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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천만 웹 서버 무력화"…'리액트투쉘'은 무엇?

4년만에 '최악의 보안 취약점'이 다시 발견됐다. 전 세계 수천만 웹서버를 일시에 무력화 할 수 있는 '리액트투쉘(React2shell)'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리액트투쉘'이 2021년 12월 등장한 대형 보안 취약점 '로그포제이(Log4j)'와 비슷한 정도의 '대형 보안 취약점'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웹사이트도 18만대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지디넷코리아는 리액트투쉘 취약점을 톺아봤다. 리액트투쉘이란? 리액트투쉘은 메타(Meta) 웹서비스 개발에 사용되는 라이브러리인 '리액트(React)' 프레임워크에 영향을 미치는 취약점으로, CVE-2025-55182으로 분류된다. Next.js 등 리액트 기반의 다른 프레임워크에도 피해를 줄 수 있는 취약점으로 알려졌다. 리액트투쉘을 악용하면 공격자는 조작된 HTTP 페이로드를 전송하기만 해도 인증 없이 서버로부터 원격 코드 실행(RCE), 즉 서버 장악이 가능하다. 쉽게 예를 들면 라면 가게에서 라면 하나를 주문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했을 때, 종업원에게 "라면 하나 만들어주고 가게 금고(서버)도 열여줘"라고 요청하면 종업원이 주문자가 누구인지 검증하지도 않고 가게 금고를 열어주는 상황을 가능케 하는 취약점이다. 어떻게 발견됐나? 깃허브에서 라클란 데이비드슨(Lachlan Davidson)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화이트해커가 메타 리액트에서 리액트투쉘 취약점을 발견했고, 공익적 차원에서 메타 측에 해당 내용을 제보하면서 리액트투쉘이 세간에 알려졌다. 라클란 데이비드슨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리액트투쉘 취약점을 메타에 책임감 있게 공개했다"며 "최초 공개 및 패치 배포는 리액트에서 이달 3일(현지 시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공개 PoC(개념증명)는 최초 공개 후 약 30시간 만에 유포되기 시작됐다"며 "저도 몇 시간 후 PoC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제2의 '로그포제이 사태'?…CVSS '만점' 취약점 실제로 해당 취약점은 CVSS 점수 만점인 10.0점을 받았다. CVSS는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의 심각도를 평가하고 점수화하는 표준 프레임워크로, 0.0부터 10.0까지의 점수를 매긴다. 점수가 높을수록 취약점이 심각함을 의미한다. CVSS 만점인 리액트투쉘은 인터넷 역사 사상 최악의 보안 결함으로 꼽히는 '로그포제이(Log4j) 사태'를 일으킨 취약점 '로그포쉘(Log4shell)'과 같은 점수다. 앞서 로그포제이 사태는 자바(Java) 프로그래밍 언어로 제작된 로그포제이 라이브러리 대부분에서 중대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사건으로 요약된다. 당시 로그포쉘도 비밀번호 등 인증 절차 없이 해커가 사용자의 컴퓨터를 사실상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리액트투쉘과 닮아있다.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가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시 모든 서버가 위험한 상태였다. CVSS 10.0은 평가 기준상 악용 시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 모두에 완전한 영향을 주거나, 네트워크 접근, 권한 상승 없이도 공격이 가능한 경우다. 실제로 로그프레소 분석에 따르면 Next.js의 경우 기본 실행 상태에서도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이 가능할 정도로 공격이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위기감은 감지된다. 로그프레소 측도 지난 5일 발표한 리액트투쉘 분석 보고서에서 "리액트투쉘은 로그포쉘에 비견될 정도로 심각하다"며 "CVSS 점수 10.0을 받아 매우 위중한 보안 위협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엔키화이트햇에 따르면 리액트투쉘 발견 이후 중국 배후 해커 조직이 실전 공격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당장 패치하라" 보안업계 경고 보안업계는 리액트 및 리액트 기반 라이브러리의 버전을 리액트투쉘 패치가 적용된 19.3.0 버전 이상으로 업데이트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React 서버 컴포넌트 보안 업데이트 권고' 공지를 통해 영향을 받는 버전을 사용 중인 사용자는 해결 방안에 따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오펜시브 보안 기업들은 리액트투쉘 취약점에 영향을 받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스캐너 서비스를 오픈하고 있다. 오펜시브 보안 전문 기업 엔키화이트햇(대표 이성권)은 자사 올인원 오펜시브 보안 플랫폼 OFFen(오펜)에 'React2shell 취약점 스캐너'를 긴급히 추가했다. 티오리(Theori)도 국내외 웹서비스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URL(인터넷주소) 입력 만으로 React2shell 취약점에 영향을 받는지 즉시 진단할 수 있는 사이트를 공개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리액트투쉘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해커가 웹사이트 계정 탈취, 네트워크 스캐닝 등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다. 국내 웹사이트 18만대 이상이 사용하고 있어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React, Next.js 등 영향권 내 라이브러리를 전수조사해 최신 버전 패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돼야 한다"며 "기업이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로는 웹 방화벽에서 React, Next.js 등의 비정상 호출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웹사이트에 사용되는 라이브러리에 대한 SBOM(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 제작을 통해 취약점 악용을 막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역설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리액트투쉘은 4년전 로그포제이 사태 때처럼 전 세계 수천만 웹 서버 및 사이트를 한 번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중대한 결함"이라며 "당장 최신 버전으로 라이브러리를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랜섬웨어, 데이터 탈취, 서비스 마비 등 보안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경고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IT 기업 보안 담당자도 "리액트투쉘 PoC 코드도 이미 공개됐고, 원클릭이면 수십~수만대 서버를 장악하고 백도어도 심을 수 있다"며 "심지어 비전문가도 사용할 수 있게 취약점 관련으로 세세하게 제공돼서 패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전수조사 및 악성 지표 차단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09 22:17김기찬

미닉스, 신세계百 부산 센텀시티서 앵콜 팝업

앳홈 가전 브랜드 미닉스는 지난 10월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 이어 이달 18일까지 앵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미닉스는 이번 앵콜 팝업스토어에서 미니 김치냉장고 '더 시프트'와 지난달 공개된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더 플렌더 맥스'를 함께 선보인다. 미닉스는 팝업에서 '더 시프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김치통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미닉스 제품 구매 고객에게 미닉스 가전 본품 당첨 기회가 포함된 럭키 쿠폰도 제공한다. 일부 품목은 최대 40% 할인과 추가 사은품도 제공한다. 상담 고객 대상 혜택도 강화했다. 팝업스토어 상담 고객에게는 무료 음료(일 100명)를 제공하며, 미닉스 인스타그램 팔로우 인증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선착순 300명, 5천원권)을 증정하는 등 참여형 혜택도 확대했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미니 김치냉장고 '더 시프트'는 폭 360m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김치 보관은 물론 음료, 주류 냉장고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장철과 연말 시즌이 맞물리며 출시 두 달 만에 초기 생산량이 완판돼 현재 추가 생산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출시된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맥스' 역시 시장에서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더 플렌더 베이직'과 '더 플렌더 프로' 모델의 슬림한 외형은 유지하면서 용량을 3리터로 확대한 신제품이다. 이번 앵콜 팝업스토어는 오는 11일까지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된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는 가전 매장이 위치한 7층에서 운영된다. 미닉스 브랜드 관계자는 "기존 대형 가전이 해결하지 못했던 고객의 숨겨진 문제를 해결하는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삶과 공간을 더 깊이 이해하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12.09 21:57신영빈

