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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모객 돕는 이벤트 기획·제안해준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의 가장 큰 고민인 '이벤트 기획'과 '복잡한 설정'을 해결해 줄 똑똑한 조력자가 나타났다.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쇼핑몰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이벤트를 제안하고,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모든 실행 설정을 완료해주는 '카페24 PRO 프로모션 제안'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많은 온라인 사업자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싶어도 '어떤 상품을 묶을지, 할인율은 얼마가 적당할지, 디자인은 어떻게 할지' 등의 문제로 막막함을 겪어왔다. 이제는 카페24 시스템이 80여 개의 상세 데이터를 분석해 운영자보다 쇼핑몰의 현 상태를 더 잘 아는 '베테랑 MD'처럼 정교한 행사 전략을 먼저 제안한다. 데이터 분석 범위는 입체적이다. 쇼핑몰의 매출과 인기 상품은 물론, 고객을 9개 그룹(단골 고객부터 이탈 위험 고객까지)으로 상세히 분류해 분석한다. 여기에 브랜드의 철학이나 색상,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 반응과 경쟁사 동향까지 살펴 현재 브랜드에 가장 효과적인 프로모션을 선별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큰 장점은 '높은 편의성'이다. 운영자는 시스템이 제안한 기획안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 ▲할인 혜택 등록 ▲상품 분류 ▲카테고리 진열 ▲팝업 등록 ▲카카오 알림톡/브랜드 메시지 발송 등 손이 많이 가는 5가지 필수 작업이 한 번에 실행된다. 디자인 제작 고민도 해소했다. 별도의 전문 도구나 지식이 없어도 이미 등록된 상품 정보를 활용해 전문가 수준의 프로모션 배너와 이미지가 자동으로 제작된다. 이를 통해 디자인 인력이 부족한 사업자도 전문가가 만든 것 같은 세련된 브랜드 감도를 유지하며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비즈니스 안정성을 돕는 '선제적 위기 대응 기능'이 눈길을 끈다. 지표 분석을 통해 지난주보다 매출이 하락하는 등 위기 징후가 포착되면 시스템이 먼저 알림을 보낸다. 동시에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맞춤형 프로모션'을 함께 발송해 운영자가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기능 출시로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1인 창업자나 소규모 사업자도 대기업 수준의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대형 쇼핑몰 역시 반복되는 프로모션 준비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함으로써, 상품 기획이나 브랜드 전략 등 핵심 비즈니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린 셈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번 기능은 온라인 사업자들이 데이터 분석이라는 어려운 숙제 대신 '판매'라는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도구"라며 "앞으로도 플랫폼 기술을 통해 누구나 전문가처럼 쇼핑몰을 운영하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이커머스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30 08:51백봉삼 기자

경제계 "경체형벌 합리화, 기업 형사리스크 완화 기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을 발표하자 경제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경미한 사안이나 행정적 실수는 형벌 대신 과태료로 전환해 기업인의 형사 리스크를 줄여주는 한편, 중대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대폭 인상하는 내용이 담긴 '2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경제형벌을 1년 내 30% 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어 당정은 지난 9월 '경제형벌 합리화 1차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2차 합리화 방안에서는 331개의 경제형벌 규정을 정비한다. 당정은 오늘 발표한 개선안과 관련한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당정이 발표한 2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경제형벌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계 의견을 반영하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 행정상 의무위반이나 경미한 실수에 대한 사업주 형사리스크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2차에 걸쳐 총 441개(1차 110개, 2차 331개) 경제형벌이 개선될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관련 규정을 정비해 경제계가 실질적으로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도 "사업주 형사 리스크 완화 조치는 기업의 법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책임경영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방안은 지난 1차 방안 발표 이후 속도감 있게 3개월 만에 마련된 것으로,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협회도 제도 시행 과정에서 무역업계를 대상으로 실무 교육과 안내를 강화해 자율적인 준수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며 "이번 방안이 실효성 있는 입법으로 이어짐과 동시에 배임죄 개선 등 남은 과제들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중대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금전적 제재로 실효성을 높이되 단순 행정의무 위반 등은 과태료로 전환하여, 과도한 형사처벌의 불안을 완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경제계는 정부와 여당의 제도 합리화 방향에 공감하며, 현장에서 개선된 법령이 준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처벌 규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혁신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형벌을 금전적 책임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등 그간 경제계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양적 성과보다 기업 현장 체감도 높은 내용들이 적극 반영되길 바라며, 정부와 여당이 당초 밝힌 형벌조항 1년내 30% 개선을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 지금보다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12.30 08:47류은주 기자

공정위, 과징금 제도 전면 손본다…불공정거래 제재 수위 대폭 상향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거래 억지력 강화를 위해 과징금 제도를 전면적으로 손질한다. 형벌 폐지로 제재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과징금 부과 한도를 대폭 높이거나 신규 도입하는 방식으로 제재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30일 공정위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담합, 불공정거래, 허위·과장 광고 등 주요 위반행위를 중심으로 과징금 상한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의 경우 과징금 한도를 현행 관련매출액의 6%에서 20%로 높이고, 담합 등 부당한 공동행위는 20%에서 30%로 상향한다. 불공정거래행위의 과징금 상한도 4%에서 10%로 조정한다. 형벌이 폐지되는 경제력 집중 억제 관련 일부 위반행위에는 과징금이 새로 도입된다. 지주회사·대기업집단 규정 탈법행위,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위반 등은 시정조치만으로는 억지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위반 금액의 20% 수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소비자 피해와 직결되는 표시·광고 분야도 제재가 강화된다. 표시광고법상 과징금 한도는 관련매출액의 2%에서 10%로 높아지고, 전자상거래법도 영업정지에 갈음하는 방식이 아니라 거짓·기만적 유인행위에 대해 원칙적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제도를 손본다. 관련매출액 산정이 어려운 경우 적용되는 정액 과징금도 전반적으로 상향된다. 부당지원행위의 경우 상한이 4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아지는 등 공정거래법과 갑을 관계 법률, 표시광고법 전반에서 정액 과징금 기준이 상향 조정된다. 반복 위반 사업자에 대한 가중 처벌도 강화된다. 현재는 1회 재위반 시 10%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1회 반복만으로도 최대 50%, 위반 횟수에 따라 최대 100%까지 과징금이 가중될 수 있다. 공정위는 관련 법률 개정안을 내년 상반기 중 국회에 발의하고, 시행령·고시 개정도 같은 시기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과징금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는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공정위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불공정거래 억지력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공정한 시장 질서와 소비자 보호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2025.12.30 08:30류승현 기자

