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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KIST, 신축성 '전자약' 개발…뇌전증 제어 신기원 열어

국내 연구진이 병리적 뇌파의 자극 정도를 정확히 계측 가능한 전자약(질병치료 전자장치)을 처음 개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KIST와 함께 대뇌에 균일하게 밀착할 수 있는 새로운 뇌 인터페이스 신축성 전자패치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초음파 신경 자극에도 잡음 없는 뇌파 계측이 가능하다. 이 연구는 IBS 이미징 연구단 손동희 연구위원(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신미경 연구위원(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바이오닉스연구센터 김형민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최근 난치성 뇌질환 치료에 병변 조직을 자극하는 경두개 집속초음파 신경 자극술이 보급돼 있으나, 환자 뇌신경 구조가 제각각이어서 고정된 신경자극이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초음파 자극에 따른 뇌파 변화를 감지해 환자 맞춤형으로 자극 조건을 제시하는 페-루프 신경자극 방법이 도입됐다. 그러나 이 방법도 뇌 조직 곡면에 전자패드를 밀착시키지 못해 장시간 뇌파 계측이 어려웠다. 또한 음압 진동으로 극심한 잡음이 발생해 신경자극술을 수행하는 동안 전기적 뇌파 계측이 곤란했다. IBS-KIST 연구진이 '새로운 개념의 생체결합 전자소자 플랫폼'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핵심은 대뇌피질접착 신축성 전자패치(MCA 센서)가 형상 변형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연구팀은 이 패치를 △카테콜 기능기가 결합된 알지네이트 고분자(Alg–CA) 기반의 하이드로젤 접착제 △신축성 초박막 △16채널 미세전극소자 △ 이소포론 비스우레아(IU) 기능기가 결합된 자가치유 고분자(SHP) 기반의 형상변형 기판 층으로 구성했다. 신축성 다중채널 미세전극소자는 구불구불한 배선 구조를 통해 기계적으로 늘어나는 변형 특성을 겸비한 박막 전자소자 형태로 구현했다. 박막 전극은 전사 프린팅 기법을 통해 형상변형 기판 층에 통합했다. 또 다중채널 전극이 배치된 전면에 접착 하이드로젤 수용액을 코팅해 전자패치를 최종 완성했다. 손동희 연구위원은 “초음파 자극에 반응하는 개별 환자 뇌신경 활동을 최초로 실시간 계측할 수 있게 됐다"며 "맞춤형 뇌질환 치료기술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전자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Nature Electronics, IF 33.7)'에 온라인으로(9월11일) 게재됐다.연구에는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 손동희 연구위원, 신미경 연구위원, KIST 김형민 책임연구원,(이상 교신저자),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 이성준 I박사후연구원, 성균관대 금정은 박사후연구원(이상 제1저자)이 참여했다.

2024.09.19 10:38박희범

진드기기피제·스프레이파스 올바르게 사용해야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야외활동, 장거리 이동 등이 잦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의약외품인 진드기기피제·스프레이파스의 올바른 사용법, 주의사항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했다. '진드기 기피제'는 성묘‧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전염병 매개체인 진드기 접근을 차단하거나 쫓기 위한 목적(기피효과)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유효성분(주성분)에 따라 사용 가능 연령이 다를 수 있어 제품에 기재된 용법·용량이나 사용 연령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디에틸톨루아미드(DEET)가 10% 이하로 포함된 제품은 6개월 이상부터, 10% 초과 30% 이하 제품은 12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파라멘탄-3,8-디올(p-Menthane-3,8-diol)이 포함된 제품은 4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이카리딘(Icaridin)은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사용해서는 안 되고,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는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사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다. 명절 장시간 운전 등으로 근육통이 있을 때는 에어로솔 형태의 소염진통보조제인 스프레이파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살리실산메틸'을 함유하는 스프레이파스의 경우 피부를 통해 많은 양이 흡수되면 두통, 어지럼증 등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넓은 부위에 장기간 사용을 피해야 한다. 식약처는 소비자는 의약외품인 진드기기피제·스프레이파스를 구매할 때 제품 용기나 포장에 있는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 후 구입해야 하고, 제품별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9.16 10:00조민규

