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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1편 1부 뜻'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0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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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구별 불가"…인간 글과 100% 똑같은 AI 나왔다

터키 대학교 연구팀이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LLaDA'라는 새로운 AI가 인간이 쓴 글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2,000개의 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 AI가 기존 ChatGPT 같은 AI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글을 쓴다고 밝혔다. 기존 AI들은 글을 쓸 때 앞에서부터 한 단어씩 차례대로 만들어간다. 마치 우리가 펜으로 글을 쓰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LLaDA는 전체 문장을 한 번에 보면서 빈칸을 채우는 방식으로 글을 쓴다. 마치 십자말풀이를 푸는 것처럼, 여러 번 고치고 다듬으면서 완성도 높은 글을 만든다. 이런 방식 덕분에 LLaDA가 쓴 글은 인간이 쓴 글의 특징을 거의 완벽하게 따라 한다. 문장의 복잡함이나 길이 변화 같은 부분에서 인간과 거의 똑같은 패턴을 보인다. 기존 AI 탐지 프로그램들 완전히 속아 현재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AI 글쓰기 탐지 프로그램들은 ChatGPT나 GPT-4 같은 기존 AI들을 잡아내도록 만들어졌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AI가 쓴 글은 너무 완벽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특징을 이용해서 AI 글을 찾아낸다. 하지만 연구 결과, 이런 탐지 프로그램들이 LLaDA가 쓴 글은 전혀 찾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을 다시 쓰는 작업에서 LLaDA가 쓴 글의 자연스러움 점수는 44.6점으로 인간이 쓴 글의 43.0점과 거의 똑같았다. 반면 기존 AI인 LLaMA가 쓴 글은 18.4점으로 너무 뻔했다. 연구진은 "확산 방식으로 글을 쓰는 AI는 인간 글쓰기의 특징을 거의 완벽하게 흉내내서 기존 탐지 프로그램들이 전혀 찾아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글 품질도 훨씬 뛰어나 LLaDA는 숨기는 능력뿐만 아니라 글 품질에서도 기존 AI를 압도했다. 원래 글을 다시 써보는 실험에서 LLaDA는 원문의 의미를 훨씬 잘 보존했다. 반면 기존 AI들은 글을 다시 쓸 때 원래 뜻에서 많이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어휘 사용 면에서도 흥미로운 차이가 나타났다. 글을 다시 쓸 때는 LLaDA가 더 다양한 단어를 사용했지만, 새로운 글을 쓸 때는 기존 AI가 더 창의적인 단어 선택을 보였다. 연구진은 "기존 AI는 더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지만 원문의 의미에서 벗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단순한 탐지 방법으론 한계... 새로운 해결책 필요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은 하나의 기준만으로는 AI 글을 찾아낼 수 없다는 점이다. 글의 자연스러움이나 문장 길이 변화 같은 개별 요소만으로는 새로운 AI 글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것이 증명됐다. 연구진은 "이제는 여러 가지 기준을 함께 사용하는 새로운 탐지 방법이 필요하다"며 "글의 자연스러움, 문장 변화, 어휘 다양성 등을 모두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으로는 새로운 AI 방식에 맞는 탐지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연구진은 AI가 글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분석하는 방법이나, 글에 보이지 않는 표시를 미리 심어두는 워터마킹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AQ Q: 새로운 AI가 기존 AI와 어떻게 다른가요? A: 기존 AI(ChatGPT 등)는 글을 앞에서부터 한 단어씩 차례로 만듭니다. 새로운 AI(LLaDA)는 전체를 보면서 빈칸을 채우듯이 글을 쓰고, 여러 번 수정해서 더 자연스러운 글을 만듭니다. Q: 왜 기존 AI 탐지 프로그램들이 새로운 AI를 못 찾나요? A: 기존 탐지 프로그램들은 "AI 글은 너무 완벽하고 뻔하다"는 특징으로 찾아냅니다. 하지만 새로운 AI는 인간처럼 자연스럽고 다양한 글을 써서 이런 방법으로는 구별할 수 없습니다. Q: 앞으로 AI가 쓴 글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A: 하나의 기준이 아니라 글의 자연스러움, 문장 변화, 단어 사용 등 여러 가지를 함께 보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합니다. 또한 AI가 글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분석하거나 미리 표시를 심어두는 기술도 개발해야 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16 18:38AI 에디터

배경훈 장관 임명에 쏠리는 기대...SW-AI-클라우드 업계 '환영'

이재명 대통령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재가했다. 이에 따라 배 장관은 오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다. 16일 배 장관 임명 소식이 알려지며 관련 산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AI에 대한 높은 이해와 현장 소통 능력', 그리고 '기반 산업 전반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을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배 장관은 국내 초거대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한 대표적인 전문가로, LG 인공지능연구원 초대 원장을 지내며 대규모 AI 모델 '엑사원(Exaone)' 개발을 주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적임자로도 꼽혀왔으며, 실제 인사청문회에서는 과기정통부의 최우선 과제로 '국가적 AI 대전환(AX)'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 업계는 AI 정책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인프라·인재·데이터 등 기반 산업 전반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배 장관이 기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업계의 현실과 고민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관계자는 "배 장관은 초거대 AI 추진협의회를 직접 이끌며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자주 경청해 왔다"며 "덕분에 업계의 비전과 당면 과제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전문적 해결책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부 업계에서는 AI 중심의 정책이 과도하게 강조되면서, 정작 이를 뒷받침할 SW 산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특히 SW산업을 '기울어진 운동장'에 비유하며, 산업의 정상화 없이는 AI 정책도 실현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IT서비스산업협회 채효근 부회장은 "지금은 AI 기술이 강조되면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원칙에 입각한 정책 수립과 기반 산업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며, 배 장관은 이런 부분을 잘 이해하고 계신 분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업계 역시 배 장관의 임명을 환영하며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함께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모든 정책과 예산이 AI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클라우드를 포함한 기반 인프라의 역할을 강조했다. 클라우드산업협회 함재춘 사무국장은 "AI는 클라우드 같은 기반 인프라가 있어야 돌아가는 서비스지만, 현재는 모든 관심과 예산이 AI에만 쏠려 인프라 성장이 소홀해지고 있다"며 "배 장관은 AI를 기반부터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인 만큼, 효과적인 성과를 위한 균형 있는 접근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배 장관은 취임과 동시에 'AI 3대 강국 도약' 전략 수립을 비롯해, 산업 기반 육성, 글로벌 협력 강화 등 복합적인 과제들을 마주하게 된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그것이 실제 산업과 사회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갖도록 구체적인 정책 설계와 실행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업계는 이번 인사가 산업계의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보면서도, 민간과 공공, 대기업과 중소기업, AI와 SW 및 클라우드 인프라 등 정책의 균형과 생태계 다양성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국내 시장이 한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SW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어윤호 상용SW협회장은 "지금 국내 SW 시장은 포화 상태에 가깝고, 대기업이 중소 AI 사업에도 밀려들고 있어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힘든 구조"라며 "이제는 눈을 해외로 돌리고 SW도 하드웨어처럼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 장관도 SW산업을 국내에 국한하지 말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주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선진국 사례를 빠르게 벤치마킹하고, 탄탄한 기반부터 먼저 다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16 17:31남혁우

월급쟁이부자들, 성장 활동 이용자 연초 대비 90%↑

직장인을 위한 실전 재테크 플랫폼 월급쟁이부자들(대표 이정환)이 고객 활성화 지표인 '성장 활동 이용자'가 지난 1월 대비 90% 이상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성장 활동 이용자는 실제 교육 커리큘럼 참여자 중 월부닷컴 커뮤니티 학습 연계 페이지에서 게시글을 작성한 사용자를 뜻한다. 측정 범주는 챌린지 참여, 학습 인증, 일간 목표점검, 도서후기 등이며, 중복을 제거한 유니크 사용자가 월단위로 분석된다. 능동적인 활동만 추적하기 때문에, 실질 플랫폼 활성도를 보여주는 특성을 지닌다. 월급쟁이부자들은 하반기부터 성장 활동 유저를 핵심 고객활성화 지표로 채택해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1월 데이터부터 결과값을 산출해 확인 중이다. 월급쟁이부자들의 자체 플랫폼 활성도는 최근 점진적인 증가를 넘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 월부닷컴 월간 성장 활동 유저 수는 연초 대비 1.46배로 늘었고, 7월 15일을 기준으로 1월 대비 1.9배까지 성장했다. 월부닷컴 활성화 수준은 정성적으로도 검증됐다. 월급쟁이부자들은 강의 만족도와는 별개로 교육 종료 후 고객이 직접 커리큘럼 운영 과정과 플랫폼 활용성을 평가하는 '경험여정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교육 제품 월평균 경험여정 만족도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9.87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평균 수치는 9.7점대를 유지 중이다. 플랫폼 활용도 향상은 신규 목적 조직이 주도했다. 월급쟁이부자들은 지난달 경험여정 스쿼드를 신설했다. 해당 팀은 고객의 재테크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월부닷컴의 주요 기능을 고객 행동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고객 페르소나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커뮤니티 활용 설계가 최근 플랫폼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참여 커리큘럼이나 관심사 등에 따라 개인별로 다른 참여 패턴에 맞춰 성공 경험을 설계하고, 자기 점검과 동기 부여로 행동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이정환 월급쟁이부자들 대표는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공 경험을 연결하면서, 보다 다각도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목표 실현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개발하는 동시에, 정교한 실행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6 16:28백봉삼

