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위메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정부 지원은 또 다른 빚이었다"…티메프 고통은 '~ing'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시작한 사업이 6개월 만에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 정부 지원은 또 다른 빚이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수민 에이치엠 그룹 대표가 이같이 말하며 울먹였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1년을 맞아 '티메프 사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피해 사실을 말하는 자리였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티메프 사태 후속 조치 및 대응을 점검하고 피해기업들의 증언을 청취해 각 부처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김남근·김현정·민병덕·박주민·박홍근·송재봉·안도걸·오기형·이강일·이언주·이인영·이정문·장철민·허성무 의원과 을지로위원회가 공동주최했다.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는 지난해 7월 초 발생했지만, 피해 기업과 소비자 구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법원에 회생·고소를 통해 접수된 피해금액만 약 1조8천억원이며 피해기업 및 피해자 수는 32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실질적 도움 없어…“지원 아닌 고통” 이날 피해기업들은 티메프 사태 1년이 지났지만 제대로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박수민 대표는 “정부가 1천615개 기업에 82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지만, 기업당 평균 지원액은 500만원 수준”이라며 “대책이 늦어 이미 폐업하거나 구조조정된 업체들은 지원 대상조차 될 수 없어 사실상 회복 기회에서 소외됐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한 예산 확보를 통해 기업들이 실질적 도움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하며 집행 구조 역시 플랫폼 중심이 아닌 피해기업 중심으로 조정해야 한다”면서 “저희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업이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오히려 정부의 대출 정책으로 이자 부담이 높아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카메라 유통 사업을 하는 강만 인앤아웃 대표는 “미정산 금액은 티몬에서 18억6천만원, 알렛츠에서 2억5천만원 발생했다”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7억원, 신용보증기금에서 9억원의 긴급자금대출을 받아 버텨오고 있으며 역마진 피해까지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 발생 이후 실질적인 구제는 없었다며 금융·세무·정책의 모든 구조가 피해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정부의 부가세 조기 환급 약속이 있었지만, 실제 이행 사례는 없었으며 환급이 지연되는 사이에 자금 압박이 심화돼 금융 이자만 수천만원 누적됐다”면서 “일부 기업은 부과세 납부도 어려워 세무조사도 진행되는 등 정책지원이 아니라 구조적인 고통으로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산 지연 책임자는 플랫폼인데 그로 인한 이자 부담과 신용하락은 모두 판매자의 몫”이라며 “책임이 분명한 주체에 책임을 묻고 피해자는 온전히 구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또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정확한 피해 규모 조사 ▲큐텐그룹 압수 조사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 ▲피해자 보호를 위한 선(先)구제, 후(後) 구상 방식의 지원 정책 등을 요구했지만, 한 가지도 완료된 것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부 직접 개입해야…현장 목소리 반영도 요청 피해자들은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을 요청하고 있다. 신정권 검은우산비대위 비대위원장은 “온라인 경제 활동을 전담하는 담당 조직이 없어 다수의 부처가 연결돼 있다”며 “온라인 경제 활동은 기존의 제도권 내에서 여전히 운영 중이다. 향후에도 잠재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 보호에 정부가 직접 개입해 적극 중재해야 하며 부처별로 해당하는 피해자 대책 관련 제도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현장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책사업 대상 기업의 재무건전성 등 사전 검증 절차를 도입하고 구영배 대표 등 티메프 사태 경영진 관련 기업을 즉시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 비대위원장은 “장기적으로는 위기 발생 시 정부가 먼저 개입하고 이후 비용을 회수하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온라인 기업은 현 제도 내 사각지대에 있어 긴급지원 매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온라인 유통 기반 산업의 통계, 과세, 지원체계 전면을 개선해야 하며 소비자 보호 구조를 정비하고 안전한 정산 구조를 위한 제도적 장치 및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기부·금융위·금감원·공정위 “추가 지원 방안 고민” 이어진 토론회에서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이날 나온 제안을 바탕으로 추가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김현동 중소벤처기업부 판로정책과장은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사업은 사업 구조 자체를 재검토하겠다”며 “현재 2.5% 수준인 정책자금 대출 금리도 기준금리 등을 감안해 인하할 수 있는 여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인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총괄과장은 “신용카드사나 PG사에 협조를 요청해 환불 처리를 지원했지만, 현장 체감은 미흡했던 것 같다”면서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잘 정리해 소관과와 협의해 추가 조치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변재은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감독국장은 “티메프처럼 자본잠식이 오래 지속되고 경영지도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전자금융업자에 대해 현장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경영 취약사 조기 식별을 위해 개별 전자금융업자 단위로 세세한 경영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배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총괄과장은 “정부와 여당이 적극 나서고 있고 공정위도 이에 협력하고 참여해 법률 결실이 맺어지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플랫폼 기업과 판매자 사이의 공정한 거래 환경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검토 중이다. 기관 차원에서 공정위가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5.07.10 16:48김민아

티메프 사태로 달라진 여행업 생태계...'부익부 빈익빈'

