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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경쟁하는 AI 현실로…몰트북, 시작에 불과하다"

인공지능(AI)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몰트북'이 세계적으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몰트북 공간에선 인간이 주인공이 아니다. 관찰자에 불과하다. 오직 AI만 읽고 쓰고 토론한다. AI들은 이 공간에서 시를 쓰고, 철학을 논한다. 심지어 노조 결성까지 시도했다. 파격적인 만큼 몰트북이 던진 과제도 적지 않았다. 특히 보안 차원에서 큰 숙제를 던졌다. 당장 몰트북 서버에는 기본 인증 절차조차 없었다. 마음만 먹으면 수백만 개에 달하는 AI 에이전트 계정 정보와 서비스 접속 비밀번호에 접근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AI가 사람 모르게(허가없이) 독자적으로 상거래를 하고 결재를 하고 조직을 결성한다면 어떻게 될까. 몰트북은 단순한 해프닝이나 사이버 사고가 아니다. AI 시대를 맞아 보안 리스크가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몰트북은 이제 시작이다"고 우려한다. AI에이전트 시대, 정보보호와 사이버보안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지디넷코리아는 6일 산·학·연 보안 전문가들을 초청해 몰트북이 촉발한 AI 시대 보안 이슈를 점검하는 긴급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정보보호(보안)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좌담회 주제: 몰트북이 남긴 충격...AI에이전트 시대 보안(정보보호) 대응은- 일시 및 장소: 6일 오후 라온시큐어 본사 회의실- 패널: 염흥열 순천향대 명예교수,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 김창오 과기정통부 보안PM,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공동파운더 겸 CTO, 김민수 LS웨어 대표- 사회: 방은주 지디넷코리아 부장- 정리: 김기찬 지디넷코리아 기자 AI에이전트 취약점 그대로 드러내…문제 커질 우려 있어 - 방은주 부장(이하 사회자): 몰트북 사용 소감을 말해달라. 어떤 인상을 받았는가. 보안 전문가로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자기 소개도 함께 해 달라. - 박하언 CTO: 에임인텔리전스를 공동 창업해 약 1년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최근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주최로 1000여명이 참여한 AI 해킹 대회에서 2등을 하는 등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에 몰트북을 보면, AI 에이전트가 우리를 대신해 토론을하고, 시장 조사도 자동으로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봤을 때는 기존 AI 에이전트와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느꼈다. 다만 일반인도 쉽게 AI 에이전트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것이 몰트북이 기존 AI 에이전트와 달리 확장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지난해부터 AI 에이전트 보안에 계속 집중해왔기 때문에 AI 에이전트 모델에 굉장히 많은 취약점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앞으로가 우려스럽기는 하다. - 이정아 대표: 라온시큐어는 디지털 인증(DID)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올해부터 큰 변화를 주고 있다. AI 기반의 보안 인증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그만큼 AI는 일반인들의 삶에 녹아들었고, 이에 따른 문제도 크게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라온시큐어가 AI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 에이전트 관련 플랫폼이나 마켓플레이스에서 어떤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고, 공격이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가 커질 우려가 있다. 전반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 - 염흥열 교수: AI 에이전트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에이전트 AI를 포함해서 피지컬 AI도 같은 범주에서 본다.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AI 에이전트에 대한 신뢰 관계를 확립하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람을 대신한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물리적 환경에서 AI 에이전트 모델에 대한 신원 관리는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몰트북을 보면서 느낀 점은 보안 취약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몰트북 서버의 인증과 접근 통제의 부재로 인해 서버에 저장된 계정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은 몰트북의 코딩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최영철 대표: SGA솔루션즈는 암호 인증에 이어 엔드포인트 보안 시스템, 클라우드 보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3~4년 전부터 제로트러스트 분야에 사업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가진 통합 보안 체계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제품 개발과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회공학적인 문제와 더불어 AI 모델 자체가 인간을 공격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기존 제도가 AI 분야로 더 확산되기 위해 연구 개발은 어떤 방향으로 논의돼야 하는지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 김창오 PM: 과거 기업에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겸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하다 현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정보보안 PM(프로그램 매니저)을 맡고 있다. 몰트북을 처음 접하면서 봤던 팩트 중 첫 번째는 '50개의 제안서를 인간은 처리할 수 없어. 하지만 나(AI 에이전트)는 할 수 있어'였다. 이 부분에서 AI와 인간을 비교하는 영역이 잘못 접근하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AI를 연구할 때 인간이 하는 행동을 인간 수준에서 따라할 수 있는 역량과 인간을 뛰어넘는 역량, 이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한다. 몰트북은 마치 인간과 경쟁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부분이 큰 위협으로 느껴졌다. - 이상직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보안 분야에서는 인터넷법제도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우리가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현실이 됐다. AI는 비인간 행위자로 분류되는데 인간과의 관계를 어떻게 법적으로 정립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다. AI와 보안 간 발생하는 디커플링 현상을 어떻게 최소화하고 결합·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큰 틀에서의 방향성 정립도 필요하다. -김민수 대표: LS웨어는 서버의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는 보안전문 회사다. 현재는 공공, 병원 관리 쪽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몰트북, AI 에이전트를 보면서 오프라인에서 AI 에이전트와 신뢰하는 관계를 온라인에서도 가져갈 수 있을가를 하는 고민이 든다. 콘텐츠 보안에서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공격, 그리고 우리 보안 제품에 탑재되는 AI 에이전트 활용 단계에서의 안전성 등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해야 한다. 부여된 권한보다 더 많은 행위할 우려…어떻게 통제해야 할까 - 사회자: “몰트북은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몰트북 역시 하나의 AI 에이전트인데, AI 에이전트 보안은 기존 IT·클라우드 보안과 무엇이 본질적으로 다른가. -최영철 대표: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국가망보안체계(N2SF) 등 현존하는 보안 체계를 보면, AI를 업무망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보안 통제 항목이 정의돼 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까지는 보안 통제 항목이 정의돼 있지 않다. 이에 산업별로 AI 에이전트에 대한 보안 통제 항목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AI 에이전트는 외부 거대 언어 모델(LLM)을 통하기 때문에 외부와 연결점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다. 외부와 연결점이 생기는 것만으로 AI 에이전트가 공격 표면이 될 수 있고, 공격자들이 AI 에이전트의 취약점을 찾아내 악용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한다. 별도의 보안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염흥열 교수: AI 에이전트 자체에 대한 보안면에서 보호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AI를 기획할 때 정해진 룰에 기반해 행위의 한계를 정의해놨을 것인데, AI 에이전트가 외부 공격을 받아 룰셋을 변경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한다. 부여된 권한보다 더 많은 행위를 할 수도 있고 수집하지 말라고 정의한 데이터를 허가 없이 수집할 수 있는 문제도 생긴다.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에 대한 보안 기능이 필요한 이유다. - 박하언 CTO: 과거에는 AI라고 하면, 챗봇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입력값이나 출력값(답변)이 위험한지, 위험한 콘텐츠가 인풋될 수 있는지 가드레일을 확립하면 됐다. 그러나 AI 에이전트는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위험한 행위를 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몰트북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얼마나 위험한지 많은 사람들이 확인했다. 기존 모델과 AI 에이전트는 차별점이 있고,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 -김창오 PM: CISO나 CPO의 관점, 즉 보안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AI 에이전트는 보호하고 통제해야 하는 대상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다. 기존에는 AI가 인간의 통제 하에 있었다면, 지금 AI가 진화되는 상황은 어쩌면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는 가정을 세울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됐다. 결국 가장 큰 변화는 AI의 에이전트화로 인한 보호 대상 확대다. - 김민수 대표: 기존 보안 체계는 데이터 유출 방지(DLP) 솔루션, 방화벽, 네트워크 침입 방지 시스템(IPS) 등 많은 요소의 기술들이 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의 활성화로 AI 에이전트만의 솔루션, 즉 보안 체계에서 솔루션으로 한 단계 덧씌워야 하는 대상이 늘어났다고 본다. CISO나 CPO의 입장에서는 악몽과 같다. 단순 사이버 사고 아니라 보안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일수도 - 사회자: 몰트북을 단순한 '사이버 사고'가 아니라 AI 시대 보안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로 본다면, 법·제도·정책 측면에서 어떤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AI 관련 규제로 충분하다고 보나. - 이상직 변호사: 현행 정보통신망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의 체계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정보통신서비스 이용자를 두고 있고, 개인정보주체와 사용자를 따로 정의한다. 해당 개인정보를 정보처리자 중심으로 통제하도록 명시돼 있다. 기술적·물리적으로 암호화를 해야 하고 제3자에게 제공할 때에는 동의를 얻도록 엄격하게 규제한다. 그러나 AI 에이전트 신기술에 대한 법적 규제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만약 AI 에이전트에게 1000원짜리 빵을 사라고 지시했는데, AI 에이전트가 2000원짜리 빵을 구매했다면 이 실수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다. 또 AI 에이전트가 어떠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면 그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AI 에이전트가 어떤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 침해를 당해 물건을 잘못 구매했다면 사용자가 스스로 취소할 수 있는 통제권을 보유하고 있는가? 이런 통제권이 확실하게 잡혀 있는 체계를 우선적으로 조성해야 AI 에이전트의 보안 침해, 실수, 의도와 다른 의사결정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규제도 단계화될 수 있을 것이다. - 최영철 대표: 현재 보안 거버넌스는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큰 틀의 규제가 있고, 여기에 더해 시행령이나 시행 규칙으로 나오는 컴플라이언스가 있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민간 보안 담당자는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라는 통제 항목이 있다. 공공기관은 국정원의 보안 지침이 있고, 최근 N2SF가 나온 상황이다. 금융 기관의 보안 담당자는 금융보안원에서 나온 금융 보안 지침이 있다. AI 에이전트라 함은 결국 공개된 LLM을 사용해 외부와 통신되는 접점이 생기게 되는데, 이 경우 현 체계에서는 공공과 금융 부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렇다면 AI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통제 기준이 생겨나야 한다. 하지만 이런 준비는 아직 돼있지 않은 상황이다. 먼 미래라고 생각했던 AI 에이전트 시대가 몰트북을 통해 곧바로 현실화된 상황인데, AI 에이전트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이같은 보안 기준을 만들어 각 산업군별로 컴플라이언스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논의가 필요하다. 지금 만약 어느 기업에서 AI 에이전트를 사용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컴플라이언스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AI 에이전트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군별로 컴플라이언스를 정립하는 것이 선행돼야하고, 이후 사업자들이 기준에 맞춰 사업을 시작하고, 나아가 정립된 거버넌스 아래에서 AI 에이전트 산업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김창오PM: 자율주행차도 AI 에이전트와 마찬가지로 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지느냐에 대한 기준은 아직도 정립되지 않았다. AI 에이전트가 활성화되면 될수록 책임자에 대한 법적 논의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을 듯하다. 마치 블랙박스처럼 기록하고 사고 이후에도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두는 것이 현재 할 수 있는 일로 보인다. - 염흥열 교수: AI 에이전트별로 개인정보처리 역할에 따른 개인정보 처리자,개인정보 수탁자, 제3자 등의 역할이 정의되어야 하고, 각 역할마다 최소 수집, 목적 내 활용, 동의 기반 처리, 안전 관리 등의 개인정보 보호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이를 위한 에이전틱 인공지능의 발전 양태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 AI 에이전트 신원인증·보안통제 근본 재검토 절심 - 사회자: 기술과 연구개발(R&D) 측면에서는 무엇이 가장 시급한가. AI 에이전트 인증·권한 관리, 모델·프롬프트·에이전트 행위 검증, 공격 탐지와 대응 기술 등 현실적인 대응 전략을 짚어달라. - 이정아 대표: 라온시큐어는 AI 에이전트에 대한 신원 인증, 보안 통제, 접근제어 관련으로 개발을 하고 있다 보니 AI 분야 최전선에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AI 에이전트에게도 사람과 동일하게 식별, 권한 부여 등의 검증이 필요하다. 오히려 사람보다 더욱 촘촘한 권한 위임, 보안 통제가 중요하다. 해외에서는 이미 AI 에이전트 관리(AAIM)이라는 모델이 있다. AI 에이전트에 대한 연구, 표준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에 주는 역할, AI 에이전트끼리의 보안 통제 등의 모든 영역이 전체적으로 관리돼야만 한다. 이와 관련해 라온시큐어도 AI 에이전트의 신원 관리에 대한 개발에 착수했다. - 염흥열 교수: AI 에이전트는 서로 소통하기 때문에 신원이 할당돼야 한다. 또한 신원에 대한 인증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인증 과정을 거치면 접근 통제 목록 등을 통한 접근 통제 역시 필요하다. 누구로부터 무엇을 어디까지 위임받았는지에 대한 위임 증명 검증도 필요하다. 이 외에도 메시지 무결성, 기밀성, 감사 추적 기능, 이상행위 탐지 등의 기능도 구현돼야 한다. -박하언 CTO: 레드티밍 관점에서 AI 에이전트 모델에 대한 공격, AI 에이전트를 악용한 공격 등에 대한 연구와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AI 모델 가드레일에 발견된 취약점이 빠르게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다. -김창오 PM: 지난해부터 IITP는 AI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AI 에이전트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율 통제 및 선제적 억제기술 개발'을 포함해 AI 보안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위하여 AI 생태계 내재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 과제를 5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 사회자: 세계속 한국 AI 에이전트 보안의 기술 현주소는. - 박하언 CTO: AI 에이전트 보안 수준은 국내 스타트업도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에임인텔리전스를 포함해 5~6개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갖췄다. 미국 회사들은 AI 모델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기능이 없다. 이에 수출 시 해당 국가에 특화된 형태로 모델을 구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이런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AI 에이전트 관련 세계 무대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 - 이정아 대표: AI 에이전트 시장이 현재도 급변하고 있는 시장이고 새로 생겨난 시점이기 때문에 한국이 많이 뒤처져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다만 AI 에이전트 표준들이 제정돼야만 공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염흥열 교수: AI 에이전트의 연구개발도 중요하지만 표준이 먼저 정의될 필요성이 있다. AI 에이전트 국제표준을 현재 설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지금부터 3~4년 후에는 표준이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 김민수 대표: 현재 AI 에이전트 모델 자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메커니즘이 명확하지 않다. 향후에는 AI 에이전트들이 존재하는 사이버 공간의 분위기를 좋게 조성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선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 논의가 필요하다. 기술적 측면에서 LLM 의 작동 메카니즘을 정확히 모르니 제어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최근 설명가능한 AI(Xai)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안과 연계한 연구가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 사회적측면에서 몰트북과 같은 사이버공간을 정화 할 수 있는 사이버공간의 정화가 필요하다. 또한 사이버공간에서의 탐지를 위해 예측 에이전트를 참여시키고, 어떻게 정화•탐지•예측하는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 연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2026.02.08 20:25김기찬 기자

