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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1편 1부 뜻'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0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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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에 100억원 출자

신세계가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에 100억원을 출자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신세계는 오는 13일 마인드마크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마인드마크는 지난 7월에도 한 차례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까지 더하면 신세계가 마인드마크에 투자한 총액은 760억원이다. 2020년에 설립된 마인드마크는 영화와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과 투자 배급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으로 신세계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콘텐츠 사업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4.12.11 08:53김민아

넥스트 레벨 에이비에이션®, PNC 은행에서 5천만 달러의 한도 차입 확보

새로운 운전 자본 한도 차입은 동사의 기존 USM 유통 사업 확대와 제품 및 서비스 다각화에 사용 다니아비치, 플로리다, 2024년 12월 11일 /PRNewswire/ -- 모든 보잉 및 에어버스 상용 항공기와 부속 제트 엔진 플랫폼을 위한 재사용 가능한 중고 자재(USM)의 세계적인 유통 업체 넥스트 레벨 에이비에이션(Next Level Aviation® (NLA))은 PNC 은행에 5천만 달러 규모의 신규 회전 한도 차입을 확보했는데 이 한도는 NLA의 성장에 따라 시간을 두고 확대될 수 있다. 이렇게 크게 증가한 운전 자본 한도 차입을 통해 넥스트 레벨 에이비에이션®은 사용 가능한 자재의 재고를 확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업을 보완적인 기타의 사업 라인으로 다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넥스트 레벨 에이비에이션® 회장 겸 CEO 잭 고든(Jack Gordon)은 "미국 최대의 다각화된 금융 서비스 기관 중 하나인 PNC 은행과 협력하여 넥스트 레벨 에이비에이션의 다음 성장 단계를 위한 재무적 기반을 마련하는 첫걸음인 이 새로운 운전 자본 한도 차입 절차를 완료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 새로운 회전 한도 차입 절차를 효율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전문성과 성실성을 발휘해 준 PNC 기업 신용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넥스트 레벨의 최고재무책임자 레이 페르난데스-안데스(Ray Fernandez-Andes)는 "PNC 은행과의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를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이 훌륭한 금융 기관의 지원을 받아 앞으로 수년간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NC 기업 신용 책임자인 피터 마다가(Peter Mardaga)는 "PNC와 넥스트 레벨 에이비에이션의 새로운 관계는 동사의 비즈니스 목표와 성장 니즈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항공 우주 부품 공급 업체가 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 제품과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스트 레벨 에이비에이션®넥스트 레벨 에이비에이션®은 ASA-100 공인 및 FAA 어드바이저리 서큘러 00-56B 준수 공급 업체이며 모든 보잉 및 에어버스 항공기 플랫폼과 부속 제트 엔진에 대한 상용 항공기/제트 엔진의 재사용 가능한 중고 자재(USM)를 비축하고 있다. 넥스트 레벨 에이비에이션®은 특히 현재 전세계 상용 항공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보잉 737 및 에어버스 A320 계열 항공기와 부속 제트 엔진 USM을 비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13년 3월 잭 고든, 마이크 드레이어(Mike Dreyer)와 매트 드레이어(Matt Dreyer)가 설립한 넥스트 레벨 에이비에이션®은 상용 항공기/제트 엔진의 재사용 가능한 중고 자재의 전세계 최고 공급 업체로 성장해왔다. www.nextlevelaviation.net 상세 정보가 필요하거나 추가 이미지를 요청하려면 morgane@aerospacemarketing.com로 연락하기 바란다. PNC 은행 PNC 은행(National Association)은 PNC 금융 서비스 그룹(The PNC Financial Services Group, Inc., (NYSE: PNC))의 일원이다. PNC는 미국 최대의 다각화된 금융 서비스 기관 중 하나로, 기업 뱅킹, 부동산 금융과 자산 기반 대출 등 기업과 정부 기관들을 위한 전문 서비스, 재산 관리 및 자산 운용 서비스의 다양한 대출 상품을 포함한 소매 및 비즈니스 뱅킹의 강력한 관계와 현지 공급을 위해 고객들과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조직되어 있다. PNC에 대한 상세 정보는http://www.pnc.com에서 입수할 수 있다. 미디어 연락처: Morgan Eddy, 전화: +1-561-699-3870, 이메일: morgane@aerospacemarketing.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367849/5068218/Next_Level_Aviation_Logo.jpg?p=medium600

2024.12.11 02:10글로벌뉴스

MZ, 탄핵집회를 바꾸다…민중가요 대신 K팝, 패러디·밈 쏟아내

2016년 겨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 때 처음 등장한 응원봉이 올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때 더 주목받았다. 당시 촛불은 꺼진다는 김진태 국민의힘 의원(현 강원도지사) 발언이 다시 언급되면서 쉽게 꺼지지 않는 응원봉이 대세로 자리 잡는 것이다. 특히 MZ세대의 집회 참여가 늘며 그동안 주류였던 민중가요 대신 K팝이 집회 현장에 울려 퍼졌다. K팝을 개사하거나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하는 다양한 사례도 볼 수 있다. 탄핵 집회도 시대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늘어나면서 K팝이나 캐럴을 개사해서 부르거나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각종 밈도 증가하는 중이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여의도 일대에 모인 시민들은 응원봉을 가지고 탄핵을 외치며 시위를 이어 나갔다. 이 자리에는 부석순 '파이팅 해야지',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로제 'APT', 에스파 '위플래시' 등이 울려 퍼졌다. 시위에 참여한 MZ세대들은 각자가 응원하는 아이돌의 음악이 나올 때 더 세차게 응원봉을 흔들었다. 일부 K팝은 '탄핵'에 맞춰 개사됐다.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는 '탄핵 해야지'로 불렸고, 다른 K팝 후렴에는 '탄핵, 탄핵, 윤석열 탄핵", "타도, 타도, 윤석열' 등을 외쳤다. 탄핵 캐럴도 등장했다. 가수 백자는 크리스마스 캐럴 '펠리츠 나비다드'를 '탄핵이 답이다'로 개사해 불렀다. 누구나 아는 캐럴 리듬에 탄핵 관련 가사를 넣어 한 번만 들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만들어 집회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탄핵 집회 때 다양한 깃발도 등장했다. '(내향인) 연합', 'TK장녀 연합',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제발 그냥 누워있게 해줘라, 우리가 집에서 나와서 일어나야겠냐), '전국 고양이 집사 노동조합', '전국 수족냉증 연합' 등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격을 요구하는 시위 깃발들도 주목 받았다. 온라인상에서는 국민의힘 로고와 당명을 변경해 조롱하는 게시물이 공유되는 중이다. 국민의힘이 7일 국회 본회의 때 집단 퇴장해 탄핵소추안이 무산된 데 따른 비판이다. '내란의 힘', '국민의적' 등으로 바꿔 부르는 네티즌도 있었다.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패러디 해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취했나 봄'도 밈으로 만들어졌다. 지난번 무산된 탄핵소추안은 이번주 야당이 2차로 발의한 후 14일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청소년들도 윤 대통령 탄핵과 처벌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대열에 합류해 이번주 진행될 탄핵 집회는 더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12.10 15:58안희정

