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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美에 종속되기 싫다"…네이버도 꽂힌 '소버린 AI'에 전 세계 '들썩'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세계 각국이 반도체를 넘어 'AI 패권' 싸움에 본격 돌입했다. AI가 기술과 일자리, 문화 등 전방위적 영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AI 주권을 지키려는 'AI 국가주의'도 한층 더 강화되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공개한 'AI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Artificial Intelligence, 2024)'에 '소버린 AI'를 한 범주로 처음 포함시켰다. 하이프 사이클은 기술 트렌드와 혁신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현실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가트너의 모델이다. 가트너는 ▲AI 엔지니어링 ▲AI 트리즘(TRiSM) ▲엣지 AI(Edge AI) ▲복합 AI(Composite AI) 등과 함께 ▲소버린 AI를 하이프 사이클의 한 구간에 포함시켰다. 또 AI에 대한 기대감이 정점에 달하는 시점에서 소버린 AI가 주효할 것으로 평가했다. 소버린 AI는 자주, 주권을 뜻하는 '소버린(sovereign)'과 AI를 합친 말이다. 이는 한 국가가 자국의 데이터, 인프라 등을 활용해 지역 언어와 문화, 가치관 등을 반영한 LLM을 기반으로 만든 AI 서비스를 말한다. 또 외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AI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으로도 평가된다. 소버린 AI가 주목 받게 된 것은 최근 미국 소수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기술들이 고도화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생성형 AI는 대부분 영어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서구권 문화와 가치관이 내재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탓에 각국은 AI의 대답을 사실로 여길 이용자들이 편향된 정보를 학습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AI 서비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특정 국가 고유의 역사나 문화가 왜곡되며 사회적 갈등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독도를 가리키는 명칭)'를 검색하면 '한국과 일본 간의 영토 분쟁 지역'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에도 다케시마로 검색하면 편향된 답변이 나오는 것이다. '독도'라고 검색했을 때는 "대한민국 정부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지만, 미국에서 만들어진 거대언어모델(LLM)인 탓에 특정 지역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중심으로 AI 기술 의존성이 심화하게 되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각국이 미국의 의사결정에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심할 경우 국가 정체성 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어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생성형 AI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면서 국가 차원에서 경제, 안보 등에 미칠 영향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반도체 등 핵심 산업계 전반에서 미국 빅테크들의 AI를 사용할 시 해당 산업의 기술 노하우를 비롯해 다양한 데이터 등이 유출될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글로벌 AI 시장이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앞세운 빅테크들의 독무대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국가들은 소버린 AI에 적극 투자하고 나섰다. 소버린 AI만이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프랑스다. 그간 미국, 중국 등에 비해 기술력이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유럽에서 프랑스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에 휘말리지 않고 유럽연합(EU) 진영을 모아 새로운 AI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구글 딥마인드, 메타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미스트랄AI는 프랑스 AI 산업을 이끌 핵심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이곳은 자체 AI 모델 '르챗(Le Chat)'을 개발했는데 '챗GPT 대항마'란 평가를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최근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네이버 등의 투자를 받았는데 지금까지 글로벌 주요 기업들로부터만 받은 투자 규모는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억만장자 자비에르 니엘이 후원하는 AI 연구 비영리 단체인 큐타이도 최근 AI 음성 비서 '모시'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오픈AI가 최근 선보인 'GPT-4o'와 비슷한 음성 비서로 평가되는 '모시'는 70가지 감정과 스타일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에는 AI 스타트업 '에이치(H)'가 프랑스에서 2억2천만 달러(약 3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시장을 놀래켰다. '유럽 최대 민간 AI 연구소'를 내건 핀란드 사일로AI도 '소버린 AI' 확대를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다. 북유럽 언어 기반 LLM인 '포로(Poro)'와 '바이킹(Viking)'을 개발한 이곳은 최근 독일 AI 스타트업 알레프알파와 파트너십을 맺은데 이어 프랑스 미스트랄AI와도 손잡았다. 소버린 AI 기술로 유럽 기업에 서로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영국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GPT-4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훈련을 위해 1억 파운드(약 1천742억원), 슈퍼컴퓨터에 9억 파운드(약 1조5천682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오픈AI·구글 등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형성 중인 AI 패권을 견제하고 영국 문화와 역사에 초점을 맞춰 설계한 '브릿GPT'를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1월 개방형 LLM인 GPT-NL의 추가 개발을 포함하는 '생성 AI 계획'을 발표했다. 또 자국과 유럽연합 차원에서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대규모 과학기술 기반 시설 투자도 추진한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소버린 AI 바람은 거세다. 일본은 약 725억 엔(약 6천200억원)의 자금을 기업들에 지원하고 엔비디아와 협력해 일본어 특화 LLM을 개발하고 있다. 또 관련 인재 역량 강화와 일본어 모델 개발 지원,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AI 도입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선 알리바바가 약 36%의 지분을 보유한 스타트업 문샷 AI이 중국어 문장 처리 특화 챗봇 '키미'를, 바이두는 챗봇 '어니(Ernie)'를 앞세웠다. 또 이달 들어 오픈AI가 중국에서 서비스를 철수키로 하자 AI 모델 '센스노바 5.5'를 선보이고 있는 센스타임과 지푸 AI도 주목 받기 시작했다. 중국이 AI 시장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중국정보통신기술원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는 총 1천328개의 대형 AI 모델이 있는데 이 중 중국의 비중은 36%로, 미국(4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또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AI 기업 약 3만 개 중 중국 점유율은 15%였는데 미국(34%) 다음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은 중국의 AI 공세에 대응하고자 올해 1월 소버린 AI 개발에 약 7천4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대만 사람들이 쓰는 번체자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챗봇 '타이드(Taide)'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타이드는 현지 언론과 정부 기관에서 인정받은 콘텐츠를 활용·학습했다. 싱가포르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국가 슈퍼컴퓨터센터(NSCC)를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다양한 소버린 AI 프로그램을 육성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 3월 국가 AI 인프라 강화를 위해 약 12억4천만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안을 승인했다. 최소 1만 개의 GPU를 탑재하는 슈퍼컴퓨터 등을 구축하는 한편, 토착 대형멀티모달 모델(LMM) 개발에 중점을 둬 기술 자립을 촉진하겠다는 방안이다. 또 인도 AI 스타트업 크루트림(Krutrim)은 인도어를 학습한 LLM인 '크루트림(Krutrim)'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크루트림'은 힌디어와 타밀어, 텔루구어 등 10가지 이상의 현지어가 지원된다. 국내에서는 '하이퍼클로바(HyperCLOVA)'와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만든 네이버가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자체 개발한 LLM을 바탕으로 한국어 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미국 빅테크의 영향을 받지 않으려는 해외 시장을 1~2년 전부터 공략하고 나섰으나, 아직까지 성과는 없는 상태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고 산업 육성과 지원에 나섰으나, AI 인프라 구축이나 개발보다는 활용에 방점이 찍혔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지원도 다른 국가에 비해 약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또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국어 시장을 겨냥한 AI 개발이 한창이지만, 미국 빅테크들의 기술 종속을 타개할 정도의 정부 투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정우 네이버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지난달 말 열린 국회 AI 포럼에서 "많은 나라들이 다른 국가의 AI 기술을 쓰는게 아닌 자국 AI를 만드는 소위 '소버린 AI'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고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상당히 앞서 있었고 얼마 전까진 세계 시장서 AI 3위 국가였는데 지금은 모르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세계 경제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 확실해지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자체적으로 AI를 구축하지 못한 국가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소버린 AI 시장이 자국 언어 이해 및 처리에 좀 더 집중하고 있는 만큼, AI 모델이 문화와 역사적 맥락을 완전히 이해하는 단계로 발전하기까진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소버린 AI를 강화하려면 학습이 필수적으로 각국 정부가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많이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7.17 10:28장유미

"세계최고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서울대·KAIST·포스텍 3곳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세계적인 대학들과 협력해 데이터 기반 글로벌 협력 및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할 역량을 갖춘 글로벌 데이터 융합 인재를 양성할 대학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기간은 최대 6년(3+3년)이고, 1개 대학에 오는 2029년까지 최대 82.5억이 배정된다. 이번에 과기정통부가 시행하는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사업'은 기술 중심 인력 양성을 뛰어넘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과 마케팅 전략, 조직 전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최고 데이터 책임자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 사업으로, 최근 각 분야에서 AI·데이터 활용과 글로벌 협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에 대한 인식과 통찰을 갖춘 인재 양성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마련됐다. 이번에 공모한 분야는 ▲졸업학점 40% 이상을 해외현지교육으로 수행하는 해외교육형과 ▲해외 대학과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해외연계형으로 나눠 시행한다. 해외교육형은 2개 대학 모집에 5개 대학이 지원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이 선정됐다. 해외 연계형은 1개 대학 모집에 5개 대학이 지원, 서울대학교가 최종 뽑혔다. 이들 선정 대학은 올해부터 최대 6년간 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 현지교육과 글로벌 프로젝트를 포함한 데이터 융합 분야 석사 학위과정을 신설하고 운영, 글로벌 수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기업의 해외 진출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한 대학별 교육과정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글로벌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분야를 신설하고 경영·데이터·인공지능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미국 카네기멜론대(CMU)에서 인공지능 기반 비즈니스 응용 교과목과 캡스톤 프로그램을 교육한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글로벌 데이터 융합 전공을 신설해 데이터 분석,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글로벌 데이터 기업가 정신 등의 교과목을 국내에서 교육하고, 미국 퍼듀대, 싱가포르국립대(NUS), 호주 멜버른대, 독일 아헨공대 등과 제조, 물류, 의료 등 산업 응용 심화 교육 및 캡스톤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서울대학교는 글로벌 의료데이터 융합 교과 인증 과정을 신규 개설하고, 초대규모 생체신호 데이터와 의료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 싱가포르국립대(NUS), 메스제네럴브리검병원 등과 글로벌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국내 대학과 해외 유수대학간 협력을 통해 교육·연구가 이뤄지는 만큼 세계 최고 데이터 융합 리더들을 배출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양성한 글로벌 데이터 인재들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선도하고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기업 전반 확산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16 22:57방은주