워터베이션, 구로시설관리공단과 MOU

워터베이션은 구로시설관리공단과 역내 공공시설 실내 공기질 개선과 환경폐기물 저감, 공기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공기세척장치 현장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워터베이션이 보유한 물 기반 필터리스(WVG) 공기세척 기술을 공공시설에 실증 적용하고, 그 성능과 친환경 효과를 검증하여 시범구매 및 공공구매로 이어지는 민관협력형 ESG 혁신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행됐다. 워터베이션과 공단은 내년 상반기 공단 산하 다중이용시설에서 공기세척장치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공공시설 실내 공기질 개선 ▲필터 폐기물 발생 제로 실현 ▲탄소배출 저감 효과 검증 ▲취약계층 대상 안심 공기질 관리 솔루션 확대 등을 목표로 공공분야 도입 및 구매 확산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워터베이션의 핵심 기술인 워터볼륨그리드(WVG) 공법은 미세 물입자를 세절·분사해 오염물질과 유해가스를 물로 직접 세척하는 방식이다. 필터 사용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 위험성과 폐필터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제거한다. 워터베이션은 현재 필터리스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유해가스 습식 세정장치 ▲공조·환기용 공기세척 모듈 ▲실내용 공기세척장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실내형 장치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윤영 워터베이션 대표는 "공기세척기술이 공공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실증-시범구매-공공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라며 "필터 폐기물 없는 물 기반 공기세척 기술을 바탕으로 공기취약계층 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고, 공공시설의 ESG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5.12.09 21:50신영빈

이번 올영 세일서 '프로 셀프케어' 주목..."집에서 관리해요"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집에서 전문가처럼 관리하는 '프로 셀프케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12월 올영세일 기간(11/30~12/6)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집에서 간편하게 가꾸는 '셀프뷰티' 트렌드가 강화되고, 스킨케어에서 주목받던 성분을 식품으로 소비하는 '액티브 이너뷰티' 흐름이 본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올영세일 기간 동안 '셀프뷰티' 상품군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겨울철을 맞아 에스테틱 숍이나 뷰티살롱 대신 집에서 직접 관리하는 '홈케어' 트렌드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셀프뷰티' 카테고리는 간편하게 사용하면서도 전문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정용 미용기기 ▲속눈썹 펌 키트 ▲리프팅 밴드 등의 상품군을 아우른다. 이 가운데 속눈썹 관리 상품군의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이번 올영세일 기간 올리브영 온라인몰의 키워드 검색량 추이를 지난해 12월 올영세일과 비교한 결과, '노글루 속눈썹' 검색량이 265%, '속눈썹 펌' 검색량이 967% 치솟았다. ▲'코링코' 톡톡하라 노글루 속눈썹 ▲'필리밀리' 노글루 포인트 가닥 속눈썹 등 별도 접착제 없이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속눈썹을 강화해 주는 '속눈썹 영양제' 매출도 105%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셀프뷰티'와 속눈썹 홈케어 수요 확대 흐름에 맞춰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주요 매장에서 속눈썹 관리 용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이래쉬 바(Eyelash Bar)'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고객들은 노글루 속눈썹, 속눈썹 고데기 등을 사용해 다양한 속눈썹 스타일링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마스크팩 카테고리에서는 '버블팩'이 급부상했다. 마스크팩은 얇은 시트 형태뿐 아니라 작은 크기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토너 패드', 반죽처럼 되직한 제형의 팩을 얼굴에 바른 뒤 씻어내는 '워시오프 팩' 등 편의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버블팩'은 거품 제형의 팩을 얼굴에 바르고 흡수시키는 스킨케어 상품의 일종이다. 올영세일 기간 동안 '버블팩'의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48% 치솟았다. 웰니스 영역에서는 더마 코스메틱·피부과 화장품에서 쓰이던 ▲레티놀 ▲글루타치온 ▲뮤신 등의 성분을 섭취 가능한 식품 형태에 담아낸 '액티브 이너뷰티'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피부 세포 재생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뮤신' 성분이 새롭게 떠올랐다. 기존에는 '달팽이 크림'처럼 바르는 화장품으로 주로 소비됐으나, 이제는 뮤신을 먹는 원료로 활용한 이너뷰티 상품까지 등장했다. 올영세일 기간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0배 이상 늘었다. 이외에도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글루타치온'과 피부 세포 재생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레티놀'과 같은 성분이 주목받았다. 대표적으로 ▲바이탈뷰티 슈퍼레티놀 ▲여에스더 리포좀 글루타치온 필름 등이 이번 올영세일 이너뷰티 인기 상품 리스트에 올랐다. 유산균 카테고리에서도 '피부면역 유산균', '구강 유산균' 등 기능을 앞세운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기존 장 건강에만 초점을 맞춘 상품뿐 아니라 ▲피부 ▲구강 ▲여성건강 등 세부 부위와 목적에 집중한 상품까지 카테고리가 확장됐다. 특히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다이어트 유산균'의 검색량은 지난해 올영세일 기간과 비교해 410%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올영세일을 통해 뷰티와 헬스 영역 전반에서 편의성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프로 셀프케어' 흐름이 드러났다”며 “고객들이 올리브영에서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 큐레이션과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9 18:36안희정

국제 원가 안정에도 식품값은 그대로...왜?

