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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1편 1부 뜻'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0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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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넷플릭스, 영상 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성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와 함께 국내 영상 콘텐츠 제작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넷플릭스×KOCCA 프로덕션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K-콘텐츠 제작 인력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총 8개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넷플릭스 직원과 외부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콘텐츠 제작 기술, 노하우, 글로벌 제작 현장에서 요구되는 스킬셋을 교육했다. 올해 6월 '창문 배경 솔루션 촬영 워크숍'을 시작으로 ▲차세대 전문가 제작 아카데미 ▲VFX 프로듀서 양성 및 가상 제작(Virtual Production) 교육 ▲예능 제작 카메라 워크숍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 교육 ▲더빙 교육 ▲VFX 편집자 양성 교육 ▲제작 음향 세미나까지 총 8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1천217명이 참여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 교육 과정 수료생 중 선발된 일부 인원이 넷플릭스 제작 현장에서 인턴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제작 음향 세미나에서는 동시녹음 감독, 붐 오퍼레이터, 사운드 믹서 등 음향 전문가들이 참여해 영화 및 시리즈 제작 시 대사 명료성을 높일 수 있는 동시녹음 기술, 문제 해결 방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표준 기술 등을 교육했다. 또한, 최신 기술을 활용한 음향 작업 시연도 진행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작 음향 세미나를 끝으로 콘진원은 '제작 아카데미의 밤' 행사를 열어 교육 참가자와 강사진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는 교육생 200여명과 넷플릭스 연사들이 참석했으며 ▲강은영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제작 디렉터 ▲유윤옥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가 이제 지역적 성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아카데미가 국내 제작 인력에게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해 제작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11.29 17:37최지연

MMA2024 D-1...특별 무대 모아보니

올해 가요계를 빛낸 화제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MMA2024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장윤중)의 뮤직플랫폼 멜론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멜론 뮤직어워드(MMA) 2024'를 개최한다. MMA는 멜론의 객관적 데이터와 이용자들의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아티스트의 1년간 성과를 널리 기리고 알리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음악 시상식 및 페스티벌이다. 올해 MMA는 K팝의 새로운 흐름과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슬로건 'New Stream of K-POP'을 내세웠다. 본식에 앞서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레드카펫은 데뷔곡 '너와의 모든 지금'이 멜론차트 톱100에 진입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 재쓰비(재재·가비·승헌쓰)가 MC를 맡는다. 재쓰비는 올해 멜론차트를 휩쓴 대세 아티스트들과 시상자로 나서는 배우, 모델, 인플루언서, 스포츠 스타 등 화제의 셀럽들과 함께하며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시상 부문은 '올해의 아티스트',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신인' 등 총 5개의 주요상에서 영예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또한 톱10과 밀리언스 톱10을 비롯해 베스트상, 특별상, 인기상 등 다양한 부문별 수상자로 선정된 아티스트들의 의미 있는 성과도 함께 조명한다. 본식 공연에는 글로벌 대세가 된 K팝 그룹부터 화제의 해외 아티스트까지 총 13팀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오직 MMA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예고해 전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티즈는 솔로, 페어, 전체 퍼포먼스까지 숨 쉴 틈 없는 퍼포먼스를 예고했으며, 화제의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관객들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신곡 'Earth, Wind & Fire'의 새로운 버전을 준비했으며, 유쾌하고 재치있는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시킨다. 라이즈는 보컬의 매력을 극대화한 무대와 락스타로 변신한 특별한 모습을 예고했다. 대세 신인 TWS(투어스)는 MMA를 통해 K-POP 신흥 퍼포먼스 강자로서의 확실한 임팩트를 남길 예정이다. (여자)아이들은 7년간의 히스토리를 담은 무대를 준비했으며, 에스파는 자신들의 성장 서사를 압도적 스케일의 무대로 표현한다. 아이브는 발레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수록곡 'Ice Queen'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초대형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트리플에스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멤버들을 제외한 16명의 멤버가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며, 인기 걸밴드 QWER은 현악기를 추가한 편곡과 라이브 밴드셋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멜론차트에서 대활약한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도 히트곡 무대로 MMA를 달군다. '밤양갱'을 부른 비비는 '사랑'에 대한 한 편의 영화 같은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이영지는 'Small Girl' 무대를 깜짝 피처링 파트너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Bad'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덴마크 팝스타 크리스토퍼가 MMA 라인업에 합류한 바 있어 이영지, 크리스토퍼가 함께 한 듀엣곡 'Trouble' 퍼포먼스를 이번 MMA에서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요아소비는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OST 'IDOL' 무대와 함께,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신곡 'New Me'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MMA2024는 국내는 멜론 앱/웹과 멜론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일본은 U-NEXT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에서는 1theK(원더케이)와 멜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즐길 수 있다.

2024.11.29 16:05백봉삼

[현장] 메타유니버스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창작의 미래 연다"

"영화를 소설로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2분으로 비용은 커피 한 잔 가격입니다. 이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일 수 있습니다." 변문경 메타유니버스 대표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이러브AI 컨펙스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메타유니버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창작의 문턱을 낮추고 콘텐츠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 대본을 AI로 분석해 소설로 변환하는 플랫폼 '스토리피아'를 통해 작가들에게 새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피아'는 드라마나 영화 대본을 입력하면 등장인물, 장소, 시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소설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더 발전시킬 수 있고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으로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의 비결은 방대한 데이터 분석이다. 이미 방영된 히트 드라마 110건을 분석해 흥행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기준으로 흥행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작가들이 더 경쟁력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변문경 대표는 "AI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흥행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창작자들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러한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은 콘텐츠 시장에서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변 대표는 콘텐츠 제작 속도와 효율성이 AI 기술 발전으로 크게 향상됐음을 지적했다. 영화 대본을 소설로 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2분으로 크게 단축됐으며 비용도 대폭 절감된 상황이다. 이는 창작자들이 더 많은 작품을 생산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변 대표는 "이처럼 낮아진 접근성 덕분에 더 많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인간 창작자를 위협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AI는 도구일 뿐이며 핵심은 인간 창작자의 고유한 경험과 창의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자신의 삶과 경험이 우러나오는 도메인 지식이 창작물의 깊이를 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변문경 대표는 "AI로 만든 창작물이 이제는 흔해졌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의 독창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흥행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9 15:56조이환