"디지털트윈 강국 실현"···디플정위, 범부처 전략 마련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는 16일 오후 민간위원, 정부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하 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파견 나온 공무원들을 말한다. 행사에는 고진 위원장을 비롯해 민간위원인 ▲배순민 KT AI2XL 소장 ▲오종훈 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교수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 ▲차인혁 광주과학기술원 AI정책대학원 석학교수 ▲김형숙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 ▲김영미 상명대 행정학부 교수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언더우드 특훈 교수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앤로 대표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김대환 소만사 대표가 참석했다. 부처에서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회는 민생과 기업성장에 도움이 되는 AI·데이터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 기조하에 관계부처와 함께 논의해 온 2개 정책과제(디지털 트윈 코리아 전략/과기정통부와 위원회, AI 기반 지자체 CCTV 관제 고도화 방안/행안부)를 각각 발표, 심의했다. 논의 안건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디지털 트윈 코리아 전략(과기정통부, 위원회/차인혁 TF장 등): 위원회 소속 디지털 트윈 TF와 과기정통부는 데이터를 가장 잘 수집하고, 가장 폭넓게 사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 기술로 디지털 심화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범부처 디지털 트윈 코리아 전략'을 발표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 또는 시스템의 구조, 동작 등을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하고, 현실과 가상세계 간 동기화 정보를 토대로 관제·분석·실험 등 예측 과정을 거쳐 현실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전략은 '디지털 트윈 기반의 데이터 순환 생태계 조성' 및 '국민 편익과 글로벌 선도를 위한 디지털 트윈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정부·산업·국민·기술 네 가지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 코리아'를 구현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추진 과제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위원회에 민관 협력을 위한 '(가칭)디지털 트윈 코리아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트윈 데이터 간 연계 활용을 위한 데이터 표준을 마련한다. 둘째,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다양한 수요 분야(자율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가상환경 기반 의료기기·의료서비스·병원 운영 기술개발 등)에 디지털 트윈을 우선 적용하는 한편 초기 서비스 및 아이디어 제품화 전환, 수출 모델 조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조성한다. 셋째, 국민이 편익을 누리실 수 있게 안전·도시·교통·에너지 등 주요 분야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발굴 및 고도화하고, 우수 서비스를 도시·농어촌 특정 구역에 집약·연계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창출하는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을 조성한다. 넷째, 글로벌 기술 선도를 위해 트윈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기술(데이터, 시뮬레이션, 가시화 등) 및 미래 기술 수요를 선제적으로 충족하기 위한 '연합핵심기술개발' 등 고단계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디지털 트윈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한 확산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실현하고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국민이 일상생활 구석구석까지 편리한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코리아'를 구현, 글로벌 기술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 AI 기반 지자체 CCTV 관제 고도화 지원방안(행안부): 전국 지자체에 설치된 CCTV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접목하고 그 활용성을 확대해 지능형 CCTV가 국민 생활 속 최일선에서 국민 안전을 지켜나가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과학기술 기반 국민안전 정부 실현과 AI, 영상분석 산업 발전을 위해 'AI 기반 지자체 CCTV 관제 고도화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각 지자체는 방범, 교통단속 등을 위해 CCTV를 설치해 일상 속 위험상황을 관제해 왔는데, 주로 관제요원 육안에 의존하다보니 사고 상황을 신속히 탐지하는 데 애로가 있었고 재난안전 용도로 적극 활용하는 데도 제약이 있었다. 이에 위원회는 '과학기술 기반 국민 일상이 안전한 사회 구현'을 슬로건으로 향후 3년간 4개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첫째, CCTV 통합관제센터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명확화하고 영상정보를 재난안전 상황에 활용할 수 있게 유기적 협조체계를 마련하는 등 법과 제도를 개선한다. 둘째, 지능형 관제를 위해 '저화질 CCTV(200만 화소 미만)' 교체, 공원 및 산책로 등 관제 사각지대에 CCTV 확충 등 기술적 인프라를 보강한다. 셋째, 민관과 협력해 지능형 관제 활용률이 높은 밀집, 폭우, 도심화재 등 6개 기본 탐지모델과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한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실증한다. 넷째, 영상정보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신뢰성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될 수 있게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안내서'(과기정통부),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개인정보위) 등을 참고해 현장 영상정보 기반의 지능형 학습플랫폼을 구축하고 AI와 영상분석 기업, 연구기관이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국 지자체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재난·안전을 포함한 현안을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할 전망이다. 나아가, 기술력을 지닌 AI, 영상분석 기업이 과제 추진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국내 기업의 기술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디지털 트윈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의사결정을 통해 복잡한 현실문제를 해결가능한 '디지털 심화시대 최적화 기술"이라면서 "국민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널리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코리아' 구현을 위해 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국민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게 민간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지자체의 CCTV 관제 기술과 역량을 높여 나가고, AI와 영상분석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년 간 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함께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 성장에 보탬이 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힘써왔고,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오늘 논의한 안건들을 포함해 AI·데이터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 완성을 조속히 추진하여 국민들이 '가장 선진적인 정부'를 체감하실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7.16 22:32방은주

박종현 국민대 교수 "질병코드화는 게임에 대한 편향된 시각 발로"

WHO 국제질병분류 제11차 개정안(ICD-11)에 포함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의 국내 도입 여부에 대한 게임산업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16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는 '제1회 WHO 게임이용장애 등재 쟁점 연속 토론회 - WHO 게임이용장애 국내 도입 논란, 어디까지 왔나' 토론회가 진행됐다. 해당 토론회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와 국민대학교 박종현 교수가 발제를 진행했다. 이동연 교수는 "민관협의체는 2019년 7월에 발족한 이래 총 11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는데, 이는 5년 동안 연 2회 정도 개최한 것으로 협의체 활동이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협의체 주요 활동이 연구용역 관련 자문 정도에 그치면서, 게임이용 장애 국내 도입과 관련하여 협의체 내부에서 충분한 토론과 의견 조율 과정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협의체는 당초에 게임이용 장애를 질병코드로 분류하는 것을 국내에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논의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일부 위원들은 질병코드 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 방법과 절차를 따지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분명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동연 교수는 "협의체는 늦어도 2026년에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논의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며 "2026년에 도입 여부를 결정하려면 적어도 2025년까지 과학적 근거, 협의체에서 합의 가능한 진단 도구 도출, 진단 도구 결정에 따른 실태조사, 도입 여부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파급 효과에 따른 객관적 정량 수치 도출, 공청회 및 여론 수렴, 사회적 합의 도출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느슨한 협의체 회의체제로는 2026년까지 이러한 프로세스를 충분히 수렴하기가 어렵다"며 "협의체가 좀 더 타이트한 회의체로 운영되면서 이슈 토론과 세미나, 결정에 필요한 객관적 근거 마련을 위한 추가 연구, WHO-ICD-11에 대한 해외 연구 동향 분석, 국민 여론 수렴을 위한 공개 토론회 및 국회 공청회, 국내 도입 결정을 위한 합리적이고 객관적 의사결정 방법과 절차 도입 등의 과제가 실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현 교수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에 따른 법적 문제점 고찰'을 주제로 발제를 펼쳤다. 박종현 교수는 "게임이용장애는 게임에 대한 지나친 이용을 토대로 일차적인 판단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질병코드화에 따라 게임이용시간을 통제하는 일련의 조치가 법상 강제될 소지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강제적 셧다운제가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독성이 있다고 평가된 혹은 모든 게임물에 대해서 일간 이용시간을 한정하는 셧다운제가 도입될 수도 있다"며 "자율규제화를 선언한 게임시간선택제가 게임산업법상 존치되고 이용장애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모든 게임사업자로 하여금 시간선택제를 엄정하게 운영하고 그 내용을 모니터링하라는 의무가 부과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화로 인해 어렵게 만들어 온 자율규제 및 규제합리화의 흐름은 완전히 사라지고 게임포비아에 입각한 포퓰리즘적 법정규제가 부활 혹은 강화될 소지가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게임이용장애의 정의, 원인, 결과 등에 대한 연구가 여전히 미진하다는 평가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화는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인 규제의 만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현 교수는 "게임산업법은 규제 못지않게 진흥에 방점을 두고 있는 법제이며, 게임산업 관련 정책에서는 문화로서 게임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의 긍정적 기능을 보장해주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게임이 진흥의 대상이자 질병의 원인으로 규정되는 것은 모순일 수 있으며, 지나치게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접근으로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 마련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질병코드화는 게임에 대한 편향된 시각의 발로이며, 게임이용의 역기능을 막기 위한 침해 최소적인 수단은 아니다"라며 "헌법상 문화국가 원리와 문화 향유권, 표현의 자유, 법체계상 게임이용 및 산업의 긍정적 대한 보호 등을 고려하면 질병코드화의 헌법합치성 및 법체계 정당성에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결론지었다.

