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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조이 다른 가입자 인증정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5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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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중증질병 진단시 사망보험금 선지급

우정사업본부는 3대 중증질병 진단 시 사망보험금을 전액 선지급하는 우체국든든한건강종신보험과 뇌심혈관질환의 치료 전 과정을 폭넓게 보장하는 우체국뇌심케어보험을 5일부터 판매한다. 우체국든든한건강종신보험 상품은 뇌·심장질환의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암, 뇌졸중, 특정허혈성심장질환 진단 시 사망보험금을 100% 선지급하도록 설계됐다. 가입자는 선지급 보험금을 중증질병 치료비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보험금을 선지급 받은 이후 사망 시에도 최소 사망보험금 1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중증질환자 산정특례 대상 보장특약에 가입하면 산정 특례 등록 시 건강보험 치료비를 감면받고, 특약 보험금으로 치료기간 동안 부족한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해약환급금 50% 지급형으로 가입하면 보험료를 저렴하게 낮출 수 있으며, 주계약 가입금액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5%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종신보험의 높은 보험료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 만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고객이 직접 19종의 특약과 갱신·비갱신 여부, 보험기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주계약 및 암진단특약, 중증질환자 산정특례대상보장특약 가입 시 월 3만7천180원의 보험료로 암 진단시 최대 3천만 원 등을 보장받는다. 우체국뇌심케어보험은 뇌심혈관질환을 예방부터 진단, 치료, 회복까지 치료 전 과정을 집중보장 한다.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진단보험금을 단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으며, 중증뇌심질환(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최대 6천만 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입원비와 통원비는 상급종합병원을 이용 시 발생하는 높은 비용을 추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병원비를 차등화했고, 입원은 첫날부터, 수술은 난이도에 따라 관혈 비관혈수술로 구분해 폭넓게 보장받는다. 11종의 특약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주계약 및 뇌심질환치료보장특약 가입 시 월 1만8천600원의 보험료로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각각 최대 1천500만 원, 입원 1일당 최대 10만 원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만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고객이 직접 주계약을 중증부터 경증질환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보장강화형'과 핵심 보장만 담은 합리적 보험료의 '기본보장형'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일부 특약도 직접 갱신·비갱신 여부와 보험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2025.06.04 16:10박수형

ADGM, 2025년 1분기 실적 호조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2025년 6월 4일 /PRNewswire/ -- ADGM, 즉 UAE 수도 국제금융센터가 2024년 역대급 실적을 거둔 데 이어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와 글로벌 인지도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2025년 1분기 ADGM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꾸준한 신뢰와 규제 개혁, 알 림(Al Reem) 섬 내 대규모 사업의 성공적 시행에 힘입어 주요 지표가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ADGM은 동시에 선도 국제 금융 중심지라는 입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며 각종 전략 사업을 추진하였고 그 결과 아부다비는 글로벌 금융 강국이자 지역 및 글로벌 기업이 선택하는 투자처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였다. 아메드 자심 알 자비(Ahmed Jasim Al Zaabi) ADGM 회장은 ADGM의 성장 모멘텀에 대해 "ADGM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또 다른 역대급 1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는 ADGM의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 역내 기업들에게 얻은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앞으로 글로벌 금융 및 혁신 허브로서 아부다비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ADGM은 자산과 재산 관리에 관한 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역동적인 곳으로, 뚜렷한 목적 하에 확장을 계속하면서 유력 기업을 유치하고 국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여러 부문에서 디지털 혁신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주도하고자 한다. ADGM은 앞으로도 UAE의 장기적인 경제 비전에 따라 최선을 다해 자본 형성과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의 수도'에서 보이는 다양한 성장 형태 자산 관리 부문은 지난해 ADGM의 성장을 잘 보여주는 핵심 지표였다. 2025년 1분기 AUM은 전년도 1분기 대비 33% 성장했다. 2025년 1분기 말 현재 자산 및 펀드 매니저 119인이 ADGM에서 설정된 펀드 184종을 운용하였다. ADGM은 아태지역에서 유일하게 영국 관습법을 직접 적용하는 곳으로, 투명하고 안정적이며 법과 제도가 예측 가능하게 잘 마련되어 있어 글로벌 법인과 지역 법인 모두 진출이 활발하다. 2025년 1분기 현재 ADGM에서 운영 중인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2,781개였으며 금융 서비스 법인은 1분기 대비 26% 증가한 367개였다. 2025년 1분기 신규 면허 발급 건수는 2024년 1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이 기간 신규 진출한 주요 기업으로는 스카든(Skadden), 인베스트인더스트리얼(Investindustrial), 뉴베스트(NewVest), 아카피타(Arcapita), 폴렌 캐피털(Polen Capital), 세비오라(Seviora), 올리브 가이아(Olive Gaea), 톤(TON), 아킬라 그룹(Aquila Group)이 있었다. 모두 소속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로, ADGM이 자산 관리, 지속 가능한 금융, 법률 서비스, 디지털 혁신을 아우르는 최고의 국제 허브임을 말해 주는 흐름이었다. 전략적 인적 자본의 증가 ADGM이 '자본의 자본' 개념에 따라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또 한 분야로 인적 자본이 있다. 그 결과 알마리아 섬(Al Maryah Island)의 인력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 2만 9,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또한, 알 림 섬에 설립된 사업체에 신규 ADGM 취업 허가가 총 3,509건이 발급되었다. ADGM은 또 인적 자본을 중시하는 기조에 맞춰 기업의 민첩성은 유지하면서도 고용 안정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고용 규정도 신설했다. 글로벌화와 전략적 대응 ADGM의 글로벌화는 2025년 1분기에도 건실하게 이어졌다. 아부다비 금융 부문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가교로서 ADGM의 역할이 그만큼 빛났다는 뜻이다. 1월에는 ADGM 대표단이 헤지펀드,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수뇌부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아이커넥션 글로벌 알츠 마이애미(iConnections Global Alts Miami)를 다시 방문했다. 대표단은 뉴욕과 워싱턴에서 양자 회의를 개최하고 '아부다비: 자본의 수도"라는 제목의 패널 토론에 참여, 1조 7천억 달러에 달하는 에미레이트 국부 펀드의 현황과 투자자 중심의 생태계를 소개하였다. 2월에는 아부다비 경제개발부(ADDED)에서 조직한 대중국 고위 대표단에 참여, 양국 간 경제 관계의 심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2030년까지 UAE-중국 무역 규모가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ADGM은 중국 자본의 역내 유입 관문으로서 아부다비의 입지를 강화해 나아가고 있다. 4월 초에는 ADGM의 고위급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여 주요 금융 기관과 양자 전략 회의를 30회 가까이 진행했다. 토론 주제는 국제 파트너십을 육성하고 역내 입지를 확대하려는 일본 기업의 의지를 반영해 프라이빗 뱅킹, 자산 관리, 가족 기업 등으로 구성되었다. 알 림 섬 통합 ADGM은 2025년 1분기에 알 림 섬으로 관할 구역 확장을 마쳤고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1분기까지 600 신규 사업체가 알 림 섬에서 설립되었고, 기존 기업 500여 개가 ADGM 관할 지역으로 이전했다. 현재는 확장된 ADGM 관할 지역에서 총 1,100여 신설 법인이 운영 중이다. 블록체인 혁신과 토큰화 제도를 향한 ADGM의 전략적 행보 ADGM은 디지털 자산 규제 제도의 선구자라는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3월에 온체인 금융의 산업 표준인 체인링크(Chainlink)와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체인링크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활용하여 적법한 토큰화 제도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ADGM은 또 2025년 1분기에 스택스 아시아(Stacks Asia)와 비트그릿(Bitgrit)을 에코시스템에 영입했다. 두 기업은 앞으로 세계 최고의 분산원장기술(DLT) 기초 제도를 활용하게 된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아부다비는 지역과 글로벌에서 블록체인 혁신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속가능 금융 분야에서 꾸준하게 성장 중 아부다비 지속가능 금융 선언(Abu Dhabi Sustainable Finance Declaration)에는 현재 은행, 자산운용사, 투자 펀드, 중소기업(SME) 등 17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킬라 캐피탈(Aquila Capital), 센트리 파이낸셜(Century Financial), 오릭스 글로벌 파트너스(Oryx Global Partners),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 올리브 가에아등이 새로 가입하기도 했다. 기술을 통한 혁신 ADGM은 2025년 1분기에 기업과 직원, 주민의 디지털 경험을 개선해 주는 올인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공식 출시했다. 실시간 법규 업데이트, 준법 도구, 라이선스 갱신, 독점 네트워킹 기능을 갖춘 앱이다. 또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도입하여 구매자, 판매자, 금융기관이 100% 비대면으로 매매를 할 수 있게 했다. 기술 중심의 혁신을 추구하는 ADGM의 노력이 역내에서 현실이 된 첫 사례였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550581/5010772/ADGM_Logo.jpg?p=medium600

2025.06.04 16:10글로벌뉴스

LG 스탠바이미, 유사품 범람에도 더 잘 팔리는 까닭은?

