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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캄차카 대지진 쓰나미, 우주서 봤더니

지난 7월 말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태평양을 가로질러 미국 하와이까지 긴장시키는 일이 있었다. 지난 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 관측소는 캄차카 대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쓰나미를 기상위성으로 상세하게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NASA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의 합작 사업 지표수 및 해양 지형(SWOT) 위성은 캄차카지진 발생 약 70분 후 쓰나미의 앞 가장자리 부분을 기록했다. 아래 애니메이션 그래픽에서 가장 진한 빨간색 점은 파도가 0.45m 이상 상승한 지점을 나타낸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해양학자 벤 해밍턴은 "0.45m 높이의 파도는 대수롭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쓰나미는 해저에서 해수면까지 뻗어 나가는 파도다”며, "바다에서는 30~60cm 정도밖에 안 되는 높이가 해안의 얕은 물에서는 약 9m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력한 지진은 막대한 양의 바닷물을 밀어낼 때 쓰나미를 유발한다. 규모 8.8의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는 예상보다 강도가 덜 강력했다. 하지만 BBC 보도에 따르면, 진원지 인근 캄차카 반도 카렐리야 해안 마을들을 덮쳐 최대 4m 높이의 파도를 일으켰다. 이 모습을 해안 절벽을 따라 개를 산책시키던 사람이 영상으로 포착해 공개하기도 했다. SWOT 위성은 쓰나미 파도의 높이, 모양, 방향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미 해양대기청(NOAA) 쓰나미 연구센터 과학자들의 예측 모델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NASA JPL 해양학자 조쉬 윌리스는 "위성 관측은 연구자들이 쓰나미 원인을 더 정확하게 역추적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번 사례에서는 NOAA의 쓰나미 예측이 정확했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NOAA는 이런 예측 모델의 결과를 기반으로 쓰나미 가능성이 있는 해안 지역 사회에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2025.08.18 10:2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만약 전세계 사람들이 동시에 불을 켠다면?

1879년 토머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한 뒤 인류의 밤은 불에서 전기로 바뀌었다. 그런데 전세계 사람들이 동시에 조명을 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난 16일 더컨버세이션·기가진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같은 질문에 스미스소니언 협회 국립미국역사박물관의 해럴드 월리스 학예사는 “우선 전력 수요가 급증하게 된다”고 답했다. 전력망은 수요와 공급이 항상 일치해야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누군가 조명을 켜면 그 순간 전력이 소비되고, 발전소가 같은 양을 즉시 공급해야 한다. 이 균형이 몇 초만 무너져도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이 발생할 수 있다. 전력 수요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난방으로 사용량이 치솟고, 봄·가을에는 비교적 안정된다. 주중에는 공장과 기업 가동으로 전력 소비가 늘고, 주말에는 줄어드는 식이다. 발전소의 대응 능력은 연료에 따라 다르다. 석탄·원자력 발전은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지만 갑작스러운 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다. 반면 천연가스 발전은 출력 조절이 빨라 전력 피크 시간대에 유용하다.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친환경적이지만 날씨와 바람에 좌우돼 공급을 제어하기 힘들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축전지 시스템이 활용되지만, 아직은 도시 전체 전력을 장시간 공급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만, 세계적인 '동시 점등'이 일어나더라도 지구 전체 전력망이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 국가마다 전력망이 따로 존재하고, 일부(예: 미국-캐나다)는 인접국과 연결돼 있더라도 긴급 상황에서 쉽게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전구의 보급도 부담을 줄이고 있다. LED는 기존 전구보다 훨씬 적은 전력으로 밝은 빛을 내며, 미국 에너지부는 LED 사용 가구가 연평균 약 225달러의 전기료를 절약한다고 추산한다. 2020년 기준 미국 가정 절반가량이 LED를 사용하고 있어, 전체 전력망의 부하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력 문제를 넘어, '빛 공해(light pollution)'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전 세계에서 동시에 불을 켜면 '스카이 글로우'라 불리는 현상이 극적으로 심해진다. 이는 조명이 대기 중 먼지에 반사돼 밤하늘이 뿌옇게 밝아지는 현상으로, 도시 불빛이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가 되지만 정작 지상에서는 별빛을 가려버린다. 스카이 글로우는 인체의 수면·각성 주기를 교란하고, 곤충·새·바다거북 같은 야행성 생물의 생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월리스 학예사는 “전세계 사람들이 동시에 불을 켠다면 전력 소비는 늘겠지만, 밤하늘은 밝아지고 별이 보이지 않게 된다”면서 “그다지 매력적인 장면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7 10:01백봉삼 기자

"물, 생명체 존재의 필수 요소 아니다"

