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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 D드라이브 생성방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55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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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고속철 차량 수출…2700억원 규모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공식 수행 중인 국토교통부는 14일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가 2천700억원 규모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되는 고속철 차량은 UTY EMU-250 42량(7량×6편성)으로, 국내에서 운행 중인 KTX-이음을 우즈베키스탄 현지 실정에 맞춰 개선한 모델(상업운행 250km/h)이다. 이번 공급계약은 현대로템의 제작 기술과 코레일의 유지보수 노하우를 패키지로 결합하고,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고속철도를 도입한 지 20년 만에 고속철 차량을 해수출한 첫 사례다. 앞으로 중앙아시아는 물론 10조원 이상 규모로 추정되는 폴란드·태국·모로코 등 세계 고속철 차량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 참석한 현대로템은 고속철 차량 수출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금융지원을 건의하였고, 윤 대통령은 수출입은행 등 관계기관에 금융 문제로 수주가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번에 수출하는 고속철 차량은 핵심부품인 전기 추동장치를 비롯해 제동장치·주변압기·승객출입문 등 전체 부품의 87%가 국내 생산품으로, 128개의 국내 중소 부품 공급사가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의미가 있다. 또 이번 계약을 계기로 고속철도 유지보수 기술 교류·인력양성·차량기지 건설 등 양국 철도 분야 전반의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는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교통부와 교통 협력에 관한 기관 간 약정(Arrangement)을 체결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번 공급계약을 발판 삼아 앞으로 국토부를 중심으로 코레일·국가철도공단·민간기업과 총력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고속철도 건설과 차량, 운영으로 이어지는 K-철도가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6 08:46주문정

비트코인 하락에 시장 흔들...한 시간만에 1억 달러 청산

비트코인 시세가 약 한 달만에 최저 가격으로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게코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약 6만5천57달러 수준으로 약 한 달만에 최저 가격으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한시간만에 1억 달러(약 1천300억 원) 이상, 지난 하루 동안 1억 5천만 달러(약 1천950억 원)이 넘는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코인글래스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에서 1시간 동안 1억500만 달러(약1천440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의 총 청산금액은 1억5천700만 달러(약 2천40억 원)의 매수를 포함헤 1억8천만 달러(약 2천340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에서 청산은 거래자의 마진 계좌가 더 이상 롱 포지션이나 숏 포지션을 지원할 수 없을 때 손실과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현재 시장 가격으로 포지션을 마감해야 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청산이 이번 주 초부터 계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5월 보고서 발표를 앞둔 지난 11일에는 약 2억4천500만 달러(약 3천180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 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 또한 12일에는 연방준비제도가 11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2024.06.15 09:31김한준

현대차 아이오닉5 타고 누비는 카우보이…배우 '손석구'의 모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운전석에 탄 남자(손석구 분)가 밤낚시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장소는 이색적인 어느 전기차 충전소다.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기다리는 남자의 모습은 차량 내부와 외부 카메라 시점으로 움직인다. 이 모든 카메라 시선은 모두 아이오닉5 운전자가 평소 주행하면서 볼 수 있는 모든 장면이다. 12분59초 단편영화 '밤낚시'는 현대차 아이오닉5에 장착된 카메라 7대의 시선으로 촬영했다. 자동차 카메라 시선으로 영화를 촬영해 개봉한 것은 지금껏 정해져 있던 법칙을 깬 것이다. 다만 실제 자동차에 달린 카메라로만 촬영된 것은 아니다. 일부 카메라는 녹화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영화 제작 과정에서 영화 촬영용 카메라를 실제 각 카메라 주변에 설치한 후 동일한 화각과 구도로 보이게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녹화가 되는 부분은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손석구 배우는 현대차의 제안으로 시작된 '밤낚시'의 비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처음 제안받았을 때 이건 뭐지? 싶었죠. 일종의 도전이니까 극장에서 또 다른 형태의 재미요소가 생겼으면 좋겠고 그런 영감을 낚아가면 좋겠다는 그런 기대가 있죠." 주연을 맡은 손석구 배우는 현대차와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손 배우는 공동제작자로서 참여하면서 칸 영화제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을 연출로 섭외했다. 영화 '불한당',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촬영한 조형래 촬영감독도 합류했다. 이번 영화에서 강조된 기능은 디지털 사이드미러, 아이오닉5 안전성능 등이다. 사각지대를 최소로 하는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시야 각도가 29도다. 일반 사이드미러는 18도에 그친다. 또 영화 속에서 성인 남성을 이리저리 휘둘리게 만드는 괴력의 생물체가 안전벨트에 걸려 붙잡히는 장면은 아이오닉5의 안전성능을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받았다. 전기차 안전 문제가 화두에 오른 상황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CGV와 협력해 영화 '밤낚시'의 가격을 1천원으로 정했다. 시간 대비 효율을 의미하는 '시성비' 트렌드에 맞춘 것이다. 밤낚시는 14일 개봉해 16일, 21일, 22일, 23일 등 6일 동안 상영될 예정이다. 밤낚시는 용산, 강남, 여의도, 부산 센텀시티 등 전국 CGV 주요 15개 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저희가 멋진 자동차 모습을 보여주려 했으면 멋진 제품 광고 만들었을 것"이라며 "브랜드가 부지런히 쫓아 찾아다니는 시대기 때문에 예술 쪽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 창의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밤낚시'는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장르 영화제인 제28회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국제단편경쟁 섹션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셰프 댄스'에 상영됐다.

