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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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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한국의료 질적파탄 책임져라"

“세계적인 한국의료 질적파탄 책임져라.” “무분별한 증원정책 국민부담 폭증한다.”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에 반대하는 3만여명의 의사 및 의사가족이 모였다.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 궐기대회가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 2시40분 기준 주최측 추산 3만여명(14시40분 기준)의 의사와 의사가족이 모였다.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석한 의사들도 다수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일부 의대생과 전공의는 부모님과 함께 참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신 매체들의 취재를 의식한 듯 영문 피켓을 들고 있는 의사들도 눈에 띄었다.

2024.03.03 14:56조민규

"의사 집회에 제약사 직원 동원은 요구한적도, 지시한 적도 없어”

“의사협회나 비대위는 제약사 직원 동원하라고 요구한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3일 총궐기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 질의응답에서 제약사 직원 동원 의혹에 대해 “비대위나 지역 의사회 차원에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일축했다. 주 언론홍보위원장은 “오늘 집회에 의사들이 제약회사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이야기 때문에 경찰이 조사한다고 하는데, 분명하고 확실하게 밝힐 수 있는 것은 비대위든, 16개 시도(의사회), 시군구의사회, 직역단체에서 제약회사 직원들을 동원하라고 요구한 적도 없고, 지시한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일반 회원들의 일탈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도 확인을 못했는데 그게 실제로 강요한 것인지, 아니면 제약회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같이 나온 건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라며 “이 건으로 의사들이 제약회사 직원들의 갑질로 행사에 참여를 강요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보도는 신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늘 집회 규모에 대해서는 2만여명을 예측하지만 공문을 보낸적 없어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주 언론홍보위원장은 “의대생이나 전공의에 대해 참여하라고 독려한적도 없고 공문도 보낸적이 없어 얼마나 올지 모르겠는데 이미 많이 만났다”며 “재밌는 현상 중 하나는 의대생과 전공의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오셨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집회가 마무린된 이후 상임위원들 중심으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으로, 정부의 대응에 따라 대응방향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향후 일정에 대해 정확하게 나온 건 없지만 정부의 대응에 따라 대응을 할 것”이라며 “정부가 우리 의사들을 계속 몰아붙인다고 해서 현재 우리가 생각한 길, 경로 이탈은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4.03.03 14:04조민규

[ZD브리핑] 의대정원 촉발 의료계-정부 갈등 일촉즉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 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복귀 시한 지났다...의협 등 압수수색 VS 전국의사 총궐기 투쟁 의대정원을 시작으로 촉발된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시한이 지난 다음날인 3월1일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일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법적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업무개시 명령서 전달이 어려운 11개 수련병원에 소속된 13명의 전공의에 대해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하는 등 오는 4일부터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 등 사법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는 3월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집회 수준으로 예상됐던 이날 궐기대회는 의료계에 대한 압수수색 등 정부의 강한 압박이 현실화된 만큼 격한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의-정 갈등이 격화되면서 의료현장에서는 환자와 남아서 진료하는 의료진의 고통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의-정 갈등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답답함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늘어나는 국민 피해에 대한 책임 역시 같이 져야 할 것입니다.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디스플레이협회 7일 총회 국내 최대 배터리 쇼 '인터배터리 2024'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국내 산업전 중 최대 규모로 전 세계 16개국에서 579개 배터리 업체들이 참가합니다. 전세계 배터리 관계자만 7만5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행사에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업계 주요 기업들이 개발 중인 신기술과 제품들이 소개되고, 배터리 관련 기술과 산업 동향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세미나들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오는 7일 총회를 개최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새 협회장 선임 안건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그간 협회장을 맡아온 정호영 전 LG디스플레이 사장은 3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납니다. 협회는 디스플레이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OLED, 투명 OLED, 폴더블, 마이크로 LED 등 미래 먹거리를 공략할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국 전기차(EV) 산업 기술·정책 동향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4' 전시회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회는 전기차 관련 국내외 기업 85개사가 참여해 450개 부스를 차리는데요, 현대자동차·기아, LG전자, LG유플러스 및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채비와 모던텍은 메인 스폰서로 함께합니다. 아울러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도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 참여합니다. 이 회사는 새롭게 선보이는 오토차지(Autocharge)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인데, 첫째 날에는 워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유대원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국내 및 해외 전기차 급속 충전 사업 수익성 비교 평가와 제언'이란 주제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전시회에서는 최신 전기차 충전 및 인프라 기술과 트렌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5일 열린다 이달 말 SK텔레콤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는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을 뜻합니다. 바른ICT연구소는 이동통신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과 권남훈 건국대 교수가 향후 ICT 정책방향과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합니다. 조신 연세대 객원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어지는 토론에는 발제자를 포함해 김정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장, 안현철 국민대 교수, 조수원 투아트 대표 등이 참여합니다. 문체부, 규제혁신 추진계획 발표...신작 킹덤: 왕가의피 출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4일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에서 규제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합니다. 이날 유인촌 장관이 직접 참석해 문체부의 규제혁신 5대 기본방향과 20대 과제를 발표하고, 규제혁신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신작 출시 소식도 있습니다. 와이제이엠게임즈와 액션스퀘어는 오는 5일 PC·모바일 액션 게임 '킹덤: 왕가의 피'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액션스퀘어 내부 스튜디오 팀 마고가 개발한 이 게임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킹덤'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소울라아크 액션성을 강조한 게 특징입니다. 이 게임의 사전 예약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몰려 흥행 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날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합니다. 플린트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2D 액션 MORPG로, 오는 5일 사전 예약을 시작합니다. 쇼케이스 당일 달라진 게임성과 서비스 일정 등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AI에 꽂힌 기업들, 곳곳서 행사...포티넷 코리아, 작년 성과 공개 포스코DX AI기술센터가. 오는 6일 'AI 테크 미디어 데이'를 개최합니다. 포스코DX는 올해 AI기술센터를 신설해 산업용 AI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선 이와 관련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으로, 포스코DX가 개발하고 있는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기술들과 그 기술이 적용된 산업 현장 레퍼런스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도 오는 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 행사 일환의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배터리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급증한 이상기온에 대응하기 위한 EU 배터리 규제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에 대응하기 위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통합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네트워킹과 보안 융합 솔루션 시장 기업 포티넷 코리아 역시 6일 서울 강남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사업 성과와 2024년 시장 전략과 주력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IDC가 조사한 한국의 보안 운영(SecOps) 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마드라스체크는 이달 7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플로우 3.0 인공지능(AI) 나우'를 개최합니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협업툴 '플로우' 새 버전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이 행사에는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AI와 챗GPT가 이끄는 세상'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섭니다. 이후 이학준 플로우 대표가 플로우 AI 어시스턴트 기능과 특장점을 소개하고, 파트너사가 플로우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BGF리테일 전승준 대리는 '글로벌 AI 편의점 CU, AI로 업무의 날개를 다는 법'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한국문화전통고 권혜인 학생은 AI 협업툴을 통한 학생들의 소통법에 대해 알립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명정보 활용사례 성과 발표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발표회에는 가명정보를 활용한 연구 성과 공유, 데이터 활용을 저해하는 요인 점검을 통한 관계부처 협력과제 발굴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신의 금융 이해력은 몇점?”...금융이해력 조사 7일 발표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가 오는 7일 발표됩니다. 금융이해력 조사는 만 18~79세 성인 2천400명을 대상으로 합리적이고 건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 금융태도 등 전반적인 이해도를 면접 설문조사한 결과 입니다. 2022년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점수는 66.5점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에 관한 기본지식을 다루는 금융지식이 72.5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저축이나 미래를 선호할 수록 점수가 높아지는 금융태도 점수는 52.4점으로 항목 중 가장 낮았습니다.