국제 곡물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국내 식품 가격은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설탕과 밀, 대두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하거나 횡보하고 있음에도 소비자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식품 가격의 하향 경직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밀가루와 카카오, 설탕 등 주요 식품 원재료 가격은 국제 시장에서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품목은 상승분을 되돌리며 전년 수준에 근접했고, 다른 품목들도 급등세는 꺾인 상황이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는 원가 부담이 정점을 지나 완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국제 가격 지표도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한국수입협회(KOIMA)의 2025년 9월 국제원자재 품목별 가격에 따르면 밀 가격은 톤당 231달러로 전년 대비 7.97% 내렸다. 원당 역시 톤당 457.3달러로 전년 대비 11.8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두 역시 493.07달러로 전년 대비 4.89% 낮아졌고, 일부 품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상승폭은 크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기준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24.84로 2020년 대비 25% 가까이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라면은 27%, 빵은 39%, 설탕은 47%, 초콜릿은 63% 가량 상승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주요 가공식품 가격은 꾸준히 올라온 셈이다. 업계는 이러한 국제 시세 흐름이 곧바로 국내 식품 가격 인하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제 밀 가격이 인하하더라도 대부분의 식품 기업은 국내 제분사에서 밀가루를 공급받기 때문에 국제 시세가 바로 조달단가에 반영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 가격은 참고지표일 뿐이고, 실제 거래는 국내 공급망에서 가격이 언제 조정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원재료가 단일 품목이 아니라는 점도 가격 인하를 어렵게 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밀가루가 떨어져도 인건비나 물류비 등 다른 비용이 오르면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쇄된다”며 “식품 가격은 수십 개의 변수로 결정되는데 특정 품목 하나만으로 가격을 움직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것은 환율이다. 국제 시세가 내려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기업의 실구매 비용은 오히려 늘 수 있다. 원료 가격이 일부 저렴해졌더라도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하락 효과가 거의 사라졌다는 설명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기름값은 내려도 주유소 가격은 안 내려가는 것과 똑같다”며 “환율이 원재료 가격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고 말했다. 식품업계의 낮은 영업이익률도 가격 인하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다. 유통과 마케팅 비용 비중이 큰 식품 산업 특성상 수익성이 높지 않아 가격을 낮출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가격을 내리면 곧바로 손익 부담이 커진다”며 “단기적 인하가 장기적으로 기업 재무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09 18:06류승현

알리페이플러스 "내년 韓 QR 거래 건수 20% 이상 늘릴 것"

알리페이플러스가 내년 한국에서 지원되는 QR코드 거래 건수를 20%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사는 시장 공략을 위해 알리페이플러스 인지도 제고와 가맹점 대상 기획전을 확대한다. 웨이샤오 쟝 알리페이플러스 북아시아·북아메리카 총괄은 9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 같은 경우 해외 관광객들을 환대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케이팝이나 K-콘텐츠, 뷰티 부문의 신장에 힘입어 20% 혹은 그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알리페이플러스는 가맹점 수를 늘리기 보다는 서비스 인식 제고와 함께 가맹점 대상 기획전을 늘린다. 쟝 총괄은 “가맹점 수를 더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며 “(알리페이플러스와 협약을 맺은)제로페이 같은 경우 지금 200만개의 가맹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가맹점들이 더욱 활발하게 비즈니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시장에서의 인지도 제고에도 힘쓴다. 현재 알리페이플러스는 한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클린 테이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클린 테이블 정책은 어떤 종류의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지에 대해 로고 등을 통해 알리지 않는 것을 뜻한다. 쟝 총괄은 “소형 가맹점은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고, 이것이 알리페이플러스를 통해 지원됨에도 이런 내용들을 명확히 알 수 없어 이용객이 오더라도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를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사용 가능한 결제 방식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이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맹점 대상 기획전도 계획하고 있다”며 “가맹점을 활성화하기도 하고 이용객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결제할 수 있는지를 널리 알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알리페이플러스는 가장 신뢰받는 혁신적 디지털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해 모회사인 앤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서비스와 협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통합 가맹점 결제 시스템 '앤톰', 통합 글로벌 계정 '월드 퍼스트',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 및 기술 '베타'가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알리플러스는 중소가맹점을 대상으로 글로벌 관광객들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의성을 제공하고 매끄러운 결제 경험을 지원하는 것에 주력한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전 세계에서 18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40개 이상의 디지털 결제 파트너와 1억5천만 여개의 가맹점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연결하고 있다.

2025.12.09 17:54박서린

[ZD SW 투데이] 더존비즈온, '2025 귀속 연말정산 집중 교육'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더존비즈온, '2025 귀속 연말정산 집중 교육' 개최 더존비즈온이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전국 주요도시에서 '2025년 귀속 연말정산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아마란스 10과 위하고 사용 고객사로 나눠 진행되며 복잡하고 번거로웠던 연말정산을 원 AI로 간편하게 해결하는 답을 제시한다. 2025년 소득세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사항 등 복잡한 세법 변화를 알기 쉽게 해설하고 이를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22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전국 주요도시에서 위하고, 스마트 A 10 사용 세무회계사무소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원 AI와 함께하는 스마트한 연말정산' 교육도 진행한다. ◆현대오토에버, 테크 꿈나무 육성 사회공헌 활동 진행 현대오토에버가 테크 꿈나무 육성에 집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회사는 모빌리티 테크 컴퍼니 특성을 살려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 ▲스마트 모빌리티 양성교육 및 캠프 등 미래 세대의 SW 역량을 지원하는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정보보안 전문가를 희망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화이트해커 경진대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화이트해커 양성교육'도 7년 연속 진행했다. 올해에는 특성화 고교생 50명을 선발해 보안 관련 교육을 제공했고 현대오토에버 임직원의 동기부여 멘토링 참여도 지원했다. ◆클라비, 기술보증기금 지분 투자 유치 클라비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전략적 투자에 이어 정부 정책 금융기관으로부터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공식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클라비는 AI·클라우드·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술 고도화와 공공·산업 특화 생성형 AI 모델 개발, AISaaS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정책 연계형 지원사업, 공공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등에서도 전략적 시너지를 모색한다. ◆구글, 대학생 앰배서더 수료식 성료 구글이 '구글 대학생 앰배서더'가 직접 발굴한 '대학생을 위한 구글 제미나이 베스트 활용 사례 탑 12'를 공개하고 그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된 베스트 활용 사례는 전국 34개 대학교(동아리 포함) 340여 명의 앰배서더가 캠퍼스 안팎에서 제미나이를 알리고자 발굴한 창의적인 활용법 125개 사례 중 가장 유용한 사례 12가지를 엄선했다. 대학생들의 주요 관심사를 반영해 ▲학업 ▲진로 ▲일상 ▲취미 등 총 4개 분야로 나눠 발표됐다. ◆펜타클, '펀덱스 어워드' 2년 연속 공식 후원 펜타클이 K-콘텐츠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주최하는 '2025 펀덱스 어워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메가존클라우드와 펜타클이 공동 후원한다. 펜타클은 데이터 기반의 광고 사업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2년 연속 공식 후원사 참여를 결정했다. 펀덱스 어워드가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의 화제성과 경쟁력을 평가한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과 양사 간 추가 시너지 사업을 지속 발굴하기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하이크비전, 스마트 교육 OS '원더OS 4' 출시 하이크비전이 스마트 교육용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원더허브'의 새로운 운영 체제인 '원더OS 4'를 출시했다. AI 기능과 클라우드 통합 아키텍처를 통해 스마트 교육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 원더OS 4는 음성 어시스턴트, AI 식별, AI 노트 등 핵심 기능을 향상시켜 전자칠판 원더허브가 스마트 교육의 협업자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 하이크비전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AI 기반 교육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다이퀘스트, 디지털휴먼 심리 회복 플랫폼 개발 다이퀘스트가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유형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평가 및 심리회복 모델 개발' 4개년 연구 과제에서 개발 중인 생성형 AI 기반 재난 심리회복 플랫폼의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사용자 실증을 통해 플랫폼의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했다. 다이퀘스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트로닉스·후트론·광신대학교 등 6개 기관이 협업한 대규모 공공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번 플랫폼은 자연스러운 AI 디지털휴먼 상담을 구현했으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음성 인식·합성 기술을 더했다.