2024.06.15 08:03김재성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PC에 '리콜' 제외..."보안 기능 더 키울 것"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음 주 출시 예정인 '코파일럿+PC'에 모든 작업을 캡처하는 리콜 기능을 넣지 않기로 했다. 회사 측은 보안 기능과 성능 테스트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이유를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통해 리콜 기능을 올리기 위해 코파일럿+PC 초기 모델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품질과 보안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윈도 인사이더 커뮤니티의 전문 지식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리콜 출시 모델을 보강할 것"이라고 공식 블로그에서 밝혔다. 윈도 인사이더는 마이크로소프트 운영 체제의 새로운 기능을 가장 먼저 체험하고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새로운 윈도 업데이트와 기능을 배포 전 사용해 볼 수 있다. 이용 후기를 회사에 제공하고, 버그를 찾아 수정 작업까지 진행한다. 이런 기능 연기는 마이크로소프트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 겸 사장이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에서 증언한 직후 진행됐다. 스미스 부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술보다 보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직원 평가에 '사이버 보안'을 새 항목으로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외신은 직원들은 평가에 들어가는 보안 항목을 잘 이행하기 위해 리콜 출시를 늦춘 것으로 분석했다. 리콜은 윈도 11에 내장된 로컬 AI 모델로 사용자의 모든 작업을 스크린샷으로 캡처할 수 있다. 이용자는 타임라인을 통해 특정 날 PC에서 했던 작업을 되돌아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주 출시 예정인 코파일럿+PC에 이 기능을 넣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들이 리콜이 사이버 보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회사 측은 "리콜 기능을 자동 활성화에서 사용자 선택 사항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 외에도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윈도 헬로우를 통한 인증도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2024.06.14 17:31김미정

유럽도 관세 인상해도 中 전기차 끄떡 없다는 이유

미국에 이어, 유럽도 중국 전기차 기업에 관세 인상 카드를 꺼내들자 향후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이번 관세 인상에도 중국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다. 각국 당국은 공통적으로 중국 전기차 산업의 덤핑 문제를 제재 근거로 든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현지 기업들은 적자에 빠지고, 중국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자 관세 정책으로 시장 조정에 나선 것이다. 불공정 경쟁을 초래한다는 비판 뒤에는 보호 무역주의 부상에 따른 자국 제조업 육성 논리가 껴 있다. 단 중국 기업들은 규제 틈새를 파고들어 현지 기업과 손잡거나 공장 이전, 우회 수출 등 방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 중이다. 현재 발표된 제재 수준에선 중국 전기차 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SAIC·지리·BYD 등 중 기업 상계관세 차등 인상…11월 확정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BYD, 지리,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등 중국 기업에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상계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전기차 보조금 지급 관련 시장 불공정 문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내달 4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SAIC는 기본 10%에 약 38.1%의 추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이는 이번에 결정된 상계관세 최대치다. 지리는 20%, BYD는 17.4%의 상계관세를 부과받았다. 업체별 관세율 차이는 집행위 조사에 대한 협조 수준에 따른 것이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평균 상계관세율은 21%로, 조사에 협력하지 않은 곳에는 SAIC과 같은 38.1%을 적용하게 된다. EU 집행위가 이번 조치에 대해 오는 11월 27개 회원국 승인을 받게 되면 이번 상계관세 조치를 향후 5년간 적용할 수 있다. ■"보조금 中으로 다 샌다…전기차 보급, 남 좋은 일" 여론 고조 이번 관세 인상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EU 권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다. 업계는 중국산 전기차는 현지 전기차보다 약 20% 저렴하다고 보고 있다. 가격 우위를 무기로 판매량이 늘자,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보조금이 사실상 중국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 보유국인 독일은 지난해 말 전기차 보조급 지급을 1년 조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다음으로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이 큰 프랑스도 올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 지급을 제한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8일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40%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으로 운송됨에 따라 발생하는 탄소 문제도 이번 조치의 타당성을 부여한다. 중국 기업의 수출 판매도 있지만, 서구권 자동차 기업 다수도 제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한 뒤 유럽으로 운송해 판매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운송환경연합(T&E)에 따르면 지난해 EU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5분의 1이 중국에서 생산됐다. 올해는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모리츠 슐라릭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장이 이번 상계관세 부과로 중국산 전기차 유럽 수출량이 4분의 1로 줄고, 이는 약 40억 달러(약 5조 5천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슐라릭 소장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관세 조치가 정당하지만, 전기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후 전환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 中 자동차 기업, 예상 밖 주가 상승 왜?…"관세 제재 약해" 중국 상무부는 EU의 이번 조치에 즉각 반발하면서, 보복 조치를 시사하는 입장을 냈다. 1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EU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유럽산 자동차와 주류, 명품에 대해 중국이 보복성 관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동시에 EU의 이번 관세 인상이 중국산 전기차 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중국 기업들이 자국 대비 유럽에서 두 배 수준의 수익을 내고 있고, 이 수익으로 인상된 관세를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안나 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BYD를 일례로 들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내고 있다"며 유럽 관세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 외 지역으로 생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관세 영향을 우회해나갈 것으로도 전망했다. BYD의 경우 멕시코와 브라질, 태국, 호주, 헝가리 등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을 갖고 있다. SAIC도 유럽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고, 지리도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인수해 생산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BYD, 지리 등 기업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띠었다. 관세 공개 대상 중 가장 관세율이 높은 SAIC도 약 2% 주가가 하락하는 데 그쳤다. ■ 韓 전기차 반사이익?…"장기적으론 불확실"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이 우리나라 산업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 외에도 기술 역량을 급속히 키워가면서 시장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었는데, 이런 공세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강력한 무역 제재로 중국산 전기차가 사실상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미국의 경우, 현대차·기아가 순탄하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11.2%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무역 제재 우회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런 반사이익을 장기간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한국 자동차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 관점에선 이런 기대 요소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도 유럽 현지 공장을 짓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상응 조치를 취하면서 이런 영향은 장기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회장은 "현대차 상황을 보면 중국 기업을 강력 견제하는 북미엔 공장을 증설하고, 유럽에도 공장을 두고 있는데 앞으로 무역 장벽 강화에 따른 제조업 현지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제 무역상 유인에 따라 해외 공장을 계속 짓게 되면 국내 생산 기반이 약화된다는 점은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4 17:21김윤희