위펀, 3분기 누적 매출 1천억 돌파…"서비스 플랫폼 도약"

위펀(대표 김헌)이 플랫폼으로 서비스 영역 확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위펀은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1천200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대비 11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2023년 매출액인 760억원과 비교해도 51% 이상 성장한 성과다. 위펀은 2022년 9월 BEP 달성 후 흑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2023년과 2024년 연간 기준으로도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또한 106%에 달한다. 고객사는 최근 9천100곳을 돌파하며 국내 B2B 서비스 시장 내 선두 주자 자리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위펀 매출 성장 원인은 플랫폼으로 서비스 영역 확장과 고도화를 선보인 영향으로 분석한다. 기존 '스낵2'를 비롯한 20여 가지의 구독형 서비스에서 플랫폼으로 확장을 꾀했다. 공간 기획과 운영을 돕는 '사내카페24', '벤딩머신24'부터 잔무와 관리를 돕는 '채용24', '법인차량24' 등의 100여 가지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였다. 서비스 다각화 이후 주요 서비스에 집중되었던 매출 비중이 고르게 분포되며 성장세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킨 것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 B2B 개인 편의점 1, 2위 유통·물류 기업 우린과 일화로지스 인수 이후 사명을 '위펀풀필먼트'로 변경했다. 지난 4월 1세대 기업 커피머신 렌탈 및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기업 '넥스트씨앤씨'도 인수 완료했다. 세 기업 모두 인수 후 통합(PMI)과정을 통해 사업 시너지 및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위펀풀필먼트는 인수 후 연 900억 대 사업으로 볼륨을 확대하고 있다. 커피 사업 또한 기존 위펀 대표 서비스인 커피24에 넥스트씨앤씨의 노하우를 더해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사내카페24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위펀과 위펀풀필먼트, 넥스트씨앤씨의 긍정적인 시너지 형성으로 B2B 서비스 플랫폼 업계 내 1위 자리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통합 솔루션 사업과 PB 제품 개발 및 강화는 플라이휠(성장 선순환 구조) 전략의 결과다. 지난 7월 '기업 맞춤 통합 운영·관리 솔루션'과 '위펀앱'을 출시하며 B2E로 사업을 확장해 냈다. 기업 고객사 담당자와의 소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임직원의 편의를 높여 만족도 상승에 기여하겠다는 뜻이다. 고객사에서 자주 이용하는 상품은 PB로 제작해 가격 경쟁력까지 높였다. 위펀은 앞으로도 성장세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남은 4분기 동안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정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B2B 서비스부터 기업형 SaaS까지 파편화된 시장을 통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서비스 방향을 확립 중이다. 해외에서 B2B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종업계 사업자인 프랑스 에덴레드(Edenred)와 소덱소(Sodexo)가 각각 한화 14조, 17조 규모로 성장한 것처럼 연간 128조 규모의 국내 B2B 업무 관련 시장에서 무궁무진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김헌 위펀 대표이사는 "B2B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 전략적 투자와 서비스 확장이 성공적인 실적으로 이어졌다"라며 "2025년은 위펀이 창립 7년 차가 되는 해인 만큼 이제는 걸음마를 떼고 목표를 향해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와 새로운 파이프라인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0 13:44남혁우

"10자(秭)년 걸릴 계산을 5분 만에"…구글, 신형 양자칩 '윌로우' 공개

구글이 신형 양자칩 '윌로우'를 공개했다. 양자오류를 대폭 줄였을 뿐 아니라 10자(10의 25제곱) 년이 걸리는 표준 벤치마크 계산을 5분 이내에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구글은 '표면 코드 임곗값 아래의 양자 오류 정정'이라는 논문을 공식 블로그와 큐비트를 통해 공개했다. 윌로우는 105큐비트 초전도 프로세서로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랜덤 회로 샘플링(RCS)을 수행한 결과 현재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10해년 또는 10 셉트리온 년이 걸리는 계산을 5분 이내에 수행했다. 10해년을 숫자로 표현할 경우 10,000,000,000,000,000,000,000,000에 달한다. 이 프로세서는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잦은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칩이다. 특히 이 칩은 큐비트 규모가 커질수록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물리적 큐비트 배열을 테스트한 결과 3x3 그리드, 5x5 그리드, 7x7 그리드 단위로 규모가 커질수록 오류율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평균 큐비트 수명을 약 20마이크로초(μs)에서 68μs±13μs로 3배 이상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큐비트의 수명이 늘어난다는 것은 양자 상태(중첩, 얽힘 등)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뜻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연산을 가능하게 한다. 윌로우 칩에 사용된 양자오류 정정 핵심기술은 논리적 큐비트와 표면코드(Surface codes)다. 논리적 큐비트는 여러 개의 물리적 큐비트 간에 서로 정보를 보정할 수 있도록 연계해 오류를 감지하고 방지하는 기술이다. 표면 코드는 논리적 큐비트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기술이다. 큐비트를 3x3 등 2차원 격자형태로 배치해 양자가 외부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발생하는 디코히런스(Decoherence)나 게이트 오류 등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계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글은 두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양자 오류 정정 기술이 성공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오류율의 임곗값을 넘어섰다며 상용화까지 상당한 진척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하르트무트 네벤 구글 양자AI의 창립자이자 책임자는 "양자 컴퓨팅 분야의 다음 도전 과제는 양자 칩을 사용해 유용하고, 고전적 컴퓨팅을 넘어서는 첫 번째 계산을 시연하는 것"이라며 "윌로우 세대의 칩이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왜 신생 AI를 떠나 양자 컴퓨팅에 집중하게 되었는지 가끔 묻는다"며 "두 기술 모두 혁신적이지만 고급 AI는 양자 컴퓨팅를 통해 더욱 가속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4.12.10 09:51남혁우