최근 이동식 스크린이 새로운 TV 트렌드로 떠오르며 유사 제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동식 스크린의 원조 'LG 스탠바이미' 시리즈의 판매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 고객들로부터 유사품과는 차원이 다른 스탠바이미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브랜드파워를 인정받으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 스탠바이미는 '짭탠바이미'라 불리는 저가의 유사제품이 난립했음에도 출시 4년 차인 지난해에 전년 대비 판매량이 오히려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될 정도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전원 연결이 필요 없는 완전한 무선의 뛰어난 이동성 ▲직관적인 접근성과 조작 편의성에서 하늘과 땅 차이가 나는 터치 기능 등 스탠바이미의 독보적인 제품력이 유사제품과 비교해볼수록 돋보이기 때문에 갈수록 판매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LG전자는 올해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탠바이미2'를 새로 선보이며 이동식 스크린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스탠바이미2는 출시 직후 진행된 첫 라이브 방송에서 1천대 이상 준비한 초도 물량이 38분만에 조기 완판될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4월까지 출시 약 3개월 동안 스탠바이미2 판매량은 전작의 출시 3개월간 판매량 대비 8배 이상을 기록했다. 스탠바이미 역시 사전 예약서 완판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은 제품이지만 후속작은 이를 뛰어넘어 이동식 스크린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흥행 원인은 고객과 소통 강화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해 전작의 장점은 더 강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바는 보완한 점이 흥행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스탠바이미2는 나사를 푸는 등 복잡한 과정 없이 버튼 하나로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해 다양하게 활용 수 있어 전작의 뛰어난 이동성과 편리한 사용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더 좋은 화질과 긴 사용 시간에 대한 고객의 의견도 반영했다. 27형 QHD(2560x144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고용량 배터리로 전원 연결 없이 최대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 스탠바이미2는 구독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6년 구독 시 카드 혜택을 모두 포함하면 구독료는 한 달에 1천900원에 불과하다. 고객은 구독 플러스 상품을 이용할 경우에는 매달 2천원만 더 지불하면 20만원 상당의 배터리를 36개월 이후 1회 교체 받는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2025.06.04 16:04전화평

글로벌 시스템 제조사, 새 정부 'AI 100조' 시대에 기대감↑

4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고성능 GPU 확보와 AI 데이터센터 건설, AI 생태계 핵심 기술 및 기반 확보 등 첨단전략산업에 최대 100조원 가까이를 집중 투자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날 워크스테이션과 GPU, 서버 등 글로벌 제조사 국내 법인 관계자들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관련 시장 확대에 기대감을 보였다. 이들 기업은 "12.3 비상계엄 이후 반 년간 이어지던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가장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글로벌 워크스테이션 제조사 관계자는 "개발 도구나 플랫폼이 없어 AI 관련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전 정부에서도 논의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AI에 중점을 두고 관련 정책을 집중해서 진행한다면 과거 대비 규모를 키워야 할 것이다. 또 국내 스타트업이나 기업이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AI 관련 모델이나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이 중요하다는 것이 사내 공통적인 인식이다. 본사에서도 이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된 움직임이 포착되면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AI 관련 공약에 대해 큰 틀만 있고 구체적인 정책이 나온 것도 아니다. 이를 집행할 부처의 장(長)이 임명된 것도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어떤 평가를 내놓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다만 AI PC 등 엣지 AI 환경에서 작동할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워크스테이션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며 독립소프트웨어업체(ISV)를 통한 AI 기능 확대에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제안이 온다면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04 15:49권봉석

SKT 유심 교체 가입자 600만명 넘었다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600만 명이 넘는 가입자에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4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전날 가입자 14만 명의 유심을 교체하면서 유심 교체 누적 가입자는 총 603만 명이 됐다. 이로써 유심 교체 예약 대기자는 325만 명으로 줄었다. 이주 내에 200만 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일 현충일부터 사흘간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유심을 교체하지 못했더라도 자동가입을 마친 유심보호서비스와 FDS를 통해 가입자의 유심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월 초 연휴 기간에는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 교체 작업을 했으나 현재는 로밍 업무만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T월드 대리점에 예약 후 방문해 유심 교체나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권장했다.

2025.06.04 14:23박수형

불길 잡혔던 '플랫폼법'...새 정부서 불씨 살까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집에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플랫폼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 새 정부에서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업계에서는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시장 자율성과 혁신을 저해할 수 있어서다. 또 글로벌 플랫폼과의 규제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자칫 국내 기업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짚고 있다. 이재명 정부, 플랫폼 규제 전면 재가동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집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 문제 해소와 입점 사업자 보호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 플랫폼법을 제정해 플랫폼 입점업체 보호와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시장공정화법과, 국내외 거대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 남용과 독과점 페혜 방지법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은 국내외 거대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입점업체의 단체 등록제 및 협상권 부여 ▲국내 매출 신고 의무 강화 ▲망 이용 계약 제도화 ▲디지털 서비스 장애 고지 의무화 등 다각적인 규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배달 플랫폼에 대해서는 수수료 상한제와 수수료율 차별 금지 도입을 공언하며, 입점 소상공인 보호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플랫폼 규제의 주체가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분산된 상황을 개선하고, 플랫폼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유상운송보험 가입 및 안전교육 의무화 조치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혁신 위축 우려” 업계에서는 관련 입법과 정책 추진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우려가 깊어지는 중이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거대 플랫폼을 타깃으로 한 규제가 자칫 모든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에 과도한 규제를 가져올 수 있다”며 “규제보다는 자율규제와 협의 기반의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입점 사업자 보호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수수료 상한제나 단체 협상 강제는 시장 자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IT 기업인들의 목소리도 귀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우려는 '규제 형평성' 문제다.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해외 빅테크 기업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통상 이슈 등으로 국내 기업에만 규제의무가 과도하게 적용될 경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역차별 논란이 불가피하다”며 “5년, 10년 후를 봐서 기업의 미래 성장성이나 나라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04 14:19안희정

드라마 '미지의 서울',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3위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TOP 3위에 안착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현재 tvN과 티빙,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외 방영 중이다. 4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랭킹(5월 26일~6월 1일 기준)에 따르면 '미지의 서울'은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동일 기간 동안 기록한 시청뷰 수는 280만, 누적 시청 시간은 1천470만 시간이다. 해외 언론도 '미지의 서울'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Variety)는 '미지의 서울'에 대해 "박보영이 역할을 바꾸는 쌍둥이 자매를 연기하는 복잡한 과제에 도전, 서로 다른 네 가지 페르소나를 효과적으로 구현했다"고 호평했다. 미국의 유력 매체 포브스(Forbes)도 "이 새로운 K-드라마에서 박보영은 쌍둥이 미래와 미지를 맡아, 성격이 뚜렷이 다른 두 인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이들이 서로 역할을 바꾸어 상대인 척하는 모습도 설득력 있게 연기한다"고 리뷰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박보영은 미지와 미래를 명확히 구분해낼 뿐만 아니라 서로를 연기하는 복잡한 상황까지 능숙하게 소화하며, 두 인물의 상처와 강인함을 섬세하게 담아낸다"고 높이 평가했다. 글로벌 시청자 반응 또한 뜨겁다. 세계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IMDb에서 '미지의 서울'은 평점 8.5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3회의 평점이 9.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금까지 공개된 4개 에피소드 모두 9.0점 이상을 받았다. 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Filmarks)에서도 4.4점(5점 만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2025.06.04 13:09최이담