'합병' 사피온-리벨리온, 엔비디아 대항마되려면..."SW 개발에 총력 필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대표주자인 사피온과 리벨리온이 지난 12일 합병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결합은 급변하는 글로벌 AI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면 힘을 모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양사는 합병 이후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반도체 설계 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으나, 소프트웨어 기술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AI 개발용 소프트웨어 '쿠다(CUDA)'와 맞설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해야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엔비디아 '쿠다'에 맞서려면...소프트웨어 개발에 총력 기울여야 현재 AI 반도체(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 칩은 전력이 많이 필요하고 가격이 비싸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다.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블랙웰 B100은 3만~4만 달러(약 4100만~5500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치열하게 구매 경쟁을 벌일 정도다. 후발주자인 국내 AI 반도체 업체인 리벨리온, 사피온, 퓨리오사AI 등은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차별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 방식을 채택해 개발 중이다. 이들 업체는 글로벌 AI 반도체 성능 경연 대회에서 엔비디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능 테스트 결과를 보이며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5나노 공정)'은 지난해 4월 인공지능(AI) 반도체 벤치마크 테스트 엠엘퍼프(MLPerf) 언어모델(BERT) 테스트에서 엔비디아의 동급 제품(엔터프라이즈 서버용 GPU T4)보다 1.5~2배 빠른 처리속도를 기록했으며, 비전모델 테스트에서도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같은 대회에서 사피온과 퓨리오사AI도 엔비디아 반도체의 특정 성능(이미지 처리·전력 효율) 부문에서 뛰어넘는 결과를 냈다. 그러나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기에 크게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 칩이 각광받는 이유는 칩 성능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쿠다'도 큰 역할을 한다. 많은 개발자들이 오랜 기간 쿠다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코드가 축적되면서 '강력한 쿠다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개발자가 편의를 위해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쓸 수밖에 없는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가 생긴 것이다. 김용석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반도체공학회 부회장)는 "국내 AI 반도체 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능 좋은 AI 반도체를 내놓으면 충분히 세계 시장을 장악할 수 있으나 소프트웨어 수준은 엔비디아의 쿠다(CUDA)에 훨씬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스템반도체 25년 경력의 전문가는 "쿠다 에코시스템에 익숙해진 개발자들은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칩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며 "AI 반도체는 단순히 NPU만 잘 만들어서 될 일이 아니라, 하드웨어를 지원해주는 소프트웨어 환경을 구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소프트웨어는 컴파일러가 매우 중요하다. AI 반도체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컴파일러와 라이브러리의 성능이 전체 성능을 결정한다"며 "모델의 변환 과정에서 컴파일러는 사용자의 모델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대규모 연산과 메모리를 NPU의 모든 자원들을 잘 활용하도록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엔비디아는 이를 잘 구축해 놓았다. 반면, 다른 회사의 칩들은 모델들이 실행되지 않거나 실행되더라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서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리벨리온과 사피온이 합병 이후 칩 상용화에 성공하려면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분산된 양사의 인력이 합쳐지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 합병은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사피온-리벨리온 합병, 3분기 통합법인 출범...SKT-KT 적극 지원 사피온과 리벨리온은 실사와 주주동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3분기 중으로 합병을 위한 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통합법인명은 아직 미정이며, 법인 출범 시기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다. 합병 이후 경영은 리벨리온에서 담당하며, 현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합병법인을 이끈다. 사피온은 2016년 SK텔레콤 내부 연구개발 조직으로 출발해 2022년 분사한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당시 SK ICT 연합 3사(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스퀘어)가 공동 투자해 출범했다. 사피온은 지난해 11월에는 추론용 NPU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칩 X300(7나노, TSMC 생산)을 출시해 올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리벨리온은 2020년 박성현 대표와 오진욱 CTO 등이 공동 창업한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창립 이후 3년간 '아톰(5나노, 삼성전자 파운드리)' 등 2개 제품을 출시했고, 현재 차세대 AI반도체 '리벨(REBEL)(4나노, 삼성전자 파운드리)'을 올해 4분기 양산할 예정이다. 사피온의 전략적 투자자인 SK텔레콤은 합병 이후에도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사피온의 주주사인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도 대한민국 AI반도체 발전을 위해 합병법인 지원할 예정이다. 또 리벨리온 투자자인 KT도 세계적 수준의 AI반도체 기업 탄생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뜻을 밝혔다.

2024.06.14 14:13이나리

[일지] 5G 28GHz '주파수 경매부터 취소까지'

▲ 2018.6.18 이동통신 3사 28GHz 주파수 800MHz 폭 낙찰, 3사 총액 6천223억원 ▲ 2018.12.1 이동통신 3사 28GHz 5G 전파 동시 발사 ▲ 2022.11. KT‧LGU+ 5G 28GHz 할당 취소 및 SKT 이용기간 단축 결정 2022.12. KT‧LGU+ 28GHz 할당 취소 확정 및 서비스 종료 ▲ 2023.01. 정부 5G 28GHz 신규 사업자 유치 종합대책 발표 2023.05 SKT, 5G 28GHz 할당 취소 확정 및 서비스 종료 ▲ 2023.07 정부,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 발표 (신규 사업자에게 이용 기간 5년 제공 및 할당 대가 납부 부담 경감 등) ▲ 2023.11~12. 정부, 5G 28GHz 주파수 대역 신규 사업자 모집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컨소시엄 전국 단위 할당 신청) ▲ 2024.1.25. 5G 28GHz 주파수 대역 경매 시작(세종텔레콤, 첫날 중도 포기) ▲ 2024.1.31. 스테이지엑스 5G 28GHz 주파수 대역 4301억원 낙찰(경매 종료) ▲ 2024.5.7. 스테이지엑스, 1차 낙찰금 430억 납부 및 필요 서류 제출 (자본금 납입, 법인 설립 등기, 할당 조건 이행 각서 등 포함된 자료) ▲ 2024.5.14. 과기정통부 “서류 적정성 여부 검토” 발표 ▲ 2024.5.27. 과기정통부 “자본금 납입 계획서 재제출 요구” ▲ 2024.6.14. 스테이지엑스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처분 예정 사전통지

