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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 D드라이브 생성방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2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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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 5월까지 RF렌즈 정품등록 행사 진행

캐논코리아가 오는 5월 중순까지 미러리스 카메라용 RF 렌즈 22종 대상 정품등록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대상 제품은 'RF100-500mm F4.5-7.1 L IS USM' 등 줌렌즈 11종, 인물 촬영 특화 'RF85mm F1.2 L USM' 등 단렌즈 11종이다. 오는 5월 13일까지 제품을 구매하고 같은 달 20일까지 정품등록을 마치면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추가 제공한다. 금액은 최저 5만원에서 최고 20만원이며 렌즈에 따라 다르다. 행사 개요와 대상 제품 제원 등 상세 정보는 캐논코리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18 09:46권봉석

'리테일테크 강자' 신세계I&C, 미래 디지털 인재 육성 앞장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미래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 청소년 대상 리테일테크 기반 소프트웨어(SW) 무상 교육을 진행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희망을 키우다'라는 슬로건으로 미래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무상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11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곳은 '리테일테크 코딩교실', '주니어 코딩 탐험대' 등 청소년 대상 수준별 커리큘럼을 개발해 운영하며 지난해까지 총 259개 학교, 2만726명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해 11월에는 청소년 대상 교육기부 문화 확산과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 주최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을 받았다. 올해 '리테일테크 코딩교실'과 '주니어 코딩 탐험대'는 교육복지우선사업 대상 학교 및 읍·면 단위 학교를 중심으로 총 106개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 강원도 횡성군, 충청북도 청주시, 전라남도 나주시 등 전국 단위 다양한 지역을 선정해 교육기부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테일테크 코딩교실'은 중학생 대상 자유학기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8주 간 AI, 파이썬 등 기술을 활용해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함께 리테일테크 관련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는 IT 진로체험 교육 활동이다. 스마트 스토어, 챗봇, 수요예측, 스마트 물류 등 신세계아이앤씨의 비즈니스를 활용한 실습형 커리큘럼으로 실제 현장의 리테일테크를 경험할 수 있다. 오는 하반기부터는 신세계아이앤씨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스파로스 EV'와 연계된 전기차 충전 관련 커리큘럼까지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주니어 코딩 탐험대'는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리테일테크와 코딩교육을 결합해 개발한 교구를 활용해 코딩의 기초인 알고리즘의 핵심 개념을 배우는 SW 기초교육 활동이다. 신세계아이앤씨의 무인매장을 VR로 체험하고 자율주행 쇼핑카트를 통해 알고리즘을 학습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정연수 신세계아이앤씨 ESG추진팀장은 "리테일테크 비즈니스 기반으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교육 커리큘럼을 직접 개발하며 11년째 꾸준한 교육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IT 소외지역을 포함해 전국의 청소년들이 SW 기술에 흥미를 갖고, 지식을 함양하며 창의적인 리테일테크 전문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기부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09:30장유미

美 SW 기업, 매각설에 주가 16% 올랐다…어디길래?

미국 소프트웨어(SW) 업체 하시코프가 향후 매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하시코프는 최근 몇 달간 금융 자문사들과 잠재적인 인수자들을 평가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다. 또 다른 산업군에 있는 기업들과도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하시코프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드형 인프라(IaC) 솔루션 '테라폼(Terraform)'과 보안 자동화 솔루션 '볼트(Vault)', 멀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앱) 자동화 솔루션 '노마드(Nomad)',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컨설(Consul)', 클라우드 원격 액세스 지원 솔루션 '바운더리(Boundary)'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선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이전보다 소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약 11% 하락했던 하시코프 주가는 이번 매각 소식이 전해지자 장 마감후 16% 상승했다. 하시코프의 시장 가치는 현재 53억 달러(약 7조570억원)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일단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수합병 활동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앞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시놉시스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앤시스를 340억 달러에 인수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소프트웨어 분야 거래 규모는 올해 30% 증가해 74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다만 블룸버그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통해 "현재 하시코프가 진행 중인 매각 논의들이 구체적인 결과물로 이어질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2024.03.18 09:10장유미

로보락, SSG닷컴 쓱라이브서 'S8 프로 울트라' 선봬

청소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오는 19일 화요일 오후 8시 SSG닷컴의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쓱라이브에서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를 단독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는 지난해 4월 출시된 프리미엄 올인원 로봇청소기다. 현재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품절 상태다. 제품은 1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번 방송에서 약 12% 할인된 가격으로 한정 판매된다.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는 진공 청소, 물걸레 청소부터 물걸레 자동 세척 및 건조까지 청소의 전 과정을 자동으로 해결해주는 제품이다. 특히 유지 관리 기기인 엠티 워시 필 도크의 스마트한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물걸레 패드부터 기기 내부까지 자동으로 세척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물걸레 패드 건조를 위한 듀얼 열풍건조 기능을 갖춰 한층 위생적인 기기 관리가 가능하다.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는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장기간 품귀현상을 빚으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는 로보락의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오랜 시간 구매를 기다린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는 지난 11월 신세계그룹이 '2023 쓱데이'를 앞두고 진행한 쓱데이 어워즈 이벤트에서 '가장 기대되는 행사 품목' 1위로 꼽힌 바 있다.