2024.07.16 19:11김한준

"수십조 투자했는데"…K배터리, '美 대선 리스크' 우려 ↑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보다 높게 점쳐지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북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미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핵심 공급처인 북미 전기차 확대 정책에 대해 트럼프 후보가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선 TV 토론, 트럼프 후보 피습 사건 등 이후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보다 유력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혹여 국내 배터리 업계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27일 TV 토론 이후 현지 언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바 있다. 여기에 트럼프 후보 피습 사건이 지지자 결집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전기차 전환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 동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을 추진해온 것과 반대 기조다. 그 동안 국내 배터리 업계가 IRA 세액공제 등 영향으로 북미 사업을 키워왔는데, 이런 정책 수혜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감지된다. 15일 유진투자증권은 관련 분석 보고서를 내고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기차 판매 예상치를 기존 대비 9~12% 추가 하향했다. 아울러 트럼프 재선 시 재임 기간 내 전기차 판매가 추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과거 트럼프 1기 때 연비 규제의 사실상 폐지 효과로 2년간이나 역성장했다"며 "트럼프는 당선되면 첫 해에 바이든의 연비규제를 폐지하겠다고 여러 번 공언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IRA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전면 폐지까진 실행되기 어렵더라도, IRA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업계 지원책을 줄이는 것까진 현실적인 시나리오라는 예상이 나온다. 산업연구원(KIET)도 이같은 취지의 보고서를 지난달 발간했다. KIET는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행정부 권한을 활용해 IRA 지원 규모를 줄일 것이라며, IRA 이후 현지 점유율을 가장 많이 늘린 국내 배터리 업계의 투자 계획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국내 배터리 업계 실적에 즉각적인 악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가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IRA 세액공제로 감소한 실적을 일부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1천899억원, 삼성SDI는 467억원, SK온은 385억원 규모의 IRA 세액공제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천573억원, 삼성SDI는 2천1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SK온은 영업손실 3천315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IRA 세액공제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IRA 세액공제는 현지 양산 물량에 비례해 지급된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이를 위해 현지 공장을 두고 북미 생산 규모를 지속 확대해왔다. 전기차 보급을 정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잠재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점도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됐다. 그러나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북미에 집행된 설비투자(CAPEX)에 따른 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3사 현황만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와 온타리오주,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조지아주, 애리조나주 등에 공장을 설립 또는 운영 중이다. 공장 설립 계획이 완료되면 총 352GWh에 달하는 생산능력(CAPA)를 확보하게 된다. 삼성SDI는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팩 공장을 운영 중이고, 인디애나주에 배터리셀 공장 3곳을 설립 중이다. 북미 단독 공장 추가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계획된 CAPA는 97GWh다. SK온은 조지아주 공장을 운영 중이고 켄터키주와 테네시주 공장을 설립 중이다. 설립 완료 기준 CAPA는 184GWh에 이를 전망이다. 통상 10GWh CAPA 확보에 약 1조원이 투입되는 점을 고려하면 업체별 미국 CAPEX가 수십조원까지 투입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 외 배터리 소재사들도 IRA 수혜를 의식해 북미 공장을 운영 중이거나 설립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특히 최근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저가 공세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반면, 미국은 IRA 지원 대상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 업계가 사업을 확대할 보루로 여겨져 왔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업계에 미칠 영향을 속단하긴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 관점은 지속되거나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6 16:52김윤희

"의료 AI 개척한다"…뉴로클, 강북삼성병원과 협업

뉴로클이 디지털 병리 이미지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연구 혁신에 나선다. 뉴로클은 강북삼성병원과 손잡고 디지털 병리학 분야에서 AI 기반 연구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의사는 코딩 지식 없이도 AI 모델을 생성·활용할 수 있다. 기존 IT 전문성 부족과 데이터 확보 어려움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뉴로클 소프트웨어인 뉴로티(Neuro-T)로 여러 AI 모델을 제작하고 활용해왔다. 이에 뉴로클은 자사 API 라이브러리 뉴로알(Neuro-R)을 통해 디지털병리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 큐패스(QuPath)와 뉴로티를 연결했다. 이에 따라 의사들은 큐패스로 이미지를 라벨링하고 뉴로티로 생성된 AI 모델을 적용해 병변을 자동으로 탐지·분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뉴로알을 통해 AI 모델의 결과를 실시간으로 시각화·수정할 수 있어 연구 효율성과 정확도가 늘었다. 또 뉴로티는 지난 6월 4.1 버전으로 업데이트 돼 보다 원활한 딥러닝 연구를 촉진했다. 이 제품에는 새로운 기능과 모델이 추가돼 라벨링 작업에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이 줄었다. 뉴로클은 "자사 소프트웨어 뉴로티와 실시간 실행 API 뉴로알이 병리학, 치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높은 판독 정확도를 가진 새 제품을 통해 의료 영상 이미지를 활용한 연구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7.16 16:13조이환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청문회 이틀간 열린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장관급 후보자 대상 국회 청문이 이틀에 걸쳐 개최되는 것은 이례적이나,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해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이같이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해 방송 장악을 위한 인사라며 이틀 동안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장관급 후보자 대상으로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적이 없다며 후보자에 대한 과도한 흠집 잡기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통상적으로 국무위원 청문을 이틀 동안 한 전례가 없다”며 “하더라도 여야 합의로 진행한 것이고, 24일까지 청문을 마치는 게 국회법이 정한 절차인데 25일에 마치는 것은 고의적으로 지연시키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24시간 이내로 청문을 줄이자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입장이고, 누차 말씀드렸으나 이처럼 일방적인 의사진행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최수진 의원은 “실제 이틀간 청문을 진행한 사례를 보면 첫날은 후보자에 대해, 둘째날은 참고인이나 증인을 위해 했던 것이고 첫날 청문 과정에서 의혹이 발견되면 다음 날까지 진행한 사례가 있다”며 “이런 일들은 여야 합의에 따른 진행이고, 협치를 위해 실제 해보고 문제점이 나왔을 때 연장할 수는 있지만 처음부터 이틀 하겠다는 것은 처음이니 (여야 협의에 따른) 그런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은 “이진숙 후보자가 2022년 11워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를 압박하기 위해 광고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방통위를 총괄해야 할 위원장이 광고를 갖고 특정 방송사를 압박하겠다는 발언을 했는데, 방통위원장으로 자격이 있는지 정책적인 검증을 해야한다 생각하고, 하루는 턱도 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의 이해민 의원은 “과거에 하루를 했든 이틀을 햇든 이는 모두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며 “인사검증을 해야 하고 검증할 내용이 적으면 빨리 끝내는 것이고, 검증할 내용이 너무 많으면 오래 걸리는 것인데, 검증할 내용이 너무 많은 후보자를 낸 대통령실에 탓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관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리는 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의 권위와 청문 결과를 존중하지 않고 임명을 강행한 사례가 많아 그것도 관행에 맞지 않다는 것을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최근 인상적으로 기억할 청문회가 여성가족부 김행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인데 하루로 못박아 진행했더니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제대로 응답하지 않으며 하루만 버티자는 자세로 진행하다가 이틀째 낙마 수순으로 갔다”며 “지금의 비정상 상황에서는 아주 정밀한 검증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틀 간 청문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여야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토론이 진행된 가운데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틀간 청문 실시에 대한 계획안을 거수투표에 부쳤고 찬성 13명, 반대 6명으로 가결됐다.

2024.07.16 15:13박수형

의사 출신 건보공단 이사장·심평원장 "의대생 늘면 교육환경 걱정"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의학교육 질 하락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16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의사정원 확대는 찬성하지만 갑자기 의대생 수를 늘릴 대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할지 걱정”이라며 “강의실 문제뿐만 아니라 교수 확충 및 의대생의 임상 실습을 위한 병원 환경 문제에 대해 상당히 우려가 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이사장과 강 원장에게 의대정원 확대가 의학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소신을 밝히라고 질의했다. 참고로 정 이사장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전문의며, 강 원장은 외과 전문의다. 정 이사장은 “중환자·응급환자·소아환자 진료를 위해 의사 숫자가 늘어나야 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증원에 보태 다면적인 분석가 평가가 필요하고, 정부도 다각도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거듭 김 의원이 의학교육질 하락 가능성에 대해 묻자, 정 이사장은 “의대 본과 1·2학년 과목은 대개 강의식이라 의대생 숫자가 많더라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게 제 개인적 생각”이라면서도 “(해부학 등 의대교육) 실습생 수가 과다하게 되면 과거 실습 환경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 아직 (2025학년도 1천500명 의대생 정원 확대까지) 시간이 있으니 여러 보완 조치를 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중구 원장은 정부 투자와 교수진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아마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해야 될 것”이라며 “특히 기초학 교수가 부족해서 많이 걱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과의 경우, 일대일 수준의 교육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6 14:43김양균