2024.06.14 14:12최지연

티빙·웨이브 합병, 콘텐츠 시장 파급 효과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넷플릭스에 대항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OTT의 탄생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동시에 우려도 존재한다. 당장은 '넷플릭스'에 대항하고 '글로벌' 진출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장기적으로 두 플랫폼의 합병이, 국내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 긍정적 영향만을 끼칠 것이냐는 것이다. 티빙-웨이브 합병, 기대반 우려반 한 스튜디오 제작사 대표는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에 대해 업계의 시선은 반반이다”라며 “두 플랫폼이 합병해 경쟁력 있는 채널로 탄생하면 작품 제작이 지금보다 활성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지만 플랫폼이 줄어들면 만드는 작품 수도 줄어들기 때문에 (제작사로서) 경쟁력이 약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성공하면서 OTT 플랫폼들은 콘텐츠 송출을 넘어 제작사를 겸임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시기 OTT들이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키자 다수의 OTT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뛰어든 것. 문제는 이렇게 제작되는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면서다.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작품 하나를 만드는데 수천억을 쏟아 부었고, 제작 및 인건비 단가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또 특정 유명한 배우와 작가, 제작자를 선호하는 쏠림 현상이 발생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콘텐츠 제작 생태계가 극단적인 형상으로 변하자 국내 OTT들도 오리지널 작품 제작 축소에 나섰다. 일부 중소 제작사들은 더 이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방송사도, OTT들도 더 이상 작품을 제작하지 않아 일거리가 줄어들었다"며 "토종 OTT의 경우 넷플릭스 만큼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메인 감독이나 스텝들 외에 보조 스텝들의 몸값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게끔 종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일을 받고 작품을 제작해야 하기에 플랫폼사의 요구대로 할 수 밖에 없다"며 "합병이 처음에는 좋을 순 있겠지만, 향후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J ENM 영향력 확대 경계 일각에선 티빙의 최대주주 CJ ENM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으로 인해 얻게 되는 시너지는 CJ ENM이 가장 크다. CJ ENM이 확대된 영향력으로 유료방송사업자(케이블·IPTV·위성 등)를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예를 들어, 인기 콘텐츠를 공급받기 위해선 CJ ENM과 협상에서 인기 채널과 비인기 채널을 한데 묶은 '채널 끼워팔기'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CJ ENM은 ▲tvN ▲DRAMA tvN ▲ SHOW tvN ▲STORY Mnet ▲OCN ▲Movies OCN ▲Movies2 ▲캐치온1 ▲캐치온2 ▲중화TV ▲UXN ▲투니버스 ▲tvN SPORTS 등의 다양한 TV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채널 공급자다. 유료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법인 간에 (인기 채널과 비인기 채널) 통으로 계약하는 것은 이미 관행처럼 굳어졌다"며 "CJ ENM의 협상력은 종편, 지상파 수준으로 이미 커질 만큼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비인기 채널을 묶어 끼워팔기를 해도 받아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때문에 향후 CJ ENM이 유료방송시장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거나 선별적 공급을 제공하는 등의 독점적 지위 남용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유료방송사업자들은 광고 수익 감소와 시청자 이탈을 걱정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플랫폼 사업자가 지급할 수 있는 콘텐츠 대가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중소 CP 및 PP 사업자들은 살아남기 힘들어지고 유료방송 생태계 또한 붕괴 될 수 밖에 없다"며 "나아가 콘텐츠의 다양성, 시청자들의 볼 권리 등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줄어드는 플레이어...스팀인플레이션으로 이용자 부담 증가 현재 국내 OTT 산업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왓챠 등의 사업자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우고 있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의 글로벌 OTT에 토종 OTT는 치이는 상황이다. 현재 OTT들이 선보이는 콘텐츠들은 잇따라 흥행하고 있지만 티빙과 웨이브 등 토종 OTT들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영향으로 제작 단가가 높아지면서 국내 OTT들에게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양날의 검이 된 상황이다. 티빙은 지난 2020년 61억3368억원이었던 연간 적자는 지난해 1천419억원까지 증가했다. 웨이브의 경우 지난해 1천178억원에서 791억원으로 적자는 감소했지만 MAU와 가입자수가 줄어들면서 경쟁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업계는 토종 OTT중에서 티빙+웨이브, 쿠팡플레이만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한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공세에 힙 입어 티빙을 위협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이에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된다면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로 OTT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관측한다. 하지만 이렇게 시장 플레이어가 줄어들면 이용자들의 선택지가 좁아진다는 단점도 생긴다. 플랫폼 간 경쟁으로 이용자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으나 플랫폼이 통합되고 사라지면서 콘텐츠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시장 플레이어가 줄어드는 것은 이용자의 구독료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제 글로벌 플랫폼사들은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최근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국내 구독료를 올릴 것도 이러한 자신감에서 나온 결과다. 유튜브는 멤버십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약 43%가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스탠다드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를 1천500원, 2천500원씩 상향 조정했다. 이어 가장 저렴한 베이직 요금제를 폐지하고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까지 도입했다. 또한 디즈니플러스는 월 9천900원이던 구독료를 40% 올려 1만3천900원으로 책정했다. 국내 OTT들도 합류했다. 티빙은 연간 구독권 가격을 ▲베이직(9만4천800원→11만4천원) ▲스탠다드(13만800원→16만2천원) ▲프리미엄(16만6천800원→2만4천원) 등 약 20% 올렸다. 여기에 쿠팡플레이도 동참했다. 쿠팡은 지난 4월 로켓배송과 OTT 쿠팡플레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와우멤버십의 구독료를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약 58% 인상했다. 웨이브와 왓챠 등도 가격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상황이다. 이처럼 고물가와 고금리로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디지털 콘텐츠의 가격 마저 오르자 이용자들의 한숨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OTT사들을 상대로 구독료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 실정에 맞는 방송정책 필요 목소리 정부도 권유만 할 뿐 실질적으로 컨트롤 할 수가 없다. OTT를 담당하는 정부부처 마저 뚜렷하지 않은 데다가 진흥 외 규제를 할 수 있는 장치가 없기 때문.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이유기도 하다. 만약 정부가 토종OTT들을 압박할 경우는 역차별이라는 목소리도 걱정해야 한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과거 방송시장에서의 규제와 진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이유다. 지난 국회에서 방송법, IPTV법, 부가통신사업법 등 신·구 미디어를 아우르는 법체계 '통합 미디어법(통합 방송법)'도 폐기된 상황이다. 업계는 정부가 격변하는 미디어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현재 실정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토로한다. 국내 방송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지상파 재송신료, 송출수수료 등 정책은 기존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것. 실질적으로 방송 생태계, 나아가 국내 미디어 시장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료방송생태계가 급속히 붕괴되고 미디어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형 플레이어의 탄생에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내 미디어 사업을 리드하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정부가 나서 중소 CP와 PP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확실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14 14:06최지연

