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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통사 격전지는 이곳…해외관광객 잡아라

엔데믹 이후 유통업계가 인천국제공항에 몰리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늘어난 관광객을 잡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제여객 이용객은 3천409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상반기 3천526만명의 96.6%를 회복했고 전년 동기(2천440만명) 대비 39.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 입점한 업체의 매출 역시 상승하고 있다. 롯데GRS의 올해 1분기 공항 시설 내 식음 사업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성장했다. 이 중 국제선 이용객이 높은 인천공항의 컨세션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롯데GRS는 인천공항에 식음 사업장은 33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천공항 식음료 FB2 사업권을 획득한 롯데GRS는 이를 49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으로 지난 4월부터 일부 매장 운영을 점진적으로 개시했고 7월부터 푸드코트 4개 사업장 중 제2터미널 내 푸드코트 1개소를 개시한다. 2025년까지 전 푸드코트 매장 운영을 오픈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인천공항에 입점한 CU의 올해 1분기(1월 1일~3월 14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1.8% 늘었다. CU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10개, 제2터미널에 5개 등 총 1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인천공항 CU 매출은 전년 대비 65.8% 줄었지만 ▲2021년 11.8% ▲2022년 119.8% ▲2023년 138%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CU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국내외 인기 있는 스낵과 라면을 한데 모은 특화 편의점 '스낵&라면 라이브러리'를 지난 4월 열었다. 한국에서 꼭 맛봐야 할 '머스트 해브(MUST HAVE) K스낵'을 주제로 국내 인기 과자 및 수입 과자 등 스낵 480여종을 구비했다. 또 봉지 면과 컵라면 100여종도 함께 비치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오픈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SNS에서 해당 점포를 보고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도 있고 출국 전 한국 과자나 디저트를 기념품으로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다”며 “초기에는 중국이나 일본 관광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아랍권이나 서양권 관광객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인천공항을 K푸드 홍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비비고 단독 매장을 열었다. 이번 개점은 면세점 업계가 가공식품 브랜드에 단독 매장을 내준 첫 사례로, 연말까지 제2여객터미널에 있는 신라·신세계면세점에도 입점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김, 김치 등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방문해 기념품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들 위주로 매대를 꾸리고 면세점 전용 K-푸드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아워홈은 지난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식음복합시설에 K푸드 큐레이션 '한식소담길'을 오픈했다. 이야기가 있는 한식 큐레이션을 콘셉트로 지역인증 맛집과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입점 브랜드는 ▲전동집 ▲만석장 ▲나드리 ▲맨날국수 등 총 4곳으로 공항 푸드코트 특성에 맞춰 각 백년가게의 대표 메뉴를 1인 반상 메뉴 등으로 재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첫 관문이라 인천공항에 집중하게 됐다”며 “매출 상승보다는 브랜드 홍보 효과를 노리고 공항 입점을 노리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2024.07.16 16:33김민아

엔씨소프트, 'NC CREATORS' 공식 파트너 크리에이터 모집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NC CREATORS'를 통해 공식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 NC CREATORS는 엔씨의 게임과 기업에 관심 있는 영상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긍정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브랜드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모집 일정은 7월 15일부터 31일까지며, 선정자는 8월 9일에 발표된다. 파트너 크리에이터 활동 기간은 8월 28일부터 11월 19일 까지다. 엔씨(NC)는 NC CREATORS의 첫 번째 시즌 테마를 신작 스위칭 RPG '호연'으로 결정했다. 파트너 크리에이터는 호연을 플레이하고 자유롭게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다. 활동 기간 중 호연 개발진과 미팅도 갖는다. 또한 엔씨(NC)는 게임 개발 기술 체험, 콘텐츠 제작 교육, 콘텐츠 홍보 지원 등의 파트너 전용 혜택을 제공하며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 크리에이터 대상 추가 혜택도 준비했다. 활동 기간 내에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엔씨에 대한 활발한 영상 제작 활동으로 채널 성장을 보인 크리에이터들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NC CREATORS는 게임, IT, 아트, AI, 라이프스타일 등 폭넓은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목표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만 18세 이상, 최근 3개월 이내 10개 이상의 콘텐츠 업로드 또는 스트리밍 진행 경험이 있는 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2024.07.16 15:16강한결

주식·티머니·신세계百 상품권으로도 'OK'…기부 문화 확산될까

앞으로 주식이나 카드 포인트, 상품권으로도 기부를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31일부터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기부금품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덕분이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는 기부문화를 활성화와 기부금품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지난 1월 개정한 '기부금품법'에서 위임한 사항 등이 반영됐다. 주요 개정 내용은 ▲기부금품의 범위 확대 ▲법률에서 정한 사항 이외의 기부 목적 추가 ▲기부금품 모집 시 게시·제공할 사항 추가 ▲기부통합관리시스템 구축·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 등이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일단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품에 금전과 물품 외에 금전적 가치를 가지며 이전이 가능한 상장 주식 및 선불전자지급수단, 전자화폐, 선불카드 및 각종 상품권 등의 유가증권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페이, ○○포인트, ○○머니, 기프트카드, 티머니카드, 도서·문화상품권 및 백화점 상품권 등 유가증권의 기부가 가능해진다. 기부 모집 단체는 카드사 등 발행처와 협의해 해당 포인트 등을 기부할 수 있는 기부처 목록에 모집단체명을 추가하면 된다. 기부자들은 발행처의 홈페이지 또는 어플에 접속하면 기부 메뉴를 통해 모집단체에 카드사 포인트 등을 기부할 수 있다. 또 현금 전환이 가능한 경우에는 기부자가 발행처 홈페이지 또는 어플에서 현금으로 전환해 모집단체에 계좌이체도 할 수 있다. 기부금품의 범위가 확대됨으로써 기부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게 됐다. 모집단체는 보다 유연하게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있어 기부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법률에서 정한 사항 외의 기부 목적 범위에 근로자의 고용촉진, 저출생·고령화 또는 인구감소·지방소멸 대응 등을 추가해 기부 활동이 범국가적 핵심과제 해결·지원 목적으로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기부의 날 및 기부주간에 기념행사, 연구발표, 유공자 및 유공단체 격려, 기부문화 활성화 교육·홍보 등의 행사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부금품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선 모집자가 모집장소 등에 게시·제공할 사항에 법률에서 정한 사항 외에 모집 목표금액, 모집기간, 사용기간을 추가해 기부자가 관련 정보를 기부 전에 알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부금품 모집등록 전산화와 정보공개 등을 위해 2021년부터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기부통합관리시스템'에 입력할 정보와 관련 기관·단체에 자료요청 방법 등도 규정한다. 기부금품은 공개장소에서의 접수가 원칙이나 접수 경로를 다양화하기 위해 법률에서 정한 계좌 입금 및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접수 외에 ARS 및 우편‧생활물류서비스(택배)를 통한 접수 방법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모집자가 모집등록 신청 및 모집·사용 결과보고 등을 '기부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모집자 및 등록청은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고 기부금품 관리의 투명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기부금품이 더욱 투명하게 관리되고 다양하고 더 쉬운 기부가 가능해져 기부문화가 일상화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다"며 "기부가 주변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온기가 될 뿐만 아니라 저출생·고령화와 인구감소·지방소멸 대응 등의 국가적 과제 해결의 원동력으로 작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6 14:34장유미

신일, 창립 65주년 창립기념식서 "신성장 동력 발굴" 다짐

종합가전기업 신일전자(이하 신일)가 창립 65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서울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창립 65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 회장과 정윤석 대표를 비롯한 15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정기 승진자 발표와 장기 근속자 및 자랑스러운 신일인 시상이 진행됐다. 김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우리 신일 임직원 모두가 마음과 뜻을 모아 노력한 결과 오늘의 자리가 마련됐다"라며 "SAY YES의 마인드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윤석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지속적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성장 동력 발굴이 모든 임직원의 참여로 이루어져야 하며, 열린 소통과 협력을 통해 회사와 개인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인재 유치와 유지에 힘쓰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창립 60주년을 맞은 신일전자는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사명과 CI를 새롭게 변경하고 리브랜딩을 진행하면서, '당신의 일상을 새롭게'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단순한 가전제품 제조업체를 넘어 종합가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신일은 앞으로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제품군인 로봇청소기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일반 제품군을 강화하여 신일만의 혁신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일은 선풍기, 히터 등 계절가전 분야에서 국내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최근에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2024.07.16 08:49이나리

