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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1편 1부 뜻'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0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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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2030년 초격차 기술력 확보 위해 전진"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5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2030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1일 기흥 본사에서 '54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립기념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윤호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54년이라는 도전의 역사 속에 회사를 위해 헌신하신 임직원분들과 파트너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삼성SDI는 지난 수년간 모두가 합심해 미래를 위해 준비해왔고, 2030년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속 성장을 기대했던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성장세 둔화(캐즘) 등은 우리가 맞이한 새로운 위기"라면서 "이러한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2030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건식극판 등 배터리 신기종·신기술의 적기 개발을 비롯해 삼성SDI의 주력 제품인 프리미엄급 전기차용 배터리부터 LFP 배터리 등 볼륨향 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자재료 부문도 차세대 기술 선점과 신제품의 적기 시장 진입 추진을 당부했다. 최 사장은 "품질을 통한 고객 감동으로 시장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최 사장은 "시장이 위축될 때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품질"이라며 "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플랫폼을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등 품질의 고도화를 추진해 최고의 품질을 반드시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한층 강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의 확립으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 최 사장은 "시장이 위축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경쟁력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해 세계 최고 원가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반드시 밝은 날이 온다는 뜻의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언급하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면 누구보다도 빨리 찬란한 하늘을 맞이할 수 있으며 '2030 글로벌 톱티어 회사'라는 우리의 목표에도 한층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행사는 임직원 시상 및 창립기념 영상 시청, 창립기념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전 사업장에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2024.07.01 08:56김윤희

[인터뷰] 롯데 신동빈이 찍은 김동규…"스티븐 스필버그에게 보여주고 싶다"

#.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가 연상되는 화려한 도시. 다양한 입간판들 사이로 지나가는 한 여성의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경쾌한 EDM 음악이 흘러나오는 클럽 앞에서 여성이 멈춰서자 영상에선 곧바로 '칼리버스(Caliverse)'라는 자막이 띄워졌다. 칼리버스가 지난 27일 서울 삼성 코엑스 A홀에서 열린 '2024 메타버스 엑스포'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보여준 이 데모 영상은 어딘가 낯익었다.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2045년을 배경으로 가상현실(VR) 게임인 '오아시스'에서 주인공은 학교를 다니고, 친구를 만나고, 돈을 벌고, 휴가를 가고, 쇼핑을 했다. 실현되지 않을 것 같았던 영화 속 '오아시스'는 어느샌가 우리 삶으로 녹아들고 있다. 현실판 '오아시스'를 연상케하는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그 예다. 메타버스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로블록스에선 사용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고 직접 게임을 만들어 놀 수 있다. 게임 속 화폐인 '로벅스'로 아이템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돈으로도 환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로블록스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달리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가상 현실에서 아바타들을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을 경험할 수 있지만, 이용 연령층이 낮아 메타버스를 대중화시키고 사업화 하기에는 한계가 보였다. 이 탓에 메타버스 시장은 빠르게 축소됐다. 특히 오픈AI의 챗GPT 출시에 따라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메타버스가 상대적으로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후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점 찍고 앞 다퉈 투자에 뛰어들던 게임, 통신,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메타버스 사업에서 잇따라 철수했다. 지난 27일 칼리버스 전시장에서 만난 김동규 롯데 칼리버스 대표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메타버스는 '레디 플레이어 원'과 너무 거리가 멀었다는 점이 문제"라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들었지만 기업들이 더 잘하는 팀에게 맡겨야겠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현실과 가상세계가 융합되는 동시에 가상세계 속 엔터테인먼트, 쇼핑, 웹3 커뮤니티를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만들어내야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이퍼 리얼 그래픽'을 앞세운 칼리버스가 이를 빠른 시일 내에 실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젠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꼭 만나고 싶다"며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그려진 2045년 배경의 가상세계 속 세상을 칼리버스가 얼마나 앞당겨 현실화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그룹 수장인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21년 7월 하반기 롯데그룹 사장단회의(VCM)에서 메타버스를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당시 자회사 칼리버스를 인수한 후 롯데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매년 메타버스를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구현하기 위해 애써왔다. 그 결과 칼리버스는 세계적인 리얼타임 3D 랜더링 창작 툴인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극사실적인 그래픽과 고화질 3D 실사 인물을 제작해 오는 8월 말 공식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다만 애플 비전 프로에선 경험해 볼 수 없다. 김 대표는 "칼리버스는 하이퍼 리얼 그래픽 배경과 실사를 실시간으로 융합해 현실감이 높은데다 동영상 기반인 '유튜브'처럼 사용자들이 메타버스에서도 수익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누구나 고퀄리티의 비주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UGQ(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이를 실현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챗 GPT를 적용해 하나의 생명체와 같은 아바타를 만들거나 건물 인테리어를 직접 만들어 서로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NFT(대체불가능한토큰)를 접목시킬 예정으로, 사용자들은 창작물을 이용해 독창적 스토리로 '퀘스트'를 제작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들며 수익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칼리버스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보다 동작 인식 부분에서 더 우수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영화 속에선 주인공이 햅틱 수트를 입고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걸어야 현실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칼리버스는 자체 개발 기술 덕분에 별도의 장비 없이 동작 수행할 수 있어서다. 이는 2년 전 'CES 2022'에서 칼리버스를 처음 선보일 당시 사용자가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착용하고 별도의 트래커로 동작을 수행해야 했던 것에 비해서도 상당히 발전한 모습이었다. PC와 TV, VR 등 다양한 곳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보였다. 이처럼 기술력이 크게 향상된 것은 김 대표의 꾸준한 노력 덕분이다. 게임회사 NC소프트 출신인 김 대표는 일본 세가(SEGA)에서 한국 임원으로 1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이후 칼리버스를 설립해 인터랙티브 VR 시네마 콘텐츠 '하나비', '강다니엘 애니버서리'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고퀄리티 콘텐츠와 특허 기술을 만들어 주목 받았다. 덕분에 김 대표는 롯데에 칼리버스가 인수된 후에도 신 회장의 신임을 받아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메타버스를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려는 신 회장은 지난 2021년 롯데이노베이트를 통해 칼리버스를 120억원에 인수한 후 7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사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25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올해 1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선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장래 성장할 것은 같은 사업으로 교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칼리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방문한 신 전무는 칼리버스를 체험하면서 도중에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며 즐기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롯데 미래 사업으로 칼리버스가 지속 가능한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어려운 미션을 받았다"며 "롯데가 굉장히 보수적인 회사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신 회장은 칼리버스에 날개를 달아주고 믿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며 메타버스 시장을 이끌어가고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대세가 될 메타버스 사업을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며 "롯데가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준비해 나간다는 점에서 굉장히 감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쟁사들도 칼리버스를 통해 사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현재 다양하게 협업 논의를 하고 있다"며 "특히 알만한 명품 브랜드들도 관심을 보이면서 칼리버스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칼리버스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AI 크로마키와 버추얼 라이팅, AI 모션 캡쳐 등 다양한 AI 기술을 사용했다. 거대한 가상현실을 빠르게 사실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등 이미지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해 건축물이나 도시환경, 각종 간판, 홀로그램 광고 등을 대량으로 제작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메타버스의 한계를 극복한 비주얼과 인터랙티브 기술로 실질적인 쇼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K-POP·EDM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는 팬들이 원하는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사용자가 칼리버스에서 하는 활동이 현실 세계의 혜택으로 반영될 수 있는 순환구조 웹3.0(Web3.0) 시스템도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만큼 기술력을 끌어오기까지 2년 반 정도 됐지만, 이미 다른 기업들이 쫓아오지 못할 정도로 현격한 기술 차이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 5년, 10년 뒤에는 비교 불가능한 상태로 기술력이 앞설 것이라 확신하는 만큼 굳이 우리가 홍보하지 않아도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처럼 '칼리버스'를 매개체로 삼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30 12:00장유미

