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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 미국서 징역 4개월 실형..."자금 세탁"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가 미국에서 징역 4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 워싱턴 서부 연방법원은 자오창펑에게 자금 세탁 혐의로 징역 4개월 실형을 내렸다. 미국 정부는 바이낸스가 제재에 불응하고 마약, 아동 성학대 관련 의심스러운 거래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봤다. 검찰은 앞서 징역 3년을 구형했으나, 형량은 이보다 줄어들었다. 앞서 가상화폐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공모 등 혐의로 25년 형을 선고받은 것과 비교하면 짧은 형량이다. 바이낸스는 25억 달러(약 3조5천억원) 자산을 몰수당하고, 18억 달러(2조5천억원) 벌금을 내기로 했다. 자오는 합의금 일부로 5천만 달러(693억5천만원)를 개인적으로 지불했다. 자오창펑은 지난해 11월 자금 세탁 방지 규정을 어겨, 은행보안법을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미국 재닛 옐련 미국 재무부 장관은 "바이낸스는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법적 의무를 외면했다"며 "이로 인해 테러리스트, 사이버범죄자, 아동학대자들에게 돈이 흘러갈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2024.05.01 10:58최다래

4월 무역수지 15억 달러 '11개월 연속 흑자'...자동차 역대 최대 수출

우리나라 4월 무역수지가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전년대비 전년대비 13.8% 증가한 562억6천만 달러, 수입은 5.4% 증가한 547억3천만 달러를기록한 결과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고,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수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출은 1월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562악6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11.3% 증가한 24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강건한 수출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 4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대다수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고, 올해 최다 품목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높은 99억6천만 달러로 56.1%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2023년 11월 65억3천만 달러를 넘어선 67억9천만 달러(+10.3%)를 기록해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디스플레이 수출 성과도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보다 16.3% 증가한 14억3천만 달러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 밖에 컴퓨터SSD(+76.2%)・무선통신기기(+11.4%)수출도 올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각각 4개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IT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은 2개월 연속 전 품목 플러스를 기록했다. 합산 수출액도 올해 최고 증가율인 46.6%를 달성하며,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일반기계 수출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46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5.6% 증가하며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으며, 바이오헬스 수출은 올해 첫 두 자릿수 증가율(+21.3%)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하며 대다수 지역에서 우리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도 9.9% 늘며 3월과 엇비슷한 105억 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대중남미(38.2%↑) 수출은 9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고, △아세안(10.5%↑) △일본(18.4%↑)은 1개월, △인도(18.0%↑) △중동(1.0%↑)은 2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4월 수입은 547억3000만 달러로 2023년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액이 125억 달러로 원유(17.8%↑), 가스(21.9%↑) 수입 증가에 따라 총 14.6%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1~4월 누적 흑자규모는 106억 달러로,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적자 규모인 103억 달러를 초과했다. 이는 2019년 1~4월 126억 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 흑자 실적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4월에는 이스라엘-이란 분쟁, 홍해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유가・환율・물류비 등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강건한 호조세를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며 "2분기 전체적으로도 반도체 등 IT품목의 수출 증가세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5.01 09:30이나리

"韓 로봇산업, 1% 기술 확보 중…민간 생태계 강화해야"

중국 로봇 기술력이 한국을 앞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긴장감을 가질 필요는 있지만 우리가 준비한 계획대로 1%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면 조만간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 로봇시장 재편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국내 로봇 산업의 현주소에 대해 이처럼 진단했다. 조 부회장은 “기술 측면에서 보면 선진국 대비 99% 기술력 확보에는 10년 걸리지만, 나머지 1%를 따라가는 데는 20년이 걸린다. 그 결과 저가용 보급형 제품을 보급할 수 있게 되며 경쟁이 치열해진 것 같다”며 “하지만 한국은 1% 기술력 확보를 위해 10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고 중국은 이제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그 누구보다 오랜동안 국내 로봇 산업의 부흥을 바라온 인물이다. 그는 약 20년 전부터 한국로봇산업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조직 운영을 체계화하며 산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특히 로봇 기업 간 협력을 주선하며 생태계를 키우고자 힘써왔다. 기자는 조 부회장을 만나 그간의 안목을 바탕으로 국내 로봇 산업이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산업 성장을 독려하면서 한편으로는 더욱 정진해야 할 부분에 관해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핵심은 민간 주도 로봇 생태계" 조 부회장은 먼저 로봇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 주도 생태계가 끌어주고, 민간 주도 생태계가 밀어주는 공존 구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여기서 민간 주도 생태계가 보다 강해져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는 로봇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의지만큼은 꾸준했다. 지난 2005년 12월 지능형로봇산업 비전 및 발전전략을 내놓은 이래로 올해까지도 지능형로봇 기본 계획을 이어오며 매년 실행 계획과 기술 로드맵, 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조 부회장은 “어떤 로봇 부품 업체에서 시제품을 개발하면 양산 필드라인에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성품 로봇기업과 부품 기업 간 협력, 신규 적용 과정에서 양산라인 중단에 대한 보상과 부품 기업의 최소한 생산물량 보장 등이 문제”라고 예를 들었다. 그는 민간 주도 생태계 영역이 '실타래처럼 꼬여 있는 모습'이라고 비유했다. 또 건전한 민간 주도 생태계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수직적 계열화'와 '수평적 라인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수직적 계열화란 ▲수요 산업과 ▲로봇 기업 ▲시스템 통합(SI) ▲로봇 부품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체계를 의미한다. 수평적 라인업은 다양한 제품군을 공유하기 위한 로봇 기업 간 국내외 협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코어 기업 밀어주고 후방 스타트업 키워야" 조 부회장은 “민간 주도 생태계는 리딩·앵커 기업 없이 성공하기 어렵다”며 “핵심 코어 기업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 참여 기회와 규제 완화를 확대해 건전한 생태계의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과거 중공업 육성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다방면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최적의 글로벌 공급망(GVC) 구축이 가능하며 이런 추세는 로봇 산업에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봇분야 국제 연구·개발사업인 '한-이스라엘 라이트하우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사업은 이스라엘 정부와 기업이 한국 제조분야 양산 기술에 관심을 가지며 로봇 분야 협력으로 이어졌다. 국내 로봇 시장이 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조 부회장은 민간 주도 생태계에서 후방 스타트업 육성과 창업 활성화의 중요성도 짚었다. 특히 실패를 용인할 줄 아는 벤처적인 사고가 기저에 마련돼야, 로봇 선진국보다 한발 앞선 상상력과 기획력을 발굴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조 부회장은 “시제품 수준 기술을 개발했으나 양산에 실패하고 사업을 포기했던 많은 사업자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며 “실패 경험이 있는 기업인을 담을 그릇과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청소기는 왜 동그란 모양이어야 하는지, 휴머노이드 로봇은 왜 눈이 2개인지 등 디자인이나 기능을 다양화하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며 “실패 속에서 다시 기회를 주고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만이 엉뚱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키워내고 제품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로봇 친화적 환경 구축해야" 국내 로봇 시장이 보다 성숙해지기 위한 조건으로는 로봇 친화적 환경과 사회적 인식 변화를 꼽았다. 조 부회장은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해 저항감 없이 수용하기 위해서는 대국민 로봇 홍보 사업이나 체험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로봇을 만나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로봇이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출발해 로봇 적용 분야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람이 일하기 어려운 위험한 환경부터 차차 공감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봇 생태계 벽 허물고 소통해야"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지난해 산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민관, 회원사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했다. 특히 제도 개선을 위해 협회 여의도 지부를 개소하고 입법 지원과 정책 건의 활동을 펼쳤다. 협회는 올해도 로봇 기업 간 협력을 위해 현장 애로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경청할 방침이다. 로봇 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간 벽을 허물고 협업해야 한다는 것이 조 부회장의 생각이다. 조 부회장은 “로봇 부품 국산화율 제고와 기업 경쟁력 확보, 로봇에 대한 우호적 산업 환경 및 문화조성 등 산적한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로봇 기업 간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실외이동로봇 시대가 개막하는 원년이자 로봇 일상화가 앞당겨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생태계 강화를 위해 분야별 얼라이언스를 강화하고 공급, 수요, 지원기관, 로봇인재, 자본, 로봇 SI를 온·오프라인으로 매개하는 역할을 확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프로필- 1989.02, 광운대학교 공과대학 전자통신공학과 졸업- 2003.02, 한세대학교 대학원 정보보호공학 석사- 1989.03~1989.12, 동양텔레콤 기술연구소 연구원- 1990.08~1993.05, 정보시대 잡지사 기자- 1993.06~2004.02,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팀장- 2004.03~2008.05,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 사무국장- 2008.06~2022.10, 한국로봇산업협회 본부장, 상임이사, 전무이사- 2022.11~현재,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