물은 지구 생명체에 필수적이다. 때문에 우리는 다른 행성의 거주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물이 존재하는 지를 가장 먼저 따져왔다. 하지만, 일부 행성에서는 생명체가 존재하는데 물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MIT 연구진은 실험실 실험을 통해 섭씨 100도 이하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염류인 '이온성 액체'가 일부 암석 행성과 위성 표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학 성분으로부터 쉽게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황산과 특정 질소 함유 유기 화합물의 혼합물이 이런 액체를 생성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암석 행성에서는 황산이 화산 활동의 부산물로 생성될 수 있으며, 질소 함유 화합물은 태양계의 여러 소행성과 행성에서 이미 탐지됐기 때문에 이는 다른 행성에서도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온성 액체는 증기압이 매우 낮아 증발하지 않는다. 때문에 액체 물이 견딜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온도와 더 낮은 압력에서도 형성되고 유지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온성 액체가 유체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특정 단백질과 같은 일부 생체 분자에게 적합한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너무 따뜻하거나 기압이 너무 낮아 액체 상태의 물을 지탱할 수 없는 행성에서도 이온성 액체가 존재할 수 있고 이온성 액체가 있는 곳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구의 물 기반 생명체와 유사한 생명체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를 이끈 MIT 연구원 라차나 아그라왈은 "우리는 물이 지구 생명체에 필요하기 때문에 생명체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일반적인 정의를 살펴보면, 생명체에 필요한 것은 신진대사가 일어날 수 있는 액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 "이온성 액체를 가능성에 포함시키면 모든 암석 행성의 거주 가능 영역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견은 우연한 발견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초 연구팀은 금성에서의 생명체 흔적을 조사하기 위해 금성 구름에서 황산을 수집하고 증발시키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하지만 증발 실험을 진행하면서 액체층이 항상 남아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 층이 황산과 글리신이 반응하여 형성된 이온성 액체라는 것을 알아냈다. "여기서 우리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며, "황산은 지구 화산에서 발견되고, 유기 화합물은 소행성과 다른 천체에서 발견된다. 우리는 이온성 액체가 외계 행성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고 존재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 공동저자 사라 시거 MIT 교수는 "우리는 새로운 연구의 판도라 상자를 열었다"며 향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8.17 10: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위성에서 5G 폰으로 문자...EU 보조금 프로젝트 가동

유럽연합(EU)의 보조금을 받은 위성통신 회사가 5G 스마트폰에 긴급 경보를 알리는 문자메시지 전송에 나선다. OQ테크놀로지는 최근 5GNETSAT 프로젝트 공식 출범을 알리며 유럽 최초의 저궤도 위성(LEO)을 통한 5G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전송 개념검증(PoC) 테스트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에 5G 위성 메시지와 긴급 경보 제공을 목표로 하는 5NETSAT 프로젝트에는 유럽혁신위원회(EIC)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따라 260만 유로(약 40억원)의 보조금이 투입됐다. OQ테크놀로지는 “EIC 펀드 지분 투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유럽 최초의 상업용 D2M 위성 운영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EU의 신뢰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아키텍처가 재난이나 사이버 공격 시 공공 안전 통신, 초동 대응 인력과 국가 비상 기관 간 보안 협력은 물론 일반적인 유형의 메시징도 지원할 것”으로 설명했다. 특히 유럽의 디지털 주권과 우주 혁신 업무에 앞장서면서 유럽 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일이란 점을 강조했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EU의 공식적인 지원을 받게 됐지만 주요 위성통신 회사들과 경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나 링크글로벌 외에도 구글이 투자하며 잘 알려진 AST스페이스모바일이 주요 경쟁자로 꼽힌다. AST스페이스모바일의 주요 투자사인 보다폰그룹은 앞서 룩셈부르크에 유럽 시장을 겨냥한 합작사 설립 계획을 알렸다.

2025.08.17 09:37박수형 기자

인텔리안테크 2분기 영업익 18억원...흑자전환

인텔리안테크가 2분기 매출 747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88.7%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게이트웨이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고객사들의 사업 확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게이트웨이 사업 매출은 이미 전년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최근 미국 우주통신기업 AST스페이스모바일과의 D2D 통신용 게이트웨이 안테나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등 세계 주요 위성통신 사업자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저궤도 통신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해상용 저궤도 평판형 안테나 매출도 증가했다.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해상용 안테나 시장 역시 정지궤도 위성통신과 저궤도 위성통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가 확장됨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인텔리안테크는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국의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자 인마샛의 차세대 광대역 위성통신 서비스인 넥스웨이브에 필요한 해상용 안테나를 공급하는 등 위성통신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게이트웨이 사업의 성장 지속과 평판 안테나 신규 공급 확대를 통해 더욱 가파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8.15 16:59박수형 기자