[전문] 이재명 "공존과 통합...양보·타협하는 정치 되살리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취임 선서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통합'을 거듭 강조하며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진보, 보수를 떠나 낡은 이념이 갇히지 않고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구별 없이 쓰겠다고 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고민하겠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통합정부'가 되겠다면서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 발을 내딛습니다.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입니다.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입니다.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입니다. 한강 작가가 말한 대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입니다.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피우라는 준엄한 명령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 세계 10위 경제력에 세계 5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며 K-컬처로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나라. 이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 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색 빛 혁명, K-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새 활로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뚜렷한 모범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초과학기술 신문명시대, 눈 깜빡할 새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후위기가 인류를 위협하고, 산업 대전환을 압박합니다. 보호주의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변화에 뒤처져 끌려갈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며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늘진 담장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찾아 피어나는 6월의 장미처럼, 우리 국민은 혼돈과 절망 속에서도 나아갈 방향을 찾았습니다. 주권자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습니다.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습니다.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정권 이재명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입니다. 국민 삶을 바꿀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권력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습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습니다.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되살리겠습니다.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냅시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습니다. 이재명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겠습니다.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고, 부당하게 약자를 억압하며,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등, 규칙을 어겨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켜 피해를 입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 두터운 사회안전매트로 위험한 도전이 가능한 나라여야 혁신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합니다.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습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빛의 혁명은 내란종식을 넘어 빛나는 새 나라를 세우라고 명령합니다.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습니다. 첫째,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대한국민에게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 빛의 광장에 모인 사회대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격차와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함께 사는 경쟁 대신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전쟁만 남았습니다. 극한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남녀를 갈라 싸우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경쟁 탈락이 곧 죽음인 불평등 사회가 갈라치기 정치를 만나 사회존속을 위협하는 극단주의를 낳았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입니다. 가난해도 논밭 팔아가며 자식들 공부시킨 부모 세대의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처럼, 정부가 나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지원하며 투자하겠습니다.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습니다. 에너지 수입 대체, RE100 대비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하여, 촘촘한 에너지고속도로 건설로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소멸위기 지방을 살리겠습니다. 셋째,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한 지역, 기업, 계층에 몰아 투자하는 불균형발전전략으로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압축 성장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불균형성장전략이 한계를 드러내고, 불평등에 따른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발전전략을 대전환해야 합니다. 균형발전, 공정성장 전략, 공정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국토균형발전을 지향하고, 대중소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특권적 지위와 특혜가 사라진 공정사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것이 지속성장의 길입니다. 성장과 분배는 모순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인 것처럼, 기업 발전과 노동존중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습니다. 넷째,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선생의 꿈이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입니다. 한국문화의 국제적 열풍을 문화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켜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적극적인 문화 예술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안전과 평화는 국민 행복의 대전제입니다.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입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 번영의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습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입니다. 북한 GDP의 2배에 달하는 국방비와 세계 5위 군사력에, 한미군사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핵과 군사도발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평화를 구축하겠습니다. 불법계엄으로 실추된 군의 명예와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생사를 넘나드는 숱한 고비에도 오직 국민에 대한 믿음을 부여잡고 국민께서 이끌어주신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국민께서 부여한 사명을 따라 희망을 찾아가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강했고, 국민이 단합하면 어떤 역경이든 이겨냈습니다. 일제의 폭압에 3.1운동으로 맞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고,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가 놀랄 산업화를 이뤄냈습니다. 엄혹한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아름다운 무혈혁명으로 국민주권을 되찾았습니다. 우리 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이라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앞선 기술력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나라, 모범적 민주주의로 세계의 귀감이 되는 대한민국. 우리 대한민국이 하면 세계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회복도 성장도 결국은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모든 국가역량이 국민을 위해 온전히 쓰여지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듭시다. 작은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국가권력을 동원한 내란에 저항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희망세상을 열어가는 국민 여러분이 이 역사적 대장정의 주역입니다.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천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5.06.04 11:56박수형

토스뱅크·광주은행 '함께대출' 1조원 공급

토스뱅크가 광주은행과 만든 공동 신용대출 '함께대출' 누적 공급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함께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대출 실행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상품으로, 2024년 8월 27일 출시됐다. 고객은 별도로 다른 은행 애플리케션(앱) 방문 없이 토스뱅크 앱 내 대출 메뉴에서 함께대출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대출 승인 시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대출을 분담하여 실행한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대출 심사와 실행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고객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의 공동 운영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안정성 확보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장애 0건"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 동안의 안정적인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혁신적인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6.04 10:35손희연

美 텍사스, 도리토스·엠앤엠즈에 '성분 경고문' 붙이나

텍사스 주에서 포장 식품에 대해 타국에서 인간 섭취에 권장되지 않는 성분이 포함된 경우 이를 경고하는 라벨을 붙이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지하는 텍사스 상원 법안 25호는 현재 그렉 애벗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오는 2027년부터는 특정 성분이 포함된 식품을 텍사스에서 판매하려면 새로운 포장에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 텍사스는 인구 3천100만 명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다. 법안에는 합성 식품 색소와 표백 밀가루를 포함해 40개 이상의 성분이 열거돼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다른 국가에서는 금지되거나 경고 표시가 의무화돼 있다. 경고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요구하는 정보 중 가장 작은 글씨 크기보다 작지 않아야 하며,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충분한 대비로 표시돼야 한다. 외신은 해당 법안이 승인될 경우, 포장식품 업계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이 미칠 수 있다며 기업들은 주 단위 규제를 준수해야 할 때 전국적으로 동일한 포장 변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외 조항도 포함돼 있다. FDA나 미국 농무부(USDA)가 특정 성분을 안전하다고 판단하거나, 사용을 제한하거나 자체 경고를 추가하거나 금지할 경우 해당 성분에 대해서는 텍사스 주의 경고 라벨이 면제된다. 또 연방 정부가 초가공 또는 가공식품에 대한 라벨링을 의무화하면 해당 법안이 대체하게 된다. 그러나 FDA가 나열된 성분들에 대해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거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해당 성분을 포함한 제품은 2027년부터 새 포장에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 외신은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성분을 변경하지 않는 한 상당수 식품이 텍사스에서 판매되려면 새 포장에 경고문을 포함해야 한다며, 마즈의 스키틀즈와 엠앤엠, WK 켈로그의 프루트 루프, 펩시코의 마운틴 듀와 나쵸 치즈 도리토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합성 색소를 사용하고 있다. 식품 업계는 거센 반발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펩시코, 몬델레즈, 코카콜라, 코나그라, 월마트 등 기업들과 산업 단체들은 텍사스 주의회에 서한을 보내 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법안의 식품 라벨 조항은 너무 광범위하며, 텍사스나 연방정부 기준이 아닌 외국 정부의 규제를 근거로 일상적인 식료품에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5.06.04 10:30류승현

美·中·日 언론, 이재명 당선 집중…외교 지형 새 국면 예고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후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4일 확정되자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매체들은 한국 유권자들이 계엄령과 탄핵이라는 정치적 격동을 넘어 '안정'과 '개혁'을 선택했다고 해석하며 노동자 출신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외교와 사회경제 개혁 기조에 주목했다. 특히 미중 간 균형 외교를 강조한 그의 노선이 국제 질서와 동북아 안보, 글로벌 공급망 재편까지 흔들 수 있는 새 변수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공통된 관심이 모인다. 다수 외신은 이 대통령이 한미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유연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한일관계의 긴장과 재설정 가능성에 주목했고, 유럽은 민주주의 회복의 상징으로 받아들였다. 美, '정치 혼란 종식'과 '미중 균형 외교' 주목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한국의 정치 혼란 종식'이자 '국제 질서 속 균형 외교의 서막'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파문과 탄핵 이후 보수 진영에 대한 정치적 반작용이 이 대통령 당선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언론들은 이 대통령의 노동자 출신 배경과 실용주의 외교 전략, 미중 사이의 자율적 균형 행보에 집중하며 향후 미국의 아시아 전략과 경제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는 '좌파 정치인 이재명이 한국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명시했다. 특히 지난해 흉기 습격을 받았으며 형사 재판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대중 지지를 바탕으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 대통령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보다 균형 잡힌 관계를 원한다"고 발언한 점을 인용하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견제 전략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의 당선은 향후 미중 균형 외교, 대북 접근, 산업 정책 변화의 신호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의 정치 양극화, 청년층 불만, 경제 불평등을 그의 승리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북핵 문제와 미중 전략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인 외교·경제 환경에서 이 대통령이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지는 이 대통령의 당선을 "한국 현대사의 가장 변혁적인 시기의 시작"이라고 평가하며 그의 삶의 궤적을 조명했다. 노동자 가정 출신, 인권변호사 경력, 권력 비엘리트로서의 상징성은 '한국 정치 지형을 뒤흔든 인물'로 소개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외교 측면에서도 이 대통령이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실용주의자라며 한국이 반도체·기술 중심의 경제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봤다. 특히 이 대통령의 외교 노선은 트럼프의 중국 압박 전략과 충돌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 질서 재편의 변수로 주목했다. AP통신은 계엄령 선포와 탄핵 사태 이후 국민 다수의 정치적 피로감이 작용했다고 전했다. 당선된 이 대통령은 경제 회복, 북한과의 대화, 국내 정치통합 등 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외교적으로는 기존 한미 동맹은 유지하되 중국·일본·북한과의 관계 재정립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이 대통령의 당선을 경제 재건과 외교 균형이라는 이중적인 도전이 요구된다고 묘사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동맹을 이어가면서도,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노선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무역 질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브스는 이 대통령이 내건 복지 확대, 재벌 개혁, 산업 재편 등의 정책이 시장과 산업에 미칠 영향을 주목했다. 특히 고도화되는 미중 무역전쟁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전략적 균형 외교가 국제 공급망의 흐름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관심이 쏠린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그의 실용주의적 태도와 사회적 포용 강조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도 예측 가능성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평했다. 日, '한일 외교 기조 변화'와 '과거사 민감성' 경계 일본 주요 언론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한일관계의 중대한 분기점으로 바라보며 외교적 긴장과 실용적 협력 가능성을 동시에 조명했다. 일본 언론은 과거사 문제와 외교 기조 변화에 따른 마찰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실무 중심의 대화와 경제 협력 채널은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함께 제시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원칙주의적 태도'와 '실용주의 외교'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택할지가 향후 한일관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HK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이번 정권 교체가 한일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강제징용, 위안부 등 일본과의 역사 문제에 있어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점을 들어, 향후 외교 현안에서 마찰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후보 시절부터 실용 외교를 강조해온 만큼 일본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한일 경제협력, 북핵 대응, 공급망 회복 등 실무 중심 대화는 지속될 수 있으며 실용주의 외교가 갈등을 완화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아사히신문도 이재명 정권 출범을 진보 정권의 복귀로 규정하며 외교 노선에서 윤석열 정부와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역사 이슈에 대해 '보다 원칙적인 접근'을 취할 것이라 전망하면서, 일본 보수층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내건 국정 운영 기조가 국내 경제 회복과 민생 중심 실용 전략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외교적 충돌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조율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는 경제·안보 전반에 걸쳐 윤석열 정부와는 결이 다른 외교 노선이 출현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북한 및 중국과의 외교 정책에서 한국이 미국 중심 안보체계와 다소 다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일본과의 전략적 간극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中, 정권 교체 안정성과 실용 외교 기대 중국 관영 언론인 인민일보, 신화통신 CCTV 등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한국의 정치 변화에 주목했다. 인민일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정권 교체가 한국 사회의 정치적 안정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대통령의 당선이 한국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신화통신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실용주의 외교 노선을 언급하며 중국과의 협력 관계 역시 안정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입장은 한중 간 실용적 외교 기반 위에서 경제·문화 교류가 확대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지향하는 대북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중국 매체들은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신화통신은 한국 새 정부가 대화와 협력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남북 관계를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럽, 민주주의 회복 상징'과 외교 자율성 본격화 주목 유럽 주요 언론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민주주의 회복의 상징'이자 '사회개혁·외교 자율성 시대의 개막'으로 평가했다. 독일의 보수 일간지 디 벨트는 중도좌파 후보 이재명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하며 그의 당선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정치에 대한 반발로 해석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적으로는 경제 회복과 국민 통합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며 외교적으로는 북핵 위기 대응, 미중 갈등 속 정책 자율성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방향은 한국이 워싱턴과 베이징 사이에서 일정한 독립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읽힌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국제 방송채널 프랑스24는 이재명 대통령을 엘리트 중심의 한국 정치 구조를 흔든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그의 노동자 출신 배경과 인권 변호사 경력을 조명했다. 더불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이 "상징적 승리"임과 동시에 사회 불평등 해소, 복지 확대, 경제 구조 개혁이라는 다층적 개혁의 시발점이라고 전했다. 외교적으로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실용주의적 접근을 취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한국이 공급망과 안보 전략 측면에서 독립적 입장을 고수하려는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했다. 프랑스24는 특히 "이재명 당선인은 자신만의 국제정치 공식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의 대표 일간지 엘 파이스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두고 "한국이 군사 통치의 위기를 겪은 뒤 변화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향후 국가 지도자로서 경제 회복과 대외 관계 정상화, 국민 통합이라는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어떻게 조율할지에 유럽 외교권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6.04 10:26남혁우