스포티파이,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기념 플리 공개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새 월드투어 'dominATE (도미네이트)' 개최를 기념해 '스테이(STAY, 스트레이 키즈 팬덤)'를 위한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경험을 선사한다고 31일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먼저 스트레이 키즈의 월드 투어 공연에 앞서 스트레이 키즈의 히트곡, 오디오 라이너 등이 포함된 '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 SEOUL]'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다. 또한, 서울 KSPO DOME 공연장에 스포티파이 부스를 설치해 포토존과 포토 카드 파우치, 스티커 팩 등 스트레이 키즈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선보이며 팬들이 공연장에서 보다 풍부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스포티파이는 오는 9월 스트레이 키즈의 KSPO DOME 공연의 현장감 넘치는 라이브 오디오가 담긴 '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 SEOUL] Live Set'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해당 플레이리스트에는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 멘트와 함께 공연 셋리스트의 일부 곡들이 수록되어 공연 현장의 감동과 열기를 리스너들에게 그대로 선사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는 스트레이 키즈와 전 세계 리스너들을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스포티파이 온 스테이지(Spotify on Stage) 2018'에서 스트레이 키즈를 글로벌 리스너들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멤버들이 청취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간 한정 플레이리스트 'Idol Lounge', 리스너와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 취향을 반영한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하는 '스트레이 키즈 블렌드' 기능 등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K-Pop ON! (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멤버들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과 같은 독점 콘텐츠를 공개하고, 스포티파이 팝 컬처 플레이리스트 'what a moment'에 '데드풀과 울버린' 협업곡을 수록하는 등 이색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 데뷔 이래 스포티파이 내 글로벌 스트리밍 횟수가 연평균 108%의 성장세를 보이며 총 80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다 청취 지역은 미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 독일 순으로 확인됐다. 현재 1,100만 명 이상의 월간 리스너를 보유하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는[1] 2023년 스포티파이 '랩드(Wrapped)' 연말결산에서 글로벌 최다 스트리밍 K팝 남성 그룹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리스너가 직접 생성한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 플레이리스트만 6,000 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서울 공연을 앞두고 한 달간 전 세계 스포티파이 리스너들이 가장 많이 들은 곡은 “Chk Chk Boom”, “SLASH (From "Deadpool & Wolverine")”, “I Like It” 순으로 확인됐다.

2024.08.31 07:40안희정

패스트뷰, 중기부 '2024 아기유니콘 플러스' 선정

콘텐츠 테크 기업 패스트뷰(대표 오하영)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4 아기유니콘 플러스'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아기유니콘 플러스는 아기유니콘 사업을 완료한 기업 중 성장세가 뚜렷한 20개 기업을 추가 선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사업이다. 최대 3억원의 글로벌 진출 자금과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패스트뷰는 콘텐츠 프로바이더(CP)와 퍼블리셔를 위한 AI 콘텐츠 유통 플랫폼 '뷰어스' 서비스의 혁신성과 글로벌 성장성을 인정받아 콘텐츠 분야 기업 최초로 이번 아기유니콘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 뷰어스는 450여 개 제휴 콘텐츠 제공사를 통해 확보한 수백만 개의 콘텐츠를 빅데이터·머신러닝 기술 기반으로 큐레이션해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에 맞춤 공급한다. 이를 통한 추가 트래픽과 유통 수익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 구글, 라인야후, 네이트 등 세계적인 퍼블리셔 기업들의 콘텐츠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특히 패스트뷰는 최근 뷰어스 제휴 언론사를 위한 AI 기반 다국어 콘텐츠 번역 및 해외 플랫폼 유통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일본과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뉴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외 유통 서비스를 제공 중인 패스트뷰는 향후 대만, 중동 등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서비스 시장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오하영 패스트뷰 대표는 "이번 아기유니콘 플러스 선정을 통해 뷰어스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동시에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K-콘텐츠의 가치와 유통 영향력을 알리는 K-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1 14:05백봉삼

님블뉴런, 이터널리턴 지역 연고 e스포츠 대회 '내셔널 리그' 12일 개막

넵튠(각자대표 강율빈, 정욱)의 자회사 ㈜님블뉴런(대표 김승후, 유태웅)은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서비스 중인 '이터널 리턴'의 지역 연고 e스포츠 대회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를 12일 개막한다. 내셔널 리그 경기는 총 8주간의 정규 시즌과 최종 결승전으로 구성된다. 각 팀은 정규 시즌 동안 각 주마다 2일 12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12라운드 합계 점수에 따라 주차별 순위가 정해진다. 이 순위에 따라 '내셔널 리그 포인트'를 받게 되며 포인트 합계로 정규 시즌 순위가 확정되는 방식이다. 내셔널 리그는 7월 12일 시작해 이터널리턴 시즌4와 시즌5 기간 동안 정규 시즌을 치르고, 시즌5 파이널과 함께 결승전을 진행한다. 정규 시즌 중 전반기 마지막 주차 경기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되는 '인천 이스포츠 챌린지' 행사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내셔널 리그는 미래엔세종, BNK 피어엑스, 대전하나CNJ, 올웨이즈 인천, 경기 이네이트, 성남 ROX, 광주 슬래셔, 대전 사이버즈 총 8개 팀이 참가를 확정했다. 이터널 리턴 시즌4 후반부터 이스포츠 서포트 패키지와 팀 서포트 패키지도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팀 서포트 패키지의 경우 팀별 발매 일정이 다르며, 각 팀에서 직접 디자인 한 아이템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내셔널 리그 상금 규모는 정규 시즌 1천만원, 결선 1천만원이며 이스포츠 서포트 패키지 판매 수익 일부가 정규 시즌 상금으로 추가된다. 이터널 리턴의 모든 이스포츠 경기는 이터널 리턴 공식 유튜브, 아프리카 TV, 치지직 채널을 통해 중계되며, 생방송을 놓치더라도 OGN 채널을 통해 TV로 재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대회 일주일 뒤 OGN 케이블 TV 에서 내셔널 리그가 본방 편성되며, OGN TV는 WAVVE 라이브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2024.07.11 17:21강한결

