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의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94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정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 준비 착수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교육부, 법무부, 금융위원회)는 8일 오전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준비 TF'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준비 TF는 의료개혁 4대 정책 패키지의 구체화와 이행을 위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출범에 앞서, 의료개혁 과제에 대한 신속한 의제화 및 사회적 공론화 및 특위 구성에 대한 논의와 자문을 위해 구성‧운영된다. 특위는 의료개혁 4대 패키지 과제의 중장기적 구조개혁 과제 등을 검토하고 이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이다. 준비 TF는 관계부처 정부 실무단과 외부 자문단으로 구성해, 1차 회의는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TF단장) 주재로 보건복지부, 교육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담당 국장이 정부 실무단으로 참석했고, 외부 자문단으로 서울대학교 노홍인 교수, 고려대학교 윤석준 교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현웅 선임연구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준비 TF 운영계획과 특위 논의과제(의료사고처리특례법, 비급여 제도 개선, 수련‧면허 개편, 지역필수의사제, 지역의료발전기금 등) 및 TF에서 의제화가 필요한 과제의 우선순위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특위 출범 시까지 준비 TF를 운영할 계획이며, 회차별 논의 주제를 확정한 후 관계부처 및 자문단과 심도 있는 논의와 주제별 토론회도 개최해 의료개혁 과제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선다. 또 준비 TF 운영과 더불어 신속한 특위 출범을 위해 대통령 훈령 제정, 위원 위촉 등 특위 구성을 위한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2024.03.08 16:28조민규

간호사 업무 확대에 보건의료노조 "차라리 의사면허 발급하라”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공백이 이어지자 정부는 간호사의 진료보조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각계의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8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이하 보건의료노조) “오늘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이 시행된다. 의사 업무를 간호사가 할 수 있도록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것이 골자”라며 “정부가 내놓은 지침에 따르면 10개 분야 98개 진료지원행위 중 엑스레이, 관절강 내 주사, 요로전환술, 배액관 삽입, 수술 집도, 전신마취, 전문의약품 처방 등 9개 행위를 제외한 89개 진료지원행위를 간호사가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들의 진료거부로 발생한 진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한시적 비상대책이라고 하지만, 올바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선 전공의 진료거부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술 집도와 마취, 전문의약품 처방 등 일부를 제외하고 환자생명과 직결된 고난도·고위험 시술까지 의사업무 중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업무를 무제한으로 허용함으로써 환자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번 보완 지침은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PA간호사)에게 수술 부위 봉합과 매듭, L-tube(비위관) 삽관, Tube irrigation(세척), 흡인드레싱(curavac), 중심정맥관 관리, 동맥혈 채취, 석고 붕대, 부목, 복합 드레싱, 체외 충격파 쇄석술, 유치 도뇨관(foley catheter) 삽입 등을 허용했을 뿐 아니라, 검사·약물 처방과 진료기록, 검사 및 판독 의뢰, 협진 의뢰, 진단서, 전원 의뢰서, 수술동의서, 검사 및 시술 동의서, 수술기록과 마취기록 초안까지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 명의로 작성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전문간호사에게는 중심정맥관 삽입, 전신마취를 위한 기관 삽관, 중환자 기관 삽관, 조직 채취, 뇌척수액 채취도 허용했으며, 일반간호사에게 응급상황에서의 심폐소생술이나 응급약물 투여, 마취제 투여, 코로나19 진단, A-line을 통한 동맥혈 채취, 유치 도뇨관(foley catheter), 혈액배양검사, 심전도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사실상, 의사업무가 무제한으로 간호사에게 전가된다. '이럴 거라면, 차라리 간호사에게 의사면허를 발급하라'는 게 의료현장 간호사들의 목소리”라며 “문제는 의사 진료거부로 인한 진료공백을 해소해 환자생명을 살리겠다는 정책이 오히려 환자안전을 위협하고 심각한 의료사고를 유발할 우려가 높다”고 우려했다. 의료기관장이 간호부서장과 협의를 거쳐 간호사 업무범위를 설정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허용함에 따라 의료기관마다 다른 기준이 적용될 수밖에 없고, 진료에 혼선이 발생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의료현장의 진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한시적 시범사업이라고 해도 정부는 간호사의 업무범위 가이드라인만 제시할 뿐이고, 업무범위 결정권은 의료기관장에게 맡겨진다. 간호사의 업무범위 설정을 의료기관장의 재량에 맡기면 업무범위의 혼란과 진료의 혼선을 피할 수 없게 되고, 결국 의료기관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환자안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역행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법에 의사와 간호사의 자격과 면허를 엄격하게 규정한 것은 의료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특수분야이기 때문”이라며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의 자격과 면허,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책무이며, 의료기관장에게 임의로 재량권을 넘길 사안이 아니다. 의사와 간호사의 업무범위에 대해 정부 차원의 통일적인 규정과 제도를 마련해야 의료현장의 혼란과 혼선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사업무를 간호사가 수행하는 과정에서 의료사고가 났을 때 간호사가 제대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정부는 보건의료법에 근거한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참여 의료기관 내 행위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지만, 관리·감독 미비로 인한 사고시 최종적인 법적 책임은 의료기관장에게 있다며 법적 책임을 의료기관장에게 떠넘겼다. 의료기관장에게 법적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의료사고 소송은 의료기관만이 아니라 개인에게도 제기되기 때문에 설사 의료기관장이 법적 책임을 진다고 하더라도 의사업무를 수행한 간호사도 소송을 피할 수 없다. 의사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간호사는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서 의사업무를 수행하면서 법적 책임에 대한 불안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의료사고에 대한 면책이 명확하게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간호사들은 법적 보호도 없이 의사업무를 대리하는 불법의료행위자로 내몰리게 된다는 주장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대한의사협회에 대해서도 강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협은 의사업무를 간호사에게 대폭 허용하는 정부 지침에 대해 '불법의료행위 양성화'라고 맹비난하면서 '불법과 저질의료가 판치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사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현장의 불법의료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의사인력을 늘리자는 데 반대해온 의협은 '불법의료행위 양성화' 운운할 자격이 없다”며 “의사인력 부족으로 의사업무가 간호사에게 떠넘겨지는 불법의료행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며, 의사인력을 그대로 놔두고 간호사인력을 갈아넣는 왜곡된 인력운영구조를 더 이상 지속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정부가 불법의료행위를 양성화하려 한다'고 핏대를 올릴 것이 아니라 의사 부족 때문에 생겨난 2만여명의 PA인력에게 의사업무를 떠넘기면서 불법의료행위를 조장해왔던 자신의 모습부터 반성하고, 의료현장의 불법의료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의대 증원정책을 수용해야 한다”며 “전공의들의 진료거부를 조장하면서 진료공백을 장기화할 것이 아니라 진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선배 의사답게 전공의들이 조속히 업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고 안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어떤 경우에도 ▲대리 처방 ▲동의서·의무기록 대리 작성 ▲대리 처치·시술 ▲대리 수술 ▲대리 조제 등 5대 무면허 불법의료행위를 거부할 것이며, 의료기관별로 간호사 업무 범위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환자생명과 직결된 의사업무를 간호사 업무 범위에 포함하지 못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번 의사들의 진료거부 사태를 계기로 의료현장의 불법의료행위를 완전히 근절하고 직종간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제도화하는 투쟁을 강력하게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8 16:19조민규

