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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42% 뛰었는데…ETF 수익은 줄줄이 마이너스

스페이스X가 상장 이후 4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를 대거 편입한 국내 미국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주요 미국 우주항공 ETF의 수익률은 스페이스X 상장 직후인 지난 15일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현재 국내 우주항공 관련 ETF 상품은 모두 스페이스X를 최소 25% 이상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가장 낙폭이 큰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우주테크 ETF'다. 스페이스X를 29.08% 편입한 이 상품은 최근 약 -10%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상품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는 -6.30%를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4.5%)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0.4%)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페이스X 주가는 공모가 대비 42% 폭등한 191.82 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엔 상장 이후 첫 조정을 받으며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공모가 대비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스페이스X의 독주 속에서도 관련 ETF가 부진한 배경에는 동종 우주항공 기업 주가 급락이 자리 잡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는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단행하자 투자자들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주항공 종목을 대거 매도한 때문이다. 실제 이들 ETF에 공통으로 편입된 우주항공 대표 종목은 스페이스X 상장 전날인 11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튜이티브머신스가 26% 급락한 것을 비롯해 레드와이어(-16%), AST 스페이스모바일(-12%), 로켓랩(-6%) 등이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며 뉴욕증시 전반이 위축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연준은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3.50~3.75%)를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어 물가 안정을 이룰 것”이라며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나스닥 종합 지수를 포함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특히 우주항공 종목은 뚜렷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대표적인 성장주에 해당하는 만큼 낙폭이 더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와 우주 산업에 대한 중장기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스페이스X 주가 상승 반사이익이 동종 종목과 관련 ETF로 낙수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재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공격적인 중장기 비전을 고려하면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실제 현금흐름으로 전환되기까지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며, 우주 산업 특성상 주가 변동성도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위성통신, 우주 산업 세 영역 인프라를 동시에 소유하고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라는 점에서 스페이스X 중장기적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2026.06.18 15:35홍하나 기자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우주서 210m 치솟은 용암 포착 [우주서 본 지구]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하는 장면이 우주에서 관측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4일 발생한 이번 분화는 킬라우에아 화산의 49번째 분화로 기록됐다. 분화 당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GOES-18 기상위성은 화산이 약 210m 높이까지 용암을 분출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공개된 위성 사진에는 하와이 섬 남동부에 밝은 붉은 점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이 고온 용암과 화산 활동을 의미한다. 분화 이후 화산재가 기둥 형태로 상층 대기까지 치솟으면서 화산재 기둥 높이가 약 7600m에 이른 것으로 보고됐다. 킬라우에아는 지난 20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해 온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 해발 1250m 정상에는 길이 5㎞, 너비 3.2㎞ 규모 함몰 지형인 칼데라가 형성돼 있다. 칼데라는 화산 활동의 중심부 역할을 하는 대형 분화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하와이 화산관측소에 따르면, 이번 분화는 약 7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분화 당시 용암이 칼데라 밖으로 흘러 넘치지는 않았다. 다만 분화 과정에서 킬라우에아 칼데라 내부에서는 세 차례의 지진이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현재 다음 분화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USGS는 50번째 분화가 오는 24일부터 29일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25~26일에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이번에 공개된 GOES-18 위성 영상은 기상위성이 단순한 기상 관측을 넘어 화산 분화와 같은 자연재해 감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성 자료는 과학자들이 위험 지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재난 대응 및 구호 활동을 지원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2026.06.18 09: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자율주행·UAM·AI시티 기술 총출동…'국토교통기술대전' 24일 개막

미래모빌리티와 첨단 인공지능(AI)시티 기술 등 정부와 기업이 함께 개발한 미래 국토교통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이 서울 코엑스에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는 자율주행·우주항공·스마트건설·AI 시티 등 미래성장동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이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기술대전은 '미래를 바꾸는 기술(Move For Tomorrow)'을 주제로 열린다. 국토교통 분야 우수한 연구성과와 민간 혁신기술을 함께 소개하며, 국민이 미래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대표 기술 전시회로 마련된다. 81개 기관이 참여해 모빌리티·스마트건설·AI시티·우주항공·혁신기업 등 5대 테마존과 주제관을 운영한다. 총 409개 부스에서 자율주행·건설로봇·에너지 기본주택·위성·드론을 비롯한 28개 스타트업의 혁신 전시품 등 미래 국토교통 기술을 선보인다. 신기술뿐만 아니라 말단 배송 로봇, 건설공사 위험구간 정밀조사 로봇 등 사회 이슈에 대응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물을 전시해 국민이 미래 기술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기술대전은 ▲체감형 전시 확대 ▲국민 공감·참여 ▲기업성장·투자연계 ▲기술교류 강화 등 4대 방향으로 추진된다. 현대자동차그룹·대한항공·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대표 기업의 독립 부스를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33개로 확대해 관람객이 국토교통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 기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일 새롭게 선포한 국토부 통합 커뮤니케이션 슬로건 '미래를 짓다, 모두를 잇다'에 부합하는 국토교통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구체적·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홍보 전시관을 통해 국토교통 전주기 가상 경험도 선사한다. 국내 과학 인플루언서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로봇·AI 분야 마스터 특강을 비롯해 Student's Day, 도슨트 투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술대전에 앞서 사전 참여를 이끈 어린이 그림 공모전, 일반인 대상 AI 영상 공모전 시상식도 개최한다. 엑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털(VC) 등 민간 투자기관과 중소·벤처기업을 연결하는 투자유치설명회와 우수기술 매칭 상담회를 운영한다. 규제샌드박스 설명회도 함께 마련해 기업의 사업화와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혁신기업들은 투자자와 발주기관을 한자리에서 만나 기술 검증과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스페인 양자협력, 글로벌R&D 포럼을 통해 해외 연구기관 및 기업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분야별 성과공유회를 열어 산·학·연·관 간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기술은 연구실에 머무를 때가 아니라 국민 삶을 바꿀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우수 기술이 연구·개발을 거쳐 시장에 진출하고, 이를 통해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혁신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미국 CES가 세계 혁신 기술의 무대라면, 국토교통기술대전은 대한민국의 미래 국토·교통 기술의 현재와 최첨단 산업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라며 “국토부는 기술선도 부처로서 미래교통과 AI시티·우주항공 분야 등 혁신 기술의 개발 및 활용을 멈춤 없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8:10주문정 기자

IITP "새로운 생산성 혁명 시대...AX 2.0 7대 기술로 선도"