'탈원전' 獨에 MS 이어 아마존도 대규모 투자…데이터센터 전력 수급 차질 없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아마존도 독일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독일이 탈원전 등의 문제로 전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를 향후 감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유럽 내 사업 확장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독일에 총 100억 유로(약 14조9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프랑크푸르트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유지하는 데 88억 유로(약 13조1천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또 에르푸르트 등 물류센터 3곳 신설과 베를린 연구개발센터 확장 등에도 12억 유로(약 1조8천억원)를 쓰기로 했다. 여기에 아마존은 연말까지 독일 내 정규직 직원을 4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발표는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간의 회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앞서 아마존은 유럽 지역 '소버린(주권)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독일에 2040년까지 78억 유로(약 11조6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여기에서 추가된 것으로, 이는 유럽 규제당국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위해 데이터를 역내에 저장하도록 클라우드 업계를 압박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MS도 지난 2월 독일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앞으로 2년간 33억 유로(약 4조7천억원)를 투자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MS가 독일에 진출한지 40년만에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다. 당시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투자금은 MS의 AI와 데이터 인프라 용량을 배로 늘리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AI 상용화로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독일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지만, 전력 수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 탈원전한 후 전력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독일은 지난해 4월 15일 자정을 기해 엠스란트, 네카베스트하임2, 이자르2 등 마지막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최종적으로 원전에서 손을 뗐다. 1961년 원전가동을 시작한 지 62년 만이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독일의 발전 규모는 234TWh(테라와트시)로 1년 전에 비해 11% 감소했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 프랑스 등 인근 국가에서의 전력 수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탓에 독일 전기요금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독일 통계청이 자라 바겐크네이트 연방하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가정용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평균 41.6센트로, EU 27개국 가운데 최고였다. EU 평균 28.5센트보다 46.0%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또는 데이터 보안상의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자국에 두려고 하는데, 특히 데이터 보호법이 엄격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외곽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라며 "데이터센터가 몰리는 곳에선 전력 수급을 둘러싼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6.20 09:35장유미

생기원, 친환경 고강도 필름 개발···생분해성·물성 동시 잡아

자연에서 스스로 분해하면서 기존 생분해성 플라스틱 단점까지 해결한 친환경 고강도 플라스틱 필름이 개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 이하 생기원)은 녹색순환연구부문 홍성우 수석연구원 연구팀이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를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도입해 우수한 기계적 물성을 갖는 생분해성 필름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는 나무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잘게 쪼갠 천연 소재로, 생분해성과 재생 가능성이 우수하고, 철 대비 무게는 5분의 1에 불과하면서 강도는 5배 높아 제2의 탄소섬유로 불린다. 2022년 기준 연간 4억3천만 톤 가량 생산되는 전 세계 플라스틱 대부분은 난분해성 소재로 만들어져 폐기 후 분해되지 않고 환경과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산업용 플라스틱 소재의 약 40%를 차지하는 패키징 분야에서 플라스틱 필름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폐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생분해성 필름이 개발되고 있지만, 자연에서 분해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범용 플라스틱 대비 기계적 물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이런 현상을 친환경 플라스틱의 생분해성과 기계적 물성 간 트레이드 오프(Trade-off)라고 부르며,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필름 응용 분야에 활용하는 데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혀 왔다. 홍성우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를 대표적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부틸렌 숙시네이트(Poly(butylene succinate))와 결합해 생분해성과 기계적 물성을 동시에 갖춘 친환경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고 생기원은 설명했다.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는 수소 결합에 의해 강하게 뭉쳐있는 형태로 존재하는데, 뭉친 상태 그대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도입할 경우 오히려 기계적 강도가 떨어진다. 연구팀은 옥수수에서 유래한 이소소바이드(Isosorbide) 물질을 함유한 기능성 분산제를 개발해 뭉쳐 있는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덩어리를 생분해성 플라스틱 내에 고르게 분산시켰다. 그 결과, 생분해성과 기계적 물성 간 트레이드 오프가 극복돼 기존 폴리부틸렌 숙시네이트 기반 필름 대비 인성이 77% 상승한 고강도 생분해성 필름 제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성(Toughness)은 재료의 질긴 정도로 잡아당기는 힘에 견디는 성질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2022년 3월 개최된 유엔환경총회(UNEA)에서는 강제성을 띤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결의안이 도출된 바 있다. 2040년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목표로 전 세계 175개 국가가 합의한 이 결의안에 따라 올해 안에 '국제 플라스틱 협약(Global Plastic Treaty)' 합의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홍성우 수석연구원은 “법적 구속력을 지닌 국제협약이 마련되는 등 플라스틱 규제 강화에 대비해 천연 소재인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를 친환경 보강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주목했다”면서 “확보한 성과를 바탕으로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자기기, 의료기기 등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5월 1일,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됐다.(논문명:A bionanocomposite based on cellulose nanofibers modified by a sustainable heterocyclic dispersing agent with outstanding mechanical properties, Chem. Eng. J. 2024, 487, 150360)

