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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앱' 등장에 복합점포 규제 사실상 유명무실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금융지주사 자회사의 핵심 기능을 한 데 담은 '슈퍼 앱(애플리케이션)'이 금융권을 뒤흔들면서, 과거 복합점포 규제가 있으나마나 한 격이 됐다. 5일 금융업계에서는 2015년 금융지주 강화 방안으로 복합점포 규제를 완화하는 안이 나와 2017년부터 복합점포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대부분 리테일(소매) 영업이 비대면으로 옮겨가면서 복합점포에 대한 소구점이 크게 줄었다고 진단했다. 복합점포 규제는 금융사들이 금융소비자에게 꺾기 같은 불공정판매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은행 창구서 고객의 자산 상황을 파악한 후 다각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끼워팔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공간을 물리적으로 나누는 규제다. 초창기 복합점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나 출입구를 별도로 분리하고 칸막이를 쳐 은행·카드·증권사가 다름을 눈에 띄게 해야 한다는 규제도 적용됐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마이데이터'가 시행되면서 이 같은 물리적 규제가 무너졌다. 마이데이터로 금융소비자가 보유한 모든 자산을 '동의'만 하면 한 데 볼 수 있게 됐다. 한 금융지주사에 속한 자회사가 아니더라도 타 사까지 가능하게 되면서 복합점포보다 금융사들의 데이터 접근성이 한층 높아진 격이다. 여기에 기능을 한 데 통합한 슈퍼 앱도 복합점포의 필요성을 대폭 낮췄다. 복합점포에 가서 은행과 카드 창구를 돌며 보던 업무를 앱 하나로 앉아서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복합점포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케케묵은 규제라고 진단한다. 모바일에서는 끊임없는 업무 처리가 가능한 시점이라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과거만 해도 디지털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 가늠하지 못했다"면서 "오프라인에 대한 규제가 사실상 무력화되고 있는 시점서 추후 온라인에 대한 규제도 오프라인처럼 유명무실 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05 09:55손희연

중국, 달 표면에 한자 '中' 새겼다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샘플 채취를 목표로 발사된 창어 6호가 지구로 귀환하기 전 달 지표면에 한자 '中'을 새겼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웨이보에 “달 뒷면에 한자가 있다”며 "샘플을 수집한 이후 이제 달 표면에 '中' 문자가 표시된다"면서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중국어를 모르는 사람에게 이 모양은 더하기 기호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중국인들은 이 문양을 보고 달에 흔적을 남긴 중국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사진은 4일 중국 웨이보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시물 중 하나였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달에 나타난 최초의 인간 캐릭터는 중국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창어 6호는 이륙에 앞서 오성홍기를 달 표면에 꽂기도 했다. 중국은 달 표면에 흔적을 남긴 최초의 국가는 아니다.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까지 미국 우주비행사들은 달 탐사를 진행하는 동안 성조기, 우주비행사 찰스 듀크의 가족 사진을 비롯해 우주 장비와 쓰레기까지 많은 것을 남겼다. 1961년 머큐리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갔던 최초의 미국인 우주비행사 앨런 셰퍼드(Alan Shepard)는 1971년 아폴로 14호를 타고 달에 도착해 6번 아이언으로 친 골프공을 친 후 달에 골프공 2개를 남기기도 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마지막 아폴로 임무 우주비행사 진 서넌(Gene Cernan)은 1972년 12월 "달 먼지 속에 딸의 이니셜을 남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06.05 09:55이정현

"3열 시트, 아빠들이 좋아해"...경제성·다목적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차체 크기에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실용성 높은 도심형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도심 운행이 부담스러운 대형급 SUV 대신 부담 없는 차체에도 차급을 뛰어넘는 넓은 내부 공간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실용적인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지난해 30, 40대 구매 비중이 60%에 달했다. SUV 특유의 넓은 공간으로 인한 실용성과 활용성부터 가족의 안전을 위한 풍부한 안전 및 편의 사양, 높은 연료 효율성에 수입 SUV로는 갖추기 힘든 경쟁력 있는 가격대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GLB, 푸조 5008 등 수입 준중형 SUV 등 선택지가 다양하지만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중형 SUV에 버금가는 공간, 3열 시트를 추가해 다양한 공간 변주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 중형 SUV 버금가는 독보적인 공간 활용도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중형 SUV에 버금가는 뛰어난 공간 활용도다. 전장 4천730mm, 휠베이스 2천790mm으로 일반 티구안 대비 전장은 220mm, 휠베이스는 110mm 길다. 이로 인해 열 실내 공간이 대폭 여유로워져 성인 여러 명이 타고 장거리 주행을 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2열 시트는 슬라이딩 및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도 지원하며 40:20:40 플랫 폴딩 기능을 지원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3열에 2개의 시트가 더해져 최대 7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어 여러 사람이 이동할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3열 시트를 폴딩하면 700ℓ의 트렁크 용량이 확보되며, 2열 시트까지 폴딩 시에는 무려 1천775ℓ의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다. 특히 2~3열 시트 모두 바닥이 평평하게 접히는 풀 플랫 폴딩을 지원해 큰 짐을 싣거나 캠핑 등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트렁크에는 230V 파워 아웃렛이 설치돼 야외활동 시 사용이 가능하다. ■ 패밀리 SUV 다운 풍부한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넉넉한 공간뿐만 아니라 온가족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정을 위한 다채로운 첨단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고급 세단에서나 볼 수 있었던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전∙후방 다이내믹 턴 시그널,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등의 기능을 갖춘 'IQ. 라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고급감을 더하는 건 물론, 어떤 길에서나 최상의 시야를 확보한다. 폭스바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중 하나인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는 정지 상태에서 210km/h에 이르는 주행 속도 구간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 및 차로 유지를 보조한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차량의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및 초음파 센서를 모두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제어한다. 특히 사고를 감지하면 안전벨트를 조이고 창문과 선루프를 닫아 탑승객 이탈을 방지하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을 갖춰 타협 없는 안전성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운전자를 보조하는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두루 탑재됐다. 이를 바탕으로 도심은 물론 장거리 여정에서도 온가족을 위한 최고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TSI에는 주행 모드 및 조건에 따라 계기반에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디지털 콕핏 프로'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제스처 컨트롤을 지원하는 9.2인치 터치스크린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능'과 '무선 앱커넥트'은 기본 적용된다. 이 밖에도 운전석∙동승석∙뒷좌석의 온도를 독립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이 적용돼 운전하는 아빠, 뒷좌리에 앉는 엄마나 아이들에게 딱 맞는 온도를 개별적으로 맞출 수 있다. ■ 강력하고 경제적인 2.0 TSI 엔진, 저공해차 혜택까지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솔린에 탑재된 2.0 TSI 가솔린 엔진은 최신 직분사 터보차저 시스템이 적용돼 186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또 30.6kg.m에 달하는 최대토크는 1천600~4천300rpm의 실용영역대에서 발휘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솔린은 중형 SUV급 차체에 강력한 엔진을 탑재하고도 복합 10.1km/L(도심 9.0km/L, 고속 11.9km/L)의 탁월한 연비를 인증 받았다. 가솔린 모델은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서울 지하철 환승주차장 할인, 공항주차장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보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SI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5천374만원(부가세 포함)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경제적이고 합리적으로 차량 운용을 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모션 혜택도 제공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SI 프레스티지 모델을 무이자 할부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통해 구매 시 선납금 59%를 납입 후 60개월간 이자 없이 월 34만 5천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2024.06.05 09:15김재성

에이피알, '울트라 튠 40.68' 신규 광고 공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이하 에이지알)'이 모델 김희선과 함께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지난 5월 선보인 신제품 '울트라 튠 40.68(이하 울트라 튠)'이 주인공이다. 신기술 '듀얼 튠 웨이브'가 탑재된 울트라 튠은 고주파 에너지의 정확한 타겟팅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개선된 피부 탄력 및 볼륨 케어 효과를 경험하도록 고안됐다. 느슨해진 콜라겐 조직에 40.68MHz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면 피부 속 물 분자가 회전하고, 이때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 열감이 피부 내부 조직을 활성화시켜 콜라겐 부스팅을 촉진하는 원리다. 40.68MHz 고주파가 홈 뷰티 디바이스에 적용된 것은 울트라 튠이 국내 최초다. '울트라 튠'은 출시 후 고객들의 만족도 높은 사용 후기와 함께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비슷한 효과를 목표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제품을 사용할 때 젤이나 앰플 등 별도의 화장품이 필요 없으며, 고주파 에너지가 단순히 깊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 '3mm' 깊이에 위치한 목표 진피층에 정확히 열에너지를 전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호평을 받고 있다. 신규 울트라 튠 광고 캠페인 역시 에이지알 브랜드 전속 모델인 배우 김희선과 함께했다. 영상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최초로 '40.68MHz' 고주파를 적용한 울트라 튠의 혁신과 김희선의 차원이 다른 미모를 감각적인 비주얼로 녹여냈다. '압도적'이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울트라 튠을 통한 탄력 개선 및 콜라겐 부스팅 효과를 감각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했으며, 장면 전환마다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모델 김희선과 제품의 모습을 비추며 울트라 튠과 김희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에이피알은 현재 홈 뷰티 디바이스 국내외 누적 판매량 200만 대 돌파는 물론,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를 계속 선보이며 실적과 혁신을 동시에 잡고 있다. 여기에 트렌디한 마케팅 캠페인까지 더해 뷰티 디바이스 시장 전체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영상 속에서 울트라 튠의 혁신과 김희선의 우아함을 모두 보여주려 노력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2024.06.05 08:14안희정

