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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서 미국 이길까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에서 미국에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로봇 파워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가 유니트리다. 유니트리는 본사에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전시, 방문객들이 발로 차서 균형 감각을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해 놨다. 유니트리는 쿵푸 동작을 하고 사람처럼 춤추는 로봇의 모습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구동하는 로봇 기술을 계속 개선하면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애지봇, UB테크 등 많은 중국 스타트업들도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공개하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춘절 갈라 행사에서 유니트리의 로봇 16대가 춤을 추는 모습이 생중계돼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는 미중 기술 경쟁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분야에서 중국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FT는 전했다. 시장 규모 2026년 약 299조원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내년까지 2천50억 달러(약 29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2050년까지 연간 로봇 판매량이 최대 5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시티은행은 204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6억 4천800만 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60년까지 30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테슬라, 구글, 메타 등의 빅테크 기업과 보스턴다이내믹스, 피규어, 애질리티 로보틱스 같은 로봇 스타트업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이에 반해 일본과 유럽의 로봇 업체들은 휴머노이드 로봇보다는 인간과 함께 일하는 협동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미국에 비해 유리한 점은 연구진들은 중국의 긴밀한 전자·전기차 공급망 덕분에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미국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보고 있다. 인간형 로봇에 필요한 많은 부품들이 이미 중국에서 생산돼 전기차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액추에이터, 배터리, 라이더와 같은 비전 시스템이 포함된다. 물론, 미국은 움직이는 부품에 대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프리스 투자은행의 산업 분석가 존슨 완은 "중국이 하드웨어 분야에서 뛰어나지만, 혁신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BoA는 중국의 부품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테슬라의 2세대 옵티머스 로봇에 중국산 부품을 사용할 경우 비중국산 부품보다 약 3분의 1 정도 저렴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부품 공급 기업 수도 미국보다 중국이 훨씬 많다는 점도 유리한 점으로 꼽혔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이는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게 된 과정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서 번스타인은 "중국은 제품 및 사용 사례 확대에 빠르게 움직이는 반면, 미국 기업들은 성배(Holy Grail·가장 중요한 목표) 솔루션을 추구하는 듯하다. 반면에 중국은 다양한 제품 모델을 통한 '자연 선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유리한 점으로 꼽혔다.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며 로봇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지방정부는 각각 로봇 혁신 플랫폼과 베이징 휴머노이드 혁신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과 기업의 기술 협력을 지원 중이다. 최근 상하이는 로봇 훈련을 위한 로봇 훈련 시설을 설립했다. 여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100대가 일상 생활 및 직장 내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훈련을 받게 된다. 또, 2027년까지 1천 대의 범용 로봇을 동시에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이 과정을 통해 생성된 데이터들은 그대로 수집돼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된 다음 향후 산업, 서비스, 의료, 농업 및 기타 분야에 적용되는 더 많은 로봇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2025.04.10 17:30이정현

가성비 벗는다...쿠팡이 그리는 '프리미엄 시장' 통할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성장해온 쿠팡이 럭셔리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럭셔리 뷰티를 넘어 파페치를 중심으로 한 명품 시장으로까지 발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쿠팡의 저렴한 이미지가 강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자리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고은 내세워 럭셔리 뷰티 '알럭스' 알리기 사활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10월 럭셔리 뷰티 서비스 '알럭스(R.LUX)'를 출시하면서 명품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알럭스는 로켓배송(Rocket)과 럭셔리(Luxury)의 합성어로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품격에 차별화된 로켓 서비스를 더해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존의 로켓럭셔리를 알럭스로 확대 개편한 것으로 럭셔리 브랜드를 직매입해 빠른 배송을 제공하는 점을 가장 큰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초기에는 ▲SK-II ▲르네휘테르 ▲에스티로더 ▲설화수 ▲비오템 ▲더 후 등 20개 이상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인 ▲랑콤 ▲발망이 입점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현재 3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올해 2월에는 첫 앰버서더로 배우 김고은을 발탁해 알럭스의 존재감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쿠팡이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사용한 것은 지난 2013년 전지현 이후 처음이다. 김고은과 함께 한 첫 광고 영상은 '새 규칙, 새 럭셔리(New Rule, New Luxury)'를 콘셉트로 제작돼 ▲FAST(빠른) ▲CURATED(엄선된) ▲ANYWHERE(어디서나) 등 알럭스 플랫폼의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천200만회를 돌파했다. 알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 이 광고 영상 하나인 데다, 구독자 수가 297명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조회수다. 올해 초부터는 서울미술관과 협업해 '아트 오브 럭셔리'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전시는 6월 1일까지 진행된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이 추구해온 본질적 가치를 예술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재조명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럭셔리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별전에서는 메모파리, 엑스니힐로 등 럭셔리 향수 브랜드들과 함께 전시 공간을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향으로 채웠고 단독 브랜드전이나 마스터 클래스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파페치도 성장세다. 쿠팡은 지난해 2월 5억 달러(당시 약 6천500억원)를 투자해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 지분 80.1%를 인수했다.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던 파페치는 지난해 4분기 조정 상각전이익(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4억7천100만 달러(약 6천800억원)로 집계됐다.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 끌어올리기…업계 “명품 패션 확대는 힘들 것” 업계에서는 쿠팡이 명품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을 두고 고급화 전략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쿠팡에서 주로 판매하는 생필품·식품보다 객단가가 높은 럭셔리 영역으로 확대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쿠팡Inc의 지난해 매출은 302억6천800만 달러(약 44조2천3억원)로 전년(243억8300만 달러·약 35조6천113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억3천600만 달러(약 6천367억원)로 전년(4억7천300만 달러·약 6천908억원)보다 2.4% 줄었다. 쿠팡 한국법인 역시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벌었다. 쿠팡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6천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8% 늘어난 38조2천9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마트(471억원)와 롯데쇼핑(4천731억원), 현대백화점(2천840억원) 영업이익을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쿠팡Inc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4%에 불과했다. 첫 흑자를 냈던 2023년 1.94%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럭셔리 시장을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입점에 난관을 겪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객단가를 높이려면 럭셔리 패션도 들여와야 하는데 이들에게 물건을 받는 것부터 난관”이라며 “하이엔드 브랜드는 백화점에 매장을 내고 입점하는 것을 원하는 경우가 많고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가성비를 내세우는 쿠팡에 입점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6:59김민아

