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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린텍, 우주정거장서 단백질 실험…결과는 12월 공개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대표 윤학순)이 우주에서 처음으로 신약 자동화 공정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고 2일 밝혔다. 시험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시행됐다. 스페이스린텍이 개발한 우주의약 연구 모듈 'BEE-PC1'를 통해 자동화 단백질 결정화 공정을 실험했다. 윤학순 대표는 "국내 최초로 우주에서 바이오의약 핵심 공정을 실증한 사례"라며 "한국이 우주제조 분야로 본격 진입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페이스린텍은 우주 환경과 드롭타워를 활용해 신약 개발 및 치료제 연구를 수행하는 우주 기반 바이오제약 기업이다. 단백질 결정화와 세포치료 실험을 위한 변화된 중력환경 기반의 연구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번 실험에서 스페이스린텍은 미세중력 환경에서 고순도·고균질 단백질 결정을 우주인 개입 없는 자동화 공정으로 안정하게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윤 대표는 "이는 구조기반 신약 설계에 필요한 고품질 시료의 표준화·재현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라며 "향후 우주 CDMO(위탁 개발·생산) 등 상용화 모델로 직결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린텍은 한달 간 우주인 도움 없이 단백질 결정화 및 모니터링 공정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진행했다. 실증을 마친 실험 시료는 오는 12월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로 지상 회수될 예정이다. 스페이스린텍은 회수 즉시 구조분석 과정을 거쳐 실험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스페이스린텍은 오는 11월 27일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부탑재 위성 미션에 착수해 모듈 스케일업, 결정 성장 파라미터 최적화, 항암·면역질환 등 타깃 포트폴리오 확장도 추진한다. 윤학순 대표는 “내년까지 다섯 차례로 예정된 누리호 후속 임무 등을 통해 우주제약 기술적·산업적 역량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3 23:47박희범 기자

PEI-제네시스, 서울 ADEX 2025 참가

서울, 대한민국 2025년 10월 3일 /PRNewswire/ -- 주문 제작형 커넥터 솔루션 설계 및 조립 분야의 세계 선두 기업인 PEI-제네시스(PEI-Genesis)가 서울 ADEX 2025(2025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2025년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킨텍스(KINTEX) 전시장에서 열리며 PEI-GENESIS는 7홀, 18~20번 부스에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PEI-제네시스는 올해에도 최고의 산업 전시회에 참가하여 항공우주, 방위, 기타 까다로운 산업 분야에서 사용하기 적합하고 우수한 신뢰성을 보장하는 각종 커넥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암페놀(Amphenol), ITT Cannon, Souriau by Eaton, Cinch, Conesys, PRECI-DIP의 내구성 강한 군용(MIL-DTL-38999 및 MIL-DTL-5015 원형 커넥터 등), RF(고주파), 광섬유 및 극한 조건용 커넥터가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암페놀의 RF 커넥터와 Cinch 의 Johnson 및 Trompeter 제품군에 속하는 RF 커넥터, Souriau by Eaton 과 암페놀(Amphenol )의산업용 커넥터, 그리고 백셸 및 군용 컨택트 같은 부품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Visit PEI-Genesis Booth# 18-20, Hall 7 at Seoul ADEX 2025! PEI-제네시스 APAC 지역 부사장 겸 상무이사 알렉스 추이(Alex Tsui)는 "아시아의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고객을 지원하려는 PEI-제네시스의 의지를 재천명하고자 서울 ADEX에 다시 참가하기로 결심했다"라고 강조한 데 이어, "동종 업계 종사자들과 교분을 나누고, 불과 48시간 안에 납품이 이뤄지는데도 PEI-제네시스의 커넥터 솔루션과 케이블 어셈블리가 탁월한 성능과 안정성을 발휘하는 이유를 직접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행사 당일이 손꼽아 기다려진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는 업계 전문가들이 항공우주, 방위, 보안 기술의 발전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활발한 교류의 장이다. 행사 기간에 킨텍스 제2전시장 7홀 18~20번 부스를 방문하면 PEI-제네시스의 맞춤형 커넥터 솔루션을 살펴보고 이 회사의 기술력이 어떻게 구체적인 기술적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PEI-제네시스 소개 PEI-제네시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정밀 커넥터 및 케이블 어셈블리를 조립하여 납품하는 회사이다.자사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커넥터 부품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군사, 산업, 의료, 항공우주, 운송, 에너지 분야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커넥터 및 케이블 어셈블리를 주문 제작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PEI-제네시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영국 사우샘프턴, 중국 주하이, 인도 푸네와 미주, 유럽, 아시아 전역에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5.10.03 12:10글로벌뉴스

"어마어마하네"…韓서 삼성·SK와 데이터센터 짓는 오픈AI, 기업 가치 얼마길래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설립 10년 만에 기업 가치가 5천억 달러(약 700조원)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4천억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 됐다. 오픈AI는 최근 직원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거래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5천억 달러로 평가 받았다. 올해 초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 당시의 3천억 달러를 단기간에 크게 뛰어넘었다. 전·현직 직원들이 매각한 지분 규모는 약 66억 달러로,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과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아부다비 기반 MGX, 티로 프라이스 등이 매입했다. 다만 매각한 지분 규모는 회사가 허용한 10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일부 직원들이 회사의 장기적 사업 지속 가능성에 신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5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된 오픈AI는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디지털 지능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로 출범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등을 위해 현재 지배구조를 개편 중이다. 이 개편이 완료되면 기존 비영리 조직이 새로운 공익 법인을 지배하는 구조로 바뀌게 된다. 오픈AI는 아직 흑자를 내고 있지는 못했지만, 구글, 앤트로픽 등과 치열한 AI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지난 8월 자사의 가장 강력한 모델인 GPT-5를 발표하며 AI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했다. 현재는 엔비디아 등과 함께 수조 달러를 투입해 전 세계적으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흐름도 이끌고 있다. '스타게이트'는 지난 1월 오픈AI와 미국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함께 4년간 5천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다. 오픈AI는 한국에서도 삼성과 SK그룹과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해 포항, 전남에 각각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운영키로 했다. 알트먼 CEO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훌륭한 기술 인재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강력한 정부 지원, 활발한 AI 생태계 등 AI 글로벌 리더가 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10.03 11:32장유미 기자

