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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DB, 생성형 AI 만났다…"앱 구축·데이터 분석 간소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오라클데이터베이스(DB)'에 스며들었다. 고객은 이런 융합형DB과 자율운영DB를 통해 현대 애플리케이션 운영과 데이터 분석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다." 오라클 앤디 멘델손 DB 서버 기술개발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모던 데이터 플랫폼 및 데이터베이스 혁신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최신 오라클DB 소개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기업이 데이터 중심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선 최신 오라클DB 구축이 필수라고 재차 강조했다. 멘델손 부사장은 DB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융합형DB'와 이를 구동하는 '자율운영DB'를 소개했다. 융합형DB는 기업 경영진과 개발자 모두 필요로 하는 통합된 데이터를 지원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클라우드앳커스터머, 사내구축형 환경에서 작동한다. 자율운영DB는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를 비롯한 분석, 배치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오라클DB와 오라클 엑사데이터 기반으로 이뤄졌다. 엑사데이터 클라우드앳커스터머와 OCI 전용 리전을 통해 사내구축형 환경에서도 작성한다. 그는 "두 솔루션은 모던 앱과 분석을 자동 생성할 수 있다"며 "사람이 작업하는 시간 자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융합 개방형 SQL DB가 기존 단일목적 상용DB를 대체할 수 있다"며 "개발자와 전문가들은 데이터 통합 시간을 줄이고 혁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디 멘델손 부사장은 DB 및 분석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 솔루션 '오라클 엑사데이터 클라우드앳커스터머', '마이SQL 히트웨이브', '오라클 에어펙스', '오라클 애널리틱스'. '오라클 애널리틱스' 등도 이날 소개했다. 오라클 엑사데이터 클라우드앳커스터머는 고객 데이터 센서 안에서 클라우드 DB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건 충족을 지원한다. 마이SQL 히트웨이브는 완전 관리형 DB 서비스 겸 단일 마이SQL DB에 트랜잭션, 분석 서비스 등을 결홉한 클라우드 DB 서비스다. ETL 복제 복잡성과 레이턴시, 비용 없이 실시간으로 분석을 진행한다. 오라클 에이펙스는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이다. 기업이 확장 가능한 데이터 기반 앱을 구축하고 사내구축형 또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 애널리틱스는 통합 분석 서비스 플랫폼이다.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오라클 자율운영 DB, 기타 제품 등 사용 중 오라클 제품과 관계없이 데이터로부터 통찰력을 보다 신속하게 확보하고 예측 정확도를 높인다. 앤디 멘델손 부사장은 "앞으로 DB 서비스는 융합형으로 데이터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며 "여기에 생성형 AI까지 더해 작업 간소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17 09:17김미정

AMD, 관리 기능 강화한 라이젠 프로 8000 프로세서 출시

AMD가 기업용 데스크톱PC·노트북용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정식 출시하고 국내외 PC 제조사 공급을 시작했다. 라이젠 프로 8000 프로세서는 라이젠 9 프로 8945HS(8코어, 16스레드) 등 노트북용 프로세서 8종, 라이젠 7 프로 8700G 등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 8종 등 총 16종이다. 대만 TSMC 4나노급 공정과 젠4(Zen 4) 아키텍처 기반으로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가 내장한 라이젠 AI는 단독 연산성능 16 TOPS(초당 1조번 연산), CPU/GPU 결합시 최대 39 TOPS로 AI 작업을 처리한다. 기업이나 조직 내 IT 관리자가 각종 장비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AMD 프로 기술도 지원한다. ■ "인텔 코어 울트라 대비 AI 우위...M3 맥북보다 오래쓴다" AMD는 지난 해 말 라이젠 AI를 내장한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라이젠 8040 시리즈 9종을 공개했다. 8코어, 16스레드로 작동하는 최상위 제품인 라이젠 9 8945HS부터 보급형 노트북용 4코어, 8스레드 제품인 라이젠 3 8440U까지 총 9개 제품을 공개했다.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는 여기에 IT 부서를 위한 관리 기능인 'AMD 프로'를 더하고 지원 와이파이 규격을 와이파이7(802.11be)로 강화했다. 4코어, 8스레드로 작동하는 라이젠 3 8440U는 빠져 총 8종이 시장에 공급된다. AMD는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의 NPU 성능을 특히 강조했다. 사전 브리핑에서 AMD 관계자는 "인텔 코어 울트라의 AI 성능은 NPU 단독 약 11 TOPS, 전체 34 TOPS인 반면 라이젠 프로는 NPU 단독 16 TOPS, 전체 39 TOPS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라이젠 9 프로 8945HS는 인텔 코어 울트라9 185H 프로세서 대비 토파즈랩 AI 벤치마크에서 최대 50% 이상 더 빠르다. 저전력 프로세서인 라이젠 7 프로 8840U는 화상회의와 오피스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는 시나리오에서 애플 M3 프로, 인텔 코어 울트라7 165H 대비 더 작동 시간이 길다"고 주장했다. 인텔은 와이파이7(802.11be) 설계/생산 역량을 갖춰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노트북에 공급하는 반면 AMD는 외부 업체에 의존한다. AMD 관계자는 "미디어텍, 퀄컴과 협업해 와이파이7 칩셋을 여러 노트북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AMD "데스크톱용 라이젠 프로 8000, 인텔 대비 AI·GPU 우위" 데스크톱PC용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 프로세서 역시 지난 1월 CES 2024에서 공개된 라이젠 8000G 시리즈 4종을 기반으로 했다. 생산 공정(TSMC N4)과 코어 수, 작동 클록, 내장 GPU 모두 같다. 그러나 IT 부서를 위한 원격 관리 기능인 'AMD 프로'를 더하고 임베디드 시장을 겨냥해 소비 전력을 낮춘 'GE'로 세분화를 거쳐 실제 제품은 총 8종으로 늘어났다. 단 NPU는 라이젠 7 프로 8700G/GE, 라이젠 5 프로 8600G/GE 등 상위 4종에만 탑재된다. 인텔이 현재 시장에 공급한 12-1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NPU를 탑재하지 않았다. 내장 그래픽칩셋 성능도 아크 그래픽 GPU를 탑재한 노트북용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큰 차이가 있다. AMD 관계자는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는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AI 성능은 평균 19%, 그래픽 성능은 최대 3배 높다"고 설명했다. 윈도10 지원종료와 맞물려 생성 AI 등 활용을 원하는 기업 중 상당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올 2분기부터 노트북 등 완제PC 위주 공급 AMD는 인텔의 원격 관리 기술인 v프로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AMD 관계자는 "v프로는 기업 규모에 따라 기능이 파편화된 반면 라이젠 프로는 모든 PC에서 같은 수준의 관리 편의성과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HP, 레노버 등 주요 PC 제조사는 올 2분기부터 라이젠 프로 8000 탑재 데스크톱PC와 노트북을 국내 포함 전세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유통사 관계자는 "라이젠 프로 8000 프로세서는 정부 조달용 PC나 업무용 PC에 탑재되며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단품 형태로는 공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6 22:00권봉석

메리츠증권 "변화의 시작 컴투스, 게임 본업 집중"...실적 개선 주목

컴투스가 게임 사업 강화와 계열사 효율화를 통한 변화에 나선 가운데, 올해 야구 등 스포츠 게임과 퍼블리싱 사업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5일 기업 리포트를 통해 변화의 시작을 맞은 컴투스가 자회사 체질 개선과 게임 사업 집중 등에 나서며 재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컴투스의 게임 사업은 프로젝트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재가동되기 시작했다. 이는 10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워'가 올 1분기 '위처3' 콜라보에 힘입어 전년 대비(YoY)와 전분기(QoQ) 대비 성장에 성공했고, 지난해 여름 출시된 'MLB라이벌' 성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컴투스의 2023년 스포츠 게임 매출은 'MLB라이벌' 성과에 힘입어 28% 성장한데 이어 올해 11% 성장을 예상하기도 했다. 컴투스는 'MLB라이벌' 외에도 '컴투스프로야구2024'과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 Live2024' 등을 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선보여 본격적인 실적 견인에 나선 상태다. 기존 서비스작과 신작 라인업 확대 등으로 별도 이익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실제 컴투스는 자회사 티키타카스튜디오가 개발한 '소울스트라이크'를 꺼낸데 이어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한 '스타시드'를 선보인 상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컴투스가 일부 계열사에 대한 효율화도 유의미한 효과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익이 나지 않는 자회사에 대한 정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올해 관련 손실은 축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의 이효진 연구원은 "컴투스의 게임 사업은 프로젝트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재가동되기 시작했다. 10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워는 1분기 위처3 콜라보에 힘입어 YoY, QoQ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여름 출시된 MLB 라이벌 성과가 더해지며 스포츠 게임 매출은 2023년 28% 성장한데 이어 2024년 11% 성장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자회사 티키타카스튜디오의 소울 스트라이크에 이어 최근 퍼블리싱 게임인 스타시드 국내 출시가 이루어졌다. 마케팅 비용만 적절히 컨트롤 된다면 별도 이익은 2021년 수준 회복이 가능하다"라면서도 "유사한 포지션의 게임사가 다수란 점은 매력이 부각되기 어렵지만, 투자 자산 유동화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추가 제고 방안이 검토된다면 본업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컴투스는 계열사 효율화 과정에서 위지윅스튜디오를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된바 없다고 일축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최근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한 '킬러들의 쇼핑몰'의 흥행을 비롯해, 올해 영화 '왕을 찾아서'와 '드라이브', 드라마 '보물섬'과 'S LINE' 등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2024.04.16 18:26이도원