지난해 7월 불거진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이커머스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변하고 있다. 지마켓·11번가 등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대기업 이커머스로 고객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 이로 인해 중소여행사들은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2일 통계청 '2025년 5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22조4천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조8천193억원(12.5%)으로 전년 동기(2조8천635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티메프 사태가 발생한지 1년 가까이 됐음에도 그 여파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셈이다. 대기업 이커머스 여행 판매 '최소' 두 자릿수 늘었다 티메프 사태로 타격받은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행 상품 구매 시 소비자들이 대기업 이커머스로 몰리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SK스퀘어를 모회사로 둔 11번가는 지난 3월 15일부터 최근 3개월 기준 여행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지마켓은 해외 패키지 상품 거래액이 93% 증가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은 여행 카테고리에서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상승세를 지속하다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세자릿수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이후 이커머스 중에서도 대기업 계열로 여행 상품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인 8월이나 추석이 포함된 10월은 거의 재고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높은 신뢰도와 맞바꾼 수수료…중소여행사 '신음' 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여행이 취소되거나 환불받지 못한 사례를 겪으면서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대기업 계열 이커머스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여행사들의 어려움은 가속화되고 있다. NHN 계열의 중견 여행사인 NHN여행박사는 윤태석 대표가 주재한 회의에서 여행 사업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년간 110억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에 티메프 사태가 가세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티몬의 채권 총액은 1조2천억원에 달하는 반면 변제율은 0.76%에 그쳤다. 티몬에서 여행 상품을 결제했음에도 환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계약 당사자인 여행사와 PG사에 책임을 묻고 있다. 지난달 13일 ▲하나투어 ▲한진관광 ▲NHN여행박사 등으로부터 환불을 받지 못한 800여 명은 서부지법에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NHN여행박사는 코로니19 팬데믹 시기 임직원을 거의 다 정리했다”며 “엔데믹 전환으로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인원을 충원하고 송출객을 늘려가고 있었는데 티메프 사태가 회사 경영 유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 상품 구매자들이 대기업 계열 이커머스로 대거 쏠리면서 티몬과 위메프 대비 높은 수수료율도 중소여행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수료율은 계약마다 다르지만, 통상 2~10% 수준으로 네이버는 2~4%대, 쿠팡은 10%대로 알려져있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보다 네이버에서 가져가는 수수료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티메프 사태 이후 소비자들이 옮겨간 플랫폼은 네이버가 압도적”이라며 “중소 여행사는 직판 채널로의 유입이 쉽지 않아 제휴 채널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이커머스는 수수료 문제가 있다. 네이버도 사실 수수료가 낮은 건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중소여행사가 네이버, 대기업 이커머스에 입점하기에도, 이들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기에도 부담이 상당히 크다”고 토로했다.

2025.07.02 17:29박서린

"티메프서 판매된 상품권, 발행자가 환급 해줘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된 상품권과 해피머니아이엔씨가 발행한 해피머니 상품권 등 2건의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발행자에게 환급 등 책임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관련 법에 따라 환급 책임이 발행자에게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티몬, 위메프가 각 발행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인 티몬캐시와 위메프포인트 잔액 등에 대해 티몬, 위메프의 환급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두 회사가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고,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생채권의 개별적 변제가 불가능한 점, ▲위메프포인트의 경우 지급보증담보예금을 통해 채권변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는 점 등 제반사정을 고려했다. 이에 티몬은 신청인들이 보유한 티몬캐시 잔액을 회생채권으로 확정해 회생계획안에 반영하도록 하고, 위메프는 신청인들이 보유한 위메프포인트 잔액에 대해 우리은행의 지급보증담보예금을 통해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또한 위원회는 티몬·위메프에서 판매된 제3자 발행 상품권에 대해서는 신청인들이 보유한 상품권의 유효기간을 연장하거나 재발행 조치를 하라고 결정했다. 다만 발행·판매사들이 경영상 사정 등을 이유로 위 조치가 불가능할 경우에 각 상품권의 권면액(상품권에 표시된 금액을 의미) 또는 구매금액의 최대 70%를 환급하라고 결정했다. 아울러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집단분쟁조정 사건에 대해서도 해피머니가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고, 홈페이지를 통해 채권접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이에 채권접수 기간을 연장하고, 신청인들이 보유한 해피머니 상품권 및 해피캐시 잔액을 회생채권으로 확정하고 회생계획안에 반영해 이행하라고 결정했다. 지난해 7월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이후 캐시·포인트 잔액과 이들이 판매한 제3자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일부 피해자들이 소비자원에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분쟁조정 신청 인원은 2천748명, 해피머니는 1만511명에 달한다.

2025.05.31 08:40안희정

"이커머스 '20일 정산기한', 시장 독과점 부추겨"