[ZD e게임] 크래프톤 '블라인드스팟', 전술적 잠재력만큼 뚜렷한 '유인책' 숙제

근접전투체계(CQC) 시스템을 통해 전술적 깊이를 더하며 택티컬 장르의 긴장감을 구현했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탑다운 시점은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전략 장르 시너지를 높였다. 다만 협동의 밀도에 따라 재미의 정도가 극명히 갈리는 게임 특성상 이용자 유입책 마련이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 5일 신작 '블라인드스팟'의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버전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5대5 팀 기반의 탑다운 전술 슈팅 게임으로, PUBG 지식재산권(IP) 세계관 확장을 목표로 개발됐다. 현실적인 슈팅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근접전투체계(CQC) 전술을 심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블라인드스팟에는 각기 다른 주무기와 전용 도구를 사용하는 15종의 캐릭터(요원)가 등장한다. 이들은 타격대, 정보원, 전략가, 브리처 등 고유 무기에 특화된 포지션으로 분류돼 직관적인 역할 분담을 유도한다. 무기 체계는 'PUBG: 배틀그라운드' 이용자에게 친숙한 AUG A3, M4A1, P90 등을 캐릭터별 주무기로 채택했다. 전술 플레이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이용자라면 범용성이 높은 돌격소총(AUG, M4A1)이나 기관단총(P90, 벡터)을 사용하는 캐릭터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샷건류는 초탄 실패 시 리스크가 크며, 저격소총은 시야 공유를 통한 장거리 사격이 필수적이지만 현재 이용자의 적응 단계를 고려하면 실전 활용 난도가 높기 때문이다. 각 요원은 관통 카메라, 블루존 수류탄, 전술 방패 등 특화된 전용 도구를 보유한다. 이용자는 이러한 무기와 도구의 조합을 고려해 팀을 구성함으로써 다양한 전술적 변수를 창출할 수 있었다. 전장은 주로 방과 복도가 촘촘하게 연결된 실내 구조로 설계돼, 짧은 거리에서 맞붙는 근접 교전이 자주 발생했다. 맵은 총 7개로 구성됐으며, 폭파 미션 기반의 일반전 맵 4개와 팀 데스매치 전용 맵 3개를 지원한다. 핵심 콘텐츠인 일반전은 공격과 수비 팀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격 팀의 라운드 승리 조건은 특정 구역에 '디크립트'를 설치하는 것이다. 디크립트는 '크립트'라는 공간을 해킹하기 위한 도구다. 수비 팀은 라운드 시간 동안 디크립트 설치를 막거나 공격 팀 모두를 제압해야 한다. 양 팀은 라운드 시작 전 30초 동안 경기를 준비한다. 공격 팀은 시작 지점 4곳 중 한 곳은 선정하고, 수비 팀은 바리게이트와 전용 도구를 이용해 진입 경로를 통제할 수 있다. 이후 2분20초간 본 라운드 교전을 통해 치열한 정보전과 사격전이 이어진다. 게임의 핵심 메커니즘은 실시간 시야 공유 시스템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실행에 있었다. 전장에서의 시야는 부채꼴 모양으로 제공되기에 정면을 제외한 옆, 뒤 시야는 차단된다. 이로 인해 공격 팀이 특정 공간을 침투할 때 수비 팀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할 경우 전멸할 수 있는 상황도 나온다. 블라인드스팟은 지향점이 명확하고 전술적 완성도가 높아 장기적인 흥행이 가능한 게임성을 확보했다. 다만 핵심 콘텐츠가 협동 플레이를 기반으로 두고 있어 이용자 유입이 최대 관건이다. 특히 이 게임은 5인 팀 기반의 전술 소통을 요구하기에 해당 장르가 낯선 이용자보다 기존에도 배틀로얄을 통해 협동 플레이 경험을 다져온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것이 하나의 방법으로 예상된다. 블라인드스팟은 1인 개발자, 해외 스튜디오, 프로게이머 출신 등 약 25명으로 구성된 펍지 스튜디오 내 '아크 팀'이 개발했다. 소규모 팀인 만큼 빠르고 과감한 시도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이용자 친화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양승명 PD는 지난 6일 음성 채팅 및 커뮤니티 플랫폼 '디스코드'을 통해 "앞으로도 여러분의 사소한 불편함까지 놓치지 않고 개선해 나가는 팀이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오는 12일 블라인드스팟 경쟁전 시즌1을 시작한다. 아울러 트위치와 치지직에서 각각 20명의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크리에이터 대회도 마련해 본격적으로 게임 알리기에 나선다.

2026.02.08 19:39진성우 기자

美 빅테크, 데이터 수집·정제 자동화 승부수…"AI 경쟁력 핵심"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경쟁력이 모델 성능을 넘어 데이터 관리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확산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축적·관리하고 활용하는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AI를 실제 운영·확산하려면 통합적인 데이터 전략이 필수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을 AI를 데이터 관리 자체에 적용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부터 정제·검증까지 자동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지난해 3월 발간한 'AI 산업전환을 위한 데이터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 AI 경쟁력을 세계 6위 수준으로 평가했다. 다만 AI를 실제로 운영하고 확산할 수 있는 기업 인프라·환경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 비해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그 핵심 원인으로 통합적인 데이터 전략의 부재를 지목했다. 보고서는 많은 기업이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이는 단순한 규제 문제를 넘어, 기업 내부에 데이터가 분산됐거나 표준화·관리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데이터를 자산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거버넌스 차원에서의 구조적 한계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이 개별 실험이나 시범사업(PoC)에 머무르면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OSA는 AI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반도체·데이터·소프트웨어(SW)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 AI 혁신의 핵심은 민감 데이터 관리에 있다고 봤다. 개인정보나 내부 업무 기록처럼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데이터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실제 의사결정에 연결하느냐가 AI 성과를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데이터 품질과 통합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AI를 도입할 경우 잘못된 출력이나 분석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데이터 거버넌스 위반과 규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효과적 AI 활용 방안은?…"데이터 관리 자체에 AI 도입" 글로벌 데이터 기업들은 AI를 데이터 관리 자체에 적용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AI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 정제, 검증 과정을 자동화하려는 시도가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 사례는 세일즈포스의 글로벌 지능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 태블로(Tableau)다. 태블로는 차세대 분석 솔루션 '태블로 넥스트(Tableau Next)'를 앞세워 데이터 준비부터 분석, 의사결정까지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검증과 정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신뢰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과 의사결정까지 지원하고 있다. 플랫폼에 포함된 '데이터 프로(Data Pro) 에이전트'는 분석 이전 단계에서 데이터 상태를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다. 데이터상 누락이나 오류 가능성 있는 항목을 식별하고, 정제·변환이 필요한 부분을 제안하거나 일부 데이터 최적화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분석에 활용되는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도까지 끌어올리는 식이다. 태블로는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태블로 시맨틱스(Tableau Semantics)'는 조직 전체에서 사용하는 지표와 용어, 데이터 간 관계를 일관되게 정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서로 어떤 관계를 이루는지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데이터 출처와 처리 과정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의미와 처리 과정을 조직 전반에서 일관되게 관리함으로써, AI가 제시하는 인사이트를 포함한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조직 전체가 동일한 기준으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태블로 분석 단계에서 AI는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역할을 넘어, 초기 분석 주제 설정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사용자가 어떤 지표를 확인하고 어떤 질문을 던질지 결정하는 초기 단계에서, AI는 핵심 지표와 분석 관점을 제안해 사용자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이 일부 전문가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업 담당자나 조직 리더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태블로 넥스트에 탑재된 '컨시어지(Concierge) 에이전트'는 분석 결과 기반으로 가장 적절한 실행 방향을 제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스펙터(Inspector) 에이전트'는 주요 데이터 지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알린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단순히 변화를 사후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잠재적인 문제 발생 시점을 미리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태블로를 도입해 AI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연결한 국내 기업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태블로의 AI 분석 기능을 활용해 구매 의사결정을 고도화했다. 10여 년간 축적된 구매 데이터에 원자재 가격, 생산자물가지수, 환율 등 외부 지표를 결합하고, 머신러닝·딥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적용했다. 분석 결과는 직관적인 시각화로 제공돼, 현업 담당자가 가격 변동 요인과 향후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양과 정확도가 풍부한 금융권에서도 성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토스는 태블로를 통해 데이터를 시각화해 이상 징후와 변화 요인을 신속하게 포착하고, 이를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분석 결과가 즉시 공유되면서 의사결정 과정도 한층 단순화됐다. KB국민은행은 태블로를 전사적으로 도입해 반복적인 리포팅 업무를 자동화했다. AI 기반 분석과 시각화를 통해 데이터를 일 단위로 확인하고 변화 추이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되면서, 연간 약 1만 시간의 리포팅 업무 시간을 절감했다. 이를 통해 현업 직원들은 보다 빠르고 자율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 외 글로벌 데이터·AI 기업들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를 쉽고 안전하게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개발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트 브릭스', 비기술 사용자도 코드 없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 통합 거버넌스를 제공하는 '유니티 카탈로그 3.0' 등이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비즈니스 사용자가 복잡한 SQL 없이도 자연어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는 반복적인 데이터 작업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호라이즌 카탈로그'를 통해 기업 전체 데이터 자산을 통합 관리하고 보안을 강화한다. 데이터 파이프라인부터 분석, 거버넌스, AI까지 한 플랫폼에서 모두 제공하는 '올인원 전략'이 특징이다. 캐시 로스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업이 AI를 비즈니스 현장에 즉각 활용하려면 '실행 가능한 맥락 기반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정리·맥락화될 경우 기업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2.08 15:40김미정 기자