스타랩, 전략적인 합작 투자 파트너로 스페이스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영입

우주 인프라, 탑재체 통합 및 임무 관제 분야를 선도하는 유럽 기업이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고 스타랩 고객에게 기술을 제공할 목적으로 스타랩에 합류 휴스턴 및 시드니, 2025년 10월 3일 /PRNewswire/ -- 스타랩 스페이스 LLC(Starlab Space LLC)는 오늘 제76회 국제우주학회(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에서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우주 엔지니어링 및 탑재체 통합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스페이스 어플리케이션 서비스(Space Applications Services)가 합작 투자 파트너이자 투자자로 회사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스타랩의 글로벌 영향력이 한층 더 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타랩 고객에게 우수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Starlab and Space Applications Services logos next to an artist's rendering of the Starlab space station in orbit. 스페이스앱스(SpaceApps)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우주 시스템, 임무 관제 및 탑재체 통합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함께 나누고 있다. 여기에는 항공 전자 시스템, 탑재체 개발, 포괄적인 국제 상업용 실험 큐브(ICECubes) 서비스, 임무 통합 및 관제 제어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또한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을 비롯한 국제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스타랩이 글로벌 시장과 연구 커뮤니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 스타랩 CEO 마샬 스미스(Marshall Smith)는 "스페이스앱스를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영입했다는 것은 우리가 설계를 현실로 빠르게 구현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국제 파트너의 자본과 전문 기술이 계속해서 추가되면서 우리는 단순히 최첨단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건설하여 고객에게 뛰어난 기술을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과학적 발견을 앞당겨 다음 세대의 우주 탐사까지 정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현재 유럽에서 개발 중인 스페이스앱스의 우주 혁신 연구소(Space Innovation Laboratories)와 관련된 협업도 포함된다. 이러한 지상 연구소들은 앞으로 대학 및 산업 파트너들이 극미 중력 연구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연구 커뮤니티와 과학 탑재체 파이프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스타랩의 궤도 실험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앱스 CEO 리차드 아케드(Richard Aked)는 "우리는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스타랩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스타랩의 비전은 우주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고자 하는 우리의 사명과 일치한다. 우리는 탑재체 설비, 항공 전자 시스템 및 임무 통합에 대한 전문 기술을 공유하여 저궤도(LEO) 영역에서 획기적인 과학과 혁신을 창출할 것이다."라고 뒤이어 강조했다. 스타랩은 스페이스앱스의 영입으로 가장 우수한 민간 저궤도 경로 계획(Commercial LEO Destination) 프로그램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20년 넘게 국제 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의 성공을 이끌고 있는 팀의 노력과 미국, 유럽, 일본 및 캐나다 합작 투자 파트너들의 지원에 힘입어 설계 단계에서 개발 단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연말에 실시하는 상세 설계 검토(Critical Design Review)에서도 잘 드러난다. 스타랩 소개스타랩 스페이스는 보이저 테크놀로지스(NYSE: VOYG), 에어버스, 미쓰비시, MDA 스페이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스페이스 어플리케이션 서비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주도의 글로벌 벤처 회사이며, 힐튼(Hilton) 호텔, 저니(Journey),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오하이오주립대학(Ohio State University) 등 여러 전략적 파트너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스타랩은 AI 기반의 차세대 민간 우주정거장을 개발하여 저궤도 영역에서 인간의 입지를 보장하고 국제우주정거장의 퇴역과 함께 극미 중력 과학 및 연구의 원활한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스타랩은 사용자 중심 첨단 설계와 강력한 기술을 통해 우주 공간에서 과학적 발견과 기술 발전을 앞당기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starlab-spac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이스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소개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스페이스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유인 우주 비행, 우주 탐사, 지구 관측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유럽우주국(ESA), 나사(NASA),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 같은 고객들에게 로보틱스, 항공 전자 시스템, 우주 비행사 훈련, ISS 관제 등 중요한 시스템을 제공하여 전 세계에서 성공적인 우주 임무를 지원한다. 그 밖에도 다양한 분야의 팀들이 엔지니어링, 과학 및 관제 전문 지식을 결합하여 개념에서 궤도에 이르는 포괄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86403/Starlab_SAS_Lockup.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596592/starlab_logo_Logo.jpg?p=medium600

2025.10.03 02:10글로벌뉴스

엔노비, '비욘드 오토모티브(Beyond Automotive)' 전략적 확장 발표

싱가포르, 2025년 10월 2일 /PRNewswire/ -- 엔노비(ENNOVI)가 자동차 산업을 넘어선 전략적 확장을 발표했다. 이는 전동화와 인공지능(AI)이라는 메가트렌드가 자동차 산업에서 융합하며 더욱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차량을 만들어내는 흐름에 발맞춘 조치다. 엔노비는 자사의 핵심 연결성(connectivity) 역량을 활용해 더 넓은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결정은 마일드 48V 하이브리드부터 BEV(배터리 전기차)에 이르는 혁신적 배터리 및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사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엔노비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다. 또한 견고한 신호 연결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역량은 전동화와 AI 전환을 타 산업 분야에도 매끄럽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ENNOVI Announces Strategic Expansion 'Beyond Automotive' 스테판 루슬러(Stefan Rustler) 엔노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비욘드 오토모티브' 전략은 자연스러운 진화"라며 "혁신, 속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사가 다양한 산업에서 전동화와 AI 메가트렌드를 따라 미래로 더 빨리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확장을 통해 엔노비는 항공우주, 소비자 기기, 데이터 저장,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역량을 적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인터플렉스 메디컬(Interplex Medical)은 엔노비 브랜드로 통합된다. 엔노비 메디컬은 정밀성, 신뢰성, 확장성을 갖춘 의료 솔루션을 제공해, OEM 업체들이 진단 장치, 연속 혈당 모니터링(CGM), 최소 침습 수술 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스마트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확장은 엔노비의 린(lean) 조직 구조와 산업별 전담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이나 고객 플랫폼별로 맞춤화된 인터커넥트, 버스바, 파워 모듈, 배터리 인터커넥트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엔노비의 민첩성과 현지 지원은 이처럼 다양한 시장의 요구를 긴밀하게 충족시키며, OEM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엔노비는 소비자를 위한 과도기적 기술로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여전히 중요하며, HEV(하이브리드 전기차)와 BEV(배터리 전기차)의 도입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여 자동차 산업의 전기화 전환을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진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핵심적인 전략적 파트너로서 엔노비의 입지는 이러한 이중 전략과 새롭게 추진하는 '비욘드 오토모티브' 전략과 결합하여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노비 소개 엔노비(ENNOVI)는 전 세계 산업의 전동화와 인공지능(AI) 전환을 가속화하여 더욱 빠르고 스마트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도록 지원한다. 셀반 빌헬름(Selvan Wilhelm)Selvan.Wilhelm@ennovi.com; 에린 맥마혼(Erin McMahon) McMahonerin.mcmahon@publitek.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86233/ENNOVI.jpg?p=medium600