인텔 "노트북용 프로세서 '팬서레이크', 인텔 18A로 찍는다"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이 내년 출시할 모바일(노트북)용 프로세서 '팬서레이크'(Panther Lake) 출시와 함께 그동안 뒤처졌던 반도체 제조 공정 리더십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팬서레이크는 인텔이 내년 출시 목표로 개발중인 PC용 프로세서다. 올 3분기부터 시장에 공급될 인텔 모바일(노트북)용 프로세서 '루나레이크'(Lunar Lake) 후속 제품이다. 루나레이크는 인텔이 저전력·고효율을 목표로 개발한 프로세서로 핵심 요소인 컴퓨트 타일(N3B)과 플랫폼 제어 타일 모두 대만 TSMC가 생산했다(관련기사 참조). ■ 인텔 "루나레이크, 개발 초기 단계부터 TSMC 선택" 지난 주 진행된 인텔 연례 행사 '테크투어 타이완' 기간 중 인텔 관계자는 "루나레이크 개발 초기 단계부터 최고의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출시 시기 등 많은 목표를 고려한 결과 외부 파운드리(TSMC)를 활용하겠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테크투어 이스라엘 2022' 행사 당시 프로세서 개발에 평균 2년 반 정도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역산하면 루나레이크는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부터 제품 기획에 들어갔고 2022년 상반기 당시 가장 선도적인 미세 공정인 대만 TSMC의 3나노급 'N3'를 선택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인텔은 지난 해 9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행한 연례 기술행사 '인텔 이노베이션 2023' 당시 오픈소스 이미지 프로그램 '김프'(GIMP)와 스테이블 디퓨전 플러그인을 활용해 생성 AI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인텔 관계자는 "당시 시연에는 루나레이크 초기 단계 제품이 탑재됐으며 이 역시 대만 TSMC가 생산한 컴퓨트 타일(CPU)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 인텔 "내년 반도체 제조 공정 리더십 회복할 것" 인텔은 2021년 팻 겔싱어 CEO 취임 이후 5개 공정을 4년 안에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인텔 7, 인텔 4/3, 인텔 20A/18A 등 5개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4일(대만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에서 진행된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 행사에서 "2025년 출시할 팬서레이크는 인텔 18A 공정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전원을 넣어 작동을 확인하는 '파워 온' 공정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반도체 제조 공정 리더십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2024.06.04 20:14권봉석

"고리타분한 교육 공간 패러다임 바꾼다"...전라남도 미래교실의 자신감

[여수=최지연 기자]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학교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50년전 학교나 현재의 학교나 크게 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 LG헬로비전은 이번 박람회를 통 국내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하고싶다. 지역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좋은 해법도 찾길 바란다." 지난달 30일 여수에서 열린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만난 김홍익 LG헬로비전 상무(커뮤니티그룹장)는 교육 솔루션 '링스쿨'을 공개하고 이 같은 의지를 보였다. 단말기 수주에서 찾은 '교육DX' 가능성...솔루션 '링스쿨' 공개 올해 LG헬로비전은 홈과 지역 두 축을 중심으로 한 '로컬 크리에이터' 전략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역 3대 신사업으로 ▲문화관광 ▲교육 ▲커머스를 중점으로 잡고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는 신사업으로 교육 디지털전환(DX) 솔루션 '링스쿨'을 선보이고 3분기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교육DX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이유가 뭘까? LG헬로비전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역 교육청 스마트단말기를 수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간 교육격차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김홍익 상무는 "오늘날의 학교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간과 디지털 기가가 각각 분리되어 디지털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 환경에 놓여있다"며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미래교실 공간 솔루션으로 '링스쿨'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링스쿨은 실제 미래 교실을 만든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선생님과 학생이 교실에서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과 디바이스를 '원터치'로 연결한다. 블렌디드 러닝 솔루션, 교실환경 제어, 교수학습 시스템, 학교 통합관리 등 각 탭을 활용해 똑똑한 미래교실을 제시하고 있다. 블렌디드 러닝 솔루션을 통해 학생들은 어느 지역에 살더라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을 가리키는 교사들 또한 질 좋은 수업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영만 LG헬로비전 기업사업담당은 "학교 교사들은 통상 3~4년 정도 근무하다가 이동을 하게되는데, 이 과정에서 교육 환경시스템이 달라 수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한다"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디지털수업 중심인 현장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디지털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디지털기술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링스쿨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호환성 극복 ▲기기 통합 정보 관리 ▲24시간 기술지원 ▲편리한 UI/UX ▲콘텐츠 복제/변조 방지 등을 꼽았다. 링스쿨은 지난 1월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박람회 현장에서 링스쿨을 직접 경험한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82.2%가 실제 교육 현장에 도입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단 활동을 해본 선생님들 중 약 76%가 링스쿨 도입을 희망할 만큼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전남교육청과 미래교실 구축 앞장...타 교육청 3곳까지 확대 LG헬로비전은 가장 먼저 전라남도교육청에 링스쿨을 활용한 '전남형 미래교실'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LG전자, 전라남도교육청과 전남형 미래교실 모델 개발 및 구축,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전시, 전남 초중고 대상 미래교실 확산 등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람회장에는 유치원, 초·중등, 프로젝트 교실 등 총 4개 교실이 구축됐다. 실제 박람회가 진행된 5일간 선생님들은 59시간의 수업을 진행했다. 최근 정부는 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교육 국어 과목에 AI가 탑재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부터 시작해 2026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 중2, 2027년에는 중3, 2028년에는 고등학교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김홍익 상무는 2025년부터 적용되는 AI 디지털교과서와 링스쿨의 만남이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우리나라 국가 재정을 살펴보면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20%가 교육 제정으로 잡혀있다. 공교육에 대한 재정은 점점 더 커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상무는 “LG헬로비전은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링스쿨을 통해 교육 격차를 줄여 지방 소멸 방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6.04 16:33최지연

국내 AI 자금관리 시장 '활짝'...영림원·더존·웹케시 전략은

인공지능(AI)으로 자금관리 자동화하는 시대가 왔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개발사와 재무 솔루션 기업들은 기존 제품에 AI를 접목해 고객사 생산성을 올리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ERP 기업 영림원소프트랩과 더존비즈온도 자사 솔루션을 AI로 고도화하는 추세다. 다만 AI 활용 전략 방향은 다르다. 영림원은 AI를 통한 ERP 기능 고도화에 집중했다. 더존비즈온은 AI를 ERP뿐 아니라 기업 업무 전반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웹케시도 올해 7월 기업 자금관리를 AI로 자동화하는 제품 출시를 앞뒀다. 네이버는 업무 협업 솔루션 '네이버웍스'에 자금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영림원소프트랩 "2026년까지 AI ERP 생태계 완성할 것" 영림원소프트랩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AI ERP 생태계를 완성할 것을 목표로 뒀다. 현재 연구 과제를 선정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영림원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ERP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컨설팅, 커스터마이징 부문에 AI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며 "우선 올 하반기 'AI 영업활동관리(가칭)' 출시를 앞뒀다"고 본지에 밝혔다. AI 영업활동관리는 기존 영업데이터와 기업 고객 정보를 AI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영업 성공 확률을 알린다. 현재 실적과 영업활동 단계에 따른 향후 예상 실적도 제공한다. 통화나 음성 희외록, 이메일에서 AI가 찾은 정보도 제공해 ERP 입력 시간을 줄여준다. 영림원은 이러한 기능을 한번에 제공하는 AI대시보드도 제공한다고 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AI ERP '시스템에버'를 운영해 왔다. ERP 솔루션에 AI 기반 경영분석 기능과 챗봇을 결합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이다. AI 경영분석은 경영인이 다양한 기업 상황을 예측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경영 정보를 한 화면으로 제공한다. AI가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3개월 후 경영 상황을 미리 알려줄 수도 있다. 회사 경영진은 AI를 통해 기업 전략이나 자금 관리를 진행하면 된다. 시스템에버에는 AI 챗봇 '케이봇'을 탑재했다. 기업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챗봇이다. 영림원 측은 "케이봇은 단순 질문뿐 아니라 기간계시스템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며 "다양한 분석기법에 따른 비즈니스까지 제안해 준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 AI 비서, ERP 넘어 모든 일 담당 더존비즈온은 AI 기능을 ERP에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ERP뿐 아니라 문서 생성이나 메일 작성, 법인세 신고 등 기업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자사 AI비서 '원AI'는 기업 모든 업무를 AI로 자동화하는 서비스"라며 "이달 원AI를 출시한 후 모든 솔루션에 접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AI는 회계 업무와 세무, 인사, 급여관리, 법인세 신고 처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 더존 솔루션 '위하고'를 비롯한 '위하고 T', 'T 엣지' 등 기업 플랫폼에 적용될 방침이다. 솔루션 사용자는 업무를 하다가 '원AI' 버튼을 클릭하면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 측은 고객사가 원하는 데이터만 원AI에 학습시킨다는 입장이다. 사내 모든 데이터를 원AI에 접목하는 것보다 시간·비용적으로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원AI은 검색증강생성(RAG)을 한번 거쳐 업무를 수행하거나 결과물을 생성한다. 관계자는 "RAG를 통해 환각 현상을 줄였다"며 "내부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웹케시 "자연어로 편하게 자금 관리하세요" 웹케시는 올해 7월 기업 자금을 생성형 AI로 관리하는 솔루션 'AI CFO(가칭)' 출시를 앞뒀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문장을 입력하거나 음성으로 말하면, AI CFO가 기업 데이터 기반으로 답해주는 식이다. 보통 회사 재무팀은 잔액 확인을 비롯한 거래내역 조회, 자금 이체 업무를 가장 많이 진행한다. 웹케시는 이 부분에 초점 맞춰 AI CFO를 통한 업무 자동화를 시작한 셈이다. 그동안 웹케시그룹은 계열사 솔루션에 AI를 접목해 기능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부터 AI경리나라를 비롯한 비즈플레이, 플로우 등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기능을 고도화했다. AI경리나라의 AI는 기업 매출·매입 명세 패턴을 분석하고 영업 보고서를 비롯한 금융 보고서, 손익 보고서 등 수십개 자료를 만들어 준다. 비즈플레이는 AI OCR(광학문자인식)을 영수증 자동 입력 기술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자금 결재 업무를 간소화했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에 자금관리 기능 추가 네이버도 AI로 기업 자금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업무용 협업툴 네이버웍스에 결재, 급여, 재무 관리 서비스를 모듈 형태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사용자는 단일 앱에서 협업 기능뿐 아니라 자금 관리까지 진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네이버웍스에 AI OCR로 영수증 인식하는 기능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어디서든 경비 정산이나 자금 결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비용·지출 관리, 기업 예산 모니터링, 자동 전표 생성 등 경비처리부터 회계 결산까지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효 글로벌 SaaS 이사는 "추가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개선할 뿐 아니라 타 솔루션과의 연동을 통한 확장을 모색할 것"이라며 "확고한 대표 업무용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14:44김미정

