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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 낯선 '협업툴', 6가지 극복해야 안착"

엔에이치엔두레이(대표 백창열, 이하 NHN두레이)는 2023 행정·공공기관 민간 서비스형소트프웨어(SaaS) 이용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확보한 보급 사례를 10일 소개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책연구부 장준희 연구원은 이 공모전에서 개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NIA는 두레이를 전사 협업툴로 도입했다. 장 연구원은 기관에 협업도구를 도입하는 데 겪었던 어려움과 두레이가 전사에 정착되며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성공적인 협업툴 도입을 위해선 먼저 도입에 회의적인 ▲직원 인식 극복이 선행돼야 한다. 이용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낸 뒤에도 활용 가이드를 제작해 ▲지속적인 반복 교육이 필요하다. 민간 SaaS 이용료 지불에 대한 ▲원활한 행정 처리와 유료 버전 활용을 통한 민간 서비스의 ▲활용 효과 극대화를 다음 과정으로 소개했다. 그 외 타 부서와의 소통 장벽 해소를 통한 ▲본격적인 내부 확산 및 보안 이슈 해소를 통한 ▲지속적인 이용 등을 꼽았다. NIA는 두레이 보급 과정에서 이런 과제들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을 받아 이용 중 끊김 걱정 없이 지속적으로 전 직원이 두레이를 쓸 수 있다는 점도 협업 문화가 정착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두레이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향의 긍정적인 협업 문화를 이끌어내며 다양한 공공기관에서의 활용 사례가 쌓이고 있다”며 “신년에는 두레이 도입으로 인한 조직 변화와 업무 생산성의 향상 사례를 중심으로 더 많은 신규 고객사들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0 14:46김윤희

뷰런테크놀로지, 'CES 2024'서 차세대 ADAS·스마트인프라 솔루션 공개

글로벌 시장에서 라이다(LiDAR) 사용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CES 2024'에 참가한 뷰런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기술의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라이다 솔루션 전문기업 뷰런테크놀로지(이하 뷰런)는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라이다 기반 ADAS, 스마트인프라 등 향후 사회 안전을 책임질 차세대 기술과 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모빌리티 기업이 밀집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LVCC West Hall)에 마련된 뷰런 부스에서는 무인이동체용 라이다 솔루션이 탑재된 뷰런 미니카가 준비돼 있다. 또한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Smart Crowd Analytics (이하 SCA)'를 부스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뷰런이 2024년 출시 예정인 VueOne+를 기반으로 한 라이다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타고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누비는 '라이브 데모' 체험이 가능하다. 자동차 OEM, Tier 1과 자율주행 업계 담당자들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파티도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행사는 현재 뷰런의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뷰런은 기존의 ADAS 솔루션인 VueOne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 VueOne+를 첫 공개했으며, 현지에서 수많은 글로벌 자동차 OEM과 Tier-1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뷰런은 Tier-1과의 협업을 진행했으며, 해당 기업의 부스에서 협업의 결과물인 라이다 기반 뷰런의 인지 솔루션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SCA는 스마트인프라 솔루션 VueTwo의 대표 제품으로 글로벌 인프라 기업들과 전세계 정부기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뷰런은 SCA를 통해 검증된 VueTwo의 성능을 기반으로 유동인구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더 큰 시장인 안전과 보안 사업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내외 글로벌 SI 기업들과 이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광 뷰런 대표는 “라이다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은 많아지고 있으나, 고객이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는 쉽지 않다”면서 “CES 2024에 뷰런의 높은 성능 솔루션을 공개해 이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데모 시연과 미팅을 진행하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01.10 11:02백봉삼

GSOK "韓 게임산업 BM...오락실 동전부터 구독형 서비스까지"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가 국내 게임산업 수익모델 역사를 망라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GSOK 정책백서 - 게임 비즈니스 모델의 모든 것'을 통해 GSOK는 게임산업 플랫폼과 장르 주도권이 기업 투자에 따라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 게임 비즈니스 모델 역사에서 드러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GSOK는 1972년 퐁이 동전투입식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게임 산업의 문을 연 이후 약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 어느 산업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거쳐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이유로 비즈니스 모델의 역사가 게임산업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특성을 투영한다고 덧붙였다. 최초 통전투입식이 게임산업에 적용된 것은 당시 유사 산업이 모두 동전투입식 결제 방식을 택하고 있었기 때문이지만 게임산업이 지니고 있는 본질적인 특징 중 하나인 '정보재'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약했다고 말했다. 이에 게임사는 상업적 수익성을 증가하기 위해 게임 내부 규칙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고 게임 난이도 조정과 레벨디자인 변화가 게임의 즐거움과 상업적 성공이란 균형 하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이 끝났을 때 동전을 넣고 이어하는 것을 현대 부분유료결제 비즈니스 모델의 선구적 사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 뒤를 이어 전자산업 발전에 따라 콘솔 게임에 기반을 둔 플랫폼 비즈니스와 패키지 판매 비즈니스 모델이 증장했다. 패키지 판매는 인터넷 환경이 부재했던 당시였기에 잠정적으로 만들어진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일반적인 시장 균형을 통해 적절한 가격을 유지할 수 없는 약점이 있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GSOK는 이런 사례의 대표적인 예시로 1983년 미국 콘솔게임 패키지 가격폭락 사태와 1990년대 후발 한국 게임시장의 번들CD 사태를 꼽았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은 인터넷 등장으로 인해 변화하게 된다. GSOK는 게임의 핵심 가치가 정보에 있다며 이런 변화가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용한 만큼 요금을 부과하는 종량제 서비스에 이어 점차 월정액 요금제가 자리를 잡게 되는데 월정액 요금제의 경우는 동양과 서양이 서로 다르게 발전했다는 설명도 눈길을 끈다.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양 게임 문화는 패키지 판매의 전통을 따랐기 때문에 게임을 패키지로 판매하면서 1개월 무료 이용 쿠폰을 제공하고, 추가 이용을 위해서는 월정액 요금을 추가로 결제해야 했다. 반면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게임 패키지 유통 구조가 온전히 확립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넷에 기반한 게임 유통이 발전하였다. 게임 자체는 무료로 다운로드받고, 어느 수준까지 게임을 무료로 경험한 뒤 월정액으로 전환하는 형태의 요금제가 발전했다고 GSOK는 설명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패키지게임에서 나타났던 가격 붕괴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게임업계는 부분유료화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에 이른다. 부분유료화는 현금을 통해 게임 내 요소를 유료로 구입하는 게임 비즈니스 모델을 총칭한다. GSOK는 부분유료화가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고 발전되었지만, 게임 비즈니스 모델의 역사 전반을 살펴보면 부분유료화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게임 광고 비즈니스 모델, 온라인 패키지와 다운로드 콘텐츠(DLC), PC방 비즈니스 모델 등 게임 비즈니스 모델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을 이어왔다. 그리고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게임 시장을 맞이하며 또 한 차례 변화를 겪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나타난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확률형아이템이다. GSOK는 이렇게 등장한 확률형아이템 비즈니스 모델은 전통적인 온라인게임에서 적용됐던 확률형아이템과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존재했다고 규정했다. 확률형아이템에서 구할 수 있는 아이템 희귀도를 파악할 수 있는 등급 개념들을 보편화하였으며, 확보한 게임 아이템을 게임 내에서 거래할 수 없도록 하였고, 희귀하지 못하여 버려지는 아이템이 없도록 산출물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게임 내 시스템을 구현하여 전통적인 온라인 게임에서의 비즈니스 모델과 큰 차별화를 이루었다. 특히 확률을 활용하기 때문에 게임 내 아이템의 확보가 소비자의 기대와 차이가 있을 경우 사회적인 반발로도 연결되었기에 일본 및 중국 등지에서 해당 부분을 보정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가 이루어졌다. 배틀패스와 NFT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배틀패스는 특정 게임 안에서 일정한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지급되는 인게임 보상을 무료 이용자보다 더욱 큰 혜택으로 수령할 수 있는 권한을 상품화한 모델이다. 확률형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불확실성을 배제하고 구매자가 지불한 금액에 대한 명확한 보상 주기 때문에 추가 결제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마일스톤을 통한 게임 플레잉 타임 확보에 장점이 있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게임과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결합한 NFT 비즈니스 모델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NFT 비즈니스 모델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게임 내 재화에 적용해 이용자 상호 간의 거래가 용이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를 가리킨다. 하지만 기존 게임 산업 규제와의 충돌, 그리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 경험의 부재로 인해 게임으로서의 정체성을 의심받고 있다. 다만, 비즈니스 모델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볼 때 새로운 기술의 가능성을 제공하였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GSOK는 주장했다. GSOK는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게임패스로 대표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를 소개했다. 구독 서비스는 '정보재'에서는 보편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잡지나 신문에서 시작되어서 영화나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게임에서도 1981년부터 잡지 형태로 게임이 제공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은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콘솔 플랫폼이 구독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면서부터다. 구독 서비스는 이용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특징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GSOK는 "한국 게임산업이 전 세계에서 주요 게임사와 경쟁하고 있는 현재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다시 이끌어내는 것은 한국 게임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기업과 정부 모두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 개발 및 연구, 투자를 경주해 한국 게임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보고서를 마무리했다.