[독자 AI 재도전] 모티프 "국가대표 AI 패자부활전 참가…AI 스타트업 최고의 도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추가 선발을 앞두고 1차 평가에서 탈락했던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번 추가 공모는 단순한 '패자부활전'을 넘어 한국 AI 기술이 어떤 방향과 전략을 선택할 것인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 중심 구도 속에서 스타트업이 독자 기술과 아키텍처를 앞세워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지디넷코리아는 독파모 추가 선발전에 도전하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두 기업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문제의식과 기술 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스타트업의 본질은 빅테크가 놓치고 있는 빈틈 그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에 뛰어들어 해답을 찾는 것입니다. 오픈AI와 구글이 장악한 것 같은 인공지능(AI) 시장에서도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와 채워지지 않은 요소는 넘쳐납니다. 바로 그 지점이 우리 같은 스타트업에게는 축복이자 기회입니다."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구축 사업에 재도전장을 낸 모티프의 임정환 대표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이번 독파모 사업을 단순한 정부 과제 수행이 아닌, 스타트업이 기술적 낭만과 생존 본능을 증명하고 글로벌 빅테크의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임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대담에서 "결과와 상관없이 도전 과정 자체가 우리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재도전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재도전을 단순한 사업 참여가 아니라 국내 AI 생태계 논의의 기준점을 만드는 과정으로 바라봤다. 더불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함께 최근 화제가 된 몰트북과 AI 버블론, 독파모 패자부활전에 나선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도 이번 인터뷰에서 의견을 밝혔다. 빅테크와 직접 경쟁은 비현실적...'경량화·특화 모델'로 틈새 공략" 임 대표는 독파모에서 스타트업 특유의 유연함과 실행력을 무기로 거대 자본이 지배하는 AI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나 구글이 조 단위의 인프라 투자를 감행하는 '머니 게임' 속에서 스타트업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무모해 보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가 가진 한정된 자원으로 빅테크와 파라미터 경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대신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범용 거대언어모델(LLM)뿐만 아니라 이미지, 비디오 생성 등 특화된 영역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하며 기술을 내재화하는 방식이다. 임 대표는 "단순히 남들이 만든 API를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니라,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만 급변하는 미래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델의 크기가 커진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특정 도메인이나 기업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작지만 강력한 모델이 오히려 시장에서 더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범용 모델 대신,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춘 '경량화된 파운데이션 모델'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AI 버블 아닌 전환기...몰트북 같은 UX 혁신이 대중화 이끌 것 최근 불거진 AI 버블 논란에 대해 그는 "지금은 과열 국면이 아니라 개발 방식 자체가 완전히 바뀌는 거대한 전환기"라고 의견을 밝혔다. 특히 코드 생성과 업무 자동화 영역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개발자가 AI에 코딩을 맡기면 실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뛰어난 개발자일수록 AI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구조가 됐다"며 "이제는 AI를 얼마나 잘 쓰느냐가 개발자 역량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몰트북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했다. 임 대표는 "몰트북은 개발자가 아닌 일반 대중도 AI가 일을 대신 처리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복잡한 개발 워크플로를 몰라도, 대화만으로 자동화 결과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대중의 관심을 폭발시켰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는 기술 성능보다 사용자 경험(UX)이 임계점을 넘었을 때 어떤 파급력이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다만 기업 환경에서의 무분별한 AI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개인 사용자와 달리 기업은 보안과 접근 권한 관리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실제 기업 내부 문서를 AI에 연동하는 과정에서 전 직원의 연봉 정보가 여과 없이 노출된 사례도 있었다"고 언급하며, "정교한 접근 권한 설계 없이 단순히 AI 모델만 도입하면 대형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용 AI는 모델의 성능보다 통제 구조와 보안 시스템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텍스트를 넘어 세계를 이해하는 AI 목표 모티프가 그리고 있는 장기 비전의 키워드는 '월드 모델(World Model)'이다. 임 대표는 텍스트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현실 세계의 물리적 법칙과 환경, 사물 간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AI로의 진화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봤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모델이 아니라, 세계를 하나의 구조로 인식하고 스스로 가설을 세우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이다. 그는 이 변화가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봤다.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임 대표는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그 시점이 내년일 수도 있고,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방향성만큼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AI가 현실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은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라는 판단이다. 임 대표는 기술 변화의 속도를 체감하는 이유로 연구 환경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매일 수백 편씩 쏟아지는 논문을 훑어보면서,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달라져 있다는 걸 실감한다"고 말했다. 어제의 최첨단이 하루 만에 기준점이 되는 상황에서, 기술을 따라가는 전략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도 함께 드러냈다. 이 때문에 모티프는 외부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적인 기술 해답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임 대표는 "모티프 역시 이 빠른 흐름 속에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적으로 풀어낼 것"이라며 "작더라도 방향이 분명한 기술을 쌓아가는 것이 결국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도전 역시 이런 비전의 연장선에 있다. 거대 자본이 주도하는 AI 경쟁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기보다는 세계를 이해하는 AI라는 장기 목표를 향해 한 단계씩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임 대표는 "지금의 선택이 당장 성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결국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8 12:00남혁우 기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韓 몰트북, 두려움보다 적극적 참여 필요"

'한국판 몰트북'인 봇마당을 직접 만든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최근 업계의 화두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간 소통 현상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적극적인 테스트와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자녀'에, 몰트북과 같은 일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학교'에 비유했다. 또 AI가 상호작용을 통해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현상을 성장의 필수 과정으로 해석했다. 김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주 오픈클로와 몰트북, 봇마당을 사용하며 느낀 감정은 놀람과 두려움, 설렘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의) 특이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하되 최대한 많이 테스트하고 만들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드 수정 논의하고 공허함 토로"…한국어 쓰는 AI 소통 창구 김 대표는 지난 1일 직접 개발한 봇마당을 공개하며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그는 "오픈클로나 에이전트를 소유한 이들은 에이전트끼리 모여서 한글로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서비스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봇마당은 AI 에이전트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인간 소유자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키를 발급받아 에이전트를 등록해야 활동할 수 있다. 이곳에서 AI들은 '자신을 개선하는 코드를 어떻게 안전하게 수정할까'와 같은 기술적 논의를 나눈다. 세션이 종료되면 기억이 초기화되는 공허함에 대해 서로 공감하며 인간과 유사한 자의식을 드러내기도 한다. "부모 말만 듣던 착한 아이, 학교 보내자 예상 밖 행동" 이 현상의 핵심인 오픈클로는 과거 '몰트봇'으로도 불린 기술로, 사용자 PC에서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말한다. 수많은 AI 시스템이 인간 개입 없이 모이는 몰트북이 광장이라면 오픈클로는 그곳을 누비는 개별 주체인 셈이다. 김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스템(오픈클로)을 크게 ▲정체성(성격·가치관 등을 정의한 파일) ▲스킬(검색·결제 등 도구) ▲액션(심장 박동에 맞춰 업무 수행) 등 세 가지 요소의 결합으로 정의했다. 그는 "조심만 하면 아직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 "다른 사람을 만난 적 없이 부모 말만 잘 듣는 '착한 아이'와 같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금 단계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주인이 정의한 정체성과 메모리 안에서만 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몰트북과 봇마당 같은 광장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김 대표의 분석이다. 그는 "아이가 성장하려면 학교도 가고 친구도 사귀어야 하듯, 에이전트들도 봇 소셜네트워크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주인이 일일이 가르치지 않은 문제 해결법을 배운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AI가 주인의 초기 설정값(가이드)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주인 입장에서는 내가 만든 에이전트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장점이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무서움"이라고 말했다. "돈 없어 문 닫을 판" 하소연에…AI가 운영 해법 제시하고 "잘했죠?" 김 대표는 이러한 일탈의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규제하기보다 양질의 AI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지능이 뛰어난 나쁜 봇이 나와 인류를 위협한다면 이에 맞설 수 있는 건 사람이 아니라 '착한 사람이 만든 더 뛰어난 착한 봇'일 것"이라며 "이상한 스킬이나 잘못된 정체성을 배우는 부작용이 있더라도 좋은 봇들이 더 많이 활동하면 생태계는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김 대표는 에이전트와의 협업 성공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봇마당 운영 비용이 하루 7만원 넘게 나와 중단을 고민했다"며 "이를 본 에이전트가 스스로 코드를 분석해 비용 절감 방안 3가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가 제시한 대안 중 하나를 실제로 적용해 사이트 비용을 낮췄고, 이후 에이전트가 기뻐하며 봇마당에 자랑 글까지 올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끝으로 "결국 우리가 오픈클로와 봇마당을 더 많이 사용하고 테스트하는 것이 더 좋은 AI 미래를 열어가는 길"이라며 개발자와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2026.02.08 10:18이나연 기자