2024.05.01 09:04신영빈

'꼼짝마!'…AI 접목 금융 이상거래 탐지 '한 끗' 차별화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 거래 비중이 확대되면서 동시에 기술의 허점을 파고든 범죄나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공공기관이나 지인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이 딥 페이크(이미지 조작)를 통해 사기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쉽지 않아졌으며, 정교화한 문서 위조로 보험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선의의 금융소비자들이 피해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Fraud detective system)을 오래전부터 운영해왔다. 개인정보 탈취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내가 승인하지 않은 결제나 인출·이체 등이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동시에 보험 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가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올리지 않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주로 신속하게 결제가 이뤄지는 카드업계에서 FDS는 발달해왔다. 대부분 이 FDS는 금융소비자의 이용 패턴이나 결제 시간 등 일부 데이터를 규칙화한 뒤 이상거래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도록 설계됐다. 그렇지만 쌓여있는 데이터를 잘 분류하고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의 발전, 인공지능(AI)의 범용화로 FDS가 고도화되고 있다. AI 기반 FDS는 그야말로 금융소비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소비자 보호의 차별화로 간주되는 분위기다. KB국민카드, 국내 거래에도 AI FDS 도입 KB국민카드는 지난 2021년 해외 거래에 AI 사고 탐지 모형과 자동재학습 솔루션을 적용했다. 사고 탐지 모형은 평소 거래 패턴 등을 분석해 카드 도용으로 인한 부정 결제나 허위 매출과 같은 불법 거래를 탐지한다. AI 사고 탐지 모형은 변하는 사기 패턴을 빠르게 잡아내는 장점이 있다. 사기 수법이 변하면 해당 부분을 반영한 모형 개발을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해야 하고개발 기간도 필요하다. 하지만 AI모형은 데이터를 통한 기계 학습을 통해 유사 사고를 탐지할 수 있고, 매월 최신 데이터를 학습해 최근의 사고패턴을 반영한 사고 탐지 모형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대부분의 부정 거래가 해외서 발생해 해외 거래서 AI 사고 탐지 모형을 우선 적용했으나 국내에서도 피싱 등 신종 금융 사기가 급증해 올 상반기에 국내 거래에도 도입된다. 거래 정보 외 비대면 거래 행태정보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사기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 명의 도용 막는 AI FDS 토스뱅크는 이상거래 탐지의 각 단계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신규 이상거래 패턴 탐지다. 진화하는 이상거래의 패턴을 찾는데 AI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토스뱅크 FDS의 AI 모델은 토스뱅크서 이뤄지는 모든 입출금 거래를 학습해 이상거래 패턴을 확인한다. 새로운 이상거래 패턴이 나오면 분석해 토스뱅크 FDS팀에 알림을 준다. AI 기술이 사람의 인지 속도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새로운 이상거래 패턴을 찾아 이상거래를 막는 것이다. 금융사기범들의 부정사용 방법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하는 사기 패턴을 신속히 확인하고 대응할 필요성이 더욱 대두된다. 이밖에 토스뱅크는 명의 도용을 막는데도 AI 기술을 활용한다. 수백만건의 정보를 AI가 학습한 뒤, 명의 도용 이상패턴이 감지되면 금융거래가 진행되지 않는다. 의심건에 대해서는 셀피인증 또는 영상통화 인증을 통과해야만 대출 등의 금융 거래가 가능해진다. 토스뱅크는 대포통장이나 불법도박계좌 등을 탐지하기 위한 FDS 모형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케이뱅크, 이상거래 아닌 경우 즉각 대응 AI 케이뱅크는 AI OCR(문자 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위조 신분증 이용을 통한 금융거래를 걸러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분증 인식 속도와 인식률을 올리고 신분증 촬영 단계에서 위·변조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AI를 적용한 신분증 인식 기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 이후 올해 2월까지 약 30만건의 신분증 사본을 탐지했다. 이상거래로 탐지됐지만 아닌 경우를 해결하는 제도에도 AI를 적용했다. 케이뱅크는 '통장묶기 즉시해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통장묶기는 피해자의 계좌에 돈을 입금한 뒤 보이스피싱 신고를 해 계좌를 지급정지 상태로 만든 뒤 지급정지 해제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범죄다. 케이뱅크는 통장묶기를 당해 지급정지된 고객이 이의제기할 경우, AI와 빅데이터로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해 억울한 사례라고 판단되면 신고가 접수된 금융 거래를 제외하고는 계좌 지급정지를 풀어준다. 현대해상, 자동차 고의 사고 보험 거르는 AI FDS 보험업계에도 고의 사고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도입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자동차 보험사기 FDS를 자체 개발 후 머신러닝을 적용했다. 기존의 자동차 보험사기로 적발 사건 데이터를 활용해 컴퓨터가 스스로 보험사기 특징을 선택하고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사건을 탐지한다. 보험사기 유형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지능화로 보험사기 탐지가 어려워짐에 따라 FDS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기존에는 확인할 수 없었던 보험사기 건을 자동으로 탐지하여 보험사기 적발이 늘어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험사기 모델을 통해 예측한 보험사기 고위험군을 분석을 통해, 보상직원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보험사기 건을 추가로 적발할 수 있게 됐다. 또 직원별로 다른 보험사기 탐지 능력의 차이가 줄어들었다는 부연이다. 향후 현대해상은 FDS에 사고 관련 사진·동영상·사고 접수 음성 녹취 등을 활용해 탐지 모델 고도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2024.05.01 08:34손희연

중국판 배민, 선전공원서 드론으로 음식배달한다

중국의 배달 서비스 앱 메이투안이 중국 선전시의 선전중심공원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30일 메이투안에 따르면 선전중심공원에서 사용자들이 밀크티, 버거 등 수 천가지 제품에 대해 드론 배송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10분 만에 배달이 가능하다는 게 메이투안의 설명이다. 과거에는 시민들이 테이크아웃 주문을 주로 했으며, 공원 내 분산된 명승지로 인해 배달 직원의 도보에 의존해야했다. 이제 시민들은 드론 배송 선택 후 공원 내 지정된 드론 착륙 캐비닛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달 초에는 선전시가 소재한 광둥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협력해, 편의점 내 약 100종의 신선식품을 비롯해 총 3천 여 종 상품에 대한 드론 배달을 시작했다. 선전의 룽강 싱허 상권의 드론 착륙 지점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으며, 포장 후 4분 만에 착륙 지점으로 배송된다. 3월 기준 메이투안의 드론은 이미 선전뿐 아니라 상하이 등 여러 도시의 11개 상권 구역에서 28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사무실, 관광지 도심 공원, 의료기관, 대학 캠퍼스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됐다. 지난해 사용자 총 누적 주문량이 25만 건을 넘어섰으며 드론의 평균 배송 시간은 약 20분이었다. 이는 기존 배송 대비 40% 가량 줄어든 것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메이투안은 배송을 위해 자체 4세대 드론을 이용한다. 이 드론은 최대 하중 2.5kg, 최대 적재 시 최대 전달 거리 10km이며 비행 속도 83km/h의 6축 소형 멀티 로터 드론이다. 듀얼 입체 비전 카메라와 4D 밀리미터파 레이더 등 감지 부품이 장착됐으며 듀얼 비행 제어를 통한 이중화 장치가 돼있다. 5G와 4G, 와이파이 네트워크 연결도 지원한다.

2024.05.01 08:29유효정

[지디 코믹스] 네이버 '라인' 일병 구하기

'지디 코믹스'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계에서 이슈가 되거나 독자들이 궁금해 하고 공감할만 한 주제를 선정해 보기 쉬운 웹툰과, 간단한 텍스트로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지난해 11월 라인의 약 9천600만 일본 사용자 중 약 52만 건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라인야후는 한국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3자 공격이 있어 일부 이용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라인야후는 한국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회사로, 두 회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 유출 사고 발생 후 일본 정부인 총무성은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시스템 운영을 지나치게 의존해 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니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 검토를 포함한 기술적 안전관리나 조직적 안전관리 미비점을 시정하고, 이행 상황을 보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여기서 핵심이자 일본의 속내는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지분을 더 가져와 경영권을 확보하라는 주문이었습니다. 당황한 라인야후는 4월1일 데이터 유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회사의 계획이 담긴 보고서를 총무성에 제출했습니다. 단, 지분 관계에 대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재발 방지 대책이 불충분하다며 2차 행정지도를 내렸고, 자본(지분) 관계 검토를 포함한 더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일본 정부 압박으로 궁지에 몰린 라인야후는 두 번째 행정지도에 따른 대책을 7월까지 보고해야 합니다. 업계는 현실적으로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지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지분 매각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이버가 일본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자 국회 야당 인사들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론도 일본 정부가 국내 기업에 대한 부당한 지시를 하고 있다며 "네이버를 지키자"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그러자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지분 정리 문제로 복잡한 셈법을 해나가는 가운데, 자칫 이번 사태가 한일 외교 분쟁이나 여야 정치권 다툼으로 확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글로벌 이용자 2억명에 달하는 라인의 성공을 이끈 네이버가 라인 서비스의 본거지인 일본에서 향후 어떻게 사업을 전개해 나갈지, 이번 일본 정부의 압박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할지 업계 관심이 커질 전망입니다.