[유통 픽] 세븐일레븐, 200여개 점포서 디카페인 커피 판매 外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국 200여개 점포에서 '세븐카페 디카페인'을 판매한다. 커피 전문점의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생두·원두 수입량은 6천521톤으로 2018년 대비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에서도 디카페인 커피 제품의 매출은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디카페인 커피 제품군(음료, 믹스, 원컵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상승했다. 이번 세븐카페 디카페인은 핫아메리카노, 아이스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모든 메뉴에 적용된다. 사이즈도 레귤러부터 슈퍼벤티까지 전 사이즈 구매가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디카페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피스, 병원 등 핵심 상권 약 200여점에서 먼저 세븐카페 디카페인 판매를 시작해 추후 전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카페 디카페인 판매 점포는 세븐일레븐 홈페이지나 세븐앱 점포찾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심, 누들핏 짜파구리맛·카구리맛 출시 농심이 신제품 '누들핏 짜파구리맛'과 '누들핏 카구리맛'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 2종은 누들핏 브랜드 출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비빔타입 제품이다. 기존 국물타입 누들핏 대비 약 4배 더 넓적한 당면으로 소스가 면에 잘 비벼지게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짜파구리맛과 카구리맛 각각 135kcal, 120kcal의 칼로리이며 장 운동과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1500mg을 함유했다. 롯데호텔 서울, 프리미엄 갈비탕·갈비찜 선물세트 출시 롯데호텔 서울이 초복을 맞아 오는 8월 31일까지 프리미엄 갈비탕, 갈비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번 보양식 선물세트는 총 4인분 구성으로 대한민국 조리명장이자 롯데호텔앤리조트 조리 총괄 김송기 셰프의 레시피와 노하우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갈비탕에는 4년근 이상의 수삼과 완도산 전복을 넣었고 국내산 무, 대추, 생표고 등을 넣고 오랜 시간 육수를 우려냈다. 갈비찜은 문어다리를 넣었고 김송기 총괄 셰프의 특제 간장을 숙성해 만든 갈비 소스는 생과일과 채소 등 신선한 재료로 만들었다. 요리에 필요한 각종 재료가 미리 손질돼 있어 복잡한 조리 과정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동봉된 조리법에 맞게 끓이고 완성되기까지 20분이 채 안 걸린다. 100g당 당류 4g…오뚜기 'Low Sugar 허니머스타드' 출시 오뚜기가 당류 저감 콘셉트를 적용한 소스 신제품 'Low Sugar 허니머스타드'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아카시아꿀과 머스타드가 조화를 이루는 제품으로 소스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 당 함량을 100g당 4g까지 낮췄다. 이는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대비 약 81% 낮은 수준이다.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오뚜기 Low Sugar 소스류는 ▲Low Sugar 케챂 ▲Low Sugar 허니머스타드 등 총 2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하이트진로 켈리, 블루리본 서베이와 '더블 임팩트 맛집 캠페인' 하이트진로가 블루리본 서베이와 협업해 '더블 임팩트 맛집 캠페인'을 진행한다. 블루리본 서베이가 맥주 브랜드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것은 켈리가 처음이다. 더블 임팩트 맛집 캠페인은 켈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전국의 맛집을 발굴하고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이트진로 임직원이 추천하고 블루리본 서베이가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을 통해 기준 ▲첫 맛은 부드럽고 끝 맛은 강렬한 켈리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음식 맛이 뛰어나고 서비스 후기가 긍정적인 곳, ▲편안한 분위기로 즐거운 경험을 남길 수 있는 곳에 부합한 전국 1천개 맛집을 선정했다. 하이트진로는 더블 임팩트 맛집으로 선정된 업소에 켈리&블루리본 인증 스티커와 인증패를 제공해 가게 홍보를 지원한다. 1천개 맛집 중 추첨을 통해 온라인 콘텐츠를 별도 제작해 켈리 공식 인스타그램 등 SNS에도 홍보를 진행한다.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개최 삼양그룹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상하농원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안녕 100'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방문객들에게 삼양그룹의 창업 및 성장의 역사를 보여주고,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현재 삼양그룹의 주요 사업과 제품, 기술력을 보다 쉽게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WELCOME TO SAMYANG(삼양에 온 것을 환영해) ▲JOURNEY OF SAMYANG(삼양 100년의 여정) ▲STROLL OF SAMYANG(삼양 산책하기) ▲STORY OF FOUNDER(창업주 이야기) ▲MOVE WITH SAMYANG(숫자로 보는 삼양) ▲GROW WITH SAMYANG(꿈꾸는 삼양) ▲LOOK AT 100th ANNIVERSARY(100주년 축하하기) 등 총 7개의 구역으로 구성됐다. 이번 특별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주중(월~목)은 자유관람, 주말(금~일)에는 전문 큐레이터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4.07.16 07:07김민아

서울디지털재단, 베트남 '아이테크 엑스포'서 'SWC' 소개

서울디지털재단(강요식 이사장)은 지난 10~1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아이테크 엑스포(iTECH EXPO)'에 참석해 10개국 약 5만명의 스마트 시티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홍보했다고 밝혔다. '아이테크 엑스포(iTECH EXPO)'는 올해 처음으로 호치민 컴퓨터 협회(HCA)가 주최한 행사다. AI, IoT, AR-VR, 홀로그램, 블록체인, 스마트 공장, 첨단 농업 등 18개 스마트 기술 분야를 다루며 베트남의 기술 무역 및 투자 촉진을 목표로 한 스마트시티 기술전문 전시회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는 서울시가 전 세계 도시와 기업간 스마트시티 분야의 협력 및 교류를 위해 처음 개최하는 종합 ICT박람회다. 전시회와 시상식, 포럼이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10월 10일(목)부터 12일(토)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아이테크 엑스포(iTECH EXPO)' 운영 셋째날, 서울디지털재단 강요식 이사장은 '스마트 서울: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라이프위크(SLW)'의 지향점과 주요 행사, 포럼 및 컨퍼런스 등 세부 프로그램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스마트라이프위크(SLW)'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베트남 정보통신부 부이 호앙 푸옹 차관을 비롯한 VIP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호치민 시 인민위원회 트랑 티 예우 투이 부위원장과 호치민 커뮤니케이션 협회 람 응우옌 하이롱 협회장(HCA)에게 초청장도 전달했다. 람 응우옌 하이 롱 호치민 컴퓨터 협회장은 “호치민 컴퓨터 협회의 아이테크 엑스포(iTECH EXPO) 초청에 응해주신 점 감사하다”며 “우리 협회에서도 스마트라이프위크에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행사가 90여일 남은 현 시점에 아이테크 엑스포(iTECH EXPO)에 참석해 더욱 구체화한 '스마트라이프위크' 내용을 전 세계 많은 스마트 시티 업계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번 아이테크 엑스포(iTECH EXPO)까지 지금껏 참석한 스마트 시티 전시회를 통해 얻었던 인사이트를 잘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2024.07.16 07:01방은주

중식요리협회-마인즈그라운드, 중식 업계 매출 증대 협력한다

한국중식요리협회(회장 정권식)와 MICE 전문기업 마인즈그라운드가 중식 업계 매출 증대를 위해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권식 한국중식요리협회 협회장과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를 포함해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중식 업계 매출 증대를 위한 홍보 및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 논의 등 실질적이고 긴밀한 상호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또 양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4 세계 K-중식요리 박람회' 개최를 추진해 한국 중식문화의 우수성을 대외에 홍보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중식요리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4 세계 K-중식요리 박람회는 우선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향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식의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권식 한국중식요리협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K-중식 기반의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 중식 산업의 소비 진작을 목표로 한다”며 “특히 연말 개최 예정인 '세계 K-중식 요리 박람회'를 통해 K-중식의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알리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중식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마인즈그라운드는 '연결'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과 세계의 가치를 이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중식요리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협회로, 전국 약 3만 개의 회원사와 함께 중식 조리 기술 개발 및 요리 대회 등 세계 속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 마인즈그라운드는 기존 업체의 루틴을 벗어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며 다방면의 행사 기획을 맡아온 MICE 전문 기업이다. 국제회의와 컨벤션, 전시, 이벤트부터 글로벌 행사, 디지털 MICE, 메타버스, 영상콘텐츠 등 다방면에서 행사를 기획해 왔고, 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공공기관부터 중견·대기업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2024.07.15 14:01백봉삼