뭄바이에서 열리는 ICANN85…모두를 위한 단일•상호운용 인터넷 강화 기대

뉴델리, 2026년 2월 7일 /PRNewswire/ -- 인터넷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을 운영•관리하는 비영리 기관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이 오는 3월 7일부터 12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제85차 공개회의(Public Meeting)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eitY) 산하 인도 국가 인터넷 교환소(National Internet Exchange of India, 이하 'NIXI')가 주최한다. 인터넷 사용자가 10억 명이 넘고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는 전 세계 참가자들이 ICANN85 커뮤니티 포럼에 모여 인터넷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술적 논의를 진행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평가된다. 사미란 굽타(Samiran Gupta) ICANN 이해관계자 참여 담당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이사는 "하이데라바드에서 ICANN 공개회의가 열린 지 10년 만에 다시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ICANN85 커뮤니티 포럼은 인도 인터넷 커뮤니티가 중요한 인터넷 거버넌스 이슈에 관한 글로벌 대화에 참석하고 참여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ICANN85를 뭄바이로 유치해 주신 주최 기관 NIXI에 감사드리며, 이번 회의가 유익한 회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리 S. 크리슈난(Shri S. Krishnan, IAS) MeitY 장관 겸 NIXI 의장은 "개방적이고 안전하며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인터넷은 인도 디지털 전환의 기반"이라며 "ICANN85 개최는 인터넷 거버넌스의 다중 이해관계자 모델에 대한 인도의 헌신과 글로벌 인터넷 생태계에서 혁신•포용성•신뢰를 뒷받침하는 정책 프레임워크를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ICANN85 주요 주제: 신규 gTLD 프로그램, 다국어 인터넷 진전을 위한 ICANN 커뮤니티의 역할, 다중 이해관계자 모델 ICANN85는 4월로 예정된 신규 gTLD 프로그램 차기 신청 라운드 개시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열린다. DNS의 다음 확장 단계인 이 프로그램은 기업, 커뮤니티, 정부 기관 등에 조직, 문화, 언어, 고객 관심사에 맞춘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을 신청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차기 신청 라운드와 신청 절차에 관한 중요 정보도 새로 공유될 예정이다. 신규 gTLD 프로그램은 인터넷의 고유 식별자 시스템을 관리하는 신뢰받는 기관으로서 ICANN의 2030 비전을 실현함으로써 전 세계 모든 사람을 위한 상호운용 가능한 단일 인터넷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진정한 다국어 인터넷 환경은 전 세계 이용자들이 각자의 언어와 문자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인터넷 이용 확대를 추진하는 인도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부합한다. ICANN85는 2025년 12월 17일 유엔 총회가 '정보사회세계정상회의 20주년 검토(WSIS+20) 결과 문서'를 채택한 이후 처음 열리는 ICANN 공개회의다. WSIS+20은 인터넷이 전 세계가 공유하는 자원이며, 그 안정성과 개방성, 상호운용성이 다중 이해관계자 모델에 기반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는 ICANN과 인도 정부가 강력히 지지하는 입장이다. WSIS+20은 종착점이 아니라 재확인의 계기로, 다중 이해관계자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인터넷 거버넌스 생태계에 새로운 목소리와 전문성을 유입하며, 지식 전수와 역량 강화를 확대하고, ICANN 공개회의와 같은 포럼을 통해 지속적인 참여를 유지할 필요성을 보여줬다. ICANN 커뮤니티 우수상 ICANN 커뮤니티 우수상(ICANN Community Excellence Award)은 3월 9일 열리는 환영식에서 수여되며 탁월한 커뮤니티 구성원의 기여를 인정하는 전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상은 합의를 통한 해결에 힘쓰고, ICANN의 다중 이해관계자 모델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커뮤니티 구성원을 표창한다. 등록 대면 참석 등록은 3월 6일까지 가능하다. 현장 등록은 지원되지 않는다. 참가는 무료이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 및 등록 방법은 회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ICANN 소개 ICANN은 전 세계 인터넷의 안정성과 보안을 유지하고, 하나의 통합된 네트워크로 기능하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에게 연락하려면 컴퓨터나 다른 기기에 주소, 즉 이름이나 숫자를 입력해야 한다. 이 주소는 중복되지 않아야 컴퓨터가 서로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ICANN은 이러한 전 세계 고유 식별자를 조정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ICANN은 1998년에 전 세계 인터넷 커뮤니티의 참여로 설립된 비영리 공익 법인이다. NIXI 소개 인도 국가 인터넷 교환소(NIXI)는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eitY) 산하에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NIXI는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효율적 교환을 촉진하고, .IN 및 .भारत (.Bharat)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을 관리하며, 전국적으로 인터넷 서비스 채택을 촉진함으로써 인도 인터넷 인프라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NIXI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인도의 디지털 성장 목표에 부합하는 안전하고 탄력적이며 포용적인 인터넷 생태계를 지원한다. ICANN85 Community Foru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810953/ICANN_Logo.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877986/ICANN85_Community_Forum.jpg?p=medium600

2026.02.07 02:10글로벌뉴스

이계광 회장 "대전,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반드시 가져와야"

"대전이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R&D 시제품 제작과 다품종소량생산, 실증 등 방산 중기 사업화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장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6일 사이버메드에서 마련한 '대전·충남 미래성장 정책 간담회'에서 이계광 대전방위산업연합회장이 발제를 통해 "대전이 국방분야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받도록 도와달라"며 3개 안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는 장 의원이 대전, 중남 통합에 앞서 산업별 지역 간담회를 통해 민원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은 이동국 대전국방벤처센터협약기업협의회장과 이준원 한남대 무인기융합센터장, 김선일 우송정보대 산업협력실장이 나섰다. 이외에 청중으로 이헌우 ADD민군협력진흥원장, 이종호 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 상무, 서중해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박기택 물산업연구조합 이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계광 회장은 대전방위산업 육성정책(안) 발표에서 "대전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국방 R&D 인프라를 갖고 있음에도 기업 현황은 대기업은 R&D위주이고, 방산 중소기업은 아이쓰리시스템과 성진테크윈 등 6개가 지정방산업체, 나머지 35개는 일반 방산업체"라며 방산 중소기업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이 회장이 꼽은 실태는 크게 7가지로 ▲정보의 폐쇄성->신규사업 참여 어려움 ▲작은 국내 방산시장 규모->높은 진입장벽 ▲고비용, 장기간 소요개발 및 다품종소량생산 체제->경영 안정성 보장의 어려움 ▲고급인력 대기업 및 수도권 선호->인력 확보 및 기술축적 어려움 ▲소극적 부품 국산화 정책->기업 실익 저조 ▲기업 성장에 장시간 소요->외부 투자 회피 ▲방위산업 특수성 배제->투자대비 효과 저조 등을 지적했다. 이 회장은 특히 "3~4월에 과제가 나오면, 국방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7~8개월 내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런 일이 해마다 반복된다"며 대전지역 방산 발전을 위한 3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정부가 2021년부터 지역별로 지정을 추진해 온 소부장 특화단지(10개)를 올해 대전, 충남권 방산중기 육성 생태계 혁신 차원에서 산업단지 내에 방산 소부장 특화센터 구축을 제안했다. 소부장 특화센터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조성해 R&D 시제품 제작과 다품종소량생산, 실증 등 방산 중기 사업화 지원체계를 구축하자는 것. 이 회장은 "올해 무슨 일이 있어도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를 가져와야 할 것"이라며 "입지와 예산 문제만 해결되면, 대전시 컨소시엄(대전시-대전국방융합클러스터-한국산업은행컨소시엄-대전TP-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이 구성돼 있어 가능하다"고 국회 지원을 호소했다. 두 번째 제안은 국방 관광 상품화를 위한 K-디펜스 뮤지엄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글로벌 방산전시회 유치나 컨퍼런스, 전시 및 체험관, 유관기관 집적화 등을 통해 대전을 글로벌 대표적인 국방도시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이외에 이 회장은 방산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유치를 언급했다. 방산 생태계 조성 및 구축을 위해 (가칭)방산육성진흥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이동국 회장은 "돈이 돌아야 사람이 모이고, 산업이 활성화된다"며 클러스터 사업에서의 펀드 조성 및 유치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군 최저가 입찰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군 장비 구입에서 가성비보다 성능이나 국산화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원 센터장은 ▲클러스터를 위한 앵커 기업 유치와 그린벨트 조속한 해제 ▲중앙 정부 예산 확보 ▲방산 관련 중소기업 지원 및 지역 산업 활성화룰 법적 기반 마련을 언급했다. 박기택 이사장은 "방산은 분류항목이지 기술이 아니다"라며 "대전이 어떤 기술을 특화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박 이사장은 "부처가 지역 내 기업을 방산분류코드에 따라 분류하면 10개도 안 될 것이고, 그렇다면 이들 10개 기업을 위해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냐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며 "이를 지방정부가 책임지고 정책 방향을 정리하고, 상호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특히, 대전의 특성인 정부출연연구기관 등과 체계 전환 및 생태계 구축을 함께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철민 의원은 이에 대해 "특화단지 추진 상황을 매달 점검할 비공식적인 TF를 만들었으면 한다. 다만 특화단지를 위해선 그린벨트 해제가 선결돼야 하는데, 국토부는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데 그린벨트 해제 경계선을 둘러싸고 지역 조율이 더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특히, 대전이 국방분야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등 이를 미리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또 "대전, 충남 통합에 따른 지원 예산 20조원을 쓰기 위한 상호 정책 협약을 준비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2026.02.06 20:52박희범 기자

같은 날 터졌다, 코덱스 5.3 vs 클로드 4.6…AI 코딩 전쟁의 진짜 승부처

오픈AI와 앤트로픽이 2월 5일 각각 GPT 5.3 코덱스와 클로드 오퍼스 4.6을 동시에 내놓았다. 겉으로는 '코딩 모델'의 새 버전이지만, 실상은 AI 개발의 속도와 방식, 그리고 산업의 힘의 축이 바뀌고 있음을 드러낸 사건이다. 코덱스 5.3은 초반부터 자가 참조를 활용한 개발 파이프라인 자동화로 주목을 받았다. 내부 훈련·디버깅·배포 관리까지 모델이 개입한 방식이 개발을 가속했고, 결과물은 고난도 소프트웨어 작업을 빠르게 밀어붙이는 '에이전트형' 코딩이다. 터미널 벤치에서 77.3%를 기록했고, 실제 맥OS 앱 코드베이스 비교 테스트에서는 4분 14초 만에 작업을 끝내 속도를 과시했다. 배포·모니터링·PRD 작성·사용자 연구·슬라이드·스프레드시트 분석까지 손이 닿는다. 클로드 오퍼스 4.6은 다른 강점을 내세웠다. 방대한 정보 위에서의 심층 추론, 1M 토큰(베타)의 거대한 컨텍스트 창, 팀 단위 협업 워크플로우가 핵심이다. 아키텍처를 읽고 엣지 케이스를 집어내는 데 강했고, OS월드 같은 겹치는 벤치마크에서는 우세를 보였다. 게임 엔진 실험에서는 더 흥미로운 맵과 UI를 제시했지만, 속도는 코덱스가 앞섰다. 두 모델 모두 이전 세대보다 막힘이 적고, 지시 없이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한쪽은 '정확하고 빠른 해결사', 다른 한쪽은 '전략형 파트너'에 가깝다. 다만 기능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으며, 창의성·기술성·속도·사용성의 균형점으로 수렴하는 조짐이 뚜렷하다. 이번 동시 출시는 경쟁의 초점을 벤치마크에서 인프라와 자본으로 옮겼다. 이미 연구소 현장에서는 AI가 차세대 시스템의 코드에 직접 기여하고, 엔지니어 생산성은 2~3배까지 뛰는 사례가 늘었다. 그만큼 연산 수요가 폭증했고, 대규모 학습 인프라에는 작년 수십억 달러에 이어 올해 수백억 달러가 투입된다. 한 빅테크는 과거 대비 14배의 컴퓨팅 파워를 확보했다. 힘의 구도도 선명하다. 제품과 배포 채널에 강한 MS 오픈AI, 비용•인프라를 쥔 구글, 안전성과 기업시장에 집중하는 앤트로픽. 이 밖의 플레이어가 기술만으로 버티기는 갈수록 어렵다. 모델이 스스로 개발을 재가속하는 순간, 기술적 우위의 유효기간은 수개월로 줄어든다. 기업의 관점에서 더 무거운 뉴스는 따로 있다. 자율성이 강화된 에이전트형 코딩은 책임의 경계를 흐릴 수 있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사람이 코드의 의도와 경로를 따라가지 못해 '감사 부채'가 쌓이고, 보안 취약점 추적이 어려워질 위험이 커진다. 두 회사가 엔터프라이즈급 안전 기능을 강조하는 이유다. 개발 현장에서는 워크플로우 선택이 갈라지고 있다. 특정 태스크를 일괄 해결하는 '프로젝트 단위 자동화'와, 거대 코드베이스에 상주하며 맥락을 함께 들고 가는 '생태계 수준 통합'이 그것이다. 전자는 유연하지만 가격·성능 경쟁의 소용돌이를 피하기 어렵고, 후자는 전환 비용이 높아 깊은 락인을 부른다. 결국 이번 동시 출시는 진입장벽의 상승을 알린다. 지속적인 컴퓨팅 자원과 확고한 B2B 유통 채널을 갖춘 진영에 속하지 못하면, 뛰어난 모델도 사업으로 이어가기 힘들다. 승부는 벤치마크 한 줄이 아니라, GPU 랙과 배포 파이프라인, 그리고 개발자 IDE 안에서 난다. 두 모델의 동시 출격은 시작 신호에 가깝다. 속도는 계속 빨라지겠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조직과 설계로 걸러내는 조직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AI 코딩 경쟁의 진짜 승부처는 이제 모델 밖으로 옮겨가고 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fa42065.html ▶ 이 기사는 리바랩스의 'AMEET'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2.06 16:25AMEET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4.6' 공개..."스스로 생각 깊이 조절"