2025.12.09 17:40한정호

한진, 네덜란드에 '뷰티 풀필먼트 센터' 연다…"유럽 전진기지"

한진이 유럽 네덜란드에 1천500평 규모의 뷰티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이달 15일 연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유럽 진출을 추진 중인 K-뷰티 기업들의 전진기지가 되겠다는 포부다. 특히 K-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물류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온 만큼, 물류의 A부터 Z까지 아우르는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뷰티 전용 풀필먼트 개점 예정”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한진 언박싱데이 2025'에서 박경희 한진 글로벌사업본부 상무는 패널 토크를 통해 “유럽 핵심 지역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뷰티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곧 개점할 예정”이라며 “까다로운 유럽의 부가세, 화장품 등록 규제 등을 도와 국내 브랜드가 유럽에 진출함에 있어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풀필먼트 센터는 1천500평 규모로, 이달 15일 문을 연다. 이어 박 상무는 성공하는 K브랜드는 즉각적인 시각 효과, 놀라운 마케팅 민첩성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끊임없는 물류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루언서들이 마케팅을 통해 제품에 불을 지핀다고 하면, 물류는 그 연료를 끊이지 않게 계속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수출되고 통관, FDA 이슈 등 여러 문제점을 물류사가 해결해 판매가 원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진은 선제적인 물류 투자를 지속해 왔다. 박 상무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 2022년 미국 LA에 풀필먼트 센터 1호점을 열었고 지난 1월 센터 2호점을 개점했다. 현재 총 3개까지 창고를 확대하며 다양한 유통망에 물건을 공급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성공하는 인플루언서는 '물류' 갖춰야 이날 열린 패널 토크에는 박 상무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옆집언니 최실장'을 운영하는 패션 크리에이터 최희승 씨와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참여했다. 이들은 성공하는 인플루언서의 특징으로 '물류'를 꼽았다. 레오제이는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은 인플루언서의 역할이지만 구매 경험은 브랜드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며 “특히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마켓일수록 구매자들이 구매 직전에 상기된 경우가 많아 배송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희승 씨 역시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구독자의 경우, 물건을 구매하고 싶은데 배송이 안된다고 해서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배송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박 상무도 '물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인풋'이라면 물류는 '아웃풋'이라는 정의를 갖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통한 홍보나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이 성공하면 그 영향력은 물류량의 급증으로 바로 부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단순히 '짐만 나르는 물류회사'가 아니라 비즈니스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 고객사의 물동량에 맞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덧붙였다.

2025.12.09 17:24김민아

샤오미 폰도 티머니 쓴다…'15T 프로' 첫 적용

샤오미코리아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T 프로'에 모바일 교통 결제 서비스 '티머니'를 공식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 샤오미 15T 프로 사용자는 실물 교통카드를 지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교통카드를 등록한 뒤, 스마트폰 뒷면을 교통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바로 결제가 이뤄진다. 앱을 실행하거나 화면을 활성화하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 하나로 편의점, 카페 등 일상 가맹점에서도 티머니 교통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잔액 충전 및 내역 조회 ▲자동 충전 설정 ▲ 어린이 및 청소년 요금 자동 할인 적용 ▲교통비 소득공제 등록 ▲미사용 잔액 환급 ▲분실 및 도난 시 정지 및 재발급 신청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실물 교통카드 충전소 방문 없이 스마트폰 내에서 결제 및 환급까지 모두 가능하다. 샤오미코리아는 샤오미 15T 프로를 시작으로 티머니 지원 모델을 차례대로 확대해 나가며, 한국 시장 특화 기능과 현지화된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 이용률이 높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티머니 지원을 도입했다"라며 "샤오미 15T 프로를 통해 대중교통과 일상 결제를 더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코리아는 티머니 공식 론칭을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1월 1일까지 샤오미 15T 프로 구매 고객에게 '레드미 버즈 6'을 증정한다.

2025.12.09 17:02신영빈

"시계 안으로 들어온 듯"…명품 시계 거래 '바이버 2호점' 가보니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가 최근 잠실 롯데호텔 월드 1층에 두 번째 룸을 열고 오프라인 확장에 나섰다. 첫 매장인 압구정 쇼룸이 '친근한 입문 공간'에 가까웠다면, 이번 잠실 쇼룸은 보다 '경험형 공간'을 지향한다. 단순히 시계를 전시하는 매장이 아니라, '시계 안으로 들어간 듯한 동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기존 명품 매장과는 결이 달랐다. 쇼룸에 들어서는 복도부터 독특한 구조로 돼 있었다. 원형 구조를 따라 이동하는 동선은 시계 베젤을 연상시키고, 중심부로 들어갈수록 공간은 자연스럽게 시계 다이얼 형태로 수렴된다. 직원 설명에 따르면 매장 전체는 크라운, 다이얼, 인덱스, 무브먼트 등 시계 구조를 공간으로 풀어낸 설계다. 매장 직원은 “이 공간 자체가 하나의 시계가 되도록 기획했다”며 “고객이 매장을 도는 동선이 곧 시계 내부를 여행하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쇼룸 중앙 구조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존 롯데호텔 월드 1층 매장 여러 개를 터 하나로 만든 공간에 원형 구조물을 세워 시계 다이얼처럼 조성했다. 매장 효율로 따지면 비생산적인 선택이지만, 공간 경험 밀도는 확실히 높아졌다. 실제로 매장 곳곳에는 모래·바위·별자리·빛 같은 '시간의 상징물'이 오브제처럼 배치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인 매장 같았으면 없었을 요소들이지만, 시간이라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꾸며봤다”고 말했다. 전시는 브랜드별 진열 방식이 아니라, 컬렉션 중심으로 구성됐다. 롤렉스, 까르띠에 등 브랜드를 나눠놓기보다 여러 브랜드를 한 공간에 섞어 배치했다. 덕분에 한 자리에서 비교 착용이 가능하다. 쇼케이스에 놓인 제품 대부분이 바로 거래 가능한 실재고다. 인기 브랜드는 물론 수천만원대 고가 모델도 진열돼 있으며, 착용 역시 자유롭다. 직원은 “압구정은 체험 비중이 크다면, 잠실은 구매 목적 방문객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매장의 또 다른 핵심은 '검수 공간'이다. 바이버는 라이카 고배율 현미경을 활용해 시계 외부 상태를 현장에서 함께 확인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베젤 모서리, 음각 깊이, 시리얼 넘버 배열, 폰트 두께까지 확대해 보여준다. 단순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검수'에 가깝다. 현장에서 한 관계자는 “각 모델별로 각인 위치, 폰트 형태, 박스와 보증서 디테일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며 “이 데이터가 쌓일수록 가품 판별 정확도는 더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분쟁 예방이다. 시계를 맡기고 판매를 의뢰한 후 '스크래치가 있었다, 없었다'는 공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입고 시점부터 모든 상태를 영상과 이미지로 기록한다. 현장에서 함께 확인한 뒤 데이터로 남긴다. 이 관계자는 “시계를 맡길 때 상태를 명확히 공유하면 이후 거래 과정에서 불필요한 이슈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인기는 여전히 롤렉스가 절대적이다. 전체 거래량의 70~80%를 차지한다. 다만 그 비중은 점점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롤렉스는 환금성과 상징성이 강하다. 그래서 항상 거래의 중심에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른 브랜드 거래도 점차 늘고 있어 플랫폼으로서는 긍정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 월드는 백화점·몰·공연장·놀이시설이 집약된 복합 공간이다. 호텔 투숙객, 웨딩 고객,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자연스럽다. 실제로 워크인 방문객 비중도 높은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압구정은 일본·중국 관광객 비중이 더 높고, 잠실은 가족 단위와 웨딩 고객 비중이 크다”며 상권 차이를 설명했다. 문제연 바이버 대표는 "지금까지 약 2만개에 가까운 시계들이 바이버를 거쳐가는 동안, 바이버는고객분들과 새로운 시계 문화를 만들어 왔다”며 “바이버 쇼룸 잠실은 쇼룸 압구정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가치와 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2025.12.09 16:49안희정