슈퍼셀, '레슬매니아 41' 개막 앞두고 WWE 특별 파트너십 발표

슈퍼셀은 10일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과 TKO 그룹 홀딩스의 계열사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가 4월 한 달간 특별 파트너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WWE와 클래시 오브 클랜의 이번 파트너십은 4월 한 달간 진행된다. 게임 안팎으로 전개되는 이번 파트너십은 클래시 오브 클랜의 영웅 및 유닛으로 재탄생하는 WWE의 슈퍼스타들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WWE의 플래그십 이벤트 '레슬매니아 41(WrestleMania 41)'의 스폰서십을 포함하고 있다. 파트너십이 시작되는 4월 1일부터 WWE 챔피언들이 클래시 오브 클랜에 등장한다. 바바리안 킹으로 재탄생하는 코디 로즈를 시작으로 ▲리아 리플리 – 아처 퀸 ▲디 언더테이커 - 그랜드 워든 ▲비앙카 벨레어 - 로얄 챔피언 ▲레이 미스테리오 - 미니언 프린스 ▲케인 - P.E.K.K.A ▲베키 린치 - 발키리 ▲제이 우소 - 창 투척수까지 WWE 슈퍼스타들이 전장에 총출동할 예정이다. 또한, 한 달간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는 WWE의 풍부한 유산에 경의를 표하는 테마 배경, 게임 플레이 이벤트, 꾸미기 아이템, 그리고 WWE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이스터 에그 등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다채롭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WWE 테마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의 중심에는 약 10년간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 전 세계 상위 10% 플레이어 자리를 유지한 코디 로즈가 있다. 파괴와 지배를 핵심으로 하는 게임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이는 그는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 '바바리안 킹'으로 재탄생하며, 오랜 시간 사용한 실제 자신의 플레이어 이름인 'OverlordRhodes'로 게임에 등장하며, 이번에 공개되는 콜라보레이션 영상에도 출연했다. WWE 챔피언 코디 로즈는 “수년 동안 WWE에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아왔지만, 이제는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의 활약을 팬들에게 보여줄 때”라며 “'OverlordRhodes'는 방어하지 않는다. 오직 정복할 뿐이다. 마을은 무너지고, 적은 내 명령 아래 철저히 박살난다. 링 위의 공정한 경기와는 다르게, 여기서는 전장을 지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레슬매니아 41과 마찬가지로, 목표는 단 하다. 바로 절대적인 승리다.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으며, 마침내 그 순간이 드디어 왔다. 그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다.”라며 결의를 다지는 소감을 전했다. 슈퍼셀 라이브 게임팀 팀장 사라 바크는 “코디 로즈를 비롯한 WWE 슈퍼스타들이 클래시 오브 클랜의 오랜 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망설임 없이 바로 WWE에 연락했다”며 “이번 협업은 수천만 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게임 내 이벤트부터 레슬매니아 41에서의 클래시 오브 클랜 매치에 이르기까지, 전례 없는 첫 시도이자 최대 규모의 콜라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4.10 16:58강한결

[영상] "테슬라 사이버트럭 지붕서 스케이트 보드 타요"

유명 스케이트 보드 잡지 '트래셔(Thrasher)'가 테슬라 사이버트럭 지붕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영상을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퓨처리즘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프로 스케이터 레오 로메로가 사이버트럭의 각진 지붕을 활용해 묘기를 선보이며 안정적으로 착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엑스 사용자들은 “엉터리 차량을 유용하게 사용한 사례”, “이게 홍보용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는 등 테슬라를 비꼬는 반응들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영상과 이용자들의 반응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한 '테슬라 보이콧'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최근 '반(反) 테슬라' 정서로 독특한 디자인을 한 테슬라 픽업 트럭 사이버트럭이 낙서나 방화 등 표적이 되고 있다. 한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로메로가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사이버 트럭 지붕을 가로질렀는데도 “캔트 레일이 떨어져 나가지 않은 게 기적에 가깝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지난 달 테슬라는 외장 패널 문제로 사이버트럭 4만6천 대를 리콜하는 일이 있었다. 여기서 문제가 됐던 부분은 스테인리스 철재로 만들어진 외부 테두리 패널인 '캔트 레일'이 차량에서 분리되는 현상 때문이었다. 사이버트럭은 지난 13개월 동안 무려 8번이나 리콜 되는 등 품질 문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5.04.10 15:32이정현

공공재처럼 쓰이는 플랫폼, 책임은 실종…"제도 정비 시급"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면서도 공공 인프라인 통신망 사용에 대한 책임이나 이용자 보호의무는 제대로 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플랫폼 영향력이 급속히 커져가는 가운데 이 같은 '책임 없는 플랫폼 권력'이 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이용자를 소외시키며, 국내 산업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과 한국소통학회가 공동 주최한 'AI 시대 대형 플랫폼의 이용자 피해와 산업 책임' 토론회에서는 플랫폼의 경제적 기여, 이용자 보호, 공정경쟁 질서 등 다양한 쟁점이 논의됐다. 망 무임승차 논란...수치로 본 플랫폼 '책임 공백' 먼저 변상규 호서대 교수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OTT의 경제적 후생효과를 분석하며 망 이용료 갈등 구조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유튜브 월 이용 시간이 43시간으로 세계 평균(28시간)을 훨씬 웃도는 세계 2위 수준”이라며, “그만큼 통신망에 부하가 가중되지만 유튜브는 이에 대해 정당한 기여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구글(30.6%), 넷플릭스(6.5%), 메타(5.9%) 등 3개 글로벌 플랫폼이 국내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4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평균 98분 유튜브를 시청하는 이용자 기준으로, 월 평균 이용자 편익은 이동통신망 기준 8천73원, 초고속인터넷 기준 8천393원으로 추산됐다. 반면 OTT가 통신망 사업자에 제공하는 편익은 각각 2천412원, 2천291원에 불과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경제적 가치이며, 플랫폼이 공공재처럼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지금까지는 트래픽 양이나 접속 기술 기준으로 망 이용료를 산정해 왔지만, 이제는 이용자 편익에 기반한 양측의 기여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정량화된 데이터를 토대로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망 무임승차 논란을 넘어, 공정하고 투명한 협력 구조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플랫폼 권력, '이용자 차별'과 '정보 편향' 낳는다 김명수 강원대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이 AI 기술과 결합하면서 시장 지배력과 정보 편향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플랫폼의 수익 중심 논리가 결국 이용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이 43% 인상된 사례를 언급했다. 김 교수는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가족 요금제나 학생 할인도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저렴한 요금을 찾기 위해 해외 IP를 쓰는 '디지털 이민자' 현상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요금 문제를 넘어 가짜뉴스와 자극적 콘텐츠 확산에 대해 플랫폼이 사실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알고리즘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우선 노출시키는 구조로 설계됐다"며 "플랫폼이 언론이 아니라는 이유로 허위정보 확산에 책임지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사회 전체가 떠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자사 서비스 우대도 문제로 지목됐다. 김 교수는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자사 항공권 서비스(Google Flights)나 호텔 예약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상단에 노출시키는 구조를 예로 들며, 플랫폼이 시장에서 '심판'이자 '선수'가 되는 구조는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국내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서도 그는 "카카오톡 등에서 반복되는 서비스 장애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는 등, 정보 비대칭 속에서 이용자는 아무것도 요구할 수 없는 수동적 존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는 멈췄지만, 해외는 달린다…제도 정비 '골든타임' 이날 전문가들은 플랫폼이 공공재처럼 작동하는 현실에 비해 사회적 책임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데 공감하며, 지금이 제도 정비의 골든타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입법의 지연과 공백은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실제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망 무임승차 방지를 위한 법안 7건이 발의됐지만 모두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는 2건이 재발의돼 계류 중이다. 그러나 EU는 디지털시장법(DMA)과 디지털서비스법(DSA)을 통해 플랫폼 책임을 제도화했고, 미국도 구글·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변 교수는 “글로벌 OTT가 막대한 이용자 편익을 제공하면서도 망 비용 등 공공적 기여는 외면하고 있다”며 “이용자 후생 효과를 기반으로 통신사와의 상호 기여도를 수치화할 수 있는 경제학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기업 간 갈등을 방치하거나 법정 소송에만 의존하지 않고,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플랫폼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이용자 보호와 공정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개선책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요금 인상 시 사전 고지 의무화, 알고리즘 운영 원칙 공개, 자사 우대 제한 기준 마련, 허위정보 대응 체계 구축, 서비스 장애 시 원인 공개 및 보상 기준 정립, 결제·광고 시스템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감독기구 설치 등이 포함됐다. 김 교수는 “AI와 플랫폼 권력이 결합하면서 규제 포획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의 피해가 구조로 굳어지기 전에, 법적·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4.10 14:47최이담