스토리를 가진 나라가 미래를 지배한다

이야기의 시대가 왔다. 기술보다 콘텐츠, 상품보다 감정이 세상을 움직인다. 인공지능(AI), 플랫폼, IP(Intellectual Property). 이 세 가지가 미래 경제의 축이다. 이제는 누가 더 강한 스토리를 가졌는지가 중요하다. 좋은 이야기가 산업이 되고, 외교가 되고, 국가 브랜드가 된다. 콘텐츠는 감성의 산업이지만, 동시에 전략 산업이다. 한국은 이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웹툰, 웹소설, 드라마, 영화. 한국의 스토리는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 1억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반열에 올랐다. 카카오 픽코마는 일본에서 거래액 1천억 엔(약 9천억 원)을 올리며, 비게임 앱 소비자 지출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지옥', '스위트홈', '이태원 클라쓰'. 모두 한국의 웹툰·웹소설에서 출발한 글로벌 콘텐츠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우리는 이야기를 만들고, 플랫폼은 남이 가져간다. 지금까지는 좋은 스토리를 만들고, 그것을 외국 플랫폼에 넘기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한국이 스토리만 만드는 나라에서, AI 기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을 주도하는 나라로 바뀌어야 한다. AI는 이미 콘텐츠의 판을 바꾸고 있다. 단순한 번역은 옛말이다. AI는 대사를 이해하고, 장면을 편집하며, 감정을 분석한다. 현지 문화에 맞게 재구성된 콘텐츠가 자동으로 탄생한다. 웹툰의 컷을 재배열하고, AI 성우가 목소리를 입힌다. 스토리를 분석해 영상화 가능성까지 예측한다. 하나의 웹툰이 수십 개 언어, 수천 개 플랫폼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AI가 IP를 산업으로 바꾸고 있다. 이제 하나의 이야기가 수출되고, 고용을 만들고, 도시를 살린다. 한국은 이 기술을 갖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웹소설에서 세계적인 플랫폼을 주도할 원천을 가지고 있다. 창작자들의 열정과 IP 풀은 넘쳐난다. 이 요소들을 통합해 'AI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세계는 지금 IP 전쟁 중이다. 디즈니, 마블,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미국은 IP를 수직 계열화해 매년 수십조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중국도 텐센트를 중심으로 콘텐츠 제국을 확장하고 있다. 국가 단위의 스토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 스토리는 넘치지만, 이를 끝까지 책임질 글로벌 플랫폼은 아직 부족하다. 산업화의 연결 고리가 약하다. 그러나 늦지 않았다. 우리에겐 AI가 있고, 글로벌 자본이 있다. 이 격차를 메우는 것이 한국의 기회다. 경제적 효과도 분명하다. 2030년까지 콘텐츠 수출 10조 원. 직간접적으로 20만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웹소설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오디오 크리에이터, 번역 전문가. 청년 중심의 디지털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다. 이 전략은 지역 균형 발전과도 맞닿아 있다. 광주, 부천, 춘천, 전주, 부산 등 문화 콘텐츠가 있는 중소 지역 도시에 AI 창작 허브를 만들면 서울에 집중된 창작 인프라를 분산시킬 수 있다. 이야기의 공간 혁명이다. 국가 브랜드도 달라진다. '스토리 강국', '문화 콘텐츠 대국'이라는 이름은 관광, 무역, 외교의 신뢰로 이어진다. 다가오는 10월 30일, 경주 APEC 정상회의. 이 구상을 세계에 알릴 골든타임이다. 한국은 이 자리에서 선언해야 한다. 'AI 기반 글로벌 콘텐츠 IP 플랫폼.' 그리고 'Global AI IP Fund'의 출범을. 싱가포르 테마섹, 사우디 PIF, 아부다비 무바달라, 노르웨이 GPFG. 세계의 국부펀드들과 공동 펀드를 조성하자. 콘텐츠, AI, ESG. 이 세 단어가 하나로 연결되면 자본도 움직인다.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행이다. 기회는 이미 와 있다. 결단만 남았다. AI 기술을 공공화하자. 글로벌 자본과 손잡자. 창작자 생태계를 키우자. 그리고 한국 플랫폼으로 세계로 나가자. 스토리를 가진 나라가 미래를 지배한다. 한국의 이야기는 이미 세계가 사랑하고 있다. 이제는 그 이야기를 산업으로, 정책으로, 미래 전략으로 완성할 시간이다.

2025.07.16 15:58이광재

EUV 공정서 수천억 손실 막는다...반도체 '톱5' 중 4곳이 쓴다는 '이것'

반도체 공정이 2나노미터(nm) 수준까지 미세화되면서, 기존 공정 제어로는 해결할 수 없는 '스토캐스틱(Stochasitcs)'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해당 오류는 EUV(극자외선) 공정 팹(Fab) 당 수천억원 규모의 수율 손실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프랙틸리아는 독자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스토캐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상위 5대 반도체 기업 중 4곳이 프랙틸리아의 솔루션을 도입한 상황이다. High-NA(고개구수) EUV 등 차세대 공정에도 이미 활용되고 있다. 프랙틸리아는 16일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수율 혁신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스토캐스틱 못 잡으면 EUV 공정서 '수천억원' 손실 스토캐스틱은 원자 수준의 미세한 패터닝 오류를 뜻한다. 노광 공정(반도체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에 활용되는 광자·감광액(PR) 등 여러 소재를 완벽하게 정밀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양산 과정에서 무작위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스토캐스틱은 특히 EUV 등 초미세 공정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 회로 선폭이 최소 3~2나노미터까지 줄어들면서, 미세한 결함으로도 반도체 수율이 저하되는 현상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팹당 수천억원 규모의 수율 손실, 초미세 공정 전환의 지연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프랙틸리아의 입장이다. 에드웨드 샤리에 프랙틸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연구개발 단계에서는 최소 12나노의 피처(웨이퍼 상의 미세한 구조물) 구현이 가능하나, 실제 양산에서는 보통 16~18나노 수준의 피처만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스토캐스틱의 해상도 격차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만약 스토캐스틱을 줄이고자 피처 사이즈를 키우면, 칩 면적이 2배까지 증가해 제품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독자 알고리즘으로 스토캐스틱 정밀 측정 이에 프랙틸리아는 주사전자현미경(SEM) 이미지에서 고정밀 데이터를 추출해 스토캐스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FAME(Fractilia Inverse Linescan Model)를 개발해냈다. 일반 SEM은 노이즈(잡음) 현상이 발생해, 정밀한 이미지를 얻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SEM 이미지 상에 검은 반점이 보이는 경우 이것이 실제 패터닝 오류인지, SEM에서 발생한 노이즈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반면 프랙틸리아의 FAME은 SEM 이미지에서 고정밀 데이터를 추출하는 물리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제 피처(웨이퍼 상의 미세한 구조물)와 노이즈를 정확히 구분 및 제거할 수 있다. 해당 알고리즘은 프랙틸리아의 독자적인 특허 기술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보다 정확한 공정 진단 및 개선이 가능해진다. 상위 5대 반도체 기업 중 4곳 채택…"High-NA EUV서도 활용" 이 같은 장점 덕분에, 프랙틸리아의 FAME 솔루션은 상위 5대 반도체 소자업체 중 4곳, 5대 부품업체 중 4곳, 12개 이상의 감광액 제조사, 유럽 주요 반도체연구소인 아이멕(Imec)에 도입되고 있다. 구체적인 고객사 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도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EUV를 활용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및 메모리반도체를 제조하고 있다. 향후 High-NA EUV가 도입되는 시점에서 프랙틸리아 솔루션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High-NA EUV는 EUV에서 성능을 한 차례 더 끌어 올린 기술이다. NA는 렌즈 수차로, 해당 수치를 높일 수록 해상력이 향상된다. 기존 EUV의 렌즈 수차는 0.33로, High-NA EUV는 0.55로 더 높다. 덕분에 High-NA EUV는 2나노 이하의 차세대 파운드리 공정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리스 맥 프랙틸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토캐스틱은 High-NA EUV에서 더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해당 기술을 도입하려는 고객사들이 프랙틸리아의 솔루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이를 도입해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2025.07.16 15:38장경윤