제2회 국제 OTT 시상식 후보작 공모접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 국제 OTT 시상식을 오는 10월6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상식 후보작 공모 접수는 7월22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는 '피플스 초이스상'을 신설, 하는 총 15개 부문으로 개편 운영한다. 최종 20여점을 시상한다. 경쟁 부문은 ▲우수한 첨단 제작기술을 선보인 콘텐츠에게 수여하는 'Best 디지털 VFX' ▲전 세계에서 흥행성과 작품성이 높은 OTT 오리지널 콘텐츠에게 수여하는 'Best OTT 오리지널 시리즈'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포맷으로 성과를 낸 콘텐츠에게 수여하는 'Best 크리에이티브', ▲우수한 OST를 선보인 콘텐츠에게 수여하는 '음악상' 등을 포함한 11개로 구성됐다. 초청 부문은 ▲AI 활용 등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에게 수여하는 '뉴테크상' ▲새로운 장르와 시도를 선보인 콘텐츠에게 수여하는 '혁신스토리상' ▲세계에서 폭넓게 작품 활동을 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라이징스타상'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낸 배우를 대상으로 全 세계 시청자 투표로 선정하는 '피플스 초이스상' 등을 포함한 4개 분야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국제 OTT 시상식이 명실상부한 국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내외 OTT 기업 및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과기정통부는 국내 OTT‧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6.30 12:00박수형

에코프로비엠, 공적수출신용기관 투자금 1.2조 확보

에코프로비엠이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해 약 1조2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국내 양극재 기업이 해외 현지 투자에 대해 조 단위 ECA 자금 지원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CA 파이낸싱은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이 자국 기업의 수출 등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직접 대출 및 보증, 보험을 제공하는 금융 지원을 뜻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 자금을 이용해 에코프로 그룹의 첫 해외 사업장인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7일 자회사이자 유럽 현지법인인 에코프로비엠 헝가리가 한국수출입은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와 ECA 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8억6천만달러다. 이번 자금 지원은 직접 대출 및 보증, 보험 형태로 이뤄진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억8천만 달러의 보증 및 2억5천만 달러의 직접 대출을 진행하며 한국무역보험공사는 4억3천만 달러의 보험을 제공한다.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 및 보험을 바탕으로 BNP, HSBC 등 5개 글로벌 상업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할 예정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는 “에코프로비엠이 국내외 신증설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자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적 수출신용기관들이 에코프로의 해외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믿고 정책금융을 지원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 10만8천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며 이에 소요되는 투자비 규모는 총 12억8천만 달러다. 헝가리 공장은 내년 상반기 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공장이 가동되면 유럽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양극재의 주요 공급처인 삼성SDI와 지난해 12월 약 44조 원에 이르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역내 규제와 관세 리스크를 피하려는 배터리 및 완성차 등 고객사들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승인된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은 17개 '전략 원자재'에 대한 역내 채굴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다. 유럽연합과 영국간의 무역협력협정(TCA)은 2027년 부터 전기차 부품의 역내산 자급률이 55% 미만이면 상호간의 거래에서 관세 10%를 부과하는 차별 조항을 두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대규모 ECA 자금을 지원받은 것은 K-배터리 밸류체인을 해외로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덕분”이라며 “유럽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하면서 글로벌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2024.06.30 11:23김윤희

AI에 꽂힌 최태원…SK그룹, 내후년까지 80조원 투자

SK그룹이 다가올 시장의 큰 파고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밸류체인 정비 등 근본적인 체질 변화에 나선다. SK 경영의 근간인 SKMS(SK경영관리시스템) 정신을 기반으로 '운영 개선' 등 '경영의 기본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이상 화상 참석),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이 같은 전략 방향에 뜻을 모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 최고경영진은 지난 상반기 동안 밸류체인 재정비 등을 위해 운영한 다양한 TF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논의를 진행했다. 각 사는 합의한 방향성에 맞춰 올 하반기부터 각 사별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 최태원 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에너지 솔루션 성장 비전 등 강조 미국 출장 중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최근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과 관련, “'새로운 트랜지션(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준비 등을 위한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또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가 강점을 갖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분야도 글로벌 시장에서 AI 못지 않은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회장은 이어 “그린·화학·바이오 사업 부문은 시장 변화와 기술 경쟁력 등을 면밀히 따져서 선택과 집중, 그리고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CEO들에게 당부했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우리에겐 '질적 성장' 등 선명한 목표가 있고, 꾸준히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면서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등에 속도를 내서 시장에 기대와 신뢰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창원 의장은 사업 재조정 과정에서 ▲컴플라이언스(준법) 등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이고 진정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 2026년까지 재원 80조원 확보…올 세전이익 20조원 이상 목표 SK 경영진은 이번 회의에서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등으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 재원을 확보하고,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와 주주환원 등에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운영 개선을 통해 3년 내 30조원 잉여현금흐름(FCF)를 만들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SK그룹은 지난해 10조원 적자를 기록한 세전이익이 올해는 흑자로 전환해 22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6년 세전이익 목표는 40조원 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AI·반도체 투자를 통해 ▲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 간 총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약 80%(82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5년간 3조4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CEO들은 AI·반도체 밸류체인에 관련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내달 1일 부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하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위원장으로 보임하기로 했다. 한편, CEO들은 앞으로 중복투자 해소 등을 하는 과정에서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각 사별 내부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우량 자산은 지속적으로 내재화하고,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는 극대화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CEO들, '다시 기본으로' 공감…'유연근무제' 등 지속 시행키로 이틀 간 20여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인 경영진들은 사업 재조정 등 못지않게 그룹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와 수펙스 추구 정신의 회복과 실천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했으며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는 SK 경영의 근간이다. CEO들은 “도전적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다가올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룹 전 구성원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는 정신으로 합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최고 경영진부터 SKMS의 핵심 중 하나인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 활용)' 정신과 겸손한 자세로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발휘하자“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금번 경영전략회의 이후에도 SKMS를 이천포럼(8월)과 CEO세미나(10월)로 이어지는 주요 경영회의체에 토론 의제와 중점 과제로 정해 각 사별 실천 활동을 공유하고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구성원들이 SKMS 정신을 발휘하면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찾아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한 '유연근무제' '해피 프라이데이' '재택 근무' 등도 사별 여건에 맞게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다가올 큰 기회에 대비해 성장의 밑거름을 충분히 확보하자는 것이 이번 회의의 출발점이자 결론”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투자 활동은 SK 기업가치 제고 외에 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30 09:55류은주