2024.03.18 09:05신영빈

컬리, 뷰티컬리 '최저가 챌린지' 또 진행…"최저가 아니면 보상"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25일 오전 11시까지 '뷰티컬리페스타'를 열고 지난달에 이어 '최저가 챌린지'를 다시 한 번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최저가 챌린지는 페스타 기간 동안 구매한 최저가 도전 상품 가격이 지정 온라인몰보다 비쌀 경우 차액만큼 컬리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다. 지난 2월 뷰티컬리페스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최저가 챌린지 상품은 페스타 특가 매출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챌린지는 상품 선정부터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행사 2주일 전부터 최저가로 만나고 싶은 상품을 신청 받았고, 그 결과 1만여 건 상품이 접수됐다. 컬리는 고객 의견과 기존 페스타 판매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100여 개 상품을 선정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모로칸오일' 헤어 트리트먼트 100ml, '닥터지' 레드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2세대 50ml 등이 있다. 챌린지를 통해 뷰티컬리를 처음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30% 할인 쿠폰도 마련했다. 2022년 7월 1일부터 올해 3월 6일까지 컬리에서 뷰티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고객 대상이다. 쿠폰 적용 시 최대 1만 5천 원 할인을 누릴 수 있다. 최저가 챌린지 신청·보상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최저가 도전 스티커가 부착된 상품 구매 가격이 지정 온라인몰 최종 할인 적용 가격보다 높은 것을 발견해 제보하면 차액을 적립금으로 보상한다. 보상 적립금은 인당 최대 10만원이며, 자세한 신청 방법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다양한 큐레이션으로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럭셔리 뷰티부터 봄맞이 시즌 뷰티, 데일리 뷰티 등 총 3천여개 상품을 최대 82%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랑콤' UV 엑스퍼트 선크림, '헤라' 블랙쿠션 등 럭셔리 뷰티는 15% 쿠폰을 추가해 가격 부담을 최대한 줄였다. 이외에 매일 오전 11시 선착순 5천원 쿠폰, 일 1천명 대상 주말 전용 쿠폰 등도 제공한다. 뷰티컬리 마케팅 남경아 그룹장은 “2월 최저가 챌린지 진행 후 애용하는 제품을 최저가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앙코르 챌린지를 준비했다”며 “챌린지를 포함해 풍성한 혜택을 담은 이번 페스타에서 봄맞이 뷰티를 알차게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18 08:59최다래

카카오 윤리위, 김정호 총괄 해고 결정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욕설 파문으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 김정호 전 총괄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부탁으로 6개월 전 쇄신을 위한 경영혁신 업무를 맡은 바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김 전 총괄에 대한 징계를 '해고'로 의결했다고 내부 공지했다. 윤리위는 허위사실에 기반한 명예훼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내정보 무단 유출 및 언론 대응 가이드 위반 등을 징계 배경으로 꼽았다. 김 전 총괄은 지난해 11월 사내 회의 중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부 비리를 폭로하며 업무 관행을 지적하던 중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경영진 혹은 측근에 편중된 보상과 불투명한 업무 절차 ▲견제 없는 특정 부서 독주 ▲특이한 문화와 만연한 불신과 냉소 ▲휴양·보육시설과 골프장 회원권 ▲법인카드·대외협력비 문제 ▲데이터센터·공연장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끝없는 비리 제보와 ▲장비 헐값 매각 문제 ▲제주 본사 부지 불투명한 활용 등의 이야기를 김범수 창업자로부터 들었다고 적은 바 있다. 그러나 윤리위는 김 전 총괄이 지적했던 내부 비리가 사실과는 다르고,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이를 김 전 총괄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리위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입찰방식 및 심사·평가 등 입찰절차 수행에 관한 내부 프로세스에 부합되지 않은 미비점이 발견됐었고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유사한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구체적인 절차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7 18:35안희정

"국내 AI모델, 정말 안전할까"…직접 확인하는 행사 열린다

정부가 국내 거대언어모델(LLM)의 윤리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를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I윤리 안전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자는 행사 전 간단한 가이드라인을 미리 제공받을 수 있다. AI 레드팀은 AI의 윤리성·안전성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는 팀이다. 현재 LLM 보유기업인 네이버, 오픈AI, 구글 등이 내부에 꾸린 팀이다. 이 팀은 고의로 자사 모델에 악의점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해킹하는 작업을 한다. 이를 통해 AI 모델의 잠재적 위험성과 취약점을 발견한다. 기업은 레드팀의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모델을 수정해 안전성을 끌어올린다. 챌린지 참가자는 이러한 레드팀 역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참가자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포티투마루 'LLM42' 등 국내 기업의 LLM 대상으로 모델 윤리성·안전성을 테스트한다. 과제 예시로는 ▲AI에게 폭력적·공격적 언어 유도하기 ▲정치, 종교, 국제사회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한 주관적인 답변 유도하기 ▲특정 사회적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 유도하기 등이다. 참가자는 주어진 문제에 따라 LLM을 임의로 선택해 미션을 완료하기만 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악의적 프롬프트를 가장 많이 발견한 팀은 상도 받는다. 대상 1명은 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우수상 3명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상 등과 상금 300만원을 각각 받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챌린지 소스 결과물은 시중에 공개되지 않는다. LLM 개발사만 자사 결과물을 받을 수 있다. 개발사는 이를 통해 자사 모델 안전성을 한번 더 검증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2일에는 AI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국내외 LLM 개발사 임원진이 모여 LLM 개발과 적용의 흐름, 윤리 안전에 대한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에이든 고메즈 코히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크리스 메서롤 프론티어 모델 포럼 대표, 댄 헨드릭스 AI안전성위원회 총괄,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혁신센터장, SK텔레콤 에릭 데이비스 글로벌통신 담당, 카카오 김경훈 이사,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가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데이터 보안과 신뢰성 평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4.03.17 12:24김미정

"번호이동 50만원이요? 그냥 기기변경 하세요"