[미래의료] 산업 활성화 vs 환자 안전…신의료기술은 어디로 향하나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신의료기술평가 제도 무력화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환자가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보건의료 기술에 무차별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1일 '시장 즉시진입 가능 의료기술 제도'를 발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골자는 기존 신의료기술평가 제도 간소화다. 이에 따르면 80일간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만 받으면 새 의료기술을 환자에게 쓸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그동안 250일간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검증 과정 절차는 간소화된다. 정부는 140여 개의 디지털헬스 기술 품목을 우선 시행하되, 적용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시민단체는 이번 발표가 그동안 진행되어 온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경고한다.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정부는 신의료기술평가 제도를 단순 등급 분류 기능으로 격하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신의료기술평가는 더 이상 안전과 유효성을 평가해서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탈락시키는 평가 장벽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라고 우려했다. 디지털헬스 등 보건의료 분야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등은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며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됐지만 NECA의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신의료기술평가에 대해 개선 요구를 해왔다. 시장 진입에 소요되는 시일이 지나치게 늦어져 경쟁력을 잃게되고, 기업으로선 개발투자비용을 회수할 기회를 잃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른바 '기업의 시간은 정부와 다르게 흐른다'라는 논리다. 정부도 이러한 기업의 애로를 인지하고 있다. 이번 시장 즉시진입 가능 의료기술 제도 마련 배경에 대해 “새롭고 다양한 의료기기의 발전 속도를 제도개선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여 시장진입이 지연됐다”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러한 산업계의 주장은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일견 공감도 되지만 앞선 시민단체의 주장을 마냥 허황된 것이라고 치부하기도 이르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신의료기술평가는 그 기기를 사용한 의료행위를 환자에게 했을 때 안전성과 효과성, 환자에게 미칠 수 있는 부작용과 합병증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다”라며 “이런 평가 없이 앞으로 제품을 팔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쉽게 땅 짚고 헤엄치듯 돈벌이를 할 수 있겠는가? 또 환자들의 안전은 얼마나 위태로워지겠느냐”고 반문했다. 물론 긴 평가 기간이 곧 충실한 검증이란 보장은 아니다. 식약처는 규제과학에 근거해 기업이 원하면 통상 한 달에서 두 달가량 소요되던 기존기술 여부 확인도 80일 안에 동시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식약처의 안전성 검증 기간은 오히려 더 짧아질 것”이라며 식약처가 내건 '현장 사용 중에도 안전성을 모니터링하고, 문제 발생 기술은 퇴출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환자 안전이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2024.11.29 10:05김양균

"챗핑, 헬스보드, AI스튜디오"...새해 디지털마케팅 트렌드

새해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키워드로는 챗핑(Chatping), 헬스보드(Healthboard), AI 스튜디오(AI studio), 유저 테일러링(User-Tailoring), 숏폼믹스(Short-form Mix)가 제시됐다. 인크로스는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2025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새해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키워드를 꼽았다. '챗핑'은 채팅과 쇼핑의 합성어로 생성형 AI를 통한 대화형 검색 및 쇼핑 방식을 의미한다. 검색 엔진과 챗봇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내년에는 기존의 키워드 검색 기반의 쇼핑보다는 AI가 개인의 질문을 분석하고 추가 탐색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쇼핑 방식이 더욱 보편화되고, 음성 및 이미지 검색 기능도 활발히 도입될 전망이다. 또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들은 AI 서비스 제공에 소요되는 높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유료 구독 모델 외에 챗핑과 같은 형태의 쇼핑 광고의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대에 걸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관련 지표를 시각화하고 이를 콘텐츠로써 공유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현상과 연관지어 인크로스는 '헬스보드'를 키워드로 꼽았다. 헬스보드는 헬스와 대시보드의 합성어로, 건강 데이터를 열람하고 관리하는 온라인 도구를 의미한다.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를 시각화하고, 개성을 표현하는 콘텐츠로 활용하고자 하는 욕구와 맥을 같이 하는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향후에는 AI가 헬스케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리포트로 제공하는 이른바 '헬스테크' 서비스가 더욱 주목받고, 이에 따라 건강 관련 맞춤형 광고 및 이너뷰티 마케팅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인크로스는 분석했다. 'AI 스튜디오'는 AI 도구를 기반으로 더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진 환경을 의미하는 키워드다.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콘텐츠 기획과 편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더 나아가 3D 아바타나 AI 모델을 활용한 영상 제작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플루언서들의 쉽고 빠른 콘텐츠 생산을 돕는 다양한 AI 솔루션이 생기면서 콘텐츠 제작 시장의 진입장벽은 낮아지고, 규모는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AI를 제작 도구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보호, 정보 보안 문제가 제기될 우려가 있다는 점은 업계가 풀어가야 할 숙제로 제시됐다. 생성형 AI와 데이터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초개인화 마케팅을 의미하는 '유저 테일러링'도 한층 더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저 테일러링은 마치 테일러샵에서 옷을 맞춤 제작하듯 사용자의 개별적인 특성을 파악해 초개인화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앱 이용 시 모두에게 동일한 화면이 노출됐지만 앞으로는 유저의 탐색, 관심, 구매 행동에 따라 개인화된 UX를 제공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화된 알고리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각도 일부 존재하나, 최근 발전된 AI 알고리즘을 통한 마케팅은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택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숏폼믹스'는 다양한 콘텐츠가 숏폼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상과 관련이 깊다. 동영상뿐만 아니라 웹툰, 드라마, 영화, 쇼핑 콘텐츠도 숏폼 형태로 변모하면서 단시간 내 시선을 사로잡는 콘텐츠에 대한 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다만 숏폼 콘텐츠는 여운이 짧고 휘발성이 강하다는 특성이 있는 만큼 인크로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숏폼의 간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청자와의 연결성을 구축할 수 있는 시리즈 형식의 숏폼 콘텐츠가 성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숏폼 콘텐츠의 부상과 함께 숏폼 광고 역시 단순 노출이나 클릭 유도에서 벗어나 더욱 긴밀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CPA 상품으로 발전해 소비자의 적극적인 행동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는 “2025년에도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AI 기술은 마케팅 시장에 더욱 깊이 침투하고, AI 활용 방법도 점점 고도화될 것”이라며 “인크로스는 커머스, 마케팅, 검색, 광고 소재 제작 등 전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주들에게 효과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9 09:40박수형