美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따라 원·달러 환율 요동…외환당국 구두개입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말 그대로 요동치고 있다.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로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해 미국의 금리 인하가 더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된 양상이다. 16일 외환당국은 이날 "환율 움직임과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르1394.5원에 마감했다. 2022년 11월 7일 마감가 1401.2원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1389.9원으로 개장, 지난 2022년 11월 8일 개장가 1394.0원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장 초반 1380원 후반대 거래되던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직후인 오후 2시 55분 1395원선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1393원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재반등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2022년 9~10월 흐름과 비슷하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나 기대감에 따라 원화 가치가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2024년 이후 13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시 상승하고, 기대감이 커질 경우 하락했다. 4월의 경우 4월 4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 발언 이후 원·달러 환율(종가)은 1347.1원이었으나 4월 10일(현지시간)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원·달러 환율은 1364.1원으로 17원 올랐다. 그렇지만 2022년 하반기에는 미국의 물가는 상승세였으며 통화정책도 금리 인하보다는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성을 보였다는 점이 올해와는 다르다. 여기에 2023년 달러화 대비 환율 방향성이 비슷했던 중국 위안화보다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우리은행 최진호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대비 중국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1.9% 하락했지만 원화는 6.9%,약 7% 가까이 떨어여 원화 가치 하락세가 크다"고 진단했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올해 유럽국과 미국, 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며 원·달러 환율도 이에 딸려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중동 이슈까지 더해지고 있다"부연했다. 당분간 미국 달러화 강세에 밀려 원화 가치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하며 동시에 공급 측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한다"며 "이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퇴색시킨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 요인이며, 추후 중동 지역 확전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5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달러 강세 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경우 외환당국의 개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현황은 미국 금리 인하의 기대가 많이 밀리면서 달러 강세가 되는 면이 있다"며 "우리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절하되는 면이 있지 않나 보고 있으며 특정 레벨을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달러 강세와 주변국 영향으로 인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게 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환율 안정 여력과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2024.04.16 15:48손희연

"저커버그 만난 김성훈, 잘 나가네"…메타가 찍은 업스테이지, 1천억 투자 '잭팟'

지난 2월 방한했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가졌던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천억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메타에서도 이례적으로 한국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의 기술을 직접 소개하는 등 글로벌 시장 내 입지도 탄탄히 다지는 모양새다. 업스테이지는 약 1천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316억원 규모로 마무리한 시리즈 A 투자의 약 3배에 달하는 성과다. 이번 투자에는 ▲SK네트웍스 ▲KT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기업은행 등 다수 기관들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 ▲프라이머사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를 단행하면서 업스테이지에 AI 사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로써 업스테이지는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 A, B까지 약 1천400여억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근래 유치한 투자액 중 최대 규모다. 회사 측은 벤처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예비 AI 유니콘으로서 잠재력과 성장성을 모두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앞서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기업 문서 및 비정형 데이터 디지털화 솔루션 '다큐먼트 AI' 제품의 성공적 안착이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더불어 지난해 12월 출시한 자체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의 사업성과 기술적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증명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스테이지처럼 사전학습 모델을 개발해 사업화까지 성공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는다"며 "업스테이지는 솔라를 앞세워 금융, 법률, 온디바이스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동남아 선도 통신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특화 LLM 구축에 나서는 등 유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굴지의 보험사와 협업해 문서 처리 자동화를 실현한 다큐먼트 AI 솔루션을 결합하면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탓에 메타에서도 업스테이지를 주목하고 있다. 메타는 1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매스(Math)GPTL : 라마2'를 활용해 고도로 개인화된 학습 플랫폼'이라는 게시물을 게재했는데, 여기서 라마2를 활용해 업스테이지가 개인화 학습 플랫폼을 만든 사례를 소개했다. 라마2는 지난해 1월 메타가 공개한 오픈소스 LLM다. 메타는 "업스테이지는 라마2를 기반으로 미세조정을 했고, 그 결과 업스테이지는 오픈소스 LLM 경쟁 플랫폼에서 GPT-3.5를 능가하는 최초의 회사가 됐다"며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LLM '솔라'도 LLM 경쟁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솔라는 GPT-3.5 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빠르게 추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김 대표가 지난 2월 저커버그 CEO와 한국에서 면담을 가지면서 양사의 협업 강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메타의 오픈소스형 LLM '라마3'를 구동하는 자체 AI 반도체 개발과 생산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는데, 김 대표와도 라마3 개발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라마3 kr' 등 각국을 대표하는 LLM을 오픈소스형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업스테이지의 수익성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작년 상반기에 다큐먼트 AI, 하반기 솔라 LLM 사업화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짧은 기간에 100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확보, 제품 출시 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솔라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더불어 다큐먼트 AI 제품으로 금융, 보험, 의료 등 문서 처리 수요가 높은 시장을 개척하면서 올 1분기에만 작년 신규 계약액에 해당하는 실적을 거뒀다. 현재 국내외 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 논의 중으로, 올해는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솔라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AI 모델을 제공하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Amazon SageMaker JumpStart)' 등 글로벌 플랫폼에도 대표 사전학습 모델로 탑재돼 눈길을 끌었다. 또 오픈소스로 공개한 솔라 영어 모델을 기반으로 1여 개에 달하는 파인튜닝 모델이 나오는 등 새로운 생태계를 창출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말 설립한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업과 접점을 확대하고, 기업에 특화된 LLM 구축 수요를 집중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또 솔라 생태계 확장을 위해 데이터 전처리, 언어모델 평가 플랫폼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전 세계 AI 개발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해커톤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김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엄혹한 투자 환경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생성형 AI 기업으로서 기대를 확인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솔라를 세계 최고의 언어모델로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6 14:56장유미

웍질부터 소믈리에 디켄딩까지...전문가 뺨치는 조리로봇

유명 중식당 주방장이 만든 요리, 바리스타 챔피언이 내린 커피, 특급호텔 소믈리에가 따른 와인 등등. 식음료 전문점에서나 맛볼 이 같은 음식을 보다 가까이서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음식점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조리로봇이 각계 전문가들의 손기술을 익히고 있는 덕분이다. 조리로봇은 당초 식음료 업계 생산성을 높이고 균일한 맛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 발전해왔다. 로봇 가격이 점차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부족한 현장 조리 인력을 보완하기 위한 로봇 도입 사례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엔 로봇이 단순 조리원 업무를 대신하는 것을 넘어, 업계 최고 전문가들의 기술을 익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어려운 손동작을 한 번만 교시해두면 어디에서나 로봇으로 같은 맛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 "중식 요리사의 웍질 모션 그대로 터득" 먼저 만다린로보틱스는 조리로봇 '로보틱웍'에 유명 셰프들의 웍질 모션을 적용했다. 여기에는 영상분석 기술이 활용됐다. 약 3천개의 요리사 모션 영상을 분석해 조리 레시피에 적용했다. 로보틱웍은 실제 주방에서 사용하는 웍과 화구에 장비를 더한 형태다. 웍을 잡는 2축 매니퓰레이터와 화구, 물과 기름을 분사하는 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메뉴를 정하면 순서에 맞게 불을 조절하거나 기름을 투입하고 웍질을 대신해준다. 만다린로보틱스는 분석된 전문가의 손짓을 토대로 100여가지 메뉴를 만들어냈다. 향후에는 유명 요리사의 레시피를 로봇에 입력·관리해 이 자체를 지식재산권(IP) 사업화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유명 중식당 셰프들과 이를 위한 협력도 논의 중이다. 만다린로보틱스의 로봇은 안산복합휴게소와 김포공항, 롯데마트 동래점, 광주KDB빌딩 일품요리 매장 등에 약 24대가 설치됐다. 이달에는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식당에도 도입됐다. 김민규 만다린로보틱스 대표는 “전문 요리사가 주방에 없더라도 웍질과 레시피에 대한 이용료를 지불하고 음식을 만들도록 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 로봇이 주방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바리스타 챔피언의 손목 각도와 움직임 구사"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는 핸드드립 로봇에 바리스타 챔피언의 모션을 입혔다. '2019 코리아 브루어스 컵(KBrC)'에서 우승한 국가대표 바리스타 정형용과 협업해 '바리스드립 챔피언 에디션'을 선보였다. 정 씨가 커피를 내릴 때 쓰는 각도부터 높이까지 정확하게 계산해 이를 로봇에 가르쳤다. 바리스드립은 엑스와이지가 2019년에 처음 출시한 핸드드립 로봇이다. 전문가의 손목 각도와 높이, 드립 속도까지 정밀하게 계산된 드립 모션을 구사해 일정하게 커피를 내려준다. 원두 그라인딩부터 온수 가열, 서빙까지 모두 수행한다. 4륜 바퀴 이동형으로 제작돼 공간 제한도 적다. 생산성도 높였다. 커피 3잔을 총 4분 내외로 완성할 수 있어 사람 속도와 큰 차이가 없다. 인공지능 비전 기술을 장착해 무인모드로 운영 가능하며, 비전 카메라가 픽업 현황이나 개입되는 움직임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서비스 동선을 만든다. 바리스드립 챔피언 에디션은 라운지엑스 IFC몰점, 현대자동차 강남대로사옥점에서 만날 수 있다. 호텔과 리조트, VIP 라운지 등 다양한 고객사 공간에 설치될 예정이다. 서원희 엑스와이지 사업전략팀 본부장은 “서비스 로봇은 대개 생산성을 위해 개발되지만 바리스드립은 전문가 없이도 항상 최상급 맛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 "특급호텔 소믈리에 디켄팅 기술 재현" 한화로보틱스는 특급호텔 소믈리에 와인 디켄팅 기술을 로봇에 주입했다.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SFAW)'에서 '소믈리에 비노봇'을 선보였다. 소믈리에 비노봇은 더 플라자 호텔 김슬기 소믈리에의 디켄팅(불순물 제거를 위해 와인을 다른 용기에 옮겨 담는 것)과 브리딩(와인을 돌리며 공기 접촉) 기술을 재현했다.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 두 대에 모션캡처를 활용해 모션을 입혔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이래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동 사업 참여자로 나서며 푸드테크 등 유통 현장 곳곳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을 한화푸드테크로 재편했고,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인수 의향을 밝히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베테랑 전문가 동작을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해 따라하는 방식으로 식음현장을 포함한 서비스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16 10:57신영빈