영국 권위지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1월 1일자 기사(Welcome to the Era of AI Nationalism)에서 AI 국가주의 시대가 왔다고 선언했다. 각국 정부가 AI를 단순히 산업이 아니라 국가 안보·경제력·군사력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자국 중심으로 육성하고 통제하려는 한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AI 신기술은 쏟아졌고, 최근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 최신 AI 기술을 미국내의 미국인 외 사용을 금지한데서 보듯, AI는 국가경쟁력을 가르는 핵심기술이자 안보의 중요한 축으로 부각했다. 17일 국내 ICT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은 서울 마포구 AI·SW마에스트로 연수센터에서 '2026 성과 미디어 데이'를 개최, AI 국가주의 시대를 헤쳐갈 AI·ICT 7대 분야 핵심 주권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홍진배 IITP원장은 AI국가주의 패권을 가를 개별 기술들이 성능경쟁을 넘어 AI구현을 위한 풀스택 경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AI 모델, AI 반도체, 네트워크, 사이버 보안 등 핵심 개별 기술의 성능 고도화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연계한 통합 기술과 서비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AI혁신 속도는 기존의 예측 수준을 초월하고 있고, 혁신 범위는 디지털 세계를 넘어 물리 세계로 급속히 확장하는 'AX 2.0' 시대로 진입했다. 홍 원장은 "AX 2.0 본격화로 새로운 생산성 혁명이 시작됐다"면서 AX2.0의 주요 키워드로 에이전틱AI와 피지컬AI를 제시했다. 'AX 2.0' 시대의 인재상도 밝혔다. 지식·기술 숙련도에서 문제정의, AI 융합·재설계, AI 통합 지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IIT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관리 전문기관이다. 기술개발 1조 1370억원, 인재양성 5740억원, 기반조성·기술사업화 1706억원 등 올해 총 1조 8996억원을 투입, AI와 ICT 분야 기술경쟁력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인재 양성은 핵심인재(AI와 AX대학원, ITRC 등), 실무인재(AI와 SW중심대학 등), 글로벌인재(글로벌 AI프런티어랩 등) 등 세 축으로 구성, 진행하고 있다. 또 기술개발은 엔진(AI·반도체·양자), 인프라(차세대 네트워크·사이버보안), 서비스(AI와 디지털 융합 기반조성·표준화 등) 세 축으로 구분, 시행하고 있다. ■ AI 반도체 IITP는 AI 시대를 대비해 2020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PIM 인공지능 반도체 등 선제적인 대규모 R&D 투자를 지원했다. 성공적인 NPU 개발을 이끌며 반도체 강국 위상을 이어가는데 한 몫했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20~'29, 2,475억원)과 PIM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 기술개발('22~'28, 2,238억원)을 시행중이다. 특히 선제적인 대규모 R&D 투자는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딥엑스, 모빌린트 등 4대 AI 반도체 기업이 K-NPU 양산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리벨리온·딥엑스)하는 마중물이 됐으며, 국민성장 펀드 1·3호 선정 등 투자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리벨리온은 지난 3월 6400억원을, 퓨리오사AI는 5월 8000억원을 각각 국민성장펀드에서 지원받기로 결정됐다. 이외에 IITP는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25~'30, 4,031억원)으로 추론 처리량 세계 신기록 달성(망고부스트/DPU, '25.4)의 성과와 차세대 메모리 확장 기술 확보(파네시아/CXL)를 지원했다. 망고부스트의 경우 AMD GPU(MI300X) 연계로 엔비디아 H100 대비 2.8배 높은 가성비를 기록('25.4)했다. 홍 원장은 "앞으로 추론 서비스 확대 최대 병목인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스케일-업(Scale-Up)을 추진하는 등 차세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AI모델 IITP는 국내 최초 AI R&D 사업인 엑소브레인을 시작으로 초경량 멀티모달 VLM(Vision Language Model, 시각 정보와 언어 결합의 멀티모달 모델)으로 이어지는 지원을 했다. 이에 다수 AI 혁신기업(솔트룩스, 코난테크, 마음AI, NC)의 성장 토대를 마련, 국내 AI 모델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에 기여했다. 즉,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13~'23, 1,470억원)와 차세대 생성AI 기술개발('24~'26, 120억원) 사업을 시행했다. 이들 기업들은 온디바이스 AI 기반 미국과 일본 시장 공략(마음AI, '26.4.6), AI PC 해외 8개국 수출(코난테크, '26.2) 등의 성과를 냈다고 IITP는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4대 국민체감형 에이전틱 AI' 사업을 시행해 ▲전사 업무혁신 ▲시뮬레이션 설계지원 ▲일상 공감·동행 상담 ▲의료 초음파분석 등의 4개 사업을 시행한다.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AI 기술개발('26~29, 395억원)'이란 이름으로 진행한다. 홍 원장은 "'에이전틱 AI 플랫폼' 기술개발 등으로 국가 전반의 AI 전환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피지컬 AI 피지컬 AI '두뇌'인 AI 모델 분야에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을 추진, 자율지능 플랫폼 개발('26.1, 마음AI) 및 휴머노이드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26.1, 홀리데이로보틱스) 하는 등 역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피지컬 AI 선도 기술개발('26~'27, 340억원)은 내년까지 이어진다. 또 피지컬 AI '심장'인 엣지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대표 스타트업들이 로봇, 산업용 PC, 자율제조 등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성장 기회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예가 온디바이스 반도체 기업 딥엑스로 이 회사는 대만 AAEON과 글로벌 양산 파트너십을 체결('26.6)했고, 모빌린트는 포스코DX의 인텔리전트 팩토리에 에리스(ARIES)를 공급, 탑재될 예정('26 말)이다. 홍 원장은 "올해 피지컬 AI 기반 강화를 위한 '월드모델' 개발을 본격 착수해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월드모델 고도화-초저지연·저전력 컴퓨팅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피지컬AI 풀스택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차세대 네트워크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한 선제적 R&D 투자로 핵심 장비·부품의 국산화는 물론 글로벌 통신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 기업(쏠리드, 오이솔루션 등)으로 성장했다고 IITP는 진단했다. 5G 이동통신 전송기술 및 장비개발('13~'20, 2,264.9억원), 오픈랜 기술개발('20~'28, 693.7억원) 등의 사업을 시행했다. 이에, 쏠리드는 지능형 중계기 세계 3위('24~현재)를, 오이솔루션은 전송장비 핵심기술의 수직계열화(소자-모듈) 성공으로 세계적 5G 프론트홀 기술을 확보했다. 또 위성통신 불모지에서 국내 최초 정지궤도 복합 위성(천리안 1호, '10 / 2호 '18·'20) 개발에 이어, 저궤도 위성통신 독자 역량을 확보 중(솔탑·쎄트렉아이·LIG D&A·KAI)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스펙트럼을 전방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3000억원을 지원한다. 홍 원장은 "오는 12월 송도에서 6G 성과를 열겠다"면서 "6G 조기 상용화에 대응하고 네트워크 파운데이션 모델(NFM) 등 기술개발(26'~28') 등으로 자율 네트워크 실현과 함께, 6G 저궤도위성 발사로 지상에서 우주까지 끊김없이 연결, 통신강국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사이버 보안 지난 4월 7일 앤트로픽이 취약점 탐지 기능이 매우 뛰어난 AI '미토스' 이후 사이버보안 중요성이 더 커졌다. 사이버보안 기술력 강화를 위해 IITP는 '다중인증, 데이터 접근 통제 등 제로트러스트 자동화 기술개발('22~'27, 169억원)'과 SBOM 자동생성 등 공급망 보안('22~'27, 352억원), 클라우드 심층방어('24~'28, 140억원) 등의 사업을 시행중이다. 국내기업들은 정부의 적극적 R&D 투자로 지능형 CCTV 핵심 부품인 AI SoC 국산화, 중국산 CCTV 수입 대체를 넘어 세계 시장 진출(아이닉스 등)을 모색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IITP는 설명했다. IITP는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19~'28, 169.1억원)을 시행중이고, 국내 보안기업 AI스페라는 미국 팔로알토와 해당기술을 연동('26.1)하는 한편 글로벌 보안 기업 45개사와 협업 중이다. 특히, 동형암호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세계 최고 수준 4.5세대 개발('25)에 성공(크립토랩)했고, MS·엔비디아 제품보다 탁월한 성능으로 금융·플랫폼‧국방에서도 활용 중이다. IITP는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에 두 차례 걸쳐 70여억('13~'15, 7.0억원 / '20~'24, 68.8억 원)을 지원했다. 크립토랩은 암호화 LLM에서 엔비디아 대비 약 8.4배 빠른 연산(TTFT, NVDIA 134초 vs. 크립토랩 16초) 기능과 함께 1MB 암호 처리(0.0038초)도 MS 대비(0.344초) 90배 빠르다고 IITP는 설명했다. 홍 원장은 "앞으로, 자율형 AI 공격에 대비해 보안 특화 AI 엔진을 중심으로 보안 역량을 결집하는 AI 보안 풀스텍 기반의 'AI 사이버쉴드돔'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AX확산 IITP는 AI·ICT R&D 성과를 국방·공공·산업 현장으로 신속히 연결, 국가 현안 해결과 산업 혁신을 견인하는 AX 성과 확산를 추진하고 있다. 국방실험 사업, AX-Sprint 사업을 통해 민간의 우수한 AI·ICT R&D 성과를 군 수요와 연계하는 'AI·ICT-국방 함께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추진, AI 국방 시대의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에 'AI·ICT-국방 연계 시범과제를 30억 들여 3개를 시행한데 이어 올해부터 내년까지 'AX-Sprint'에 4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전국 5대 거점'에 군·산·학 협력센터를 구축, 인프라·실증환경·데이터 안심존 등을 제공하고 민간 AI 역량과 국방 수요의 상시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군산학협력센터 구축에 올해부터 2030년까지 1345억원을 투입한다. 대전(KAIST+육군), 용산(고려대+합참), 양재(서울대+공군), 부산(UNIST+해군), 판교(아주대+육군) 등이 선정, 추진된다. 이외에 IITP는 공공AX 차원에서, 적극적인 R&D 투자로, 딥페이크와 불법촬영물, 실종·자살 등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에 AI 기술을 적용,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딥페이크 탐지 기술(아이기스)'은 2025년 대선과 2026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3.5만여 건의 유해 딥페이크 차단에 활용됐고, 불법촬영물 영상 실시간 탐지 기술도 네이버·틱톡 등 26개 주요 플랫폼에 적용됐다. '딥페이크 정밀 탐지, 신종 보이스피싱 탐지, 전주기 딥페이크 대응기술('24~'30, 500억원)' 개발을 추진중이다. 또 긴급구조 분야에서도 '3차원 정밀측위 기술'을 도봉경찰서 실증 이후 서울 31개 경찰서로 확대·적용, 실종·자살 등 2천여 사건에 활용하고 100명 이상을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긴급구조용 3차원 정밀측위('19~'22, 70억원)' 사업을 시행한데 이어 '5G 및 다중 GNSS 기반 긴급구조용 복합측위('24~'27, 112억원)' 사업을 내년까지 진행한다. 홍 원장은 "앞으로, 군·산·학 거점 확대를 통해 팔란티어 같은 방산AI 생태계를 육성하고, 국민 안전 기술 등을 고도화해 현장 적용 등을 확대하는 등 국가 경제·사회 전반의 AX을 가속화하겠다"고 약속했다. ■ AI·ICT 인재 IITP는 AI·ICT 인재 배출기반을 확충하고, 저변 확대와 질적 고도화를 병행하는 '다층적 AI·ICT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AI중심대('26. 10개)와 AX대학원('26, 10개) 신규선정을 통해 AI 핵심인재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ITRC, AI신진연구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AI 인재 경쟁력 개선과 인재배출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AI 인덱스 한국 순위(인재부문, Tortoise)는 ('19) 28위 → ('25) 13위로 상승했고, 한인수(KAIST) 교수는 대학원 재학 중 AI 추론 효율화 연구역량을 축적, 교수 임용 후 올해 차세대 AI 메모리 압축 알고리즘 'TurboQuant' 개발에 기여했다. IITP는 특히, AI대학원 등을 통해 성장한 인재들이 LG AI연구원, SKT, NC AI 등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으로 진출하며, 'AI G3' 도약을 뒷받침할 핵심 연구·개발 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W중심대학('26. 42개, 906억원)과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26. 17개, 319억원)을 통해 AI‧SW 교육을 지역으로 확대,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을 최소화하고 지역 대학 주도의 지역 AX 혁신과 지역기업의 투자유치 등을 촉진하고 있다. 'SW중심대학('15~, 총 74개, 7936억원)',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15~, 총 19개, 2,267억원) ' 사업을 시행중이다. 특히 앞으로, 경쟁의 판도를 바꿀 상위 1% AI 최고인재와 도메인 전문성과 AI 활용·적용 역량을 겸비한 AX 융합인재, AI 활용·협업 역량을 갖춘 실전인재를 함께 양성, 국가 AI 전환을 이끌 인재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홍 원장은 "과기정통부의 AI·ICT 연구개발 정책을 든든히 뒷받침해 대한민국이 AI G3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는 AI R&D와 인재양성의 발전소가 되겠다"면서 "그동안 축적한 AI·ICT R&D 성과가 산업의 성장과 국민 삶에 실질적인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과중심의 R&D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7:13방은주 기자