롯데, 화학 사업 CEO 대거 물갈이…재무 위기 돌파 초점

롯데가 수 년간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화학 사업 CEO 총 13명 중 10명을 교체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화학군 총괄 대표의 경우 1년만에 교체를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라 제품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지난 2022년부터 누적 영업손실 1조 7천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줄이고 이차전지 소재, 수소에너지 등 신사업 비중 확대를 장기 과제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시장 예상보다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 성장 정체(캐즘)이 길어지자 신사업 성과 창출 시점이 요원해졌다. 지속적인 실적 악화로 최근에는 회사채 발행 조건을 수정하지 못하면 채권자들이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까지 우려된다. 28일 롯데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면서, 과감한 인적 쇄신으로 경영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성과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물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화학 사업의 경우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수익성이 높은 첨단소재 등 사업 비중 확대 및 기초소재 사업 효율화에 힘을 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선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화학과 소재 분야 전문가로, 사업과 조직의 체질을 바꿔 롯데 화학군 전반의 근본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사장은 1991년 삼성종합화학에 입사 후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PC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강화하는 한편 주요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축소되는 판매량과 스프레드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성과를 인정 받았다. 실제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의 경우 기초 소재와 달리 영업이익을 지속 기록해왔다. 롯데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일선에서 용퇴한다. 이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재임 시 추진했던 일부 M&A 및 투자와 화학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재 롯데 화학군HQ CTO(기술전략본부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로, 정승원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기용된다. 내부에서 검증된 인재들을 CEO로 인선함으로써 롯데 화학군의 사업 혁신을 선도하고 조직의 변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롯데 화학군 임원도 큰 폭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약 30%에 달하는 롯데 화학군 임원들이 퇴임한다. 특히 60대 이상 임원의 80%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롯데 화학군의 대대적인 쇄신을 위한 인사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소재(스페셜티) 사업에 역량을 가진 대표들을 전사적으로 확장해 위기 돌파를 위한 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11.28 18:04김윤희

[유미's 픽] '만 60세 룰'에 걸렸나…황성우 빈 자리 채운 이준희, 삼성SDS 대표로 온 까닭

올해 삼성SDS의 호실적을 이끌며 내부에서도 연임을 기대했던 황성우 대표가 물러나고 삼성전자 출신인 이준희 대표가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갤럭시폰'에 5G 네트워크 도입을 이끈 무선통신 기술 전문가인 이 대표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삼성SDS의 방향 키를 앞으로 제대로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삼성SDS는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통신 기술과 경영 역량을 지닌 '기술통'으로 평가되는 인물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기술 혁신을 이끈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준희 사장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기술 혁신과 세계 최초 5G 통신망 상용화 등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시대를 맞아 삼성SDS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전임 황성우 사장은 4년만에 삼성SDS 대표 자리를 물러나게 됐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였던 황 사장은 2012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합류해 2020년까지 종합기술원에 몸담으며 원장(사장)까지 지냈다. 또 지난 2021년에 대표로 부임한 후 올해까지 삼성SDS를 클라우드·물류 기업으로 이끌며 대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선보인 생성형 AI 솔루션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이 성과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물류 업황 부진 속에서도 올 들어 준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에선 그간 유임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또 황 대표가 클라우드·AI 등 기술 혁신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신사업을 순조롭게 이끈 덕분에 올해 3분기에는 호실적 달성에도 성공했다. 실제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0조1천859억원,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6천99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SDS 사장이 교체되면서 업계에선 술렁이고 있다. 특히 삼성SDS가 주력하고 있는 AI 사업을 이 신임 사장이 끌어가기에는 연관 지을 만한 경력이 딱히 없다는 점에서다. 삼성SDS에 따르면 이 신임 사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 학부를 졸업한 후 미국 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합류해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을 거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과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등을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안에서 초고속 승진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인물로, 이번 인사가 삼성전자 사업지원TF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란 얘기가 있다"며 "삼성SDS의 사업을 보지 않고 사업지원TF에서 인물로만 평가해 이번에 인사를 진행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 전자 계열사 중에 AI 사업을 이끌만한 마땅한 적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황성우 대표가 삼성SDS에서 물러나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라며 "전략마케팅팀을 2년간 맡았지만 '기술통'인 이 신임 사장이 삼성SDS의 경영 전반을 잘 끌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통신사를 대상으로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통신쪽에 네트워크가 있는 이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통신은 규제 산업인 만큼 삼성SDS가 이 시장을 뚫을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황 사장이 삼성그룹 내부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60세 룰' 커트라인 때문에 이번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으로 봤다. 삼성은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만 60세 이상은 2선으로 물러나도록 하고 있는데, 황 사장은 올해 만 62세다. 업계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황 대표가 떠나는 것을 두고 상당히 아쉬워 하는 눈치다. 황 대표는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을 잘 견뎌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IT 전문가인 이 신임 대표를 따뜻하게 맞이해달라"고 당부했다. 업계에선 이 사장이 삼성SDS 대표로 내정된 것을 두고 삼성전자와의 합병설이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앞서 DS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이 그룹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삼성SDS IT·물류 부문을 인적분할 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삼성물산이 물류 부문을 흡수 합병해 지주사 역할을 강화하고, 그룹 주력사인 삼성전자가 IT 부문과 합쳐 지배력을 제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업계에선 이번 삼성SDS 인사가 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사장이 내부에서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삼성SDS에서 경영 수업을 받으며 어떤 사업을 삼성전자에 붙일 지 검토할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소규모 합병은 주주총회 결의 없이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할 수 있다"며 "삼성SDS 주가가 100% 상승한 후 삼성전자와 합병을 진행할 경우 삼성물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은 상당히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삼성SDS를 거쳤던 박학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지원TF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박 사장은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부사장으로 일한 경험이 인물로, 사업지원TF에서 삼성전자의 투자나 인수합병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을 쪼개고 키우는 데 능숙한 것으로 알려진 이 신임 사장이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등에서 특명을 받고 삼성SDS로 왔을 가능성도 있다"며 "삼성SDS 사업의 옥석을 가린 후 삼성전자 중요 부서로 몇 년 후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2024.11.28 17:44장유미