2024.01.09 17:40김한준

인텔, 올 하반기 출시할 노트북용 '루나레이크' 시제품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인텔이 8일 오후(한국시간 9일 아침)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진행된 '오픈하우스' 행사 중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루나레이크'(Lunar Lake) 시제품을 공개했다. 루나레이크는 인텔이 올 하반기 시장 투입을 목표로 개발중인 모바일(노트북)용 프로세서다. 코어 울트라(메테오레이크)와 마찬가지로 CPU와 GPU, SOC, I/O 타일 등을 서로 다른 공정에서 생산 후 포베로스(FOVEROS) 기술을 이용해 결합한다. CPU 타일은 2021년부터 인텔이 진행한 공정 리빌딩 로드맵 중 가장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인텔 18A' 공정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적층 구조 구현을 염두에 둔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 '리본펫'(RibbonFET), 전력 전달용 배선을 반도체 다이 뒤에 배치해 손실을 줄이는 기술인 '파워비아'(PowerVia)도 적용된다. 마이클 존스턴 홀터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부사장은 "루나레이크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AI 처리 성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요 PC 제조사에 시제품이 공급돼 잘 작동하고 있다"고 있다. 인텔은 이날 오픈하우스 행사 중 대만 MSI가 만든 윈도 운영체제 기반 휴대용 게임PC '클로'(Claw) A1M도 공개했다. 클로 A1M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반으로 작동하며 7인치 풀HD(1920×1080 화소) 120Hz IPS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운영체제로 윈도11 홈이 기본 탑재되며 밸브 스팀·에픽 게임 스토어·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게임 패스 등 다양한 PC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마이클 존스턴 홀터스 수석부사장은 "클로 A1M은 MSI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며 코어 울트라의 전력 효율성을 통해 실현된 새로운 폼팩터"라고 강조했다. 클로 A1M 가격은 코어 울트라5 프로세서와 512GB SSD, 16GB 메모리 탑재 제품 기준 699달러(약 92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출시 일정은 미정.

2024.01.09 14:58권봉석

2008년 이래 최악 겪은 삼성전자, 올해 반등 '청신호'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IT 전방 산업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메모리 수익성 감소가 악영향을 끼쳤다. 다만 올해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한 상황으로, 최선단 D램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8천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258조1천600억원, 영업이익 6조5천400억원을 올리게 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58%, 영업이익은 84.92%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넘기지 못한 것은 금융위기로 최저 실적을 기록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부진했던 가장 큰 원인으로는 IT 및 메모리 시장의 하락세가 지목된다. 삼성전자의 메모리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4조5천800억원, 2분기 4조3천600억원, 3분기 3조7천500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분기 타 사업부인 SDC, MX/네트워크, VD/가전 등은 꾸준히 흑자를 달성해 왔다. 지난해 4분기 사업부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DS부문은 해당 분기에도 2조원대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경쟁사를 의식해 메모리 출하량을 급증시켰음에도 DS부문의 수익성이 부진했다"며 "판가보다 물량 증대에 집중한 전략,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매출 둔화가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올해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업황 회복·HBM 등 기대 다만 DS부문은 올 1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 수준이 줄어들고, 올해 상반기에도 가격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13~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모바일 D램의 경우 가격 상승폭이 18~23%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초 주요 고객사에 본격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HBM 사업도 긍정적인 요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HBM 생산능력을 2.5배 늘릴 계획"이라며 "이미 해당 물량에 대해 주요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일반 메모리 수요증가는 하반기 동사의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그동안 디스카운트 요소였던 HBM과 선단 공정 제품 비중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310조원, 영업이익 40조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1.2배, 6배가량 증가하는 규모다. 특히 DS부문의 경우 연간 15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14조원 규모(추정)의 영엽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09 13:28장경윤

"올해 폰 시장서 화웨이가 서프라이즈 될 것"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를 타고 화웨이 스마트폰의 눈에 띄는 성장세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8일 중국 언론 C114에 따르면 캐나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2024년 스마트폰 빅트렌드' 보고서를 내놓고 화웨이가 '2024년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 5G 칩을 출시한 화웨이가 올해 해외 시장에서도 '빅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화웨이가 두 자릿 수의 강력한 출하량 성장세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거시 경제 형세가 상대적으로 개선되면서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도 촉진되는 데, 이같은 성장을 신흥시장이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크인사이츠의 무선스마트폰전략(WSS) 채널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낮은 한 자릿 수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생성형 AI도 주요 화두가 된다. 스마트폰이 인터넷 연결 없이도 텍스트-이미지 생성, 사운드 생성, 영상 생성 등 수백만 개의 AI 프로세싱을 할 수 있게 된다. 보고서는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가 올해 1분기 초 갤럭시 AI를 갖고 출시되면서 올해 눈에 띄는 발표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봤다. 더 밝은 화면과 더 큰 램(RAM)도 관심사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최고 밝기는 올해 4천500니트에 도달하거나 이를 초과하는 한편 램은 20GB를 넘어서게 된다. 이미 중국 원플러스 오픈의 피크 휘도는 2천800니트다. 보고서는 올해 스마트폰 기업들이 위성 연결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위성 연결의 자체적 문제로 인해 다른 국가로 확장을 서비스하긴 어려울뿐더러 원가도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발적 터치와 높은 유지관리 비용으로 곡면 스크린은 더 이상 인기가 없을 것으로 봤다.