"달 뒷면, 앞면보다 훨씬 건조할 수도" [우주로 간다]

중국 연구진이 중국 달 탐사선이 지구로 가져온 달 토양 샘플을 분석한 결과 달 뒷면 내부가 달 앞면보다 더 건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과학원(CAS) 지질 및 지구물리학 연구소 후 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토양 샘플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창어 6호는 2024년 5월 초에 발사돼 달 뒷면의 남극 에이트켄 분지에 착륙했으며, 작년 6월 말 달 뒷면에서 역사상 최초로 토양 샘플 약 1천935g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왔다. 중국 탐사선이 가져온 달 뒷면 토양 샘플 중 일부에는 달 내부의 고대 마그마가 식으면서 형성된 결정체인 감람석(olivine)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달 역사 초기 맨틀의 구성에 대한 정보가 보존돼 있었다. 감람석에 갇혀 있는 수소의 양을 통해 연구진은 당시 맨틀에 존재했던 물의 양을 추정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달 암석 100만g당 1~1.5g의 물이 존재했다. 이는 과거 달 앞면에서 채취한 달 암석 샘플 측정 결과보다 최대 200배나 적은 수치였다. 이는 달 뒷면이 앞면보다 전반적으로 훨씬 더 건조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후 박사는 말했다. 연구진은 달 앞면과 뒷면 내부의 수분 함량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나는 창어 6호가 방문했던 남극 에이트켄 분지를 형성했던 아주 오래전 충돌이 너무 커서 충돌로 인해 뒷면에 있던 물과 다른 원소들이 앞면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론은 창어 6호 샘플에서 추출한 현무암이 달 맨틀의 훨씬 더 깊고 건조한 부분에서 나왔을 가능성이다. 영국 오픈대학교 행성 과학자 마헤쉬 아난드 박사는 두 번째 시나리오가 더 현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2020년 창어 5호 임무에서 수집한 달 앞면 샘플을 사용하여 달 내부의 수분 함량을 측정하는 데 도움을 줬던 인물이다. 향후 연구진들은 미래 달 탐사 임무를 통해 수집되는 자료를 통해 달 뒷면이 앞면보다 전반적으로 더 건조한지, 건조하다면 그 이유가 뭔지 살펴볼 예정이다.

2025.04.10 14:04이정현

붉은 행성 사는 '악마' 둘이 충돌했다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부는 회오리 바람인 '먼지 악마'가 서로 충돌하는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퍼시비어런스는 지난 1월 25일 화성 모래언덕을 가로지르는 일명 '더스트 데빌(dust devil)'을 포착했다. 영상에서 잘 보이지 않은 작은 먼지 악마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더 큰 먼지 악마를 따라 가다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퍼시비어런스, 약 1km 거리서 먼지악마 모습 포착 영상 촬영 당시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약 1km 가량 떨어져 있었다. 더 큰 먼지 악마의 너비는 약 65m, 작은 먼지 악마는 너비 5m로 추정되며 촬영 시야에 가려져 실제 높이가 어느 정도인지 불분명하다. 마크 레몬 NASA 우주과학연구소 퍼시비어런스 선임 연구원은 "먼지 악마인 대류 소용돌이는 다소 기괴할 수 있다"며, "이 작은 회오리바람은 화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먼지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주변 지역의 시야를 방해한다"고 밝혔다. 이번처럼 두 개의 먼지 소용돌이가 서로 충돌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마크 레몬은 "두 개의 먼지 소용돌이가 서로 만나면 서로를 소멸시키거나 아니면 합쳐지면서 강한 쪽이 약한 쪽을 삼켜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 속 작은 악마가 안쓰럽다면, 더 큰 악마가 몇 분 후 최후를 맞이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화성의 먼지 악마는 약 10분 정도만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먼지 악마, 왜 형성되나 먼지 소용돌이는 태양열에 데워진 화성 표면의 공기가 상승하면서 형성된다. 공기가 상승하면 차가운 공기가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래로 밀려오고, 그 공기는 다시 가열되어 상승하면서 점점 더 빠르게 회전하는 상승 기류를 형성한다. 이런 현상은 지구에서도 발생하지만, 화성에서는 더 극적으로 나타난다. NASA 관계자는 "유입되는 공기가 기둥으로 올라가면 마치 회전하는 피겨 스케이터가 팔을 몸에 가까이 대는 것처럼 속도가 빨라진다”며, "들어오는 공기는 먼지를 흡수하여 먼지 폭풍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케이티 스택 모건 NASA 제트추진연구소 퍼서비어런스 로버 과학자는 “먼지 악마는 화성의 날씨 패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런 현상은 바람의 방향과 풍속 등의 대기 조건을 나타내며 화성 대기의 먼지 중 약 절반을 차지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화성의 먼지 악마를 최초로 포착한 것은 1970년대 NASA 바이킹 궤도선이다. 퍼시비어런스는 2021년 7월부터 다양한 화성 악마를 포착했으며 2021년 9월 먼지악마의 소리를 마이크로 수집해 공개하기도 했다.