韓 반도체 경쟁력은 결국 'R&D'…"주 52시간 규제 예외 둬야" 한목소리

고용노동부와 반도체 업계 주요 인사들이 국내 반도체 경쟁력의 초격차 유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각 전문가들은 첨단 반도체 기술의 발빠른 확보를 위해 '최대 노동시간 52시간 예외 적용' 등 근로시간의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28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는 '반도체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협회 초청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업종의 근로시간 유연화 필요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과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반도체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각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 자리가 유의미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반도체특별법을 발의하면서, 근로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인 연구개발직이 최대 노동시간 52시간을 적용받지 않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조항은 여야 합의 불발로 최근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반도체 연구개발자에 대한 세제혜택 건강보험 등 보상을 마련해서 합의를 이뤄낸다면 대한민국 반도체가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근로시간 연장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최대한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역시 "국내 반도체 업계가 미국과 일본 등을 추격할 수 있었던 핵심 요소는 '스피드'였으나, 과연 우리가 지금도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우려된다"며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첨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인력 확보 및 근로시간 유연성 문제에 대해 더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희성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반도체 기술개발은 마지막 단계에서 핵심 인력이 얼마나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데, 현행법상에서는 6시가 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다운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가 글로벌 초격차 경쟁에서 뒤지는 원인 중 하나가 근로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지난 1953년 이래로 가져온 집단적 통일적 공장 근로를 전제로 한 근로시간 제도는 지양돼야할 것"이라며 "산업과 직종에 맞는, 그리고 근로시간이 아닌 업무의 진로 성과를 판단하는 새로운 근로시간 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8 16:33장경윤

스팸문자 뿌리 뽑는다...범죄수익 몰수하고 시장 퇴출

정부가 불법 스팸 문자 근절을 위해 스팸 유통을 방지하면 과징금을 부과하고 악성 스팸 전송 행위를 몰수 추징 대상으로 규정해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대량문자 부적격사업자의 진입을 막기 위해 사업자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전송자격 인증제를 마련한다. 그간 취해지지 않았던 문제사업자 대상 영업정지와 시장 퇴출 방안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내놨다. 불법 스팸 부당이익 환수 방통위는 정보통신망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불법스팸을 전송한 자와 스팸 유통의 방지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자 대상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과태료 수준의 처벌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불법스팸 발송을 묵인하는 이동통신사, 문자중계사, 재판매사 등에 관련 매출의 일정 비율로 정하는 과징금 제재를 내리겠다는 뜻이다. 악성스팸 전송 행위는 몰수 추징 대상으로 규정해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량문자 유통시장 손 본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가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올해 상반기 불법스팸의 75%가 대량문자서비스 발 문자로 확인됐다. 지난 9월 기준 문자재판매사는 1천168개로 여러 업체가 난립한 상황이다. 이들 가운데 위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사업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사업자 등록요건을 강화한다. 자본금 기준을 높이고 인력 확대, 취약적 점검 등 기술적 관리적 조치를 의무로 하겠다는 뜻이다. 또 전송자격인증제 법적 근거를 마련해 부적격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막는다. 아울러 불법스팸 차단과 발신번호 변작 등의 의무를 지키지 않는 업체 대상으로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사업자 영업정지와 등록을 취소할 예정이다. 시장 퇴출을 통해 반복되는 위법행위 사업자의 뿌리를 뽑겠다는 뜻이다. 불법스팸 '발송+수신' 차단 강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의 발신번호 유효성을 검증해 무효 번호의 문자 발신을 차단한다. 대량문자 발송 시 다중인증, 발신번호 재인증 등을 의무로 규정하고 스팸차단 번호 계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 상반기에 기간통신사 대상으로 무효번호 스팸문자 수신을 차단하고 하반기에는 문자사업자 대상으로 무효번호 계정을 차단한다. 피싱 URL을 포함한 악성문자의 사전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역시 의무로 규정한다. 이통사와 문자사업자에 식별코드 유효성 확인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활용한 선제적 제재와 함께 위변조 또는 도용 시 관련 사업자 처벌 규정도 신설한다. 스팸의 발송과 함께 수신 차단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이통사 불법스팸 필터링 문자를 단말기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스마트폰의 온디바이스AI를 통해 2중 스팸 필터링 체계를 갖춘다. 또 스마트폰에 해외문자함을 신설한다. 악성 URL 주소를 눌러도 앱 설치를 차단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연결만 허용하는 안심이용모드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삼성전자 등 제조사와 협의를 시작했다. 검증되지 않은 발송자의 국제발신 대량문자 사전차단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협의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처별 협업체계+민관 공동대응 상설 협의체계 구축 스팸 관련 업무를 각 부처가 분담하면서 발생한 칸막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방통위, 과기정통부 외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 참여하는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스팸 발송을 묵인하거나 동조가 의심되는 사업자 대상으로 기획 수사도 강화한다. 또 매달 사업자 별 불법스팸 신고현황을 공개해 대책을 논의하는 상설협의체를 구축한다.

2024.11.28 16:13박수형

이복현 "임종룡 재직 시에도 불법대출 있어…다음 달 검사 결과 발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불법 대출 건이 발생했으며, 12월 중 우리금융·은행 정기 검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간담회 직후 이복현 금감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과 관련된 불법 대출 등과 관련해 우리금융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현 회장 재임 시에도 비슷한 유형이 나와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불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사회에 보고가 됐고 통제가 잘 작동했는지, 왜 기능이 (작동을) 안 했는지를 점검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내달 중 검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6주간 진행, 지난 15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연장했다. 지난 22일에도 금감원은 한 차례 더 정기검사를 연장했으며 검사는 이달 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 8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등에 부정 대출이 나갔다는 사실을 파악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대 부정 대출을 해준 과정서 손 전 회장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또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취임 후에도 부정대출을 알고도 당국에 제때 알리지 않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 제12조 '보고의무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의 이날 발언으로 임종룡 회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2023년 취임한 임종룡 회장이 물러날지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 26일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사회에 우리은행장을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책임져야 할 사안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24.11.28 15:46손희연