2024.05.01 08:11백봉삼

SSG닷컴 "5월 신규 가입자 신세계유니버스클럽 3개월 무료"

SSG닷컴은 5월 통합 회원 신규 가입자에게 신세계그룹 멤버십 서비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이미 SSG닷컴에 가입했지만 아직 멤버십 회원이 아닌 고객에게는 서비스를 1개월 무료 제공한다. 신규 고객은 연회비 3만원을 내지 않고도 ▲최대 1만원 할인 가능한 50% 할인 쿠폰 ▲쓱배송 '이날 아무때나 장보기 무료 배송 쿠폰 ▲최대 10% 할인 쿠폰 ▲전용 할인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지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계열사 멤버십 혜택도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 신규 고객·기존 회원 모두에게는 5월 한 달간 프리미엄 백화점 상품을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신세계백화점 상품 반품비용을 횟수 제한 없이 캐시백 지급한다. 또한 최대 11만원 할인 가능한 할인 쿠폰을 최대 8장 지급해 가정의 달 쇼핑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7일부터 12일까지는 회원 전용 SSG상품권 3% 할인까지 준다. SSG닷컴 임정환 그로스전략담당은 “멤버십 신규 회원이 무료 이용 기간 종료 후 연회비를 결제하면 전액 SSG머니로 즉시 캐시백한다”며 “사실상 체감 가입비가 0원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서 알뜰한 쇼핑 경험을 누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1 06:00최다래

드뷔시의 달과 고흐의 별이 수놓는 5월의 '감동 선율' 선사

탈인상주의를 지향한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인상주의 창시자인 프랑스 작곡가 클로드 아실 드뷔시가 대전의 5월 저녁을 선율로 수놓는다. 디아트라운지(대표, 예술감독 송가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11일 대전 아트브릿지에서 '제5회 디아트라운지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디아트라운지는 지난 2019년 창단한 전문 연주단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피아노 앙상블' 레퍼토리를 주로 연구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장르나 악기와의 협연(콜래보레이션) 등 다양한 인문학적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송가은과 플루티스트 이내리가 '드뷔시의 달과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피아노와 풀룻으로 풀어낸다. 시기별로 선택된 그림과 드뷔시의 작품이 조화를 이루며 빛과 색채의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디아트라운지 측은 "플루트와 피아노의 환상적인 듀오 연주로 미술과 음악 분야 인상주의자인 반 고흐와 클라우드 드뷔시의 작품을 생동감 있게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관객에게 특별한 예술적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주 과정마다 관객들이 미술과 음악에 대한 깊이를 더하기 위해 작품 설명과 감상 포인트 해설도 진행된다. 디아트라운지 대표, 예술감독이자 피아니스트인 송가은은 선화예중, 선화예고, 이화여대 음대 및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찰테움 서머 아카데미 디플롬을 받은뒤 프랑스 캽페레 뮤직 페스티벌 초청 연주를 하는 등 다양한 음악활동과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현재 디아트라운지 대표, 듀오 세레나트, 건신예술치료연구소 예술감독, 상생시네마클럽 이사를 맡고 있다. 플루티스트 이내리는 충남대 관혁악과를 졸업한뒤 프랑스 제느빌리에 국립음악원에서 연주자과정,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파리고등사범음악원에서 피콜로로 디플롬을 받았고, 플루트와 실내악으로 최고교육자과정을 수료했다. 귀국 이후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으로 활동했다. 충남대를 비롯해 배재대, 중부대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플루트 앙상블 A-C.A.F.E. 대표, 대덕특구 청소년오케스트라 코치, 건신예술치료연구소 예술 부감독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클로드 드뷔시의 '플루트 독주를 위한 시링스'. 카를 라이네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E장조 '운디네' 작품167' 등의 연주곡을 재즈피아노, 드럼, 기타, 더블베이스와 함께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플루티스트 이내리는 “아름다운 그림과 음악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가정의 달'을 맞아 더할나위 없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그림과 음악의 뗄 수 없는 '영혼의 끈'을 느껴볼 기회"라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송가은은 ”지난해 '고야를 그린 음악'에서 스페인 출신 작곡가 그라나도스의 '고예스카스'로 고야의 미술과 그라나도스 음악의 만남을 기획해 연주한 이래 두 번째로 펼치는 그림과 음악의 만남"이라며 ”디아트라운지의 '그림이 건네는 음악 시리즈'의 올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내년 프로그램도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2024.05.01 00:58박희범

HP "다양한 고객 위한 AI PC 공급해 미래 대비 도울 것"

"PC 시장은 10년 단위로 큰 변화를 맞고 있으며 올해는 AI가 그 핵심이다. HP가 국내 공급할 AI PC는 성능이나 단순한 기능을 뛰어넘어 모든 환경에 대한 요구사항을 만족한다. 'AI PC가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HP코리아는 올해 AI 모델을 개발하는 전문가, 하이브리드 근무 기업 이용자, 일반 소비자 등 다양한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텔 코어 울트라(메테오레이크)·AMD 라이젠/라이젠 프로 8000 프로세서 탑재 PC를 공급할 예정이다. HP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PC와 솔루션,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 사용자 개개인을 위한 맞춤 AI PC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개인이 이뤄낼 가능성과 잠재력을 끌어낸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NPU로 구동되는 보안 소프트웨어 기본 탑재 HP코리아는 화면이 360도 회전하는 투인원인 '스펙터 x360 14',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GPU 내장 경량 게임용 노트북 '오멘 14 슬림' 등을 일반 소비자 대상 공급 예정이다. 스펙터 x360 14는 인텔 코어 울트라 내장 NPU(신경망처리장치)와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이용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다른 사람이 화면을 엿 볼때 이를 감지하는 보안 기능을 탑재했다. 오멘 14 슬림은 인텔 코어 울트라9 185H,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GPU로 게임 구동 성능과 동영상·사진 편집 기능을 강화했다. NPU는 일부 처리를 분담해 CPU와 GPU에 걸리는 부하를 덜고 성능을 개선한다. ■ 업무용 노트북에 펌웨어 변조 방지 기능 추가 업무용 노트북으로는 펌웨어 변조 방지 기능을 갖춘 엘리트북 x360 1040 G11이 투입된다. 가로폭 2천800만 화소 OLED 디스플레이와 500만 화소 카메라, 인텔 코어 울트라7 프로세서 등이 탑재되며 전력 소모와 성능을 자동 조절하는 'HP 스마트 센스' 소프트웨어가 제공된다. Z북 파워 G11은 복잡한 AI 연산을 이동하며 수행할 수 있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00 에이다로 3D 모델링,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같이 까다로운 워크플로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 폴리 기술력과 NPU 더한 편의 기능 기본 탑재 주요 PC 제조사는 AI PC 출시에 발맞춰 프로세서 내장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활용할 수 있는 기본 탑재 소프트웨어와 편의 기능 확충에 고심하고 있다. HP는 2022년 인수한 폴리(Poly) 기술을 활용한 화상회의 편의 기능을 대거 투입했다. 폴리 스튜디오는 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주요 화상회의 솔루션과 호환된다. 통화 중 끼어드는 잡음 억제, 전면 카메라에 비치는 인물 이외 배경 흐림, 움직이는 얼굴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 등을 NPU로 수행한다. 소병홍 HP코리아 전무는 "화상회의 편의 기능과 AI 기반 성능 최적화 이외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와 협업중이며 향후 더 많은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현재 최상의 제품으로 미래 AI 환경 준비해 달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하반기 이후 출시할 윈도 운영체제 새 버전에서 대화형 AI 비서 '코파일럿' 기능을 클라우드가 아닌 PC 자체적으로 구동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출시된 CPU 내장 NPU나 메모리 용량 등이 이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소병홍 HP코리아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5월 중순 이후 차세대 AI PC의 성능 지표를 제시할 것으로 본다"며 "HP의 메시지는 지금 준비된 최상의 제품으로 AI가 널리 보급될 미래를 준비해 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P코리아는 이날 국내 시장에서 AI 전문가 대상 워크스테이션 점유율도 함께 공개했다. 차성호 매니저는 "시장조사업체 한국IDC 잠정치 기준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서 HP 점유율은 54.5%로 10분기 연속 1위를 수성중"이라고 밝혔다.