2025.04.10 11:13이정현

LG전자, 국내 사업장에 닥터헬기 도입

LG전자가 국내 사업장에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닥터 헬기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LG전자는 최근 아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LG전자 국내 사업장에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닥터 헬기가 출동하게 된다. 중증 응급환자의 경우 치료가 가능한 시설까지 거리가 멀거나 교통체증 등으로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 사업장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닥터 헬기가 즉시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 환자를 이송한다. 경남 창원, 경북 구미 등 지역 소재 사업장의 경우 환자가 우선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헬기로 아주대학교병원에 이송,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LG전자는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와 핫라인도 구축했다. 아주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하는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10년 연속으로 최상위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아주대학교병원과 함께 사내에서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전문교육, 응급의료지원 비상대응 합동 훈련 등도 진행하며 안전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권순일 LG전자 안전환경센터장은 "구성원들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중증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치료를 통해 임직원과 그들을 소중히 여기는 가족들의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응급의료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0 11:08신영빈

구광모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고객"...LG어워즈 명예의 전당 공개

9일 LG는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25 LG 어워즈(LG Awards)'를 열고 고객가치 혁신 우수 사례를 시상했다. 올해는 역대 수상자를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이 처음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LG 어워즈는 고객의 삶을 바꾼 제품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로, 지난 2019년 첫발을 뗀 이래 총 492개 팀, 4천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LG 최고경영진과 고객 대표, 수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온라인 생중계에도 1천여 명의 임직원이 접속해 시상 순간마다 응원을 보내며 현장 열기를 더했다. 구 대표는 수상자들에게 “그동안의 혁신의 노력을 모아 이곳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차별적 미래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며 언제나 최우선에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이라며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욱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로 이어가고,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최근 관세장벽 등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 사업 전략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것은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 열어 LG는 올해 처음으로 LG어워즈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 명예의 전당에는 지금까지 고객감동대상을 받은 이들의 이름과 수상작이 새겨진 명패가 전시된다. 명예의 전당은 LG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마련됐다. 인화원이 LG의 핵심가치와 경영이념, 직무 역량 등을 교육하는 인재 육성의 중심지인 만큼,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든 LG 구성원이 고객을 위한 도전과 성과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상 수상자 3개 팀 31명은 직접 명패를 걸며 고객가치 실천의 순간을 기념하기도 했다. LG는 각 계열사에도 전용 공간을 마련해 계열사별 LG어워즈 수상자들의 명패를 전시하고, 주요 회의실에는 대상 수상자의 이름을 붙여 구성원들의 고객가치 실천 동기와 자부심을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수상자는 상금과 해외 워크숍 참가 기회를 받는다. 2025 LG어워즈는 고객과 구성원이 함께 참여한 열린 심사로 운영됐다. 올해 고객 평가 범위는 개인에서 단체 부문까지 확대돼, 주부·전문가·외국인·MZ세대 등 다양한 소비자 의견이 고르게 반영됐다. 심사에 참여한 LG 임직원은 지난해 1만 명에서 올해 1만 4,000여 명으로 크게 늘어, 어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 심사가 이뤄졌다. 클린뷰 에어컨, 보이스피싱 차단 AI 등 87팀의 고객경험 혁신 성과 집약 2025 LG어워즈에서는 고객감동대상(개인/기반혁신/미래혁신 부문) 3팀, 고객 만족상 39팀, 고객 공감상 45팀 등 총 87팀, 68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기준은 기대를 넘어선 고객 경험을 제공했는지,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사례인지, 실제 제품 프로세스나 표준 사례로 도입될 수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다. 문성국 LG전자 책임은 에어컨 위생 관리의 불편을 해결한 '클린뷰' 기능을 개발해 개인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능은 버튼 하나로 에어컨 내부를 열어 위생 상태를 쉽게 점검하고 청소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고객들은 평소 느껴온 에어컨 내부 위생에 대한 불안감과 직접 제품을 분해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제품 하단에는 책이나 액자 등을 진열할 수 있는 '뷰케이스' 구조도 적용해, 거실에 놓이는 에어컨의 심미적 기능까지 배려했다. 해당 기능들은 실제 에어컨에 적용돼 판매 중이다. 단체에 주는 기반혁신 부문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인프라FA 기술담당 조직이 받았다. 이들은 잦은 설비 변경과 물동 변화가 많은 2차 전지 공장에 자율이동 로봇을 활용한 물류 혁신 솔루션을 만들어 냈다. 미래혁신 부문 대상은 카메라 모듈 기술 발전에 기여한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팀이 수상했다. 이 외에도 고객만족상에는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EXAONE 3.5)'을 개발한 LG AI연구원을 비롯해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고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통화 기술 'ixi-O(익시오)'를 선보인 LG유플러스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LG화학에서 개발한 '차량용 선루프 투명도 조절 필름'이 세계 최초로 검은색 구현과 분할 구동을 동시에 실현해 고객공감상 수상 과제로 선발됐다. HSAD도 광고 업계 처음으로 프로젝트 계약 종료 후에도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추가 제안하는 '후(後) 제안 활동'으로 고객공감상을 받으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2025.04.10 10:58장경윤

조영기 신임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취임...산적한 과제는

조영기 전 넷마블 대표가 10일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 제6대 협회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에 게임산업계 안팎의 이목이 조영기 협회장을 향한다. 조영기 협회장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뒤 삼성전자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07년 CJ인터넷에 합류했다. 이후 CJ인터넷게임즈 대표를 거쳐 CJ E&M 게임사업부문(현 넷마블) 대표로 재직하며 업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넷마블 재임 시절에는 '다함께 차차차',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모바일 시장을 이끈 흥행작을 다수 출시하며 PC 온라인게임 위주였던 넷마블을 모바일게임 시대로 전환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경험은 한국게임산업협회를 이끌게 된 그의 역량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 다만 조영기 신임 협회장이 이끌어가야 할 한국게임산업협회 앞에는 녹록지 않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 무엇보다 업계의 생존과 직결된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국내 도입 저지 이슈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협회는 WHO에 관련 코드 분류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게임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사회적 인식이 굳어질 경우,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은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우려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가 국내에 도입될 경우 부모 세대의 부정적 인식이 강화되고, 게임 이용에 대한 낙인이 찍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업뿐 아니라 문화 콘텐츠 전반에 걸친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확률형아이템 규제로 인한 업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있다. 지나친 규제가 산업의 창의성과 수익 구조를 침해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소비자 보호와 업계 자율성 간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협회의 세밀한 정책 대응이 절실하다. 게임산업 전반의 성장세 둔화도 위기감을 더한다.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정체 수준을 보였고 중소 게임사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AI,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 도입에 필요한 자본과 인재가 대형 게임사에 집중되면서 산업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게임 개발사 관계자는 "기술 변화 속도는 너무 빠른데 산업 생태계 전반이 따라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협회가 정부와 소통 창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게임업계는 조영기 협회장의 실무 중심 리더십과 풍부한 현장 경험이 협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산업계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단순한 명망보다는 실질적인 실행력과 정책 연계 능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는 협회가 더 이상 상징적 조직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조영기 협회장이 업계를 대변하는 목소리로 현장과 정책 사이를 연결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04.10 10:33김한준