"동영상 생성 AI 최강자 떴다"…오픈AI '소라' 출시에 빅테크도 일자리도 '충격'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최강자로 지목된 오픈AI의 '소라'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며 구글, 메타 등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텍스트만으로도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동영상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일자리 위협을 느낀 예술가들의 반발도 더 커지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9일(현지시간) 온라인 행사를 통해 '소라'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처음 공개한 후 10개월 만으로, 그간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왔다. 공개 됐을 당시 도쿄 밤거리를 걷고 있는 여성의 다리가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등 환각 현상이 발견된 바 있다. '소라'는 이용자가 글로 프롬프트(명령어)를 넣으면 동영상을 생성해주는 AI로, 생성되는 동영상의 길이는 최대 20초다. 당초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고 오픈AI가 밝혔던 것에 비해선 상당히 시간이 줄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소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능과 확장성 사이의 균형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라'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에서 영감을 받아 동영상을 생성하는 것은 물론,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빠진 프레임을 채우는 '스토리보드' 기능도 제공한다. 오픈AI가 공개한 '우주에 떠 있는 토끼(a rabbit floating in outer space)'라는 프롬프트로 만든 데모 시연 영상에선 약 7초만에 5초짜리 동영상이 만들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만든 영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프롬프트를 수정하거나 스토리보드를 고치면 된다. '소라'는 구글이 올해 1월 공개한 생성 AI 모델 '루미에르'가 단 5초 분량의 영상물을 제작해주는 것에 비해 월등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부터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영국, 스위스, 유럽경제지역(EEA)은 이번에 출시가 제외됐다. 이는 이들 지역에서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영국 등에서의 정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소라'는 현재 '챗GPT 플러스', '챗GPT 프로'에 포함돼 기존 유료 이용자들은 이 동영상 AI 모델 이용에 대한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월 20달러를 지불하는 '챗GPT 플러스' 이용자들은 매월 50개(480p 또는 그 이하 해상도), 월 200달러인 '챗GPT 프로' 구독자들은 매월 500개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챗GPT 팀, 엔터프라이즈, 에듀 계정에선 소라를 쓸 수 없다. 이번 일로 동영상 생성 AI 시장 경쟁은 과열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에는 스태빌리티 AI가 '스테이블 비디오 디퓨전'을, 올해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디오 프레임의 움직임을 조작하는 동영상 생성 모델 '드래그누와'를 선보였다. 바이트댄스는 '매직비디오-V2'를, 애플도 2월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동영상을 생성하는 '키프레이머'를 내놨다. 오픈AI가 올해 2월 '소라'를 선보인 후에는 구글 동영상 생성 AI '비오(Veo)'와 중국 콰이쇼우 '클링', 미국 루마 AI '드림 머신', 런웨이 '젠-3 알파', 메타 '무비 젠' 등이 지금까지 공개됐다. 어도비도 지난 10월 '어도비 맥스' 행사에서 파이어 플라이 기반 동영상 AI를 발표하며 경쟁에 합류했고, 아마존도 이달 초 '리인벤트' 행사를 통해 동영상 생성 AI '노바 릴'을 처음 선보였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내년부터 동영상 생성 AI '비오'를 활용해 유튜브 쇼츠 영상을 만들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메타는 '무비 젠'이 만든 AI 동영상을 인스타그램 등 SNS와 연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AI를 사용해 실감나는 릴스(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15초 이내 분량의 짧은 동영상)를 직접 만들어낼 수 있고 페이스북, 왓츠앱, 스레드 등 메타의 다른 SNS 플랫폼에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타의 무비 젠 AI 동영상 모델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동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터, SNS 인플루언서들의 창조 작업용 툴로 사용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메타는 영화 등 예능, 오락산업, 광고를 넘어 보다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수익 창출 모델을 발굴하려고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본격적인 동영상 생성 AI 시대가 열리면서 영상 관련 산업은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영화, 애니메이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자리를 위협 받는 이들도 상당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소니픽처스는 영화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미 코카콜라의 최근 홀리데이 캠페인과 같은 광고에선 AI로 제작된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영화 CG 일러스트레이터인 리드 사우든은 "2022년 미드저니(이미지 생성 AI)가 처음 나왔을 때 우리는 '귀엽다'며 비웃었다"며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생성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에선 배우와 작가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활용에 대항하기 위해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자칭 '소라 PR(대외홍보) 퍼펫'이라고 부르는 예술가 그룹은 지난달 26일 오픈AI '소라'에 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온라인에 공개하며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소라'가 등장하며 많은 기업들에게 동영상 생성 AI 모델에 대한 강력한 동기가 생겼다"며 "여러 모델들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산업계, 특히 미디어 시장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딥페이크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AI 기술로 유명인들의 얼굴을 합성해 정교한 가짜 영상을 만드는 것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오픈AI는 레드팀(취약점을 발견해 AI 안전성을 검증하는 팀)을 만들어 딥페이크를 방지하기 위해 나섰다. 또 '소라'로 생성된 모든 동영상에 C2PA(콘텐트 출처 및 진위 확인을 위한 연합) 표준 AI 워터마크를 넣어 AI가 생성한 콘텐츠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로한 사하이 오픈AI 엔지니어링 리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같은 주요 정치인이나 공적 인물은 생성이 차단된다"며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10 09:21장유미

LGU+ '유플투쁠', 올해 누적 건수 700만 돌파

LG유플러스의 월 정기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 이용자의 누적 참여 건수가 700만건을 돌파했다. '유플투쁠'은 LG유플러스가 디지털 이용자경험 혁신을 위해 올해 4월 론칭한 멤버십 프로모션이다. 매월 특정일에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은 통합 혜택 플랫폼 'U+멤버십' 앱에 접속해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월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유플투쁠은 매월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독특한 컨셉에 힘입어 이용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용 건수 증가에 따라 이용자들의 유플투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각종 포털에서 LG유플러스 멤버십 서비스 검색량은 전년 대비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멤버십 관련 아이디어를 청취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한 협업 프로젝트 TF를 꾸렸다. 올 한 해 LG유플러스는 대학생 TF와 함께 ▲LG트윈스 제휴 유플투쁠 경기 이벤트 ▲수험생을 위한 상영 종료 영화 재상영 및 응원 프로모션 ▲신규 멤버십 웰컴키트 제작 등 Z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멤버십 프로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MZ세대 이용자를 위한 노력에 힘입어 전체 멤버십 이용자 중 20대와 30대 MZ세대 이용자 비중은 10명 중 6명에 이른다. LG유플러스는 2025년에도 이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제휴사를 확보하는 등 유플투쁠 멤버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LG트윈스를 포함해 LG전자, 곤지암리조트 등 LG그룹사와의 패밀리십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향후 멤버십 혜택과 고객센터를 통합한 '혜택 통합 플랫폼'을 연내 선보이고, 대학생과 함께하는 협업 프로젝트TF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2024.12.10 09:07최지연