"5년 뒤 무선트래픽 80%는 5G 통신"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80%가 5G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한 가입자 증가를 넘어, 확장현실(XR), 고정형 무선 인터넷(FWA), 인공지능(AI) 단말기 등 고용량 서비스 확산이 트래픽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릭슨코리아파트너스는 16일 오전 서울 시청역 인근 HSBC빌딩에서 열린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박병성 에릭슨 테크니컬디렉터는 “2024년 기준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약 35%가 5G 기반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2030년까지 약 80%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FWA, XR, AI 단말기 등 데이터 집약형 서비스의 확산이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래픽 총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트래픽의 질적 구조도 바뀌고 있다”며 “기존에는 다운로드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업링크 트래픽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트래픽 증가가 '단순한 다운로드'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AI 스마트 디바이스나 XR 장비 등은 지속적인 업링크(데이터 송신) 성능을 요구하고 있어, 통신망 설계도 이에 맞춰 전환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박병성 디렉터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은 이미 5G 특화망(SA) 기반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통해 이벤트 결제, 고화질 방송, 기업용 네트워크 등 고수익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며 “트래픽의 질과 패턴 변화에 맞춰 네트워크 고도화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이미 다음 수익화 모델로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5G SA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슬라이스)로 분리해, 각기 다른 서비스나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주로 데이터 사용량과 가입자 수에 의존하는 기존 통신 수익모델(베스트에포트)과 달리, 5G SA 기반의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고속·저지연·고신뢰 통신이 필요한 기업·산업·공공 서비스에 맞춤형 품질(QoS)을 제공하고, 이에 따라 서비스 수준 협약(SLA) 기반의 프리미엄 과금이 가능해 수익 단가와 안정성 모두에서 기존 모델보다 훨씬 유리한 구조로 평가된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비단독망(NSA) 중심의 네트워크 구조에 머물러 있다. 이는 5G SA를 적극 도입하는 국가들과는 다른 궤를 걷고 있는 것으로, 네트워크 기술 발전에 따른 인프라 전환이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디렉터는 "글로벌 통신사들은 로우밴드와 미드밴드를 유연하게 결합해 3~6개 주파수를 활용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제한된 밴드 운용으로 인해 SA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한국 정책 유연성의 한계를 꼬집으며 “글로벌 사업자들은 규제보다 수요와 전략에 따라 주파수를 유연하게 조합해 네트워크를 설계하는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정부 주도의 주파수 운용 구조가 강한 편”이라며 “이러한 구조는 기술 도입의 속도나 서비스 다양성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6G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보다 유연한 정책 설계와 주파수 활용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6 14:57진성우

민테크, 상용 전기차 배터리 관제 시스템 만든다

이차전지 검사 진단 기업 민테크(대표 홍영진)는 상용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충전 서비스 기업 펌프킨과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펌프킨의 상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서 확보된 배터리 관련 데이터와 민테크의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및 데이터 기반 실시간 배터리 검사 진단 기술을 활용해 상용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사 진단하는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 외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상용차 운송사업자 대상 실증 사업, 중고차 시장 연계 배터리 인증서 발급과 가치 평가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기로 뜻을 모았다. 펌프킨은 수도권 공영차고지 48개소 포함 전국 414개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7천826대의 전기버스가 펌프킨의 충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펌프킨 최용길 총괄사장은 “펌프킨의 충전인프라에 민테크의 배터리 검사 진단 기술이 결합하면 상용 전기차의 안전한 사용뿐만 아니라 향후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이 그 첫걸음이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는 “상용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실시간 배터리 진단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앞으로 모든 상용 전기차에 실시간 배터리 진단 서비스가 적용돼 상용 전기차의 안전한 사용과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더 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7.16 14:35김윤희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광복 80주년 기념 영상 전시 마련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장 장상훈)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아리랑의 변화상과 가능성을 조명하는 민속아카이브 영상 전시 '되찾은 빛, 이어질 노래 아리랑'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세화, 손장연, 헨리 G. 웰본 등의 기증 및 수집 자료를 바탕으로 아리랑의 다양한 모습뿐 아니라 보존과 더불어 미래로 나아가는 아리랑의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본다. 특히 전시 기간 경복궁 중건 당시 정선 사람의 노동요부터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독립군과 한국광복군이 부른 투쟁가, 전쟁 속에서 그리움을 달래던 노래, 그리고 월드컵 응원가로 변화한 아리랑까지 아리랑의 다채로운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또한 아리랑 시장과 아리랑 거리 같은 생활 공간 속 아리랑, 묵계월·김옥심·안비취의 아리랑 보존 노력,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 아리랑의 가치를 전달하는 국립민속박물관 교육 행사 모습까지 담아 민속아카이브 정보센터 방문객들에게 아리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되찾은 빛, 이어질 노래 아리랑'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2층 민속아카이브 정보센터 미디어큐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상에 소개되지 않은 아리랑 관련 자료들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의 '민속아카이브 검색'이나 민속아카이브 정보센터 정보검색대에서 자유롭게 찾아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측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곁에 함께 해온 아리랑의 다채로운 모습과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를 마련했다"며 "이번 영상 전시로 아리랑의 가치를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7.16 11:55이도원

떠나는 유상임 장관 "정책 골든타임 짧아...부총리급 부처 격상돼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마지막 떠나는 자리에서도 부처의 부총리급 격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앞으로의 1년, 10년은 더욱 빠르고 치열한 변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전략기술의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AI 디지털 기술 우리의 일상과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는 만큼 과기정통부가 능동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의 골든타임이 매우 짧아 잠시라도 주저한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면서 “과기정통부가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되고 그에 걸맞은 연구개발 예산 편성과 환류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임식으로 부처를 떠난 유 장관은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약 11개월을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지냈다. 1년에 못 미치는 기간에 AI 기본법과 디지털 포용법, 합성생물학 육성법 등 법 제정 성과를 이끌었다. 국회서도 전 정권에서 임명된 장관에 현 여당이 성과 평가를 후하게 하는 부분이다. 유 장관이 중점 과제로 여긴 AI 기본법 제정에 대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가바이오위원회와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유례없는 R&D 삭감 상황에 장관으로 취임한 뒤 과학기술인 사기 진작에도 애를 썼다. 이공계지원특별법 전면 개정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유 장관은 “제 업적처럼 보여지지만, 사실은 일을 벌여놓은 것”이라며 “과기정통부가 명품 부처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이후 일들을 감당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를 떠나지만, 한 명의 과학기술인으로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5.07.16 11:50박수형

[유미's 픽] IPO 앞둔 메가존, AWS 움직임에 대비책 마련 '분주'…왜?

상장을 추진 중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움직임에 맞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올 초 아마존 본사 임원 출신인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총괄 대표의 합류 이후 수시 조직 개편과 신사업 확장 움직임을 보이며 기업 가치 끌어올리기에도 본격 나선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올 들어 변경된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 셰어링 정책에 대응해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AWS의 셰어링 옵션이 조만간 전면 금지되면 수익성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는 만큼, 차선책 마련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AWS는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서비스(IaaS) '아마존 EC2'에 대한 약정할인 정책에 부여했던 '셰어링(Sharing)' 옵션을 올해 6월 폐지키로 했으나,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의를 통해 일단 이 옵션을 내년 초쯤으로 좀 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어링 옵션'은 AWS의 약정 할인 서비스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기업들이 저렴하게 구매해 다른 고객사에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MSP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를 활용해 AWS 서비스 재판매를 주력 비즈니스로 삼으며 덩치를 키워왔다. 매출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조1천8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도 전년 대비 각각 356억원, 298억원가량 축소돼 각각 266억원, 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고객사들의 AI 및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하지만 AWS가 최근 약관을 수정하며 '셰어링 옵션'을 전면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그간 셰어링 옵션을 통해 장기 고객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생각한 AWS가 MSP를 거치지 않아도 향후 고객 이탈이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셰어링 옵션은 MSP 기업에겐 약정 부담을 지는 대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구조"라며 "고객사 입장에선 할인율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약정 부담을 질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그간 잘 활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MSP 기업들은 지금까지 셰어링 옵션을 활용해 고객사를 확보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이제는 중개 수수료 없이 AWS가 제공하는 재판매 수수료만 받을 수 있는 셈이어서 AWS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더 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메가존클라우드는 AWS를 설득해 셰어링 옵션 기간을 다소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CSP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바탕으로 한 수익 구조로 그간 흑자를 내기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셰어링 옵션이 당장 중단되면 사업 운영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또는 내후년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비용 압박이 큰 상황에서 AWS의 움직임은 메가존클라우드에 치명적이 될 수 있다"며 "이 탓에 염 대표가 올 초 합류한 후 수시 인사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AWS 셰어링 옵션 중단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봤다. 업계에선 메가존클라우드가 최근 금융·핀테크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 이의 일환이라고 봤다. 메가존클라우드 모회사인 메가존이 지난 5월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핀테크 기업 '핀플로우'를 설립한 것이 대표적으로,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메가존은 제4인터넷전문은행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는 상태로 그간의 기술력을 활용해 서비스형 뱅킹(BaaS) 플랫폼을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BaaS는 은행의 주요 플랫폼 사업으로 금융사가 비금융 회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염 대표가 최근 AI 네이티브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도 외연 확장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염 대표는 지난 5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AI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며 "AI 네이티브 기업은 단순히 AI 도구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 운영 방식, 의사 결정, 가치 창출의 전 과정에 AI를 깊숙이 내재한 기업"이라며 "고객사가 모든 분야에 AI를 내재화해 조직 DNA 자체가 AI 중심으로 재설계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메가존클라우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근 들어 적자 자회사 정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는 지난 2020년에 약 9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디지털엑스원을 흡수합병했다. 디지털엑스원은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기업으로, 메가존클라우드의 100% 자회사였다. 하지만 2022년 순손익 9억원, 2023년 순손익 23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진 데다 2023년 말 디지털엑스원의 부채가 48억원에 달하자 결국 지난해 8월 메가존클라우드에 합병되며 사실상 정리됐다.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이노인사이트도 지난해 3월 메가존 자회사 제니스앤컴퍼니로 흡수합병 후 해산됐다. 피부측정을 도와주는 스마트 뷰티 기기 '하우스킨' 등을 출시했으나, 2022년 매출액은 200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LG CNS와 설립한 합작법인(JV) 클라우드그램도 5년 만인 지난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디지털엑스원 역시 출범 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금이 반토막났다. 업계 관계자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주력으로 내세운 MSP 사업은 앞으로도 수익을 낼 수가 없는 구조인 만큼 새로운 먹거리 확보가 절실할 것"이라며 "셰어링 옵션 중단에 나선 AWS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다른 CSP들도 이처럼 나선다면 MSP 시장 상황은 더 안좋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일각에선 셰어링 옵션을 선택했던 고객들이 스타트업 중심이었던 만큼 메가존클라우드를 비롯한 MSP 기업들에게 AWS의 움직임이 큰 타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MSP 업체들의 매출에서 셰어링 옵션을 선택한 고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다"며 "이미 예견됐던 일이어서 각 MSP 업체들이 몇 년 전부터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왔던 만큼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AWS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CSP 파트너"라며 "최근 전략적 협력 협약(SCA) 체결로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협력체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7.16 09:53장유미