새 정부 핵심 키 쥔 AI정책수석...누가 될까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인공지능(AI) 정책 거버넌스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내 경선과 본격적인 대선 운동 과정에서 AI를 비롯한 신산업 집중 육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고, 특히 AI 거버넌스 정립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당선인의 AI 거버넌스 공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AI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고, 범국가적 AI 대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한 'AI전략기구'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대통령실에 'AI정책수석'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국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Chief Artificial Officer)를 임명하겠다는 것인데, 대통령비서실이라는 지근거리에서 대통령과 소통하고 또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국가 전반의 AI 정책을 통합 논의하는 컨트롤타워를 두겠다는 뜻이다. CAIO와 같은 중책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적임자가 선임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 정권이 출범할 때 흔히 최우선 과제로 '1-1 공약'을 꼽는데, 앞으로 이를 진두지휘할 인사가 지명되는 셈이다. 1995년의 초고속인터넷, 2025년의 AI 21대 대선에서 AI 육성은 특정 후보만의 공약이 아니다. 각 후보가 모두 수백조 투자를 내세워 AI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생태계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에서 본격적인 AI 조직과 정책이 시작되고, 이를 윤석열 정부에서 힘을 보탰고, 탄핵 정국 속에서도 국회는 수조원의 AI 분야 추경을 통과시켰다. 즉, 국가 AI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당파성을 넘어선 시대적인 핵심 과제로 첫손가락에 꼽힌 셈이다. 세계 각국이 AI 패권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AI 발전을 통한 청사진만 그리는 게 아니라 뒤처지면 끝난다는 우려까지 쌓인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한국이 다행인 점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국가적인 집중력을 발휘해 성공사례를 써낸 경험이 있다. 초고속인터넷 망을 구축하고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을 만들어 법을 갖추고 정책 추진 기구로 정보통신부가 출범한 1995년을 일컫는 이야기다. AI 시대 이전에 한국이 IT 강국으로 발돋움한 계기다. 제조, 건설로만 일어선 나라에 인터넷 붐을 일으켜 이전에 상상하지 못했던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와 산업을 갖추게 했다. 이른바 빅테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국의 디지털 플랫폼과 반도체 경쟁력을 내세워 IT 강국에 이어 AI 강국에 도전할 발판이 됐다. 30년 전 초고속인터넷 전국망 구축과 정보통신부 출범으로 IT 강국 반열에 오른 것처럼 앞으로 30년의 국가 청사진 중심에 AI를 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당선인은 첫 공약으로 AI를 꼽으면서 “다른 산업과의 융합으로 생산성 혁신으로, 때로는 신산업 창출로 이어져 결국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AI 컨트롤타워 수장의 역할 현재 AI 주무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다. 이를 부총리급 조직으로 재편해 조직 위상의 격상으로 AI를 정책 우선순위에 두자는 논의도 많이 오갔다. 분업화가 굳어진 실정에 따라 부처 간 수평적 협업 과정에서 빚어진 주무부처의 리더십 부족을 해결하자는 이유다. 부총리 격상 논의와 함께 한국공학한림원을 비롯한 학계와 연구계에서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직사회에서도 박근혜 정부 이후 사라진 ICT 관련 수석비서관을 되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줄곧 이어졌다. 이는 대통령의 의지를 담아 가장 강력한 정책 통합조정 기능과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위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당선인의 AI정책수석 신설도 그런 맥락에 닿아있다. 국가의 특정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자리인 터라 막중한 자질과 책임이 따른다. 우선 대내외 환경을 살펴보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패권국가는 수백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최소한의 경쟁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인재를 갖춰야 하는데 한정된 재원으로 이를 맞서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생성형 AI로 촉발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양질의 데이터 확보, GPU와 NPU 등으로 대표되는 AI 반도체 개발 등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첨단기술에도 밝아야 국가의 AI 총괄 역할을 해낼 수 있다. 공직자들이 관계부처 협의가 최대 난제라고 일컫는 것처럼 다부처 사업의 조율과 소통에 능해야 한다. 공공은 물론 실질적인 역량이 높은 민간과의 협업도 필수 요소다. 또 AI 기본법 하위법령이 마련 중인 가운데 법제도에 대한 이해도도 밝아야 한다. 이처럼 행정 절차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바탕이 돼야 선언적인 목표 제시 수준을 넘어 원활한 정책 실행까지 이어갈 수 있다. 물망에 오른 인사들 면면 살펴보니 일부 부처 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조직과 달리 법안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대통령비서실 인사가 우선 이뤄질 전망이다.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인선 발표가 먼저 나온 뒤 각 수석에 대한 선임이 예상된다. AI정책수석 신설에 대한 발표가 대선 운동 과정 후반에 나온 만큼 아직은 여러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오가고 있다. 정치권 안팎 분위기를 살피면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만큼이나 AI정책수석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캠프 주변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특별위원장과 박태웅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장이다. 임문영 위원장은 국회 초당적 AX 협력 기구인 'AI전환연대회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여기에는 박태웅 센터장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성남시장 정책보좌관을 맡아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고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초대 미래성장정책관으로 보좌했던 인물이다. 이재명 AI 책사로 알려진 박태웅 센터장은 민주당 AI 공약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털 사이트 개념이 생소한 시기에 인티즌을 창업했고 최근에는 IT 전문 출판사인 한빛미디어 의장을 맡았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캠프 안팎에서 주요 AI 전문가로 꼽히기도 했다. 장병탁 교수와 함께 학계에서 거론되는 인물은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 신준우 KAIST 교수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송경희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교수도 새 정부에서 AI를 비롯한 ICT 분야에서 책무를 다할 인물로 꼽힌다. 행정고시 39회 출신인 송 교수는 정보통신부 첫 여성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첫 본부 여성 실장직에 올랐다. 실장에 오르기 전 국장직에서는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맡았다. 과기정통부 현직 인사 가운데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진다.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ICT 분야의 여러 정책을 두루 맡아왔고, 송 교수와 같이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맡으면서 실장직에 올랐다. 무엇보다 대외적인 소통 능력과 열정에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접적인 하마평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초거대AI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LG 배경훈 원장과 애플의 시리 개발을 총괄한 김윤 전 SK텔레콤 CTO, 교원 창업으로 시리즈A 투자를 이끌어낸 전병곤 프랜들리AI 대표 등이 산업계에서 꼽히는 주요 인물이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가 미국 국가안보위원회 인공지능특별위원회(NSCAI) 의장으로 활동한 사례로 업계 내에서 점치는 인물들이다.