2024.03.03 13:00백봉삼

세계의사회 "의협 압수수색, 인권침해 위험한 선례"

정부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요 간부들에 대한 의사 면허정지 절차와 긴급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세계의사회도 유감을 표명하는 등 의사단체와 정부 간 갈등이 악화일로 상황이다. 경찰은 1일 의협 비대위 지도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13명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 공시를 송달했다. 세계의사회(WMA)는 같은 날 “명확한 근거 없이 시행된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의료계가 혼란에 빠졌다”라며 “(전공의의) 개인 사직을 막고, 학교 입학 조건을 제한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잠재적인 인권 침해로 간주돼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Lujain Al-Qodmani 세계의사회장은 “한국 정부가 이번 조치를 재고하고 강압적인 조치 중단을 촉구한다”면서 “의료의 원칙은 협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는 전공의의 자발적 의사로 이뤄진 사직서 제출을 의협 비대위가 교사했고, 전공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행동 교사·방조로 몰아가고 있다”며 “사직 및 계약 종료로 돌아갈 병원이 없는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노동을 강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의협은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에서 '전국의사 총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광역시·도 의사회장 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사회주의 사회나 독재국가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자유와 공정과 상식을 앞세우는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16개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정부의 자유와 인권 탄압에 강력히 분노한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각 대학 총장에게 “타당한 결과라도 절차가 합리적이지 않다면 결코 용납되지 않는 곳이 대학”이라면서 “단편적으로 결정된 의사 인력을 매년 2천 명씩 증원하려는 정부 정책에 동조해 이공계열 인재를 매년 2천 명씩 의사로 빠져나가게 해 미래 발전에 걸림돌이 되게 했다는 원성을 듣는 총장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역대 회장들은 '전공의와 정부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정부는 전공의의 노동 가치를 저평가 상태로 있도록 했고, 저평가의 정상화를 위한 기전을 법률로써 제한해 왔다”라며 “제공 노동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을 함께 보장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의사 노동자로서 보장받아야 하는 노동3권의 보장과 함께 단위 개별 단위 의료기관에서 교육부 인가 교원을 제외한 모든 의사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조 설립과 노조 전임자 임용 강제화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빅5 병원장, 전공의 복귀 요청…“전공의 진심 전달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은 병원장 명의로 소속 전공의 복귀를 요청했다. 관련해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2월 29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이탈한 전공의 수는 8천945명(71.8%)이며, 29일 오후 5시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271명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입장을 낸 곳은 서울대병원이었다. 지난 28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이재협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장 등은 소속 전공의에 이메일을 보내 복귀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메일을 통해 “여러분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됐으며 중증 응급 환자와 희귀 난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많은 환자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왜곡된 필수의료를 여러분과 함께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일터를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탈바꿈시켜 보다 나은 의료를 제공하고, 보다 나은 수련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도 “여러분의 주장과 요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힘을 얻고 훨씬 더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료 현장에서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분들과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공의는 하루 속히 환자분들 곁으로 돌아오기를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화성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병원장 일동은 전공의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저희도 온 힘을 다하여 함께 하겠다. 환자분들과 함께 해 달라”고 요구했다.

