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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마카오 항공권 12만대부터 판매

티몬이 마카오정부관광청과 가족여행 특별전 'Welcome to 마카오'를 16일까지 개최하고, 항공권·호텔·액티비티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마카오 왕복항공권은 12만원대부터, 5성급 호텔은 10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먼저, '마카오 항공권' 최대 50% 선착순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티몬 실시간 항공권 서비스 내 검색되는 여행사 중 6개사(노랑풍선·웹투어·롯데관광·내일투어·하나투어·와이페이모어) 상품에 적용 가능하며, 2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여행사별 카드사 즉시할인까지 중복 적용 가능하다. 최대 할인 적용 시, 마카오 왕복 항공권(3월 평일 기준)을 12만원대부터(유류할증료/세금 등 포함) 예약할 수 있다. '마카오 호텔' 전용 20%(최대 5만원 할인) 쿠폰도 선착순 지급한다. 가족여행에 제격인 5성급 호텔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10만원대~) ▲더 세인트 레지스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17만원대~) ▲갤럭시 마카오(40만원대~) 등을 특가(공휴일 제외, 평일 1박 기준)에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핵심 액티비티로 꼽히는 ▲'스튜디오 시티 골든릴 관람차' 탑승권(1만원대~), ▲'마카오 타워 전망대' 입장권(2만원대~), 여행 편의를 높여줄 ▲와이파이 도시락(3천원대~) 등을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티몬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가족여행 응원 프로젝트' 이벤트도 준비했다. 16일까지 사랑하는 가족에게 마음을 전하는 댓글을 남긴 사람 가운데 4명을 추첨해 마카오항공권 구매 시 사용 가능한 특별 할인쿠폰(총 100만원 상당)을 선물한다. 당첨자는 3월 둘째 주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김학종 티몬 투어비즈본부장은 “마카오정부관광청과 함께 겨울 방학 시즌 가족여행으로 제격인 마카오 여행 특별전을 압도적인 혜택으로 준비했다”며 “올해도 티몬 고객들에게 특별한 여행경험과 혜택을 선사할 수 있도록 관광청은 물론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의미 있는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02 10:16안희정

[이기자의 게임픽] 넥슨, 신작 장르 다변화...플랫폼-국경 경계도 허물어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새해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PC·모바일·콘솔 등 플랫폼에 대응하면서,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또 이 회사는 신작 출시 준비와 함께 기존 서비스작에 대한 이용자 소통 강화로 기업브랜드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측은 새해에도 다양한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넥슨 측은 새해 장르 다변화와 PC·모바일·콘솔 플랫폼 및 서비스 지역 확대로 추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특히 이 회사가 준비 중인 신작 대부분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넥슨 브랜드 영향력이 세계로 더욱 확산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가 새해 정식 서비스 또는 공개테스트로 신작으로는 PC콘솔 '퍼스트디센던트'와 PC콘솔 액션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모바일MMORPG '마비노기모바일' 등이 포진해있다. 글로벌 테스트로 이름을 알린 루트슈터 장르 '퍼스트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 산하 매그넘 스튜디오가 제작 중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뛰어난 타격감 등을 강조해 글로벌 슈팅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퍼스트디센던트'는 RPG 장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아이템 수집과 슈팅 장르의 재미를 융합했으며,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플랫폼에서 교차 플레이를 지원해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이 게임의 공개 시범 테스트에는 2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며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이 게임의 PC콘솔 버전 정식 서비스는 여름 시즌을 목표로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오플의 차기작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PC콘솔 기반 3D 셀 애니메이션풍 싱글 플레이 액션 장르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하드코어 액션성 강조했으며, 캐릭터가 성장할수록 강력한 스킬을 활용한 스타일리시한 액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에 있다. 이 게임은 내일(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약 24시간 동안 오프라인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실시한다. 이번 FGT는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첫 관문으로, 향후 공개 테스트와 서비스 일정 등에 영향을 일부 미칠 전망이다. 데브캣은 모바일MMORPG '마비노기모바일'의 개발 완성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게임은 PC 게임 마비노기 지식재산권(IP) 계승한 신작으로, 지스타2022에 출품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게임은 원작 특유의 느긋한 감성을 그대로 옮기고 화면에 상시 표시되는 인터페이스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NPC와 대화 및 상호작용, 전투 중 캐릭터 조작과 스킬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감과 편의성 등도 강조했다. 민트로켓의 인기작 '데이브 더 다이버'는 PC와 닌텐도스위치에 이어 플레이스테이션(PS) 등 콘솔 기기에 추가로 대응한다. 지난 1일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 플레이스테이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라이브스트림' 행사에서 오는 4월 '데이브 더 다이버'의 PS버전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넥슨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은 차기작인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에 이어 '웨이크러너'의 테스트를 예고한 상태다. '낙원'은 좀비 소재의 잠입 생존 이야기를 담았다면, '웨이크러너'는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재의 팀 대전 액션 장르로 요약된다. '웨이크러너'는 탑뷰(Top View) 시점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감속의 쾌감과 캐릭터별 매력을 부각한 차별화된 액션성을 강조했다고 알려졌으며,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스팀 플랫폼을 통해 일반인 대상 첫 테스트에 나선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의 새해 출시작 라인업이 하나 둘 확정되고 있다. 퍼스트디센던트에 '마비노기모바일 등이 새해 넥슨 성장을 견인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라며 "넥슨은 장르 뿐 아닌 다양한 플랫폼 대응과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추가 성장에 나선다. 이 같은 시도가 넥슨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02 10:15이도원

4대은행, 107만 소상공인에 이자 8천284억원 환급

지난해 금융감독당국이 금융지주로부터 상생금융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4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이 오는 6일까지 소상공인 107만여명에게 8천284억원의 이자를 환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자 환급 대상은 2023년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 임대업 제외)이며,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이자 납부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에 대한 캐시백도 매분기 종료 후 해당 월의 다음 달에 진행된다. 가장 많이 이자를 돌려주는 은행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오는 5일 약 26만 명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에게 2천617억원을 1차로 돌려줄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납부한 이자에 대한 예상 캐시백 388억원을 포함하면 3천5억원이 캐시백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2일 카카오톡과 장문 문자메시지를 통해 캐시백 계좌 등 상세 내용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5일에 이자가 환급되며, 별도 신청이 없이 본인 명의 입출금 계좌에 입금된다. 이자 환급 대상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33만명의 소상공인 차주에게 1천994억원을 되돌려준다. 하나은행은 오는 1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개인별 이자 환급액을 통지하고 설 연휴전인 6일 이자환급을 일괄 시행한다. 환급 받는 이자금액은 별도 신청 없이도 차주 명의 대출원리금 자동이체 등록 중인 하나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신한은행은 2월 6일부터 27만4천명 대상으로 1천973억원을 캐시백한다. 우리은행도 2월 6일 소상공인·자영업자 21만명 차주를 대상으로 1천700억 규모 이자 환급에 나선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이 약 1조9천억원 가량의 '상생금융'을 주문했기 때문에 각 금융사들은 자율 프로그램으로 취약 계층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난방비 지원이나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4.02.02 09:55손희연

팀 쿡 "애플표 AI , 연말쯤 공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애플의 투자를 언급하며 올해 말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애플이 AI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올해 말 공개할 것이라며 아래와 같이 밝혔다.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이러한 기술 및 미래를 만들어 갈 다른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여기에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 AI가 포함되며, 올해 말 이 분야에서 진행 중인 작업의 세부 사항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그 동안 나온 소문을 종합해 보면, 올 가을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18은 역대 최대 업데이트 중 하나가 될 예정이며, 다양한 AI 기능들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시리, 메시지 앱 등을 비롯해 애플뮤직, 페이지스, X코드 등에도 생성형AI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팀 쿡의 발언은 경쟁사들이 앞다투어 생성형AI 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관련 기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애플은 지금까지 관련 기능을 출시하지 않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에 뒤쳐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애플은 오는 6월 개최되는 WWDC 2024 행사에서 iOS18을 비롯한 차세대 운영체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4.02.02 09:53이정현

