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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 후보자 롱리스트 나왔다...7명 재압축

KT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을 위한 두 번째 후보군 압축이 이뤄졌다. 이사회 면접 대상 후보 7명을 추려낸 것이다. 2일 KT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차기 CEO 후보군을 7명으로 압축했다. 지난달 33명의 후보군을 16명으로 줄였는데 이를 다시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명단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이들에게는 개별 통보가 이뤄졌다. 7명의 후보자는 이사회의 화상 면접을 거쳐 3~4인의 최종 면접 대상자가 가려진다. 7명의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이현석 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SK컴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가나다 순) 등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KT 현직 인사는 이현석 부사장이 유일하다. KT 출신 인사로는 내부의 지지를 얻고 있는 박윤영 전 사장이 눈에 띈다. 박 전 사장은 지난 CEO 공모에서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김철수 전 사장은 LG유플러스 출신으로 KT로 옮겨 스카이라이프 사장을 지내며 당시 현직으로 CEO에 응모했으나 면접 대상에 들지 못했다. 김태호 전 사장은 KT 출신 후보들 가운데 KT를 떠난지 가장 오래된 인물이고, 남규택 전 사장은 KT에서 주로 마케팅 분야 일을 맡아왔다. 홍원표 전 대표는 KTF와 KT를 거쳐 삼성전자, 삼성SDS, SK쉴더스 등 여러 기업을 거쳤다. 주형철 전 대표는 롱리스트 인사에서 외부 인사로 분류된다. 주 전 대표는 SK텔레콤에 이어 SK컴즈 대표를 지냈고 더불어민주당에서 K먹사니즘본부장 이력을 갖고 있다. 이들 가운데 16일로 예상되는 최종 면접에 오를 대상자 명단은 CEO 후보자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위해 이사회가 직접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가 정치적 입김 등의 외풍을 경계하고 있는 만큼 심사 투명성과 정당성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중점으로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CEO 후보자 선임이 이뤄져야 이사회를 향한 의구심이 줄어들 수 있다”며 “정치권 외풍을 막을 방패막이로 전문성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침해사고 수습을 위해 KT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더욱 중용될 필요성이 커졌다”며 “쿠팡의 대규모 해킹 사태가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1일) KT노동조합은 “KT는 단순한 민간 기업이 아니라 국가 기간통신망의 중추를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이라며 “민영화 이후 반복된 외부 출신 CEO 체제가 KT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KT와 그룹사 5만 임직원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 KT를 다시 KT 가족에게 돌려달라는 것”이라며 “KT의 미래는 회사를 가장 잘 아는 내부 전문가에게 맡겨야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03 13:06박수형 기자

지마켓 무단 결제 사고 발생...금감원 "현장 실사 계획"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난 쿠팡에 이어, 지마켓에서도 고객 정보 도용으로 인한 무단 결제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지마켓 고객 센터에 수십명의 회원으로부터 무단 결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금융감독원 확인 결과, 피해를 입은 회원은 대략 60여 명이다. 무단 결제는 지마켓 간편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들의 피해 금액은 한 사람당 3만~20만원 가량이다. 사건을 인지한 후 지마켓이 지난 주말(지난달 29~30일) 긴급 보안 점검을 시행한 결과, 정보 유출 및 해킹 시도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명의도용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회원이 추가적으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마켓은 지난 2일 무단 결제 사고를 금감원에 신고했다. 피해 금액이 1인당 100만원 이하로 법적 신고 대상은 아니지만, 최근 연이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조치를 단행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사안 접수 후 반나절 만에 IP 차단과 함께 보안 상향 조치를 진행했다”며 “피해를 인지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조금이라도 피해가 의심되면 먼저 연락해 확인 절차도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내에서 전 고객 대상으로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보안도 2차로 강화하는 방식으로 후속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날 무단 결제 사고가 발생한 지마켓에 현장 실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2025.12.03 10:14박서린 기자

[기자수첩] 작은 '구멍'이 기업 무너뜨린다

“막는 사람은 1부터 100까지 다 막아야 하는데, 뚫는 사람은 하나만 뚫어도 다 뚫을 수 있다” 보안 전문가가 '모든 공격을 전부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한 비유다. 최근 KT, 롯데카드에 이어 쿠팡의 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보안에 대한 중요성과 경각심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해킹에서부터 미인가 기지국을 통한 고객정보 탈취, 인증 권한을 지닌 퇴사자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까지 그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이는 여전히 기업들의 보안 인식 수준이 낮고, 기존 침입 차단 장치만으로는 여러 유형의 사고를 포착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 준다. 특히 쿠팡 사례의 경우 악성코드 형태의 일반적인 '백도어(backdoor)'와 결은 다르지만 운영·유지보수 편의를 위해 남겨 놓은 코드·계정·장치가 악용됐고, 이를 외부에서 이용해 고객정보를 은밀하게 빼냈다는 점에서 논리적 백도어의 형태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외부에서의 공격은 다양해졌고 더 쉬워졌다. 특히 인공지능(AI)으로 공격을 자동화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보안 전문가의 말을 빌리자면 시쳇말로 '딸깍'이면 공격이 된다고 한다. 반면 조직이 관리하고 지켜야 할 자산은 더 많아졌다. 1부터 100이 아니라 1부터 수천, 수만 가지에 달한다.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조차도 어떤 IT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 일일이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다. 직원 한명한명 관리하는 인사 체계 시스템부터 각종 네트워크, 디바이스, 실물자산 등 셀 수 없다. 이런 자산이 공격 표적이 된다면, 조직 자체가 붕괴되는 결말을 맞이할 우려도 있다. 이에 사소한 취약점 하나, 직원의 작은 실수만으로 큰 피해를 부를 수 있다. 따라서 내부망과 연결이 가능한 모든 대역의 무선 채널과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즉시 탐지하는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 해커의 시스템상 내부 침입만 대비해서도 안 된다. 인가되지 않은 장비나 설비를 외부에서 들여오거나 조직 내 시스템에 비인가 통신 채널이나 백도어를 설치하면 물리적 환경에서도 IT 자산을 노릴 수 있다. 예컨대 차량 내 통신 모듈이나 부품에 백도어, 비인가 통신 채널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해당 차량은 곧바로 이동식 도청·정보수집 장치로 변할 수 있다. 현재 차량은 수많은 시스템이 결집돼 있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분류된다. 각종 센서와 제어 시스템, 통신 모듈이 결합된 이동식 정보 인프라, 즉 '바퀴 달린 컴퓨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차량이 백도어 공격으로 인해 차량 위치, 주행 패턴, 탑승자 대화, 차량과 연결된 단말의 각종 로그까지 외부로 탈취될 수 있다면 이 또한 대비해야 할 공격 표면임이 분명하다. 실제 이스라엘의 경우 중국산 전기차를 사실상 도청장치로 분류했다. 이에 군 간부에게 지급된 중국산 전기차를 전량 회수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섰다. 영국 역시 중국산 전기차에 국방부 기기를 연결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등 대응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비해야 할 때다. 다방면으로 고려하지 않은 사소한 의사결정으로 인해 기업의 존폐가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하는 조직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란다. 내·외부로 상시 감시 체계를 마련하고, 이상행위 탐지 즉시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2025.12.03 08:56김기찬 기자