2024.05.21 15:40방은주

[제약바이오] JW중외 '페린젝트' 건보 적용

HK이노엔이 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XW003)'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사이윈드에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외에 출시 후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고,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최근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에 따라 에크노글루타이드에 대해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3상을 동시 추진하며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HK이노엔이 도입한 에크노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다. 주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써, 현재 중국에서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해당 물질은 앞서 중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혈당강하 및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안전성이 확인됐다. 곽달원 대표는 “사이윈드와 협력해 에크노글루타이드를 국내 비만치료 시장에서 1천억원 이상 성과를 내는 제품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이 판 사이윈드 대표도 “우수 제품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갖고 있는 HK이노엔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JW중외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건보 적용 이번 달부터 JW중외제약의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페릭 카르복시말토즈)'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페린젝트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 행정예고했다. 이에따라 페린젝트는 약 13년 만에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포함됐다.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철 결핍이나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 출혈이 발생하는 다양한 수술과 항암요법으로 인한 철 결핍성 빈혈 등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암 환자의 경우, 철 흡수를 억제하는 호르몬인 헵시딘 합성 증가와 영양실조로 인한 철분 흡수율이 떨어지고, 철분 섭취량이 감소돼 철 결핍이 발생한다. 췌장암은 63.2%의 환자에게서 철 결핍이 발생하며, 대장직장암과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철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 이밖에도 ▲만성신장질환 환자 ▲가임기 여성 ▲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 ▲심부전 환자에게서도 철 결핍은 흔하게 발생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철 결핍과 빈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며 “페린젝트 건강보험 적용으로 철 결핍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다양한 환자들이 의료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 임상3상서 효과성 입증 신풍제약이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임상미생물학·감염질환학회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정(피로나리딘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고정 용량 복합제)'의 글로벌 임상시험 제3상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경증·중등증 코로나19 유증상 성인 환자 1천4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피라맥스 글로벌3상 임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회사에 따르면, 피라맥스를 투약한 군은 코로나19 증상 발생 후 72시간 이내의 초기 치료에서 탐색적 평가변수인 12개 임상 증상의 소실 시간이 11일로 나타났다. 위약은 13일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 무상지원이 중단되면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고 수용 가능한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피라맥스는 조기투약군의 경우 29일까지의 증상 소실 환자 비율은 물론 7일 이내 증상이 조기 소실되는 환자 비율도 증가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어, 최근 제기되는 롱코비드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상기 임상시험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페루 공공기관 입찰 수주 성사 셀트리온이 페루에서 공공기관 입찰 수주를 연이어 성사시켰다. 우선 페루 근로자보험공단 입찰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인플릭시맙)'가 낙찰됐다. 이번 입찰은 페루 인플릭시맙 전체 물량의 81%를 차지하는 규모. 이달 하순부터 1년간 램시마 공급이 이뤄진다. 일부 사립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을 포함하면, 램시마는 페루에서 8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유방암 및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트라스투주맙)'은 페루 보건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입찰은 페루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약 50% 규모다. 수주 성공으로 올 7월부터 1년간 허쥬마가 공급된다. 아울러 회사는 이달 직결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베바시주맙)'를 페루에 출시할 예정이다. 임병열 셀트리온 페루-칠레 법인장은 “페루에서 현지 법인의 직판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제품의 입찰 성과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개최를 앞둔 공공기관 입찰에서도 좋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02 14:13김양균

베데스다 "폴아웃 76, 하루만에 100만명 이용자 증가"

베데스다의 폴아웃 76이 하루 만에 100만 명의 신규 이용자를 모집했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크로니클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베데스다는 "단 하루 만에 폴아웃 76에서 우리와 함께 모험을 해주신 100만 명이 넘는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하루 만에 모든 폴아웃 게임에서 500만 이용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베데스다 게임스튜디오에서 폴아웃 76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조나단 러시는 "새로운 애팔래치아 모험가들이 대거 유입되고, 우리의 커뮤니티가 신규 이용자를 환영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아마존에서는 폴아웃 실사판 드라마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해당 작품은 로튼토마토 평점 93%, 시청률 88%로 비평가와 시청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제공업체인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4월 18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시청자들은 폴아웃 8개 에피소드를 통틀어 약 25억 분의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누적 조회수는 약 520만 회에 육박한다. 아마존은 폴아웃이 시즌2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데스다는 드라마 흥행에 맞춰 적극적으로 게임 시리즈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4.04.24 09:08강한결

네이버·다음 뉴스검색 다양성, 구글만 못해..."과도한 규범 압력 탓"