지역정보개발원, '제 3회 디지털 지역혁신 글로벌 포럼' 개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원장 박덕수, 이하 개발원)은 28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소재 세빛섬 채빛 1층 애니버셔리에서 '제3회 디지털 지역혁신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AI로 여는 지방의 미래, 혁신을 잇다'라는 주제로, 지방정부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개발원과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의 후원으로 열렸다. 중앙 및 지방정부, 공공기관, 학계, 민간 전문가 등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안문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AI 시대의 행정혁신 가능성과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2부는 여러 세션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은 'AI시대, 스마트 행정으로의 전환: 디지털 혁신이 가져올 지방행정의 미래'를 성욱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와 캐런 유(Karen YU) 대만 산업기술협회장이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국내외 AI 정책 활용 사례 공유와 스마트 지방행정과 규제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이 제시됐다. 발표 후에는 최재식 KAIST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해 패널들과 디지털 혁신이 지방정부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은 'AI, 법과 제도의 경계를 넘다: 법적 도전과 윤리적 고려사항'을 주제로 셀린 나우어(Celine Nauer) 나우만재단 글로벌 이노베이션허브 프로젝트 자문위원과 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발표했다. 이들은 AI활용을 위한 입법 방향과 국내외 최신 AI법제 현황을 소개했다. 발표 후에는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놓고 패널들과 토의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지방정부 차원의 디지털 혁신에 관한 다양한 우수사례를 공유했고, AI 기술을 활용한 행정 서비스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박덕수 원장은 “개발원은 정부의 다양한 디지털 정책이 지자체에서 구현될 수 있게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나온 AI를 통한 지방의 '미래상'을 주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미래'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8 12:46방은주

'2025 SW시장 전망' 컨퍼런스 다음달 3일 열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 김형철)가 주관하는 '2025 SW 산업전망 컨퍼런스'가 다음달 3일 서울 코엑스 402호에서 열린다. 행사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미래를 먼저 보다'를 주제로 국내 및 글로벌 SW산업과 SW시장을 전망한다. 국내 산·학·연·관 소속 기관들의 전략 및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부 전망 세션에선 4개의 강연이, 2부 전문 세션에선 3개의 강연이 마련됐다. 1부 전망 세션의 첫 번째 강연은 서울대학교 김상배 교수가 '변화하는 국제정치와 디지털 패권의 미래'를 주제로 2024년 미국 대선 이후의 국제정치를 예상하고 중견국으로서 한국 디지털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두 번째 강연을 맡은 한국 IDC 김경민 이사는 'IT시장 전망: AI가 주도하는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AI가 주도하는 비즈니스 기반 확립을 위해 극복해야 할 7가지 구성요소를 기반으로 기업이 IT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세 번째 강연을 맡은 전(前) 슈퍼랩스 전진수 CEO는 '공간 컴퓨팅과 생성 AI의 융합 및 산업 전망'을 주제로 공간 컴퓨팅의 주요 특징과 산업 전반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 지를 알아보고, 생성 AI와 공간 컴퓨팅간 융합을 통해 공간 컴퓨팅의 미래를 전망한다. 1부 마지막 강연을 맡은 SPRi 박강민 선임연구원은 '디지털 미래기술 전망'을 주제로 SPRi 미래전망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미래 기술을 전망하고, 이를 통해 기업과 정부가 다가오는 기술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다. 2부 전문 세션의 첫 번째 강연을 맡은 건국대학교 김남일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과 생산성'을 주제로 AI시대에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또 우리 일상과 업무 방식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생산성 변화를 소개한다. 두 번째 강연을 맡은 법무법인 비트 백승철 변호사는 'SW신기술 분야 SW안전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신기술에 있어 디지털 선도국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 SW안전 산업 육성방안, SW안전 인식제고 홍보 방안 등 각 분야에 산재한 SW안전을 추진하기 위한 정책수립 및 추진방향 등 SW안전성 확보방안을 제시한다. 컨퍼런스의 마지막 강연을 맡은 LG AI연구원 김명신 정책수석은 '글로벌 AI 규범의 진화: 변화의 흐름과 우리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AI 규범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유럽, 중국의 최신 동향과 다자간 협력체의 움직임을 통해 2025년 글로벌 AI 규범의 방향을 전망한다. 현재 사전등록은 마감됐다. 현장등록을 통해 참가가 가능하다.

2024.11.27 23:33방은주

SK하이닉스 "고정배당금 25% 상향...연간투자, 매출 30% 유지"

SK하이닉스가 내년부터 주당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25% 올리며 주주환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간 시설투자 규모를 매출액 대비 평균 30%대 중반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Value-up) 계획을 27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회사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이하 FCF)의 50%를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한다는 기존 정책은 유지하되, 주당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25% 올리기로 했다. 신규 주주환원 정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적용한다. SK하이닉스는 "고정배당을 높이면서 앞으로 총 현금 배당액이 연간 1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당사가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AI 메모리 세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성원하고 지지해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앞으로도 메모리 업황은 변동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당사는 주주환원과 재무 건전성 강화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순현금 달성'과 '적정현금 확보'라는 구체적인 재무 건전성 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정책에서 지급하던 연간 FCF의 5%는 재무구조 강화에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적정현금은 미래 성장 투자를 준비하기 위한 연간 투자 재원을 뜻한다. 아울러 회사는 3년간의 주주환원 정책이 마무리되는 2027년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추가 환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경영실적 호조로 유의미하게 FCF가 높아진다면, 회사는 정책 만료 이전에라도 조기환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SK하이닉스는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한 밸류업 계획도 발표했다. 회사는 '설비투자 원칙(CapEx Discipline)'을 내놓으며, 연간 투자 규모를 매출액 대비 평균 30%대 중반 수준으로 구체화했다. 이는 미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장 변화에 맞춰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또, SK하이닉스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고객 요구가 다양해지고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커지는 흐름에 맞춰, 미래 기술 로드맵을 구축해 AI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한층 더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다운턴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올해는 2018년 초호황기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당사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러한 시점에 맞춰 회사의 성장세에 걸맞은 주주환원과 함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지켜가기 위한 정책을 실행하여 주주 여러분과 함께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11.27 18:07이나리