2분기 신작 꺼내는 넷마블, 아스달-나혼자만레벨업 출시 준비 박차

넷마블이 신작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본격 나선다. 이 회사가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인 신작은 3종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이 올해 신작 흥행으로 추가 성장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신작 출시일을 잇따라 확정해 공개했다. 먼저 이 회사는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오는 2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사전 등록자 수 200만 돌파 뿐 아니라 사전 캐릭터명 선점에 이용자들이 몰리며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은 드라마 '아스달연대기'의 인지도에 MMORPG 게임 팬들의 관심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스달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대규모 권력 투쟁의 재미를 강조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3개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으며,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전투를 통해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한다. 또 이 회사는 다음 달 넷마블네오가 제작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꺼낸다는 계획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유명 웹툰 IP를 계승한 작품으로, '아스달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함께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을 사로잡은 상태다. 이 게임의 사전 등록자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고, 태국 등 테스트 지역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한 영향이다. 특히 넷마블은 한국 미국 일본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가하는 '국가 권력급 헌터 대항전'을 마련하고, 서울 도심지 옥외 및 버스 지하철 광고로 게임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이번 대항전의 경우 게임 메인 콘텐츠 중 하나인 시간의 전장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최종전은 다음 달 17일에 실시한다. 시간의 전장은 극한의 컨트롤이 요구되는 콘텐츠로, 최적의 공략으로 가장 빠르게 스테이지를 완료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넷마블은 자체 제작하고 있는 MMORPG '레이븐2'의 출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레이븐2'는 전작 세계관 특유의 다크 판타지 콘셉트를 활용했으며,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이 게임의 홍보모델로는 배우 차승원이 발탁됐다. 차승원은 전작 '레이븐'에 이어 후속작 '레이븐2'의 모델로 활동해 눈길을 끌고 있다. '레이븐2'의 세부 내용과 출시일은 오는 18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레이븐2가 전작이 기록한 출시 40일 기준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 명을 넘어설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신작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스달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각각 이달과 다음 달 출시된다면, 레이븐2 출시 일정 공개가 임박했다"며 "넷마블이 상반기 신작을 앞세워 기대 이상 실적 성장에 성공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16 10:38이도원

게임법 개정안 시행 한달...해외게임사 꼼수에 국내업체 불만↑

확률형아이템 정보 공개를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게임법 개정안)이 시행된지 한달여가 지났다. 국내 게임산업은 확률 정보를 공시하고 오류가 있는 내용을 찾아내 개선안을 발표하는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해 시행된 게임법 개정안 취지에 발맞추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확률형아이템 정보 공개 제도 미준수 해외게임사에 불이익을 줄 방법이 없어 국내게임사만 지키는 제도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이 됐다. 국내 게임산업이 우려했던 '역차별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른 셈이다. 확률형아이템 정보 공개 제도를 해외게임사에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은 제도 시행 이전부터 이어졌다. 확률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이를 임의로 조작한 게임사에 대해 법적처벌을 진행할 수 있으나 해외게임사에는 이를 적용할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확률형아이템 정보 공개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게임업계가 자율규제를 진행했을 시기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던 게임사 절대다수는 해외게임사였다. 중소 규모 퍼블리셔들도 확률형아이템 정보 공개 제도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글로벌 빌드 출시가 용이한 모바일게임의 경우 아시아 서버를 열고 한국 이용자를 여기에 통합하는 형태로 게임을 국내 이용자에게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해외게임사는 어떤 규제도 받지 않고 국내에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는 상황이며 언제든지 국내법을 준수하지 않고 '먹튀 문제'를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는 셈이다. 게임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시행됐음에도 여전히 이용자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용자 피해 사례 다수는 해외게임사가 만들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제도가 만들어졌다는 지적까지 이어진다. 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관계자는 "게임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등의 사례는 해외게임사가 만들어왔다. 자율규제 시행 기간에도 이를 준수하지 않았던 것은 해외게임사였다. 제도를 만들 때부터 해외게임사의 횡포를 견제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게임사가 확률정보를 고지한다 하더라도 이를 우리 규제당국이 들여다볼 방법이 있을까. 의심이 가는 게임에 대한 확률 데이터를 확인할 수도 없고 확인을 위해 전달 받은 자료가 라이브 서버에 적용 중인 수치와 동일하게 기재된 것인지도 알 길이 없다"라고 현행 제도의 약점을 지적했다. 제21대 국회에서는 이런 게임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해외게임사가 국내에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대리인을 둬야 하는 제도를 포함한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는 5월 29일 종료하는 제21대 국회에서 해당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게다가 해당 법안이 제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될 것인지도 불투명한 상황이기에 해외게임사의 확률형아이템 정보 공개 제도 미준수 가능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4.16 10:38김한준

1분기 시총 100조원 상승…반도체 웃고 배터리 울다

올해 1분기(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은 100조원 가까이 증가했고,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지난 3월말 기준 26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최근 3개월 새 30조원 가까이 시총 증가액이 가장 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주가 하락으로 시총 톱100에서 탈락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천692곳이고, 올해 1월초(2일)와 3월말(29일) 시총 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했다. 주요 그룹별 시총 규모를 파악할 때는 우선주 종목까지 포함해 계산이 이뤄졌으며,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초 조사된 국내 시총 규모는 2천03조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3월말에는 2천599조원으로 높아졌다. 최근 3개월 새 국내 주식시장 시총 규모는 96조원 이상 증가했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도 올해 초 259곳에서 3월말에는 263곳으로 조사됐다. 올 1분기에 18곳은 1조 클럽에 신규 가입한 반면 14곳은 시총 외형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지며 시총 1종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4곳 많아졌다.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시총 외형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35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2개 종목은 시총 외형만 10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103조6천675억원이던 시총이 지난 3월말에는 133조2천244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29조5천568억원 이상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475조1천946억원에서 491조9천100억원으로 16조7천153억원 넘게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시총이 3.5% 정도 상승할 때 SK하이닉스 시총은 28.5%나 뛰었다. 이밖에 ▲셀트리온(7조7천988억원↑) ▲한미반도체(7조 960억원↑) ▲HLB(6조 8830억원↑) ▲현대차(6조 8747억원↑) ▲KB금융(6조 4158억원↑) ▲알테오젠(5조 6896억원↑) ▲삼성물산(5조 4192억원↑) ▲기아(5조 657억원↑) 종목 순으로 최근 3개월 새 시총 증가액이 5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에는 100조5천30억원에서 지난 3월말에는 92조4천300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8조730억원 이상 시총 외형이 가장 많이 감소하며 시총 100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시총이 1조원 넘게 내려앉은 곳은 23곳 더 있었다. 이 중에서도 ▲네이버(6조5천125억원↓) ▲포스코홀딩스(5조5천817억원↓) ▲에코프로머티(4조7천668억원↓) ▲LG화학(3조8천472억원↓) ▲포스코퓨처엠(3조7천569억원↓) ▲HMM(3조3천625억원↓) ▲포스코DX(3조1천471억원↓) ▲SK이노베이션(3조65억원↓) 종목의 시총은 올 1분기에 3조원 넘게 하락했다. 최근 3개월 새 시총 톱 100 순위도 요동쳤다. 7개 주식 종목은 올해 초만 해도 시총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지난 3월말 상위 100곳 명단에 신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연초 시총 순위는 114위였는데, 지난 3월말에는 62위로 3개월 새 52계단이나 전진하며 시총 톱 100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SKC도 106위에서 90위로 점프했다. 엔켐은 209위에서 91위로 순위가 앞당겨졌고, 현대로템은 112위에서 94위로 전진했다. 이외 ▲LIG넥스원(1월초 116위→3월말 97위) ▲리노공업(101위→98위) ▲NH투자증권(105위→99위) 종목 등도 올해 초 대비 3월말 기준 시총 TOP 100 명단에 새로 합류했다. 올해 초 대비 3월말에 시총 톱 20에 신규 가입한 종목 중에는 ▲삼성생명(1월초 24위→3월말 19위) ▲하나금융지주(29위→20위) 두 곳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에코프로(19위→21위) ▲LG전자(20위→23위) 두 곳은 올 1분기에 시총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주요 그룹별 시총(우선주 포함) 중 3월말 기준 시총 외형이 100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을 비롯해 LG, SK, 현대차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그룹은 올해 초 718조 1455억원에서 3월말에는 754조5천284억원으로 3개월 새 36조3천829억원(5.1%) 이상 증가해 4대 그룹 중 시총 증가액이 가장 컸다. 삼성 다음으로는 SK그룹이 올해 초까지 2위를 지키던 LG그룹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새로 올라섰다. SK그룹 시총은 올해 초 179조 6757억원에서 지난 3월 기준 207조 7517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28조 760억원이나 증가했다. 4대 그룹 중 시총 증가율도 15.6%로 가장 높았다. 여기에는 SK하이닉스가 103조원대에서 133조원대로 시총이 커지고, SK스퀘어도 7조원대에서 10조원대로 증가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 그룹은 138조 1219억원에서 152조5천616억원으로 3개월 새 14조4천397억원(10.5%↑) 넘게 시총 외형이 커졌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시총이 동반 상승한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1분기 국내 시총 외형은 소폭 증가했지만,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국내 주식종목의 시총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15% 넘게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전자, 자동차, 금융, 제약 업종 등의 대장주 종목들은 올 1분기 시총을 상승세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이차전지를 비롯해 화학, 운송 업종의 종목 등은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2024.04.16 10:01류은주