금보원, 조직 확대 재편...모의해킹·가상자산·AI전담 조직 승격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이 조직을 확대, 재편했다. 기존 44팀서 49팀으로 5팀을 늘렸다. 29일 금보원은 전문스킬을 보유한 화이트해커로 구성된 모의해킹 전담조직을 부서 단위로 확대(6명→20명)하고, 국·내외에 산재한 침해위협인텔리전스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금융권 사이버 위협예방체계 고도화를 위한 조직 확대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금융권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보안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또 AI기본법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AI전담조직을 부서 단위 조직으로 격상했다. 이외에 금융회사 자율보안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데이터 업무와 개인정보 업무를 통합했다. 조직활력 제고를 위해 전문성 및 업무성과 중심으로 대규모 인사도 시행했다. 원 설립 이후 최대규모인 부서장 7명, 팀장 10명 등 총 17명에 대해 신규직책을 부여했다. 특히 전문성 있는 직책자를 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직책자 공모제를 최초로 실시, 서장 2명, 팀장 4명을 선발했고, 모의해킹 분야(Red IRIS실)의 직책자 전원을 젊고 유능한 화이트 해커 출신 실무형 전문가로 전격 배치했다. 아래는 이번 조직재편 내용 첫째, 고도화된 전문해킹그룹의 공격에 따른 국내 금융기관의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사이버위협 예방체계 고도화를 위한 조직을 확대, 모의해킹 조직을 부서단위(1팀 → 1실 2팀)로 확대 개편했다. 즉, RED IRIS실을 신설, 산하에 RED IRIS1팀과 RED IRIS2팀을 둔다. 정원도 기존 6명에서 20명으로 늘었다. 둘째, 국내외 공격자(그룹) 동향 및 공격 전술·기법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조사·분석하는 위협인텔리전스팀을 신설했다. 셋째, 공개용 홈페이지 취약점 분석평가 업무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웹보안 점검팀을 신설했다. 디지털금융 보안도 강화해 첫째,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을 부서단위(1팀 → 1실 2팀)로 확대해 디지털자산실을 신설, 산하에 디지털자산전략팀, 디지털자산기술팀을 뒀다. 둘째, AI기본법 시행에 따른 디지털 금융 혁신을 차질없이 지원하기 위해 AI혁신실을 AI혁신부로 격상하고, AI RED팀을 신설했다. 자율보안 강화 지원 및 원내 업무 효율화도 꾀했다. 이를 위해 첫째, 금융회사의 금융보안 수준진단 등 자체적인 보안 강화 지원을 위해 자율보안연구팀을 신설하고 둘째, 데이터 활용과 보호의 시너지를 위해 데이터혁신센터 조직내 팀을 통합(데이터플랫폼팀과 마이데이터팀)하고, 기능을 개인정보보호부로 이동했다. 특히 업무혁신을 위해 신임직책자를 대거 선발하고 과감하게 재배치했다. 원 설립 이후 최대규모인 부서장의 약 40%(7명), 팀장의 약 20%(10명)를 신규보임하고, 상당수 부서장을 전면 재배치했다. 즉, 업무성과, 전문성 및 실무 경험을 보유한 팀장(7명)을 부서장으로 과감하게 발탁해 세대교체와 조직 활력 제고를 도모하는 한편 부서간 업무경계 완화 및 협업체계 강화를 위해 부서장 14명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했다. 이외에 신설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직책 공모제를 최초로 도입, 2개 부서(RED IRIS실, AI혁신부) 및 4개 팀(위협인텔리전스팀, RED IRIS2팀, AI RED팀, 클라우드평가1팀)을 대상으로 전문성, 실무경험, 추진역량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련분야 최고수준 전문가를 선발했다. 모의해킹 부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젊고 유능한 해커출신의 직책자도 전략 배치, 화이트 해커 출신의 모의해킹 실무 경험이 풍부한 팀장을 실장으로 과감하게 선발하고, 소관 팀장도 모두 화이트 해커 출신으로 배치했다. 금융보안원 박상원 원장은 “2026년에는 전문적인 모의해킹을 통한 사이버 위협 사전 예방과 급변하는 디지털환경에 따른 디지털자산 및 AI 보안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통해 안전한 디지털 금융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29 20:30방은주 기자

아이엘커누스, 아이엘로보틱스로 사명 변경

아이엘커누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아이엘로보틱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무선 센서 기반 사물인터넷(IoT) 역량을 로봇 공학 및 피지컬 AI 분야로 고도화해 미래 산업 핵심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이엘은 최근 차세대 로봇 기술을 주도하는 글로벌 로봇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한국 내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엘로보틱스는 글로벌 로봇 하드웨어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양산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물류 및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한국형 맞춤 로봇' 보급에 속도를 내 산업 현장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수년간 축적해 온 '무선 센서 기반 IoT 기술력'을 로봇 신경계와 감각 기관에 이식함으로써 로봇의 인지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기존 로봇들과 차별화된 정밀 구동 시스템 구축을 실현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자율 주행 및 고난도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엘로보틱스는 지난 9월 제주로 본사를 이전하며 지역 내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 거점을 마련했다. 11월에는 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지정석 아이엘로보틱스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피지컬 AI 분야의 선도적 표준을 제시 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9 18:39신영빈 기자