6D 테크놀로지스, 스마트프렌 어워드 2024에서 '올해 최고의IT 서비스 우수 골드 파트너' 상 수상

벵갈루루, 인도, 2024년 11월 27일 /PRNewswire/ -- 6D 테크놀로지스(6D Technologies)가 권위 있는 스마트프렌(Smartfren) 어워드 2024에서 '올해 최고의 IT 서비스 우수 골드 파트너'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수상은 스마트프렌과 그 고객들의 성공을 이끄는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IT 솔루션들을 제공하기 위한 6D 테크놀로지스의 끊임없는 노력을 부각한다. 6D Technologies honored as the 'Best of IT Service Excellent Gold Partner of the Year' at the Smartfren Awards 2024 6D 테크놀로지스와 스마트프렌의 파트너십은 다년간의 협업, 혁신과 동반 성장에 걸쳐 있다. 6D 테크놀로지스와 스마트프렌은 맞춤형 솔루션과 탁월한 서비스를 일관되게 제공함으로써 자신들의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었다. 6D 테크놀로지스 공동 설립자 겸 CEO 아빌라쉬 사다난단(Abhilash Sadanandan)은 "올해 최고의 IT 서비스 우수 골드 파트너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수상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고객들이 디지털 우선의 세계에서 앞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다. 이 유수의 상을 수여한 스마트프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우리는 함께 혁신과 우수함에 대한 벤치마크를 계속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프렌 어워드 스마트프렌 어워드는 혁신과 우수함이라는 동사의 사명을 추진하는 뛰어난 업적과 파트너십을 기리는 상이다. 이 연례 행사는 발전을 견인하고 고객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들의 중요한 공헌을 인정하고 있다. 6D 테크놀로지스 6D 테크놀로지스는 디지털 BSS, AI, IoT,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디지털 혁신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다. 6D 테크놀로지스는 고객 우선 접근 방식과 입증된 실적을 통해 기업들이 오늘날의 복잡한 디지털 지형을 헤쳐 나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567633/6D_Technologies_Smartfren.jpg?p=medium600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267508/4565806/6D_Technologies_Logo.jpg?p=medium600

2024.11.27 15:10글로벌뉴스

AI 영상 생성 모델 '소라' 유출 논란…예술가들 오픈AI에 반격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가 정식 오픈 전에 유출돼 혼란을 빚고 있다. 일자리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예술가들이 오픈AI의 움직임이 반발해 '소라'에 대한 접근 권한을 유출시켰기 때문이다. 27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자칭 '소라 PR(대외홍보) 퍼펫'이라고 부르는 예술가 그룹은 지난 26일 오픈AI '소라'에 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들은 조기 접근 시스템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인증 토큰을 사용해 이용자가 '소라'로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를 만들었다. 이들은 AI 개발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소라를 사용해 볼 수 있도록 API를 게시했다. 이를 통해 테스터가 아닌 일반인들도 사실상 소라의 기능을 미리 써볼 수 있게 됐다. 다만 미국 동부시각 기준 정오부터 접근이 중단됐다. 이번 일로 수 많은 이용자들은 '소라'를 통해 1천80p 고해상도의 10초짜리 영상을 제작해볼 수 있었다.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대기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소셜미디어에 올라간 결과물들은 오픈AI의 워터마크가 삽입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소라'는 지난 2월 오픈AI가 공개한 동영상 생성 AI 모델로, 텍스트만 입력하면 최대 1분 분량의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구글이 올해 1월 공개한 생성 AI 모델 '루미에르'가 단 5초 분량의 영상물을 제작해주는 것에 비해 월등한 기술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유튜브·틱톡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1분 미만의 짦은 영상(숏폼) 제작에 용이하다. 콘텐츠만 있으면 누구나 영상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영상 제작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위협이 되고 있다. 간단한 명령어 몇 마디로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나올 듯한 영상을 순식간에 만들 수 있어서다. 특히 할리우드의 단역 배우, 촬영 스태프, 작가 등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오픈AI는 '소라'를 바로 출시하지 않고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일부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만 진행해왔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레딧에서 열린 AMA(Ask Me Anything) 채팅 행사에서 '소라'와 관련해 "모델을 완성하고 안전 및 딥페이크 문제를 처리하고 컴퓨팅을 확장해야 하는 문제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소라 PR 퍼펫'이란 예술가 그룹이 API를 공개해버리면서 다소 난감해졌다. 테스트를 진행한 예술가들은 오픈AI가 '소라'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퍼뜨리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익명으로 활동했던 이들은 '소라' 접근권이 공개된 이후 청원서와 함께 자신들과 함께할 예술가들의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들은 "수 백명의 아티스트가 1천500억 달러 규모의 회사를 위해 버그 테스트, 피드백, 실험작 제작 등의 무급 노동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의 작업에 오픈AI가 공정한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그동안 테스터들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소라'로 만들어진 결과물을 공유하기 전에 승인을 받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오픈AI가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제하는 것을 두고 '소라'의 개발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소라' 개발을 이끈 책임자 중 한 명인 팀 브룩스가 지난 10월 오픈AI를 떠나면서 생성된 영상에서 캐릭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오류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라'는 공개 당시 도쿄 밤거리를 걷는 여성의 영상을 생성했지만 다리가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예술가들은 "우리는 예술도구로서의 AI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예술가들에 대한 대우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이 도구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 어떻게 확산되는지에 대한 뚜렷한 답이 없어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수백 명의 예술가들이 '소라'를 쓰고 있고 기밀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것 외에는 주어진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오픈AI는 어떤 세부 정보가 '기밀'로 취급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사태는 오픈AI의 '아트워싱'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예술 단체와 AI 기업의 갈등이 보다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11.27 10:09장유미