2024.01.09 08:15유효정

엑셈, IT인프라 관리에 챗봇 적용 "더 쉽고 간편히"

IT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이 생성형 AI 기술과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대화형 챗봇 '큐리(QURI)'를 개발했다. 8일 액셈은 '큐리'를 자사의 AIOps 솔루션 '싸이옵스(XAIOps)'에 처음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IT 운영자들은 '큐리'에게 일상 언어나 키워드로 IT 시스템 운영 상황을 질의해 이를 확인하거나 기능 수행을 직접 요청할 수 있다. 이를테면 운영자는 “최근 1시간 동안의 장애 발생 내역은?” “오늘 발생한 서비스 이상 탐지 건은 뭐야?”와 같이 큐리에 질문을 입력해 이슈 발생 현황과 이력을 직접 질의해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방금 답변해 준 서비스에서 지연된 구간이나 대상 타겟은?”과 같이 확인된 답변에 대한 후속 연계 질문을 통해 장애나 부하가 발생한 세부 구간이나 대상, 원인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예측 관점에서도 “지금 시스템 이상에 대한 예측 장애 상황은?” 등과 같이 미래 상황에 대한 예측 정보까지도 직접 질의 및 확인할 수 있다. '큐리'는 DB 성능 이슈에 대한 해결 방안을 각종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가이드해 준다는 점도 장점이다. IT 운영자에게 WAS, DB 등 주요 성능 지표 문제 발생시 질의하면 연관된 상세 지표 설명과 어떤 조치를 적용하면 좋겠다는 가이드나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준다. 장애 발생 상황에서 더욱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엑셈은 "여기에는 우리가 23년간 900여 고객을 지원하며 축적해온 DB 성능 관리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엑셈은 '큐리'를 업그레이드해 자 통합 모니터링 제품인 '데이터세이커(SaaS형)'와 '엑셈원(구축형)' 등 전사 모니터링 솔루션에 적용할 계획이다. 엑셈은 '큐리'에 적용한 AI 알고리즘과 대화 로직을 더욱 고도화서 다양한 수집 지표 분석과 해결 방안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게 연구개발 중이다. 엑셈은 "기업과 기관이 IT 운영 장애로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디지털 장애 발생 시 골든 타임 안에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큐리를 통해 싸이옵스의 IT 장애 대응과 예방을 위한 운영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고객과 시민 서비스의 무중단 운영과 평균 장애 복구 시간(MTTR, Mean Time To Repair)을 더욱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엑셈은 특히 많은 조직이 개발자와 인프라 담당자간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고, 또 전문 DBA가 부재해 자체적으로 DB 운영이나 이슈 분석이 불가능하거나, 여러 영역을 한두 사람이 모니터링해야 하는 문제를 겪고 있어 통합형 모니터링 제품을 도입하는데, 통합형 제품에 '큐리'가 탑재될 경우 활용도가 더욱 향상되고 운영 업무 리소스를 절약하는 데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길현 엑셈 신기술본부장(전무)은 "큐리는 엑셈의 23년간 축적한 IT 성능 관리 기술 컨텐츠 DB를 탑재해 단순 통계, 설명 제시가 아닌 수준 높은 지표 해석과 타사와 차별화한 해결 방안을 제공한다"면서 "비용 절감과 IT 환경 운영의 안정성이 모두 중요해진 시대에, 싸이옵스와 '큐리'가 기업과 기관이 더욱 기민하게 서비스 중단이나 장애에 대응하게 해주고, IT 운영을 자동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엑셈은 서울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2단계 사업에 이어 최근 생성형AI 언어 모델을 도입하는 3단계 사업까지 수주하면서 최신 AI 기술을 다양한 사업 분야에 발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2024.01.08 21:09방은주