홈쇼핑 채널 송출중단 사태, 정부 개입 여지 커졌다

TV홈쇼핑 채널과 케이블TV 사이의 송출수수료 갈등이 '블랙아웃'으로 치달으며 정부가 날을 세우고 개입할 여지가 커졌다. 사업자 간 분쟁을 시장의 몫으로만 남겨두기 어렵게 된 상황에 이르며 시청자 피해 문제는 짚고 넘어가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 5일 0시를 기점으로 CJ온스타일이 딜라이브와 아름방송, CCS충북방송에 대해 채널 송출을 중단한 가운데 분쟁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8VSB 가입자 수 산정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양측의 입장문 발표가 반복되는 가운데 딜라이브와 CCS충북방송의 송출중단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으로 법정 다툼까지 이뤄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방송법 상 금지행위에 해당하는 송출중단까지 벌어진 데 두고 극단적인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홈쇼핑 송출수수료 분쟁은 지난 수년 간 이어져 온 난제인데, 이번 사업자 간 갈등은 이른바 '배수의 진'을 치고 다투는 싸움이란 것이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가검증협의체를 통해 홈쇼핑 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살핀다는 방침이다. 그간 사업자 간 송출수수료 산정이 명확한 데이터와 산식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논란 중심에 있는 8VSB 가입자의 효용 측면을 따지는 게 쉽지 않은 이유다. 국내 미디어 산업 생태계가 부침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협의체에서도 원만한 합의에 도달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사업자 간 협상을 유지하고 송출중단 상황을 해소하는 데 정부의 노력이 깃들 전망이다. 기업 간의 다툼이 고스란히 시청자 피해로 이어지는 점은 간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채널 송출중단 행위에서 정당한 사유를 찾지 못하면 금지행위로 간주하고,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정책 집행에 뜻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현재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 하면서 부처간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조사 체제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양측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만 뚜련한 상황이다”며 “극단적인 입장만 오가는 상황에서 규제당국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10 09:07박수형

계엄군 감싼 이재명 "그대들은 아무 잘못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허리 숙인 그들에게 오히려 허리 숙여 말하고 싶다”며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는 글을 통해 “늦었지만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영화와 같이 현실감 없던 비상계엄이 살아있는 현실로 느껴진 가장 주려운 순간은 중무장한 계엄군의 국회 투입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투입된 계엄군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며 “양심과 명령이 부딪치는 그 흔들림 속에는 대한민국 전체의 혼란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죄 없는 국민에게 무력을 행사하지 않으려는 소심한 몸짓이 슬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초급 간부들과 병사 대부분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김용현, 일부 지휘관들에 의해 철저히 이용당했다”면서 “어떤 작전인지도 모른 채 명령에 따라 움직였을 병사들을 이용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자들, 계엄군을 향한 화살은 명령을 내린 자들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이 해제되고 철수하며 시민들에게 허리 숙여 사과하는 계엄군의 영상을 봤다”면서 “그 짧은 현장에서의 기억이 그들에게 마음의 상처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12.09 18:03박수형

내년에 소비자 사로 잡을 무기는 '이것'…어도비가 제시한 4가지 테마는?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트렌드 4가지가 내년 한 해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9일 어도비가 발표한 '2025 크리에이티브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주요 트렌드는 ▲판타지와 현실의 매시업 ▲유머와 웃음 ▲타임 워프 ▲몰입의 세계 등이 꼽혔다. 이는 기술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화면에서 벗어나 심리적 휴식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이에 따라 크리에이터들은 일상과 초현실, 유머와 몰입형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표현 방식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판타지와 현실의 매시업은 현실을 벗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비현실적 비주얼을 통해 마법 같은 판타지 세계를 구현하는 것이다. 생성형 AI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하는 방식은 전통적인 콘텐츠 제작과 결합해 다양한 상업 프로젝트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은 유머를 통해 소비자와 친밀감을 형성하고 기억에 남는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밈(meme)과 같은 유쾌한 콘텐츠가 소셜 미디어에서 강력한 파급력을 가지면서 최근 많은 브랜드에서 유머를 활용한 접근 방식을 통해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며 친근하고 인간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과거의 스타일과 미학을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트렌드인 타임 워프도 눈여겨 봐야 할 요소다. 최근에는 고대 로마의 조형미, 1920년대의 화려함, 1970년대의 레트로 감성이 미래적 요소와 결합해 신선한 비주얼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트렌드는 특히 과거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Z세대에게 주목 받으며 세대와 시대를 넘나드는 콘텐츠 제작에 영감을 주고 있다. 화면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현실 세계에서 다감각적이고 몰입감 높은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이에 몰입형 예술 설치물, 테마파크, 체험형 쇼핑, 블록버스터 영화와 연계된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브랜드들은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려고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도비는 네 가지 트렌드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도비는 "판타지와 유머,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창의적인 실험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창작자들이 이러한 트렌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9 17:26장유미

CJ ENM이 AI로 만든 영화 'M호텔', 국내외 영화제서 수상 휩쓸어

CJ ENM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단편영화가 국내외 주요 AI 영화제에서 잇따라 주목받으며 생성형 AI의 영상 콘텐츠 제작 활용 가능성을 증명했다. CJ ENM은 지난 8일 AI 기술로 제작한 단편영화 'M호텔'이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BIAIF)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영화 'M호텔'은 앞서 베니스 국제 AI 영화제 최종 상영작 10편에 선정됐으며 뉴욕 AMT 필름 페스티벌 AI 경쟁부문 '최우수상(Winner)', 칸 월드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상(Winner)'을 각각 수상했다. 평생 신세 한탄만 하던 노숙자가 신비한 호텔의 열쇠를 우연히 줍게 되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6분 31초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기존 AI 영상의 특징인 초현실적 그래픽 구성을 벗어나 현실감 넘치는 배경과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지, 영상, 사운드 등 모든 영화 속 장면을 생성형 AI와 다양한 신기술로 구현했다. 영화 'M호텔'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발맞춰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에 AI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최적화된 관련 기술을 탐색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영화의 스토리 개발부터 제작 실무까지 AI관련 R&D를 전담하는 AI사업추진팀 소속 4명의 전문가가 한 달 만에 만들었다. 디테일한 표정과 섬세한 모션을 표현하기 위해 활용한 AI 솔루션만 10개 이상이며, 그 과정에서 자체적인 솔루션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 CJ ENM은 AI를 활용하여 콘텐츠 품질을 높이고 제작 및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콘텐츠 사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질의 원천 IP 발굴을 위한 분석부터 CG, 자막 생성 등의 제작 지원, 사용자 트래픽 예측 및 콘텐츠 추천 등의 유통과 마케팅에 이르는 전 영역에 AI모델 도입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M호텔은 CJ ENM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역량과 고도화된 AI 기술의 성공적인 접목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AI기술을 활용해 신진 크리에이터의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콘텐츠 창작 생태계 진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9 16:27박수형