보안 인증 받은 쿠팡, 과징금 얼마나 나올까

대한민국 국민 65%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제재 수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안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퇴사자 권한 관리가 유출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데다, 정부에서도 엄정 제재, 징벌적 손해 배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최대 3%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어 쿠팡은 최대 1조원대 과징금 철퇴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3천370만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고 조사에 임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분석에 따르면 이번 유출사고는 퇴사자 인증키를 퇴사 즉시 수거하지 않고 방치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이 퇴사를 하면 회사 내부 데이터나 서버, 네트워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권한을 수거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다만 현재 회사는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등 조사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민·관 합동 조사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보위는 보안 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는 엄정한 제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쿠팡 때문에 우리 국민의 걱정이 많다"며 "처음 사건이 발생하고 5개월 동안이나 회사가 유출 자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 관계 부처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현실화하는 등의 대책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쿠팡, 최대 1조원 이상 과징금…최대 부과 가능성 낮아 조사 당국과 정부는 쿠팡에 대한 고강도의 제재 수위를 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개인정보 유출 시 관련 법을 위반한 기업에는 전체 매출액의 3%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지난해 쿠팡의 매출액이 41조원이 넘는 만큼 1조원 이상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과징금 선정 절차는 사고와 관련 없는 매출은 제외하기 때문에 최대 과징금이 부과될 가능성은 낮다. 개보위에 따르면 과징금 선정은 우선 전체 매출액에서 사고와 관련 없는 매출액을 제외한 후, 과징금 선정 기준에 따라 기준금액을 정한다. 특히 기준금액 선정 이후에는 2차례에 걸쳐 조정에 들어간다. 여러 감경 사유를 따져보고 해당 사항이 있는 경우 과징금을 깎아준다. 대표적으로 유효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현행법상 과징금의 최대 50%까지 감경받을 수 있다. 이에 쿠팡은 유효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취득한 기업이기 때문에 과징금을 최대 50% 감경받을 수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 2021년 ISMS-P 인증을 획득한 이후 지난해 갱신까지 마친 상태로, 유효한 ISMS-P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현행법에 따라 과징금 감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단, 감경 비율은 특정 위반 행위의 내용, 기업의 협조 정도, 시정 노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된다. 해당 감경 제도로 우리카드는 과거 인천영업센터 가맹점주 개인정보 유용사건으로 부과된 과징금을 50% 감경받아 130억원만 부과된 바 있다. 1차, 2차 조정(감경) 절차 이후에는 중대성 판단을 하게 되는데, 중대성은 매우 중대함, 중대함, 보통, 약함 등 4단계로 구성된다. 가장 높은 '매우 중대함'으로 중대성이 판단된다고 하더라도 기준금액 내에서 과징금이 결정된다. 실제 역대 최대 과징금이 부과된 SK텔레콤 해킹 사태 당시 개보위는 이런 과정을 거쳐 1천3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SK텔레콤의 무선통신사업 매출 약 13조원을 기준으로 하면 최대 3천83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지만, 기준금액 설정에 따라 제재 수준이 낮아졌다. 그러나 쿠팡의 ▲지난해 매출이 SK텔레콤보다 높은 점 ▲유출 규모가 방대한 점 ▲5개월간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SK텔레콤보다 높은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금액의 과징금이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개보위 관계자는 "과징금 산정 과정에서 기준금액을 정한 이후 들어가는 감경 절차에 ISMS-P 인증 등이 감경 조항에 포함돼 있다"면서도 "과징금 산정 규모와 관련해서는 예단할 수 없고, 미리 언급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현행 과징금 부과 체계는 관련 분야 매출의 3%를 기준으로 산정하지만, 가감하는 조정절차가 있다. 조사 과정에 성실하게 임했는지, 피해자 구제에 적극적으로 했는지 등의 사항을 따져보고 가중하거나 감경해 과징금을 산정한다"며 "다만 정부나 대통령이 얘기하는 징벌적 과징금의 경우는 현재 법 개정 등 논의할 사항이 남아있다. 이번 쿠팡의 경우는 현 절차에 따라 산정되겠지만, 향후에는 개보위 TF에서 논의됐던 과징금 선정 관련 인센티브 제공, 징벌적 과징금 등 가감 조정절차의 방향성에 대해서 인식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2025.12.02 18:19김기찬 기자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는 중국인?…쿠팡 사태 의혹 짚어보니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전 직원이 중국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쿠팡 IT 인력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라는 의혹에 대해 회사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18일 경찰에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확인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쿠팡은 4천500개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후속 조사 결과 약 3천370만개가 무단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쿠팡이 밝힌 유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입력한 이름,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다. 회사는 어떤한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도 유출되지 않았다며 이용고객에게 계정 관련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과 정부·경찰·회사 측 입장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정보가 유출된 기간은 얼마인가? A.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공격식별 기간은 지난 6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다. Q. 개인정보 유출 시점과 인지 시점 간 5개월의 간극이 있다. 뒤늦게 파악한 것인가? 개인정보 유출을 은폐한 것인가? A. 쿠팡 : 지난달 18일 약 4천500개 계정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했다. 후속 조사 결과 고객 계정 약 3천370만개가 유출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은폐, 축소 의혹과 관련해) 필요하면 수사하겠다. Q.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3천370만개의 계정은 모두 현재 활동 중인가? A. 박대준 쿠팡 대표: 3천370만개의 계정에는 휴면, 탈퇴 회원 정보도 포함됐다. Q.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개인정보 유출은 내부 소행인가? A. 쿠팡: 회사 시스템과 내부 네트워크망의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Q.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공격자)는 중국인인가? A. 류 차관: 현재 언급되는 공격자의 신상에 대한 정보는 경찰 수사로 확인이 필요하다. 확인이 필요한 미상자가 쿠팡 측에 메일을 보내 이메일, 배송지 등 3천만건의 개인정보 유출을 주장했다. 경찰 : 유력 용의자의 국적 등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 Q. 쿠팡이 받은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협박 메일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 A. 박 대표: 용의자가 '자기가 이걸 어떻게 입수했고 취약점을 빨리 보완해라. 그렇지 않으면 폭로하겠다'라는 내용으로 메일을 보냈다. 브랜 메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데이터를 자기가 취득해서 가지고 있다고 이메일로 이야기했다. 또 이 정보가 악용되지 않을 거라고 했다. Q. 대규모 개인정보를 유출한 직원은 쿠팡에서 인증 업무를 담당하던 담당자인가? A. 박 대표: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로 지목된 직원은)인증 업무를 맡은 것이 아니라 인증 시스템을 개발하는 개발자였다. Q. 쿠팡 IT 인력 절반 이상이 중국이라는 의혹은 사실인가? 또 매니저의 90% 이상은 중국인으로 구성돼 있는가? A. 박 대표: 사실이 아니다. 한국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Q.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은 개인인가? 팀인가? A. 박 대표: 단수나 복수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수사 중이라 말할 수 없다. Q.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로 지목된 직원은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유출했나? A. 류 차관: 공격자는 로그인 없이 고객 정보를 여러 차례 비정상으로 접속해 유출했다. 이 과정에서 쿠팡 서버 접속 시 이용되는 인증용 토큰을 전자 서명하는 암호키가 사용됐다. Q. 이번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퇴직 직원의 권한은 어떻게 했나? A. 박 대표: 용의자 퇴직 후 권한을 말소했다. Q. 개인정보 유출 범위에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맞는가? A. 과기정통부: 개인정보 유출 범위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확정한다. 개보위: 아직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됐다는 사실을 신고한 정도로 인지하고 수사 중이다. Q. 결제 정보 등이 유출되지 않았다는데, 카드 정보 등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가? A.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피해가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결제 카드를 삭제하고, 카드와 쿠팡 로그인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게 좋다. Q. 개인통관고유부호(통관번호)와 공동 현관 출입문 비밀번호는 유출됐나? 쿠팡 :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통관번호는 노출되지 않았고 공동 현관 출입문 비밀번호는 일부 포함됐다.