우주청, 7천억 원 들여 미래첨단 항공기(AAV) 개발 나선다

도심과 지역 간 여객 운송 및 물자 수송이 가능한 미래 첨단 항공기(AAV)가 개발된다. 오는 2030년 초도비행이 목표다. 우주항공청은 14일 대전에서 국내 독자 미래 첨단 항공기(AAV) 개발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AAV는 도심내 또는 지역 간 여객과 물자를 신속하게 수송하는 항공기다. 저소음, 친환경, 수직·단거리 이착륙 등이 특징이다. 모건스탠리 리포트에 따르면 AAV 및 관련 서비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40년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청은 오는 2027년부터 2032년까지 7천 억 원을 들여 'AAV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목표는 국내 항공 업계의 독자 AAV 상용화 및 글로벌 소부장 공급망 편입 지원이다. 오는 2030년 초도 비행을 시작으로 2031년 해양 운송 및 치안 임무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기는 사업 직후 상용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민·군 활용에 필요한 인증 절차를 병행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AAV가 상용화되면 섬과 도시 간 이동시간을 1시간대로 단축, 섬 주민 1일 생활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해양오염과 불법조업 감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주청은 이 사업을 통해 해상용 실증기를 별도 제작, 도서 지역에서 응급 환자와 긴급 물자 수송 임무를 시범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경찰청과 함께 AAV를 국민안전 확보와 현장대응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 지상 순찰차와 연계, 공중에서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차량 접근이 어려운 지역 범죄예방·순찰, 교통관리, 실종자 수색, 재난현장 지원 등을 실증한다. 우주청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은 "군에서도 AAV에 관심이 높다"며 "향후 군에서 AAV 활용 임무를 발굴하고 실증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5.08.14 17:58박희범 기자

xAI 공동 창업자 이고르 바부슈킨 퇴사…'AI 안전' 중심 투자사 설립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공동 창업자가 회사를 떠나 AI 안전성을 중심으로 한 벤처 투자사 설립에 나섰다. 14일 이고르 바부슈킨 수석 엔지니어는 SNS 플랫폼 엑스(X)를 통해 자신의 퇴사 소식을 전하며 AI 연구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벤처 기업 '바부슈킨 벤처스(Babuschkin Ventures)'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그는 "AI와 우주의 신비를 탐구하는 에이전트형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딥마인드와 오픈AI 출신인 바부슈킨 수석 엔지니어는 xAI에서 인프라, 제품, 응용 AI 전반을 아우르는 엔지니어링을 주도하며 기술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이번 퇴사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유익한 AI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고르 바부슈킨 엔지니어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서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배웠다"며, "하나는 직접 기술적인 문제에 과감히 뛰어드는 자세, 다른 하나는 극도의 긴박감을 유지하는 실행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철학을 바탕으로 xAI가 자체 개발한 '멤피스(Memphis)' 슈퍼컴퓨터를 단 122일 만에 완성한 경험을 떠올리며, "xAI는 말 그대로 미친 듯한 속도로 실행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훈련 시스템 문제 해결을 위해 일론 머스크 CEO가 새벽까지 직접 데이터센터에 내려와 함께 문제를 해결했던 일화도 공유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시스템 복구 직후 오전 4시 20분에 이를 SNS에 공유했고, 이에 대해 바부슈킨은 "함께 만든 승리였다"고 표현했다. 이고르 바부슈킨 엔지니어는 향후 "AI 안전성 연구를 지원하고, 인류 발전과 우주의 신비 탐구에 기여할 수 있는 AI 및 에이전트 시스템 분야 스타트업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론 머스크 CEO는 그의 퇴사 메시지에 "당신 없이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바부슈킨의 퇴사는 최근 xAI 내부의 잇따른 고위급 인사 이탈 중 하나로 해석된다. 지난 7일에는 xAI의 법무총괄 로버트 킬(Robert Keele)도 가족과의 시간을 이유로 회사를 떠난 바 있다.

2025.08.14 17:19남혁우 기자

'붉은 행성' 화성서 중세투구 나왔다고? [여기는 화성]