국내 뉴스검색엔진의 다양성 수준이 구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황용석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연구팀이 지난 19일 한국한국방송학회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뉴스검색엔진을 통한 뉴스 소스 및 내용 다양성 평가' 연구에 따르면, 구글이 가장 많은 수의 언론사와 다양한 기사를 검색결과에 노출했다. 반면, 네이버와 다음은 상대적으로 재현되는 언론사 수가 적었고 통신3사 기사의 비중이 높았다. 기사 간 내용 다양성도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뉴스검색결과의 다양성을 측정하기 위해 6개월에 걸쳐 그 시기 대표적인 사안과 관련된 78개의 검색 질의어를 입력한 후, 결과로 나온 상위 30개 기사들을 수집해 총 7천20개 기사를 분석했다. 이 분석을 위해 연구팀은 다양성 지수(매트릭스)와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해서 소스(언론사)와 내용(기사 본문)의 다양성을 분석했다. 상위 30개 순위 안에 노출된 언론사 수, 큰 폭으로 차이나 뉴스 검색엔진이 얼마나 많은 언론사를 검색결과 상위 30위에 분포시키는가를 분석한 결과, 구글은 358개 언론사를 노출한 반면, 네이버는 223개, 다음은 103개로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검색질의어를 5개 토픽별로 구분해서 분석할 때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정치토픽의 경우 네이버는 86개, 다음은 58개, 구글은 131개 언론사가 검색결과 배열순위 30위 안에 포함됐다. 검색결과에 많이 노출된 상위 10개 언론사의 누적 점유율(CR10)을 보면, 네이버가 40.77%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40.51%, 구글은 34.06%로 가장 낮았다. CR10이 높다는 의미는 상위 10개 언론사의 검색 점유율의 집중 수준이 높은 반면, 다양성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버·다음, 3대 통신사 기사 점유율 높아..."정치적 편향" 정치권 비판 틀려 특징적인 점은 네이버와 다음의 경우 통신사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네이버의 상위 3개 언론사가 모두 통신사였고 그 점유율은 22.91%였다. 다음은 22.78%였다. 이들 두 뉴스검색엔진의 결과에는 국내 대표적인 보수-진보 신문사들이 10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구글은 통신사 중에는 연합뉴스만 4.66%로 상위 10위안에 포함됐다. 구글의 경우 여러 뉴스소스를 제공하는 네이트뉴스가 3.50%를 나타내 앞의 두 검색엔진과 달리 이를 독립된 뉴스소스로 다루고 있었다. 네이버와 다음의 통신사 기사의 점유율이 높은 것과 관련해 황용석 교수는 “언론사별로 제작되는 기사량의 차이, 뉴스 검색제휴와 같은 계약기반 서비스 등 공급구조가 1차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통신3사의 점유율이 높은 것은 이들 두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이 이념적 대립이 큰 언론사보다는 사실중심의 중립적인 통신사에 더 높은 비중을 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결과는 정치권에서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배열이 '정치적으로 편향' 돼 있다고 비판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며 “오히려 중립적인 통신사 의존도가 높아 다양성이 부족한 것이 문제임을 확인해준다”고 밝혔다. 검색 질의어를 토픽별로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상위 10개 언론사의 누적점유율(CR10)은 다음, 네이버, 구글 순으로 높았다. 네이버는 정치 토픽에서 47.78%, 경제에서는 45.34%, 사회에서는 46.30%, 라이프스타일/문화에서는 44.22%, 엔터테인먼트/스포츠에서는 43.58%의 CR10 점유율을 보였다. 다음은 정치 토픽에서 57.41%, 경제에서 55.67%, 사회에서 48.70%, 라이프스타일/문화에서 50.33%, 엔터테인먼트/스포츠에서 51.77%로, 3개 검색엔진 중에 가장 높은 의존도를 보였다. 구글은 정치 토픽에서 상위 10개 뉴스 소스의 점유율은 42.96%로 나타났으며, 경제는 41.11%, 사회는 39.88%, 라이프스타일/문화는 38.77%, 엔터테인먼트/스포츠는 40.92%로 상대적으로 낮아 앞의 두 검색엔진보다 다양한 뉴스 소스를 제공했다. 다양성 지수 분석에서도 구글·네이버·다음 순 연구진은 다양성을 측정하는 허핀달-허쉬만 지수(Herfindahl-Hirschman Index, HHI), 심슨의 다양성 지수(Simpson's Diversity Index, SDI), 샤논 다양성 지수(Shannon Diversity Index, SHDI), 블라우 지수(Blau's Index)를 이용해 3개 검색엔진의 다양성 수준을 진단했다. 이들 모든 지수 값에서 3개 검색엔진들은 집중 상태로 판단되지 않았다. 즉, 검색결과에 노출된 언론사들의 분포가 다양한 상태임이 연구결과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검색엔진 간 비교를 했을 때에는 상위10개 언론사의 분포와 같은 패턴으로 구글, 네이버, 다음의 순서로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결과로 추출된 기사들 간 내용 다양성도 구글이 높아 연구진은 검색 질의어별로 추출된 30개의 기사들의 내용이 얼마나 유사한가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했다. OpenAI Embeddings API를 이용해 개별 기사들 간의 문서 유사성을 계산해서 '내용 다양성 지수'를 산출했다. 내용 다양성 지수는 기사가 어느 언론사에서 작성됐는가와 무관하게, 기사의 텍스트 내용이 얼마나 유사한가를 측정한 것이다. 분석결과를 보면, 구글의 검색결과가 모든 토픽에서 내용 다양성, 즉 기사들 간의 내용 차이가 더 많아서 내용다양성 지수가 더 높았다. 네이버와 다음은 서로 비슷한 점수를 보였다. 이는 언론사 소스 다양성이 높으면, 내용 다양성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색엔진이 더 다양한 언론사 기사를 검색결과에서 제공하면, 그 기사들의 내용의 차이가 더 넓어져서 이용자들에게 더 다양한 주제, 관점, 내용 등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할 수 있다. 검색엔진에 과도한 규범 압력이 다양성 훼손시켜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해석함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검색결과로 나타나는 뉴스의 품질이나 공정성을 분석한 것은 아니다. 얼마나 다양한 뉴스가 결과로 재현되는가를 본 것으로 그 자체로 검색엔진의 성능이나 품질을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많은 뉴스가 검색엔진을 통해 유통되고 소비된다는 점에서 검색결과의 다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이번 연구 데이터로도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황용석 교수는 구글과 비교해서 네이버와 다음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뉴스 공급방식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통해서 계약된 언론사의 뉴스만 제공하기 때문에 공급되는 언론사 모수가 적다. 통신사 기사 비율이 높은 것은 보수-진보 편향 논쟁에서 멀어지려는 양사의 서비스 정책이 직간접적으로 알고리즘에 반영된 것일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의 대표적인 뉴스검색엔진들이 소스와 내용 모든 측면에서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스스로 서비스를 점검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 황교수는 “검색엔진은 서로 다른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정보 접근성'이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검색엔진에 정치적 불편부당성을 요구하고 높은 품질의 정보를 재현하도록 규범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그로 인해 검색알고리즘의 공정성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음을 이번 연구결과로 추론할 수 있다. 소수 또는 신생 언론사가 노출될 확률이 낮아져 이들 매체들이 공중에 접근하는 경로가 제한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성의 하위 개념 중 하나인 다양성이 낮아진 것은 이미 연구 데이터에서도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연구진들은 이 연구결과를 반영해 국내 검색엔진들이 다양성 수준을 점검하는 노력을 당부했다. 나아가 과도한 규범압력을 가하는 정치권 및 이해관계자들의 인식전환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24.04.23 17:40백봉삼