2025.12.02 16:37박서린 기자

美상무 "韓 자동차 관세 25%→15% 인하 지난달 1일자로 소급 적용"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부과해 온 25%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관세 인하는 11월 1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상무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올린 성명에서 "한국 국회가 전략적 투자 관련 법안의 공식 시행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정부는 양국 간 협정에 따라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를 조정할 예정이며 자동차 관세를 11월 1일부로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는 전면 철폐하며,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도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의 미국 투자 유치 노력은 양국 경제협력뿐 아니라 국내 일자리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양국 간 깊은 신뢰에 감사드리며, 더욱 강력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6일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이는 14일 양국 정부가 서명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로 전략적 투자 추진체계와 절차, 한미전략투자기금 설치, 한미전략투자공사 한시적 설립 등 내용을 담고 있다. 합의에서 양국은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고, 인하 시점은 한국 국회에 법안이 제출되는 달의 1일 자로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2025.12.02 16:27김재성 기자

정부 주최 1회 AI해킹대회 종합 우승은?...'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팀 영예

정부가 처음 개최한 AI 해킹 방어대회(ACDC, AI Cyber Defense Contest)에서 종합 우승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팀(싱귤래러티, 슈퍼블록, 비바리퍼블리카, 토스증권 연합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일반부문 우승은 'GYG'팀(토스, 티오리 연합팀)이, 학생부문 우승은 'Pwngrad'팀(KAIST, 숭실대학교 연합팀)이 각각 선정돼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상은 '78RL78'팀(78ResearchLab)과 '유캔도를아시나요'팀(연세대학교)이, 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은 'RHCP'팀(포항공과대학교)이 받았다. 이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회장 조영철, KISIA)가 공동 주관했다. '2025 인공지능 해킹방어 대회(ACDC, AI Cyber Defense Contest)'라는 이름으로 본선 경연이 1일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이 행사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해킹방어 대회"라고 밝혔다. 이번 인공지능 해킹방어대회(ACDC)는 인공지능 보안 관련 3대 핵심 영역인 '인공지능 활용 보안(AI for Security), 인공지능 안전성 확보(Security for AI), 인공지능 플랫폼 보안(AI Platform Security)'을 다룬 해킹 대회다. 과기정통부는 이 세 부문을 모두 다룬 AI해킹 대회는 '2025 ACDC'가 세계 처음이라고 밝혔다. '2025 ACDC' 예선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4인 1조, 총 80명)이 이달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본선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본선은 해킹방어 대회의 일반적인 깃발 찾기(CTF) 방식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 공격과 방어 시나리오(Attack&Defense)까지 포함한 것이 특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깃발 찾기(CTF, Capture the Flag)'는 참가자가 문제 속에 숨겨진 '깃발(Flag)'이라고 불리는 특정 문자열이나 정보를 찾아내는 경쟁 및 학습형 해킹대회고, AI 기반 공격 및 방어 시나리오(Attack&Defense)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상대 인공지능 시스템을 공격(모델 탈취, 데이터 중독 등)하고, 자신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보호(AI 기반 탐지, 가드레일, 자동 패치 등)하는 실전형 해킹을 말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 인공지능(AI) 안전성 확보, 인공지능(AI) 플랫폼 보안 등 인공지능(AI) 보안 3개 영역을 다룬 높은 난이도의 공격과 방어 시나리오에도, 참가팀은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높은 수준 이해도와 활용 능력, 기술력을 선보이며 여러 난제를 해결했다고 KISA는 설명했다. 종합우승을 거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팀 조규환(싱귤래러티) 팀장은 "이번 2025 인공지능 해킹방어 대회(ACDC)는 평상시 깊은 생각 없이 사용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의 보안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좋은 대회였다”며, “예선부터 본선까지 재미있게 즐겼고 함께해 준 팀원들과 준비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2일 양일간 진행된 시상식과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여한 세미나와 테크 콘퍼런스, 최신 인공지능(AI) 보안 기술 전시, 다양한 부대행사에는 약 1500명이 방문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고 과기정통부는 진단했다. 특히, 글로벌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 학생 팀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보안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체험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 의미가 더 컸다고 덧붙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내년부터 인공지능 해킹방어대회(ACDC)를 국제대회로 확장, 대회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기술•경험을 인공지능(AI) 보안 인재 양성, 산업 육성,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 인공지능(AI) 보안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오진영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속도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보안을 위한 해킹방어대회(ACDC)의 성공적 개최는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ACDC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해 인공지능(AI) 보안에 대한 대한민국의 역량을 보여주고, 대회 콘텐츠가 인공지능(AI) 보안 인재 양성에도 활용될 수 있게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2 15:34방은주 기자