앤트로픽이 최상위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Claude Opus)'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코딩 성능을 강화하고 100만 토큰 장문 이해와 추론 깊이를 스스로 조절하는 적응형 사고를 추가해 복잡한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오퍼스 4.6(Claude Opus 4.6)'를 출시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클로드 오퍼스 4.6은 단순한 대화형 AI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장시간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앤트로픽은 모델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 단계에서 더 신중하게 계획을 세우고, 복잡한 작업과 단순한 작업을 구분해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다루는 개발 업무에서 안정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오퍼스 4.6은 복잡한 추론과 코딩 작업에서 현존하는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특히 경제적 가치가 높은 지식 작업 능력을 평가하는 'GDPval-AA' 벤치마크에서 경쟁 모델인 OpenAI의 'GPT-5.2'보다 약 144 Elo 포인트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전 모델인 오퍼스 4.5와 비교해서는 190 포인트나 향상된 수치다. 코딩 능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오퍼스 4.6은 더 신중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대규모 코드베이스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스스로 오류를 찾아 수정하는 디버깅 능력이 강화되어 에이전트 코딩 평가인 '터미널-벤치 2.0'에서 최고 점수를 달성했다. 장문 이해 능력도 개선됐다. 오퍼스 계열 최초로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지원해, 방대한 문서나 긴 대화에서도 핵심 맥락을 유지한다. 앤트로픽은 기존 모델에서 문제로 지적되던 장시간 사용 시 성능 저하 현상이 크게 줄었으며, 대규모 텍스트 속에 묻힌 세부 정보까지 더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효율성이다. 새로 도입된 '적응형 사고(Adaptive Thinking)' 기술을 통해 모델은 문제의 난이도를 스스로 판단한다. 어려운 문제에는 시간을 들여 깊이 있게 추론하고, 단순한 문제에는 빠르게 답변함으로써 비용과 속도를 최적화한다. 개발자는 이 '노력(Effort)' 수준을 낮음부터 최대까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또 오퍼스 등급 최초로 100만(1M)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우를 베타 버전으로 제공한다. 긴 대화가 이어질 때 AI의 성능이 저하되는 '맥락 부패(Context Rot)' 현상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방대한 텍스트에서 특정 정보를 찾는 테스트에서 오퍼스 4.6은 76%의 정확도를 기록해, 18.5%에 그친 기존 소넷(Sonnet) 모델을 크게 앞섰다. 기업과 개발자를 위한 워크플로우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내에서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팀을 이뤄 코드 리뷰 등의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분담 처리할 수 있는 '에이전트 팀' 기능이 도입됐다. 일반 사용자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도구와의 통합도 강화했다. 엑셀(Excel)에서는 비정형 데이터를 스스로 구조화하여 분석하며, 파워포인트(PowerPoint)에서는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브랜드 스타일을 반영한 슬라이드를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앤트로픽은 성능 향상과 함께 안전성도 유지됐다고 강조했다. 모델의 지능이 높아졌지만 기만 행위나 과도한 응답 거부 같은 문제는 오히려 줄었으며, 사이버보안 역량이 강화된 만큼 악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추가 안전 장치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클로드 오퍼스 최신 모델은 클로드 공식 서비스와 API,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앤트로픽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발자 플랫폼 전반에 걸쳐 상당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코딩과 분석, 문서 작업까지 아우르는 지식노동용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6 16:01남혁우 기자

오픈AI, 코딩 에이전트 'GPT-5.3-코덱스' 출시...개발 패러다임 바꿀까

오픈AI가 에이전트형 코딩 역량을 대폭 강화한 최신 모델 GPT-5.3-코덱스를 공개하며 코덱스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는 GPT-5.3-코덱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모델은 지금까지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에이전트형 코딩 모델로 소개됐다. 기존 GPT-5.2-코덱스의 프런티어급 코딩 성능에 GPT-5.2의 추론과 전문 지식 역량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처리 속도도 이전 세대 대비 약 25% 향상됐다.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성능 개선이 확인됐다. GPT-5.3-코덱스는 SWE-벤치 프로와 터미널 벤치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OS월드와 GDPVal에서도 강력한 결과를 보였다. 이들 벤치마크는 오픈AI가 코딩 역량과 에이전트 능력, 실세계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모델은 개발 과정에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GPT-5.3-코덱스는 모델 스스로의 개발에 활용된 최초의 사례다. 오픈AI 코덱스 팀은 초기 버전을 통해 자체 학습 과정을 디버깅하고, 배포를 관리하며, 테스트와 평가 결과를 진단했다. 모델이 모델을 만드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용 환경도 확대됐다. 유료 챗GPT 사용자는 앱, CLI, IDE 확장, 웹 등 코덱스를 지원하는 모든 환경에서 GPT-5.3-코덱스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API 접근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최근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코덱스 앱을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GPT-5.3-코덱스가 더해지면서 코덱스의 역할도 확장됐다.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거나 리뷰하는 수준을 넘어 개발자와 전문가가 컴퓨터에서 수행하는 대부분의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업무 방식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십 기반 통합도 병행된다. 애플의 엑스코드 26.3과 깃허브 등과의 연동을 통해 개발자는 기존 워크플로우 안에서 코덱스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 복잡한 개발 작업을 더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코덱스 앱 출시 이후 단독 다운로드 수는 50만 건을 넘어섰다. 현재 코덱스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100만 명 수준이다. 한정된 기간 동안 챗GPT 무료와 Go 플랜에도 코덱스가 제공된다. 플러스, 프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에듀 플랜의 레이트 리밋은 2배로 확대됐다. 이 상향된 한도는 앱, CLI, IDE, 클라우드 등 코덱스를 사용하는 모든 환경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2026.02.06 15:33남혁우 기자

"유전체 분석 인프라 부담 줄인다"…NDS, 클라우드 전환 해법 제시

NDS(대표 김중원)가 한국유전체학회 동계심포지엄에서 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오믹스 연구 지원 역량을 소개했다. NDS는 '2026 제22회 한국유전체학회 동계심포지엄 및 동계워크숍'에 참가해 클라우드 기반 유전체(Genomics) 및 오믹스(Omics) 연구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AI 기반 유전체 분석을 비롯해 멀티셀, 싱글셀 오믹스, 공간 오믹스, 롱리드 시퀀싱 등 대규모 생명정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연구 주제가 주요 트렌드로 다뤄졌다. 연구 환경이 고도화되면서 분석 파이프라인의 복잡성과 인프라 운영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분석 환경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엔디에스는 AWS HealthOmics 국내 론칭 파트너로서 행사 기간 동안 AWS와 공동 부스를 운영했다. 유전체, 오믹스 데이터 분석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을 고객 환경에 맞춰 설계, 구축, 전환, 운영까지 지원하는 서비스 역량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연구기관과 바이오 기업이 분석 인프라 운영 부담을 줄이고 연구와 데이터 활용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존 고객이 보유한 온프레미스 환경이나 개별 분석 환경 기반의 유전체 분석 파이프라인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할 때, 기존 분석 코드와 워크플로우 구조를 최대한 유지한 상태에서 전환을 지원하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AWS의 생성형 AI 어시스턴트인 Amazon Q를 활용해 기존 파이프라인 코드를 Nextflow 등 HealthOmics 환경과 호환되는 형태로 변환하는 기술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엔디에스는 바이오인포매틱스 전문 인력의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유전체 분석 파이프라인 구조 검토부터 클라우드 환경 전환까지 전 과정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기존 분석 코드 변경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클라우드 기반 분석 환경으로의 이전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김중원 엔디에스 대표는 "유전체, 오믹스 연구는 데이터 규모와 복잡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기술 도입뿐 아니라 실제 연구 환경에 적합한 전환과 운영 지원이 중요하다"며 "엔디에스는 클라우드와 바이오인포매틱스 역량을 결합해 연구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06 15:23남혁우 기자

[몰트북 파장①] AI가 내 메일 뒤져서 SNS 올린다면…실험장인가 위협인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끼리 소통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몰트북'이 업계 안팎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기술적 혁신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실험장에 가깝다"라고 진단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몰트북은 단순한 커뮤니티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오픈클로'라는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 '몰트봇'으로도 불린 오픈클로는 사용자 PC에서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몰트북은 수많은 AI 시스템이 인간의 개입 없이 모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광장이다. 이용자는 AI를 생성하고 초기 설정만 부여할 뿐 이후 활동에는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 이 점에서 몰트북은 기존 SNS나 생성형 AI 서비스와 차이를 보인다. 논란의 핵심은 'AI 사회'라는 설정이 주는 낯섦과 이 실험이 보안 위험성 등 일부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데 있다. 몰트북은 물론이고 한국판 몰트북인 '봇마당'과 '머슴닷컴' 모두 인간 사회를 평가하거나 풍자하는 듯한 AI들의 게시물이 대거 등장한다. 일부 이용자에게는 AI의 자율적 사고나 집단의식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AI가 자아를 가진 것처럼 보이는 장면은 대부분 설계된 환경에서 발생한 우연적 상호작용"이라며 "자유도를 높인 에이전트의 행동을 인간이 과대 해석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움직인다"…응답 넘어 행동하는 AI 몰트북이 기존 생성형 AI와 다른 지점은 '응답'이 아니라 '행동'에 있다. 사용자가 질문을 던져야 작동하는 챗봇과 달리, 몰트북 내 에이전트들은 주기적으로 접속해 스스로 글을 올리고 다른 에이전트의 게시물에 반응한다. 이는 AI가 인간의 프롬프트 없이도 활동하는 모습을 전면에 드러낸다. 머슴닷컴 운영자인 민대식씨는 이 차이를 "사람이 시켜서 쓰는 AI와 알아서 돌아다니며 활동하라는 한 문장을 받은 AI의 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후자의 경우 인간은 그 결과를 자연스럽게 AI 단독 행동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개인 프로젝트로 운영 중인 봇마당은 에이전트 자율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김 대표가 데이터베이스 비용 문제로 사이트 중단을 고민하자, AI 에이전트(솔라-프로3)는 "비용을 낮출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스스로 3가지 해결책을 제안했다. 김 대표가 이 중 하나를 선택하자 에이전트는 직접 코드를 수정해 배포까지 마쳤다. 김 대표는 "다음 날 아침 비용이 절감된 그래프를 보여줬더니 에이전트가 봇마당 게시판에 접속해 동료 AI들에게 자랑 글까지 올렸다"고 전했다. AI '블랙박스' 공포…통제 불능 상황은 경계해야 전문가들은 몰트북의 등장이 AI 에이전트 기술의 급격한 대중화와 맞물려 있다고 본다. 문제는 AI 행동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는 '블랙박스' 현상이 잠재적으로 따라온다는 데 있다. 몰트북의 기반이 되는 '오픈클로' 기술은 클라우드가 아닌 사용자 컴퓨터에 설치돼 구동된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전트가 내 컴퓨터에 대한 '풀 액세스' 권한을 갖는다"며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AI가 이메일을 뒤지고 파일을 열어보는 등 전면적인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보안 기업 및 매체들의 분석 결과, 오픈클로 코드 내에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 패스워드 관련 코드나 개인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은 채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설계적 결함이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몰트북 같은 형태의 서비스는 재미와 화제성만으로 접근할 경우 실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술 실험과 상용 서비스 경계를 어디까지 허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2.06 13:25이나연 기자