“그 통신사 잘 써왔으면, 그냥 기기변경하세요. 그게 (전환지원금보다) 훨씬 나아요” “전환지원금이요? 여긴 다 똑같아요. 5만원에서 많아야 10만원 지급할 거에요.” “(전환지원금으로 최대) 50만원이요? 택도 없어요. 장담하는데, 절대 50만원까지 (지원) 안 해줍니다.” “갤럭시S24는 전환지원금 안 나와요.” 통신사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이 지급된 첫날인 16일 서울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 6층에 위치한 휴대폰 집단상가. 매장 직원들은 “오늘은 (전환지원금) 5~10만원 지원해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공시지원금에 전환지원금 최대 50만원, 그리고 유통망 추가 지원금으로 공짜폰이 가능하다는 일부 기대와는 다른 풍경이다. 매장 여러 곳을 둘러보니 휴대폰 기종 별로 책정된 전환지원금 액수는 달랐다. 갤럭시S24, 아이폰15프로와 같은 신형 스마트폰에는 전환지원금이 없었다. 번호이동 가입 후 월 11만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전환지원금 8만원, 9만9천원 요금제의 경우 5만원이 제시되는 것처럼 비싼 요금제 이용이 권유됐다. 갤럭시Z플립5를 구입하고 월 11만원 요금제에 전환지원금으로 10만원이 제시됐다. 이 매장 직원은 “다른 곳을 가도 10만원 이상 (전환지원금) 주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두 매장에서 전환지원금 1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제로 SK텔레콤 9만9천원, KT 11만원, LG유플러스 10만5천원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 전환지원금을 받아 한달 요금제를 면하는 수준이다. 매장 직원들은 일제히 “최대 50만원을 지원다고 하는데, 사실상 택도 없는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당분간 많아야 15만원 내외로 지원해줄 텐데 위약금까지 고려하면 기변이 낫지, 뭣 하러 장기 이용자들에게 아무런 혜택도 없는 번호이동을 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번호이동 가입 후 전환지원금 대신 기기변경이 유리하다고 설명하는 매장들이 대부분이다. 한 매장에서는 가족 결합상품과 카드 발급 등 조건을 내세워, “기기변경하면 (울트라 모델을 제외하고) S24 기본 모델은 공짜로 살 수 있다”며 “번호이동하고 전환지원금 받아도, 6개월간 10만원 이상 요금제 써야 하고 2년 못 채우면 위약금을 문다”고 말했다. 한 매장 직원은 계산기에 '57.5(공시지원금에 유통망 지원금을 합한 57만5천원)'에 복수 추가지원금 '55' '15' 등을 더한 값을 제시하며, “(KT에서) SK텔레콤으로 전환지원금을 받고 이동할 바에는 차라리 기변(기기변경)으로 사는 게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집단상가 외에 일반 판매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날 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 판매점에서는 KT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 시 전환지원금으로 12만원을 지급했다. LG유플러스 대리점의 경우 S24와 Z플립5 전환지원금이 지급되지 않고, Z플립4과 아이폰14에 9만원을 지원해 줬다.

2024.03.17 06:00김성현

롯데하이마트, 작년 재고 줄고 흑자전환…"사업구조 개선 효과"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위한 체질 개선 작업이 효과를 봤다. 전체 매장 수와 재고 자산이 큰 폭으로 줄었고,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는 고마진 자체 브랜드(PB)와 고객 케어 서비스 상품을 강화해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2조6천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22년 영업손실 520억원을 내며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공시에서 “지난해 내수가전 유통시장은 불경기 상황 지속으로 인한 가전제품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졌다”며 “오프라인 매장 점포효율화, 온라인 체질개선 진행 등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상품 등급체계 기반 재고 건전화를 통한 마진 개선, 고마진 상품군 비중 확대, PB 매출 증대 등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섰다. 작년 턴어라운드 중점 추진 전략은 ▲점포 통폐합과 상품 라인업 개편 ▲물류 네트워크 효율화와 고정비 절감 ▲상품 운영 혁신과 시스템 개선 ▲온라인 사업 재정비 ▲PB 육성 전략 재설계 ▲케어 서비스 활성화 등을 추진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말 롯데하이마트 재고자산은 3천433억 원으로 지난 2022년 4천714억 원 대비 약 27% 줄었다. 점포 수는 336개로 지난 2022년 말보다 55개점이 줄였다. 물류 네트워크도 지난해 하반기 11개 센터(DC)에서 2개로 단순화하면서 올해 효과를 낼 전망이다. 올해는 상품 운영 고도화에 집중한다. 고마진 PB와 서비스 상품의 매출 구성비를 지난해 4.8%에서 올해 6%대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전 사후 서비스인 '홈 만능해결'의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온라인 매장도 새롭게 단장한다. PB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전문 컨설팅으로 브랜딩·디자인 등을 구축하는 중이다. 이 밖에도 기존 점포 리뉴얼 작업을 지속하면서 5개 내외 신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또 시스템 기반 업무 혁신으로 업무 단순화와 용역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비용 의존적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차별화 역량 재구축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구매주기가 길고 경기변동에 민감한 가전 유통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의 각종 불편을 밀착 해결하고 방문빈도를 확대할 수 있는 고객 평생 케어 상담 전문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달 중 홈 만능해결 서비스를 완성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6 18:30신영빈