"사람 중심 첨단기술, 오는 10월 서울에 모인다"

서울시는 '제1회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를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미국 'CES 2024' 방문 당시 "스마트라이프위크를 잘 출범시켜 3년내에 CES와 같이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고 밝힌지 6개월만이다. 지난1월 서울시는 혁신기술 기업을 전세계에 세일즈하고 미래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전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3개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라이프 모델도시에 이어 내년 스마트라이프 리딩도시, 후년 스마트라이프 허브도시로 도약한다. 이번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는 전시회(Exhibition)와 시상식(Prize), 포럼과 회의(Forum‧Conference)를 망라한 종합 ICT박람회다. 작년에 각각 행사로 진행된 '서울스마트시티포럼'과 '서울스마트도시상시상식', '약자 동행 기술박람회'를 통합했다. 여기에 '빅데이터‧공간정보‧AI 분야국제포럼'과 같은 기간, 같은장소에서 열리는 민간 IT전시행사인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와 연계, 행사가 더 풍성해졌다. 서울시는 행사 첫 해인만큼 시정철학인 '사람 중심의 동행·매력 가치'를 프로그램 곳곳에 녹여 'SLW' 정체성을 정립하고, 해외 도시정부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국내 혁신기업과 교류, 협력하는 글로벌 박람회로 만드는데 중점을 둘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외 ICT 박람회가 기술을 전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SLW'는 전시 중심을 사람에 뒀다. 참관객이 미래 도시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전시하는 데에 방점을 둬 차별성과 독창성을 확보했다. 또 서울시가 보유한 국제도시네트워크와 전략적 연계를 통해 해외 도시정부 관계자를 바이어로 대거 초청해 국내 혁신 기업의 글로벌 판로확보와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전 세계에 202개 회원을 둔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의장 도시인데, 지난 2022년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최고 도시상을 수상했고, 2023년부터는 '서울 스마트도시 상'을 제정해 수여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도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프로그램은 크게 ▲전시관 운영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국제포럼과 컨퍼런스로 구성됐다. 전시관은 첨단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도시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과 국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업전시관'으로 구분해 조성한다. 코엑스1층 B2홀에 조성하는 '쇼룸'은 최첨단 라이프 스타일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미래 도시공간을 주제별로 구현한다. 고품질 체험공간 조성을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협력할 예정이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하나의 쇼룸을 조성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시는 "일반 시민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미래 기술을 집약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엑스 3층 C홀에 조성하는 '기업전시관'은 약자 동행기술, 모빌리티, 헬스케어·뷰티, 로보틱스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시정철학인 약자동행을 위한 신기술 전시에 공간의 3분의 1을 할애한다.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못한 기업들을 위해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한다. 온라인 전시를신청한 기업은 행사 기간 한달전인 9월부터 SLW 홈페이지(www.slw.kr)의 온라인 전시관에서 기업의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다. 'SLW' 전시관 운영 특징은 해외도시 관계자와 기업이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서울시에서 SLW에 참가하는 해외도시 문제해결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솔루션을 가진 국내기업을 미리 모집한다. 선정 기업은 행사 당일 해외도시 시장을 직접 대면해 맞춤형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 도시와 기업간 수요를 일대일로 매칭해주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은 'SLW'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시는 강조했다. 이 행사는 'SLW'에 방문하는 해외도시의 도시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판로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다양한 국제 포럼과 컨퍼런스도 운영한다. 해외도시 시장이 참여하는 'Mayors 포럼' 뿐 아니라 기술리더를 위한 '글로벌CDO(Chief Digital Officer)포럼', '스마트도시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스마트도시 성과를 공유한다. 또 산‧학‧연 합동으로 빅데이터, AI, 공간정보 등 첨단기술 분야별 전문가포럼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담론의 장도 마련한다. '제2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Seoul Smart City Prize)'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SLW' 메인 무대에서 국내외 도시 시장 등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람중심, 기술혁신 등 총 21개 분야에 대해 시상이 이뤄진다. '서울 스마트도시 상(Seoul Smart City Prize)'은 서울시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와 함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담아 도시 양극화 문제 해소와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는 미래 스마트도시 비전을 전세계에 확산 하고자 2022년9월 제정한 상이다. 작년에 개최한 '제 1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에는 전 세계 93개 도시, 기관, 기업 등에서 총 240건을 신청했다. '2024년 '서울 스마트도시상'은 홈페이지(www.seoulsmartcityprize.com)를 통해 이번달 14일까지 접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심사를 시작한다. 이밖에도 'SLW' 개막식과 투어프로그램 등 행사를 풍성하게 할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중이다. 개막식에는 서울시의 고도화된 스마트도시 운영 방식을 시연하는 퍼포먼스, 사람을 위한 기술활용을 상징할 수 있는 연사의 기조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 방문객의 효과적인 관람을 위해 전시관 플로어 투어, 서울시의 첨단기술과 정책을 접목한 현장투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행사장밖 코엑스 인근에서는 시민들의 자율주행택시 시승 체험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진영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들에게는 곧 다가올 미래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기업에게는 실질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남은 90일 최선을 다해 준비해 시민과 기업, 해외도시 시장이 모두 만족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참여 도시와 기업, 세부 전시제품 등 구체적인 사항은 D-30인 오는 9월 10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5 13:46방은주

"이진숙 후보자, MBC 대표 응모시 방송장악 의도 드러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문화방송(MBC) 대표에 응모할 당시 방송 장악 의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이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열람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2014년 문화방송 대표이사 공모 제출서류를 확인한 데 따른 주장이다. 이진숙 후보자가 2014년 2월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며 제출한 서류는 이력서, 지원동기 또는 추천사유, MBC 경영계획서 등이다. 이 가운데 '지원동기 또는 추천사유'에서 이 후보자는 “언론은 시청자들에게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방향 제시가 왜곡되면 그 국가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워싱턴) 특파원을 하면서 시야를 넓혔고, 기획본부장으로 일하며 MBC 가 당면한 과제를 세밀하게 지켜봤다”고 기술했다. 또 MBC 경영계획서의 '방송의 공공성 공정성 독립성' 챕터에서 이 후보자는 사내외 인사로 구성하고 보도 본부장이 위원장을 겸임하는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해 사내 보도 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사후 심의를 실시하고 프로그램 책임자에 대해 문책 건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챕터에서 이 후보자는 ▲단체협약 제개정 등 노사관계를 재정립 ▲정치적 활동을 보장한 상위 노조 탈퇴 요구 ▲노조 전임자, 파트타임 수와 지원 축소 ▲노무 전문가 영입 ▲기자회, PD 협회, 기술인협회, 방송경영인협회 등 경영간섭 근절 등의 계획을 내세웠다. '시스템경영' 챕터에서는 ▲경영종합진단과 구조조정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의원실은 이를 두고 “MBC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경영진의 통제를 강화하고, 노조를 비롯해 사내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모든 자발적 결사체에 대해 '입막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MBC 사장 공모 제출서류에 추천인 인적사항은 공백으로 타인 추천이 아닌 보인 지원으로 확인됐다. 이해민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MBC 기획홍보본부장으로서 MBC 민영화에 앞장선 주범인 이진숙 후보자가 MBC 사장 공모에 자천한 사실이 경악스럽다”며 “이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보면 공영방송 장악 의도가 노골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MBC 경영계획서에 구체적인 노조탄압 계획까지 기술한 이 후보자의 세계관은 극우적 편향 그 자체”라며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이진숙 후보자의 결격사유를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2024.07.15 12:02박수형