2025.10.02 18:10글로벌뉴스

"달 앞·뒷면, 표면 뿐 아니라 내부도 다르다" [우주로 간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지난 해 6월 달 뒷면에서 가져온 토양 샘플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비밀이 벗겨졌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달 뒷면에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 달의 뒷면이 앞면보다 내부가 훨씬 더 차갑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창어 6호는 달 뒷면 남극-에이트켄(SPA) 분지 내부의 거대한 분화구에서 토양을 채취해 지구에 가져왔다. 분석 결과, 해당 샘플의 온도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아폴로 임무에서 채취한 달 앞면 샘플보다 약 100°C 더 낮은 온도에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논문 공동 저자인 양 리는 "달의 앞면과 뒷면은 표면이 매우 다를 뿐 아니라 내부도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달의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라며, 우리는 이것을 '두 얼굴의 달'이라 부른다. 앞면과 뒷면 맨틀 사이에 극적인 온도 차이가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은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우리의 연구는 실제 샘플을 사용해 첫 번째 증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매끄럽고 어두운 거대한 화산 평원으로 이뤄진 달 앞면과는 달리, 달 뒷면은 더 두꺼운 지각을 가지고 있으며 산악 지형이 많고 충돌 분화구가 빽빽이 분포되어 있으며, 용암 분지가 훨씬 적다. 이번 발견은 이런 차이가 달 표면 아래 내부까지 확장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창어 6호 샘플이 약 28억 년 전에 형성됐고 달 맨틀 깊은 곳 약 섭씨 1천100°C의 온도의 용암에서 형성됐다고 추정했다. 이는 앞면 샘플보다 약 100°C 낮은 온도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위성 자료를 결합해 암석이 결정화될 당시의 온도를 모델링하고, 샘플로 굳어지기 전 마그마로 녹아있던 모암(parent rock)의 온도도 추정했다. 또, 달의 뒷면에는 우라늄, 토륨, 칼륨, 인, 희토류 원소 등 열을 발생시키는 원소들이 앞면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 원소들은 방사성 붕괴를 통해 열을 방출하는데, 만약 달의 초기 역사에서 이 원소들이 달 앞면 쪽으로 이동했다면, 앞면이 더 오랫동안 뜨겁고 화산 활동이 활발하며 뒷면과 다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불균형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일부 이론은 거대한 소행성 충돌이 달 내부를 재분배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이론은 달이 한때 더 작은 '쌍둥이 달'을 가졌는데, 둘이 불균일하게 합쳐지며 앞면에 열을 만들어내는 원소들이 풍부해졌을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한다. 또, 지구 중력이 이러한 원소들의 분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가설도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달의 두 면을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해 준다”며, "달의 앞면과 뒷면의 차이가 표면 뿐만 아니라 내부 깊숙한 곳까지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9월 30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발표됐다.

2025.10.02 13:4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3D 프린팅으로 달 기지 건설…거미 로봇 '화제' [우주로 간다]

거미 모양의 로봇이 3D 프린팅 기술로 하루 만에 집을 지을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됐다. 특히 이 기술을 개발한 업체는 3D 프린팅으로 달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호주의 로봇 스타트업 '크레스트 로보틱스'와 건축 기술 기업 '어스빌트 테크놀로지'가 공동 개발한 로봇 '샬럿(Charlotte)'을 최근 소개했다. 샬럿은 대형 육각형 거미 모양의 로봇으로, 24시간 만에 약 200㎡ 규모의 주택을 3D 프린팅할 수 있다. 이 로봇은 크레스트 로보틱스의 첨단 로봇공학 기술과 어스빌트 테크놀로지의 압출·압축 기반 3D 프린팅 기술을 결합해 원자재를 직접 구조용 벽체로 변환한다. 이 로봇의 목적은 지구에 저비용·저탄소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거미와 비슷한 첨단 로봇이 호주에서 건설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에는 달 건설을 도울 가능성이 있다. 전통적 건설 방식은 높은 비용과 긴 시공 시간 때문에 주택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완전 자율형 로봇인 샬럿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고속 건축 옵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샬럿 로봇의 하부에 장착된 어스빌트의 압출 시스템은 모래, 흙과 같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부서진 벽돌 등의 폐기물을 수집해 이를 직물에 감싸 압축해 건축 구조물의 층을 형성한다"고 주장했다. 샬럿이 사용하는 방식은 흙이나 모래, 자갈 같은 재료를 자루에 담아 층층이 쌓고, 이를 다져 벽체를 만드는 건축 방식인 '어스배깅(Earthbagging)'과 유사하다. 달 기지 건설로 확장 이 로봇의 주요 응용 분야 중 하나는 달 기지 건설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한 다른 우주 기관들은 달에 지속 가능한 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샬롯은 영구적인 달 기지 건설에 필요한 건설 작업 자동화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6개 다리를 지닌 거미형 디자인은 지구 밖 건설에 필요한 핵심 엔지니어링 솔루션으로 꼽힌다. 또, 샬럿은 달까지의 운반을 위해 콤팩트하게 접히는 가벼운 설계를 갖춰 운반 비용 절감에도 유리하다. 이 로봇이 달 표면에 착륙하면 달 토양을 효율적으로 압출, 압축하여 달에 돔형 대피소와 같은 구조물을 건설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달에서는 다양한 건설 장비가 필요하다. 샬럿은 가벼운 디자인으로 우주 여행을 위해 콤팩트하게 접을 수 있으며, 민첩하고 역동적인 성능 덕분에 달 표면에서 신속한 건설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크레스트 로보틱스와 어스빌트 테크놀로지 외에도 달 기지 건설을 목표로 많은 업체들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발히 개발 중이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아이콘(ICON)은 NASA와 협력해 달 토양을 활용해 달에 3D 프린팅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올림푸스 (Project Olympus)'를 진행 중이다. 또, ICON은 NASA의 1년간 지구 시뮬레이션 임무에 사용될 '마스 듄 알파'(Mars Dune Alpha) 서식지를 3D 프린팅하기도 했다.

2025.10.01 14: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별 모래 언덕, 바위 지형과 충돌하다…왜? [우주서 본 지구]