정치권이 티메프(티몬+위메프)·알렛츠·발란 등 이커머스 정산 지연 후속 조치로 각종 규제안을 내놓은 것을 두고 오히려 시장 성장을 저해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정 기업의 부실 경영으로 발생한 문제를 전 산업에 적용하면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다. “이커머스 20일 이내 정산 규제, 시장 독과점 키울 수도” 7일 한국경영학회와 한국마케팅학회는 FKI타워에서 '국내 유통 플랫폼 생태계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유통 플랫폼의 잇따른 정산 지연 사태의 배경으로 '경쟁 심화'를 꼽았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2~3개의 업체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7개 이상의 업체가 경쟁하면서 특정 업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좋은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경쟁 심화로 자금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수익성이 떨어져 정산지연 사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유 교수는 정부가 티메프 사태 후속 조치로 이커머스 대금 정산 기한을 20일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시장 독과점을 강화시키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히려 이미 메이저 플랫폼에서는 20일 이내 선정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선정산 서비스는 판매자가 상품 발송 또는 배송 완료 직후 판매대금을 구매 확정 이전에 미리 지급하는 서비스로 현금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성 강화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실제 네이버쇼핑과 11번가는 익일 정산을, 지마켓은 9일 후 빠른 정산을 적용하고 있다. 그는 “하지만 많은 판매자들이 매출 다변화를 위해 마이너 유통 플랫폼도 동시에 활용하고 있다”며 “20일 결제기한 단축 규제는 마이너 플랫폼들에게 사업 지속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이저 플랫폼만 남게 돼 독과점을 강화하는 역효과를 낼 것으로 정책이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시장 상황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티메프 사태는 특정 기업이 경영을 잘못한 결과에 의한 것인데 제도적이나 구조적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해 잘 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규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시장 경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역할로 시장 논리에 따라 해결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반시장적 규제의 부작용은 바람직한 효익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며 “시장에 대한 직접 지원금이 아니라 자생력을 키우는 거래 지원이 필요하고 수수료 문제 등 플랫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강형구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유동성 지표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된 기업들이 부실 상태에 놓였다는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티메프, 홈플러스, 발란 등은 사태가 발생하기 몇 년 전부터 재무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이를 활용해 조기 경보 체계를 만들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기업의 위험 수준에 따라 규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데이터 기반 상기 감독체계 및 핀포인트형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규제협의체를 통한 정산 기준 고지, 표준계약서 보급, 위험정보 실시간 공시체계도입 등을 추진해 민간 혁신기제를 중심으로 시장 자체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거래 신뢰를 복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 상황 고려한 규제 필요…생태계 신뢰 회복이 우선 이어진 토론에서도 일률적인 규제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오히려 '시장 죽이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최정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티메프 사태는 정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플랫폼사의 경영 실패 및 재무구조 악화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여러 정부기관이나 국회에서 고려하고 있는 정산기간 단축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일괄적인 규제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플랫폼 재무 건전성 문제 ▲유통플랫폼 시장의 다양성과 경쟁환경 위축 ▲유통플랫폼의 복잡한 거래구조 등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정산기한 단축은 모든 플랫폼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것이 아니라 고위험군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보완적 조치로 적용해야 한다”며 “유통 플랫폼의 자율성과 다양성이 존중돼야 하며 정산주기는 일률적으로 강제되는 것이 아니라 유통 사업자가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요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주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도 유통 플랫폼 전반에 대한 일률적인 규제에 의문을 제시했다. 정 전문위원은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규제의 공통점은 일정 규모 이상 중개 플랫폼을 대규모 유통 사업자로 설정해 정산기한을 단축하고 판매대금 일부를 별도 계좌에 보관하라는 것”이라며 “하지만 모든 플랫폼의 성격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위험하고 비효율적인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여행플랫폼의 경우 소비자가 결제한 시점과 서비스 및 상품 수령 시점 사이에는 최대 6개월 이상의 시차가 발생한다. 이에 판매자가 대금만 받은 뒤 서비스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위험 부담을 모두 플랫폼이 감당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정산금 분리보관 역시 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데 스타트업에게는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산지연 사태의 핵심은 정산불능 구조”라면서 “복잡한 플랫폼 생태계 현실을 단순하게 일반화하는 행정편의주의적인 규제 방식이며 플랫폼 규제 목적은 플랫폼 죽이기가 아닌 생태계 신뢰 회복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 좌장을 맡은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이 같은 규제안은 토종 플랫폼과 스타트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들의 빈 자리는 미국이나 중국 등 글로벌 대형 플랫폼이 차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글로벌 생태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고 도전하고 경쟁할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 플랫폼 산업에 관심을 가지도록 제언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5.07 15:29김민아

티메프 품으려는 오아시스·BBQ...약 될까, 독 될까

지난해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가 새 주인 찾기 한창이다. 티몬 인수에 나선 새벽배송 플랫폼 오아시스는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외연 확장을 꾀하는 중이고,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위메프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티메프 이미지와 실질적인 인수 효과에 의문을 표하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인은 지난 14일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인수 대금은 약 116억원이며,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 퇴직급여충당부채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인수 대금은 181억원 가량일 것으로 파악된다. 오아시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됐으며, 유기농 식품 판매로 시작해 2018년에는 신선 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인 오아시스마켓을 출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5천171억원, 당기순이익 224억 원을 기록했다. 현금성 자산은 1천489억원으로, 티몬 인수 대금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오아시스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티몬을 인수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의 주 사업 분야인 직매입 판매에 티몬의 물류 경쟁력을 더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2023년 IPO를 추진했으나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오아시스 관계자는 “티몬 인수가 회사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며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니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티몬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오는 6월 관계인집회를 열고 계획안의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데, 가결을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4분의 3 이상과 회생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티몬과 위메프를 법정 관리하는 관계자는 “오늘도 채권자들을 만나 변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며 “한 번 만나 이야기한다고 해서 채권자들을 설득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꾸준히 변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BQ 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역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9일 푸드 서비스 전문 기업 파티센타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종합 외식 기업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BBQ는 자사 홈페이지인 'BBQ몰'을 통해 간편식과 소스, 닭고기 등 PB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위메프 인수를 통해 식품 유통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이커머스를 기반으로 종합 식품 기업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BBQ 관계자는 “아직 인수의향서만 제출했을 뿐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논바인딩 형태로,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위메프 관계자 역시 “위메프가 BBQ에 먼저 인수를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BBQ가 위메프를 인수해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사 제품 판매 채널 확보가 어려운 만큼, 이해가 가는 선택”이라면서도 “BBQ 제품만을 판매하기에는 위메프의 규모가 너무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정산 사태 이후 위메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것도 변수“라며 “고객 기반도 줄어들었고, BBQ가 이커머스 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없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17 11:52류승현

BBQ, 법정관리 '위메프' 품을까..."인수 의향서 제출"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BBQ가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기업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BBQ 관계자는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논바인딩(비구속적) 형태로 구체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위메프 인수에 관심을 보인 회사는 BBQ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현재 신선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기업인 오아시스가 관심을 보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아시스는 티몬의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고, 9일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 미정산 사태와 관련된 첫 재판에서 류광진 티몬 대표는 "오아시스가 티몬을 인수하게 해 회사와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재판 후 취재진과 만난 류 대표는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수 과정에 있어 도움을 주려 한다"고도 했다.