SGA솔루션즈, 금융 IT운영 1위 크레온유니티 인수…"실적 성장 본격화"

통합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가 국내 금융권 IT 운영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크레온유니티를 인수한다. 크레온유니티는 약 30년간 금융권 IT기기 유통 및 통합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해 온 금융IT 운영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925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 순이익 30억 원을 달성했다. 29일 SGA솔루션즈는 자회사 액시스인베스트먼트와 IBK벤처투자가 공동 대표집행사(GP)로 참여한 투자조합을 통해 크레온유니티를 인수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30일 최종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SGA솔루션즈가 기존 보안 중심 포트폴리오를 넘어, 매출 및 현금창출력을 갖춘 '캐시카우' 사업을 그룹의 핵심 축으로 편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크레온유니티의 유지보수 중심 안정적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그룹의 외형 성장과 실적 안정성이 동시에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거래에는 IBK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VC)인 IBK벤처투자가 참여해 거래 신뢰도와 실행력을 높였다. IBK벤처투자는 액시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투자조합의 공동 대표집행사(GP)로서 투자 구조 설계부터 인수 실행, 사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전략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으며, 투자·운용 및 성과관리도 공동으로 수행했다. 전략적 투자자(SI)인 SGA솔루션즈는 인수 이후 통합 및 성장 전략의 실행 속도 역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그동안 보안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금융·공공 고객 접점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크레온유니티의 IT 운영 역량과 결합, 실적에 직결되는 매출 성장 엔진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SGA솔루션즈는 인수 이후 △그룹 내 캡티브 매출 전환 △그룹 프로젝트 연계 확대 △신규 시장 확장 등 '3대 성장 드라이브'를 가동할 예정이다. 보안 솔루션 고객군에서 발생하는 설치 및 유지보수 수요를 크레온유니티와 연계해 매출 전환 속도를 높이고, 그룹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드웨어(HW) 공급 수요까지 흡수, 프로젝트 단위 매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교육·공공 부문에 강점을 가진 그룹 영업 채널을 활용해 크레온유니티의 사업 적용 영역을 금융권 외 산업으로 확장하고, 보안 고객 기반의 IT 운영·유지보수 수요를 결합해 신규 매출 창출과 매출 비중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이번 편입은 그룹의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성장 레버리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룹 차원의 실행력을 높여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9 18:05방은주 기자

개발자 전용 스킨까지 전부 해제?...레인보우 식스 시즈 해킹 파문 확산

유비소프트가 대규모 해킹 공격으로 1인칭 슈팅 게임 '레인보우 식스 시즈X(이하 R6)'의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해커가 게임 내 시스템 권한을 장악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20억 R6 크레딧(유료 재화)을 무단 배포했기 때문이다. 유비소프트는 문제 발생 이전 시점으로 서버를 롤백한 뒤, 현재 서비스를 재개한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브리핑컴퓨터 등 외신에 따르면 해커는 R6 내부 운영 시스템에 접속해 특정 이용자를 임의로 차단하거나 이를 해제하는 등 혼란을 야기했다. 가장 큰 피해는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서 발생했다. 해커는 전 세계 이용자 계정에 약 20억 R6 크레딧과 명성을 무단으로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R6 크레딧은 현금으로 구매하는 유료 재화로, 유비소프트 스토어 가격 기준(1만5천 크레딧당 99.99달러)으로 환산하면 계정당 약 1천333만 달러(약 192억원)에 달하는 가치다. 아울러 개발자 전용 스킨을 포함한 게임 내 모든 코스메틱 아이템도 잠금 해제됐다. 유비소프트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사고 발생을 인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레인보우 식스 시즈' 게임 서버와 아이템 거래 장터를 전면 폐쇄했다. 회사 측은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부당하게 지급된 재화를 사용한 이용자에게 별도 처벌은 내리지 않겠으나, 사고 발생 시점인 UTC 기준 오전 11시 이후의 모든 거래 내역은 무효화(Rollback)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버 롤백과 함께 라이브 서비스 테스트도 완료되면서 서비스가 재개됐다. 아울러 지난 27일 오전 10시 49분부터 29일까지 로그인 이력이 없는 이용자는 인벤토리에 변동 사항이 없을 예정이다. 다만, 해당 시간에 접속한 이용자는 보유 중이던 아이템 일부에 접근하지 못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조사 및 복구 작업은 향후 2주 간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 게임 내 해킹을 넘어 유비소프트 내부 인프라 자체가 뚫렸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보안 전문 그룹 '브이엑스 언더그라운드'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최근 발견된 몽고DB 취약점인 '몽고블리(CVE-2025-14847)'를 악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해커는 유비소프트의 내부 깃 저장소에 침입했으며,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내부 소스코드 아카이브를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5.12.29 18:02진성우 기자

FIU "트래블룰, 100만원 이하 거래에도 적용"