클로잇-멘딕스, 기업 로우코드 업무생산성 가속 본격화

클로잇(대표 이세희)이 제조, 금융, 유통 등 산업 영역에서 로우코드 기반 업무 생산성 개선 사업을 확대한다. 클로잇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DI) 소프트웨어와 협력해 '제10회 멘드IT 데이'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위플레이 강남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멘딕스를 활용한 인공지능(AI)·기계학습(ML) 가속화와 생성형AI' 등 다양한 주제 발표와 함께 산업별로 맞춤화 된 데모 시연 등이 이어졌다. 이날 ▲로우코드 플랫폼인 멘딕스를 통해 구현된 글로벌 고객 사례 ▲컴포저블 엔터프라이즈 및 AI 가속화 전략 ▲멘딕스 AI·ML의 최신 기술 동향과 실시간 데모 ▲생성형 AI와 대형언어모델(LLM)을 통한 엔터프라이즈 AI 접근과 전략 등 한층 깊이 있는 주제 발표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생생하게 공유됐다. 김종수 멘딕스 영업대표는 “멘딕스 플랫폼을 통해 모든 산업군의 고객이 최신 기술에 유연히 적응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지멘스 에코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멘딕스는 약 20년간의 노하우과 지멘스의 기술력, 강력한 국내외 파트너사 및 다양한 고객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의 AI·ML 모델 기반 앱 구축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로잇 채승룡 데이터/AI팀장은 “엔터프라이즈용 LLM은 금융업, 법률 서비스 등에 이미 선적용되어 있으며, 향후 공공이나 제조기업 전반으로 확장돼 의사결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LLM을 설계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3.08 16:15남혁우

가임기 류마티스질환 여성에서 고위험 임신, 난임지원 확대 정책 효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 연구팀은 '류마티스 질환을 동반한 가임기 여성에서 고위험 임신, 난임 지원 확대 정책 결과 및 여성 건강관리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류마티스 질환은 주로 가임기 여성에서 호발하는 질환으로, 유병율이 높은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의학적 지식과 정보가 증가하며 발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임기 류마티스 질환 여성은 일반인에 비해 조산, 유산, 태아성장불량 등의 임신 중 합병증은 최대 8.8배까지 높고 출산율이 0.69배로 낮음을 보고 되고 있다. 이처럼 류마티스질환 여성은 임신, 출산에 대한 대비에 취약한 고위험 임산부 집단으로, 여성질환에 대한 건강관리는 물론 저출산 시대에 임신을 원하는 환자의 경우, 환자-의사-가족 사회의 적극적 협력과 지원이 이뤄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 연구팀은 류마티스질환 여성들을 비롯해 임신 출산에 높은 위험도를 갖고 있는 다양한 질환의 진료 및 정책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맞춤형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류마티스 질환 가임기 여성의 임신, 출산, 난임, 임신 종료율, 출산율, 출산 성공률을 조사하고 임신 중 합병증과 고위험 임산부 및 난임에 대한 지원정책이 끼친 전후 영향 비교 및 적정성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2011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0~49세 여성 중 류마티스 질환 발병자로 선정했으며, 대조군과의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류마티스 질환 여성의 임신, 출산, 난임의 경향을 보면 류마티스 질환 발병자 중에서 발병 이후 임신종료자(유산,출산, 사산)는 3천51명이고 임신 종료건(유산+출산+사산)은 4천597건으로 임신 종료율(임신종료건/대상자)은 11.3%이며 대조군은 14.85%였다. 임신 종료율이 가장 낮은 환자군은 류마티스관절염(RA) 환자군으로 7.95%였으며, 대조군 12%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았고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환자군과 강직성 척추염(AS) 환자군의 임신종료율은 비슷했다. 임신종료율과 달리 출산율은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환자군과 강직성 척추염(AS)환자군에서도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으며, 출산 성공률 역시 모든 환자군에서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 특히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환자군에서는 발병연령(33.22±9.40)이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출산 성공율이 56.5%로 절반에 가까운 임신이 출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임신(종료)자들의 임신(종료) 당시의 평균연령은 전신 홍반성 루푸스 (SLE), 강직성 척추염(AS) 환자군에서는 환자군과 대조군의 차이가 없으나, 류마티스관절염(RA)에서는 환자군의 연령이 대조군보다 어렸다. 난임과 관련된 진료 결과를 조사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 모든 환자군에서 난임과 관련된 진료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됐으며, 이들이 난임 시술을 한 이후 임신, 출산으로 이어지는 시술의 성공 여부는 환자군과 대조군과 다르지 않았다. 류마티스 질환 여성의 임신 중 합병증 분석에서는 임신이 정상적인 출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주요 요인인 임신 중 합병증은 환자군에서 더 잦음을 기존연구에서도 확인된 바, 조기진통, 양막의 조기파열, 임신중독증, 다태임신, 임신성 당뇨, 신질환, 심부전, 자궁 내 성장제한 등의 임신 중 합병증의 빈도가 환자군에서 높았다. 특히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환자군은 33.33%가 출산 이후에도 관련 질병으로 청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대조군 11.24%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숫자이고, 류마티스관절염(RA)와 강직성척추염(AS) 환자군 역시 대조군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류마티스 질환 여성은 고위험 산모에 속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위험 산모를 대상으로 한 부담금 지원 정책의 전후 비교 결과를 살펴보면 임상적인 변화를 보기 위해 환자군-대조군 출산수 차를 비교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낮았던 출산 수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그 차가 더 벌어졌고, 지원 정책이 시행된 당시 단기적인 차이의 변화는 의미가 없었으나 장기적으로 격차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진료접근성 측면에서의 임신 중 산부인과 외래 방문횟수 차이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이는 고위험 임산부 입원진료비 부담금 지원 정책 (2015.7월), 고위험 산모 의료비 지원 정책 (2017.1월) 모두에 해당됐다. 연구진은 정책이 고위험 산모인 류마티스 질환 여성에 적절한 지원을 통해 임상적, 진료접근성 측면의 긍정적인 변화를 초래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진수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류마티스 질환 여성은 임신, 출산에 취약한 집단이고 난임 진료 비율이 높으며 임신 중 합병증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위험 임신에 대한 여러 지원정책들이 임상적, 진료접근성 개선 측면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저출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와 같은 난임 치료지원을 통해 가족계획을 임신으로 실현시키고, 류마티스질환 환자군을 비롯한 고위험 산모들의 임신 중 합병증에 대한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 적절한 진료를 통해 출산 성공률을 높이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3.08 15:48조민규