크롬 위협하던 '파이어폭스'의 몰락

모질라 파이어폭스의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때 구글 크롬을 위협하던 오픈소스 웹브라우저의 몰락이 심상치 않다. 최근 미국지디넷에 따르면,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는 미국 정부 웹사이트 방문횟수를 기준으로 집계하는 '디지털분석프로그램(DAP)'에서 2.2% 점유율을 기록했다. DAP는 지난 90일 사이 미국 정부 웹사이트 방문자의 사용 웹브라우저를 집계한다. DAP에 의하면, 지난 90일간 52억7천만건의 방문 중 구글 크롬이 47.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아이폰에 힘입어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가 36.2%를 기록해 2위에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가 8.3%로 파이어폭스보다 앞섰다. 파이어폭스는 2015년 11%의 점유율을 갖고 있었다. 2016년 8.2%로 감소했다가 2019년 9%로 약간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걸어 2021년 2.7%, 2022년 2.6%로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브라우저 점유율 통계자료 중 하나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작년 12월 구글 크롬이 64.73%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 사파리가 18.56%로 2위, 마이크로소프트 엣지가 4.97%로 3위를 차지했다.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3.36%였다.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데스크톱과 모바일을 모두 합친 수치임에도 모바일만 집계되는 삼성인터넷브라우저, 안드로이드 브라우저 등보다 거의 비슷하다. 파이어폭스는 한대 34.1%란 점유율을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있었던 브라우저다. 모태는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다. 넷스케이프는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에서 참패한뒤 자사 브라우저 제품군의 소스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코드를 바탕으로 모질라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2002년 파이어폭스란 오픈소스 브라우저가 세상에 등장했다. 당시 웹브라우저 시장 1위는 90% 이상을 차지한 인터넷익스플로러(IE)다. 파이어폭스는 기존 넷스케이프 사용자와 오픈소스 진영, 특히 리눅스 사용자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보해나갔다. 오픈소스 브라우저로서 2010년 34.1%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2010년 후 파이어폭스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 원인은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였다. 크롬은 한때 시장을 장악했던 IE마저 시장에서 밀어내며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크롬은 2008년 처음 등장한 이래 빠른 성능에 확장 기능과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갖춰 시장을 재구성했다. 크롬은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웹이란 새로운 운영체제로 올라섰다. 구글은 크롬 개발을 위해 파이어폭스 개발에 참여하던 유력 브라우저 개발자를 데려갔다. 이안 힉슨, 대린 피셔, 팸 그린, 브라이언 라이너 등이 크롬 개발자로 변신했다. 모질라는 구글과 브라우저 성능 경쟁을 벌이며 저항했다. 하지만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2017년 당시 모질라 CEO였던 크리스 비어드는 "파이어폭스는 시장과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따라잡지 못했다"며 "이제 많은 하드코어 파이어폭스 팬이 크롬 사용자로 만족하고 있다"고 패배를 인정하기도 했다. 크롬과 경쟁 속에서 파이어폭스는 사용자의 불만을 원활히 해결하지 못했다. 지속적인 기능 제거, 잘못된 코딩 패러다임, 열악한 메모리 관리, 숨겨진 원격 측정 등이 사용자측에서 제기한 파이어폭스의 문제점이다. 파이어폭스는 아직 여러 리눅스 배포판의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된다. 하지만 데스크톱이나 모바일 환경에서 리눅스 OS 사용자가 미미하기 때문에 그 효과는 크지 않다. 파이어폭스 개발을 관리하는 모질라는 구글과 이중적 관계를 갖고 있다. 모질라는 구글의 검색 엔진을 파이어폭스에 기본탑재하는 대가로 매년 수억달러를 받는다. 지난 2022년 모질라의 매출 5억9천300만달러 중 5억1천만달러가 구글 매출이었을 정도다. 모질라가 자발적 기부를 해달라고 강조하지만 구글의 매출 비중은 너무 절대적이다. 이는 상용 브라우저의 대항마이자 개방형 웹 표준의 보호자란 모질라와 파이어폭스의 이미지를 강하게 헤친다. 모질라는 현재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모질라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후 직원의 25%를 해고했으며, 다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폐기하거나 타 재단에 넘겼다. 그 와중에 마이클 베이커 모질라 CEO는 2022년 6천903만89달러 연봉을 가져갔다. 전년보다 130만달러가 인상됐다. 모질라 임원의 평균 연봉은 21만3천745달러다. 파이어폭스는 철저히 포위당한 상태다. 구글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도 크롬의 오픈소스 버전인 크로미엄을 활용해 '엣지'를 제공한다. 오페라, 비발디, 브레이브 등의 브라우저도 크로미엄 상에서 실행된다. 전세계 수많은 브라우저가 크로미엄을 기반으로 한다. 파이어폭스가 무너지면, 인터넷 생태계는 구글 천하로 완전히 정리되는 셈이다. 애플과 미이크로소프트는 강력한 플랫폼을 지렛대 삼아 브라우저 시장에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브라우저 경쟁의 꽃인 웹엔진 분야에서도 파이어폭스의 존재감은 거의 사라졌다. 사실상 크롬의 블링크와 사파리의 웹킷이 시장을 나눠가졌다. 파이어폭스의 겍코는 사실상 발전을 멈췄다. 겍코의 차세대 엔진으로 기대를 모았던 서보는 모질라에서 버림받고 리눅스재단으로 옮겨갔지만 사실상 개발중단 상태다. 미국지디넷의 오픈소스 전문가 스티븐 보간니콜스는 "파이어폭스가 그 이름처럼 잿더미에서 다시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하지만 이번엔 파이어폭스가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을까 두렵다"고 밝혔다.

2024.01.08 13:13김우용

CES간 최태원 회장, SK 탄소감축·AI 기술 알린다

SK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탄소감축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한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경영진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외연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SK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홀에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560평 규모의 테마파크 콘셉트의 'SK그룹 통합전시관'과 다양한 AI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는 160평 규모 'SK ICT 패밀리 데모룸'을 별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SK그룹 통합전시관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행복'을 주제로 공동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첨단소재 ▲수소생태계 ▲소형모듈원자로(SMR)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각 멤버사 탄소감축 기술과 사업들을 개별 전시하지 않고 그룹化해 관람객들이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SK ICT 패밀리 데모룸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공동 운영한다. 데모룸에는 ▲차세대 AI DC(데이터센터) 모델 ▲AI 미디어 스튜디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등 SK텔레콤의 핵심 AI 기술을 비롯해 사피온의 최신 AI 반도체 X330,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 등 총 10개의 AI 서비스와 기술이 소개된다. SK하이닉스는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SK하이닉스 경영진이 나서 미래 반도체 시장을 전망하고 향후 사업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 최태원·최재원 등 오너일가 참석해 주목 이번 CES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한다. '넷 제로' 경영을 선도해 온 최태원 회장은 9일 SK그룹관은 물론,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특히, 일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SK와의 넷제로와 AI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 CEO들도 CES 현장을 누비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글로벌 탄소감축 및 AI 파트너십' 강화와 외연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모빌리티 트렌드와 신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고객사와 미팅을 통해 미래 사업을 구상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유영상,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 C&C 윤풍영 CEO 등도 각 사 파트너 기업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CES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SK가 에너지, AI, 환경 관점의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행복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넷제로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콘셉트 '통합 전시관' 이 전시관 중앙에서는 라스베이거스 랜드마크 스피어를 연상케 하는 지름 6미터의 대형 구체 LED에서 SK가 만들어가는 행복하고 깨끗한 미래를 주제로 영상을 보여준다. 통합 전시관은 이 구형 LED를 중심으로 5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첫번째 구역은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를 에너지원으로 운행 되는 기차를 타고 15 미터 미디어 터널을 통과하며 SK가 구축하고 있는 수소 생태계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다. 터널 속 영상에서는 수소 뿐만 아니라, CCUS, 차세대 에너지원 SMR(소형모듈원전),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솔루션 사업,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두번째 구역은 AI기술을 통해 운세도 점치고 내 얼굴이 합성된 카드도 뽑아보는 'AI포춘텔러'다. 이 곳에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인 HBM3E도 전시된다.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 비디오 등 복잡한 데이터를 다루는 AI가 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가 필수적이다. 세번째 구역은 '로봇팔'에 매달린 자동차가 춤을 추듯이 화면 앞에서 움직이며 SK그룹의 친환경 전기차 기술을 소개하는 '댄싱카'다. 이 구역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초고속 충전기와 배터리 리사이클링 주기와 글로벌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가 소개된다. 네번째 구역은 전기 사용으로 탄소 배출 없이 운행이 가능한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 할 수 있는 '매직 카페트'다. 관람객들은 AI 반도체 사피온의 성능을 비롯해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레이더 등 센서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해 비행 중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UAM을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실제로 2025년 한국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UAM을 형상화한 것이다. 마지막 다섯번째 구역인 '레인보우 튜브'에서는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SK는 폐플라스틱 리사이클에 필요한 3 대 핵심기술인 '해중합', '열분해', '고순도 PP 추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라스틱 리사이클 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가열해 만든 열분해유는 직접 연료로 사용되거나, 후처리 기술을 통해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새로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순환경제의 핵심기술이다.