컴투스플랫폼-헥슬란트, B2B 맞춤 웹3 콘텐츠 사업 개발 맞손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은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헥슬란트와 기업 맞춤형 웹3 콘텐츠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헥슬란트는 기업용 인앱 지갑 '오하이 월렛(O-HI Wallet)'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여기에 대체불가토큰(NFT)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헥슬란트는 지난해 제도권 금융 앱 최초로 신한 SOL 뱅크 앱에 NFT 지갑 탑재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와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증을 모두 취득하며 블록체인 규제 준수와 보안성에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통적인 기업들의 웹3 전환을 돕는 기업형 콘텐츠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컴투스플랫폼의 NFT 개발력과 헥슬란트의 지갑 수탁 기술을 결합해 게임, 캐릭터, 문화 등 각 IP와 고객사에 최적화된 웹3 콘텐츠를 기획하고, 지갑 연동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 입장에서는 웹3 규제를 준수하면서 팬심을 자극하는 IP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이용자는 실질적인 혜택과 재미가 모두 담긴 콘텐츠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신한은행, 컴투스와 함께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오늘부터 신한 SOL 뱅크에서 컴투스 프로야구 멤버십 NFT 출시 기념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한다. NFT 보유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신한 SOL 뱅크의 NFT 지갑에 가입해 보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이 늘어나면서 웹3 트랜스포메이션은 세계적인 흐름이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웹3 콘텐츠를 개발하고, 고객사들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돕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강준우 헥슬란트 공동대표는 “헥슬란트는 안전한 자산보관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가상자산사업자 인증 취득 등 전문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신한은행, 컴투스와의 이벤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고객사에게 맞춤형 웹3 마케팅 및 지갑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컴투스 그룹, 헥슬란트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은행 앱에서 NFT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이번 이벤트로 신한 쏠야구 고객과 컴투스 게임 유저에게 멤버십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컴투스 그룹, 헥슬란트와 함께 대중성을 높일 수 있는 NFT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투스플랫폼은 미래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IT 기업이다. 글로벌 게임 서비스에 특화된 게임 백엔드 서비스 플랫폼(GBaaS) '하이브(Hive)', NFT 마켓플레이스 'X-PLANET'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2024.07.15 11:14이도원

"카카오T 앱에서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이용하세요"

카카오T맵에서 수상스키, 카약, 보트, 요트 등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레저 시설을 찾아보고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카카오T맵에서 '한강 물놀이' 테마 구축을 완료하고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시민들은 운영업체별 각기 다른 예약 방법으로 인해 한강에 어떤 수상레저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강의 수상레저 시설·프로그램을 한데 모아 일관되고 종합적인 정보를 통합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올 3월 발표한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의 하나로 추진됐다. 유람선의 경우 업체별 누리집, 수상레저 기구는 전화와 인터넷 포털을 통한 예약, 한강 수영장과 눈썰매장은 현장 결제나 온라인 입장권 구매, 한강 체육시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카카오 T 플랫폼과 연계를 통해 한강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높아져 시민들이 편리하게 한강의 수상레저 시설·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나아가 한강의 수상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통합된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예약부터 홍보, 결제까지 모두 이뤄져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카카오 T 여행 탭에서 제공되는 '한강 물놀이' 테마에서는 한강공원 내 9개 수상레저·유도선 사업장의 50여 개 한강 수상레저 시설·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의 카누, 패들보드, 윈드서핑 등 대여부터 잠원한강공원의 수상스키 강습, 바나나보트 같은 수상놀이기구, 반포한강공원의 요트 등 체험까지 다양하다. 특히 15일 부터는 수상스키, 선셋 카약, 웨이크 보드 등 오직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수상레저 프로그램 할인이벤트도 열리니,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올해 한강에서 알뜰하게 피서를 계획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정보는 ①카카오 T 앱 내 여행 탭에서 '한강 물놀이' 아이콘이나 배너를 클릭해 수상레저·유도선 예약정보를 확인하거나 ②레저/티켓 탭 지도에서 한강 장소별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프로그램을 눌러 확인하면 된다.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레저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카오 T' 앱을 검색해 내려받은 후 이용하면 된다. 레저/티켓의 경우 검색창 옆 '내 근처' 지도 아이템을 클릭, 지도상에서 원하는 장소로 이동한 후 '현 지도에서 재검색'을 클릭하면 이용 가능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카카오 T 앱 내 전면팝업, 한강 주차장 이용 시 팝업창이 뜰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활용하고, 지도상 직관적인 표시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한강 수상레저·유도선 예약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 카카오 T 앱 내 '한강 물놀이' 테마에 더해, 향후 한강 리버버스, 한강공원 수영장, 눈썰매장, 한강 변 체육시설, 자전거 대여소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 카카오 T를 비롯한 다양한 민간 플랫폼과 협력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서울시와 협력으로 한강에서 만날 수 있는 우수한 수상레저 상품들을 카카오 T에서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국내 중소업체들의 다양한 여행 상품들을 카카오T의 이동 서비스와 연결해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국내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됐던 한강 수상레저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이 한눈에,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대표적인 민간 플랫폼 카카오 T 앱에 '한강 물놀이' 테마를 구축했다”며 “서울시는 갈수록 높아지는 한강 여가 수요에 발맞춰 시민들의 수상레저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14 12:22안희정

[미래의료] "국산 의료기기 가치, 해외는 아는데 국내는 모른다"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더 알리고 싶다.” 김종원 원텍 회장의 일갈이다. 지난 9일 오전 경기 성남에 위치한 회사 판교지사에서 김 회장을 만났다. 원텍은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레이저를 활용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개발한 원텍은 이후 엔디야그와 알렉산드라이트 매질의 두 가지 의료기기를 동시에 개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회사는 모노폴라 RF올리지오(Oligio) 등을 보이며 에스테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기자는 은탑 산업훈장 수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김 회장을 찾아갔지만, 정작 그는 해외진출과 국내 의료기기 분야 규제에 대해 더 말하고 싶어했다. 특히 그는 국산 수술용 의료기기가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를 답답해했다. 해외 시장 공략 연내 1700억원 매출 목표 -2024년도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에서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세 번째 훈장(앞서 인헌무공훈장·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이라 조금 망설인 것도 사실이다. 일흔 넘어서 훈장을 받는 게 쑥스럽기도 하고 그랬다. 공적조사를 제출하고서 잊고 있었는데 수상자로 선정되자 기분은 좋더라. 명예전당에도 이름이 오른다고 하지만 회사로써는 아직 절반의 성공인 상황이어서 마냥 좋지할 수 만도 없었다. -절반의 성공이라니 무슨 의미인가. 피부 미용 분야에서 원텍은 글로벌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문제는 수술용 레이저 의료기기다. 국내에서 국산 의료기기를 경시하는 분위기가 아직 남아있다. 외산 제품에 비해 절반 가격이지만 써주질 않더라. 편견과 싸우고 기술력과 제품의 질로 승부하는 것은 힘든 길이다. 돈이 되는 피부 미용에만 집중했다면 편했을 것이다. 나 스스로도 왜 힘든길을 자처해서 가는지 고민이 많았다. 마침 훈장이 용기를 준 것은 맞다. 이제 수술용 의료기기로 성공해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올해 목표가 1천700억 원이라고 들었다. 통상 의료기기 분야는 하반기에 매출이 중점적으로 나온다. 올해 목표는 1천700억 원으로, 작년 대비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에 무게를 두고 공략하자는 방침이다. 원텍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로 거래를 해오고 있다. 환율 차이가 있지만 거래국과 상호윈윈하겠다는 취지다. 현지 반응은 긍정적이다. -원텍도 여러 국가에 진출을 해왔는데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다. 고생이 많았다. 우리가 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싶지만 딱히 도와줄 방법도 없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일개 기업단위가 아닌 국가 단위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이 필요하다. 의료기기 업체별 규모 차이도 크다. 전문화 및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균형을 맞춘 지원 전략이 요구된다. -의료기기 최대 시장은 미국인데, 동부지사를 최근 폐쇄했다고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미국은 넓다. LA를 구심점으로 삼아 영업을 전개하려고 전략을 다시 수립했다. LA 인근 지역만 해도 엄청난 규모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동부지사를 없애고 서부 지사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고 들었다. 무엇보다 일본 시장은 허가가 없이도 판매가 가능한 시스템이라 이점이 있다. 본사 부사장급 인력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영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인들이 현지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미용 서비스를 받으려면 돈이 많이 든다. 그렇다고 매번 우리나라로 현지 고객을 데려올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제공하고 있는 의료기술을 현지에 도입하려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투자자와 함께 원텍도 사업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 진출 후 고생을 많이 했다던데. 2001년 중국에 진출할 때만 해도 자신만만했다. 중국 시장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외국 기업에 대한 정책은 점점 타이트해지고 있고, 해외 기업에 대한 높은 부가가치세가 다소 인하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세금이 높은 편이다. 변동성도 크다. 정책이 너무 쉽게 바뀐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의료기기에 대한 자국 우선 정책을 극복하기가 어렵다. 제품의 시험성적서를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정하는 반면 중국은 미인정한다. 시험성적서 인증에만 2년이 소요되는 등 갈수록 사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중화권 시장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는데. 그렇다. 대만의 경우, 원텍의 주요 수출국이다. 홍콩과도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중국 본토 사업의 경우, 가급적 외산은 쓰지 말라는 분위기 때문에 현지화 생산 전략으로 변경했다. 현지 상장 파트너사와 협업을 검토 중이다. -동남아 국가 중에 특히 주목하는 곳이 있는가. 태국은 인구가 많고 경제적 여건도 나은 편이다. 미용에 관심도 많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현지에 직영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을 시작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반응이 폭발적이다. 우리 의료기기인 올리지오(Oligio)의 판매량도 지속 상승 중이다. 법인명을 '원텍아시아'로 지은 이유는 태국을 중심으로 인근 국가로의 접근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베트남 시장은 어떤가. 베트남은 젊은 국가다.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돈의 흐름은 현재로써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현재 현지 총판을 운영 중이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동과 유럽 진출 전략은 어떤가. 유럽은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현지에서 우리 기기가 고급화라는 전략에서 인식이 바뀌었다. 거점을 어디에 둘지 고민하고 있다. 이밖에도 브라질 내 새로운 파트너 발굴했다.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우리 의료기기가 해외진출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막막할 때가 많을 것 같다. 신진 기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해외 시장에 나가려고 할 때조차 형식적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대개 해외 컨벤션 행사에 전시 부스를 얻어놨으니 참여하라는 식이다. 스타트업 등 신생기업에게 해외진출은 벅찬 도전이다. 때문에 경험이 있는 기업과 신생기업이 연합해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규제 개선 필요해” -의료기기 분야 규제 개선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장비를 개발·제조한 후에도 반도체 성능 향상 등에 따라 부품 교체 및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다시 임상시험을 실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가령 과거의 버튼식 스위치 방식을 바꾸려면 전자파 시험 등을 다시 해야 한다. 업체 입장에서는 규제가 부담되어 업그레이드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의료기기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도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것 같은데. 솔직히 그렇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계획승인을 받아야만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는데 한 건을 승인받는데 통상 1년가량이 소요된다. 임상을 위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사전 심의 절차도 별도로 시간이 걸린다. 인허가의 시간과 기업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나치게 엄격한 광고도 문제가 있다고 보나. 의료기기 허가증에는 '레이저를 조사하여 조직의 응고, 절개'등으로 기재된다. 문제는 광고 시 적응증 나열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업체가 식약처에 레이저를 통한 기미·점·문신 제거 등의 참고문헌을 제출하지 않나. 허가증에 적힌 것 외에는 어떤 표현도 할 수 없다. 허위광고로 영업정지까지도 갈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맘 놓고 홍보도 어려운 측면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는 의료기기의 허위·거짓·과대광고 근절을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고 기업에는 도움이 되는 규제 개선 방안이 있나. 기업이 식약처에 임상계획승인을 받지 않아도 임상기관 소속 의사가 연구를 통해 문신제거에 좋은 장비라고 입증하면 어떨까. 즉, 연구자 임상시험을 거치면 식약처가 이를 토대로 적응증을 명시해서 허가를 내주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허가임상만 고수하기보다 여러 방안을 민관이 함께 고민해봤으면 한다. -국내 의료기기 분야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국산 의료기기 제품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수하고 저렴한 국산 의료기기가 있다는 사실을 의료기관들이 좀 더 알았으면 좋겠다. 꼭 외산만 고수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2024.07.13 09:05김양균