리미니스트리트, 'IT 투자 최적화 방안' 보고서 발표

3자 유지보수 서비스기업 리미니스트리트는 시장조사업체 센서스와이드가 실시한 설문조사 보고서인 '최고 경영진의 당면 과제: 진화하는 IT 및 엔터프라이즈 투자'를 16일 발표했다. 리미니스트리트가 후원한 이 조사는 전 세계 약 3천명의 CFO와 CIO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주요 비즈니스 리더 간의 협력 관계와 기술 투자 및 의사 결정의 배경 동인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IT 비용과 지출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CFO의 IT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IO는 예산 고려 사항과 성과에 대한 요구로 인해 엄선된 기술 투자를 통해 강력한 ROI를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CFO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기업의 재무 및 성장 목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정함으로써 비즈니스에 수익성 있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조사 결과 CFO와 CIO의 86%가 협력 관계가 강화됐다고 답했다. CFO는 IT 투자 의사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로 설문조사 응답자의 CFO가 72%가 기술 예산 수준을 설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고 답했으며, CIO 응답자의 약 41%는 기술 도입 결정을 CFO가 내린다고 답했다. 두 그룹 간의 긴밀한 협업과 책임 공유는 비즈니스의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CFO 응답자의 49%는 긍정적인 CFO/CIO 관계가 비즈니스 성과 개선의 원인이라고 답했다. 리미니스트리트의 거트루드 반 혼 CIO는 "기술 팀이 계획 초기 단계에서 CFO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략적 조율과 기업 비전과 비즈니스 예산 목표에 부합하는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회사에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며, 우리는 혁신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IO는 IT 비용 증가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IO들은 새로운 기술(44%)과 애플리케이션 지원 아웃소싱(36%)에 대한 투자를 통해 IT 비용 증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처하고 있다. CIO들은 IT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CIO의 87%는 과거 데이터가 ERP를 위한 AI 프로젝트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비결이라는 데 동의했지만, 무려 94%는 AI로 성공하기 위해 데이터를 상당히 또는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CIO가 예산을 집중하는 또 다른 영역은 비용 예측 가능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CIO들은 IT 서비스를 아웃소싱함으로써 IT 인재와 직원의 손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애플리케이션 맞춤화 지원(33%), 광범위한 서비스 및 지원 솔루션(33%), 서비스 및 지원 품질 향상(32%), 빠른 해결(30%), 비용 절감(26%) 등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모든 기술 이니셔티브가 비즈니스에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란 의견이 많았다. CFO들은 ERP 업그레이드 또는 마이그레이션(23%)은 가장 적은 가치를 제공한다고 답했다. 보안(28%), AI,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데이터 분석과 같은 신흥 기술(27%), 고객 대상 SaaS 기술(27%)이 비즈니스에 가장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 투자로 상위 3위를 차지한 반면, ERP 업그레이드 또는 마이그레이션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CFO의 열의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CFO 중 20%만 기술 투자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지속적인 비용 증가, 미래 유연성 제한, 조직/비즈니스 중단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CIO는 기술 전략의 단기적 영향과 장기적 영향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리미니스트리트의 마이클 페리카 CFO는 "막대한 ERP 투자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나서고 있는 수천 명의 리미니스트리트 고객들은 각사의 상황에 맞춰 필요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으로 혁신할 수 있는 유연성과 자유를 누리고 있다"며 " 리미니스트리트는 지금까지 고객이 절감한 비용인 80억 달러뿐만 아니라, 고객이 인력, 시간, 비용을 비즈니스의 성장 수익성을 가속화하는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혁신에 재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고 강조했다.

2024.07.16 12:55김우용

상의 "경제활동 전반 이중과세 존재...납세자 재산권 침해"

경제계가 세법체계를 복잡하게 하고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이중과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우리나라 이중과세 문제점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해 IMD가 67개국을 대상으로 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 조세정책 부문은 34위로 하락했는데 이는 조세부담률이 22.0%(2021년)에서 23.8%(2022년)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22년 세법 개정으로 해외자회사 배당금 이중과세가 해소돼 국내로 보내는 배당금이 크게 늘었는데 이처럼 조세 체계를 단순화하고 불합리한 조세부담을 줄여야 경제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이중과세 문제가 기업과 개인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공장을 매입해 운영하면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도시지역분 재산세,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가 중복 부과된다. 이후 사업이익이 나면 ▲법인세 ▲미환류소득법인세 ▲법인지방소득세 등이 중복 부과된다. 개인이 소득활동을 하면 ▲소득세 ▲지방소득세가 중복 부과된다. 물품을 소비할 때에는 첫째로 ▲개별소비세, 주세, 교통세, 레저세, 담배소비세 등의 특정 소비세가 부과되고, 다음으로 ▲농어촌특별세, 교육세, 지방교육세가 붙으며 마지막으로 ▲부가가치세(10%)가 붙어 세금이 다중으로 부과된다. 상의는 현재 이중과세 해소를 위해 납부세액공제, 가업상속공제, 익금불산입제도 등이 있지만, 엄격한 제약으로 인해 외국에 비해 불충분한 해소에 그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중과세 유형을 ▲동일 세목에 이중과세 ▲동일 과세대상에 이중과세로 구분하고 각각의 문제점을 점검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중과세가 납세자에게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뿐 아니라 이를 피하기 위한 비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유도해 후생을 감소시킨다며 3가지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법인세 이중과세를 유발하는 투자상생협력촉진세의 완화가 필요하다. 투자상생촉진세는 기업이 투자, 임금 증가 등의 형태로 쓰지 않는 미환류소득에 대해 20% 법인세를 추가 과세하는 제도다. 이에 상의는 배당 역시 환류액으로 봄이 타당하다며 투자상생촉진세 과세대상에서 배당을 제외하거나 궁극적으로는 세목 폐지를 주장했다. 둘째, 배우자 상속세 폐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우자 상속공제가 존재하지만 최대 한도는 30억원으로 제한된다. 배우자는 고인인 피상속인과 경제적으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왔기에 상속세를 부과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 상속세 시행국 중 미국, 영국, 프랑스는 배우자 상속분에 대해 상속세를 과세하지 않는다. 셋째, 배당금 이중과세 문제도 개선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법인주주 배당금의 경우 5% 이상 지분보유시 100% 익금불산입 인정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개인주주의 경우 배당가산율을 법인세 실효세율을 기준으로 산정해 이중과세를 완전 해소할 것을 주장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비효율적인 조세 운영은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을 왜곡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며 “산업 전환의 변곡점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조세제도를 경제 도약을 뒷받침하는 체계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16 12:00류은주