"456억 대신 달고나"...오징어게임2 주인공 되어보세요

"핑크색이 이렇게 음산할 수 있나?" 영화 속의 붉은 빛으로 가득했던 복도를 생각하며 몇발자국 걸었다. 그런데 갑자기, 쓰윽- 정장차림 신사가 딱지 2장을 내밀면서 말을 걸었다. "딱지 한 판 하시겠습니까? 기회는 2번 입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2' 공개를 앞두고 오래 기다린 팬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드라마 속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팝업을 진행한 것. 팬들에 앞서 공개한 미디어 대상 체험존을 직접 방문했다. 팝업존 입구를 들어오면 강렬한 핑크색으로 범벅된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붉은색 보다는 밝지만 어딘지 어두워 보였다. "핑크색이 이렇게 침침한 컬러였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핑크색 복도를 따라 걷다보면 영화 속 음산한 노래가 귓가에 맴도는 느낌이 든다. 복도의 양옆에는 '○', '△', '□' 모양이 그려진 마스크를 쓴 진행자들이 일렬로 서있다. 진행자들은 동상인가 싶을 정도로 부동 자세로 아무말 없이 서 있었다. 섬찟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체험존 바로 입구에 도착해 들어가려고 하자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자가 나타났다. '딱지맨'이다. 오징어게임 시즌1에서 공유가 이정재(성기훈)에게 딱지치기 대결을 제안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딱지맨은 붉은색과 파란색 두 종류 딱지를 내밀었다. 기회는 2번. 2번 안에 딱지를 뒤로 넘기면 해당 코너를 넘어갈 수 있다. 긴장한 마음으로 첫번째 붉은 딱지로 시도했지만, 빗 맞았다. 기회는 이제 단 한 번. 몸을 낮추고 회심의 마음으로 팔을 휘둘렀다. 파란색 딱지는 사이드를 맞추더니, '화악-' 뒤집혔다. "통과! 다른 게임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딱지치기에서 승리하면 입구에서 받은 미션 카드에 도장을 찍어준다. 옆에 있는 자판기 속 먹거리 중 한가지를 고를 수도 있다. 기자는 자판기에서 '오징어게임 랜덤달고나'를 받았다. 입구에서 받은 미션 카드에는 총 4개의 도장을 받을 수 있는데, 도장을 모두 모으면 오징어게임 마트에서 원하는 상품 2종류를 고를 수 있다. 이어 '팬 액티베이션 존'이라는 이름의 공간을 들어가면 오징어게임 드라마 속의 세트장에 온 기분이 든다. 시즌1에서 참가자들이 머물렀던 철제 침대, 사물함, 미로 계단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 체험존은 각기 다른 테마를 지닌 8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자는 ▲OX게임 ▲인형뽑기 ▲모바일 게임 ▲인생네컷 ▲방탈출게임 등을 체험했다. 먼저 OX게임은 오징어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나오는 질문을 맞추는 게임이다. 질문에 O 또는 X로 대답을 하면 된다. 답변을 맞추면 도장과 함께 그 다음 게임인 '인형뽑기'를 할 수 있다. 인형뽑기는 말그래도 오징어게임의 굿즈를 뽑는 게임이다. 기회는 1번. 인형뽑기를 지나면 바로 앞에 모바일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오는 17일 출시예정인 '오징어 게임:언리쉬드'를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 게임은 오징어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총 40여개의 미니게임으로 구성됐다. 기자는 '자리 피하기', '계단 오르기', '얼음 피하기' 등의 모드를 체험해봤다. 32명 > 16명 > 8명> 4명 등으로 생존을 해서 미션을 완수하는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나면 인생네컷 공간이 맞이해준다. 오징어게임의 유니폼을 입은 나를 발견할 수 있다. 2가지 컨셉으로 사진을 찍으면 출력도 해준다. 이때 개인정보를 동의하면 내가 찍은 사진이 공간의 맨 뒤쪽에 공개적으로 공개되는데, 영화 속에 참가자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방탈출 게임은 '프론트맨'의 비밀 공간에서 진행된다. 영화 속의 프로트맨 방안 곳곳에는 숨겨진 단서 카드가 있는데, 이 카드를 찾아서 정답을 말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인덱스노트, 그립톡, 카드지갑, 양말 등의 다양한 상품이 준비됐다. 모든 게임을 마치면 '오징어게임 마트존'으로 향하면 된다. 게임을 하면서 받은 도장을 보여주면 다양한 간식거리 중 2가지를 고를 수 있다. 달고나, 라떼, 만두, 김스낵, 젤리, 나초 등 먹거리가 다양하다. 기자는 만두와 나쵸를 골라 준비된 휴식 공간에서 먹었다. 456억은 얻을 수 없지만 눈과 입이 즐거운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서바이벌 드라마다. 지난 2021년에 공개된 시즌1은 넷플릭스 흥행 1위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세계에서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켰다. 3년만에 돌아오는 시즌2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게임에 다시 참가하는 이정재와 그를 맞이하는 이병헌(프론트맨 역)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

2024.12.09 16:20최지연

"윤석열 탄핵 찬성"…'안철수 테마주' 안랩, 주가 폭등 속 본업 경쟁력도 '굿'

대주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움직임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안랩이 자체 기술로도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으며 훈풍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안랩은 자사 PC용 백신 솔루션 V3가 글로벌 보안 제품 성능 테스트인 'AV-테스트(TEST)'의 지난 10월 평가에서 종합점수 만점으로 인증을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안랩 V3는 이번 평가에서 '홈 유저'와 '비즈니스 유저' 부문에 참여해 ▲진단율(Protection, 악성코드 탐지) ▲성능(Performance, 제품 실행 시 PC 성능 영향) ▲사용성(Usability, 오탐 여부) 등 세 가지 평가 항목에서 모두 만점(각 항목당 6점, 총 18점)을 획득했다. 안랩은 올해 참여한 모든 AV-테스트 PC용 백신 평가(2월, 6월, 10월)에서 종합점수 만점을 획득하며 상위권 성적 제품을 의미하는 '우수 제품(Top Product)'으로 선정됐다. 안랩 V3는 국내 PC용 백신 솔루션 중 유일하게 2013년부터 AV-테스트에 꾸준히 참가해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안랩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센터(ASEC) 양하영 실장은 "V3는 이번 AV-테스트에서도 월드클래스 수준의 탐지력과 성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안전한 PC 사용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안랩은 이날 주가도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 주주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이는 대주주인 안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와 달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것이 주효했다. 앞서 안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부결 투표 이후 본회의장을 떠난 상황에서 홀로 본회의장에 남아 자리를 지켰다. 안 의원은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약속드린 대로 국민 뜻에 따라 투표했다"며 탄핵 찬성에 투표했음을 사실상 밝혔다. 이 영향으로 '안철수 테마주'로 묶인 회사들은 이날 주가가 폭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 기준 안랩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34% 상승한 8만2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태다. 안랩은 안 의원이 창업한 회사로, 안 의원의 지분은 18.6%다. 송태종 전 대표가 안랩에 재직해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로 불리는 써니전자도 이날 29.73% 상승했다. 안 의원 지지모임 '국민과 함께하는 전문가 광장'의 표학길 상임대표가 사외이사로 있는 까뮤이앤씨는 12.20% 올랐다. 이 외에 오픈베이스(8.99%), 한국정보공학(9.76%) 등 테마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탄핵 정국과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키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관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12.09 15:14장유미