의사협회 비대위, '의협 내부 문건 폭로' 글 게시자 형사 고소 진행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의사 집단행동 불참자에 대한 명단을 작성토록 하는 대한의사협회장 명의의 공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하며 진위여부 논란도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지난 3월 7일 저녁 DC 인사이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소위 '의협 내부 문건 폭로' 글이 게시됐고, 이후 폭발적인 조회수와 댓글과 함께 다른 사이트의 게시판에도 옮겨지고, SNS등의 공유 기능을 통해 다수의 국민들에게 노출이 됐다”라며 “사문서위조 및 허위사실 유포,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를 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 작성 및 유포, 개인이 특정되는 정보는 블러처리함. 불참인원들에 대한 압박이 목적이므로 블러처리된 정보만으로 충분함. (특정되는 정보는 모두 블러처리되므로 위법소지 없음.) 명단 작성과 유포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텔레그램을 통해 개별 고지하므로 참조 바람.'의 내용이다. 집단행동을 놓고 의사들의 내분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비대위는 “해당 게시자는 이후 후속 글을 통해 자신의 문건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몇 가지 해명을 하기도 했다”며 “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해당 글에 게시된 문건은 명백히 허위이며, 사용된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인이 위조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문서 위조 및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하고,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비정상적인 경로나 방법을 통해 여론 조작을 하거나 회원들의 조직적 불법 행동 교사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역시 8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의협이 병원에 남아있는 전공의 리스트를 만들라는 지시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의협은 그렇게 허술하거나 무식한 단체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2024.03.08 15:04조민규

세일즈포스, 의료진 서류 업무 돕는 AI 솔루션 출시

세일즈포스가 의료 종사자 업무를 돕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진료 예약 확인, 환자 정보 요약, 처방서 작성 업무 등을 간소화할 수 있으며, 코딩 없이 건강 평가 설문지를 작성할 수도 있다. 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세일즈포스가 의료진 서류 업무를 돕는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헬스 액션'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의료진은 환자 진료 내역을 확인하거나 다른 병원에 환자 정보를 전송할 때 차트를 일일이 찾아 수동으로 입력해야 한다. 의료 데이터 형태나 저장 장소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료진은 필요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환자 진료보다 사무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인슈타인 코파일럿: 헬스 액션'을 이용하면 원하는 내용을 즉시 찾을 수 있어 작업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의료진은 이 솔루션으로 환자 과거 처방 기록, 약물 투여 내역, 진료 예약 확인, 환자 정보 요약, 처방서 작성 업무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확인하면서 서류를 작성할 수 있다. 보험 청구 시스템이나 전자 건강 기록 등 의료 데이터는 세일즈포스의 '아인슈타인 1 플랫폼'에 통합된다. 제각각이던 데이터를 한데 모을 수 있어 즉각적인 정보 확인이 가능한 셈이다. 세일즈포스 측은 "모든 의료 시스템과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클라우드상에서 AI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편리해졌다"며 "의사는 더 이상 의료 정보를 개별적으로 찾아볼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올해 연말 출시된다. 이 외에도 세일즈포스는 의료 기관의 설문 조사를 위한 솔루션도 내놨다. 세일즈포스는 의료 평가를 위한 설문 조사서를 자동화·디지털화할 수 있는 '평가 생성'을 발표했다. 해당 솔루션도 아인슈타인 1 플랫폼으로 작동하며, 올여름 출시 예정이다.

2024.03.08 10:04김미정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강력한 리더십 필요"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8일 밝혔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만의 승진 인사다.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 역할을 계속 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그룹은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 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부연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환경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빠르게 바뀌는 유통 트렌드 속 까다로워진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한 박자 빠르고,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신세계그룹 앞에는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 과거 '1등 유통 기업'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로에 서 있는 신세계그룹이 정 신임 회장에게 부여한 역할은 막중하다. 이번 회장 승진에 앞서 정 신임 회장은 지난해 연말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개편하고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다. 경영진 의사결정을 보좌하는 경영전략실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민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한 준비를 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는 국내 유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제공해 왔다"며 "정용진 회장 승진으로 치열하게 변화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8 08:44최다래

간호사 업무 확대…8일부터 심폐소생술·응급약물투여 가능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부족한 의료인력을 메우기 위해 간호사의 업무를 확대된다. 하지만 의료계는 의료행위에 따른 민형사 소송을 감당해야 하는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7일 진료지원(이하 PA) 간호사가 보다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간호사 업무관련 시범사업' 지침을 보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진료 공백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의료현장의 의사 공백이 이어지자 간호사 업무 확대를 추진해왔고, 의료현장에서는 업무범위의 명확화와 법적 보호 재확인 요청이 있었다. 이에 보완된 지침은 현장에서 애로사항이 있었던 총 98개 업무 범위를 정리해 진료 지원이 가능한 업무와 불가능한 업무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8일부터 시행한다. 보건복지는 '간호사 업무범위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현장 질의에 신속히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병왕 중대본 제1통제관은 7일 브리핑에서 “진료지원 간호사들이 보다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지침을 간호협회, 병원계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했다. 현장에서 애로사항이 있었던 총 98개 업무 범위를 정리해 진료 지원이 가능한 업무와 불가능한 업무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업무범위 설정은 의료기관의 장이 '간호사 업무범위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를 구성해 주요 진료과 및 '전담간호사'(가칭) 등의 참여하에 간호부서장과 반드시 협의를 거쳐, 진료과별 요청사항을 반영해 간호사의 업무범위를 설정‧고지하면 된다. 조정위에서 협의된 업무 외에 업무 전가‧지시는 금지되고, 수련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의 경우 업무범위 설정 후 보건복지부에 제출‧승인이 필요하다. 추가 업무의 경우 검사, 진단, 치료, 투약 등에 대한 의료적 판단(의사결정) 그 자체는 의사의 고유 업무로 위임할 수 없으나 아래의 대법원 판시 취지를 고려해 의사의 전문적 판단이 이후에 의사의 위임 또는 지도에 따른 행위는 간호사가 수행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대법원 판례가 나온 ▲자궁질도말세포병리검사를 위한 간호사의 검체 채취 ▲간호사가 의사의 구체적 지시 없이 독자적으로 마취약제와 사용량을 결정해여 피해자에게 척수마취시술을 한 경우 ▲프로포폴에 의한 수면 마취 ▲사망진단 등의 행위는 금지된다. 간호사에게 업무를 추가하는 경우 관리‧감독 미비로 인한 사고 시, 최종적인 법적 책임(행정적‧민사적 책임, 형사상 양벌 책임)은 의료기관장에게 귀속돼 자체 보상하게 된다. 또 보건복지부는 향후 시범사업 모니터링 실시 후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계에서는 간호사의 업무범위 확대에 따라 환자와의 법적 분쟁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A간호사의 업무범위 확대에 대해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7일 브리핑에서 “오늘 정부가 PA간호사 업무범위 확대가 대단한 방침인 듯 발표했지만 의미 없는 일이다. 그동안 법적보호 없이 알아서 잘하라고 해서 못했던 것인데, 오늘 업무범위 조정 확대 발표는 간호사가 의사의 의료행위를 해서 결과가 나빴을 때 (환자에게) 고소당하면 민형상으로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복지부 발표는 업무 범위를 규정해 이전에 무면허 행위를 법적으로 아닌 것으로 판단해 주겠다는 것이다. 간호사의 요구면 명확한 업무범위 규정, 그전에 무면허 행위를 하더라도 법적 피해를 안 보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라며 “간호사가 심폐소생술, 응급약물투여도 (무면허 법책책임 없어) 가능하도록 확대했는데 환자가 상태가 안 좋아지면 당연히 책임을 물을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한 법적조치는 없다. 즉 현실성 없는 대책 내놓고 대단한 듯 이야기한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다 이런식이고, 현장에서 절대 적용될 수 없는 것이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숙련된 간호사 인력을 활용해 의료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간호사들은 지난 2월20일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이후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일을 디딤돌 삼아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더 발전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국민 곁을 지키고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2024.03.08 05:00조민규