인공위성 데이터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판다

우주와 인공위성 산업은 이제 한국서도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매우 희귀한 데이터로 분류되는 인공위성 촬영 영상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려는 민간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중 국내 인공위성 데이터 분석 산업을 선도하는 에스아이에이(SIA)는 방대한 양의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태균 SIA 대표이사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창업 후 6년째 국내의 주요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방, 안보 시장 중심으로 국내와 다수 국가에 진출하려 다각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SIA는 국내 대표 인공위성제조기업인 세트렉아이의 자회사로 2018년 설립됐다. 인공지능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태균 대표는 세트렉아이 연구원으로 재직 중 여러 데이터 중 독보적인 데이터를 찾다가 우주, 위성 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돼 SIA를 창업하게 됐다고 한다. 현재 지구 상공에서 운영되는 국가 및 민간 소유 인공위성은 국방, 기상 등에서 쓰이고 있고, 그 수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인공위성이 급증하고, 다수의 초소형 위성이 군집 운영되고 있다. 이에 위성 촬영 영상의 양과 하루에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도 증가하고 있다. 촬영된 영상 속 표적을 AI로 식별, 판독하는 게 가능해졌다. 전태균 대표는 “인공위성 촬영 영상은 국가 간 분쟁과 분열에 쓰이기도 하지만, 전지구적으로 하나로 뭉쳐서 해결해야 하는 기상이변, 재난재해 등의 문제에서도 중요하게 쓰인다”며 “SIA도 사업 초기 국방안보에 집중했는제 이제 전지구적 문제에 더 집중해서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인공위성의 촬영 대상물은 지구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촬영 대상인 지구는 계속 바뀌고, 카메라는 오로지 한 순간만 촬영할 수 있다. 과거로 되돌아가 촬영할 수 없다는 특징을 갖는다. 순간순간 촬영한 사진을 이어붙여서 영상으로 만들게 된다. 우주에서 촬영된 사진은 가로 2만5천, 세로 2만5천의 초고해상도로, 여러 장의 사진을 영상으로 만들면 그 파일의 크기가 매우 크다. SIA는 위성 촬영 영상을 저장, 처리, 유통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과 솔루션을 보유했다. 전 대표에 의하면, 우주 산업은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뉜다. 위성 사진의 촬영 목적에 따라 카메라를 설계해 인공위성을 제작하는 제조 분야, 만들어진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발사 분야, 궤도 위성으로 사진을 찍어 촬영본을 분석해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분석 분야다. SIA는 분석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전 대표는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인공위성 데이터를 직접 구매하거나 자체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것”이라며 “위성은 안타깝게도 지구 위에서 실시간으로 멈춰서 찍을 수 없고 빠르게 회전하기 때문에 한번 지나가면 다음번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사용자는 인공위성 자체를 궤도 상에서 공유하며, 하나가 지나가면서 사진을 찍고, 다음 위성이 또 같은 자리를 찍는 식인데, 내 머리 위에 위성 몇대가 지나갈지 감안해서 그 위성을 가진 소유자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공급계약을 맺는다”며 "SIA는 한국 정부 소유 위성으로 부족하므로 해외 민간기업 소유 위성의 파트너십을 맺어서 300개 정도의 위성을 쓰고 있고, 국가 예산으로 만들 수 있는 위성보다 공유받는 역량이 훨씬 더 커서 데이터를 더 많이 빨리 처리하고 국가목적에 맞게 대응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SIA는 지구를 촬영한 사진 속 표적물을 빠르게 식별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통상 촬영 해상도의 경우 약 120km에 해당하는 면적을 사람이 일일이 분석할 수 없으므로 AI로 분석한다. 또한 표적 식별 외에도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다. 전 대표는 “건물이 토지대장 대비 비정상 건물인지, 차량이 일상적인 차량인지 특수차량인지 등을 분석하는 게 SIA의 업무”라며 “식별, 분석, 예측 등으로 업무를 나누고 미래에 여길 찍어야 할 지,. 혹은 다음주 여기를 찍어서 통상 활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가도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를 관측해서 더 많은 영역을 보고, 의사판단을 하고 결정하게끔 하는게 우리의 역할”이라며 “국가 모니터링뿐 아니라 이제 민간이나 기업 의사결정에서도 글로벌 전체의 상황을 보고 의사결정하는 게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인공위성 영상은 단순한 모니터링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일례로 2년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발발했을 때 전세계는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의 농산물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해 곡물 선물 가격이 급등했었다. 이에 NASA와 민간 기업이 겨울 전쟁 후 우크라이나 곡창지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파종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수개월 뒤에도 농작물이 잘 자라고 있으며, 유통과 저장 시설도 안전하다다는 것을 밝혀내 글로벌 공급망이나 곡물생산에 영향없을 것이란 선물시장 보고서를 냈다. SIA도 특정 지역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와 변화상을 알아내고 있다. 이 회사의 위성 영상 분석 모델인 SIA AI 팩은 방대한 면적의 촬영 이미지에 대한 해상도를 개선하는 초해상화 기술, 주요 지형지물 표적을 탐지하는 객체 검출 기술, 이상 상황을 탐지하는 변화 탐지 기술 등을 보유했다. 초해상화 기술인 SIA 슈퍼X는 광학 위성 영상의 가시성과 선명도를 향상시켜 이미지의 정확한 해석에 도움을 준다. 기상 위성 영상과 딥러닝 분석을 활용해 기상기후와 재난재해 시작점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금은 온실가스를 정확히 측정하는 AI 모델을 개발중이다. SIA의 관계사인 세트렉아이는 전세계 3대 위성용 카메라 제조기업으로 꼽힐 정도의 초고해상도 카메라 제조 역량을 보유했다. 분단국가란 특수성 덕에 한국은 특정 지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게 됐고, 시간 흐름 상의 데이터를 축적해 활용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에스아이에이의 역량도 높을 수밖에 없다. 전 대표는 “기술적인 강점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고, 데이터 구성에 대한 노하우도 보유했다”며 “유사 기업이 국내외에 많지만, 이 장벽은 쉽게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SIA의 AI는 얼마나 경쟁력을 갖고 있을까. 전 대표에 의하면, 사진 한장을 판독가가 해석하는데 30~40분 정도 걸리지만, AI로 하면 수초 안에 식별을 찾아낼 수 있다. 전 대표는 “식별한 정보를 이미 저장 분석한 데이터와 결합해 명확한 수치정보를 곧바로 제공할 수 있다”며 “해당 지역의 대상물이 통상 몇대 발견되고, 이번엔 갑자기 절반으로 줄었다거나 혹은 두배 늘었다 같은 명확한 수치정보를 바로 제공 할 수 있으며, 직관적으로 보기에 지역이 지난주 몇대 았었나 사람이 알기 어려우니 바로 보고 영상 분석결과 보고서를 만들기까지 3~5분이면 만든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하던 워크플로에서 AI를 넣으면 업무 생산량이 10배 늘어난다”며 “IT 디바이스의 급증처럼 위성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를 겪고 있어서 봐야 할 영상이 수십 수백배로 증가했고 데이터 증가량에 따른 생산성 증가를 위해서라도 AI 적용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SIA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극 활용한다. 지난 AWS코리아의 퍼블릭섹터데이 행사에 전태균 대표가 패널토의에 참석해 클라우드 활용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일단 위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곳이 클라우드를 쓰고 있다. 데이터 공급자가 방대한 데이터를 일일이 다운로드해 저장하는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클라우드로 유통한다. SIA는 AI 모델을 클라우드 상에서 개발해 운영하면서, 클라우드에 저장된 위성 데이터를 학습하게 한다. 전 대표는 “모델과 데이터를 올려서 쓰고, 완성되면 공급하는 앱도 클라우드에 같이 있어야 하는 삼박자가 맞아서 클라우드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년전 고생한 경험이 있는데, AI 시스템을 고객사에서 시연해야 해서 블랙박스 같은 랩톱을 특수제작해 비행기에 싣고 가 시연했었다”며 “말도 못할 고생과 현지 네트워크 설정 때문에 고생을 몇번 하다가 도저히 못할 일이라 여겼고, 클라우드 기업의 도움을 받아서 북미, 싱가포르, 중동 등의 리전에서 모델을 운영하며 다양한 지역에서 바로 쓰게 준비해놓게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AWS 서비스로 아마존 EC2를 기본 활용하고, 모기업인 세트렉아이는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서비스인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을 활용한다. 전 대표는 “특히 AWS의 기술적 지원 외에도 마켓플레이스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솔루션 기업의 경우 많은 국가에서 요청왔을 때 그 국가에 대한 보안체계, 법률적 문제, 시장진입 관련 다양한 부분에서 넘어야 할 장벽이 많은데. 마켓픟레이스에 우리 솔루션 올리게 되면 다양한 국가 사용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확장이 용이하기에 이를 협의하고 있다”고 햇다. SIA의 최근 확장 분야는 기후 변화 부분이다. 전 대표는 “한국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기상예측은 수치예보모델 기반인데, 움직이는 바람 같이 다양한 외적 요인을 수식화해서 조율하면서 비를 예측한다”며 “그 전체를 인공지능으로 통째로 바꿔서, 수식을 자동으로 만드는 알고리즘 만들었고, 지구 전체 데이터를 봐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정지궤도, 아시아, 미국 정지궤도 등으로 삼등분해서 다 연결하는 데이터화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구름이 어디로 이동하고, 그게 얼마나 비를 담고 있고, 언제 비를 내릴지 예측하는 걸 새로 만들었다”며 “일기예보에서 중요한 레이더 정보는 지상에서 레이터 시스템으로 공기중 수분을 측정해야 하는데, 전세계적으로 국가의 자본 역량 차이 때문에 데이터 균질성이 떨어지므로 일반 구름 사진에서 레이더 데이터로 바꾸는 생성형 AI 모델을 만들어서 데이터 부족 국가에서도 하드웨어 없이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외 국가의 건물을 잘 탐지하기 위해 국가지역 별 건물 양상을 총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일반인공지능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위성영상을 잘 이해하는 AI 역량과 그 외 위성영상 혹은 다른 일반 정보를 잘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대화형 언어모델은 많이 시도되지만, 이같은 시도는 없다”며 “이 기술을 내부적으로 고도화 작업을 진행중으로 앞으로 우리 회사를 독보적으로 치고 나가게 하는 성장동력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공위성 시스템을 만드는 것 자체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많은 공공기관에서 시스템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데, 어떻게 시스템을 만들든 그를 잘 활용해서 어떤 국가적 이득을 올릴 수 있는가에 집중하면 좋겠다”며 “시스템이 파편화되고, 기관내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시스템이 많아져 기관마다 제품을 따로 만들어서 공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신뢰하고 먼저쓸 수 있는 준비돼 있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전체를 통째로 바꾸는 건 어렵더라도 새롭게 시작하는 비즈니스의 경우에 선제적으로 클라우드 도입해보고 효과성 나오면 공공전체로 확대하는 국가적 고민도 필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2024.07.16 11:33김우용