2025.06.04 09:39박수형

"아이폰18 프로·아이폰18 폴드, 설계 변경된 A20 칩 탑재"

내년 가을 출시될 아이폰18 시리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대한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3일(현지시간) GF증권 제프 푸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18 프로와 폴더블폰 '아이폰18 폴드'에 A20 칩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프 푸는 새로운 A20 칩이 기존 A18과 곧 출시될 A19 칩에 비해 몇 가지 주요 설계 변경 사항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A20 칩이 TSMC의 2나노 공정으로 제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폰16 프로에 탑재된 A18 프로 칩은 TSMC의 2세대 3나노 공정으로 생산됐고,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17 프로에는 TSMC의 3세대 3나노 공정을 사용한 A19 프로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폴드 모델부터 2나노 공정으로 전환하면 각 칩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탑재할 수 있어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A20 칩은 A19 칩보다 최대 15% 더 빠르고 최대 30% 더 높은 전력 효율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분석가 궈밍치도 내년에 도입될 A20 칩이 2나노 공정으로 생산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더 주목할 만한 다른 변화도 있다. 제프 푸는 2나노 공정 외에도 A20 칩이 기존 통합 팬아웃(InFo, Integrated Fan-Out) 패키징 기술이 아닌 새로운 웨이퍼레벨멀티칩모듈(WMCM, Wafer-Level Multi-Chip Module) 패키징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MCM 기술을 적용하면 여러 칩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해 패키징하면서 CPU나 GPU 등을 함께 조립할 수 있어 전체 패키징 크기가 매우 작으면서도 촘촘한 칩 배열로 성능 저하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패키징 변경은 아이폰18 프로, 아이폰18 폴드에 애플 인텔리전스 성능 향상, 배터리 수명 연장, 열 관리 개선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A20 칩의 크기가 이전 칩보다 작아져 아이폰 내부 공간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2025.06.04 08:59이정현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로 한-EU 관계 새 장 열 것"

유럽연합(EU)의 외교 관련 싱크탱크인 유럽외교협의회(ECFR)가 이재명 신임 대통령 취임에 대해 "새 정부가 전임 윤석열 정부와 확연히 다른 외교 노선을 택할 것이지만 이는 오히려 EU와 한국 간 협력을 심화할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CFR은 3일(현지시간) 알렉산더 립케(Alexander Lipke) 동아시아 연구원 명의 기고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과의 동맹을 외교의 중심축으로 두지만 중국·러시아와 '적대하지 않는' 균형 외교를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ECFR은 이재명 정부가 외교 무게중심을 주변국으로 돌리고 아시아-유럽 간 안보 연계를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것이 EU-한국 관계 심화를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ECFR은 또 "이재명 정부가 방위산업, 전기차·배터리 분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 등에서 EU와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U는 상호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적 충돌을 피함으로써 이재명의 이익 중심 외교를 더 깊고 회복력 있는 협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5.06.04 08:45권봉석

1.6조원 실탄 장전 삼성SDI, 고객사 부진 여파 상쇄 숙제

삼성SDI가 유상증자로 1조 6천억원 가량 자금을 수혈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경쟁사 대비 크게 노출돼 있는 관세 불확실성,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 실적 부진에 따른 연쇄 부진 영향을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 6천549억원 가량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각지 생산시설에 투자할 방침이다. GM과의 북미 합작 법인에 9천억원, 유럽 헝가리 공장의 각형 배터리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에 4천억원,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구축에 3천500억원을 투입한다. GM과의 합작 공장은 고객사 확대와 더불어 다소 약한 미국 사업 기반을 강화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장 양산 목표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미국의 경우 관세 리스크가 극대화된 시장이고, 현지 생산에 따른 세제 지원도 존재하는 만큼 사업 실익이 크게 평가된다. 지난 1분기만 해도 미국 현지 공장을 다수 가동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이런 세액공제로 각각 4천577억원, 1천708억원을 거둔 반면 삼성SDI는 1천94억원으로 수혜가 적었다. 현재 삼성SDI는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한 스텔란티스 합작 1공장 중심으로 이 수혜를 받고 있다. 계획대로 2027년 스텔란티스 합작 2공장과 GM 합작 공장이 가동되면 세액공제 대상 CAPA가 현 33GWh에서 100GWh에 준하는 수준으로 늘어난다. 헝가리 공장 투자는 시장 주류 제품인 LFP를 생산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여기에 각형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스태킹 방식 공정 전환도 추진된다. 과거 구축된 1공장은 양극과 음극, 분리막을 말아 배터리를 생산하는 와인딩 방식 공정을 쓰고 있는데 이를 교체하는 것이다. 양극과 음극을 층층이 쌓아올리는 스태킹 공정 특성상, 보다 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공정 전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고객사와 협의한 일정에 맞춰 공정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 다수에 샘플을 공급해 피드백을 받는 상황이다. 이번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기까진 약 2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삼성SDI가 최근 실적 침체에 빠진 배경으로 전기차 고객사 부진을 꼽는다. 다른 매출 비중을 늘려 실적 변동성을 줄이려면 다소 긴 호흡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실적도 영업적자 기록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판매 차량 탑재 배터리 중 삼성SDI 공급량이 7.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주요 고객사의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DS증권도 지난 4월 삼성SDI에 대해 "최근 스텔란티스 부진이 지속돼 신공장 가동률 상승이 어렵다"며 2분기 미국에서 받는 생산 세액공제 규모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고객사 확장 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중 확대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작년보다 CAPA를 20% 늘릴 계획이다. 미국 현지 ESS 배터리 생산거점 확보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2025.06.04 08:45김윤희