KAIST-SNUH, "암 유발 물질 컴퓨터로 예측"

컴퓨터를 통해 24개 암종에 해당하는 1천43명의 암 환자에 대한 대사 모델 구축에 성공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화학공학과 김현욱 교수,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병원 고영일 교수, 윤홍석 교수 및 정창욱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암 체세포 유전자 돌연변이와 연관된 새로운 대사물질 및 대사경로를 예측하는 컴퓨터 방법론을 처음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왜 구축했나 최근 암 유발 대사물질(oncometabolite) 발견과 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팁소보(성분명: 아이보시데닙)' 및 약물 '아이드하이파(성분명: 에나시데닙)'가 포함된다. 암 유발 대사물질 (oncometabolite)은 세포 내 비정상적인 축적을 통해 암을 유발하는 대사물질이다. 이러한 대사물질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의 영향으로 대사 과정 중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농도로 축적되고, 이러한 축적은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촉진한다.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주요 암 유발 대사물질로는 2-하이드록시글루타레이트(2-hydroxyglutarate), 숙시네이트(succinate), 푸마레이트(fumarate) 등이 있다. 하지만, 암 대사 연구와 새로운 암 유발 대사물질 발굴에는 대사체학 등의 방법론이 필요하다. 또 이를 대규모 환자 샘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러한 이유로, 암과 관련된 많은 유전자 돌연변이들이 밝혀졌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암 유발 대사물질은 극소수만 알려져 있다. ■뭘 구축했나 김현욱 교수 공동연구팀은 세포 대사 정보를 예측할 수 있는 게놈 수준의 대사 모델에 국제 암 연구 컨소시엄에서 공개하고 있는 암 환자들의 전사체 데이터를 통합하는 방법으로 24개 암종에 해당하는 1천43명의 암 환자에 대한 대사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게놈 수준의 대사모델은 세포의 전체 대사 네트워크를 다루는 컴퓨터 모델이다.세포 내 모든 대사반응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다양한 조건에서 세포 대사 활성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동연구팀은 암 환자 특이 대사 모델과 동일 환자들의 암 체세포 돌연변이 데이터를 활용해, 4단계로 구성된 컴퓨터 방법론을 개발했다. 첫 단계에서는 암 환자 특이 대사 모델을 시뮬레이션해, 환자 별로 모든 대사물질들의 활성을 예측한다. 두 번째 단계로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앞서 예측된 대사물질의 활성에 유의한 차이를 일으키는 짝을 선별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와 연결된 대사물질들을 대상으로, 이들과 유의하게 연관된 대사경로를 추가로 선별한다. 마지막 단계에선 '유전자-대사물질-대사경로' 조합을 완성한다. ■무슨 의미있나 공동 제1 저자인 이가령 박사(현 다나파버 암센터 및 하버드 의과대학 박사후연구원)와 이상미 박사(현 하버드 의과대학 박사후연구원)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방법론은 암 환자 코호트의 돌연변이 및 전사체 데이터를 토대로 다른 암종에 대해서도 쉽게 적용될 수 있다"며 "유전자 돌연변이가 대사경로를 통해 어떻게 세포대사에 변화를 일으키는지 체계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컴퓨터 방법론"이라고 기술 개발 의의를 설명했다. KAIST 김현욱 교수는 “이번 공동연구의 결과는 향후 암 대사 및 암 유발 대사물질 연구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바이오메드 센트럴(BioMed Central) 사가 발행하는 생명공학 및 유전학 분야 대표적 국제학술지 게놈 바이올로지(Genome Biology, JCR 분야 상위 5% 이내)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3.18 12:41박희범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로 바이오 경영투자전문가 폴 김 영입