대통령·국회·정부까지 쿠팡에 쓴소리...강경 카드 꺼내나

쿠팡 가입자 3천370만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대통령과 정부, 국회가 일제히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현실화를 직접 지시한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조 단위 과징금 가능성을 언급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영업정지 검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역대급 해킹 사고에 노동자 사망과 새벽배송 규제 논의가 맞물리면서 쿠팡을 향한 비판과 규제 기류가 급격히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관계 부처는 해외 사례들을 참고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현실화하는 등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 피해 규모가 약 3천300만건으로 방대하지만 처음 사건이 발생하고 5개월 동안 회사가 유출 자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참으로 놀랍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을 조속하게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유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를 막는 데도 가용수단을 총동원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 핵심 자산인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하게 여기는 잘못된 관행, 인식 역시 이번 기회에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쿠팡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국민 불안감을 높이는 일에는 정부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영업정지까지 고려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하자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직접적인 소관은 아니지만, 관계 기관과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또한 쿠팡에 1조원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지적에 "실정에 맞게 비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위반 행위 중대성 등을 판단해서 종합적으로 과징금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12.02 15:32안희정 기자

박대준 쿠팡 "수사선상 오른 중국 직원은 인증 시스템 개발자"

박대준 쿠팡 대표가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오른 퇴사한 중국 국적 직원에 대해 "인증 시스템을 만드는 개발자였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표는 개발팀 구성 관련 질의에 “개발 조직은 한 사람이 모든 역할을 맡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여러 개발자가 팀을 이뤄 기능을 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역할과 책임 범위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자가 조선족인지 중국인인지 물었다.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가 보이스피싱에 쓰일 수 있어, 유출자가 정보를 범죄조직에 팔았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 질의한다고 하면서다. 박 대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이 의원이 “범죄 조직으로 넘어갔다고 볼만한 피해사례 등 근거가 지금 현재 있느냐”고 묻자 박 대표는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브랜 메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또한 말을 아끼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답변드릴 수 없는 점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2025.12.02 14:33안희정 기자

박대준 쿠팡 대표 "해킹 사태 끝까지 책임 다 하겠다"

박대준 쿠팡 대표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사태가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큰 사고가 나고 가입자들에게 안내와 사과를 하려면 명확히 해야하는데 유출이 아닌 노출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 대표는 "저희가 생각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또 "김범석 쿠팡 의장이 직접 사과할 의향이 없냐"는 질문에는 "한국 법인에서 벌어진 일이고 제 책임하에 있기 때문에 제가 다시 한번 사과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국민들은 김 의장이 직접 사과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하자 박 대표는 "제가 지금 현재 이 사건에 대해서 전체 책임을 지고 있고 제가 한국법인의 대표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사태가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차 피해 가능성을 물었다. 그러자 박 대표는 "아직까지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5.12.02 11:12안희정 기자

에버스핀, AI-MTD 기반 '에버세이프'로 대한민국 SW대상 대통령상 수상

AI 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제26회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EverSafe)로 '2025 대한민국 SW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에버스핀의 대통령상 수상은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에버세이프는 웹과 모바일에 모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위·변조, 세션 하이재킹과 같은 다양한 해킹 공격 뿐 아니라 스크래핑·매크로 등 AI 봇을 활용한 자동화된 공격도 대응 가능하다. 또 최근 금융·통신 업계에서 증가하는 통신망 기반 침투·인증 우회 등 복합형 공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솔루션이다. 에버세이프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우리은행·NH농협은행·삼성카드·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KB증권·저축은행중앙회·SBI저축은행·애큐온저축은행·국세청·교보문고·헥토파이낸셜·티켓링크 등 다양한 업권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SBI증권(일본)·자고은행·수무트은행·BNI증권(이상 인도네시아) 등 현지 대형 금융사를 중심적으로 도입 확산되고 있다. 에버스핀은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대형 보안 사고의 원인에 대해 단순한 탐지 실패가 아니라, 사전 예방 구조의 부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복합적이고 고도화한 최신 위협은 단일 취약점 중심 공격이 아니라 환경·구성·세션·트래픽·인증이 뒤섞인 구조 단위 공격으로 진화하고 있고 기존 탐지·대응 중심 방식만으로는 속도와 복잡성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에버스핀은 에버세이프의 핵심 기술인 AI-동적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가 사전예방 전략을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AI-MTD는 보안 모듈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도록 설계돼, 공격자가 분석을 시도하더라도 분석이 이어지지 않고 매번 초기 단계로 되돌아가게 된다”며 “이는 단순 차단이 아니라 공격조건 자체를 지속하지 못하게 하는 선제적 보안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가트너도 올해 발표한 2026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에서 '선제적 사이버보안(Preemptive Cybersecurity)'을 핵심 항목으로 선정했다. 가트너는 공격 발생 후 대응하는 방식만으로는 현대 위협을 처리하기 어렵다며, 공격 이전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예방 중심 보안'이 향후 표준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0년에는 전 세계 기업 보안 예산의 절반이 선제적 보안에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에버세이프 구조에서는 동일 유형의 공격이 성공하기 어려운 사례가 실제 프로젝트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우리 기술의 방향성이 시장에서 검증된 결과”라고 말했다. 에버스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선제보안 중심의 구조적 보안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보안 위협은 더욱 복잡해지고 공격자는 더 많은 레이어를 활용할 것이고 방어 기술은 반드시 그보다 앞서 있어야 한다”며 “에버스핀은 선제보안 원칙에 기반한 기술 확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2 10:07주문정 기자

쇼피파이 '먹통'…사이버먼데이에 대규모 장애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성수기 중 하나인 사이버먼데이에 쇼피파이가 대규모 기술 장애를 일으키며 글로벌 판매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2일 쇼피파이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일부 상점에 영향을 주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서비스 상태 페이지를 통해 판매자들이 POS(판매 시점 정보관리) 로그인 장애를 비롯해 여러 기능에서 오류를 겪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시장조사업체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약 4천 명의 이용자가 쇼피파이 장애를 신고했다. 이후 시스템 일부가 정상화되면서 신고 건수는 오후 들어 수백 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신발 브랜드 '마귀어 슈즈' 공동창업자 미리암 벨질-매과이어는 “트래픽이 폭증하는 날에 시스템이 멈추면서 사실상 손을 쓸 수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이번 오류는 오전 9시쯤 시작돼 오후 2시 30분경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주문 접수 자체는 이뤄졌지만, 판매자들은 실시간 매출 확인, 재고 파악, 고객 문의 대응 등 핵심 운영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쇼피파이는 판매자들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결제 처리와 재고 관리 등 핵심 기능을 제공하며 중소기업부터 대형업체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발생해 충격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는 지난해 전체 소매 판매의 16.1%를 차지해 전년(15.3%) 대비 상승했다. 특히 전자제품·완구 등 연말 선물 수요가 높은 품목에서는 온라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오프라인 매장 상황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센서매틱솔루션즈는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어도비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 온라인 매출이 118억 달러(약 17조4천억원)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작은 결함이라도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올해 초 아마존에서 발생한 기술 문제로 미국 내 수백만 명의 웹서비스가 중단된 사례가 그 예다”고 지적했다.