넷마블 신작 게임 공습...RF 이어 세븐나이츠 후속작 꺼낸다

넷마블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연이어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간다. 이 회사는 3월 출시작 'RF온라인: 넥스트'로 웃은 가운데, 이 기세를 이어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비롯한 신작으로 추가 성장을 도모한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넷마블넥서스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RPG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 '세븐나이츠'의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이 게임은 원작의 스토리 및 전투 시스템 등 핵심 게임성을 계승하면서 최근 트렌드에 맞게 콘텐츠를 개선해 보완한 게 특징이다. 넷마블은 이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등록 프로모션과 유명 가수 비비를 홍보 모델로 선정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앱 마켓과 공식 사이트에서 사전 등록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전설 등급 레이첼' '영웅 소환 이용권 10장' '100만 골드'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오는 24일 '세븐나이츠 리버스' 프리뷰 데이 행사를 넷마블 사옥 지타워 2층 컨벤션홀에 마련한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 비비 초청과 함께 사전 빌드 시연, 개발진 토크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3월 흥행작 'RF온라인: 넥스트'에 이어 '세븐나이츠 리버스'로 다시 한번 웃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RF온라인: 넥스트'에 이은 릴레이 흥행이다. 지난 달 20일에 출시한 'RF온라인: 넥스트'는 'RF온라인' IP 기반 SF MMORPG 장르다.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이 게임은 출시 약 일주일 만에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약 보름째 구글 매출 톱3를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리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올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의 올해 출시 라인업에는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은 올해 첫 신작 RF온라인: 넥스트의 흥행으로 올해 긍정적인 출발을 시작했다"며 "상반기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외에도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작을 앞세워 추가 성장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0:24이도원

코스포, 대선 정책비전 제안…"스타트업이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 엔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 의장 한상우)은 2025년 대선 국면을 맞아 스타트업 정책 제안과 국정과제 반영 목적의 정책 태스크포스(TF) 활동을 본격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TF는 대선 대비 국회 및 정부와의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고, 창업자·생태계 관계자·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다. 정책 TF는 코스포 대외정책분과의 공동위원장인 정지은 코딧 대표, 이현재 예스퓨처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코스포 의장단 및 주요 회원사, 생태계 전문가 등의 참여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코딧은 자체 개발한 AI·법·규제·정책 플랫폼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트렌드와 연결되는 정교한 정책 메시지를 발굴 후 각 정당 및 후보 캠프에 전달하는 등 TF 활동 전반을 리딩할 예정이다. 아젠다는 '스케일업(Scale-up) 코리아'를 핵심 가치로 삼는다. 여기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제 성장의 엔진이 될 AI·거브테크(GovTech) 등 신산업 중심의 정책 과제를 세부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주요 3대 과제는 ▲신산업 육성을 통한 대한민국 비즈니스모델(BM) 다각화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공공혁신과 디지털대전환(DX)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 시장과 새로운 질서를 위한 규제개혁 2.0 등이다. 이를 향후 코스포의 주요 회원사와의 온라인 서베이와 업계 및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주요 정당 및 각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이번 TF를 통해 코스포의 대외 정책 활동을 한 단계 고도화하고, 스타트업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코스포 회원사를 비롯해 정부·유관 부처·학계·전문가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시대에 맞는 아젠다 발굴을 선도하며 한국이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차세대 경제 성장을 이끌 유망한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 스타트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위해 출범한 국내 최대 스타트업 협회다.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환경 개선, 창업가 연대 강화, 글로벌 진출 지원, 정책 발굴 및 규제 혁신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제19대,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각 정당 정책 전달 및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해 정책 건의를 국정과제로 연계한 성과를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대선에서도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유의미한 정책 수립 및 규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2025.04.10 09:36안희정

긱 이코노미,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넘어선 제3의 노동시장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이번 칼럼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의 동반성장팀 김혜정 부장(일반행정 3급)의 '디지털 노동시장' 1편입니다. ■ 인적용역의 디지털 거래소 2010년대 초반 '긱 이코노미(Gig Economy)'라는 용어가 유행처럼 번졌고, 2015년에는 '플랫폼 노동'이 실업률을 줄이는 유토피아인지, 고용불안을 키우는 디스토피아인지에 대한 학계의 첨예한 논쟁이 이어졌다. 이후 2020년을 전후로는 우버(Uber), 아마존 터크(Amazon Mechanical Turk), 프리랜서닷컴(Freelancer.com) 등을 중심으로 플랫폼 종사자의 규모, 유형, 근로 실태에 대한 국제적 실증조사가 본격화 됐다. 긱 이코노미는 지나간 유행어도, 먼 미래의 상상도 아니다. 실체를 갖춘 가속 성장 중인 디지털 노동시장이다. 미국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긱 워커의 비중은 이미 36%를 넘었고, 2027년에는 전체 노동자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고용노동부의 2023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카카오T, 배민, 크몽, 숨고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인적용역을 제공하는 플랫폼 종사자는 최소 88만에서 최대 303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 15~69세 노동자 100명 중 11.4명이 플랫폼을 통해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 사회보장제도 바깥의 노동자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제도(고용보험, 산재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는 오랫동안 '정규직 중심의 안정된 전일제 고용관계를 가진 임금 근로자'를 전제로 설계돼 왔다. 그러나 플랫폼 종사자들은 '전통적인 고용관계 밖에서, 불규칙한 초단기 인적용역을 제공하는 비정형적 노동자'로,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영국의 경제학자 가이 스탠딩(Guy Standing)은 '프레카리아트: 새로운 위험한 계급(The Precariat: The New Dangerous Class)'에서 이들을 기존 제도에서 배제된, 새로운 노동 취약 계층으로 지목한다. 노동경제학의 '노동시장 분절 이론'(Segmented Labor Market Theory)을 모르더라도, 우리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이동장벽이 높고, 고용 안정성과 임금 격차가 극심한 현실을 체감하고 있다. 과거에는 노동시장을 1차 정규직, 2차 비정규직 시장으로 구분했다면, 이제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의 적용을 받는 노동자'와 '그렇지 못한 노동자'로 재분절되는 시대다. ■ 새로운 정책 감수성이 필요한 이유 노동 수요와 공급을 효율적으로 중개하는 디지털 노동시장의 성장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3차 임시직 노동시장으로 고착되지 않고, 지속가능한 대안 노동시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뒤따를 제도의 변화에 더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 첫째, 특정 직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초기에는 배달, 운전, 가사 등 지역기반 단순직에 집중됐지만, 2022년부터는 번역, 디자인, IT 개발 등 웹 기반 고숙련 직무가 급증했다. 최근에는 법률·세무·회계 등 전문 직종까지 확장됐다. 둘째, 플랫폼 종사자가 늘고 있다. 플랫폼 노동에 진입한 계기는 청년·남성·대졸자가 비자발적으로 기존 일자리를 떠나게 되면서, 생계 수단으로 선택하게 된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20대와 60대, 여성, 대학원졸 이상자의 유입도 증가 추세다. 셋째, 플랫폼 종사자 산재보험 적용 등 일부 제도 개선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제도적 공백이 크다. 법으로 공표되기 전에 알 수 없다고 여기지만, 국회 입법예고 홈페이지를 통해서 플랫폼 종사자 보호에 관한 입법안 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긱 이코노미는 우리에게 새로운 노동의 가능성과 유연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동시에 전통적인 고용관계와 사회보장제도와의 구조적 충돌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플랫폼 노동이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로 고착될지 우리의 관심이 중요하다.