사하라 사막의 황금빛 모래 언덕과 척박한 바위투성이 지형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위성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은 2017년 우주에서 촬영한 것으로, 화면의 주황색 모래 언덕은 사하라 사막 북부 약 14만㎢에 달하는 거대 사구지역으로 '에르그(erg)'라고 불린다. 이 대비되는 지역은 아프리카 알제리와 리비아국 경선과 맞닿아 있다. 에르그에는 수백 개의 별이 뿌려진 것 같은 언덕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에 따르면, '별 모래언덕'이라고 불리는 이 언덕은 높이가 90m 이상까지 자라날 수 있으며, 바람의 방향이 지속적으로 변하는 곳에서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바람은 다양한 경사면을 만들어낸다. 이 모래언덕은 회색의 바위 지형과 맞닿아 있는데, 이곳은 사하라 사막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로 거의 식생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특히 이곳 바위 지형의 중심부에 자리한 커다란 흰색 반점을 주목했는데, 이는 고대 호수의 흔적이다. 또 바위 지형의 상부에는 과거 불어온 단방향 바람이 남긴 긴 평행 홈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모래언덕과 바위 지형은 서로 겹쳐지며 마치 다른 세상의 풍경 같은 초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모래 언덕은 알제리에 위치해 있으며, 바위가 많은 지형은 리비아에 위치해있다. 겉보기에는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 두 생태계는 생각보다 더 밀접하게 연결돼있다. 지질학자들은 에르그의 모래 대부분이 고대의 빗물에 의해 퇴적됐다고 보고 있다. 빗물이 암석 지형에서 느슨한 퇴적물을 쓸어내어 지형 속 자연적인 함몰부에 쌓아 올렸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은 수십 만 년 또는 수백만 년이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 NASA 지구 관측소에 따르면, 자세히 살펴보면 일부 모래가 과거 모래 퇴적에 기여했던 고대의 '구불구불한 물길'을 따라 다시 흘러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에르그 사막은 고대 강의 바닥 위에 부분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드물게 내리는 비가 모래 위에 내리면 수분은 지하 대수층으로 흘러들어 가 표면의 식생 군락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만약 이 과정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수분은 대기 중으로 빠르게 증발해 버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10.01 11: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전환 주도"...'제 9회 디지털 미래혁신 대상' 14개 기업 시상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한 '제 9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 대상' 시상식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혁신 기업을 발굴, 시상하기 위해 기획됐다. 같은날 3일 일정으로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 AI행사인 '2025 AI 페스타'의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수상기업 선정은 공헌도, 독창성, 기술성, 진보성, 실용성, 완성도 등 다섯 가지를 기준으로 이뤄졌고 총 14개 기업이 이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최고상인 과기정통부 장관상 3점은 ▲로이드케이 ▲시큐다임 ▲임팩티브AI 3사에게 돌아갔다. 로이드케이는 에이전틱AI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한 통합 검색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민원 처리 지원 솔루션 등 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맞춤형 AI 사업을 수행한다. 이 회사의 에이전틱AI 제품 '두(DO) 솔루션'은 기업 내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이를 활용해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한 다양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시큐다임은 데이터 분석과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보보호 전문기업이다.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니라 고객사의 상황을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컨설팅도 수행한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 'LocKard'로 네트워크 포렌식 기반의 풀 패킷 보안 플랫폼이다. 임팩티브AI는 수요·가격 예측 AI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기업들이 제품 수요·원자재 가격·신제품 판매 성과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피츠버그대·하버드대·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등 세계 유수 대학 출신 연구진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이 회사의 대표 솔루션 '딥플로우'는 200개 이상의 딥러닝·머신러닝 모델을 활용, 제품 수요와 원자재 가격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AI 플랫폼이다. 서울특별시장상 3점은 ▲인텔리빅스 ▲채널코퍼레이션 ▲지미션 3사가 수상했다. 인텔리빅스는 AI 기반 영상분석 및 통합 관제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20년 이상 컴퓨터 비전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해 ▲통합관제 ▲영상보안 ▲생활안전 ▲산업안전 ▲교통안전 ▲매장 고객 분석 ▲보이스피싱 예방 ▲출입보안 등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인텔리빅스가 독자 개발한 'Gne AMS'는 생성형 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영상 관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단순 영상 관제 시스템(VMS)을 넘어 화재와 도난, 쓰러짐, 교통사고 등 다양한 사건의 발생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채널코퍼레이션은 기업용 고객 상담·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채널톡'을 운영하고 있다. 채널톡은 실시간 채팅부터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자동화 기능으로 고객 소통과 비즈니스 운영을 돕는다. 다수 고객이 e커머스 기업이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과 북미 시장에도 진출했다. 전체 매출의 약 20%를 일본에서 올린다. 지미션은 국내 B2B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 회사의 '인공지능 팩스(AI FAX)'는 단순 송수신에 머물던 기존 팩스를 인공지능 기반 문서 처리 도구로 탈바꿈시킨 솔루션이다. 광학문자인식(OCR)으로 이미지 문서의 텍스트를 자동 추출하고, 개인정보 마스킹과 문서 양식별 자동 분류를 제공한다. 여기에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요약·검색 기능까지 갖춰 대량 문서 속에서도 핵심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ICT와 창업 관련 기관장들의 시상도 이어졌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은 긴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상은 콕스웨이브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상은 미라벨소프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상은 슈어소프트테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상은 트위니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원장상은 야놀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상은 빅웨이브로보틱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상은 리얼타임메디체크)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상은 펀진 ▲창업진흥원(창진원) 원장상은 마케톤이 각각 받았다. 이외에 베스트텍이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협회장상을, 아이이에스지가 지디넷코리아 대표상을 수상했다.

2025.09.30 17:29방은주 기자

[영상] 美 하늘 지나가는 빛나는 해파리…정체는?

미국 서부 일대에 거대한 빛 줄기가 하늘을 밝히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우주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팰컨9 로켓을 발사한 직후 상층 대기에서 '해파리 효과(jellyfish phenomenon)'라 불리는 장관이 나타났다. 사진에서 포착된 것은 앞부분이 둥글고 긴 꼬리가 있어 해파리 비슷한 모양이었다. 해파리 현상은 로켓이 초고속으로 상승하면서 고도에 따라 압력과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이로 인해 로켓 배기 속의 수증기가 응결돼 시각적으로 구름처럼 퍼지는 효과다. 팰컨9 로켓은 28개의 새로운 스타링크 위성을 탑재해 우주로 보냈다. 해질녘에 이뤄진 발사는 어두워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팰컨 9호의 엔진 배기가스가 팽창하면서 빛을 비춰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스페이스닷컴의 브렛 팅글리 편집장은 로켓이 모하비 사막 애프톤 캐년 위를 지나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했다. 그는 "저물어가는 태양 아래에서부터 아름답게 빛났다. 밤하늘 별 관측의 놀라운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에서도 화제가 됐으며, 여러 영상과 사진이 공유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해당 매체는 이러한 '우주 해파리 현상'이 아주 드문 것은 아니지만,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로 새벽이나 해질녘에 발사된 로켓에서 자주 목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09.30 17: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문혁수 LG이노텍 "미래 육성사업 비중, 2030년 25% 이상 확대"

LG이노텍이 미래 육성사업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30년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최근 사업장 현장경영에서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미래 육성사업이 빠른 속도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래 신사업 비중을 2030년 전체 회사 매출의 25% 이상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함께 달려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우리의 가장 큰 미래 자산인 고부가 원천기술과 글로벌 톱티어 고객들과 협력하며 체득해 온 사업 경험을 발판 삼아,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또 다른 일등 사업을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지난 2023년 말 CEO로 취임한 문 대표는 줄곧 미래 신사업 확장 '조타수' 역할을 자처해 왔다.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이 견인하던 회사의 급속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구체화하는 것이 새롭게 취임한 문 대표가 풀어나가야 할 시급한 과제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연구소장, 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 온 문 대표는 CEO에 오르기 전 약 1년간 CSO를 역임했다. 그 기간 동안 광학솔루션사업 뿐 아니라 기판소재 및 전장부품사업 포트폴리오를 심도 있게 분석하며 “LG이노텍의 미래는 곧 회사가 축적해 온 확장성 높은 원천기술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미래사업 발굴에 앞장서 온 문 대표의 노력이 최근 속속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사업이 대표적이다. LG이노텍은 최근 라이다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 아에바(Aev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라이다 사업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문 대표는 기존 차량 카메라만으로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요하는 고도화된 센싱 기능 구현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라이다 사업화에 발벗고 나섰다. 아에바를 통해 라이다 첫 공급이 가시화 되면서, 문 대표는 최근 라이다 사업담당을 광학솔루션산업부로 이관했다. 라이다 본격 생산을 앞두고 차량 카메라 모듈 생산 역량을 확보한 광학솔루션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파트너십 일환으로 LG이노텍은 아에바의 초슬림∙초장거리 FMCW(주파수 변조 연속파) 고정형 라이다 모듈 공급사로 선정됐다. 제품은 아에바의 소프트웨어와 결합돼 글로벌 톱티어(Top-tier) 완성차 고객의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제품의 양산 목표시점은 오는 2028년이다. 라이다와 더불어 문 대표는 고도화된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레이더(Radar) 사업도 동시에 육성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LG이노텍은 이달 초 4D 이미징 레이더 전문기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LG이노텍의 지분율은 4.9%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비정형 어레이 안테나 설계 기술 등 레이더 관련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 기업이다. 이번 지분 투자로 LG이노텍은 차량용 4D 이미징 레이더, 초단거리 레이더(USRR) 등 고성능 레이더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처럼 차량 카메라와 동시에 라이다∙레이더 사업을 집중 육성해, LG이노텍을 미래 모빌리티 센싱 시장을 선도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포지셔닝 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모빌리티 센싱 솔루션 사업을 2조 규모로, 이를 포함한 AD/ADAS용 부품 사업(센싱∙통신∙조명)을 5조 규모로 키우는 것이 문 대표가 그리는 미래 청사진이다. 지난해부터 문 대표가 전격 추진해 온 로봇용 부품 사업도 올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LG이노텍은 지난 5월 로보틱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LG이노텍의 광학 센싱 기술력이 파트너십 성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LG이노텍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차세대 모델에 장착될 '비전 센싱 모듈'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비전 센싱 모듈'에서 인식된 시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2035년까지 5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카메라 모듈 뿐 아니라 반도체 기판, 관절 구동장치 등 각종 부품들이 탑재된다. 관련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LG이노텍은 로봇용 부품 시장 선점에 유리한 상황이다. LG이노텍은 다양한 글로벌 로봇 선도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로봇용 부품 시장 선도 입지를 빠르게 확보해 나간다는 게 문 대표의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LG이노텍은 올초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듈(이하 AP 모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기존 전장부품사업을 차량용 반도체 분야로 본격 확대했다. '차량용 AP 모듈'은 차량 내부에 장착돼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과 같은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반도체 부품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제품이다. 올해 전세계 차량에 탑재된 AP 모듈은 총 3천300만개로, 2030년에는 1억1천300만개까지 매년 22%씩 늘어날 전망이다. 문 대표는 차량용 AP 모듈과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FC-BGA를 필두로 LG이노텍을 반도체용 부품 시장 '키 플레이어(Key Player)'로 새롭게 포지셔닝해,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한층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문 대표는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및 로보틱스는 물론, AI∙우주∙메디컬 분야까지 LG이노텍의 원천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새로운 기술의 S-커브(기술이 급성장 후 일상화를 거쳐 도태되는 일련의 변화 과정을 뜻하는 경영학 용어)를 만들 수 있는 고객과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고객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AD·ADAS용 부품 및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 그리고 로봇∙드론∙우주산업용 부품 등 새롭게 확장을 추진 중인 신사업을 미래 육성사업으로 지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8조 이상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지난해 공표한 바 있다.