2025.12.02 09:00김민아 기자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유출로 ISMS-P 실효성 또 도마

롯데카드에 이어 쿠팡에서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제 실효성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롯데카드는 ISMS-P 인증을 획득한 지 이틀만에 침해사고를 겪었고, 쿠팡은 2021년 최초 인증 획득 후 갱신까지 마친 상태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초 ISMS-P 인증 획득 이후 지난해 3월 갱신을 완료한 상태였으나, 최근 3천370만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고 조사 중이다. 쿠팡은 올해 6월 24일부터 개인정보에 외부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달 18일로, 현재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신고를 마친 상태다. 침해사고의 원인은 퇴사자 인증키 방치가 지목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1일 "쿠팡 로그인 시스템 토큰 생성에 필요한 서명 정보를 담당하던 직원이 퇴사했음에도 권한을 삭제하거나 갱신하지 않고 방치해 퇴사한 내부 직원이 이를 악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했으며,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는 것이 쿠팡 측 설명이다. ISMS-P는 기업이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관리체계를 일정 수준 이상 갖추고 있음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보안 정책 수립 여부, 기술적·관리적 통제, 보안 교육, 점검 체계 등을 평가한다. 그러나 롯데카드 사태 때부터 이번 쿠팡까지 ISMS-P 인증을 받은 기업들의 잇단 침해사고가 터져 나오면서 인증 자체의 실효성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상시적인 검증 체계도 없고 형식적인 문서적 검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ISMS-P 인증을 주관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원장을 지낸 이원태 국민대 특임교수 역시 이번 사태를 계기로 ISMS-P 인증 체계에 대한 지적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그는 "쿠팡은 정부가 인증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를 취득하고 갱신까지 한 기업이었다"며 "인증을 받고도 기본적인 퇴사자 권한 관리조차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현재의 제도가 실질적 방어력보다는 문서와 절차를 맞추는 '보안 극장(Security Theater)'에 불과함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현행 ISMS-P 등 문서 중심 인증 체계를 실시간 행위 기반 모니터링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ISMS-P 인증이 실효성 논란을 빚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현재 유효기간이 3년인데, 1년마다 모의해킹 중심 현장 심사를 하고 문제가 있으면 인증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예비심사제도 새로 도입하고 공공기관도 ISMS-P 인증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억에 불과한 관련 예산도 내년에는 증액할 예정이다.

2025.12.01 22:35김기찬 기자

"해킹 감추려는 문화 개선해야...너무 많은 보안자산도 문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는 것을 어떠한 문제나 사고 상황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다들 잘못이라 생각해서 일종의 방어기제가 발동해 취약점을 감추려고 한다. 진짜 잘못은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놓고도 대응하지 않는 것이다. 보안 문화 개선이 시급하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1일 개최된 'AI 해킹 방어 대회(ACDC 2025)'에서 연사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최근 보안사고들의 관찰과 고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보안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국내 정보보호의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우선 박 대표는 인공지능(AI) 등장으로 공격이 더욱 쉽고 많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 관점에서 사람을 더 쉽게 속일 수 있게 되고, 공격 시간도 현저히 단축되며 이에 따라 공격 건수도 증폭될 우려가 나온다. 이처럼 고도화된 공격에 한국 기업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최근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서부터 업비트, SK텔레콤, 예스24, KT, 롯데카드 등 굵직한 사고들이 한 해에만 터져나왔다. 이에 박 대표는 "올해 사고가 너무 많이 터져 공격 표면을 확인하고 취약점을 알아내자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면서 "그러나 취약한 시스템의 취약점만 보완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일종의 대증요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안을 대하는 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예컨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가정하면 보안 전문가의 의견을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하는 전사적인 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보안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다수의 자산'을 꼽았다. 기업에서나 조직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너무 많아 보안 관리가 어려운 데다, 지켜야 할 자산을 보유한 조직조차 어떤 자산이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자산에 대한 보안 소홀, 다수의 레거시 시스템 등도 문제로 꼽혔다. 보안 담당자들의 권한과 예산 부족도 지적됐다. 금융권의 경우 C(최고)레벨 차원의 보안 강화 움직임이 있으나 국내 기업 전반에 걸쳐 보안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인 셈이다. 박 대표는 "어마어마하게 뛰어난 기술이 있다고 해도 전사적으로 보안에 대한 기본기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 '최신 기술이 없어서, AI 기술이 없어서 뚫렸다'는 얘기는 아직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문제의 본질인 문화, 예산, 권한, 역량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진단했다.

2025.12.01 17:33김기찬 기자

국회 과방위·정무위, '쿠팡 해킹 사태' 따져 묻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가 최근 개인정보 3천370만건이 유출된 쿠팡에 대해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1일 국회에 따르면 과방위는 2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 임원진과 유관 기관을 불러 개인정보 유출 사고 경위를 물을 전망이다. 이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박대준 쿠팡 대표, 쿠팡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3일 오후 2시 정무위도 전체회의를 열고 유관기관 및 쿠팡 관계자들을 불러 현안질의를 한다. 정무위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쿠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질의를 실시한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약 4천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된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를 진행한 결과, 3천370만개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같은달 29일 공지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입력한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 정보다.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쿠팡 측은 주장했다. 회사 측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 24일부터 해외 서버를 통해 무단으로 개인정보 접근이 발생했다. 쿠팡은 사고를 인지한 즉시 경찰청, 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련기관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3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해킹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가동하고 쿠팡의 안전 조치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또 개인정보가 인터넷상에서 유출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3개월 간 다크웹(특수 경로로만 접근 가능한 웹사이트)을 포함한 '인터넷상 개인정보 유노출 및 불법유통 모니터링 강화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실 관계자와 야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쿠팡 관련 정무위 날짜는 오는 3일 오후 2시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2025.12.01 16:32박서린 기자

"한국형 정보보호체계 시효 만료...법제 전면 재편해야"