AI시대 부족한 개발자, 에스넷은 어떻게 인재확보했나

챗GPT 등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산업에 걸쳐 디지털전환(DX) 요구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지만 이를 도입 및 운영하기 위한 개발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디지털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중견급 개발자를 육성하기 위해선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업계에 남은 있는 전문 인력도 더 나은 임금과 복지를 제공하는 소수 빅테크로 쏠리면서 나머지 기업들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에스넷시스템은 자체적으로 육성한 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AI 기반 사업을 다각화한다. AI 도입을 고려하는 고객사의 요청에 맞춰 AI 기반의 인프라부터 솔루션, 서비스까지 한 번에 통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 인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어떻게 안정적인 개발 인프라를 사내에 구축했는지 에스넷시스템 인사팀 노성진 수석 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더욱 치열해진 개발자 확보 경쟁, 자체 인력 양성으로 돌파 Q. 코로나19 시기에 비하면 개발자 경쟁 열풍이 한풀 꺾인 것 같은데 실제 업계 분위기는 어떤가요? 노성진 수석 부장: 확실히 예전에 비해 대규모 인력을 쓸어가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미 많은 기업이 정해진 예산안에서 개발 인력풀을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만큼 더욱 치밀하게 기업의 방향성에 따라 개인을 평가하고 인력을 충원하거나 정리하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이전에 비해 분위기는 더욱 차갑다고 할 수 있어요. 최근 해고와 고용이 반복되는 해외도 이와 같은 내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에스넷시스템은 현재 개발 인력을 어떻게 관리 운영하고 계신가요. 노성진 수석 부장: 저희는 개발자를 연구원(리서처)와 개발자(디벨로퍼) 두 가지로 분류해요. 연구원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직군이라면 개발자는 이렇게 제안된 새로운 제품을 구현하거나 상용화된 솔루션들을 운영하거나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구축하는 직군이라고 할 수 있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연구원이 기업에서도 많이 요구하는 더욱 전문적인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시장에서도 찾기도 어렵고, 잘 옮기려고 하지도 않아요. 만약 개발자를 데려오더라도 우리 같은 중견기업에서 그들이 요구하는 환경도 충분히 제공할 만한 인프라를 지원하기가 어렵습니다. Q. 전문 연구원이 요구하는 인프라가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노성진 수석 부장: AI 학습을 위한 대규모 하드웨어 인프라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들과 비슷한 수준의 전문 개발자 조직을 요구하는 경우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영위할 수 있을 만한 인력 풀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시스템 자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그래서 방법을 달리한 거죠. 외부 인력에 의지하기 보다 자체 인력을 양성해서 그들이 연구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Q. 연구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환경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노성진 수석 부장: 먼저, 개발자들을 위한 자체 연구소를 마련했습니다. 이곳에서 개발자들이 모여 솔루션들을 만들기도 하고, 고객사의 요청을 받아 새로운 제품을 연구하면서 스스로 역량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하드웨어 중심 회사였던 만큼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직원들이 이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행사나 이벤트도 적극 진행했습니다. 개발자 양성 과정을 수료하면 그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고 성취에 대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사내 업무 전환도 제한을 없앴습니다. 기존에 네트워크 인프라를 하던 직원들이 최근 SW 관련 교육을 받고 상당수가 클라우드 서비스로 업무를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오히려 기존 개발자와도 다른 전문적인 차별성을 확보하게 됐죠. Q. 이렇게 SW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노성진 수석 부장: 에스넷은 NI 전문 기업으로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사업이 핵심 수입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바뀌면서 클라우드나 AI 등 SW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것을 인식하게 됐습니다. 변화하는 시장에 생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SW, 그중에서 AI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게 된 것이죠. ■ 비전과 성취감으로 개발자의 만족감 높여야 Q. 많은 기업에서 개발자 육성 과정 중 이직 등 잦은 이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노성진 수석 부장: 개인의 의사이기 때문에 저희가 막을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들이 가고 싶어 하는 회사에 갈 수 있다는 비전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에스넷에서 더 역량을 키울 수 있고 실현할 수 있다 등의 충분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이탈율은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몇 년 전 VM웨어 관련 채용 연계 교육을 진행했는데 그때 입사한 직원들이 3년 이상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업무에도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어요. Q. 그럼 채용, 인재 양성 교육은 계속 진행하고 있나요? 노성진 수석 부장: 지금도 핵심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서 비용과 시간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교육을 마치고 입사한 직원들에게는 입사 지원금도 제공하고 입사 후에도 불편하지 않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Q. 많은 기업에서 개발자는 관리가 어렵다고 합니다. MZ세대 성향도 결합되면서 그런 관리의 어려움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노성진 수석 부장: 오히려 요즘 세대가 더 소통에 적극적이고 관심 표현하는 것 같아요. 개발문화의 변화에 따른 것이 아닌가 싶어요. 예전에는 자신이 맡은 업무를 무조건 정해진 시간내에 마쳐야 했지만 지금은 팀워크가 상당히 중요하잖아요. 그만큼 기업도 팀워크나 소통이 잘되고 예의 있는 사람을 우선시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근무 중이면 개발자들이 먼저 왜 커피 안 사주냐 이런 식으로 먼저 말을 걸어 주기도 하고요. 요즘 세대는 회식을 다들 꺼릴 것 같은데 오히려 간단하게 저녁 후 맥주 한잔하면서 속에 있는 얘기도 꺼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개발자 이탈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원격근무 등이 늘어나면서 개발자들이 조직에 대한 소속감이 사라진 것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소통으로 전사 직군간 오해나 불만 줄이는 것이 핵심 Q. 개발 직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노성진 수석 부장: 일반 직원이랑 똑같습니다. 동일한 직원으로 대하면서 그들이 본인의 직무에 몰입해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인사의 기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특별한 대우는 장기적으로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봅니다. 직무 특성에 따른 업무 환경은 보장하고 일관성 있는 퀄리티를 위한 코드 매니지먼트나 성과 모니터링 등은 진행하고 있죠. 다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인 소통입니다. 단순히 인사팀과 개발직군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전사 직원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매개가 되려 하고 있죠. Q. 부장님이 엔지니어 출신인 것도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중 하나일까요. 노성진 수석 부장: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서로 의사 소통 방식이 다르다 보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불만이 있거나 업무가 제대로 안 이뤄지기도 했거든요. 그래도 요즘은 이런 부분이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Q. 올해 목표는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노성진 수석 부장: 회사에서 AI를 주력사업으로 실시하는 만큼 우수 인력을 채용을 가장 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사내 주니어 인력을 어떻게 전문 인재로 양성할 것인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의 역할은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부터 다방면으로 최대한 지원하는 것 역시 우리의 역할이겠죠.