2025.09.30 09:23장경윤 기자

KAIST 이번엔 국정원 과제 자료 반출 정황…"잇단 사고 도대체 왜"

KAIST가 이번엔 국정원 과제 자료 반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직원이 법인카드를 이용한 1천회 상품권깡 사건이 터진지 3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회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남양주갑 )이 KAIS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공위성연구소 소속 A연구원은 국정원 과제를 수행하던 중 다량의 연구 자료를 개인 PC에 무단 다운로드하고, 이를 외부 인터넷망에 연결하거나 포맷하려 한 행위가 내부 조사에서 적발됐다. 이 사건은 지난 해 12 월, KAIST 내부에서 “A 연구원이 국정원 과제 관련 자료를 외부로 유출하려 한 정황이 있다 ”는 신고가 접수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KAIST는 이 사실을 올해 1월 우주항공청 및 국가정보원에 보안사고로 공식 보고했고, 곧바로 우주청과 합동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A 연구원은 보안문서 암호를 임의 해제하고 과제 자료를 개인 PC에 대량으로 저장했다. 또 이 PC를 외부망에 연결하거나 삭제를 시도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KAIST 는 지난 2월 19 일 대전지방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의뢰 받은지 7일 만인 27일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3 월에는 인공위성연구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최민희 의원은 "국정원 과제와 같은 안보 핵심 연구에서 자료 유출이 시도된 만큼 이유는 물론 유출경로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 "이라며 "개인 일탈을 넘어 또 다른 이해관계나 의도가 개입된 것은 아닌지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단순한 내부 기강 해이 수준을 넘어, 국가정보원이 직접 발주한 안보 핵심 과제의 보안 관리 체계 전반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정부와 연구기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연구 보안 관리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KAIST는 서울 근무 직원이 지난 3년간 법인카드로 약 9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는 등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기술가치창출원 직원이 2억원을 횡령했고, 연구처 직원은 1400만원의 연구비 카드 포인트를 전용했다.

2025.09.29 15:57박희범 기자

SKT "에버랜드·종합검진비 할인받으세요"

SK텔레콤이 추석 연휴를 맞이해 테마파크, 종합 건강검진비로 구성된 10월 T멤버십 프로모션과 고객감사제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10월 'T day'는 추석 연휴에 사용할 수 있는 테마파크 프로모션을 공개했다. 에버랜드 종일권 45% 할인 쿠폰부터 서울·부산 롯데월드 종합이용권 최대 5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롯데월드는 SK텔레콤 가입자 본인은 55% 할인되며 동반 3인까지 서울 롯데월드는 30% 할인, 부산 롯데월드는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울·부산 키자니아에서는 어린이 가입자 반일권 30% 할인과 동반한 보호자 2명까지 무료 입장 프로모션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에 위치한 아쿠아필드는 입장권 최대 45% 할인 및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부산엑스더스카이 전망대도 본인과 동반 3명까지 40% 할인가에 방문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GC케어와 상시제휴를 맺고 10월 15일부터 T멤버십 프로모션 안내에 따라 '어떠케어' 앱에서 종합 건강검진을 예약 시 최대 49%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어떠케어는 전국 150여개 검진 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다. 이번 제휴를 기념해 10월 15일부터 12월까지 T멤버십으로 종합 건강검진을 예약하고 검진을 완료한 가입자에게는 1만5천원 상당의 예약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매달 1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상품권과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T멤버십 가입자 감사제의 10월 첫 번째 프로모션은 T우주의 인기 구독 상품, 'T 우주패스 올리브영&스타벅스&이마트24' 90% 할인으로 제공된다. 월 9천900원의 구독료를 99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T멤버십 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월 9천900원의 구독료로 올리브영, 스타벅스, 이마트24 브랜드 할인 프로모션을 월 최대 약 6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지난 8월 출시된 이후 가입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리브영은 매월 모바일 상품권 4천원권을 비롯해 할인과 무료 배송 쿠폰 등 최대 1만원 상당 프로모션을 매월 제공하며, 스타벅스에서는 제조 음료 가격의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사이렌오더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스타벅스 할인은 하루 최대 5천원, 월 최대 3만원 한도이다. 이마트24 편의점에서는 1천원당 2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 한도는 1회 최대 4천원, 월 최대 2만원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 감사제 이용 가입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가입자의 프로모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급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품질 관리에 신경 쓸 수 있도록 제휴사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가입자의 삶의 질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파트너사와 중소상공인의 행복까지 업그레이드하는 T멤버십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9 11:58진성우 기자