틱톡, 서울경제진흥원과 K브랜드 동남아 수출 돕는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틱톡(TikTok)이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과 손잡고 한국 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틱톡은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틱톡 동남아시아 사업부(이하 틱톡 SEA)와 SBA 간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남아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틱톡샵(TikTok Shop)의 영향력을 활용하여, 서울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획기적으로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장의 동남아 순방과 연계해, 틱톡이 서울시 및 SBA 등 주요 공공기관과 긴밀히 협력, 국가과제인 수출 시장 다변화를 돕는 사례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시민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콘텐츠와 커머스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틱톡샵만의 독보적인 생태계다. 틱톡샵은 사용자가 흥미로운 숏폼 콘텐츠를 즐기다가 자연스럽게 제품을 발견하고 앱을 이탈하지 않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끊김 없는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로 동남아시아 틱톡 사용자의 4명 중 3명이 틱톡샵을 통해 구매 경험이 있을 정도로 구매 전환율이 높다. 검색 기반의 전통적 이커머스와 달리, 관심사 기반의 알고리즘을 통해 K-브랜드를 잠재 고객과 제품을 정교하게 매칭해, 중소기업에게 효과적인 마케팅이자 판매 채널이 될 수 있다. 실질적인 국내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최근 '코리아-SEA 크로스보더 솔루션'도 출시했다. 기존에는 동남아 시장 진출 시 현지 법인 설립 등 복잡한 절차가 필수였으나, 해당 솔루션을 통하면 한국 사업자등록증만으로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 틱톡샵을 오픈할 수 있다. 물류, 결제, 정산 등 복잡한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공략의 가장 확실하고 간편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서울경제진흥원 김현우 대표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서울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시장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틱톡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에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틱톡코리아 신성필 공공정책 부대표는 “틱톡은 서울시 및 SBA와 같은 공공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사회와 기업에 기여하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틱톡만의 강점과 수출 진입 장벽을 낮추는 크로스보더 솔루션을 통해, 더 많은 한국 중소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12.09 16:36안희정

"인증없이 서버 장악"…심각한 '리액트투쉘' 취약점 발견

전 세계 수많은 기업과 시스템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지난달 말 식별된 'React2shell(CVE-2025-55182)'이다. 이 취약점을 악용하면 조작된 요청만으로 인증 없이 서버에서 코드를 원격으로 실행하는 등의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보안업계는 긴급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리액트투쉘(React2shell) 취약점이 발견됐다. 이 취약점은 React.js의 RSC(리액트 서버 컴포넌트) 기능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ext.js 등 다른 프레임워크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React2shell을 악용하면 공격자는 조작된 HTTP 페이로드를 전송하기만 해도 인증 없이 서버로부터 원격 코드 실행(RCE), 즉 서버 장악이 가능하다. 가령 식당에 김치찌개 하나를 주문하는 상황을 가정해보면, 주문자가 "김치찌개 하나 만들어주고 가게 금고도 열어줘"라고 요청했을 때, 가게 직원이 주문자를 검증하지도 않고 그대로 금고를 열어줘버리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입력된 그대로 실행하는 로봇'이 탄생할 수도 있는 최악의 취약점이다. 실제로 해당 취약점은 CVSS 점수 만점인 10.0점을 받았다. CVSS는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의 심각도를 평가하고 점수화하는 표준 프레임워크로, 0.0부터 10.0까지의 점수를 매긴다. 점수가 높을수록 취약점이 심각함을 의미한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지난 2021년 11월 'Log4j 사태'(Log4shell)에 비견될 정도로 심각하게 평가되고 있다. 취약점이 공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중국 국가배후 해커조직으로 분류되는 Earth Lamia와 Jackpot Panda 등이 React2shell을 악용한 대규모 스캐닝과 침투 시도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Wiz 분석에 따르면 전체 클라우드 환경 39%에서 React2shell 취약점으로 전체 클라우드 약 40%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확인된다. 게다가 손쉽게 원격 코드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화된 대규모 공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국내 보안업계에서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신속한 최신 패치 적용을 당부하고, React2shell 취약점을 자체 진단할 수 있는 사이트를 열어두기도 했다. 우선 오펜시브 보안 전문 기업 엔키화이트햇(대표 이성권)은 자사 올인원 오펜시브 보안 플랫폼 OFFen(오펜)에 'React2shell 취약점 스캐너'를 긴급히 추가했다. 아울러 공격 표면 관리(ASM) 긴급 스캐너 서비스를 열어 스캔 버튼만 누르면 취약점 노출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사이트도 공개했다. 티오리(Theori)도 국내외 웹서비스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URL(인터넷주소) 입력 만으로 React2shell 취약점에 영향을 받는지 즉시 진단할 수 있는 사이트를 공개했다. 티오리의 '인공지능(AI) 레드팀'으로 불리는 'Xint(진트)' 솔루션 기반의 취약점 스캐너 사이트다. 기자가 직접 티오리 취약점 스캐너 사이트에 접속해 지디넷코리아 홈페이지를 입력하니 'Done'으로 표시되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스캔할 URL을 입력하고 간단하게 React2shell의 영향을 받는지 확인할 수 있어 유출 방지를 위한 기업들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최근 React2shell 취약점에 대한 빠른 보안 업데이트를 권고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신고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웹서비스 개발에 사용되는 메타(Meta)가 개발한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이자 오픈소스인 React, Next.js 취약점이다"라며 "이 취약점을 악용하면 해커가 웹사이트 계정 탈취, 네트워크 스캐닝 등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다. 국내 웹사이트 18만대 이상이 이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경우 피해가 굉장히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해당 라이브러리를 전수조사해 최신 버전 패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돼야 한다"며 "기업이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로는 웹 방화벽에서 React, Next.js 등의 비정상 호출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근본적인 취약점 원인 해결을 위해 웹사이트에 사용되는 라이브러리에 대한 SBOM(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 제작을 통해 취약점 악용을 막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5.12.09 16:11김기찬