뇌졸중학회·신경과학회, 15일 급성 뇌졸중 인증제도 공청회 연다

대한뇌졸중학회가 대한신경과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15일 서울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신경계 필수의료 및 급성 뇌졸중 인증의 제도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공청회에서는 국내 뇌졸중 치료시스템의 구축과 운영의 기반이 되는 뇌졸중 인증의 제도의 도입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 타 학회의 여러 인증의 제도를 검토, 국내 뇌졸중 치료 시스템에 적절한 뇌졸중 인증의 제도를 구축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제언과 논의가 이뤄진다. 이밖에도 ▲뇌졸중·신경계 응급질환 현황 ▲신경중환자 치료시스템 현황 및 문제점 ▲권역 심뇌혈관센터·뇌혈관 인적네트워크사업의 진행 및 문제점 ▲응급환자 적기 이송 ▲응급환자 전원시스템 개선 등이 논의된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대한신경과학회와 함께 처음으로 도입하는 뇌졸중 인증의 제도를 기반으로 24시간 365일 안전하고 유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국내 뇌졸중 치료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필수 중증·응급질환인 뇌졸중의 급성기 치료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4 14:09김양균

에스티씨랩 '넷퍼넬', 글로벌 톱5 가상대기실 솔루션 선정

에스티씨랩(대표 박형준)의 '넷퍼넬'이 글로벌 사이버보안 리서치 기관 '엑스퍼트 인사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톱5 가상대기실 솔루션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엑스퍼트 인사이트는 기업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선정하는 조사기관이다. 전 세계의 여러 서비스들을 ▲실제 사용 후기 ▲솔루션 실제 사용 및 분석 ▲타 제품과의 비교분석을 바탕으로 평가하고 그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제품들을 선정한다. 넷퍼넬은 이번 조사에서 AWS, 클라우드플레어의 솔루션과 함께 선정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넷퍼넬은 에스티씨랩이 직접 개발한 서버 가상대기실 솔루션으로 과도한 접속이 발생할 때 트래픽을 제어하고 서버가 다운되지 않도록 한다. 국내에서는 5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해 97%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코로나 백신 예약, 문화공연 티켓팅, 코레일 기차표 예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됐다. 엑스퍼트 인사이트는 서버 접속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넷퍼넬의 모니터링 대시보드의 편리함과 분리된 서버에서 초과 트래픽을 관리해 서비스 안정성이 높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이용자가 복잡한 개발과정이나 설치 절차 없이 간단하게 URL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가상대기실을 사용할 수 있으며 경쟁사 대비 비용 효율성이 높아 부담이 없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박형준 에스티씨랩 대표는 "이용자가 어떤 상황에 있던지 안정적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해온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많은 국산 소프트웨어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K-SaaS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에스티씨랩은 웹서비스의 토대가 되는 트래픽을 관리하는 기업이다. 최종 사용자부터 시스템 내부까지 모든 트래픽을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서버를 안정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며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인다. 문화공연 티켓팅, 국가 공공기관, 리테일, 대학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500여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2024.06.04 13:15백봉삼

'오르조' 운영사 슬링, 구글 창구 프로그램 6기 선정

태블릿 학습 앱 '오르조'를 운영하는 에듀테크 기업 슬링이 2024년 구글 창구 프로그램 6기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 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모바일 앱과 게임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슬링은 구글 플레이와의 협업 전략, 성과 도출 방안, 글로벌 진출 등에서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선발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슬링은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성장지원 세미나 ▲심층 컨설팅 ▲맞춤형 상담 ▲네트워킹 및 투자 유치 지원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 지급 등 구글 성장지원 패키지를 지원받게 됐다. 슬링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엔진이 탑재된 고등학생 대상 태블릿 학습 앱 '오르조'와 선생님을 위한 학습 관리 솔루션(LMS) '오르조 클래스'를 함께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오르조를 통해 수능, 내신 관련 기출문제 풀이는 물론 자동채점, 오답 노트, 학습 플래너 등으로 디지털화된 학습이 가능하다. 오르조는 뛰어난 학습 편의성을 토대로 올 4월 구글, 애플 등 양대 앱 마켓의 전체 무료 태블릿 앱 순위에서 1위를 달성하며 수험생 필수 학습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오르조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만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만명에 육박한다. 안강민 슬링 대표는 "오르조의 효율적인 학습이 학생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매해 성장하고 있는데다 오르조클래스의 공교육 시장 확장세도 맞물린 것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구글과의 협력으로 학습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교육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4 13:05백봉삼

GPU 포기설 부인한 인텔...2세대 '배틀메이지' 온다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은 GPU 시장 재진출 선언 이후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2022년 3월 모바일(노트북)용 아크 A350M, 6월 데스크톱용 아크 A380, 10월 데스크톱용 아크 A750/A770 등 아크 A시리즈(개발명 '알케미스트') GPU를 출시했다. 그러나 개발 과정이 지연된 탓에 출시 시점이 지연됐고 결국 AMD와 엔비디아 등 경쟁사 제품 대비 한 세대 전 제품 성능으로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인텔이 GPU 개발 우선순위를 낮추거나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톰 피터슨(Tom Peterson) 인텔 그래픽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부문 펠로우는 지난 주 진행된 '테크투어 타이완' 행사에서 "차세대 프로세서, 루나레이크에는 성능과 AI 연산 성능을 크게 강화한 Xe2 그래픽 기술이 탑재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2세대 GPU '배틀메이지'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 Xe2, AI 성능 강화에 중점 톰 피터슨 펠로우는 "Xe2는 Xe 코어를 개발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 효율과 성능 향상에 중점을 뒀고 기존 게임과 호환성을 강화했다. 게임 뿐만 아니라 고부하 작업에 최적화된 GPU"라고 설명했다. 핵심을 이루는 것은 2세대 Xe 코어이며 내부를 완전히 새로 설계했다. 512비트 벡터 엔진 8개는 AI 연산에 필요한 XMX(Xe 행렬 확장) 엔진도 8개 추가했다. 이는 기존 모바일(노트북)용 아크 그래픽스에는 추가되지 않았던 것이다. 벡터 엔진은 SIMD16(16개 수치를 동시에 처리)급 ALU(정수연산유닛)와 XMX 엔진 8개 등으로 구성됐다. XMX 엔진은 INT2, INT4, INT8, FP16, BF16 등 AI 연산이 요구하는 자료형을 폭넓게 지원한다. FP16 자료형 기준으로 행렬 곱셈시 한 클록당 2천48개 작업, INT8 자료형 기준으로 클록당 4천96 작업을 처리한다. AI 연산 성능은 INT8 자료형 기준 최대 67 TOPS(1초 당 1조번 연산)이며 정밀도가 낮은 INT4 등을 이용하면 TOPS는 더 높아진다. ■ 메테오레이크와 전력소모 같지만 성능은 1.5배 향상 전작 메테오레이크는 GPU 타일을 별도로 분리했지만 루나레이크는 GPU, 각종 코덱을 다루는 미디어, 출력을 담당하는 디스플레이 등 반도체 IP(지적재산권)를 모두 '플랫폼 제어 타일'에 분산 통합했다. Xe2 GPU는 2세대 Xe 코어 8개로 구성된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Xe2 GPU는 기존 메테오레이크 GPU 대비 같은 전력으로 1.5배 높은 성능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2세대 Xe 코어 8개로 구성된 루나레이크 GPU의 AI 연산 성능은 67 TOPS다. 스테이블 디퓨전 1.5로 그림 파일 한 장을 생성하는 시연에서 메테오레이크 소요시간은 13.29초, 루나레이크 소요 시간은 6.345초로 처리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됐다. ■ 디스플레이 엔진, 주사율 조정·절전 기능 포함 GPU가 처리한 영상을 모니터나 화면을 보내는 디스플레이 엔진은 8K60p HDR 화면 1개, 혹은 4K 60p HDR 화면 3개를 동시에 출력할 수 있다. HDMI 2.1, 디스플레이포트 2.1 규격 외에 노트북 화면을 제어하는 eDP 1.5를 지원한다. eDP 1.5의 주요 기능 중 화면주사율 가변 조정이 있다. 초당 24개 그림으로 구성된 영화 재생시 60Hz 디스플레이에서는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지만 이를 2의 배수인 48Hz로 표시하면 보다 자연스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이외 기능으로는 같은 화면이 표시될 경우 데이터 전송 빈도를 낮추고 대기 상태에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능을 포함했다. 대기 화면에서는 기존 대비 18mW, 유튜브 전체 화면 재생시는 351mW를 절감해 배터리 지속시간을 늘린다. ■ 미디어 엔진, 차세대 코덱 VVC 재생 지원 미디어 엔진은 각종 영상 코덱을 압축·재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루나레이크에 포함된 미디어 엔진은 최대 8K 60p HDR 영상까지 처리할 수 있다. 처리 가능한 코덱은 현재 널리 쓰이는 영상 코덱인 H.264/265, 오픈소스 코덱인 AV1이며 H.265 이후 차세대 코덱으로 꼽히는 VVC(H.266) 재생도 추가했다. VVC 코덱은 AV1 코덱 대비 파일 용량을 10% 더 줄일 수 있고 화면의 글자나 그림에 맞는 압축방법을 지원해 화면 녹화시 유용하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를 재생하려면 고성능 CPU/GPU가 필요하다. 루나레이크 내장 미디어 엔진은 VVC 코덱 재생을 하드웨어로 처리해 전력 소모를 줄였다. 4K(3840×2160 화소) 재생시 메테오레이크는 CPU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재생으로 35W를, 루나레이크는 2.9W를 써 전력 소모는 1/10 수준으로 줄어든다. ■ XeSS 이용해 1080p 게임 초당 60프레임 이상으로 구동 톰 피터슨 펠로우는 루나레이크 내장 Xe2 GPU가 AI 기반 저해상도 업스케일 기술 'XeSS'를 활용해 최신 게임을 보다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게임 'F1 24' 시연이다. 지난 5월 28일 출시된 게임을 루나레이크는 1080p '높음' 설정에서 문제없이 소화했다. 초당 프레임도 60프레임 이상으로 매우 원활히 구동된다. 인텔 관계자는 "게임 실행시 960×540 화소 화면을 업스케일해 풀HD(1920×1080 화소) 해상도로 4배 업스케일하는 XeSS 기능을 이용했다. 레이트레이싱이 적용돼 보다 사실적인 화면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04 12:30권봉석