35억 년 전 달 표면 녹인 충돌 흔적…운석에서 찾았다 [우주로 간다]

아프리카 북서부 사막에서 발견된 고대 달 운석이 약 35억 년 전 달 표면을 통째로 녹여버릴 만큼 강력했던 대규모 소행성 충돌의 비밀을 벗겨냈다. 이 시기는 지구에 초기 생명체가 막 등장하던 때와 맞물려 있어, 태양계 전반의 환경 변화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국제 학술지 '지질학(Geology)'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달 운석 'NWA 12593'을 분석한 결과 고대 충돌의 명확한 증거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 운석에 새겨진 총 세 차례의 충돌 흔적 중 가장 오래된 첫 번째 사건에 주목했다. 방사성 연대 측정 결과, 이 충돌은 태양계 형성 후 10억 년이 지난 시점인 35억 년 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캐롤린 크로우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 캠퍼스 행성과학자는 “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생명체 화석 증거 역시 약 35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지구에 생명체가 등장하고 정착하던 시기에 주변 우주 환경에서 어떤 격렬한 충돌 사건들이 있었는지 파악하는 것은 생명체 진화 환경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연구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충돌의 결정적 증거로 운석 속 '큐빅 지르코니아' 흔적이 제시됐다. 흔히 모조 다이아몬드로 잘 알려진 큐빅 지르코니아는 섭씨 2300도가 넘는 극초고온 상태에서 형성되는 물질이다. 달의 극저온 환경 때문에 지금은 원형이 사라졌지만, 연구진은 운석 특유의 재결정화 흔적을 통해 당시 달 표면 물질이 충격으로 완전히 녹아 내렸음을 증명해냈다. 이 충돌 기록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지구와 거대 소행성 '베스타(Vesta)'에서 발견된 대규모 충돌 시기와도 거의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우주 천체들은 오랜 지질 활동과 침식 작용으로 과거의 충돌 흔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처럼 서로 다른 세 천체(지구, 달, 소행성 베스타)에서 같은 시기의 충돌 기록이 동시에 확인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크로우는 “세 개의 독립적인 천체에서 충돌 기록이 서로 일치한다는 것은 당시 태양계 전역에 동시다발적인 거대 소행성 폭격이 있었음을 시사한다”며 “이번 발견은 약 35억 년 전 태양계 소행성들이 어떤 양상으로 움직였고, 충돌 과정을 거치며 주변 천체들의 수가 어떻게 감소했는지를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7 15: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화에어로·세아항공 등 4년간 429억원 들여 항공기 엔진용 소재·부품 일부 국산화