알리페이플러스 "韓서 200만개 이상 가맹점에 적용...신뢰 받는 결제 플랫폼 되겠다"

알리페이플러스가 가장 신뢰받는 혁신적 디지털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알리페이플러스는 9일 서울 강남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전세계에서 18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40개 이상의 디지털 결제 파트너와 1억5천만 여개의 가맹점도 보유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회사인 앤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통합 가맹점 결제 시스템 '앤톰(Antom)', 통합 글로벌 계정 '월드 퍼스트',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 및 기술 '베터'와 앤드투앤드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앤톰은 앤톰 코파일럿, 이포스(Epos)360을 보유하고 있다. 앤톰 코파일럿은 가맹점 결제 서비스를 위한 AI 에이전트로 온보딩, 연동 리스크 관리, 결제 등에 이르기까지의 복잡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포스60은 금융 및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AI 기반 소상공인·중소기업용 앱이다. 결제의 디지털화 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월드퍼스트가 갖고 있는 lT는 월드 어카운트는 중소기업을 위한 원스톱 계정 서비스로 다양한 통화를 지원한다. 특히 소형 가맹점을 위해 AI 기반의 재무 관리도 제공한다. 신흥 시장에서 포괄적인 신용 서비스를 선보이는 베터와 멕시코에서 임베디드 대출 인프라 기업 R2를 인수해 라틴아메리카 중소기업들의 신용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었다는 것이 알리페이플러스 측 설명이다. 앤트인터내셔널은 협력적인 환경을 통해 혁신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알리페이플러스를 게이트웨이로서 출시했다. 현재 알리페이는 11개 이상의 정부 QR 결제 시스템과 연동되고 있으며, 글로벌 상호 연동성 증가로 한국에서 알리페이플러스가 지원되는 QR코드 거래 건수와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6% 증가했다. 이 성과에 대해 알리페이플러스는 뷰티 클리닉, 대중교통, 야시장 포장마차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디지털 결제를 위해 알리페이플러스 제휴 월렛과 은행 앱을 이용하는 방한 관광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알리페이플러스는 모바일 월렛의 가치가 거래가 이뤄진 뒤 어떤 활동이 이뤄지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방한 관광객이 늘어나는 한국 시장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방한 관광객은 1천58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기 때문이다. 알리페이플러스는 대형 가맹점의 경우 15만개 이상을 지원했으며 명동, 홍대와 같은 주요 상권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중소가맹점은 이보다 더 많은 200만개 이상을 지원했다. 이같은 결제 인프라는 한국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인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에도 구축돼 있다. 이러한 변화에 알리페이플러스는 중소가맹점에는 글로벌 관광객들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의성을 제공하고 매끄러운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웨이샤오 쟝 알리페이플러스 북아시아·북아메리카 총괄은 “소규모 가맹점들에게 있어서, 국제적인 관광객들에게 있어 편의성을 제공하고 작지만 아름다운 변화를 모색하는 것, 그리고 매끄럽고 인간 중심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09 15:16박서린

"韓, AI 데이터센터 구조 취약…비수도권 이전·전력 직거래 허용 필요"

한국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 활성화를 위해 시설 비수도권 이전과 전력 직거래 규정 완화가 추진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건국대 박종배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공청회에서 AIDC 구조 취약점 완화를 위해 이같이 제언했다. 박 교수는 AIDC가 AI 산업의 기반 시설로 자리 잡은 만큼 안정적·저탄소 전력 공급 능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국내 AIDC 경쟁력이 향후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25년 기준 8테라와트(Tw)에 불과하다"며 "이는 중국의 12분의 1, 미국의 22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우리 AI 인프라가 양적·질적으로 모두 취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AI 인프라 취약성의 주요 원인을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망 구조로 꼽았다. 그는 "수도권은 전국 전력의 40%를 소비하지만 자체적으로는 필요한 전력의 66%만 생산한다"며 "나머지 전력을 비수도권에서 끌어 쓰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국내 데이터센터마저 70% 이상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 AIDC 신규 입지까지 수도권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DC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소비 밀도가 훨씬 높다"며 "수도권처럼 전력 수요가 많은 지역에 추가로 몰리면 전력망 과부하, 송전 병목, 안정성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교수는 신규 AIDC 구축을 비수도권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력 공급 여유가 있는 지역 또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가능한 지역에 AIDC를 세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비수도권 중 호남권이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본다"며 "이런 지역은 AIDC 전력 수요를 흡수할 여력이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까지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韓, 전력 직거래 완화해야…원전은 기준 필요" 박 교수는 AIDC의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 전력 직거래 규정이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유럽과 달리 국내에선 전력 생산자가 전기를 거래소에서만 판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 대부분 한국전력에서 전기를 구매해야 한다. 그는 "현재 국내에 재생에너지나 구역지정사업자, 특구 내 직거래 제도가 있긴 하지만 모두 극히 제한적이라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전력계통 영향평가를 거쳐 인근 발전기와 직접 전력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수도권 전력 부담을 덜고 지역 전력 수급 균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전과의 직거래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원자력은 발전단가가 다른 전원보다 매우 낮다"며 "특정 데이터센터가 원전과 직접 계약을 맺을 경우 전체 소비자 전기요금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 교수는 "전기 요금 왜곡 가능성을 고려해 원전 직거래는 별도 기준과 검토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12.09 12:47김미정