인텔 루나레이크, 저전력·고효율 목표로 경쟁력 강화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3분기 출시할 모바일(노트북)용 프로세서 '루나레이크'(Lunar Lake)는 x86 프로세서에 대해 사람들이 가진 생각은 물론 AI PC를 경험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다. CPU와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처리장치) 모두 경쟁에서 이길 것이다."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 전 주 진행된 '인텔 테크투어 타이완' 기조연설에서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CCG(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수석부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인텔 테크투어는 2022년부터 시작된 연례 기술 행사다. 매년 새 프로세서 출시를 앞두고 각국 기자단에 강점과 특징 등을 소개한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15개 국가와 지역에서 150개 매체, 227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 핵심은 오는 3분기 출시될 모바일용 프로세서, 루나레이크다. 이달부터 국내 포함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는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하반기 출시될 AMD 라이젠 프로세서와 경쟁할 제품이다. ■ TSMC 위탁생산 타일과 메모리, 인텔 기술로 조립 전작인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는 컴퓨트(CPU), GPU, SOC, I/O 등 4개 타일을 인텔과 TSMC가 생산한 다음 3차원 적층 기술 '포베로스'(FOVEROS)로 결합해 구성했다. 반면 루나레이크는 CPU 타일, 그리고 GPU와 NPU, 미디어 엔진 등 다양한 반도체 IP(지적재산권)를 재배치/통합한 플랫폼 제어 타일 등 단 두 개로 구성됐다. 여기에 LPDDR5X 메모리를 결합해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된다. CPU와 GPU가 한 메모리를 같이 쓰는 통합 구조로 애플 M시리즈 프로세서와 같은 방식의 접근을 택했다. 한 다이(Die) 안에서 데이터가 오가므로 메모리를 분리했던 과거와 달리 지연시간과 면적은 줄이면서 대역폭은 높일 수 있다. 핵심 요소인 컴퓨트 타일(TSMC N3B), 그리고 플랫폼 제어 타일 모두 대만 TSMC가 만들었다는 것도 특징이다. 두 타일을 연결하는 베이스 타일은 인텔 22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됐다. ■ 컴퓨트 타일 내 P·E코어, 전력 효율성 강화에 방점 컴퓨트 타일은 고성능 P(퍼포먼스) 코어 '라이언코브'(Lion Cove) 4개와 저전력·고효율 E(에피션트) 코어 '스카이몬트'(Skymont) 4개, 총 8개 코어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작업은 E코어가 먼저 처리하며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에서 P코어가 작동한다. P코어와 E코어는 최근 강조되는 지표인 와트 당 성능, 다시 말해 전력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 E코어 '스카이몬트'는 P코어 '라이언코브'보다 적은 전력으로 같은 성능을 내도록 설계됐다. 인텔 자체 검증 결과 전작(메테오레이크) 대비 클록 당 명령어 처리 성능은 P코어 최대 14%, E코어 최대 68%까지 향상됐다. 동영상 재생이나 대기 상태 등 단순한 작업만 처리하던 '저전력 아일랜드 E코어' 성능도 전세대 대비 최대 2배 향상됐다. P코어 한 개를 두 개처럼 쓰는 프로세서 효율 향상 기술인 '하이퍼스레딩'은 루나레이크에서 빠졌다. 하이퍼스레딩이 빠진 대신 IPC(클록당 처리 가능 명령어 수)를 크게 높여 성능 하락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인텔 관계자 설명이다. ■ 성능 높이고 전력소모 줄인 Xe2 GPU로 AI 가속 GPU는 게임이나 동영상 처리 뿐만 아니라 AI PC에서 중요도가 한층 커졌다. 고밀도 연속 AI 연산을 단시간에 처리하려면 GPU의 도움은 필수다. AI 연산 성능을 가늠하는 지표인 TOPS(1초 당 1조 번 AI 연산) 중 상당수가 GPU에서 나온다. 루나레이크의 GPU는 새롭게 개발한 Xe 코어 8개를 결합한 'Xe2'다. 내부 구조를 보완해 메테오레이크 대비 성능은 50% 가까이 늘어났다. AI 연산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행렬 관련 처리를 위한 XMX도 더해 AI 처리량은 1.5배 이상 향상됐다. Xe2 GPU의 AI 연산 성능은 최대 67 TOPS다. 디스플레이 규격은 2022년 하반기 정식 확정된 디스플레이포트 2.1, HDMI 2.1과 함께 노트북 직결 디스플레이 패널과 연결되는 eDP 1.5도 함께 지원한다. 처리가 쉽지 않은 차세대 코덱인 VVC(H.266) 재생도 지원한다. ■ AI 연산 성능 NPU 단독 48 TOPS, 최대 120 TOPS 가능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빌드' 행사에서 PC 이용 이력을 추적하는 기능인 '리콜' 등을 담은 새로운 PC 카테고리인 '코파일럿+ PC'를 공개한 바 있다. 코파일럿+ PC는 40 TOPS 이상 NPU 탑재를 요구한다. 루나레이크에 탑재된 인텔 4세대 NPU인 'NPU 4' 성능은 전작(10.5 TOPS) 대비 3배 이상인 최대 48 TOPS까지 향상됐다. 과거 2개에 그쳤던 NPU 내 연산 장치를 최대 6개까지 늘리는 한편 작동 클록도 끌어올렸다. NPU와 GPU의 성능 강화에 따라 루나레이크의 AI 연산 성능도 세 자릿수까지 올라섰다. NPU 48 TOPS, GPU 67 TOPS와 CPU 5 TOPS를 합해 최대 120 TOPS까지 AI 연산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인텔 설명이다. ■ S/W 생태계 확대 위해 루나레이크 개발킷도 보급 AI PC의 쓰임새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관련 역량 확보도 중요하다. 인텔은 이미 AI 모델 500개를 코어 울트라에 최적화하는 한편 에이수스와 협력해 코어 울트라 시리즈1 기반 개발자 키트도 보급중이다.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총괄은 "최대 120 TOPS를 실현 가능한 개발자 키트를 생산해 AI PC용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공급할 것이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구조로 개발돼 향후 등장할 '팬서레이크'(Panther Lake) 등 다음 제품과도 호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현재 루나레이크 제품화 단계인 'B0' 스테핑 단계 실리콘이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는 3분기부터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되며 오는 연말까지 20개 제조사가 80개 이상의 제품을 출시 예정이다.