최태원 회장, 장남·장녀 대동하고 인재론 설파..."사람을 알아야 미래 계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장녀 윤정씨(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과 장남 인근씨(SK E&S 패스키 매니저)와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함께 모습을 드러내 주변의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데,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50주년 기념식'에 두 자녀가 동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자녀들을 공식 행사에 처음 대동한 소감을 묻자 "이런 행사를 보고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를 자꾸 보며 사람들을 알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다음에 자기들이 미래세대를 계획해야 하므로 의무적으로 참석하라고 했다"고 했다. 최 회장의 장녀와 장남 모두 주요 공식 행사에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오너일가 4세의 경영 수업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 회장의 자녀들 중 현재 계열사에 재직 중인 것은 두 사람뿐이다. 최윤정 본부장은 지난해 연말 SK그룹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했다. 지난 6월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그룹 내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최인근 매니저는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지난해 4월부터 패스키로 자리를 옮겨 일하고 있다. 패스키는 SK E&S 손자회사로 SK E&S 아메리카가 지분 100%를 소유한 현지 투자 법인이다.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으로 그룹 내 패스키의 위치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최윤정 본부장과 최인근 매니저는 아직 SK그룹 지주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4세 승계 구도는 시기상조라는 해석도 있다. 이날 기념식 행사에서는 고(故) 최종현 SK 선대 회장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현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 속 최종현 선대회장은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마음에 씨앗을 심어라'라고 했는데 큰 나무로 성장하는 꿈을 가지라는 뜻도 있었지만 조급해 하지 말고 공부에만 전념하라는 뜻이었다”며 “우리는 자네가 심은 씨앗이 나무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최 선대회장은 “가능성을 따져볼 시간에 남들보다 먼저 도전을 시작하고 가끔 흔들려도 절대 꺾이지 않는 굳건한 나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한 뒤 “50년 전에 내가 꿈꿨던 이상으로 재단을 성장시켜준 최태원 이사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영상 속 선대회장 등장에 행사에 참석한 일부 관계자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최 회장 역시 울컥하는 마음을 다잡고 기념사를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영상 속 선대회장은 '최태원 회장 수고했네'라고 하셨지만, 사실 실제로는 절대 그런 얘기할 분은 아니다"며 "오히려 '이것밖에 못하냐, 조금 더 잘해라'라고 하셨을 것 같다"고 말하자 청중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러면서 "나도 언젠가는 저 자리에 AI로 등장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AI를 잘 만들어서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1974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사재 5천540만원으로 설립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대(代)를 이어 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지난 50년간 장학생 5천여명과 미국 하버드대 등 박사 1천여명을 배출했다.

2024.11.27 09:10류은주

반세기 이어온 SK家 인재사랑…"나무를 가꾸듯 사람을 키우다"

“음수사원(물을 마시면 근원을 기억하라)이라는 말을 항상 되새기면서,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론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인재가 돼 주길 바랍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물을 처음으로 판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날 물을 마실 수 있으며, 언젠가는 여러분도 우물을 새롭게 파는 것과 근원에 대해 생각하면서 받은 혜택을 환원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십년수목 백년수인'의 신념으로 설립했다. 최태원 회장은 1998년 제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선대회장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50주년을 맞은 한국고등교육재단에 더해 비슷한 방식 아이디어로 플랫폼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과학기술 분야에 매진하고 있으며, 사회적가치연구원을 통해 학문적인 내용을 현실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한국 인재들을 세계 수준 학자로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지속해왔다. 세계 유수 대학 박사 1천여 명과 5천여 명의 장학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재단 1호 유학 장학생인 원로 정치학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현 태재대 총장),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 한국인 최초 미국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박홍근 하버드대 화학 및 물리학과 석좌교수, 미국 예일대 첫 아시아인 학장인 천명우 심리학과 교수 등이 재단 장학생 출신이다. 염재호 총장은 축하 메시지에서 "1974년 일인당 국민소득이 400달러에 불과했는데 당시 작은 단독 주택 한 채 값에 달하는 미국 사립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매년 재단 장학생들에게 지원했다"며 "신문 광고를 통해 장학생을 모집했는데 SK 단어를 쓰지 않아 사이비 종교 단체나 중앙정보부 같은 데서 돈을 주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재단은 장학생들에게 의무조항이나 SK 입사 등 조건을 부여하지 않았으며, 이들이 세계 유수의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5년간 등록금과 생활비 전액을 지원했다. 1997년 외환위기를 비롯해 코로나 팬데믹 등 위기 상황에서도 장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문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실력만 보고 장학생을 선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재단을 이끄는 최태원 회장은 '복잡한 사회문제를 풀 수 있는 디자인 능력을 지닌 인재'를 미래인재상으로 그리고 있다. 지난 50년간 인재를 적극 해왔듯이 향후 50년에도 인재 양성에 힘을 싣는다. 그는 지난 10월 열린 재단 장학생들의 홈커밍데이에서 “'경영의 처음이자 마지막은 사람'이라는 선대회장 뜻을 이어받아, 다음 50년에도 도움을 받은 분들이 재능이나 지식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날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는 “나무를 가꾸듯 사람을 키우고 인재의 숲으로 인류 공영에 기여한다”는 재단의 새 미션과 함께 "시대를 이끄는 KFAS형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포용적 지식 공동체를 구축한다"는 새로운 비전도 선포했다. KFAS는 다학제적 지식 갖추어 초융합시대를 선도하고(Knowledge-driven), 확장적 사고로 미래 사회 문제를 정의하며(Forward-thinking), 협력과 창의성을 통해 도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Action-oriented), 자발적 기여로 포용적 공동체를 형성하는(Socially-conscious) 인재를 의미한다. KFAS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영어 약자기도 하다. 김 대표는 "재단이 양성한 많은 인재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며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그들이 받은 혜택을 자발적으로 사회에 돌려주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에 정립한 미션과 비전 그리고 인재상을 바탕으로 재단은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열린 '미래인재 컨퍼런스'에서 최 회장은 재단이 새롭게 추진 중인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인재림'을 소개하며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인재가 진로를 셀프 디자인하면, 재단이 이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재열 초대 사무총장, 박인국 전 사무총장, 최병일 전 사무총장 등 재단 및 SK 관계자, 장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재단 장학생 출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024.11.27 09:00류은주