"못난이라도 괜찮아"…GS25, 제철 농산물 '초당옥수수·감자' 판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6월 제철 농산물인 초당옥수수와 감자를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초당옥수수와 감자는 '못난이' 상품으로 고물가 속에서 고객에게 제철 농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달 1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주도산 껍질을 손질한 '못난이초당옥수수2입'을 4천900원에 판매한다. 16일부턴 노지 감자인 '못난이감자800g'을 말일까지 2천500원에 선보인다. GS25는 초당옥수수가 단맛이 뛰어나고 저탄수화물, 저칼로리 상품으로 여름철 인기 간식이고, 감자 역시 제철을 맞아 신선하고 높은 영양가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어 이번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우리동네GS'앱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된 초당옥수수3입 3,900원 행사는 준비된 물량 300개가 하루 만에 완판됐다. '못난이' 상품은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지만 맛과 품질 면에서 이상이 없는 상품을 말한다. 크기와 모양이 불규칙한 과일과 채소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못난이'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또한, '못난이' 상품은 정성 어린 손길로 재배한 상품이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기될 수 있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뜰한 가격으로 제공해 국내 농산물 소비 진작은 물론 지역 농가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GS25는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근거리 쇼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6월 초당옥수수와 감자를 시작으로 7월 찰옥수수와 자두, 8월 복숭아, 9월 햇고구마 등 제철 과일 및 채소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물가 안정 및 지역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못난이' 상품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GS25는 매달 16일부터 말일까지 농축수산식품을 파격가로 선보이는 '프레시위크(Fresh Week)'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도 델몬트프리미엄바나나6~8입 3,500원, 성주참외1KG 7,500원, 판란30입 7,900원, 비비고생선구이2종 5.600원에 1+1 등 약 50여 개 상품에 대해 혜택 가득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양희진 GS리테일 신선식품강화팀 MD는 “근거리 쇼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편의점에서 시즌에 맞는 과일과 채소, 못난이 상품 출시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제철 상품들을 적극 도입해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4 13:55안희정

에이프릴스킨, 뷰티 크리에이터 '시네'와 신상 쿠션 출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의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이 뷰티 크리에이터 시네와 공동 개발한 '글로잉 매트 쿠션'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13일 숏폼 전문 에이전시 '숏뜨' 소속의 뷰티 크리에이터 '시네'와 공동 개발한 신제품 '글로잉 매트 쿠션' 오픈마켓 실적을 공개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번 오픈 마켓은 '글로잉 매트 쿠션'의 출시를 기념해 5월 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것으로, 해당 기간 동안 제품 누적 판매량은 약 2만 2천 개, 매출액은 약 7억 원에 달했다. 지난 5월 첫 공개된 '글로잉 매트 쿠션'은 틱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대표 SNS 채널 합계 285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대형 뷰티 크리에이터 '시네'와 에이피알이 보유한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자 최초의 뷰티 브랜드인 에이프릴스킨의 합작품이다. '글로잉 매트 쿠션'은 이른바 '겉보속촉(겉은 보송하고 속은 촉촉함)' 피부를 연출해 건성, 지성 등 피부 유형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 쿠션이다. 빙하수, 토코패롤 등 스킨케어 관련 성분이 함유되어 촉촉하고 편안한 사용감을 주면서도, 작고 균일한 파우더 입자가 텁텁함 없이 매끈하게 피부 톤을 커버해 주어 끈적임 없는 광채, 즉 '글로잉 매트' 피부 표현을 기대할 수 있다. 추가로 에어홀존과 플랫존을 동시에 갖춘 퍼프를 활용해 밀착력과 커버력을 높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무너짐 없는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신제품 공동 개발에 참여한 시네는 화려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메이크업 실력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다. 시네는 본인만의 축적된 뷰티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신제품의 제형 개발 단계에서만 11차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개발 전 과정에 꼼꼼하게 참여하며 보다 완성도 높은 쿠션을 개발하고자 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글로잉 매트 쿠션을 통해 그간 가지고 있던 쿠션 명가로서의 브랜드 입지를 계속 지켜 나갈 계획이다. 에이프릴스킨은 그간 '히어로 쿠션', '매직스노우 쿠션', '초슬림 쿠션'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글로잉 매트 쿠션은 100명이 넘는 품평 인원과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시네와 함께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으며, 그만큼 소비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제품 등을 통한 색다른 뷰티 경험을 제공하여 에이프릴스킨 만의 독창성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14 11:49안희정