"삼성·SK? 덤벼봐"…기업용 AI 시장 노린 LG CNS, 칼 갈았다

LG CN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 고객 공략에 본격 나선다. 최근 삼성SDS, SK C&C 등 경쟁사들이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자 기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LG CNS는 16일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댑 젠(DAP Gen) AI 플랫폼'을 대폭 강화해 공개했다. 지난 10월 출시한 언어 생성형 AI 솔루션인 '젠 AI 텍스트(Gen AI Text)에 ▲지식 저장소(Knowledge Lake) ▲젠 AI 이미지(GenAI Image) ▲젠 AI 토크(GenAI Talk) 등 3개 솔루션을 추가하며 전면 고도화했다. LG CNS가 이처럼 나선 것은 최근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생성·운영·관리할 플랫폼이 없어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지 못하고 단편적인 사례 구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다. LG CNS 관계자는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을 원하는 기업 고객이 '댑 젠 AI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들을 언제든 손쉽게 만들어 적용하고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난해 20여 개의 생성형 AI 레퍼런스 등을 통해 확보한 기술적 자산을 '댑 젠 AI 플랫폼'에 담아 완성도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자체 서버, 클라우드 등 보유 중인 인프라에 '댑 젠 AI 플랫폼'을 설치함으로써 비즈니스에 필요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거짓이나 왜곡된 내용을 생성하는 정보 왜곡현상(Hallucination, 할루시네이션)은 고객이 보유한 문서와 데이터와 같은 내부 정보자산을 활용함으로써 해결한다. '댑 젠 AI 플랫폼'은 새롭게 등장하는 생성형 AI 기술들을 바로 탑재할 수 있어 고객이 항상 최신의 AI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지식 저장소'를 활용하는 기업 고객은 생성형 AI로 사내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업무 관련 수십만 페이지의 문서를 확인할 필요없이 질문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지식화된 내부 문서를 분석해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워드(Word), 파워포인트(Powerpoint), 엑셀(Excel), 한글 문서(HWP), PDF 등 대부분의 기업이 업무에 사용하는 문서 형태도 모두 지식화 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젠 AI 텍스트'를 통해 원하는 언어 생성형 AI 서비스도 개발할 수 있다. '젠 AI 텍스트'는 ▲AI 서비스 ▲AI 프롬프트 ▲LLMOps(LLM의 학습과 배포,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 등 3개 모듈을 제공한다. AI 서비스를 활용하면 문서 요약, 상품 추천, 보고서 작성 등의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현하고 즉시 배포해 사용할 수 있다. AI 프롬프트는 생성형 AI 활용에 가장 중요한 프롬프트를 만들어준다. LG CNS는 사전 검증을 마친 수십 여종의 AI 서비스와 AI 프롬프트를 '젠 AI 텍스트'에 탑재해 언어 생성형 AI를 업무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LLMOps를 통해선 고객이 원하는 LLM을 선택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학습시킴으로써 기업 고유의 LLM을 확보·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젠 AI 텍스트'가 제공하는 LLM 라인업도 대폭 확대했다. 현재 이곳에서 지원하는 LLM은 엑사원, GPT-4, 클로드, 라마(Llama), 제미나이(Gemini) 등 수십 여종에 이른다. 여기에는 올해 2월 구글에서 선보인 초경량화 LLM인 젬마(Gemma)를 포함한 최신 LLM들도 포함돼있다. '젠 AI 이미지'는 기업 고객이 광고·마케팅, 제품 디자인 등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또 '젠 AI 이미지'가 제공하는 LVMOps(LVM의 학습과 배포,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하면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교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초거대 비전모델(LVM)도 제작할 수 있다.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 자산을 스테빌리티 AI의 이미지 생성형 AI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등 모델에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기업 고객은 '젠 AI 토크(Gen AI Talk)'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대화형 챗봇을 만들 수 있다. LG CNS는 기존 AI챗봇 개발 솔루션인 '댑 토크(DAP Talk)'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고도화했다. 기업 고객은 텍스트, 음성, 이 두 가지를 결합한 챗봇 서비스를 만들어 전화 상담·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SNS 등 모든 고객접점 채널에서 활용할 수 있다. LG CNS는 생성형 AI 업계를 관통할 새로운 트렌드로 'LXM'을 손꼽고 있다. LXM(Large X Model)에서 X는 언어(Language), 비전(Vision), 멀티모달 등 모든 것(Everything)을 의미한다. LG CNS는 '댑 젠 AI 플랫폼'을 통해 다가올 LXM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 LG CNS D&A(Data Analytics&Artificial Intelligence)사업부장 장민용 상무는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 고객은 성능, 비용, 속도, 신뢰 등 4가지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댑 젠 AI 플랫폼'은 기업 고객의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4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CNS 외에도 삼성SDS, SK C&C도 글로벌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일단 삼성SDS는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AI 클라우드 플랫폼 '패브릭스'를 조만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SK C&C는 최근 AI 코딩·보고서 제작 등을 비롯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13종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 말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구글 역시 워크스페이스에 탑재되는 '듀엣 AI'를 같은 해 8월 선보였다. 업계에선 사내 업무 효율화를 위한 생성형 AI 도입 움직임이 앞으로 가속화 되며 관련 시장 역시 더 커질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22년 168억 달러에서 2030년 1천2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도입으로 회사와 관련된 각종 데이터가 외부로 나갈 수 있고 해커의 공격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 유출 등에 대한 리스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면서도 "하지만 생성형 AI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수요는 점차 커질 것으로 보여 실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B2B(기업 간 거래) AI 시장을 노리고 사업 확장에 나서는 곳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6 09:25장유미

"디지털 초격차 실현···올 6대핵심기술 R&D에 7280억 투입"