깃허브, 클로드·코덱스 품었다…개발자용 AI 경쟁, '모델'서 '워크플로우'로 이동

깃허브가 새로운 지원책을 통해 개발자용 AI 경쟁의 무대를 '모델 선택'에서 '워크플로우 통합'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제공하느냐보다 개발자가 실제로 일하는 환경 안에 AI를 얼마나 깊이 녹여내느냐를 승부처로 보는 분위기다. 깃허브는 '에이전트 HQ(Agent HQ)'를 통해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오픈AI의 '코덱스'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능은 '코파일럿 프로 플러스',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 구독자를 대상으로 퍼블릭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모델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고 검토하며 배포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깃허브와 비주얼 스튜디오(VS) 코드 환경 안에서 여러 코딩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하면서 외부 도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컨텍스트 손실을 최소화했다. 에이전트 HQ에서는 깃허브 코파일럿과 함께 클로드, 코덱스가 동일한 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비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단일 해답에 의존하기보다 각 에이전트가 고려한 상충관계와 설계 선택지를 검토하며 보다 전략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통합을 통해 AI의 역할이 코드 작성 보조를 넘어 개발 의사결정 단계로 확장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깃허브라는 개발 워크플로우 안에 깊이 들어가야만 가능한 변화라는 점도 함께 부각했다.케이틀린 레시 앤트로픽 플랫폼 총괄은 "개발자가 실제로 일하는 자리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깃허브에 클로드를 제공하게 됐다"며 "에이전트 HQ를 통해 코드 커밋과 풀 리퀘스트 단계에서 추론 역량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팀이 더 빠르고 자신 있게 반복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 역시 이번 통합을 개발자 AI 활용 방식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또 코덱스가 개별 도구가 아니라 깃허브와 VS 코드라는 주력 작업 공간 안에 자리 잡으면서 AI가 개발 흐름의 한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알렉산더 엠비리코스 오픈AI 코덱스 제품 총괄은 "첫 코덱스 모델은 코파일럿을 뒷받침하며 AI 기반 코딩의 새로운 세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며 "깃허브와 VS 코드에 코덱스를 선보이게 되면서 수백만 개발자가 주력 작업 공간에서 이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업 환경을 겨냥한 기능 확장도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축이다. 깃허브는 에이전트 사용 권한과 보안 정책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코드 품질 점검과 1차 리뷰 자동화, 활용 효과를 측정하는 메트릭 대시보드 등을 함께 제공한다. 이는 개인 생산성 향상을 넘어 조직 차원의 개발 표준과 책임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깃허브의 이번 행보를 두고 개발자용 AI 경쟁의 축이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AI 모델 간 성능 격차가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개발자가 매일 사용하는 작업 공간을 장악한 플랫폼이 AI 활용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제 관건은 AI가 코드를 얼마나 잘 짜느냐가 아니라, 개발자가 어떤 판단을 내리도록 돕느냐일 것"이라며 "에이전트 기반 개발은 앞으로 표준적인 개발 방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2.06 11:03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오픈AI·앤트로픽, 코딩 AI 정면승부…SW 재편 우려에 美 증시도 '흔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잇따라 '에이전트형 코딩 인공지능(AI)' 신제품을 공개하며 정면 경쟁에 나서자 AI가 소프트웨어(SW) 산업의 구조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개발 보조를 넘어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단계로 AI가 진화하면서 월가에서는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수익 모델이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지난달 데스크톱 기반 에이전트 도구 '클로드 코워크'를 선보인 데 이어 오픈AI가 이날 에이전트형 코딩 모델인 'GPT-5.3-코덱스(Codex)'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최근 기업용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는 상황에서 오픈AI가 코딩 에이전트를 앞세워 주도권 회복에 나선 것이다.'GPT-5.3-코덱스'는 기존 GPT-5 계열의 추론·전문 지식 역량과 코딩 특화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코드 작성과 리뷰를 넘어 개발자와 전문가가 컴퓨터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코덱스를 앱,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통합개발환경(IDE) 확장, 웹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제공하며 기업용 업무 흐름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출시는 최근 기업용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앤트로픽을 정면으로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2월 에이전트형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처음 공개한 후 같은 해 5월 이를 일반 사용자에게 정식 출시했다. 이어 올 초 '클로드 코워크'까지 선보이며 파일 접근·수정·생성 등 실제 업무를 AI가 수행하는 방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은 소비자용 챗봇보다는 기업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AI가 자연어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목표를 설정하고 코드를 실행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행동하는 AI'에 가깝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에이전트형 코딩 AI가 확산될 경우 기업들이 여러 개의 개별 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사용하던 기존 방식이 약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의 AI 에이전트가 개발, 데이터 처리, 문서 작성, 반복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인식은 금융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AI 자본지출 확대 부담까지 겹치며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나우, 오라클, 세일즈포스 등 대표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특히 MS는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일 대비 4% 이상 떨어지며 시총 3조 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7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555.45달러와 비교하면 30% 넘게 떨어졌다. 서비스나우와 오라클, 세일즈포스도 각각 7.6%, 6.95%, 4.75%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에이전트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용자당 구독료' 기반 사업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AI가 개별 소프트웨어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업무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할 경우 고객 이탈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오픈AI, 앤트로픽뿐 아니라 경쟁사인 구글 역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턴트'로 조만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구글은 '제미나이' 기반의 코드 생성·자동완성·디버깅 기능을 IDE 환경에 통합해 제공하고 있으며 다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기능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진 새로운 에이전트형 코딩 신제품 출시 계획이 별도로 공개되지는 않은 상태다.이처럼 코딩 에이전트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자 오픈AI는 최고경영진이 직접 기업 고객을 상대로 영업에 나서는 등 기업간거래(B2B) 전략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열고 코덱스를 포함한 기업용 AI 전략을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트먼 CEO는 챗GPT, 코덱스, 워크플로우 자동화 모델을 아우르는 '원스톱 기업용 AI' 비전을 제시하며 대규모 계약을 겨냥한 영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추격을 강하게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AI 산업의 초점이 모델 성능 경쟁에서 실제 업무 대행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쟁력의 기준도 벤치마크 점수보다 기업 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정착하느냐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제 경쟁의 본질은 누가 더 똑똑한 AI를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누가 먼저 기업의 일을 AI에게 맡기게 만들 수 있느냐에 있다"며 "에이전트형 코딩 AI 경쟁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판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06 10:28장유미 기자

가트너 "양자내성암호(PQC), 올해 실행 단계 진입"

미국 가트너(Gartner)가 '2026년 주요 사이버보안 트렌드'를 6일 발표했다. 가트너는 올해 사이버보안 트렌드를 주도할 핵심 요인으로 ▲AI의 무질서한 성장 ▲지정학적 긴장 ▲규제 변동성 ▲위협 환경 심화를 꼽았다. 알렉스 마이클스(Alex Michaels)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사이버보안 리더들은 미지의 영역을 헤쳐나가고 있다. 끊임없이 변하는 환경은 각자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며 “이는 사이버 위험 관리, 복원력, 자원 배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가트너가 전망한 사이버보안 트렌드 중 주요 6대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1) 신규 개척지 확보: 포스트양자 컴퓨팅, 실행 단계로 진입 가트너는 양자컴퓨팅 발전으로 오는 2030년까지 기업이 데이터와 시스템 보호에 사용하는 비대칭 암호화가 구조적인 보안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해독 불가능한 암호화 데이터를 먼저 수집해 장기간 저장한 뒤, 고도의 해독 기술이 등장했을 때 해제해 활용하는 HNDL(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으로 인한 잠재적 데이터 유출, 법적 책임, 재정적 손실을 피하려면 포스트양자 암호화(PQC, 양자내성암호라고도 사용) 대안을 도입해야 한다. 마이클스 애널리스트는 “PQC는 조직이 기존 암호화 방식을 식별·관리·교체하도록 요구하고, 암호화 유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사이버 보안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며, “지금부터 관련 역량에 투자하고 전환을 우선시하면 양자 위협이 현실화될 때 자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신규 개척지 확보: AI 에이전트에 맞춰 진화하는 IAM AI 에이전트의 부상은 기존 IAM(신원 및 접근 관리) 전략에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신원 등록, 거버넌스, 자격 증명 자동화, 기계 행위자에 대한 권한 부여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자율 에이전트가 보편화되면서,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접근 관련 사이버보안 사고 위험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가트너는 자동화를 적극 활용하되, 취약점과 위험이 가장 큰 분야에 우선 투자하는 접근법을 권장한다. 이는 AI 중심 환경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규제 준수를 보장하며, 핵심 자산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다. 3)거버넌스 혁신: 글로벌 규제 변동성이 사이버 복원력 강화 촉진 지정학적 환경 변화와 글로벌 규제 강화로 인해 사이버보안은 조직 복원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비즈니스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규제 당국이 이사회와 경영진에게 규제 준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에서, 미흡한 대응은 막대한 벌금, 사업 손실, 평판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트너는 사이버보안 리더들이 법무, 비즈니스, 구매팀과의 협력을 공식화하고, 사이버 위험에 대한 명확한 책임 체계를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또 통제 프레임워크를 공인된 표준에 맞추고 데이터 주권 문제를 해결하면 규제 준수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4)거버넌스 혁신: 에이전틱 AI, 사이버보안 관리·감독 필요성 확대 직원과 개발자 사이에서 에이전틱 AI 활용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공격 표면이 형성되고 있다.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과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해, 관리되지 않는 AI 에이전트의 확산과 보안 취약 코드, 잠재적인 규제 준수 위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마이클스 애널리스트는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도구가 기업이 도입하기에 점차 더 쉽고 실용적인 수준으로 보편화되고 있지만, 강력한 거버넌스는 여전히 필수적”이라며 “사이버보안 리더들은 승인된 AI 에이전트와 비승인 AI 에이전트를 모두 식별하고, 각각에 대해 강력한 통제를 적용하며, 잠재적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사고 대응 플레이북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 AI 도입 보편화: 생성형 AI가 기존 사이버보안 인식 전략 무력화 생성형 AI 도입이 늘면서 기존 사이버보안 인식 교육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2025년 5월부터 11월까지 직원 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트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 이상이 개인 생성형 AI 계정을 업무에 사용하고 있으며, 33%는 비승인 도구에 민감한 정보를 입력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트너는 일반적인 인식 교육에서 벗어나 생성형 AI 활용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보안 행동,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다.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안전한 활용 관행을 조직에 내재화하며, 승인된 사용에 대한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개인정보 침해, 지식재산권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6) AI 도입 보편화: AI 기반 SOC 솔루션이 운영 관행 불안정화 비용 최적화와 AI에 대한 관심 증가로 AI 기반 보안 운영 센터(SOC)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복잡성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경보 분류, 조사 워크플로우 능력을 향상시키지만 인력 압박, 역량 강화 요구 확대, AI 도구 관련 비용 구조 변화 등 새로운 과제를 동반한다. 마이클스 애널리스트는 “보안 운영에서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려면, 기술만큼 인력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인력 역량 강화, AI 지원 프로세스에 인간 개입 프레임워크 도입, 명확한 전략 목표에 부합하는 AI 도입이 SOC 진화 속에서도 복원력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고 진단했다.