애플, 5개월 만에 시총 1위 복귀…MS 제쳤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5개월 만에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에 비해 0.55% 상승한 214.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덕분에 애플 시가총액은 3조2천9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100억 달러 차이로 추월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3조 2천800억 달러였다. 애플이 종가 기준 미국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애플은 12일 장중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긴 했지만 장 마감 기준으로 다시 2위로 내려 앉았다. 외신들은 애플의 시총 1위 복귀는 지난 5일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미국 시총 2위가 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시총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11일 WWDC24에서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등 AI 기술을 대거 공개한 이후 분석가들이 AI 기능으로 인한 아이폰 판매량 증가를 예상하면서 주가가 이번 주에만 약 8.8% 올랐다. 올해 애플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MS, 알파벳 등의 경쟁사들에 비해 핫한 AI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초 회계연도 1분기 분기별 실적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돈 매출액을 기록하고 1천1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애플 주가의 상승세는 시작됐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애플의 주가는 약 12%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6%, 알파벳은 약 28% 상승한 상태다.

2024.06.14 10:57이정현

"AI가 맞춤형 취업 자리 추천해준다"…링크드인, 새 기능 추가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 플랫폼인 링크드인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형 취업 자리를 추천해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13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은 자사 사이트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AI 기반 새로운 기능이 사용자에게 적합한 포지셔닝을 찾아주고 또 평가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먼저 사용자가 간단한 질문을 던지면, AI가 빠르게 직접을 탐색하고 기회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최소 11만 달러를 받는 디트로이트의 원격 마케팅 일자리를 찾아줘"처럼 질문하면 관련 일자리를 탐색해준다. 또한 지원서와 이력서를 잘 다듬어주기도 한다. 특정 직책에 맞춘 피드백을 주며 해당 지원서가 지원 회사에 눈에 띄게 도움을 준다. 아울러 개인화된 자기소개서를 추천해 줘 구직활동을 간소하게 하고 면접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검색 기능에도 AI 기술을 넣었다. 사용자가 누군가를 찾거나 일자리, 지원 활동을 찾을 때에도 개선된 검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링그드인 측은 "AI의 힘이 사용자의 직업에 대한 질문과 결정을 안내하고 성장하거나 비즈니스를 가속화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4 10:52안희정

티몬, '올인데이' 열고 중화권 인기 여행지 특가 판매

티몬이 15일 '티몬투어X중국 올인데이'를 열고 인기 중화권 여행지 상품들을 초특가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티몬에서 중국 패키지/자유여행 구매 고객 수가 4배 이상 늘며 중화권 여행 수요가 상승세를 보였다. 중화권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티몬에서 최근 일주간(6월 5일~11일) 해외여행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한 가운데 ▲중국 패키지/자유여행의 경우 구매 고객 수가 4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홍콩⋅대만⋅중국의 입장권/패스권 또한 구매 고객 수가 90% 증가하며 중화권 여행지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티몬은 모두투어와 손잡고 15일 '티몬투어X중국 올인데이'를 개최하고 인기 중화권 여행지를 특가 판매한다. 즉시 할인에 쿠폰 중복 할인, 간편 결제사(카카오페이머니) 추가 할인을 더해 최대 할인율은 25%에 이른다. 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옵션을 다채롭게 준비하며 고객 쇼핑 편의를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할인 적용 시 ▲중국 하이난 세미패키지vs자유여행이 18만원대부터로 단독 특가다. 올인데이 특전으로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세미패키지), 전 일정 조식 포함(자유여행) 등도 누릴 수 있다. 또한 ▲홍콩 세미패키지vs마카오 럭셔리 자유여행(최대 할인가 25만9천원~)을 활용하면, '야경 맛집'으로 꼽히는 홍콩/마카오 여행도 알뜰하게 계획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 일정 쇼핑 없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중국 청도 2박3일 노쇼핑 패키지(최대 할인가 14만9천원~) 등이 온라인 최저가 수준이다. 15일 오전 10시 티몬플레이 특별 라방도 진행한다. '홍콩 세미패키지vs마카오 럭셔리 자유여행' 상품을 단독 행사가로 소개한다. 또, 구매 인증 고객 중 20팀을 추첨해 ▲홍콩 나이트투어(홍콩 세미패키지 구매자 기준, 10팀) ▲마카오 워킹투어(마카오 자유여행 구매자 기준, 10팀)를 제공한다. 티몬 투어비즈본부 김학종 본부장은 “중화권 여행 수요가 커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여행 비용 부담은 물론 여행 계획에 대한 고민까지 덜어드리기 위해 중화권 여행 상품들을 단독 특가로 준비했다”며 “중화권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번 올인데이의 알찬 혜택 활용해 다녀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4 10:13최다래

기아, 대학생 서포터즈 '기아 크리에이터' 7기 모집

기아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아이디어를 영상 작품으로 표현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 '기아 크리에이터 7기'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기아 크리에이터 7기는 미래 모빌리티와 영상 제작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활동은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지원 신청은 1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기아 크리에이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합격자들은 'PBV' 또는 'EV' 중 하나의 키워드를 선정해 'Z세대가 그리는 기아의 미래 움직임'을 주제로 5분 이내 영상을 제작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기아는 서포터즈의 원활한 미션 수행을 위해 ▲영상 제작을 위한 활동 지원금 ▲전문가와 함께하는 서포터즈 영상 워크샵 ▲전문가 밀착 멘토링 및 작품 피드백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종 완성된 영상은 기아 브랜드 체험 공간 Kia360(서울 압구정 소재)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상영회를 비롯해 기아 SNS 채널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될 계획이며 기아는 심사를 통해 우수 활동자에게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크리에이터들은 영상 제작과 더불어 활동 기간 동안 EV 및 브랜드 공간 체험, 임직원과의 대화 등 기아 브랜드 관련 다양한 체험도 진행하게 된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미래 방향성과 전동화 의지를 보여주는 키워드인 'PBV'와'EV'의 미래를 대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기아 크리에이터 7기를 모집하게 됐다"며 "기아의 대학생 소통 프로그램인 기아 크리에이터에 많은 대학생들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4 10:09김재성

