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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영휘 위베어소프트 "글로벌 API 허브로 도약"…국산 미들웨어 세계화 도전

국내 미들웨어 전문가들이 뭉쳐 창업한 위베어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오소리 APIM'으로 글로벌 API 관리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장영휘 위베어소프트 대표는 최근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PI는 이제 금융·공공기관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까지 필수 인프라가 됐다"며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국산 게이트웨이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API 없이는 혁신 없다"…위베어소프트, 시장에 도전장 장 대표는 티맥스소프트에서 13년간 미들웨어 개발에 참여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 핵심 제품을 맡았던 개발자 출신 경영인이다. 실장으로 근무하던 그는 2021년 함께 일하던 연구원 2명과 뜻을 모아 위베어소프트를 설립했다. 그는 "대기업 기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주도하는 차세대 미들웨어를 만들고 싶었다"며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명 위베어소프트는 '웹'과 '미들웨어'를 결합한 것으로, 미들웨어 전문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담았다. 창업 후 2년 넘게는 외부 영업보다 제품 개발에 집중했고 그 결과 첫 상용 API 관리 제품인 오소리를 출시했다. API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다. 은행이 계좌조회·이체 API를 제공하면 다른 앱에서 해당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기업·기관이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는 오픈API의 확산도 두드러진다. 토스가 여러 금융기관의 API를 통합해 계좌 통합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장 대표는 "API는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어내는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특히 요즘처럼 AI 모델이나 핀테크 플랫폼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API 없이는 혁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오픈API 시장은 매년 연평균 24.81% 성장해 2030년에는 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PI 관리·보안 솔루션 시장 역시 매년 34%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조달청 나라장터에도 매주 다섯 건 안팎의 API 관련 사업 공고가 올라올 정도로 수요가 늘었다"며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도 API 관리 솔루션이 반드시 포함되는 등 API가 산업 전반을 움직이는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스트'로 무장한 국산 API 솔루션…안정성·성능으로 승부 위베어소프트는 국산 API 게이트웨이 '오소리'로 이러한 흐름을 공략한다. 가장 큰 특징은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러스트는 메모리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메타·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속속 채택하고 있으며 미국 백악관도 소프트웨어(SW) 메모리 안전 강화를 위해 사용을 권장한 바 있다. 장 대표는 "국내에는 자바 기반 제품이 대부분인데, 우리는 러스트로 개발해 안정성과 성능에서 확실히 차별화했다"며 "러스트는 배우기가 쉽지 않아 개발자들이 3~6개월은 학습해야 하지만, 다른 언어보다 높은 효율성과 보안성을 위해 그 과정을 감수하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강점은 무중단 반영 기술이다. 기존 게이트웨이는 API 인증·보안 정책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때 서버를 내렸다가 다시 올려야 했다. 반면 오소리는 클릭 몇 번으로 곧바로 반영이 가능하다. 장 대표는 "예전에는 작은 보안 정책 하나를 바꾸더라도 전체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지만, 우리는 운영자가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금융사·공공기관처럼 24시간 서비스가 필수적인 곳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위베어소프트는 국내 주요 금융·보험 계열사와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며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받았고 이 과정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공공 시장 진출도 가속화 중이다.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시범구매제도, 벤처나라 활용 등을 통해 공공 조달 시장 채널을 확보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해 위베어소프트는 공공·금융·민간 분야 14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공급 계약을 본격 확대했다. 장 대표는 "각 산업군 특성에 맞춘 대응 전략을 마련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며 "특히 AI 기업들은 GPT 같은 대형언어모델(LLM) API를 활용하면서 사용량·과금 관리 수요가 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오소리가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API 허브로 성장할 것"…해외 진출·솔루션 라인업 확장 박차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위베어소프트는 동남아를 1차 타깃으로 삼아 태국 경찰청, 인도네시아 항만청과 PoC를 진행 중이며 KB스타터스 싱가포르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제품 UI와 매뉴얼 영문화는 이미 완료했고 미국 특허도 출원했다.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TTPS 인증서 만료 주기 단축에 대응해 자동 갱신 관리 솔루션 '서트베어'를 개발 중이다. 100개 이상 사이트를 운영하는 금융사가 주요 타깃이다. 이와 함께 캐시·모니터링 솔루션도 순차적으로 추가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미들웨어 전반을 포괄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해외에서는 국산·외산을 따지지 않고 기술력과 안정성을 본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아키텍처를 설계한 만큼 국내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동남아, 나아가 북미·유럽까지 단계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API를 등록·구독·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상하고 있다"며 "단순한 관리 툴을 넘어 글로벌 API 허브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고객이 겪는 불편을 정확히 해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국산 미들웨어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0 11:58한정호

"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한국방송학회, 산업 활성화 해법 모색

한국방송학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콘텐츠 산업 활성화와 문화강국 실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콘텐츠 산업 진흥 정책 과제를 논의한다. 최근 K-POP, 드라마, 영화 등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접근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국 콘텐츠 유통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세미나는 최용준 한국방송학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이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문화강국 실현을 위한 산업 활성화 방안 및 정책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다. 종합 토론은 문철수 한신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으며, 강신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책임연구위원, 김태오 창원대학교 교수, 박세진 한양대학교 교수, 이상규 강원대학교 교수,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2025.08.20 11:27진성우

투자 혹한기 뚫고 주목받는 스타트업 '여기'

벤처 투자 시장이 몇 년째 얼어붙은 상태지만, 대기업으로부터 잇따라 단독 러브콜을 받는 스타트업이 있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실질적인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기술력이나, 신사업 판을 키울 역량을 입증한 스타트업일수록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 혹한기 지속...대기업들 '옥석 가리기' 나서 현재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몇 년간 자금 유입이 말라붙으면서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고 있다. 벤처투자 정보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이 투자 받은 금액은 2021년 18조348억원에서 2022년 15조7천376억원, 2023년 8조1천24억원, 지난해에는 6조6천639억원으로 3년만에 63% 줄었다. 시장이 경색되자 대기업들의 투자 움직임도 신중해졌다. 실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2024 한국의 CVC들'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대기업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투자 금액은 3천56억원으로 2023년(6천475억원)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CVC는 기업에서 직접 자금을 출자해 운영하는 투자 조직을 뜻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이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전처럼 잠재력만 보고 투자를 감행하기보다 모기업 핵심 사업을 함께 꾸리는 전략적 파트너나 뚜렷한 실적을 낼 수 있는 곳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인 셈이다. VC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에 투자하는 양적 확대보다 소수 알짜배기만 선별해 자금을 투입하는 질적 강화로 투자 기조가 전환되는 추세”라며 “현 시점에서 대기업 투자 유치를 성공한 스타트업은 탄탄한 내실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타카·BHSN·유쾌한프로젝트 투자 유치 상황이 이렇자 될성부른 떡잎으로 판단되는 스타트업에는 대기업에서 먼저 지갑을 열고 달려드는 모양새다. 최근 네이버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한 테크타카가 대표적이다.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D2SF를 통해 2020년, 2021년에 이은 세 번째 투자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를 기점으로 네이버가 캐시카우인 커머스 부문 경쟁력 강화에 주력 중인 만큼 이번 투자도 물류 고도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테크타카는 자체 개발한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기반으로 상품부터 주문, 배송 등 이커머스 물류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특히 2022년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합류한 이후 100%에 육박하는 당일 출고율, 주 7일 배송 운영 등 N배송(네이버 배송) 핵심 파트너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를 통해 테크타카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출액 2배 이상 증가한 것은 물론 올 상반기 출고량도 전년의 80% 수준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크타카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법인 설립과 더불어 현지에서 물류센터 2곳을 운영하며 북미 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반경을 넓히려는 네이버 D2SF 전략과도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리걸 AI 전문 기업 BHSN도 지난 7월 삼성생명과 협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삼성생명이 출자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통해 삼성벤처투자가 투자한 방식이다. BHSN이 보유한 독자적인 법률 특화 데이터 처리 역량과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생명은 범용 AI로 해결이 어려운 내부 문제 대응에 나선다. 내부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 가능한 AI 환경을 구축해 금융 현장에서 반복되는 사규 위반, 보고 누락, 규제 해석 오류 등을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해 컴플라이언스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는 B2B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클라이피' 운영사 유쾌한프로젝트에 후속 투자했다. 2024년 첫 투자에 이어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연속으로 주도한 투자다. 유쾌한프로젝트는 AI 멀티모달 분석 기술 'FAV(Face & Voice)'를 기반으로 음성·눈동자 움직임 등 생체 신호를 파악해 기업 임직원의 심리 상태를 1분 내 통합 분석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나무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설립 3년만에 더존비즈온, 행복날개수련원(SK그룹) 등 국내 총 128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확실한 성과를 낸 것이 투자를 이끌어낸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저점 찍은 벤처투자 시장..."올해 반등 기대" 올 하반기 들어 벤처투자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뭉칫돈 유입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 중이다.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금액은 약 8천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천205억원에서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벤처투자 시장을 4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공약을 본격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며 “AI에 이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분야일수록 자금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0 11:11백봉삼