[써보고서] 해외여행 필수품 갤럭시S24…틈새기능 '깨알같네'

"재밌고 신기한데 조금 아쉽네."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로 실시간 통역을 여러번 시도해 본 소감이다. 영어울렁증(?)이 있는 기자는 갤럭시S24에 탑재한 인공지능(AI) 기능 중 실시간 통·번역 기능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 등 영어 외 언어로 통화를 시도해 봤다. 대부분 ▲재밌다 ▲신기하다 ▲번역이 좀 이상하다 ▲대화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다 ▲여행할 때는 유용하겠다 등의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 "사투리도 알아듣네"…영어·스페인 언어 세분화 지원 갤럭시S24는 우리말 사투리도 일부는 알아듣는다. '억수로', 시방' 등 많이 쓰이는 사투리는 자연스럽게 번역했다. '워메'를 'wow'라는 감탄사로 적절하게 번역하기도 했다. 다만, 표준어에서 변형이 심한 제주도 사투리는 번역이 어색했다.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대사 중 하나인 '무사 이리들 몰령들 왔댄?'이라고 음성을 입력했는데 'the warrioros, these guys, the soldiers are here(전사들, 이친구들, 군인들이 여기 있다)'고 번역했다. 왜(Why)라는 의미를 지닌 '무사'를 '전사'로 번역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통·번역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영어와 스페인어처럼 지역별로 억양이 많이 다른 경우를 대비해 언어를 구분지었다. 갤럭시S24는 13개 언어 통·번역을 지원하는데 그중 영어는 미국·영국·인도로 나뉘고, 스페인어는 멕시코·미국·스페인으로 세분화했다. 아쉬운 점은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다 보니 정확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다. 안부 인사를 묻거나 주어나 동사를 정확히 또박또박 말할 때는 정확도가 높아지지만, 구어체로 편하게 말하는 순간 다른 단어로 인식하거나 오역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시간 통역 앱보다는 통화를 할 때는 특히 오역이 더 심했다. 영어 억양이 독특한 필리핀 사람과 대화할 때도 일부 단어를 잘못 인식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레이트(late) 체크아웃을 네이트(nate) 체크아웃으로 듣는 등 일부 단어를 틀리게 인식했다. ■ '붕괴:스타레일' 1시간 해보니...벤치마크 성능 준수 퀄컴 최신칩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한 갤럭시S24 울트라의 벤치마크 점수는 준수하다. 긱벤치6 앱에서 측정한 CPU 점수는 싱글코어 2천294점, 멀티코어 7천177점 GPU점수는 1만3천872점을 기록했다. 전작 갤럭시S23 울트라보다 CPU 점수는 약 13%, GPU 점수는 약 35% 높은 수치다. 다만, 아이폰15 프로맥스보다는 낮다. 게이밍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GPU 벤치마크 앱 3D마크에서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테스트'를 연속으로 측정해 봤을 때 처음에는 최고점수 5천점대, 최저점수 2천점대를 기록했지만, 네번째 측정 때는 최고점수 3천점대 최저점수 2천점대를 기록했다. 고사양 모바일 게임 '붕괴 스타레일'을 그래픽 품질 설정을 매우 높음, 프레임 레이트를 60 등으로 설정한 후 1시간 동안 실행해 봤다. 게임 시작 전·후면 온도 27도에서 게임 실행 후엔 ▲15분 후 31도 ▲30분 후 36~37도 ▲45분 후 38~39도 ▲1시간 후 39~40도로 40도 안팎을 유지했다. 3D마크 앱으로 GPU 성능을 측정하니 온도가 꽤 뜨거워지며 세번째 측정 때는 42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네번째 측정 때는 40~41도 수준으로 오히려 온도가 내려갔다. 배터리 잔량은 100%에서 게임을 1시간 동작한 후 85%로 줄었고, 3D마크 앱을 연속으로 4번 돌리니 100%에서 68%로 줄었다. ■ 줌 화질 개선 강조했지만 전작과 비슷…빛번짐 등 야간촬영 개선 뚜렷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 줌화질을 전작보다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과 사진을 30배·50배·100배 줌 화질을 비교해봤다. 줌 확대 시 화면의 흔들림은 갤럭시S24가 적긴 했지만, 결과물만 봤을 때 육안상으로 뚜렷한 화질 개선이 체감되지 않았다. 오히려 사진이 더 뭉개져 보이기도 했다. 다만, 야간 촬영 시에는 좀더 선명한 결과물을 내놨다. 동영상 촬영 시에도 갤럭시S23은 플레어 현상이 있었지만, 갤럭시S24에서는 플레어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 날씨따라 바뀌는 배경화면 '눈길'…디테일 변태 '애플' 떠오르네 애플은 아이폰 UI·UX 디테일한 디자인이나 기능 때문에 이용자들 사이에서 반어법적 칭찬으로 '디테일 변태'란 별명이 있다. 애플페이 결제 시 스마트폰 기종별로 결제 애니메이션이 다르게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도 이번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주목받은 디테일이 바로 '실험실'에서 제공하는 배경화면 날씨 적용 기능이다. 날씨에 따라 배경화면이 자동으로 변한다. 눈이 올 때는 배경화면 속 피사체에 눈이 쌓이기도 하고, 비가 내릴 땐 빗방물이 배경화면 속 피사체를 인식해 비에 맞지 않게 표현되기도 한다. 아이슬란드 지역으로 위치를 바꿔 시도해 봤더니 잠금화면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갤럭시S24는 이 밖에도 ▲서클 투 서치 ▲편집제안(사진 속 그림자 지우기) ▲생성형 편집(피사체 크기조정·제거) 등 AI 기반 신기능을 다수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에 갤럭시S23, 갤럭시S23 FE, 갤럭시Z플립5·플립5에서도 갤럭시 AI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4.02.02 09:39류은주