한진만 삼성 파운드리 사장 "2나노 수율 획기적 개선해야"

삼성전자 파운드리 신임 사업부장인 한진만 사장이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 사장은 이날 오전 임직원에게 첫 메시지를 보내 2나노미터(nm) 공정 수율 개선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 전환을 가장 먼저 이뤄냈으나 사업화에 있어서 아직 부족함이 많다"며 "기회의 창이 닫혀 다음 노드에서 또 다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GAA는 기존 핀펫(FinFET) 구조 대비 전력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다. 삼성전자는 GAA를 업계 최초로 자사 파운드리 공정에 도입해, 지난 2022년 3나노 공정에서부터 양산에 나선 바 있다. 주요 경쟁사인 TSMC의 경우 2나노에 GAA를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3나노 공정은 엔비디아, 퀄컴 등 해외 주요 팹리스 고객사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선제적 기술 도입에 따른 불안정한 성능, 수율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 한 사장은 "공정 수율의 획기적 개선만이 아니라 PPA(전력, 성능, 면적) 향상을 위해 모든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숙 공정에서의 고객사 확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숙 공정은 통상 28나노 이상의 공정을 뜻한다. 최첨단 공정에 비해 수익성은 낮지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있어 중요도가 낮지 않다. 한 사장은 "타 기업에 비해 기술력이 뒤처지는 것을 인정해야 하지만,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간 따라잡을 수는 없겠으나, 현장에서 영업 및 기술을 지원하는 분들이 자신있게 우리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찾아가자"고 말했다. 한 사장은 또 "가까운 미래에 우리 사업부가 삼성전자의 중요한 사업부로 성장하리라 확신한다"며 "사업부 리더들은 임직원들이 불필요한 보고와 보고서 작성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신경써줄 것을 부탁한다. 엔지니어들이 실험과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한진만 DS부문 DSA총괄(미주총괄) 부사장을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한진만 사장은 D램 및 낸드 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말에는 DSA총괄로 부임해 현재까지 미국 최전선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2024.12.09 15:02장경윤

[이정규 칼럼] 미시조직과 네트워크 경영

중국의 잭 웰치, 스티브 잡스로 일컬어지는 '장 루이민(張瑞敏)' 하이얼(Haier) 그룹 前 회장. 원래의 회사 이름은 '칭다오 냉장고'였지만, 1991년 "당신이 바다"라는 발음과 유사한 '하이얼'로 회사명을 정한다. 도가(道家) 친화적인 회장의 생각을 반영하였다고 한다. 장 루이민은 1994년 전 직원에게 "하이얼은 바다"라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혁신의 돛을 올린다. 그는 2011년 파나소닉 산하의 산요 가전을 인수했고, 2016년 GE가전을 인수하여, 세계적인 가전 업체가 되었다. 어떤 학자는 하이얼의 전략적 재정렬을 다섯단계로 설명한다. 품질경영과 브랜딩(1984~1991), 다양성 추구(1991~1998), 국제화(1998~2008), 오픈 이노베이션(2009~2015), 마이크로 엔터프라이즈와 네트워킹(2016~현재). 대기업 환경에서 작동이 가능할지 의문인 4천여개의 소형 스타트업 '미시조직'을 재정렬하기까지 장 루이민 회장은 물경 3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장 회장은 전통적인 피라미드 계층구조의 문제점을 자각한 듯 하다. 계층별 위계에 기반한 피라미드 기업구조는 변화에 둔감하고, 소통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이런 조직을 그는 4천여개의 소형기업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 협력조직으로 재구성했다. 이들 소형 기업들은 COSMOPlat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비즈니스 역량을 가진 파트너를 찾아 계약을 맺고 협력사업을 진행한다. 하이얼 그룹의 직원수는 2023년말 기준 11만명 정도이다. 보통 하나의 마이크로 기업은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이런 마이크로 기업이 4,000여개라는 의미는 물경 4만명 이상의 직원이 스타트업 형태의 기업문화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한편 “고객과 회사는 하나!”라는 런단허이(인단합일) 정신은 서로 간에 거리가 없다는 Zero Distance라는 철학으로 구체화되었고, 이는 COSMOPlat 플랫폼의 핵심 정신이다. 새로운 마이크로 기업은 이 플랫폼을 통하여 생산, 마케팅, 유통, 정보기술, 품질 관리의 서비스를 다른 마이크로 기업으로부터 제공받는다. 필요하다면 더욱 뛰어난 아웃소싱 업체를 사용하는 것도 제한은 없다. 마치 모든 것을 수용하고, 끝임이 없이 변화하는 바다 생태계와 같다. 장 루이민 회장을 빼놓고는 하이얼의 성공을 설명하기 힘들다. 그러나 그는 노자의 “도가 도이면 도가 아니다.( 道可道非常道)”라는 말처럼 완성된 성공을 말하지 않으며, 끝임 없이 변화하는 항상성 을 강조한다. 그래서 그의 경영철학을 이해하려면 수목형 위계관리에 비교되는 뿌리줄기 네트워크 경영을 이해하여야 한다. 수목형 식물은 계층조직의 표상이고, 대나무, 연꽃, 둥글레와 같은 뿌리줄기(리좀, Rhizome) 식물은 경직되지 않은 수평적 조직을 상징한다. 노자의 도덕경 73장에는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 疎而不失)”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의 그물은 얼기설기하지만 뭐하나 놓치는 것이 없다.”는 말은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악을 행하지 말라”고도 하고, “하늘의 도가 무심하게 천천히 하는데도, 치밀하게 일을 잘 꾀한다.”고도 말한다. 주로 도덕적인 원칙이나 일을 행함에 있어서 그르침이 없도록 유의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런 해석에는 그물을 구성하는 가장 주요한 주체가 인간이라는 매우 중요한 관점을 간과하고 있다. “엮여진 인간관계의 그물이 비록 얼기 설기하지만, 뭐하나 놓치는 일이 없다!”는 의미를 말이다. 전통적인 대기업은 계층적 피라미드 구조를 가진다. 반면에 네트워크 조직은 최상위 계층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네트워크 조직에서 관계자산을 많이 쌓게 되면 누구나 영향력이 높은 허브(Hub)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구성원을 강제하거나 통제하는 위계 구조가 아니다. 네트워크 조직이 잘 작동하려면 모든 구성원은 공유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줄기를 잘라서 땅에 푹 박아놓고 물은 흠뻑 주면, 뿌리를 내리고 죽순을 올리는 대나무 줄기처럼 구성원 모두가 창업자 DNA를 품고 있어야 한다. 장 회장이 꿈꾸는 조직의 모습은 자신이 사라지면 연기처럼 증발하는 기업이 아니다. 4,000개의 마이크로 기업 각각이 하이얼처럼 성장할 수 있는 저력과 능력을 가진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려는 것이다. 하이얼의 마이크로 엔터프라이즈와 비슷한 접근을 시도하는 미국의 기업은 아마존, 징가, 3M을 들 수 있다. 아마존은 “두개의 피자판을 먹을 수 있는 피자 팀(Two-Pizza Team)”의 개념을 도입하여 5~8명의 작은 팀 단위로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자율성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강조한다. 온라인 게임 회사인 징가는 12명 이내의 독립적인 소규모 팀을 기반으로 신속한 게임 개발과 혁신을 추진하며 자율성을 부여한다. 3M의 경우 역시 15%의 룰이 있는데, 직원들이 근무 시간의 15%를 개인적 아이디어 개발에 쓸 수 있도록 허용하여 자율적 혁신을 촉진한다. 국내의 경우도 'TOSS뱅크'가 마이크로 엔터프라이즈인 '스쿼드'와 사일로 조직으로 네트워크 조직 문화를 도모한다고 들었다. 이상의 몇몇 대기업의 접근은 미시조직의 자기조직화(self-organizing)의 역량을 신뢰하는 철학 에 기반한다. 자기조직화는 '밖에서 강요된 형태라기 보다는 내적인 가이드라인과 협업으로 새로운 조직형태를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 나갈 능력'을 말한다. 하이얼과 같은 대기업이 도입한 이런 마이크로 기업 촉진 프로그램은 작은 단위의 실험과 신속한 피드백을 통하여 미래의 수익사업 모델을 빠른 속도로 평가하는 장점을 만들어 준다. 전통적 계층조직의 복잡하고 관료적인 의사결정 사이클로는 달성할 수 없는 빠른 환경 적응성을 가지는 것이다. 2024년 12월 3일 우리나라는 커다란 국가적 위험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시권력자인 시민의 협력은 빠른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었다. 군대와 정치조직은 물론 대부분의 회사는 전형적인 위계적 계층구조이다. 이러한 피라미드 조직에서는 여왕벌과 같은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중요 정보와 결정을 독점한다. 그래서 여왕벌이 죽으면 집단 전체가 괴멸한다. 그러나 미시권력자로 구성된 네트워크 협동 조직은 생존과 번영을 위해 자원을 자기조직적으로 재배치하는 항성성을 유지한다. 향후 수개월이 우리 사회가 비가역적 네트워크 사회로 진입하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시점이라 생각된다.