KAIST 안전성 50% 개선한 차세대 난수 발생기 개발, 국제 표준화 추진

국내 연구진이 예측 불가능한 난수를 새로운 방법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병렬 구조 채택으로 초고속·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KAIST는 전산학부 이주영 교수 연구팀이 치환 기반 결정론적 난수 발생기(DRBG)의 안전성을 분석하는 새로운 이론적 기틀을 마련하고, 최적의 효율을 내는 결정론적 난수 발생기를 설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주영 교수는 이를 설명하며, 기존과 다른 4가지 강조했다. 특징은 ▲예측 불가능성 확보 ▲병렬 구조로 초고속 난수 생성 ▲POSDRBG 새로 설계 ▲안전성 기존대비 50% 개선 등이다. 이주영 교수는 "다만, 사업화보다는 국제 표준화하는데 난수 생성기 개발 목적이 있다"며 "현재 미국 국제 표준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난수에서 치환은 여러 비트나 바이트 순서를 바꿔 뒤섞는 과정으로 양방향 변환이 가능하다. 뒤섞은 걸 원래대로 돌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컴퓨터 보안에서 난수(Random number)는 비밀키나 초기값(IV)에 쓰이기에 예측 불가능한 무작위 수를 만들어야 하지만, 많은 수를 생성하다보면 일정한 패턴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주영 교수 연구팀은 이 문제를 '구조 병렬화' 및 '스펀지 구조'로 해결했다. 난수 생성 속도도 초고속이어서 IoT 기기부터 대규모 서버까지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난수 발생기는 블록 암호나 해시 함수, 치환 등 기본 암호학적 연산을 활용해 엔트로피 소스(환경에서 얻는 무작위 데이터)로부터 예측 불가능한 난수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생성된 난수들은 비밀키 및 초기화 벡터 생성 등 대부분의 암호 알고리즘에서 활용된다. 연구팀은 치환 함수에 관심을 가졌다. 미국 표준 'SHA-3' 해시 함수에 사용되면서 우수한 안전성과 효율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SHA-3'에 채택된 스펀지 구조가 문제였다. 이 구조는 치환 크기에 비해 출력 효율이 작다는 한계가 있다. 스펀지 구조는 스펀지가 물을 빨아 들이고 짜내듯 데이터 입력을 차례로 흡수하고, 원하는 길이만큼 출력할 수 있는 구조다. 출력 길이가 고정되지 않아, 필요에 따라 아주 긴 난수나 해시도 생성이 가능하다. 또 기존 치환 기반 결정론적 난수 발생기는 안전성을 증명할 때 '게임 호핑'이라는 기법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이론적으로 가능한 보안 수준보다 낮게 평가되는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어, 치환 용량이 256비트일 경우 이론적으로는 min{c/2, λ/2}, 즉 128비트의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증명 방식에서는 min{c/3, λ/2}, 약 85비트 수준으로만 보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입실론(λ)은 엔트로피 임계값, min은 둘 중 작은 값을 취하는 계산식이다. 게임 호핑 기법도 난수 발생기와 공격자가 맞붙는 상황을 '게임'으로 정의하고, 이를 여러 개의 작은 단계(미니게임)로 나눈 뒤 각 단계에서 공격자가 성공할 확률을 계산해 합산하다보니, 지나친 세분화로 실제보다 낮은 안전성 수치가 산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게임 호핑 기법을 세분화하지 않고, 2단계로 단순화하되, 병렬 구조화했다. 그 결과 난수 생성 안전성이 50%정도 개선됐다는 것. 여기서 50%는 2의 128승 안전성이 2의 192승으로 증가했다는 의미다. 병렬 구조로 개선하기 위해 연구팀은 'POSDRBG(Parallel Output Sponge-based DRBG)'를 새로 설계했다. 이 구조는 데이터를 병렬로 출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출력 효율이 처음으로 1을 달성했다. 100비트를 넣으면 난수가 100비트 나온다는 뜻이다. 기존 방법엣는 대부분 난수 생성이 절반에 그친다. 이주영 교수는 “POSDRBG는 소형 IoT 기기부터 대규모 서버까지, 난수 생성 속도와 안전성을 모두 개선한 새로운 결정론적 난수 발생기”라며, “국제 표준 'SP800-90A' 개정 과정에서 '치환 함수 기반 DRBG'가 정식 표준에 포함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SP800-90A'는 미국 NIST(국가표준기술연구소)가 제정한 국제 표준 문서다. DRBG의 설계·운영 기준을 정의한다. 또 이 'POSDRBG'는 미국 표준 'SHA-3'와 완벽 호환된다. KAIST 정보보호대학원 정우혁 박사과정생이 연구논문 제1 저자로, 이주영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8월 암호학 분야 최우수 국제학회(CRYPT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5.08.20 09:35박희범