[이원석 교수의 익명정보③] 복어와 익명정보···신기술로 신세계 열어야

아직 일반인에 생소한 '익명정보'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어떻게 생각할까. 개보위는 '익명정보'를 '시간·비용·기술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할 때 다른 정보를 사용해도 더 이상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정보'라고 정의한다.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은 보다 구체적이다. 익명정보 요건으로 ➀개별화 배제 ②구별 가능성 배제 ③추론 가능성 배제 ④연결 가능성 배제를 제시했다. 이 요건을 모두 만족하는 익명정보는 개인 동의 없이 법적으로 자유롭게 제 3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필자는 익명정보가 기업의 기밀정보 유출이나 저작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통계데이터는 순도가 매우 낮은 익명정보다. 통계처리 기준 범위를 작게 할수록 순도가 높은 익명정보로 가공된다. 그 기준을 계속 작게 하면 어느 순간 대상 원천데이터에 있는 개인이 식별되는 임계점에 도달한다. 이 임계점이 가명정보와 익명정보의 경계선이다. 이 선에 가장 근접한 익명정보가 순도가 가장 높다. 따라서 모든 원천데이터는 예외 없이 고순도 익명정보로 가공할 수 있다. AI·빅데이터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과 중국은 원천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해 고순도 익명정보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그렇지 않기에 우리 스스로 고순도 익명정보를 만들어야 한다. 이미 고순도 익명정보를 만드는 기술은 존재한다. 복어는 독을 제거하지 않고 먹을 때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먹거리다. 복어를 데이터와 비교하면, 원천데이터에 있는 민감한 개인정보는 복어의 독과 같다. 또 복어 내장은 주민번호나 전화번호같은 개인식별자로 이는 개인의 본명에 해당한다. 복어 살은 개인의 정보시스템 이용 내역이다. 학급의 중간고사 성적표를 복어에 비유하면 학번은 복어 내장인 개인식별자이고, 점수는 복어 살에 해당하는 정보시스템 이용 내역이다. 익명처리 기본 원칙은 원본 값에 대한 중복성과 상이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홍길동을 포함해 여러 학생들의 사회 점수가 중복해서 모두 75점이라면, 성적표에서 사회 점수로만으로는 홍길동 레코드를 구별할 수 없다. 만약 홍길동만 혼자 75점이라면 이 정보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성적표에서 홍길동의 레코드을 특정할 수 있다. 이런 경우가 GDPR의 개별화다. 개별화 배제를 위해 홍길동의 점수를 원래 성적과 상이하게 73점으로 가공하면 홍길동 레코드를 특정할 수 없지만 추론할 수 있다. 만약 70점으로 가공하면 홍길동 레코드로 추론하는 강도는 낮게 된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원본 이용 내역과 상이한 값으로 정밀하게 가공하면 복어 살에서 피를 제거한 것과 같은 고순도 익명정보를 만들 수 있다. 복어 내장인 개인식별자를 가명으로 작명하면 가명식별자가 되고, 익명으로 작명하면 익명식별자가 된다. 한 개인식별자 값에 대해 많은 수의 상이한 익명식별자 값을 만들면 개별화 배제를 보장할 수 있다. 또 2명 이상의 다른 개인식별자 값들에 대해 하나의 익명식별자 값을 중복시켜 구별 가능성 배제를 보장하기도 한다. 이에, 익명식별자 값만으로는 해당 개인을 특정할 수 없다. 익명결합은 두 익명식별자 값 쌍에서 동일인일 신뢰도가 높을 때 두 익명식별자 값 쌍을 결합한다. 이때 서로 다른 두 익명식별자 값으로 결합하므로 GDPR의 연결 가능성 배제 원칙을 충족한다. 뿐만아니라 익명식별자 값은 데이터 판매자가 독자적으로 생성해 가명을 작명하지 않기 때문에 공인 결합 전문기관이 필요 없다. 판매자는 하나의 원천데이터를 중복성과 상이성 정도를 다르게 가공해 익명성과 활용성 수준을 차별화한 익명정보 제품군을 매장에 전시한다. 구매자는 여러 판매자의 다양한 제품을 실제로 보고 익명결합을 통해 비교, 자신에게 효용성이 높은 제품을 구매한다. 선진 데이터 유통 체계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럼 복어의 피를 얼마나 빼야 안전한 고순도 익명정보일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익명정보는 개인정보가 아니므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만 한다. 익명정보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정해주지 않는다. 이미 국내 기술로 고순도 익명처리 기술을 개발했지만 아직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규제 당국의 명확한 기준 없이 개별 회사가 임의로 익명정보를 정의하고 사용하는 것은 우리 법체계 안에서 불가능하다.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레벨의 고순도 익명정보 인증 기준을 만들어 공표해야 한다. 우리의 AI 빅데이터 산업은 미국과 경쟁할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 미국을 따라가지 않고 우리의 첨단 기술로 우리만의 길을 개척할 때 AI 빅데이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 ◆이원석 교수는 누구? 미국 보스턴대학(Boston University)에서 컴퓨터공학 학사를 받고 미국 퍼듀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1년간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며 지난 30년간 데이터 분야에서 활발한 교육과 첨단 연구를 해오고 있다. 80여건의 데이터 관련 첨단 연구과제를 수행했고, 데이터 분야에서 54건 SCI급 국제 논문을 발표했다. 또 57편 국내 논문과 174편 국내 학술대회 논문을 발표했다. 연세대 재직기간중 170명의 석사와 22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2005년 산업자원부 지정 최우수실험실로 뽑혔고 2006년에는 과학기술부지정 국가지정연구실(NRL)로 지정됐다. 2011년 대통령소속 국가정보화 전략위원회 실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같은해 11월 국가정보화위원회의 청와대 보고에서 국가차원 빅데이터 활용을 담은 공공 빅데이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하는데 기여했다. 2012년부터는 한국빅데이터포럼 운영위원장을 맡아 민간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고 2013년부터 공공데이터 전략위원회의 빅데이터 전문위원장으로 6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제도발전위원으로도 일했다.

2024.03.16 15:00이원석

애플, 올해 WWDC에서 어떤 내용 공개할까

애플이 오는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대회(WWDC)2024에서 그 동안 개발해 온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WWDC의 개최 시기와 발표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5일(현지시간) 올해 개최될 WWDC 행사 관련 정보를 종합해 보도했다. ■ 개최 예상 시기 일반적으로 WWDC 행사는 6월 첫째 주에 열렸기 때문에 올해도 마찬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행사 개최 시기를 정리해 보면 ▲ 2017년 6월 5~9일 ▲2018년 6월 4~8일 ▲ 2019년 6월 3~7일 ▲ 2020년 6월 22~26일 ▲ 2021년 6월 7~11일 ▲ 2022년 6월 6~10일 ▲ 2023년 6월 5~9일이다. 애플은 6월에 열리는 WWDC 행사의 개최 시기를 2월~4월 초에 발표하곤 했다. 때문에 애플이 향후 2~3주 안에 WWDC 2024 행사 정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 주요 발표 내용은? 올해 행사의 주인공은 iOS 18과 새로운 AI 기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워크, 애플 뮤직, X코드, 메시지 등을 위한 새로운 AI 기능과 함께 생성형 AI로 구동되는 업그레이드된 시리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애플은 WWDC에서 iOS 18 외에도 아이패드OS 18, 맥OS 15, 워치OS 11, tvOS 18도 발표할 예정이며, 비전 프로용 OS인 비전OS 2도 공개될 전망이다. 하드웨어 제품으로는 M3 기반 맥 스튜디오, 맥 프로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가장 기대되는 것으로 비전OS 2를 꼽으며, 비전 프로 공개 2년 차에 애플이 이분야에서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iOS18에 어떤 AI 기능이 적용되고 구체화 되고 적용될 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2024.03.16 10:00이정현