이해민 조국혁신당, 日 사회민주당에 라인사태 규탄 동참 요청

조국혁신당은 일본 사회민주당을 만나 양국 간의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라인사태 규탄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12일 국회 의원회관 6간담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조국혁신당 측 김준형 의원(당대표 권한대행), 김재원 의원(원내부대표), 신장식 의원(원내부대표 겸 대변인), 이해민 의원(홍보위원장), 차규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일본 사회민주당 측에서는 후쿠시마 미주호 당수 참의원의원, 오츠바키 유코 국제국장 참의원의원, 하토리 료이치 간사장, 니쇼 게이고 비서관, 다나카 미노루 사회신보 편집장이 참석했으며, 김광남 재일한국연구소 대표가 통역을 맡아 논의를 나눴다. 이해민 의원은 라인사태 현안과 관련해서 "최근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발생한 라인야후 개인정보유출 문제에 대해 기업의 자본구조 재검토라는 이례적인 행정조사를 지시했다"며 "이는 명백히 한일투자협정에 어긋난 행위로 민간의 문제가 양국 정부 간 외교 문제로 확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의 경제안전보장추진본부장이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났고, 일본 총무성은 소프트뱅크 CEO를 만나 경영권과 인프라스트럭쳐를 옮기라는 요구를 각각 했다는 것이 드러난 바 있다. 이해민 의원은 "일본 정부와 자민당의 협공으로 이뤄진 일본 정부의 이례적인 행정조사로 인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제2의 라인야후 사태를 우려하여 미국이나 싱가폴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한일 양국 간의 다양한 경제 및 산업 협력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 불 보듯 뻔하고, 다른 나라에서 일본에 투자를 할 때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 분석했다. 이 의원은 "어렵더라도 옳은 길을 가려하는 사민당의 용기를 응원한다"며 "자민당과 일본 정부의 단기적인 이득만 보려는 행동에 대해 함께 규탄에 나서달라"며 공동 대응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으며, 사민당 측은 전반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논의를 집중해서 듣는 등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라인사태 뿐만 아니라 양국 간 민감한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포함해 ▲조국혁신당의 검찰개혁 방향 및 내용 ▲사회권 선진국의 방향성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전쟁 방지를 위한 한일 진보세력 연대 제안 등의 논의가 이어졌다.