삼성전자, '인사이드 아웃 2'와 '비스포크 AI 콤보' 체험 이벤트

삼성전자가 28일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 CGV 씨네드쉐프'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함께한 특별 체험 이벤트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인사이드 아웃 2' 감상과 비스포크 AI 콤보와 인사이드 아웃 2의 캐릭터가 함께한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도 촬영했다. 삼성전자는 영화 개봉에 앞선 지난달 20일 '인사이드 아웃 2'를 활용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영화 주인공인 '라일리'가 야외활동으로 더러워진 옷을 빨래하면서 겪는 다양한 감정의 해결사로 비스포크 AI 콤보가 등장한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하며, 'AI 버블', 'AI 맞춤 코스' 등 다양한 AI 기능으로 편리한 세탁∙건조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첨된 고객들과 유명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했다.

2024.06.30 09:11장경윤

KT스카이라이프 임직원, 발달장애인과 함께 영화 관람

KT스카이라이프는 임직원들이 '함께 나누는 감동과 즐거움'을 주제로 발달장애인들과 영화를 관람하며 문화체험 나들이를 함께했다고 28일 밝혔다. 스카이라이프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 상암동 메가박스에서 27일 개최된 이 행사에는 서대문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 소속 장애인과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를 포함해 약 19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스카이라이프 임직원 봉사단의 안내를 받아 영화 '쿵푸팬더4'를 함께 관람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상대적으로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발달장애인의 여가생활과 사회적응 훈련을 지원하고자 본 행사를 기획했다. 2022년부터 매년 두 차례 장애인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하며 장애인들과 나들이를 함께하고 있다. 이철호 KT스카이라이프 대외협력실장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 외부활동이 더욱 어려운 장애인 분들이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카이라이프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8 15:26박수형

[제약바이오] 대웅제약,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대웅제약이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회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올해로 두 번째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불필요한 병 포장 완충재 제거 ▲용기 단순화 ▲친환경 후보약물 선정 ▲탄소배출량 관리 ▲노후설비 교체 등을 실시 중이다. 회사는 작년 용기 단순화를 통해 전년 대비 약 1.7톤의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또 공장 내 모든 전등을 LED로 전환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의약품 안전 및 품질 강화를 위해 ▲약물감시 시스템 고도화 ▲품질 전담 조직 운영 ▲품질 역량 강화 교육 ▲데이터 무결성 시스템 구축 ▲임상시험 윤리 준수 ▲동물실험 윤리 정책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실시를 무결점 통과하는 성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또 회사는 파트너사의 제조환경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요구사항을 충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웅제약은 최근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핵심지표 15개 항목 중 11건을 준수(73.3%) 했다고 밝혔다. GC,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놔 GC가 GC녹십자와 GC셀 등 주요 계열사의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인 '2024 GC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헬스케어 접근성 확대 ▲고객안전·품질책임 ▲윤리·준법 ▲환경적 책임 등 4대 핵심 영역에 대한 현황이 담겼다. GC의 상장 계열사들은 주주가치 제고의 한 방편으로 주주총회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다르게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배당절차 개선 관련 내용을 정관에 반영했다. 또 자산규모 2조원을 넘어 대규모법인 적용을 받는 GC녹십자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수를 이사 총수의 과반수 이상으로 늘렸고, 여성 이사 선임도 의무화했다.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신규로 설치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회사는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근무혁신 우수기업(S등급)'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탄소중립 실행계획도 보고서에 담겼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제약업계 최초로 SK E&S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오는 2026년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GC셀은 환경부 환경정보공개제도에 참여했으며, 재생에너지 전환 준비 일환으로 K-RE100에 기업 등록을 마치기도 했다. 식약처, 신라젠 'BAL0891' 임상1상 IND 변경 승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라젠가 신청한 항암 후보물질 'BAL0891' 임상시험 제1상의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승인했다. '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계열 항암제다. TTK와 PLK1둘을 동시에 저해하는 first-in-class 신약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변경 승인 내용은 하위 연구 추가로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변경 신청과 같다. 국내서도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용량 확장 임상시험이 추가될 예정이다. 신라젠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 단독과 카보플라틴이나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Part1과 RP2D 확립 시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 단독 및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Part2로 나눠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목표 시험대상자도 96명이 추가돼 약 216명의 환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선종무 삼성서울병원 교수, 보령암학술상 수상 보령과 한국암연구재단이 제23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선종무 교수를 선정했다. 보령암학술상 시상식은 28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인 선종무 교수에게는 상금 3천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선 교수는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분자종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전임의와 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의대와 삼성서울병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선 교수는 지난 2021년 세계적인 암 전문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발표한 면역항암제의 국제 3상 임상연구를 통해 전이성 식도암에서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령은 해당 연구의 치료 선택지가 거의 없던 전이성 식도암에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게 돼 항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환자 예후를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보령암학술상은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암 퇴치 연구에 헌신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격려하고지원하기 위해 한국암연구재단과 보령이 2002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지난 22년 동안 혁신적인 연구 성과들을 발굴하고 암 연구에 대한 대내외 관심을 높여왔다. 이를 통해 국내 종양학 연구활동 진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임석아 한국암연구재단 이사장은 “보령암학술상은 우리나라 암 연구 분야의 가장 의미 있는 학술상”이라며 “상을 수상한 선종무 교수 등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이 진작되고 더 우수한 연구 성과들로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두현 보령 대표도 “보령은 앞으로도 암 연구에 헌신하신 연구자 분들의 뜻을 응원하고, 암 퇴치를 위한 길을 함께 걸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지바이오, 세계족부족관절학회 참석 시지바이오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족부족관절학회(IFFAS) 2024'에 참여해 런천 심포지엄을 열었다. 런천 심포지엄은 정홍근 건국대병원 족부족관절센터장을 좌장으로 진행됐다. 연자 및 발표 주제는 ▲박광환 세브란스병원 교수 '족부 창상에서의 시지덤 매트릭스와 시지리알로페이스트의 사용' ▲박영환 고려대구로병원 교수 'rhBMP-2가 포함된 노보시스를 사용한 족부 관절 수술' ▲심동우 세브란스병원 교수 '시지리알로인젝트를 사용한 족부 수술' 등이 연자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족부 질환 치료에 있어 시지바이오만의 재생의료 솔루션이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인정받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질환 치료에 더욱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재생의료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4.06.28 15:18김양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LH경기북부지역본부, 사회공헌 업무협약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하 일산병원)은 26일 LH경기북부지역본부(이하 LH)와 지역 중심의 사회공헌활동 발굴·전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일산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창훈 일산병원장과 김성연 LH경기북부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사회적 고립가구 주민의 건강인식 제고, 자가건강관리 능력 향상 및 건강한 사회복귀를 도모하는데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우선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의료수급권 밖에 있는 관내 중장년층, 고립 청년세대 등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일산병원에서 대상자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LH에서 검진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또 검진 후 추가소견 발생 시 추가 검진과 치료는 일산병원에서 지원함으로서 검진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질 계획이며, 지역 사회복지관은 대상자 발굴과 검진 이후 주거환경 개선 등에 참여하며 일상 회복지원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LH 사명에서 '내'라는 단어를 형상화하고 일산병원의 '일'을 합쳐 '내일같이'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만들어 관내 사회공헌사업 발굴 및 활동에 적극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창훈 일산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험자병원으로서 관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LH경기북부지역본부와 상호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발굴‧제공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2024.06.28 12:46조민규