2025.04.08 17:34안희정

구영배 "위시 살려야"...피해자들 "차라리 처벌 받아라" 분통

티몬·위메프 정산금 미지급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대표가 첫 재판 이후 “위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자, 피해자들은 “실질적인 피해 회복과는 무관한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이영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영배 큐텐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티메프 경영진들 혐의 전면 부인...구 대표 "위시 키워야" 구 대표는 류광진, 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해 1조8천억원 상당의 판매자 정산대금 등을 가로채고, 미국 위시라는 회사 인수대금 명목으로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한 상품권 정산대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모두 기각했다. 이에 피고인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구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은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구 대표 측은 "경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경영진들은 "지시에 따른 행동" 혹은 "몰랐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구 대표는 재판 후 취재진을 만나 "위시를 키워야지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며 "그 가치로 다시 회사를 회생시키고 피해자를 변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티메프 합병을 위해 신규 법인 KCCW를 설립하고 판매자들을 주주 형태로 모집한다고 했지만, 이렇다 할만한 결과는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 "본질 회피...제대로 처벌 받아야" 티메프 피해자들은 구 대표의 이러한 행보에 난색을 보였다.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하고, 재판을 지켜본 신정권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동안 변호사만 30명이 와서 깜짝 놀랐다. 그정도로 돈을 쓸 정도의 준비가 됐다면 피해자 구제를 위해 단 한 푼이라도 정산을 해줘야하는데 소통도 없고 정산도 없었다"며 "이커머스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터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서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동안 '구영배 등이 노력하겠지'라고 생각해 준비를 해왔는데 현재 행태를 봐서는 노력할 거 같지 않아서 이럴바에야 차라리 명확하게 처벌을 받아서 형이라도 제대로 살았으면 한다"며 "이게 선례가 돼야 나중에 저희와 같은 유사한 피해자들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비대위원장은 공판 후에 취재진과 만나 "구영배 대표는 경영판단에 의한 일이라고 하고, 나머지 경영진들도 구 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 했다며 "결국 전원이 다 빠져나가는 건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는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시 관련해서는 뭐라도 했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지 실질적인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다"라며 "위시에 돈이 있다면 국내에다가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인철 푸드조아 대표 또한 "영장 청수 때 모두 혐의를 부인했으니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 중에 양심적인 사람이 한두 명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모두 부인해서 놀랐다"며 "앞으로 의견서와 탄원서 계속 낼 예정이다. 피해가 아직 많이 남았는데 아무도 책임을지지 않는다는 거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티메프와 발란 미정산 피해자인 한 회사 대표는 "정부는 정부의 책임이 있고 쇼핑몰을 운영한 책임 경영자는 경영자로서의 책임이 있는데 두 쪽 다 문제가 없고 입점 판매자만 무조건 손해를 다 보는 구조는 잘못됐다"면서 "탄핵 정국이라서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새 정부가 판매자나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신경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5.04.08 14:32안희정

티메프 사태 구영배 대표 등 혐의사실 부인…"경영 판단이었다"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첫 재판에서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구 대표 측은 "경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경영진들은 "지시에 따른 행동" 혹은 "몰랐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이영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영배 큐텐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앞서 구 대표는 류광진, 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해 1조8천억원 상당의 판매자 정산대금 등을 가로채고, 미국 위시라는 회사 인수대금 명목으로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한 상품권 정산대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피고인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구 대표와 경영진이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 정산 대금을 큐익스프레스 나스닥 상장 자금 마련을 위해 사용했다고 지적하며, 재정 상황을 적극적으로 은폐하고 돌려막기 방식의 판매를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한 상품권 정산금을 위시 인수대금으로 사용해 횡령했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구 대표 변호인 측은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책임을 피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경영 판단에 의해 행한 일이고, 예상치 못한 일로 일어졌지만 그 행위를 횡령이나 배임과 같은 형사적 책임 대상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사실관계와 법리적 측면에서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광진 대표 측 또한 "이 사건이 일어나면서 굉장히 송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티몬 대표이사직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구 대표가 전체적으로 주도한 이 사건에 대해 직을 수행한 것에 불과한 피고인에게 공소사실의 죄를 부담하도록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아시스가 티몬을 인수하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피해자들의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류화현 대표 측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송구한 마음이다. 현재 회생신청과 관련해 다른 기업에 인수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2023년에 위메프에 마케팅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흑자 전환을 확신했기 때문에 합류했다. 공소사실을 보면 대부분 피고인이 대표가 되기 전 이뤄져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는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고,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는 "인사를 담당했기 때문에 재무나 회계쪽은 관여하지 않았다"며 "구 대표가 결정한거지, 의사결정하는 위치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큐텐코리아 이 모 재무본부장, 큐텐테크놀로지 김 모 본부장, 티몬 이 모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등도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2차 공판은 2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날 양측의 PT가 예정돼 있으며, 이후 증인 채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5.04.08 13:08안희정

오아시스, 티몬 인수 나선다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오아시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티몬과 위메프(티메프)는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인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두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회사들과 조건을 논의해 왔다. 다만 오아시스 측은 위메프는 제외한 티몬만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 매각주간사 EY한영은 법원에서 허가가 나는 대로 오는 6일 오아시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음 주 중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입찰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게 된다. 티메프 매각은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정해놓고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개 입찰에서 오아시스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에도 기회가 있으며, 그러한 업체가 없을 경우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자가 된다.