금융당국이 100만원 이상 거래에만 적용되던 트래블룰 규제를 100만원 이하 거래에도 확대 적용한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이러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안건 중 하나가 트래블룰 규제 범위 확대다. 트래블룰은 사업자가 가상자산 이전 시 송수신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는 규제다. 기존에는 100만원 이상 거래에만 해당됐으나, 이번 TF 회의로 모든 거래에 적용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논의 배경으로 “가상자산 이전 시 트래불룰을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등 가상자산 관련 제도, 환경변화에 대비해 자금세탁방지(AML)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금융위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FT) 국제기준에 따라 범죄 의심 계좌 정지제도를 도입한다. 또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체계 도입방안을 논의해 FAFT 상호평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검사, 제재 제도 보완에도 나선다. 금융위 측은 “자금세탁방지 검사, 제재 합리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검사, 제재 제도 보완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FIU는 TF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금세탁방지 제도 개선 방안을 새해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2025.12.29 17:37홍하나 기자

'치킨 중량표시제' 시행 2주차…업계 "메뉴별로 적용 어렵네"

치킨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한 조리 전 중량 표시 의무제가 시행된 지 2주가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적용이 쉽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마리와 조각 단위 메뉴를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도 취지가 현장에서 제대로 전달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0개 치킨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시행된 조리 전 중량 표시 의무제와 관련해 각 사는 순차적으로 제도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BBQ는 자사 앱과 공식 홈페이지에 조리 전 중량 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배달 플랫폼 가운데서는 쿠팡이츠에 중량 표시를 적용했다. 배달의민족에도 동일한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bhc와 교촌치킨 등 타 프랜차이즈도 자사 앱과 일부 배달앱 등에 적용을 완료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는 지난 15일부터 상위 10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대상으로 중량표시제를 시행했다. 가격은 유지한 채 중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매장 메뉴판과 배달앱·온라인 주문 화면에 치킨의 조리 전 총중량을 표시하도록 했다. 정부는 내년 6월 30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한 마리는 명확하지만, 부분육은 구조적 오차 가능성도 업계에서는 중량표시제가 한 마리 제품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부분육 메뉴까지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마리 단위 제품의 경우 육계 호수 기준이 비교적 명확해 조리 전 중량을 표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다리와 날개 등 특정 부위로 구성된 부분육 메뉴는 상황이 다르다. 치킨 각 조각의 무게가 균일하지 않은 구조에서 개수 기준을 맞추다 보면, 조리 전 총중량에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부분육 메뉴의 경우 중량 대신 조각 수를 기준으로 표시하고 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같은 다리라도 크기 차이가 있고, 조각마다 무게가 다르다”며 “조각 수를 맞추는 방식에서는 중량 편차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조리 전 중량 고지…소비자는 확인할 방법 없어 제도의 또 다른 쟁점으로는 조리 전 중량이라는 기준이 꼽힌다. 조리 전 중량은 원육 단계에서 관리 가능한 기준이지만, 튀김 과정에서는 수분 증발이나 기름 흡수 등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함께 안내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특성을 감안해 중량표시제를 소비자 실측을 전제로 한 제도라기보다, 일괄적인 중량 하향 조정을 막기 위한 기준 제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리 전 중량을 기준으로 안내하도록 한 것은 제도의 취지를 반영한 방식이지만, 이 수치를 놓고 프랜차이즈마다 단순 비교가 이뤄질 경우 제도 취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중량표시제는 줄이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슈링크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취지라면 용량을 줄일 때 이를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규제만으로도 충분했을 것”이라며 “현재 제도는 현장 적용 측면에서 부담이 적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2025.12.29 17:36류승현 기자

신세계 직원 8만명 정보 털렸다…"경찰 조사에 적극 협력"

신세계 측이 본사와 협력사 직원 등 8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나 이틀 뒤 늑장 신고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보 유출이 '악성코드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어떤 경로로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아 의구심을 더 키우는 분위기다.29일 신세계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 신세계아이앤씨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소속 및 협력사 직원 8만여 명의 사번이 외부로 유출됐다. 이 중 3천여 명은 일부 이름과 소속 부서, IP 주소도 함께 유출됐다. 현재 신세계 측은 경찰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고 정보 유출 건에 대한 조사에 협력하고 있지만, 세부 원인은 밝히지 않고 있다. 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지난 24일 저녁에 인지했음에도 피해 신고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26일 오후에 진행해 늑장 대응 논란에 휘말렸다. 이를 두고 회사 측은 피해 규모와 범위를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 피해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려야 한다. 유출 규모에 따라 KISA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 및 부처에도 신고를 진행해야 한다. 일각에선 신세계 측이 이에 맞춰 대응은 했으나,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외부 해킹뿐 아니라 내부자 소행으로 인한 대규모 보안 사고가 업계 내 빈번해져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보가 유출된 대상자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대외적으로 이번 유출 건을 공지한 시점 역시 문제로 떠올랐다. 관심 취약 시간대인 금요일(26일) 오후 6시 이후였기 때문이다. 이 때 신세계아이앤씨 측은 안내문을 통해 고객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두고 신세계 측이 의도적으로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고 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KISA에만 신고하고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구체적 유출 경위에 대해 "현재 경찰 조사 중"이라며 "피해자 신분으로서 협조할 부분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에게 사내 공지하며 업무 시스템 계정 비밀번호 변경과 의심스러운 이메일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며 "이번 일에 따른 추가 피해는 아직 발견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2025.12.29 17:22장유미 기자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취임 첫 현장행보...온라인 피해부터 살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온라인피해365센터를 찾아 “여러분이 애써주셔서 국민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디지털과 미디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철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을 통해 온라인365피해센터를 찾아 “온라인 미디어 환경이 복잡해지다 보니 이용자 불편 사항이 생기고 사각지대의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센터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이버금융범죄와 불법스팸 등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고 안전한 온라인서비스 이용 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온라인피해365센터를 비롯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울분원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 등을 청취했다. 지난 2022년 문을 연 온라인피해365센터는 피싱과 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 범죄와 불법스팸, 상품 미지급이나 품질 불만 등의 재화 서비스 관련 피해, 초상권 침해와 허위 후기 작성 등의 권리침해 등에 대해 지난 4년간 총 1만여 건 이상의 온라인피해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업무현황을 청취한 김 위원장은 온라인피해365센터의 주요 피해지원 사례를 듣고 피해지원 기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후 상담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피해상담 경험과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상담원들이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접점에 있는 만큼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서울분원)을 방문해 올해 이동통신사 등의 대형 해킹사고와 개인정보 유출사고 등과 관련한 불법스팸 현황을 점검한 뒤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가 제공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불법스팸 걸러내기 서비스 내용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각 사업자간 불법스팸 대응 공조체계 등을 살피고, 진흥원이 정보보호 전문기관으로서 불법스팸으로부터 안심하고 평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복잡 다양한 사건 사고에 통합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온라인서비스 피해, 불법스팸 등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특히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미통위는 앞으로도 유관기관 전문가와 소통협력 확대, 법적 기반 마련, 인력조직 확충 등을 통해 신규 피해사례에 대한 예방과 피해구제 지원을 강화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29 17:04박수형 기자