우주항공청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총괄기관으로,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8개 기업과 11 대학·연구기관이 항공기 엔진 핵심인 가스터빈 소재 5종과 부품 4종 국산화에 나선다. 예산은 총 429억원(정부 297억원), 기술 개발 기간은 올해 4월부터 오는 2030년 12월까지다. 이 프로젝트는 3개의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1세부 과제는 △세아항공방산소재 △일광주공 △태상 △전남대 △POSTECH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참여한다. 기술 개발 목표는 알루미늄 합금(C355 주조, Al050 단조) 소재를 개발한다. 부품은 인렛 프레임 개발이 목표다. 2세부 과제는 △케이.피.씨 △경상국립대 △서울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목표는 환봉소재인 내열강(17-4PH 단조) 소재 개발이다. 이를 통해 압축기 케이스를 제조할 계획이다. 3세부 과제는 △한스코 △동아대 △인천대 △세아창원특수강 △천지산업 △한국로스트왁스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항공우주기술연구조합 등이 수행한다. 이들은 니켈계 초내열합금(인코넬 625 주조)과 주조 초내열합금(Mar-M-247 주조) 등의 소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연소기 케이스와 터빈노즐이 부품 개발 목표다. 한편 우주청은 16~17일 이틀간 사천에서 관련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 가스터빈 엔진용 구조물 고강도 소재부품 개발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2026.06.17 12:00박희범 기자

中 사막서 질주하는 말…알고보니 태양광발전소

중국 내몽골의 쿠부치 사막 한가운데 질주하는 말 형상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중국이 쿠부치 사막에 조성 중인 길이 약 400㎞ 규모의 '준마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최근 소개했다. 황량한 모래벌판이었던 사막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청정에너지 생산 기지로 탈바꿈했다. 특히 태양광 패널로 구현한 '질주하는 말' 형상의 발전 시설은 세계 최대 태양광 이미지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중국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병행하는 에너지 전략의 일환으로 이 지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상위성이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2017년까지만 해도 황무지였던 사막이 불과 몇 년 만에 대규모 발전 단지로 변모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30년까지 100GW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현재 건설 중인 이 프로젝트는 길이 400㎞, 폭 4.8㎞에 달하는 거대한 태양광 발전 벨트 조성 사업이다. 2030년 완공 시 총 100GW 규모의 발전 설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2024년 기준 5.4GW가 이미 완공됐으며, 올해 추가로 7GW 규모의 설비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말이 질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태양광 패널 배열이다.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연간 약 20억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전력 생산 뿐 아니라 식물 성장도 도와 이 프로젝트는 전력 생산 외에도 사막 환경 개선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태양광 패널은 일반 설비보다 높게 설치돼 방풍림 역할을 하며 강한 바람을 완화한다. 또한 패널이 만드는 그늘은 토양 수분 증발을 줄여 잔디와 작물의 생장을 돕는다. 실제로 위성 사진에서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지역을 중심으로 녹지가 확대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녹화 현상이 지역 강우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막이 초원에 가까운 환경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생산된 전력을 약 1300㎞ 떨어진 대도시로 안정적으로 송전하는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중국은 내몽골과 동부•남부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망 구축을 확대하며 전력 수송 병목 현상 해소에 나서고 있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질주하는 말 형상의 태양광 발전소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2026.06.17 11: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이노스페이스-노르마 "우주서 QPU 실증"