2024.12.09 14:37이정규

KAI, KF-21 군수지원 계약…3년간 1243억원 규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양산 항공기에 대한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PBL은 전력화된 무기체계 후속군수지원을 전문업체가 전담하고, 항공기 가동률 등 성과지표에 따라 성과금 또는 패널티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의 후속군수지원 체계를 뜻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계약을 체결한 최초 양산 물량을 대상으로 한다. 계약 금액은 1천243억원 규모다. 기간은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다. KAI는 이번 사업을 위해 KF-21 전력화 이후 운영에 필요한 수리 부속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정비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가동율 향상 등 국가 항공전력 강화는 물론 운영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KAI가 개발한 모든 국산 항공기의 PBL 라인업이 구축됐다"며 "한국 공군의 차세대 핵심전력인 KF-21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후속지원 역량을 동원해 최적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지난 2010년 한국공군의 KT/A-1을 시작으로 T-50 계열, 수리온 계열 항공기로 PBL 사업을 이어왔다. 올해 수출 기종 최초로 필리핀 FA-50PH의 PBL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15년 동안 쌓아온 국내 후속지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1천여 대 이상 운영될 국산 항공기의 PBL 사업을 지속 확대해 핵심사업 군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통상 항공기는 수명주기 동안 성능개량을 포함한 후속지원 비중은 항공기 획득 비용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KF-21 PBL 사업도 향후 30년간 약 5조원 이상의 사업 규모가 전망된다.

2024.12.09 14:12신영빈

11번가 '우아럭스', 럭셔리 선물 특가 판매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의 명품 버티컬 서비스 '우아럭스'가 샤넬, 구찌, 루이비통, 셀린느, 몽클레르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럭셔리 제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홀리데이 명품 기프트위크' 기획전을 15일까지 실시한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높은 연말 시즌을 겨냥한 행사로, 각 브랜드별 겨울 의류와 각종 패션잡화, 쥬얼리, 신발 등 다양한 품목의 제품 300여 개를 엄선했다. 11번가는 행사 기간 기획전 제품에 최대 15% 할인과 '11번가 신한카드'로 구매 시 7% 할인(최대 2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선물용으로 적합한 상품 전용 하드케이스와 쇼핑백을 함께 증정하는 패키지 상품들을 준비했다. ▲샤넬 클래식 클러치 라지 캐비어 블랙 금장 ▲루이비통 슬렌더 월릿 남성 반지갑 ▲셀린느 트리옹프 캔버스 카드홀더 ▲로즈몽 노스텔지아 여성 메탈시계 등 유명 스테디셀러들을 '우아럭스'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프리미엄 겨울 아우터도 특가에 마련했다. 대표 제품으로 '몽클레르 Boedette 후드 시어링 다운 재킷'을 최대 할인 적용 시 정상가 대비 13만원 이상 할인된 147만원대에,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의 '더 큐브 세이아 다운 패딩 재킷'을 72만원대에, 퀼팅 스타일과 버버리 시그니처 체크 패턴으로 디자인된 '버버리 뉴 TYTHING 퀼팅 롱 재킷'을 64만원대에 할인 판매한다. 또 구찌 로고가 돋보이는 'GG 마몬트 마틀라세 미니 탑핸들 크로스백'(125만원대), '태그호이어 포뮬러1 쿼츠 메탈 43mm'(165만원대), 미니어처 향수∙양초∙바디케어 등 조말론의 제품 12종이 담겨있는 '조말론 런던 12 DAY 오너먼트 컬렉션'(35만원대), '제이에스티나 마리벨 14K 1부 다이아 목걸이'(59만원대) 등 품목별 다양한 제품들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트렌디한 이슈라이징 브랜드를 엄선해 온라인 쇼룸 형태로 선보이는 '우아픽'에서는 각 브랜드별 홀리데이 시즌 컬렉션과 신상품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다. ▲한국도자기의 하이엔드 테이블웨어 브랜드 '프라우나'(크리스마스 마이노엘 접시) ▲설화수(자음생크림 리치 세트 홀리데이 에디션) ▲로맨틱 워치&주얼리 브랜드 '로즈몽'(라비앙로즈 하트 화이트 자개 목걸이) 등 브랜드 제품을 감각적인 영상과 화보, 브랜드 스토리가 담긴 콘텐츠와 함께 제공한다. 11번가 신현호 패션/뷰티담당은 "연말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장만하려는 이용자, 또 나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해외 인기 브랜드들의 프리미엄 제품을 다양한 할인과 함께 마련했다"며 "믿을 수 있는 명품 전문관 '우아럭스'를 통해 수준 높은 온라인 명품 구매 경험을 지속 제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9 13:42조수민