차바이오텍(085660)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마티카 바이오')가 폴 김(Paul Kim, 김현국) 신임 대표를 영입했다. 폴 김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를 개발했고, 2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적극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을 넘어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이용해 전 세계 바이오기업들의 전략적 CDMO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폴 김 대표는 그동안 10개 이상의 글로벌 생명공학기업과 4개의 CDMO 기업에 투자한 경험을 살려 마티카 바이오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총괄한다. 특히 미국 현지 마티카 바이오 GMP시설과 한국의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첨단바이오 시설 'CGB'(Cell Gene Biobank)을 연계해 아시아와 유럽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폴 김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했으며, 하스경영대학원(Haas School of Business)에서 바이오 고위자 과정을 이수했다. 1994년 다국적 제약사 제넨테크(Genentech) 연구원을 시작으로 30년간 바이오기업에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경영‧투자 관련 분야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바이오의약품 CDMO기업 제노피스(Genopis), 코브라 바이오로직스(Cobra Biologics), 코그네이트 바이오서비스(Cognate BioServices),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WCCT Global, 유망 바이오벤처를 발굴해 육성하는 노바티스 벤처펀드(Novartis Venture Fund)에서 최고경영자(CEO), 최고사업책임자(CBO), 경영 이사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국내 최초 크로스보더(cross-border, 국가 간 거래) 헬스케어‧바이오기업 투자운용사인 메디베이트 파트너스(Medivate Partners)를 설립했다. 2021년에는 포워드에퀴티파트너스(Forward Equity Partners)를 설립해 국내외 주요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업체를 발굴해 왔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마티카 바이오를 설립했고, 2022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준공,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 등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생산한다. 2023년 6월에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를 개발해 바이럴 벡터 생산효율을 높였다. 마티카 바이오는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하는 동시에 CDMO 관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바이럴 벡터는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4.02.06 15:50조민규

[써보고서] 해외여행 필수품 갤럭시S24…틈새기능 '깨알같네'

"재밌고 신기한데 조금 아쉽네."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로 실시간 통역을 여러번 시도해 본 소감이다. 영어울렁증(?)이 있는 기자는 갤럭시S24에 탑재한 인공지능(AI) 기능 중 실시간 통·번역 기능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 등 영어 외 언어로 통화를 시도해 봤다. 대부분 ▲재밌다 ▲신기하다 ▲번역이 좀 이상하다 ▲대화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다 ▲여행할 때는 유용하겠다 등의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 "사투리도 알아듣네"…영어·스페인 언어 세분화 지원 갤럭시S24는 우리말 사투리도 일부는 알아듣는다. '억수로', 시방' 등 많이 쓰이는 사투리는 자연스럽게 번역했다. '워메'를 'wow'라는 감탄사로 적절하게 번역하기도 했다. 다만, 표준어에서 변형이 심한 제주도 사투리는 번역이 어색했다.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대사 중 하나인 '무사 이리들 몰령들 왔댄?'이라고 음성을 입력했는데 'the warrioros, these guys, the soldiers are here(전사들, 이친구들, 군인들이 여기 있다)'고 번역했다. 왜(Why)라는 의미를 지닌 '무사'를 '전사'로 번역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통·번역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영어와 스페인어처럼 지역별로 억양이 많이 다른 경우를 대비해 언어를 구분지었다. 갤럭시S24는 13개 언어 통·번역을 지원하는데 그중 영어는 미국·영국·인도로 나뉘고, 스페인어는 멕시코·미국·스페인으로 세분화했다. 아쉬운 점은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다 보니 정확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다. 안부 인사를 묻거나 주어나 동사를 정확히 또박또박 말할 때는 정확도가 높아지지만, 구어체로 편하게 말하는 순간 다른 단어로 인식하거나 오역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시간 통역 앱보다는 통화를 할 때는 특히 오역이 더 심했다. 영어 억양이 독특한 필리핀 사람과 대화할 때도 일부 단어를 잘못 인식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레이트(late) 체크아웃을 네이트(nate) 체크아웃으로 듣는 등 일부 단어를 틀리게 인식했다. ■ '붕괴:스타레일' 1시간 해보니...벤치마크 성능 준수 퀄컴 최신칩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한 갤럭시S24 울트라의 벤치마크 점수는 준수하다. 긱벤치6 앱에서 측정한 CPU 점수는 싱글코어 2천294점, 멀티코어 7천177점 GPU점수는 1만3천872점을 기록했다. 전작 갤럭시S23 울트라보다 CPU 점수는 약 13%, GPU 점수는 약 35% 높은 수치다. 다만, 아이폰15 프로맥스보다는 낮다. 게이밍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GPU 벤치마크 앱 3D마크에서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테스트'를 연속으로 측정해 봤을 때 처음에는 최고점수 5천점대, 최저점수 2천점대를 기록했지만, 네번째 측정 때는 최고점수 3천점대 최저점수 2천점대를 기록했다. 고사양 모바일 게임 '붕괴 스타레일'을 그래픽 품질 설정을 매우 높음, 프레임 레이트를 60 등으로 설정한 후 1시간 동안 실행해 봤다. 게임 시작 전·후면 온도 27도에서 게임 실행 후엔 ▲15분 후 31도 ▲30분 후 36~37도 ▲45분 후 38~39도 ▲1시간 후 39~40도로 40도 안팎을 유지했다. 3D마크 앱으로 GPU 성능을 측정하니 온도가 꽤 뜨거워지며 세번째 측정 때는 42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네번째 측정 때는 40~41도 수준으로 오히려 온도가 내려갔다. 배터리 잔량은 100%에서 게임을 1시간 동작한 후 85%로 줄었고, 3D마크 앱을 연속으로 4번 돌리니 100%에서 68%로 줄었다. ■ 줌 화질 개선 강조했지만 전작과 비슷…빛번짐 등 야간촬영 개선 뚜렷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 줌화질을 전작보다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과 사진을 30배·50배·100배 줌 화질을 비교해봤다. 줌 확대 시 화면의 흔들림은 갤럭시S24가 적긴 했지만, 결과물만 봤을 때 육안상으로 뚜렷한 화질 개선이 체감되지 않았다. 오히려 사진이 더 뭉개져 보이기도 했다. 다만, 야간 촬영 시에는 좀더 선명한 결과물을 내놨다. 동영상 촬영 시에도 갤럭시S23은 플레어 현상이 있었지만, 갤럭시S24에서는 플레어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 날씨따라 바뀌는 배경화면 '눈길'…디테일 변태 '애플' 떠오르네 애플은 아이폰 UI·UX 디테일한 디자인이나 기능 때문에 이용자들 사이에서 반어법적 칭찬으로 '디테일 변태'란 별명이 있다. 애플페이 결제 시 스마트폰 기종별로 결제 애니메이션이 다르게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도 이번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주목받은 디테일이 바로 '실험실'에서 제공하는 배경화면 날씨 적용 기능이다. 날씨에 따라 배경화면이 자동으로 변한다. 눈이 올 때는 배경화면 속 피사체에 눈이 쌓이기도 하고, 비가 내릴 땐 빗방물이 배경화면 속 피사체를 인식해 비에 맞지 않게 표현되기도 한다. 아이슬란드 지역으로 위치를 바꿔 시도해 봤더니 잠금화면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갤럭시S24는 이 밖에도 ▲서클 투 서치 ▲편집제안(사진 속 그림자 지우기) ▲생성형 편집(피사체 크기조정·제거) 등 AI 기반 신기능을 다수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에 갤럭시S23, 갤럭시S23 FE, 갤럭시Z플립5·플립5에서도 갤럭시 AI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4.02.02 09:39류은주