2024.03.07 16:07남혁우

수술‧진료 등 의료이용 피해 20건…수수지연 10건, 진료취소 6건 등

의료이용 피해신고가 매일 20건 전후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19일 이후 의료이용 피해 총 상담수는 982건으로 집계됐다. 이번주에만 4일 77건, 5일 58건, 6일 66건 등 200건을 넘었다. 피해신고서 접수는 총 408건으로 4일 29건, 5일 16건, 6일 20건 등 일평균 22건에 달했다. 6일 기준 피해신고 주요 내용을 보면 수술지연 10건, 진료취소 6건, 입원지연 2건, 진료거절 2건 등이었다. 이외에 의료이용 불편상담은 36건, 법률 상담지원은 10건으로 집계됐다.

2024.03.07 15:37조민규

"파블로항공 작년 매출 230%↑…올해 해외 진출 본격화"

[벡스코(부산)=신영빈 기자] 지난 6일 밤 불꽃드론 500대가 부산 밤하늘을 수놓았다. 드론은 강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이륙했다. 현란하게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내더니 불꽃을 터뜨리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드론을 활용한 아트쇼가 다양한 국내외 행사에서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드론쇼는 정교한 비행 편대와 제어 기술이 핵심이다. 국내에서는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기술 선두를 점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드론 전문 전시 '드론쇼코리아 2024'에서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를 만나 향후 사업 전략과 진행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김 대표는 지난해 파블로항공이 비약적인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입을 열었다. ■ "CES서 첫 선보인 '불꽃드론' 해외서 러브콜" “파블로항공은 지난해 매출 약 8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해 약 230%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드론아트쇼와 국방기술 분야에서 많은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미주지역을 포함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CES에 미주를 포함한 해외 인지도 향상을 주안점을 두고 참가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신형 공연용 불꽃드론 '파이어버드 4(FB04)'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FB04는 전시회 현장에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다재다능한 소형 불꽃드론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불꽃드론쇼를 진행하고 있는 기체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핵심부품과 솔루션을 사용해 정교한 비행 편대가 가능하며, 빠른 기동으로 역동적인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파블로항공은 올해 FB04의 양산과 판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방풍력과 방수 성능을 강화했고, 배터리 운용·관리 편의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충전 방식을 도입했다. 김 대표는 “지난 CES에서 '파이어버드 4'를 보고 구입 의사를 밝히거나 향후 지속 논의를 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있었다”며 “그뿐만 아니라 드론쇼가 아닌 불꽃놀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던 기업들도 협력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오고 있어 공연용 드론 판매를 통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드론쇼코리아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 파블로항공은 이번 '드론쇼코리아 2024'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해 자율군집제어 기술과 관제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드론아트쇼, 드론배송 솔루션과 통합 서비스, 국방기술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자체개발 드론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를 꾸렸다. 김 대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세상에서 활용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자율군집제어' 기술에 대한 설명과 이를 활용한 효과적인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습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파블로항공은 이와 함께 'CES 2024'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받은 UAM 교통관리플랫폼 '어반링크X'도 선보였다. 이는 UAM을 효율적으로 운용·관리하기 위해 운용자 워크로드 감소, 경제성 향상, 운용 위험 완화 등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향후 스마트시티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도심 지역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 "올해 하반기 상장 위해 지정감사 돌입" 파블로항공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IPO)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3월 IPO 절차에 돌입하고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지난 10월에는 21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를 받기도 했다. 설립 5년 만에 누적 투자액 430억원을 모았다. 김 대표는 “현재 지정감사 신청을 마친 상태”라며 “이후 상장 절차에 맞춰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블로항공이 올해 하반기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무인 이동체 자율군집제어 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지 업계 관심이 모인다.

2024.03.07 15:05신영빈

이정훈 하이크 코리아 지사장 "국내 게임사와 FQA-애니메이션 협업 확대"

지난해 국내외 게임시장을 들썩이게 했던 소울라이크 액션게임 P의 거짓 출시 전 FQA(콘텐츠 튜닝)을 진행하며 국내 게임 이용자에게도 이름을 알린 하이크가 올해로 창립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8년 3월 '크레스트'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하이크는 같은 해 11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행보를 시작한 기업이다. 여기에 기존에 시장에서 활약하던 FQA 조직 사루가쿠쵸, 게임 개발사 아쿠아플러스 등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기업을 M&A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하이크라는 이름으로는 2주년을 맞았지만 상당한 업력을 갖춘 기업인 셈이다. 하이크 코리아는 하이크가 일본에서 진행 중인 여러 사업을 한국에 선보이기 위해 설립된 지사로 본사의 모든 사업을 한국과 연계하고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에서 현재 가장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분야는 단연 게임이다. 이정훈 하이크 코리아 지사장은 네오위즈와 엔씨소프트를 거쳐 2018년에 넷마블넥서스 개발전략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풍부한 경력을 갖춘 인물을 지사장으로 임명했다는 것은 하이크가 한국 게임시장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훈 지사장은 "게임 분야에서 일을 오래 해왔고 그런만큼 인사이트도 있다고 자평한다. 현재는 본사에서 게임사업 쪽에 책임자를 맡고 있고 프로듀서 본부에서도 치프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라며 "미카미 마사타카 하이크 대표도 게임 프로젝트와 퍼블리싱에 대해서는 의견을 교환하며 의사를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퍼블리싱 분야에서는 한국의 인디게임을 발굴해서 글로벌 퍼블리싱하기 위한 작업을 진해 중이다. 단발성으로 진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사 사업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사례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퍼블리싱 외에도 이정훈 지사장과 하이크 코리아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게임 FQA와 애니메이션 부분이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와 진행한 P의 거짓 FQA를 통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만큼 기세를 이어가 국내에 다양한 협업 사례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정훈 지사장의 계획이다. 이정훈 지사장은 "P의 거짓 협업 진행 후 네오위즈와 라운드8 스튜디오 측에서 하이크의 프로페셔널함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도 이야기했다. 올해부터 한국이 콘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야 하는 시기인데 아직까지 콘솔 분야에서는 국내 게임산업이 일본 기업보다는 경험이 부족하기에 하이크의 FQA 역량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FQA 인력이 적극적으로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상호 신뢰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는 네오위즈와 라운드8 스튜디오가 준비를 잘 해줘서 열심히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라며 "네오위즈와는 중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모색하고 있다. 또한 이런 사례를 통해 다른 국내 기업과도 협업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관련 분야에도 하이크의 역량을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도 들을 수 있었다. 이정훈 지사장은 "원더블오 스튜디오라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배틀로얄 액션 게임 아수라장을 개발 중인 디자드의 의뢰를 받아 애니메이션 PV로 제작 중이다"라며 "디자드 외에도 애니메이션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데 아수라장 PV를 잘 만들어서 시장에 좋은 사례를 선보이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는 원더블오 스튜디오를 한국에 알리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작년까지 70명 규모였던 원더블오 스튜디오 인력은 최근 100명이 넘어섰다. 후쿠오카와 오사카에 지부를 설립해 각 거점별로 업무를 진행 중인데 장기적으로는 한국에서 거점을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하이크 본사가 진행 중인 머천다이징(MD) 사업과 IP 기반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 제작 및 운영 사업도 국내에 선보이겠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국내 인디게임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인디게임 퍼블리싱도 하이크 코리아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좋은 게임을 발굴한 후 하이크가 지닌 FQA 역량을 더해 게임성을 개선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다. 이정훈 지사장은 "대형게임사는 목표 매출을 기반으로 두고 수익모델을 구성하게 된다. 결국 게임성과 비즈니스 영역이 융합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에는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만 추구하기에 어려움이 생긴다"라며 "인디개발 단계의 게임은 순수하게 게임의 재미에 집중할 수 있다. 이런 게임을 찾아내 게임성을 더욱 개선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4년에 접어들면서 게임업계도 힘든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이정훈 지사장이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는 방향은 무엇인지 묻자 그는 '진검승부'라는 키워드를 꺼냈다. 이 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게임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으나 의외로 시장은 줄어들었고 규모가 다시 쉽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 게임이 다른 여가 콘텐츠와 여가시간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성공 방정식을 되풀이하거나 재해석해서는 성과를 내기 어려운 시장이다. 이제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자랑스럽다. 기생충이나 오징어게임은 국내에서 치열하게 살아남기 위해 노력을 했고 글로벌에 먹힐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진검승부를 펼친 끝에 성과를 냈다"라며 "게임 분야는 이런 점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게임도 글로벌 시장에서 진검승부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그를 위한 준비가 됐는지,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한지를 고민해야 할 시기다. 나도 하이크도 진검승부를 위한 콘텐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3.07 15:02김한준