"내년 메모리 캐파 역성장할 수도"…삼성전자, 생산량 확대 선제 대응

삼성전자가 메모리 생산량을 적극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와 최선단 제품으로 공정 전환을 적극 추진하면서, 내년 레거시 메모리 생산능력이 매우 이례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메모리 제조라인에 최대 생산, 설비 가동률 상승 등을 적극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메모리 라인 전반을 최대로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이달부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내에서 D램과 낸드 모두 최대 생산 기조로 가야한다는 논의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메모리 가격 변동세와 무관하게 우선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골자"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메모리 생산라인에 '정지 로스(Loss)'를 다시 관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정지 로스란 라인 내 설비가 쉬거나 유지보수 등의 이유로 가동을 멈추는 데 따른 손실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계 불황으로 가동률이 낮았던 지난해 정지 로스 관리를 중단한 바 있다. 정지 로스 관리의 재개는 설비의 가동률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를 최대 생산 기조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생산 능력에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내년 비트(bit) 기준 레거시 메모리 생산능력이 역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메모리 생산능력의 역성장을 촉진하는 가장 큰 요소는 '공정 전환'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HBM을 위한 투자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국내외 공장에서 기존 레거시 D램 및 낸드를 최선단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먼저 D램의 경우,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인 1a(4세대 10나노급) D램을 HBM 생산에 투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말까지 HBM의 최대 생산능력을 월 17만장 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HBM향을 제외한 1a D램의 생산은 더 빠듯해질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최선단 D램 제품인 1b D램(5세대 10나노급)의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택 P2와 화성 15라인의 기존 1z D램(3세대 10나노급) 공정이 1b D램용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올해까지 생산능력을 월 10만장가량 확보하는 게 목표다. 낸드의 경우 중국 시안 팹에서 기존 V6 낸드 공정을 V8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가 올 1분기부터 진행되고 있다. 시안 낸드팹은 총 2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1개 라인부터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메모리 수요는 올해 내내 공급을 웃도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도 "2024년 비트 수요 증가율은 D램과 낸드 모두 10%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반면 공급은 D램과 낸드 모두 수요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까지 메모리 재고를 상당 부분 비웠고, 내년 메모리 빗그로스가 감소하면 공급이 빠듯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생산라인 전반에 걸쳐 생산량 확대를 종용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2024.06.28 11:34장경윤

[기자수첩] K배터리, '유럽'서 답 찾을까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게 현재 미국은 큰 리스크 없이 사업을 키워나갈 만한 '텃밭'으로 여겨진다. 중국과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시장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미국 입장에선 한국 기업에 준하는 역량을 갖춘 자국 배터리 기업도 마땅치 않다. 가뜩이나 업황도 나빠진 마당에 부담을 지고 뒤늦게 자국 기업 육성에 나서느니, 우호적 관계인 한국의 전문 기업들과 손잡는 편을 택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이런 배경 속에 고객사와의 합작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대중 무역 제재 강화가 거론된다. 그 동안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약진해왔는데 반대 급부로 현지 기업들의 입지가 급속히 좁아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보호 무역을 강화해 이 상황을 타개하자는 논리가 대두됐다. 돌아가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럽도 향후 미국처럼 한국 배터리 기업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하는 시선이 있다. 경쟁력만 보면 가격 측면에서 한국을 훨씬 따돌리는 중국을 이기기 어렵지만, 정부 차원의 시장 개입이 이뤄질 경우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계산이다. 최근 '인터배터리 유럽' 현장에서 보고 들은 바로는, 그런 낙관을 하긴 어려웠다. 일단 중국 기업들의 강세가 여실히 느껴져서다. 행사가 열린 메쎄 뮌헨은 태양광 산업 전시회인 '인터솔라 유럽', EES 위주 'ees 유럽', 전동 모빌리티와 충전 인프라를 다루는 '파워2드라이브 유럽' 등이 동시 개최돼 다양한 산업 동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곳곳마다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거대한 규모의 부스들은 대부분 중국 기업들이 꾸린 것이었다. CATL, BYD, 화웨이처럼 국내에서 인지도가 상당한 곳 외에도 폭스ESS, 아이코, 그로와트, 사이제너지 등 여러 중국 기업들이 전시에 공을 들였다. 발표된 통계 상으로도 중국 기업들은 이미 유럽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유럽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지난 2020년 10% 수준에서 지난해 40%를 넘길 정도로 급성장했다. 현지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서인지 부스마다 방문객도 북적여 사람들과 부딪치는 일이 빈번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 기업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기본적으로 유럽 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중국 배터리를 쓰지 않고서는 가격 경쟁 출발선에서부터 차이가 너무 커 수주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중국 배터리를 전제로 시장이 굴러가다 보니 '패스트 팔로워'를 외치는 유럽 현지 배터리 기업들도 뒤에서는 사업 존폐를 걱정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보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추후 생산하더라도 쓸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 기업들의 생산 예정 시기는 2026년이다. 국적이 이렇다 할 변수는 아니지만 '한국 기업마저 고려를 안 한다는데, 유럽 기업 중 한국 배터리 채택 사례가 나올 수 있을까'란 생각이 스쳤다. 최근 업계의 관심은 이처럼 기울어진 유럽 시장 구도가 대중 무역 제재로 균형을 찾을 수 있을지다. 이 점에서도 희망적인 소식을 듣긴 어려웠다. 독일 주재 중인 기관 관계자에게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지 물었다. 저렴한 중국산의 유혹을 뿌리치기엔 유럽 시민들의 삶이 너무나 팍팍해졌다는 게 답변의 요지다. 일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일반 가정집 월 전기료가 수십만원으로 뛰었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했고, 그 외 유럽 국가들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각국 당국이 기업과 서민에 경제적 타격을 입힐 정책을 추진하기엔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녹색당조차도 내켜 하지 않을 정도“라고 표현했다. 관세 인상 근거가 차량 운송에 따른 탄소 대량 배출인 점을 생각해보면 현지 분위기가 짐작됐다. 기존 대중 무역 규제조차도 매우 느슨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어떻게든 자국 시장 진입을 막을 근거를 만들고자 애쓰고, 우회로 차단에도 적극적인 미국과는 상황이 달랐다. 똑같이 관세를 매기고 수입 금지 요건을 규정해도, 유럽은 꼼꼼한 검증 없이 신고제처럼 중국산 제품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당국은 미국과 달리 K배터리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주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국에선 중국 기업을 대체하고, 공장을 설립해 일자리를 대거 만들어줄 손님으로 대우 받는다. 유럽에서 같은 대우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인다. 그렇다면 다른 매력적인 카드가 있어야 할텐데, 현장에서 보고 들은 바를 종합하면 이런 카드를 찾아내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미국처럼 국가 차원의 정책 수혜를 기대하긴 어렵더라도, 상호 이해가 맞는 지역을 찾아 전략적 거점으로 포섭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이미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도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 현지 간담회를 개최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 주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데, 이전까지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던 곳이라 공장 설립 결정을 매우 반긴다고 했다. 바닷가 근처로 재생에너지 발전 여력이 풍부해 장기적으로 강화될 환경 규제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봤다고 했다. 유럽 공략이 절실한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전략을 꾀할 수 있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전세계적으로 닥친 전기차 캐즘으로 입은 타격을 상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전기차의 대안으로 ESS를 가장 주목 중인데, 유럽 시장의 수요가 큰 영역이다. 업계가 우수한 경쟁력와 영리한 사업 전략으로 그간 중국 기업에 내준 점유율을 차츰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