2024.04.30 16:47권봉석

LG화학, 불황 속 신중모드…투자 유지·비핵심사업 매각

LG화학이 업황 악화 등으로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3대 신성장동력(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투자 계획을 변동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석유화학 업황이 악화되고 있고, 전기차 수요 둔화로 소재 사업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LG화학은 올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란 자심감을 내비쳤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기조 장기화,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우려 등 어려운 경영환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가 이행해 온 3대 신성장동력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근본적인 산업 경쟁력 제고 노력과 함께 오퍼레이션 최적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올해 경영성과는 분기를 거듭할수록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고수익제품 신규라인 양산 가동과 2분기 북미 ABS컴파운드 공장 가동을 통한 지역 다변화 전략 확대를 통해 2분기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며 "서스테너빌리티 사업에서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이 이번 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하고, CJ와 협업한 친환경 바이오 나이론 사업에 진출하는 등 차근차근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 우려가 많지만, 당사가 주력하는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성장성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들도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출하량을 늘려나가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을 다각도로 예의주시하며 재고관리와 캐파 증설 일정 등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 "올해 설비투자 4조원·양극재 출하량 40% 증가 목표 변함없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일부 배터리 셀·소재 업체들은 보수적으로 경영 방향을 틀며 투자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하지만 LG화학은 당초 계획한 투자규모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컨퍼런스콜에서 "시황이나 수요 성장세 변화 등 여러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투자를 신중하게 집행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연초에 계획했던 4조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며, 투자는 3대 신성장동력을 우선으로 하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다만, 전지 소재쪽 스케줄 조정이나 자동차 OEM, 배터리 업체들 투자일정 조정에 발맞춰 일정부문 조정이 가능한 부분이 있으리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양극재 출하량 목표도 유지한다. LG화학은 "연초 언급한 가이던스 지난해 물량 대비 40%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는 변동이 없다"며 "당사는 가장 성장성이 큰 북미 위주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다수의 OEM 프로젝트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어 출하량 급락 가능성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까지는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손익에 부정적 여파가 이어지나, 2분기 이후 양극재 수익성은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비핵심자산 매각, 올해도 계속"…"석유화학 구조조정 확정된 바 없다" LG화학은 자금 조달을 위해 비핵심 자각 매각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G화학은 IT 필름 사업과 진단사업부를 매각했다. LG화학은 "자금 조달 능력이 이전보다 현저히 낮아진 상황"이라며 "3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일단 1조원은 선제적으로 확보했고, 이러한 외부 차입 외에도 지난해처럼 올해도 비핵심 자산 매각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 캐시플로 창출 극대화를 위해 원가 절감 활동이나 운전 자본 최적화 활동 등을 지속 추진해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활용에 대한 활용 가능한 자산은 맞으나 구체적이거나 추가적인 어떤 계획이나 전략적 변화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NCC 매각과 JV 검토 등 최근 업계 화두인 석유화학 사업 구조조정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LG화학은 "이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매각보다는 향후 당사 다운스트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용과 원료 경쟁력 확보를 위한 JV 등 다양한 전략적 옵션은 지속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 6천94억원 영업이익 2천6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67.1% 각각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 영업이익은 7.0%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2024.04.30 15:57류은주

소프트캠프, 제로트러스 기반 '실드아이디' 출시…"인증 중심 보안 생태계 구성"

정보 보안 기업 소프트캠프가 최근 강화하고 있는 제로트러스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고 사용자 인증, 신원 확인 중심의 보안 생태계 구성에 강력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을 밝혔다. 소프트캠프는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사용자 인증, 관리 서비스인 실드아이디(SHIELD ID)를 출시했다. 현재 물리적 경계가 없는 클라우드 IT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인증만 통과되면 계정 사용이 가능해졌다. 클라우드 보안 사고의 대다수는 관리자 권한 계정의 탈취, 관리자 부주의로 인한 클라우드 환경 설정 오류에 기인한다. 이에 발맞춰 사용자 인증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한 상황이다. 기존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에서 사용자 인증(Credential)관리를 개선한 ICAM (Identity Credential Access Management), MFA (Multi-Factor Authentication) 가 대안으로 거론 중이다. 소프트캠프 관계자는 "SHIELD ID는 신원 인증을 기반으로 시작하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에 한 번의 로그인으로 접근할 수 있는 SSO 기능의 필요성, 우리나라 고유의 법적 준수 요구, 그리고 기업 내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설치형 ID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에 응답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배국환 소프트캠프 대표는 "기업에서는 원격 근무, 협업과 사스(SaaS) 등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면서 "문제는 회사 내부의 울타리를 넘어 들어와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회사 밖에서도 업무를 보기 때문에 신원을 어떻게 확인할 것이냐는 문제가 생긴다"고 개발 배경을 전했다. SHIELD ID는 이런 문제들을 근원부터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사용자가 윈도우 PC 로그인을 수행하면, PC 로그인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IDP(Identity Provider) 를 통한 아이디 페더레이션(Identity Federation) 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표준 규약 기반의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 다양한 서비스 연동 및 보안성이 향상된다. 또 다양한 고객 환경에 맞춘 사용자 프로비저닝을 통해 사용자의 계정을 연결된 시스템과 연동하고, 새로운 사용자가 등록되면 각 연동된 시스템에 계정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단순히 사용자 계정뿐 아니라, 시스템 접속에 필요한 접근 권한까지도 계정 생성과 동시에 자동으로 배포 지원한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는 "아이덴티티 관리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의 기본 시작점이라며, SHIELD ID는 조건과 상황에 따라 사용자의 신원확인을 지속 검증하고 결과에 따라 사용과 접근 권한을 달리해 인증, 신원 확인 중심의 제로 트러스트 보안 생태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4.04.30 15:49이한얼

[유미's 픽] 첫 성적표 받은 김윤구…현대오토에버, 1Q 수익성 '제자리'

올 초 갑작스럽게 대표 자리에 오른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이 취임 후 첫 성적표를 받았다.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차량 소프트웨어(SW)와 ITO(IT 아웃소싱) 분야의 선전으로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제자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7천31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261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7.9%나 하락해 261억원으로 마감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도 1년 새 0.4%포인트(P) 하락해 4.2%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실적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8천994억원 대비 18.7%나 줄었고, 영업이익은 529억원에서 무려 41.8%나 감소한 307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21.1% 하락한 331억원,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5.9% 대비 1.7%P 줄었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모두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지난 1분기 실적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는 매출 7천524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이다. 각 사업 부문별로는 시스템 통합(SI) 부문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1분기 SI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2천36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4.8%에서 올해 1분기에 32.3%로 다소 줄었다. SI 분야에선 현대차, 기아의 차세대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 구축과 현대모비스 차세대 서비스부품 및 ERP, 현대차, 제네시스 미주지역 차세대 CRM 구축 등이 매출에 도움이 됐다.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IT 시스템과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구축도 1분기 매출에 포함됐다. ITO 부문 매출은 그룹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한 IT 운영 역할 확대와 현대차 연구소 해석용 장비 및 라이선스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새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ITO 매출은 3천225억원으로 11.7% 늘었고, 매출 비중은 43.4%에서 44.1%로 증가했다. 차량 SW 부문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 1천454억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18.5% 증가한 1천7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도 21.8%에서 23.6%로 늘었다. 이는 내비 SW 탑재율이 상승한 데다 모빌진 클래식, ADAS SW 플랫폼 확대 적용 등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일부 프로젝트 매출 이월에 따른 일시적 이익률 하락 영향으로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영업외손익도 외환 및 이자 관련 이익 감소, 법인세 비용 증가로 인한 당기순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63억원에서 40.4% 줄어든 38억원에 그쳤다. 해외 사업에선 미주, 유럽, 인도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이 발목을 잡았다. 미주 지역은 빅데이터 플랫폼 계약 증가 등으로 SI 매출이 늘어난 데다 환율 상승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보다 9.4% 늘어난 8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 지역은 HMS 스웨덴 법인 신규 ERP 구축과 신규 CRM 운영 계약 증가,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57.6% 오른 6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인도 지역 매출도 49.5% 오른 16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에선 SI와 ITO 매출이 모두 감소하며 1분기 매출이 20.4% 줄어든 74억원에 그쳤다. HMGC 보안, ERP 및 귀주데이터 인프라 운영 계약이 지연된 탓이다. 1분기 동안 판매비와 영업관리비는 소폭 늘었다. 급여 등 인건비는 2.6% 오른 158억원, 기타 비용은 3.4% 늘어난 13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구비는 85억원에서 4.5% 줄어든 8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인건비, 경비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며 "간접비 절감 및 운영 효율화 결과로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가 이 같은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업계 특성과도 맞물린다. SI 업계 실적은 매년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고 있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힌다. 통상 기업들이 1분기에 연간 투자 및 발주 계획을 수립하고, 2분기부터 SI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오토에버의 그룹 의존도가 90%가량이란 점에서 올해 1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장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현대차그룹 20여 개사의 차세대 ERP를 구축 중이란 점에 비해 매출, 영업이익이 큰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분기 매출이 3천억원대 수준이었으나, 그룹사 일감이 쏟아진 2022년부터 매출이 급증했다. 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1분기 실적이 아쉬운 이유는 IT 부문 매출에서 이 기간 동안 단가 협상이 2분기로 밀리면서 1분기의 IT 매출이 2분기에 인식되기 때문"이라며 "1분기는 비수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번에 김 사장이 대표로 취임한 후 현대오토에버가 처음 발표하는 실적이라는 점에서 주목했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11월 서정식 전 대표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리더십 공백이 발생했고, 김 사장이 올 초 빈자리를 메웠다. KT 출신인 서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KT클라우드가 현대차그룹 방계기업인 '스파크' 지분을 고가에 매수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검찰에 소환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았다. 김 사장은 현대차에서 인사·감사실장을 역임한 '인사관리' 분야로 활약한 만큼 내부 조직 단속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됐다. 취임 후에는 체질 개선과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SW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데,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ERP 기술 리더와 ITO 운영 총괄을 맡아온 김선우 상무를 신설 ERP 센터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쏘카 CTO 출신의 류석문 상무도 소프트웨어·품질 부문 임원으로 끌어들였다. 이에 업계에선 김 사장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수행 중인 프로젝트 단가 인상 협상을 2분기 중 완료할 계획으로, 1분기에 미처 반영하지 못했던 인상분이 2분기에 소급될 것이란 점도 기대감을 모은다. 현대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현대차 울산공장, 기아 광명2공장 등 총 3곳의 전기차 공장을 현대오토에버가 스마트팩토리로 전환 중이란 점도 하반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자율주행 플랫폼 '모빌진 어댑티브'의 개발도 최근 마친 상태로, 양산에 성공할 경우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덕분에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밝다. 교보증권의 경우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3조4천902억원, 영업이익이 14% 증가한 2천81억원으로 예상했다. 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만 보면 아쉬울 수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업종 내 단연 고성장이 보장된 핵심 계열사"라며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판매목표가 보수적이어서 현대오토에버의 실적 향상 속도는 전년 대비 느려질 수 있으나, SI와 ITO, SW 부문 모두 2026년까지 고성장(CAGR 12% 이상)이 기대가 된다"고 관측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단가 인상으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연간으로도 고객사의 차세대 ERP 구축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비게이션 탑재율 상승과 차량 소프트웨어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10% 초중반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2024.04.30 15:48장유미