2024.01.08 11:25류은주

홈앤쇼핑, 직구 서비스 시작…"5일내 배송 가능"

홈앤쇼핑(대표 이일용·이원섭)은 믿을 수 있는 해외직구 상품을 고객에게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홈직빠 (홈앤쇼핑 직구는 빠르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하는 '홈직빠'는 주문 및 결제 완료 후 3~5일 이내 배송이 가능한 빠른 직구 서비다. 홈앤쇼핑 콜센터를 통해 고객 CS(고객 만족) 응대를 진행하기 때문에 해외 직구가 생소하거나 반품/환불 등 CS 처리가 불안했던 고객도 믿고 주문할 수 있다. 홈직빠를 통해 구입한 해외 직구 상품이 가품으로 밝혀질 경우 구입 가격의 2배로 보상해 준다.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8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매일 3시간 동안 최대 92% 타임 특가 행사를 진행하며, 오픈 당일에는 대용량 두유제조기를 2만1천900원에 선착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믿을 수 있는 더 좋은 해외 직구상품을 지속적으로 엄선하여 매일 타임특가 및 전용매장을 통해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더 빠른 해외배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4.01.08 09:11안희정

SSG닷컴, '네타포르테' 공식 브랜드관 선봬

SSG닷컴이 글로벌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 '네타포르테'의 해외직구 공식 브랜드관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네타포르테는 현재 전세계 170여개국 6백만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800개 이상의 여성 럭셔리 패션 및 뷰티 브랜드의 다채로운 신상품을 매주 선보이고 있다. 네타포르테는 스위스 리치몬트 계열 이커머스 운영사인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YOOX Net-A-Porter Group) 소속으로 수준 높은 럭셔리 여성복 큐레이션을 자랑한다.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은 '네타포르테' 외에도 남성 럭셔리 플랫폼 '미스터포터', 온라인 디자이너 브랜드 아울렛 '더 아웃넷', 패션&아트 전문 플랫폼 '육스'까지 총 4개의 독립적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SSG닷컴은 최근 글로벌 명품 사이트 내 국내 소비자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쓱닷컴은 네타포르테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독점적으로 전개하는 익스클루시브 컬렉션부터 국내 미발매 신상품 및 한정판 상품을 포함한 20만여 종에 이르는 상품을 국내 시장에 소개한다. 상품 데이터베이스 연동을 통해 쇼핑 편의성과 상품 신뢰성을 높였으며 더 로우, 로로피아나, 로에베 등 기존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접하기 어려웠던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상품을 믿고 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향후 쓱닷컴은 미스터포터 등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 산하 타 플랫폼 브랜드관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장지철 SSG닷컴 해외소싱/직구 파트장은 “글로벌 기업의 사업 제휴 요청이 늘고 있다”며 “국내 온라인 명품 직구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럭셔리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08 08:23안희정

美 법무부, '애플 생태계' 독점 혐의 조사

미국 법무부가 이르면 상반기 중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법무부는 아이폰 시장 지배적 지위 보호를 위한 애플의 전략에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법무부 조사관들이 수 차례 애플 측과 만났으며, 현재 반독점국의 고위 간부들이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아직 기소 여부나 어떤 부분을 기소 대상에 포함시킬 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법무부는 애플 생태계에 갇혀 있는 소비자들이 경쟁사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제권을 활용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애플 관계자는 조사 기간 동안 법무부와 여러 번 만났으며, 경쟁사인 스포티파이, 메타, 타일 등을 포함해 애플과 NFC 기능을 협의했던 은행들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애플이 아이메시지에서 경쟁사 서비스를 차단하는 방법을 포함해 애플워치가 다른 스마트워치보다 아이폰에서 더 잘 작동하게 하는 방법, 애플이 청구하는 인앱 결제 수수료 등 광범위한 주제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기소할 경우 최근 5년 안에 대형 IT 기업 구글, 아마존, 메타에 이어 애플과도 반독점 소송을 벌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빅5 회사 중 마이크로소프트만 소송에 휘말리지 않은 상황이 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애플은 유럽연합(EU)과는 독점 공방을 벌여 왔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반독점 소송을 당하지는 않았다. EU 집행위원회는 2021년 애플이 애플뮤직 경쟁업체에 앱 스토어 수수료를 부과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면서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4.01.06 09:00이정현

새해 가장 흥미로운 우주탐사 임무는? [우주로 간다]

지난 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이 소행성 샘플을 갖고 무사히 귀환했다. 또 인도의 찬드라얀 3호는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는 등 풍성한 우주 탐사 성과를 이뤄냈다. 우주를 향한 인류의 이런 야심찬 도전은 2024년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IT매체 BGR은 4일(현지시간) 올해 가장 흥미로운 우주 탐사 임무를 선정해 소개했다. ■ 페레그린 달 착륙선 미국 우주탐사 기업 애스트로보틱(Astrobotic)의 무인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이달 중 달 표면 착륙을 준비 중이다. 페레그린은 당초 2023년 발사 예정이었지만 올해 초로 연기됐다. 모든 작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다음 주 8일 발사될 예정이다. 페레그린 착륙선이 이번에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약 50년 전 아폴로 달 탐사 프로그램 이후 달 표면에 착륙하는 미국의 첫 착륙선이 되는 셈이다. 페레그린 착륙선은 다양한 정부와 민간 기관의 20개가 넘는 탑재물을 달에 운반할 예정이며, 달 표면의 그루스아이센(Gruithuisen) 돔 지역을 연구하는 최초의 우주선이 될 예정이다. ■ 아르테미스 2호 올해 11월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해당 임무에서 아르테미스 2호는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후 지구에서 40만㎞ 떨어진 우주까지 날아간 다음 달 궤도를 돌다가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우주 여행 기간은 약 10일이다. 달 궤도 비행 과정에서 우주비행사들은 다양한 지구사진을 찍을 계획이며, 2025년 인간을 달에 착륙시킬 아르테미스 3호를 위한 연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 목성의 달 '유로파' 탐사선 '클리퍼' 목성의 위성 유로파는 얼음으로 덮인 지표면 아래 바다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오랫동안 과학자들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NASA가 50억 달러(6조5400억 원)을 투자해 개발 중인 유로파 탐사선 '클리퍼'는 오는 10월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을 타고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클리퍼에는 고해상도 이미지 등의 수집을 위한 카메라와 분광계, 얼음층 아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레이더, 바다의 수온을 측정하는 열장비 등이 탑재돼 목성 표면을 스캔하고 위성 내부의 비밀을 벗겨 나갈 예정이다. ■ 일본 달 탐사선 '슬림' 달 착륙 도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올해 일본 최초로 달 착륙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슬림 탐사선은 작년 말 계획대로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고 오는 19일경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데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 미국, 중국, 인도 등 4개국으로 슬림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일본이 다섯 번째 달 착륙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슬림 탐사선이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 최초로 오차 거리가 100m 이내인 '핀포인트 착륙'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우주선 착륙 시에는 탑재된 카메라로 촬영한 달 표면 영상과 지도 데이터를 조합해 탐사기 위치와 속도를 자동 수정해 착륙하기 때문에 '달 저격수'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2024.01.06 08:00이정현