"배우자 최소 이 정도 벌어야"...이게 요즘 직장인 연애·결혼·출산관

세계에서 손꼽히게 바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연애와 결혼은 어떤 모습일까.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직장인의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한 HR 트렌드 보고서 '리포트 일' 특별편을 16일 공개했다. 리포트 일은 원티드랩이 '일'을 주제로 직장인들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발행하는 리포트 시리즈다. 이번 특별판은 미혼 원티드 유저를 대상으로 지난 5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총 응답자는 600여 명이며, 54%는 여성, 46%는 남성으로 구성됐다. 응답자의 약 92%는 2030대며, 특히 만 30~34세(37.3%)와 만 25~29세(31.7%) 비율이 높았다. 직장인 절반은 솔로, 그 이유는 응답자의 50.8%는 현재 연애 중이며, 49.2%는 연애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 중 약 절반(49.7%)은 그 이유로 '연애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를 꼽았다. 직장과 집을 반복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다음으로는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어서(26.4%) ▲연애 자체에 관심이 없어서(8.2%) ▲경제적 부담 때문에(6.5%) ▲시간이 부족해서(5.5%) 등의 순서였다. 데이트 비용, 얼마나 쓰고 누가 더 낼까 응답자의 55.6%는 1회 데이트 비용으로 5만원~9만원대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10만원~14만원대(28.3%) ▲5만원 미만(8.1%) ▲15만원~19만원대(5.7%) ▲20만원 이상(2.3%) 순이었다. 비용 부담의 경우, 응답자의 45.9%가 절반씩 내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과 여성의 응답을 각각 살펴봤을 때, 남성은 7:3(본인:상대) 부담한다는 응답이 40.7%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의 경우 5:5로 부담한다는 답변이 52.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요즘 직장인, 결혼하기 싫어한다던데? 응답자 10명 중 7명(70.2%)은 결혼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남성(71.4%)이 여성(69.1%)보다 결혼 의사가 근소하게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4.1%, 의사가 없다는 답변은 5.7%에 불과했다. 특히 결혼 의사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7.8%)이 남성(3.3%)의 약 두 배였다. 결혼하고 싶은 이유는 '연인과 계속 함께 하고 싶어서(56.7%)'가 가장 컸다. 이어 ▲혼자 살면 외로울 것 같아서(22.6%) ▲아이를 낳고 싶어서(8.4%) ▲경제적 안정을 위해(7.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결혼 의사가 없는 이유로는 '결혼제도 자체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38.2%)'와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아서(35.3%)'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이는 제도적 차원이든, 개인적 차원이든 결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결혼에 필요한 최소 자금은 '이만큼', 배우자 연봉은 '이정도' 결혼 의사가 있는 직장인들이 결혼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최소 결혼 자금(2인 기준, 주거 비용 포함)은 1억원~2억원대(49.4%)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3억원~4억원대(24.3%) ▲1억원 미만(14.5%) ▲5억원~6억원대(7.1%) ▲9억원 이상(3.0%) ▲7억원~8억원대(1.7%) 순서였다. 바라는 배우자의 최소 연봉 수준을 조사했을 때, 응답자의 약 절반은 4천만원~5천만원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천만원대라고 답한 응답자는 24.5%, 5천만원대는 22.1%였다. '상관없음'을 택한 응답자도 24%에 달했다. 결혼은 좋지만, 출산은 글쎄 전체 응답자 중에서 출산 의사가 있는 사람은 47.4%, 없는 사람은 20.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1.7%였다. 앞서 결혼 의사가 있는 사람이 전체의 70.2%였던 것을 감안하면, 결혼은 하고 싶지만, 출산은 원하지 않거나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출산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출산과 육아가 주는 기쁨이 기대돼서(46.3%) ▲아이를 낳아야 가정이 완성된다고 생각해서(29.5%) ▲아이를 좋아해서(16%) 등을 꼽았다. 출산 의사가 없는 응답자들은 ▲사회·환경 문제 등 아이가 겪게 될 미래가 걱정돼서(25%) ▲좋은 부모가 될 자신이 없어서(21.8%) ▲아이가 없어도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아서(21.8%) 등을 그 이유로 답변했다. 출산 의사의 경우, 특히 성별로 의견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58.6%)이 아이를 갖고 싶다고 답변한 반면, 출산 의사가 있는 여성은 37.8%로 비교적 적었다.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28.4%)이 남성(12.1%)의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출산으로 인해 겪는 신체적 변화를 비롯해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출산이 커리어에 주는 영향에 대해 남성 응답자 대부분은 '긍정적 영향을 줄 것(41.8%)' 또는 '영향 없음(30.4%)'을 택한 반면, 여성 응답자는 대다수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88.8%)'이라 답변했다. 육아에 도움 되는 회사 복지는? 출산 의사가 있는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출산 시 가장 필요한 사내 복지는 '출산 휴가 및 육아 휴직(45.6%)'이었으며, ▲재택근무(18.1%) ▲유연근무제(17.8%) ▲직장 내 어린이집(12.8%) ▲출산지원금(5.7%)이 뒤를 이었다.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을 보장해 주는 복지를 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2030대 직장인들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하는 사람들의 더 멋진 내일을 돕는다는 미션 아래, 커리어는 물론 연애, 결혼, 휴식 등 직장인에게 중요한 여러 영역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6 10:37백봉삼

정부, AI 근로감독관 등 8대 초거대 AI 공공서비스 개발 지원

정부가 AI 근로감독관, 스마트 소방 안전, 장애인 의사소통 등 8가지 '2024년 초거대 AI 공공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 사업 예산도 올해 77억원으로 작년(4억원)보다 19배 늘었다. 디플정위원회와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 협약식을 15일 오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고진 디플정위 위원장,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8개 과제별 수요 부처·기관 및 AI 공급기업 등 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은 공공부문의 AI 활용과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4억원 규모 예산을 올해 77억원으로 대폭 확대한 사업이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AI 활용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공공 범용 ▲공공 특화 ▲현안 해결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추진한다. 이에, AI 근로감독관, 스마트 소방 안전, 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등 총 8개 과제를 선정, 서비스를 개발한다. 공공 범용의 경우 민원, 행정 등 공공에서 공통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향후 확산 가능한 서비스를 말하며, 공공 특화는 공공기관 도메인 지식이나 특정 분야 데이터를 학습한 서비스를 말하며, 현안 해결은 의료·보건, 복지 등 사회현안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디플정위와 과기정통부는 고진 위원장 주재로 서울소방재난본부, 고용노동부, 특허청, 농촌진흥청, 국방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 과제 수요 부처‧기관들과 AI 공급 기업들과 함께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지원 통합 협약식'을 15일 개최, 8개 과제별로 구체적인 사업 목표와 수행 방안을 점검했다. 디플정위 고진 위원장은 “국가 간 총성 없는 AI 전쟁에서 우리는 세계 최초로 정부 전용 초거대 AI 모델을 구현해 이 성공모델을 수출하는 것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에서 초거대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성공사례를 창출해야 하는 만큼, 오늘 협약을 체결하는 8개 과제 하나 하나가 우리 공공부문 AI 서비스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영역에 초거대 AI를 적극 도입하고 국산 초거대 AI 모델의 활용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가 AI G3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국민이 공공영역을 포함한 일상에서 초거대 AI 기반 혁신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는 만큼, 각 기관별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5 23:34방은주

"AI 위협 큰 일자리 341만명···SW·로봇과 양상 달라"

인공지능(AI)에 크게 노출(대체)된 일자리는 전체 취업자의 12%인 341만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AI가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는 ▲노출성 ▲보완성 등 두 기준을 함께 봐야 하며, 이 기준에 따르면 AI가 대체하는 일자리는 소득 및 학력이 높을 수록, 또 보완성이 낮을 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조사국 오삼일 고용분석팀장에 따르면 소득 및 학력이 높고 보완성이 낮은 직종은 텔레마케터와 이코노미스트로 나타났다. 15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인구구조 변화, 다가오는 AI시대의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 모색' 토론회에는 오 연구원을 비롯해 노동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AI시대에 따른 일자리 변화를 토의했다. 오 팀장은 "AI가 초래하는 일자리 변화는 이전 산업용 로봇 및 소프트웨어(SW)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면서 "AI는 고소득, 고학력 근로자일수록 더 크게 노출돼 있다"고 짚었다. 노출(Exposure)이 높을 수록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음을 뜻한다. 업용 로봇은 노출도가 저소득, 저학력일수록 높았고, 소프트웨어는 중소득, 저학력일수록 노출도가 높았다. 또 AI와 보완 여부는 임금이 많을 수록 보완도가 높았다. 오 연구원은 "AI에 많이 노출되고 보완 가능성이 높은 분야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생산성 증대와 직결한다"고 주장했다. 오 팀장에 따르면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이 AI노출 지수가 가장 높았다. 정보통신업에 이어 광업, 전문과학기술, 제조업, 건설업이 2~5위를 차지했다. 가장 낮은 직종은 숙박음식업이였다. 예술스포츠여가도 숙박음식업 다음으로 대체율이 낮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AI노출 지수가 약간 높았고, 연령별로 보면 40대부터 AI노출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번 토론회는 업무현장의 AI도입과 저출생 등 급격한 인구구조에 맞서 노동시장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논의하기위해 마련됐다. 한국노동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했다. 주제 발표에는 한국은행 오삼일 고용분석팀장, 한국개발연구원 한요셉 연구위원, 한국노동연구원 성재민 부원장, 부산대학교 권혁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나섰다. 이어진 토론회에는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 고려대 박지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좌장은 고영선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이 맡았다. 오 팀장은 소셜스킬을 요구하는 직업, 비반복적이면서도 인간만의 인지적 능력을 요구하는 직업은 AI가 대체하기 어렵다며 AI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기보단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재민 부원장은 "대기업·중소기업에서 AI를 이용해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건 분명히 존재하는 이점"이라며 "AI를 이용해 생산성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직 훈련, 재배치를 진행하고 없어지는 업무를 위해선 배치 전환, 유연 근무 확대 등 기능적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혁 교수는 AI가 도입되고 근로자의 조건이 다양화하며 노동자들 간 단결이 아니라 상호 경쟁 구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AI를 활용하는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일자리 뿐 아니라 공장에서 일하는 제조업들까지 포괄할 수 있는 미래 노동법이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한요셉 연구위원은 고령화사회의 중장년 시대 정년연장의 위험성과 조기퇴직 요인 보완에 대해 논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AI 시대가 도래해도 첫 세션 발표처럼 판사, 의사들이 그렇듯 최종 결정은 인간이 판단해야 한다"며 "AI 시대 뒤처지는 사람이 되도록 없게 국가가 나서 적극적인 노동시장 및 교육을 통해 안전망을 강화하고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인구 구조와 AI시대라는 우리가 직면한 국가 위기와 도전 앞에 오늘 토론회 주제는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화두를 오롯이 담고 있다. 노동시장 제도와 의식, 관행은 더 이상 지속하지도, 지속되서도 안된다"면서 "국민 누구나 더 나은 일자리를 찾고 기업 활력을 높여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미래지향적 고용 노동 시스템으로의 대전환을 하루속히 이뤄내야 한다"고 짚었다.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은 축사에서 "세계적으로 노동시장 양극화 원인 중 하나가 기술발달이고 그 중 AI발달이 손 꼽힌다"면서 "이런 신기술 발달에 따라 특정 직업군에만 영향을 미칠 것 같았던 기술이 단순직 중간관리자는 물론이고 전문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각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모든 변화가 그렇듯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이 상황을 관리해 나가는냐에 따라 변화의 시기가 기회의 시기가 된다는 걸 우리는 지난 60~70년 동안 한국 현대사에서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우리가 겪고 있는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한 어려움은 어떻게 우리가 경험하고 축적하는냐에 따라 지구촌 다른 나라에 공유할 뿐 아니라 우리가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7.15 17:41방은주