[기고] LLM의 새 시대 개막:혁신기술서 비즈니스 필수요소로

우리는 더이상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이하 LLM)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챗GTP, 바드(Bard)와 같은 LLM이 이제 혁신 기술을 넘어 비즈니스 필수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업들이 생성AI 솔루션에 지출하는 금액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86.1% 성장해 2027년 1511억 달러(약 20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초창기부터 뜨거웠던 LLM에 대한 관심은 AI를 기업 운영에 보다 심층적으로 통합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발전해왔다. 맥킨지의 AI 현황에 관한 연례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3분의 1이 적어도 하나의 비즈니스 기능에 생성형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AI를 활용 중인 기업의 25%는 이미 이사회 안건에 생성형 AI를 포함시켰다. 이처럼 기업내 생성형 AI 사용이 늘어나는 이 주목할 만한 변화는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더불어 생성형 AI 솔루션이 더 전략적이고 목표지향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2024년은 LLM 채택의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AI가 실험적 도구에서 비즈니스 전략과 운영의 기본 요소가 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 LLM 애플리케이션: 2023년 vs. 2024년 2023년 기업 내 몇몇 직원들이 챗GPT나 다른 LLM을 테스트했을 때에는 주로 이메일 작성이나 메시지 답변을 위한 용도에 그쳤다. 좀더 용기 있는 직원들이 제안서나 긴 형식의 문서에 사용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LLM으로 작성한 결과물은 내부용으로만 사용됐다. 사실관계 부정확성 및 기타 오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외부에 공개하는 콘텐츠에 LLM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LLM 개발자들은 1년 간의 실험과 개선을 통해 비즈니스용 제품 출시 준비를 마쳤으며, 일부는 이미 출시됐다. 우리가 올해 기대할 수 있는 LLM 애플리케이션은 '고객 서비스'와 '콘텐츠 생성'이다. 특히 이 두 가지 응용 분야의 품질이 크게 향상되고 이에 따라 더 많은 곳에서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왜 2024년인가? 2024년은 기술 발전과 시장 심리라는 두 핵심 요소가 결합해 LLM 애플리케이션이 대중화하는 해가 될 것이다. LLM은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텍스트 완성 및 분석 모델에서부터 코드 실행, 도구 사용, 외부 정보 접근 및 웹 검색 기능을 갖춘 강력한 챗봇으로 진화해왔다. 기술 커뮤니티 전체가 약 1년 만에 이미 혁신으로 여겨지던 도구를 더욱 혁신적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그러나 만약 경영진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시장 가치를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2023년이 그랬다. 하지만 이제 대부분의 CEO들은 AI에 대한 투자가 '최우선 과제'임을 명확히 밝히고 AI 솔루션을 비즈니스 운영에 도입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각 업종에 특화된 LLM이 더 많아질수록 기업들이 생성형 AI 솔루션을 채택하고 적용하는 것이 더욱 쉬워질 것이다. 또한 2024년에는 LLM 개발자들이 주요 우려사항 중 하나인 데이터 보안 이슈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데이터를 해당 기업의 시스템 내에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보다 더 안전하고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위험을 기피하는 CEO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2023년은 정부와 다른 감시 기관들이 AI 규제를 위해 노력한 해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은 AI 사용을 규제하고 제한하는 내용의 'AI법(AI Act)'에 합의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향후 기술 기업들이 AI 솔루션에 접근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간단히 말해, 이 법안들은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금지되는지에 대한 기본 원칙을 정하게 될 것이다. 더 강력한 기능과 더 많은 참여, 더 높은 명확성을 갖추게 되면 LLM 애플리케이션은 전 세계 대기업들에게 더 널리 채택될 것이다. ■ 고객 서비스, 콘텐츠 생성 그리고 LLM 챗GPT가 웹사이트의 고객 서비스 챗봇이라고 상상해 보자. 아마도 실제 사람인지 챗봇인지 구분할 수 없을 것이다. 기업들은 LLM 챗봇을 고객 서비스에 통합함으로써 언제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비용 절감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기업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기업과의 경험에서 더 큰 것을 기대할수록 LLM 챗봇은 더 개인화된 상호작용을 제공,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해답이 될 수 있다. 콘텐츠 생성에 LLM을 사용하는 장점 중 하나는 속도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프롬프트(명령어)를 다시 입력하면 1분 이내에 새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다변량 테스트와 반복(iteration)이 중요한 마케팅 및 광고분야에서 특히 유용하다. 광고 슬로건, 정보성 블로그 게시물, 심지어 단편 소설에 이르기까지 LLM은 훈련받은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다. 기업들이 콘텐츠 생성에 LLM을 사용하는 이유가 속도 때문만은 아니다. LLM은 형식, 스타일, 어조 등 콘텐츠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챗GPT가 처음 등장했을 때 모든 콘텐츠가 똑같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예를 들어 특정 주제에 대해 SEO(검색엔진 최적화)를 고려한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해달라고 챗GPT에게 요청하면, 해당 주제에 대한 모든 글이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엔지니어링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덕분에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프롬프트 문구를 약간만 변경하면 챗GPT 및 유사 솔루션들은 동일한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LLM 콘텐츠 생성기에 특정 스타일이나 어조를 채택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반복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능숙한 사용자들은 LLM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결과물이 보다 자신들과 비슷해지도록 훈련시킨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LLM이 가능한 최단 시간 내에 회사의 보이스와 일치하는 훌륭한 콘텐츠를 생성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 LLM이 재정의 할 2024년 이후 기업 미래 2024년에 접어들면서 LLM이 실험적인 도구에서 필수적인 비즈니스 자산으로 전환되는 양상이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특히 기술적 역량에서 큰 발전을 거듭하면서 고객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과 같은 영역에서 탁월한 효율성과 맞춤화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기술발전 뿐 아니라 변화하는 규제 환경과 경영 전략에 맞춰 LMM을 비즈니스 운영의 핵심으로 통합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LLM의 광범위한 도입은 기업 운영은 물론 소통 및 발전하는 방식을 혁신할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LLM은 단순히 기업 미래의 일부분이 아닌 적극적으로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한 축으로 점점 더 디지털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성장과 효율성을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다.

2024.02.02 08:03로버트 첸 박사

인도 부품 관세 전격 인하...애플 '탈중국' 부채질

인도가 스마트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모바일 부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낮춘다. 인도 제조 기반을 확대하는 애플의 탈중국 움직임이 가속화할 수 있다. 1일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정부는 플라스틱 및 금속 기계 부품, SIM 카드 홀더, 나사 및 기타 부품에 관한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배터리 커버, 전면 커버, 후면 커버, 메인 렌즈, GSM안테나, PU하우징, 씰, 심(SIM) 소켓, 나사, LCD 화면 전도성 폼 등에 대한 세액이 15%에서 10%로 인하됐다. 또 이러한 상품을 생산하는 데 투입되는 물품에 대한 수입 관세는 아예 없애 버렸다. 이번 조치는 업계가 오랫동안 스마트폰 제조에 사용되는 원자재에 대한 수입 관세 인하를 요구해 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달도 인도 휴대전화전자협회(ICEA)는 부품 수입 관세를 없애달라고 권고했다. 여기에는 PCBA, 카메라 모듈 및 커넥터 등이 포함된다. 모디 총리는 인도를 전자제조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애플 등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 밖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동시에 인도가 조립뿐 아니라 공급망의 더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셀룰러전자협회(ICEA)의 판카지 모힌드루 회장은 "인도 모바일 제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취한 중요하고 가치있는 정책 개입"이라며 "규모를 확대하고 관세 정책을 활용하는 것은 인도를 전자 제조 및 수출의 글로벌 허브화를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애플, 폭스콘, 페가트론 등은 더 높은 관세로 인해 인도에서 원가 경쟁력이 7%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인도 조립 라인을 빠르게 늘려왔다. 하지만 그간 중국, 베트남, 멕시코와 태국 등 국가 중 인도의 휴대전화 부품 관세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인도 입장에선 인도 수입 관세를 낮추면 이들 기업의 조립 비용이 보다 효율화되고 인도 내 스마트폰 소비 둔화에 따른 수출 생산을 장려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끝나는 회계연도에 인도의 스마트폰 수출액은 약 110억 달러(약 14조 6천520억 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이어 올해 이 수치가 150억 달러(약 19조 9천800억 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4.02.02 07:25유효정

흥국생명, 보험계약대출 금리 0.49% p 인하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은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인하하고, 예정이율에 따라 가산금리를 추가로 할인하는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흥국생명은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기존 1.99%p에서 1.50%p로 0.49%p 인하한다. 흥국생명은 여기에 더해 예정이율에 따라 가산금리를 추가 할인한다. 예정이율 4% 이상 확정형 상품의 신규 보험계약대출 시 1년간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정이율 구간별로 ▲4~5% 구간은 0.30%p ▲5~6% 구간은 최대 0.80%p ▲6~7% 구간은 1.00%p ▲7% 이상 구간은 최대 1.50%p의 금리가 추가로 인하된다. 예를 들어 7%의 예정이율을 적용받는 고객이라면 인하된 가산금리(1.50%p)에서 1.50%p를 추가 할인받아 가산금리가 0%가 된다. 기존 대출 고객도 대출금액을 상환한 뒤 신규대출을 받으면 금리 할인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실직이나 폐업·질병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은 보험계약대출 이자납입을 1년간 유예할 수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상생금융 정책에 동참하는 취지를 살려 고객의 이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완화해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과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01 12:28손희연