2024.07.12 17:45안희정

유통가, 삼성 갤럭시 Z플립·Z폴드6 사전 판매 시작

삼성 갤럭시 Z폴드6와 Z플립6 사전 판매가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이커머스, 백화점 등 유통 업계가 각종 할인, 안심 케어 등을 제공하며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이커머스에서는 카드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며 신제품 특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한편,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은 일제히 사전 판매 팝업스토어를 열고 신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갤럭시 Z폴드6(256/512GB/1TB) 출고가는 각 용량별로 222만9천700원, 238만8천100원, 270만4천900원이다. 갤럭시 Z 플립6(256/512GB)는 각 148만5천원, 164만3천400원이다. 사전 개통은 사전 판매가 끝나는 19일부터 이뤄지며, 공식 출시일은 24일이다. 쿠팡·SSG닷컴·티몬·위메프·11번가, 할인·선착순 사은품 등 증정 먼저 쿠팡은 갤럭시 Z플립6·Z폴드6 갤럭시 웨어러블 신제품을 18일까지 사전판매하며, 트레이드인(중고보상), 쿠팡안심케어, 쿠팡 와우 카드 결제 시 4% 적립 등을 제공한다. 사전구매 고객은 국내 공식 출시일 24일부터 로켓배송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쿠팡에서 구매 가능한 모델은 갤럭시 Z폴드6 (256GB·512GB·1TB), 갤럭시 Z 플립6 (256GB·512GB) 갤럭시 웨어러블 4종 (갤럭시 워치 울트라·갤럭시 워치 7·갤럭시 버즈3 프로·갤럭시 버즈3) 이다. 쿠팡 사전구매 고객은 중고보상 프로그램 '갤럭시 바꿔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달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품 구매 시 갤럭시 바꿔보상을 신청하고 제품 수령 후 14일 이내에 민팃 ATM에 기존 단말기를 반납하면 중고시세에 더해 추가 보상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쿠팡은 사전판매 기간 갤럭시 Z플립6·Z폴드6 쿠팡안심케어(휴대폰파손보험)를 구매한 고객에 한해 상품 수령일로부터 1년간 쿠팡안심케어 자기부담금도 면제해준다. 또한 KB국민카드가 출시한 '쿠팡 와우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4만원 쿠팡캐시를 적립 받을 수 있다. 쿠팡은 18일 오후 7시 관련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SSG닷컴도 18일까지 갤럭시 Z폴드6·Z플립6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즉시할인 또는 다운로드 쿠폰, 청구할인 등을 포함해 최대 5% 할인을 적용해 준다. 갤럭시 워치 7과 갤럭시 버즈 3 시리즈는 각각 최대 10%, 7%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SSG닷컴은 8월 31일까지 일부 시리즈를 대상으로 바꿔보상도 진행하며, 신규 갤럭시 스마트폰, 워치, 무선 이어폰을 구매한 뒤, 기존 사용하던 모델을 반납하면 일반 중고 매입 시세에 더해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SSG닷컴은 15일 오후 9시 사전 예약 라이브 방송 '쓱라이브'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알림 설정 후 구매하는 경우 SSG상품권 2만원,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선착순 증정한다. 큐텐 그룹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쇼핑, AK몰도 같은 기간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티몬은 사전판매 기간 '바꿔보상' 프로그램을 운영, 기존 사용하던 갤럭시 스마트폰 반납 시 최대 110만원 보상을 준다. AK몰은 폴더블폰과 버즈3 패키지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며 최대 5만원 페이백, 선착순 사은품도 제공한다. 위메프는 삼성, 하나카드 결제 시 최대 24개월 무이자를 지원하며, 티몬은 롯데, 현대, 하나카드 결제 시 최대 36개월 무이자, 인터파크쇼핑은 삼성, 신한, 현대, 롯데 카드로 사전 구매할 경우 최대 12개월 무이자를 제공한다. AK몰에서는 국민, 신한, 하나, 현대카드로 결제 시 최대 7%(최대 5만원) 청구 할인해 준다. 위메프는 18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한편, 갤럭시 Z폴드, 플립 구매자 대상으로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도 추첨해 증정한다. 티몬은 사전 예약 종료 기간까지 총 6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AK몰도 15일 오전 1시 '샤샤라이브'를 진행하며 배달 플랫폼 모바일 상품권 선착순 진행하고 카페 기프티콘을 추첨 제공한다. 11번가는 12일 자정 진행된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15일 오전 11시 ▲15일 오후 8시 ▲16일 오후 7시 ▲17일 오전 11시 ▲18일 오후 7시 등 총 14차례의 방송을 진행한다. 아울러 13일 자정에는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도원 성수'에서 유명 셀럽과 현장 공개 라방도 개최한다. 11번가에서 사전 예약을 하는 경우 신용카드 할인, 11페이 결제 시 최대 22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현대·신세계·롯데백화점, 팝업 열고 신제품 선봬 현대백화점은 28일까지 목동점 지하 2층 그랜드스퀘어에서 갤럭시 Z 팝업스토어를 열고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 등 신제품을 판매하며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팝업스토어 사전 예약 고객에게 갤럭시 Z 시리즈 사전 예약 시 갤럭시워치·갤럭시버즈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30%를 할인해주고, 삼성케어플러스 파손보장 1년권·중고폰 최대 20만원 보상 판매권 등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도 7월 30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더크라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 팝업스토어 '갤럭시 스튜디오'를 연다. 해당 팝업에서는 갤럭시Z폴드6·Z플립6, 갤럭시 워치7·워치 울트라, 갤럭시 버즈3·버즈3 프로, 갤럭시 링 등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공항을 콘셉트로, '체크인', '보딩 패스', '퍼스트 클래스', '듀티 프리', 'VIP 라운지' 등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또한 '플렉스 캠을 이용한 셀피 촬영', '듀얼 스크린 모드를 통한 대면 대화 통역'등 신제품 갤럭시 모델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팝업 행사를 기념해 갤럭시 신제품을 100/200/300/5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5%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본점·강남·센텀·대구·대전·광주·경기·타임·의정부·하남·마산점에서 갤럭시Z플립6 사전 예약 팝업 스토어를 진행 중이다. 팝업 스토어 시작일은 광주점은 12일, 이외 지점은 11일로, 종료 시점은 점포별로 다르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가 갤럭시 Z폴드6, Z플립 6 등 신제품 출시로 유통 업계가 라이브 커머스, 기획전 등 다양한 쇼핑 콘텐츠, 경품과 할인을 앞세워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2 16:36최다래

"제때 제대로 재활·수술 판단…균형잡힌 치료 고민해와"