한중일 환경 장관, 기후위기 대응 새로운 행동 약속

한중일 환경 장관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협력분야를 기존 대기질 개선·생물다양성 보전 등 환경정책에서 플라스틱·생활환경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7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옌타이에서 한중일 3국 환경 장관이 참석한 '제26차 3국 환경장관회의(TEMM26)'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성환 환경부 장관,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아사오 게이이치로 일본 환경성 장관이 참석했다. 3국 장관들은 ▲양자회담 ▲본회의 ▲공동기자 회견 및 다양한 부대행사 일정을 통해 동북아 환경협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김성환 장관은 본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국가 환경전략으로 삼았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 기능을 통합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월 초에 출범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책 동반상승 효과(시너지)를 극대화해 탄소문명에서 녹색문명으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룬치우 중국 장관과 아사오 게이이치로 일본 장관은 우리나라 조직 개편을 축하하며 탄소중립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그간 대기질 개선·생물다양성 보전 등 환경정책 협력에 주력했던 3국 환경장관회의를 한 단계 발전시켜, 앞으로는 기후 분야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한중일 3국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며 “3국의 기후대응 협력은 지구적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3국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 주요 기후현안을 논의했고, 내년부터 기후변화 정책대화 정례 개최, 탄소시장 및 탄소표지(라벨링) 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다. 회의에 앞서 진행된 한중 양자회담에서는 청천계획의 대기질 개선 성과를 공유하고, 한중환경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한 플라스틱 오염 등 글로벌 환경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내년 시행될 일본 배출권거래제(ETS)와 관련해 우리나라 탄소시장 경험을 공유하고, 외래생물종 대응·국제적 멸종위기종 보호 등 생물다양성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본회의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협력의 외연을 확장했다. 김 장관은 청년 포럼에 참석한 우리나라 청년 대표 5명과 의견을 나누며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국경이 없고 오직 구름과 바다·육지가 보인다”며 “각국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는 공동 대응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미래세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한중일 간 청년 탈탄소 전환 노력이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 협력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10회 한중일 환경산업 원탁회의(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정부·산업계·전문가가 참여해 '탄소중립 달성방안'을 논의했다. 이옥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지속가능성기후센터장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반의 녹색금융 추진방안을 소개하며, “세계 금융의 흐름이 탄소중립 전환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개정과 전환금융 지침서(가이드라인) 도입을 통해 국내 기업의 녹색전환 투자 수요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폐회 발언에서 “한중일 3국은 환경협력을 통해 과거 도전을 함께 극복해왔으며, 이제는 기후위기라는 문명적 과제 앞에서 새로운 행동을 약속했다”며 “오늘의 합의와 약속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의 녹색전환을 이끄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 기간 중에 열린 한·산둥성 환경협력 20주년 기념행사 축사에서 “지난 20년간 변함없는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대기질 개선·환경기업 교류·기술협력 등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며 “현재 인류는 기후위기라는 문명적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산업문명의 한계를 넘어 탈탄소 기반의 녹색 문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와 한·산둥성 환경협력 20주년 행사를 계기로 3국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전환을 위한 구체적 행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5.09.28 23:38주문정 기자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최고 온도는 몇 도?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 기온이 상승하면서 건강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 인체는 꽤나 강인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한계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최고 온도는 몇 도일까?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과거 연구 결과와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종합해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온도에 관한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 한계 온도는 습구 온도 35°C 2020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한계 습구 온도는 35°C다. 습구 온도란 젖은 천으로 감싼 온도계로 측정한 기온으로, 단순히 온도 뿐 아니라 습도의 영향까지 감안한 온도다. 습도가 높을수록 땀 증발 어려워지 체온을 낮추기가 어려워진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서 극한 온도를 연구하는 콜린 레이먼드 연구원은 “습도와 온도가 모두 높을 경우, 습구 온도가 인체에 위험한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기온이 46.1°C이고 습도가 30%일 경우 습구 온도는 30.5°C지만, 기온이 38.9°C, 습도가 77%라면 습구 온도는 35°C로 인체에 위험한 수준에 이른다. 레이먼드는 “습구 온도가 체온(약 37°C)보다 높아질 경우, 땀을 흘리더라도 체온을 충분히 낮출 수 없데 된다”고 설명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체내 온도가 상승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습구 온도 35°C가 즉각적인 사망을 의미하지는 않으나, 약 3시간 내외로 지속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다만 이런 한계치는 윤리적 이유로 직접적인 인간 실험으로 검증된 바는 없으며, 레이먼드는 인간의 한계 습구 온도가 34~36.5°C 사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 실제 기록 및 향후 위험 지역 역사적으로 습구 온도 35°C를 기록한 지역은 몇 군데 있으나 아주 짧은 기간 동안만 나타났다. 1980년 후반과 1990년대 이후 파키스탄 중부와 인더스 강 계곡, 페르시아만 남부 해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꼽히는 파키스탄의 자코바바드는 최소 4차례 습구 온도 35°C를 기록했고, 이외에도 멕시코 라파스, 호주의 포트 헤들랜드,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디비 등의 도시도 습구 온도 32°C를 넘었다. 레이먼드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1~2시간 동안 이런 기상 조건을 타나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로 이 현상은 더욱 빈번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30~50년 사이 위험 지역으로 멕시코 북서부, 인도 북부, 동남아시아, 서아프리카 등을 지목했다. ■ 단순 수치 이상의 위험 일부 연구진들은 습구 온도 35°C가 실제 인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이 과소평가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열 질환을 연구하는 포프 모즐리 연구원은 “이 수치가 젊은 성인이 최적의 조건에서 견딜 수 있는 한계치에 초점을 맞췄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연령, 체력, 특정 약물 복용, 건강 상태 등의 요인은 훨씬 낮은 온도에서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고온은 단순히 열 스트레스만 주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질환을 악화시키는 '병의 증폭자(force multiplier of disease)'을 역할을 한다. 즉 열 자체가 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이미 존재하는 질환들을 더 위험하게 만든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35°C라는 습구 온도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도 치명적인 건강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2025.09.27 13: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가장 가까운 외계인, 3만3천 광년 거리에 있다" [우주로 간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 지적 생명체(ETI)가 우리와 약 3만3천 광년 떨어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과학 아카데미 우주연구소 마누엘 셰르프 박사와 헬무트 라머 교수는 이달 달 초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EPSC-DPS 2025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 은하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기술 문명은 약 3만3천 광년 떨어져 있으며, 그 사회는 적어도 28만 광년 이상 우리와 공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간과 같은 지적인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 외계 문명의 조건 연구진은 복잡한 생명체가 진화하고 첨단 기술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행성이 지구와 유사한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첫째, 광합성을 유지하고 대기 유출을 막기에 충분한 이산화탄소가 필요하다. 다만, 대기가 독성을 띠거나 지나치게 열을 가두어서는 안 된다. 이 균형의 핵심은 탄소-규산염 순환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을 조절한다는 판구조론이다. 하지만 판구조론만으로는 영원히 생물권을 유지할 수 없으며, 지구도 약 2억~10억 년 내에 광합성이 가능한 충분한 이산화탄소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의 모델링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10%인 행성은 42억 년, 농도가 1%인 행성은 최대 31억 년 동안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 행성은 지능적 생명체가 진화하는 데 필요한 시간보다 더 오래 생물권을 유지해야 한다. 지구의 경우 45억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둘째, 고도의 문명이 발전하려면 산소가 꼭 필요하다. 산소는 생물학적 활동 뿐 아니라 기술 발전에도 필수적이다. 금속 가공과 첨단 도구 개발에 필수적인 불을 피우려면 최소 산소 농도가 18% 이상은 필요하다. ■ “ETI 문명 공존 가능성은 희박” 연구진은 다양한 대기 조성을 가진 행성들의 생물권 수명을 고도의 문명이 진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교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행성의 문명이 인류와 공존하려면 28만 광년 이상 지속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시 말해 우리 은하에 지적 문명이 존재할 가능성은 잦으며, 존재하더라도 인간보다 훨씬 오래된 고대 문명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구와 유사한 조건을 충족하는 행성이 존재할 수 있지만, 외계 지적 생명체와 조우할 확률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런 암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구진들은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SETI)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셰르프 박사는 "ETI는 드물겠지만, 실제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탐사 뿐"이라고 밝혔다.