"새정부, 지역소멸 막으려면 로컬 바이오헬스 적극 육성해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재명 당선인의 승리로 돌아갔다. 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된 대선인 만큼 이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산재한 현안 중에서도 지역 소멸 및 경제 활성화는 그 시급성을 포함해 근본적인 해법이 요구된다. 지디넷코리아는 바이오헬스가 위의 난제를 해결할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국내 여러 바이오 특화 지역 가운데에서도 전라남도 사례를 통해 왜 국가 차원의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이 확대되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새 정부는 기를 쓰고 지역 바이오 산업을 키워야 한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의 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출신인 윤 원장은 전남 산하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수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전남 화순이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선정되는 등 진흥원은 다양한 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 추진 중이다. 지난달 29일 전남 나주혁신도시에서 만난 윤 원장은 전남을 포함해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야말로 지역 소멸과 지방 경제불황을 타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도시화 사업은 바이오헬스 밖에 없다”라며 “지역 소멸과 저출산 해결을 위해 새 정부가 기를 쓰고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무조건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는 유일하게 젊은이들이 남아있을 일자리이기 때문”이라며 “지역 바이오를 무조건 키우고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새 정부에 조언했다. 새 정부, 지역 소멸‧저출산 해결을 위해 무조건 지역 바이오헬스 키워야 - 최근 4본부·15실·센터 체제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본부제 개편은 진흥원의 미래 성장과 조직 효율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그동안 센터별로 분리 운영되면서 인력과 예산이 분산돼 대형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지만, 조직을 통합하면서 인력 풀이 넓어지고, 실장과 센터장 등 주요 보직에 내부 승진을 통해 리더를 양성해 직원 동기 부여와 사기 진작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조직 역량을 한데 모아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대규모 국책사업 수주와 미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반도 마련됐다. 장기적으로는 500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선도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다. - 개편을 두고 '제2의 창업'이라고 했는데. 그간 여러 번 창업을 경험했다. 창업은 마냥 새로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거운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진흥원의 현재 변화는 지난 23년간 구성원 모두가 원했던 모습이다. 그러니 창업을 지향한 것이다. 서른 명가량의 역량이 있는 여러 센터가 수평으로 나란히 있던 것에서 조직이 수직으로 200명에 달하는 전국 바이오 공공기관 중 가장 큰 조직으로써 일사불란하게 작동하게 됐다. - 조직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특히 주안점을 둔 점은 무엇인가. 이전에 우리 기업은 글로벌 M&A에 미숙했다. 인수합병한 기업에 가서 점령군처럼 행동하곤 했다. 반면, 글로벌 지배력을 갖춘 기업들은 정교한 합병 전략을 취한다. 옷에 물이 배어들 듯 말이다. 과거 로슈(Roche)가 제넨틱(Genentech) 인수를 20여 년에 걸쳐 진행해 제넨텍은 어느 순간 완전히 로슈의 바이오 사업 부문으로 자리를 잡았다. 진흥원도 2년 정도 재정 통합을 하고서 물리적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계속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내외 급격한 환경 변화를 보고 화순 첨단바이오특화단지를 현재의 진흥원 역량으로 끌어갈 수 없다고 봤다. 바이오의약품본부가 100만 평에 달하는 특화단지의 중심 역량을 갖도록 조직을 갖춰야 했다. 속도를 낼 필요가 있었다. - 외부 환경 변화를 반영해 조직을 변화시켰다는 건가. 예를 들어 그린바이오(천연물 분야)는 전남의 역량이 강했음에도 이른바 '대표선수'는 잘 안 보인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린바이오를 담당하는 구체적인 모습이 보여야 외부도 이를 인식할 수 있다. 정부가 올해 초 그린바이오산업법을 발의하면서 전남이 이를 지원하려면 우리의 잠재력을 분명히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과녁이 있어야 던질 수 있지 않나. 우릴 과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그린바이오 담당 전문인력을 90명~100명으로 꾸렸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해양바이오의 경우도,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남이 대한민국 해양바이오의 중심으로 인식시키도록 노력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상징색은 이를 고려해 레드(바이오의약품), 그린(천연물), 블루(해양)의 세 가지 색으로 짜도록 지시했다. 원장과 경영지원본부 등 지원 그룹은 무색무취하게 표현해 진흥원은 핵심 사업을 강조하도록 했다. - 지난 2년간의 인사 혁신은 지역의 바이오헬스 지원을 위한 조직 활력과 연구 역량 강화 측면에서 어떤 장점이 있을까. 우선 조직이 확대돼 대규모 바이오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고 본다. 이전에는 이른바 생계형 R&D가 많았고, 대형 국책과제를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인사 혁신으로 연구자들을 끌어모으니 수십 명 규모로 확장됐다. 한 연구실에 15명~20명씩 포진해서 연구자 풀을 확장해서 다양한 과제를 할 수 있게 했다. 또 공모제였던 실‧센터장에 대한 대대적인 내부 승진을 통해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프로젝트 리더제(PL)도 도입했다. 이런 인사 혁신은 조직 활력을 높이고, 부서 간 협력과 책임경영 체계를 더 강화할 것이다. 이런 변화로 지난 2년간 진흥원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바이오캠퍼스,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 K-바이오헬스케어지원센터 유치 등 굵직한 국책과제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 WHO 글로벌바이오캠퍼스 선정 2년 차를 맞았는데. 바이오헬스 전문인력을 위한 현장 실습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GMP 시설 교육은 고가라 바이오의약품 생산 교육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진흥원은 글로벌바이오 화순캠퍼스 교육장과 실습시설 리모델링을 위해 사업비 60억 원을 확보해 현재 기숙사, 교육장 등 주요 시설 공사를 마쳤다. 연말까지 실습 장비용 28종 40대 구축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글로벌바이오캠퍼스 운영을 준비하며, 작년부터 전남 바이오 인력 양성 현장 실무형 시범교육을 실시해왔다. 지금까지 대학생과 고교생 240여 명과 중·저소득국가 외국인 40여 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올해에는 내·외국인 교육생 총 500여 명을 목표로 교육을 추진 중이다. 최근 지역 고등학교들과 협약을 맺고 조기교육을 검토 중이다. 대학과는 한 학기 정도의 학제로 도입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지정에 따른 지역 바이오헬스산업계 기대감이 커졌을 것 같다. 작년 화순이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계에서는 생산설비 확장과 연구개발 투자 등 기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학과 연구기관도 인력 양성, 기술 고도화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진흥원에는 외부 투자와 기술협력 문의가 늘고 있다. 특히 화순은 백신과 면역치료제 중심의 특구를 조성해 바이오클러스터 구축과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정부도 규제 완화, 인허가 신속 처리, 기반시설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추진 중이다. 그렇지만 정주 여건·인프라·생활환경 등 기반이 아직 충분치 않고, 청년 인재 유치를 위한 교육·문화·주거 환경도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의 재정·세제 지원 등 후속 조치와 클러스터 정비 역시 기대에 비해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이에 중앙정부·전라남도·대학·산업계가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유치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 전남 사례를 들어 지역 바이오 활성화를 위한 새 정부의 지원 방향을 조언한다면. 특화단지 등 지역 바이오산업 지정은 현지의 차별화를 고려한 결과물이다. 예를 들어 화순은 백신과 면역치료라는 강점이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지역의 바이오 업계는 국가 차원의 지원을 통해 화순에 백신 및 면역치료 기업이 대거 유입된 형태로 국가 중심축이 형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자본이 몰리고 좋은 기업이 지역에 오면 관련 기업들의 이주를 촉진할 수 있다. 이를 진흥원과 같은 혁신기관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감시토록 하면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기존처럼 정부가 다 관리하는 형태로 지역 바이오산업이 운영되면 실효성은 떨어질 수 있다. 단순히 특화단지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는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새 정부가 지역 바이오 특화단지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전남 등 지역의 바이오헬스 산업을 더 키우려면 지역에 익숙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지분투자 등이 가능토록 조세감면을 해주는 등의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현재는 관련 근거가 없어서 기업도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올해 진흥원이 유치한 천연물전주기표준화 허브는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전남에서 올해 유치한 천연물전주기표준화 허브와 K-바이오헬스지원센터는 각각 천연물 산업과 바이오헬스 창업기업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천연물전주기표준화 허브는 전남 지역에 풍부한 5천여 종의 천연물을 기반으로, 원료 개발부터 효능 규명·제품화·대량 생산까지 산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천연물 산업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표준화다. 천연물은 지역·환경·기후·토양·수확시기 등에 따라 성분이 크게 달라 일반 기업이 자체적으로 표준화 기준을 만들기 어렵다. 허브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 기준과 정보를 제공하고, 계약재배 등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천연물의약품·건강기능식품·바이오소재 개발 등 글로벌 수준의 연구·산업화 플랫폼을 조성하고, 쌀 등 과잉 생산 농산물을 천연물 원료로 전환해 농가 소득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의 그린바이오 프로젝트는 전남이 싹쓸이한다는 계획이다. - 전남 지역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K-바이오헬스지원센터 사업에 관심이 많던데. K-바이오헬스지원센터는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전국 6개 거점혁신기관 중 하나로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화순전남대병원과 협력해 운영된다. 센터는 지역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이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장비 활용·연구 공간 부족·임상 실증 인프라 확보 등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인프라와 병원 연계를 적극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이 기술과 제품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검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 아쉬운 것은 예산 규모다. 3년간 32억 원밖에 되지 않는데. 현재 지원 기업 선정 절차를 진행 중으로, 총 15개 바이오의약품 기업별로 7천만 원가량의 예산이 지원된다. 지적대로 예산의 한계는 혁신 지원 기관의 영세성 극복을 어렵게 한다. 거점혁신기관은 액셀러레이터로 역할을 맡아야 한다. 진흥원은 이미 기관 기능을 엑셀러레이팅·펀딩·마케팅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개편을 해왔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리스크가 큰 만큼 공적 예산이 더 투입돼야 한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USA에 참여한다. 특히 주안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작년 지자체 최초 참가와 올해 연속 독립참가로 전남 바이오기업과 진흥원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오 비즈니스는 글로벌 네트워킹이 중요하다. 진흥원은 업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USA에 참가한다. 올해는 박셀바이오·디알큐어·화순전남대병원·전남도·화순군이 함께 참여해 전남 바이오기업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오 비즈니스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이 중요한 만큼, 'KOREA Night Reception' 등 박람회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제약사·바이오기업·연구기관 등 국내외 바이오산업 관계자들과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내 바이오기업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세계적 바이오산업 허브로 꼽히는 보스턴의 '랩 센트럴', '켄달 스퀘어', 보스턴에 있는 대학과 바이오기업을 방문하여 글로벌 연구 환경과 산학연 협력 모델을 체험하고 학습하여 전남 바이오 특화단지에도 우수사례를 접목할 계획이다. - 최근 성남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기대효과가 궁금하다. 또 다른 지역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인지. 성남 판교는 ICT 기반 헬스케어 기업과 스타트업이 밀집해 역동적인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1천800여 개의 기업과 200여 개의 바이오기업이 모여 있다. 전남은 연구시설과 바이오소재, 실증 인프라 등 기반이 잘 마련돼 있다. 이번 성남산업진흥원과의 MOU로 두 기관이 각자의 강점을 연결하면 신약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 협력 체계가 구축되고, 남부권과 수도권 바이오기업의 동반 성장과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경쟁력 강화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 최근 진행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신약 개발, 첨단의료기기, 바이오의약 생산, 실험동물 분야의 연구개발 협력, 대형 정부 연구개발사업 공동 대응, 학술 행사 개최, 전문 인력 교류, 연구 인프라 상호 이용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송의 레드바이오와 전남의 그린·블루바이오를 접목한 공동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내 주요 바이오 거점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역 간 상생과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 진흥원이 주축이 돼 지난해 결성된 전남바이오헬스케어협의회가 곧 1년이 된다. 그간의 활동을 설명한다면. 전남바이오헬스케어협의회는 작년 10월 24일 화순에서 열린 '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현재 4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초대 협의회장으로 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가 선임됐다. 협의회는 바이오의약·바이오소재·바이오농수산 등 3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살롱을 통해 산학연 협력 촉진, 회원사 간 정보 교류, 정책 제안 및 규제 개선 대응, 기술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고, 특히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공유를 통해 회원사 간 실질적인 협력과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앞으로도 회원사 협력 강화와 연구개발, 산업화 촉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함께 지역 바이오 정보를 공유할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각 기업 노하우가 공유되고, 기업들은 각자의 니즈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일부 기업은 대규모 정부 사업 수주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협업이 이뤄지기도 한다. 협의체 산아 전남화장품산업협의회도 최근 발족됐다. - 전남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토로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전남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애로사항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다. 실제로 2024년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4%가 자금 사정이 불안정하다고 답했고, 76%는 자금난으로 인해 연구개발(R&D) 일정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 산업은 매출 발생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책금융이나 연구개발 펀딩이 끊기면 기업 존속 자체가 위협받는다. 또 다른 문제는 전문 인력 부족과 지역적 한계다. GMP 경험자, 바이오 공정 전문가, RA(허가·인증) 전문가 등 핵심 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해도 실제 근무를 희망하는 경우가 적다.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흥원은 정부와 지역을 연결하고, 인재 양성과 기술사업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 정리하면 사업 자금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인데, 진흥원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겠지만 기업의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렇다. 지역 바이오기업들은 돈과 마케팅에 가장 애로를 겪는다. 돈이 없는 기업을 도와줄 방법이 없어서 안타깝다. 진흥원 자체 브랜딩을 강화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역 기업들이 우리를 활용해 마케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새 정부도 바이오산업 육성 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 노력은 왜 필요할까. 전국적으로 20개~30개 바이오 클러스터가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지역경제 붕괴와 소멸의 근본 원인은 좋은 일자리 부족에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환자와 일반인의 일상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병원과 의대, 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도심형 클러스터 형태로 발전하는 만큼, 제조업처럼 단순히 특성화 단지를 구분해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지역별로 이미 구축된 바이오클러스터를 적극 활용해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거점 중심의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전남은 화순 국가첨단전략 바이오특화단지를 비롯해 그린바이오, 블루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에 유리한 자원을 갖추고 있어,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에 강점을 가진다. 바이오헬스케어는 고도의 지식과 인력이 필요한 산업으로, 효과적인 인력 양성과 대규모 모험자본,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정부와 수도권도 지방의 바이오 역량을 올바르게 평가하고, 수도권 및 글로벌 기업 유치, 창업 활성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자생력 있는 지역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해야 지속적인 산업 발전이 가능하다.