바른세상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4년 경기 성남 야탑에 문을 연 '바른세상정형외과의원'은 20년 만에 179병상 규모에 정형외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신경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내과·가정의학과 등 8개 진료과를 갖춘 전문의 28명, 임직원 400여명의 지역 병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으로, 척추관절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첨단 재생의료 실시 의료기관 지정되기도 했다. 개원가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개원과 폐원이 반복되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쟁은 강남과 인접한 분당 지역에서도 거세다. 그럼에도 병원이 안착을 넘어 성장할 수 있었던 저력은 무엇일까. 이는 서동원(61) 병원장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전방십자인대 재건 권위자인 서 병원장은 고려대의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수료했다. 이후 스포츠 손상에 관심을 갖고 하버드의대에서 연수를 받았다. 이때의 경험으로 서 병원장은 당초 재활의학과 전문의 자격에 더해 스포츠 손상을 전문적으로 다루고자 정형외과 수련을 결심했다. 서 병원장의 스포츠와의 인연은 선수들의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치료하며 이어졌다. 지난 2012년에는 개원의 중에서는 처음으로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주치의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달 28일 서 병원장을 만나 '파리 날리던' 개원 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서 병원장은 당시가 본인과 병원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했다. 성장을 위한 기다림의 시간은 늘 그렇듯 쓰디쓴 법이라고 말이다. 병원, 스무 살 -개원 20주년이라니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분당 지역에 개원을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그 동안 병원이 꾸준히 성장했으니 무척 뜻 깊죠. 그때 전 서울에 살고 있었지만, 부모님 소유의 건물에 병원을 차리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렇게 현재 병원 본관 2층에 '바른세상정형외과의원'을 차렸죠. 개원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목7기3'이라고 하죠. 그만큼 병원의 위치가 중요하단 건데, 사실 병원 위치가 불리했어요. 근처 정형외과 원장들에게 인사를 하러 갔더니 개원할 장소가 아니고, 환자가 없을 거라고 호언장담을 하대요. 말마따나 정말로 초창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소파에서 낮잠을 자다가 환자가 오면 진료를 하고는 그랬죠. 2005년 초반까지는 어려웠지만 환자는 꾸준히 늘더군요. 그해 봉직의를 채용했는데 주변 만류가 컸습니다. 왜 무리를 하냐는 거였지만,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 제가 수술을 할 때 봉직의가 환자 진료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이죠. 인건비를 아끼겠다고 환자를 마냥 기다리게 하면 안 되잖아요. 혼자 진료와 수술을 다 하다보면 의사도 골병이 들기 마련이죠.” -바른세상병원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된 건가요. “원래는 참정형외과로 지으려고 했어요. 당시 피부과는 고운세상피부과로, 안과는 밝은세상안과로 짓는 게 유행이었어요. 아내가 '바른세상'이 어떻겠냐고 하더라고요. 사실 정형외과(整形外科)에서 정(整)자는 부러져서 어긋난 것을 똑바로 맞춘다는 뜻이거든요. 환자 속이고, 바가지 씌우고, 돈벌이에 급급한 건 바른세상이 아니지 않을까. 그런 '바른세상 마인드'가 좋다 싶어서 그렇게 지은 거죠.” -개원 초창기 어려움을 언급하긴 했지만 분당 지역에서 척추·관절 전문병원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아요. “개원 후 거금을 들여 스위스에서 체외충격파(체외충격파 치료는 음향 펄스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신장결석 및 물리치료, 정형외과에서 주로 사용된다) 기기를 들여왔어요. 근골격회 치료와 힘줄과 석회질 치료에 적용하면 효과적이겠다 확신했습니다. 한번은 부산에서 한 남성 환자가 발바닥이 아픈데 낫질 않는다고 병원에 찾아왔어요. 족저근막에 석회질이 낀 것으로 보고 체외충격파 치료를 활용해 치료를 했죠. 돌아가서 부산에서 치료를 받으라고 했는데, 현지 대학병원 교수가 그러더랍니다. '그런 치료는 세상에 없다'면서 절 사기꾼이라고 하더래요. 결국 환자는 다시 내원했고, 우리 병원에서 치료를 다 받아 완쾌했죠. 지금은 전국 모든 정형외과에서 체외충격파가 기본적인 물리치료 기기로 쓰이고 있습니다. 런던 올림픽에 가서 물리치료실에 보니 제가 사용하던 기기와 동일한 것이 있었는데, 아무도 사용할 줄을 모르더라고요. 저야 능숙하니 선수들을 신나게 치료를 해줬죠.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초기 파리 날리던 시절이 아주 버릴 시간은 아니었네요. “환자가 없어서 아내에게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남들은 개원하면 월급이 더 많아진다던데 전 반대였으니까요. 고려대 보건전문대에서 정형외과학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는데 환자가 없어서 매일 소파에 누워 있느니 강의라도 하자 싶어서 2년 동안 했어요. 그때 만든 강의 자료를 지금도 병원 핵심 치료 매뉴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숙성시키는 시간이었어요.” 두 개의 전문의 자격증 -지난 20여 년간 분당 지역 환자들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됐을 텐데요. “어르신들일수록 척추와 관절 질환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계속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지역에 고령인구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젊은 사람은 줄고, 병원 주요 고객층의 연령은 높아지고 있어요. 대를 이어서 병원에 내원하거나 부인이 수술을 받고 나서 남편을 데려오는 일이 많습니다.” -전방십자인대 권위자로서 일부 잘못된 치료법이 횡행하는 것에 아쉬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진 환자에요.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말기 관절염으로 악화되죠. 특히 축구선수들이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이 많기 때문에 치료법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서 치료 후 결과를 향상시키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연구와 논문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죠. 때문에 전방십자인대 부상 환자들이 병원에 많이 내원하고 있어요. 치료를 제대로 하면 합병증도 없지만, 문제는 전방십자인대 재건 치료 결과가 의료기관마다 천차만별이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유튜브에서 잘못된 수술법을 홍보하는 이들마저 있죠. 수술을 잘못 받아도 말기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제 수술 노하우를 더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관절이 아파도 적극적인 치료를 겁내는 이유가 잘못된 사례들이 적지 않아서 일 것 같아요. “맞아요. 예를 들어 자주 무릎에 물이 차는 환자가 있어요. 병원에 가면 많은 경우 강력 소염제인 스테로이드가 사용됩니다. 무릎 속에 넣으면 통증도 감소하고 물도 안차기 때문이죠. 그러다 또 물이 차고, 또 스테로이드를 맞으면 점차 연골 퇴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결국에는 말기 관절염으로 악화되고 말죠. 이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이 필요합니다. 연골은 문제가 생겨도 통증을 못 느낍니다. 말기 관절염이 되기 전에 적극적인 치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전형적인 만성 염증으로 무릎에 물이 차서 연골주사와 소염제 맞아도 개선되지 않아서 수술을 하자니까 무섭다고 도망가더라고요. 수술을 하자면 왜 멀쩡한 무릎에 칼을 대냐고 반문합니다. 증상 초기에 내시경 수술로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안 해도 되는 수술을 강행하는 것은 상해라고 봅니다. 의사라면 수술 말고도 환자 상태가 좋아질 방법을 갖고 있어야 하죠.”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전문의를 모두 갖고 있는 경험이 환자 치료 접근에 폭넓은 시각을 갖게 했을 것 같습니다.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전공의 수련을 받았고,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재활의학과 과장으로 재직했어요. 그러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정형외과 전공의로 4년을 수련 받고 전문의를 또 땄죠. 두 개의 전문의를 따고 나니까 환자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우선 주사로 나을 수 있다면 수술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정형외과적으로는 수술을 선호하지만, 재활의학과는 말초신경계를 파악해서 왜 통증이 발생하는지를 고려해 수술 여부를 판단하죠. 두 진료과의 전문의로서 균형 있는 진료를 제공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 쓸데없는 수술은 안하려고 합니다. 멀쩡한 연골이 잘못된 수술로 완전히 망가진 환자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러면 환자들은 정말 필요한 수술을 기피하고 겁내다 병을 키워 더 큰 수술을 받아야 하죠. 답답합니다.” -국책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대학병원이 아님에도 연구 활동이 활발합니다. “사실 저 때문이에요. 제 연골 손상이 심하다보니 연골 재생에 관심이 많죠. 연골 재생 연구소를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연구소장 적임자를 물색했죠. 연구소장과 의기투합해서 '연골재생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연골은 재생이 안 됩니다. 연구 과정에서 혈소판 내 '엑소좀'에 주목했어요. 재생 기능이 있고, 면역반응도 없기 때문에 잘 연구하면 연골재생 치료법에 기여할 수 있다 싶었습니다. 이 연구로 총 13억 원 규모의 정부과제를 딸 수 있었고요. 제대로 된 연골 재생 치료법이 개발되면 세상이 바뀔 겁니다. 향후 연구를 상용화해서 치료제 개발까지 추진할 작정입니다. 이미 특허 출원도 3개나 냈죠.” -간호인력 수급의 어려움도 존재할테고, 앞으로 지역에서 병원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내ㆍ외부 고객 만족은 모두 중요하지만 내부 고객이 얼마나 만족하고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직원을 위해 스낵바를 만들거나 복리후생을 위한 리조트 회원권 운영, 법정 출산 휴가 3개월 외에도 12개월 육아 휴직을 부여하는 등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원이 더 성장하려면 환자에게 더 친절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선 직원 스스로가 편안하고 만족해야죠. 또 외부고객 만족을 위해서는 의료의 질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 저희가 연골재생 연구소를 운영하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연골재생 치료법 연구와 치료제 개발을 통해 관절염 환자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10년, 20년 뒤의 바른세상은 더 큰 세상으로 성장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024.07.12 14:15김양균

"애플 비전프로, 판매 부진…올해 50만대 안 된다"

애플이 야심적으로 선보인 비전프로 헤드셋 판매량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비전 프로 헤드셋이 지난 2월 미국 출시 후 분기당 10만대도 팔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분기 판매량도 7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애플이 개발 중인 저가형 헤드셋 제품이 2025년에 출시돼 대중들의 관심을 되살릴 것이지만, 내년에도 의미 있는 매출 증가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IDC 부사장은 "비전프로의 성공은 궁극적으로는 이용 가능한 콘텐츠에 달려 있다"며, "애플이 제품을 전 세계 출시로 확장함에 따라 현지 콘텐츠도 이용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비전 프로에 대한 초기 소비자의 반응은 엇갈렸다. 많은 리뷰어와 얼리어답터가 비전 프로에 대해 칭찬했으나, 일부는 이 제품을 반품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비전 프로에 대한 주요 불만 중 하나는 무거운 무게와 맞춤형 앱, 영상 콘텐츠 부족 등이 꼽혔다. 애플은 가격이 절반 정도 저렴한 비전 프로의 저가형 모델을 개발 중으로 알려져 있다. IDC는 내년 하반기에 저가 모델이 출시되면 비전 프로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더선과 인터뷰에서 “영상 콘텐츠를 보는 데 비전프로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매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비전 프로의 장점을 홍보했다. 그는 비전프로를 착용하면 누운 자세로도 대형 TV를 정면에서 시청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며 우수한 시청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12 13:47이정현