시각효과 '멋집' 덱스터스튜디오..."韓 반지의제왕·아바타 만들고파"

'오징어 게임 시즌3'·'하얼빈'의 디지털색보정·음향뿐 아니라, 최근 tvN 화제의 드라마인 '견우와 선녀' 시각효과(Visual effects, VFX)를 맡아 주목 받는 회사가 있다. 바로 3D VFX 전문 기업 덱스터스튜디오다. 영화 '신과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생수 더 그레이'·'경성 크리처'도 이 회사의 기술이 녹아든 작품이다. 2012년 설립된 덱스터스튜디오는 자체 R&D연구소를 갖추고 있을 만큼, 고품질 영화·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VFX 영역에서 견고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 회사는 자체 VFX 소프트웨어 80여개를 보유 중이며, 사내에서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인력만 약 15명을 갖추고 있다. R&D 연구소의 AI 전담팀은 크게 '아티스트'와 '엔지니어' 그룹으로 나뉘는데, 아티스트는 AI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낸다. 엔지니어는 최신 AI를 조사·연구하고 기술적인 지원을 통해 아티스트가 원하는 결과물을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기자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덱스터스튜디오와 덱스터 R&D 연구소를 찾아 영상물에 VFX가 어떻게 입혀지는지, 나아가 AI 기술이 영상물 제작에 어떤 도움과 효과를 주는지 직접 살펴봤다. 아울러 버추얼 휴먼 시연도 살펴보고, 직접 포토그래메트리(사진 기반 3D 모델 생성 기술) 3D 스캔 체험까지 해봤다. 이어 송재원 덱스터 R&D 연구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덱스터 R&D 연구소의 기술력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모션 캡처 스튜디오부터 전신 3D 스캐너까지...영상 기술의 모든 것이 한 곳에 먼저 덱스터스튜디오가 있는 상암 DDMC 1층 한편에는 덱스터 R&D 연구소가 있다. AI 전담팀이 근무하는 이곳에는 몸에 부착된 센서를 활용해 인체의 움직임을 디지털 좌표 형태로 기록하는 모션 캡처 스튜디오가 갖춰져 있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기자는 덱스터스튜디오의 AI 리에이징(에이징+디에이징) 기술 시연을 감상했다. PC 모니터 화면에서 한 배우의 얼굴이 분할된 화면에서 동시에 보였는데, 왼편에는 현재의 얼굴이 오른쪽에는 나이든 얼굴이 보였다. 이 기술은 영상 속 인물의 얼굴을 어리게도, 늙게도 할 수 있는데 별도의 학습 데이터를 다량 확보하지 않고도 단 시간 내 4K 영화에 활용가능한 수준의 결과물 도출이 가능하다. AI 기술을 활용해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속 인물의 나이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기술이어서 활용도가 높아보였다. 또 위층 덱스터스튜디오 본 사무실에는 ▲인물 얼굴의 3D 스캔을 초당 24~60회 이상까지 수행할 수 있는 고품질 스캔 장비 '페이셜 4D 스캐너'와 ▲인물 전신 3D 스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전신 3D 스캐너' ▲인물 얼굴에 대한 상세 3D 스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얼굴 3D 스캐너' ▲영화·드라마 등에 필요한 소품의 3D 데이터를 정확하게 획득할 수 있는 '사물 3D 스캐너' 장비 등이 있다. 이 중 기자는 얼굴 3D 스캐너를 직접 체험해봤다. 안경을 벗고 머리띠로 얼굴로 쏟아지는 머리카락을 밀어 올린 후 50여대의 DSLR 카메라로 둘러싸인 의자에 앉았다. 의자 높낮이 조절 후, 하나·둘·셋 소리와 함께 강력한 플래시가 터지며 주변을 둘러싼 모든 카메라의 셔터가 열렸다 닫혔다. 그렇게 촬영된 이미지는 PC를 통해 몇 분만에 3D 모델링 이미지로 변환됐다. 기자의 얼굴이 3D 입체적인 이미지로 꾸밈없이 구현돼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었는데, 잠시 후 같은 방식으로 촬영된 꽃미남 가수 OOO의 이미지가 비교 샘플로 띄워져 민망함은 배가 됐다. “3D 스캔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스캔 엔지니어의 멘트가 조용히 가슴에 와 박혔다. '반지의 제왕'·'아바타' 같은 디지털 휴먼을 우리 작품에도 구현할 그 날까지 이런 최신 기술과 노하우가 녹아든 VFX R&D를 진두지휘하는 송재원 소장은 KAIST에서 석·박사를 컴퓨터 그래픽스로 전공하며 디지털 휴먼과 모션 캡처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여왔다. 우리나라 작품에는 3D VFX가 부분적으로만 사용되지만, 언젠가는 할리우드 영화처럼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디지털 휴먼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게 그의 꿈이다. 현재까지는 기술적 어려움과 자본의 한계가 있었으나, AI 기술의 발달로 이런 문턱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송 소장은 “디지털 배우가 국내 영화에 주연으로 나온 경우는 없었다. 배우를 잠깐 교체(스왑)한다든지, 잠시 디지털 배우를 사용하는 장면은 만들 수 있었지만 반지의제왕 골룸 같은 캐릭터는 없었다”면서 “덱스터는 이런 한계를 뚫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수준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제안이 들어온다면 바로 착수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덱스터스튜디오는 대규모 전쟁 장면이라든지 우주와 같은 세트 촬영이 어려운 경우 컴퓨터 그래픽(CG)을 활용해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현실에선 구현이 어려운 배경을 어색하지 않게 고화질 영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이를 통해 제작사는 제작 단가를 낮춤은 물론, 창작자의 상상을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해 낼 수 있게 된다. "고품질 영화·OTT가 주력 시장...AI, 실무와 실전에 잘 녹아들어야" 덱스터스튜디오는 디지털색보정이나 음향과 같은 작업부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나 괴물 등을 CG로 창조해낼 수 있다. 또 이 회사는 생성형 AI 이미지를 VFX에서 활용 가능한 16/32비트 고품질·고색심도 이미지로 변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개발해 제작 파이프 라인에 접목하고 있다. 아울러 이미지에 일부분을 다시 그리는 '인페인팅' 기술과 , 실사 촬영 장면을 분석해 위치·각도 등의 데이터를 가상의 3D 공간으로 추적·복원하는 AI 매치메이션 특허도 보유 중이다. 이 밖에 AI 학습을 통해 촬영된 인물의 얼굴을 다른 인물의 얼굴로 교체하는 'AI 페이스 스왑', 입력된 음성파일을 입모양 움직임으로 AI가 자동 생성하는 기술도 갖고 있다. 특히 더 전문 분야인 SF 또는 크리처 장르인 경우, 덱스터스튜디오는 제작사와 컨셉 아트·캐릭터 스캔 작업을 하는 등 CG VFX 슈퍼바이저 역할을 한다. 촬영 현장에도 출동해 보다 자연스럽고 원활한 CG 작업을 미리 설계하고 조율하기도 한다. 이런 세심한 작업 과정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덱스터를 경쟁사들과 차별화 하는 요소로 보였다. 송재원 소장은 “덱스터의 근본은 고품질을 요구하는 영화 또는 영화급 OTT 시리즈를 주력 시장으로 본다”면서 “미디어 아트 전시 사업도 하는데, 올 10월에는 경주에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미디어 전시관도 문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10월 말 경주에서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회사는 각국 정상을 비롯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후반부에 송 소장은 AI 기술이 기존 파이프라인에 잘 녹아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AI로 생성된 영상이 기존 촬영분과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붙는 기술이 진짜 핵심이란 설명이었다. 송재원 소장은 "단순히 AI를 잘한다고만 되는 것이 아니라, 실무와 실전에 적용될 수 있는 AI와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AI 등 기술은 결국 인간의 창작을 돕는 유용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유명 감독의 고품질 영화를 보고 싶어하고, 감동과 재미를 얻고자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심리는 바뀌지 않는다”며 “이를 위해 덱스터는 기술을 개발하고 계속 차별화를 끌고 나갈 것이다. 반지의 제왕, 아바타급의 디지털 휴먼이 영화 내내 등장하는 작품을 국내에서 꼭 만들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기술은 어디까지나 아티스들의 창조 역량을 극대화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인 만큼,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작업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2025.07.16 09:50백봉삼