[타보고서] 중형 몸집에 대형 실내…기아 PV5, 패밀리·물류 모두 충족

크라이슬러는 1983년 세단과 스테이션왜건만 있던 미국 시장에 미니밴 모델인 닷지 캐러밴과 플리머스 보이저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넓지만 승용차처럼 운전하기 편한 차'라는 개념이 두 차종의 출시 이후 새롭게 생겼다는 평가다. 이는 기존 시장을 나누는 것이 아닌 시장 구조를 재편했던 사례로 꼽힌다. 이후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세단과 미니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구도로 변했고, 패밀리카라는 장르가 생겼다. 40여년이 훌쩍 넘어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새로운 시장을 연다. 바로 상용과 승용을 아우르는 전용 PBV PV5로 차종 구분을 넘어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 PV5 패신저와 카고 모델을 타고 경기도 고양시부터 인천광역시까지 왕복 92.1㎞를 달렸다. 스포티지 크기에 카니발 실내…편안한 2열과 넓은 적재공간 기아 PV5는 2열 좌석을 탑재한 패신저와 물류 배송에 중점을 두고 1열만 구성한 카고 등 두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이날 시승한 PV5 패신저는 5인승 모델로 세제혜택 후 기준 5천77만원이다. 전장 4천695㎜에 전폭 1천895㎜ PV5는 전고 1천905㎜임에도 지상고가 낮다. PBV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하부에는 배터리가 장착돼 낮으면서 안정적인 승차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2미터에 달하는 차고와 2천995㎜ 휠베이스로 중형 SUV 사이즈에 준대형 실내를 만들어낸 것이다. 미니밴은 크고 무겁다. PV5도 전기차로 공차 중량이 2천75㎏에 달한다. 내연기관이었다면 연비 부담이 컸겠지만 전기차인 PV5는 출력과 연비(전비)를 해소했다. 엔진이 들어갈 공간이 없으니 평평한 실내 공간도 덤으로 마련했다. 주행은 최고출력 120kW(약 163마력), 최대토크 250Nm을 발휘한다. 전기차 특유의 힘 있는 주행은 상대적으로 크고 높은 차량을 주행한다는 느낌보다는 승용차를 모는 기분을 준다. 또한 전기차로 주행 소음도 양호했다. PBV 특성을 반영한 서스펜션으로 승차감도 편안했다. PV5 패신저의 특별한 점은 2열에 있다. 미니밴 형태의 차를 타면 2열 좌석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 적재공간을 위해 등받이의 리클라이닝 각도를 제한해 두기 때문이다. 패신저는 기본 21도에서 추가로 18도 더 젖힐 수 있어 최대 39도까지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다. 탑승과 적재 모두 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PV5의 또 다른 장점은 PBV 전용 운영체제(OS)가 탑재됐다는 것이다. 7.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휴대폰과 같은 인포테인먼트를 사용할 수 있다. 앱 마켓에서 멜론 등 앱을 설치하고 메인 화면에 배치해 개인화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주행 시 배터리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어 충전 관리도 효율적이다. PV5 카고, 상용 구매시 2천만원대…물류배송에 강점 PV5의 또다른 라인업은 카고는 물류 배송 등에 특화된 PBV다. 차량은 1열만 구성돼 있고 뒤편은 적재공간으로만 구성된 모양새다. PV5 카코 롱레인지 베이직 풀옵션의 경우 세제혜택 후 4천447만원이다. 카고 모델은 상용 전기차로 구매할 경우 중·대형 전기차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등을 포함해 서울 기준 1천300만원 이상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가장 비싼 롱레인지 기준 2천만원 후반대부터 3천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PV5 카고는 적재공간이 4천420리터로 이는 자전거를 세워서 5대까지 적재할 수 있는 크기다. 사실상 1톤 트럭만큼의 적재 공간을 지닌 셈이다. 다만 배터리 장착 등 여러 이유로 전면에 모터를 탑재한 전륜구동이다. 이때문에 후륜에 모터를 탑재할 공간이 없어 사륜구동(AWD)은 불가능하다. 기아는 PV5 패신저는 71.2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단일로 판매하며 카고는 51.5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와 롱레인지로 구성했다. 패신저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최대 358㎞를 달릴 수 있으며 PV5 카고 롱레인지는 377㎞, 카고 스탠다드는 280㎞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실제로 이날 카고 롱레인지 베이직은 약 41.2㎞ 주행 이후 연비 5.6㎞/kWh로 집계됐으며 남은 주행 거리는 410㎞로 나왔다. 남은 배터리양은 84%였는데, 이는 인증 주행 거리보다 훨씬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뜻이다. 패신저는 50.7㎞ 주행 후 5.9㎞/kWh로 집계됐다. 남은 배터리양은 71%였는데, 313㎞를 더 갈 수 있다고 표시됐다. 한편 PV5는 기아 화성 공장 내 위치한 PBV·전기차 전용 공장 '이보플랜트'에서 생산한다. 인도는 이달 말 예상된다. 한줄평: 작고 넓은 신개념 PBV…새로운 장르 여는 '카드'될까

2025.08.20 08:30김재성

배터리 필요없는 '갤럭시 워치' 조만간 볼 수 있을까?

별도 전원이나 충전없이 체온만으로 갤럭시 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UNIST는 장성연 교수 연구팀이 실제 전자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n형 고체 '열갈바닉 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장성연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AA 건전지 수준의 전압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웨어러블 기기나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의 무전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열갈바닉 전지'는 체온과 주변 공기 온도 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소형 발전기를 뜻한다. 하지만 체온(약 36℃)과 공기(20~25℃) 온도 차는 수 ℃에 불과해 실제 전자기기를 구동할 만큼의 출력을 얻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 열갈바닉 전지 100개를 레고 블록처럼 직렬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1.5V 전압을 얻는데 성공했다. 또 셀 16개를 연결하면 LED 조명, 전자시계, 온습도 센서 등을 켤 수 있다. 단위 셀 하나의 제백 계수는 –40.05 mV/K로 기존 n형 대비 효율이 최대 5배 향상됐다. K는 절대온도 단위 캘빈을 뜻한다. 체열 충전과 방전을 50회 반복해도 동일한 출력을 보이는 등 내구성도 확인했다. 이 전지는 전도성 고분자인 'PEDOT:PSS'와 Fe(ClO4)2/3 산화·환원 쌍 기반으로 제작됐다. 고분자 사슬에 있는 음전하 황산기(SO₃⁻)와 전해질 속 양이온(Fe²⁺/Fe³⁺) 간 정전기적 결합은 구조를 단단하게 하고, 동시에 음이온(ClO₄⁻)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경로를 만들 수 있다. 장성연 교수는 “저온 폐열을 활용한 플렉서블 열전 변환 소자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자가발전형 시스템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RSC) 학술지 에너지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7월7일자)에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2025.08.20 08:00박희범