2025.04.10 08:54김혜정

"AI, 업무 전반에 녹아든다"…구글, 인프라부터 에이전트까지 '기술 총동원'

구글 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전 계층에 걸친 기술 청사진을 공개하며 업무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기업 운영 방식 전반의 전환을 예고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최근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5'를 앞두고 회사의 핵심 AI 기능을 미리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본 행사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간담회는 내부 전략 변화와 제품 로드맵이 집약된 자리로, 행사 본무대 발표에 앞서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공유한 성격이 짙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능 소개를 넘어 구글 클라우드의 AI 전략을 총체적으로 드러낸 이정표로 풀이된다. 발표에는 멀티에이전트 시스템 구축 도구는 물론, '제미나이 2.5' 모델과 7세대 텐서플로우 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 생성형 미디어 기술 등 AI 전 계층을 포괄하는 기술이 포함됐다. "누구나 만드는 AI 동료"…전방위 에이전트 생태계 완성한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에이전트 개발 키트(ADK)'다. ADK는 단 몇 줄의 코드만으로 고도화된 업무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개발 프레임워크다. 추론 범위나 행동 규칙 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자사 AI 플랫폼인 버텍스 AI와 연동돼 확장성과 보안성까지 확보했다. ADK를 통해 기업은 다양한 사내 시스템이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연결되는 복수의 에이전트를 동시에 구성할 수 있다. 보고서 생성, 고객 분석, 문서 처리, 일정 조율 등의 업무를 각각의 에이전트에 맡기고 이들을 연계하는 멀티에이전트 구조도 구현 가능하다. 에이전트 상용화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도 공개됐다. 이곳에서는 계약서 검토, 리스크 분석, 법률 요약, 고객 상담 등에 특화된 사전 제작 에이전트를 선택해 곧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업무별로 필요한 기능을 조합하는 모듈형 에이전트 전략이다.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도 지원한다. 구글은 '에이전트 간 상호운용(A to A)'을 통해 플랫폼, 개발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환경이 달라도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추상화된 요청을 공유하고 상황에 맞는 판단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나 기업 경계를 넘는 에이전트 협업이 가능해졌다. 이미 세일즈포스, SAP, 서비스나우 등 50여 곳의 글로벌 벤더가 'A to A'에 참여 중이다. 비개발자용 실무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 스페이스(Agent Space)'도 처음 공개됐다. 이 공간에서는 기업의 일반 임직원이 사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연어로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실행한다. 생성된 에이전트는 사내 시스템에 연결돼 실시간 보고서 작성, 고객 리스크 예측, 일정 예약 등 복잡한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구글 관계자는 금융 담당자로서 데모를 시연하면서 자연어로 "내 고객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 신호를 찾아줘"라고 요청했다. 이에 에이전트가 사내 데이터에서 이상 거래를 식별하고 예상 시나리오를 분석한 뒤 자동으로 관련 요약 보고서와 이메일을 작성했다. '에이전트 스페이스'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반복 자동화하는 '개인 에이전트'도 생성할 수 있다. 매일 아침 고객 현황을 요약하고 예상 리스크를 음성으로 전달하는 알림 기능도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세일즈포스, 빅쿼리, 구글 드라이브 등 다양한 사내외 시스템과 연동돼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기존의 구글 '워크스페이스' 전반에도 에이전트 개념이 도입된다. 구글 문서 도구에서는 주장의 논리와 구조를 분석해 개선을 제안하는 '헬프 미 리파인' 기능이 추가됐고 스프레드시트에서는 데이터 인사이트를 자동 추출해주는 분석 기능이 적용됐다. 화상회의 플랫폼 구글 미트에서는 실시간 회의 요약 외에도 회의 중 놓친 내용을 AI가 요약해주는 기능이 곧 적용된다. 버티컬 특화 에이전트는 이미 적용이 시작됐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인 웬디스는 드라이브스루에서 다국어 AI 에이전트를 운영 중이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 내 음성 비서로 구글의 오토모티브 에이전트를 통합했다. 홈디포는 DIY 고객에게 24시간 전문가 수준의 상담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케이티 왓슨 구글 클라우드 제품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지금은 단일 질문에 답하는 AI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트의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라며 "이 에이전트들이 서로 연결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생태계 전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론 성능 중심으로…AI 인프라, TPU로 전면적 재설계 이같이 에이전트가 실질적인 업무 수행까지 가능해진 배경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AI 인프라와 모델, 플랫폼의 전방위적 진화가 있다. 구글은 AI 에이전트를 단순한 인터페이스 수준에서 끝내지 않고 이를 작동시키는 연산 자원, 데이터 연결성, 모델 성능, 멀티모달 대응력 등 모든 층위를 통합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구글은 초대규모 모델 추론(inference)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7세대 텐서플로우 처리장치(TPU)인 '아이언우드(Ironwood)'를 이날 처음 공개했다. GPU 기반 아키텍처와의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이 칩은 구글 내부 대규모 서비스에서 이미 검증됐으며 본격적인 외부 제공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언우드'는 추론에 최적화된 설계로, 기존 6세대 TPU '트릴리움' 대비 전력 효율이 두 배 향상됐다. 총 9천개 칩을 하나의 팟(Pod)으로 묶어 슈퍼컴퓨터처럼 사용할 경우 최대 42.5 엑사플롭스 수준의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미국 정부가 보유한 세계 최대 슈퍼컴퓨터 보다 2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초거대 모델 시대에서 추론 성능은 AI의 실전화에 직결되는 요소다. 구글은 이번 발표를 통해 학습보다 '서빙'에 특화된 AI 인프라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네트워크 측면에서도 기존 한계를 넘는 구조가 제시됐다. 구글은 이번에 기업 고객을 위한 사설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클라우드 WAN'을 함께 선보였다. 이는 구글이 전 세계에 구축한 사설 광케이블망(200만 마일 이상)을 외부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네트워크 지연을 최소화하면서도 최대 40%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다국적 기업의 멀티리전 운영이나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강점을 지닌다. AI 시스템을 구성하는 소프트웨어 스택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특히 쿠버네티스 환경에서는 AI 추론 작업에 특화된 자동 확장인 '스케일링'과 작업 분산 인 '로드밸런싱'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사용자가 많아져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최대 30%의 비용 절감, 60%의 응답 지연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AI 모델 런타임 영역에서는 구글 딥마인드가 내부에서 사용하던 머신러닝 런타임 '패스웨이(Pathways)'가 클라우드 고객에게 처음 개방됐다. 이 기능은 수백 개의 TPU를 동시에 연결해 초대형 모델의 안정적인 실시간 서빙을 지원한다. 모델은 고도화, 플랫폼은 통합…AI 실전 투입 위한 전열 정비 구글 클라우드는 이날 자사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2.5'의 공식 출시를 발표하며 '프로(Pro)'와 '플래시(Flash)' 두 가지 버전을 공개했다. '프로'는 복잡한 추론과 정밀한 문제 해결에 최적화된 모델이며 '플래시'는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중시한 경량형 모델이다. 특히 '플래시'는 프롬프트의 난이도에 따라 자동으로 추론의 깊이를 조절하고 고객 예산에 맞춰 유연하게 운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두 모델 모두 '다층적 사고', '자기 반성적 추론' 등 고차원적 사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챗봇을 넘어 복합적인 문제 해결까지 가능하다.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음성, 영상, 코드 등 다양한 입력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멀티모달 처리 능력도 한층 강화됐다. 특히 초거대 AI 중 가장 긴 '컨텍스트 윈도우'를 갖춰 긴 문서나 복잡한 대화 흐름도 놓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날 구글은 '제미나이 2.5'의 기반이 되는 '버텍스 AI' 플랫폼도 대폭 확장했다고 밝혔다. '버텍스 AI'는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조합해 구축, 학습, 배포까지 가능한 통합 플랫폼으로, 현재 200개 이상 대형 모델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미스트랄, 라마 등 오픈모델도 포함되며 향후 허깅페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수십만 개 오픈소스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버텍스 AI'의 생성형 미디어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이마젠(Imagen)', '오디오(Audio)', '비디오(Video)', '리리아(Lyria)' 등 이미지, 음성, 영상, 음악을 생성하는 모델들이 추가됐고 이들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버텍스 AI 미디어 스튜디오'가 공개됐다. 이를 통해 텍스트 한 줄로도 고품질 콘텐츠를 자동 제작할 수 있다. 실제 데모에서는 구글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의 정적 이미지를 업로드해 드론샷 스타일의 영상으로 자동 변환하고 자동 생성된 음악을 입힌 뒤 특정 인물만 제거하는 '인페인팅' 기능까지 시연했다. 캐리 타프 구글 클라우드 산업·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이번 발표는 AI 기술력뿐 아니라 실질적인 비즈니스 임팩트를 중시한 결과"라며 "초대형 모델에서 보안, 개발, 콘텐츠 제작까지 AI가 실무에 작동되는 모든 층위를 정비했다"고 말했다.