"장인수 합류 후 달라졌다"…AX 주도권 노린 이노룰스, 애자일소다에 50억 쐈다

"이노룰스가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기술 역량과 솔루션을 추가로 확보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3월 이노룰스에 합류하며 이같은 각오를 드러낸 장인수 대표가 AI 전환(AX)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기술 시너지 창출을 위한 움직임에 본격 착수했다. 이노룰스는 애자일소다에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디지털 전환(DX) 시장에서 쌓은 이노룰스의 AI 기술 역량과 전문화된 애자일소다의 AI 기술 역량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추진됐다. 애자일소다는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ETL 위드 LLM'과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챗봇인 '챗샘', 보고서 요약 및 생성 서비스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으며 관련 특허 49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가트너에서 발표한 'AI 코어 기술 분야의 멋진 공급업체', 지난해 포브스 GAN 기술 관련 한국 특허 핵심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노룰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애자일소다 전 제품의 국내·일본 시장 판매 우선권을 확보했다. 특히 보험사의 약관·사업방법서 등 핵심 문서에서 중요 정보를 자동 추출하고 대화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보험 가입 설계를 지원하는 등 보험 산업에 특화된 애자일소다의 AI 기술력을 확보해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양사는 현재 보유한 제품의 즉각적인 협업 외에도 금융·엔터프라이즈·공공 등 AX 전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 확보를 통한 협력을 이어 나가는 데도 뜻을 모았다. 기술적으로는 이노룰스가 가진 비즈니스 룰 기반 기술과 애자일소다의 AI 기반 학습·추론 능력을 더해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자율형 에이전트 기반의 업무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는 "이노룰스가 DX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경쟁력, 우리가 지닌 AI 기술력이 더해지면 AX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장 대표와 심현섭 이노룰스 공동대표의 강한 의지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 대표는 IT 업계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이노룰스는 AI 시대를 맞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지난 3월 장 대표를 수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AI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 상태로, 연내 AI를 접목한 신규 제품을 출시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애자일소다는 AI를 활용한 비정형 데이터 분석 기술로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업"이라며 "애자일소다가 지닌 기술 잠재력과 우리와의 시너지를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AX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2025.07.15 17:25한정호

美 전투기, UFO와 충돌?…정체불명 사고 논란

미국에서 훈련 비행 중인 F-16 전투기가 정체불명의 비행체와 충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미확인비행물체(UFO)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2023년 1월 미국 애리조나주 길라 벤다 상공에서 훈련하던 F-16 바이퍼 전투기 왼쪽 측면에 신원 미상 물체가 충돌한 사건이다. 이는 폭스뉴스가 미국 국방부 기밀 해제 문서를 확인해 공군 대변인 측에 확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비행 물체는 항공기 상단의 투명 캐노피와 충돌했고 뒷좌석에 탑승한 교관 조종사가 처음 발견했다. 초기 조사 결과 약 7천만 달러에 상당하는 전투기는 손상되지 않았고 조류 충돌 가능성은 없었다. 당국은 항공기가 드론과 충돌했다고 판단했지만 해당 장비의 위치와 이를 조종한 사람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대변인 측은 말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이 사건은 하루 뒤에 보고된 미확인 이상현상(UAP)과 관련된 4건의 사례 중 첫 번째다. 영화감독이자 UFO 전문가로 알려진 제임스 폭스는 "직접 만난 군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동부 해안에서 약 320km 떨어진 곳에는 추진 장치가 없는 물체들이 광범위하게 떠돌고 있었다"며, “2023년에 UAP와의 충돌 보도가 나와도 크게 놀랍지는 않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 영역 이상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가 공개한 기밀 해제 문서에 따르면,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6월 1일까지 UAP와 관련된 사건이 757건 발생했다. 이 중 708건은 공중에서 발생했으며, 49건만 관계자들이 사건 종료로 표시했다. 원자력 시설, 발사장, 무기 근처에서 발생한 UAP 사고도 18건의 접수됐다. 해당 보고서는 "이 사건 중 어느 것도 외국의 첨단 적대 행위 대응 능력이나 획기적인 항공우주 기술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폭스 감독은 군사 시설 근처에서 UAP를 목격하는 사례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밝히며, 이런 목격 사례에서 열 흔적을 내지 않거나 강풍 속에서 정지하는 비행체 등 첨단 기술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2020년 국방부는 미국 전역에서 발견된 다양한 UAP에 대한 추가 연구와 조사를 위해 미확인 공중 현상 태스크포스(UAPTF)를 만들었다. 미국 국방부는 "TF의 임무는 잠재적으로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UAP를 탐지, 분석, 분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 감독은 미국 국방부가 UAP의 위치와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사용했고 이것이 최근 몇 년 동안 UAP 신고가 급증한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이 문제를 함구해 온 탓에 대중에 전반적인 회의론이 조성됐다며, “만약 이 비행체들이 러시아나 중국, 아니라면 무엇이 남게 될까?”라며 UFO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25.07.15 16:53이정현

지미션, 스냅태그와 '디지털 진위 인증' 협력…AI 보안 시장 공략

지미션이 외부 협력을 적극 추진하며 보안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지미션은 스냅태그와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활용한 지식재산권(IP) 인증 및 보안 솔루션 판매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과 산업 이해도를 바탕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요구되는 보안성과 진위 인증 역량을 함께 강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공동으로 창출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아 이뤄졌다. 최근 생성형 AI 콘텐츠 확산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의 진위 확인과 IP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미션은 자사 AI 문서 분석 솔루션과 스냅태그의 워터마킹 기술을 결합한 협력 모델을 통해 차세대 보안·인증 시장에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지미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팩스, 문서 요약 및 데이터 추출 기술을 더욱 신뢰도 높은 보안 인프라 위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공공·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프로젝트와 시장 진출 기회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디지털 정보의 진위 여부와 출처를 증명하는 기술은 앞으로 모든 콘텐츠 산업과 공공 영역에서 필수적인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스냅태그와의 협력은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5 16:12한정호

MS, 양자칩 실험 성공…정보 읽어도 큐비트 상태 그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큐비트 관련 이전 연구에 제기된 비판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5일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은 '마요라나 테트론 장치에서 Z 루프와 X 루프 측정의 상이한 지속 시간'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아카이브(arXiv)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논문은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양자 프로세서 '마요라나1(Majorana 1)'의 기술적 신뢰성을 보강하기 위한 후속 연구의 일환이다. 마요라나1은 위상학(topology) 개념을 기반으로 외부 자극에 약한 큐비트를 보호하고 계산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양자 프로세서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따르면 단일 프로세서에 100만 개 이상의 큐비트를 집적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마요라나1이 실제로 구현됐는지를 입증할 결정적인 실험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학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이 존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이러한 비판에 실질적인 답을 제시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테트론(Tetron)'이라 불리는 프로토타입 양자 장치를 통해 서로 다른 두 가지 양자 상태 측정값(Z와 X)을 안정적으로 구분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Z와 X는 양자 정보를 표현하는 두 가지 기준 축인 파울리 Z와 파울리 X를 뜻한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동일한 마요라나 기반 큐비트에서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 두 측정 방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이번 연구의 핵심인 '퍼리티(parity)' 측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퍼리티는 전자 개수가 홀수인지 짝수인지를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성질이다. 양자 상태를 붕괴시키지 않고도 신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측정 방식이다. 실험 결과 Z 루프 측정값의 퍼리티 수명은 평균 12.4밀리초(ms)로 나타났다. 반면 X 루프 측정에서는 평균 14.5마이크로초(μs)로 Z보다 약 1천 배 짧은 수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명 차이는 두 측정 방식의 물리적 특성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Z 루프는 상대적으로 환경으로부터 격리돼 있어 안정성이 높고 X 루프는 열적 들뜸이나 에너지 교란에 민감해 더 빠르게 상태가 바뀌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로 다른 두 루프에서 측정한 퍼리티 수명이 명확히 다르게 유지된다는 점은 장치 내부에서 두 개의 독립된 퍼리티 상태가 동시에 존재하고 구분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토폴로지 큐비트의 핵심 전제이자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물리적 증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연구가 위상학적 보호를 받는 큐비트의 초기화와 측정이 가능함을 보여줬으며 토폴로지 큐비트의 실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결과라고 자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양자컴퓨팅 개발을 이끌고 있는 체탄 나약 부사장은 "이 연구는 마요라나 기반 시스템에서 페르미온 퍼리티에 대한 두 가지 서로 다른 사영 측정을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며 "위상 큐비트에서 수행될 때 이러한 측정은 직교 기저에서의 파울리 연산에 해당하며 이는 양자 계산의 기본 요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트론 장치에서 이러한 연산을 시연한 것은 위상 큐비트 기반 확장 가능한 양자 컴퓨팅을 향한 우리의 로드맵에서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실험은 큐비트를 초기화하고 상태를 구분하는 단계까지만 구현한 것이며 양자 연산(gate operation)과 반복 측정에 기반한 에러 수정(logical error correction)은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과학계에서는 이 연구가 '유의미한 진전'이라는 의견과 함께 장치의 반복 실험 결과와 다른 연구팀의 독립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2025.07.15 15:10남혁우

