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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SK, 클라우드 패권 위해 '맞손'…"울산에 AI 슈퍼존 깐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SK그룹이 국내 조직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울산에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세운다. 생성형 AI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온쇼어 인프라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AWS는 SK그룹과 함께 울산에 AI 특화 클라우드 'AWS AI 존'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027년부터 운영 예정인 이 데이터센터는 국내 조직 AI 개발·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용 인프라로 기능할 예정이다. AWS는 울산 데이터센터를 통해 AI 학습·추론 최적화용 인프라를 제공한다. 고성능 반도체 탑재 서버, 울트라클러스터 네트워크, 공기·액체를 병행한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아마존 베드록, 아마존Q 등 핵심 AI 플랫폼과 응용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AWS와 SK그룹의 15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 AWS는 오는 2027년까지 한국에 58억8천만 달러(약 8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이번 AI 존 구축은 이와 별개의 전략으로 추진된다. SK그룹은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부터 전력, 냉각, 반도체 공급망까지 전반적 인프라 설계를 주도한다. 참여 계열사로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SK가스, SK케미칼, SK멀티유틸리티, SK AX 등이 포함됐다. ICT·에너지·반도체 전 분야 역량이 집결된 구조다. AWS 측은 이번 파트너십이 온쇼어 방식의 AI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해 민감 데이터가 국외로 나가지 않도록 하면서도 글로벌 수준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SK그룹이 보유한 가스 공급망, 에너지 솔루션, 산업 인프라 등이 결합돼 AI 존 구축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해저 케이블 구축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도 주요 고려 요소다. 신설될 인프라는 국내에서 생성형 AI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엣지 컴퓨팅 역량을 포함한다. 동시에 국내 AI 워크로드의 자급과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SK텔레콤이 지난해 발표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의 연장선이다.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 허브를 국내에 조성해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자리잡겠다는 의도다.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AWS 인프라 서비스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의 AI 미래를 위한 AWS의 공헌을 상징한다"며 "모든 규모의 국내 조직이 보안 강화된 AI 기술을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AI 생태계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에도 아태 전역을 잇는 데이터센터 허브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22 13:53조이환

[보안리더] 금보원 김현민 팀장 "보안강국?...정책·기술·사람 3박자 맞아야"

금융보안원(금보원, 원장 박상원)이 5월말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팀장에는 유명 해커 출신 김현민 씨를 승진, 선임했다. 금보원의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토큰증권 등)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가상자산거래소의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한 것이다. 김 팀장은 다수의 해킹 방어 대회 수상 경력과 전문서적 출간 이력을 갖춘 최정예 화이트해커 출신이다. 2019년 네이버 버그바운티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국내해커그룹 NULL@ROOT에서 활동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2015년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금융결제원 정보보호 조직과 코스콤 정보보호 조직, 금융감독원 산하 금융보안연구원 등 3곳이 합쳐져 탄생했다. 회원사는 205곳으로 주로 금융기관들이다. 금보원 설립에 앞서 2013년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의 개인 회원 정보가 외부로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고, 이런 일에 대응하기 위해 금보원이 만들어졌다. 최근 금보원 여의도 사무소에서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를 한 김 팀장은 "화이트해커라는 말이 멋있게 들릴 수 있지만, 그 본질은 끊임없는 도전, 실패, 그리고 학습의 반복이다. 