2025.04.09 21:01조이환

홈앤쇼핑, '박술녀 양모 통워싱 피그먼트 차렵이불' 출시

홈앤쇼핑은 전통의 미와 프리미엄 수면을 동시에 담아낸 박술녀 차렵이불을 오는 13일 밤 10시 45분에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의 감성과 장인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호주산 100% 양모 통워싱 피그먼트 차렵이불'은 고급 사양과 특별한 생산 공정을 자랑하며, 올해 25주년 스페셜 기획으로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세계적인 청정 양모 생산국 호주의 프리미엄 울을 100% 사용해 통기성과 수분 흡수·발산 능력이 뛰어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여름철엔 시원함을, 겨울철엔 포근함을 선사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원단 염색 후 봉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완제품을 고온에서 세 번 이상 삶아내는 피그먼트 워싱 공정은 제품의 위생은 물론 부드러운 촉감과 네추럴한 컬러감까지 완성한다. 이 과정은 한국에서 진행되며, 한번 워싱할 때 단 10~30장만 생산되는 소량 고급 공정이다. 여기에 박술녀 고유의 전용 자수 패턴이 더해져, 한복의 아름다움을 침구에 그대로 옮겨온 듯 한 고풍스러운 품격을 더한다. 자수는 3만여 침에 달하는 섬세함으로, 침구 그 자체가 예술품처럼 느껴진다. 크림, 블루, 핑크의 세 가지 색상과 SS, Q, K의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된 이불은 22가지 알러지성 염료 테스트도 완료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울마크 인증까지 획득한 정통성과 품질력은 박술녀 브랜드의 자부심을 입증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박술녀 차렵이불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객 여러분께 특별한 수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9 20:54안희정

치솟는 원두값·힘센 신흥 브랜드…커피 프랜차이즈 "얼음"

올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팀홀튼·백미당 등 후발 브랜드의 공격적인 확장과 함께,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 기존 강자들도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대응에 나섰다. 여기에 원두 가격과 환율 상승이라는 외부 변수까지 겹치며,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가격 경쟁력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팀홀튼·백미당 질주…기존 브랜드도 전략 수정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팀홀튼은 이달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가맹 사업을 본격화하고, 브랜드 앰버서더로 NCT 마크를 섭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진출 후 1년간 긍정적 반응을 얻어 가맹 사업을 계획했다”며 “이달 2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고, 향후 가맹점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홀튼은 현재 수도권에 총 16개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커피와 빵, 도넛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현지와 달리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내세운 점이 주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남양유업의 커피 프랜차이즈 백미당도 올해 백미당아이엔씨라는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며 브랜드 확장을 예고했다. 회사는 최근 스타필드 코엑스몰 인근에 도심공항점을 개점하는 등 공격적인 출점을 진행 중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법인만 분리한 것이고, 가맹 사업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좋은 상권이나 위치가 있다면 언제든 매장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프랜차이즈들도 방어 전략 마련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선보인 '장충라운지R점'처럼 특화된 스페셜 스토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서울 광장시장 인근에 신규 매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이르면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스페셜 스토어의 인기가 좋은 만큼, 구조나 콘셉트를 특화한 매장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가 한 해 출점하는 매장은 연도마다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100개에서 120개 사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양적 확대보다는 매장 콘셉트 고도화 등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광화문 매장 등 신규 출점도 진행했지만, 기존 매장의 콘셉트 등을 더 확고히 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으로 추가적인 플래그십 매장 출점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원두값에 흔들리는 저가 브랜드…'가격 경쟁력' 시험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우 원자재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시장 경쟁력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미 메가커피와 더벤티, 컴포즈커피 등 대다수 저가 프랜차이즈는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가 커피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인데, 가격이 인상되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편의점 등에서 저렴한 가격의 커피를 판매하는 만큼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박리다매를 해도 점주가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트렌드에 대응한 신메뉴 개발 등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09 17:52류승현