2024.06.28 10:38김윤희

정의선 회장 다녀간 '부산 모빌리티쇼' 흥행 조짐…본격 개막

[부산=김재성 기자] 규모가 축소됐다는 지적을 받았던 '2024 부산 모빌리티쇼'가 예상 외로 흥행 가능성을 보였다. 개막 전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방문해 부스를 돌며 다양한 전시를 둘러보고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27일 오후 3시 30분쯤. 정의선 회장이 수행인원을 이끌고 부산시 벡스코로 들어섰다. 굳은 표정으로 등장한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제주도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기증식을 마치고 오후 2시 40분쯤 부산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장에 들어선 정 회장은 부산 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발표한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목례를 시작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보고 뒷자리를 열어 앉아보기도 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사 'HLI그린파워'가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15㎞를 달릴 수 있다. 크기도 경형에서 소형차급으로 커졌다. 전장은 약 23㎝ 길어졌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부스를 시작으로 BMW와 기아, 제네시스를 거쳐 르노코리아 부스까지 방문했다. 정 회장은 관람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전시장을 살펴봤다. 특히 오전 공개한 기아 첫 픽업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을 보며 "잘 그렸다"고 말했다. 금양 부스에서는 "잘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방문이 “국내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점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르노코리아는 4년 만의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에서 25만대, 전세계에서 50만대를 판매한 QM6(수출명 콜레오스)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차체 크기와 동급 최고를 강조하는 '그랑'을 붙였다. 프랑스에서 개발하고 볼보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그랑 콜레오스는 부산에서 생산되는 전략 차종이다. 이날 엠마누엘 알나와킬 르노코리아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르노는 유럽에서 톱2 브랜드로 다시 도약했고 (콜레오스로) 이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부산모빌리티쇼2024에서는 7개 완성차 브랜드 중 세계 최초와 국내 최초로 공개한 차종이 줄을 이었다. 각 업체 관계자는 "부산 모빌리티쇼가 좋은 타이밍"이라고 입을 모았다. 엘마누엘 본부장은 "르노의 고향이 부산인 데가 마침 (공개) 타이밍이 맞았다"고 했다. 장재훈 사장도 "시장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어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고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참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산모빌리티쇼는 28일 개막해 다음 달 7일까지 열린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N 스트릿 부산'을 개최하고 기아는 디즈니와 협업한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세계관을 조성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한국타이어는 기안84가 래핑 작업한 '한타스'를 전시했다.

2024.06.28 09:19김재성

중기부, '웰컴 투 팁스' 영남권 행사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는 팁스(TIPS)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유망 스타트업과 팁스 운영사 등 투자자와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팁스 선·후배기업 멘토링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웰컴 투 팁스' 영남권 행사를 27일 부산아스티 워케이션센터 24층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창업기획자, 초기전문VC 등 민간 운영사(투자사)가 혁신 창업기업을 선별 후 추천하면, 정부가 기술개발 및 사업화자금 등을 연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가 선정한 운영사가 민간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해 창업기업을 선별하고, 정부는 기술개발(R&D) 및 창업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해 지원한다. 현재까지 지원받은 2천8백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총 13조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특히 최근 공인된 미국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 CB 인사이츠(CB Insights)에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TOP4로 팁스를 선정하는 등 해외에서도 우수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성공 팁스 모델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글로벌 팁스'를 신설해 운영한다. CB 인사이츠가 뽑은 글로벌 톱4 액셀러레이터는 플러그&플레이(plug&play),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 테크스타스(techstars)와 함께 팁스도 뽑혔다. '글로벌 팁스'는 해외 VC가 선투자(20만불)하면 정부의 해외진출 자금(3년간 최대 6억원) 연계 지원 및 해외VC의 현지 네트워크 등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이런 팁스의 대·내외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팁스 프로그램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창업생태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웰컴 투 팁스'행사가 기획됐다. 이번에 개최하는 '웰컴 투 팁스' 영남권 행사는 지역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가, 지역창업지원기관 등 다양한 창업주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유명한 지역 스타트업 포럼인 '부산 단디벤처포럼'과 연계, 열린다. '단디벤처포럼'은 지역 예비창업자 및 기업간 정보교류 및 창업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개최하는 스타트업 포럼이다. '웰컴 투 팁스' 영남권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되며, 1부는 '스타트업 IR 세션'으로 팁스 운영사 등 투자사를 대상으로 영남권 유망 기술창업·기업(11개사) IR피칭을 통해 팁스 프로그램으로 진입을 촉진하며, 참여한 투자사의 현장 평가를 통해 우수기업에게 최대 300만원의 상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2부 행사는 행사 참가자 자기소개, 투자사 역IR, 선·후배기업 멘토링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투자사 역IR'은 투자사(팁스 운영사)가 주요 투자 분야 및 투자기업 지원 전략 등을 소개하고, 관심 있는 기업이 상담 등을 신청하는 기존 방식과 반대로 진행한다. 중기부는 이번 '웰컴투 팁스' 영남권 행사를 시작으로 호남권, 충청권, 대경권 순으로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연말에는 수도권에서 권역별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통합 본선 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금번「웰컴 투 팁스」행사를 통해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들에게는 팁스 운영사와의 네트워킹으로 팁스 프로그램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팁스 운영사들은 유망한 지역 스타트업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면서 "앞으로 순차적으로 개최되는 권역별 행사를 계기로 지역의 창업주체간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비수도권 스타트업의 팁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2024.06.27 22:57방은주