2024.03.02 10:27김양균

혁신 일으키는 AI, 글로벌 기업서 어떻게 적용할까

알파고로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인공지능(AI)이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글로벌 산업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오픈AI가 선보인 챗GPT는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형AI의 기준을 제시하며 산업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출시한 AI모델 소라는 수 년간 걸릴 것이라고 예상됐던 고화질 동영상 생성 작업을 수 개월 만에 구현하며 AI기술의 급격한 기술 발전 현황을 직관적으로 제시했다. 이처럼 급격한 기술 발전과 함께 생성형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많은 조직에서 AI를 통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1일 시장조사기관 더해리스폴에서 글로벌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39%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정책이나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답했다. 42%은 이미 관련 기술을 도입하거나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위기·인력 부족 등 제조업 위기 극복 제시 제조업에선 공급망 중단 위기, 인력 부족, 지속가능성 요구 등 생존을 위해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연달아 발생하자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AI를 주목하고 있다. 칠레의 구리채굴 기업인 BHP는 신규 광산은 줄어드는 반면 요구 물량은 늘어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AI를 도입했다. 애저 머신러닝 플랫폼을 이용해 채굴한 광물에서 구리를 분리하는 농축기의 데이터를 분석해 구조를 최적화한 결과 기존과 같은 양의 광물에서 더 많은 구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 적은 업무로 많은 자원을 확보하는 만큼 기존에 비해 연료 소모 비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도 낮췄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불투명한 공급망으로 인해 원자재 등 물류확보가 어려워지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365(MS 365) 코파일럿을 도입했다. MS365 코파일럿에 포함된 서플라이 체인 센터는 자재, 재고를 비롯해 지역별 자연재해, 지적학적 상황 등을 공급망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이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만약 분석 과정에서 공급망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 실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미국의 철강업체인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은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해 전용 AI서비스 마인마인드를 구축했다. 마인마인드는 기계 학습, 비전 처리 및 자연어 처리 등의 AI 기술을 AI를 활용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비 관리 업무를 개선해 업무 프로세스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신약제조·원격진료 헬스케어 전방위 AI 혁신 헬스케어는 진단, 수술 지원, 새로운 의약품 개발, 원격진료 등 모든 분야에서 폭넓게 생성형 AI가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스태티시아는 의료AI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2030년까지 25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데이터 전문기업 에픽시스템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 뉘앙스에서 개발한 DAX 익스프레스를 활용 중이다. DAX 익스프레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면 또는 원격 진료 과정에서 나눈 대화를 토대로 진단 메모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다. 진료 중 일일이 환자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 업무를 수행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의사는 더 많은 시간을 환자 치료에 할애할 수 있다.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은 새로운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의 발굴을 위해 IBM의 생성형AI을 사용한다. 치료용 항체는 암에서부터 자가면역성 질환, 감염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핵심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IBM의 사전 훈련된 AI 모델을 활용한 가상시험(in silico)을 통해 친화성, 특이성, 개발 가능성 등 필요한 특성을 갖춘 새로운 항체를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원격임신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붐헬스도 IBM의 AI서비스를 활용한다. 모바일앱 적용된 왓슨X 어시스턴트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화된 의료 정보 등을 제공해 불임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종합 의료센터인 메이요클리닉은 구글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의료 데이터 검색 도구를 개발 중이다. 치료에 필요한 정보 중 의료 기록, 연구 논문 중 비정형으로 된 자료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작업에는 AI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생성AI를 활용해 업무용 앱을 만들거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성AI 앱 빌더가 쓰였다. 미국의 앨런 연구소는 사람의 뇌를 클라우드 환경에 구현하는 뇌 지식 플랫폼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서비스 기반으로 구현 중이다. 뇌 지식 플랫폼은 약 2천억 개의 세포로 이뤄진 뇌를 가상환경에 재현하는 프로젝트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뇌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를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앨런 연구소는 AWS의 생성형AI 플랫폼인 세이지메이커를 이용해 가상환경에 구현한 뇌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AI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워크플로우 단축으로 기업 생산성 혁신 현재 전 산업에 걸쳐 AI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부분은 일상적인 업무의 자동화다.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직원의 업무 부하와 인적오류를 줄여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금융기업 무디스는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글로벌 시장에서 정부기관과 기업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평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기존에 처리할 수 없던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로 분석하기 위해 애저 기반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자체 AI도구인 무디즈 리서치 어시스턴트를 구축했다. 세계 각국에 분산된 1만4천 명의 직원들은 직접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전사에 공유할 수 있도록 코파일럿이 적용된 팀즈를 활용한다. 영국의 통신사업자인 보다폰은 구글의 젠앱빌더를 이용해 상담원의 업무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비정형 데이터 검색 서비스를 개발한다. 생성형AI에 PDF, 이미지, 표 등을 비정형 데이터도 모두 학습시켜 상담 중 필요한 내용을 바로 확인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피로도를 낮출 뿐 아니라 건당 통화시간을 단축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타는 누구나 간단하게 광고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 AI샌드 박스를 공개했다. 실무자가 도메인 지식을 활용해 손쉽게 다양한 광고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배경 생성, 이미지 확장 및 텍스트 변형 등의 AI기반 기능을 제공한다.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경우 휘발성 있는 콘텐츠가 빠르게 소모되고 있다. 그만큼 이러한 유행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도 생산속도를 극대화하는 AI샌드박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은 "AI는 새로운 과학을 발견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등 우리의 지능을 넘어선 새로운 발견을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도구"라며 "AI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다면 지금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좋은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미래를 제시했다.