선팅없이 車안 온도 10도 낮춘다...현대차·기아 최초 개발 '나노쿨링필름'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광고제 '칸라이언즈 2024'에 참석한 광고·마케팅 전문가들 앞에 뜬금없이 현대자동차·기아 연구원이 나타났다. 선팅 없이 필름만 붙여도 실내온도가 10도 가량 내려간다는 '나노쿨링필름'을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칸라이언즈 단독 세미나는 지금까지 미디어 전문가와 광고기술 전문가들을 위한 행사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빅테크 기업부터 유명인사, 운동선수들도 방문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는 자리로 발전했다. 그런 최근 기류에도 완성차 제조업체가 발표에 나선 것은 71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발표자로 나섰던 이민재 현대차·기아 에너지소자연구팀 책임연구원은 12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세미나 이후에 (나노쿨링필름)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됐고, 양산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최신 미디어 동향이나 광고 기법을 둘러보러 온 전문가들 앞에서 신소재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화려한 시각적인 내용이 아닌 소재에 대한 기술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감대를 살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민재 책임연구원은 수 많은 참석자 앞에 나섰던 그날에 대해 "나노쿨링필름이 매우 어려운 소재 기술이었기 때문에 걱정했다"며 "막상 발표가 시작되자 수백명의 미디어와 마케터들이 귀 기울였고 끝나고 나서 개인적인 인사를 전했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나노쿨링필름 소재는 현대차·기아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만든 기술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 틴팅 필름은 태양 에너지를 차단하는 정도의 기능만 갖추고 있다. 틴팅 필름의 문제는 태양열은 막아주지만, 뜨거워진 실내 온도가 빠져나가지는 못한다. 반면 나노쿨링필름은 차량에 부착하면 태양열을 반사하면서도 내부의 온도를 외부로 내보내는 기능까지 갖췄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나노쿨링필름은 기존 틴팅필름의 기능에 더해 차량 내부의 열을 밖으로 빼내는 기능을 추가로 갖췄기 때문에 차량 내부의 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며 "틴팅필름이 부착된 윈도우에 나노쿨링필름을 덧댄다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쿨링필름의 시작은 2021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꾸준한 연구를 통해 지난해 세차례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과 미국에서 실차에 필름을 적용해 테스트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원들은 그야말로 발로 뛰었다. 적정한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이민재 연구원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양산성을 갖추는 것이었다"며 "차량에 신기술이 탑재될 때는 양산에 적합한 품질을 갖추면서도 재료비가 많이 늘어나지 않아야 하는데,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필름 제조업체를 찾아다니고 적절한 배합을 찾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나노쿨링필름이 가장 먼저 적용된 곳은 지난 4월 파키스탄이었다. 파키스탄은 50도가 넘는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 부담스러운 연료비에 틴팅필름은 불법인 운전자가 힘들 법한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나노쿨링필름이 가장 필요한 곳이기도 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파키스탄은 안전상의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이 엄격하게 금지돼 있어 한여름 5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파키스탄 운전자들은 더위에 고통받고 있다"며 "에어컨을 틀면 되긴 하지만 비싼 연료비를 부담하기 힘든 서민들은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이유로 파키스탄을 캠페인 대상지로 선정한 것이지만 파키스탄에 이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이번 캠페인은 기술을 홍보하고 기술의 보완점과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선행 이벤트 정도로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나노쿨링필름이 발표된 뒤 가장 많이 적용되길 기대했던 곳은 아파트 같은 주거단지였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온도가 높아지면서 에어컨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공감대에서다. 이민재 책임연구원은 "필름의 적용처는 매우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기술인 만큼 우선은 자동차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양산에 대한 가능성이 열린 나노쿨링필름은 이제 자유롭게 끄고 켤 수 있는 조정장치가 적용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다음 스텝은 나노쿨링필름 기능을 자유롭게 켜고 끌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라며 "나노쿨링필름 특성상 여름철과 같이 내·외부의 온도차가 클 때 기능이 활성화되고 겨울철에는 거의 작동하지 않아 효율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 기능을 자유자재로 켜고 끌 수 있다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2024.07.12 11:15김재성

애플 "애플워치, 어린이에 딱 맞는 제품"

애플이 자녀들이 부모와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애플워치를 홍보하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선보였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웹 사이트에서 애플은 애플워치를 '어린이를 위한 훌륭한 전화'라고 밝히며, 아직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는 어린 자녀들이 부모가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애플워치를 어떻게 사용하는 지 보여준다. 웹 사이트에는 ″전화하고 문자하기 쉽다.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며, “그들에게는 독립이며, 당신에게는 마음의 평화다”고 되어 있다. 이 같은 애플의 움직임은 어린이들의 소셜 미디어 사용으로 인한 피해와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미국 내에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지난 9일 글렌 얀킨 버지니아 주 지사는 버지니아주 내 스마트폰 없는 학교에 대한 규칙을 제정하도록 지시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또,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의 공립학교들도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 자료에 따르면, 미국 고등학교 교사의 72%와 전체 교사의 33%가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이 주요 문제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2020년 '패밀리 셋업' 기능을 출시해 부모가 자녀의 애플워치를 아이폰에서 설정하고 메시지 사용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부모들은 학교 시간 동안 애플워치의 알림을 끄고 사용을 제한할 수 있으며, 애플워치 SE라는 저가 모델을 출시한 상태다.

2024.07.12 10:58이정현

제약·바이오 원료‧물류‧분석 다양한 솔루션 소개의 장 열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BIX 2024)가 한국바이오협회 주최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조‧설비 기업을 비롯해 임상, 컨설팅, 원료, 실험 장비 및 분석 기업을 비롯해 디지털헬스케어, 물류‧콜드체인 등 15개국 250개 기업이 참여해 핵심 솔루션과 제품을 소개한다. 또 국내외 제약바이오 분야의 최신 산업기술과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확인할 수 있는 35개의 컨퍼런스 세션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 참여 기업들은 회사의 주요 사업과 역량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베르티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펩타이드 합성 프로그램인 펩스 프로(PEPS PRO)를 소개했다. 펩스 프로를 통해 화장품, 식품 등에 함유되는 성분을 제조한다. 베르티스 담당자는 “고객사가 어떤 성분을 원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성분을 제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산업 관계자들에게 오믹스 분석 서비스 PASS와 맞춤형 펩타이드 합성 프로그램 펩스 프로를 소개하고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려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정밀의료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초로 전시장 내 단독부스를 설치해 위탁생산(CMO) 역량과 신규위탁개발(CDO) 플랫폼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홍보했다. 또 자체 후보 발굴 플랫폼 '디벨롭픽'의 버전 3.0을 공개했다. 부스에는 LED 스크린과 그래픽을 통해 2032년까지 확보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132만4천리터)과 CDMO 서비스 경쟁력, 항체·약물 접합체(ADC)·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의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후원사 및 단독 부스로 출전해 참관객들에게 회사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한다. 또 부스 내에서 잠재 파트너사 미팅을 통해 수주 확대를 진행한다. 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BIX 참여를 통해 회사 보유 기술력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이번 전시회에서 GCLP(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 인증기관으로서의 맞춤형 분석 서비스, 다양한 암 유형별DNA/RNA 변이 분석 서비스, 싱글셀(Single Cell) 공간분석 기술을 소개한다.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GenTok)'의 ▲비만 ▲영양소 ▲운동 ▲탈모 ▲수면 등 129가지 항목 유전자 검사 서비스도 시연한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연구자 맞춤 분석 서비스부터 유전자 검사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암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와 유전체분석(NGS) 데이터 기반의 오가노이드 뱅킹 시스템과 3D 장기유사체 배양에 필요한 성장인자를 소개했다. 이진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이번 BIX 2024에서 PDO 뱅킹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제안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과 공동 연구를 시작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12 06:00류승현

"멈출 수 없다면 가두세요, 당신의 디지털 욕망"

'스마트워치'가 손목을 감싼다. 양쪽 귀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채워진다. 습한 폭염에 '넥밴드 선풍기'는 필수다. 주문해 둔 '스마트선글라스'는 골전도 이어폰이 내장됐다. '태양이 싫었던' 자의 귓구멍은 머잖아 자유로와지리라. 엄지와 중지, 약지로 우아하게 쥔 '스마트폰'은 현대인 갑옷의 완성이다. 디지털 기기의 홍수에서 허우적 댄다. 갤럭시플립, 아이패드, 미밴드 등 디지털기기는 '24시간 대기' 상태를 만드는 족쇄다. 메일과 카톡, SNS, 문자, 결제내역, 스케줄이 끊임없이 울린다. 이제 '스트레칭하실 시간'이라며, 척추를 일으켜 세울 시간마저 알려준다. 눈과 귀, 아니 몸 전체가 쉴 틈이 없다. 얼마 전 '휴대폰 감옥'이란, 신박한 디지털 디톡스 제품을 만났다. 금욕상자, 디지털감옥, 몰입의방 등 별명 부자다. 기기를 넣고, 시간을 맞춰 채우면 된다. 이 '작은 감옥'이 홍보인에게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중력이 향상'된다. 환청 때문에 디지털기기 주변을 기웃거린다. 사색이 필요하다. '장고(長考)'가 그립다. 욕망을 가둬두면, 설정된 기간만큼은 온전히 '그것'에 몰입할 수 있다. 둘째는 '정신적 휴식'이다. 디지털기기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정보처리와 스트레스는 정신 건강에 위협이다.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사회적 관계 회복'이 세 번째 이유다. 스마트폰은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반면, 눈 앞의 소중한 이를 외롭게 만드는 아이러니한 도구다. 정작 중요한 사람과의 대화에 집중을 방해한다. 이때 나눈 소통 내용의 기억을 감퇴시킨다. 황산벌 전투에 앞서, 계백은 갑옷을 옷과 묶어 하나로 만들었다. 죽음을 각오한 결의의 상징적 행위다. 이 정도가 아니면, 가끔 디지털 갑옷을 몸에서 풀어주자. 하늘 빛깔도 확인하고, 바람의 속삭임도 감상하자. 깊이 있는 인간 관계도 반추할만 하다. 소통 전문가 아닌가.

2024.07.11 17:38문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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