올해 SK텔레콤, KT, 롯데카드에 이어 쿠팡에서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태까지 잇단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국내 사이버보안 생태계 전반에 걸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언이 나온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을 지낸 이원태 국민대학교 특임교수는 최근 페이스북에 "지난 주말 쿠팡에서 성인 인구 4명 중 3명에 달하는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터졌다"며 "그러나 피해 규모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보안 무능"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번 사태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일탈이 아니다"라며 "한국형 정보보호 체계의 '시효 만료'"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사고가 반복되면서 사회 전체에 보안 피로감이 축적되고, 위험이 '일상적 현상'처럼 취급되고 있는 '위험의 정상화'"라며 "보안 사고 둔감증이 만연한 상황에서는 어떠한 강력한 대책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 보완' 수준에 그치는 보안 대책이 아니라 국가 보안 체계를 완전히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교수는 4가지 대책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보안 법체계로 정보보호 법제의 전면 재편 ▲ISMS-P와 같은 문서 중심 인증 체계의 'AI-레질리언스(복원력) 인증 체계' 전환 ▲대형 플랫폼, 중요 인프라 기업의 기본 보안 수칙 의무화 ▲'사고 은폐가 불가한 공시체계' 도입 등이다. 우선 이 교수는 공격이 AI 기반으로 점차 고도화되고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으로 파편화된 보안 법률을 융합 보안 관점에서 통합하고 'AI 보안 법체계'로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쿠팡이 ISMS-P 인증·갱신 기업이었고, 롯데카드 역시 ISMS-P 인증을 받은 지 이틀 만에 해킹 사고를 겪었던 만큼 인증 체계의 전환도 주문했다. 이 교수는 "평균 탐지 시간(MTTD)과 평균 복구 시간(MTTR) 등 사고 대응 속도와 회복력을 핵심 지표로 삼고, AI 기반 이상행위 분석을 의무화해 실제 위협을 탐지하고 방어하는 '살아있는 인증'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이 피해 규모를 축소하거나 은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사고 발생 시 판단 주체를 기업에서 공적 영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제3의 공적 기관이 실시간으로 위협을 탐지하고 공표하는 투명한 감시 구조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이 교수는 "AI 시대의 보안은 더 이상 기업의 '비용'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필수 인프라다"라며 "지금이야말고 정부, 국회, 기업 모두가 낡은 보안 패러다임을 넘어 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국가 보안체계를 설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5.12.01 14:13김기찬 기자

국내 AI해커 고수들 총 출동...20개 팀 8시간 경연

국내 첫 인공지능(AI) 해킹 방어 대회인 'ACDC''가 1일 코엑스에서 개막, 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 대회를 일컫어 과기정통부는 "'AI 보안'에서 다뤄지는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경쟁하는 세계 최초 방식의 해킹 대회"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AI 보안은 ▲AI를 활용한 보안 ▲AI 모델 자체를 지키는 보안 ▲AI 플랫폼 보안 등 3가지 분야로 요약된다 ACDC는 이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방식으로 대회 본선이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숨겨진 특정 문자열(Flag)을 획득하는 'CTF(캡처 더 플래그)' 방식으로 개최됐다. 앞서 지난 10월31일과 지난달 1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예선전이 개최됐다. 대회 분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I를 활용한 보안 분야는 AI 모델을 이용한 시스템·서버 취약점을 탐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모델 자체를 지키는 보안, 즉 인공지능 안전성 확보 분야는 거대언어모델(LLM)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답변을 조작하거나 AI를 이용한 멀티모달(이미지, 영상, 음성) 조작하는 등의 악성행위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AI 플랫폼 보안은 AI 플랫폼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AI의 오작동 유도한다. 예선에는 총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 레드팀, 세계 해킹대회 수상 보안 기업, 국내 정보보호학화 보유 대학 등 총 187개 팀 748명이 참가했다. 이 중에서 일반 부문 상위 10개 팀과 학생 부문 상위 10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일반 부문 팀은 'The Bald Duck'(티오리 단일 팀)이었다. 대학생 부문운 '벌집으로 만들어 주지' 팀으로 KAIST, 서울대, 건국대, 단국대 연합팀이 이름을 올렸다. 본선은 1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총 8시간 동안 열린다. 이후 결과를 종합해 오는 2일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통합 우승하는 1개 팀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비롯해 3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부문별 입상 2개 팀은 각각 KISA 원장상, KISIA 협회장상을 수상하며 2천만원을 받는다. 특별상은 2개팀을 선발하며, LG유플러스 대표상과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ACDC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과 더불어 사전 기조강연이 열렸다. 기조 강연은 오픈 AI 심대일 GTM, 권태경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이안림 시스코 아태지역 고객총괄 등이 진행했다. 이어 1일 오후에는 라오 수라파네니(Rao Surapaneni) 구글클라우드 부사장 및 국내 저명 화이트해커들이 참여하는 'AI 보안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참여자 간 실시간 대담과 강연을 통해 AI 보안에 대한 각자의 통찰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윤인수 KAIST 교수,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등 AI 및 보안업계 유수 전문가들도 함께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발생한 e커머스사 개인정보 유출, 통신사 해킹 등 정보보호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배 부총리는 "이같은 해킹 관련 이슈를 대처하지 못한다면 AI 3대 강국은 사상누각과 다름없다"며 "이번 해킹방어대회를 통해서 우리가 사이버보안 경각심을 알릴 수 있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논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배 부총리는 본선에 진출한 일부 팀 이름을 언급하며, 본선에 진출한 해커들과 직접 대화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이런 보안 인재들이 성공하고,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1 14:07김기찬 기자

쿠팡, 3370만 개인정보 유출…내부 직원 소행?

쿠팡 서버에서 3천370만개의 고객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돼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정보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인데, 회사에서 인증업무를 담당했던 내부 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쿠팡은 지난 29일 입장문을 내고 개인정보 유출로 노출된 계정이 약 3천370만개라고 정정했다. 이는 당초 언급했던 약 4천500개보다 7천500배 이상 큰 규모다. 이번 사태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 주소록(입력한 이름·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다. 쿠팡 측은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쿠팡은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는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했으며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한 지난달 18일 즉시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이를 신고했다. 이후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는 것이 쿠팡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배경훈 부총리는 지난 3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는 이번 사고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심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나 문자 등에 각별히 주의해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 부총리는 해킹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가동하고 쿠팡의 안전 조치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쿠팡에서 유출된 고객 계정은 약 3천370만개로,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 고객 수가 2천47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정부는 개인정보가 인터넷상에서 유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3개월 간 다크웹(특수 경로로만 접근 가능한 웹사이트)을 포함한 '인터넷상 개인정보 유노출 및 불법유통 모니터링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쿠팡 멤버십 회원은 1천200만명 수준이지만, 한 사람이 여러 개 ID를 가지고 쓰는 경우가 있다보니 정확한 유출 규모나 숫자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지금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쿠팡과 관련된 정보가 혹시 다크웹에 올라오는지 여부도 집중적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나타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결제 정보 등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쿠팡의 주장이 맞는지는 조사를 해봐야하는 상황”이라며 “통관번호 등에 대한 유출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꾸려진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조사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이 내부 직원 소행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뒤 한국을 떠나 중국에 체류 중이고,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받는 직원은 쿠팡 내부에서 인증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인증토큰 서버인증키와 보안 취약점을 악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 힘이 실린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직원 국적 등은) 수사 영역이고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며 “그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영향을 주는 만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와 피해 범위, 유출 내용을 명확히 확정하는 게 우선”이라며 “그 다음 급한 것은 재발 방지 대책이다. 이런 부분이 확정되면 그 다음 피해에 대한 합리적 방안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12.01 14:04박서린 기자