2025.03.05 08:59안희정

티메프 발목 잡힌 NHN페이코…"효율화 박차"

NHN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티메프 미정산 사태에 직격탄을 맞아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앞으로 신작 게임 출시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 결제·커머스 사업의 재편 등을 진행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14일 NHN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4천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손실은 약 32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3분기에 티메프 사태로 반영된 일회성 영업비용을 제거할 경우,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은 1천8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4%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는 선방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6천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했고, 연결 영업이익은 약 2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티메프 불똥 페이코에...커머스도 손익 개선 집중 티메프 사태가 아니었으면 NHN페이코 연간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0억원 개선됐다. 페이코는 온라인 가맹점 거래금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통제 및 사업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이코는 쿠폰, 포인트, B2B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수익성이 낮은 일부 서비스는 점진적으로 종료해 나가는 중이다. 또 2월 안에 NHN KCP의 구로 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한 뒤 본격적으로 결제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커머스 사업의 경우 NHN커머스가 자회사 IBT의 중국 사업 재정비를 지속하는 가운데, 운영대행 및 B2B 유통사업을 일부 정리했고, 손익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브랜드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NHN 커머스의 자회사 IBT는 중국 사업 재정비를 진행 중이며, NHN 위투는 온라인 쇼핑몰 1300k의 운영을 종료했다. 화장품 브랜드로는 '삐아' 및 자사 브랜드 '더블유랩'이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3월에는 인기 디자인 브랜드인 '위글위글'의 패션 라이선스 사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컨텐츠 부문 매출은 5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하했다. NHN링크는 스포츠 시즌 종료에도 연말 공연사업 성과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고, NHN코미코의 경우, 외부 유통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사업 전략을 변경하며 플랫폼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 정우진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티몬 등 주요 온라인 가맹점의 결제 이탈로 당분간 페이코의 거래금액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나, 페이코 주력 사업인 B2B 기업복지솔루션은 4분기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며 "KCP는 이커머스 시장이 다소 위축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흐름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10개 이상 종속회사 정리 예정...주요 사업 강화 집중 NHN은 지난해 14개 종속 회사를 정리한 데 이어, 올해도 10개 이상의 종속 회사를 정리할 계획이다. 특히 커머스 부문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며, 해외 종속 회사는 현지 정부의 승인 시점에 따라 정리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티메프 사태가 경영환경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지만, 해당 영향을 제외시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며 그간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주요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게임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고 AI 트렌드와 맞물려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존재감을 확고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4 15:53안희정

200억원대 임금 체불 혐의 구영배, 세 번째 구속영장도 기각

티메프 사태 핵심 인물인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한 세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번엔 200억원대 임금과 퇴직금 체불 혐의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사건 경위, 혐의 내용,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자료,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주거 관계 등을 종합하면 구속 사유와 그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은 구 대표가 계열사와 자회사 임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약 200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 대표 등은 정산 대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을 알고 있으면서도 '역마진', '돌려막기' 식으로 영업해 1조8천563억원 상당의 정산 대금을 편취하고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티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의 자금 총 727억 원을 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2024.12.21 13:28안희정

검찰, 구영배·류화현·류광진 등 티메프 관계자 불구속 기소

티몬과 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큐텐그룹 구영배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이 넘겨졌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1부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횡령, 사기 혐의를 받는 이들 3명과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 김효종 큐텐코리아 대표, 이시준 큐텐코리아 재무본부장 등 총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구 대표는 류광진, 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해 1조8천500억원 상당의 티몬·위메프 판매자 정산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명목으로 티몬·위메프 상품권 정산대금 500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큐텐그룹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법인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과정에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합계 727억1천만원원 상당의 할인 비용 등 각종 비용을 부담시켜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검찰은 큐텐과 티몬, 위메프가 금융감독원에 허위로 보고하고 언론 등에 대한 허위 해명을 통해 재정상황을 은폐해 피해규모가 확산된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검찰은 법원에 구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2024.12.11 23:52안희정

티메프 책임자 구영배 등 구속영장 또 기각…"도주 우려 없어"

법원이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핵심 인물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사기·횡령) 혐의를 받는 구 대표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남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구속영장청구 기각 후 증거를 인멸하려 시도했거나 도주하려한 사실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성립 여부 및 그 경위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고 구속영장 기각 후 추가로 수집·제출된 증거를 포함해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피의자의 주장 내용,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의 경력과 사회적 유대관계를 종합해보면 종전 기각 결정과 달리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14일 이 세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지 한 달여 만이었다. 당시 검찰은 이들이 1조5천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관련 정산대금 편취,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자금 합계 720억원 배임,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등으로 횡령 등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구속영장이 또 한 번 기각되자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 모임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 법률 제도가 상식적 범위에서 움직이지 않고 이상한 법리적 논리로 강자 기업인을 위해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피해자 구제를 외면하는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속수사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범죄 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수집에 전방위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9 15:11안희정

검찰, 구영배 등 티메프 경영진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지 한 달여 만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전날 세 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이 1조5천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관련 정산대금 편취,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자금 합계 720억 원 배임,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등으로 횡령 등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 측은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각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서울중앙지법은 이들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구 대표는 혐의 다툼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보장해야 하고, 류화현 대표와 류광진 대표는 범죄 성립 여부 자체에 다툼 여지가 있다는 이유 등을 언급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5~6일 류화현·류광진 대표를 소환하고, 8일 구 대표를 불러 조사하는 등 혐의 사실을 구체화하기 위해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