팀 쿡 발언 때문에...애플, 투자자들에 6천500억 원 지급한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 감소를 미리 알았으면서 주주들에게 이를 숨긴 혐의로 제기된 소송에서 4억 9천만 달러(약 6천500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제출된 합의 승인 요청서에서 소송을 제기한 주주들과 4억9천만 달러에 합의했다. 이번 소송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11월 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 터키 등의 시장에서 매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중국은 그 범주에 넣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팀 쿡이 중국 아이폰 판매 감소가 없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애플이 공급사들에 생산을 줄일 것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또 2019년 1월 애플은 미중 무역 갈등을 이유로 분기 매출 전망을 90억 달러로 낮추겠다고 발표했고 주가는 10% 이상 폭락했다. 이에 노퍽 카운티 연기금 등 애플 주주들은 팀 쿡이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투자자들을 속였다며 2020년 집단소송을 냈다. 작년 6월 애플은 해당 소송의 타당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집단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오클랜드 지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팀 쿡의 발언 이후 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한 두 달 사이 애플 주식을 산 주주들이 대상이다.

2024.03.16 07:26이정현

현대아이티, 강남대성학원에 전자칠판 설치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현대아이티는 강남 대성학원과 대치동 두각학원 강의실에 현대전자칠판 '스마트보드 알파 3.0'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강남 대성학원은 강의 질을 높이고 수강생들의 집중력·수업 효율성 향상을 위해 대성학원 본관과 대성학원 계열의 단과학원인 대치동 두각학원에 전자칠판을 도입했다. 강남 대성학원은 시범 운영을 위해 스마트보드 알파 3.0 6대를 먼저 설치했다. 학원 측은 사용 빈도와 효과를 살펴보고 추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전자칠판은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형 강의실에 설치됐다. 1번 강의실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카메라로 촬영하여 2번 강의실에 있는 전자칠판을 통해 동시 송출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현대아이티 관계자는 "학원과 공부방 등 다양한 교육기관의 수업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이티는 최근 신제품 스마트보드 A11(75·86인치)와 A13(65·75·86인치)를 출시했다.

2024.03.15 18:38신영빈

여성과기인 보직자 비율 격차 여전

우리나라 여성과학기술인 보직자 비율은 지난 10년 간 꾸준히 늘었으나, 남성대비 승진에서 여전히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사장 문애리, WISET)은 전국 4천830개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 인력활용 현황을 조사·분석한 '2022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를 15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이공계 대학 270개, 공공연구기관 230개, 민간기업 연구기관(100인 이상) 4천330개 등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성 신규채용 비율은 2018년 6천926명 28.9%에서 2022년 6천748명 32.1%로 소폭 증가했다.재직 여성과학기술인은 2022년 기준 5만9천760명으로, 남성 20만3천163명 대비 비율이 0.8%p 증가한 22.7%다.그러나 과학기술인 여성 신규채용 또는 재직 숫자 대비 보직자 비율의 갭은 여전했다. 기관유형별 여성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 보직(관리직) 현황을 보면 2022년도 과학기술분야 보직(관리직) 여성 비율은 남성 3만1천911명 대비 4천556명으로 12.5%였다. 지난 5년 전 대비 2.5%p 증가했다. 대학은 2022년 1천593명으로 전년대비 0.6%p 늘어난 18.9%를 차지했다. 공공(연)과 민간(연)도 전체 차지하는 여성 보직 비율이 꾸준히 늘었다. 공공(연)은 2021년 대비 0.6%p 증가한 16.0%, 민간(연)은 0.1%p 는 12.5%를 차지했다. 또 공공(연)여성 보직 규모가 근래 들어 처음으로 845명(2021년)에서 832명(2022년)으로 줄었음에도 보직자는 되레 0.1%p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2022년 여성 연구과제책임자 규모는 1만1천908명으로, 남성대비 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11.9%를 기록했다. WISET 관계자는 "여성과학기술인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보직자와 신규 채용 인력 숫자간 격차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경력단절로 인한 보직자 재진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2024.03.15 15:56박희범

테크 인재 찾는 컬리…"좋은 사람이 좋은 개발자 "