美 국가안보국장 출신 영입한 오픈AI,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 본격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 출신을 영입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육군 장군이자 전 NSA 국장을 역임한 폴 나카소네를 안전 및 보안 위원회에 합류시켰다. 미국 사이버 사령부의 최장수 리더로 꼽히는 폴 나카소네는 1986년부터 군생활을 시작했으며 2018년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NSA 국장이자 미 사이버사령부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오픈AI는 지난달 28일 생성형 AI 관련 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안전 및 윤리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애덤 단젤로 이사 등이 이끄는 새로운 안전·보안위원회를 구성했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는 사람들의 삶에 엄청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혁신이 안전하게 구축되고 배포 될 때만 이러한 잠재력을 충족시킬 수 있다"며 "사이버 보안과 같은 분야에서 나카소네의 독보적인 경험은 AI가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오픈AI의 사명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카소네의 합류는 올해 초 이사회 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오픈AI의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CEO)는 지난해 11월에 축출된 것과 관련해 올해 3월 이뤄진 조사에서 잘못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후 다시 이사회에 합류했다. 조사가 끝날 무렵에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CEO를 지낸 수 데스몬드 헬만과 소니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을 지낸 니콜 셀리그먼, 농작물 배송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 CEO 피디 시모 등 3명도 오픈AI의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오픈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기술 부문 전반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AI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사회뿐 아니라 최고 경영진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넥스트도어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스퀘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사라 프라이어를 CFO로, 플래닛 랩스의 대표였던 케빈 웨일을 최고제품책임자(CPO)로 각각 영입했다. 오픈AI는 "AGI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AI 기술은 더욱 발전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정교해지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14 09:59장유미

알엔투테크놀로지, 'PCIM 유럽'서 전기차용 방열기판 공개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열린 'PCIM Europe 2024'(Power Conversion Intelligent Motion)에 참여해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PCIM은 세계 최대 반도체 전시회로, 독일 Mesago Messe Frankfurt GmbH 기관에서 주최한다. 올해 행사에는 각국의 전기전자, 반도체, 전력, 에너지 등의 산업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을 공개했다. 이 전시회는 기업의 ▲전력 전자 ▲스마트 드라이브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품목을 공개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회에서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자사의 신성장 핵심사업인 '전기자동차용 세라믹 방열기판' 총 7가지 제품군을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스페이서 일체형으로, 전력모듈 설계 시 특정 형태와 두께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구현시킬 수 있어 설계 자유도가 높다. 기존 방열기판 대비 열저항과 열충격 성능을 개선시켰으며, 획기적으로 열응력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기차용 전력반도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전력반도체의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온도 발생으로, 방열기판은 이를 해결하는 핵심 부품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의 방열기판은 빠르게 열을 외부로 방출시켜 전력 반도체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자사의 제품과 솔루션을 보고 글로벌 전력반도체 파워모듈 업체, 자동차 제조사, 연구기관 및 대학 등을 포함한 국내외 150명 이상의 고객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제품 문의를 받게 됐다”며 “방문객들이 구체적인 어플리케이션을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샘플 테스트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신성장 사업인 전기자동차용 세라믹 방열기판 제품의 우수정을 확인했으며, 글로벌 시장에 홍보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전기차 시장과 전력 반도체의 파워모듈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4.06.14 09:59장경윤

르노코리아,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 전시…부산서 만난다

르노코리아가 경상용차(LCV) 르노 마스터에 기반한 캠핑카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한정판매를 기념해 일부 전시장에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를 전시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리점과 부산시 동래구 동래사업소 전시장을 방문하면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달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도 르노 마스터 캠핑카 체험이 가능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기간 동안 벡스코 1 전시장 야외에 마련 예정인 르노 익스피리언스 야외 부스에 르노 마스터 및 마스터 캠핑카 체험존을 함께 구성해 고객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가 한정판매 중인 마스터 밴 S와 L은 모두 크고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해 캠핑카 및 화물차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마스터는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활용도, 크고 넓은 공간으로 '캠핑카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 마스터 밴은 2.3L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9.3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 당 마스터 밴 S 11㎞, 마스터 밴 L 10.5㎞로 동급 최강의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또한 승용차형 디자인의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기어노브 등이 적용돼 있고, 계기판에는 시인성이 우수한 클러스터와 3.5인치 TFT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어 승용차 주행이 친숙한 운전자에게도 높은 편의를 제공한다. 황재섭 르노코리아 영업 및 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마스터 기반의 캠핑카를 전시장에 선보인 이후 고객분들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며 “최근 확보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많은 고객분들이 마스터의 넓은 공간과 탁월한 활용성을 직접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6.14 09:54김재성