LG CNS, 수천억 규모 NH농협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NEO' 수주

LG CNS가 NH농협은행 차세대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규모만 수천억 원대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최종 계약을 확정 지었다. 29일 LG CNS는 공시를 통해 NH농협은행과 '프로젝트 NEO 계정계 차세대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은 경영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LG CNS 2024년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약 5조 9826억 원임을 고려할 때 공시 의무 기준인 2.5%는 약 1천5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인 시중은행 차세대 계정계 구축 비용과 시스템 범위를 감안할 때 이번 사업 규모가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핵심 금융 시스템인 계정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면 교체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프로젝트 NEO'를 통해 노후화된 시스템을 걷어내고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유연한 뱅킹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과거 농협 IT 시스템 구축 경험과 다양한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스템 전환을 주도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월 5일부터 2028년 4월 4일까지로 내년부터 약 2년 3개월간 본격적인 개발 및 구축 작업이 진행된다. 앞서 LG CNS는 지난 11월 해당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발주처인 농협은행과 기술 조건, 구축 범위, 가격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을 거쳐 지난 26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계정계 시스템은 은행의 심장과 같은 곳으로 이번 사업은 단순 교체를 넘어 디지털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LG CNS가 수천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을 수주하며 금융 IT 시장에서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고 평가했다.

2025.12.29 16:53남혁우 기자

결국 해 넘어간 '법인 가상자산 거래' 허용…금융위 "내년 1분기 목표"

올해 하반기까지 나올 예정이었던 영리법인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실명계좌 발급 허용이 해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금융위 가상자산과 담당자는 “상장법인,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 실명계좌 발급과 관련해 여러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 의견 조율 단계지만 이미 마련된 안은 있고,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늦어도 내년 1분기 내 영리법인 가상자산 가이드라인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위 이 관계자는 “정책 사안인 만큼 정부 부처, 가상자산 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 등과 논의가 필요하다”며 “막바지 작업 단계라고는 생각하지만, 실제 논의 과정에서 안이 얼마나 바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5월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 실명계좌 발급을 허용했다. 법집행기관·지정기부금단체·대학 학교법인·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실명계좌 발급을 허용했다. 하반기에는 영리법인까지 허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는 당국 발표에 대비해 법인 고객 대상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 등 주요 거래소는 법인 서비스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홈페이지에 법인 고객 전용 페이지를 개설했다. 업비트와 빗썸은 법인 고객 사전 유치를 위해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 업계는 법인 가상자산 거래 수요가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업종이나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다양한 기업 관계자가 세미나에 참석했다”며 “예상보다 많은 기업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에서 거래소는 실제 서비스 제공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기업 수요가 높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제도를 마련해줘야 법인 서비스를 본격화할 수 있는데, 논의가 지지부진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 업계가 법인 거래 서비스 준비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업비트와 빗썸 중심으로 굳어진 시장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은 개인 투자자보다 거래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라며 “당국 허용 이후 제휴 은행 영업망을 활용한 거래소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2.29 16:52홍하나 기자

정부 위약금 면제 판단에...KT "해킹 보상안 조속히 발표"

KT가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시정 명령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보상안 등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KT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고 "고객 보상과 정보보안 혁신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KT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KT 불법 펨토셀에 의한 침해사고와 악성코드 감염에 의한 침해사고를 분류해 조사한 뒤 펨토셀 관리와 내부망 접속 인증, 통신 암호화, 정보보호 활동과 거버넌스 체계 등의 문제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펨토셀 보안 정책울 다시 마련하고, 단말부터 코어망까지 종단 암호화를 설정토록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제로트로스트 도입과 분기별 1회 이상 취약점 점검, 보안 거버넌스 재편 등도 재발방지 대책에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KT에 재발방지 대책에 따른 이행계획을 내년 1월 내에 제출토록 하고 내년 6월까지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KT 이용약관에 따라 일련의 해킹 사고는 모든 가입자 대상 위약금 면제가 합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KT는 위약금 면제 방안과 고객 사과, 보상안, 정보보안 체계 개편, 정보보호 투자 등의 내용을 곧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약금 면제, 보상안, 정보보호 투자 확대 등 회사 수익에 큰 변동을 미치는 사안이 포함된 만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12.29 16:25홍지후 기자