챗GPT도 편견 있다…AI마다 감정 해석 천차만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챗GPT 같은 AI가 인간처럼 감정을 이해하고 반응하는지 알아보는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그동안 AI의 감정 능력은 단순히 텍스트에서 기쁨이나 슬픔을 찾아내는 수준에만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AI가 실제로 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지를 깊이 들여다봤다. 연구진은 CoRE라는 새로운 평가 도구를 만들어 AI의 감정 처리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는 심리학의 '인지 평가 이론'이라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감정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연구 대상은 딥시크(DeepSeek) R1, 챗GPT GPT-4o-mini, 구글 제미나이(Gemini) 2.5 Flash, LLaMA 3, Phi 4, Qwen 3, QwQ 등 최신 AI 7개였다. 연구진은 행복, 분노, 두려움, 죄책감 등 15가지 감정과 '얼마나 즐거운가', '얼마나 확실한가',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가' 같은 16가지 판단 기준을 사용해 약 5천 개의 질문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3만 4천 건 이상의 AI 답변을 분석했다. 기본 감정 구조는 비슷하지만 해석은 제각각... 죄책감 판단은 일치, 놀라움은 천차만별 분석 결과 모든 AI가 인간과 비슷한 기본적인 감정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기쁨과 슬픔을 구분하는 능력은 모든 AI가 공통으로 갖고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에서 감정을 해석하는 방식은 AI마다 크게 달랐다. 특히 감정별로 AI들의 일치 정도를 조사한 결과가 흥미로웠다. 죄책감의 경우 모든 AI가 비슷하게 판단했지만, 놀라움의 경우에는 AI마다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는 AI가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분노 감정 분석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타났다. 대부분의 AI에서 분노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은 '기분 나쁨'이 아니라 '불공정함을 느끼는 정도'였다. 이는 AI가 분노를 단순한 부정적 감정이 아니라 도덕적 판단과 연결된 복잡한 감정으로 이해한다는 뜻이다. 또한 두려움의 경우 모든 AI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과 강하게 연결해서 생각했다. 자랑스러움(Pride)은 '외부 통제를 받지 않는 상황'과 연관됐고, 흥미(Interest)는 '불확실한 상황'과 관련이 있었다. AI별 특성 뚜렷... 제미나이는 모든 것을 불공정하다고 판단 개별 AI의 특성도 확연히 드러났다. LLaMA 3는 모든 감정 상황을 불확실한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심지어 명확해 보이는 부정적 감정도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판단했다. 제미나이 2.5 Flash는 가장 독특한 행동을 보였다. 대부분의 감정을 '불공정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강했고, 희망과 흥미 같은 긍정적 감정도 다른 감정들과 완전히 분리해서 처리했다. 연구진은 이 AI가 감정 판단 기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딥시크 R1과 Phi 4는 상대적으로 인간의 감정 이해 방식과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미묘한 차이점들이 존재했다. 흥미롭게도 AI들은 각자 다른 '감정 지도'를 가지고 있었다. 어떤 AI는 긍정적 감정들을 위쪽에, 부정적 감정들을 아래쪽에 배치했지만, 다른 AI는 정반대의 구조를 보였다. 이는 같은 감정이라도 AI마다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AI 훈련 방법으로는 일관된 감정 이해 어려워... 개인 맞춤형 접근 필요 이번 연구는 현재 AI를 훈련시키는 방법으로는 일관되고 정확한 감정 이해 능력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AI들이 기본적인 감정 구조는 인간과 비슷하지만,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AI가 보여준 편향된 감정 판단은 실제 서비스에서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분노를 주로 공정성 문제로만 이해하거나, 모든 감정을 불확실한 것으로 보는 AI는 사용자와의 소통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문화나 개인적 경험 같은 요소들을 AI 훈련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현재 사용하는 '다음 단어 예측' 방식이나 '인간 피드백 학습' 방법이 진정한 감정 이해 능력을 만드는 데 충분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연구 결과는 AI가 감정을 완전히 이해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AI의 감정 처리 능력이 예상보다 복잡하고 정교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FAQ Q: 이 연구가 기존 AI 감정 연구와 어떻게 다른가요? A: 기존 연구는 AI가 텍스트에서 감정을 찾아내는 능력만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AI가 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지를 깊이 분석한 첫 번째 대규모 연구입니다. 마치 AI의 '감정 사고 과정'을 들여다본 것과 같습니다. Q: 이 연구 결과가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AI마다 감정을 이해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발견은 AI 서비스 선택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심리 상담이나 감정 지원 서비스를 받을 때 어떤 AI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경험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AI의 감정 이해 능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연구진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감정 모델 대신, 개인의 문화나 경험을 반영한 맞춤형 감정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현재의 훈련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19 21:20AI 에디터

문체부,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 9월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서울 강남구)에서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BroadCastWorldWide)'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은 매년 꾸준히 성장해 '케이-콘텐츠'의 수출을 지원하고 국내외 영상산업 관계자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아시아 최대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작년에는 30여 개국에서 영상산업 관계자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약 8천624만 달러(약 1천197억원)의 수출 계약이 성사된 바 있다. 올해는 '케이-컬처' 300조 원 시대로 이끌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래를 향한 창(Window to What's Next)'이라는 주제로 ▲콘텐츠·플랫폼 기업 전시관, ▲시연회(쇼케이스), ▲제작사-구매자-투자사 간 사업상담(비즈매칭) 등을 지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최신 영상산업 기술과 흐름을 조명하는 다양한 강연들과 케이-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스마트텔레비전 기반 실시간 재생 서비스(FAST) 홍보관 등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2026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국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초청했다. 이를 계기로 프랑스 영상산업을 총괄 지원하는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를 비롯한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 애니메이션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다수 방한할 예정이다. 프랑스 국가 공동관, 주요 기업 콘텐츠 시연회, 강연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양국 영상산업 관계자들 간 수출 및 공동 제작 등 협업 기회를 확대해 상호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아울러 행사 기간에 영상산업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최근 환경 변화와 산업 동향을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다양한 강연에 연사로 나선다. 에그이즈커밍 이명한 대표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팬덤이 주도하는 영상콘텐츠 생태계', '패스트(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용어 창시자이자 저명 미디어학자인 앨런 월크의 '미디어 플랫폼의 경쟁과 확장'을 비롯해 '인공지능(AI)과 콘텐츠의 미래', '케이-콘텐츠의 새로운 출구, 주목받는 패스트(FAST) 플랫폼' 등 10여 개의 다양한 강연을 통해 산업현장의 지식과 통찰을 공유할 계획이다.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케이-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스마트텔레비전 기반 실시간 재생 서비스(FAST)' 홍보관도 운영한다. '케이-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홍보관에서는 '쿠팡플레이', '티빙' 등 기업이 참가해 슈팅스타, 무쇠소녀단 등 보유 콘텐츠와 하반기 공개 예정작을 홍보한다. '케이-콘텐츠'의 새로운 유통 창구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텔레비전 기반 실시간 재생 서비스(FAST)' 홍보관에서는 국내 주요 사업자들이 시연과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이 각종 실시간 재생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향후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체부 임성환 미디어정책국장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국제방송영상마켓'이 '케이-콘텐츠' 수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영상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문체부는 남은 기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8.19 18:29김한준