애플 비전프로 출시 앞두고 VR 업계 설왕설래

애플이 개발한 신형 VR 기기 비전프로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일 북미 지역에 출시되는 비전프로는 스펙이 처음 공개된 이후부터 강력한 기능과 그만큼 비싼 가격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온 기기다. 비전프로는 애플 M2 프로세서와 12GB 메모리를 탑재하고 메인 프로세서 연산을 보조하는 애플 R1 보조 칩셋이 탑재된 기기다. 여기에 양안 4K 해상도를 지원해 8K 해상도로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 또한 기존 출시됐던 VR 기기보다 다양하다. 시선추적 기능은 물론 사용자 손동작과 음성을 인식해 VR 콘텐츠를 즐길 때 불편함으로 지적됐던 인터페이스 활용 경험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조작, 홍채인식을 통한 보안, 패스스루 기능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며 콘텐츠를 동시에 사용하는 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져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런 기능은 애플이 비전프로에 VR이라는 표현이 아닌 '공간 컴퓨팅'이라는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만큼 가격도 고가로 책정됐다. 비전프로 판매 가격은 3천499달러(약 466만 원)다. 국내 정식출시 여부가 확정된 바는 없으나 국내에 출시가 될 경우 이보다 가격은 더욱 높게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 VR 게임업계는 비전프로 출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VR 게임 시장 성장이 전망과 달리 다소 지지부진한 가운데 비전프로 출시를 통해 분위기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런 반응의 이유는 비전프로가 지닌 기능 그 자체에 대한 기대와 애플이 선보일 VR-MR 마켓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지난해 킬러앱의 부재로 VR 관련 기기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전프로에서 경험할 것으로 기대되는 UX를 강조한 새로운 형태의 앱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한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사 관계자는 "비전프로가 갖춘 연산성능보다도 이용자 경험을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개발사가 많다"라며 "애플의 VR-MR 마켓 운영 정책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앱의 등장 여부도 관심사다"라고 말했다. 기대감을 드러내는 이들과 달리 신중론을 내세우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아직까지 공개된 것으로는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 알 수 없을 뿐더러 VR 기기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장시간 착용시 이용자가 겪는 불편'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장담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로 공개된 비전프로의 무게는 구성에 따라 600g~650g 수준이다. 장시간 착용 시 목에 부담을 준다는 평을 들었던 오큘러스 리프트 초기 모델의 무게가 470g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출시 전 비전프로를 체험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발열 ▲짧은 배터리 유지시간 등을 지적해 착용감 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VR 게임사 관계자는 "비전프로가 출시됐다고 해서 당장 애플이 VR 시장을 주도하지는 못할 것이다. 비싼 가격 때문에 이를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이다. 게다가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십만 대 수준의 물량만 생산될 것이라는 점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인데 이는 비전프로용 게임을 출시하더라도 거둘 수 있는 수익 상한선이 크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때문에 비전프로가 출시되더라도 VR 게임기업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비전프로 출시 후 확보한 시장 분석 데이터를 통해 애플이 후속기기 출시와 마케팅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던 작던 몇년 내로 비전프로가 VR 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는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2024.02.01 11:56김한준

진옥동 "AI·데이터 신한 이끌 핵심 경쟁력"

신한금융그룹은 진옥동 회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Data) 담당 실무자들이 디지털 전환을 논의하기 위한 'AD(AI/Data) 캔미팅'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진옥동 회장은 “AI 와 Data는 그룹의 미래를 이끌 핵심 경쟁력으로 여기에 모인 직원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 개개인이 기술이라는 것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디자이너'로서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진옥동 회장은 그룹사 CEO 및 은행, 카드의 AI, 데이터 담당 실무자들과 함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현안 및 해외 금융권 트렌드를 공유하고 전략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디지털 기반 사업 가속을 위해 개발 환경 조성 및 역량 공유가 뒷받침돼야 하며, 이를 통해 고객의 실질적인 편의성 제고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경영진-실무자 간 현안 공유 및 소통 시간을 분기마다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4.02.01 09:39손희연

홍채 인식-기본소득 개념 앞에서운 월드코인...국내 저변 확대 시작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가 만든 가상자산 월드코인이 국내 저변 넓히기 행보에 나섰다. 월드코인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오투타워에 위치한 서울핀테크랩에서 월드코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월드ID 생성과 관련 앱 경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월드코인은 샘 알트먼 대표가 만든 가상자산 프로젝트로 AI가 대두되면서 이로 인해 인간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월드코인의 한국 오퍼레이터로 선정된 체인파트너스 관계자는 월드코인이 투자의 개념보다는 인간의 생활에 밑바탕이 되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성격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는 홍채 인식을 통한 월드 ID 생성 과정을 간략하게 체험할 수 있다. 월드 ID 생성과 코인 획득 및 활용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월드 앱을 통해 이뤄진다. 월드 ID 생성은 월드 앱 실행 후 개인 소유 휴대전화 번호를 통한 인증과 홍채인식을 통한 인증 등 두 단계를 거치면 마무리된다. 홍채인식은 월드코인 측이 개발한 홍채 인식기기 오브(Orb)를 통해 이뤄진다. 휴대전화 인증을 거친 후 월드 앱으로 전달된 QR 코드를 오브에 인식한 다음 오브를 잠시 바라보고 있으면 홍채인식이 진행된다.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는 벗거나 빼야하며 홍채인식 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면 이 역시 벗어야 과정이 마무리된다. 이렇게 인식된 홍채는 패턴이 분석돼 복호화 작업을 거쳐 데이터가 된다. 월드코인 개발사인 툴스포휴머니티(TFH)는 홍채 정보 자체는 파기하고 복호화 데이터만 저장해 추후 코인 지급이나 업데이트 작업에 앞서 계정 소유주 확인 작업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홍채 인식은 월드코인 운영에 있어 핵심이 되는 개념이다. 보안에 필요한 정보이기도 하지만 월드코인이 내세운 포부인 'AI 시대 이후 기초소득 지급'에 있어서도 개인이 다수의 허위 계정을 만들어 다수의 코인을 획득해 부를 축적하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홍채 인식을 통한 정보 저장은 여전히 해외에서도 쟁점이다. 실제로 이를 TFH 본사가 위치한 독일을 포함해 프랑스, 영국 등 다수 지역에서는 홍채정보 수집에 대한 타당성을 두고 조사가 진행된 바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이를 이유로 월드코인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지만 체인파트너스 측은 법률 자문을 거쳐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애초에 홍채정보 그 자체는 폐기되고 복호화 된 데이터만 TFH가 저장한다. 또한 이에 대한 설명을 이용자 약관에 포함하고 이용자 동의를 거친 경우에만 데이터를 전송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홍채정보 데이터 저장에 동의하지 않는 이용자는 추후 개인정보 인증이 필요한 업데이트를 할 때 오브가 비치된 곳에 직접 방문해서 상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월드코인은 추후 오브를 추가 배치하거나 모바일 기기에서도 홍채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 여기까지 마무리하게 되면 월드ID와 월드코인을 거래하기 위한 지갑이 생성된다. 팝업스토어에서 월드 ID를 생성한 이에게는 보상으로 최소 5개에서 최대 15개의 월드코인이 지급되며 이후 2주마다 한 차례씩 월드코인이 지속적으로 지급된다. 월드코인 재단은 지난해 7월부터 전 세계 20개국 1천500개가 넘는 오브를 배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미국 뉴욕과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일본 도쿄,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들에 오브를 배치하고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300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모였다. 또한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등에 우선적으로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상대적으로 저소득 지역일수록 월드코인의 주요 가치인 기초소득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월드코인 팝업스토어는 오는 2월 2일까지 운영된다. 체인파트너스는 월드코인 팝업스토어 운영이 마무리되면 여의도와 판교에 오브를 배치하고 월드코인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24.01.31 14:52김한준