"디지털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6대 핵심전략기술인 인공지능(AI), AI반도체, 5G와 6G, 사이버보안, 양자, 메타버스에 올해 7282억 원을 집중 투자합니다. 2024년 전체 ICT 연구개발(R&D) 예산(1조 1668억원)의 62.4%입니다." 홍진배 정보통신평가기획원(IITP) 원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ICT 기술 수준은 미국, 중국, EU에 이어 세계 4위다. 일본보다는 앞서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전에 본원이 있는 IITP는 우리나라 ICT R&D 집행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2014년 6월 7일 개소(당시 이름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했다. 홍 원장은 과기정통부 실장 출신이다. 지난 2월 10일 제 4대 원장에 취임했다. 행정고시 38회로 1995년 공직에 입문했다. 28년간 정부 부처에서 근무하며 정보통신 전 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우리나라가 ICT 강국이 되는데 공을 세웠다. 성덕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영국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는 런던정치경제대에서(정보경영 전공), 박사는 맨체스터대(기술경영 전공)에서 각각 받았다. 홍 원장 좌우명은 "있는 자리에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는 어떤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을까. "R&D가 R&D로 끝나지 않고, 제대로된 R&D를 실현한 원장"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과 소통하며 격려한 원장"과 "인정받는 기관으로 성장시킨 원장으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부처에 있을때 IITP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정책 성공의 60% 이상은 집행에서 나온다. 이걸 IITP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IITP는 두 엔진이 있다. 하나는 기술이고 또 하나는 인력이다. 통상 IITP하면 기술만 생각하는데, 또 다른 한 축이 인력 양성"이라면서 "IITP는 기술과 인력 두 엔진을 책임지는 파워하우스"라고 강조했다. ICT 분야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통신 등에서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쏟아진다. 기업은 "졸면 죽는다"고 하지만 이 동네에선 졸면 멍청해진다. 홍 원장은 "정말 여기는 계속 공부해야 하는 곳이다. 시장과 계속 호흡하면서 공부하고 반박자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곳이란 걸 절실히 느꼈다"고 들려줬다. 현재 IITP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예타(예비타당성)'를 3개 분야서 추진하고 있다. 양자, 저궤도위성, AI반도체가 그 주인공이다. 홍 원장은 "도전적으로 트라이를 해야한다. 이제 따라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짚었다. 그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건 '코디네이터(Coordinator, 조정자)'다. '플래너(Planner, 기획가)'로 끝나지 말라는 거다. "R&D가 R&D로 끝나지 않으려면 그래야 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디지털 초격차 기술 구현과 보다 효율적인 R&D 성과를 위해 홍 원장은 IITP가 시행하는 R&D 전 과정(기획->수행->평가)을 개선할 생각이다. R&D 집행의 경우 수요기관, 투자자, 전문가들을 참여시키는 '함께 달리기' 제도를 도입한다. 홍 원장은 "상반기 중 디지털 R&D 혁신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IITP 비전과 연계하겠다"고 이번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래는 홍 원장과 일문일답. =우리나라의 디지털 분야 전략적 핵심 기술은 무엇이고 경쟁력은 어떤가? "지난 2022년 10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열렸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12대 전략기술을 확정했다. AI, 차세대 통신, 양자, 사이버보안,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다. 앞서 같은 해 6월 디지털 6대 기술도 선정했다. AI, AI반도체, 5G․6G, 사이버보안, 양자, 메타버스가 그 대상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ICT 기술 수준은 미국, 중국, EU에 이어 세계 4위다. 일본보다 앞서 있다. IITP가 관할하는 6대 디지털 핵심 기술 중 점수가 가장 좋은 건 건 5G·6G다. 최고선도국을 100으로 봤을때 97.5점이다. AI반도체(지능형 반도체)는 90.7점, 메타버스(디지털콘텐츠)는 88.3점, 양자(양자정보통신)는 87.4점이다. 인공지능과 사이버보안이 가장 열세다. 인공지능은 88.9점, 사이버보안(차세대보안)은 89.1점이다." =이들 6대 디지털 기술의 경쟁력 향상 방안이 궁금하다. 지원 예산은? "올해 이들 6대 디지털혁신기술에 728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올 한해 전체 ICT R&D 예산(1조 1668억원)의 62.4%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AI가 가장 많은 2298억원(13개 과제)이다. AI반도체는 1048억원(10개 과제), 5G와 6G는 1872억원(14개 과제), 양자는 309억원(5개 과제), 사이버보안은 1136억원(5개 과제), 메타버스는 619억원(4개 과제)이다." =이들 돈을 투입해 어떤 기술을 개발하나 "AI는 현재의 생성AI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현장 문제해결과 인간 수준 범용AI(AGI)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거대언어AI(LLM)가 갖고 있는 한계(편향성·환각현상 등)를 극복해 생성 AI의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신규 사업인 '차세대 생성 AI기술 개발'에 40억원을 쓴다. AI반도체는 AI특화 칩이라 불리는 NPU와 PIM 반도체의 최고 기술 축적과 성능향상을 위한 시스템SW, 인터페이스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올해 신규로 AI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 고도화 선도 기술개발에 75억원, 역시 신규인 AI반도체 첨단 이종집적 기술 개발에 82.5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5G·6G는 차세대통신 연구개발을 통해 6G 조기상용화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특히 총 사업비 3730억원의 예타 통과를 추진중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2026년까지 6세대 기술을 사전 시연(Pre-6G)하는 한편 2028년까지 표준 기반 국내 주도 상용화 기술을 확보한다 사이버보안은 데이터와 AI, 취약점 분석과 대응 등 4대 중점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올해 이 분야 신규 지원 사업은 '정보보호 핵심 원천기술개발'로 676억원을 지원한다. 양자는 바이오, AI와 함께 정부가 선정한 3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다. 양자통신과 양자센서 핵심기술 확보와 산업확산 촉진 및 차세대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특히 소형 및 저가 모듈형 양자암호키분배(QKD) 시스템과 양자채널, 기존 채널 다중화 기반 시스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올해 신규로 양자암호통신산업응용 및 확산 기술개발에 49억원을 사용한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공간에 대한 현실화 및 동기화 한계를 극복하고 전 산업 확산을 위한 산업수요 기반 기술개발에 나선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실감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 109억원을 투입한다. =취임할때 연구개발 체계(기획->집행->평가)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했다 "그렇다. 상반기까지 디지털 R&D 혁신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IITP 비전과 연계하겠다. R&D 기획의 경우 석학과 수요 기업 참여를 확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충분히 반영한다. 또 R&D 성과 활용성을 높일 수 있게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전략적 R&D분야 선정을 통한 대형사업(예타) 기획과 창의성·자율성을 보장하는 바터업(bottom-up) 방식간에 조화를 이루겠다. 소규모의 파편화 연구는 지양한다. 차세대 네트워크(6G)는 작년 8월 예타가 통과됐다. 현재 AI반도체, 양자, 저궤도위성통신 등 3개 사업이 예타 심의를 받고 있다. 다음달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이외에 디지털 기획플랫폼(이지플래닝)을 올해부터 본격 정책 및 과제 기획 단계에 도입해 전문성을 높이겠다. '이지플래닝'은 ICT R&D기획 온라인 플랫폼으로 내외부 데이터 수집·연계·저장, 데이터 전처리와 학습, 분석, 예측모델 생성과 제공이 가능하다. R&D 집행에도 변화를 줄 생각이다. 연구과정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과제간 연계를 통해 목표 달성 시너지가 날 수 있게 하겠다. 이를 위해 수요기관, 투자자, 전문가들을 평가 과정에 참여시키는 'R&D 함께 달리기'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연구목표 달성을 위해 중간에 성과 점검을 하고 교류를 강화하겠다. R&D 평가는 토론형 평가와 개방형 동료평가(peer review) 등 분야별 최고 권위자에 의한 책임평가로 평가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겠다. '토론형 평가'는 제안자 간 상호 토론 후 평가위원 간 집단토론을 통해 과제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문제해결형 R&D과제' 중심으로 시범적용 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또 상피제 폐지와 평가위원 풀(Pool) 재정비로 평가 전문성과 신뢰성도 높이겠다." =기술과 인력이 IITP의 두 엔진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분야 인재 경쟁력은 어떤가 "꾸준히 향상하고 있다. 2023년 11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3년 세계 디지털경쟁력 종합 순위(World Digital Competitiveness Ranking)는 6위고 인재(Talent)를 포함한 지식 부문 순위는 10위다. 전년 대비 6단계 상승했다. 이외에 인구 대비 연구개발 인력(4위)과 고등교육 성취도(4위)는 강점이다. 하지만 국제경험(51위), 여성연구자(55위), 외국인 숙련자(47위)는 순위가 낮았다. 디지털 역량 핵심인 AI인재 경쟁력은 성장하고 있다. 2023년 '글로벌 AI 인텍스(Global AI Index)'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2위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향상했다." =디지털 인재가 부족하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 얼마나 부족한가 "SW・AI 분야가 제일 부족하다. 이어 차세대 보안, 방송・콘텐츠, 디바이스 순으로 부족하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학력의 고급인재 신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2027년 누적 디지털 인재 신규 수요는 22만여명이다. 공급 대비 8천여명이 부족하다. 이중 SW・AI 분야 신규인재 수요는 6만2750으로 부족 비중(28.5%)이 가장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IITP의 인재양성 방안은? "글로벌역량을 보유한 디지털 최고급 인재를 육성해 기술 패권시대를 선점하고 디지털 혁신사회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가R&D 예산 삭감이 이슈가 됐지만 올해 인재양성 분야는 오히려 작년 대비 8% 늘어난 3500여억원에 달한다. 특히 석박사급 인력 배출 확대와 지역산업 특화 인재 및 글로벌 역량 제고에 초점을 둔 분야별 인재양성 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석박사급은 인공지능, AI반도체, 융합보안, 메타버스 등 디지털 패권 및 미래 성장동력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AI대학원(200억)을 비롯해 AI융합대학원(105억), AI반도체대학원(90억), 융합보안대학원(87.6억), 메타버스융합대학원(65억), SW스타랩(85억), 대학ICT연구센터(348억, 계속 40개, 신규 24개)같은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신규 사업도 있다. 생성형 AI선도인재 양성(35억), 글로벌데이터융합리더양성(20억), 차세대통신 클라우드 리더쉽 구축(25억), 오픈랜 인력양성프로그램(15억) 사업 등이다. 지역인재 육성에도 힘을 기울인다. 지역산업 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신규 선정 지역은 세 곳으로 충남, 전북, 경남이다. =고급말고 실무 인재 양성은 어떤가? "SW기반 대학 교육과정 혁신과 학제를 넘어서는 창의·혁신 청년인재, 기업 수요 맞춤형 SW실무인재 양성 교육을 하고 있다. SW중심대학(925억, 기존 41개, 신규 17개)의 SW학과 입학정원 의무 확대와 비전공자와 일반인 대상 SW가치 확산 및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배출을 시행하고 있다. 또 이노베이션아카데미(서울 1150명 및 경산 330명)와 SW마에스트로(200명 내외 양성) 등 채용연계형 SW전문인재 양성(중·고급 실무인재 600명 양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키워드 중 하나가 '글로벌'이다. 글로벌 인재양성은 어떻게 하나? "해외 대학과 ▲협력교육 확대 ▲기술개발 병행(하이브리드형) ▲해외석학 유치(인바운드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분야 예산이 435% 증가했다. 작년 60억 원에서 올해 267억 원으로 늘었다. 300여명을 더 지원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협력교육의 경우 카네기멜론대·토론토대 등과 협력(AI분야 맞춤형 과정운영 90명)하고 올해 신규로 한 개 교육과정을 추가한다. 또 하이브리드형은 국내 대학과 해외대학, 기업과 공동연구 및 석·박사 파견연구를 지원(글로벌연구지원, 오픈랜, 차세대통신-클라우드융합 등 120명)한다. 마지막으로 인바운드형은 42명을 대상으로 해외석학 유치와 신흥국 인재육성에 나선다. =취임시 글로벌 ICT R&D 역량도 높이겠다고 했다 "혁신 목표 달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나홀로 연구방식'을 지양하겠다. 대신 디지털 기술특성을 살릴 수 있게 '시스템화한 국제협력'을 시행한다. 올해 디지털분야 글로벌 R&D는 총 864억원(2023년 대비 65.7% 증액)이다. 공동연구에 326억(38%), 인재양성에 266억(30%), 표준화에 272억(32%)을 각각 투입한다. 협력채널도 다변화한다. 과기혁신본부 주관으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만들고 있는 글로벌 R&D 전략지도와 연계, 중점협력 국가 및 기술분야의 협력채널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글로벌 R&D 전략지도는 2분기에 AI와 양자, 3분기에 반도체, 4분기에 차세대통신과 사이버보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해외 기업 및 기관과 우호적 협력관계도 조성한다. AI는 캐나다 국립연구소(NRC)와 미국 구글, 사이버보안은 미국 국토안보부, AI반도체는 미국 국립과학재단, 메타버스는 영국 연구혁신기구와 협력을 확대한다. 협력방식도 보다 전략화했다. 혁신법 개정('24.2월)으로 해외기관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직접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협력방식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용역형태의 단발적 참여가 아니라 결속력이 강한 공동연구 형태로 지원한다. 해외기관이 연구개발주체(주관이나 공동)로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조인트 셀(Joint call)형의 경우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국가와 공동지원(공동기획, 1:1펀딩)을 통한 우호적 협력관계도 구축한다. 관련 전문가도 새로 뽑는다. 디지털분야 글로벌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중‧대형 R&D사업 발굴과 글로벌 이슈 및 공동연구 협력대응을 위한 '혁신‧글로벌 민간전문가(PM)'를 채용할 예정인데, 현재 채용공고가 나간 상태다. 이외에 의료 AI‧디지털치료기기 핵심기술 확보와 주요국과 사이버위협 공동대응을 위한 글로벌 R&D협력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50억원을 지원해 의료데이터분석지능형SW협력 사업을 시행하고 사이버보안국제협력기반기술개발에도 올해 83억 원을 투입한다. =AI 분야 국내외 R&D 연구 거점을 신설하겠다고 했는데... "글로벌 우수 연구자와 국내 연구자간 실질적 공동연구가 가능하게 AI분야의 국내외 R&D 연구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거점은 국내에 'AI연구센터'를 구축하고 해외 우수 연구자를 국내에 초빙해 국내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한다. AI연구거점 프로젝트(국내 연구거점)에 올해 40억 원을 지원한다. 해외 거점은 북미에 '글로벌 AI프론티어랩'을 구축한다. 국내 연구진을 파견해 세계 우수 연구진과 AI 원천연구 및 융합기술을 공동연구하게 할 생각이다. 이 사업에 올해 50억원을 투입한다."