중세 시대 투구를 연상시키는 기이한 모양의 암석이 화성에서 포착돼 주목되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에서 전투 헬멧처럼 생긴 이상한 바위를 발견했다. 지난 5일 로버의 마스트캠-Z 장비에 포착된 이 암석은 뾰족한 봉우리와 작은 구슬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뚫린 재질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전체적인 모양이 수세기 전 만들어진 갑옷과 함께 사용하던 투구처럼 보인다. 지난 3월 퍼시비어런스는 화성에서 이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 암석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런 형태의 암석은 지구에서도 풍화 작용 및 광물 침전, 심지어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 과학자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은 작은 구슬처럼 보이는 구형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퍼서비어런스 팀 데이비드 에이글은 "이 모자 모양의 암석은 구형체로 이루어져 있다. 이 암석의 정식 명칭은 호르네플리아(Horneflya)인데, 이 암석이 독특한 이유는 모자 형태의 모양 때문이라기보다는 완전히 구형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화성에서 발견된 일부 암석에서 관측되는 이런 작은 구슬 모양이 지하수가 퇴적암의 구멍을 통과하면서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구형체가 이런 방식으로 형성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퍼시비어런스 연구진은 이 지질학적 미스터리를 비롯한 다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더 많은 암석을 분석할 예정이다.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그 동안 화성에서 사람 얼굴이나 여인 조각상을 연상케 하는 기이한 모양의 암석을 관측해 왔다.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화성에서 각종 사물을 닮은 물체를 찾아내는 것은 불규칙한 자극 속에서 의미가 있는 특정 이미지를 떠올리는 심리 현상인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변상증)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퍼시비어런스는 현재 예제로 분화구의 북쪽 가장자리를 탐험 중이다. 이 암석이 발견된 예제로 분화구는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2021년부터 과거 미생물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탐사해 온 고대 호수 바닥이다. 과학자들은 이 지역의 지질학적 기원을 밝혀내 여기에 있는 암석이 수십억 년에 걸쳐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알아낼 예정이다.

2025.08.14 15: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페이스X, 스타십 핵심 부품 확 바꿨다 [우주로 간다]

스페이스X가 인류 최대 우주선 '스타십'의 10번째 시험 비행을 준비 중인 가운데, 1단 로켓 '슈퍼해비'용 새 그리드 핀(grid fin)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드 핀은 슈퍼헤비 동체에 달린 구조물로 로켓의 방향을 바꾸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슈퍼헤비는 발사된 후 공중에서 스타십 우주선과 분리된 뒤 바다를 향해 안정적인 자세를 잡으며 고도를 낮추게 되는데, 이 때 그리드 핀이 방향을 조절한다. 스페이스X는 새롭게 설계된 그리드 핀 디자인을 공개하며 “기존보다 크기가 50% 더 커지고 강도가 높아졌으며, 차량 제어를 위해 핀 수를 4개에서 3개로 줄여 로켓 추진체가 더 높은 공격각도로 하강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사진에서 한 개발자가 새로운 그리드 핀에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그리드 핀의 엄청난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새 설계에 따르면 높이 71m의 슈퍼 헤비 로켓에는 이제 4개가 아닌 3개의 그리드 핀이 장착돼 되며, 이를 통해 슈퍼헤비가 스타십 우주선을 궤도에 배치한 후 다시 발사 타워로 착륙할 때 더 높은 공격 각도로 하강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달 안에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있는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스타십의 10번째 시험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모두 아홉 차례의 스타십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지난 1월과 3월에 있었던 두 차례의 시험 비행 중 우주선이 폭발했고, 5월에 진행된 9번째 시험 발사에서는 궤도 도달에는 성공했으나 예정보다 일찍 재돌입하는 과정에서 우주선이 폭발하기도 했다.

2025.08.14 13:2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남극 상공서 포착된 커다란 구멍 10개…왜? [우주서 본 지구]

우주에서 내려다 본 남극 상공에서 커다란 구멍들이 포착되며 주목을 받았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인도양 허드 섬 위 구름에서 포착된 10개 가까운 검은 반점을 집중 조명한 기사를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6년 촬영된 이 사진은 남극 대륙에서 북쪽으로 약 1천500km 떨어져 있는 남인도양의 무인 화산섬 '허드 섬' 위에서 포착된 소용돌이를 포착했다. 구름에 가려져 있는 이 섬의 면적은 약 368km²라고 알려져 있다. 검은 반점들은 대기 구름 소용돌이 때문에 생겼다. 그런데 다른 구름 소용돌이와 달리 뚜렷한 데다 상당히 뒤틀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이 검은 반점들은 평균적으로 너비가 약 13km이며, 이동 거리가 길어질수록 크기가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반점이 처음 포착됐을 때는 섬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다. 회전하는 이 검은 구멍은 '폰 카르만 와류(von Kármán vortices)'로 알려진 현상이다. 이 현상은 유체가 둥근 물체 주변을 흐를 때 발생하는 규칙적인 소용돌이로 바람이 육지에 부딪혀 공기 흐름이 방해되면서 회전 방향이 번갈아 나타나는 이중 와류를 형성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이 구멍은 이 현상을 최초로 발견한 헝가리계 미국인 물리학자 테오도르 폰 카르만(Theodore von Kármán)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 소용돌이는 허드 섬 중심부에 위치한 높이 2천700m의 활화산 모슨 피크에 의해 생성됐으나 소용돌이 기류는 기류 중간 부분에서 거의 90도 각도로 휘어진 것으로 보인다. NASA 지구 관측소에 따르면, 이런 방향 변화는 허드 섬 주변 지역에서 부는 시속 80km 이상의 강한 서풍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카르만 와류로 생기는 구름은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가느다랗고 희미한 구름 궤적을 나타내지만, 이번 현상은 희미한 구름 자국 대신 구름 속의 빽빽한 구멍들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는 이 지역의 유난히 두꺼운 구름 층 때문이며, 이 구름 층은 회전하는 소용돌이 중심부에서만 흐트러질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8.14 10: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9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개최..."독창적 기술혁신, 최초 질문서 시작"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14일 오전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국내 주요 디지털 기업, ICT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및 정부부처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반도체, 양자,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와 전략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은 이제 단순한 과학적 성취를 넘어 산업과 사회 전반의 구조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출발점인 '독창적 개념설계'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고속도로, 지속적인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AI, 바이오, 콘텐츠, 방산 우주항공 첨단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과 같이 경제성장과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재유 포럼 공동의장은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는 AI 반도체, 양자, 바이오 등 디지털 기반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면서 지금은 기술의 본질을 돌아보고, 우리 산업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고 강조했다. 전문가 강연에서는 기술정책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되는 이정동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최초의 질문과 스케일업 : 독창적 기술의 비밀'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정동 교수는 “한국 산업의 기술 발전이 '추격형 성장'에서 정점에 도달했지만, 앞으로는 개념설계 역량을 한층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자'에서 새로운 문제를 만드는 '문제출제자'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핵심 원리로 ▲스몰베팅과 적응적 탐색, ▲조합, ▲굴절적응, ▲축적과 공유, ▲생태계 공생 등 '스케일업 5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은 단발성 성과가 아니라, 최초의 질문에서 시작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과정 속에서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홍상우 SBVA(舊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수석 심사역이 참여해 글로벌 투자사 SBVA의 혁신 기업 포트폴리오와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민관 협력이 중요해지는 만큼, SBVA는 강력한 네트워크와 기술 전문성을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했다.