2025.09.27 10: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제조업 강국 韓, 로봇 지능으로 도약해야"

"현재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상자 속 두뇌에 불과합니다. 물리적 상황을 느끼지 못하는 한 인간 지능의 절반만 구현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완전한 지능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나옵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오픈 로보틱스 AI 포럼' 발표에서 "인공지능(AI)이 언어와 데이터 분석을 넘어 물리적 세계와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AI와 함께한 지난 20여 년을 되돌아보며 기술 흐름을 짚었다. 그는 "2006년 첫 회사를 창업해 스마트폰에 얼굴 인식과 사물 인식을 적용하려 했다"며 "이 회사가 인텔에 인수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당시 AI 성능은 여전히 인간 수준의 중간 단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12년간 회사를 경영하며 동시에 260여 개의 AI·로보틱스·센서·우주 기업에 투자했다. "그 과정에서 결국 '물리적 지능'이 미래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언어와 데이터를 다루는 AI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고, 실제 세계를 이해하고 작동하는 AI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고령화 문제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했다. "일본의 고령화율은 60%에 달했고 한국도 OECD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노동력 부족은 제조업 강국인 한국과 일본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할 게임체인저는 로보틱스와 AI"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로보틱스 AI 논문과 특허에서 세계 3~4위 수준"이라며 "최근 3년간 로보틱스 AI 관련 주요 논문에 한국 대학과 연구진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국의 연구 역량과 제조업 기반이 결합한다면 글로벌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류 대표는 발표에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현재 로봇들은 단순히 몸을 제어하는 수준(시스템 1)에 머물러 있다. 걷고 뛰고 물건을 집는 등 제어는 가능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지능'이라고 할 수 없다"며 "로봇이 진정으로 지능을 가지려면 계획, 상황 이해, 추론(시스템 2)이 가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단순한 동작 제어를 넘어 계획과 추론까지 가능하게 하는 모델 아키텍처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수집한 3D 데이터와 포인트 클라우드, 시계열 데이터를 아우르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과 환경에서도 원활히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 간 상호 운용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데이터 문제를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지목했다. "언어 데이터는 인터넷에서 쉽게 모을 수 있지만, 실제 물리 세계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대의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인간, 사물, 환경 간 상호작용을 3D로 기록하고, 여기에 시간 축을 더한 4D 데이터로 변환한다"며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손가락 움직임, 물체 조작 같은 섬세한 동작까지 학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다(LiDAR), 깊이 센서, 2D 이미지 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결합해 환경을 정밀하게 포착하고, 이를 통해 로봇이 사람처럼 물체를 다루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노동력 서비스 개념도 제시했다. "인간이 노동을 제공하고 월급을 받듯이, 로봇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는 API와 실제 로봇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사들이 소프트웨어 위주로 접근하는 반면, 우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이 분야를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류 대표는 의류 산업을 예로 들었다. "지금도 한국이나 일본이 아닌 방글라데시 같은 국가에서 옷을 만드는 이유는 자동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로봇이 옷을 만들고, 인간은 더 창의적이고 인간적인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한국이 제조업으로 경제 성장을 이뤘듯, 이제는 로보틱스 AI로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며 "더 인간적이고, 인간의 시간을 절약하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4:56신영빈 기자

국제우주정거장서 금지된 행동 5가지 [우주로 간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생활하는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와 달리 철저한 규칙을 지켜야 한다. 이는 단순한 규율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미세 중력 환경에서는 사소한 실수 하나가 임무 전체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IT매체 BGR은 ISS에서 생활하는 우주인들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다섯 가지를 꼽아 소개했다. 1. 음주 음주는 우주비행사의 판단력, 협응력, 기민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지구에서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쓰러지면 멍이 들 수 있지만, ISS에서는 섬세한 장비가 손상되거나 승무원 전원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또, ISS에서는 우주인들이 내쉬는 숨과 소변 등 모든 물이 재활용되는데 술을 마시면 재활용 시스템에 혼란을 일으킨다. 따라서, 술 뿐만 아니라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구강청결제와 애프터셰이브도 반입이 금지된다. 구소련 시대에는 우주인들이 임무 수행 중 소량의 꼬냑을 휴대하기도 했는데, 이는 꼬냑이 우주 생활에서 신경을 진정시키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도 현재 임무 수행 중 음주를 전면 금지한 상태다. 2. 승인되지 않은 물품 반입 우주비행사는 승인 없이는 어떤 장비나 도구를 반입할 수 없다. 모든 개인 물품은 사전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필요한 도구는 보급선을 통해 받거나 ISS 내 3D 프린터로 제작한다. 아주 평범한 물건조차도 무중력 상태에서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펜 같은 간단한 물건도 우주에서 느슨한 스프링이나 잉크 카트리지가 새어 나와 환기 시스템에 들어가거나 실험 장비를 오염시킬 수 있다. 특정 플라스틱이나 접착제는 해롭거나 민감한 기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기를 방출할 수 있다. 섬유 소재도 떨어져 나와 필터를 막히게 하거나 우주인의 눈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테스트가 필요하다. 3. 흡연, 불꽃 일으키는 물건 흡연도 금지된다. 이는 건강 때문만은 아니다. 담배 연기 속 입자가 폐쇄된 공기 순환 시스템에 남아 우주인들이 계속 흡입할 수 있다. 지구에서는 환기를 통해 공기가 정화되지만, ISS에서는 모든 호흡이 재순환돼 한 번 유입된 오염 물질은 장기간 남는다. 무엇보다 '불꽃'은 우주에서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흡연, 양초, 성냥, 라이터는 모두 금지된다. 지구에서는 뜨거운 공기가 차가운 공기보다 가벼워 위로 올라가 불꽃이 위로 타오르지만 미세중력 상태에서는 위아래 구분 없이 불은 파란 구체 형태로 변해 탈 수 있는 물체에 달라 붙으며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번진다. 작은 불꽃 하나라도 산소 농도가 높은 ISS에서는 눈에 띄지 않게 퍼질 수 있으며, 대피도 쉽지 않아 화재는 곧 재앙이 된다. 이런 이유로 우주비행사의 옷과 벨크로조차도 화재 발생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불꽃이 허용되는 유일한 경우는 자체 소화 장치가 설치된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과학 실험 뿐이다. 4. 성관계 ISS에서 성행위는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첫째 이유는 전문성 유지다. 우주인들은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임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들로, 빡빡한 일정 속에서 연구, 유지 보수, 생존에 집중해야 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 기관들은 ISS를 '근무 공간'으로 정의하며, 승무원들에게 엄격한 전문성을 요구한다. 실질적인 제약도 있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단순 동작조차 어렵고,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신체 활동은 더욱 힘들다. 중력이 없어 몸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반대 방향으로 밀어내며 계속 떠밀리게 된다. 체액도 위생과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심리적·사회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장기간 좁은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는 만큼 친밀한 관계는 원치 않는 갈등이나 편애, 긴장으로 이어지며 임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5. 물건 던지기 지구에서는 펜을 가볍게 던져주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ISS에서는 작은 물체 하나도 끝없이 떠다니며 벽이나 민감한 장비에 부딪힐 수 있다. 가벼운 공놀이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장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떠 다니는 드라이버가 공기 필터를 막거나 패널에 끼면 제한된 자원으로수리조차 쉽지 않다. 빵 부스러기나 머리카락처럼 아주 작은 것조차 철저히 관리되는 이유다. 또, 무중력 상태에서는 운동량이 줄지 않아 세게 던진 물체가 속도를 잃지 않는다. 결국 우주인들은 이를 잡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때문에 우주비행사들은 물건을 던지지 않고 조심스럽게 건네주거나 벨크로나 특수 클립을 사용해 주변에 물건을 고정해야 한다.