문체부 2025 문화 디지털혁신 및 데이터 활용 공모전 수상작 17점 발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국민 체감형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2025 문화 디지털혁신 및 데이터 활용 공모전 수상작 17점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지털이 바꾸는 문화 일상, 인공지능(AI)이 이끄는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공모전에서는 우수사례 부문 39점, 아이디어 부문 156점, 데이터 분석 부문 28점 등, 총 223점이 접수된 가운데 인공지능과 확장현실(XR), 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이 장애인의 문화 경험 향상, 아동 발달 지원, 전통문화 확산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활용된 다양한 사례가 주목받았다. 먼저 우수사례 부문 대상 수상작에는 케이-컬처 통합 여정 플랫폼 '케이 인 마이핸즈'와 국악 가상악기 '조선시리즈'가 선정됐다. '케이 인 마이핸즈'는 케이-컬처 팬들에게 언어, 여행, 비자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케이-콘텐츠 학습부터 실제 여행, 현지 소통까지 끊김이 없는 경험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가상 국악기 '조선 시리즈'는 국립국악원이 제공하는 6천여 개의 국악기 디지털음원을 인공지능으로 최적화하여 창작자 누구나 고품질의 음원을 활용해 손쉽게 국악 음원을 생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실제 연주에 가까운 생동감을 제공한다. 우수상은 인공지능과 확장현실(XR) 기술로 3차원 홀로그램을 구현해 전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재생 및 상호작용이 가능한 실시간 소통 플랫폼 '프로토 홀로그램'과 인공지능 고문헌 분석 및 번역 플랫폼 '온고'가 받는다. 장려상은 인공지능 기반 다국어 짧은 영상 제작 플랫폼 '웬디 인공지능(AI) 커머스 솔루션'과 내 주변 전통시장 인공지능 탐방서비스 '시장에 가면'에 수여한다. 올해 신설한 인공지능 활용 분야에서는 디지털 창작력 향상과 아동 미술치료를 위한 캐릭터 영상 제작 도구 '그래피툰'이 특별상을 수상한다. '인공지능 음악 성분 조합 검색 서비스'와 '아동의 발달 지연 스크리닝 및 발달 케어 솔루션' 아이디어 부문 대상 수상 등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속도, 비트 등 음악의 15개 성분을 조합해 사용자가 원하는 곡을 정확하게 찾아주는 '인공지능 음악 성분 조합 검색 서비스'와 전통 문양을 변환해 만든 콘텐츠 위에 아동의 색칠 활동이 더해진 작품을 대상으로 해당 아동의 소근육, 인지, 색채 등 발달 지표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주는 '발달 지연 스크리닝 및 케어 솔루션'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청각장애인이 공연·영화·게임 등의 콘텐츠를 착용 가능(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소리에서 시각과 촉각으로 변환,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 '딥인사운드'와 인공지능 손동작 인식 기술을 활용해 수어 학습자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한국수어 학습 서비스 '손에손잡고'에 수여한다. 장려상은 지역 사투리를 수집해 관광 문화콘텐츠로 확장한 서비스 '말모이2.0', 야간·교대 노동자를 위해 위치·시간·감정 데이터를 결합, 맞춤형 문화콘텐츠를 추천하는 플랫폼 '밤결'이 받는다. 인공지능 활용 분야 특별상은 스마트 거울을 활용해 어르신의 운동 자세를 지도해 주는 '실버핏'이 수상한다. 데이터 분석 부문 대상은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으로 번역 품질을 높이고, 번역 결과와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케이-소설 번역 시장 의사결정 지원플랫폼'이 받는다.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문화재 데이터를 분석해 숨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위치에 기반해 이용자에게 탐방 코스를 추천하는 '숨픽'이, 장려상에는 지피에스(GPS) 경로 추적과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도보여행 코스를 제안하는 사례가 선정됐다. 공모전 시상식은 11월 18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리는 '2025 문화 디지털혁신 포럼'에서 진행하고, 우수사례와 아이디어, 데이터 분석 부문의 각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이정은 정책기획관은 “청각장애인과 발달장애 아동, 지역 사투리 등 다양한 주제를 활용한 공모전 작품들을 보며 디지털 기술이 따뜻한 사회적 해법이자 문화 확산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문체부는 공모전을 통해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혁신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국민과 함께하는 디지털 문화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08.19 18:11김한준

CGV "스크린 광고에서 할인 쿠폰 받아 쇼핑하세요"

CGV가 스크린 광고와 커머스를 잇는 새로운 제휴 마케팅 '팝딜타임 - POP! 터지는 CGV만의 60초 특가'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영화 본편 상영 전 약 60초간의 스크린 광고 시간에 브랜드 영상과 함께 CGV 단독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스크린 광고와 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제휴 마케팅으로, 광고 관람 후 구매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첫 번째 '팝딜타임'은 김종국과 지예은이 모델로 있는 헬스케어 식품 브랜드 익스트림과 함께 진행된다. 22일부터 9월 4일까지 2주간, 일부 극장을 제외한 전국 상영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팝딜타임 - POP! 터지는 CGV만의 60초 특가' 캠페인 고지 후 제품 소개에 이어 스크린 광고에서만 공개되는 QR코드를 스캔하면, CGV 단독 15% 추가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유일하게 캠페인 기간 내 익스트림 전 제품에 적용 가능하며, 해당 브랜드 세일 기간에도 본 쿠폰을 추가로 적용할 수 있다. 영화를 보며 할인쿠폰을 다운받은 고객은 브랜드 세일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CGV는 이번 '팝딜타임' 캠페인 성과 분석을 토대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GV 김한중 광고사업부장은 “이번 '팝딜타임'은 관객이 극장에서 광고를 보고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제휴 마케팅”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영화관 경험을 확장하는 차별화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9 17:35안희정

통신망 고도화 안 이뤄지면 AI 발전도 없다

“도로가 없는데 자율주행차가 운행하길 바라는 것과 같다.”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논의하면서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논의는 무르익고 있지만, 데이터 학습과 전송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지적한 의견이다. 장경희 6G포럼 집행위원장은 19일 국회서 열린 6G AI 네트워크 정책토론회에서 “AI 서비스 활성화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진화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AI와 네트워크의 관계는 빼놓고 설명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픈랜인더스트리얼라이언스의 김동구 집행위원장 역시 “AI 데이터센터 논의가 한창인데 앞으로 데이터센터가 계속 만들어지면 데이터 학습이나 모델 개발을 한 곳에서 못하고 여러 곳에서 분산 컴퓨팅을 써야 하고 이 때 네트워크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피지컬 에이전트 AI 시대가 되면 외부에 있는 데이터를 모두 끌어올려야 하는데 역시 네트워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경한 서울대 교수는 “AI 3대 강국의 지표를 따질 때 원천 기술을 잘 가진 나라를 볼 수도 있겠지만, 그 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AI를 잘 활용할 수 있고 차세대 서비스를 받아들일 수 있느지도 살펴야 한다”며 “결국 AI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얼마나 고도화된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냐가 중요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네트워크 인프라가 AI 발전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추라는데 학계의 뜻이 모인 셈이다.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통신사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네트워크를 위한 AI와 AI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분해 접근하는 시각을 보였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은 “AI 시대라고 한다면 실생활에 인텔리전스 서비스가 속속들이 들어가있는 것을 뜻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인텔리전스의 본질은 커넥티비티”라고 했다. 이어, “네트워크 안에서 모든 게 연결돼 있고 실현하는 게 진정한 AI”라며 “네트워크도 AI를 잘 수용해야 하지만 네트워크가 AI 서비스가 잘 이뤄지도록 하는 두 가지 방향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AI를 활용해 네트워크를 얼마나 잘 운용하느냐의 문제가 있고, AI 서비스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어떻게 구현할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환경에서 네트워크 인프라 성능이나 대역폭을 높이는 점도 있지만, 어떻게 해야 AI 자원을 네트워크 자원과 잘 결합하냐의 문제가 있다”며 “AI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문제에 대한 선행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트워크 인프라에 그치지 않고 보안 문제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주목된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AI와 양자컴퓨터가 사이버 보안을 위협하며 고도화된 공격이 이뤄질 수도 있는데 똑같이 그 기술로 네트워크 보안을 방어해야 하는 점도 있다”며 “보안 문제를 해결한다는 자체는 네트워크 고도화돠 고신뢰성으로 진화하는 점에서 통신 네트워크를 확장된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데이터센터 안에서 데이터가 서비스 형태로 고객에 전달될 때 엔드투엔드(종단간) 모든 측면을 보지 않으면 데이터 유출이 발생할 때 데이터센터에서 이뤄진 건지 통신망에서 이뤄진 건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개념에 대한 확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홍진배 원장은 “CDMA,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이룬 그간 우리의 위상을 넘어 또 한번의 AI 통신강국 신화 창조로 AI G3 국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했다. 공동 주관을 맡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방승찬 원장 역시 “AI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통신·네트워크 기술의 혁신을 촉진하도록 6G AI 네트워크 연구개발과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역량 결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9 16:45박수형