우아한형제들, 최현석 셰프 초청 '우아한 멘토링 콘서트' 개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을 받는 장학생 80여 명을 초대해 온·오프라인으로 '2024 우아한 멘토링 콘서트'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외식업 사장님을 위해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 설보미 부부가 약정한 200억 원의 기부금 중 100억 원으로 운영되는 장학사업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매년 기부금을 더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우아한형제들과 봉앤설이니셔티브의 기부금을 사랑의열매가 기탁받아 사단법인 점프를 통해 운영된다. 이번 '우아한 멘토링 콘서트는' 장학금 수혜 장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 장학 사업을 마무리하고 서로의 성장 이야기를 공유해 장학생들을 응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 첫 행사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았다. 멘토로 나선 2023년도 장학생 조성빈 씨는 장학금 덕분에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학업과 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조 씨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틱스 관련 자료를 구매하거나 로봇학회에 참여하고 논문을 투고하는데 장학금을 활용했다며, 지난해 배민이 개최한 배달의민족 자율주행 배달 챌린지에도 참가해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특별 초청 멘토로 예능 '흑백요리사',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한 최현석 셰프가 나섰다. 최 셰프는 '나만의 추구미 찾는 법'이라는 강연을 통해 자신이 걸어온 요리 인생을 소개했다. 그는 “열심히 달리는 것도 좋지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좋아하는 경험들이 모여 인생의 큰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한다”며 장학생들에게 도전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연말에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장학생들에게 한 해를 돌아보며, 내년을 응원하는 희망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사장님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9 11:22안희정

과기법안소위 중단에...과방위 "최수진 위원장 서둘러달라"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최수진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장에 계류된 과학기술 27개 법안의 조속한 심의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은 9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내란으로 국정 난맥상에서 국회라도 안정적으로 할 일을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법안1소위(과기원자력법안소위)에 계류된 법안 27개는 1, 2차 심의를 마쳤고 쟁점도 심의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1소위가 진행되야 하는데 1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수진 의원에 두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도 않고 있다”며 “소위원장 변경을 과방위원장께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이는 다른 사안도 아니고 내란 사태고, 이를 해소해야 할 책무가 국회에 있기에 3일에 내란 발발 당시 국회는 기민하게 움직여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내란이 끝나지 않았고 내란을 헌법적으로, 합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 탄핵 뿐이다”며 “내란 세력의 동조자일 수도 있는데 이해할 수 없고 묵과할 수도 없으니 이 자리에서 1소위원장 교체 의결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에 대해 “노종면 의원의 뜻에 공감한다”며 “전체 국회 상황이 엄중하고, 탄핵 1차 표결이 무산됐지만 2차, 3차에서는 해결해야 국민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과방위에서도 동료 의원들이 탄핵 표결에서 기대한 대로 투표하지 않았지만, 곧 뒤따를 투표에서는 국민의 뜻에 따라 동참해달라 설득하는 것이 과방위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할 일”이라며 “혼란스러운 상황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곤란한 상황에 몰리지 않도록 (소위원장 교체가 아닌) 단계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과방위 운영, 법안소위 운영 방식이나 소위원장 거취 문제 등에 부분적으로 다른 의견이 있겠지만, 혼란을 극복하는 길은 헌법에 따라 대통령 탄핵 절차밖에 없다는 것은 동일한 의견이라고 보인다”며 “최수진 위원장에 법안1소위를 빨리 열어 통과시킬 법은 조속히 의결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수진 의원은 이에 대해 “지는 11월부터 법안1소위원장을 맡아 두차례 법안소위를 열어 각각 24건과 25건의 법안을 심의했다”며 “이를 통해 우주개발진흥법과 R&D특구육성법, 기초연구진흥법 등 13건의 의미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법안심의를 해온 소위원장에 내란 동조를 운운하는 것은 비상식적이고 모용적인 행태”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2024.12.09 11:12박수형

CGV, 'IMAX 마스터피스' 기획전 연다

CGV가 IMAX 포맷 必(필)관람 영화 네 편을 상영하는 'IMAX 마스터피스 기획전'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IMAX 마스터피스 기획전'에서는 '인터스텔라', '덩케르크'가 오는 11일부터 전국 IMAX관에서 상영되고, '듄', '듄: 파트2'는 CGV용산아이파크, 센텀시티에서 상영된다. CGV센텀시티는 오픈 일정에 맞춰, 오는 13일부터 기획전이 시작된다. '인터스텔라'는 웜홀을 통한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황폐해진 지구의 인구를 위해 우주로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덩케르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전쟁 영화다. 두 편의 영화 모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으로 IMAX관 필수 관람 영화로 손꼽힌다. '듄' 시리즈인 '듄', '듄: 파트2'는 프랭크 허버트의 SF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의 여정을 담았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IMAX 상영 최적화를 고려해 촬영한 작품으로 IMAX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았다. CGV는 이번 기획전을 기념해 영화를 관람한 고객들에게 각 영화의 IMAX 포스터를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CGV 전정현 콘텐츠편성팀장은 “IMAX관에서 관객들이 반드시 관람했으면 하는 영화 네 편을 모아 이번 기획전에서 선보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영화의 압도적 스케일과 몰입감을 IMAX관에서 온전히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09 08:55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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