네이버 '치지직', 필터링 기술력·모니터링 능력 시험대 올라

네이버가 지난해 말 새롭게 선보인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트위치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네이버에는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가 열렸고, 트위치 스트리머와 사용자들도 흡수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규모를 키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특성상 유해 콘텐츠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신속·정확한 대책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네이버는 모니터링 인력을 늘리고 필터링 기술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인데, 정식 서비스 때 적용할 이용 정책과 기술에 관심이 쏠린다. 방송 연령 제한 옵션 추가...2월 중 누구나 방송 가능해져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치지직 앱 업데이트를 통해 방송 연령 제한 옵션을 추가했다. 앞으로 연령 제한 설정된 방송은 본인 확인 후 시청할 수 있다. 또 베타 테스트 권한 신청 절차를 종료하고 2월 중 누구나 치지직에서 방송을 가능하게 한다고 공지했다. 정식 오픈은 아니지만, 누구나 방송 참여가 가능한 오픈 베타로 전환 한다는 의미다. 지난 12월 19일 소규모 베타 테스트로 치지직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는 1차와 2차에 걸쳐 베타 스트리머를 모집했다. 기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활동한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었고, 게임 외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스트리머도 신청 가능했다. 욱일기 의상 방송 등 일부 유해 콘텐츠 논란도...명확한 운영 정책은 아직 한편 트위치나 아프리카TV 등 다 플랫폼에서 활동하면서 부적절한 콘텐츠로 문제가 됐던 스트리머들도 네이버 치지직으로 넘어오며 다소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유해 문구가 쓰여 있는 영상이 메인 화면에 노출된 바 있고, 욱일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하는 방송이 진행되기도 했다. 그동안 네이버는 게임 특화 커뮤니티나 게임판을 운영해 오고 있었지만, 이렇게 게임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다 보니 치지직만의 운영 가이드라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현재는 게임 커뮤니티 가이드라인만 공개된 상태다. 네이버는 게임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통해 "실시간 필터링 시스템은 물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운영을 통해 유해물을 빠르게 발견하고, 차단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며 "네이버 게임에서 신고가 누적된 게시물은 검토 후 노출이 제한되도록 조치해 청소년들에게 유해 정보가 노출되는 위험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성년자로 인식될 수 있는 대상이 확인된 음란 콘텐츠가 발견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이런 콘텐츠는 즉시 조치함과 동시에 게시자 역시 이용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모니터링 인력 확충·기술 고도화 지속...유해 콘텐츠 차단 기술 '엑스아이' 보유 네이버 측은 이날 업데이트된 기능인 연령제한을 시작으로 모니터링 인력 확충, 기술 고도화 등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픈 플랫폼 특성상 타 플랫폼에서 발생했던 유사한 부정 이슈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사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빠르게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미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에 24시간 실시간 음란 이미지 필터링 기술인 '엑스아이'를 선보인 바 있다. 부적절한 이미지나 동영상이 네이버에 등록되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이를 감지하고 검색 노출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또 2019년에 악성 댓글을 탐지하기 위해 출시한 'AI 클린봇'도 있다. 온라인 공간을 통해 이뤄지는 혐오·차별·비하 표현을 AI 기술이 걸러낼 수 있는 기능이다. 엄격한 제재 기준 이용자 확대에는 독...적정 균형점 찾는 게 관건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활용해 치지직을 꾸려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또한 어떤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플랫폼을 운영해 나갈지도 관심사다. 베타 서비스 기간이기 때문에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보여줄 수 있을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떠한 정책을 펼칠 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진 건 없다. 다만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과도하게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경우 서비스 흥행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부정 이슈 대응책에 있어 적정 균형점을 찾는 데 회사의 고민이 깊을 것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성격 특성상 모든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긴 힘들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이 명확하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 보니 스트리밍 생태계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너무 엄격한 기준을 세우다 보면 스텝이 꼬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서 문제가 됐던 스트리머들도 베타 기간 동안 스트리밍 권한 회수나 정지 처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는 베타 서비스 기간이니 가이드라인을 다듬어 가는 단계다.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05 17:42안희정

[신년사] 강구영 KAI 사장 "미래 사업 추진해 기념비적 한 해 만들 것"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임직원들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5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하고 헌화 활동으로 올해 경영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시무식을 겸한 이번 행사에는 KAI 강구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등 약 30명이 참석해 항공우주산업 제2의 도약과 자주국방력 강화를 견인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KAI는 2014년 국립서울현충원과 45번 묘역 자매결연 협약을 시작으로 매년 참배와 헌화, 묘역 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국가대표 방산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디펜스 KAI'를 모토로 6·25전쟁 참전용사, 국가유공자 지원 등 국방·안보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님들께서 헌신과 희생으로 지키신 대한민국을 더욱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썼다. 강 사장은 "이번 참배로 호국영령의 애국정신과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며 "선조들의 뜻을 받들고 통찰과 도전, 창의와 열정의 DNA를 되살려 미래사업 본격 추진과 이집트, 미국 등 대규모 수출시장 진출 초석을 다지는 기념비적인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주력사업의 안정적 추진 ▲수주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에 도전적 대응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내재적 핵심 역량 강화를 핵심키워드로 제시했다. KAI는 올해 KF-21 양산 착수와 LAH 초도기 납품, 상륙공격·소해헬기 개발 등 대형 개발사업과 양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주력사업들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수리온 첫 수출 성공과 이집트, 미국 등 대규모 FA-50 수출 기반을 다지고 코로나 이후 회복세를 타고 있는 기체구조물 수주 확대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한다. KAI는 6세대 전투기, 차세대 수송기, 차세대 고기동헬기, 미래형비행체(AAV), 위성·우주모빌리티, 미래첨단SW 등 현재 추진 중인 미래 6대 사업을 구체화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항공우주 플랫폼과 기술의 고유가치를 차별화하고 ESG 경영을 확대하는 한편, 공급망 회복을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핵심역량을 내재화한다는 구상이다.

2024.01.05 17:15신영빈

AI가 LoL 하이라이트 영상 만든다

인공지능(AI)이 e스포츠 경기 화면을 분석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고 승률을 예측한다. 게이머의 플레이 특징을 포착해 대응 전략도 제시한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AI 기반 e스포츠 분석 플랫폼의 주요 기능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게임 영상에서 추출한 플레이 요소를 분석해 실시간 게임 상황을 인식하고 게임 내 주요 플레이 이벤트를 인지해 하이라이트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실시간 게임 상황 인식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 ▲게이머 프로파일 생성 ▲플레이 전략 추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종목에 대해 실시간 서비스를 지원한다. 실제 국제 e스포츠 대회에 적용한 결과 87%의 예측 정확도를 보였다. 기존엔 게임종목사 API 접근이 어려워 해설 위주로 방송이 이뤄졌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실시간으로 게임 화면을 분석, 주요 플레이 지표를 제공하고 다양한 예측 정보까지 지원한다. 게임 개발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적용할 수 있어 신규 서비스 창출에 활용이 기대된다.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하이라이트 내용을 선택할 수 있다. 또 게이머 개인뿐 아니라 팀 단위 프로파일을 생성하고 다양한 플레이 전략도 제공해 체계적 훈련이 가능하다. 데이터 분석 기술은 라우드코퍼레이션에 이전되어 작년 열린 제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와 e스포츠 대학리그,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 쓰였다.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 서비스도 조만간 시장에 선보인다. 향후 e스포츠 관련 중소기업이나 지역거점 e스포츠 상설경기장 운영 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e스포츠 서비스 운영 자동화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 김경화 과장은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기술 융합을 통한 창의적인 서비스 모델 발굴 등 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TRI 콘텐츠연구본부 정일권 본부장은 "2023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 적용된 실시간 승률 예측 기술은 게임 종목사의 API 지원 없이 동작해 확장성이 우수하다"라며 "다양한 장르의 e스포츠 종목에 확장 적용해 즐거운 관전 경험을 제공하고 e스포츠 중계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문화체육관광부 'Game Now: e-스포츠 서비스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게임 기술 개발' 과제의 결과물이다.