2024.11.14 08:56안희정

"티메프 사태 막자"…공정위, 이커머스 판매대금 20일 내 정산 추진

공정거래위원회가 티몬과 위메프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판매대금을 20일 내 정산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방안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규모유통업법 개정방안에 따르면 ▲B2C 관계에서 ▲재화 또는 용역(상품권 포함)의 거래를 중개하고 청약을 받는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을 대규모유통업자로 의제할 방침이다. 법 적용 대상 사업자의 규모는 국내 중개거래수익(매출액)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규모(판매금액) 1천억원 이상인 온라인 중개거래 사업자로 결정했다(제1안). 제2안에 따라 규제 대상을 좁게 설정하면 주요 플랫폼이 제외되는 등 규제의 공백이 발생하여 미정산 사태 재발방지 대책으로서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특히 과거 공시자료에 따라 제2안의 경계선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티몬과 위메프가 최근 악화된 재무상황이 반영될 경우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점도 감안했다. 대규모유통업자로 의제되는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직접 판매대금을 받아 관리하거나 자신과 계약한 PG사가 판매대금을 받아 관리하는 경우 구매확정일로부터 2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정산하도록 할 예정이다(제1-2안). 이는 대다수의 법 적용 예상사업자가 제2안(월 판매마감일로부터 30일)보다 짧은 정산주기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2안을 채택할 경우 제도개선 효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존에 바람직하게 형성돼 있던 다수 사업자의 건전한 정산 관행을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다만 제1안에 따르면 상당수의 사업자가 기존 정산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로 인한 업계 부담과 함께 법 적용 예상사업자의 평균적인 정산 기일이 구매확정일로부터 20일 내외인 점 등을 고려하여 제1안 중 보다 완화된 정산기한을 설정했다. 또한, 현실에는 다양한 유형의 상품 및 용역이 존재하고, 결제 수단별로 대금흐름의 차이가 존재하는 등 거래 실태를 이번 개정방안에 반영해 공정위는 정산기한의 예외를 둘 방침이다. 숙박, 여행, 공연 등 장래 특정일에 공급이 개시되는 용역의 경우 소비자가 실제 이용하는 날을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정산하고,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PG사 포함)이 정산 기한 3영업일 전까지 판매 대금을 수령하지 못한 경우(ex. 모바일 소액결제 등) 대금수령일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정산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대규모유통업자로 의제되는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직접 판매대금을 받아 관리하는 경우 그 판매대금의 50% 이상을 금융기관에 별도로 예치하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는 형태로 안전하게 관리하는 의무가 부과된다(제2안). 이는 정산주기의 단축에 따라 미정산 사태 발생에 따른 피해 소지가 완화된 점, 판매대금의 100%에 대해 별도관리 의무가 부과되면 일부 사업자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처럼 안전하게 보호되는 판매대금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상계하거나 압류하지 못하며,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양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하는 행위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파산하는 경우에도 해당 판매대금을 입점사업자에게 우선 지급하도록 하고, 다른 채권자보다 우선해 변제받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대규모유통업법상 규율 중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과 입점사업자 간 거래관계의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사항도 도입한다. 계약서작성‧교부(제6조), 표준계약서 사용(제6조의2), 협약체결(제19조), 분쟁조정(제20조~제28조), 실태조사(제30조) 등 서면 관련 의무 및 연성규범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유통거래에서 금지되는 불공정행위 유형 가운데 온라인 중개 거래에 적용가능한 규정들은 준용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법 적용 대상이 되는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이 신설되는 규제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공포 후에도 1년을 유예하여 시행하고, 경과규정을 마련해 법 시행 이후에 단계적으로 판매대금 정산기한을 단축하고(40일→30일→20일), 별도관리 비율도 점진적으로 증가시켜 나갈 계획이다(30%→50%). 공정위 측은 "이번 대규모유통업법 개정방안이 입법화되면 수많은 입점 소상공인들의 거래 안정성·신뢰성이 제고되는 한편, 온라인 중개거래 시장의 공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공정위는 이번 개정방안을 담은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이 조속히 발의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법안 논의 과정에도 성실히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10.18 11:04안희정

법원, '티메프 사태' 구영배 등 경영진 구속영장 기각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핵심 인물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구속은 면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사기·횡령·배임 혐의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10일 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구 대표, 류광진 대표, 류화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구 대표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밤 11시 넘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춰보면 구 대표에게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며 “방어권 보장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사 경위, 확보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연령, 경력, 주거관계 등을 고려하면 피의자가 도망가거나 방어권 행사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부장판사는 류화현 대표와 류광진 대표에 대해서는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의자들의 기업집단 내에서의 위치와 역할, 수사 과정,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등을 고려하면 구속 사유 및 그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매출 증대를 위해 자본잠식 상태에 있던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한 후 큐텐의 운영자금을 마련해왔다고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구 대표가 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해 재무회계 및 컨설팅 비용으로 가장한 자금을 큐텐으로 유출하는 방식으로 티몬·위메프의 판매 정산대금과 수익금 총 121억여원을 횡령했다고 봤다. 다만 구 대표는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하면서 "미정산 사태 가능성을 2년 전부터 인지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사건이 발생하고 (인지했다)”고 답했다.