2024.04.16 08:36방은주

선광티엔에스·원자력연 원전 폐수지 첫 상용규모 공정 실증…1조 원 가치

원전 중준위 방사성 폐기물인 폐수지를 저준위로 처리할 수 있는 상용 규모 실증 공정이 세계 처음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박환서 박사 연구팀이 중수로에서 나오는 폐수지 처리를 상용 규모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CANDU)에서는 중준위 방사성폐기물인 폐수지가 발생한다. 이 폐수지에는 방사성 핵종이 포함돼 있다. 이 핵종 제거를 위해선 이온교환수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여기엔 고농도의 방사성동위원소 탄소-14((¹⁴C)가 포함돼 있다.문제는 이 폐수지가 탄소-14때문에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처리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주로 보내기 위해서는 방사능 농도가 10의 5승 수준이어야 하는데, 이 폐수지는 10의 5승 후반대에서 10의 6승 초반대다. 기준 대비 배수로 따지면 1.8배 가량 높다. 방사능 발생량도 기준인 10¹⁴ 레벨을 넘어선다.폐수지를 경주로 보내기 위해서는 방사능 농도의 저준위 처리가 불가피한 것.연구팀은 지난 2018년 '마이크로파 조사를 통한 폐수지 처리 원천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 기술은 마이크로파로 이온교환수지를 가열해 화학적 구조를 바꿔 탄소-14를 분리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에 상용규모 처리 공정(100㎏/batch)을 개발하고, 실증에 성공했다. 월성원전 폐수지 대상 탄소-14 분리, 저감 성공 연구팀은 지난 2월, 월성원전 내 보관 중인 폐수지를 대상으로 방사성동위원소 탄소-14를 99% 분리·저감했다. 이기락 박사는 "이번 실증은 세계 최초로 안전성을 확인받고 인허가를 거쳐 실제 사용한 폐수지를 상용규모로 처리에 성공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박환서 책임연구원은 "중수로를 운영하는 캐나다, 중국, 인도 등에서도 중수로 폐수지 처리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실험실 규모의 실증 단계"라며 "대부분 폐수지에 전기, 열 또는 산을 가하는 방식의 방사능 저감 처리는 과도한 2차 폐기물이 발생하고 처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수지 내 탄소-14를 효과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마이크로파에 주목했다. 마치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가 운동에너지를 발생시켜 음식물을 데우듯, 폐수지를 2시간 정도 마이크로파로 조사하는 방법으로 화학 반응을 유도해 탄소-14가 99%정도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증을 위해 냉장고 크기 정도의 마이크로파 조사 반응기를 원전 내부에 설치했다. 그 후 폐수지 저장탱크에 있는 폐수지를 옮겨 마이크로파 반응기에 투입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폐수지의 탄소-14가 장치 내부에서 가스 형태로 발생 되고, 이를 흡착장치로 흘려보내 탄소-14를 회수했다. 이 결과 남은 폐수지는 저준위 폐기물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국내 중수로에 보관된 폐수지는 상당한 양의 탄소-14를 포함한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따지면 1조 원 가량 된다. 연구팀은 "이 기술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동위원소를 직접 회수해 국내 산업에 활용하거나 외국으로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수원 사업 참여 상용화 계획 박환서 책임연구원은 "올해 한수원 사업에 참여해 상용화할 계획"이라면서 "기술 우위를 확보한 만큼 해외진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폐수지에서 회수한 탄소-14는 농축 과정을 단 한 번 거치면 의약품 개발에 사용되는 표지 화합물의 원료물질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능성 소재 개발과 같은 새로운 4차 산업 소재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다. 이번 공정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을 받았다. 주관기관은 (주)선광티엔에스(대표 노광준)이다. 참여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울산과학기술원(김희령 교수)이다.과제기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간이다. 예산은 60억 원이 투입됐다. 기술개발에는 박환서 박사 외에 원자력연구원 이기락 박사 연구팀이 참여했다. 이 박사 연구팀은 마이크로파 조사를 통해 발생하는 탄소-14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내부에서만 순환시켜 고농도로 회수하는 상용규모 공정시스템을 개발했다. 주관기관인 ㈜선광티엔에스는 상용규모 공정장치를 설계·제작해 발전소에서 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증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처리시스템의 방사선학적 안전성을 입증했다.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류재수 부장은 “이번 중수로 폐수지 처리기술은 방사성폐기물의 문제를 해소하는 중요한 연구 결과"라며 "새롭고 혁신적인 방사성폐기물처리 공정기술과 관리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15 17:58박희범

기업 계약서 관리하는 'AI 법무팀' 정체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법률 분야에 본격 들어섰다. AI가 법률 업무에 필요한 자료 조사부터 판례 요약까지 해주는 시대가 왔다. 법률AI가 법원이나 로펌 회사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일반 기업도 법률AI를 활용해야 하는 시대다. 가장 대표적인 건 계약서 관리다. 계약서는 기업 자산이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손해다. 계약서 작성도 중요하다. 계약서 조항부터 작성에 들어가는 단어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계약 체결 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현재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중견기업은 계약서 관리를 돕는 'AI 법무팀'이 절실하다. 대기업은 법무팀이 있긴 하다. 법무팀은 계약서 관리부터 리뷰, 소송 준비까지 진행한다. 업무가 날로 갈수록 많아진다. 이에 기업 계약서 관리가 꼼꼼하지 못할 수 있다. 중소·중소기업은 자체 법무팀을 구축할 여력이 부족하다. 이에 계약서를 단순문서 저장소에 쌓아두기만 한다. BHSN은 기업 계약서 관리를 돕는 AI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올인원 AI 리걸 솔루션 '앨리비'다. 앨리비는 기업 계약서 작성을 돕고 리뷰까지 해준다. 기업 송무와 리스크까지 통합 관리한다. 계약관리 솔루션(CLM)을 비롯해 기업 법무관리 솔루션(ELM)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법률 분야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도 자체 개발했다. 기업 내 개발자와 전문변호사가 머리를 맞대고 데이터셋을 수집·정제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 분야, 활용 목적에 따라 LLM을 맞춤형으로 적용해 준다. 검색증강생성(RAG)을 비롯한 정확성·신뢰성도 높였다. 현재 BHSN에는 이용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형준 최고AI책임자(CAIO)가 이런 기술과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직접 만나 BHSN의 기술력과 제품 특장점, 법률AI 전망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Q. 생성형 AI가 기업 계약서 작성부터 리뷰, 자문까지 돕는 것으로 알고 있다. BHSN은 계약서 관리에 초점 맞췄다고 보면 되나. 이용희 CTO: 그렇다. 앨리비는 기업 계약서 조항 분리, 항목 분석, 작성 체크리스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에 맞는 계약서 양식을 추천해 주는 기능도 있다. 현재 법률 도메인에 AI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BHSN은 여기서 타깃 범위를 좁힌 셈이다. 기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문서 계약서 관리에 초점 맞췄다. Q.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이용희CTO: 계약서는 기업 자산이다. 기업은 계약서를 잘 관리하지 않고 있다. 다수 기업은 계약서를 단순문서 형태로 저장했다. 물론 계약서를 잘 관리하는 기업도 있다. 다만 기업 내 변호사가 수작업으로 계약서를 관리한다. 이럴 경우 업무가 과중화된 상태다. 업무 피로도도 높다. 실제 대기업 법무팀은 정보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계약서 관리부터 소송 자료, 판례 검색 결과 등 대량의 자료를 분석해야 해서다. 여기에 상당한 시간을 소요한다. AI 기술을 적용하면 이를 해소할 수 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포착할 수 없는 데이터 패턴도 알아낼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처럼 법무팀을 구성할 여력이 없다. 어떤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서를 쉽게 작성·검토하기 힘들다. 이런 기업도 앨리비를 통해 기업 계약서 관리나 법적 이슈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BHSN은 이러한 문제 의식을 느끼고 사업을 시작했다. Q. BHSN 솔루션 특장점은 무엇인가. 김형준 CAIO: 자체적으로 법률 특화용 LLM을 구축한 점이다. 이를 고객 요구사항에 맞게 작동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해 준다. 플랫폼 확장도 가능하다. 고객 산업에 적합한 계약서 종류를 늘리거나 계약서 외에 판례나 법령을 반영하기도 한다. 고객이 LLM을 업무에 맞게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LLM 신뢰성도 높다. 법률 분야에서 정확성은 생명이다. 생성형 AI가 계약서 관리에서 하는 일은 제한적이다. 사람이 보는 영역도 정해져 있다. 생성형 AI가 이러한 필수 요소에서 답변할 때 더 정확성 높은 답변을 내놓도록 설정돼 있다. Q. 솔루션 신뢰성을 특장점으로 강조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김형준CAIO: 절대 틀리면 안 되는 부분에 집중했다. 그래서 생성형 AI가 계약서 작성에 필요한 판례를 요약하거나 사용자 질문에 정확히 답한다. 여기서 판례명이나 조항 오류를 최소화했다. 관련 내용을 더블체크할 수 있는 모듈을 앨리비 등에 탑재했다. 이용희CTO: 검색증강생성(RAG)도 제품에 접목했다. 다만 RAG만 활용하지 않는다. 보통 RAG는 무작위로 텍스트를 길이순으로 자른다. 예를 들어, 일반 챗봇 RAG는 페이지 단위나 길이 단위로 덩어리째 자른다. 계약서는 이런 방법으로 다뤄지면 안 된다. 이 서류는 조항을 조각조각 해 놓은 형태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RAG는 계약서 조항을 중간에 잘라버릴 수 있다. 답변 품질이 떨어진다. 우리 RAG은 조항을 의미 단위로 자른다. 이를 솔루션에 넣었다. 이는 계약서 관리나 판례 검색 정확도를 기존보다 높일 수 있다. Q. LLM도 자체 개발했나. 이용희CTO: 그렇다. 자체적으로 LLM을 만들었다. 법률 데이터를 자체 생산한다. 웹에서 저작권 이슈 없는 데이터를 모아서 모델에 넣는다. Q. 규정상 법률데이터 모으기 쉽지 않을 텐데. 이용희CTO: 이에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지 늘 연구한다. 데이터 옵스팀에서 자체 데이터 생산을 맡았다. 자체 LLM을 통해 데이터 증강을 진행한다. 아무래도 원천 데이터가 많은 게 더 좋기 때문이다.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 일본어 데이터까지 수집 중이다. Q. AI가 기업 내 법무팀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김형준CAIO: 시기상조다. AI가 전문 법률 판단을 스스로 할 수는 없다. 법조인을 도와주는 역할이 최대치라고 본다. 현재 BHSN은 리걸 코파일럿을 운영하고 있다. 법률 자문 초안을 생성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다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자문 요청을 했을 때, 이와 비슷한 사례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식이다. Q. 향후 전략은. 이용희CTO: 법률 특화 LLM 성능을 고도화하고 솔루션 활용 사례를 확장한다. 솔루션 내 계약서 양식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AI가 계약서를 리뷰할 때 필요한 외부 자료, 법령, 판례 등 리소스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김형준CAIO: 해외 진출도 생각 중이다. 이를 위해 일본어나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 적용도 늘릴 것이다.