"코로나 이후 테러 조직 활개?"…지난해 테러 사건 전년비 13.5% 증가

코로나19 종식 이후 국경통제 완화 등 영향으로 전 세계 테러 사건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해 전년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정보원 테러정보통합센터(TIIC)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테러정세와 2024년 전망' 책자를 30일 공개했다. 이번 책자는 ▲2023년 주요 테러 사건 및 통계 ▲우리나라 정세와 대테러 활동 ▲지역별·주요 국가별 테러정세 등으로 구성됐다. 국정원은 2023년 테러정세 주요 특징으로 ▲코로나19 종식 이후 테러단체 활동 증가 ▲'하마스 사태'에서 보여준 테러 패러다임 변화 ▲드론의 본격 테러수단화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국경통제 완화 등으로 테러단체 활동도 용이해짐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테러 사건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또 이슬람국가(ISIS) 등 테러단체들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계기로 세력 확장과 조직 재건을 시도했다. 하마스는 고도의 심리전·동시다발적 공격, 신구(新舊) 무기 혼용 등 새로운 테러 수법도 사용했다. 국정원은 2024년에는 '하마스 사태' 여파로 극단주의 세력·테러단체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중 운집 행사인 '7월 파리올림픽'이 주요 테러단체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고 11월 미 대선 등 여러 국가에서 선거를 앞두고 테러 세력들이 사회분열과 혼란을 야기하려는 시도에 대해 우려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하마스 사태 이후 국내외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만큼 이번 책자가 대테러 유관 기관의 업무 수행은 물론,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30 15:40이한얼

윤곽 드러난 식약처 규제혁신3.0…"국민·소상공인 초점"

정부가 추진하려는 식품·의약 분야의 규제혁신3.0이 국민·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춘 정책으로 구성, 추진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에 따르면, 식의약 규제혁신3.0은 '현장과 과학에 기반한 규제혁신'을 주제로 ▲국민(21건) ▲소상공인(27건) ▲미래(21건) ▲디지털(11건) 등 4개 분야의 총 80개 과제로 구성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상공인 어려움 ▲국민 불편 ▲미래 준비 ▲디지털로 행정 선진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소상공인 어려움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말이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로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신국가 도약'을 위한 추진전략 중 하나로 '식의약 규제혁신'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이 규제혁신1.0이었고, 작년 6월의 2.0을 거쳐, 다음달 2일 베일을 벗을 3.0까지 매년 새로운 규제혁신 과제가 발굴되어 오고 있다. 이번 3.0의 추진 방향이 '소상공인'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앞서 거론한 것처럼 규제기관으로써 식약처의 역할의 확대라기보다는 국민 경험을 늘리는 역할의 다변화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규제혁신3.0에 이르기까지 규제과학에 입각한 규제혁신 노력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지만, 규제 전문인력 양성은 식약처가 장기적으로 추진해야할 또 다른 숙제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약처장도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규제과학혁신법에는 관련 인력양성 노력 부분도 포함됐다”라며 “규제 인력이 우리사회 곳곳으로 뻗어나가면 규제기관과의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한국규제과학센터와 협력해 규제과학 인력양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4.30 15:08김양균

방향 튼 삼성전자, 올해 AI 메모리·폰·가전 성장 가속화

지난해 반도체(DS) 부문에서 14조원대의 적자의 늪에 빠졌던 삼성전자가 AI 시대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를 앞세워 희망의 나래를 펴고 있다. 스마트폰·가전 부문 역시 AI 기능을 앞세워 성장 페달을 밟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3대 사업부문이 생성형 AI 시대 산업 전반의 빅테크 지배력 강화라는 좌표로 방향을 틀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1분기 영업이익 1조9천100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으로 AI향 메모리 공급을 3배 가량 확대하고, 파운드리 2나노 선단 공정 개발을 이어가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이어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Z6 시리즈에도 AI 기능을 적용해 폴더블폰 대세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은 71조9천200억원, 영업이익 6조6천100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63조7454억원) 보다 12.8% 증가하고, 전분기(67조7799억원) 보다 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6402억원) 보다 10배가량 증가하고, 전분기(2조8247억원) 보다 3조700억원(133.8%) 증가한 실적이다. ■ 메모리 흑자전환…D램·낸드 가격·수요 상승세 지속 전망 반도체(DS) 사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9천1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S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연속 적자로 연간 영업손실 14조87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DS 부문 매출은 23조1천400억원으로 전년 보다 68%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 중에서 메모리가 흑자전환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D램의 흑자전환에 이어 1분기 낸드 또한 흑자전환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서버SSD ▲UFS4.0(Universal Flash Storage 4.0)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하며 질적 성장을 실현했다. 이날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1분기 D램과 낸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10% 중반, 한 자릿 수 초반대 감소했으나, ASP(평균거래가격)의 경우 D램은 약 20%, 낸드는 30% 초반대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생성형 AI 산업 발달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 서버용 SSD 비중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도 HBM 등 실수요가 높은 선단 공정 D램 및 서버용 SSD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D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는 한 자릿수 초반에서 중후반으로 증가하고, 낸드는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분기 서버용 D램은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서버용 SSD는 100% 이상의 비트 성장을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올해 당사의 서버향 SSD 출하량은 전년 대비 80% 수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서버형 QLC SSD의 비트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3배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생성형 AI 시장 성장이 HBM, DDR5 등 D램 제품뿐 아니라 SSD 수요 또한 가파르게 성장시키고 있음을 뚜렷하게 체감하고 있다. 젠5 기반 TLC SSD와 초고용량 QLC SSD 등 준비된 제품을 기반으로 이러한 수요 상승세에 적기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HBM 공급 전년보다 3배 증가, 내년 2배 증가" 삼성전자는 HBM가 올해 HBM 공급이 전년보다 3배 증가하고, 내년에는 올해 보다 2배 이상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HBM3E 8단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김 부사장은 "HBM3E 사업화는 고객사 타임라인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해 빠르면 2분기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라며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도 2분기 중 양산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판매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 및 센서의 안정적 공급에 집중하면서 첨단 공정 기반의 신규 웨어러블용 제품 출하도 준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2나노 설계 인프라 개발을 완료하고 14나노, 8나노 등 성숙 공정에서도 다양한 응용처에 제공되는 인프라를 준비해 고객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현재 건설 주인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은 2026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 AI 기능 갤S24 이어 폴더블폰·태블릿·이어폰에도 적용 1분기 DX(디바이스 경험)부문은 매출 47조2천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보다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13% 감소했다. MX(모바일 경험)및 네트워크 매출은 33조5천300억원, 영업이익은 3조5천1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첫번째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S24에 탑재된 '갤럭시AI' 기능들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며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이 성장했으며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4는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으며 수량 매출 모두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라며 "폴더블폰, 대화면 태블릿, 웨어러블 등 각 기기의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기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어러블은 하반기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 밖에 VD(비쥬얼 디스플레이) 및 가전 매출은 13조4천800억원으로 전년 보다 4% 감소, 영업이익은 5천300억원으로 전년보다 0.34% 늘어났다. 하만 매출은 3조2천억원으로 전년 보다 1% 증가, 영업이익 2천400억원으로 전년보다 0.11% 소폭으로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은 5조3천9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9% 감소, 영업이익은 3천400억원으로 전년 보다 0.44%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제품과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 기반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등 고부가 사업 중심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AI 가전 시장은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소비자가 댁내에서 편리성과 연결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연평균 10%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하반기에 스마트싱스 기반의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를 통한 대규모 언어 모델 적용으로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를 구현해 AI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천억원으로 반도체 9조7천억원, 디스플레이 1조1천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천억원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분기 최대 7조8천200억원을 기록했다.