2024.06.04 12:00권봉석

루나레이크, 와이파이7 IP 흡수..."끊김 없는 연결 실현"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은 2003년 펜티엄M 프로세서와 와이파이 모듈을 통합한 센트리노 플랫폼으로 노트북 와이파이 보편화를 이끌어냈다. 지난 해 출시한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는 5Gbps 이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와이파이7(802.11be) 모듈을 탑재했다. 올 3분기부터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될 루나레이크는 PCI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로 연결했던 와이파이 모듈 중 대부분을 프로세서 안 '플랫폼 컨트롤러 타일'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판 면적 축소, 전력 소모 절감 등을 구현했다. 카를로스 코데이로(Carlos Cordeiro) 인텔 무선 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주 진행된 '테크투어 타이완' 행사에서 "루나레이크는 와이파이7과 썬더볼트4, 블루투스 5.4를 통합하고 와이파이 속도를 향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우수한 연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와이파이 속도 최적화 소프트웨어 기본 제공 줌, 팀즈 등 화상회의 솔루션은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중 협업을 돕는 도구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와이파이 혼잡도 등 문제로 화면이나 소리가 끊기는 현상이 새로운 문제로 등장했다. 인텔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인텔 연결 성능 수트'(ICPS) 소프트웨어를 보급중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유무선공유기와 액세스포인트(AP) 품질과 WPA/3 등 보안 수준, 속도를 자동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곳으로 접속한다. 기업용 노트북에 탑재되는 '인텔 연결 애널리틱스'는 와이파이 채널의 혼잡도와 지연시간을 실시간 분석한다. 기업 IT 관리자는 이 정보를 토대로 AP 수를 늘리거나 채널을 재조정해 최적 무선 환경을 만들 수 있다. ■ 루나레이크, 썬더볼트4 단자 최대 3개 지원 루나레이크는 최대 전송 속도 40Gbps(5GB/s)인 썬더볼트4 단자를 최대 3개 지원한다. 각 단자는 데이터 전송 이외에 USB-PD 방식 충전과 외부 모니터 연결도 지원하며 USB-C 형식 케이블을 모두 지원한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인텔은 주요 PC 제조사에 썬더볼트4(USB-C) 단자를 노트북 양쪽에 달아 놓을 것을 요구한다. 썬더볼트4 단자를 한 쪽에만 몰아 놓으면 외부 모니터나 외장 GPU 연결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공개된 썬더볼트 기반 화면·파일 공유 기능인 '썬더볼트 쉐어'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 기능은 썬더볼트4 이상을 탑재한 윈도 PC 두 대를 연결해 대용량 파일 전송과 원격 제어를 구현했다(관련기사 참조). 시연에서는 1GB 파일을 거의 1초만에, 10GB 영상 파일을 11초만에 전송했다. 연결된 PC에서 동영상을 재생해도 끊김이나 지연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결된 PC가 잠기자 두 PC간 연결도 중단됐다. ■ 루나레이크, 와이파이7 기술 상당 부분 통합 인텔은 최근 와이파이 모듈 기능 중 상당수를 PC 프로세서 내부에 통합하는 CNVI 기술을 추진중이다. 루나레이크는 3세대 CNVI 기술을 이용해 전파를 주고 받는 부분 이외에 물리층(PHY)과 전용 메모리를 모두 '플랫폼 컨트롤러 타일'에 통합했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루나레이크 프로세서 내 와이파이 기술 통합으로 메인보드에서 와이파이 칩이 차지하는 면적은 최대 28%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무선 작동을 담당하는 칩은 인텔 16나노급 공정에서 개발된 BE201 모듈이며 인텔이 자체 개발한 11Gbps급 직렬(시리얼) 인터페이스로 연결된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DDR 메모리 등 PC 내부 반도체의 간섭 현상으로 노이즈가 발생하면 전체 스루풋(입출력 데이터양)이 최대 50% 가량 떨어질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메모리 드라이버 칩과 와이파이 모듈 사이에서 작동 클록을 조절하는 기능도 추가됐다"고 밝혔다. ■ 혼잡 상황서 끊김 없는 연결 지원하는 eMLSR 기능 와이파이7(802.11be)의 핵심 기능으로 '다중연결 작동'(MLO) 기능이 꼽힌다. 2.4GHz, 5GHz, 6GHz로 유무선공유기나 AP(액세스포인트)에 미리 연결을 유지하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거나 간섭이 발생하면 덜 혼잡한 채널로 옮겨간다. 인텔은 MLO 기능을 확장한 eMLSR(개선된 다중 연결 단일 주파수) 기능을 적용했다. 노트북에 내장된 안테나 두 개를 활용해 서로 다른 주파수로 연결한 다음 혼잡 상태가 발생하면 간섭이 적은 다른 채널로 작동한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와이파이는 국제 ISM 대역 주파수 기반으로 다른 기기의 혼잡 상태가 항상 발생한다. 인텔은 메타와 와이파이7 관련 기술에 협력하고 있으며 eMLSR 기능을 적용 결과 혼잡 상황에서 퀘스트 헤드셋의 영상 전송 지연 등이 최대 5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모바일 기기 연동 '유니슨', 태블릿으로 확장 대부분의 노트북은 화면 위에 와이파이 신호를 잡기 위한 안테나 두 개를 내장하며 사람이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면 와이파이 전파 수신률에도 변화가 생긴다. 루나레이크는 이를 감지해 이용자가 멀어지면 화면을 끄거나 아예 잠그는 와이파이 센싱 기능을 추가했다. 인텔이 메테오레이크부터 도입한 유니슨 기능도 업데이트됐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노트북 키보드와 마우스, 혹은 터치패드로 조작할 수 있다. 카를로스 코데이로 CTO는 "미래에는 와이파이 전파 감도와 AI를 접목해 거리 뿐만 아니라 각종 동작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AI와 연결성을 결합하면 PC 경험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04 12:00권봉석

[영상] 창어 6호가 촬영한 달 뒷면의 모습 [우주로 간다]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샘플 채취를 목표로 발사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에 착륙하면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은 우주선이 달 표면에 착륙하면서 촬영한 달 뒷면의 모습이다. 영상에서 인류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달의 뒷면을 처음 볼 수 있다. 달은 조석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언제나 달의 같은 쪽만을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달 탐사는 달 뒷면이 아닌 달 앞면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지금까지 달 뒷면에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 과거 미국 항공우주국(NASA) 레인저 4호는 1962년 달 뒷면에 착륙한 최초의 우주선이었으나, 불시착으로 인해 지구로 어떤 자료도 전송하지 못해 임무에 실패했다. 중국은 2019년 1월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처음 보내는 데 성공했고, 창어 6호는 두 번째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창어 6호가 착륙한 곳은 폭 2,500km, 깊이 6.4~8km의 달 남극 에이킨 분지다. 달 착륙에 성공한 창어 6호는 이제 드릴을 사용하여 착륙 지점 주변의 달 토양과 암석을 수집할 예정이다. 이후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로봇 임무를 통해 2kg의 달 물질을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달 토양 샘플을 담은 로켓이 달 궤도로 발사된 후 창어 6호 궤도선과 함께 오는 25일 낙하산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인류 최초의 탐사 성과가 된다.

2024.06.04 09:04이정현

10년 간 SW정책 이끈 SPRi "SW업계, 산업 융합으로 혁신해야"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도모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국가 차원의 SW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SPRi 김형철 소장에 따르면, SPRi는 기술과 정책의 융합을 통해 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이끌어내며, 디지털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와 해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소는 AI, 메타버스,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는 국내외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 지난 10년 간의 성과를 돌아보면, SPRi는 매년 수백 건의 연구 리포트를 발표하며 SW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적,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SW수출, 산업 실태 조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그리고 e러닝 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연구 활동을 통해 정책 개발에 필요한 실질적인 데이터와 통계를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 SW 산업의 전반적인 체계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올해 SPRi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SW와 다른 산업 분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다.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의 발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SPRi는 이러한 첨단 기술이 전통 산업과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통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10주년을 맞아 단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김형철 소장 및 안성원 실장, 이현승 실장, 최무이 실장, 조원영 실장, 양원호 경영실장과의 일문일답. Q. 올해로 SW정책연구소가 10년을 맞았습니다. 어떤 기관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형철 소장: SPRi는 SW관련 국가 전략 수립 지원을 위한 정책 연구 전문기관입니다. ICT 산업에서 SW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보다 근원적이고 지속적인 SW정책연구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연구소는 국가차원의 SW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SW정책연구, SW산업 관련 통계 및 정보 분석·제공, 해외 SW산업·정책 동향 분석, SW신사업 발굴·기획, SW 진흥 및 융합 활성화 관련 중장기 정책 마련을 위한 연구를 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SW기반정책·인재, AI정책, 산업정책, 가상융합 등 4개 연구실에서 각 분야에 특화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Q. 지난 10년간 SW정책연구소가 운영되면서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형철 소장: 우리나라가 SW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SW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관점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평균적으로 1년에 장편은 50편, 중편은 20~30편 단편은 300편의 연구 리포트를 발표하는 것 같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SW수출 통계, SW산업 실태, SW융합 실태, AI산업 실태, VR·AR 산업 실태, e러닝 산업 실태 조사 등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SW 진흥법 개정, SW기본계획 수립 등에 도움이 되는 중장기 관점 연구를 수행하고, 대기업참여제한제도나 민간투자형 SW사업 정부 정책이 현 상황에 적합한지 점검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조언하는 일도 담당합니다. 또한 디지털 인재 디지털 100만 인재양성 목표 수립 등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공지능(AI)나 메타버스 등 새롭게 떠오르는 SW 기술을 발굴하고 산업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을 의제를 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Q. 김형철 소장이 올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계획은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형철 소장: 콘텐츠와 추진방향 두 가지 축으로 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콘텐츠는 AI를 비롯해 SW 융합 부분이 다각도로 좀 많이 전개가 될 것 같아요. 이제는 SW산업이라고 말해온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 산업이 더 이상 확장할 수가 없는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자동차 산업도 SW를 강조하고 스마트시티도 SW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죠. 그래서 실제 기술 수행하는 부처는 산업부나 국토부 등이 되는 것이고 과기정통부는 각 부처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발굴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추진 방향 측면에서는 단기간에 연구 결과를 지속해서 발표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주로하는 연구는 1년 단위로 진행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시장과 방향성이 맞는 지 확인도 어렵고, 결과를 확인하기에도 느릴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간 결과를 이슈 리포트 형식으로라도 빠르게 공개해서 반응을 확인하면 외부에서도 가장 최신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연구데이터도 보다 정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각 실에서 올해 주력하는 연구는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원영 실장: SW기반정책·인재연구실의 조원영 실장입니다. SW와 타 산업 분야에 어떻게 융합할 것인지를 비롯해 일자리와 인재, 통계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융합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모든 산업의 변화와 혁신 특성을 산업별 선진 사례를 제시하려 합니다. SW시장을 넘어 제조, 유통 등 다른 분야와 협력해 시장을 넓혀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디지털 분야 우수 인재 유출입 현황을 분석하고 국내 관련 기업의 해외인재 고용 현황 및 애로 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성원 실장: 최근 AI분야의 글로벌 트렌드는 안전 및 신뢰성입니다. AI 활용기준, 신뢰성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입니다. 안전에 대한 논란은 오픈AI 등 주요 빅테크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국가 기관인 연구소가 그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를 해야 할 아이템 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책 면에서는 중소기업을 위한 소형 대규모 언어모델(sLLM) 등에 투자를 하는 방안으로 접근 중입니다. 공공기관인 만큼 다수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현승 실장: 현재 산업정책실에서 수행하는 자체연구로는 SW수출통계조사를 비롯한 SW수출 증진 및 SW기업의 다각화 성장전략 연구, 지역SW산업 성장방안 연구가 한 축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이제 디지털 통상이 새로운 키워드가 되면서 세계 각국의 협상 과정이나 배경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의 문화나 통상 규제, 미세한 차이점 등을 조사한 이슈 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픈소스 SW진흥정책와 SW안전 분야의 법제정비 정책연구가 또다른 한 축입니다. 최무이 실장: 가상융합실은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신뢰성 있는 통계를 새롭게 작성하는 업무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지난 1년간 가상증강현실(VR·AR) 관련 기존 통계체계를 확장·고도화하기 위해 메타버스 분류체계를 처음으로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올해 시험 가동을 실시하며 정책과정에 필요한 메타버스 산업 통계를 설계하고 시범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책연구 과업으로 메타버스가 각 산업 도메인들과 융합하여 진화하는 생태계에 관련된 연구도 병행하여 수행하고 있습니다. Q. 꾸준히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퀄리티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원영 실장: 해외 인재를 우리나라로 섭외하고 우리나라 인재가 해외로 진출해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그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기 위한 정책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우리나라에 어떤 인재가 남아서 어떤 커리어를 거치고 어떤 인재가 해외로 진출해 성장하고 돌아오는지 종단면 데이터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과제도 준비 중입니다. Q, 정부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글로벌 SW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김형철 소장: 글로벌 SW기업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출액이 큰 대규모기업인지 아니면 해외에서 성과를 올리는 기업을 의미하는지 기준이 필요합니다. 국내 SW기업에서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IT서비스 기업들은 계열사 거래가 전체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진정한 글로벌 SW기업은 전체 매출액 대비 해외 여러 국가에서 발생하는 매출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SW기업 스스로 해외진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이제는 SW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0년대 초 싸이월드 등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적으로 잘 만들어진 웹서비스들이 있었지만, 국내에 머무르는 바람에 아쉽게 사라진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기업들이 나설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SW 관련 연구개발 사업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전 세계적인 불황과 함께 SW 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어떤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계신가요 김형철 소장: 앞서 말한 것처럼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혁신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연구소에서 수행하는 SW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타산업에서 SW 투자액 비중이나 SW 인력 채용 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전통 SW영역은 이미 시장 규모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공공 SW 제값 받기, 분리발주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제는 제조, 유통, 물류 등 산업 도메인과 SW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야 할 시기입니다. 다만 새로운 산업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AI, 클라우드 역량을 갖춘 기업만이 기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4.06.04 07:52남혁우