2025.09.26 14: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주산업, 돈 몰리는 곳 따로 있다"...그런데 한국은?

"스타링크는 수억 명의 삶을 바꿀 수 있다.” 스페이스X를 만든 일론 머스크가 우주 비전에 대해 언급한 얘기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이야말로, 스페이스X의 현금 창출원이자, 향후 화성 이주 프로젝트의 자금줄이라는 의미다. 실제 지난 2023년 세계 우주 경제 규모 4천억 달러를 분석해 보면, 우주산업의 돈이 어디서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다. 우주산업 시장 비중을 따져보면 발사체 제작 및 서비스가 2%, 위성 제작이 4%다, 가장 큰 비중은 지상장비로 38%를 차지한다. 지상장비는 위성통신 수신기, 안테나, 지상국 인프라로 구성된다. 또 위성 외 우주산업이 29%, 위성 서비스가 27%다. 한국연구재단 초대 우주 단장을 지낸 은종원 (사)지능형스마트기술정책원장이 우주기술과 산업을 명쾌하게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우주산업으로 세상을 바꾼다'(가람 출판사)를 최근 출간했다. 은 원장은 우리나라 위성통신 개발의 산증인이다.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서부에서 우주항공으로 유명한 유타주립대학교에서 물리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앨라배마주 한스빌 미항공우주국(NASA) 마샬 우주비행센터에서 우주왕복선 '스페이스랩-1' 탑재체를 연구했다. 귀국 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20여 년간 통신위성시스템을 개발했다. 우리나라 최초 실용위성 아리랑 1호의 위성관제시스템을 국산화했다. 이 책에서 은 원장은 돈 되는 우주산업이 어디에 있는지, 왜 우주산업에 뛰어들어야 하는지 등을 6부에 걸쳐 406페이지에 빼곡히 담아냈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주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도 풀었다. "우주기술이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세계열강은 왜 우주 경쟁에 머리를 싸매는지, 우주산업이 우리에게 어떤 기회인지를 숫자와 논리로 쉽게 설명하려 했습니다." 은 원장은 저서에서 한국 우주력의 과제로 ▲민간 기업 우주 생태계 미성숙 ▲고중량 발사체 및 심우주 탐사기술 미흡 ▲달 탐사 등 국제협력 비중이 높아 되레 자립도 한계 노출 등을 꼽았다. 올해 기준 우리나라는 우주 기술력 수준을 세계 7~10위권으로 평가하며, 오는 2030년대에는 우주 중진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은 원장은 축적된 우주기술 파급효과는 정말 굉장하다며 일례로 △우주역학 계산을 위한 컴퓨터 집적회로(IC) △우주비행사 훈련용 가상현실 기술 △화성 탐사선 연착륙을 위한 에어백의 자동차 적용 △우주비행선 공기 정화기의 공기청정 기술 등이 모두 스핀아웃된 케이스로 소개했다.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으로는 우주 원천기술이 타 산업과 연계한 산업 전환형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체계 구축을 언급했다. 또 산학연 협업 플랫폼으로 융합형 우주-융복합 클러스터(로봇기술 및 AI, 생명공학 융합연구단지 조성 등)를 만들고, 이곳에 규제 유예와 기술사업화 촉진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은 원장은 마지막으로 미래 유망 주요 우주산업으로 7개를 꼽았다. 7개 유망 사업은 ▲저궤도 통신위성 ▲우주관광 ▲우주연구소 및 실험실 ▲우주 태양광발전 ▲우주급유 및 정비 ▲우주 쓰레기 청소 ▲우주광물 채굴 등이다. 은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우주개발은 돈 먹는 하마이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우주개발 자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향후 관심을 가져야할 분야는 인공지능 기반 우주기술과 4차산업혁명 기술이 융복합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러내는 우주기술 응용연구에 관심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원장은 "이 책이 우주 정책 담당자에게는 정책 수립의 작은 나침반이, 기업인과 투자자에게는 기회와 위기를 탐지하는 현미경으로, 우주산업에 종사하길 바라는 취준생에게는 진로의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2025.09.26 10:08박희범 기자

"위성충돌 위험 예측"...PCN, '2025 항공방위물류박람회' 참가

메타버스·국방 ICT 융합 기술을 선도하는 피씨엔(PCN)은 24~26일 사흘간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 컨벤션센터(GUMICO)에서 열리는 '2025 항공방위물류박람회(GADLEX 2025)'에 참가해 자사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기반 우주물체 궤도 정보 가시화 및 연동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 피씨엔은 위성 및 우주물체 궤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메타버스 환경에서 3차원으로 시각화한 기술을 보여준다. 이 기술은 △위성 충돌 위험 예측 △위협 분석 △협업 환경 지원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공군 우주작전 부문에서의 상황인식(SSA, Soace Situational Awareness) 향상과 민·군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뒷받침할 수 있게 설계했다. 피씨엔은 그동안 CES, 싱가포르 Big Data & AI World Asia 등 해외 무대에서 해당 기술을 부분적으로 시연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방산&물류 관계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이를 통해 국방·항공 분야 전문가 및 산업계와 협력 기회를 넓히고,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피씨엔의 채화종 연구책임자는 “우주 영역은 향후 항공·방위 산업의 전략적 핵심 분야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피씨엔의 XR·데이터 시각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항공 우주 방위 역량 강화와 지휘·결심 지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피씨엔은 이번 전시에서 '항공산단 메타버스(AeroSphere)'도 함께 소개한다. 이 플랫폼은 경남 사천 항공산업단지를 지역을 3D 모델링 후 가상 공간과 함께 3D 메타버스 공간으로 구현했다. 항공산업 통계와 기업 정보 조회, 가상 홍보관과 AI NPC를 통한 기업 홍보, 다국어 회의·동시 통역 및 회의록 자동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3D 생성 스튜디오 등을 제공한다. 피씨엔은 항공산단 메타버스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협업, 기업 홍보·수주 지원, 연구·교육 지원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제시하고, 박람회 현장에서 산업·학계·군 관계자와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2025.09.25 20:52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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