KT 무단 소액결제 피의자 13명 검거...군부대서 유실된 펨토셀 활용

KT 휴대폰 불법 소액결제에 쓰인 펨토셀 인증서는 경기도 한 군부대에 설치된 것으로, 막사 이전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불법 인증서를 통해 무단 소액결제를 일으킨 피의자 13명을 검거했고, 검거하지 못한 피의자 2명은 수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KT 휴대폰 부정결제 다중 피해와 관련해 국내에서 장비를 운용한 전원을 검거했다”며 “해외에 거점을 두고 은신 중인 피의자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은 총 13명의 피의자를 검거했는데 이 가운데 5명은 구속, 8명은 불구속 송치가 이뤄졌다. 범행 대가를 송금한 20대 여성 한국인은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로 수배가 내려져 출입국 규제 대상이 됐고, 불법 기지국 운영 제안 등 범죄를 총괄한 상선 40대 한국계 중국인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렸다. 경찰이 발견한 KT 인증서는 경기 북부 소재 한 군부대가 막사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선 A씨는 유실된 소형 기지국을 확보해 저장된 인증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KT가 발표한 셀ID 20개를 확인한 결과 이 가운데 7개 셀ID가 불법 펨토셀에 연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확보한 장비는 펨토셀 2점, 라우터 5점, 지향성 안테나, 부속품을 포함 31점 등이다. 이 가운데 범행에 이용된 장치는 옥외형 펨토셀 1점, 라우터 2점 등이다.

2025.12.29 15:55박수형 기자

배경훈 "쿠팡 고객정보 3천만건 유출, 명백한 국내법 위반 사항"

배경훈 부총리는 29일 “쿠팡이 국내 고객 정보를 3천만 건 이상을 유출한 것은 명백한 국내법 위반 사항으로, 정부는 쿠팡이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다른 기업과 동일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는 29일 쿠팡 사태 범정부TF 회의를 열어 쿠팡의 침해사고와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쿠팡의 대응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전방위적 종합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쿠팡 사태를 단순한 기업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플랫폼의 책임성, 노동자 안전, 공정한 시장질서, 물류 유통 전반의 법 준수와 직결된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엄정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TF 회의에서는 과기정통부, 경찰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조사기관들은 역할 분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3천만 건 이상의 개인정보 유출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사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정보 도용 여부, 소비자의 재산상 손해 발생 우려, 쿠팡의 피해 회복 조치 등을 고려하여 영업정지 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며, 공정위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복잡한 탈퇴 절차로 많은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전자상거래법과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쿠팡의 야간 노동 및 건강권 보호조치와 관련한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국토교통부는 쿠팡 종사자 보호를 위해 국회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합의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국민의 신뢰 위에서 성장해 온 기업이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개인정보 문제를 넘어 국민의 안전과 권익, 그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반과 직결된 사안으로 범정부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 단 하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9 15:18박수형 기자

시스코, 본사 건물 4채 880억 매각…40조 '스플렁크' 인수 후폭풍

시스코 시스템즈가 실리콘밸리 본사 캠퍼스 내 건물 4채를 매각하며 조직 및 자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인수한 보안 기업 스플렁크의 부진한 초반 실적을 만회하고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구조조정 일환으로 풀이된다. 29일 머큐리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시스코는 실리콘밸리 본사에 위치한 건물 4채와 주차장 2곳을 부동산 개발사 사우스 베이 디벨롭먼트에 6천300만 달러(약 880억 원) 전액 현금 조건으로 매각했다. 해당 거래는 지난 12월 19일 산타클라라 카운티 등기소에 접수되며 마무리됐다. 매각 대상에는 이스트 태즈먼 드라이브 및 잰커 로드 소재 건물들이 포함됐다. 시스코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과 공간 재배치를 바탕으로 스플렁크 사업부와 물리적 통합 및 인공지능(AI) 중심 조직 개편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시스코는 지난해 초 사이버 보안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및 보안 기업인 스플렁크를 280억 달러(약 40조원)에 인수했다. 이는 시스코 역사상 가장 큰 규모 인수합병(M&A)이었다. 하지만 통합 이후 첫 성적표는 경영진 기대치를 밑돌았다. 최근 회계연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스플렁크가 포함된 보안 사업부는 시장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당시 "우리 중 누구도 현재 보안 부문 실적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으며 "실적이 정상화되고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회복하기까지는 약 4개 분기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스코는 지난 8월 전체 인력에서 7%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만 200여 명 이상 인력을 줄였다. 더불어 매각 대상 건물에 있던 인력을 스플렁크 사업부 동료들이 위치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캠퍼스 재배치 계획을 실행 중이다. 흩어진 조직을 한곳으로 모아 협업 속도를 높이고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인 유휴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인수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스코 스콧 헤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매각은 자원 재배치에 가깝다"며 "임직원이 더 빨리 혁신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며 이번 자산 매각과 조직 개편이 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9 15:16남혁우 기자