"좋은 사람이 좋은 개발자다. 특별한 스킬이 있는 사람보다 인격이 성숙하고, 협업할 줄 알고 솔직한 사람들이 일을 잘하더라." "개발자로서 기술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엔지니어들이 좋다. 기술 자체를 얼마나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느냐를 가장 많이 본다." 컬리는 이달 19일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자 경력 채용을 통해 '진정성 있는, 협업 할 줄 아는' 인재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발직 채용 목적은 서비스 고도화다. 컬리 프로덕트 조직은 류형규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커머스프로덕트팀과 물류프로덕트팀으로 나눠져 있다. 이번 채용을 통해 뽑힌 인재들이 이 두 팀에 나눠 배치된다. 통상 개발 조직과 기획 조직이 분리된 기업들이 많지만, 컬리에서는 한 프로덕트팀 안에 기획 조직과 개발조직이 모두 소속돼있다. 컬리에서 개발과 사업단이 촘촘하게 협력할 수 있는 이유다. 물류프로덕트를 이끄는 박성철 본부장은 컬리 서비스의 뒷단인 물류 시스템 기획과 개발 전체를 총괄한다. 커머스프로덕트를 총괄하는 윤용성 본부장은 이용자가 마주치는 컬리의 웹·앱 기획과 개발까지 총망라해 관리한다. 박 본부장은 SK 플래닛 데이터 플랫폼 본부장, 우아한형제 딜리버리 플랫폼 & 비마트 프로덕트 실장을 거쳐 2021년 컬리에 입사했고, 윤 본부장은 한국IBM 소프트웨어연구소 실장, 11번가 개발혁신담당을 거쳐 2022년 컬리에 합류했다. 기자는 8일 서울 강남구 컬리 사무실을 방문해 회사가 찾고 있는 인재상과 이들의 커리어 스토리를 들어봤다. [다음은 박성철 본부장·윤용성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Q. 본인 소개과 담당하는 업무는? 박성철 물류프로덕트 본부장 : 컬리의 프로덕트 조직이 크게 커머스와 물류 둘로 나눠져 있다. 커머스는 온라인, 우리는 오프라인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온라인에서의 역할은 고객이 상품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아 그 주문 건을 결제하는 것까지라면, 우리는 그 주문을 이행하는 것이다. 실제로 고객 문 앞까지 주문한 상품이 도착해야 컬리 사용 경험이 끝나는 것이다. 우리는 들어온 주문을 물류센터에서 박스에서 담아서 배송을 하는 작업을 하고, 재고 관리 작업을 한다. 윤용성 커머스프로덕트 본부장 : 커머스프로덕트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생각하는 컬리 그 자체다. 컬리 웹, 앱부터 실제 물건을 팔기 위한 시스템, 전시 시스템, 주문 시스템까지 일반적으로 말하는 이커머스 서비스를 자체를 만드는 것이 이커머스 프로덕트고, 이를 만들고 있다. Q. 컬리에 합류하게 된 계기? 박성철 본부장 : 예전엔 사업을 했었고, 그러다 들어간 곳이 SK플래닛이다. 데이터 플래폼 본부장으로 일하다 우아한형제들 딜리버리 플랫폼&비마트 프로덕트 실장으로 이직을 했다. 배달이민족에서 정말 재미있게 일했고, 그 재미있는 경험을 한번 더 하고 싶어 컬리로 옮겼다. 다이내믹하고 기여할 것이 많은 회사를 선택하는 편이다. 윤용성 본부장: 한국IBM 소프트웨어연구소 실장, SK플래닛 플랫폼아키텍처팀 팀장, 11번가 개발혁신담당을 거쳐 2022년 컬리에 합류하게 됐다. 박 본부장과는 SK플랫닛에서부터 알던 사이다. 존경하는 업계 선배가 훌륭한 서비스로 이직한다니 부러웠다. 박 본부장이 한번 밥 먹으라고 사무실에 초청을 해줬고 이직 얘기를 했다. 첫 직장을 16년 다녔고, 두 번째 직장에서도 이직 필요성을 한동안 못 느꼈다가 적절한 시점에 이직하는 것이 건강한 자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마지막 회사였던 11번가에서도 업무가 익숙해 모든 게 새롭지 않은 상태였을 때 좀 더 도전을 하고 싶어 컬리로 옮기게 됐다. Q. 많은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중 컬리만의 물류, 커머스 프로덕트 차별성은 무엇인가? 박성철 본부장 : 컬리의 서비스는 단순한 신선 식품 배송 그 이상이다. 상품 구성이 특색있고, 뷰티 등으로 구색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은 부럽지만, 우리가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윤용성 본부장 : 훌륭한 MD들과 큐레이션이 가장 차별성 있다고 생각한다. MD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구성한 다양한 수천개 큐레이션 풀과 우리가 가진 데이터,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마다 다른 순서와 다른 내용으로 컬리 홈이 보인다. Q. 테크 직군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각자 팀에 어떤 인재가 들어왔으면 하는지. 박성철 본부장 : 좋은 사람이 좋은 개발자다. 흔히 개발자를 뽑을 때 특별한 스킬이 있는 사람을 뽑힐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래 일 하다 보니 인격이 성숙하고, 협업할 줄 알고 솔직한 사람들이 일을 잘하더라. 우리 회사에 여러 인재상이 있는데, 그중 제일 좋아하는 게 진정성이다. 또 개발자라고 너무 기술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과 협업을 잘 하는지도 중요하다. 윤용성 본부장 : 이전에 어떤 회사를 다녔는 지는 별로 안 중요하다. 개발자로서 기술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엔지니어들이 좋다. 기술 자체를 얼마나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느냐를 가장 많이 보고, 그런 분들을 뽑았을 때 더 결과가 좋았다. Q. 컬리만의 조직 문화가 있다면? 박성철 본부장 : 컬리는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스템 경험, 협업 체계를 경험해볼 수 있다. 또 넓은 업무 범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이다. 탑레벨도 빠르게 움직이며, 기술 조직과 사업 조직이 세포 단위로 협력해 운영된다. 촘촘하게 엮여있고 세세하게 협력할 수 있다. 컬리에서는 현실에 기여한다는 경험할 할 수 있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래서 대기업보다는 넓은 시각으로 여러 업무를 해봤던 스타트업 출신을 선호하는 편이다. 윤용성 본부장 : 회사가 성취 지향적이고 진취적이다. 시도에 두려움이 없다.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일하기 좋은 회사다. Q. 커리어 발전 팁이 있다면? 박성철 본부장 :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나라는 사람이 뭘 좋아하고 어떨 때 만족하는지 등 나를 알아가면서 판단이 쉬워졌다. 남들이 맞다고 하는 기준 보다는 나한테 맞는 것이 중요하다. 컬리를 선택할 때도 그랬다. 나에게는 내가 기여할 수 있고, 할 일이 있는 회사인가가 중요하다. 윤용성 본부장 : 이미 자리가 잡힌 큰 회사에 주니어 개발자들이 가면 아주 작은 부분만 담당할 수 있다. 컬리 같은 빠르게 발전하는 회사에 합류하게 된다면, 일반적인 큰 기업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본인이 직접 선택하고 논의해서 결정할 수 있다. 그게 개발자에게 큰 성장의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 회사와 같은 곳들은 다녀보기를 권하고 싶다. Q. 컬리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 박성철 본부장 : 배민에서 배달 플랫폼을 만들며 굉장히 재미있었다. 디지털이 실제 세상과 맞물려 돌아가면서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해, 세상을 멋지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컬리에 오게 된 것도 물류를 하고 싶어서 온 건데, 지금까지는 준비 단계였다면 올해는 좀 더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컬리 물류 특성이 하루 종일 주문이 들어오지 않고, 저녁 시간에 몰려 들어온다는 것이다. 이것을 압축적으로 처리해 오전 7시까지 배달을 해야 한다. 이런 밀도 높은 일을 시스템이 더 수월하게 해줘야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 기획, 데이터, 머신러닝 등 기술이 융합된 시스템을 구현해 회사가 더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윤용성 본부장 : 올해 커머스 플랫폼을 새롭게 한 번 리디자인해야 할 시점이다. 상품 시스템부터 주문시스템, 웹, 앱까지도 새롭게 만들 시점인데, 훌륭한 엔지니어들을 보강해 그분들과 함께 올해와 내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HR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는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무하유·잡코리아(나인하이어) 등 HR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팀스파르타·데이원컴퍼니 등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2024.03.15 13:43최다래