마이디포 "오픈소스 AI-LLM 잘 꿰어야 보배"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 값어치가 있다는 뜻)라 했다.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아직 사람들의 일상과 업무에 눈에 띄게 사용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기대만큼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나마 지난해 초거대 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가 무르익으면서 실생활에 쓰이는 AI 제품과 서비스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한계를 딛고, 개별적인 AI 기술과 서비스들을 한 데 모아 업무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기업이 있다. 그야말로 구슬(AI)을 하나하나 꿰어(조합) 보배(앱)로 만드는 AI 매시업 기업 '마이디포'가 그 주인공이다. 매시업이란 웹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웹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AI 기술을 활용해 번역서를 출간한다고 하면, 도서 표지는 '스테이블 디퓨젼'이 디자인하고, 교정과 윤문은 '챗GPT'가, 번역은 'DeepL'이 담당하는 식이다. 그 동안에는 출판사가 디자이너·편집자·번역가 등을 채용해 번역서를 펴냈다면, 마이디포는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결과물에 적합한 최적의 AI 서비스들을 조합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마이디포는 각각의 AI 모델(서비스)들을 모듈화하고,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앱)에 적합한 모듈을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했다. 요청하는 작업은 각각의 모듈에 뿌려져 분산·병렬 처리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시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이디포 솔루션은 먼저 판례 및 사건 분석 등이 필요한 변호사, 보고서 작성이 많은 금융사, 초벌 번역 등이 필요한 출판사, 외신 번역과 기사 작성이 주 업무인 언론사 등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또 벤처캐피털의 투자심사 보고서 작성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류승훈 대표, 코트라 직원서 창업가로...생성 AI 가능성 보고 '마이디포' 창업 마이디포를 창업한 류승훈 대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출신이다. 2012년 퇴직 후 '플랫클'이란 회사를 창업해 '거인의 서재' 앱을 출시, 출판계의 디지털 마케팅을 혁신했다. 그 후 거인의 서재는 체인지그라운드에 매각됐고, 류 대표는 300명의 뛰어난 개발자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300Dev'라는 회사를 세웠다. 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중남미 개발자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크와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 북미 시장에 실력 있는 각국 개발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다. 류 대표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본인 지분을 매각한 뒤, 지난해 생성형 AI 가능성을 보고 마이디포를 창업했다. 류승훈 대표는 “라틴아메리카에 있는 6명의 팀원은 기술 개발과 마케팅 담당을 하고, 국내에는 3명의 직원들이 B2B 영업과 기획, 디자인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면서 “마이디포는 파편화된 AI 서비스들을 하나하나 모듈화 시키고 조합함으로써 대용량을 병렬, 분산처리 해 고속으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에 따르면 마이디포는 현재 '팔만대장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1971년 미국 일리노이대 학생이던 마이클 하트가 시작한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라는 사회 운동을 모티브로 한다.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고전을 직접 타이핑해 모두가 무료 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읽을 수 있도록 한 이 프로젝트는 50년도 넘게 진행돼 현재 7만권이 넘는 세계 각국의 도서가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마이디포는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의 문서를 LLM AI를 활용해 읽기 쉬운 우리말 도서로 변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번역, 교정, 표지 디자인, 전자책 출간 등의 작업이 과거에는 수주에서 몇 달이 걸렸다면, 팔만대장경 프로젝트는 300페이지 외서 초벌 번역을 5분까지 단축시키는 것이 목표다. 류 대표는 “여전히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의 과실은 영어 사용자들이 주로 누리고 있는데, 생성형 AI 시대에는 모든 게 달라질 것”이라며 “언어 장벽 탓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의 문서를 읽기 쉬운 현대 우리말로 만들 것으로 기대, LLM 인공지능을 활용해 구텐베르크 도서를 한국어 도서로 변환하고 있다. 수주에서 몇 달 걸리던 작업을 단 5분으로 단축하고자 하는데 이것이 우리의 팔만대장경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종착지는북미 시장..."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조합할 수 있는 AI 서비스 지향" 류 대표가 궁극적으로 바라보는 시장은 히스패닉 시장을 교두보로 한 북미 지역이다.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개발팀을 꾸렸는데, 챗GPT 상위 국가에 미국·인도, 그 뒤로 콜롬비아와 브라질 등 히스패닉 국가가 상위 5위권에 오른 것을 눈여겨봤다.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가 이미 6천500만을 넘었는데, 류 대표는 히스패닉 시장을 교두보 삼아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으로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류 대표는 “마이디포를 지난해 3월에 개발해 그해 5월 개념증명(PoC)을 했고, 7월 최소기능제품(MVP)을 출시, 현재는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용 고객의 70%가 히스패닉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서비스 안정화와 완성도가 갖춰지면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디포 AI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월 구독 모델로 AI 매시업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또 마이디포 AI 컨설턴트들이 AI 활용 방법을 상담해준다. 끝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기업 맞춤형 매시업 솔루션을 제작, 공급해준다. 개인 또는 기업은 필요로 하는 나만의 AI 서비스(앱)를 마이디포에 직접 제작 의뢰해 최적의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으며, 다른 창작자들이 공개해 놓은 오픈마켓에서 적합한 서비스를 골라 유료로 구매한 크레딧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도 있다. 이 때 창작자는 앱 사용 수익의 70%를 받는 구조다. 류승훈 대표는 “마이디포 서비스 고도화 맵에 있어 기술적인 목표는 LLM을 어떻게 나에게 더 잘 맞는 서비스로 만드느냐가 있다. 데이터를 양과 질을 고도화 시켜 맥락에 맞는 결과물을 얻는 것”이라면서 “각 AI 기술과 서비스들의 장점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조합할 수 있도록 확장시키는 것이 마이디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은 단순한 만물박사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조합돼 결국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라며 “각 모듈들이 AGI 내에서 하나의 플러그인으로 활용될 수 있다. 마이디포의 리퀘스트 마켓이 적극 활용되고 집단적인 프롬프터들이 쌓인다면 다양한 AI 서비스들이 보다 쉽고 널리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1 14:14백봉삼

서비스나우-EY, 생성형 AI 전략적 제휴 확대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서비스나우는 EY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생성형 AI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및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EY는 서비스나우의 나우 어시스트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해 EY 임직원 및 고객에게 향상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규 AI 솔루션은 서비스나우의 리스크 관리 솔루션에 대한 EY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새로 개발된 솔루션은 AI의 관리 및 거버넌스를 개선해 규제 요건에 대한 적절한 컴플라이언스를 비롯해 윤리적이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는 AI 검색 및 인벤토리 관리, 정책 관리 및 구현, 리스크 계층화, 자동화된 모니터링 등 필수 기능을 제공하는 EY AI 거버넌스 및 규제 준수 솔루션이 포함된다. 해당 서비스는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더불어, EY는 IT 및 HR 비즈니스 기능 전반에 걸쳐 IT 서비스 관리(ITSM) 프로플러스, HR 서비스 제공(HRSD) 프로플러스, 나우 어시스트 생성형 AI 도구 등 서비스나우의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40만 명 이상의 EY 임직원의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나우와 EY는 리스크,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공급망 및 제조 관리, 기술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랜 기간 협력해 왔다. 이번 제휴 확대는 2021년 12월에 서비스나우와 EY가 발표한 금융 및 세무 서비스 혁신에 기반한다. 올해 금융 서비스, 제조, 생명과학 등 특정 산업을 위한 추가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카민 디 시비오 EY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오늘 날 최고 경영진의 아젠다를 아우르는 하나의 주제는 AI의 혁신적인 잠재력”이라며 “다수의 고객이 기술을 도입할 때 적절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EY와 서비스나우는 조직이 AI 리스크 관리 및 규제 준수 문제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서비스나우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획기적인 기술을 통해 제휴 관계를 성장시킬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회장 겸 CEO는 “생성형 AI는 상상력을 자극했다”며 “EY는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서비스나우와 매우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나우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31 11:18김우용

獨 "올해 글로벌 車시장 전년比 2% 성장 전망"

독일자동차협회는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자국내 시장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독일자동차협회(VDA)에 따르면 올해 독일 현지 자동차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VDA는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코로나19 발병 이전 수준인 7천880만대에 근접해 2% 가량 성장한 7천7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VDA는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독일 승용차 시장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282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82만대는 코로나19 이전보다 4분의 1가량 줄어든 수치다. 독일은 국내 차량 판매보다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늘지만, 판매량은 줄어드는 양상을 띠게 된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 수요도 둔화하면서 판매량도 줄어들 것으로 VDA는 내다봤다. VDA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로이터는 "올해에는 9%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전기차 생산량은 올해 전년보다 19% 증가한 145만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VDA는 이 생산량 대부분은 수출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독일은 지난해 120만대를 생산하며 글로벌 전기차 생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600만대를 생산한 중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미국의 추격에 직면했다. VDA와 S&P 글로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11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