[법과 상식 사이] ISMS-P 무용론은 왜 반복되는가

2025년 정보보안 사고와 ISMS-P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2025년을 정보보안 역사상 최악의 해라고 말한다. 사고의 유형과 규모, 유출된 정보의 민감도, 기업의 대응 과정 전반에서 논란이 이어졌고,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 반복되면서 사회적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ISMS-P 인증을 받았는데도 사고가 났다”는 비판이 확산되며 이른바 'ISMS-P 무용론'까지 고개를 들었다. 거듭되는 대형 사고 속에 국민의 불안은 깊어지고 있지만, 정작 ISMS-P 제도가 무엇을 보장하고 어디까지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제는 제도에 대한 오해와 과도한 기대를 정리하고 ISMS-P의 한계와 역할을 정확히 짚으며 그 개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수고스러움을 시작할 때다. ISMS-P가 묻는 것과 우리가 기대한 것 ISMS-P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 Personal Information Protection)의 약자로 기업이 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관리하는지를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기업이 최소한의 보안 요건을 일회성이 아니라 상시 유지하도록 유도해 전반적인 정보보호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럼에도 ISMS-P 무용론이 제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ISMS-P를 정보보호의 완벽한 방패로 오해한 데서 출발한다. ISMS-P는 침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다. 오히려 정보보호가 조직 내부에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관리 체계에 가깝다. 건강검진이 암을 완벽히 막아주지 못하듯, ISMS-P 역시 침해 사고를 완벽히 차단해 주는 제도는 아니다. 대신 조직이 정보보호 자산을 정확히 식별하고 있는지, 책임과 권한이 명확히 설정되어 있는지,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 그리고 사고 발생 시 대응과 재발 방지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즉, ISMS-P의 핵심 질문은 “사고유무”라는 결과가 아니라 “사고를 통제하고 관리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라는 거버넌스의 문제다. 이러한 본질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ISMS-P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아무 소용이 없는 제도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ISMS-P의 구조적 한계: 관리와 통제 사이의 간극 물론 ISMS-P의 한계는 분명하다. 이 제도는 태생적으로 경계(perimeter)가 있는 세상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 사무실 출입문을 잠그듯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고, 인가된 내부 사용자는 일단 신뢰하며, 정해진 규칙과 절차를 문서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오늘날의 보안 위협이 더 이상 정문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정상 계정을 탈취해 내부 직원처럼 활동하고, 수개월 동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정보를 빼내며, 클라우드나 협력사·공급망이라는 사각지대를 통해 침투한다. 더 이상 담장을 높이는 방식만으로는 위협을 관리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이동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ISMS-P가 답할 수 있는 질문과 그렇지 못한 질문은 분명히 갈린다. ISMS-P는 관리 책임의 소재가 명확한지, 관리 체계에 구조적 공백이 없는지 점검하는 데는 유효하다. 그러나 사고가 언제 시작됐고 어떻게 확산됐는지, 실제 서비스와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끝까지 설명하기에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결국 '관리했다'는 사실과 '실제로 통제됐다'는 현실 사이의 간극, 이것이 ISMS-P가 대형 사고 앞에서 무력해 보이는 근본적인 이유다. ISMS-P의 진화: '절차를 마련했는가'를 넘어 결과와 책임의 완결성으로 유럽의 최신 정보보안 지침인 NIS2(Directive (EU) 2022/2555)는 ISMS-P의 향후 진화를 고민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NIS2는 이미 경계가 무너진 환경을 전제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직이 그 발생 경로와 영향 범위를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보안 규제의 무게중심이 관리 절차가 존재하는가에서 '설명 책임을 끝까지 질 수 있는가'로 이동한 것이다. 이를 위해 NIS2는 단순히 관리 체계의 수립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 부과, 공급망 전반에 대한 통제 의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일관된 설명이 가능한 내부 역량까지를 법적 의무로 명시한다. 다시 말해 절차를 갖추었는지 묻는 과정 중심의 질문에서 벗어나, “사고를 통제하고 그 결과를 책임 있게 설명할 수 있는가”란 결과와 책임의 완결성을 규제의 중심에 놓는다. ISMS-P 2.0으로의 도약: 관리의 증명에서 '설명의 책임'으로 이제 한국의 ISMS-P가 마주한 과제는 제도의 존속 여부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변화한 환경에 맞는 역할의 재정의에 있다. 지금까지의 ISMS-P를 'ISMS-P 1.0'이라 부른다면 정보보호를 조직의 자율적 선언이 아닌 공적인 관리 책임의 영역으로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1.0의 소임은 이미 충분히 수행했다. 유럽의 NIS 지침이 현실적 한계를 거치며 NIS2로 진화해 실질적인 대응력을 강화했듯이 우리 역시 관리 체계라는 단단한 기초 위에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 사고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역량, 사고 이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의 무결성과 분석 능력, 사고 전개 과정과 영향을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체계를 단계적으로 덧붙여나가야 한다. 결국 ISMS-P 무용론을 넘어서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제도의 부정이 아니라 기대 수준의 정렬이다. ISMS-P가 담당하는 '관리의 기초'와 그 이후 요구되는 '설명의 책임'이라는 영역을 명확히 구분할 때 ISMS-P는 더 이상 무용한 껍데기가 아니라 한국 정보보호 거버넌스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2025.12.29 15:16안정민 컬럼니스트

배민 독주에 균열...새해 승부처는 'AI 효율화'