2025.08.14 10:04박수형 기자

'한국형 팔란티어' 노린 한컴인스페이스, 코스닥 상장 시동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한컴인스페이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지난 2012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의 최명진 대표가 설립한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드론, 지상센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융합·분석해 국방, 재난·재해, 스마트시티, 농업 분야 등에 필요한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처럼 다차원 정보를 결합해 분석과 예측을 수행하는 '한국형 팔란티어' 모델이 회사의 핵심 정체성이다. 한컴인스페이스의 경쟁력은 ▲독자 데이터 수집 인프라 ▲AI 기반 복합 데이터 융합 기술 ▲의사결정 지원 알고리즘 ▲자동화된 워크플로우에 있다. 이를 자체 개발한 미션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을 통해 통합·분석·시각화해 고객에게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지난 6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이후 포스코기술투자,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등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1개월여 만에 125억 원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성, 시장의 신뢰를 동시에 입증했다. 최근에는 한글과컴퓨터가 콜옵션을 행사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그룹 차원의 전략적 지원과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그룹사들과의 AI 사업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번 공모 자금을 데이터 인프라 확충, AI 융합·분석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투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재 영입 및 마케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 추진은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의 가치를 시장에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융합 분석과 독자 데이터 인프라를 결합한 미션 플랫폼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4 09:23장유미 기자

KT SAT, 원웹 위성통신 위해 네트워크 거점과 지상망 연동 테스트

KT SAT이 국내 원웹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해 한국 내 네트워크 거점(PoP)과 지상망 연동 등 서비스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KT SAT은 원웹 서비스의 국내 네트워크 거점과 지상망을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내 네트워크 거점과 연동하게 되면 모든 위성 데이터를 국내에서 처리가 가능하여 정보 보안 강화와 데이터 관리의 국내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보안과 정책 제어 등에 수요가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망맞춤형 QoS 등 차별화된 저궤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위해 다각도의 검증 절차를 포함한 실증 테스트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원웹 안테나 제조사인 인텔리안테크의 협조를 받아 단말기 적합성 승인을 받은 안테나 2종을 활용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고객의 실사용 환경을 최대한 재현하기 위해 차량, 선박 등 이동체 환경에서 신호 안정성과 안테나 성능을 점검하며, 넷플릭스와 같은 실시간 스트리밍 앱을 활용해 버퍼링, 지연시간, 화질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 품질을 시험한다. 이미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앱에서 통신이 끊김없이 유지되며 안정적인 속도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KT SAT은 원웹 서비스를 시작으로 저궤도 위성 안테나 기술을 보유한 인텔리안테크와 양사간 기술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기술 교류 행사를 개최해 ▲평판 안테나 제조 ▲위성 서비스 운영 ▲지상국 등 분야에서 실무 역량 향상 및 상호 정보 교류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원웹 서비스를 통해 속도와 보안을 모두 만족하는 저궤도통신을 선보이겠다”며 “단순 상용서비스 제공을 넘어 국내 저궤도 기술 역량 확대를 위해 다양한 국내 유수 기업과 기술 교류를 강화하여 K-우주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14 09:16박수형 기자