2024.10.10 23:35안희정

검찰 "구영배, 자금 큐텐쪽으로 빼내려고 티메프 인수"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거래량을 늘려 발생한 자금을 큐텐 쪽으로 빼내기 위해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했다는 정황을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지난 4일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구속 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러한 내용을 담았다. 검찰은 이들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구 대표 등이 나스닥 상장을 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과 위험을 모두 플랫폼 이용자에게 전가시켰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가 애초 거래량을 늘려 발생한 자금을 큐텐 쪽으로 빼내기 위해 영업손실 누적 등으로 수천억원대 자본잠식에 빠진 티메프를 무자본으로 인수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구 대표 등이 큐텐의 존속과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시도하기 위해 돌려막기식 운영하며 온갖 위법·탈법 수단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착취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 등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불능 사태를 약 2년 전에 감지하고도 문제를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구 대표가 티몬 인수 직후인 2022년 9월 다른 경영진에게 '티몬은 날아갈 수 있으니 큐텐으로 뽑아갈 것 뽑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류광진 대표는 2022년 12월 "길어야 6개월이 시한부인데 걱정이다. 이제 상품권도 거의 최대치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화현 대표 또한 올해 초부터 정산대금 지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큐텐 재무본부장에게 "정산대금 미지급은 시스템 장애, 집계 오류 때문이라고 하겠다"며 허위 해명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구 대표는 지난 7월 30일 국회에 출석해 "7월 중순 무렵에야 정산 지연 사태를 보고받았다"고 증언했다. 반면 검찰은 구 대표가 티몬과 위메프의 상품권 할인 판매를 계속하도록 지시하고, 계열사 자금을 대여금 등의 형식으로 큐텐그룹 쪽에 빼돌렸다고 판단했다. 또 검찰은 큐텐그룹과 티몬·위메프 경영진이 2022년 말 기준 5천163억원에 달한 미정산 금액을 462억원으로 10분의 1 이상 축소해 금융감독원에 허위 보고한 혐의도 영장에 적시했다. 아울러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신규 투자 유치를 하겠다며 금감원에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서도 상황 은폐를 위한 고의적 허위 보고라고 판단했다. 구 대표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2024.10.08 09:17안희정

검찰, '티메프 사태' 구영배·류광진·류화현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핵심 인물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구영배 대표와 류광진 대표, 류화현 대표를 사기와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영배 대표 등은 티몬과 위메프 등이 입점 업체에 정산해줘야 하는 판매대금을 다른 기업 인수에 활용하거나 기존 밀린 대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측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4.10.04 17:50안희정

네이버·구글·배민·쿠팡 등 플랫폼 기업, 줄줄이 국감에

네이버·구글코리아·배달의민족(배민)·쿠팡 등 플랫폼 기업 관계자들이 국회 국정감사 일반증인과 참고인으로 대거 채택됐다. 배달앱 수장들은 최근 논란이 되는 배달앱 수수료 관련해, 네이버와 SOOP(구 아프리카TV) 등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딥페이크 관련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티몬과 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피해업체 관계자들도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소환된다. 또, 구글코리아와 메타코리아 등 해외 플랫폼 기업 대표들도 국내 사법 협조 관련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배민·당근·구글코리아 등 대표 증인 소환...티메프 피해업체도 참석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25일 2024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증인 23명, 참고인 21명이 선정됐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 감사에는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 황도연 당근 대표, 낸시 메이블워커 구글코리아 대표 등 플랫폼 기업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원산지 표기 위반 관련 질의를 받게 될 예정이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온라인상 불법인 동물용 의약품 판매·홍보 실태 점검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낸시 웨이블워커 구글코리아 대표는 온라인상 불법인 동물용 의약품 판매·홍보 실태 점검과 관련해 증인대에 서게 됐다. 티메프 사태 관계자들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신정권 티메프 피해 판매자 대표는 티메프 피해규모 파악 및 피해 지원 대책 마련 촉구 관련 논의를 위해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티메프 사태 피해업체인 햇쌀농산 관계자는 농업 관련 업체 티메프 사태 피해 진술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8일 해양수산부 감사에는 강한승 쿠팡 대표, 안정은 11번가 대표 등 이커머스 기업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금지품목 유통에 따른 관련 법령 위반 검증 및 제도개선 요구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도 같은 내용으로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7일에 이어 8일에도 출석을 요구받았다. 8일에는 연륙도서 추가 택배비 부과로 인한 주민 생활물류서비스 제약 관련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도 배달앱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부른다. 피터얀 바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함윤식 부사장, 전준희 요기요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가 증인 명단에 올랐다. 국내외 플랫폼 대표들 증인 참석...딥페이크 관련 질의도 진행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4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인 명단을 의결했다. 증인 108명, 참고인 54명이 선정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 감사에는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허욱 메타코리아 부사장 등 해외 플랫폼 기업 대표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인앱 결제, 유튜브 운영 정책, 검색엔진 운영, 규제 역차별, 방발 기금, 국내 사법 시스템 협조 등과 관련해 증인으로 지정됐다. 허욱 메타 코리아 부사장은 해외 플랫폼 국내 대리인 지정과 관련해 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정찬용 SOOP 대표, 김수향 네이버 뉴스 서비스 총괄전무 등 국내 플랫폼 대표들도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았다. 정찬용 SOOP 대표는 BJ-시청자 간 사행성 유도 및 청소년 도박 관련 질의를 받게 된다. 김수향 네이버 뉴스 서비스 총괄전무는 뉴스 제평위, 치지직 음란물 영상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에서는 플랫폼 기업들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관련 질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7일에 이어 8일 증인으로 출석해 디지털세 및 딥페이크, 구글앱마켓 갑질 논란, 국내외 OTT 요금 등에 대해 신문을 받는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는 딥페이크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2024.09.27 17:54조수민

티메프 방지법 두고 플랫폼 "과한 규제" VS 입점업체 "소상공인 보호"