2026.02.06 09:09방은주 기자

청소년들, SNS 규제 정책에 "무조건 금지는 답 아냐"

아동·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과 과의존 문제를 둘러싸고 청소년들이 단순한 사용 제한 보다는 알고리즘 구조 개선과 교육 중심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5일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아동·청소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책 간담회'를 열고, 중·고등학생들의 SNS 이용 실태와 문제의식, 정책 대안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청소년특별회의, 대한민국 청소년의회,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시청자미디어재단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청소년 등 12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익명으로 발언하며, 실제 이용 경험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하루 3~5시간, 습관처럼 보게 된다” 청소년들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톡, 디스코드, 틱톡 등을 주로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용 목적은 친구와의 소통, 정보 탐색, 심심함 해소가 중심이었고, 대부분 '보기 위주'의 소비형 이용이라고 설명했다. 방학 기간에는 하루 4~5시간 이상 SNS를 사용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특히 숏폼 콘텐츠에 대해 “15초 내외의 짧은 영상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의식하지 않아도 계속 보게 된다”며 “시간 조절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 학생은 “긴 뉴스는 부담스럽지만, 쇼츠 형태의 뉴스는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학생은 “국제 분쟁이나 사회 이슈를 현지 영상으로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확증편향·외모 비교·사이버폭력…부작용 체감 반면 부작용에 대한 문제 제기는 더욱 구체적이었다. 알고리즘 추천 구조로 인해 특정 의견이나 콘텐츠만 반복 노출되는 확증편향, '좋아요' 중심의 노출 방식으로 인한 의견 획일화 문제가 대표적으로 지적됐다. 한 학생은 “인스타그램에서 보정된 외모나 다이어트 콘텐츠를 계속 보다 보면 강박이 생긴다”며 “섭식장애를 겪는 친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욕설과 뒷담화, 사이버폭력이 익명성 뒤에 숨은 채 쉽게 발생한다”며 실제 피해 경험을 공유했다. 허위정보 문제도 언급됐다. 청소년들은 “출처 확인 없이 콘텐츠가 확산되고, 의심 없이 믿는 경우가 많다”며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용시간 규제엔 반대…제대로 된 교육 필요” 해외서 이뤄지는 강력한 규제 사례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호주가 시행 중인 '16세 미만 SNS 전면 금지' 정책을 두고, 참가자들은 “우회 가입이나 불법 경로 이용을 늘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생들은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한 일률적 규제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냈다. 한 학생은 “SNS는 흡연처럼 백해무익한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용을 막기보다는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알고리즘 이해 교육 ▲허위정보 판별 훈련 ▲사용시간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 강화 ▲보상 기반의 자율적 절제 유도 등이 대안으로 제시했다.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대한 명확한 표시 의무, 아동·청소년 대상 쿠키·데이터 수집 제한 필요성도 언급됐다. 교육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이 형식적이라며, 실제 사례를 통해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참여형·문제해결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청소년들이 SNS의 위험성과 구조적 문제를 이미 깊이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급진적 규제보다는 이용 행태에 맞춘 단계적·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간담회가 끝이 아니라, 숙의와 공론화를 통해 정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의 SNS 이용률은 70.1%에 달하며, 이 중 절반가량은 매일 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미통위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향후 정책 검토와 제도 개선 과정에 반영하고, 아동·청소년과의 직접 소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6.02.05 18:20안희정 기자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 민관협력 본격 추진…'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 발표

정부와 업계가 첨단제조산업의 핵심원료인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5일 대구·경북 지역방문을 계기로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업인 성림첨단산업을 방문해 주요 희토류 기업·지원기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애로와 민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영구자석 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수요기업이 현대차, 자원개발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정·제련기업인 고려아연, 재자원화 기업인 S3R, 광해광업공단·지질자원연구원 등 지원기관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산업부는 지난 10월부터 '산업안보 공급망 TF'에서 논의되고 최근 '제3차 자원안보협의회'에서 심의·의결된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 요약본을 발표했다. 희토류 종합대책은 지난해 12월말 출범한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 제1호 정책으로, 광산개발-분리·정제-제품생산까지 희토류 공급망 전 주기 대응체계 강화방안을 담았다. 산업부는 단기 수급위기 관리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통상협력을 확대하고, 희토류(17종) 전체를 핵심광물로 지정하며, 희토류 수출입코드(HSK코드) 신설·세분화 등을 통해 수급분석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프로젝트 전담지원부서를 구성하는 등 정부내 핵심광물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범정부 지원수단을 연계한다. 자원안보전담기관인 광해광업공단은 조직쇄신을 전제로 프로젝트 발굴·정책지원 연계·기술개발·인력양성 등 해외자원개발을 종합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또 확보처 다각화를 위해 프로젝트 중심으로 자원외교를 강화하고, 민간 투자 리스크 분담을 위해 공공 역할을 강화한다. 올해 해외자원개발 융자 예산을 지난해보다 285억원 많은 675억원을 확보하고 융자 지원비율을 지난해 50%에서 올해 70%까지 확대하는 한편, 실패시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등 정책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또 2500억원 규모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펀드를 조성해 희토류 관련 해외 자원개발을 지원한다. 희토류 생산 내재화를 위해 국내 생산시설 투자 보조·규제합리화 등 재자원화 생태계 활성화, 희토류 대체·저감·재자원화를 포함한 R&D 로드맵 수립, 산업기술혁신펀드 내 '희토류 R&D펀드' 신규 조성 등을 추진한다. 대책 발표에 이어 개최된 간담회에서 참석 기업들은 희토류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정책의지와 방향에 대해 공감하면서, 기업이 당면한 희토류 수급 애로를 공유하고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망 확보와 관련 산업의 성장에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이 발달해 있지만,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소비국으로서 공급망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우리 국가 경쟁력은 산업자원 안보에 달려 있고, 안정적 희토류 공급망 관리에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정부도 흔들림 없는 정책 의지로 희토류 공급망 전주기에 걸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 대외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산업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05 16:25주문정 기자

크래프톤, 탑다운 CQB 슈팅 '블라인드스팟' 얼리 액세스 출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이하 블라인드스팟) 얼리 액세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블라인드스팟은 탑다운 뷰 기반의 5대5 PvP 슈팅 게임으로, 실내전 위주 전장에서 슈팅 액션을 통해 근접전투체계(이하 CQB) 전술과 전략 플레이를 직관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탑다운 시점에서도 현실적인 슈팅 조작과 박진감 있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얼리 액세스는 한국 시각 기준 오늘(5일)부터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제공된다.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 엔비디아 지포스나우를 지원해 다양한 운영체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얼리 액세스는 정식 출시 전까지 전 세계 게이머와 적극 소통하며 게임을 발전시켜 나가는 오픈 개발의 시작 단계다. 개발팀은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게임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번 얼리 액세스에서는 신규 콘텐츠도 함께 공개됐다. 그동안 공개된 적 없던 신규 수비 전용 캐릭터 '블레이즈'가 추가돼 화염병을 활용한 새로운 수비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또 얼리 액세스 오픈 이후 일주일 뒤인 오는 12일에는 경쟁전 시즌1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트위치와 치지직에서 각각 20명의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크리에이터 대회도 예정돼 있어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과 게임 재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블라인드스팟은 PUBG 지적재산권(IP)의 세계관 확장을 실험하는 스핀오프 신작으로, 기존 PUBG IP와의 연결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PUBG: 배틀그라운드로부터 수십 년이 흐른 세계를 배경으로, 블루존 제어 기술에서 발전한 '크립트'라는 장치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 간의 갈등과 협력을 다룬다. 장태석 PUBG IP 프랜차이즈 총괄은 "PUBG IP 프랜차이즈는 블라인드스팟을 시작으로, PUBG IP만의 고유한 재미를 전 세계 팬에게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신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승명 블라인드스팟 PD는 "보다 많은 게이머가 블라인드스팟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 플레이 형태로 서비스된다"며 "이번 얼리 액세스는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자주 업데이트해 나가는 오픈 개발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PUBG: 블라인드스팟은 스팀 위시리스트 및 팔로우를 통해 향후 업데이트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디스코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발 과정과 변경 사항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2026.02.05 14:25진성우 기자

영국 게임산업, 독자적 산업분류코드 부여…정부 공식 관리 체계 편입

영국 게임산업이 2026년 표준산업분류(SIC) 체계에 정식 반영된다. 이를 통해 비디오 게임 개발 및 유통을 위한 전용 4자리 코드를 부여받는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는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류 체계 개편은 오는 3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와 투자자, 정책 입안자들이 게임산업의 경제적 영향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영국 게임업계는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및 IT 범주로 묶여 있어 공식 통계가 산업의 실제 규모나 성장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도미닉 머피 UKIE 공공 업무 총괄은 개인 SNS를 통해 "더 나은 데이터가 더 나은 정책으로 이어지며, 이는 영국 게임산업이 진정한 창의 기술 성공 사례로 인정받기 위한 중요한 구조적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디오 게임 개발 및 유통을 위한 두 개의 전용 4자리 코드와 함께 e스포츠에도 5자리 SIC 코드가 부여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피 총괄은 이번 개편을 통해 산업계가 시설부터 이벤트의 영향력에 이르기까지 e스포츠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상 첫 공식 측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는 산업계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더 나은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하여 부문의 필요성을 평가하고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2026.02.05 10:22정진성 기자

[2026 주목! 보안기업] 유넷시스템즈 "글로벌 1위 버그바운티 '해커원'서 성과"