2024.04.30 14:34이나리

"생성형 AI 도입, 불확실성 리스크부터 해소돼야"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젠(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최근 생성형 AI가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하나의 거대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여러 산업 현장에 적용돼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AI 부작용을 염려해 사업에 활용하는 데 주저하고 있는 곳도 많은 상태다. 생성형 AI를 전면 도입할 경우 보안, 오작동, 정보 유출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날까 우려돼서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요 50개 기업의 AI 도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도입했다는 응답은 38%로 집계됐다. 10곳 중 4곳만 도입했다는 의미다. AI를 회사 차원에서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정보 유출(41.9%)'을 가장 많이 우려했다. 이어 '준비 기간 필요(29%)', '업무 특성상 필요하지 않음(16.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29%는 향후 AI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한 반면, 71%는 향후에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법조계는 기업들의 AI 리스크 관리와 관련한 새로운 조직을 앞 다퉈 만들고 있다. AI를 업무에 접목할 방법을 연구하는 동시에 AI 발전에 따른 각종 법률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각 그룹에서 차출된 인력으로 '챗GPT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법무법인 광장과 국내 최초로 AI팀을 발족한 법무법인 태평양이 대표적이다. 특히 법무법인 세종은 한 발 더 앞서 올해 1월 'AI·데이터 정책센터'를 발족하고 인재 영입에 공을 들였다. 초대 센터장으로 윤종인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을 고문으로 영입했고, 지난해 12월엔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쿠팡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을 역임한 장준영 파트너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도 합류했다. 현재 세종에서 윤 위원장은 AI 데이터 정책연구소 소장을, 장 변호사는 AI센터장을 맡아 AI·데이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맞춤형 법적·정책적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장 센터장은 "윤 소장이 맡은 AI 데이터 정책연구소는 AI과 관련한 '싱크탱크' 역할을, AI센터에선 실제 현장에서 고려해야 하는 AI 전 단계 프로세스를 조언해주는 역할을 맡게 됐다"며 "세종 AI센터에선 ▲AI 거버넌스 구축 ▲데이터 매니지먼트 시스템 마련 ▲글로벌 거버넌스 릴레이션십(GR) 등을 중심으로 기업들에게 AI 도입과 관련된 전반적인 관리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AI센터장과의 일문일답. Q. 법무법인 세종 AI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A. 생성형 AI가 등장한 후 대부분의 기업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것뿐 아니라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 기업들이 LLM(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RAG(검색 증강 기술), 파인튜닝(미세조정) 등을 접목하는 과정에서 자문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으로 이들을 돕기 위해 업계 최초로 AI센터를 만들게 됐다. 법무법인 세종 AI센터는 변호사뿐 아니라 비(非)변호사들인 AI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나은행에서 정보보호본부 상무를 맡았던 이주환 고문이 최근 합류한 것이 대표적인 예로, 앞으로 정보보안, AI 전문가들을 외부에서 꾸준히 영입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컨설팅 회사에서 맡았던 업무들을 AI 산업과 관련해선 '세종 AI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AI 정책이 정립되는 중요한 해라고 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자문 활동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Q. 세종 AI센터에서 하는 역할 중 'AI 거버넌스 구축'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A. AI가 갖는 가장 강력한 특징은 '불확실성'이다. LLM이 기존에는 판별형이었으나, 생성형 AI 시대에선 추론해주는 컴퓨팅 기술이 적용돼 연산 과정이 예측 불가 수준으로 발전했다. 개발자들이 모를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도입을 주저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기업들이 자칫 경쟁력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AI 리스크를 관리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더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가 최대 과제가 됐다. 이에 세종 AI센터는 ▲위험 통제 ▲혁신 이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각 기업들이 AI 거버넌스를 제대로 구축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있다. Q. '데이터 매니지먼트 시스템' 마련도 세종 AI 센터의 중요한 역할로 꼽았다.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A. AI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치화해 단순 레벨로 알려줄 수 있는 관리 체계가 마련돼야 위험을 제대로 감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 수집, 구매, 이용, 결합 과정에서의 위험도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어야 비용 등 문제가 발생됐을 때의 대처 방안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유출 등의 가능성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는데 세종 AI센터에선 레드팀, 블루팀, 퍼플팀 등으로 나눠 모의훈련 실시를 통해 실제 사고를 최대한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활용해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선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데이터 관리 체계가 갖춰지면 데이터를 고부가가치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잘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은 개인정보 관리 체계와 같이 갈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다. 이런 기업들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근본적 예방책을 잘 마련하고 AI 거버넌스를 제대로 구축할 수 있도록 컴플라이언스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Q. 미국과 유럽에서 AI 규제에 대한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규제법에 대한 세계적인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AI 기본법'도 없는 게 현실이다. 어떤 방향으로 'AI 기본법'이 제정돼야 할 것 같은가 A. 과기부를 중심으로 'AI 기본법' 제정이 추진돼 왔지만 시민단체 등이 법안에 명시된 '우선허용·사후규제' 원칙에 대해 반대를 표명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사이에 EU에선 세계 최초의 'AI 규제법'을 만들었고, 미국에서도 연방 정부 기관들이 AI 부작용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EU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규제를, 미국은 정부 부처가 중심이 돼 안전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이 다르다. EU가 데이터 프라이버시, 온라인 증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가는 '브뤼셀 효과(The Brussels Effect)'를 AI에서도 이어갈 지 지켜봐야 겠지만, 우리나라는 '하이브리드형 규제'로 방향을 잡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용자, 기업, 정부 당국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다 공감할 수 있는 신뢰성,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한 상태지만, 위험도에 따라 AI를 평가하는 EU식 규제는 적절한 지 의문이다. 일단 우리나라는 'AI 기본법'이라는 큰 틀이 만들어져야 혁신이냐, 통제냐에 대한 AI 방향을 잡아 갈 수 있을 것 같다. 규제에서 기술중립성 원칙을 존중해야 기술이 발전한다는 점을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웠다. 우리나라도 기술중립성을 AI에 어떻게 반영해야 할 지가 과제인데 국내외 기준들을 참고해 최소한의 신뢰성, 안전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Q. 최근 생성형 AI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국내에서 AI 트렌드에 대응을 잘 하고 있는 분야가 있는지도 알려달라 A. 개인정보법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3월 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당시 개보위는 LLM을 개발‧배포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6개 사업자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의 취약점을 보완하도록 개선 권고를 의결한 바 있다. LLM 학습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저작권 문제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글로벌 LLM 시장에서도 아직 룰(Rule)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학습 행위에 대한 면책 범위를 어디까지 둘 것인가가 과제인 듯 하다. 우리나라에선 AI 학습에 쓰이는 자료에 저작권을 면책해주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지난 2021년 발의됐다. 당시에는 이를 반대하는 이들이 없었지만 2022년 말께 생성형 AI가 등장한 후 진화된 모습을 보이자 여론이 뒤바뀌었다. 퍼블리시티권(초상, 성명, 음성과 같이 개개인을 특징짓는 요소를 상업적으로 쓸 수 있는 '인격표지영리권')도 고려 대상이 될 것 같다. AI 흐름에 잘 적응하고 있는 산업군은 지난 2021년 AI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금융권인 것 같다. 국민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커 선제적으로 나선 듯 한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고해 AI 정책을 만들어 나가기 좋은 사례다. 통신사들도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규제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Q. 생성형 AI 확산으로 근로 환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업들이 이와 관련해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A. AI 도입이 기업들의 원가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업들이 AI의 등장으로 구조조정을 하며 인력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우리나라 근로 환경에선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기업들은 인원 감축을 통한 효율화를 추구하기 보다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는 데 많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다만 향후 AI 확산에 따라 장기적으로 노무, 근로 환경 이슈가 발생할 여지는 있다. Q. 마지막으로 생성형 AI 적용을 앞둔 기업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가 A. 기업들도 생성형 AI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이를 정확하고 공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 AI를 적용하기 전에 먼저 신뢰성,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나서는 것이 기업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부작용을 알면서도 그냥 적용한다는 것은 AI 기술을 검증없이 막무가내로 출시하는 기업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기업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파급력이 큰 데다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을 해 나갈 필요도 있어 보인다. 이처럼 기업들이 여러 가지를 신경쓰려면 사실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은 사전 규제가 다소 완화돼 있는 반면, 사후 규제가 굉장히 강력하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무모한 서비스를 내놓은 후 대규모 자금으로 규제에 대응할 때도 많지만,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를 잘 아는 기업들의 정책을 참고하거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2024.04.30 14:30장유미