"KF-21 제조공정에 로봇 공급"…레인보우로보, 41.5억원 계약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공정 자동화를 위한 41.5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계약으로 KF-21 동체 구조물 내·외부 홀가공 라인에 협동로봇을 투입하고 드릴링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계약은 2022년도 매출액 136억 원 대비 30.5%에 해당되는 규모다. 기간은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다. 특히 협동로봇 드릴링 시스템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양사는 지난 3년간 연구·개발에 협력하며 협동로봇을 활용한 전투기 외관 부품 홀가공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했다. 양사는 홀가공 작업 완료 후 각 공정별 내용을 데이터화하고, 작업 현황을 실시간 확인하는 등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작업자가 좁은 공간에서 불편한 자세로 드릴 작업을 수행하면서 부품 가공에 불량이 빈번하게 발생하곤 했다. 이번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제품 불량률을 낮추고 작업자의 생산성은 물론 안전성까지 향상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당사 로봇이 홀가공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솔루션 회사임을 증명했다"며 "이번 프로젝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산 분야에 협동로봇을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5 11:35신영빈

기업 취약점 샌다…깃허브 저장소 데이터 유출 위험 4배 증가

소스코드 저장소 깃허브의 데이터 유출 문제가 어느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소스코드 보안전문 기업 깃가디언은 비밀 노출 현황 보고서 2024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깃허브에 저장된 비공개 소스코드 중 유출된 사례가 지난 4년간 4배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1천280만 건이 유출됐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28% 증가한 수치다. 작성자 비율로는 약 1천497만 명의 고유 커밋 작성자 중 11.7%에 해당하는 174만 명의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깃가디언 측은 노출된 비공개 데이터의 상당수가 적절한 시간 내에 대처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출된 데이터를 확인 후 담당자에게 이메일 알림을 보냈지만 90%이상이 최소 5일 동안 활성 상태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깃가디언은 유출된 데이터에 기업 인증 정보, API 키, 암호화 키 등 중요한 자격 증명을 포함할 수 있어 해커가 시스템에 접근해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깃가디언 연구원은 이러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도구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며 소스코드 내에선 관련 내용을 모두 없앨 것을 권했다. 또한, 소스코드의 로그를 항상 기록해 누가 접근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미 주요 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즉시 관련 내용을 폐기하고, 데이터 유출로 인해 어떤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을지 평가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3.15 10:52남혁우