2024.01.31 10:20김재성

에이비일팔공, 타이페이 게임쇼 참가

마케팅 기술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은 '타이페이 게임쇼 2024'에 참가, 아시아 지역 주요 게임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통합 광고 성과 측정 및 분석 솔루션인 에어브릿지(Airbridge)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알렸다고 31일 밝혔다. 대만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인 '타이페이 게임쇼 2024'는 지난 25일부터28일까지 4일간 진행됐으며, 위메이드, 그라비티, 닌텐도, 코에이테크모,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등 26개국 377개 업체가 참가했다. 에이비일팔공은 이번 '타이페이 게임쇼 2024'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 주요 게임사에게 에어브릿지의 강점과 주요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의 30여개 기업과 에어브릿지 도입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중국 및 일본의 대형 게임사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높였다. 에어브릿지는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합해 사용자의 행동 및 광고 기여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모든 광고 성과를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통합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광고 사기 방지 및 탐지 기능, 딥링크 기능, 서드파티 툴 연동 등 게임 광고 및 마케팅에 필수적인 고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에이비일팔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외 시장 발굴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게임 업체를 포함50여 개의 해외 현지 기업에 에어브릿지를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신흥 게임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타 글로벌 솔루션 대비한 에어브릿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이번 타이페이 게임쇼를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요 게임사들에게 에어브릿지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었고, 나아가 솔루션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까지 다수 진행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라며 “게임 강국인 한국이 가진 노하우와 성공 사례는 솔루션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으며, 여기에 기술력, 투명한 이용료, 빠른 서비스 대응 등의 강점을 가진 한국 SaaS솔루션에 대한 해외 시장의 높은 관심도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2024.01.31 08:36안희정

"소스코드 유출 걱정 끝"…LG CNS, AI에 최적화된 '이것' 개발

LG CNS가 코드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대규모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공개하며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낸다. LG CNS는 'AI 코딩'을 금융·증권사 등 데이터의 외부 유출에 민감한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AI 코딩'의 두뇌 역할을 하는 LLM을 자체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LG CNS는 지난해 6월 챗GPT 기반의 코드 생성형 AI 서비스인 'AI 코딩'을 개발해 다수의 사내 시스템 운영뿐만 아니라 고객사 SI(system Integration)·SM(system Management) 프로젝트에도 활용 중이다. 이번 일로 고객사들은 각각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LG CNS의 LLM 또는 오픈AI의 GPT를 선택해 'AI 코딩'을 활용할 수 있다. LG CNS는 메타의 '코드라마(CodeLlama)' 등 다양한 오픈소스 LLM을 활용해 코딩에 최적화된 LLM을 구현했다. 고객사는 보유중인 서버, 클라우드 등 인프라에 LG CNS의 LLM을 설치하고 'AI 코딩'을 플러그인 방식(기존 시스템에 부가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연결하면 된다. 고객사가 가진 자체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소스코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고민도 해결한다. LG CNS는 이번에 공개한 LLM과 'AI 코딩'을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사를 위해 최적의 프롬프트(Prompt)를 구성하는 컨설팅도 진행한다. 프롬프트는 LLM의 답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질문하는 노하우를 담아 질문을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LG CNS의 프롬프트 엔지니어 등 생성형 AI 전문가들이 ▲코딩 표준 ▲시스템 개발 환경 ▲성능 기준 등 고객사의 정보를 담은 프롬프트를 사전 구성함으로써 고객사가 즉시 'AI 코딩'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LG CNS의 'AI 코딩'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구축할 때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AI 코딩'은 AI 코딩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와 프롬프트로 구성된다. 오케스트레이터는 LLM이 고객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답변하도록 연계해주는 도구다. 여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의 최대 이슈인 정보 유출 방지 기능도 담겨있다. 예를 들어 금융사의 개발자가 고객의 이름, 생년월일, 자산규모 등 개인정보를 실수로 입력하더라도, 오케스트레이터가 이를 감지하고 마스킹 하는 등 가명정보 처리해 해당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식이다. 'AI 코딩'을 활용하면 개발자의 요구사항에 따라 ▲코드변환 ▲코드생성 ▲코드추천 ▲코드 품질검사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코드변환은 과거의 코드를 현재 시스템 버전에 맞는 코드로 변환해준다. 코드생성은 개발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는 내용에 따라 기존 코드의 맥락을 분석해 자동으로 코드를 생성해준다. 코드추천을 활용하면 코드 작성 과정에서 다음 단계에 작성할 코드를 미리 추천받을 수 있고, 코드 품질검사를 통해 오류를 발생시키는 부분 등을 탐지, 자동으로 수정된 코드를 확인할 수도 있다. LG CNS는 지난 30여년간 ▲금융 ▲물류 ▲제조 등 각종 산업에서 디지털전환(DX)을 수행한 코딩 노하우를 담아 'AI 코딩'의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김선정 LG CNS CTO는 "고객사가 보유한 인프라 환경에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AI 코딩에 최적화된 LLM을 확보했다"며 "AI 코딩을 통해 고객사가 디지털 서비스의 개발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31 08:23장유미

화성 헬리콥터가 준 교훈 3가지 [여기는 화성]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의 비행에 최초로 성공한 화성탐사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최근 날개가 손상되면서 임무를 종료했다. IT매체 BGR은 29일(현지시간) 지난 3년간 화성 하늘을 누볐던 인제뉴어티가 그 동안의 우주 탐사 방식을 변화시켰다며 그 이유를 3가지로 요약했다. ■ “다른 행성 비행, 더 이상 꿈 아냐” 인제뉴어티가 준 첫 번째 교훈은 다른 행성 비행이 더 이상 꿈이 아니란 사실을 증명했다는 점이라고 BGR은 분석했다. 당초 인제뉴어티는 화성에 도착했을 때 1개월 간 최대 5번의 화성 비행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목표 일정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인 3년 이상 72번의 비행을 하면서 탐사를 계속했다. 더욱이 인제뉴어티는 우주 방사선을 견디는 차폐 처리 등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 저가 상용 부품 사용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임무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장비들은 맞춤형 소재에 방사선 방지 배터리를 포함한 수많은 고가 부품에 의존한다. 하지만, 인제뉴어티에는 저가의 상용 부품이 사용됐다. 그 이유는 무게가 1.8kg 이하로 헬리콥터의 무게를 제한해야 했기 때문이다. BGR은 맞춤형 소재 개발에 수십 억 달러를 지출하지 않고도 인제뉴어티가 그토록 오랜 기간 화성 하늘을 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평했다. 현재 활동 중인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에는 방사선과 극심한 온도차에도 견딜 수 있는 'RAD750'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하지만, 인제뉴어티에는 스마트폰 CPU에 사용되던 퀄컴 스냅드래곤 801이 탑재됐다. 여기에는 우주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방사선 등에 대한 보호 기능은 갖추지 않았다. 때문에 헬기 무게는 가벼웠고 인제뉴어티는 화성 비행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는 향후 우주 장비 개발에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 준 셈이다. ■ "도전의식에 대한 영감 줬다" NASA는 상업용 부품으로 만든 인제뉴어티를 우주로 보내 우주에서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는 다른 행성에서 비행이 가능하다는 가설을 세우고 과감하게 도전했기 때문이라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향후 우주 탐사가 우리가 원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제뉴어티 임무처럼 과감히 도전하려는 자세와 기회를 잡으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BGR은 전했다.