우주 민간 발사체 전문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국내 양자 컴퓨팅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와 우주-양자 컴퓨팅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이노스페이스 '한빛' 발사체를 활용한 노르마 'QPU(양자 처리 장치)' 우주 실증 ▲우주 양자 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 ▲국책과제 및 공동 R&D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QPU' 발사 시기, 탑재 방식, 임무 범위 등 세부 사항은 향후 협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우주-양자 융합 기술 개발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개발과 후속 사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우주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응용 분야와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0:43박희범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AI와 창의도시의 융화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 오래된 시간의 결이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할 때, 문화자원은 공연과 전시, 도시와 공간, 콘텐츠와 산업의 언어로 확장됩니다. 정책과 현장,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으로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AI가 도시의 새로운 언어가 되고 있다. 행정도 AI를 말하고 산업도 AI를 말한다. 문화예술 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이제 공예 및 민속예술도 AI라는 시대적 흐름 앞에 서 있다. 그러나 여기서 먼저 살펴야 할 대목이 있다. 도시를 창의적으로 만드는 힘은 기술 그 자체인가. 아니면 오래전부터 도시 안에 쌓여 온 창의성을 어떻게 발견하고 이어가느냐에 있는가. 지난 12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제11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국제학술토론회는 이 화두를 나누는 자리였다. 주제는 'AI와 창의도시'였다. 필자는 이 자리에서 'AI 시대 민속예술은 어떻게 창의도시의 미래 자산이 되는가'를 발표했다. 발표를 준비하며 오래 붙잡은 생각은 하나였다. 무엇을 새로 만들 것인가보다 어떻게 이어지게 할 것인가. AI 시대라고 해서 공예 및 민속예술의 미래가 기술 자체에 달려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오래된 예술을 어떻게 기록하고 설명하며 시민과 다시 만나게 할 것인가다. 그리고 그것을 도시 안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게 할 것인가다. 기술보다 먼저 전승을 살펴야 한다. 진주는 축적을 가진 도시다 진주는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다. 이 이름은 단순한 도시 홍보 문구가 아니다. 진주가 자기 정체성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언이다. 진주는 국제학술토론회와 국제저널, 공예·민속예술 비엔날레와 보급사업, 창의도시 간 국제교류를 이어 왔다. 포럼은 담론을 남겼고 저널은 도시의 고민을 기록했다. 비엔날레는 창작과 전시의 장을 만들었고 보급사업은 현장 확산의 기반이 되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이름을 붙이는 일이 아니다. 이미 쌓인 성과를 연결하고 운영의 체계로 바꾸는 일이다. 창의도시는 행사를 계속 더하는 도시가 아니다. 축적된 자산을 시민의 경험과 도시의 미래로 다시 쓰는 도시다. 진주는 지금 하늘과 땅을 함께 보는 도시가 되고 있다. 한쪽에는 우주항공과 AI라는 미래산업의 축이 있다. 다른 한쪽에는 남강과 진주성, 원도심, 공예 및 민속예술이라는 오래된 시간의 축이 있다. 하나는 도시의 속도를 만들고 다른 하나는 도시의 표정을 만든다. 미래도시는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높이 오르는 힘과 오래 머무는 힘이 함께 있어야 한다. 우주항공과 AI가 진주의 속도라면 공예 및 민속예술은 진주의 표정이다. 속도만 있는 도시는 스쳐 지나가고 표정만 있는 도시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진주가 더 강해지려면 두 힘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AI는 전통의 쓰임을 넓히는 도구다 진주의 AI는 미래산업의 언어에만 머물 필요가 없다. 우주항공과 첨단산업을 밀어 올리는 기술의 언어가 있다면 창의도시 안에서 공예 및 민속예술을 기록하고 해설하며 시민 경험으로 이어주는 방식도 있어야 한다. 기술을 먼저 앞세우고 전통을 뒤에 붙이면 오래가지 못한다. 전승의 필요를 먼저 보고 그 필요를 돕는 자리에 AI를 두어야 한다. 공예의 제작 과정, 도구의 쓰임, 재료의 차이, 장인의 손동작, 민속예술의 장단과 동선, 구술과 공연 맥락은 흩어지기 쉽다. 이를 영상과 음성, 사진과 문서, 3차원 자료로 축적하고 AI가 찾기와 분류를 도우면 자료는 다음 쓰임을 얻는다. 장인의 말 한마디, 전승자의 동작 하나가 다음 세대의 교육자료가 될 수 있다. 해설도 달라질 수 있다. 공예품 하나를 보더라도 시민은 재료와 기법, 문양과 쓰임을 알기 어렵다. 민속예술도 마찬가지다. 장단의 변화, 손끝의 방향, 의상과 동선의 의미는 설명이 있어야 보인다. AI는 어린이에게는 이야기로, 관광객에게는 짧은 안내로, 연구자에게는 자료 기반 설명으로 풀어낼 수 있다. 체험도 넓어질 수 있다. 공예는 손으로 배우는 예술이고 민속예술은 몸으로 이어지는 예술이다. AI가 이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시민이 더 쉽게 다가가도록 도울 수는 있다. 공예 및 민속예술의 위기는 AI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반복 재현 중심의 전승 구조, 젊은 세대와의 접점 약화, 공연과 축제에 한정된 활용, 전승자와 장인 개인에게 집중된 책임은 오래전부터 현장에 있던 문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기술 도입의 선언이 아니라 전승 구조의 재설계다. 2006년 당시 진주검무를 비롯한 중요무형문화재 모션캡처 기록화 작업에 참여한 경험은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무형의 몸짓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 그 화두는 지금도 유효하다. 기록은 보관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후의 쓰임이 설계될 때 비로소 도시 자산이 된다. 창의도시는 장면을 설계하는 도시다 창의도시는 새것만 만드는 도시가 아니다. 오래된 것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살아나게 하는 도시다. 공예 및 민속예술도 무대나 전시장에서만 머물면 오래 남기 어렵다. 도시의 공간과 만나고 시민의 걸음과 맞물릴 때 더 오래 기억된다. 진주의 경우 진주성, 남강, 원도심, 야간관광 동선은 중요한 기반이다. 공예 및 민속예술이 이 동선과 만날 때 그것은 프로그램을 넘어 도시 경험이 된다. 이 지점에서 공간콘텐츠의 관점이 필요하다. 전통예술을 무대에 올리고 공예품을 전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디에서 만나게 할지, 어떤 길로 걷게 할지, 어떤 장면으로 기억하게 할지 설계해야 한다. 도시의 공간은 배경이 아니라 콘텐츠의 일부다. 진주의 원도심은 앞으로 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청년이 머물고 문화가 흐르고 시장과 골목이 다시 살아나려면 시설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안에 진주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공예 및 민속예술은 원도심을 다시 걷게 하는 가장 진주다운 언어가 될 수 있다. 진주의 문화산업은 외부에서 새롭게 가져오는 것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미 진주 안에 있는 자산을 어떻게 오늘의 콘텐츠로 다시 쓰느냐에서 출발해야 한다. 공예는 물건이 아니라 손의 기억이다. 민속예술은 공연이 아니라 공동체의 몸짓이다. 이것을 잘 기록하고 해설하고 도시 공간 안에 배치하면 교육이 되고 관광이 되고 축제가 되고 산업이 된다. 문화산업 생태계는 거대한 시설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다. 작은 장면들이 이어질 때 만들어진다. AI는 도구이고 도시는 운영이다 진주의 과제는 분명하다. 보존에서 관리와 활용으로 시선을 옮겨야 한다. 전승자 개인에서 전승 생태계로 나아가야 한다. 행사에서 연중 운영으로 바뀌어야 한다. 공예 및 민속예술, 진주의 역사 경험을 도시 브랜드의 앞줄에 세워야 한다. 자료를 어떻게 관리하고 해설을 어떻게 갱신하며 학교 교육과 관광 동선, 국제교류에 어떻게 나누어 쓸 것인지도 함께 설계해야 한다. 이미 가진 자산이 시민의 배움과 관광객의 체류, 국제교류 속에서 반복적으로 쓰이게 해야 한다. AI는 답이 아니다. 도구다. 창의도시의 미래는 기술의 양보다 도시가 자기 문화를 대하는 태도와 그것을 지속시키는 제도에 달려 있다. 진주의 미래는 하늘로만 열리지 않는다. 하늘을 여는 산업이 있고 땅을 다시 걷게 하는 문화가 있으며 밤을 머물게 하는 장면이 있어야 한다. 우주항공과 AI가 진주의 성장축을 만든다면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 및 민속예술'은 진주의 정체성과 체류의 이유를 만든다. 도시 발전의 힘은 거창한 구호에서 나오지 않는다. 자기 안에 있는 자산을 알아보고 그것을 시민의 경험으로 만들고 산업과 교육, 관광으로 연결하는 실행에서 나온다. 창의성은 도시의 장식이 아니라 도시를 움직이는 방법론이어야 한다. 진주의 공예 및 민속예술 그리고 오래된 장소의 기억이 도시의 이야기로 다시 쓰이고 시민의 걸음으로 되살아날 때, 창의도시 진주는 자기 이름에 걸맞은 깊이를 갖게 될 것이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공간콘텐츠 디렉터이자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다.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 지역문화자원을 경험 콘텐츠와 디지털 공간으로 구현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지디넷코리아 오피니언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현재는 경관연구소 아랑과 함께 도시장면 설계팀 '명경(名景)'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2026.06.17 10:08이창근 컬럼니스트