주한 美 대사가 HD현대중공업 찾은 이유

주한 미국 대사 일행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아 함정사업 분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5일 필립 S.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와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 등이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이 동행, HD현대중공업 주요 사업 현황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방문은 골드버그 대사가 HD현대중공업을 직접 둘러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성사됐다. 골드버그 대사 일행은 HD현대중공업의 상선 건조 현장을 시찰한 후 특수선 야드로 이동,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최신예 초계함 등 건조 중인 함정들과 도크, 창정비시설 등을 살펴봤다. 특히, 미국이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물량의 일부를 해외에서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최근 미국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하면서 미 해군과의 협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앞서 올해 2월에는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을 찾아 함정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 델 토로 장관은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소를 방문한 후 “선박 건조 공정의 디지털화 수준과 실시간 모니터링에 깜짝 놀랐다”며, “우리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이지스 구축함을 포함한 고품질 선박을 건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안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랜 우방이자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K-방산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과 HD현대가 상선 및 함정 분야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잠재력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의 유지·보수·정비를 위한 자격인 MSRA를 국내 최초로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미국선급협회(ABS) 및 국내 정비 전문업체, 중견 조선소 등과 함께 함정 MRO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07.15 15:09류은주

"복지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15일 못박지 말라"

정부가 수련병원에 15일부터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서 수리 시작을 요청한 가운데, '일방 사직 처리'로 이어져 전공의 피해가 커지리란 우려가 나온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수련병원 원장에게 공문을 보내 이날까지 소속 전공의의 복귀와 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 행정처분도 안하기로 했다. 다만, 복지부는 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응시하지 않을 시 내년 3월에 복귀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대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에게 투명·합리적 정책결정과정 수립 및 전공의 의사 존중해 사직서 수리 일자 결정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것은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정책 추진 강행에 대한 항의의 표시였으며 그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며 “정책 결정 과정은 여전히 일방적이고 불투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책 추진의 지속적인 의지와 재정의 뒷받침이 없다면 이번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내놓은 정책은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장 비상진료체계를 위한 재정조차 마련하기가 어려운 것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의 중심, 중증 질환 중심의 상급종합병원은 바람직한 방향이나 당장 2025년에 전문의가 배출되지 않을 상황에서 인력은 어떻게 채우고 이에 필요한 재정은 어디서 마련할 예정이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경증·중등증 질환을 가진 국민들에게 상급종합병원의 이런 '구조전환'에 대한 동의를 먼저 얻을 계획은 마련했느냐”면서 “의개특위의 정책이 모든 문제의 답이라고 말씀하시기 전에 당장 무너져가는 의료 현장을 보라”고 요청했다. “전공의와 (의대)학생들이 하루빨리 의료현장과 배움의 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의료계가 다시 환자를 살리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이제라도 일방적으로 강행된 불합리한 정책을 거둬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수련병원 74개소 소속 교수 대표들도 “개별 전공의의 복귀·사직 여부에 대한 응답을 받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사직 처리를 하는 것은 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사직서 수리 시점은 해당 전공의 의견을 존중해 합의한 대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7.15 14:44김양균

데이원컴퍼니 스노우볼, '제로인턴 8기' 모집

제로베이스가 스펙·학력·전공과 무관하게 원하는 직무에 도전할 수 있는 인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성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의 사내독립기업(CIC) 스노우볼은 취업 특화 교육 서비스 제로베이스를 통해 '2024 제로인턴 8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제로인턴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만 15세~34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하며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이달 21일까지며, 제로인턴으로 선정된 참가자들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전 직무 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기초역량과 직무역량 투 트랙으로 구성돼 직장 생활에 필요한 기본 소양부터 마케팅, 경영 사무 및 실무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후 참가자들은 협의에 따라 4주부터 3개월까지 파견 기업에서 근무하며 실제 업무를 경험한다. ▲사업 관리 ▲디자인 ▲개발 ▲마케팅 ▲서비스 기획 ▲HR ▲회계 등 희망 분야별로 기업과 매칭되어 실무자들과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사수의 피드백을 받으며 직무 경험을 쌓는다. 인턴십 참가자들에게는 특별한 혜택도 주어진다. 사전 직무 교육 기간 중 3만7천500원의 교육 수당과 함께 4주간의 인턴십 기간 동안 주 35만원, 총 140만원의 인턴 수당이 지급된다. 교육부터 인턴십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고용노동부 수료증이 발급되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제로베이스 강의와 전문 컨설턴트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이 무료로 제공된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제로베이스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제로베이스로 문의하면 개인의 희망 직무에 맞는 맞춤형 인턴십 진행이 가능하다. 스노우볼CIC 김지훈 대표는 "제로베이스는 누구나 0-Base부터 시작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모토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인턴십은 취준생들에게 실질적인 업무 경험을 제공해 적성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얻어 성공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5 11:24백봉삼

효성인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위한 'VSP원 블록' 출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양정규)은 블록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인 'VSP원 블록'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 플랫폼을 통합 관리하는 'VSP원' 전략을 전 제품군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현대화된 NAS 제품 VSP 원 파일에 이어, 핵심 제품인 블록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VSP원 블록 출시를 통해 AI 시대 기업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SP원 블록은 고객이 데이터 인프라 운영 시 가장 우선시하는 안정성, 단순성, 지속가능성, 보안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연결에 중점을 두며,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도록 돕는다. VSP원 블록은 올NVMe 스토리지로 3개 신규 모델로 구성된다. PCIe 4 기반 최신 인텔 제논 사파이어 래피즈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기본 2U 컨트롤러에 1.8PB 유효 용량으로 단위 면적당 용량 집적도를 높였다. 2개 NVMe드라이브 엔클로저를 추가한 용량 확장도 제공한다. 100Gb TCP NVMe와 64Gb FC-NVMe 기반으로 연결성을 강화하고 엔드 투 엔드 NVMe를 지원한다. VSP원 블록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위한 데이터 기반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플랫폼이다. AWS에서 실행되는 VSP 원 SDS클라우드와 연계해 완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관리 혁신을 지원한다. 사용 편의성과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클라우드 기반 관리를 위한 옵스 센터 클리어 사이트, 동적 드라이브 보호 등 보완된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과 업무 간소화를 보장한다. TIA 스냅샷 소프트웨어는 의사 결정 지원, 데이터 보호 운영에 즉시 사용 가능한 사본을 빠르게 생성해준다. 보관 기간 동안 삭제/변조를 방지하는 변경 불가 스냅샷을 통해 데이터 기밀성, 규정 준수를 보장하며 구조화된 데이터를 랜섬웨어로부터 적극 방어한다. 전력 소비와 냉각 비용을 줄여주는 고급 전원 관리를 통해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위한 탄소배출량 절감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VSP원 블록은 애플리케이션의 스토리지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에코모드로 전환하여 에너지를 줄인다. 새로운 2세대 압축 하드웨어인 컴프레션 엑셀러레이터를 탑재, 새로운 FPGA 압축 알고리즘으로 압축·중복제거율을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NVMe 미디어 사용량을 최소화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30~40%까지 감소시킨다. RAID6 수준의 DDP를 통해 디스크 용량 효율성을 높이고 장애 시 빠른 디스크 재구성도 가능하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양정규 대표이사는 “VSP 원 전략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기업의 IT 인프라가 신속하게 적응하여 민첩성, 회복성, 비용 효율성을 보장하도록 지원한다”며 “VSP원 블록을 통해 성능과 지속가능성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 데이터 관리 혁신을 위한 최상의 기술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5 10:07김우용