2024.01.05 13:04한세희

"태양복사 에너지 99% 반사" 냉각 유리 소재 개발됐다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냉각 유리 소재가 개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신펑 자오(Xinpeng Zhao)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지구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빛 반사율이 높은 새로운 냉각 유리 코팅 소재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작년 말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지에 소개됐다. 저렴한 유리와 알루미늄 산화물을 갈아 만든 이 소재는 건물 지붕이나 도로 등 페인트가 칠해진 표면에 도포하면 많은 양의 햇빛을 반사할 수 있다. 이 소재를 바를 경우 태양 복사 에너지의 최대 99%를 반사, 열 흡수를 막아 그 아래의 재료 온도를 3.5°C 낮출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사람들이 한 여름 에어컨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갈수록 높아져 가는 지구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 기술은 최대 1,000°C의 온도를 견딜 수 있으며, 최소 30년 간 내구성이 유지된다. 또, 타일, 벽돌, 금속 등 다양한 표면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4 15:10이정현

서울대병원 "피습 李대표 목에 1.4cm 자상...'속목정맥' 60% 잘려”

서울대병원이 이재명 대표가 현재 회복 중이지만 자상에 따른 감염 및 추가손상,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병원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의 치료 및 수술 경과에 대해 공개했다. 병원은 당초 브리핑을 취소한 것에 대해,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환자의 동의 없이 의료정보 발표할 수 없었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외상환자의 안정을 고려해 브리핑을 진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중요 혈관 재건술을 한 뒤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가 이뤄진다. 수술 부위의 출혈이나 혈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후에 타 장기의 손상이 나타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현재 이 대표는 식사와 대화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칼로 인한 외상의 특성상 감염이나 추가 손상, 혈관 합병증 발생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목 부위 혈관재건술 난이도 높고 성공여부 장담 못해 이재명 대표의 혈관재건 수술 집도의는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다. 민 교수는 수술 경위에 대해 “서울대병원은 서울특별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에서 중증외상 환자들을 치료해오고 있으며, 사건 당시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당시 서울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당직교수 및 중증외상센터 교수와 연락돼 이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 교수에 따르면, 피습 당시 이 대표는 목부위에 칼로 인한 자상으로 인해 속목정맥(내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기도손상이나 속목동맥 손상도 배제할 수 없었다. 참고로 목에는 얼굴 쪽 혈액을 공급하는 바깥목동맥이,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속목동맥이 존재한다. 만약 속목동맥과 속목정맥이 손상되면 대량출혈과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민 교수는 “목 부위는 중요 혈관신경·기도·식도 등이 밀집돼 있다”며 “겉에 보이는 상처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깊이 찔렀는지, 어느 부위를 찔렀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목정맥이나 목동맥의 혈관재건술은 일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민 교수는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우며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집도가 꼭 필요하다”면서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 우리가 수술할 수 있는지 상황을 점검하고 중환자실을 예약하고, 수술실을 예약하였고, 정해진 대로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李대표 목에 1.4센티미터 자상…근육 뚫고 동맥 잘려 민 교수가 밝힌 피습 당시 이 대표의 상태는 왼쪽 목을 돌리는 근육인 '목빗근' 위에 1.4센티미터의 자상이 존재했다. 자상에 의해 근육은 뚫려 있었으며, 근육내 동맥도 잘려져 나간 상태였다. 혈전도 고여 있는 있었다. 근육 아래의 속목정맥의 앞부분은 전체 원주의 60% 정도 예리하게 잘려 있었으며, 피떡이 고여 있었다. 속목정맥의 안쪽 뒤쪽에 위치한 속목동맥의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주요 뇌신경 손상이나 식도 및 기도의 손상도 관찰되지 않았다. 수술을 집도한 민 교수는 이차 감염 예방을 위해 세척 후 속목정맥의 절단된 면을 봉합해 혈관재건술을 시행했다. 길이는 9밀리미터 가량이었다. 이후 근육내 고인 피떡을 제거하고, 잘린 혈관을 클립을 물어서 결찰한 후 다시 세척이 이뤄졌다. 민 교수는 피떡이나 고름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부위에 배액관을 넣고 상처를 봉합, 수술을 완료했다. 수술을 위한 마취는 지난 2일 오후 4시5분부터 6시5분까지 2시간 동안 유지됐으며, 수술은 오후 4시20분부터 6시까지 1시간 40분이 소요됐다.