비상진료체계 안정적 운영 위해 월 1800억원 규모 건강보험 추가지원

정부가 현재의 비상진료체계 장기화에 대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국민건강보험 재정에서 월 1천8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7일 오전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필수의료 보상강화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및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중대본은 점검 결과 현재까지 의료현장에서 큰 혼란 없이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3월 6일 12시 기준 응급실 일반병상 가동률은 2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1% 수준으로 집단행동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요 5대 병원의 중환자실은 축소 없이 운영하고 있으며, 응급실도 중증환자 위주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집단행동 장기화에도 비상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월 1천882억원 규모의 '비상진료체계 건강보험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해 보고했다. 새로운 지원방안은 의료기관 안내를 거쳐 오는 3월1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새로 수립된 지원방안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우선 비상진료 기간 중 상급종합병원 등의 중증환자 중심의 진료를 유도하기 위해 중증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적극 진료한 기관에 대해서는 사후 보상 추진하며, 경증환자 회송에 대한 보상도 추가 인상한다. 또 병원 내 중환자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수 등 전문의가 중환자 진료 시 정책지원금을 신설하고, 일반병동에서도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조기 개입 및 적시치료를 추진하는 신속대응팀에 대한 보상강화와 함께 참여기관도 확대한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전원 및 24시간 공백없는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보상도 강화한다. 중증환자가 신속하게 배정될 수 있도록 보상을 신설하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의료행위 등에 대한 가산도 대폭 인상한다. 이중규 중수본 현장소통반장은 7일 브리핑에서 “비상진료 대책의 일환으로 1800억원 규모의 재정은 일단 1개월에 한해서 한시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상진료체계 운영 장기화에 대비해 기존의 시행 중인 과제들은 지원 기간을 연장한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비상진료대책에 따라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시행중으로 입원환자에 대한 진료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가산금을 신설했고,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응급수술‧시술에 대한 보상강화 추진,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의원급으로 경증환자를 회송하는 경우 보상 강화 등을 진행 중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추가지원과 함께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위한 1천285억원(보건복지부 1천254억원, 국가보훈부 31억원) 규모의 예비비도 신속히 집행해 대체인력의 조속한 배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의료이용 및 공급체계 개선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보영 중수본 상황총괄팀장은 “예비비 확보된 부분 중에인건비 중심으로는 군의관·공보의가 파견되는데 1개월분 59억원 정도 지금 반영되어 있고, 현재 기존 인력들이 상주 당직을 서고 있고 상주 당직도 늘어나고 있어 380억원 정도 지금 예산이 책정돼 있다. 또 공공기관에서는 휴일과 야간 보상 진료 연장을 하고 있어 400억원 정도 1개월 치 예산이 편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의료기관에서 신규 채용을 하는 경우에는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으로 1개월 치 190억원 정도 책정돼 있다”며 “이외에도 상급종합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협력 진료체계를 구축해서 환자를 이송하는 경우에는 인건비를 포함해서 약 40억원이 책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2024.03.07 13:55조민규

IBM,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로 디지털 마케팅 혁신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생성형 AI 모델군인 파이어플라이를 통한 IBM의 콘텐츠 제작 및 디지털 마케팅 혁신 사례를 7일 공개했다. 지난해 IBM은 파트너와 기술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데 주력한다는 취지를 담은 브랜드 캠페인인 '렛츠 크리에이트'를 진행했다. 매력적인 캠페인 이미지로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이번 캠페인에 사용된 이미지는 상업적 용도로 사용 가능한 생성형 AI를 IBM 팀의 워크플로우에 직접 도입한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초기 파일럿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IBM 팀은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로 몇 달이 걸릴 캠페인용 200개의 에셋과 1,000여 개의 변형 버전을 매우 빠르게 생성할 수 있었다. 이 캠페인은 26배 더 많은 참여를 이끌고 주요 청중인 C-레벨 도달율(응답자 20%가 C-레벨 의사결정권자)을 높이는 등 IBM 자사 벤치마크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IBM을 비롯한 기업은 상업적 용도로 안전하게 설계된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제작한 이미지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파이어플라이는 콘텐츠 공급망을 위한 어도비 엔드투엔드 솔루션의 핵심 요소로, 효율성이 최우선인 시기에 브랜드가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 및 전달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도록 돕는다. IBM은 선제적인 생성형 AI도입을 통해 콘텐츠 라이프사이클 전반에서 콘텐츠 기획, 제작 및 분석에 이르는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다. 또한 IBM은 기 마케팅 캠페인 외에도 IBM컨설팅의 고객 지원 캠페인에 파이어플라이를 적용해, 어도비 익스프레스 및 포토샵 등 어도비 애플리케이션에서 파이어플라이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빌리 시브룩 IBM 컨설팅 글로벌 최고 디자인 책임자는 “IBM 컨설팅은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한 AI 구동 디자인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사내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고 있다”며 “경험 디자인 팀의 전문 디자이너 1,600명은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단순 작업보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AI 디자인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IBM 컨설팅 및 마케팅 팀은 생성형 AI를 통해 브레인스토밍과 비주얼 스토리보드 작성, 디자인 수정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10배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 역량이 방대한 디지털 콘텐츠 생산에 달려 있는 만큼, 파이어플라이는 크리에이티브 팀 및 마케팅 팀 간의 시너지 촉진을 도울 수 있다. 어도비는 콘텐츠 공급망 솔루션을 통해 효과적인 고객 경험을 촉진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및 전달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IBM은 크리에이티브 및 마케팅 팀이 브랜드 콘텐츠를 원활하게 기획, 제작 및 활성화할 수 있도록 어도비 워크프론트,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등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배포 시간을 60% 단축했다. 또한 파이어플라이로 제작 속도를 높이며 콘텐츠 공급망을 더욱 최적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파이어플라이는 IBM의 전사적인 브랜드 표준 준수 및 안전망 강화를 지원한다. 일상 업무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직원이 늘어나면서 모든 비주얼 콘텐츠가 IBM의 브랜드 가치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파이어플라이는 어도비 익스프레스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디자이너가 아닌 마케팅 팀원도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매력적인 브랜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리 셴킨 IBM 글로벌 수요 부문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기업이 다양한 채널에서 고도로 개인화된 경험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며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는 맞춤형 고객 경험을 위한 대규모 개인화 캠페인에 사용되는 고품질 콘텐츠 생성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마케팅 및 크리에이티브 팀 간의 효과적인 협업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2024.03.07 12:24김우용