전자기파로 식용기름의 오메가3 지방산 함유량 간단히 측정

병을 열지 않고도 식용기름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의 양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연세의료원-생명공학연구원 메디컬융합연구소 오승재, 양난희, 맹인희 교수가 포항가속기연구소와 고등광기술연구원과 함께 테라헤르츠파로 식용기름이 포함하고 있는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했다고 19일에 밝혔다. 오메가3 지방산은 중성지방 감소, 혈관 기능 개선, 알츠하이머병 예방, 암세포 억제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은 인체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지방산으로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한다. 들기름의 경우 전체 지방산의 60% 정도가 알파리놀렌산으로 구성돼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시중에는 들기름 함량이 20% 이하인 '들향기름' 제품이 존재해 오메가3 함량을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핵자기공명,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등 기존 오메가3 함량 분석 방법은 높은 비용과 긴 분석 시간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테라헤르츠 시간영역 분광기술(THz-TDS)이다. 테라헤르츠파(THz)는 0.03~3mm에 이르는 전자기파로 X-ray와 달리 인체에 무해하며 우수한 물질 투과성을 지닌 방사선이다. 시료를 손상시키지 않고 분석할 수 있는 비파괴 측정 기술일 뿐만 아니라 분자의 구조적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다는 장점에 차세대 의료 진단기술로 꼽힌다. 연구팀은 콩기름, 옥수수유, 들기름 등 다양한 식용오일을 기존 성분 분석 방법과 테라헤르츠 시간영역 분광기술을 차례대로 적용해 알파리놀렌산 함유량을 알아낼 수 있는 도구로서 테라헤르츠 시간영역 분광기술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확인했다. 콩기름, 옥수수유, 들기름이 함유하고 있는 알파리놀렌산 함량을 알아보기 위해 전통적인 알파리놀렌산 정량분석 방법인 핵자기공명 분석을 실시한 결과, 콩기름, 옥수수유, 들기름의 함량은 각각 8.0%, 3.6%, 58.5%였다. 푸리에 변환 적외선 분광법으로도 식용오일의 분자 결합 구조를 파악해 알파리놀렌산 함량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같은 오일에 테라헤르츠 시간영역 분광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법과 동일한 결과값을 확인했다. 테라헤르츠 시간영역 분광기술 분석에서는 알파리놀렌산 함량이 높은 오일일수록 굴절률과 흡수 계수가 비례해서 증가했다. 굴절률은 빛의 속도가 물질 안에서 얼마나 느려지는지와 흡수 계수는 빛이 물질을 통과할 때 얼마나 흡수돼 약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테라헤르츠 시간영역 분광기술이 보여주는 굴절률과 흡수 계수 값을 보면 오일이 함유한 알파리놀렌산 함량을 정량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연구팀은 오일이 담긴 병을 열지 않고도 알파리놀렌산 함량에 따른 테라헤르츠파의 반사율 차이를 구별하는데 성공했다. 테라헤르츠를 오일에 쏘고 오일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인 반사율을 측정했는데, 오일은 함량에 따라 다른 반사율을 보이기 때문에 기름을 꺼내지 않고도 알파리놀렌산의 농도를 구분할 수 있었다. 오승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테라헤르츠 기술을 이용한 오메가3 함량을 분석한 사례”라며 “오메가3 함량 분석을 샘플 전처리 없이 간단하게 병에 담겨있는 채로 비접촉식, 비파괴적, 실시간 검증의 가능성을 제시해 테라헤르츠를 활용한 새로운 응용 분야를 제시한 연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STEAM 연구사업과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식품과학(npj science of food)'에 게재됐다.

2025.08.19 15:53조민규

수퍼빈, 캠핑장 자원순환 확산 나서

기후테크 선도기업 수퍼빈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코리아와 캠핑장 내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퍼빈은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회수기 '네프론'을 스노우피크 직영 캠프필드와 제휴 캠핑장에 설치·운영한다. 네프론은 투명 페트병과 알루미늄 캔을 자동 인식·분류·회수하는 장비다. 캠퍼들은 자원을 투입하면 즉시 포인트를 적립받고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회수된 자원은 수퍼빈의 재생소재화 공장 '아이엠팩토리'로 이송돼 재생소재로 가공되며, 향후 스노우피크 제품 제작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양사는 ▲회수 자원을 활용한 스노우피크 굿즈 및 공동 브랜딩 제품 개발 ▲캠핑 현장 특화 환경 체험 프로그램 기획 ▲캠프필드 및 전시 공간을 활용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어 프로그램 운영 등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캠핑을 단순한 여가활동에서 나아가 환경과 연결된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고 캠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캠핑장에서 자원순환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스노우피크와 뜻을 모으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양사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결합해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노우피크코리아는 내달 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인근에 국내 최초 직영 캠프필드를 열 예정이다. 이곳에서 협업을 통해 첫 '네프론'을 운영한다. 수퍼빈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아웃도어 공간에서도 지속가능한 브랜드 협업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2025.08.19 11:01신영빈

소니코리아, 시네마 라인 콤팩트 풀프레임 'FX2' 예판

소니코리아가 오는 22일 사진·영상 제작자를 위한 시네마 라인 콤팩트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FX2'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FX2는 본체(바디) 무게 679g로 영화 제작에 입문한 1인 제작자나 소규모 제작팀을 겨냥했다. 3천300만 화소 이면조사형 엑스모어 R CMOS 센서로 4K/60p 영상, 풀HD/120p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AI 프로세싱 유닛으로 인물, 곤충, 차량 등 움직이는 피사체를 쉽게 추적, 촬영이 간으하며 틸트형 고해상도 전자식뷰파인더로 촬영 편의성을 높였다. 아름다운 피부 톤을 연출하는데 유용한 S-시네마톤 등 픽처 프로파일, 크리에이티브 룩 프리셋을 이용해 쉽고 빠르게 시네마틱 영상 연출이 가능하다. 사용자 룩업테이블(LUT)는 최대 16개 등록해 미리보기 화면에 등록할 수 있다. 영상 화각이나 촬영 용도에 맞게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용 E마운트 렌즈를 장착해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바디킷 359만 9천원, 핸들킷 424만 9천원이며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소니스토어 온라인 홈페이지와 소니스토어 모바일 앱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오는 22일부터 소니코리아 온·오프라인 공식판매점을 통해 정식 공급된다.