환경과학원, 생분해성수지 생산 기업 위한 국가표준 개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과 생분해성수지 재질을 측정하는 시험방법을 개발, 31일 국가표준(KS)으로 제정·고시한다. 생분해성수지는 일반적으로 생분해도 시험을 통해 '생분해성'을 입증받고 있지만 장기간에 걸친 시험 기간과 비싼 시험비용이 관련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두 기관은 기업 부담 고충을 덜기 위해 생분해성수지 재질 확인 시험방법을 국가표준으로 공동 개발했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폴리락타이드·폴리뷰틸렌 아디페이트 테레프탈레이트·폴리뷰틸렌 석시네이트·폴리카프로락톤·열가소성 전분 등 생분해성수지 5종과 이들 수지로 구성된 성형제품을 대상으로 재질성분과 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과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이 시험방법은 제품의 생분해도 시험성적서 등 '생분해성수지로 입증된 결과' 또는 기존에 제품·원료의 성분 정보 등이 상세히 담긴 '생분해성수지 성분 데이터베이스'와 동등한 재질인지를 비교하여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시험방법으로 시험하면 시험기간을 기존 180일(퇴비화 조건에서 90% 이상 분해)이나 45일(60% 이상 분해) 걸리던 것을 약 5일로 단축할 수 있다. 시험비용도 기존 1천800만원이나 450만원 소요되던 것을 약 50만원으로 대폭 줄여 경제적 측면에서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2종 이상의 복합수지 제품은 첨가제가 함유되고 여러 종류 수지가 합쳐져 생분해성수지 재질만을 사용했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는 문제도 극복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추가로 신규 생분해성수지와 다양한 복합수지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2025년까지 국가표준으로 제정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이(e)나라-표준인증시스템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수형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이번 국가표준을 통해 생분해성수지 제품 생산기업이 시장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표준의 지속적인 개발이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0 22:16주문정

美 가상자산 업계 "찰스 슈왑, 비트코인 ETF 출시할 것으로 전망"

미국 자산관리 기업 찰스 슈왑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는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관측이 나왔다고 미 가상자산 매체 더블록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수석 ETF 분석가 에릭 발슈나스는 "찰스 슈왑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지연함으로 인해 경쟁사보다 더 낮은 수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몇달 안에 수수료 10bp(0.1%)를 적용하거나 세상에 충격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이트 게라치 ETF 스토어 대표도 X(구 트위터)를 통해 에릭 발슈나스의 전망을 인용하며 "나는 그것이 이미 기정사실이라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찰스슈왑은 자체 ETF 상품을 구성하지는 않았으나 승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제공 중이다.

2024.01.29 09:05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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