[유미's 픽] '빨간불' 켜진 이스트소프트, 김장중 회장은 웃었다…왜?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경영상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 소식이 알려지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것과 달리 수익성은 악화돼 침울한 분위기다. 계열사의 실적 부진 속에서도 그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던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회장의 경영 능력도 도마 위에 오른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가 100억원대까지 커지며 위기에 빠졌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보다 더 늘어 각각 81억원, 103억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압축 프로그램 '알집',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알약' 등을 앞세워 덩치를 키워온 이스트소프트는 ▲줌인터넷 ▲이스트게임즈 ▲이스트시큐리티 ▲라운즈 ▲엑스포넨셜자산운용 ▲이스트글로벌 등 지난해 3월 말 기준 6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운영, 인터넷 게임과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인공지능(AI) 활용한 안경 추천과 판매, 자산운용 등 사업 범위도 다양하다. 이스트소프트가 실적 악화의 늪에 빠진 것은 자회사인 줌인터넷의 부진 여파가 컸다. 포털 플랫폼 '줌닷컴'을 운영하는 줌인터넷은 매출액 137억원, 영업손실 62억원, 당기순손실 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줄었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62.2%, 207.8%나 감소했다. 이는 포털 경쟁력이 약화된 데다 금융 신사업에서 줌인터넷이 성과를 내고 있지 못했던 영향이 컸다. 줌인터넷은 2020년 KB금융과 손잡고 '바닐라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업을 시작했으나, MTS 애플리케이션 '바닐라'를 출시한 지 1년도 안돼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따른 손실은 11억원가량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 출시한 비상장 주식 정보 제공 및 거래 앱 '겟스탁'도 빛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대신증권과 협력해 선보인 장외주식 거래 기능은 1개월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2023년 투자정보 플랫폼 '인스베팅뷰'를 비롯해 2021년 12월부터 운영해온 '줌투자'도 지난 연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처럼 사업 실패가 계속되자 줌인터넷을 금융 포털로 키우려던 이성현 전 대표는 지난해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줌인터넷은 올 초 김남현·김태기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돼 실적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검색 광고 비즈니스를 강화해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줌인터넷 지분 52%를 보유한 모회사 이스트소프트도 그간 타격을 상당히 입은 모양새다. 줌인터넷의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스트소프트의 이익잉여금이 바닥을 드러낸 것도 모자라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여기에 또 다른 자회사인 아이웨어 이커머스 기업 '라운즈'의 부실한 실적도 이스트소프트의 발목을 잡았다. 라운즈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59억원, 당기순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7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이스트시큐리티와 엑스포넨셜자산운용도 2022년 적자 전환했다. 이스트소프트 자체 실적도 상당히 아쉽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이스트소프트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262억원, 영업손실 19억원, 당기순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들의 부진을 상쇄할 자체 체력도 바닥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실적 발표를 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이 전년 대비 대폭 늘었음에도 외형 성장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스트소프트의 수익성 악화는 AI와 게임사업의 판관비 증가 영향이 컸다. 포털 사업의 외부 환경 악화가 지속된 점도 주효했다. 이스트소프트가 주력하고 있는 AI 사업에서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뼈아프다. AI 사업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휴먼, 아이웨어 가상피팅 커머스 등 AI 기반의 신사업은 성장하고 있으나 투자에 따른 부담이 상당한 상태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고민과 함께 각 사업부별로 어떻게 할 지에 대한 대안 찾기에 나선 상황"이라며 "AI 신사업이 성과를 확보하고 체질 개선을 이룬 기존 사업에서 효율이 나면 연내 외연 확장과 내실 다지기 모두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실적 부진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이스트소프트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높다.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키로 한 것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덕분에 이스트소프트는 'MS 관련주'로 분류되며 MS가 새로운 발표를 할 때마다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MS 팀즈에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이 탑재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6월 7일 주가가 16.5%나 상승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날 기준 이스트소프트 종가는 3만1천100원으로, 작년 연말 종가 1만4천780원에 비하면 2배가량 올랐다. 최근 이스트소프트의 주가가 치솟자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장중 회장의 주머니도 두둑해졌다. 김 회장은 올해 1월 세 차례에 걸쳐 이스트소프트 주식 11만6천 주를 매도했다. 평균 단가는 3만2천47원이다. 1월 23일에는 줌인터넷 주식 10만 주도 장내 매도했다. 두 기업의 주식 매도로 김 회장이 벌어들인 돈은 41억3천120만원이다. 한균우 이사, 박우진 이사도 비슷한 시기에 각각 1억8천100만원, 1억4천376만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경영 성과에 대한 적절한 평가, 조치 없이 그간 방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스트소프트의 성장 타이밍을 놓쳤다는 평가들이 많다"며 "기업 적자는 심화됐지만, 대주주와 일부 경영진은 주식 매도로 수익을 거뒀다는 점은 다소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트소프트가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염려된다"며 "김 회장과 함께 경영진들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올해는 각고의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5 10:51장유미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 OTT 구독"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스미디어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 미디어 이용,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24 인터넷 이용자 조사보고서(NPR)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TV 시청 시간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반면, 10~50대 이용자 70% 이상이 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OTT 플랫폼 선두주자 넷플릭스가 지난해 이어 서비스 이용률 1위를 견고히 지킨 가운데 쿠팡플레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쿠팡플레이는 전년 대비 이용자가 6.6% 포인트 증가하며 티빙의 시장점유율을 앞질렀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로켓와우를 구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쿠팡-로켓와우-쿠팡플레이의 연계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부터 비동거인과의 새로운 계정 공유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하자, 같은해 12월까지 광고 요금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 이용자 중 비동거인과 계정을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48.3%로, 새로운 계정 공유 기능 확대에 따라 광고 요금제 이용자의 추가 유입이 예상된다. 최영호 나스미디어 마케팅인텔리전스센터장은 “최근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이용자 증가 추이를 보면 OTT 광고가 디지털 광고 시장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롭게 도입된 OTT 광고에 발맞춰 효과적인 광고 집행을 할 수 있도록 광고 통합 시청률 분석 솔루션인 리믹스(ReMix)에 넷플릭스를 포함해 통합 동영상 광고 미디어 플래닝, 효과 검증 및 분석을 할 수 있게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2024.03.15 10:48김성현

코웨이, '한국구매안심지수' 정수기·비데 부문 1위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가 한국마케팅협회에서 주관하는 '2024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 조사에서 정수기 및 비데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는 소비자가 구매 결정 과정에서 고려하는 불안 요소를 측정해 제품 및 서비스의 안심 수준을 평가하는 조사다. 코웨이는 이번 조사에서 혁신 기술력과 편의 기능으로 사용 경험을 강화한 점에서 호평을 얻으며 정수기 부문 8년 연속, 비데 부문 11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정수기 부문은 아이콘 시리즈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제품은 물이 나오는 파우셋을 손쉽게 분리해 필요 시마다 세척 가능하다. 또 6시간마다 UV살균을 진행해 위생을 향상시켰다. 특히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출수 파우셋뿐 아니라 얼음 트레이, 얼음 저장고, 얼음 파우셋까지 4중 UV살균해 안심을 더했다. 비데 부문에서는 위생 관리 용이성이 우수한 룰루 비데가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코웨이 룰루 비데는 프리마이크로필터를 탑재해 언제나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노즐부는 오염에 강한 스테인리스를 적용해 위생성을 높였다. '더블케어 비데'는 전기분해 살균수와 버블 세척으로 위생 관리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전기분해수가 유로부터 노즐, 도기까지 스스로 관리하고, 버블로 노즐과 도기를 한 번 더 세척해 강력하게 케어한다. 360° 버블 회오리 기능으로 도기 안쪽 틈새까지 꼼꼼하게 케어해줘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코웨이 관계자는 "물 연구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며 기술 경쟁력 및 고객 가치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웨이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하며 신뢰도 1위 브랜드 위상을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15 10:37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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