2025.08.19 10:49권봉석

니콘이미징코리아, 19회 다음주니어 사진 페스티벌 후원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오는 30일 박건희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9회 다음주니어 사진 페스티벌'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박건희문화재단은 다음커뮤니케이션 공동창업자이자 사진작가인 故 박건희의 문화예술에 대한 뜻을 기리고자 2001년에 설립됐다. 청소년과 신진 작가들의 활동을 폭넓게 지원하며 국내 사진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07년 사진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잠재적 재능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사진문화 교육 프로그램 '다음주니어 사진 페스티벌'을 시작했고 니콘이미징코리아는 1회 행사부터 후원에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오는 30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더 룸 탁트인'에서 진행된다. 전국에서 선발된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사진/영상 교육프로그램 '니콘스쿨' 강사로 활동중인 김시율 작가가 강의를 진행한다. 김시율 작가는 이날 사진 촬영 노하우 및 실습 촬영 지도, 사진 관련 진로 상담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이날 진행될 다음주니어상 시상식에서 대상 1명에게 'Z fc 16-50 킷'을 전달한다. 또 참가 학생 전원에게 수료증과 니콘 굿즈를 선물한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지난 19년간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사진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앞으로도 차세대 작가 발굴과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9 10:36권봉석

남부발전, AI 전환 가속…국정기조 이행 위한 전사 혁신경영 박차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인공지능(AI) 기반 전사적 업무혁신을 가속하고, 국정과제 이행과 현안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8일 부산 본사에서 '2025년 8월 KOSPO 미래전략해커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EO를 비롯한 모든 경영진과 조직장이 참석한 이날 해커톤은 ▲안전 및 재난관리 ▲사이버보안 동향 ▲국정과제 BP 조기 발굴 ▲AI 기반 업무혁신 방안 ▲해외 출자회사 경영현안 등 5가지 핵심 주제를 다뤘다.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된 전략과제를 발굴하고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 안전·재난 동향을 공유하며 안전 수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우수한 혁신 성과를 낸 직원을 격려하는 '이달의 Energy Dreamer' 선정도 함께 진행하며, 선정된 직원들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경영진과 함께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6월,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CEO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정과제 추진 TF'를 구성하고 에너지 전환·신기술 AI 등 4개 분과별로 핵심 과제를 발굴해 왔다. 이날 해커톤에서는 지난 13일 정부에서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국민보고대회'의 주요 기조와 방향을 반영, '에너지 전환과 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미래전환 EZ Academy 및 임금피크 이어드림 프로그램' 'K-Energy Team 결성을 통한 해외시장 K-Energy 컨텐츠 수출 확대' 등을 발표했다. 이날 해커톤에서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KEMI'를 활용한 업무 혁신 방안을 구체화해 주목받았다. 남부발전은 '더 스마트한 조직! KOSPO, the Smarter'라는 슬로건 아래 AI를 전 부서 업무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1부서 1 AI 과제 발굴' → '핵심과제 선정' → 'AI 성과경진대회 등을 통한 대내외 확산'이라는 3단계 추진 프로세스로 AI를 활용한 현업 생산성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AI, 안전, 수출·경제 활성화는 현재 공공기관에 던져진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AI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8.19 09:46주문정

'AI 기자' 시대…지역언론 기사 10편 중 1편 'AI 기자'가 썼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와 셰필드 대학교 연구팀이 25개 영어권 언론사의 기사 4만여 편을 들여다본 결과,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챗GPT-3.5가 공개된 후 AI가 쓴 기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특히 지역 언론사와 대학 신문에서 그 변화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다. 연구팀은 2020년 초부터 2024년 11월까지 5년 동안 쌓인 데이터를 샅샅이 뒤졌다. 바이노큘러(Binoculars), 패스트디텍트-GPT(Fast-Detect GPT), GPT제로(GPTZero) 같은 첨단 AI 탐지기 3종을 동원했는데, 이들은 워싱턴 포스트 기사 1만 7,000편으로 미리 검증해 본 결과 99.96%, 99.88%, 97.03%라는 놀라운 정확도를 자랑한다. 결과는 명확했다. 2022년 말 챗GPT가 세상에 등장한 순간부터 AI가 쓴 기사가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언론사마다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하버드 크림슨(The Harvard Crimson)은 떳떳하게 "AI를 썼다"고 밝히는 반면, 애리조나 주립대 스테이트 프레스(The State Press)는 몰래 AI를 쓴 기사들을 전부 철회하고 아예 금지 정책을 내놨다. 지역 신문이 AI에 빠졌다... 10배 폭증한 'AI 기사' 가장 놀라운 변화는 지역 언론사에서 벌어졌다. 챗GPT 출시 후 지역 언론사의 AI 기사가 무려 10.07배나 급증했다. 대학 신문도 8.63배 뛰어올랐다. 돈도 인력도 부족한 작은 언론사들이 AI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에 포함된 언론사들을 보면 규모별 차이가 확연하다. 주요 언론사로는 CNN, 파이낸셜 포스트(Financial Post), 폭스뉴스(Fox News),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가디언(The Guardian),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폴리티코(Politico) 등이 있다. 대학 신문으로는 스탠포드 데일리(The Stanford Daily), 하버드 크림슨(The Harvard Crimson), 라이스 쓰레셔(The Rice Thresher), MIT 테크(The Tech) 등을, 지역 언론사로는 애스펜 타임스(Aspen Times), 서퍽 뉴스 헤럴드(Suffolk News Herald), 리오 위클리(Leo Weekly) 등을 분석했다. 반면 CNN, 뉴욕타임스, 가디언 같은 거대 언론사들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엄격한 편집진 감시와 높은 기준, 그리고 AI 사용에 대한 명확한 사내 규정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AI 쓸 때는 반드시 공개하라"는 투명성 원칙을 세워뒀다. 연구팀은 3DLNews 데이터베이스에서 2만 1,500편을 추가로 분석했고, AI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150단어 미만 짧은 기사들은 제외했다. 매체별로 보면 신문이 AI 기사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라디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방송과 TV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 AI는 첫 문단만 쓰고 나간다... 결론은 여전히 기자 몫 AI가 기사의 어느 부분을 맡는지 살펴보니 흥미로운 패턴이 드러났다. 기사 앞부분 40% 구간에서 AI 흔적이 가장 짙게 나타났고, 뒤로 갈수록 점점 옅어져서 마지막 20% 구간에서는 거의 사라졌다. 이는 기자들이 글을 시작할 때는 AI에 의존하지만, 마무리는 직접 한다는 뜻이다. AI는 아이디어를 짜내고 초안을 잡는 '도우미' 역할에 머물고, 결론과 핵심 메시지는 여전히 기자가 담당한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오탐지를 줄이기 위해 3개 탐지기 중 최소 2개가 동의해야 AI 기사로 분류하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다. 방송과 라디오에서 잡힌 일부 사례는 날씨 예보나 광고 같은 기계식 템플릿일 가능성도 있어서, 진짜 생성형 AI와는 구별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가 시점은 2022년 4분기부터 시작해 2023년 말까지 계속 치솟았다. AI 기사는 '말이 예쁘다'... 하지만 디테일이 아쉽다 AI가 쓴 기사와 기자가 쓴 기사를 언어학적으로 비교해보니 확실한 차이가 났다. 풍부도는 AI 기사가 인간 기자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지역 언론사에서 그 차이가 더 벌어졌다. 가독성도 AI가 앞섰다. 하지만 단점도 뚜렷했다. 형식성 점수는 떨어졌고, 인물명이나 국적 같은 구체적인 정보도 적게 썼다. AI가 매끄럽지만 좀 가벼운 문체를 쓴다는 얘기다. 대신 형용사, 부사, 숫자 같은 꾸밈말은 훨씬 많이 넣어서 화려하고 설명적인 문장을 만들어냈다. 전치사, 한정사, 조동사 같은 기능어도 늘었고, 명사와 구두점 등 문장 구조 요소도 증가했다. 흥미롭게도 주관성, 감정 표현, 복잡도 면에서는 AI와 인간 기사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 대학 신문은 약간의 개선이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FAQ Q: AI가 생성한 뉴스 기사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요? A: 일반인이 완벽하게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바이노큘러, GPT제로 같은 전문 탐지기를 써야 정확한 판별이 가능해요. 다만 지나치게 매끄럽거나 반복적인 표현, 구체적인 고유명사 부족 등으로 어느 정도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Q: AI 생성 뉴스 기사가 증가하는 것이 문제가 되나요? A: AI 사용 자체보다는 투명성 부족이 문제입니다. 독자는 어떤 내용이 AI로 만들어졌는지 알 권리가 있고, AI의 오류나 편향이 그대로 보도될 위험도 있어서 명확한 공개 원칙이 필요합니다. Q: 어떤 종류의 언론사에서 AI 사용이 가장 많이 늘었나요? A: 지역 언론사와 대학 신문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역 언론사는 10배, 대학 신문은 8배 이상 증가했는데, 제한된 예산과 인력 때문에 AI 도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19 08:37AI 에디터