日 '라인페이' 10년만에 문 닫는다…"네이버 지우나"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일본의 라인페이가 돌연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SB) '페이페이(Paypay)'와 중복된다는 이유다. 소프트뱅크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 재편이 이뤄지는 동시, 일본 내에서 네이버 지우기 작업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라인야후는 13일 라인페이 서비스가 내년 4월 30일 종료된다고 공지했다. 라인야후는 향후 희망자에게 소프트뱅크의 페이페이로 잔액을 이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일본 라인야후는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 이유에 대해 "그룹 시너지의 확대를 목표로 사업을 재편하고, 중복돼있던 사업 영역을 일원하는 등 금융 영역에서 경영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자회사였던 라인은 지난 2014년 라인페이 일본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페이는 결제 편의성과 라인 메신저 기능을 앞세워 올해까지 약 10년 동안 등록자 4천400만명을 돌파했다. 라인페이 출시 4년 후인 2018년, 일본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이 합작해 페이페이를 만들었다. 라쿠텐의 라쿠텐페이도 경쟁 상대였다. 이들 서비스는 일본 간편 결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 수천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는 등 출혈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통합으로 경영 자원을 집약하자'는 청사진에 따라 네이버의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으며 라인페이는 두 회사가 영향력을 절반씩 보유한 '라인야후'의 서비스가 됐다. 소프트뱅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라인야후는 라인페이를 페이페이 가맹점에서도 쓰게 하는 등 서비스 연계를 넓혀왔다. 유독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일본에서 페이페이는 큐알(OR)·바코드 결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모바일마켓데이터(MMD)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간편 결제 이용자 중 64.5% 이상이 페이페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라쿠텐페이가 34.4%로 2위, 라인페이는 9.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라인야후는 서비스 종료 배경을 두고 '경영 자원 최적화'라고 설명했다. 라인야후는 공지에서 "라인페이를 둘러싼 환경 변화와 라인야후재팬 그룹 경영에 필요한 자원 배분을 고려한 결과, 일본 국내 송금·결제 서비스를 페이페이로 통합하고 일본 라인페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 양사의 서비스가 중복되기에 라인페이에서 '페이페이 주식회사'로 사업양도는 진행하지 않고 원하는 사람에게만 잔액을 이전한다"고 설명했다. 경쟁하던 타 그룹과 '서비스가 중복된다'는 이유로 자사의 사업을 종료한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제서비스 통합으로 인해 라인야후 그룹 내 소프트뱅크의 영향력은 한층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가 네이버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한 소프트뱅크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일 수 있다는 우려다. 실질적으로 라인 한국법인 임직원들이 라인페이 등 금융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일본 서비스를 분리한 뒤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사업권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라인야후는 이달 초 라인페이·라인월렛 등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국법인 '라인비즈플러스'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라인야후는 대만에 모회사를 둔 라인페이플러스로 관련 사업을 이관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라인비즈플러스가 분할해 신설한 라인페이플러스는 라인야후의 손자회사인 라인페이타이완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 라인페이 서비스는 내년 4월까지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 특히 비자(Visa)와 선불카드 결제,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는 내년 1월까지만 가능하다. 잔액 송금과 문서 송부 서비스는 올해 9월에 마감된다. 카드 유효기간이 내년 4월 이후라면 카드를 이용한 라인페이 결제는 유효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가능하다. 라인페이 계좌 개설은 올해 11월 마감되며, 라인페이 모바일 앱 역시 11월을 끝으로 종료된다. 현재 라인페이는 일본에서 '마이넘버카드'를 이용한 본인 확인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마이넘버카드는 한국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본인확인 카드다. 라인야후는 "라인페이의 '공적 본인 인증 서비스(JPKI)'와 '라인 포인트'는 일본 라인야후로 계승돼 계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특설 홈페이지를 개설해 라인페이 서비스별 이용에 관해 공지하고 고객들의 문의를 받고 있다.

2024.06.13 19:17정석규

한전, 英 원전 산업계와 대형 원전 사업 협력기반 강화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한국 원전시설 견학을 위해 방한한 영국 원전 산업계 기업대표단과 영국 신규 원전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원전 산업계의 방한은 영국 정부의 강력한 원전 확대 정책에 발맞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영국 기업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영국은 6GW 규모인 원전을 2050년까지 24GW로 확대한다는 원자력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영국 서부 지역에 차기 대형원전 부지를 선정했다. 영국 정부는 또 현재 신규 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정책을 수립,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전은 영국 정부가 현실적이고 사업자 친화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영국 정부와 긴밀한 대화를 진행해 왔다. 영국 방문단 일행은 APR1400 건설 현장과 운영 원전 견학을 시작으로 창원에 소재한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 제작 공장을 둘러봤다. 경주 한전 KPS의 원전정비센터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방문단과 원전 설계·기자재 제작·시공 등 분야별 국내 원전 관련 기업과 개별 회의를 갖고, 영국 신규 원전사업 협력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전은 방문 마지막날인 14일 영국 방문단과 종합점검회의를 통해 한전 사업관리 능력과 한국형 원전 강점을 홍보하고, 한전이 영국 신규 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임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중 한영 원자력산업계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영국 원전 산업계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협력 논의가 한층 더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이 영국 원전시장에 진출하면 1950년대에 최초 상용원전을 운영한 원전 종주국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게 되는 쾌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전은 철저한 사전 리스크 분석과 수익성 확인 후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13 17:09주문정

日 라인야후, 라인페이 서비스 차례로 종료

일본 라인야후가 기존의 모바일 송금·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를 순차적으로 종료한다고 13일 밝혔다. 서비스를 소프트뱅크의 '페이페이(Paypay)'로 일원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라인야후 공지에 따르면, 라인야후의 신규 사용자 등록은 오는 11월까지만 가능하다. 라인야후는 향후 희망자들에게 라인페이의 잔액을 페이페이로 이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페이페이에 잔액을 이체한 사용자는 페이페이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종료는 일본에 국한하며 태국·대만 등 라인페이 이용자는 그대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라인야후는 페이페이 잔액 이체 기능 등의 자세한 절차는 내년 2월 말까지 특설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라인야후 관계자는 "고객의 계좌 종류에 관계없이 (일본) 결제서비스법 제20조 제1항 및 제61조 제5항에 따라 라인페이 잔액을 이용자에게 환불할 것"이라며 "그동안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라인페이 이용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4.06.13 17:08정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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