2025년은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OO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2025년은 배달 플랫폼 업계에 구조적 전환이 본격화된 해였다. 물가와 인건비 상승, 라이더 수급 불안, 수수료·안전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며 외형 성장 중심 전략은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주요 배달 플랫폼들은 AI 기반 배차·조리·수요 예측 고도화를 통해 운영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쟁의 무게중심이 외형 확대에서 비용 구조 관리와 규제 대응으로 이동하면서, 배달 시장은 본격적인 체질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배민 독주에 균열…경쟁 구도 본격화한 2025년 국내 음식 배달시장은 오랫동안 배달의민족의 독주 체제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쿠팡이츠의 빠른 성장으로, 지역별 결제액과 이용 지표에서 기존 구도가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8개 카드사의 배달앱 결제금액 자료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에서 1천792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하며 배달의민족(1천778억원)을 처음 앞질렀다. 전국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 결제액이 8천248억원으로 쿠팡이츠(5천395억원)를 여전히 웃돌지만, 지역 단위에서는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자 수에서는 배달의민족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해 11월 배달의민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천170만명으로 쿠팡이츠(1천230만명)의 약 1.7배 수준이다. 다만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경쟁이 작동하는 2강 체제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달의민족, AI 배차로 기본기 재정비…'품질·업주 성장'에 방점 배달의민족은 내년 핵심 과제로 배달 품질과 고객 서비스(CS) 등 본원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배달 시장은 커졌지만 라이더 수는 오히려 줄어들며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 라이더 수는 2022년 4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40만명대까지 줄었다. 이에 배민은 AI 기반 배차 로직 고도화와 라이더 수락률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분당·과천 일대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라이더 수락률은 기존 대비 30% 상승했고, 60분 이상 배달이 지연되는 주문 비율은 43% 감소해 전체의 1% 미만으로 유지됐다. 배민은 이를 토대로 내년에도 배달 프로세스 전반의 품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리 대기 시간 단축도 주요 과제다. 배민은 업주가 조리 완료 시간을 보다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매장 상황과 지역 배달 밀집도, 라이더 수급 현황 등을 종합해 최적의 조리 완료 시간을 제안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향후에는 조리 완료 시간을 1분 단위로 고도화하고, 지도와 픽업 동선 최적화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배민은 배달 품질과 함께 외식업주 성장 지원도 또 다른 전략 축으로 제시했다. 리뷰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업주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일부 지역에서 시험하고 있으며, 매출·주문·광고 효과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 기능도 개선했다. 내년에는 신규·단골·이탈 고객을 구분해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하는 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이츠, 만족도 우위로 성장세 유지…회원 기반은 강점, 신뢰는 변수 쿠팡이츠는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단건 배달 모델의 안정화와 서비스 품질 유지에 주력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와우 멤버십 등 유료 회원 수가 1천500만명 수준으로 추산되는 만큼,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은 쿠팡이츠의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쿠팡이츠는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플랫폼 운영 효율과 수익 구조 안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건 배달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배차 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주문 패턴과 라이더 가동률을 고려한 운영 최적화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불거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이용자 신뢰와 이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변수로 지목된다. 만족도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신뢰 관리에 실패할 경우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요기요, '확장'보다 차별화…적립·퀵커머스로 존재감 모색 요기요는 올해 배달 서비스 외 별도의 신사업 확장보다는 배달앱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에 집중했다. 음식 주문 중개와 배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퀵커머스 영역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쏟았다. 요기요는 GS더프레시에 이어 지난해 9월 이마트슈퍼와 제휴하며 요마트의 제휴처를 확대했다. 회사는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자 체류 시간과 주문 전환율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음식 주문과 생필품 구매를 한 앱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이용 빈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할인 경쟁과는 다른 방식의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다. 요기요는 최근 '무한적립'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문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기요 측은 무료배달이나 쿠폰 중심 경쟁이 아니라, 고객이 오래 찾는 배달앱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요기요는 새해를 앞두고 배달 품질, 음식점 커버리지 확대, 앱 사용 편의성 등 배달앱의 기본기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통해 잦은 앱 이동이 발생하는 시장 구조에서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수료 특별법 변수…AI 효율화 압박 커질 수도 다만 기술 경쟁과 서비스 차별화가 심화되는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규제 환경 변화는 또 하나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특별법으로 다루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플랫폼의 수익 구조와 전략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립창원대학교 김태오 교수는 “수수료 상한제는 가장 강력한 형태의 가격 규제”라며 “플랫폼이 비용 부담을 다른 방식으로 전가하거나, 일부 사업자의 노출 기회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비용이 증가할 경우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규제 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달 플랫폼 업계는 내년을 앞두고 AI를 통한 운영 효율화, 서비스 품질 경쟁, 규제 대응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수수료 상한제가 현실화될 경우, 플랫폼의 선택지는 가격 경쟁이 아닌 AI를 통한 비용 구조 재편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한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매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할인이나 배달비 경쟁이 아니라, 고객이 오래 찾는 플랫폼이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12.29 14:59류승현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서 토하면 21만원 내야…다른 업체 규정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이용 도중 승객이 차량을 오염시킬 경우 별도 비용을 부과하는 정책을 도입했다고 인사이드EVs,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구토나 차량 내 흡연과 같은 심각한 오염에 대해 탑승자에게 150달러(약 21만원)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음식물 흘림 및 경미한 얼룩과 같은 경미한 위반의 경우 50달러(약 7만원)가 부과된다. 로보택시 이용 규칙 페이지에는 "테슬라의 재량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내용 외에는 자세한 요금이 명시돼 있지 않다. 하지만 테슬라는 로보택시 탑승 후 필요한 추가 청소비를 평가한 후,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금이 부과된 사용자는 고객 지원 센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로보택시 업체 웨이모의 경우, 탑승 중 발생한 오염을 직접 신고할 경우 50달러(약 7만원)를 부과한다. 발생한 오염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첫 번째 위반 시 최대 100달러(약 14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두 번째 위반 시에는 청소 비용까지 부과될 수 있다. 또 계정 등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 웨이모는 흡연이나 전자담배 사용을 별도의 위반 행위로 분류하고 있다. 웨이모는 첫 번째 흡연 위반 시 1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며,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청소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이후에도 흡연 관련 위반이 재발할 경우 계정 사용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 하지만 흡연을 제외하고는 웨이모는 테슬라처럼 차량 내부의 지저분함을 세분화하여 분류하지는 않는다. 내년 완전 자율주행 버전 출시를 앞두고 미국 댈러스에서 제한적으로 사람이 감독하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는 차량 오염 관련 행동 강령이나 지불 조건에 손해 배상 조항을 명시적으로 규정하지 않은 상태다. 우버 안내 페이지에는 모든 탑승 시 "구토나 음식물 흘림 등으로 차량 내부 또는 외부에 발생한 손상에 대한 책임은 승객에게 있으며, 손해 배상금은 전액 운전자에게 지급된다"고만 명시되어 있다.

2025.12.29 14: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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