2024.04.15 17:04김미정

쿠팡 멤버십 인상에 '시끌'…노 젓는 네이버·신세계

최근 쿠팡이 멤버십 서비스 '와우' 구독비를 올리자, 신세계와 네이버가 구독비를 인하하거나 무료 이용권을 주는 방식으로 멤버십 환승 수요 잡기에 나섰다. 네이버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이용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고,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업체 지마켓·옥션도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를 한시적으로 4천900원으로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이 월 이용료를 58% 올려 일부 이용자들이 해지 의사를 밝히자, 타 플랫폼 멤버십으로 넘어가려는 수요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4년간 멤버십 가격 유지" 쿠팡은 지난 12일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기존 월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인상한다고 알렸다. 변경된 요금은 13일부터 신규 가입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기존 회원에게는 8월부터 적용된다. 쿠팡은 2021년 12월 와우 구독료를 2천900원에서 4천99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에 네이버는 15일 이날부터 5월 31일까지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에 한 번도 가입하지 않은 신규 이용자나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과거 이용자 대상으로 이뤄진다. 또한 네이버는 플러스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간 도착보장 서비스 무료배송도 제공한다. 7월 15일까지 네이버는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배송비 3천5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지급한다. 해당 쿠폰은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 1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월 4천900원에 ▲네이버쇼핑·예약·여행 최대 5% 적립 ▲멤버십 전용 특가런·브랜드 추가할인·최저가 구매찬스 ▲패밀리 3명까지 추가 ▲마이박스 80GB 무료 ▲티빙·스포티비 나우 스포츠중계·네이버웹툰·시리즈 등 콘텐츠 선택 이용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시네마 최대 40% 할인 ▲GS25 편의점 최대 20% 할인·적립 ▲신라인터넷면세점 최대 8% 적립 ▲CU편의점 최대 10% 할인·적립까지 준다. 네이버는 월 이용료 4천900원 대학생·대학원생용 '플러스스튜던트' 멤버십도 3개월 무료 체험 기회도 주고 있다. 해당 멤버십은 편의점 CU 매월 get커피 무료·50% 할인, 영어학습 플랫폼 '케이크' 영상·퀴즈 무제한 학습, 카메라 앱 '스노우' 고급 촬영·보정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유료 구독 유지율이 95%에 이를 만큼 충성 이용자가 두텁다”며 “지난 4년간 멤버십 이용자를 위해 구독료를 월 4천900원으로 유지하고, 네이버 쇼핑 뿐 아니라 예약·여행 등을 통해 최대 5% 적립 혜택을 제공해 다시 고객에게 포인트로 돌려주는 선순환 생태계를 단단히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 3만원→4천900원 한시적 인하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그룹 역시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해 연회비 기존 3만원에서 한시적으로 4천900원으로 내리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해당 행사는 5월 지마켓·옥션 상반기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맞이해 기획 중으로, 지마켓과 옥션을 통해서만 할인된 비용으로 가입 가능하다. 연회비 인하 행사는 정확한 진행 기간이나 추후 연장 진행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신규 회원에게만 적용된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경우 연회비 3만원에 ▲3만원 SSG머니를 돌려주며, ▲SSG닷컴 ▲이마트 ▲지마켓·옥션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계열사 할인, 추가 적립 ▲신세계백화점 무료 반품 등을 준다. 또한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이달 30일까지 ▲2만원 이상 구매 시 전 상품 1만원 할인 쿠폰 ▲9천900원 이상 주문 시 쓱배송 무료 배송도 제공한다. 지마켓 관계자는 “5월에 진행하는 지마켓과 옥션 상반기 최대 연합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 회원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멤버십 연회비 인하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다”며 “쿠팡 멤버십 비용 인상으로 검토한 것은 아니고, 이전부터 빅스마일데이 행사 중 멤버십 가입 독려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24.04.15 16:08최다래

"빅테크 지급서비스·스테이블 코인 규제 다각도로 검토"

한국은행이 빅테크 기업의 지급서비스가 금융안정에 미칠 영향성을 감독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검토하고,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 규제 동향도 잘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15일 한국은행이 낸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빅테크·핀테크 기업들은 모바일을 통한 간편송금, 간편지급 부문서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금융안정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 빅테크 지급서비스 기업으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하면 시스템적으로 빅테크 역시 중요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빅테크 기업의 지급서비스 규모가 확대될 경우 현 중앙은행 제도 및 금융 인프라에서 분리돼 새로운 형태의 지급 플랫폼이 될 가능성을 국제결제은행(BIS) 아구스틴 카스텐스 사무총장은 지적해왔다. 한국은행 이동규 금융결제국 결제안정팀장은 "빅테크와 금융사 간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 상에서 보는 것"이라며 "세부 내용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향후 이들 기업이 지급결제상 불러올 수 있는 리스크를 미리 감시하기 위한 법적 기반, 실행 체계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기존 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도 국제적 규제 기준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한국은행 측은 설명했다. 한국은행 이종렬 부총재보는 "스테이블 코인은 민간 발행 지급 수단인데 어떻게 보면 통화주권 문제, 화폐시스템의 근간인 신뢰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이 인터넷을 통해서 오고갈 수 있기 때문에 각국의 통화정책이나 여기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4.04.15 15:41손희연

NHN '한게임 섯다&맞고', 친구 커뮤니티 기능 강화

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 이하 NHN)은 모바일 게임 '한게임 섯다&맞고'에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은 '공개형 친선대전' 추가다. 이에 따라 '한게임 섯다&맞고' 이용자는 친선대전에서 '공개형' 방을 생성할 수 있고, 공개된 방 중 원하는 방을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선택된 친구 외 새로운 이용자도 함께 대전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보이스톡 기능을 제공하여 마이크 권한 승인 시 친구들과 대화하며 게임 플레이에 나설 수 있다. '공개형 친선대전'의 활성화를 위해 ▲추천 친구와 친구 검색을 통해 게임 친구를 등록할 수 있는 '친구 등록' 기능 ▲1대1및 단체 대화를 지원하는 '쪽지' ▲나만의 부캐를 만들 수 있는 '프로필 설정' 등의 커뮤니티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게임 친구 등록 기능을 통해 최대 30명의 이용자와 친구를 맺을 수 있으며, 친구에게 매일 무료 재화인 코인을 선물할 수 있는 친구 혜택도 제공한다. 쪽지는 1대1쪽지와 최대 6명이 동시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단체 쪽지를 지원한다. 쪽지로 대화하는 도중 상대방에게 내가 소장한 게임 리플레이를 공유할 수 있고, 바로 친선 대전을 생성하여 함께 플레이 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로 생긴 프로필 설정에서는 성별, 연령, 지역을 등록할 수 있으며 소개 글을 통해 나만의 새로운 부캐를 설정하여 게임 속 친구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 '한게임 섯다&맞고'는 커뮤니티 기능 업데이트를 기념해 친구 초대 시 초대에 응한 친구의 숫자에 따라 인게임 아이템과 현물 상품을 제공하는 '친구 초대 이벤트'를 마련했다. 최영두 NHN 모바일 웹보드사업 그룹장은 “섯다와 맞고를 스포츠처럼 즐기는 콘텐츠가 방송과 영화, 유튜브 등 미디어를 통해 확장되면서 젊은 이용자들의 유입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게임을 친구들과 함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하는 업데이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2024.04.15 12:23이도원

블루포션게임즈 기대작 '에오스 블랙', 사전예약 100만 돌파

블루포션게임즈(대표 정재목, 조승진)는 상반기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MMORPG '에오스 블랙'의 사전예약자 수가 100만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오스 블랙'은 MMORPG의 본질과 더욱 강렬해진 전투 쾌감을 앞세워 빠르게 사전예약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PvP 재미 요소를 극대화한 '치욕' 등의 시스템과 지정 거래를 통한 자유 경제 시스템에 특히 큰 관심을 가지며, 게임 출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에오스 블랙'은 베타 테스트 도중 캐릭터명 선점 서버 8개가 모두 마감되어 2차 증설을 실시하는 등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특히 이 게임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베타 테스트에서는 협동을 기반으로 한 길드 시스템, 던전과 월드 보스 등에서의 경쟁 및 협력 플레이에 대해 호평 받았다. 블루포션게임즈 개발진은 테스트 중에도 빠른 대응과 현황 안내 등을 통해 게임 서비스 기조인 이용자 소통에 힘을 쏟았다. 베타 테스트는 이용자 성원에 힘입어 종료시간이 5시간이나 연장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알려졌다. '에오스 블랙'은 사전예약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에오스 블랙의 론칭을 기다리는 이유'를 주제로, 공식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에 이벤트 게시글 작성시 추첨을 통해 치킨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사전예약자 수 목표 달성도에 따라 추후 론칭 시 게임에 도움이 되는 장비 제작 재료, 희귀 등급 소환권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