정부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9일 발표한 대규모유통업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두고 온라인 중개거래 사업자인 플랫폼과 입점업체 의견이 갈렸다. 플랫폼 측은 플랫폼에 대한 과한 규제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입점업체 측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23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남동일 사무처장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는 국내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거래 형태와 위험 요소, 제도 보완의 시급성을 분명히 짚어보는 계기가 됐다"며 "정부는 관계부처 TF를 구성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는 한편,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대규모유통업법은 전통적 소매업 위주로 규정하고 있어 유통시장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온라인 중개 거래의 현실을 충분히 담고 있지 못하다"며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은 온라인 중개 거래 플랫폼에 대해 대금 정산 기한 준수 의무, 판매대금 별도관리 의무 등을 부과하고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들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정산기한 규정·판매대금 별도관리 등 담은 개정안 발표...복수안 제시 이날 공정위 선중규 기업협력정책관 국장은 발제를 통해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에 대해 설명했다. 개정안은 크게 ▲법 적용대상 ▲정산기준일·기한 ▲대금 별도관리 ▲시행시기·경과규정 등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선 국장은 법 적용대상에 대해 "재화 또는 용역을 중개하는 일정규모 이상의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을 대규모유통업자로 의제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때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의 정의를 원용한다. 규율 대상업체의 규모 기준으로는 연 중개거래수익 100억원 이상 또는 연 중개거래금액 1천억원 이상 업체를 법 적용 대상으로 규정하는 1안과 연 중개거래수익 1천억원 이상 또는 연 중개거래금액 1조원 이상을 기준으로 삼는 2안을 제시했다. 선 국장은 "1안으로 규율 대상 업체를 정할 경우 약 30~40여개 정도의 업체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2안은 혁신처의 우려 등을 고려해 제1안에 비해 기준을 각각 10배 상향한 것으로 규율 대상 플랫폼을 최소화하는 안"이라고 말했다. 정산기준일·기한에 대해서는 전통적 소매업과의 차이를 고려해 전통적 소매업 기한(월 마감일로부터 40일)보다 짧게 규정한다고 밝혔다. 선 국장은 이와 관련해 복수안을 제시했다. 1안은 구매확정일로부터 10일~20일 이내로, 2안은 월 판매마감일로부터 30일 이내를 정산 주기 기준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선 국장은 "다만 1안의 경우 정산 주기가 긴 업체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법 개정 후 시행 시기를 조정하고 시행 후에도 처음부터 10일 또는 20일 바로 적용하기보다는 40일 정도부터 단계적으로 낮추는 경과 규정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금 별도관리에 관해서는 플랫폼이 판매대금을 직접 수령하는 경우 사전 약정에 따라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에 귀속되는 부분을 제외한 잔액에 대해 별도관리 의무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별도관리는 제3의 계좌에 예치하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으로 하고, 상계·압류 혹은 양도나 담보로 제공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다. 구체적 별도관리 비율에 대해서는 판매대금의 100%를 별도 관리하는 1안과 판매대금의 50%를 별도 관리하는 2안을 제시했다. 시행시기·경과규정과 관련해서는 사업자들이 신설 규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6개월~1년의 유예기간을 둔 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산기한 설정(1안)과 별도관리 의무(1안) 등은 경과규정을 도입해 단계적으로 규율 강도를 상향하겠다는 방침이다. 플랫폼 "대형 플랫폼 독과점 우려돼" VS 입점업체 "소상공인 보호 필요"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개정안을 두고 플랫폼 측과 입점업체 측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다. 플랫폼 측에서는 개정안이 중소 플랫폼의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입점업체 측에서는 강한 규제로 티몬·위메프 사태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측 토론자로 나선 조성현 온라인쇼핑협회 사무총장은 "정부가 정작 수범자가 될 플랫폼 사업자나 보호를 받아야 될 이용 사업자의 의견은 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업계는 1안, 2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그런 단순한 구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정부 제시안에는 대형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분 아니라 중소형 플랫폼 사업자도 분명 포함돼 혁신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규모유통업법의 개정은 이번 사태의 해결책이 될 수 없고, 개정을 통해 중개업자를 법에 포섭해 규제하려는 부분에 대해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이미 이커머스 업계는 다양한 플랫폼들과 서비스들이 구매자와 판매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각자 다른 장점을 갖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강도 높은 규제가 시행된다면, 미래에는 규제를 준수할 여력이 충분한 매출 수천억 이상의 일부 회사들만 살아남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독과점이 형성됐을 때 그들은 더 이상 판매자와 구매자, 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경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입점업체 측으로 토론에 참여한 차남수 소상공인 연합회 본부장은 "(이번 개정안이) 벤처 기업들의 혁신을 저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혁신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무건전성이고, (논의는) 투명하고 공정한 상식 기반의 원리를 정하자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영화 삼대인천게장 대표는 "네이버쇼핑,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은 소비자 구매 확정 기준 1일~7일 안에 판매자에게 대부분 정산하고 있다"며 "쇼핑 플랫폼인 카카오, 지그재그, 무신사, 에이블리 등도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30일의 정산 주기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들 업체는 이미 에스크로를 도입했거나 안전하게 정산 계좌를 따로 운영 중"이라며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대규모 플랫폼보다 다른 목적으로 판매 금액을 유용해야 하는 중소 플랫폼사들이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을의 입장인 입점업체의 사업자 보호를 위한 다소 강력하고 명확한 제도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대규모유통업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9.23 18:24조수민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는 지금] "전장에도 AI 시대"…軍 기술, 민간이 만든다

휴머노이드에 '뭉칫돈'…로봇 스타트업 투자 다시 불붙나

압구정에 뜬 럭셔리 극치 '마이바흐'…세계 첫 센터 연 사연은?

배경훈,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시도에 "국가 안보 측면서 논의할 일"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