[SP인증 기업] 테이크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 높아져 만족"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은 결과물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프로세스 입니다. SW개발은 제조나 건설처럼 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기에 프로세스 중요성이 더 큽니다.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언어 교육은 많습니다. 하지만 프로세스 관점 교육은 부족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회사는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개선하기 위해 SP(Software Process)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품질과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또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갖춘 덕에 개발자들이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통합 개발 플랫폼 'UX부스터(UXBooster)'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서울 구로구 소재 강소IT기업 테이크(대표 천우성)는 SP인증을 받은 이유를 이 같이 설명했다. 2017년 12월 설립한 이 회사는 현재 2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 이름 테이크(TAKE)에 대해 천우성 대표는 "영어 TAKE는 받아들인다와 함께 이해하다, 믿다, 배려한다'는 의미도 있다"면서 "수준 높은 IT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이다. 급변하는 IT 환경에 즉각 반응하고, 고객 요구를 빠르게 수용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테이크는 작년 10월 전사(全社) 기준 2등급 SP인증 심사를 받았다. SW프로세스에 관한 국내 유일 인증인 'SP인증'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운영하는 제도다. 국내 SW기업의 사업수행 능력과 품질역량 강화, SW사업 부실방지를 위해 민간 요청으로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각 기업이나 개발조직의 SW프로세스 품질역량을 심사해 인증을 준다. 1~3등급이 있다. 3등급이 가장 높은 등급이다. 제도는 2009년 1월부터 시행했고, 2014년 처음으로 심사(22건)가 이뤄져 이 중 16건이 인증을 받았다. 평가는 크게 5개 분야를 한다. 심사 항목 수는 총 16개(세부 항목은 63개)다. 유효기간은 신규가 3년, 연장이 2년간 2회로 최대 7년간 유지할 수 있다. 단, 인증 유효기간에는 매년 1회 이상 '품질활동실적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적 근거가 있다. '소프트웨어 진흥법' 제21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18~22조와 같은 법 시행규칙 제8~11조에 규정돼 있다. 작년에는 36건이 신청됐고 이중 27건이 통과됐다. 천 대표는 "SP인증을 받기 잘했다"면서 "프로젝트 관리는 사업 책임자(PM)만의 영역이 아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해 보면, 프로젝트 관리 영역은 PM이 도맡아 진행하고, 개발에 참여한 인력은 주로 개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SP 인증을 획득한 후 개발에 참여하는 인력도 프로젝트 구성원으로서 개발 외적인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반색했다. 이어 그는 "우리 회사처럼 개발자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면 SP인증 취득을 적극 권장한다. 개발에 있어 개발 언어와 스킬 습득도 중요하지만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프로세스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면서 "SP인증을 통해 개발자들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일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SP인증을 받는게 쉬운 일은 아니였다. 천 대표는 "SP인증 심사 항목 중 '지원 관리/측정 및 분석'과 관련해 우리 회사의 기존 프로세스와 상이한 점이 많아 준비하는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우리 회사는 주로 공공기관이나 대형 민간기업의 발주를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측정 지표를 정의하고 관리하는 부분은 주로 발주처에서 제공해 주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자체적으로 필요한 측정 지표를 정의하고 관리하는 부분은 미흡했다"고 들려줬다. 천 대표는 원도급사–발주처–수행기관 등 소위 갑, 을, 병 관계에서 병의 입장에서 SP인증 기준을 정의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 내에서 우리 회사만의 필요한 측정 지표를 정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테이크는 지방 공공기관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로 SP인증 심사를 받았다. 이에, 지방에서 심사를 받다 보니 인증 심사위원과 인터뷰 대상자들이 지방으로 내려와야 하는 번거러움도 있었다. 천 대표는 "이 과정에서 NIPA 담당자 및 인증심사원들이 서류심사 및 인터뷰 일정에 많은 도움을 줘 큰 문제없이 인증 심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그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테이크는 인증을 받은 후에도 계속해 프로세스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 김태규 이사는 "SP인증 관련 정보를 널리 알리고 싶어 주변에 우리와 같은 규모 회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이 품질 담당자를 별도로 배치해 품질활동만 하게 하는 것은 인력 활용 측면에서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SP인증을 취득한 후 품질 담당자를 따로 배정해 발주처의 품질 관련 요청이 없어도 일정 기간 동안 품질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SP인증을 받으려는 기업이나 받지 않은 기업에 해주고 싶은 말도 덧붙였다. "SP인증관리포털(http://sp-info.or.kr/)에서 제공하는 'SP인증 사전지원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SP인증 사전지원서비스를 통해 받은 피드백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보는 것이 좋다. 우리 회사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SP인증을 준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김 이사는 SP인증을 단순히 제도적 혜택을 받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회사나 조직 내 소프트웨어 품질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SP인증을 통해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반적인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테이크는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약 100여 곳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공공, 금융, 제조, 서비스 등 모든 산업군에 걸쳐 도입 사례를 갖고 있다. 테이크가 개발한 솔루션 및 제공 서비스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웹 기반 통합개발 플랫폼 'UX부스터(UXBooster)'다. 기업의 업무시스템을 쉽게 구축하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자바 기반의 서버 프레임워크(Server FRAMEwork)와 HTML5 기반 웹 UI/UX 프레임워크(Web UI/UX FRAMEwork)를 제공한다. 로그인, 메인 화면, 사용자 관리, 권한 설정, 공지 및 게시판같은 필수 기능이 포함돼 있다. 김 이사는 "고객은 도입과 동시에 필요한 업무화면을 바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 공공, 금융, 제조, 서비스 등 약 100여 개의 레퍼런스를 확보한 안정적인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둘째, 웹 기반 전자구매 솔루션으로 'UXBooster'를 구매 업무에 최적화한 전자 구매 패키지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고객이 구매요청부터 대금지급까지의 전체 구매 업무를 자동화하고, 기업업무 생산성과 정확성, 비용절감, 업무 투명성을 향샹 시킬수 있게 돕는다. 셋째, UX-Booster 기반 '컨버전 서비스(Conversion Service)'다. 기존 CS(클라이언트서버) 환경 시스템들을 웹 기반으로 전환해 주는 서비스다. 자체 개발한 전환 솔루션을 통해 룰 베이스로 1차 자동 전환을 하고, 최종적으로 개발자가 수동으로 전환을 한다. 이를 통해 기획 및 설계 비용 없이 기존 시스템을 안정적인 웹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다. 현재 AI를 이용해 개발자가 수동으로 전환하는 부분을 자동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내년 초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째, UXBooster 기반의 화면 자동 생성기다. 'UXBooster'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노코드(No code), 로코드(Low code) 솔루션이다. Mybatis 기반의 쿼리 작성만으로 표준화한 자바와 웹소스코드(Web Source Code)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타 솔루션과 달리 실제 소스를 생성, 개발자들이 수정 가능하며, 프로그램 명세서(화면 캡처 및 프로그램 명세)를 워드 문서로 자동 생성해 문서 수기 작업을 최소화해준다. 김 이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솔루션(UXBooster을 )기반으로 SP인증 프로세스를 반영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한다"면서 "소프트웨어 품질 프로세스가 내재화 안된 많은 중소 기업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SP인증에 대한 개선점도 짚었다. "SP인증은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에 중요한 인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품질 역량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SP인증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외에 인증을 취득한 기업에게도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SP 인증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W강국 코리아에 대한 제언도 제시했다. "중소 IT기업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대한민국이 SW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중소 IT기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더욱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SW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07:20방은주

박재경 대표 "알피바이오, 40년 부동의 국내 1위 CDMO社"