2024.03.01 07:00남혁우

인텔, 2015년 인수한 FPGA 업체 '알테라' 재분사

인텔이 2015년 167억 달러(약 18조 6천억원)에 인수했던 FPGA(프로그래머블반도체) 기업, 알테라를 다시 인텔 조직에서 분리한다. 현재 인텔에서 회계와 인사 등 법적인 절차를 분리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며 2-3년 안에 기업 공개도 예상된다. 지난 해 선임된 산드라 리베라 알테라 초대 CEO는 "알테라는 과거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그룹에서 다시 인텔 자회사로 협력하며 FPGA 설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텔, 2015년 알테라 인수 후 PSG로 편입 알테라는 1983년 설립된 FPGA 전문기업으로 40년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15년 알테라 인수 완료 당시 인텔은 "지속 성장중인 데이터센터와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새로운 제품 출시와 함께 첨단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텔은 2016년부터 알테라 사업부문을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그룹(PSG)에 편입하고 애질렉스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한 1위 업체 자일링스(AMD 피인수) 대비 애질렉스 등 FPGA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은 30%로 정체됐다. 사전 브리핑에서 산드라 리베라 알테라 CEO는 "인텔은 그간 고성능 FPGA 제품에 중점을 뒀지만 최근 10년간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중간·보급형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또 FPGA에 머신러닝이나 AI를 요구하는 수요도 증가중"이라고 설명했다. ■ 인텔, 알테라 분사로 비용절감 효과...IP도 활용 인텔은 2021년 CEO로 복귀한 팻 겔싱어의 IDM(종합반도체기업) 2.0 전략에 따라 비핵심 사업을 매각·정리하며 비용 절감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까지 최대 100억 달러(약 12조 2천840억원)를 절감하는 것이 인텔 목표다. 지난 해에는 스위치·라우터 칩 개발을 중단하는 한편 서버 완제품, 미니 PC(NUC), 광전송 커넥터 사업 등을 연이어 매각했다. 그러나 FPGA 기술은 서버용 프로세서는 물론 최근 출범한 인텔 파운드리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일례로 고객사가 x86 프로세서와 네트워크 기능을 결합한 이동통신사 기지국용 SoC(시스템 반도체)를 만들고 싶다면 알테라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인텔은 FPGA 사업을 다시 분리해 비용 지출을 줄이면서 기존 알테라 IP를 활용하는 형태가 더 이상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인텔 IP 활용하며 빠른 의사 결정으로 시장 대응" 산드라 리베라 CEO는 "알테라 분사를 통해 인텔 반도체 IP(설계자산)를 활용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보다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인텔 뿐만 아니라 인텔 경쟁사와 협업도 가능하며 독립성도 보장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FPGA 시장 규모는 AI 수요를 토대로 향후 수 년간 550억 달러(약 73조 3천425억원)에 달하며 연평균 성장률은 2028년까지 8%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드라 리베라 CEO는 "알테라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애질렉스 7/9, 비용 효율을 강조한 애질렉스 5, IoT와 임베디드 시장 등을 겨냥한 애질렉스 3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고객사에 동급 최고의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 "상황에 따라 외부 파운드리 선택도 가능" AMD는 자일링스 인수 후 FPGA를 결합한 새 프로세서를 내놓는 등 기존 프로세서와 통합 작업을 지속 진행중이다. 이달 초 출시한 '임베디드+'(Embedded+)는 라이젠 프로세서와 버설(Versal) 적응형 SoC(시스템반도체)를 결합했다. 그러나 산드라 리베라 CEO는 "과거 단일 칩 구조 반도체가 현재는 칩렛과 타일 구조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종 반도체 결합 기술인 UCIe(유니버설 칩렛 인터커넥트 익스프레스)와 패키징을 통해 다양한 구현이 가능하다. 단일 칩 구현에 신경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텔 파운드리 대신 대만 TSMC나 삼성전자 등 외부 파운드리 활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알테라는 외부 파운드리 선택에 여전히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또 이미 인텔 파운드리, 혹은 외부 파운드리를 이용하는 제품의 설계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 "내년부터 완전 독립...3년 안 IPO도 예상" 인텔은 지난 1월 새 법인 설립 후 알테라를 인텔 자회사이자 독립 법인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산드라 리베라 CEO는 "올해 인사, 법무, IT 등 각 조직 분할을 거쳐 내년부터 개별 회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2017년 인수 후 내부 사업 부문으로 운영하다 2022년 10월 재상장한 모빌아이처럼 알테라도 재상장할 예정이다. 산드라 리베라 CEO는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3년 안에 재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01 06:00권봉석

전공의 복귀 반나절 앞두고 복지부 차관 전공의와 만나..."보여주기식 아냐"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CCMM빌딩 6층.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가 위치한 이곳에 일찍부터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전날 보건복지부가 전공의단체 소속 간부 90여명에게 만남을 요청한 것이 한 언론보도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의대정원 2천명 증원과 필수의료 4대 정책패키지를 발표한 이후 갈등의 선봉에 선 집단은 전국 주요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들이다. 이들은 소속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를 이탈하며 정부 정책에 반발하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9천997명(약 80.2%)이며, 근무지 이탈자는 9천76명(약 72.8%)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다. 특히 이날은 중대본이 근무지 이탈 전공의에 대해 복귀 '데드라인'으로 밝힌 날이어서 이날의 논의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취재 열기가 과열되자 회의 참여 전공의의 부담을 고려한 듯 협조를 요청했다. “이곳은 경찰서나 법원 출두 상황이 아니다. 이 때문에 논의가 무산되거나 취소될 수 없으니 협조해 달라. 전공의가 오자마자 사진을 찍거나 하면 이곳을 지나갈 수 있겠느냐.” 하지만 박민수 2차관은 오후 3시49분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는 곳이 아닌 뒷문을 향해 이미 회의실에 입실한 것이 확인되면서 이를 항의하는 일부 취재진의 반응에 잠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당초 비공개 면담으로 성사된 자리였기 때문에 정부는 언론과의 질의응답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설득 끝에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으로부터 논의 결과에 대해 일부 들을 수 있었다. 이날 참석한 전공의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 주요 간부가 아닌, 평전공의란 것이 박 차관의 설명이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은 실질적으로 대표가 없다고 말하는 상황”이라며 “대전협 간부나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전공의가 시간을 내 대화를 이어갔던 것은 그들이 대표인지 여부를 떠나 전공의와 대화의 폭을 넓히고 싶었고 대화를 서로 나누면서 많은 이해가 됐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성이 없는 보통의 전공의와의 만남. 정무적으로 실효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 차관은 “보여주기식은 아니다”라고 했다. “94명 전공의에게 문자를 보냈고 비공개로 하자고 해서 자유롭게 얘기 나누고 싶었는데 의도치 않게 언론에 알려지면서 이걸 취소해야 되나 생각도 했습니다. 몇 명이 용기를 내 응답 했고 소통을 했다. 그들이 돌아가서 전공의 한 명이라도 돌아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4.02.29 19:52김양균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전공의와 3시간20여분 동안 대화 진행해