'루나 어비스' 개발사 콰리 랩스, 신작 출시 한 달 만에 개발팀 전원 해고

1인칭 호러 슈팅 게임 '루나 어비스'를 개발한 콰리 랩스가 신작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팀원 전원이 해고됐다고 게임스팟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홀리 에머리 콰리 랩스 최고경영자(CEO) 겸 프로덕션 디렉터는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9명의 '루나 어비스' 팀원 전체가 구조조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에머리 CEO는 "팀 전체가 해고된 것은 우리의 통제 밖에서 내려진 결정"이라며 "결과적으로 팀원 모두가 오늘부터 구직 상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루나 어비스'는 지난달 말 엑스박스 시리즈 X·S, 플레이스테이션 5, PC 플랫폼으로 출시됐으며, 엑스박스의 구독형 서비스인 '게임 패스' 데이원 타이틀로도 제공됐다. 메타크리틱 점수 81점을 기록하며 평단과 업계의 호평을 받았으나, 흥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는 출시 초기 1만 8597명에 달했지만 최근 24시간 기준 310명으로 급감하는 등 지표가 악화됐다. 해당 게임은 이용자가 인공지능(AI) 교도관 '에일린'의 감시 아래 '루나'라는 이름의 달 표면 아래 깊은 통로를 탐험하며, 끔찍한 우주 괴물들과 맞서 싸우는 수감자 '포크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외신은 개발팀 해고 이후에도 '루나 어비스'가 기존 플랫폼에서 계속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번 콰리 랩스의 구조조정이 최근 엑스박스의 주요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들조차 폐쇄를 피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상 중인 상황과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2026.06.17 09:41정진성 기자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 대표, 스페이스X 투자자에 사과…보상 검토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 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각자대표는 전날 스페이스X 청약 참여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과 문자 메시지를 전달했다. 두 대표는 “이번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청약에 큰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참여해 주신 고객님들께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금전적 보상도 검토 중이다. 두 대표는 “이번 결정에 대한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내용과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고객의 신뢰회복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신속하게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공모주를 배정받아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에게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물량 확보에 실패했다. 지난 13일에는 투자자들에게 청약 증거금을 환불했다. 이에 대해 두 대표는 “마지막까지 물량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미국 대표주관사의 재량에 의한 최종 결정으로 인해 물량이 배정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미국 우주 상장지수펀드(ETF)에 스페이스X 공모주를 편입하지 못했다. 현재 한투운용은 해당 고객에 대한 보상 여부를 논의 중이다.

2026.06.16 18:36홍하나 기자

한화, KAI 2대 주주로…'한국판 스페이스X' 밑그림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9.04%까지 늘리며 수출입은행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연말까지 추가 지분을 확보해 발사체와 위성, 항공기, 엔진을 잇는 우주·항공 통합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일 공시를 통해 KAI 지분 6.5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5000억원 규모 지분 매입 계획을 조기에 마무리한 것이다. 한화시스템도 125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율을 1.53%로 확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보유한 1.01%를 더하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총 9.04%다.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의 지분율은 26.41%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연말까지 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KAI 지분을 9.97%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매입이 이뤄지면 한화그룹 전체의 KAI 지분율은 12%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화는 앞서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다만 실제 의사결정 참여는 관련 법규와 주주 절차에 따라 회사와 주주,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지분 확대의 핵심 목적은 우주·항공 사업의 경쟁력 강화다. 한화는 항공엔진과 항공전자, 레이더, 위성, 발사체, 지상 방산 분야에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제작 업체로 전투기와 훈련기뿐 아니라 위성, 공중전투체계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면 발사체부터 위성 제작·운용, 지상체계, 우주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대 규모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한화의 판단이다. 개별 기업의 중복 투자를 줄이고 대규모 자본과 기술을 집중해 글로벌 우주기업과 경쟁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항공기 수출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가 예상된다. 최근 해외 고객들은 기체뿐 아니라 엔진과 항전장비, 무장체계, 유지·보수·정비(MRO), 기술 이전을 포함한 통합 패키지를 요구하고 있다. KAI의 완제기와 한화의 엔진·항전·무장체계 역량을 묶으면 가격과 납기, 후속지원 등 수출 전반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는 독자 항공엔진 개발과 KAI의 완제기 사업을 연계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항공기 수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무인·자율체계 시장에서도 기체와 엔진, 항전장비를 통합 개발하는 역량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산업 생태계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창원 사업장과 KAI의 사천 사업장,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해 남부권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협력업체 육성, 부품 국산화,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KAI 지분 확대 목적은 대한민국 안보 증진과 미래산업인 우주·항공 분야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한화와 KAI가 보유한 기술과 역량이 결합될 경우 비효율성이 제거되고 시너지가 발생해 국가 차원의 우주·항공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16 17:04류은주 기자

지상 30㎝까지 본다…KAI, 우주 스타트업과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30㎝ 이하급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개발에 나선다. KAI는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우주컨퍼런스'에서 이스라엘·미국 기반 우주항공 스타트업 레몬도와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KAI가 보유한 위성체 개발·체계종합 기술과 레몬도의 부분개구면 영상시스템(PAIS) 기술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KAI가 개발한 위성 본체에 레몬도의 고성능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지상 30㎝ 크기 물체까지 구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위성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개발 대상은 국방과 공공, 민간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구관측 위성이다. 국방 분야의 정보·감시·정찰을 비롯해 재난 대응, 국토 관리, 상업용 영상 서비스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KAI의 우주사업 범위를 위성 시스템과 본체에서 탑재체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AI는 그동안 다목적실용위성과 차세대중형위성, 정찰위성,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 위성 개발에 참여하며 설계부터 제작·조립·시험·운용까지 전 주기 역량을 확보해왔다. KAI는 향후 중대형과 초소형을 아우르는 초고해상도 위성 플랫폼을 구축하고, 탑재체 관련 기술 자체 확보도 추진할 방침이다. 위성 제작에 머물지 않고 고부가가치 탑재체와 후속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위성 영상 활용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KAI는 2022년 드론·위성 공간정보 분석 기업 메이사와 합작법인을 세운 뒤 관련 투자를 확대해왔다. 위성 개발과 영상 분석 서비스를 연결해 우주사업 수익 기반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KAI 관계자는 “초고해상도 위성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이라며 “위성 플랫폼과 탑재체 기술을 함께 강화해 우주사업의 경쟁력과 기술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6:49류은주 기자

벤터, 한국에 '위성 정보 주권' 비전 제시…ISS 2026서 차세대 위성군 공개

통합 공간정보 분야 기업 벤터가 이달 16~18일 대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6)'에서 차세대 위성군 '밴티지'와 '펄스'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 독자적인 위성 정보 통제권을 확보하는 '소버린 인텔리전스(정보 주권)' 비전을 제시한다. 벤터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밴티지와 펄스 위성군은 기존 월드뷰 리전 성공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20cm급 초고해상도 영상을 수집하는 밴티지와 실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펄스 위성군이 각각 2029년과 2027년에 추가되면, 위성 데이터 수집량과 재방문 빈도가 현재보다 5배 이상 향상될 전망이다. 이렇게 수집된 모든 데이터는 AI 기반 공간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텐서글로브'로 통합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정확성과 속도를 모두 챙기며 자국의 주권 시스템 안에서 정보를 끊김 없이 수집·융합·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위성 임무 할당을 위한 월드뷰, 심리스 베이스맵을 제공하는 비비드, GPS 교란 환경에 대응하는 랩터, 상시 감시 및 예측 분석을 위한 센트리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이 함께 지원된다. 벤터가 제시하는 소버린 인텔리전스 핵심은 위성이나 데이터의 단순한 소유를 넘어, 정보의 수집부터 분석과 배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시스템의 통제권을 자국이 직접 확보하는 데 있다. 각국이 자체 자산과 상용 자산을 자국 통제 인프라로 통합해 단일 정보 체계를 유지하면, 수년에 걸친 독자 개발 과정 없이도 검증된 역량을 즉시 현장에 적용하고 완전한 운영 관리권을 누릴 수 있다. 이런 접근 방식은 미국 정부와의 20년 이상 협력을 통해 효과가 입증됐으며, 현재 미국 정부가 활용하는 기초 지리공간정보의 90% 이상이 벤터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실제로 벤터는 지난 5월 미 국가지리정보국과 7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연장하며 지리공간정보 플랫폼 'GEGD Pro'의 운영 및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송현 벤터 한국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위성군이 우주 기반 정보 활용 방식에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 정보체계의 기반이 된 검증된 기술을 한국이 직접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위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한국 산업계와 함께 독자적인 정보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수출형 방산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한국이 최상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16 16:16백봉삼 기자