"요소 태우는 법?” 구글 버텍스AI 업무 은어도 알아듣는 AI챗봇 만든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공식 용어가 아닌 은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인공지능(AI)이 이런 단어를 알아듣지 못하면 완전히 틀린 답변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업무나 산업에 맞는 추가 학습은 반드시 필요하다.” HD한국조선해양의 김정섭 AI 연구원은 상무는 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 테크 키노트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제미나이를 활용해 현장에 특화한 AI챗봇을 개발한 사례를 소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건설장비, 에너지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생산성 향상, 고객 서비스 품질 제고, 제품 경쟁력 강화를 키워드로 구글 클라우드와 AI기술 개발에 주력 중이다. 최근 오픈한 AI챗봇은 구글의 텍스트 임베딩 모델을 사용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됐다. 특히 업무 현장에서 사용하는 은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추가 학습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김정섭 AI 연구원은 현장에서 상담원에게 문의가 자주오는 은어로 '요소를 태우는 방법'을 소개했다. 요소는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처리 장치(DPF) 중 하나인 선택적 촉매 감소 기술(SCR)에 쓰이는 요소수를 말한다. 요소를 태운다는 의미는 디젤 엔진에서 요소수 소모가 정상으로 되지 않을 때 DPF의 수동 재생하는 것을 뜻한다. 김 연구원은 “요소를 태우는 방법 등에 대한 질문은 고객사로부터 가장 많이 문의가 오는 질문 중 하나”라며 “하지만 정식 단어가 아닌 만큼 상담원이 참고하는 장비 매뉴얼에는 해당 내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신 DPF 수동 재생 방법과 같은 공식적인 표현만 존재하는 만큼 기존에 요소 태우는 법을 검색하면 화재발생 등 완전히 다른 내용만 확인할 수 있다”며 “태운다는 단어 때문에 화재만 검색에 걸리는 만큼 상담원에게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구글 클라우드의 기계학습 플랫폼 버텍스AI를 이용해 미세조정(파인튜닝) 작업을 수행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AI를 활용해 챗봇의 기능을 개선하면서 현장 은어 등 비공식적인 언어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한 응답이 가능해지면서 고객과의 소통 오류를 줄이고 챗봇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김정섭 AI 연구원은 "챗봇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기본적인 질문에 자동으로 응답하고, 상담원은 보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문의에 집중하며 전반적인 콜센터의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이러한 변화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는 향후 다른 프로젝트로 이어져 기업의 전반적인 AI 전략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4.06.27 17:44남혁우

'수면 콘퍼런스' 웰슬립페어, 인천 송도서 열려

슬리포노믹스 산업을 조망하는 '웰슬립페어 2024' 행사가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수면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소개한다. 행사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한국수면산업협회와 전시·컨벤션 기획사인 에코마이스 주최·주관으로 진행된다. 슬리포노믹스는 '잠(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수면산업을 뜻한다. 수면 시간이 짧아진 현대인들이 깊고 편안한 숙면을 취하기 위해 제품을 소비하며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웰슬립페어의 일부인 '웰슬립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정상급 수면 전문가들이 6월 27일·28일 이틀간 강연을 진행한다. 웰슬립 콘퍼런스는 유료로 진행된다. 콘퍼런스 참여 1일은 10만원, 2일은 15만원으로 선착순 예약자 100명까지 받는다. 웰슬립페어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있다. 행사장에는 '디톡스 도파민 존'을 운영해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난 진정한 힐링 시간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대형 이벤트존에 빈백·음향·조명 등을 이용해 최적의 쉼 장소를 구축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 체크를 통해 올바른 스트레스 관리법을 알려주는 '스트레스100 존'도 운영한다. 전문 스트레스 측정기계를 통해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온 참관객에게 스트레스 해소를 도울 수 있는 식품과 각종 도구들을 경품으로 내놓는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국내 수면 산업 전문가들 4인방의 수면토크쇼가 진행된다. 한진규 서울스페셜수면의원 원장은 '수면 밸런스 잡는 법', '수면진단 체크리스트' 등 일상에 꼭 필요한 수면 방법에 대해 강연한다. 송해룡 대찬병원 원장은 '수면과 키성장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오늘 개막식에는 진영수 한국수면산업협회 회장과 정경렬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이기원 세라젬클리니컬 대표 ▲이제철 경동나비엔 상무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김충진 인천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 ▲한인석 K-바이오글로벌허브 단장 ▲송해룡 한국디지털의료융합산업협회 회장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2024.06.27 16:56정석규