정부가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인 29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 전공의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2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진행된 이날 만남에는 전공의 7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3시간20여분이 지난 오후 7시20분이 돼서야 끝났다.

2024.02.29 19:35조민규

의대정원 확대 이어 국립대병원 교수도 1000명 증원…왜?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국립대병원 교수를 1천명 이상 늘린다. 기대 효과는 ▲의대생·전공의 교육·수련 질 향상 ▲전문의 중심 병원 운영 ▲국립대병원의 지역 내 위상 강화로 수도권 환자 쏠림 완화 ▲국립대병원 교수 기회 제공 등이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소속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부 브리핑에서 “행정안전부 및 기획재정부와 교수 증원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며 “서울대병원 교수가 합해지면 (증원) 규모는 더 커질 수가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대학병원 교수는 의과대학에서 교육·연구를, 병원에서는 환자 진료 등을 겸직한다. 이른바 '정교수'로 분류되는 이들의 본 소속은 대학이다. 국공립대 교원은 공무원 신분이다. 이러한 교수 증원은 행정안전부의 공무원 정원 결정을 통해야만 가능하다. 문제는 TO가 정해져 있고, 정년퇴임 등으로 결원이 발생했을 때라야만 정년이 보장되는 새로운 교원 임용이 이뤄진다. 의대 졸업 후 인턴 1년과 레지던트 4년간의 전공의 과정을 거치면 이후 전문의가 된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스텝으로 불리는 전임의나 임상강사 등으로 병원과의 자체 계약을 맺고 업무를 맡게 되며, 사실상 계약직 신분이다. 병원에 따라 임상교수나 진료교수도 마찬가지로 대학이 아닌 병원과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정교수 신분은 '기금교수'로 공무원 신분은 아니다. 때문에 증원은 타 국립대병원보다 다소 탄력적이다. 박민수 차관은 “1천명을 증원한 것은 대학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지만 이것이 최종 결론이 아닐 수도 있다”라며 “추가 검토해 더 필요하다면 더 (증원)하겠다는 문구가 오늘 발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원 교수는 교육부 장관이 보수를 지급하고 총장이 임명하는, '정교수'”라면서 “정교수 숫자를 늘리면 대학병원의 기금교수나 임상교수 등이 정교수(가 되기 위한) 트랙을 위해 근무를 하기 때문에 상당수가 정교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금교수나 임상교수의 자리는 또 후배들에게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대교수 증원의 핵심 이유로 정부는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체질 개선을 내세운다. 이는 해외와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전공의 비율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박민수 차관은 “국립대병원이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하면서 지역 의료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구축”이라며 “이를 위해 시급하게 교원 수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구체적인 교수 증원 절차나 계획, 국립대별 교수 증원 규모 배분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2024.02.29 14:29김양균

정부 "전공의, 오늘까지 복귀하라"…내달 4일부터 의사 면허정지·고발

정부가 수련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 29일까지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의사면허 정지 및 고발 등 처분이 내달 4일부터 이뤄질 예정이어서 의료계와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9일 2027년까지 국립대병원 교수 1천명 증원을 비롯해 2028년까지 필수의료 국민건강보험 재정 10조원 이상 투자, 전공의 36시간 연속 근무시간 단축 등을 약속했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은 오늘까지 진료와 수련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라며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정책에 이견이 있어도 환자와 가족 고통에 눈감지 말고 돌아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중대본은 전공의 복귀를 유도코자 이른바 '당근'을 제시했지만,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소위 '채찍' 대응을 동시에 내놓고 있다. 당초 정부는 29일까지 복귀를 요청했고, 미복귀자에 대해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예고한 바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9천997명(약 80.2%)이며, 근무지 이탈자는 9천76명(약 72.8%)이다. 같은날 오전 11시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다. 내달 4일부터 의사면허 정지·고발…복지부 차관은 “정부 겁박” 보도에 불만 제기 김충환 중수본 법무지원반장은 다음달 4일 이후 처분과 관련해 “행정절차법상 처분을 위한 절차가 시작이 되는데 바로 (의사면허) 정지 처분이 아닌, 사전통지 및 의견 진술 절차가 진행된다”면서 “고발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복지부는 5천여명의 전공의에 대해 업무복귀 불이행 확인서를 확보한 상태다. 이들 전부에 대해 면허정지 사전통지 및 의견 진술 요청이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 2차관은 “정부가 전공의를 겁박한다고 해서 답변하기가 조심스럽다”라면서 “정부 행정력의 범위 내에서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28일 전공의단체 소속 9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른바 '전공의와의 대화'를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2024.02.29 13:16김양균