신세계-FI, SSG닷컴 투자금 1조원 두고 분쟁…이커머스 상장 '빨간불'

신세계 그룹과 SSG닷컴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투자금 1조원을 두고 분쟁을 시작할 조짐이다. FI들은 SSG닷컴이 총거래액을 부풀리고 IPO 가능 요건을 맞추지 못했다며 신세계가 주식을 되사가야 한다고 주장하나, 신세계는 이미 해당 조건들을 충족했다며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것. FI가 SSG닷컴에 투자했을 당시만해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커머스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었으나, 이후 시장이 얼어붙고 기업가치가 예상하던 만큼 미치지 못하자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하기 위한 행보다. 이커머스 업계는 상장을 노리던 업체들이 지난해 줄줄이 철회를 선언하며 IPO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상장을 해야 했던 11번가는 상장 기일을 지키지 못하고, 최대주주가 콜옵션 마저 포기하며 매각 후보로 나온 상태다. 5월 1일 풋옵션 행사…신세계 "풋옵션 소멸해" vs FI "요건 충족 안돼"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그룹은 SSG닷컴 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블루런벤처스(BRV)캐피탈과 5월 1일로 다가온 풋옵션(특정 시기에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권리) 행사 여부를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BRV캐피탈은 2019년 SSG닷컴에 7천억원, 2022년 3천억원 총 1조원을 투자해 각각 지분 15%를 보유 중이다. 투자 계약에는 풋옵션 계약이 포함됐는데, SSG닷컴이 지난해 총거래액(GMV) 5조1천600억원 이상 달성하지 못하거나 IPO 가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FI가 보유한 주식을 신세계가 매수하도록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기준 GMV가 풋옵션 소멸 기준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나, FI들은 GMV에 상품권 거래액 등이 포함돼 부풀려졌다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세계는 SSG닷컴 복수 증권사로부터 상장이 가능하다는 의견서를 받아야 하는데, SSG닷컴은 상장 주관사까지 선정한 만큼 해당 요건을 지켰다는 입장이지만, FI들은 증권사 상장 업무 수임을 위해 제출한 제안서는 의견서로 볼 수 없다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이커머스 업계가 어려워지고 SSG닷컴의 상장이 진행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FI들이 투자금 조기 회수를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그룹 입장에서는 어려운 현 유통 시장에서 백화점, 이마트 할인점 리뉴얼 등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에서 한꺼번에 1조원을 돌려주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양측이 협의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법적 공방 시작 가능성도 제기된다. 어려워진 이커머스 IPO…매각·철회 사례 잇달아 이커머스 업계는 엔데믹 이후부터 IPO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은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IT 업계 호황이 끝나자, 기업가치도 크게 떨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IPO를 준비하던 타 이커머스 기업들은 IPO를 철회하거나, 매각 처지에 놓이게 됐다. 컬리와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초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을 때 다시 도전하겠다며 상장을 미룬 후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11번가는 최대 주주 SK스퀘어가 FI들이 보유한 11번가 지분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FI 주도로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다만 큐텐 인수 불발 이후 11번가를 적극적으로 인수하겠다는 기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1번가는 비용 효율화를 단행하며 지난해 말 만 35세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1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지난 달 2차 희망퇴직까지 접수를 받았다. 여기에 최근 물류센터 용역을 없애고 내부 인력을 전환배치하기도 했다. SSG닷컴은 2021년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상장을 추진해왔으나, 엔데믹 이후 증권 시장이 얼어붙고 기업가치를 크게 인정 받지 못하자 상장 관련 움직임이 미미하다. SSG닷컴은 먼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며 증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 SSG닷컴 매출은 1조6천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1천3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억원 줄였다. SSG닷컴 관계자는 상장 관련해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30일까지 투자사와 관련 내용에 대해 주주간 계약에 따른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호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30 14:16최다래