'갤럭시 Z7' 사전예약 개시…티빙·AI 서비스 무료 내걸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갤럭시 Z7' 시리즈 사전 예약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사전예약 고객 개통은 22일부터 진행되며, 공식 출시일은 25일이다. 유심 해킹 사고 여파로 통신 3사간 가입자 유치 전쟁이 치열해진 만큼 이번 '갤럭시 Z7' 시리즈 사전 예약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통신 3사는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SK텔레콤은 8월까지 개통하는 전 고객에게 티빙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T월드 공식 인증 매장에서 사전 예약 후 개통하는 고객에게는 삼성 공식 인증 슬림 케이스도 증정한다. 케이스는 매장에 따라 조기 소진될 수 있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다이렉트 5G 69' 이상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에게 새로 출시된 '갤럭시 워치8 시리즈' 15만원 할인권을 지급한다. 또한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티빙·유튜브 프리미엄 혜택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는 '갤럭시 버즈3'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 가능한 '티다문구점' 10만원 이용권을 증정한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T다이렉트샵 X 국가유산진흥원' 콜라보 스페셜 액세서리 기프트(단말 케이스, 텀블러, 스마트톡, 에코백 등)도 1천명에게 증정된다. 8월8일까지 개통을 완료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해 8월 11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사용 고객에게는 24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 삼성카드로 결제 시 선착순 700명에게 최대 10만원 캐시백 혜택이 제공되며, 현대카드는 M포인트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다. KT는 '갤럭시 Z7' 시리즈 구매 고객 대상으로 새로운 혜택인 '미리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리보상'은 24개월 뒤 반납과 기기변경을 전제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개통 시점에 출고가의 50%(안심체인지 중고폰 매입 최대 보장금액)를 미리 보상받아 단말 구입 부담을 완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분실·파손 시 최대 60만원 보장해주는 보험도 함께 제공한다. 34세 이하 'Y덤' 이용 고객 중 사전 예약 후 개통한 32명을 추첨해 'Y갤럭시 투어 in 몽골' 참여 기회를 준비했다. 삼성 휴대폰 2대 이상 구매한 가족에게는 추첨을 통해 리모와 캐리어,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영화예매권(1인 4매)을 증정한다. KT에서는 사전 예약 후 5G 요금제 가입 시 월정액의 7%를 최대 24개월간 할인받을 수 있다. 개인 명의 삼성카드로 구매 시 최대 10만원 한도 내 5% 캐시백 또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된다. 중고폰 반납 시 시세에 최대 25만원이 추가 보상되며, KT닷컴 핸드폰 쿠폰도 최대 10만원까지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사전 예약 후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6개월간 추가 비용 없이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AI 서비스 2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 예약 고객에게 제공되는 AI 서비스는 '라이너'와 '캔바'다. '라이너'는 웹페이지나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검색하고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주며, 업무나 자료조사에 적합한 정확한 답변과 출처를 제공하는 AI 검색 서비스다. '캔바'는 PPT·포스터·SNS 이미지 등 다양한 템플릿을 활용해 디자인과 영상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공식 온라인몰인 '유플러스닷컴'에서는 21일까지 갤럭시 사전 예약을 진행한 고객에게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유플닷컴 전용 쿠폰(최대 20만원)을 제공한다. 고객은 사전 예약 후 삼성카드 결제 시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및 캐시백 혜택(최대 9만원)도 받을 수 있으며,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고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을 구매하는 경우 기존 보상가에 더해 신세계상품권 15만원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에 관심 있는 고객은 15일 0시, 오전 9시, 오후 12시에 진행되는 '유플러스LIVE'를 통해 제품의 기능과 사전예약 혜택을 안내받을 수 있다. 15일 0시 방송에는 슈퍼주니어 신동, 오전 9시 방송에는 개그맨 곽범, 오후 12시에는 유튜버 가요이키우기가 각각 출연해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2025.07.15 14:22진성우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HBM4·5도 TC본더로 간다…하이브리드 본더 더 비싸"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회장이 하이브리드 본더 체제로 전환을 검토한다는 일각의 견해를 일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곽 회장은 "HBM4, HBM5 생산에서 하이브리드 본더 도입은 우도할계(牛刀割鷄)"라고 강조했다. 우도할계는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다'는 뜻으로, 작은 일에 어울리지 않게 큰 도구를 쓴다는 의미다. 곽 회장은 “하이브리드 본더는 대당 100억원 이상으로 TC 본더의 2배가 넘는 고가 장비”라며 “JEDEC에서 지난 4월 AI 패키징 두께 기준을 775μm로 완화하면서 HBM4와 HBM5 모두 한미반도체 TC 본더로 제조가 가능해 고객들이 가격이 두배가 넘는 하이브리드 본더를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곽 회장은 또 “한미반도체는 전세계 HBM TC 본더 시장점유율 1위로 2024년부터 현재까지 엔비디아향 HBM3E용 시장에서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2027년 말까지 HBM4, HBM5 시장에서도 95% 점유율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미반체는 2027년 말 출시를 목표로 HBM6용 하이브리드 본더를 개발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플럭스리스 본더 또한 로드맵에 따라 빠르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곽 회장은 “당사는 NCF와 MR-MUF 타입 등 모든 HBM 생산용 열압착 본딩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 분야에서 전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또한 한미반도체는 수직계열 생산시스템(In-house system)의 장점을 부각했다. 곽 회장은 “한미반도체는 설계부터 부품 가공, 소프트웨어, 조립, 검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내부에서 통합 관리함으로써 기술 혁신, 생산 최적화, 비용 관리 측면에서 다른 장비업체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포지션과 고객 대응 전략도 명확히 제시했다. “글로벌 AI 시장 성장과 HBM 수요 증가와 함께 HBM 생산용 고사양 본더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전 세계 약 32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2002년 지적재산부 설립 이후 지적재산권 보호와 강화에도 주력하며 현재까지 총 120여건에 달하는 HBM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2025.07.15 09:49장경윤

[보안 리딩기업] 파이오링크 "우린 한국의 시스코···외산 물리치고 10년간 ADC 1위"