스페이스X 주가 40% 상승했는데 한투운용 초기 ETF 투자자는 10% 손실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이 스페이스X 공모주를 관련 상품에 편입하지 못하면서 투자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보상 검토에 나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공모펀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보상 여부를 논의 중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내부 조사 등을 진행하며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결정되는 대로 향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상이 결정되더라도 금전 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업자의 금융투자상품 손실보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다양한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금전 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고, 투자자별 매수 시점과 환율도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현행 법상 금전 보상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의는 한투운용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상장한 스페이스X 공모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한투운용은 두 상품에 스페이스X 공모주를 편입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물량 확보에 실패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후 한투운용은 15일 스페이스X 주식을 장내 매수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스페이스X 편입 비중을 25%까지 확대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주가 상승에도 해당 ETF의 수익률이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상장 당일 스페이스X가 편입됐다면 이보다 더 높은 수익을 봤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스페이스X 공모가는 135달러였지만 상장 당일 19%까지 폭등했으며, 15일에도 19% 가량 상승 190달러를 육박했다. ETF에 스페이스X만 편입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스페이스X 주가 상승으로 ETF 수익률을 추산할 순 없지만, 비슷한 수준이 돼야 한다는 게 일부 투자자 지적이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이스X 주가 수익률은 40%이다. 16일 오후 3시 23분 기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가격은 1만 2260원이다. 스페이스X 상장 전날 해당 ETF 가격은 1만 3650원이었다. 상장 전날 대비 이날 기준으로 10.2% 떨어진 상황이다. 한편 금융당국도 이번 사태의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한투운용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위법 정황이 확인될 경우 법적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필요에 따라 투자자 보상 문제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관건은 한투운용이 상품 판매 과정에서 공모주 미편입 가능성을 충분히 안내했는지, 해당 상품 투자자들의 손실 입증 여부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투운용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위법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6 16:06홍하나 기자

커넥셔너리, 일본 최대 ICT 전시회 참가…구조화 AI 'AID' 선봬

커넥셔너리(대표 이지원)가 일본 최대 ICT 전시회에서 자사 구조화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커넥셔너리는 일본 최대 ICT 전시회 중 하나인 '인터롭 도쿄 2026'에 참가해 구조화 인텔리전스 솔루션 'AID'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우주 데이터센터 산업 분석 쇼케이스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커넥셔너리의 AID는 기업, 기술, 정책, 투자, 시장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구조화해 산업 변화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개별 뉴스와 보고서를 반복적으로 탐색하는 대신 산업을 구성하는 주요 기업, 기술, 정책, 투자 흐름 간의 관계를 하나의 구조 안에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주 데이터센터를 AID를 쇼케이스 주제로 선정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발사체, AI 인프라, 우주 기술, 에너지, 국가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영역이다. 산업 전반의 변화 흐름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다. 이에 커넥셔너리는 AI를 활용해 산업 변화 과정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우주 데이터센터 산업을 구성하는 주요 기업, 기술, 정책, 투자 흐름을 구조화해 제시했다. 커넥셔너리는 AI 인프라, 반도체, 데이터센터, 우주 산업 등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터롭 도쿄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일본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해당 산업 분석 체계를 투자 리서치 및 투자 의사결정 지원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원 커넥셔너리 대표는 "사람들은 더 이상 모든 문서를 읽지 않는다. 대신 AI에 질문한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정보는 여전히 사람이 읽기 위한 형태로 존재한다. AI가 산업의 관계와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정보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커넥셔너리는 AID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보다 변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구조화된 지식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6.06.16 14:28김기찬 기자

우주청, 대학생 큐브위성 경연…7팀뽑아 팀당 제작비 7억~12.5억원 지원

우주항공청은 17일부터 오는 7월10일까지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7회 초소형(큐브) 위성 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는 1,2차 경연을 거치게 된다. 1차 경연은 초급 10개팀, 고급 4개팀을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큐브위성 예비 설계 및 제작비를 각각 2,500만원씩 지원한다. 또 2차 경연에서는 초급위성 분야 5개 팀, 고급위성 분야 2개 팀(총 7개 팀)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초급팀에는 각각 위성 설계 및 제작비 7억원, 고급팀에는 각각 1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최종 선발된 팀은 2027년까지 위성을 개발한 뒤 2028년 누리호나 국내 민간기업 발사체 등을 통해 발사를 추진한다. 지난 6회 대회에서 제작된 6기의 위성 중 4기는 지난 2025년 11월 누리호 4차에 탑재됐다. 남은 2기는 올해 하반기 누리호(5차)에 실려 발사된다. 누리호 4차에 실린 위성은 서울대(SNGULITE), 인하대(INHA RoSAT), KAIST(K-HERO), 세종대(SPIRONE) 등이다. 누리호 5차에는 KAIST(GBSAT), 조선대(CPSat) 위성이 올라간다. 1차 및 2차 경연을 통해 선발된 참가팀들에게는 위성 제작에 필요한 교육과 위성 설계비 및 제작비 전액이 지원된다.