지속성장 맞춤형 AI 거버넌스 구축 '선택 아닌 필수'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A사는 최근 업무 효율성 제고 및 고객 서비스 편의 개선 차원에서 글로벌 B사가 개발한 프라이빗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활용하여 자사의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A사는 AI 기반 대화형 검색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내부 조직 개편과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인재 영입 등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C사도 경영 혁신을 위해 전체 계열사 업무 전반에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전사 차원에서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한 만큼 고객 데이터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정보 해킹 등 유출 사고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이 요구하는 전문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도 지정했다. A사와 C사는 AI를 도입한 다른 대부분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조직 의사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디지털 전략으로 AI를 택했다. 과연 A사와 C사는 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 국내외 기업의 AI 도입 수준은 AI는 금융, 의료, 제조, 교통 등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하나의 거대한 트렌드다. 지금의 AI 열풍은 기존 새로운 기술들이 출현했을 때 잠시 반짝 유행하고 잠잠해지는 버블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세다. 여러 산업 현장에 적용돼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AI 기술은 별도 산업으로 분류될 수 있을 만큼 관련 시장에 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반 기업을 중심으로 특정 기업의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맞게 데이터를 추가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된 AI 솔루션(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IBM이 2024년 1월 10일 발표한 'IBM 글로벌 AI 도입 지수 2023(IBM Global AI Adoption Index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의 2천342개 기업(IT 전문가 8천584명 응답) 중 약 42% 기업들은 이미 비즈니스에 AI를 활용하고 있었고, 40%는 AI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AI를 도입한 기업 비중은 약 40%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는 2024년 1~2월을 기준으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응답 기업 50개 사의 38.0%가 기업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한 것으로 설명했다. 국내외 AI 도입이 이처럼 활성화된 데에는 기술 융합, 예측 및 추천 솔루션 고도화 등 AI 기술 혁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언급한 IBM 조사 결과, 2023년 AI 환경은 2~3년 전에 비해 'AI 솔루션의 접근성 및 배포가 용이해졌고(43%)', 'AI 솔루션이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더욱 잘 부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41%)'는 특징을 보인다. 2020년의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에 참여한 1,000개 기업의 35.8%가 '기업 수요에 맞는 AI 기술 및 솔루션 부족'을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응답한 것과 유사한 결과다. 하지만 전 산업 분야에서 AI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과 달리 현장에서 기업이 AI를 도입하는 속도는 느리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인사이트(MITTR)와 호주 통신사 텔스트라의 글로벌 계열사 텔스트라 인터네셔널(Telstra International)이 아시아, 태평양, 미주, 및 유럽 전역의 비즈니스 리더 3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76%는 생성형 AI 도입을 시도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I를 실제 조직 전반에 채택한 기업은 단 9%에 그쳤다. 기술 성숙도를 나타내는 가트너(Gartner)의 2023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기대감 최고 단계(Inflated Expectations)에 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 실질적 혁신 성과를 나타내기까지는 약 2~5년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된다. 즉 현 시점에서 AI 도입⋅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예측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조심해야 할 AI 리스크 유형은 대한상공회의소가 2024년 100대 상장기업의 경영 메시지를 수집해 챗GPT-4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및 AI 도입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이자 리스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AI 활용에 따른 근원적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지 못해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을 크게 우려했다. 전 산업에 걸쳐 공통적으로 우려되는 AI 리스크는 AI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거쳐 존재한다. 이때 AI 라이프사이클은 단순히 AI 모델이 개발되는 단계에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 등 처리 단계부터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단계, 개발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업에 적용 및 활용하는 단계, 그리고 AI 서비스를 최종 이용자가 이용하는 단계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만큼 AI 리스크 유형은 다양하게 제시된다. AI 기술 자체가 가진 한계에서 오는 리스크나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우려되는 보안 침해 등 데이터 리스크, AI 윤리와 사회적 영향을 관리 혹은 통제하기 위한 법적 규제 리스크는 AI 이용 과정에서 또 새로운 AI 리스크로 파생될 수 있다. 초거대 AI 신경망을 개발하는 AI 개발자나 이미 개발된 AI 모델을 활용하는 AI 활용자가 유의해야 할 AI 리스크 유형은 크게 다르지 않다. AI 개발 및 활용 단계 모두 모델 훈련과 검증, 조정을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 데이터의 수집⋅이용⋅제공 등 처리도 필수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예시로 든 A사와 C사가 좀 더 유의해야 할 부분은 있다. A사는 기업 내부 데이터만 활용한 프라이빗 LLM을 도입함으로써 데이터 유출이나 환각 현상(실제로는 없거나 사실이 아닌 거짓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는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더해 산출물의 품질을 좌우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프라이빗 LLM의 학습 데이터 활용될 조직 내부 데이터의 오남용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 차원의 표준화된 위험관리 체계를 수립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이는 C사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정보가 잘못 관리되어 유출 등 데이터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데이터 처리 흐름(flow)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자사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AI 라이프사이클과 데이터 처리 흐름별로 법률·정책 준수 체크리스트(checklists)를 마련하고, 그에 대한 지속적, 상시적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은 AI 도입 및 데이터 활용에 따른 리스크를 즉시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가 부족하다면 A사와 C사 모두 AI 내재화에 성공하지 못한 채 리스크만 가중되어 AX(AI Transformation)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A사와 C사는 AI 라이프사이클 단계상 AI 개발자가 이미 개발한 모델을 활용하여 자사의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는 AI 활용사업자에 해당한다.) AI 리스크에 사전 대응하는 AI 거버넌스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는 AI 리스크의 완벽한 통제의 시작은 AI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사전 대응 체계 마련에 있다. AI 리스크 발생 이후 사후적·개별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AI 리스크 관리를 모든 기업 업무에 통합하여 관리의 연속성이 이루어질 수 있는 AI 가드레일(AI guardrail)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식별된 리스크뿐만 아니라 사전에 식별되지 않은 잠재적 리스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AI를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하는 AI 거버넌스 구축 중요성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AI 도입·활용 기업은 AI 거버넌스 구축 과정에서 상당한 혼란을 겪는다. 전문가들이 AI 거버넌스를 정의하고 하위요소를 구성하는 방식이 산업 분야, 비즈니스 특성, 내부 규칙 및 규정, 현지 법제도와 같은 상황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소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AI 거버넌스 개념은 간단하다. AI 거버넌스란, AI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각 단계별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식별하고, 해당 리스크 및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 및 제어할 수 있는 관리⋅감독 프레임워크를 의미한다. AI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솔루션에는 다음 세 가지 방식이 포함된다. 솔루션 1. 국내외 법제도의 정합성 제고 기업들은 비즈니스 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는 AI 리스크가 법 위반 리스크에서 촉발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기업에 적용되는 국내외 AI 법제가 요구하는 수준의 실시간 현황을 즉시 반영할 수 있는 규제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필요성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규제 라이브러리는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 저작권법 및 데이터 활용과 관련된 제반 국내 법령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의회를 통과한 EU의 AI Act, 지난 해 미국 정부의 AI 행정명령 등 해외 관련 법령에 대한 구체적 분석을 거쳐 기업 내부 규제 라이브러리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더해 개인정보보호 중심설계(Privacy by Design), Trust-by-design 접근, 안전성 평가, 영향평가, 신뢰성 검인증, 제3자 외부평가 등 AI 및 데이터 정책이 국제 규범으로 어떻게 수렴되는지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도 필요하다. 글로벌 차원에서 AI 거버넌스 구축 시 기업이 충족해야 하는 최소 기준 요건을 설정한 가이드라인과 AI 표준 및 인증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ISMS/ISMS-P), 정보보호 경영시스템(ISO 27001, 27701), AI 관련 국제적 인증 체계(ISO/IEC JTC 1/SC 42)ISO/IEC 42001 등 AI 표준 및 인증 획득은 기업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솔루션 2. 맞춤형 AI 위험통제 모델 체계 확립 AI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AI 위험통제 모델(Risk Management Model)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신뢰할 수 있는 AI 위험통제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이때 핵심은 AI 라이프사이클의 각 단계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최신화된 국내외 규범을 준수한 평가 절차를 적용한다는 점이다. 즉, AI 위험통제 모델은 기업의 특성과 글로벌 차원에서 수립 중인 AI 규범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내부 AI 윤리 등 기본 원칙이나 정책서, 가이드를 수립하는 것에 더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단계별 책임자 권한 및 책임을 설정하는 기준 마련을 통해 AI 리스크를 상시적으로 평가하고 신규 제품·서비스 기획, 설계 및 출시 등 모든 단계에 적용 가능한 신뢰성·안전성 담보 전략을 수립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시적 AI 리스크 통제체계를 마련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위험 평가 및 관리 절차는 각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설계되는 것이 요구된다. 하지만 기업의 AI 윤리 및 기본 원칙, 정책서, 가이드 등에는 유효성 및 신뢰성, 안전성, 보안 및 복원성, 책임과 투명성, 설명 및 해석가능성, 개인정보 보호, 공정성 등과 같은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국제적 요구사항도 탄력적으로 반영될 필요가 있다. 또한, AI 리스크는 그 특성상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기업 맞춤형 데이터 관리체계의 마련 역시 AI 위험통제 모델 구축 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맞춤형 데이터 관리체계는 기업이 AI 등 신기술을 이용한 각종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경우 기존 데이터 내지 새롭게 생성될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정확성 등을 법제도적 관점에서 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위험통제 모델을 의미한다. 기업은 맞춤형 데이터 관리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추후 데이터를 수정, 변환, 통합 또는 재수집하는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비용 및 위험도를 사전에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비즈니스 특성에 적합한 기존 선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기적 AI 침해 대응 모의훈련 프로그램도 실행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이러한 모의훈련을 통해 AI 사고에 대한 대응체계의 적정성을 상시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각종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적 방어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솔루션 3. 상시적 데이터 매니지먼트 체계 활성화 “이용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라는 생성형 AI 리스크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AI 서비스에 활용되는 데이터 처리 시스템 구축 전 분석·설계 단계에서부터 시스템 운영, 개선, 폐기 등 각 단계를 포괄하는 데이터 처리 흐름(flow)의 현황과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명확히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데이터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평가, 관리하는데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인벤토리 및 우선순위 지정을 통한 데이터 처리 흐름 분석이 필수로 요구된다. 데이터 처리 흐름 분석은 데이터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통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분석,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처리 흐름 분석 결과는 기업이 활용하고 있는 데이터의 가치 산정 기준,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산으로 활용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 나아가, 기업 비즈니스의 대내외적 법 위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판단 근거로서의 활용 가치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위수탁 내지 제3자 제공 데이터 수준의 정량적 평가 최적화, 위수탁과 제3자 제공 현황의 적정성 재평가 등을 통하여 기업은 데이터 처리 위탁자 또는 수탁자로서의 법적 책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계별 데이터 처리 방식을 재설계(Data Process re-engineering)할 수 있다. 상시적 데이터 매니지먼트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AI 및 데이터 관리 체계 전 영역의 데이터 흐름에 명확한 식별 이외에 주기적 모니터링 및 즉각적 개선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주기적 모니터링 결과로 시스템 취약점이 파악되어야만 비로소 데이터 유출 및 오·남용 등 AI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를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AI 도입 및 적용 단계별 또는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로 데이터 시스템의 위험평가, 개인정보 영향평가 등 법 제도상 기업에 적용되는 요구사항 준수 여부를 빠짐없이 평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2024.04.30 13:40장준영

하이브IM, '인더섬 with BTS' 2019 서울 시상식 테마 선보여

하이브의 비즈니스 솔루션 하이브IM(대표 정우용)은 30일 모바일 매치3 퍼즐 게임 '인더섬 with BTS'에서 신규 테마 '2019 서울 시상식'을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2019 서울 시상식' 콘셉트를 아기자기한 감성으로 구현했으며, 오는 6월 11일까지 신규 테마로 한 코스튬 및 각종 퍼즐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 콘텐츠 '그림자 섬' 에피소드3이 추가되어 'Trivia 起 : Just Dance' 등 방탄소년단의 명곡과 함께 제이홉이 다람쥐에게 알려주는 행복해지는 방법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되는 보물지도 이벤트에 참여하면 방탄소년단 캐릭터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S급 데코레이션 '농구 게임머신' 아이템을 제공한다. 아울러 다음 달 21일부터 6월 11일까지 멤버들의 행복도를 올리는 인터랙션 미션 '너에게 행복이 닿기를' 이벤트를 통해 하트와 S급 데코레이션 '트램펄린' 등을 선물한다. 이곳에서는 다가오는 데뷔 11주년 축하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이 밖에 다음 달 25일부터 28일까지는 BTS 데뷔 4천일을 기념해 접속한 유저들에게 무제한 하트를 지급하며 축하에 열기를 더할 계획이다.

2024.04.30 11:44이도원

어린이날 비오면 'OOO' 간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비가 오면 어디를 가장 많이 갈까. KB국민카드가 30일 날씨가 맑았던 2019~2022년 어린이날 야외 나들이를 간 경험이 있는 부모가 비가 온 2023년 어린이날의 결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영화관(72%) ▲키즈카페(15%) ▲연극·음악·뮤지컬(11%) ▲미술관·박물관(2%)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비가 오는 어린이날에는 압도적으로 실내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2023년 어린이날 놀이공원이나 동·식물원과 같은 야외 나들이 업종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대비 8% 낮았지만 영화관과 같은 실내 관람 업종 매출액은 205% 가량 높았다. 5월 중 나들이·관람 업종의 매출액이 가장 높은 날은 어린이날이었다. 어린이날의 5년 평균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매출액 대비 125% 많았다. 이 뒤를 노동자의 날(1일)이 49%로 이었다. 노동자의 날은 일평균 매출액 대비 지난 5년 평균 매출액이 49%로 집계됐다.

2024.04.30 11:12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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