반도체·배터리 CAPEX에 고민하는 SK...리밸런싱 방향 잡는다

고강도 리밸런싱(사업재편)을 추진 중이 SK그룹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앞두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내일(28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1박 2일 일정으로 연다. AI·반도체·배터리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AI·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사업이 적정한 이윤을 창출할때까지 지속적인 자본적 투자(CAPEX)가 필요한 만큼 어떻게 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적절히 잘 배분하고 효과적으로 재편해 투자와 연구개발(R&D)를 지속할지가 논의의 핵심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SK그룹은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SK온 등 배터리 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와 통신(SK텔레콤) 사업을 제외하고는 일정정도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을 찾기 어렵다. 그룹의 중추인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산업의 후퇴로 적정한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을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돌파구는 배터리 사업이지만 자회사인 SK온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8천972억원, 영업손실 5천818억원을 기록했다. 후발주자인 SK온이 향후 글로벌 배터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톱(TOP)5위권 안에는 안착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선 앞으로도 설비투자에 천문학적 자금 수혈이 필수적이다. 지난 5월 초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반도체의 롤러코스터는 앞으로 계속되고 주기도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배터리 업계의 불황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업계에서도 CAPEX를 얼마나 더 투자하고, 얼마나 지속할 것이냐 하는 건 남은 숙제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경영전략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계열사 숫자가 너무 많아 관리 가능한 범위 내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만큼 계열사 수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 중복 사업 과감히 칼질…배터리는 포기 못해 SK그룹 계열사 수는 219개로 대기업 집단 중 가장 많다. SK그룹은 계열사 중 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줄이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그린·에너지 에너지 사업 위주로 비핵심 사업과 중복 투자를 정리할 것으로 전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팜테코와 SK바이오팜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중복 투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재계와 IB 등에 따르면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방안을 비롯해 SK온과 SK엔무브 합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 매각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매년 수조원의 설비 투자를 단행하느라 재정난에 빠진 SK온을 살리기 위한 방안들이다. 사업 영역은 다르지만 IPO를 앞둔 SK에코플랜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SK머티리얼즈 산업용 가스 자회사 합병 등도 거론되고 있다. ■ 살 만 빼는 다이어트 아닌 체질개선…AI·반도체에 역대급 투자 예고 SK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어센드엘리먼츠 투자 지분 매각, 미국 버지니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매각 등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밖에 상반기에만 리밸런싱 차원에서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전량 블록딜 ▲SK매직, 경동나비엔에 일부 사업 매각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 매각 등이 이뤄졌다. 계열사를 매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수 등 투자를 늘리며 균형감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병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그룹과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IDT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인수를 그룹 리밸런싱 연장선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AI 반도체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성큼 다가온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 간 HBM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의 미국 출장 동선에서도 AI 리더십 확보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최 회장은 최근 샘 올트먼 오픈 AI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과 급변하는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또 사티아 나델라 MS CEO를 만나 AI 관련 협력 강화에 뜻을 같이하고 미래 AI 산업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적 미팅을 갖기로 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SNS에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며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이 틀림없다.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SK "경영전략회의, 구체적 결론 아닌 방향성 정하는 자리" 한편, 그룹 리밸런싱 작업 이후 수많은 소문이 쏟아져 나오자 그룹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대규모 임원감축설도 이런 분위기에 한몫했다. 인사철이 아님에도 박성하 SK스퀘어 대표가 사임했으며,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OO) 부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해임됐기 때문이다. SK온과 SK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 축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SK그룹 측은 계열사 수를 줄이고 포트폴리오 재조정 중인 것은 맞지만, 시장에서 쏟아지는 과도한 소문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또 알려진 것처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이후 인수합병 리스트가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계열사 인수합병은 구성원 거취가 걸린 예민한 문제인 만큼 하반기까지 논의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경영전략회의는 그룹의 기본적인 경영원칙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각 사에서 검토한 뒤 결정하게 된다"며 "SK수펙스 인원감축설 등을 비롯해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소문도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7 16:51류은주

오픈AI·MS CEO 만난 최태원 "거대한 AI 흐름에 뛰어들지 않으면 도태"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시장을 점검하고 빅테크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기 위해 지난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태원 회장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최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며 "우리가 들고 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줘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고 했다. 이어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며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TSMC CEO와의 회동으로 'AI 하드웨어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던 최 회장은, 이번 방미에서는 AI 서비스 기업과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하며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망라한 SK그룹의 'AI 생태계'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샘 올트먼 CEO를 만나 향후 AI와 연관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SK와의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난 최 회장은 'AI 생태계'를 비롯한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소개하고 SK그룹과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데이터센터·언어모델 등 AI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양 측 경영진은 미래 AI 산업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적 미팅을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이들에게 가입자 400여만명에 이르는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한 SK의 AI 서비스 역량을 빅 테크 CEO들에게 소개하고, 운영 경험을 나눴다.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빅 테크들과의 협업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앞서 4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달 초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반도체 리더들과의 협업에 이어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은 SK C&C와 함께 '엔터프라이즈 AIX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28일)부터 열리는 SK그룹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AI·반도체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미국 빅테크 경영진 회동은 AI, 반도체를 매개로 한 SK와 빅테크 간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SK가 이들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의 단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14:15류은주

'국회 AI 포럼' 버선발로 맞은 정치권…"AI법 추진은 필수"

"22대 국회는 인공지능(AI)으로 국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초당파적으로 고민할 것입니다. 산업계와 국민 의견을 수렴해 AI법 추진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국회의원연구단체 '국회AI포럼'이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AI법 통과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국회AI포럼은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국내 AI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관련 제도 정비까지 추진할 목표를 갖고 있다.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이 포럼 대표다. 조승래 의원은 21대 국회서 좌절된 AI기본법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했다. 국내 AI기본법은 2021년 7월 민주당 정필모 의원, 국힘 윤두현 의원 등이 제출한 7개 법안을 통합한 안건이다. 이 법은 지난해 2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2소위까지 통과했지만, 전체 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 4월 총선 후 과방위는 재논의 의지를 보였으나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 당시 일본 야후 사태와 과방위 징계 이슈 등으로 AI법은 사실상 뒷순위로 밀렸기 때문이다. AI법 논의를 위한 과방위 회의조차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이 지속적으로 의원들에 소집 요구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추가 논의 없이 21대 국회는 종료돼 AI법도 폐기 수순을 밟았다. 조 의원은 "22대 국회에선 기존 AI법을 그대로 갖다 붙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며 "기존 법을 그대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잠들어 있는 AI법을 생성형 AI 시대에 맞게 고쳐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조승래 의원은 "현재 생성형 AI 산업은 세분되고 있다"며 "이를 법에 반영하기 위해 산업계와 시민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겠다"고 덧붙였다. 여야 중진까지 발걸음…개혁신당 "AI 정책에 관심 높아" 이날 총회에는 여야 중진 의원들도 참석했다. 김기현, 주호영 의원 등 여당 4선 이상 의원들이 참석해 축사했다. 22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AI 정책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의원들 발걸음이 이어졌다. 김기현 의원은 "현재 AI는 전기와 같다"며 "전기가 인간 삶을 변화한 것처럼 AI도 인류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우리 삶에 다가온 게 10년도 채 안 됐다"며 "이를 대비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포럼 건승을 기원했다. 주호영 의원도 포럼장에 예고 없이 방문했다. 그는 "22대 국회가 AI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개최한 AI 메타버스 영화 공모전에서 작품 500편이 넘게 출품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경북이 AI 시대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추경호, 박찬대 의원 등 여야 원내대표들도 서면으로 축사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 국힘 김기현 의원, 민주당 김영배 의원 등 20명이 넘는 여야 의원들이 포럼 창립 축사를 위해 자리했다. 이날 국회AI포럼 비회원 정당도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AI 정책이 경제, 사회,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정치권 필수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AI는 국회 논의에서 뗄 수 없는 주제다"며 "개혁신당도 AI를 정책적으로 관심 있게 보는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AI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참석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인선 AI포럼 대표는 마무리 축사로 "국회에이크를 전달해 주는 AI 로봇이 등장했다"며 "알파고로 시작한 세상이 AI로 꽃을 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 AI 위원회를 발족하고 있다"며 "AI가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27 11:22김미정