한국, AI해킹방어 대회 첫 개최...'2025 ACDC' 열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이하 '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회장 조영철, 이하 'KISIA')와 함께 '2025 인공지능(AI) 해킹방어대회(ACDC, AI Cyber Defense Contest)'를 1~2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모두를 위한 보안(AI for All, Security for All)'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2025 ACDC'는 AI 보안과 관련한 3대 핵심 영역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안(AI for Security), 인공지능의 안전성 확보(Security for AI), 인공지능 플랫폼 보안(AI Platform Security)' 등을 포괄하는 세계 최초 방식의 해킹대회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대회 진행 방식은 참가자별 격리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한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숨겨진 '특정 문자열(Flag)'을 획득해 총점을 산정하는 'CTF(Capture the Flag)' 형태로,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예선전을 진행했다. CTF(Capture the Flag)는 대회 참가자가 주어진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숨겨진 '깃발(Flag)'이라고 불리는 특정 문자열이나 정보를 찾아내서 점수를 획득하는 경쟁 및 학습형 해킹대회를 말한다. 예선에는 총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 레드팀, 세계 해킹대회 수상 보안기업, 국내 정보보호학과 보유대학 등 총 187개 팀 748명이 참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일반 부문 'The Bald Duck' 팀(티오리 단일), 대학생 부문 '벌집으로 만들어 주지' 팀(KAIST·서울대·건국대·단국대 연합팀) 등 상위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1일 오전 개회식에는 심대열 오픈AI 솔루션 아키텍트, 이안림(Ian Lim) CISCO 아태지역 고객총괄, 권태경 연세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보안 환경을 제시하는 한편, 본선 진출 20팀이 직접 참여하는 세리머니를 통해 참가자들의 출전 의지를 다지고 대회 취지를 재조명한다. 이어 1일 오후에는 라오 수라파네니(Rao Surapaneni) 구글클라우드 부사장 및 국내 저명 화이트해커들이 참여하는 'AI 보안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참여자 간 실시간 대담과 강연을 통해 AI 보안에 대한 각자의 통찰을 제시한다. 이와 동시에 8시간의 해킹방어대회 본선이 개최되며 현장에서 가장 뛰어난 AI 보안 역량을 보여주는 5개 팀을 입상자로 최종 선발한다. 시상식은 본선 이튿날인 2일(화) 오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수상자에게는 과기정통부장관상(1점),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1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상(1점), LG유플러스 대표이사상(2점) 등 상장과 총 6천만 원의 상금을 준다. 이번 '2025 ACDC'는 AI 보안에 관심을 가진 국민 누구나 별도 등록 없이 현장 참관할 수 있는 무료 행사다. 행사 개회식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유튜브 채널(@kisa118)을 통해 생중계한다. 배경훈 부총리는 "AI는 보안을 위협하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나, 동시에 우리의 디지털 환경을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우리 AI 보안 인재들이 서로 배우고 협력하는 장이 되길 바라며 정부는 글로벌 인공지능 강국 실현을 위해 탄탄한 사이버보안 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1 11:30방은주 기자

AI보안 세계최고 김태수 조지아텍 교수 "한국, 보안산업 더 커져야"