클로봇,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에 솔루션 제공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국내 로봇 서비스 제공 및 확산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클로봇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자동 순찰 로봇 '스팟(spot)'이 국내 고객사 확보하는데 필요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리셀러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클로봇은 이번 협력을 토대로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를 통합하고, 원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산업현장에서 자동순찰, 자율검사, AI 데이터 처리 등을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클로봇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들의 의사결정을 한층 더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클로봇은 국내 로봇 서비스 기업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유지·보수까지 전 영역에 걸쳐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으며, 최근 기술성 평가를 'A, A'로 통과했다. 박춘성 클로봇 상무는 "세계 최고의 4족보행 로봇인 스팟은 매우 효과적인 자동순찰 로봇이며 국내의 다양한 산업 응용 분야에 매우 적합하다"며 "이번 협업으로 스팟이 국내 산업현장에 확산돼 산업현장재해 및 위험을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세계 최고의 로봇 생산 업체인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파트너십을 통하여 국내 고객에게 최첨단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클로봇 솔루션을 통해 국내 고객사들은 운영 효율성, 안전 및 지속 가능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7 11:38신영빈

네이버, 사우디에 첨단 교통 시스템 만든다

네이버가 6일(사우디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대중교통공사 SAPTCO(Saudi Public Transport Company)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비전, 디지털트윈 등 팀네이버 첨단 기술을 통해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APTCO는 자회사 DMS(Digital Mobility Solutions)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서 약 8천대 버스, 장거리 버스, 기타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 HD지도(차량용 고정밀지도)와 교통 상황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효과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는 최근 대규모 인프라, 주택 단지 확충 등으로 도시 내 교통 체증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데이터 기반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 상황 시뮬레이션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또 양사는 SAPTCO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ITS)을 위한 별도 소버린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AI 기반 지능형 CCTV를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 지능형 CCTV의 경우, 탑승자 및 운전자 인식뿐 아니라 나아가 네이버 클로바 비전(CLOVA Vision) 기술을 활용해 얼굴 인식을 통한 요금 결제 등의 방안까지 폭 넓게 논의 되고 있다. SAPTCO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칼리드 알호가일(Khalid Alhogail) SAPTCO 대표, 아흐메드 알 조하니 DMS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칼리드 알호가일 대표는 "버스, 지하철뿐 아니라 차량 공유, 자율주행 차량, 자율전기 및 수소 차량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교통 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SAPTCO는 팀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과 서비스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신기술과 AI 개발에 초점을 맞춰 사우디 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선주 대표는 "최신 첨단 기술들을 활용해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SAPTCO에게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디지털트윈, AI 등 다양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네이버는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앞으로도 사우디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7 09:34최다래

박상욱 과기수석 "출연연 기본 틀 유지"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6일 "산업이나 초거대언어모델(LLM), 반도체 투자에 있어 정부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사적 전통성 등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물리적∙문화적∙제도적인 장벽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실을 방문한 박 수석은 출연연 거버넌스 개편에 대한 질문에 "출연연간 융합 및 협업연구와 관련한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연구기관 거버넌스 개편 없이 연구 형태를 달리하는 방법으로 현재의 고민을 풀어나가겠다는 의사로 읽힌다. 출연연은 그동안 대형, 원천 연구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과 함께 고인건비에 따른 연구 생산성 저하로 따가운 눈총을 받아 왔다. 내년도 국가 R&D 예산의 대규모 증액 방침도 시사했다. 박 수석은 “예산 규모가 커지는 것에 대해 두려워 하지 않는다. 현실과 맞닥뜨려 봐야 알겠지만, 마음의 캡 같은 것 두고 (예산 증액)작업하지 않는다”며 “R&D 투자 시스템 개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한 엄청난 큰 그릇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 "선도적 R&D 추진 등 혁신 과정에서 전략적 R&D가 먼저 갈 수는 있지만, 기초연구 등 과학 생태계 유지를 위한 분야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최근 국가기술연구센터(NTC) 논란과 관련 "현장의 오해가 없도록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NTC는 12대 국가전략 기술에 대한 출연연의 연구 사업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지만, 예산 삭감에 따른 과당 경쟁과 졸속 추진으로 연구 현장의 불만을 샀다. 박 수석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과학기술의전원 설립에 대해서는 "의대 증원 문제가 정리된 다음에 풀어야 할 이슈”라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도 밝혔다. 이경우 인공지능∙디지털 비서관은 생성형 AI가 대세가 된 이후 챗GPT같은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나 AI 슈퍼컴퓨터에 대한 투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AI 반도체 그릇을 준비중”이라며 '내년 예산증액 될 때 (AI 부분을) 중점 증액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4.03.06 16:54박희범

정부,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예비비 1285억원 지출

정부가 6일 전공의 공백에 따른 대응을 위해 1천285억 원을 지출키로 의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출이 의결됨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총 1천254억 원을, 국가보훈부는 31억 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지출 사유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혼란 최소화 취지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의료 인력의 야간‧휴일 비상당직비, 공보의의 민간병원 파견 비용, 전공의 공백 대체 의료인력 채용 지원 등이 주된 용처다. 복지부, 비상진료체계에 1천254억 원 지원 복지부가 지출키로 한 예비비 1천254억 원은 비상진료 보완대책에 사용될 예정이다. 우선 복지부는 전공의 대체 의료인력 보강에 필요한 재정을 한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등의 응급·중증환자 진료기능 유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교수·전임의 등 당직 근무와 비상진료인력의 인건비에 58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상급종합병원과 지역거점병원 등 인력난이 가중되는 의료기관에 공중보건의사·군의관을 파견 비용으로 59억 원이 쓰인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 등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 의료진의 평일 연장진료와 주말 및 휴일 진료에 따른 인건비로 393억 원이 지원된다. 특히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등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분야 한시 지원에 12억 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간 의료이용 및 공급체계의 개선을 위한 예산도 새로 편성된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 입원·수술에 집중하되, 중등증·경증 환자는 일반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료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환자 전원체계 강화된다. 이를 위해 일반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전원 환자를 진료하면 추가 인센티브 제공 등에 4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47개소와 종합병원 100개소 대상으로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68억 원이 투입돼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42개소는 중증응급환자와 고난이도 수술 중심으로 운영하고, 응급환자의 중증도·경증·비응급환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및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 치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5억 원을 들여 상급종합병원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1·2차 병원으로 전원하는 환자에게 구급차 이용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신속하게 예비비를 집행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며 “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활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5일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실적을 보면, ▲수술 지연 11건 ▲진료 취소 3건 ▲지료거절 2건 등 16건의 피해신고서가 접수됐다. 이밖에도 의료이용불편상담과 법률상담지원이 각각 11건씩으로 확인됐다.