국회가 주는 과학기술분야 국회의장 공로장,기계연구원 정준호 박사 수상

대한민국 국회가 시상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고상인 국회의장 공로장에 한국기계연구원 정준호 박사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1부 시상식에 이어 2부 국가 과학기술혁신 국회 대토론회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회장 송철화)와 안철수·이인선·박충권·최수진 의원(이상 국민의힘)과 조승래·박선원·황정아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이 각각 공동 주최했다. 안철수 의원과 조승래 의원은 (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 명예 이사장이다. 주관은 (사)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회장 이주진 전 항우연 원장)가 맡았다. 이날 최고상인 ▲국회의장 공로장은 한국기계연구원 정준호 박사가 수상했다. 정 박사는 우리나라 나노 소재 및 공정 분야 기술 선진화에 기여했다. 또 ▲교육위원장 공로장=한국과학영재학교 최은영 교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공로장=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민철 책임연구원 ▲행정안전위원장 공로장=가온플랫폼(주) 조만영 대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공로장=KAIST 배충식 교수 ▲보건복지위원장 공로장=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정미 책임연구원 ▲환경노동위원장 공로장=(주)대일텍 백원옥 대표 ▲정보위원장 공로장=전북대 송철규 부총장 ▲도서관장 공로장=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권지혜 박사에 돌아갔다. 공로장은 (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가 매년 주관한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 발전에 기여했거나 응용과학 분야 연구와 성과 활용 업적이 인정되는 인사, 과학기술 분야 입법지원 활동에 공헌한 인사 등을 발굴한다. 2부 대토론회에서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지속적 성장 - 출연연과 국회의 역할'을 주제로 이우일 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발제했다.

2024.11.26 23:52박희범

최태원 회장이 말하는 미래 인재상 "문제해결 능력 뛰어나야"

"현재 사회의 가치 시스템이 '돈'에 집중돼 있지만, 이보다 더 복잡해진 사회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사람들이 인재라 생각합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미래인재 콘퍼런스' 후 인재 토크 세션의 패널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크 세션에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좌장으로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교수, 이석재 서울대 교수,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김정은 메릴랜드대 교수,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이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는 사회 기저에 깔린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집단지성이 사회 내에 존재하는지에 달렸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재가 필요한데, 인재는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좌표를 설정할 줄 알고 목표라는 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성의 정체성은 '가치관'에 있다"며 "협동과 책임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만들고, 이러한 가치관을 어느 정도 통일했을 때 사회 지성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재의 조건으로 '디자인 능력'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디자인 능력은 어떠한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그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라며 "미래에는 세상이 달라질 텐데, 이러한 서로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들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기에 복합적인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들이 인재"라고 강조했다. 인재 육성에 대해서도 관점이 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인재로 뽑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전 세계 인재들과의 경쟁에서 톱 티어로 올라설 수 있는 인재들이 필요하다"며 "보통의 장학재단은 공부 잘 하고, 가난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선대회장은 그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난하고 부자이고를 떠나 무조건 공부를 더 잘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을 장학생으로 선발해야 한다는 게 선대회장의 뜻이었다"며 "다만,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인재를 기를 수가 없어서 다른 나라에 보내는 위탁 교육 형태가 아니라 국내 대학에 위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회장은 또 "더 이상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장학생으로 뽑지 않는다"며 "얼마나 스마트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지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융합형 인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전문직과 융합형을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그 사람이 어느 대학을 나왔고, 전문직이고가 중요하지 않다"며 "결국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에는 능력에 따라 돈을 받게 될 것이고, 어느 한 군데만 속해서 일하는 사람은 오히려 능력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며 "미래에는 9시 출근, 6시 퇴근은 이제 로봇이 일하는 시간이 되고, 일주일에 이틀을 일하더라도 나머지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이 미래에는 오히려 인재로 불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11.26 17:38류은주

한화정밀기계, 차세대 'FO-PLP' 본더 상용화…해외 고객사와 공급 논의

한화정밀기계가 국내 복수의 기업·기관과 협력해 차세대 FO-PLP(팬아웃-패널레벨패키징) 장비를 개발해냈다. FO-PLP는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현재 한화정밀기계는 해당 장비를 해외의 잠재 고객사에 공급하기 위한 절차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차세대 반도체 FO-PLP 기술 실용화' 성과보고회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는 열렸다. FO-PLP는 데이터 전송 통로인 입출력(I/O) 단자를 칩 밖으로 빼내, 반도체의 성능 및 집적도를 높이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동시에 기존 웨이퍼(직경 300mm) 보다 면적이 넓은 사각형 패널을 사용해 생산 효율성이 뛰어나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의 자율제조연구소 반도체장비연구센터 연구팀과 한화정밀기계, 크레셈, 엠티아이는 600㎜ 대면적의 패널 위에서 고집적 다차원을 실현할 수 있는 FO-PLP 본딩 및 검사장비와 공정·소재기술 등 핵심 원천기술 및 특허 14건과 실용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원형이 아닌 사각형의 600mm x 600mm 대면적 패널을 사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기존 FO-WLP(웨이퍼레벨패키지) 대비 생산성이 6.5배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선폭을 세계 최고 수준인 7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미세화해, 향후 고성능 하이엔드 패키지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높은 정밀도, 시간당 1만5천개 수준의 칩 생산이 가능한 높은 생산성의 본딩 장비(한화정밀기계)와 저잔사 고내열성 소재(엠티아이), 1~2㎛급 분해능을 갖는 고속 대면적 검사장비(크레셈)를 통합적으로 개발해 적용했다. FO-PLP는 패널 위에 칩을 재분배하는 과정에서 접착제의 단차, 재배열 오차 등으로 틀어짐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연구진은 칩 틀어짐 ±5㎛ 수준의 정밀도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대비 정밀도가 30% 이상 개선된 수준이다. 고속 칩 틀어짐 검사 및 보정 기술을 통해 고도의 정밀도를 확보함으로써 생산성을 해외 선진사 대비 30% 이상 높였다. 해당 FO-PLP 본딩 장비는 국내외 주요 파운드리 및 OSAT(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 기업향으로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잠재 고객사인 해외 OSAT 기업의 경우 조건부 PO(구매주문)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부 PO는 고객사가 데모 장비를 들여 운영해보고, 양산성이 검증되면 정식 구매하는 계약을 뜻한다. 박영민 한화정밀기계 상무는 "차별화된 가격과 성능 경쟁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며 "칩 재배열 본딩 소재도 195도 고내열성 제품 개발을 완료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26 16:02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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