"한국의 시스코가 되고 싶습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고도화된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안 영역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스코는 업계 최고 수준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기술 기업이다. 올 3월에는 보안 사업 강화를 위해 데이터·보안 플랫폼 기업 스플렁크를 약 38조원(280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파이오링크도 시스코와 비슷한 사업모델과 지향점을 갖고 있다. 파이오링크는 2000년 7월 26일 설립됐다. 국내에 인터넷서비스가 본격 확산하던 시기다. 지능화한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세계 수준에 버금가는 국산 네트워크와 보안 제품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탄생했다. 조 대표를 포함해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대학원 실험실 출신 7명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조 대표는 "우리 실험실에서 주로 임베디드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연구했다"면서 "시스코에 1조원에 팔 수 있는 네트워크 벤처기업을 만들어보자며 회사를 설립했다"고 들려줬다. 회사이름 파이오링크(PIOLINK)는 'PIOneer of LINK technology'의 줄임말이다. 국산 네트워크와 보안 기술로 사람과 세상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 이 분야 기술 및 시장 개척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2000년 초반만해도 국내 애플리케이션 전송 네트워크(ADC, L4/L7 스위치) 시장은 글로벌 기업 독무대였다. 시장 95% 이상을 외산 기업이 차지하고 있었다. 파이오링크가 등장, 이 판세를 뒤집었다. 설립 10년만인 2010년 파이오링크는 ADC 분야서 글로벌 기업들을 물리치고 국내 1위에 올랐다. F5네트웍스, 시트릭스, 라드웨어(Radware, 이스라엘 기업) 같은 글로벌기업과 경쟁해 얻은 성과다. 특히 2016년부터는 35~40% 점유율로 10년 연속 시장 1위를 유지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이긴 것이다. 파이오링크 캐시카우는 현재 ADC, 웹 방화벽,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다. 고객사 비중은 공공과 민간이 6대 4 정도다. 이번달 26일, 파이오링크는 창립 25주년을 맞는다. 조 대표는 "고도화된 네트워크와 보안, IT 인프라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자적으로 개발해온 기업"이라며 "국산 기술력에 기반한 빠른 기술지원과 고객 맞춤형 구현은 글로벌 기업이 우리를 못 쫒아오는 강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설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역량과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안정성과 호환성은 글로벌기업보다 우리가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파이오링크는 코스닥 상장사로 작년에 58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임직원은 410명이다. 아래는 조 대표와 일문일답. 조 대표는 보안기업들 모임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창업 배경이 궁금하다. 처음엔 CTO로 회사에 합류했다던데... "파이오링크는 서울대 제어계측학과 랩실 선후배들이 힘을 합쳐 만든 회사다. 나는 학사와 석사, 박사 모두를 제어계측으로 했다. 박사때 몇 개 과가 통합하면서 박사 졸업은 전기공학부로 했다. 중고등학교때부터 무엇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걸 좋아했다. 흔히 말하는 '오타꾸' 기질이 있었다. 라디오 회로와 조그만 전기기기들을 분해하고 만들어봤다. 나만 그런게 아니다. 랩실 선후배들이 모두 이런 기질이 있었다. 돈과 인력만 있으면 어떤 컴퓨터 시스템이든 다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2000년 7월 박사학위를 받았다. 파이오링크엔 처음엔 연구소장 겸 CTO로 합류했다. 나는 3대 대표다. 2007년 대표가 됐는데 당시 회사가 어렵던 상황이였다. 교회를 다니기 때문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표를 맡았다. 현재 CTO는 대학 동기다. 학부때 나도 나름 수학을 잘했는데, 내가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는, 내가 도저히 못푸는 문제를 척척 푸는, 흔히 말하는 '천재급' 인력이였다.(웃음)" -주요 제품군이 궁금하다. 제일 먼저 출시한 제품(솔루션)은 무엇인가? "2001년 7월 선보인 'PAS'라는 제품이다. L4, L7스위치 또는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ADC, 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라 불리는 제품이다. 25년 파이오링크와 역사를 같이하는 제품이다.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강화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전송하고, 인프라와 서비스의 무중단·무장애를 실현해주는 데이터센터의 핵심 장비다. 주요 특장점은 첫째, 트래픽을 부하분산해 서버·방화벽·VPN 등 대상 장비에 트래픽을 균일하게 전송, 자원의 효율성 및 서비스 안정성을 높여준다. 둘째, 콘서트 티켓 예약 등 폭주하는 트래픽을 제어해 서버를 보호하고, 사용자에게 대기 상황(몇 번째 순서, 연결 대기 시간 등)을 알려줘 연결을 보장한다. 셋째, 서비스 체감 속도를 향상시키는 고급 가속 기능(압축, 캐싱, SSL오프로딩)이 포함돼 있다. 이 제품의 주요 고객은 공공기관을 비롯해 기업, 금융, 교육, 병원, 제조 등 전 산업군이다. 특히 공공기관의 하드웨어 인프라를 모아 놓은 정부기관의 주요 네트워크 구간에 이 제품이 대부분 설치됐다. 주요 공공기관의 트래픽의 대부분이 파이오링크의 ADC를 통해 서비스를 받는 셈이다." -웹방화벽도 캐시카우다. 2006년 4월 출시한 웹방화벽 '웹프론트-K(WEBFRONT-K)'는 어떤 제품인가? "각종 웹 해킹 공격을 탐지 및 차단, 웹서버의 중요 정보 탈취를 방어하는 제품이다. 여러 특장점이 있다. 첫째,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탐지율 자랑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제품 성능 평가 우수 제품 인증을 받았다. OWASP, 국정원, CVE 등 공개된 웹 및 API 취약점에 완벽히 대응하고, 사용자 행위 기반 탐지를 포함한 지능형 탐지 기술을 적용해 신종 웹 공격 대응도 가능하다. 둘째, 자체 설계한 웹 보안 플랫폼을 적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통합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제공한다. 셋째, 자체 보안관제 서비스와 연계, 완전 관리형 웹 보안 서비스인 '파이오링크 클라우드 세카스(PIOLINK Cloud SECaaS)'를 제공한다. 주요 고객은 공공, 기업, 금융, 병원, 교육, 병원, 제조 등 전 산업군이다. -클라우드 시대를 겨냥해 2010년 4월 '티프론트 클라우드 보안스위치'를 내놨는데... "일반 네트워크 스위치에 보안 기능을 내재하고, 클라우드에서 다수의 스위치를 통합관리하는 제품이다. 사용자의 네트워크 통신이 시작되는 지점에 설치, 내부 네트워크에 유입될 수 있는 이상 행위 및 유해트래픽을 차단한다. 또 클라우드에서 다수의 사이트에 분산 설치된 스위치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한다. 중앙관리자인 소수 엔지니어가 원격에서 설치, 보안 설정, 장애 대응이 가능해 유지보수 비용을 줄여준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가시성으로 네트워크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스위치 위치, 연결된 사용자 기기, 트래픽 사용량, 보안 위협 등 실시간 확인 및 보고서를 제공한다. 주요 고객은 약 2천곳이다. 최근 5년간 5만 대 이상 판매했다. 주로 공공과 전국 교육청 및 초중고교 학내망이 수요처다. 용인시, 평택시, 아산시, 광주광역시 등 지자체와 전북 및 제주 경찰청, 조선대학교, 경기대학교, 전북대학교, 여의도 순복음교회, 한국전기안전공사, 국가철도공단, 농촌진흥청, 산림청, 전남소방본부 등에 공급했다. 이 제품은 일본에도 많이 공급했다". -일본에도 공급을? 반응이 어떤가 "매우 좋다. '티프론트 클라우드 보안스위치'는 파이오링크의 대표적 일본 수출품이다. 일본에만 약 4만 고객사가 있다. 중소·중견기업 및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IT 매니지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일본 대형 고객사는 전기관련 유명 'M사'를 비롯해 '에이블릭'(예전 세이코 인스트루먼츠 세미컨덕터), '샤프', 일본 최대 자동차용품 및 정비 서비스체인 '오토박스' 등이 있다. 일본은 파이오링크 해외 매출액의 90%를 차지한다. 국내 보안기업 중 해외 매출액만 보면 톱3안에 들 것 같다." -보안 분야에 제로트러스트 바람이 뜨겁다. 보안 모델을 적용한 스위치 기반 제로트러스트 보안 솔루션 '티프론트 ZT(TiFRONT ZT)'를 출시했는데... "작년 2월 선보였다. 네트워크를 매우 세분화(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내부 네트워크에서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구현한다. 특장점을 보면 첫째, 사용자 기준으로 네트워크를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Micro Segmentation)했고, 분리된 네트워크 간 통신을 엄격히 차단하며, 공격자의 횡적 이동(Lateral Movement)을 방어한다. 또 최소 권한 원칙에 따라 리소스 등급별 사용자 접근을 제어한다. 둘째, 국가망보안체계(N²SF)에서 요구하는 '네트워크 보안' 사항을 만족시키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이미 '티프론트 보안스위치'를 많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사용하고 있다. 셋째, 네트워크 구성 기본 장치인 '스위치'를 활용해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을 하고, 보다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네트워크에서 제로트러스트 환경을 구현한다.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도입하려는 기관과 기업은 초기단계에서 '티프론트ZT'로 네트워크부터 효과적인 보안을 확보하고, 이후 제로트러스트를 점진적으로 확장하면 된다. 특히 파이오링크는 올해 선정된 '제로트러스트 시범사업'에 '프라이빗 테크놀로지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수요기관인 하나은행과 함께 차세대 금융망 보안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파이오링크는 정부의 제로트러스트 지침(가이드)이 나오기 전인, 십여 년 전부터 내부 네트워크 보안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에 티프론트 보안스위치에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클라우드 보안도 업계 화두다. 클라우드 및 IT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솔루션으로 '팝콘 HCI(POPCON HCI)'을 선보였다. 어떤 제품인가? "2021년 7월 출시했다. 이 솔루션의 특징을 보면 첫째, HCI는 기존 가상화 방식에 비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능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제공, IT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의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둘째,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했다.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도 갖췄다. 기능별 추가 비용 없이 '올인원 영구 라이선스'로 사용자 부담을 낮춰준다. 셋째,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변경 이후 2년 간 30여 곳의 레퍼런스를 획득, 국산 제품 완성도와 기술 지원 역량을 입증했다. 주요 고객은 강원랜드, 현대HDS, 제니엘, 해성디에스, 아성코리아, 경찰청, 충북교육청, 충남교육청, 고용노동부, 국회예산정책처, 국토안전관리원, 속초시청,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다." -보안 솔루션 뿐 아니라 보안 보안관제와 보안컨설팅 서비스도 하고 있다 "보안관제는 2015년 10월부터, 보안컨설팅은 2018년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으로의 시대는 제품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보안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야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 파이오링크는 보안 솔루션 개발 뿐 아니라 보안관제, 보안컨설팅, 취약점 진단, 모의해킹, CTI(Cyber Threat Intelligence) 등 폭넓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과기정통부가 지정한 '보안관제 전문기업' 및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이기도 하다. 국내 정보보호 전문 서비스 기업 중 컨설팅 인력 보유 상위권 기업에 속한다. 고급과 특급 기술자가 50% 이상이다. 이밖에 사이버위협분석팀도 있다. 이 팀을 통해 주요 침해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한다. 정기적으로 월간 보안 동향 리포트를 발간, 국내외 보안 이슈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SKT 해킹 사태와 관련, 공공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로 'BPF도어(BPFDoor)' 악성코드 자체 점검 도구를 개발, 홈페이지에 무료로 배포했다. 상세 점검을 간편하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 현재까지 수 만회의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주력 솔루션별의 시장 점유율이나 비중은 " 대표 제품 중 하나인 'PAS-K'는 점유율 35%로 국내 시장 1위다. 나머지를 F5, 시트릭스, 라드웨어 같은 외산이 차지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의 2025년 2월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보안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924억 2천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6.6%에 달한다. 사이버 공격 피해가 국내도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SKT 사태로 기존 보안 모델로는 대응이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제로트러스트 도입에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망보안체계(N2SF)'가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에 공공·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시범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입 노하우와 표준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이오링크는 '티프론트 ZT'를 통해 '네트워크' 분야에서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을 구현, 제로트러스트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네트워크 구성의 기본 장치인 '스위치'를 활용해 제로트러스트를 구현했다.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올해 나올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은? "제로트러스트 보안은 다양한 위치에서 하는 통합 제어가 중요하다. 단일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완벽한 구현이 어렵다. 이에, 다양한 보안 제품 간 연동이 필수다. '티프론트 ZT'는 현재 IAM 인증 솔루션을 비롯해 ZTNA, EDR, SIEM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 연동, 제로트러스트의 여섯 가지 핵심 요소 모두에 대응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 핵심 요소 6가지는 식별자(Identity), 기기(Device), 네트워크(Network), 시스템(system),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로드(application & Workload), 데이터(Data) 등이다." -오는 26일이 창립 25주년이다. 기업문화나 복지는? "파이오링크는 청년친화 및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에 201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선정됐다. 보안기업 중 우리처럼 10년 연속 선정된 곳은 우리가 유일할 듯 하다.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은 기존 청년친화 강소기업 제도에 이어 올해(2025년)부터 시행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고용 뿐 아니라 기업경쟁력까지 평가하는 등 선정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선정 기업은 청년이 선호하는 근로여건과 인재육성, 기업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입증한 우수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파이오링크는 잡플래닛의 '네트워크보안 운영자가 일하기 좋은 회사 베스트10' 에도 선정됐다. 잡플래닛은 전현직 종사자들이 자신의 근무 경험과 장단점·평점 등을 남길 수 있는데, 직원들의 솔직한 기업평가와 후기가 바탕이다. 우리와 함께 톱10에 선정된 기업은 KISA, 삼성전자, NIT서비스(네이버 계열사), LG CNS 등이다. 우리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무차입 기업이다. 채용은 정규직 위주로 한다. 유연근무제와 자유로운 연차 휴가 사용, 오전·오후 간식 제공, 사내 대출, 전국 리조트 회원권, 자유로운 휴가 사용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생일·명절·근속연수에 따라 복지포인트(네이버페이)를 지급, 온라인몰에서 취미·자기계발·생활편의품 등으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다. 낮은 이율의 사내 대여금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매년 약 15~20명이 혜택을 받는다. 직원 건강 증진과 임신·육아 대상자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종합 건강검진과 배우자·자녀를 포함한 상해보험을 지원하며,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과 배우자의 출산 휴가도 권장한다. 출산 축하금도 준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지난해 해외 매출이 약 80억 원에 달했다. 국내 보안 기업중 해외 수출 규모가 톱3 안에 들 것 같다.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올해 해외 매출 목표는 120억원이다. 해외 매출중 일본이 약 90%를 차지한다. 주요 판매 제품은 내부망 보안과 클라우드 기반 관리 네트워크인 '티프론트 보안스위치'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금융·유통·제조 중심의 성공사례가 늘면서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K-시큐리티 수출을 주도한다는 목표로, 해외 파트너십 확대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보안 시장이 AI와 클라우드, N2SF, 제로트러스트 등으로 요동치고 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제로트러스트 핵심 원칙 중 하나인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기술을 통해, 국가망보안체계(N2SF)의 '네트워크 보안' 요구사항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HCI(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제품으로 최근 2년 간 30곳 이상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VM웨어 라이선스비 인상으로 촉발된 가상화 시장의 혼돈 속에 국산 기술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강원랜드, 현대HDS, 제니엘, 경찰청, 충북 및 충남교육청, 고용노동부 등이다." -5년 후나 10년후 어떤 회사가? 회사의 중장기 비전이 궁금하다? "'사이버 복원력'을 제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및 보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우리는 사이버 위협을 예방, 탐지, 대응, 복구할 수 있는 보안 및 네트워크 솔루션과 서비스, 그리고 인프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의 실질적인 복원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K-시큐리티' 대표 기업이 되고 싶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시스코'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싶다." -국내에 아직 글로벌 보안기업이 없다. 보안강국 코리아와 글로벌 보안 기업 탄생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보안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은 물론, 지속적인 정부 지원, 해외 인증 및 규제 대응, 그리고 현지화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 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국내 강소기업들이 해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파이오링크도 그 중심에서 책임을 다하겠다. " ◆CEO 10문10답 -좌우명이나 애송하는 말, 힘이 되는 말은? "Just do it, 그냥 해봐~. 선택의 갈림길에 고민하다 시간을 보낼때 힘이 되는 말이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주변 걷기, 공원 이나 식물원 산책." -취미나 특기는 "아이패드로 카페나 한적한곳에서 그림 그리기."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는? 혹은 감명 깊게 본 책이나 영화는? "나의 가치관이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준 책은 성경." -인생의 겨울은? 어떻게 극복을? "사업을 하며 누구나 그렇듯 2~3번 고비를 겪었다. 경영을 이끄는 동료들과 함께 위기를 나누고 동참하는게 중요하다. 개인적으론 자연과 걷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글쎄...어렸을 때 꿈은 운동선수였다. 체력조건이 더 좋게 태어난다면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 축구나 구기종목 선수가 되고싶다" -예비 창업자나 후배 보안인에게 한마디 한다면... "너무 두려워 말고 사업을 해보라는 것이다. 창업은 기술 뿐 아니라 시장을 잘 이해하는게 필요하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최애 맛집은? "노량진에 있는 남도 맛집" -경영은, 사장(대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경영은 성과를 위해 목표 지향점을 명확히해 직원들의 열정을 한곳으로 모으는 돋보기 역활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 롤모델과 이유는 "열심히 살고 재미있게 사는 주변 분들... 나에게 살아가는 이유와 감동을 주는 분들이므로..."