"올해는 흑자 전환"…사명 변경 앞둔 나무기술,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

"지난해에는 단기간에 많은 제품을 개발하면서 창사 이래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 전환할 겁니다." 정철 대표가 올해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나무기술이 올해 2분기 동안 영업적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9월께 '나무에이아이엑스(나무AI.X)'로 사명 변경을 한 후에는 새로운 인공지능(AI) 플랫폼 론칭과 함께 수익 개선을 위해 본격 나선다는 각오다. 나무기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0억원, 영업적자 1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개별 기준 매출은 69억원, 영업적자는 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각각 19.3%, 30.3% 감소했다. 다만 개별 기준 세금계산서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억원, 매출이익 9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IFRS 회계기준에 따른 기간별 매출 인식 영향으로 48억원의 매출과 약 13억원의 매출이익이 하반기로 이월됐다. 나무기술은 최근 사내에 분산돼 있던 AI 관련 조직들을 통합해 'AI 사업본부'를 새롭게 구성, 분위기 전환에 나선 만큼 올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사업본부'는 지난 달 합류한 고우주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상무)가 맡았다. 고 상무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와 알토대학교, 스위스 경영대학원에서 AI를 전공했고, 라우드AI라는 AI 솔루션 기업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했다. 이곳은 현재 자사 클라우드 네이티브 PaaS '칵테일 클라우드(Cocktail Cloud)'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스페로(SPERO)'를 통합한 기반 위에 풀스택 소버린 AI 아키텍처를 개발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나무기술은 AI 플랫폼인 'NAA(NM AI Agent)' 공개도 곧 앞두고 있다. LLMaaS(서비스형 거대언어모델)를 구현한 것으로, AI 인프라부터 모델 실행, 에이전트 구성, 서비스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를 지원해 기업이 독립적으로 AI 서비스를 설계·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나무기술은 LLM 플랫폼 시장이 연평균 30%씩 성장하는 추세를 고려해 이를 새 먹거리로 낙점했다. 또 공공을 넘어 금융·민간시장에 AI 플랫폼이 확대·적용되는 추세에 맞춰 NAA의 내년 매출액을 4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을 토대로 나무기술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할 것이란 내부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914억원, 22억원이다. 올해 하반기 수주잔고는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8% 증가한 295억원, 개별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9% 상승한 119억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태다. 나무기술은 자회사 에스케이팩의 코스닥 상장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10월 중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으로, 관련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에스케이팩의 수주잔고 역시 전년 91억원에서 176억원으로 92.4% 증가하며 상장 기대감을 높였다. 나무기술의 에스케이팩 지분율은 68.10%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그간 가상화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기반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추세에 발맞춰 AI 기술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고객사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AX)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13 17:26장유미 기자

KAI, AI 전술개발·훈련용 모의비행훈련체계 납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신속원) 주관으로 355억원 규모 '인공지능(AI) 기반 전술개발·훈련용 모의비행훈련체계' 개발해 신속원에 납품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군은 군 시범운용을 통해 성능을 확인하고 개선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강화학습 기반 AI를 적용한 훈련체계다. AI 가상항공기가 실제 전술 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전술을 발전시키는 '지속 발전형 훈련 환경'을 구현한다. 향후 유·무인 복합 전력 개발 핵심 기술로도 주목받는다. KAI는 이번 개발에서 ▲AI 기반 가상항공기(아군·적군) 구현 ▲ 실제 전술을 반영한 고난도 시나리오 설계 ▲VR·MR 시각화 최적화 ▲국내 최대 규모 시뮬레이터 연동 ▲음성 명령 인식·응답 ▲모의 지휘통제(C2) 기능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애자일 방식'을 도입해 초기부터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실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공군은 이번 체계 도입으로 가상환경에서 실제 전투와 유사한 상황을 재현할 수 있어, 다양한 전술개발과 훈련이 가능해지고 전투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기반 KF-16·FA-50 전투기 레벨D급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여기에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합해 모델링·시뮬레이션(M&S) 역량을 입증했다. KAI는 지난 24년간 7개국 20여 기종에 70여 대의 시뮬레이터를 납품했다. 앞으로도 국내외 메타버스 훈련 및 모델링·시뮬레이션(M&S)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미래형 훈련체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유·무인 복합체계와 합성전장훈련체계(LVC) 등 차세대 M&S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해 우리 군의 미래 전력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3 16:43신영빈 기자

다쏘시스템, 인도 드론에 '버추얼 트윈' 날개 단다…개발 기간 3개월로 '파격 단축'