국립대병원 교수 정원도 2027년까지 1천명 증원 추진

정부가 국립대병원 역량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국립대병원 교수 정원을 1천명 증원한다. 29일 이상민 제2차장 주재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립대병원 교수정원 증원방안을 논의하고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거점 국립대병원 의대교수 정원을 2027년까지 현재보다 1천명까지 더 증원하고, 필요시 현장 수요를 고려해 추가 보강하기로 했다. 이는 지역·필수의료의 획기적 강화와 의학교육의 질 제고, 국립대병원의 임상과 교육,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19일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 혁신전략회의'에서 국립대병원 소관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고, 필수의료에 대해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각종 규제를 혁신하며 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교수 정원 확대까지의 일련의 조치를 통해 국립대병원의 임상·교육·연구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의사 증원과 교수 증원이 함께 추진되며 의대생·전공의들에게 질 높은 교육과 수련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며,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 운영이 이루어지고, 젊은 의사들에게 국립대병원 교수가 되는 기회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다. 또 국립대병원이 지역의 역량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며 수도권으로의 환자 쏠림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2.29 11:27조민규

100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9997명 사직서 제출…9076명 근무지 이탈

정부의 전공의 복귀시한 전날인 28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천9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속 전공의의 약 80.2% 규모이다.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28일 19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천997명,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천76명(소속 전공의의 약 72.8%)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근무지 이탈 비율은 전일인 27일 73.1% 대비 소폭 감소(0.3%p)했다. 중대본은 복지부가 100개 수련병원 자료를 바탕으로 확인한 결과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복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개소,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개소이며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휴학을 신청한 의과대생은 5천56건으로 늘었다. 28일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유효한 휴학 신청(누적)은 총 5천56건으로 집계됐다. 또 이날 정상적으로 접수된 유효한 휴학 신청은 3개교 227명, 2개교 철회 2명이다. 중대본은 총 2개교에서는 2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있었으나,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없었다며,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6개 대학으로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의대 상황대책팀을 통해 대학이 학생의 학업 복귀를 독려하는 등 대학에 정상적인 학사관리를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은 전공의분들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마지막 날이다. 국민께서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란다”라며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치료하기 위해 의료현장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분들과 의료현장의 혼란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2024.02.29 11:19조민규

중증은 상급종합병원, 경증은 병·의원에서 진료…정부, 비상진료 보완책 마련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전달체계 개편, 비대면진료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보건의약 정책들을 강제 시행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한덕수 본부장 주재 회의에서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 보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확산되자 지난 2월19일부터 비상진료대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날 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추가 보완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비상진료 보완대책은 그동안 정부가 본인부담 확대 등의 노력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의료전달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응급 진료 기능을 유지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주요내용은 중증환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경증환자는 인근 병의원에서 진료받는 이상적인 '의료 이용 및 공급체계'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세부내용을 보면 우선 의료인력 공백 해소를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공보의·군의관 등을 인력이 필요한 기관에 파견하고, 상급종합병원이 추가 의료인력을 채용하거나 기존의 교수·전임의가 당직근무를 하는 경우 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료전달체계가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에 대해서는 중증환자 및 난이도 높은 치료에 대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광역응급상황실을 조기 운영해 응급환자의 전원·이송을 신속히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하고 그 외 병원은 전원된 경증 환자에게 적정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 인상 등 대책도 마련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환자를 신속하고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기관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병원별 진료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의료전달체계 개편 내용에서 부족했고, 요구가 많았던 정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담긴 것이다. 가장 중요한 재원 확보는 정부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 이번 보완책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성 강화 내용도 담겼는데 지역 주민의 진료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연장진료 및 주말·휴일진료를 최대로 실시하도록 독려하고, 비상진료대책의 이행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진료 차질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응급의료포털(E-Gen)을 통한 동네 문여는 의료기관 정보 홍보 뿐만 아니라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해 중등증·경증 환자의 상급종합병원 방문을 자제하고 인근 공공병원·지역병원을 이용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진료 차질이 심화되는 경우 119구급대 이송 또는 병원간 전원 환자만 응급실에 수용하고, 상급종합병원 이용시 2차병원의 진료의뢰를 의무화하는 등의 한시적 규제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이 확대되며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며 시범사업 중인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의원급, 재진 원칙, 동일 의료기관 진료 횟수, 의료기관의 비대면진료 비중 등의 제한도 풀었다. 이에 따라 30병상 이상 병원과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에서도, 초진·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진료현장의 의사 부족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진료보조인력(Physician Assistant, PA) 시범사업을 전국 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에 들어갔다. 현행 의료법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논의조차 못해왔던 제도인데 의료현장 상황의 악화가 우려되자 시범사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대해 간호협회는 PA 간호사들의 법적 보호장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성분명처방 등 그동안 직능 갈등으로 논의가 어려웠던 제도들이 이번 기회에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이 같은 대책은 사실상 보건의료 위기상황에 시행되는 한시적 제도이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제도의 경우 성과를 거둔다면 본격적인 도입 가능성도 커 귀추가 주목된다.

2024.02.29 06:00조민규

카카오페이증권, 신호철 신임 대표 내정

카카오페이증권은 28일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신호철 카카오페이 사업개발실장(부사장)을 신임 대표로내정했다고 밝혔다. 신호철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22년 4월 카카오페이 사업개발실장으로 합류했다. 해외 결제 확대와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 추진 등 글로벌 금융 비즈니스 진출 등을 주도했다. 카카오페이에 합류하기 전에는 모회사인 카카오에서 전략지원실장으로 근무하며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주요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인텔 등 국내외 대표 IT 기업에서도 근무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혔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내정자는 “막중한 책임감을 지닌 자리인만큼 본격적으로 성장의 폭을 확대하고 카카오페이증권만의 투자문화를 이어 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1호 테크핀 증권사로서의 위상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동력으로 삼아 도약하는 턴어라운드의 원년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신호철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걸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2024.02.28 17:24손희연