2025.06.04 06:00김양균

PwC 2025 글로벌 AI 일자리 보고서 - AI, 생산성 4배 증대 및 임금 프리미엄 56% 상승 견인, 자동화 가능성 높은 직무에서도 일자리 증가

근로자의 임금 상승: AI 기술 보유 근로자, 2024년 평균 임금 프리미엄 56% 기록 - 전년도 25% 대비 두 배 수준 예상과 달리 일자리 증가: AI에 더 많이 노출된 직무에서 일자리 가용성 38% 증가 - AI에 덜 노출된 직군보다는 낮은 증가율 산업별 수익 증대: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산업군의 직원당 매출은 27% 증가 - AI에 가장 덜 노출된 산업군(9%)의 3배 요구되는 기술의 빠른 변화: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무에서 역량 변화 속도 - 66% 더 빠르게 변화 런던, 2025년 6월 3일 /PRNewswire/ -- 오늘 발표된 PwC의 2025 글로벌 AI 일자리 보고서(2025 Global AI Jobs Barometer)에 따르면, AI는 근로자의 가치와 생산성을 높이고 더 높은 임금 프리미엄을 실현하게 하는 한편, 심지어 가장 자동화 가능성이 높은 직무에서도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6개 대륙에서 약 10억 건의 구인 공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생성형 AI(GenAI)가 급증한 이후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산업(예: 금융 서비스, 소프트웨어 출판)의 생산성 증가율이 2018-2022년 7%에서 2018-2024년 27%로 거의 4배 증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AI에 가장 적게 노출된 산업(예: 광업, 숙박업)의 생산성 증가율은 같은 기간 동안 10%에서 9%로 감소했다. 2024년 데이터에 따르면, AI 노출도가 가장 높은 산업은 이제 AI 노출도가 가장 낮은 산업보다 직원당 수익 성장률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럴 스터빙스(Carol Stubbings) PwC 글로벌 최고커머셜책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연구는 AI가 기업에 제공하는 능력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는 아직 변화의 시작에 불과하다. 에이전틱 AI를 기업 규모로 도입함에 따라, 기술과 조직 문화가 올바르게 결합하면 조직의 운영 방식과 가치 창출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AI 노출도가 높은 거의 모든 직업군에서 일자리 증가, 자동화 가능성이 높은 직무에서도 동일한 결과 일부의 예상과 달리, 이번 보고서의 데이터는 AI로 인한 일자리 또는 임금 감소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몇 년간(2019-2024년) AI 노출도가 낮은 직무에서는 강력한 일자리 성장(65%)을 보였지만,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에서도 38%의 견조한 성장을 유지했다. 노출도가 높은 직무는 '자동화형'(즉, 일부 작업이 AI에 의해 대체 가능한 경우)과 '보강형'(즉, AI가 사람의 업무 수행을 보조하는 경우)으로 나눌 수 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이 두 유형 모두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일반적으로 보강형 직무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AI에 노출된 산업에서 임금 상승 속도 두 배 빨라 임금 상승 속도는 AI 노출도가 높은 산업이 AI 노출도가 낮은 산업에 비해 두 배 빠르며, 자동화형 직무와 보강형 직무 모두에서 임금이 증가하고 있다. AI 기술을 요구하는 일자리는 분석된 모든 산업에서 임금 프리미엄(AI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유사 직무 대비)을 제공하며, 평균 프리미엄은 지난해 25%에서 56%로 상승했다. 이러한 AI 기술을 요구하는 일자리는 전체 채용 공고가 11.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7.5% 증가하며 모든 일자리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 앳킨슨(Joe Atkinson) PwC 글로벌최고AI책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AI로 인해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올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동화 가능성이 높은 직무를 포함해 AI에 노출된 거의 모든 직무 유형에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다. AI가 전문성을 확대하고 대중화함에 따라, 직원들이 더 큰 역량을 발휘하고 더 높은 수준의 책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적절한 기반만 갖추면 ,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자신의 역할과 산업을 재정의하며 해당 분야의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특히 AI의 활용 가능성이 더욱 명확해지는 지금, 그 기회는 더욱 커지고 있다 ." 기술 격변 가속화 – AI, 근로자 성공에 필요한 역량 지형 변화 야기 생산성, 임금, 일자리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이번 연구는 근로자와 기업이 훨씬 더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에 적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군에서는 고용주가 요구하는 기술이 지난해보다 66%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25%보다 훨씬 급격한 수치다. AI에 노출된 직무에서 요구되는 성공 요건은 다른 방식으로도 변화하고 있다. 모든 직군에서 학위 요건이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AI에 노출된 직군에서 그 감소 폭이 더욱 크다. AI 보강형 직무에서 학위를 요구하는 비율은 2019년 66%에서 2024년 59%로, 7%p 감소했으며, AI 자동화형 직무의 경우 같은 기간 53%에서 44%로, 9%p 감소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AI의 영향이 성별에 따라 다를 수 있음도 지적됐다. 조사 대상 모든 국가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AI 노출 직무에 더 많이 종사하고 있었으며, 이는 여성에게 더 큰 역량 변화 압력이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피트 브라운(Pete Brown) PwC 글로벌 인력 담당 책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AI의 급격한 발전은 산업을 재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요구되는 인력과 기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고용주가 쉽게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AI 기술을 가진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프리미엄을 지불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인력이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에 투자하지 않으면 이러한 기술은 빠르게 구식이 될 수밖에 없다." AI 비즈니스의 필수 요소 기업이 성장을 가속화하고 AI가 제공하는 기회를 활용하려면 지금 당장 AI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 보고서는 기업이 취해야 할 5가지 주요 조치를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AI를 전사적 변혁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것 AI를 단순한 효율성 전략이 아닌 성장 전략으로 접근할 것 에이전트형 AI를 우선순위에 둘 것 AI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게 할 것 신뢰를 구축하여 AI의 혁신적인 잠재력을 실현할 것 PwC 2025 글로벌 AI 일자리 보고서(PwC 2025 Global AI Jobs Barometer) 소개 AI 일자리 보고서는 6개 대륙에서 약 10억 건의 구인 공고와 수천 건의 기업 재무 보고서를 분석해 AI가 일자리, 임금, 기술,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 보고서는 2024년 말까지의 최신 구인 공고와 기업 보고서를 포함하고 있어 AI의 영향에 대한 가장 최신 자료 중 하나로 평가된다. 보고서에서는 AI 직무 노출 지수(AI Occupational Exposure Index) 기준에 따라, AI가 활용될 수 있는 과업이 많은 직무를 'AI 노출 직무(AI-exposed job)'로 정의했다. '더 많이 노출된 직무(more exposed jobs)'는 AI 노출도가 상위 50%에 해당하는 직무, '덜 노출된 직무(less exposed jobs)'는 AI 노출도가 하위 50%에 해당하는 직무, '가장 많이 노출된 직무(most exposed jobs)'는 AI 노출도가 상위 25%에 해당하는 직무를 의미한다. 또한, IMF의 방법론을 사용하여 AI 자동화형(AI가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이 많은 직무), AI 보강형(AI가 인간의 전문성과 판단을 지원하는 작업이 많은 직무) 등 AI 노출 직무를 두 가지로 나누어 분석했다. 전체 보고서 및 기업을 위한 주요 시사점은 www.pwc.com/aijobsbarome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PwC 소개 PwC는 고객이 신뢰를 구축하고 비즈니스를 재창조하여, 복잡성을 경쟁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 세계 149개국에서 37만 명 이상의 구성원이 활동하는 기술 중심의 인력 기반 네트워크다. 감사 및 보증, 세무 및 법률, 거래,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을 촉진하고 가속화 및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www.pw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www.pwc.com/