2024.04.15 11:51이도원

VM과 컨테이너를 병용하며 AI를 도입하는 확실한 전략

클라우드는 인프라 현대화를 넘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의 핵심인 컨테이너, 쿠버네티스 등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클라우드향 애플리케이션의 토대를 이루고 있다. 그러면서 한때 IT시스템 혁신의 선두역할을 했던 서버 가상화 기술이 레거시 기술로 여겨진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는 구식 시스템을 최신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기반으로 교체해 급변하는 IT 트렌드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려 추진된다. 현재 당연하게 활용되는 기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이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다. 기존에 구축한 시스템을 한꺼번에 교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서버 가상화 기술은 앞으로도 많이 사용될 전망이다. KBV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가상머신(VM) 시장은 2030년까지 303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사이 연평균 성장률(CAGR)이 15.8%로 예상됐다. 컨테이너를 VM과 통합하는 환경을 구축하면 워크로드 관리에 더 유연성을 얻을 수 있고, 컨테이너와 VM 간 원활한 전환을 추구할 수 있다. 서버 가상화는 장기적으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 걸림돌일 수 있다. 하지만 가상화 환경과 컨테이너 환경을 이원화 운영하기는 어렵고 복잡하다. 그래서 우선 컨테이너와 가상화를 단일한 제어환경으로 통합한 뒤 점진적으로 컨테이너 기반의 마이크로서비스 환경으로 전환해 가는게 적절한 방안으로 제시된다.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같은 최신 워크로드는 리소스를 많이 할애해야하므로 컨테이너 환경이 적합하다. 다만, 기존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까지 컨테이너로 전환해야 하는가는 세부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 레드햇은 가상화 또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가상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레거시 가상화 기술과 최신 컨테이너 기술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하고 있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AI를 비롯한 AI 솔루션을 통해 AI·ML 및 ML옵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레드햇은 기존 가상화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더불어 AI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레드햇은 단계적 해법을 제안한다. 먼저, 가상화와 컨테이너를 오픈시프트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하고, 한번에 모든 인프라를 변경하기보다 VM을 컨테이너와 혼용하면서 단계적으로 전환하며, 컨테이너 도입 비중을 늘려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완수하는 것이다. 이 전략을 통해 기존 가상화 시스템과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리소스가 많이 활용되는 워크로드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가상화에서 나아가 컨테이너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개발자는 오픈시프트를 통해 쿠버네티스의 이점을 유지하면서 VM에 필요한 아키텍처를 활용하고, 레거시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로 리팩토링할 수 있다. 컨테이너, VM, 서버리스 등의 워크로드를 통합된 환경에서 단일한 개발 방법론과 경험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컨테이너로 VM을 변경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VM에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이점인 확장성과 자동화 요소를 접목할 수 있다. 운영자는 데브옵스를 매우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오픈시프트의 셀프서비스 기능을 VM에서 이용하면, 워크로드 관리권한을 담당 현업이나 개발팀에 넘겨주고 인프라와 플랫폼 유지보수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기업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가상화(Redhat OpenShift Virtualization)를 활용해 기존 VM을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이동한다. 다음으로 비즈니스 로직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VM웨어를 컨테이너로 전환할 수 있다. 운영중인 애플리케이션을 마이크로서비스로 리팩토링하는 게 가능하다.마지막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접근법을 활용해 새로운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동안 레거시 환경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재구축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기본적으로 KVM이란 가상화 기술 위에서 작동한다. 레드햇가상화(RHV), 오픈스택에서도 활용되는 가상화 환경과 동일하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가상화는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 코어OS 기반의 게스트 OS를 무제한으로 생성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버가상화검증프로그램(SVVP)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게스트 OS도 지원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세가지 종류로 나뉜다. 리눅스 환경에 쿠버네티스와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서비스를 포함하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쿠버네티스 엔진'과, 그 엔진 위에 워크로드 관리,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빌드, 데이터 서비스, 개발자 생산성 기능 등을 제공하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여기에 멀티클러스터 관리, 클러스터 보안, 글로벌 레지스트리, 클러스터 데이터 관리 등의 기능까지 제공하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플랫폼 플러스' 등이다. VM을 오픈시프트 가상화로 이전하면 이같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제품군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레드햇은 기존 VM웨어 환경의 VM을 오픈시프트로 이전할 수 있는 '마이그레이션 툴킷 포 버추얼라이제이션((Migration Toolkit for Virtualization, MTV)'을 제공한다. 이 도구를 활용하면 대규모 VM을 무중단에 가깝게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 전통적인 VM 작업인 관리자 개념과 작업,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연결,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등을 최신 플랫폼에서 동작시킬 수 있다. 전통적인 VM에 담긴 비즈니스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유지 관리하면서 시간을 두고 기술 세트를 현대화할 수 있다. 운영자는 오픈시프트 프로젝트 단위로 VM 권한을 현업 담당자나 개발자에게 부여할 수 있다. VM 프로비저닝도 레드햇 앤서블 자동화 도구를 활용해 하드웨어부터 모든 설정에 이르기까지 단순화할 수 있다. VM은 컨테이너와 기본적으로 동일한 네트워크 상에 올라가 있으므로, VM과 컨테이너의 연결이 매우 자유롭다. 오픈시프트 위의 VM은 컨테이너와 동일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네트워크에 연결되며, 쿠버네티스의 서비스, 라우트, 인그레스, 서비스메시, 파이프라인, 깃옵스 등 표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네트워크 정책은 컨테이너 POD와 동일한 방식으로 VM에 적용된다. 네트워크 연결에 따라 SDN이나 인그레스를 통해 VM-POD 혹은 반대로 통신도 가능하다. 전세계적인 AI 열풍에 따라가려면 신규 AI·ML 도입을 위한 효과적인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전략이 필요하다.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는 중요한 경쟁력은 데이터의 양뿐 아니라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는 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시스템을 유연하고 민첩하게, 확장가능하게 구축할 수 있으므로 AI/ML에서 대부분 활용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AI는 검증된 기술 포트폴리오, 입증된 전문성,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제공해 기업의 AI/ML 목표 실현을 지원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온디맨드 컴퓨팅 리소스, 하드웨어 및 GPU 가속 지원, 온사이트와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엣지 환경 전반의 일관성을 통해 성공 필요한 속도와 유연성을 제공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는 AI/ML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의 라이프사이클을 교육, 서비스, 모니터링, 관리할 수 있고, 엔비디아, 인텔, 스타버스트, 아나콘다, IBM, 파키덤(Pachyderm) 등 주요 인증 파트너 제품을 통합하는 일관된 협업 환경을 통해 실험 단계에서 프로덕션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같은 기존 VM 활용과 신규 AI 도입을 위한 효과적인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방안은 오는 17일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리는 'ACC+ 2024' 행사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ACC+ 2024는 AI와 더불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등 최신 IT 솔루션과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와 함께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업 전시부스를 다양하게 운영한다. 사전 등록을 통해 행사에 참가할 수 있으며, 현재 얼리버드 등록 이벤트를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전 등록과 등록 문의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2024.04.15 11:24김우용

[르포] "전투기 충돌해도 끄떡 없다"…신한울 원전 가보니

전력 생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원자력발전소는 국가보안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만약 이런 원전이 전투기 등 테러 대상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우려는 이뿐만 아니다. 해수를 많이 활용하는 원전 특성상, 해변 인근 지역에 위치하는 경우도 많아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국토에서 산림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근처 산림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자칫 설비 고장 등 긴급 상황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난 11일 최근 상업운전을 시작한 경북 울진군 북면 소재 '신한울2호기'를 둘러보며 여러 위기 상황들을 살펴봤다. 원자력발전소는 원전 운영 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에 출입 신청을 한 후 신원 확인을 거쳐 임시 출입증을 발급받아 발전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사진 촬영과 저장매체 반입은 엄격히 통제돼 휴대전화는 반납해야 했다. 신한울2호기는 용량 1천400MW급 신형경수로, APR1400 노형이다. 이 노형은 운영 허가 기간을 기존 40년에서 60년으로 늘렸으며, 내진 성능은 기존 0.2g에서 0.3g로 강화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도 같은 노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새울1, 2호기와 신한울1, 2호기가 운영 중이고, 새울3, 4호기와 신한울3, 4호기가 건설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직원의 안내를 받아 신한울2호기 내부로 들어갔다. 발전소 내부는 상아색을 띄고 있는데, 일반 페인트가 아니라 물과 불, 방사선으로부터 구조물을 보호하는 방호도장이다. 화재에 대비한 붉은색의 방화설비 배관들도 있다. 방수문, 방화문 등 발전소 내부의 문은 모두 일반 문이 아니다. 비상발전기 등 주요 설비들은 모두 지상에 설치해 침수 우려를 방지했다. 태풍 등으로 염해가 발생해 송전선로 등에 전기 불꽃이 튀는 '섬락'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설계도 반영했다. 이같은 사고는 지난 2020년 고리 원전에서 발생한 바 있다. 이순영 신한울제1발전소 전기부장은 "섬락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 노출된 설비들을 밀폐형으로 구축하도록 설계를 변경했다"고 했다. 신한울은 테러 등 외부 사건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견고한 격납건물을 세워 원전 운영에 지장이 발생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원전 운영 기관인 한수원에 따르면 신한울 원전 격납건물 높이는 아파트 약 27층에 해당하는 76.66m이고, 외벽 두께는 122cm다. 주증기배관 등 추가 보강이 필요한 곳은 197cm까지도 두께가 보강됐다. 일반적인 아파트의 외벽 두께인 20~30cm의 약 6배 이상이다. 미국에서 27톤인 팬텀기를 시속 800km의 속도로 원전 외벽과 같은 조건의 콘크리트벽에 충돌시켰을 때, 비행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어도 콘크리트 외벽은 약 5cm 정도 손상됐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원전의 두뇌,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역할을 하는 주제어실에선 두께 6.7cm, 무게는 무려 346kg에 달하는 방탄·방화문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선 총 11명이 1개 조, 모두 6개 조가 돌아가며 근무한다. 1개조는 교육을 받고, 나머지 5개 조가 근무하는 구조다. 햇빛도 들지 않는 278.7㎡(84.5평) 남짓한 공간이다. 주제어실 한켠엔 아날로그 보드판이 있다. 디지털 제어반이 고장났을 때를 위한 설비다. 만일의 경우 주제어실 상주가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한 숨은 공간도 있다. 일반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원전정지제어실'이다. 이곳에서 발전소를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다.제어 설비들은 모두 인터넷과 분리돼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어 들어간 터빈룸은 전기 생산이 이뤄지는 곳이다. 원자력발전소에서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로 증기를 만들고 그 증기가 발전기에 연결된 회전날개(터빈)를 회전시키며 전기를 만들어낸다. 고압터빈에서 저압터빈, 발전기까지 약 70m 길이 설비에, 길이 52인치의 터빈 날개가 분당 무려 1천800바퀴를 회전하며 엄청난 소리를 내고 있어 옆사람과의 대화도 쉽지 않다. 회전하며 열기도 발생해 영하 날씨에도 터빈룸은 영상 30도 가량을 유지한다. 지난해 6월 실시계획 승인을 취득한 신한울3, 4호기 부지도 둘러봤다. 41만평 대지에 붉은 깃발로 3호기 원자로 부지가, 푸른 깃발로 4호기 원자로 부지가 표시돼 있다.신한울3, 4호기는 지난해 6월 부지정지 착수를 시작으로 3호기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건설공사비는 11조 7천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올 상반기 중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사를 거쳐 신한울3, 4호기 건설허가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서용관 신한울 제2건설소장은 "국가 산업 성장 속도에 맞춰 에너지 수급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한3, 4호기는 준공되면 이런 측면에서 국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수원은 신한울3, 4호기 건설 기간 약 8년 동안 누적 총 인원 약 720만명이 참여하는 고용 창출, 운영 기간 60년 동안 2조원 규모의 법정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직·간접적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4.04.15 11:00김윤희

카카오프렌즈, 골프용품 특별할인 판매

카카오 VX(대표 문태식)는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골프용품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골프' 출시 5주년을 맞아 15일부터 21일까지 '5주년 파티(5th BIRTHDAY PARTEE)' 이벤트를 실시한다. 출시와 동시에 골퍼들의 잇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카카오프렌즈 골프'는 고객들에게 감사 표시로 특별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카카오톡 선물하기 골프 부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공 '고맙공 에디션'을 자체 몰에서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이벤트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에 골프용품, 골프공, 가방, 거리측정기 등 다양한 원데이 상품을 최대 71% 할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해당 몰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만 원 할인쿠폰을, 5만원 이상 구매 시 5천 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자사 몰 특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 골프를 애용하고 아껴 주시는 고객들 덕분에 5주년을 맞이했다”며 “MZ세대부터 시니어 골퍼들에게까지 두루 사랑받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5 10:51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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