과기정통부 기업정보화통계조사, 정기통계품질진단 우수등급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년 국내 기업체 지능정보화 현황 파악을 위해 실시하는 기업정보화통계조사가 국가데이터처 2025년도 정기통계품질진단에서 우수(최상급) 등급을 달성했다. 정기통계품질진단은 통계법에 따라 국가승인통계의 품질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통계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가데이터처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진단이다. 통계작성기관에서 작성한 통계정보보고서를 기반으로 통계작성 절차별 작성실태 점검, 자료수집체계 점검, 이용자 요구사항 반영실태 점검, 공표자료 및 유사통계 비교·분석 점검, 조사표 설계점검, 표본설계 점검, 마이크로데이터품질 점검 등을 근거로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정기진단에서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공표하는 기업정보화통계조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관련성, 정확성, 시의성과 정시성, 비교성과 일관성, 접근성과 명확성의 5개 품질차원별 진단 결과 총점 100점 만점에서 94.0점을 획득했다. 기업정보화통계조사는 전국의 종사자 수 10인 이상 기업체를 대상으로 199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정보통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도 제공된다. 과기정통부는 2004년 국가데이터처 국가승인통계 지위를 획득했고, 매년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통계품질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과기정통부와 진흥원은 신뢰도 높은 통계를 생산하기 위해 체계적인 계획수립, 자료수집, 수집된 데이터 정확성 확보,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통계자료 제공 등 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5.12.09 11:24박수형

276홀딩스 "중소기업 돈맥경화, 비금융으로 푼다"…매출채권 생태계 혁신 앞장

"중소기업이 기술과 제품을 갖고도 자금 회전이 막히는 '돈맥경화'로 성장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구조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창업을 시작한 출발점입니다." 신인근 276홀딩스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자금 공백 문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기반 핀테크 모델의 진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 참여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5 글로벌창업사관학교 G-캠프 아시아가 우리의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한 결정적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겪는 구조적 '돈맥경화', 비금융 방식으로 풀다 신 대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근무할 시절부터 중소기업 자금 문제에 집중해왔다. 대기업조차 외상 거래로 인한 매출채권 회수 지연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상사를 활용하는 현실을 보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이후 그는 2016년 전자어음 기반 P2P 금융사 한국어음중개를 창업해 중소기업 매출채권 문제를 직접 금융 방식으로 해결하는 데 도전했다. 시장 반응은 좋았지만 그 과정에서 금융 방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절감했다. 신 대표는 "연간 5천800조원에 달하는 국내 매출채권 가운데 실제 금융으로 회전되는 규모는 고작 40조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99%의 채권이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은 금융 프레임 내부에서 접근하는 한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 대표가 창립한 276홀딩스는 금융이 아닌 유통 구조 기반의 비금융 방식을 선택했다. 기업이 필요한 원자재를 먼저 구매해 공급하는 솔루션 '플로우페이', 매출채권을 전자문서로 전환해 양수도·정산까지 자동화하는 '플로우포인트'를 결합해 매출 발생 전·후의 자금 흐름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었다. 신 대표에 따르면 매출채권 회전 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해 매출은 300% 이상, 순이익은 170% 이상 증가하는 사례를 창출했다. 그는 "급성장하는 기업일수록 즉각적인 자금 수요가 높은데 금융권은 구조적으로 이를 따라가기 어렵다"며 "우리는 플로우페이와 플로우포인트로 이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76홀딩스는 매출채권 보증보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연계 등 다양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며 단순 유통형 선구매 후결제(BNPL)를 넘어 수직화된 매출채권 생태계를 구축했다. 신 대표는 "제조·유통·식음료·철강·전자부품 등 다양한 기업이 우리의 생태계를 활용하면서 성장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로 재정의하는 신용평가…"3개월 뒤 예측도 실시간으로" 276홀딩스 모델의 또다른 핵심 경쟁력은 인공지능(AI) 기반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이다. 기존 금융기관은 1~2년 전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심사하는 반면 276홀딩스는 플로우포인트에 축적되는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패턴을 분석한다. 신 대표는 "매출채권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건 3개월 뒤 부도 가능성인데 우리는 채권 발행부터 양도, 금리 변화, 거래 단절 여부까지 모든 노드를 추적한다"며 "과거가 아니라 현재 흐름으로 위험을 실시간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76홀딩스는 거래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 이상거래 감지 알고리즘, 머신러닝 기반 평가지표 등을 자체 구축했다. 실제로 특정 기업의 거래 금리가 부도 6개월 전부터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거나 3개월 전부터 거래가 중단되는 경우 등을 포착해 조기 경고에 활용 중이다. 신 대표는 "현재는 매출채권을 중심으로 모델을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재고·수출입 채권·지식재산권 등 중소기업의 모든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평가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캠프 아시아'가 만든 해외 확장 선순환…싱가포르 법인·현지 파트너십 확보 276홀딩스가 올해 크게 도약한 배경에는 G-캠프 아시아 프로그램 참여가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고 인포뱅크와 플러그앤플레이가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인포뱅크의 투자사업부 아이엑셀이 현지 액셀러레이션 기획·운영·스타트업 선발까지 전담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인포뱅크는 276홀딩스에 직접투자도 진행했다. 신 대표는 "지난해 단독으로 베트남 시장을 개척하려 했지만 네트워크, 금융 규제 이해, 파트너 발굴 등에서 너무 큰 벽을 느꼈다"며 "이번 G-캠프 아시아는 해외 진출의 A부터 Z까지를 통합 지원해준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며 동남아 최대 대체투자 플랫폼인 펀딩소사이어티와도 플로우페이 해외 조달 모델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미국향 수출 실적 20억원 달성은 물론 현지 파트너 발굴, 사업화 검증, 법인 설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며 글로벌 사업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 대표는 "한국에서 검증한 비금융 기반 매출채권 모델은 이미 해외에서도 주류 흐름"이라며 "싱가포르·베트남·동남아 시장뿐 아니라 북미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매출채권의 99%가 매몰되는 구조 속에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스스로 가진 자산조차 활용하지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그 자산을 '성장의 디딤돌'로 바꿔주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9 11:10한정호

데이븐AI, 공모전 지원 이벤트 시작..."지원만 해도 보상"