2024.03.06 15:17김양균

유럽 진출 막는 배터리여권,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해결 방안은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배터리 여권 제도 도입에 대응하기 위한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프랑수아 베르긴트 글로벌 EV 배터리 사업부 리더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를 통해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의 중요성과 애그노스틱 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했다. 배터리 여권은 유럽연합(EU)에서 환경을 보호하고,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순환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디지털 인증서다. 세계 배터리 동맹(GBA)에서 2020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제안한 이후 2026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 여권에는 배터리의 제조이력을 비롯해 사용 내역과 재사용 여부 등 ESG 성과까지 포함한다. 배터리 생산 및 사용에 관련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배터리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U에서 요구하는 배터리여권 인증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선 제조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배터리 제조 과정 중 실제 재활용이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지를 비롯해 탄소 배출량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회복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설계부터 공장의 장비, 전사적 자원 관리(ERP)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회사 아비바의 에그노스틱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통합 관리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 등 배터리여권에서 요구하는 요건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재의 운송 과정부터 제품 생산과정, 재활용 단계도 파악 가능하다. 더불어 경영진들은 사업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고 핵심 성과 지표(KPI)가 직관적으로 파악 후 빠르게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헝가리에 위치한 삼성SDI 공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솔루션을 도입해 전력 공급 변동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프랑수아 베르긴트 리더는 “지금 전 세계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이 미치는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그만큼 한국 주요 배터리 기업을 비롯해 핵심 장비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들과의 파트너십을 한국을 넘어 유럽, 미국 등에서도 함께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6 14:30남혁우

[병원소식] 일산백병원, 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 선정 外

인제대 일산백병원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응급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 심뇌혈관질환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치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2월 26일부터 3년간 시행된다. 정부는 최대 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일산백병원은 수술이 필요한 중증 응급 뇌혈관질환 분야를 맡았다. 고양·김포·파주·강화 등 경기 서북지역과 서울 은평구에 인접한 지역의 뇌졸중 시술이 가능한 7개 병원에서 27명의 중증 응급 뇌혈관질환 최종 치료 전문의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해당 병원들은 ▲인제대 일산백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명지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뉴고려병원 ▲김포우리병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등이다. 책임전문의는 심숙영 인제대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맡았다. 또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이채혁·최찬영·구해원 교수 등도 사업체 참여할 예정이다. 심숙영 교수는 “사업 선정으로 인해 경기 서북 지역의 어느 곳에서도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 급성기 뇌혈관질환 환자가 발생해도 7개 기관 27명의 전문의가 1년 365일 24시간 가장 빠르게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황호식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망막반사 활용 앞부분층각막이식술 개발 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의 황호식 교수팀이 망막반사를 활용한 앞부분층각막이식술을 개발했다. 망막반사는 눈의 망막에서 빛이 반사되는 현상이다. 황호식 교수는 앞부분층각막이식술 중 수술현미경을 통해 망막반사를 보면서 각막절개의 깊이를 판단, 깊이 절개해 각막을 앞뒤로 분리하는 수술법을 고안했다. 이 새 수술법은 수술할 눈의 동공을 확장시킨 이후 수술칼로 각막의 주변부에 절개를 하고 칼날 주변으로 보이는 망막반사를 참조해 깊이 절개한 다음에 절개면을 기준으로 각막 박리기를 이용해 각막을 앞·뒤로 분리하는 방식이다. 혼탁한 앞의 각막을 원형칼로 제거하고 각막을 봉합하면 마무리된다. 연구팀은 각막반흔이나 원추각막으로 앞부분층 각막이식이 필요한 환자 18명에게 이 방법을 적용했다. 수술 시간은 86분이었으며 데스메막 천공은 없었다. 데스메막 천공은 각막의 가장 안쪽 층인 데스메막이 터지는 현상이다. 수술 후 시행한 각막단층촬영에서 기증각막과 수여각막의 경계는 매끈했으며, 수술 후 평균 시력은 0.23으로 양호했다. 수술법은 혼탁한 각막을 최대한 안전하게 제거한 후 공여각막을 이식하여 앞부분층각막이식의 성공률을 높이고, 각막이식의 중요한 합병증인 데스메막 천공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황 교수의 설명이다. 황 교수는 “새 수술법으로 성공률을 높이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는 국제 학술지 코니아 1월호에 게재됐다. 고려대구로병원, 10월까지 산모교실 운영 고려대구로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에서 오는 10월까지 2024 고려대 구로병원 산모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산모교실 주제는 건강한 출산과 이른둥이 관리다. 출산을 앞둔 임산부나 이른둥이 엄마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산모교실은 총 6회차로 진행된다. 각 회차별 주제와 연자는 ▲1회차 정영미 산부인과 교수 '분기별 산전 체크리스트' ▲2회차 최의경 소아청소년과 교수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위한 첫걸음' ▲3회차 조금순 산부인과 교수 '건강한 임신을 위한 산모 영양관리' ▲4회차 오민정 산부인과 교수 '분만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5회차 정영미 교수 '고위험 산모관리' ▲6회차 신승현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른둥이 영양관리' 등이다. 산모교실 참석 신청은 각 회차별 20명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전화와 온라인으로 신청가능하다. 중앙대병원, 내달 7일 류마티스 연수강좌 개최 중앙대병원이 다음달 7일 2024년 제16회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 연수강좌를 온라인 개최한다. 강좌 대상은 전문의·전임의·전공의·간호사·연구원·의료종사자 등이다. 송정수 중앙대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 연자 및 주제는 ▲정상윤 차의전원 교수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과 치료' ▲윤종현 가톨릭대의대 교수 '골관절염의 진단과 치료' ▲김태환 한양대의대 교수 '척추관절염의 진단과 치료' 등이다. 2부는 ▲김해림 건국대의대 교수 '전신홍반루푸스의 진단과 치료' ▲이지수 이대의대 교수 '통풍의 진단과 치료' ▲김성수 울산대의대 교수 '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3부는 연자별 발표 주제는 ▲안중경 성균관대의대 교수 '베체트병의 진단과 치료' ▲김근태 고신대의대 교수 '섬유근통의 진단과 치료' ▲이상원 연세대의대 교수 '류마티스다발근육통의 진단과 치료' 등이다. 4부는 ▲이성원 동아대의대 교수 '피부로 나타나는 류마티스 질환' ▲박은혜 중앙대의대 교수 '류마티스 질환과 생물학적제제' ▲이명수 원광대의대 교수 '류마티스 질환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연수강좌는 오는 24일까지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5평점, 대한내과학회 내과전문의 평생교육 5평점, 대한내과학회 관절류마티스분과 전문의 5평점 등이 부여된다. 송정수 교수는 “올해 흔하고도 중요한 류마티스 질환의 증상·진단·최신 치료 등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을 쉽게 이해하고, 최신 의료지식과 술기를 습득해 진료현장에서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06 14:01김양균

  Prev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홈플러스 이어 롯데카드 논란…최대 주주 MBK로 쏠린 눈

정명수 파네시아 "한국형 CXL 기반 '판 링크'로 AI 인프라 혁신"

금융권 클라우드 204조원 시대…韓도 규제 풀고 '가속'

한국 AI 생태계 '한 눈에'…정부·민간 실력자 모인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