10명 중 6명 "작년보다 연봉 올랐다"...인상수준은 "불만"

올해 직장인들의 연봉 인상률은 평균 5.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연봉이 인상됐지만 이에 만족하는 직장인은 소수에 그쳤다. 잡코리아가 2024년 연봉협상을 완료한 남녀 직장인 632명을 대상으로 '연봉 인상 만족도'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8일 밝혔다. 잡코리아는 먼저 연봉협상 결과가 어땠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비 연봉이 '인상됐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59.2%였다. 전년 수준으로 연봉이 '동결됐다'고 밝힌 이들은 38.4%였고, 작년 대비 올해 연봉이 '삭감됐다'고 답한 직장인은 2.4%로 조사됐다. 2024년 연봉이 지난해 대비 인상됐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인상폭이 어느 정도인지 개방형으로 질문했다. 그 결과 평균 5.7%로 집계됐으며 경력 년차에 따라 인상률이 달랐다.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은 직장인은 경력 10년차였다. 이들이 밝힌 올해 연봉 인상률은 평균 6.5%였고, 다음으로 ▲경력 3년 미만 직장인 6.1% ▲5년차 5.6% ▲15년 이상 4.8% ▲7년차 4.4%로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봉이 지난해 대비 인상됐음에도 직장인 과반수는 이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봉 인상 수준에 만족하는가' 질문에 52.4%의 직장인들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고, 33.9%는 '보통이다'를 선택했다. 올해 인상률에 만족하는 직장인은 13.8%에 그쳤다. 직장인들이 연봉 인상에 불만족하는 이유는 기대했던 것보다 실제 연봉 인상률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직장인들이 기대했던 연봉 인상률은 평균 9.2%로 이는 현실 연봉 인상률 보다 3.5%P 높은 수준이다. 또 직장인들은 ▲열심히 일한 것에 비해 인상폭이 낮기 때문에(48.9%) ▲기본 연봉이 낮아 인상률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30.5%) ▲회사의 영업 성과에 비해 인상률이 낮은 것 같아서(15.4%) 등을 연봉 인상 불만족 사유로 꼽았다. 연봉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들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 인상에 대한 불만족의 표시(복수응답)로 어떻게 행동했는가 질문에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는 의견이 응답률 7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업무에 집중하지 않았다(23.3%) ▲부서장 등에게 면담을 요청했다(15.1%) ▲퇴사 의사를 밝혔다(12.7%)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2월과 3월은 연봉협상이 완료되고 난 후, 이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직을 결심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는 시기"라며 "다만 이직 시 성공적인 연봉협상을 위해서는 업계 연봉 수준을 확인해 희망하는 목표를 수립한 후 협상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2.28 16:26백봉삼

한수원, 美 센트루스와 원전연료 공급 협력의향서 체결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인 센트루스와 안정적인 원전연료 공급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협력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을 지닌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서로의 협력의사를 표시하는 문서다. 이번 협력의향서는 지난해 4월 교환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한수원과 센트루스 간 우라늄 자원안보와 원자력사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 사업 목표를 담았다. 한수원은 협약에 따라 원전연료로 사용되는 농축우라늄 공급사를 다변화함으로써 연료수급 안정성을 높이게 됐다. 또 미국 내 우라늄 농축 능력을 재건하고 있는 센트루스와의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다. 특히 센트루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에 있는 시설에서 20kgU(킬로그램우라늄)의 고순도저농축우라늄 초도 생산에 성공했다. 한수원은 기존 상용원전뿐만 아니라 미래원전에 필요한 연료도 선점할 가능성을 열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원전연료 공급에 대한 구체적 논의에 착수하고, 향후 원전연료 공급망 협력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협력 분야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28 14:14주문정

엠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실제 개선사례 제시

엠로는 기획재정부 초청으로 참여한 행사에서 불안정한 공급망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엠로(대표 송재민)가 '대한민국 경제공급망 안정화 정책 포럼'에 참여해 기업 공급망관리의 디지털 전환 선도 사례를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경제공급망 안정화 정책 포럼은 기획재정부가 주최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렸다.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경제단체,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따른 국내 경제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 논의했다. 엠로 영업본부 천길웅 상무는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생산 차질 및 배송 지연, 재고 부족에 따른 판매 기회 상실, 과잉 재고로 인한 관리 비용 증가 등 다양한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망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정확한 수요예측 ▲판매 및 구매 가격 최적화 ▲공급망 가시성 확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공급망 운영 자동화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소프트웨어를 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의 국내 대표 기업에 적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최적 견적 분석 및 추천, 신규모델 부품 원가 추천, 시황성 자재 가격 변동 추이 예측 등 AI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공급망관리와 관련된 업무를 자동화하고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해 기업들이 공급망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엠로 관계자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공급망관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제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AI, 빅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기업들의 공급망관리 혁신을 선도하며 공급망 안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8 09:39남혁우