2026.06.16 12:00박희범 기자

남기룡·최연규 미어캣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10년 넘게 장기 운영하고파"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하는 모바일 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가 서비스 2.5주년을 맞아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어캣게임즈의 남기룡 대표와 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가 참석해, 대규모 업데이트의 핵심인 신규 캐릭터 '철가면'을 소개했다. 향후 개발 로드맵과 장기 서비스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남기룡 대표는 "창세기전 모바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창세기전 2편만 잘 끝나도 다행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유저분들의 성원 덕분에 어느덧 2.5주년을 맞이했고, 앞으로 창세기전 3 파트 2까지의 온전한 연재를 넘어 10년 이상 지속해서 서비스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리즈 관통하는 최강자 '철가면' 등판…성우 더블 캐스팅 단행 이번 2.5주년 업데이트의 메인은 단연 신규 아우터 원 등급 캐릭터인 '철가면'이다. 철가면은 창세기전 3 파트 1의 최강 캐릭터이자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인물로, 샤른호스트와 클라우제비츠의 정체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 성우 더블 캐스팅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도입했다. 과거 원작에서 활약했던 홍시호 성우가 옛 디자인을 살린 '오리지널 철가면'을 연기했고, 신규 캐릭터 '신 철가면'은 김혜성 성우가 맡았다. 두 캐릭터를 동시에 등장시켜 이야기를 풀어간다. 최연규 디렉터는 "철가면은 본의 아니게 원작에서 많은 실수를 저질러 팬들 사이에서 밈이 되기도 했던 미안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코스모스 사가 시즌 2에서는 시간을 되돌리는 '회차 시스템'과 대천사로서의 권위를 전투 기믹으로 구현했으며, '절대 악은 없다'는 창세기전 고유의 테마 아래 철가면의 '어른의 복수'를 진중하게 그려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규 콘텐츠 공개…방주 시스템 및 방치형 콘텐츠 등 추가 철가면의 등장과 함께 가상 스토리 콘텐츠인 '코스모스 사가 시즌 2'도 본격화된다. 해당 콘텐츠는 마블의 '어벤져스'와 유사한 형식이다. 원작 타임라인을 따르는 메인 스토리와 달리, 그동안 등장한 여러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한데 모여 활약하는 일종의 가상 에피소드다. 원작을 기억하는 팬에게는 신선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사하며, 기존 서사를 새롭게 풀어내는 재미를 더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방주의 운명을 둘러싼 '방주 탈환 작전'이 전개된다. 이번 시즌에서는 시즈의 시점에서 강력한 에러 코드에 맞서는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창세기전 3 파트 2에 등장했던 우주 여행 UI인 '모세스 시스템'을 과거 역사를 담은 '방주 시스템'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방주 시스템은 파트 2 특유의 독특한 SF적인 비주얼과 감성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롭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외형적으로는 원작의 중요 시설물인 '용자의 무덤'과 핵심 전함 '라이트 블링거'가 결합한 독특하고 거대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들이 어색하게 결합할 수밖에 없었던 숨겨진 내러티브적 사정은 향후 스토리를 통해 풀어나갈 예정이다. 유저들의 플레이 부담을 낮추기 위한 신규 콘텐츠 '오차율 조율 관리국(가제)'도 소개됐다. 다양한 캐릭터를 배치해 자원을 획득하는 방치형 시스템으로, 미션 레벨이 올라갈수록 더 높은 보상을 제공해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방치형 도입에 따른 재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남기룡 대표는 "기존 재화가 쌓여 생기는 밸런스 붕괴를 막기 위해 특수 재화 형태로 포지셔닝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하반기 로드맵…'서풍' 마무리 후 '창세기전 3 리메이크' 시동 이날 인터뷰에서는 향후 스토리 연재 스케줄도 공개됐다. 현재 진행 중인 '서풍의 광시곡' 정사 엔딩은 올해 연말쯤 종료되며, 멀티 엔딩 분량은 다음해 초까지 서비스된다. 이후 '템페스트' 후반부 결전 스토리를 마무리한 뒤, 2027년 중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창세기전 3 파트 1' 스토리가 시작될 예정이다. 스토리 연재가 누적됨에 따라 리소스를 활용한 패키지 게임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남 대표는 "현실적으로 라이브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어 당장은 어렵지만, 서풍의 광시곡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스팀 등 플랫폼에서 스토리 위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작품 출시를 내부 컨셉 단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유저 피로도를 고려해 PvE 콘텐츠는 더 쉽고 편하게 구성하는 반면, 실시간 PvP를 고도화한 '실시간 PVP 대회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경쟁 재미를 살릴 계획이다. 논란이 되었던 지식재산권(IP) 협업에 대해서는 "세계관 몰입을 해친다는 유저 의견을 적극 수용해 연내 계획은 없다. 앞으로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기룡 대표와 최연규 디렉터는 "항상 유저분들께 고맙고 죄송한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커뮤니티의 질책과 의견을 모두 모니터링하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과거 설정상의 구멍을 촘촘히 메워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연재해 나갈 테니 2.5주년 업데이트와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26.06.16 11:44진성우 기자

스페이스X, 상장 이틀만에 43% 폭등…열풍 어디까지

스페이스X의 주가가 15일(현지시간) 19% 이상 급등하며 이틀 만에 43% 가량 올랐다고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5억5560만 주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날 추가 물량 배정 옵션인 '그린슈'를 행사하면서 조달 규모를 857억 달러(약 130조 원)까지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주식 투자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를 변동성이 큰 모멘텀 주식으로 평가하며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고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분석가는 "스페이스X의 IPO는 인공지능(AI) 혁명과 데이터 산업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관련 기업들에 더 많은 자본이 유입되고, 향후 앤트로픽과 오픈AI의 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는 보고서를 통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이미 시가총액 기준으로 테슬라보다 7천억 달러 이상 크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두 배를 넘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주가 상승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다른 종목을 매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개별 종목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규모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도 압력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주산업 관련 종목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증가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오랜 기간 일론 머스크를 지지해 온 투자자 론 배런은 IPO 과정에서 약 10억 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 주식을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 가치를 250억 달러 수준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호주 최대 부호로 알려진 광산 재벌 지나 라인하트가 스페이스X 지분 10억 달러 이상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철광석과 광물 산업 중심의 투자 행보를 보여왔던 라인하트가 우주산업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6.06.16 09: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FAANG 가고 'MANGOS' 온다…스페이스X 상장이 연 'AI 상장의 여름'

스페이스X(SpaceX)가 역대 최대 규모로 상장하면서, 미국 증시의 주도주가 통째로 바뀌고 있다. 6월 14일 테크크런치(TechCrunch) 팟캐스트 '에쿼티(Equity)'에서 진행자들은 이번 여름을 '뜨거운 기업공개(IPO)의 계절'로 규정하고, 그 파급 효과를 짚었다. 스페이스X는 6월 12일 나스닥(Nasdaq)에 데뷔했고,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도 비공개로 상장을 신청하며 뒤를 따를 채비를 하고 있다. 상징적인 변화는 약어의 교체다. 한때 증시를 이끌던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이 이제 'MANGOS'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메타(Meta)·앤트로픽·엔비디아(NVIDIA)·구글(Google)·오픈AI·스페이스X를 묶은 조어다. 진행자 키어스틴 코로섹은 "소비·소셜 네트워크에 쏠려 있던 공개 시장의 막대한 자본이 이제 AI 연구소와 스페이스X 같은 딥테크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리밍 강자 넷플릭스가 빠지고 AI 기업들이 그 자리를 채운 것 자체가 무게중심의 이동을 보여준다. 진행자들은 스페이스X가 공개 시장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봤다. 한 진행자는 "스페이스X는 공개 시장의 막대한 자금을 빨아들이는 동시에, 한 사람이 기업을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고 있다"며 "다른 기술 기업들이 이를 얼마나 따라 할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스페이스X의 방식을 닮아갈지, 아니면 스스로를 다르게 자리매김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상장 시점을 둘러싼 경쟁도 거론됐다. 공개 시장의 자본과 관심이 무한하지 않은 만큼,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상대보다 먼저 상장하려 서두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가 IPO 일정에서 맞붙을 것으로 본다. 더 흥미로운 대목은 '파도에 올라타는' 주변부의 움직임이다. 진행자들은 위성·우주 기업 퀀텀스페이스(Quantum Space)가 우회상장(SPAC)을 추진하며 스페이스X의 상장 열기를 노린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가 궤도 데이터센터(orbital data center) 개념을 대중화하자, 그 가능성에 기대 자금을 모으는 스타트업들도 늘고 있다. 포드(Ford)와 제너럴모터스(GM)가 남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데이터센터·전력망용 에너지 저장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한 진행자는 "AI가 경제를 다시 짜고 있는 것은 사용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것을 만들려는 방식 때문에 이미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런 변화가 지속 가능할지는 또 다른 질문이다. 공개 시장으로 서둘러 달려간 기업들이 훗날 그 결정을 후회할지 여부는, 이번 여름 쏟아질 증권신고서(S-1) 더미가 시장에서 어떻게 소화되느냐에 달려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16 08:20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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