2025.07.14 17:13방은주

"기존 가격의 반값"...할리데이비슨 자회사, 소형 오토바이 2종 공개

할리데이비슨에서 분사한 전기 오토바이 회사 '라이브와이어'가 젊은 층을 겨낭한 소형 오토바이를 깜짝 공개했다고 자동차전문매체 일렉트렉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브와이어는 최근 할리데이비슨의 고향 밀워키에서 열린 할리데이비슨 홈커밍 페스티벌에서 새로운 전기 오토바이 2종을 공개했다. 트레일과 스트리트 버전 2종이다. 12인치 타이어를 장착하고 좌석 높이가 76cm에 불과한 이 오토바이는 그 동안 라이브와이어에서 공개한 오토바이 중 가장 작고 저렴하다. 그렇다고 성능이 떨어진다는 뜻은 아니다. 라이브와이어는 초기 테스트 결과, 이 오토바이가 탈착식 배터리 한 쌍으로 시속 약 85km 속도와 160km 주행 거리를 기록해 준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트레일 모델은 뒷마당, 펌프 트랙, 목장이나 캠핑장에서도 라이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트리트 모델은 도심 주행, 초보자, 미니 모토 팬, 전기 모토 경험을 통해 새로운 취미를 찾는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아직 해당 제품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라 두 모델은 여전히 개발 단계에 있지만, 출시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와이어의 전기 오토바이 모델 대부분이 1만6천~1만7천 달러(약 2천200만원~2천 35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 오토바이는 그 가격의 절반 이하로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때문에 비싼 오토바이를 구매할 여유가 없는 젊은 라이더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4 17:00이정현

배경훈 "한국 정부의 소버린 AI, 유연하게 접근해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소버린AI를 바라보는 성격을 두고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배경훈 후보자는 14일 국회서 열린 인사청문에서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정부가 생각하는 소버린AI 개념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소버린AI를 두고 확정된 정의가 내려지지 않고 있고 저마다 해석이 다른 것도 사실이다. 이에, 이해민 의원은 대한민국 정부가 추구하는 소버린AI의 범위 등을 묻자, 배경훈 후보자는 “대한민국이 생각하는 소버린AI는 유연해야 한다”고 했다. 배 후보자는 특히 “자체 경쟁력을 가져야 하는 문제도 있고, AI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대처가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버린 AI에 퀘스쳔(의문)도 많이 있다”며 “(그럼에도) 소버린 AI를 구축하지 않으면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패권시대에 무기 없이 따라가기만 하고 외산 서비스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소버린 AI를 논하면서 결국 자체적인 인공지능을 개발해 한국에서 누구나 잘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자는 또 “(소버린AI 두고 논쟁이 많은) 핵심은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라며 “기술이나 데이터는 어떻게는 확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엑사원도) 구글 클라우드를 썼는데 결국 엔비디아 GPU를 쓰게 된다”며 “한국이 만드는 NPU를 넘어 GPU를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 그 부분에 투자가 이뤄지는데 AI 반도체 관점에서 어떻게 만들어갈지 이를 빨리 풀어야 한다”고 했다.

2025.07.14 16:14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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