2024.01.30 16:18이정현

AI 네트워킹, 인피니밴드에서 이더넷으로 대세 바뀐다

챗GPT 등장 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모든 산업군에 변화를 만들고 있다. AI 기술은 모든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대기업, 인터넷서비스기업, 클라우드 기업 등은 AI 시장을 선점하려 대대적인 물량 투자와 함께 기업 인프라를 개혁하고 있다. 오늘날 AI 기술은 챗GPT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다. 챗GPT를 뒷받침하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는 인간과 소통하듯 '자연스러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자연스러움'을 더욱더 인간처럼 구현하려면 방대한 규모의 고성능 GPU 클러스터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AI 인프라의 근간인 GPU,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은 수많은 제품을 요구하는 고비용 서비스다. LLM의 경우 GPU 갯수를 늘릴수록 학습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구조다. 예를 들어 2년 전 나온 GPT-3.5의 경우 1만개의 GPU로 서비스된다. GPT-3.5를 GPU 한개로 학습시킨다면 약 355년이 필요하다. AI 인프라 기술 그 자체는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AI 인프라가 작은 연산 자원을 대규모로 한대 묶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고성능컴퓨팅(HPC) 기술을 근간으로 한다. HPC 기술은 처음에 CPU를 중심으로 발전하다 21세기 들어 GPU 클러스터로 발전했다. 현재 LLM 학습과 추론을 위한 GPU 시장은 엔비디아 독주 체제다. 엔비디아 텐서코어 H100이나 A100 GPU는 칩셋 하나당 5천만원 내외의 단가로 거래되고, 그마저도 공급부족으로 품귀현상을 보인다. 주문한다고 해도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도 고공행진중이다. 오픈AI의 GPT, 구글 제미나이, 메타 라마 등 유명 LLM의 발전과 출시는 GPU의 빅테크 쏠림과 공급부족 현상을 한층 부추기고, 일반 수요자를 더 안달나게 만든다. 이런 독점 체제를 깨기 위해 AMD, 인텔 등이 경쟁 제품을 속속 출시중이다. ■ AI 인프라에서 네트워킹이 왜 중요한가 AI 인프라의 핵심인 GPU의 성능을 높이려면 여러 GPU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기술이 필요하다. 여기서 GPU 연결에 노드 내부와 노드 외부 등 두 종류의 네트워킹이 요구된다. 엔비디아의 경우 표준 아키텍처에 의하면, DGX 같은 전용 서버 한 대에 GPU를 8개씩 장착할 수 있다. 8개의 GPU는 노드 내 연결은 엔비디아의 NV링크란 독점 기술을 쓴다. 그리고 GPU 서버를 여러대 연결하는 노드 외 연결은 고대역폭 인피니밴드나 이더넷 스위치를 이용한다. 엔비디아는 H100 GPU의 노드 연결에 400Gbps의 고대역폭 네트워킹을 기본 사양으로 권고한다. 엔비디아는 고사양 GPU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대폭의 네트워킹 사양 업그레이드를 요구해왔다. V100 GPU에서 A100으로 넘어가면서 네트워킹 사양을 100Gbps에서 200Gbps로 올렸다. 성능 요구치는 초당 300GB에서 600GB로 올렸다. H100의 성능 요구치는 초당 900GB에 이른다. 만약 네트워킹 사양을 부족하게 구성하면 아무리 많은 GPU를 구비한다 해도 LLM 학습이나 추론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빠른 AI 서비스를 출시하려면 고비용의 대규모 AI 인프라 도입에서 특히 각 연산 요소 간 통신에 필요한 네트워킹이 필수적인 것이다. 고성능 AI 인프라 수용을 위한 네트워킹은 전통적인 워크로드 수용을 위한 인프라보다 거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노드 내 GPU 간 연산 능력은 4개의 GPU를 내부 버스를 통해 P2P로 연결하는 NV링크 또는 서버 내 8개의 GPU를 연결하기 위해 NV스위치를 통해 극대화 가능하다. 여러 GPU 노드를 클러스트링하고 각 GPU 노드들의 통신 간 병목현상을 최소화하려면 GPU 당 한개의 고성능의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를 할당하게 된다. 각 NIC는 400Gbps 대역폭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GPU 한개에 1대의 400Gbps급 스위치를 연결하게 된다. 400Gbps가 제공되는 고사양의 스위치를 근간으로 2티어에서 3티어 구조의 '리프스파인(Leaf-spine)' 아키텍처를 구성하므로 대형 GPU 노드 클러스터의 경우 최소 수십대의 400Gbps급 스위치가 기본 제공돼야 한다. 엔비디아의 멀티 GPU 클러스터 상품인 '슈퍼팟(SuperPOD)'의 경우 32대의 DGX H100 노드를 최대 256개의 GPU 클러스터링으로 연결하며, 이론적으로 최대 57.8 TBps의 데이터 연산 성능을 제공하게 돼 있다. 따라서 기존 네트워크 물량 대비 최소 3~4배의 네트워킹 물량이 필요해진다. LLM의 경우 손실없는 완벽한 논블로킹 네트워킹 구조를 요구하므로, 네트워킹 장비와 케이블 수가 문자그대로 '기하급수'로 증가한다. ■ 왜 인피니밴드보다 이더넷인가 AI 인프라는 다수의 GPU 간 병렬 연산을 빠르게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부하분산 기술을 필요로 한다. RDMA, GPU 간 P2P, GPU 다이렉트스토리지 등이 활용된다. 이중 대표적인 오프로딩(Off-Loading)기술인 RDMA(Remote Direct Memory Access)는 워크로드 내 존재하는 다수의 프로토콜 계층을 건너뛰는 제로카피 기술 'DMA(Direct Memory Access)'를 네트워킹까지 확장한 것이다. RDMA는 서버 간 혹은 서버와 스토리지 간 간섭없는 메모리 접근을 제공해 GPU 간 병렬 연산 능력을 극대화한다. 인피니밴드나 RDMA오버컨버지드이더넷(RoCE)를 통해 활용가능하다. 수백개 GPU가 병렬처리를 통해 수백, 수천 시간을 학습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네트워크의 안정성도 중요하다. 잠깐의 방해도 재연산을 하게 만들 수 있다. 과거 네트워킹 기술의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인피니밴드가 이더넷보다 앞선 것으로 여겨져왔다. 인피니밴드가 이더넷의 대역폭을 월등히 앞섰기 때문에 HPC 분야에서 주료 인피니밴드를 활용했었다. 엔비디아 DGX 서버도 이더넷보다 인피니밴드를 장려한다. 안정성의 측면에서 인피니밴드는 패킷 무손실을 전제하지만, 이더넷은 어느정도의 패킷손실을 전제로 한다. LLM 인프라가 HPC 기술을 바탕에 두기 때문에 GPU 클러스터의 네트워킹은 인피니밴드를 주로 쓴다. 만약 앞서 계산했듯 기존 비즈니스 워크로드 대비 3~4배 많은 네트워킹 인프라 물량을 인피니밴드로 구성하면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특히 인피니밴드 기술은 제조사 간 경쟁이 사라진 독점 기술이다. 과거 인피니밴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해오던 기업들이 하나둘 대형 업체에 흡수되거나 사라졌는데, 마지막 독립 업체로 남아 있던 멜라녹스도 엔비디아에 인수됐다. 지금은 엔비디아가 인피니밴드 기술을 독점 공급하는 상황이다. 공개 표준 기술이 아니므로 인피니밴드 핵심 기술은 비공개다. 발전 방향이나 정도가 엔비디아 결정에 100% 달려있다. 비용 구조도 엔비디아 종속적이다. 심지어 인피니밴드 스위치 공급 부족 현상이 GPU 공급부족보다 더 심각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비용, 기술 모두 특정업체 종속적인 상황에서 인피니밴드는 외부의 여러 워크로드를 LLM에 연동하기 힘들게 하는 장애물이 된다. 인피니밴드를 다룰 줄 아는 전문가는 매우 희귀하며, 기술적 어려운 정도도 매우 높다. AI 인프라에서 인피니밴드가 당연시 된 건 이더넷 기술에 대한 오해 때문이기도 하다. 얼마전까지 인피니밴드는 속도 면에서 이더넷을 앞섰으며, 400Gbps란 대역폭은 인피니밴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었다. 하지만,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도 네트워킹 영역의 무게중심을 인피니밴드에서 이더넷으로 이동하고 있을 정도다. 대부분의 기존 AI 네트워크 인프라는 인피니밴드라는 프로토콜과 특정 업체가 시장을 독점했지만, 이젠 표준 기반 기술을 통해 비용 이슈 제거 및 편리한 운영 관리가 가능한 표준 기반의 RDMA 방식인 RoCE가 인피니밴드 기술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근래 들어 이더넷 진영은 400G, 800G 제품을 선보이면서 인피니밴드와 동등한 성능을 제공하게 됐다. 지금은 인피니밴드나 이더넷이나 현존하는 NIC과 스위치 포트에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대역폭이 400Gbps로 똑같다. 이젠 인피니밴드와 이더넷 모두에서 어느정도 동급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이더넷 기술의 진화는 뚜렷해졌고 엔비디아의 GPU 성능 테스트 도구인 NCCL을 이용해 인피니밴드와 RoCE를 비교 테스트 결과를 보더라도 대역폭과 지연시간이 동등하거나 약간의 차이만 보일정도로 AI 인프라 영역에서의 이더넷 기술의 상당한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토콜로 발전하고 있다. RoCEv2(버전2)는 인피니밴드의 헤더와 RDMA 기술을 그대로 탑재했으며, TCP 제거, UDP 활용 등을 통해 이더넷 스위치의 지연시간을 개선하고 있다. 안정성 면에서도 PFC, ECN 등 이더넷의 표준 기술로 패킷 손실을 최대한 상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더넷은 표준 기술이고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시장이기 때문에 개방적이면서 누구나 쉽게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 이미 이더넷으로 구축된 외부 서비스와 연동도 더 쉽다. 운영 인력의 저변도 매우 넓다. 기술 로드맵상으로도 인피니밴드와 이더넷은 800Gbp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데, 오히려 이더넷의 대역폭 증가가 인비니밴드를 앞선 상황이다. 인피니밴드의 800G 이후 계획은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반면, 이더넷의 800G는 이미 상용화됐다. 2025년이면 1.6Tbps 기반 패브릭 기술 제품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흐름속에 시스코는 LLM 인프라용 제품으로 넥서스 시리즈 스위치를 제공하고 있다. 네트워킹 프로비저닝과 모니터링에 쓰이는 오케스트레이션 툴 '넥서스 대시보드'는 대규모 AI 인프라의 빠른 구축과 관리를 위해 턴키 기반 자동화와 로스리스 안정성을 보장하는 가시성을 제공한다. 또한 지연시간에 민감한 AI 트래픽의 가시성을 제공하는 분석 도구와 솔루션도 이용가능하다. 시스코는 특히 전용 SoC 칩으로 넥서스 스위치를 구동해 인피니밴드 장비보다 더 적은 전력으로 고성능 AI 인프라를 구동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AI 인프라에서 서서히 독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개방형 표준 제품과 기술이 갈수록 높아지는 AI 인프라 투자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열쇠가 될 것이다.