제주 소방관, '수소버스'로 재난 현장 달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제주 지역 소방공무원들의 복지를 위해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를 기증했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 수소 수전해 실증단지 내에 위치한 CFI(탄소 없는 섬) 에너지미래관에서 수소버스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달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남화영 소방청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 및 제주 지역 소방관 30여명,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재난현장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 회복을 돕기 위한 회복지원차를 기부해오고 있으며, 이번이 여덟 번째다.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 기증한 8대에 더해 소방관 회복지원차 2대를 추가로 기부하고, 내년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에 차량과 재활장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의선 "수소사회 비전의 땅 '제주'에 맞는 소방관 지원 차량 제작" 회복지원차 프로젝트는 헌신적인 투혼과 열정으로 위험에 맞서며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는 소방원들의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정의선 회장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이뤄졌다.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기반의 프리미엄 특장버스에 편의 및 집중휴식 시설을 탑재해 재난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신속한 심신 회복을 돕도록 제작됐다. 소방청과의 수차례 논의를 거쳐 내외장 디자인과 설계, 편의 사양과 내부공간 구성 등 일선 소방관들의 요구 사항을 맞춤형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청정 지역 제주도에는 무공해 친환경 수소전기차(FCEV) 기반의 회복지원 버스를 전달했다. 제주도는 내륙과 달리 산불 등 대형 화재 진압보다 해난구조, 강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지역 구호활동을 위해 장시간 현장 대기가 필요한 특성을 고려해, 오염물질 배출 없이 현장 상황실과 회의실 역할까지 수행이 가능한 차로 고안했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이라는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그린수소 기반의 에너지 대전환으로 203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수소전기버스 운행에도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오늘 기증되는 회복지원차는 수소사회 비전의 땅인 제주에 꼭 맞게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을 집대성한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제작했다”며 “청정 제주의 생명과 자연을 지키는 소방관분들이 깨끗한 공기와 함께 휴식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같은 가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영웅들이 지지치 않고 본연의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제주도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그린수소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등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소전기버스 회복지원차의 도입은 환경을 지키면서도 재난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방공무원 대상 자녀 장학금·훈련 차량 등 지원 활동 지속 현대차그룹은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한 소방공무원들의 뜻을 기리고, 그 자녀들을 우리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12년간 2천166여명의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는 상황에 맞춰 자동차 사고 예방 및 화재 대응 훈련이 가능하도록 소방공무원 교육 및 훈련용 차량도 지원했다. 지난 3월에는 소방청 및 자동차공학회, 5개 대학 등과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3년 협약을 체결하고 ▲원천 기술 개발 ▲현장 적용 기술 개발 ▲제도화 방안 연구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소방관, 군인, 사회복지사 등 우리 사회의 안전에 헌신하는 '보통의 영웅들'을 위해 다양한 CSR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4.06.27 11:00김윤희

가랑비에 옷 젖듯 늘어난 SaaS..."회사 돈이 새고 있다”

"유명 IT스타트업인 A사는 낭비되는 SaaS 비용이 1년에 3천만원 가까이 있는 것을 발견해 이를 줄여드렸습니다. B사는 개발팀에서 HR팀도 모르게 개발용 SaaS를 사용하면서 매월 30만원의 비용이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슬랙·구글·어도비·노션·지라·피그마와 같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이른바 사스(SaaS, Software As A Service)를 구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반면, 구독형 서비스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해 낭비되는 비용도 발생하고 있다. 회사의 인력 규모 등 회사의 이용 환경에 따라 서비스 가격이 달라지는데, 퇴사와 신규입사 변동에 따라 적절한 권한 조정을 해야 하지만 일일이 빠르게 대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회사가 승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단으로 서비스를 결제·사용해 회사가 파악하지 못하는 이른바 쉐도우 IT(Shadow IT) 문제도 기업들에게는 큰 골칫덩이다. 정보 유출과 외부 해킹에 노출 될 수 있고 관리 선상에 있지 않기 때문에 비용 또한 지속적으로 지출하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IBM의 2022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IT 자산은 내부에서 파악한 수보다 평균 30% 더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현재 20개의 SaaS를 사용하고 있는 걸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최소 6개는 더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런 모든 SaaS를 중앙에서 파악하고 통제하는 관리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런 서비스를 'SMP'(SaaS Management Platform)라고 한다. 국내 SMP인 심플리가 200개 고객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용하지 않는 SaaS로 연간 1인당 약 30만원이 낭비되고 있었다. 즉, 연간 최소 수백에서 수천만원 수준의 비용 낭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기업 규모가 커지고 SaaS 도입 건수가 많아질수록 낭비되는 금액도 커진다. 그래서 회사 내 SaaS 구독 현황을 통합 관리해주고 낭비되는 비용이 없게끔 도와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게 심플리의 설명이다. 심플리는 기존에 경영지원팀이 엑셀로 하던 SaaS 비용 결제와 계약 연장 등의 관리를 직관적인 대시보드로 구현해 보다 쉽게 한눈에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만큼 관리가 쉬워졌고 낭비되는 비용도 줄었다. 당연히 쉐도우IT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심플리를 이용하면, SaaS와 같은 소프트웨어 외에도 회사 내 노트북, 모니터를 포함한 IT기기 역시 통합관리할 수 있다. 임직원 수가 20명만 넘어가도 경영지원팀에서 일일이 수기로 전수조사 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요구된다. 계약, 결제 내역 등 이력을 확인하고 업데이트하는 작업뿐 아니라 IT 기기의 재고, 이력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심플리에서는 기기 유형부터 제품명, 이력, 매각 시기, 구성원별 할당된 장비와 사용 중인 장비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구매부터 폐기까지 제품 수명 주기 현황도 자동으로 업데이트해준다. 온보딩 및 오프보딩 서비스를 이용하면, 입사자를 위한 기기 구매 및 지급부터 퇴사자 기기 회수, 포맷까지 모두 심플리에서 쉽게 관리가 가능하다. 심플리 운영사 셀파스의 이지훈 대표는 "심플리는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다양한 SaaS와 IT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자산관리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낭비되는 자원없는 최적의 자산관리가 가능하게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7 10:33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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