컴투스플랫폼 '하이브', 글로벌 2조 7천억 시장 겨냥

컴투스플랫폼 '하이브'가 글로벌 2조 7천억 규모의 시장을 겨냥한다. 컴투스플랫폼은 컴투스홀딩스의 100%자회사로 핵심 사업 분야는 GBaaS(Game Backend as a Service),하이브와 웹3 마켓플레이스, X-PLANET이다. 최근에는 공공사업 분야에도 진출했다. 사업은 모든 분야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년 간 연결 회계 기준으로 컴투스플랫폼의 매출 성장 폭은 평균 24%에 달한다. 컴투스플랫폼의 핵심 사업인 하이브는 게임 콘텐츠 외 거의 모든 분야를 단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제공한다. 해당 개발 키트를 게임 콘텐츠에 접목시키면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춰진다. 여기에는 인증, 결제, 서비스 지표 분석, Web3 통합 등 게임 콘텐츠 외의 다양한 기능들을 담았다. 하이브를 활용하면 개발자는 게임 콘텐츠 개발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초기에 컴투스플랫폼은 하이브 서비스를 컴투스 관계회사에게만 제공했다. 이를 내부의 '비밀 무기'처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2년 정책을 전환해 외부 게임사에 세일즈를 시작했다. 세일즈 이후 하이브는 게임 백엔드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발돋움했다. 현재 하이브의 고객사 수는 75개, 게임 수로는 112개다. 하이브는 국내 시장의 성과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을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GBaaS 시장은 올해 기준 18.7억 달러가량이다. 한화로는 2조 7천억원 정도다. 해당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보고서에 따라, 작게는 17%에서 크게는 52.6%까지 전망한다. 컴투스플랫폼의 최석원 대표는 “내부적으로 글로벌 GBaaS 시장의 성장률을 약 25%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전망에 따르면 5년 후 2030년에는 57억(83조)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GBaa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원인은 전체 게임 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하는 영향이다. 또한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이 백엔드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비용 효율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는 올해 싱가폴 소재 글로벌 퍼블리셔인 글로하우와 계약하며 해외 진출의 첫 사례를 만들었다. 계약에 따라 글로하우는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서브컬쳐 액션 RPG '블랙비콘'에 하이브를 적용한다. AWS와의 협력도 '하이브'의 글로벌 진출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플랫폼은 지난 3월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AWS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AWS에서 실행하거나 AWS와 통합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을 위한 공동 판매 프로그램이다. AWS의 자체 영업 조직 및 리셀러 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선정된 파트너사의 제품 및 서비스 판매를 지원한다. 특히 AWS의 영업 조직 및 리셀러 네트워크를 비즈니스에 직접 활용할 수 있으며 AWS의 마케팅 채널을 통해 하이브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다. 컴투스플랫폼 최석원 대표는 “AWS ISV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 선정은 하이브의 글로벌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역을 커버하는 AWS 영업 조직과 연계해 신규 고객 유치, 글로벌 시장 진출 등 비즈니스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09 15:10강한결

"러시아·중국, 스페이스X 스타링크 무력화 시도 중"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에 직면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정책 싱크탱크 '안전한 세계재단(SWF)'이 최근 '글로벌 대우주 역량: 오픈소스 평가(Global Counterspace Capabilities: An Open Source Assessment)'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경고했다고 스페이스뉴스, 스페이스닷컴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316 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는 2024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호주 ▲북한 등 12개국의 우주 역량을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가 특히 국가안보를 위해 우주 분야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면서 더 많은 국가들이 자체적인 우주 역량을 개발하게 됐다. 또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스타링크 서비스가 군사적 용도로 사용되면서 스타링크가 러시아와 중국의 주요 표적이 되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러시아의 '스타링크 킬러' 우크라이나 군부대는 작년 5월부터 스타링크 서비스 중단을 겪기 시작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가 자국의 전자전(electronic warfare) 시스템에 '다른 메커니즘을 테스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WF 분석가들은 토볼(Tobol), 칼린카(Kalinka)라는 두 개의 러시아 시스템을 언급했다. 원래 토볼은 러시아 위성을 전파 방해로부터 보호하도록 개발됐는데 이후 스타링크 위성 통신과 GPS와 같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방해하도록 용도가 변경됐다. 러시아 전역의 최소 7개의 토볼 단지가 분포되어 있는데, 유출된 미국 군사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스타링크 신호를 막기 위해 최소 3개의 토볼 시설을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더 우려하는 시스템은 일명 '스타링크 킬러'라고 불리는 칼린카다. 이 시스템은 스타링크 위성의 신호를 탐지하고 교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의 드론과 군사 통신을 방해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칼린카가 우려스러운 점은 스타링크의 군사용 버전인 스타쉴드에 연결된 단말기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 향후 갈등 고려해 대규모 투자 진행 중 러시아가 전자전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실전 경험을 거치는 동안, 중국은 잠재적인 미중 갈등을 염두해 두고 관련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 인민해방군 전략지원군이 후원한 2022년 연구 자료에서 미국과의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스타링크와 같은 상업용 군집 위성을 표적으로 삼는 대우주 역량을 개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분쟁 초기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여기에는 적의 통신 및 내비게이션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위성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미래에 우주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지구에서도 느낄 수 있는 크고 장기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지구 상의 모든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우주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우주 기반 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커짐에 따라 우주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거나 거부하려는 경쟁이 심화될 것이며, 상업 업체들은 지정학적 요인에 점점 더 많이 휘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09 13:36이정현

에이지소프트, 사명 '페퍼게임즈'로 변경…신작 '프로젝트M' 개발

게임 개발사 에이지소프트가 사명을 페퍼게임즈(Pepper Games)로 공식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9일 회사 측에 따르면 페퍼(Pepper) 사명에서 페퍼는 접두어 'Pepp'과 접미어 '-er'로 읽힌다. 작은 차이를 더하고 디테일에 집중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의 단위를 'Pepp'이라 한다. 여기에 '-er'을 붙여 그것을 실현하는 사람들, 즉 페퍼게임즈의 팀원들 개개인을 일컬어 'Pepper'라 부른다. '좋은 사람들(팀원)이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가 곧 선보일 신작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M(가칭)'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 캐주얼한 아트 스타일의 수집형 크래프팅 MORPG로 컴투스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이정진 페퍼게임즈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우리의 게임 개발 철학과 방향성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글로벌 이용자에게 깊이 있고 섬세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완성도를 높이는 개발 문화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5.04.09 12:00이도원

블리자드 '디아블로4', 2025년 로드맵 공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4(Diablo IV)'의 2025년 로드맵을 공개하고, 증오의 시대(The Age of Hatred) 신규 콘텐츠를 소개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디아블로4는 파괴적인 마녀술 능력을 다루는 마녀술의 시즌(Season of Witchcraft)으로 올해를 시작했고, 새로운 부패머리 우두머리를 만날 수 있는 게임 종반 활동 및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무기고 기능 등을 선보인 바 있다. 곧 선보일 차기 시즌 벨리알의 귀환(Belial's Return)에서는 사악한 거짓의 군주와 직접 대면하게 된다. 새로운 우두머리 능력을 활용해 시즌 퀘스트를 진행하고 평판을 쌓을 수 있고, 환영 급습 활동과 고양이 애완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신규 소굴 우두머리 3종을 선보이며, 소굴 우두머리의 편의성 개선, 성물함, 시즌 여정 업데이트도 영구 추가된다. 이와 함께 신규 IP와의 콜라보레이션과 디아블로4 출시 2주년 기념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 이어질 두 개 시즌 중 먼저 호라드림의 죄(Sins of the Horadrim)에서는 어두운 비밀을 밝혀내게 된다. 새로운 호라드림 능력이 소개되고, 던전 개편이 진행된다. 여기에 신규 악몽 던전 활동이 영구히 추가되며, 콘솔 환경에서도 키보드와 마우스를 활용해 플레이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마지막을 장식할 지옥불 혼돈(Infernal Chaos) 시즌에서는 새로운 혼돈 능력이 소개되며, 지옥불 군세의 업데이트와 또 다른 신규 IP와의 콜라보레이션 진행도 예고한 상태다. 증오의 시대에서 선보이는 시즌 콘텐츠는 내년 예정된 디아블로4의 두 번째 확장팩의 출시로 이어진다.

2025.04.09 10:50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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