2024.01.30 16:07김우용

배민 vs 쿠팡이츠, 배달팁 두고 힘겨루기 격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의 배달팁 힘겨루기가 격화되고 있다. 배민이 최근 '배민1플러스'를 선보이며 외식 사업주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는데, 쿠팡이츠가 외식 사업주에게 쿠팡이츠 배달팁을 배민만큼 낮추든지, 배민 배달팁을 쿠팡처럼 높이지 않으면 와우할인 배지를 떼어버리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배민은 외식 상업주가 배달 앱 서비스를 자유롭게 가입해 경쟁력을 키우는 측면에 있어 불이익을 우려한다는 입장이다. 30일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플러스를 이용함으로써 쿠팡이츠로부터 '배달팁 동일' 또는 '인하' 조건을 요구받은 뒤, 이를 거부할 경우 쿠팡이츠 와우할인 대상에서 비자발적으로 제외된 요식업 사업주를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보면, 회사는 배민 플랫폼을 사용하는 요식업 사업주에게 가게 첫 주문시 '15% 바로사용 쿠폰'을 3개월간 무제한 지원한다. 또 배민 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후 가게를 방문해 수령하는 손님에게 제공 가능한 '10% 추가 할인 쿠폰'을 200장 지급한다. 추가로 배민 앱 내 사업장 홍보를 위해 월 최대 200만원 한도로 '우리가게클릭 광고비'도 3개월간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이 이달 17일 선보인 배민1플러스는 배민이 기존에 운영하던 알뜰배달과 한집배달을 합쳐서 내놓은 서비스다. 배민의 종전 배달팁 분할 방식은 외식업주가 6천원의 배달비 내에서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방식이었다면, 배민1플러스는 배달팁을 일정부분 고정하고 고객 부담 배달팁을 배민이 주문금액이나 거리·시간대별 수요를 고려해 최적의 금액으로 자동 설정하는 게 특징이다. 주요 외식업주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일부 외식업주는 “쿠팡이츠로부터 '(쿠팡이츠) 배달팁을 배민만큼 낮추든지, 배민 배달팁을 쿠팡처럼 높이지 않으면 와우 선정 매장에서 제외시키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제휴 사업주가 쿠폰 혜택 등 매장 운영 전반을 기타 배달앱과 동일하게 설정하면 '와우할인 가게'로 노출을 시켜주는 데, 외식업주들은 “여기서 제외가 되면, 쿠팡이츠로 배달을 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와우할인은 쿠팡의 와우회원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이다. 와우혜택 매장에서 주문하면 고객은 음식가격에 대해 무제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때 할인금은 쿠팡이츠가 100% 부담한다. 배민은 쿠팡이츠가 외식 사업주에게 타 배달앱과 배달팁 등을 자사 기준에 강제로 맞추라고 강요하는 부분이 배민 가입 사업주의 서비스 탈퇴를 유도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 내에서 자유롭게 상품에 가입해 경쟁력을 키우려는 업주 분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외식 사업주에게 발생 가능한 불이익에 대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쿠팡측은 “쿠팡이츠의 조치는 어뷰징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쿠팡이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100% 비용을 부담하는데, 다른 앱보다 배달비를 비싸게 책정하면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주문 조건이 제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1.30 15:34조성진

통신 3사, 작년 합산 영업익 4조4천억원대 전망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4조5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이동통신 3사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4조4천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3사 영업이익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4조원대를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3사 합산 영업이익은 각각 4조379억원, 4조3천835억원이다. SK텔레콤은 전년 대비 8.45% 증가한 1조7천4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1조6천646억원, 1조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2.41% 줄어들 전망이다. 3사의 지난해 매출은 KT 26조6천118억원, SK텔레콤 17조5천441억원, LG유플러스 14조2천434억원으로 추정됐다. SK텔레콤 4분기 영업이익은 2천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세를 나타냈다. 회사 4분기 이동전화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소폭 증가하고, 인건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KT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1% 증가한 2천8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고속인터넷 매출 정체를 비롯해 물가 상승과 같은 영업비용 증가 요인은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의 경우 2022년 4분기 대비 11.7% 줄어든 2천5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매출액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영업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인식된 인건비 환입이 올해는 없어, 역기저 효과도 점쳐진다. 증권업계에선 5G 가입자 순증 폭 둔화와 이동전화매출 감소 등과 함께 정부 규제 움직임에 따라 올해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시장 상황을 비교할 때 규제 상황이 좋지 못한 형국"이라며 "5G 저가 요금제 다양화와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 등 이슈는 통신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11:10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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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엔비디아 H20향 'HBM3E' 대응 분주…추가 생산 검토

스테이블 코인, 디지털 결제 전환 가속화…수혜 SW기업은?

'집사 게이트' 휘말린 HS효성·카카오모빌...정경유착 악몽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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