인도 무인항공기(UAV) 대기업이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을 통해 차세대 항공 시스템 혁신을 가속한다. 독자적인 설계·제조 역량을 강화해 인도의 항공우주 산업 자립화에 기여하려는 행보다. 다쏘시스템은 인도의 UAV 제조기업 라페 엠피브르가 자사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항공 시스템의 구상 검증 제작 방식을 혁신하고 설계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라페 엠피브르는 금속 복합소재부터 전자 부품까지 모든 구성 요소를 자체 설계 및 제작한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물리적 모델링과 제조 설계를 설계 단계에서 통합해 제품 개발 주기를 극적으로 단축시켰다. 특히 수년이 걸리던 엔진 프로토타입 개발 과정이 단 3개월로 줄었고 3D 프린팅 제조에 최적화된 부품 재설계도 가능해졌다. 설계와 시뮬레이션이 통합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복잡한 복합소재 부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4킬로와트(kW)급 2행정 엔진의 중량을 700그램 줄였는데 이는 동급 대비 무게가 7배 더 나가는 기존 시스템을 능가하는 성능이다. 이번 도입을 계기로 라페 엠피브르는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부품 개발을 가능케 하는 3D 중심의 설계 사고방식으로 전략적 전환을 이뤘다. 또 고성능 공기역학 표면 설계를 통해 엔지니어링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모색한다. 무인 항공 시스템(UAS)은 국방, 국토 안보, 농업 등 활용 분야가 넓어지며 오는 2030년 약 650만 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인도가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의 자립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라페 엠피브르의 행보는 주목받는다. 현재 회사는 500명 이상의 인력과 100개 이상의 고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 제품은 인도 보안군과 함께 누적 100만 킬로미터를 운용한 실적을 갖췄다. 비카시 미슈라 라페 엠피브르 회장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덕분에 우리는 진짜 3차원 사고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됐다"며 "기하학적 한계 없이 보다 유기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우리 비전을 실현하는 데 가장 뛰어난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지글러 다쏘시스템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 부문 부사장은 "라페 엠피브르의 도입은 버추얼 트윈 경험을 활용해 차세대 에어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혁신 기업들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이 회사의 사내 설계 중심 전략은 엔지니어링 우수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진가를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5.08.13 16:38조이환 기자

HS효성 "탄소섬유, 국가주도 육성 필요"

HS효성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탄소섬유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13일 HS효성에 따르면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전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탄소섬유의 전략적 가치를 중심으로 베트남에서의 사업 방향과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성 대표는 “탄소섬유는 현재 사용되는 모든 금속 및 플라스틱을 대체해 항공·우주, 자동차 등 전 산업에 적용 가능한 국가전략 사업소재”라며 “대-중소기업간 분업 구조 속에서 국가 주도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HS효성은 현지 기업 및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가치 창출형 제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S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후 현재까지 약 46억 달러를 투자해 1만명 이상 현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남부 동나이성, 바리아붕따우성에서부터 중부 꽝남성까지 베트남 곳곳에 생산기지를 구축, 고성능 타이어코드와 테크니컬 얀,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매출이 약 35억 달러에 달하는 등 베트남은 HS효성 글로벌 공급망과 미래 성장 전략에서 중추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포럼 이후 이어진 기업간담회에는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가 참석했다. 임 대표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임 대표는 "장기적 관점에서 베트남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현지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가겠다”면서 "향후 베트남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해 베트남 정부의 많은 조언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연세대가 또 럼 베트남 서기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데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 부회장의 한-베 경제외교 가교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2025.08.13 14:58류은주 기자

가장 오래된 블랙홀 발견…"크기도 태양의 3억 배" [우주로 간다]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JWST)이 빅뱅 이후 5년, 지금으로부터 133억년 전에 존재했던 블랙홀을 발견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CNBC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대학 오스틴 캠퍼스 앤서니 테일러가 이끄는 연구진은 'CAPERS-LRD-z9'이라는 이름의 은하에서 블랙홀을 관측해 국제 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 레터스(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했다. 해당 논문 공동 저자 앤서니 테일러는 "블랙홀을 찾을 때 이는 과거로 갈 수 있는 최대치"라며, "우리는 현재 기술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밝혔다. CAPERS-LRD-z9는 초기 우주의 거대 질량 블랙홀을 품고 있으며, 붉은 빛을 내뿜는 작은 '리틀 레드 닷(Little Red Dot)'이라는 은하 유형이다. 리틀 레드 닷 은하는 빛이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파장이 길어지는 적색편이 현상과 블랙홀 주변을 둘러싼 가스와 먼지로 인해 파장이 길어지며 붉게 보인다. 텍사스 오스틴 대학 천문학자이자 해당 논문 공동저자 스티븐 핑켈스타인은 "리틀 레드 닷 은하의 발견은 초기 JWST 데이터에서 아주 놀라운 일이었다.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한 은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관측된 블랙홀이 더 놀라운 점은 크기가 무려 태양의 약 3억 배, 질량은 태양의 3천800만 배에 달하며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보다 약 10배 더 무겁기 때문이다. 연구진들은 JWST와 빛을 여러 파장과 색으로 분리하는 분광학 기술로 이 블랙홀을 발견했다. 그들은 더 멀리 있는 블랙홀 후보군들을 발견했지만, 분광학을 통해 확인된 것 중 가장 오래된 블랙홀은 이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속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먼 우주에서 이보다도 더 오래된 블랙홀을 찾을 예정이다. "JWST는 하늘의 아주 작은 영역만 관측할 수 있다"며, "그래서 우리가 하나를 발견하면, 저 너머에는 훨씬 더 많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핑겔스타인은 밝혔다.