2025.06.03 23:10글로벌뉴스

포티넷 부사장 "한국 보안 미흡···공격 더 많아질 것"

한국 정보보호 수준은 1~2년 뒤를 생각하면 충분하지 않아요. 당장은 괜찮지만요. 미국 사이버 보안 회사로서 관찰하니 공격자가 한국에서 목표 삼을 만한 대상을 정찰하는 모습이 보여요. 1~2년 뒤 공격 경로가 정교해질 것 같습니다. 데릭 맨키 포티넷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맨키 부사장은 포티넷 북아시아 지역 연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국이 해야 할 일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는 일”이라며 “다른 조직도 보안을 탐지하고 대응하려고 AI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공격자가 한국에서 AI를 무기로 사이버 범죄를 저지른다”며 “AI라는 도구 덕에 외국인도 상당히 교묘하게 한국어로 공격하는 걸 봤다”고 전했다. 포티넷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공격자가 한국에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건수는 8억8100만건이다. 맨키 부사장은 “세계 평균보다 많은 건수”라며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게 다행”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에서 사이버 위협 판도가 여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한글과컴퓨터가 개발한 한컴오피스 'hwp' 파일을 미끼로 내세운 공격이 많았다”고 들려줬다. 또 “hwp를 활용한 공격은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word) 프로그램을 주로 쓰는 사기업보다 한컴오피스를 애용하는 정부 집단에서 활발하게 일어났다”며 “정부 관료가 업무 문서라고 생각해 hwp 파일을 내려받아 열면 공격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해커 집단 라자루스가 hwp를 무기로 시스템에 접근해서 가상자산을 탈취해 수익을 얻었다”며 “시스템에 들어가기 위한 발판으로 hwp를 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맨키 부사장은 포티넷에서 바이러스 분석가로 출발했다. 개발자를 거쳐 위협 탐지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공격자가 네트워크에 어떻게 침투하는지, 어떤 새로운 공격 기법을 썼는지, 무슨 기술을 개발해 보호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맨키 부사장은 2004년 9월부터 포티넷에서 일하고 있다. 입사하기 앞서 대학에서 프로그래밍을 가르쳤다. 그는 “막연히 네트워킹이나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 포티넷 들어오기 전에는 스스로 사이버 보안에 관심 있는지 몰랐다”며 “친구 권유로 포티넷에 지원해 흥미로운 기회를 얻었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이 내가 포티넷에 합류하기 전 대학교에서 강의했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이전 경력을 물어본 인터뷰 질문자는 유혜진 지디넷코리아 기자가 처음”이라고 웃었다.

2025.06.03 17:03유혜진

"빨간 옷 입었네? 구독 취소"…카리나·빈지노 이어 홍진경도 정치색 논란에 난감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가 3일 진행 중인 가운데 특정 연예인들이 색깔 있는 옷을 착용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와 함께 비난을 받고 있어서다.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빨간색 옷을 착용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선 의류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거나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홍진경이 입은 빨간색 상의가 네티즌들을 자극했다. 이들 중 일부는 대선 본 투표를 하루 앞두고 여러 장의 사진에서 계속 빨간색 상의를 입은 모습을 드러냈다며 '구독 취소'까지 나서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이들은 "빨간 옷 입으면 왜 안되는 건가", "응원한다"는 댓글과 함께 지지하는 모습도 보였다. 홍진경 외에도 그룹 에스파 카리나, 래퍼 빈지노 등 일부 연예인들도 빨간색 옷을 입었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카리나는 숫자 2에 빨간색이 더해진 재킷을 입고 사진을 찍어 올렸다가 거센 반발이 일자 결국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사과했다. 래퍼 빈지노 역시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색이 도드라지는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이후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추정하는 개표 결과는 자정을 전후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5.06.03 14:36장유미

대리투표에 용지반출 논란…이번에도 못 피한 부정선거론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 잇따른 용지 반출 논란과 대리 투표가 이어졌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부실관리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지만 본 투표인 3일에도 서울에서 투표소 관련 112 신고 54건이 접수돼 이번 선거도 부정선거 의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진행된 3일 정오까지 투표소 관련 112 신고가 총 54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9시 22분쯤 서초구 한 투표소에서는 56세 여성이 "선거사무원들이 투표용지 하단의 일련번호를 떼어두고 도장도 미리 찍어놓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선관위 직원과 양당 참관인이 현장 확인을 통해 도장이 사전에 찍혀 있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선관위 직원과 더불어민주당 측 참관인, 국민의힘 측 참관인은 "투표인이 많아 미리 도장을 찍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칙에 따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11시 12분쯤에는 사전투표를 이미 마친 60대 여성이 강북구 수유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아 "유권자 명부에서 내 이름이 삭제됐는지 확인하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이 여성은 경찰 도착 전 현장을 떠났고, 경찰은 선관위가 고발하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인 경기 안양에서는 오전 7시께 투표소에 투표하러 간 한 유권자 A씨가 수령인 명부에 이미 다른 사람의 서명이 날인된 것을 보고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시 A씨가 발견한 수령인(가) 란에는 한자 '朴(박)'이라고 적혀 있었다. A씨의 성은 박씨가 아니었다. 선관위는 경위에 대해 "동명이인으로 확인돼 이미 사전투표한 인물이며 본투표 때는 오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서는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본투표 당일 재차 투표하려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 등 3명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60대 A씨는 지난달 30일 사전투표소에서 이미 투표를 마쳐 본투표 당일 참여할 수 없음에도 3일 오전 6시 48분쯤 제주시 선관위 관내 투표소에서 투표하려다 신분을 확인하던 투표 사무원에 의해 적발됐다. 50대 B씨도 지난달 29일 사전 투표한 뒤 이날 오전 8시쯤 제주시 선관위 관내에서 이중 투표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30대 여성은 지난달 29일 사전 투표한 뒤 이날 서귀포시 선관위 관내 투표소에서 이중 투표하려다 적발됐다. 공직선거법은 사위(속임)의 방법으로 투표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는 등 이중 투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앞서 사전 투표 기간에도 다양한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구 신촌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일부 선거인이 본인 확인 후 받은 투표용지를 들고 투표소 밖에서 대기했다. 일부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들고 투표소를 이탈해도 아무런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한 선거사무원은 대리투표 후 다시 투표해 수사를 받고 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제22대 총선 투표용지가 투표함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30일 경기 부천 신흥동 투표소와 경기 김포 장기동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에 앞서 투표함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표가 된 총선 투표용지가 확인됐다. 이 같은 부실 논란에 사전 투표 장소를 감시하는 움직임도 기승을 부렸다. 이들은 사전투표 당일 투표소 인근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거나 수동 계수기로 선거 참여인원과 중앙선관위 발표 인원을 비교하며 부정선거론을 제기했다. 선관위는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 "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문제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혀서 엄정한 법적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6.03 14:29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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