알피바이오가 얼마나 저력이 있는 기업인지 더 많이 알리겠다. 박재경(41) 알피바이오 공동대표의 말이다.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강남 소재 사옥에서 만난 박 대표는 신임 대표의 부담과 함께 의욕으로 똘똘 뭉쳐 있는 모습이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표 낙점에 뒷말하기 좋아하는 회사 직원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했다. 박 대표는 “알피는 열려있는 회사”라며 손사래를 쳤다. 박 대표는 더 많은 소비자와 고객사에게 회사를 알리고 싶다.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저력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에게 신임 대표로써 포부와 향후 계획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린 국내·외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저력이 있어요. 더 뾰족한 전략으로 시장에 빠르게 꽂자! 그게 제 목표이자 야망입니다.” 약사 출신 대표, 전문성 바탕 긍정 영향 -대표로서 적응은 되었는지. 올해 4월 만 41세의 나이로 알피바이오 각자대표에 올라 윤재훈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고객사가 원하는 바를 빠르게 도입하고 결정하기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였다고 본다. 윤 대표는 신사업 발굴 및 투자 총괄을 맡아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으로 성장 속도를 가속화하는 역할이다. 난 전문성을 강화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비즈니스 고도화와 마케팅 총괄을 담당한다. 물론 대표로 낙점됐을 때 걱정도 됐다. 그렇지만 회사의 수평적인 사내문화와 원활한 소통이 도움이 됐다. '같이 잘 해보자'며 신임대표를 도와주려는 분위기가 많았다. 여전히 두렵지만 의지가 되고 있다. -취임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했다. 약사 출신 전문성, 성과 중심주의, 영업이익 상승 등을 포함해 본인만의 알피바이오 임직원의 팔로우십을 이끌 리더십의 핵심철학은 무엇인가. 전문성과 성과를 통한 혁신적 성장이 내 경영철학이다. 앞으로 기술적 전문성과 윤리적 기준이 강화될 것이다.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 제공으로 고객 신뢰를 얻겠다는 것이다. 성과 중심의 경영 철학으로 임직원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한다. 명확한 성과 지표를 통해 성과를 측정하고, 지속적인 피드백과 개선을 통해 성장해 나가겠다. 효율적인 자원 관리와 전략적 투자로 영업이익도 상승시키겠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시장 확장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 고객 요구와 기대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고객 목소리를 경청하고,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 회사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특정 부서 한 곳만으론 부족하다. 복합 진통제가 각광받는 분위기에서 이뇨제를 진통제와 결합해 여성의 생리 시 부종과 불편감 해소를 돕는 게 어떠냐는 마케팅 부서의 의견이 R&D 연구소에 전달되면, 이러한 요구를 연구소는 우선순위에 두고 개발에 착수하는 방식 등의 적용이 대표적이다. -약사 출신이라는 점은 전문성 측면에서 강점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문 경영인으로써 일부 우려의 요인으로 바라볼 여지도 없지 않다. 알피바이오는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을 포함해 건강기능식품을 ODM·OEM 역할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맡고 있다. 녹십자·유한양행·중외제약·종근당·대웅제약 등 약 400여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작년 개별 기준 매출액은 1천5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6% 상승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순이익은 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20% 성장했다. 약사 출신 대표는 제품·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높은 품질 기준을 보장하는 강점이다. 무엇보다 난 다년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경영 경험을 쌓아왔고, 다양한 역할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그간 알피바이오에서도 경영 성과를 통해 내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을 입증했다고 자부한다.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국내에서 가장 업력이 오래된 기업이다. 그동안 회사의 연질캡슐 제조 노하우를 고객사에 알리고자 노력해왔고, 이는 감기약 및 진통제 제품군에서 신제품 런칭을 통한 매출 견인에 기여했다고 본다. 관련해 감기약 화이투벤 시리즈나 여성용 진통제인 유한이브펜 등 다양한 신제품이 작년에 출시된 바 있다. -과거 제품 출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들었다. 회사 입사 이후 윤 대표와 함께 제품 출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우리가 업계 1등을 유지하려면 신상품을 계속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먼저 출시해 시장을 선점할 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연구소랑 생산 부서에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약사 출신'이라는 전문성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2018년 다케다 제약과 화이투벤을 리뉴얼해 시장 1등 제품으로 만들었다. 당시 감기약 시장은 경쟁사 제품 매출액 약 12억4천만 원, 점유율 21.6%로 1위, 화이투벤큐는 12억1천만 원, 점유율 20.9%로 2위였다. 윤 대표가 일반의약품은 '상비약' 성격이 강한 만큼 기존 24개월이었던 연질캡슐의 유통기한을 36개월로 늘리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나도 과거 약국 근무 시 환자들이 짧은 유통기한을 불편해 했던 점을 떠올려 상품 개발에 나섰다. 국내 최초 '감기약 최대 유통기한 3년' 제품으로 출시한 결과, 2019년도부터는 화이투벤큐의 시장 점유율은 22.1%로 확대됐고, 2020년까지 시장 점유율 20% 이상 유지하며 그해 감기약 시장 1위에 올랐다. 당시 연질캡슐 제형의 감기약 시장에서는 제형 특성 상 유통기간이 최대 2년 밖에 되지 않았다. 우린 '네오솔' 기술특허를 활용해 감기약의 유통기간을 3년으로 연장시키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성과 중심 경영 철학 추진…건기식 시장 타깃 드라이브” -성과 중심·혁신 및 성장 전략·전문가 네트워크와의 협력 전략은 무엇인가. 회사는 연질 제제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생체이용률을 높이고 크기를 작게 만드는 등 환자의 순응도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성분들을 도입하거나 연질화 되지 않은 성분들을 연질로 제형변경을 하는 등의 R&D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 '애드빌PM'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부프로펜'과 '디펜히드라민 복합제'인 야간용 진통제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 성공, 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투자자와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데. 회사는 상장 후 첫 현금배당을 공시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해왔다. 난 투자자 입장에서 만족할 바이오헬스 분야 사업 영역 및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우린 단순 생산 업체가 아니다. 알피쉐러의 연질캡슐 원천기술을 계승해 40여 년간 축적 및 발전된 기술을 건기식까지 확대했다. 중장기적으로 식품업체 고객 입장에서 국내·외 관련 신사업을 함께 개척해 나가는 등 새로운 파트너사의 협력을 확장해 성과를 이뤄내려 한다. 이런 성과를 매년 반영, 배당률을 높이려 한다. -최근 주가가 다소 주춤하다. 원자재 수입 등 대외 여건 악화와 함께 분기별 손실이 증가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과 불경기로 인한 건기식 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 대형 제약사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매출 및 영업 실적 영향도 존재한다. 타제조사들도 동일하게 겪고 있는 상황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우상향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알피바이오의 단기 실적보다 하반기부터의 장기적 매출 성장을 지켜봐야 한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영업 현금흐름은 흑자로 전환됐고, 현금성자산도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영업손실 상황 속에서도 영업활동은 잘하고 있고, 재무적으로는 탄탄하다는 반증이다. 2022년~2023년 코로나19로 인해 수급이슈가 있었기에 원재료를 재고로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재고로 인해 매출은 일시적으로 줄었고 이에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그렇지만 원재료 보유율이 감소로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다. 하반기에 시장재고가 감소돼 매출 및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이다. 신규 건기식 런칭이 예정돼 있으며, 3·4분기에 신규 원료도 새로 나온다. 신규 제형도 2개가 준비돼 있어서 하반기 매출과 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 확대를 위한 여러 방안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사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신약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다. 또 R&D·생산·품질 관리 분야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기술 역량을 강화도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 최신 제조 기술 및 설비 도입으로, 제품 품질 향상 및 제조 공정 최적화 노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협력 노력은. 알피바이오는 다국적기업 Audit를 100% 통과한 차별성이 있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GMP 인증 등 품질이나 효과 면에서 알피바이오의 제품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린 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 등 지속적인 해외 전시 참가를 통해 세계 유일 연질캡슐 특허 기술을 활용한 CDMO 역할을 강화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종근당과 함께 몽골에 감기약을 수출했던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 의약품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우린 대한민국 식약처(KFDA/±10%)보다 더 타이트한 ±3% 기준을 운영해왔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각국의 규제 기준을 충족하기에 이점이 있다고 본다. -주요 협업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 제약사와 공동으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성공 가능성이 상승한다. 우린 '화학의약품(케미칼)'의 성숙기를 지나 '자연에서 얻는 식물, 생물의 추출물(액상)'을 연질 캡슐화해 기술 사업을 다각화하는 '천연물 연질캡슐 컨소시엄'에 대해 혁신 비전 사업으로 지정해 올 초 공모했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과 전문가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서 컨소시엄을 추가해 '글로벌 연질캡슐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가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의약품의 질 관리다. 우리는 미국회사와 합작해 시작한 터라 관련 제조 시스템이 살아 있다. 때문에 협업을 위한 진도를 빨리 나갈 수 있었다.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건기식의 생산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향남 의약품 공장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전문 공정을 위한 마도 신공장을 2019년 설립한 이후 생산물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 건기식 전문 화성시 마도 공장은 대지 1만평, 건평 2천500평으로 연간 ▲연질 30억캡슐 ▲정제 5억정 ▲경질 3억캡슐 ▲분말스틱 2억포 ▲젤리스틱 1억포 ▲멀티팩 1억포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설비를 갖췄다. 작년 회사의 연간 생산량은 ▲일반의약품 13억포 ▲건기식 14억포 등 총 2천500억 원의 규모였다. -주요 건기식 연구 시설 및 생산 설비를 소개한다면. 제1연구소인마도연구소는 ▲건식OEM 신제품 개발팀 ▲의약 OEM 신제품 개발팀 ▲공정 개선 및Trouble Shooting팀 ▲분석팀 등 4개 팀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OEM-ODM를 위한 특성화 연구로 사이즈 축소·안정성 개선·제형 다양화·관능 개선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제2연구소인광교연구소는 연구기획 관리팀, 기능성 소재 연구팀, 신제형 개발팀, 의약 신제품 개발팀 등 4팀이 중장기 프로젝트인 기능성 원료개발·신제품·신제형 등의 연구를 하고 있다. 또 경기바이오센터 등 외부 인프라를 활용한 국책연구과제 수행과 함께 개별 인정형 건기식 원료개발과 제형연구·생산기술 최적화 등 차별화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공장은 향남 의약품전용 공장과 마도 건강기능식품 전용 공장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의약품은 연질캡슐만 생산하며, 건기식은 연질캡슐을 비롯해 정제·하드캡슐·분말스틱·젤리스틱 등 여러 제형이 존재한다. 주요 생산설비는 ▲연질캡슐 성형기 ▲정제타정기 ▲경질캡슐충진기 ▲젤리스틱충진기 ▲분말스틱충진기 ▲PTP포장기 ▲병포장계수기 ▲멀티팹포장기 ▲카톤포장기 등이다. 포장설비는 ▲병/PTP 포장 ▲형상사면포 ▲분말스틱포 ▲멀티팩 등을 보유하고 있다. -품질 관리 프로세스는 어떻게 이뤄지나. GMP 등 관련 규제를 준수해 품질 및 안전성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특허 기술-원료-피막-성형-건조-포장 프로세스를 시스템화 했다. 공정에서 기준보다 엄격한 규격 설정으로 '오류 제로'를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40년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은 무엇인가. 우리는 최근 흑삼이라는 소재의 호흡기 염증 억제 효과를 인체적용시험으로 밝히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초 호흡기건강 개선 개별인정원료 등재를 추진 중이다. '합성 원료인 케미칼'의 시기를 지나 '자연에서 얻는 식물, 생물 추출물(액상)'을 연질 캡슐에 담아 기술 사업을 다각화하는 '천연물 연질캡슐 컨소시엄'을 혁신 비전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천연 비타민은 합성 비타민보다 흡수율이 높다. 회사의 경영 이념인 '인간의 건강한 삶'이란 방향에 잘 맞는 자연친화적인 솔루션이다. 천연 오일을 담을 수 있는 유일한 제조기술이 연질캡슐이듯 기술이 친환경적인 소재와 만나서 인간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고객사를 만족시킬 수 있는 CDMO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의약품 오염 줄이자…ESG 노력도 눈길 -하반기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사업은. 올해 블리스터 젤리·서방형 비타민·의약품 츄어블 등 국내 첫 신규제형을 런칭한다. 블리스터 젤리는 건식 포장형태인 '알루알루 포장'에 젤리를 직접 충진해 산화를 방지하고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는 특허공법이 적용된 신규 제형이다. 국내에는 직수입제품만 판매되고 있다. 향후 알루알루 포장 도입을 검토 중이다. 지속형 제형은 일반 정제나 캡슐과 달리 약물이 체내에서 일정하고 지속적으로 방출되도록 설계된 제형이다. 현재는 의약품에만 적용되고 있는 형태로, 의약품에서는 약품명 뒤에 SR·CR·ER·OR·GR 등을 붙여 서방형 제제로 표시한다.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체내에서 녹는 속도가 조절되는 제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한 바 있다. 기능성분이 빠르게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섭취 후 지속적으로 방출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섭취 횟수를 줄일 수 있는 편의성이 있고 위장관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건기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규 제형으로, 알피바이오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흑삼 추출물·덖음진피·해바라기추출물 등 등 새로운 소재 런칭도 앞두고 있다. 우선 흑삼추출물은 호흡기 건강 개별인정형원료로, 농촌진흥청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신소재다. 호흡기 염증 억제 효과를 인체적용시험으로 밝히는데 성공해 호흡기 건강 개선 개별인정원료로 등재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러 ESG 경영 노력도 눈에 띈다. 전 세계적으로 제약업계는 폐기물 처리의 대안으로 당사의 36개월 소프트캡슐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연질캡슐은 섭취 후 유효한 성분이 체내에서 작용하려면 피막이 녹아서 내용액이 밖으로 빠져 나와야 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막이 경화되면서 체내에서 녹는 시간이 길어진다. 때문에 통상 2년을 유통기한으로 설정한다. 우린 뉴네오젤 기술을 통해 피막 내에 특수 가소제를 처리해 피막에 내용물이 흡수되지 않게 했다. 이를 통해 캡슐 접합 부분이 오랜 기간 동안 안정화돼 누액 감소 및 캡슐 변형을 최소화했다. 기존 유통기한을 3년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보존율은 99%로 유통기한 동안 처음과 같은 성분을 유지할 수 있다. 유통기한이 늘어나면 기한 내에 소비될 수 있어 폐의약품이 줄어들고 의약업계 시스템에 효율성을 높인다. 일반 소비자들은 더욱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는 등 사회 전반적인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친환경적인 ESG 사업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참여기업으로 동참해 프로그램 참여 청년들은 알피바이오 신공장 및 연구소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생산 현장을 참관하기도 했다.