꾸준함이 쌓이면 나중에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저도 지금도 해킹 공부가 취미라고 말한다. 이 일을 즐길 수 있어야 오래간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 팀장과 일문일답 -실력파 해커 출신이다. 자기 소개를 해달라. 어떻게 보안과 인연을 맺게됐나? "온라인에서 해커로 활동하는 내 닉네임이 시큐홀릭(secuholic, security holic)'이다. 이 단어가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시큐홀릭, 그야말로 보안에 푹 빠진, 보안에 미친 사람이다(웃음). 전공이 산업공학이다. 대학교 3학년때 우연히 외부 초청강연인 웹 해킹 교육을 듣고 해킹 매력에 빠졌다. 당시 강연이 너무 재미있었다. 들은 내용을 며칠 밤을 새며 따라했다. 외부 해커 강사가 강연중 "관리자 메뉴에 내 연락처를 숨겨놨다. 찾아보라"고 했다. 내가 교육생 중 유일하게 그 연락처를 찾아 강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 일을 계기로 그 강사와 인연을 맺고 본격적으로 해킹 공부를 했다. 이후 해킹방어대회 출전, 서적 집필, 버그바운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았다. 자연스럽게 실무도 공격자 관점의 보안 업무로 이어졌다. 지난 15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고, 침해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일을 매일 해왔다. 특히 금융권을 겨냥한 실제 공격자들의 전술을 연구하고, 그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점검을 수행해 선제적으로 침해사고를 막는 데 집중해 왔다. 현재는 금융보안원의 디지털자산보안팀장으로서, 우리나라 금융 인프라가 디지털자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 보안 신뢰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보안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어떤 곳인가? 김 팀장이 속한 디지털자산보안팀도 궁금하다 "금융보안원은 2015년 설립됐다. 이후 금융권 전반의 사이버보안 대응과 디지털 금융환경을 위한 보안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사이버 위협 대응, 취약점 분석평가, 보안교육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특화 보안 전문 기관이다.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회원사는 205곳으로 주로 금융기관이다. 가상자산거래소 5곳도 최근 회원으로 가입했다. 내가 팀장을 맡고 있는 디지털자산보안팀은 최근 제도권에 본격 들어온 블록체인 기반 금융환경에 발맞춰 신설한 전담조직이다. 가상자산, 토큰증권,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통화),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환경의 보안 이슈를 먼저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팀이다. 현재 팀 구성은 나를 포함해 4명이다. 신기술을 기반으로 업권 전반적인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악성코드 분석, 포렌식, 모의해킹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있다. 금융당국의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가상자산거래소의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가상자산거래소 보안 수준은 어떤가? "최근 바이비트(2조 원 규모), 인도 WazirX(3천억 원) 같은 대형 해킹사건들을 보면, 가상자산거래소는 한번 사고가 나면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자산 특성상 공격자는 빠르게 자금을 세탁하고, 복구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보안은 곧 신뢰'라고 생각한다. 다행스럽게도 국내 거래소는 아직 이 정도 규모의 해킹을 당하지 않았고, 대부분 자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거래소들이 보안 예산을 늘리고, 인력도 확충하는 등 꾸준히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 다만, 업무에 사용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또는 플랫폼을 통한 공급망 공격,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 국가배후 해커집단의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지능형 지속 공격)등 고도화한 위협은 단일 기관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실제 많은 해외 해킹 사건들이 고도화한 위협에 의해 발생하곤 했다. 이 때문에 금융보안원은 전문적인 인텔리전스와 축적한 노하우를 지원해 안전한 디지털금융 시대를 열어가려고 한다." -거래소 외 국내 금융권의 보안 수준은 어떤가? 금융보안 강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 금융은 제도적 측면에서 매우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적인 법령, 지침, 감독체계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수준이다. 기술적인 기반도 다중 인증,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 등 충분히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보안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과 '기술', '정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 예를 들어, 비밀번호 정책을 아무리 강력하게 설정하더라도, 사용자가 'OOOOBANK1!' 