2025.08.13 14: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델, 게이밍 노트북 '에일리언웨어' 신제품 2종 공개

델테크놀로지스가 13일 게임용 고성능 노트북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에일리언웨어 노트북 라인업을 프리미엄급 '에어리어-51'과 일반(메인스트림)급 '오로라'로 통합·단순화했다. 13일 공개한 신제품은 간결한 폼팩터와 고성능 부품을 내장해 게임과 콘텐츠 제작 등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메인스트림급 '에일리언웨어 16 오로라', '에일리언웨어 16X 오로라' 등 2종이다. 두 제품은 에일리언웨어 30주년을 기념하는 'AW30' 디자인 컨셉에 따라 우주를 연상시키는 '인터스텔라 인디고' 색상을 적용했다. 에일리언웨어 16 오로라는 인텔 코어 i9, 에일리언웨어 16X 오로라는 인텔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GPU, DDR5-5600MHz 32/64GB 메모리, 2/4TB SSD로 고성능 게임과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에일리언웨어 16X 오로라는 화면주사율 240Hz, 최대 밝기 500니트의 16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윈도11 얼굴인식 로그온을 지원하는 적외선 카메라를 내장한다. 화면 끊김이나 잘림을 줄이는 엔비디아 지싱크 기술도 지원한다. 구리 소재 히트파이프 3개, 공기 흡입구와 배기구 4개, 이중 블레이드 팬으로 장시간 구동시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는 '에일리언웨어 크라이오-챔버' 기술이 적용됐다. 도서관과 교실 등 정숙이 필요한 공간에서 F7 키를 누르면 키보드 백라이트를 흰 색으로 바꾸고 냉각팬 작동 속도를 낮추는 '스텔스 모드'가 작동한다. 에일리언웨어 16 오로라는 이달 말 쿠팡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에일리언웨어 16X 오로라는 9월 출시 예정이며 두 제품 모두 가격은 미정.

2025.08.13 10:39권봉석 기자

붉은 행성 골짜기·계곡 들여다봤더니 [여기는 화성]

20년 넘게 화성을 촬영해 온 유럽우주국(ESA)의 마스익스프레스(Mars Express) 궤도선이 고해상도 화성 사진을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궤도선이 촬영한 곳은 화성 북반구에 위치한 길고 좁은 균열 지역인 '아케론 포세(Acheron Fossae)'다. 이 곳은 단층과 수로가 표면을 가로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질학에서는 2개 이상의 정단층이 힘에 의해 뒤틀리면서 밑으로 가라앉은 부분을 '지구(地溝, grabens)', 높게 올라간 부분을 '지루(地壘, horst)'라고 부른다. 여기서는 두 지형이 합쳐져 골짜기와 계곡을 만들며 긴 흉터 같이 보인다. ESA에 따르면 이 곳은 약 37억 년 전 화성의 지질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에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각 아래의 녹은 암석이 위로 솟아오르면서 표면을 잡아당기고 갈라놓아 긴 균열을 만들어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케론 포세의 지질학적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바위, 모래, 얼음이 뒤섞인 거대한 암석 빙하가 수천 년에 걸쳐 이 곳을 지나면서 이 지형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위 사진 속 우측은 암석 빙하가 느리게 움직이며 둥근 언덕과 평평한 고원을 만들어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위 이미지는 오른쪽으로는 저지대 평야, 왼쪽으로는 고지대 평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지역을 멀리서 보면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인 올림푸스 몬스까지 이어진다. 올림푸스 몬스 화산의 높이는 약 22km로 아케론 포세 지역에서 서쪽으로 약 1천200km 떨어져 있다. 화성의 지질 활동만이 이 지형을 형성한 것은 아니다. 이미지에는 수십 개의 충돌 분화구가 점처럼 흩어져 있다. 이 분화구들은 다양한 침식 상태를 보여주며, 다양한 연대를 시사한다. 이는 화성이 우주 암석의 폭격을 계속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SA는 2003년 발사된 마스익스프레스가 내년 말 이후까지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궤도선이 촬영하는 화성의 고해상도 사진은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5.08.13 09: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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