"우크라戰 승리 돕겠다"…獨 국방 AI 스타트업, 드론 기술 지원 사격 나선다

독일 국방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헬싱이 우크라이나가 생산하는 드론에 자사 AI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 러시아와 2년여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이번 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헬싱 링크드인에 따르면 군베르트 셰르프 헬싱 CEO는 지난 24일 올렉산드르 카미신 우크라이나 전략산업부 장관과 안보 및 방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우크라이나와 다른 국가간의 공동 무기 제조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된 회의 결과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일로 헬싱의 AI 기술을 자국 생산 드론 등 무인 항공기(UAV)에 적용할 방침이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국장은 "올해 전장에서 AI를 활용한 무인항공기의 전쟁은 현실로 다가왔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드론에 AI가 도입되면서 국방 기술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년 설립된 헬싱은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국방과 정보 및 국가 안보 시스템의 의사 결정을 돕는 AI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설립 후 대규모 투자 유치로 유니콘 기업으로도 주목 받았는데 시리즈A 투자 단계에서는 1억250만 유로(약 1천781억원), 사업성 검증이 끝난 단계인 시리즈B에선 2억3천만 달러(약 3천79억원)를 유치했다. 2021년 스포티파이 창업자인 다이넬 에크도 1억 유로(약 1천426억원)를 헬싱에 투자해 주목 받았다. 헬싱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9월 기준 17억 유로(약 2조4천228억원)에 달한다. 헬싱은 독일 무기 회사 라인메탈과 독일 국방부와도 긴밀히 협력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스웨덴의 중공업과 방위산업을 담당하는 기업 사브(Saab)와 함께 독일 정부의 유로파이터 제트 전투기에 AI 기반 전자전 기능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우크라이나에는 지난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에 AI 기술을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헬싱의 AI는 현대전에서 사용되는 각종 군사무기에 붙어있는 센서와 전투기, 드론 등의 무기시스템에서 생성되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알고리즘을 통해 마치 비디오 게임처럼 지도 위 전장에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표현해준다. 헬싱은 "AI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를 보호하는데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기술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으로 2년간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다. dpa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 기간 동안 12만 건이 넘는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 대표적 사례로는 러시아가 2022년 5월 점령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최대 2만 명이 살해된 사건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으로 자국군인 3만1천 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유로메이던 등 유럽 일부 매체는 "이번 협약으로 우크라이나의 무기가 (러시아보다) 기술 우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더 많은 국방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2.28 09:14장유미

부족한 의사 수, 의대 정원 확대는 궁극적 해법이 될까

정부가 2025학년부터 의과대학교 정원을 2천명 증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공의는 물론이고 의대생도 반대하고 나서면서, 의대 정원 확대는 '누군가'의 일방통행으로 해결되거나 아니면 없던 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6일 저녁 7시 기준으로 99개 수련병원에 대한 점검 자료를 취합한 결과, 소속 전공의의 80.6%인 9천909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는 8천900여명으로, 전체의 72.7%에 달했습니다. 영상을 찍은 지난 19일 23개 병원 751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 비교하면 8일 새 121.9%(9천158명)이 늘어난 것인데요, 정부와 의사 간의 이견이 아주 많이 엇갈리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의대 정원 확대는 필수 의료과(외과·흉부외과·산부인과·소아청년과 등)에 대한 의사 부족, 지역 의료 확충, 고령화 등에 대한 내놓은 대책입니다. 사실 역대 정권마다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해왔지만 성공한 적이 없죠. 정부는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필수 의료 패키지(▲ 지역의료 강화 ▲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의사들의 이익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의사, 의대생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필수의료 붕괴의 원인을 의사 수 부족으로 본 정부의 진단이 '오진'이라고 말합니다. 의사 수는 생각보다 부족하지 않고, 현재 내놓은 정책들은 의료현장과 동떨어져 있어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거죠. 당장 필수진료과에 재직 중인 전공의의 분노는 더욱 큽니다.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이 없는 상태선 하나마나한 정책이라는 주장이 거셉니다. 의사들의 삶은 드라마에서도 잘 그려지는데요, 밤낮없는 수술 일정과 환자 진료로 인한 과로. 그러나 돌봐야할 환자는 많지만 의사들의 처우는 개선되지 않고, 연차가 쌓일 수록 직장 내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의사들 말이죠. 정부 정책 수립자들은 필수 의료가 중요하겠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에 대한 고민이 빠져있어 보입니다. 사실 이번 의대 정원 확대 논의는 시민들에게 '또 이게 왜 문제?'라는 식의 반응이 주를 이룹니다. 갑작스럽게 수술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환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선택한 길로 가기 전까지 무엇이 옳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시민)'가 논의 과정서 빠져있다는 겁니다. 논의서 과연 이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포함되었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의학기자와 함께 이번 의대 정원 확대 논란을 이야기하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간과한 지점이 바로 이것이 아니었을지 반문해봅니다. 결국 환자 없는 의사는 없고, 시민없는 정부는 없습니다. 시민들은 정부와 의사 간 갈등서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고, 향후 정책 결과를 감내해야 합니다. 논의의 장에 더 많은 목소리가 담기길, 정책에 더 많은 상상력이 들어가길 기대해봅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2.28 08:48손희연

창립 15주년 위버스마인드, 새 비전 선포…해외 시장 공략

위버스마인드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교육 콘텐츠 전문 기업 '위버스마인드'(대표이사 정성은)는 지난 26일 '메리어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에서 창립 15주년을 맞아 임직원과 함께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위버스마인드 정성은 대표이사는 '자발적이고 즐거운 몰입의 확장(2024 Flow Expansion)'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AI 기술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정성은 대표는 “영어 학습을 필두로 국내 에듀테크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기술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자사의 모토인 '자발적이고 즐거운 몰입'의 지속적 확장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공부라는 교육의 의미를 넘어 '동기부여와 습관 형성'이라는 광의의 영역으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버스마인드는 새롭게 선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해외 진출, 동기부여&습관 형성 등의 키워드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해외 진출을 위해 국내 마케팅 및 세일즈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과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미국 시장으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의 모토인 '자발적이고 즐거운 몰입'을 구현할 L2E(Learn to Earn) 동기부여 시스템을 선보이고, 습관 형성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사업을 펼치며 이용자들에게 더욱 유익한 학습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성은 대표는 “위버스마인드가 지난 15년간 영어학습시장에서 외국어 회화 학습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획기적인 제품과 함께 임직원 간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건설적인 조직문화도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부서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직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교육 분야의 변화와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7 18:10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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