2024.06.03 16:28김양균

손경식 회장 "과감하게 세제 개편하면 기업가치 올라간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과감한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세제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함께 정부가 계획하는 여러 세제 지원 방안들은 우리 주식시장의 활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평가된 우리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게 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기업 투자를 유인하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우리 상속세제가 경영 영속성 제고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속세율과 과세방식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바꿔나가야 한다”며 “중산층의 세부담 완화를 위해 20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상속세 과표구간도 경제 규모와 물가를 반영하여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미국 첨단분야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미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선진국보다 불리한 세제 환경에서 경쟁하지 않도록 법인세율을 낮추고, 반도체, 인공지능같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 분야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세제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박성욱 경희대 회계・세무학과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성장이 둔화하는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치를 정상화시켜 기업과 주주가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세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욱 교수는 첫 번째 방안으로 '상속세율 인하'를 꼽았다. 박 교수는 “상속받은 기업인은 높은 상속세를 부담하기 위해 지분 매각이나 주식담보대출 등을 실행하게 되고, 이는 투자 보류, 지배구조 불안 등을 야기해 기업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특히 과도한 상속세 부담으로 기업인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원치 않고, 기업의 성장과 홍보에도 노력하지 않아 주가가 저평가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어 “기업들이 기업 성과를 주주들과 향유할 수 있도록 유인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법인세를 추가로 부담하게 하는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는 폐지하고, 기업이 배당하는 경우 일정 비율로 법인세 혜택을 주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세제 개선방안으로 ▲배당소득을 납세자가 종합소득과세와 분리과세 중 선택하여 납부하는 방안 ▲1년 이상 주식을 보유한 장기보유 소액주주에 대한 세제혜택 등을 제안했다. 내년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서는 “금투세가 시행되면 주주의 세후 투자수익률이 하락해 자금이 다른 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가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금투세 시행을 유예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송호경 가비파트너스 대표,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 윤태화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 조만희 기재부 소득법인세정책관이 토론자(이상 가나다순)로 참여해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세제 개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송호경 대표는 “청년사업가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국내에서 청년사업가에게 기업하기 좋은 세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문성 교수는 “기업 가치는 기업 성과에 영향을 받지만,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세제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법인세 혜택을 통해 기업의 배당성향을 높여야 하고, 특히 법인세율의 점진적 인하가 기업 가치 밸류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상속세제도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주는데, 높은 상속세율, 처분 의도 없는 경영권지분에 대한 과세 등으로 기업승계의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태화 교수는 ▲상속세율 인하 및 과표구간 조정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개편 ▲공익법인 출연 주식 등에 대한 상속·증여세 완화 등을 제안했다. 금투세에 대해서는 “다양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금투세는 폐지하거나 유예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조만희 정책관은 “정부는 자본시장이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과 기회의 사다리'가 되도록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중에 있다”며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제 측면에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제지원과 관련해 실효성과 과세형평성 측면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므로, 향후 구체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의견 수렴과 함께 사회적 공감대를 토대로 적정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총은 “오늘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비롯해 다양한 개선과제들을 담은 세제개편 건의서를 가까운 시일 내에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03 15:38류은주

학생복지스토어 에브리유니즈, 고등학생 고객도 회원가입 받는다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에게 제공된 학생 할인 등의 혜택을 고등학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학생복지스토어 에브리유니즈는 더 많은 Z세대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 대상을 고등학생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의 에브리유니즈는 미래를 이끌어 갈 내일의 주인공인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학생 할인과 맞춤 트렌드 콘텐츠, 인기 브랜드와 함께하는 대외활동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왔다.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에브리유니즈는 대학 진학과 진로 선택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앞둔 고등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회원 가입 후 에브리유니즈에서 제공하는 학생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06년생에서 2008년생인 고등학생은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외 연령은 학생증과 생활기록부 등의 인증자료를 제출하면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서비스 대상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하면서 에브리유니즈에 입점한 브랜드들의 매출 상승 또한 기대된다. 에브리유니즈는 Z세대가 원하는 브랜드들이 속속 입점해 거래액 기준 연평균성장률이 82%(2019~2023년)에 이르는 등 대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삼성과 LG 등 8개 브랜드만 입점했으나 현재는(23년 5월말 기준) 1천289개사가 입점을 완료했다. 분야도 노트북과 테블릿 등 IT기기부터 뷰티와 푸드, 패션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에브리유니즈 김지예 마케팅팀장은 "고등학생까지 포함해 Z세대 전체와 브랜드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게 됐다"며 "맞춤 콘텐츠와 함께 대외활동의 기회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3 14:20백봉삼

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 분할 추진…"주주가치 제고"

GS리테일이 주주 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 업을 위한 회사 분할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 분할은 인적 분할 방식으로 추진되는데, 존속 회사인 GS리테일과 신설 회사인 가칭 파르나스홀딩스(이하 파르나스홀딩스)로 나뉘고, 파르나스홀딩스 산하에는,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미트가 속하게 된다. 주요 사항으로 ▲분할 기일은 2024년 12월 26일 ▲분할 비율은 GS리테일이 0.8105782 : 파르나스홀딩스가 0.1894218 ▲분할 신설 법인의 상장일은 2025년 1월 16일 등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호텔 등 GS리테일의 각 사업부가 업계를 선도하는 높은 실적을 내고 있으면서도,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해 단일 업종의 타경쟁사들보다 시가 총액 등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랄라블라, GS프레시몰 등 부진 사업을 정리한 것에 이어 이번 분할을 통해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중심의 우량 유통사업을 꾸리고, 파르나스홀딩스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후레쉬미트)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은 기업의 밸류 업 여건을 마련한 것 외에 여러 활동을 통해 주주 가치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단, 물적 분할이 아니라 주주 친화적인 인적 분할 방식을 택한 만큼 기존 GS리테일의 주주들은 존속 회사와 신설 회사의 주식을 모두 분할 비율대로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GS리테일은 분할과 동시에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는 127만9666주(약 1.2% 해당)를 소각함으로 주당 가치를 제고하고, 인적 분할 시 자주 이슈가 되는 이른바, '자사주 마법' 꼼수를 미연에 방지키로 했다. GS리테일은 분할 후, 각 회사 별 배당 성향도 40% 이상의 현재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간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해 각 사업이 저평가 돼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인적 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4.06.03 11:22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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