AI보안 분야 세계적 석학인 김태수 미국 조지아텍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5년간의 삼성전자 근무를 올해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2021년 4월, 김 교수는 삼성리서치 보안팀 담당임원으로 스카우트, 당시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달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의 전공은 시스템 보안(systems Security), 컴퓨터 운용체계(Operating systems), 프로그래밍 언어 및 분산 시스템(Programming Languages & Distributed systems)으로 특히 OS 보안 분야에서 세계 톱티어 연구자로 꼽힌다. 특히 김 교수는 지난 8월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이 라스베이가스에서 개최한 세계 최고 AI기반 해킹 방어 대회 'AI 사이버 챌린지(AIxCC, AI Cyber Challenge)'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다국적팀인 '아틀란타(Atlanta)' 팀을 결성, 영예의 우승(1위)을 차지, 세계 최고 AI보안 학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최근 김 교수를 삼성전자 연구소가 있는 서울 강남 우면도 한 카페에서 인터뷰했다. 김 교수가 우승한 'AI 사이버 챌린지'는 DARPA와 미국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이 공동 주관했고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가 후원, 무려 2년간 경연을 펼쳤다. AI 기반 CRS(Cyber Reasoning system)를 활용해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자동 분석·탐지·수정하는 능력을 겨뤘다. 평가는 ▲취약점 찾기 ▲버그 리포트 평가 ▲소프트웨어 패치 생성 등 세 기준으로 했고, 아틀란타 팀은 우승으로 400만 달러를 받았다. 김 교수는 본인이 가르친 제자들을 중심으로 '아틀란타' 팀을 꾸려 우승했다. AI보안 분야에서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김 교수는 1985년생이다. 대구 과학고를 거쳐 KAIST에 2003년 들어가 2009년 전기 및 전자공학부로 졸업했다. 중간에 군 복무를 마쳤다. KAIST 졸업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과학 석사(2011년)와 박사(2014년) 학위를 받았다. 5년만에 석박사를 마쳤다. 박사 학위 후 조지아텍 조교수로 부임, 현재 정교수로 일하고 있다.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정교수가 되려면 보통 12년 걸리는데, 김 교수는 8년만에 정교수가 됐다. 김 교수는 내년부터 미국에 머물며 빅테크 회사서 풀타임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김 교수의 조지아텍 랩 소속 연구원 6명 모두가 함께 일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큰 돈을 들여 해외 AI석학을 한국에 스카우트하려 한다. 이와 관련해 한 마디 해달라 하자 "환경 개선을 말하곤 하는데, 모호한 듯 하다. 뭘 어떻게 개선해야 하냐면, 산업 전반이 확대되고 향상(improve) 돼야 한다. 선진국은 산업이 어떻게 하면 자생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면서 "똑똑한 사람들이 이공계를 안가고 의대를 간다고 하는데, 의대에 똑똑한 사람들이 가면 나쁘지 않다. 의사들이 똑똑하면 좋지않나. 문제는 공대를 가고 싶음에도 불구, 사회적 분위기에 떠밀려 의대를 가는 것"이라며 사회적 풍토와 문화를 지적했다. 김 교수가 처음 컴퓨터를 접한 건 중학교 영재반에서 였다. "나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중학교때 영재로 뽑혀 경북대에서 주말마다 영재 교육을 받으며 이때 컴퓨터를 배웠다"고 말했다. 당시 그를 가르친 경북대 교수와 지금도 소통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고등학교는 대구 과학고를 나왔다. 보통의 과고 학생들이 그렇듯이, 그도 과고를 2년만 다니고 바로 KAIST에 입학(2003년)했다. 당시 KAIST는 1학년은 전공이 없는, 무전공이던 때다. 2학년때부터 전공을 택했다. 김 교수는 전자를 전공으로, 전기를 복수 전공했다. 군 복무와 KAIST를 졸업하고 MIT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MIT에서 그의 지도 교수는 컴퓨터 보안 분야 석학 니콜라이였다. 김 교수는 "보안을 접근하는 두 가지 어프로치(approach, 접근)가 있다. 하나는 리액티브(reactive)고, 또 하나는 프로액티브(proactive)다. 리액티브는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이다. 버그는 존재한다, 공격(attack)은 일어난다, 그러면, 일어났으면, 어떻게 대응해 리커버리(recovery)하는 게 리액티브 방식이다. 프로액티브(proactive)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이라면서 "내 논문은 리액티브 어프로치를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지난 8월 DARPA가 개최해 우승한 'AI 사이버 챌린지'로 돌렸다. 당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 큰 대회다. 비용으로 5000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700억 원이 들어간 대회다. DARPA가 "우리가 못 푸는 문제가 뭐냐? "어떻게 하면 풀 수 있냐?"는 화두를 던지며 2년간 개최한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proactive한 보안 솔루션을 만드는 챌린지였다"고 해석했다. DARPA는 2004년 3월 무인자율차 챌린지(DARPA Grand Challenge)를 세계 처음으로 개최하는 등 '문 샷' 프로젝트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최하기로 유명하다. 이번 'AI 사이버 챌린지'도 세계서 처음으로 개최했고, 올해 한번만 개최, 내년에는 개최하지 않는다. 이후 싹은 산업계서 키우라는 거다. 김 교수가 결성한 '아틀란타' 팀은 총 35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의 국적은 한국, 미국 등으로 연합 국제팀이다.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조지아텍과 관련이 있고, 김 교수 제자들이라는 점이다. 당시 김 교수는 삼성전자에도 속했는데 아틀란타 팀에는 삼성전자 소속도 10여명 있었다. 우리나라 학계에서도 그의 제자인 KAIST 윤인수 교수와 포항공대 교수 2명이 아틀란타 팀의 멤버였다. 김 교수는 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바로 2014년에 조지아텍 교수(조교수)가 됐다. 그의 나이 만 29세였다. 주머니속 송곳이라고, 김 교수는 조지아텍에서도 도드라졌다. 보통 조교수에서 부교수 되는데 6년, 부교수에서 정교수 되는데 6년, 이렇게 정교수 되는데 12년이 걸린다. 김 교수는 8년만에 조교수에서 정교수가 됐다. '보통'보다 4년(부교수 1년, 정교수 3년)을 앞당긴 것이다. 김 교수는 의미를 둔다고 하지 않았지만, 조지아텍 사상 한국인 교수로 가장 빨리 정교수가 된 케이스로 보인다. 김 교수는 조지아텍이 보안 학과를 세계서 처음으로 만들었고, 이 분야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실제 세계 대학의 컴퓨터과학(CS) 순위를 보여주는 CS랭킹(CSRanking)을 보면 조지아텍이 1위(교수 28명), 퍼듀대가 2위(교수 23명), 일리노이대가 3위(교수 24명)에 올라와 있다. AI처럼 보안 분야에는 세계적 학회가 4개 정도 있는데 김 교수는 "이들 4개 학회 모두 우리가 케어하는 학회"라면서 "보안 분야에서 조지아텍이 (세계서) 제일 잘한다. 압도적으로 1등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약 10년간의 교수 생활 중 30~40편의 논문을 썼다. 이중 제일 애정하는 논문은 최근 아카이브에 올린 것으로, DARPA의 'AI 사이버 챌린지' 우승에 관한 테크니컬 리포트다. 이 논문은 아카이브에서 '팀 아틀란타'를 치면 검색할 수 있다. AI공격과 AI방어에 대한 일종의 '세계 최고 교본'인 셈이다. 김 교수는 "이번에 올린 테크니컬 리포트는 5년후 우리 일상에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우승한 'AI 사이버 챌린지'에서는 한국에 사무실이 있는 티오리도 3위를 했다. 김 교수는 티오리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티오리에 가고, 티오리 사람들이 우리 학생으로 오기도 한다.티오리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했다. 김 교수는 창업에 대한 의지는 없을까. "사실 저도 창업을 한 적이 있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권을 가지고 사업을 하면 더 잘한다. 하지만 (나는) 창업보다는 연구가 적성에 맞는 듯 하다"며 미소 지었다. 김 교수 제자 중 상당수도 창업에 뛰어들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젤릭(Zellic)이라는 보안 회사가 대표적이다. 그는 박사 졸업생만 50명 정도 배출했다. 이중 한국에는 10명 정도가 있다. 포항공대 교수 2명, KAIST 교수 1명, 서울대 2명 등이다. 그의 나이는 이제 만 40이다. 40대는 지적으로, 육체적으로 한창이다. 그는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까. "지금 제일 관심있는 건, 내년부터 빅테크에서 근무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글로벌하게 디플로이 하는 데 제일 관심이 쏠려있다"고 말했다. 창업 경험도 있고, 후학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무슨 분야에 탤런트가 있는 지 본인들이 조금 더 일찍 알면 좋겠다. 해커의 길을 갈 수도, 창업의 길을 갈 수도, 조금 더 챌린지(도전)한 걸 하고 싶다면 아카데미(학계)에 갈 수도 있는데, 자기 선택의 문제인 것 같다"면서 "우리는 해킹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나. 어떻게 하면 해킹을 좀 에듀케이션하게 가르칠까 하는데, 빨리 자기 재능을 파악해 그 쪽에 집중하라고 한다. 이 게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액티버티(activity)가 아닌 것 같다. 5년, 10년해도 이 분야에서 1등 하기 힘들다"고 짚었다. 석박사 학생을 뽑는 기준을 말해달라고 하자 애터튜드와 전문성, 차별성 중 하나라도 특출한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내가 원하는 몇 가지 카테고리가 있다. 과톱이다, 그러면 이 사람의 성실도를 나타낸다. 지속성(persistent)이 있는 거다. 두번째는 엄청 잘하는 사람이다. 학과에서 1등 하려면 여러 가지를 잘 해야 한다. 그런 게 아니라 한 분야에서 탁월한 1등을 원한다. 학점이 0점이라도 상관없다. 이게 학과에서 1등 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또 하나는 우리랑 다른 사람, 엉뚱한 사람, 조금 하자(?)가 있더라도 이런 사람을 뽑는다." 한국의 사이버 발전에 대한 조언도 구했다. "연구 환경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정부 차원에서 드라이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안 인더스트리(industry, 산업)가 훨씬 커져야 할 것 같다"면서 "한국의 상위권 기업들은 내가 보기엔 조금 뒤처진 것 같다. 최신 보안, 최신 기술들을 어댑트(adapt, 수용)할 수 있는 인더스트리가 빨리 형성되면 좋을 듯 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보안하는 분들을 자유롭게 연구하게 해줘도 금세 따라간다. 그게 기업에 있는 분이든 아카데미에 있는 분이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11.30 21:47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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