2024.01.04 14:55김양균

지난해 법정제재 가장 많이 받은 홈쇼핑은

지난해 CJ온스타일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수의 법정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방심위는 홈쇼핑 상품판매방송에 대한 총 115건의 제재를 의결했으며, 그 중 법정제재는 24건이었다. 법정제재 중에서는 CJ온스타일이 5건으로 가장 많은 제재를 받았으며, 롯데홈쇼핑이 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방심위에서는 방송프로그램의 법 위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될 때 법정제재를 내릴 수 있고, 위반이 경미할 경우에는 단순 권고나 의견제시를 할 수 있다. 홈쇼핑사들이 받은 법정제재는 추후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된다. ▲주의는 1점 ▲경고는 2점 ▲관계자징계는 4점 ▲과징금은 10점이 감점된다. CJ온스타일은 주의 5건을 받아 지난해 총 5점 감점을 받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1건의 경고, 3건의 주의를 받았지만, 감점 수준은 CJ온스타일과 같다. GS샵과 현대홈쇼핑, SK스토아는 각각 3건의 법정제재를 받았다. 다만 감점 수준은 다르다. 현대홈쇼핑과 SK스토아가 경고 1건과 주의 2건을 받아 4점 감점을 받았고, GS샵은 3건의 주의를 받아 3점 감점됐다. 홈앤쇼핑과 NS홈쇼핑은 2건의 주의를 받았으며, 신세계라이브쇼핑과 롯데원티비는 1건의 주의를 받았다. 지난해 홈쇼핑에서 가장 큰 사회적 이슈가 된 법정제재 건으로는 현대홈쇼핑 욕설 방송이 꼽힌다. 현대홈쇼핑은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을 판매하면서 게스트로 나온 방송 출연자가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고 욕설까지 해 논란을 일으켰다. 쇼호스트로도 활동했던 정윤정 씨는 해당 방송에서 주문이 많아져 매진이 돼도 방송을 조기 종료하지 못하고 편성 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XX. 나 놀러갈려고 그랬는데”라고 했다. 실시간 심의를 통해 방송 말미에 사과할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출연자가 이에 대해 문제의식 없이 방송 진행을 지속해 문제가 됐다. 당시 방심위에서는 상품판매방송 출연자의 자질이나 상품판매방송의 공적 책무 등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미친 영향력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그 위반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다고 봤다. 다만 방송 종료 전 PD가 출연자에게 사과 요구를 한 점,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게재한 점, 영구 출연정지 등으로 이미 해당 출연자에 대한 사실상의 징계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되는 점, 타 채널 방송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경고'를 결정했다. 롯데홈쇼핑은 기능성 화장품인 장로젯 판매 방송에서 원료의 효능·효과를 화장품의 효능·효과로 오인케 해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 받았다. 롯데홈쇼핑은 화장품인 '장로젯 XEP-018'을 판매하는 내용을 방송하면서, 좌측 자막으로 '세계 최고 수준 제네바 공과대학과 긴밀한 협업, 성분 개발만 15년'이라고 고지했다. 또 패널을 통해 제네바대학교의 교표, 명칭을 보여주며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제네바 대학교의 천재들이 만든 성분', '연구기자재가 MIT공대와 제네바 대학교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XEP-018 원료의 가격에 대해 “보통 여러분 이 1g은 4천만 원인가 그래요. 원료의 가격”이라며 제품명과 원료명을 혼용하며 사용했다. 이 밖에도 최상급 표현을 사용하는 내용, 제품 사용전·후 비교 화면에서, 손가락으로 피부를 쓸어 올리는 방법으로 제품의 주름개선 효과를 강조하는 내용 등을 방송해 다수 규정을 어기며 문제가 됐다. SK스토아는 소프라믹 보그 흙침대를 판매하면서 규정을 어겨 경고를 의결 받았다. SK스토아는 해당 브랜드가 메종 오브제 박람회에 참가한 것처럼 방송했고, 제품에 사용된 원단이 중국에서 가공·수입한 것이지만 프랑스에서 제조된 원단인 것처럼 표현해 문제가 됐다. 방심위는 SK스토아가 데이터홈쇼핑방송으로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관련 심의규정 위반의 정도가 상당히 중하다고 판단, 경고를 결정했다.

2024.01.04 13:59안희정

지원종료 예고된 윈도10의 그림자

윈도10의 그림자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짙게 드리웠다. 윈도11 출시 후 2년 넘게 지났지만 윈도10의 시장점유율은 하락을 모른 채 굳건히 버티고 선 모양새다. 최근 스탯카운터의 운영체제(OS)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스크톱 운영체제 가운데 윈도10이 67.42%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최신 버전인 윈도11은 26.52%를 차지했다. 이미 기술지원 종료된 윈도7이 3.34%, 윈도8.1이 1.66%, 윈도XP가 0.64%를 기록했다. 전체 데스크톱 OS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는 72.7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애플의 맥OS다. PC 시장이 덱스크톱에서 모바일로 옮겨가고, PC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흐름 속에 윈도10도 윈도7과 윈도8.1의 그늘에서 벗어나는데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윈도10은 심지어 윈도XP와도 경쟁해야 했다. 윈도10은 출시 후 2년 만에 점유율 30%를 넘겼고, 2년 10개월 만에 윈도7을 추월했다. 윈도11은 윈도10보다 더 더디게 점유율을 늘리는 모습이다. 윈도11은 2021년 10월 출시됐다. 출시 후 2년 2개월 동안 점유율이 30%도 넘지 못하고 있다. 윈도11은 2022년 12월 16.97%에서 시작해 작년 12월 9.47%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윈도10의 점유율은 2022년 12월 67.95%였고, 1월과 2월 오히려 증가하기도 했다. 1년 사이 윈도10의 점유율은 단 0.53%밖에 줄지 않았다. 이같은 윈도11의 점유율 정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엄격한 윈도11 하드웨어 요건에서 상당부분 기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 사용자에게 윈도11으로 무상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했다. 단, 하드웨어 구동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윈도7이나 윈도10 기반의 PC를 신규 PC로 교체하는 수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교체 수요가 크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능과 보안을 이유로 하드웨어 요건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사용자를 선택하기에 부족한 모습이다. 하드웨어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도 어떻게든 윈도11을 구형 PC에 설치할 수 있고, 윈도10보다 윈도11이 두드러지게 낫다는 인식도 없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연2회씩 제공해오던 윈도10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2022년 10월 이후 내놓지 않고, 윈도11에만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인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탑재했다. AI 기능을 최신 버전에만 독점 탑재해 기존 사용자를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작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윈도10에도 코파일럿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같은 입장변화는 윈도 OS 개발 리더의 변경과도 연관된 것으로 추측된다. 작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서피스 하드웨어 사업을 총괄하던 파노스 파네이 총괄부사장이 돌연 사임하고 아마존으로 떠났다. 파노스 파네이의 후임에 소비자마케팅책임자인 유서프 메흐디 총괄부사장이 선임됐다. 윈도11 및 디바이스 개발과 릴리스는 파반 바룰루리 기업부사장(CVP)이 맡고 있으며, 윈도 및 웹 경험팀은 빙 챗 개발을 맡아온 미카일 파라킨 부사장이 맡고 있다. 원래 서피스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했던 파노스 파네이는 2021년 윈도 책임자의 퇴사 후 조직개편을 통해 윈도 비즈니스까지 함께 맡게 됐다. 그는 신규 하드웨어와 기술 혁신, 새로운 도전에 초점을 맞췄다. 듀얼스크린, 폴더블 스크린 등 새 하드웨어 폼팩터에 맞는 윈도 버전이 집중 투자를 받았다가 실패로 끝났다. 파네이는 퇴사 전 핵심 플랫폼에 집중하라는 타 경영진의 요구에 불만을 드러냈다. 파노스 파네이 후임자들은 윈도10과 윈도11을 사실상 동일한 플랫폼으로 보는 듯하다. 새 기능 추가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바꾼 기저에 생성 AI 서비스의 소비자 접근 채널로서 절대적 우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윈도10을 무시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1에 매우 중요한 변화를 반드시 단행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3월6일까지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윈도10 22H2와 윈도11 23H2의 엣지 브라우저와 빙 검색 기본설정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빙과 엣지의 제거 기능을 탑재한 윈도10과 윈도11의 최신 업데이트가 곧 나올 예정이다. 한편으로 올해 하반기 윈도11의 기능 업데이트 혹은 윈도12의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인텔의 AI PC용 CPU 출하시점, 퀄컴의 새 프로세서 출시 시점 등과 맞물리는 시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계기로 새로운 윈도의 전환점을 삼길 바라고 있다. 올해 10월이면 윈도10은 기술지원 종료를 1년 앞두게 된다. 강제적 PC 교체주기를 마주하게 되는 대형 기업 고객군이 본격적으로 새 하드웨어 구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04 13:10김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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