같은 쉽게 유추 가능한 조합을 쓰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정책이 기술을 이끌고, 기술이 사람 실수를 보완하고, 사람은 그 모든 걸 실천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 금융사용자 역시 보안의 최종 책임자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전 국민 보안의식 제고도 함께 가야 진정한 금융보안 강국이 될 수 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이 추진 중이다... "국회서 지난 6월10일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디지털자산의 정의와 분류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자산위원회 등 디지털자산과 관련한 포괄적 범위의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아직 추진중인 법안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을 말하긴 힘들다. 금융보안원은 이러한 제도 변화에 맞춰 다양한 보안 이슈에 적절히 지원하기 위해 전담팀 신설과 디지털 자산 전문가 육성 등에 나서고 있다." -현재도 널루트(null@root) 소속 해커로 활동하고 있나 "그렇다. 현재도 소속돼 있고, 시간날때마다 새로운 기술 연구, 대회 참여 등 해킹과 보안에 대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열정에 자극받으며 함께 성장하려는 해커들의 커뮤니티다." -해커를 꿈꾸는 후배들과 동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먼저 후배들에게는, 화이트해커라는 말이 멋있게 들릴 수 있지만, 그 본질은 끊임없는 도전, 실패, 그리고 학습의 반복이다. 꾸준함이 쌓이면 나중에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저는 지금도 해킹 공부가 취미라고 말한다. 이 일을 즐길 수 있어야 오래간다. 또 동료 해커들에게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금융앱과 전자결제, 보안 시스템 뒤에서 수많은 보안전문가들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저는 그런 분들께 항상 자부심을 가지시라고 말하곤 한다. 보안은 멋진 일이고, 빛나지 않아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걸 묵묵히 해내는 여러분은 더 멋진 사람들이다." -대한민국이 사이버강국, 보안산업 강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 해커들은 이미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해왔다. 데프콘(DEFCON), CTF(Capture The Flag) 같은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성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꾸준한 실전과 집념의 결과다. 이제 필요한 건 그 실력을 펼칠 수 있는 토양, 즉 환경과 제도, 그리고 시장이다. AI 시대가 열리면서 보안에도 새로운 판이 열리고 있다. 공격자는 AI를 무기로 삼고 있고, 방어자는 AI로 전략을 재정의해야 하는 시대다. 보안은 변화를 뒤쫓는 게 아니라, 반박자 앞서 준비하는 영역이다. 우수한 인재가 보안을 업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 그리고 보안을 '우선 가치'로 여기는 인식이 필요하다. 기술과 사람이 함께 자라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때, 우리가 진정한 보안강국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 "15년간 시스템을 해킹하며 배운건, 결국 보안을 지키는 건 사람이고, 그 사람을 움직이는 건 문화라는 거다. 보안이 우선시 되는 문화를 만들어야 안전한 사회도 만들 수 있다." ◆ 김현민 팀장은 누구? -2021 고려대 금융보안학과 석사 -2011 코스콤 침해사고대응 부문 -2012~2015 금융결제원 취약점 분석평가 부문 -2015~2022 금융보안원 모의해킹 부문 -2023~2025 금융보안원 레드팀 RED IRIS 수석 -2025.06~현재 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보안팀장 ▲기타 이력 -2022 NATO LockedShields 한국대표팀 -2022 KISA AI빅데이터 챌린지 대상 -2021 KISA 해킹방어대회 대상 -2020 K-사이버시큐리티챌린지 AI악성코드분석트랙 최우수상 -2019 네이버 버그바운티 명예의전당 등재 -2016 보안전문서적 '윈도우시스템 해킹 가이드' 출간 -2014~ 국내해커그룹 NULL@ROOT 소속 활동 -2014 KISA SW 신규취약점 신고 2014 톱3 -2011 KISA/KISIA 악성코드분석대회 대상

2025.06.22 11:33방은주

"앱 없이 천만 명"…VC 선택 AI 스타트업, 사용자 수로 증명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국내 웹 기반 스타트업들이 사용자 수 급증을 통해 시장 검증을 받고 있다. 