'새만금의 매력, 인공지능(AI)으로 그려보세요'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의 다양한 매력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활용해 담아내는 '2025년 새만금 인공지능(AI) 숏폼 공모전'을 9월 7일까지 개최한다. 공모전은 새만금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른 공모전에 출품하거나 수상한 이력이 없는 본인 순수 창작물이어야 한다. 새만금의 매력을 주제로 60초 이하 짧은 영상을 광고·드라마·애니메이션·영화·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해 고화질(Full HD) MP4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총상금은 150만원으로 창의성·주제 적합성·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 1명(50만 원) ▲최우수상 2명(각 20만 원) ▲우수상 3명(각 10만 원) ▲도전상 10명(각 3만 원) 등 총 16편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새만금개발청 누리집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새만금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콘텐츠가 발굴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시각과 감성을 담은 작품이 응모되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8.19 08:17주문정

봉화 청소년들, 두 번째 단편영화 본격 촬영 돌입

경북 봉화군 석포면 청소년들의 두 번째 단편영화가 본격적인 촬영 단계에 접어들었다. 18일 영풍에 따르면 석포제련소가 후원하는 제2기 석포중 단편영화교실 참가 학생들은 지난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석포면 일대에서 단편영화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일정은 13일부터 14일까지 리허설을 통해 연기와 동선 등을 점검한 뒤, 15일부터 17일까지 본 촬영에 돌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촬영에는 중부대학교 연극영화과가 협업 프로젝트 형태로 참여했다. 중부대 연극영화과 교수 1명과 재학생 5명이 촬영 현장을 직접 찾아 배우로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연기 지도를 제공했고, 일부 대학생들은 실제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단편영화교실 운영을 맡은 영화 제작사 리온픽쳐스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 배우 2명을 섭외해 주요 장면에 투입했다. 이번 2기 단편영화교실에 참여한 10명 학생들은 이달 초 2박 3일간의 합숙 워크숍을 통해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연출, 촬영, 조명, 음향 등 역할을 나누며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나선 바 있다. 촬영을 마친 단편영화는 편집 등 후반 작업을 거쳐 영풍 공식 유튜브 채널 '영풍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마을 시사회를 갖고 국내외 단편영화제 출품도 추진할 계획이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주도적인 참여에 더해 대학과 외부 전문가의 협업이 더해져 지역 기반 청소년 영화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석포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8.18 16:18류은주

곽노정 사장 "존폐 위기 하이닉스, SK 만나 시총 200조원 달성"

“문 닫기 직전까지 갔던 회사가 SK를 만나면서 세계 최초 HBM 개발, 글로벌 D램 시장 1위, 시총 200조원 달성 등 도약을 이뤄냈다. 이 모든 과정은 SK의 과감한 투자,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덕분이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천포럼은 SK그룹의 대표 변화추진 플랫폼으로, 최태원 SK 회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 및 구성원들은 오는 20일까지 AI 혁신, 디지털전환(DT), SK고유 경영체계인 SKMS 실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곽 사장은 지난 2016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근본적인 변화가 없으면 갑작스러운 죽음(서든 데스)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지난 몇 년은 이 말씀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입증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최근 변화의 중심에는 AI가 불러온 혁신이 있다”며 AI가 불러온 변화는 점진적 혁신을 넘어 기존 산업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파괴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날 AI 시대에 주목받는 기업이 바로 SK하이닉스”라며 “20여 년 전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하이닉스가 SK를 만나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고 밝혔다. 곽노정 사장은 형광등을 하나씩 빼며 전기를 아껴 경비를 줄이고, 임직원들은 무급휴가를 쓰고 급여를 반납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 최초 HBM 개발은 SK와 손잡은 이듬해 이뤄낸 성과였다”며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SK가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과감히 미래 투자를 지속했기에 오늘의 HBM 신화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당시 최태원 SK 회장은 경영난에 시달리던 하이닉스를 과감하게 인수하며 오늘날 SK하이닉스를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 회장은 회사 인수에 이어 적극적인 자금 투입을 통해 투자 여력을 확보했고 채권단 체제 하에서 여의치 않았던 대규모 장비와 설비 투자를 본격화했다. 미래 기술과 시장 변화를 내다보며 장기적 관점의 혁신에 집중하는 최태원 회장의 선구안과 리더십이 있었기에 오늘의 SK하이닉스가 있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경쟁사들이 단기 실적에 집착할 때 SK하이닉스는 AI 등 첨단 반도체 분야, 특히 HBM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며 글로벌 AI·첨단 반도체 산업의 선두 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날 곽 사장은 SK그룹 특유의 '수펙스(SUPEX)' 추구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수펙스는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는 그 자체의 뜻을 넘어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을 지속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수펙스 추구 정신이 오늘날의 SK를 만들고 앞으로의 SK를 만들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곽 사장은 이어 사자성어 '지불시도(智不是道)'를 언급했다. 지불시도는 '아는 것이 다 길이 되는 건 아니다'라는 뜻이다. 그는 “아는 것을 깊이 몸속으로 받아들이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는 자세와 노력이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곽 사장은 “AI 시대 변화는 이제 시작이며 엄청난 크기의 변화에 두려움을 느낀다”면서도 “문 닫을 위기를 겪어내면서도 HBM을 만든 SK하이닉스는 결국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SK그룹은 AI 시대에 맞춰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며 SK하이닉스에 이어 미래 AI 시대의 또 다른 '전략적 결실'을 맺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그룹 미래 도약의 원동력으로 'AI'를 꼽으며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지난 6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을 통해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발표하고 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에는 SK하이닉스 HBM 등 첨단 AI 반도체 기술이 적용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지난 25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 총괄과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총 6만장 GPU가 투입되는 이 데이터센터는 2027년 말 1단계 준공(41MW 규모), 2029년 2월 완공(103MW 규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1GW급까지 확장해 동북아 최대 AI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이다. 대규모 투자로 향후 30년 간 7만8천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되고, 25조원 이상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2025.08.18 10:27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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