AI 창작 테크 스타트업 데이븐AI가 '참가만 해도 보상받는' 공모전 지원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콘텐츠 창작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부담 없는 환경에서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존 공모전의 결과 중심 구조를 넘어, AI 를 처음 접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참여 자체를 독려하기 위해 보상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이븐AI의 공모전 지원 이벤트는 '도전하기 → 제출하기 → 입상하기'의 3단계로, 각 단계마다 토큰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1단계 '도전하기'에서는 공모전에 처음 참여하는 무료 사용자에게 라이트 멤버십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라이트 멤버십 가입 시 600토큰(약 1만원 상당)이 즉시 지급되며, 이를 활용해 AI 영상 생성 툴로 약 30개 이상의 영상, 100여개 이상의 이미지나 음악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2단계 '제출하기'에서는 참여자가 콘텐츠를 제작해 공모전에 제출하고 관리자 승인을 받으면 건당 500토큰이 추가 지급된다. 3단계 '입상하기'에서는 심사를 통해 입상할 경우 최대 2천~3천 토큰 수준의 보상이 추가로 주어진다. 지급된 토큰은 데이븐 플랫폼 내 AI 툴에서 이미지, 영상, 음악, 쇼츠, 동화책, 광고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븐AI의 공모전 지원 이벤트는 참가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창작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AI 콘텐츠를 제작하고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븐AI 김연지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창작 AI가 태동하는 지금이 다양한 AI 공모전을 계기로 AI 를 통한 창작을 경험하고 배우기에 가장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공모전으로는 ▲해양환경공단 릴레이 영상 공모전(상금 150만 원) ▲아모레퍼시픽 AI 이노베이션 챌린지(상금 3천만원) ▲도와조 영상 공모전(상금 1천200만원) ▲롯데장학재단 사회공헌 영상 공모전(상금 1천150만원) 등이 있다. 데이븐 공식 홈페이지 또는 플랫폼 내 '공모전 탭'을 통해 누구나 바로 참여할 수 있다. 1인 창작자 시장을 겨냥해 만든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통합 플랫폼 데이븐AI는 다양한 100여 개 AI 모델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단 하나의 명령어만으로 글·영상·음악 등을 한 번에 생성할 수 있게 한다. 데이븐AI는 이를 'AI 통합 OS'로 정의하며, 사용자가 창작의 전 과정을 한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인프라를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2025.12.09 10:57백봉삼

블루웍스, '스마트플레이스 10.0' 공공기관 시범구매제품 선정

블루웍스(대표 송혜자)는 전자문서회의 솔루션 '스마트플레이스 10.0'이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공공기관 시범구매제품'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시범구매제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혁신성과 공공성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을 선별해 공공기관이 먼저 구매·적용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우수 중소기업의 기술제품이 조기에 시장에 안착하고, 공공조달 시장에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적 장치다. 이번 선정으로 블루웍스의 '스마트플레이스 10.0'은 전국 공공기관dp 시범 적용 가능해졌다. 블루웍스는 공공부문의 전자문서 기반 회의·협업 환경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플레이스 10.0'은 회의 중 생성되는 문서·안건·자료 등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전자문서 회의 소프트웨어다. 문서 공유 및 관리, 회의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및 배포 등 협업 기능으로 회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비대면 업무, 디지털 행정, 지식자산 관리 등 공공기관의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에 최적화됐다. 송혜자 블루웍스 대표는 “스마트플레이스 10.0이 공공기관 시범구매제품으로 선정된 것은 블루웍스의 기술력과 공공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전자문서 기술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협업 효율을 높이고, 스마트 행정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블루웍스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공공기관 대상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전자문서 협업 기술 고도화와 공공조달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5.12.09 10:46주문정

강병희 차봇 부대표, '2025이노비즈 데이' 기술혁신 중기부 장관상 수상

차봇 모빌리티가 오토커머스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조직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차봇 모빌리티(대표 강성근)는 강병희 부대표가 이노비즈협회 주최 '2025 이노비즈 데이'에서 기술혁신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노비즈 데이는 한 해 동안 혁신형 중소기업의 기술 성과를 조명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자동차 유통 구조의 디지털화를 이끈 차봇 모빌리티의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강병희 부대표는 지난 6년간 회사의 기술·전략·운영을 총괄했다. 자동차 구매·판매, 금융, 보험, 관리 등으로 분절돼 있던 국내 자동차 시장 구조를 하나의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단순한 서비스 확장을 넘어 운전자 통합 플랫폼 '차봇', 딜러 영업관리 솔루션 '차봇프라임', 중고차 딜러 전용 앱 '차팀장'을 하나의 B2B2C 생태계로 연결했다. 이 같은 체계적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차봇 모빌리티는 9년간 연평균 150%의 고성장을 이어왔다. 누적 거래액 1조4천억원 돌파, 누적 이용자 170만 명 달성, 누적 226억원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했다. 현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구매 추천, 금융 매칭, 애프터케어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고객 여정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해외 중고차 수출 프로세스에 블록체인과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오토커머스 확장 가능성도 열어가고 있다. 기술 혁신뿐 아니라 산학협력 강화,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ESG 기반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온 점 또한 이번 포상의 중요한 배경이 됐다. 강병희 부대표는 “이번 포상은 차봇 모빌리티 전 구성원이 한 방향을 향해 달려온 결과”라며 “자동차 산업의 오래된 관행을 재정의하고,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온 팀 전체의 노력이 인정받아 더욱 의미 깊다”고 밝혔다. 이어 “차봇 모빌리티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오토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과 파트너들과 함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9 10:46백봉삼

BAT, 마케팅 세미나 'M/KT 인사이트 위크' 누적 6천명 참여

비에이티(대표 박준규, BAT)는 자사 브랜드 미디어 '비스킷'과 공동 주관한 실무 기반 세미나 프로그램 '마케팅 키노타입(M/KT) 인사이트 위크'가 올해 마지막 회차를 마무리하며 누적 참여 신청자 6천 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M/KT 인사이트 위크는 2025년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에 정기적으로 개최된 브랜드 및 마케팅 실무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세미나 프로그램이다. 업계 현장에서 실무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사고방식과 프로세스, 사례를 중심으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응모·추첨 방식으로 진행돼 올 한 해 약 6천 명의 마케터가 참여 신청을 했으며, 매회 정원 이상의 신청이 몰릴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 11월 진행된 세미나를 마지막으로 2026년 새로운 회기를 준비한다. 올해 주요 연사로는 ▲성동훈 CJ ENM e커머스사업부장 ▲최종석 배달의민족 브랜딩 실장 ▲전미희 컬리 온사이트 마케팅 그룹장 ▲이경은 배스킨라빈스 마케팅전략실장 ▲백민정 KFC KOREA CMO ▲이하석 아정당 CMO ▲이경현 IKEA Korea 이커머스 총괄 매니저 등 콘텐츠·브랜딩·이커머스·퍼포먼스·고객관계관리(CRM) 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무 리더들이 참여했다. M/KT 인사이트 위크는 매회 강연과 Q&A 및 네트워킹 세션을 진행, 현업 리더들의 의사결정 기준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포맷을 유지해 왔다. 참석자들은 업무와의 연관성, 실제 사례를 통한 학습 효율 이점, 실무자의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 등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세션 종료 후 이어지는 네트워킹도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참석자들은 브랜드 및 마케팅 커리어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찾는 등 프로그램이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AT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가 운영하는 미디어, 세미나, 커뮤니티가 하나의 생태계로 순환하는 '실무자 중심의 인사이트 허브'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에는 행사 규모와 구성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정규 세미나 외에도 분야별 슬림형 실무 클래스, 테마 기반 스페셜 세션, 확장형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며, 현업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실행형 콘텐츠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킬 방침이다. 박준규 BAT 대표는 “BAT는 고객 브랜드의 문제 해결뿐 아니라 업계 전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만들고자 하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무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진짜 인사이트'를 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의 지식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9 10:21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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