[ZD브리핑] SK이노-E&S 합병 논의 이사회 열린다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SK이노-SK E&S 17일 이사회 열고 합병 논의 ...TSMC 2분기 실적 발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리밸런싱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을 겪는 SK온 재정난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두 회사가 합병되면 자산 규모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대만 주요 파운드리 TSMC가 오는 1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대만 기업들은 분기 실적발표 외에도 월별 매출을 공개하고 있는데, 6월에도 전월 대비 9.5% 증가한 2천79억 대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SMC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 엔비디아, AMD 등이 AI용 고성능 반도체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TSMC의 첨단 공정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 시민들은 이제 기아 니로 EV를 주말에 자유롭게 탈 수 있게 됐습니다. 기아는 니로EV 10대를 파주시에 투입해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신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차량들은 평일 업무시간엔 파주시청 공무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야간과 주말에는 지역주민과 지자체 소속 공무원이 비용을 지불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운영됩니다. 기아는 이 같은 서비스를 2028년까지 국내 40여 개 공공부문에 확대하고 500대 이상의 전기차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의대 학사운영 특례, 복지부는 전공의 사직 처리로 의료계와 갈등 의사 2천명 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 등 의사 집단행동이 반년이 다되어 가지만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또 다른 논란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각 수련병원에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내일(7월15일)까지 사직처리를 완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제는 사직 시점인데 정부는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을 철회한 6월4일 기점으로 효력이 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지만,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앞선 회의에서 전공의 사직서 수리시점을 2월29일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직서가 2월 자로 수리되면 정부의 수련 특례 없이도 내년 3월에 복귀할 여지가 넓어진다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올해 9월 수련에 재응시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수련 특례를 적용키로 하면서 사직 후 9월 수련 미복귀 전공의는 제외된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설문조사에서 의사 국가시험 응시예정인 의과대학 본과 4학년의 83%가 사실상 시험 응시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나며 당장 내년 의사교육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으로 논란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의대 교육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F학점에도 유급이 없고, 유급 판단시기와 학기에 대한 조정을 이렇게 빨리 내놓는 다는 것은, 대학 입시과정을 바꾸면서 논란을 야기한 사례를 봐도 정부가 교육과정 개편을 실험실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들게 합니다. 이에 국회에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교육부 청문회를 요청하는 동의청원이 지난 11일 올라와 14일 오전까지 6791명(13%)의 동의를 얻은 상황입니다. 최근의 논란들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모두 검토도 제대로 못하고 성급하게 특례를 만들어 발표해 야기됐습니다. 정부가 가야하는 길은 알겠지만 예외, 특례, 철회를 남발하는 의사 정책이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걱정이 됩니다. 이진숙 방통위워원장 후보자 국회 청문회 본격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논의합니다. 청문 일정과 출석 증인과 참고인 등을 주로 논의하는 자리인데, 이번 상임위 회의에서는 여야 간의 일정 조율을 두고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를 두고 방송 장악용 인사로 규정하고 24∼25일 이틀간 청문회를 열어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를 비롯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문제를 따진다는 계획인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무총리급 후보자 외에 장관급 후보자 상대로 이틀간 청문회를 연 적이 없다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과방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날 한국방송학회, 한국미디어정책학회, 한국OTT포럼,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가 공동으로 '22대 국회에 바라는 OTT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과제' 세미나가 개최합니다. 최근 OTT와 관련한 법제도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세미나는 지속가능한 콘텐츠 투자에 대한 정책방향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위믹스데이에 엔씨 TL 쇼케이스 예정 이번 주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과 위믹스데이, 쓰론 앤 리버티(TL) 업데이트 쇼케이스 등 이슈가 많습니다. 먼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오는 19일부터 시행됩니다. 해당 법률은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감독과 처분 강화 뿐 아니라 이용자 자산 보호 및 불공정 거래 금지 등이 주요 골자입니다. 특히 해당 보호법은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이용자들의 예치 자산을 고유재산과 분리해 공신력 있는 관리 기관에 맡기는 부분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 같은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대표 가상자산사업자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은 서비스 기술 개선과 별도 캠페인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도 했습니다. 게임 산업을 진단하고, 다양한 규제 해법을 논의하는 토론회도 잇따릅니다. 오는 16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12호에서 WHO 게임이용장애 등재 쟁점 토론회가 열린다면, 18일 서울 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선 제11회 GSOK포럼-엔데믹 시대의 게임산업과 정책 행사가 열립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TL'의 비상 업데이트를 앞두고 이용자와 소통을 위한 온라인 쇼케이스를 19일에 개최한다면,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플레이의 변화를 알리는 위믹스데이를 16일에 개최합니다. TL 쇼케이스는 온라인 생중계, 위믹스데이는 녹화방송으로 마련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더존비즈온, 신제품 '옴니이솔' 공개...포스코DX, 로봇 사업 계획 소개 더존비즈온이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옴니이솔(OmniEsol)'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합니다. '옴니이솔'은 단순한 ERP를 넘어 AI 기반의 그룹웨어, 문서작성, 문서중앙화 등 기업의 핵심 업무 솔루션이 융합된 비즈니스 플랫폼입니다. 포스코DX가 18일 광화문에서 '산업용 로봇 자동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로봇 자동화 사업 개념과 적용 사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올해 포스코DX는 산업 로봇 자동화 사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습니다. 우선 '로봇자동화센터'를 신설했습니다. 제철소나 이차전지소재공장 등 산업현장의 고위험, 고강도 작업에 어떤 로봇이 적합한지 컨설팅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봇을 기존 시스템과 연계해 로봇들이 스마트팩토리에서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이런 사업 성과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국SW산업협회(KOSA)가 15일 SW사업대가 가이드와 기능점수(FP) 단가를 공표합니다. SW사업 발주 및 계약시 적정대가를 산정하기 위한 사업대가와 SW개발비의 기준이 되는 기능점수 단가는 공공 SW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정대가를 산정하기 위한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올해부터는 공공에서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SaaS방식의 대가 모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구글은 오는 18일 '세이퍼 위드 구글'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신 AI 보안 기술을 소개합니다. 이번 행사는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 온라인에서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학계 전문가와 구글 보안 및 AI 안전 담당자들이 최신 보안 트렌드와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1일 열립니다. 6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둔화됐지만, 7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5월보다 금리 향방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신호가 나올지 시장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2024.07.14 13:44박수형

헬스케어 진심인 삼성, 링·워치 넘어 버추얼 의사까지 넘본다

[파리(프랑스)=류은주 기자]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선다.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에는 신체 이상 징후를 포착해 버추얼 의사에 전달하는 서비스까지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 박헌수 팀장은 11일(프랑스 현지시간)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링에 담긴 삼성 헬스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박헌수 팀장은 “삼성전자는 복잡하고 파편화된 건강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최첨단 센서, AI 등 기술 혁신에 기반한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 포트폴리오를 통해 더욱 종합적인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첨단 센서와 AI 기술로 측정 정확도↑…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은 아직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하는 갤럭시워치7과 갤럭시워치 울트라에는 최첨단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기존 웨어러블에서 지원할 수 없던 새로운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적색, 녹색, 자외선 외에 황색, 청색, 자색, 적외선 등 기존에 없던 LED를 탑재하고 각각 헬스 데이터에 최적화될 수 있게 LED 센서들을 배치했다. 박 상무는 "광센서 성능을 대폭 강화해 8개서 4개로 줄일 수 있었으며, 그만큼 여유 공간이 생겨 새로운 LED탑재를 추가할 수 있게 돼 다른 건강 측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측정 성능도 개선했다. 고강도 운동 중 심박수 등의 측정값이 전작 대비 30% 더 정확해지는 등 정확도가 향상됐으며, 새로운 색상의 LED 추가로 이전에는 감지하지 못한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게 돼 더욱 종합적인 건강 모니터링을 지원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워치 울트라와 워치7에는 최종당화산물(AGEs) 지표 측정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지난 2~3개월간 혈당의 평균치를 평가하는 당화혈색소(HgA1C)와 상관관계를 갖는 최종당화산물 지표는 사용자 식단과 생활 습관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 팀장은 “그동안 손가락 피를 채취해 혈당을 모니터링하는 방법만 있었지만, 당의 분자가 피부 단백질 분자와 결합해 다른 분자가 만들어져 3~6개월간 피부에 축적되는데 이러한 수치의 평균치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은 이번에 탑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박 팀장은 “아직 시작 단계라 공개할 수 있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독보적 센서 기술 가장 작은 폼팩터에 구현…링·워치 함께 쓰면 더 좋다” 그는 개인의 건강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건강관리 기능을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않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일환이 바로 갤럭시 링이다. 그는 갤럭시링이 “삼성의 독보적인 센서 기술을 가장 작은 폼팩터에 구현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팀장은 “갤럭시링은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며 “워치와 동일한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하며, 링 센서는 오목 모양에 탑재돼 손가락에 더 잘 밀착되며, 빛의 노출 반사를 최소화해 측정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디바이스 LLM기술 기반 종합적 개인화된 헬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에너지점수' 산출이다”며 “그날의 건강상태에 따라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며 링을 착용하는 것은 더 작은 웨어러블 기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고, 균형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워치7이 적합한 기기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두 웨어러블 기기를 함께 착용하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팀장은 “같이 착용했을 때 하루 24시간 끊김없이 지속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며 “워치가 손목에 밀착되지 않았을 경우 링이 시그널을 보완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웨어러블 기기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다양한 기기 간 연결로 차별화된 헬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개방적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 헬스케어의 미래는?…"이상 징후 발견 시 의사 연결까지"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혁신을 위해 개방형 협업을 적극 진행 중이다. 현재 MIT 미디어 랩, 브리검 여성 병원, 툴레인 의과대학 등 선도적인 의료 기관과 다양한 헬스 케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전문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최신 기술에 대한 엄격한 임상시험을 진행해 사용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협력해 최종당화산물 지표 정확성에 초점을 맞춘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다른 폼팩터에서 헬스케어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준비 중이다. 그는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환자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하기 위해 미국에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갤럭시 제품 센서를 통해 측정한 정보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의사들과 연결하는 서비스에 이어 의사 연결 후 치료 받고 후속 모니터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엔드투엔드(E2E)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미 TF를 구성해 TV, 냉장고 등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IOT 세상, 연결 기반 인사이트 제공과 관련 많은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IHRM이라는 불규칙심장리듬을 측정하는 기술을 통해 이상 시 버추얼 의사에 연결하는 시스템도 구상해 볼 수 있다"며 "워치 측정 결과 데이터를 보내서 응급이라는 것을 알려주든지, 이 정도면 괜찮다고 진단할 수 있는 치료 플랜 등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4.07.14 11:00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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