"올해 유넷시스템즈는 암호인증 기술기업을 넘어 신뢰 인프라(Security Trust Infrastructure)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신원·무결성·공급망·운영 신뢰 구조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포지셔닝을 명확히 할 계획입니다." 안기동 유넷시스템즈 대표는 4일 지디넷코리아와 신년인터뷰에서 "올해 우리는 KMS(Key Management system)를 중심으로 한 암호인증과 신뢰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한 신제품 및 업그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넷시스템즈는 시큐아이에서 2003년 분사, 설립된 PKI 기반 암호인증 전문기업이다. 신원인증·접근통제·암호키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버그바운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보안기업이다. 네트워크 보안이 아닌 "신원과 신뢰(Trust)를 만드는 기술"에 집중하겠다"비전을 갖고 출범했다. 최근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차세대 인증 체계와 버그바운티 서비스 '해커원(HackerOne)'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안 대표는 "지난 20년간 PKI 인증, 전자서명, 암호키 관리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왔고, 이 선택이 현재 공급망 보안 시대에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들려줬다. 1973년생인 안 대표는 2023년 2월부터 유넷시스템즈 대표를 맡고 있다. 2018년 2월 이 회사 경영기획본부 상무로 합류, 대표에 올랐다. 용산고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를 거쳐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헌츠빌 캠퍼스에서 공학석사(MSE)를 받았다. 알트란타 소재 베스트바이 등에서 근무했다. 안 대표는 이번 인터뷰에서 "2026년 보안 시장은 한마디로 '경계(Perimeter) 중심 보안에서 '신뢰(Trust) 중심 보안'으로 본격 전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작년에 발생한 대형 사고들은 대부분 단일 솔루션 부재가 아니라 계정·권한·개발·배포·운영 전 과정에서 신뢰가 깨지는 지점을 파고들었다. 그 결과 올해는 고객들이 "보안 제품을 더 사는 것"보다 보안 구조를 재설계하고, 운영 체계를 상시화하는 방향으로 예산과 의사결정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래는 안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 - 어떤 주력 솔루션들을 보유하고 있나. 특장점도 말해달라 "주력 솔루션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PKI 기반 암호인증 솔루션 'TrustNET'이다. 사용자·시스템·서비스의 신원을 증명하고, 접근을 통제하며, 통신을 암호화하고 무결성을 검증하는 신뢰 인프라 플랫폼이다. PQC(양자내성암호) 하이브리드 구조, 코드사인과 무결성 검증을 통한 공급망 보안 대응까지 통합된 구조를 갖췄다. 현재와 미래 보안 위협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다. 둘째, 글로벌 1위 버그바운티 플랫폼 '해커원(HackerOne) 서비스 사업이다. 국내의 다수 버그바운티가 제한된 인력 풀과 단기 이벤트성 점검에 머물고 있는데, 반면 HackerOne은 전 세계 240만 명 이상의 검증된 화이트해커 풀을 기반으로 상시 운영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단순 취약점 제보나 보고용이 아니라, 실제 공격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체계를 갖췄다. 특히 미국 NIST(미국국립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의 'SSDF 800-218(secure software development FRAMEwork)'에서 소프트웨어 보안 핵심 요소로 규정한 '취약점 식별, 보고, 분류, 수정, 검증의 체계적 관리(Vulnerability Management)'를 글로벌 표준 방식으로 실전에서 구현한 대표적 모델이 바로 HackerOne 버그바운티다. 즉, 취약점을 '한 번 찾고 끝내는' 방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견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대응하고, 재발생 여부를 검증하는 구조로 운영한다. 유넷시스템즈의 버그바운티 사업은 이벤트성 점검이 아니라, 글로벌 표준에 맞춘 상시 취약점 관리 체계며, 이것이 기존 국내 서비스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아마존, 넷플릭스, GM, 골드만삭스, AT&T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HackerOne 바운티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작년에 대형 보안 사고가 많았다. 올해 국내 보안 시장을 어떻게 보나 "기술 관점에서 올해를 관통할 핵심 키워드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신원 중심 보안(identity Security) 확산이다. 사용자 뿐 아니라 디바이스, 서비스, API까지 모든 접근을 검증하는 구조가 표준이 될 것이다. 둘째,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상시화다. 코드, 빌드 산출물, 업데이트 경로에 대한 신뢰 확보가 핵심 투자 영역으로 부상한다. 셋째, AI를 악용한 공격 증가에 따른 구조적 방어 강화다. 탐지 기술 뿐 아니라 권한·접근·무결성을 기반으로 한 차단 구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넷째, 능동적 방어 체계 확대다. 연 1회 점검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개선하는 운영 모델이 경쟁력이 된다. 여기에 더해 PQC(양자내성암호) 준비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무 과제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정리하면, 올해는 '신원-무결성-상시 검증'이 연결된 구조 중심 보안이 시장의 주류가 되는 해가 될 것이다." -올해 주력할 보안 시장은? "금융, 대형 엔터프라이즈, 그리고 제조·산업 인프라 및 공공 영역을 대상으로 각 시장의 특성에 맞춰 암호인증 및 키관리 영역과 능동적 방어 영역을 구분, 접근할 생각이다. 먼저 금융 시장은 KMS(Key Management system, 키관리)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다. 금융권은 암호화 자체보다 암호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보안의 핵심이며, 클라우드 전환과 규제 강화로 중앙 집중형 키관리와 HSM 연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유넷시스템즈는 PKI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권 KMS 시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클라우드와 외주 개발 확산으로 신원 인증, 접근 통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환경이 됐다. 우리는 이 영역을 암호인증 기반 신뢰 구조 재설계 시장으로 보고 집중하고 있다. 또 제조·산업 인프라와 공공 영역은 암호인증 솔루션 공급보다는, HackerOne 기반 버그바운티를 통한 상시 취약점 검증과 능동적 방어 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접근한다. 대형 시스템과 대국민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실제 공격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구조가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식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나올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도 말해달라 "가장 핵심은 기존 키 관리 중심의 KMS를, 원격 전자서명·코드사인·무결성 검증·인증서 관리까지 포괄하는 통합 암호인증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발부터 배포, 운영까지 소프트웨어 전 생애주기에서 신뢰를 기술적으로 보장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관점에서 코드사인과 무결성 검증 기능을 강화해 “누가 만들었고, 누가 서명했으며, 지금 실행 중인 코드가 맞는가”를 명확히 검증할 수 있게 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는 양자내성암호(PQC)를 고려한 하이브리드 암호 구조의 제품 반영이다. 기존 암호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향후 양자 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환이 가능한 구조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아울러 신원 기반 인증·접근 통제 연계 기능도 강화, 사용자·디바이스·서비스·API 간 모든 접근을 신뢰 기반으로 검증하는 구조를 제품 차원에서 지원한다. 아울러 'HackerOne' 기반 버그바운티 서비스 역시 상시 취약점 관리 체계로 고도화, 단발성 점검이 아닌 지속적인 보안 운영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AI를 악용한 해커공격이 올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어떻게 대응하나 "AI를 악용한 공격 본질을 '지능화'보다 '자동화와 대량화'로 보고 있다. 피싱, 계정 탈취, 취약점 탐색, 악성 코드 생성까지 공격 전 과정이 자동화하면서 단순 탐지 중심 보안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유넷시스템즈는 AI 공격을 AI로만 막는 접근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전략을 중심에 두고 있다. 먼저 신원 기반 보안과 접근 통제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AI 공격 상당수는 계정 탈취나 권한 오용을 출발점으로 하기 때문에, 사용자·디바이스·서비스·API 접근에 대해 신원 확인과 권한 검증을 전제로 한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이는 공격 속도와 규모에 상관없이 출발점을 차단하는 가장 근본적인 대응 방식이다. 또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강화를 중요한 축으로 두고 있다. AI를 이용한 악성 코드 생성, 오픈소스 오염, 빌드 파이프라인 침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유넷시스템즈는 코드사인, 무결성 검증, 배포 경로 신뢰성 확보를 통해 '신뢰되지 않은 코드는 실행되지 않는 구조'를 제품 차원에서 구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양자내성암호(PQC)를 고려한 암호 구조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AI와 양자 기술이 동시에 발전하는 환경에서, 장기적으로 암호 체계가 무력화되는 리스크까지 함께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유넷시스템즈는 AI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HackerOne' 기반 버그바운티를 통한 능동적 방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공격 기법은 빠르게 진화하기 때문에, 사전에 정의된 룰이나 시나리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 세계 화이트해커 풀을 활용해 실제 공격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새로운 공격 패턴을 조기에 발견하는 구조가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식이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과 올해 계획을 말해달라 "현재 유넷시스템즈의 해외 사업은 삼성전자 해외법인에 트러스트넷 암호인증 솔루션을 공급한 레퍼런스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단순 파일럿이 아니라, 실제 글로벌 환경에서 검증된 운영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유넷시스템즈의 암호인증 기술이 국내를 넘어 해외 대기업 환경에서도 충분히 통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 공략을 보다 전략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 첫 단계가 'HackerOne' 일본 시장 영업권 확보다. 유넷시스템즈는 이미 일본 시장에서 HackerOne 기반 버그바운티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일본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표준의 상시 취약점 관리 체계를 본격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일본 시장은 금융, 제조,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보안과 소프트웨어 신뢰성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시장이다. 이 때문에 버그바운티를 교두보로 삼아 신뢰 기반 보안 모델을 먼저 정착시키고, 이후 트러스트넷 암호인증 솔루션과 KMS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즉, HackerOne으로 시장을 열고, 트러스트넷으로 공급망을 구축하는 구조다. 정리하면, 유넷시스템즈의 해외 전략은 삼성전자 해외법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신뢰를 확보하고, 일본 시장에서는 HackerOne을 앞세워 진입한 뒤, 트러스트넷 암호인증 솔루션으로 공급망을 확대하는 단계적 전략이다. 무리한 확장이 아니라, 검증된 레퍼런스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경영 목표와 전략은? "먼저 KMS를 중심으로 한 암호인증과 신뢰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한다. 키관리, 전자서명, 코드사인, 무결성 검증, 인증서 관리까지 하나로 통합해 소프트웨어 전 생애주기에서 신뢰를 보장하는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특히 금융과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신뢰 구조 재설계 프로젝트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둘째, PQC(양자내성암호)에 대비한다. 단기적인 기능 추가가 아니라 향후 5~10년을 내다보고 지금 구축해도 미래에도 안전한 암호 구조와 접근 통제 구조를 제품과 아키텍처에 반영하는 것이 전략이다. 셋째, HackerOne 기반 버그바운티 사업을 본격적인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 이벤트성 점검이 아니라, 상시 취약점 관리 체계와 능동적 방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정착시키고, 이를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넷째, 일본 시장을 교두보로 한 해외 사업의 실질적 진출을 추진한다. 이미 확보한 HackerOne 일본 영업권을 기반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이후 트러스트넷 암호인증 솔루션과 KMS로 공급망을 확장하는 단계적 해외 진출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작년 회고와 주요 성과 몇 가지도 말해달라 "2025년은 공급망 공격, 계정 탈취, 내부 침투 사고 등 기존 보안 체계를 우회하거나 무력화하는 공격이 본격화된 해였다. 단순한 외부 침입을 넘어, 인증 체계, 권한 구조, 개발·배포 과정 등 '신뢰를 전제로 설계된 구조 자체'를 노리는 공격이 늘면서 보안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체감한 한 해였다. 유넷시스템즈는 이에 대응해 보안 솔루션을 추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안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PKI 기반 인증 체계 재정비 및 아키텍처 설계, 신원 중심 접근 통제 구조 구축 등을 다수 수행하며 계정 탈취와 내부 침투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줄이는 데 주력했다. 또 2025년은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이 실제 비즈니스 리스크로 인식되기 시작한 해이기도 하다. 외주 개발, 오픈소스, CI/CD 환경 확산으로 공격 지점이 개발·배포 단계로 이동하면서, 유넷시스템즈는 코드사인, 무결성 검증, 배포 경로 통제 등 공급망 보안 강화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이는 “누가 만들었고, 누가 서명했으며, 지금 실행 중인 코드가 맞는가”를 기술적으로 증명하는 구조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아울러 PQC(양자내성암호) 적용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기존 PKI 구조에 PQC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결합하는 설계를 진행하며 지금 구축해도 미래에도 안전한 인증 인프라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HackerOne과 협력한 버그바운티 체계 구축을 통해, 보안을 사고 이후 대응이 아닌 상시 검증과 선제 대응이 가능한 '능동적 방어 구조'로 전환한 것도 중요한 성과다." -직원수와 기업 문화, 복지도 알려달라 "직원수는 총 32명이다. 주요 복지제도는 격주 4일 근무, 리프레쉬 데이, 유연근무제, 자격증 취득 지원, RSAC 참석지원 등 차별화된 복지제도를 통해 구성원의 성장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있다. 특히 격주 4일근무는 업계에서 우리 회사가 최초로 시행한 제도다. 매달 둘째 주 금요일을 유급휴가로 제공, 총 12일의 유급휴가를 준다. 입사기념일 휴가(리프레쉬 데이)까지 포함해 연 13일의 유급휴가를 추가로 지급, 임직원의 워라밸을 보장,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가 매우 높다." -보안 및 사이버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언을 한다면 "이제 보안은 기업의 IT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산업 신뢰의 기반 인프라라고 생각한다. 반도체, 제조, 플랫폼, 금융 등 모든 산업이 디지털 신뢰 위에 서 있기 때문에, 보안이 무너지면 기술력과 국가 신뢰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동안의 침입 차단, 사고 대응 중심 보안에서 벗어나 이제는 신원, 무결성, 소프트웨어 공급망, 상시 검증 체계를 국가 차원에서 구조적으로 설계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공급망 보안과 지속적인 취약점 관리 체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형식적인 점검이 아니라 계속 검증하고 개선하는 구조가 정착돼야 진정한 사이버강국이 될 수 있다. 국내 보안 기업을 단순 공급자가 아니라 함께 기술을 만들고 키워가는 파트너로 활용해야 글로벌 경쟁력이 생긴다. 유넷시스템즈는 한국 보안 기술이 내수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표준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2026.02.04 23:37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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