특히 '웹' 기준에서 500만 이상 월간 방문자를 확보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1위를 차지하면서 플랫폼 확장성과 기술 수요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22일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 더브이씨가 공개한 '2025년 4월 웹 기반 스타트업 월간 활성 사용자(MAU) 분석'에 따르면 올해 신규 투자를 유치한 국내 웹 서비스 가운데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생성형 AI 포털 '뤼튼'이 527만명 MAU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이 수치는 모바일 앱 방문자 수를 제외한 웹 기준 데이터이며 앱까지 포함하면 전체 이용자 수는 천만 명에 육박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뤼튼 외에도 채널코퍼레이션의 업무 메신저 '채널톡'이 221만, 엘박스의 판례 검색 서비스가 116만의 MAU를 각각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엘박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하며 성장률 기준으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은 모두 기업용 소프트웨어 또는 생산성 기반 서비스로, 생성형 AI와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MAU가 전년과 전월 기준 모두 증가한 기업들도 눈에 띈다. 뤼튼, 채널톡, 엘박스를 비롯해 스켈터랩스의 '픽셀', 올거나이즈의 '챗봇 솔루션'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안정적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에서 기술 반복 개발과 신규 기능 도입을 병행 중인 곳이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MAU도 주목할 만하다. 맨즈헤어 브랜드 '포뷰트'를 운영하는 딥포인트, 두어스의 브랜드 연계 플랫폼 'ZVZO', 알파프라임의 증권 트레이딩 서비스 '알파스퀘어', 가제트코리아의 eSIM 기반 글로벌 로밍 서비스 '유심사' 등은 모두 MAU 50만 이상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유입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카펜스트리트의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에이콘 3D'도 다섯 자릿수 수준의 꾸준한 사용자 증가세를 보였다. 일부 서비스는 마케팅보다는 검색 기반 유입이 중심인 것으로 분석돼, 콘텐츠 구조 및 도메인 전략이 주요 변수가 된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투자 유치 스타트업 중 웹 기반 트래픽만으로도 MAU 100만을 넘긴 사례들이 다수 등장했다"며 "특히 앱에 의존하지 않는 사용자 확보는 후속 투자와 기업가치 판단에도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2 09:47조이환

[타보고서] 美 고속도로서 손 놓고 '슝슝'…GM이 최초라는 이것

[디트로이트(미국)=김재성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2017년 캐딜락 CT6에 완성차 업계 최초로 탑재한 핸즈프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 슈퍼크루즈는 매달 1천만마일(1천609만㎞) 이상 GM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이는 지구를 약 402바퀴 도는 거리와 비슷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와 버밍험시 일대에서 슈퍼크루즈를 활용한 도로 주행을 체험해봤다. 슈퍼크루즈는 주로 고속도로에서 사용하는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 자율주행 레벨2에 해당하는 기능으로 손을 떼도 운전자가 주행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 자율주행 레벨2는 자율주행 시 스티어링휠을 잡아야 하고 전방 주시도 필요하다. 슈퍼크루즈는 레벨2에 있지만 핸즈프리 시스템이다. 레벨3는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단계로 현재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과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으며 혼다가 개발하는 혼다 센싱도 이 단계에 있다. 슈퍼크루즈는 차량에 탑승한 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해야 한다. 그런 다음 차량을 주행하면서 차량을 중앙에 위치하면 내부를 감지하는 카메라 센서가 운전자의 시야를 확인하고 슈퍼크루즈를 작동할 수 있다면 작동 아이콘을 띄운다. 이 모든 상황은 정밀 라이더 맵과 카메라, GPS가 확인한다. 실제로 고속도로에 들어서 슈퍼크루즈 조건이 갖춰지자 스티어링휠 위쪽 부분에서 파란색 불을 표시했다가 슈퍼크루즈가 활성화됐다는 초록색 불을 띄웠다. 이는 운전자가 손을 놓아도 스스로 위기상황을 제어하며 주행을 이어가는 상태가 된다는 뜻이다. 다만 슈퍼크루즈가 완전 자율주행은 아니다. 운전자의 시선이 도로를 향하고 있지 않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보이면 즉각적으로 작동이 멈추기도 한다. 슈퍼크루즈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고개를 돌리자 스티어링휠에서 빨간색 불이 점등하며 비활성화됐다. 이는 테슬라 FSD도 동일하다. 다만 테슬라 FSD는 활성화 상태에서도 스티어링휠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다만 슈퍼크루즈는 주로 고속도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FSD는 시내 도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슈퍼크루즈는 정밀맵을 활용하고 FSD는 AI 학습으로 주행한다. 슈퍼크루즈는 목적지로 향하면서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기도 한다. 현재 대부분 완성차가 탑재하고 있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처럼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상황에서 방향지시등을 점등하면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것에 이어 슈퍼크루즈는 도로 상황에 맞춰 스스로 적절한 차선으로 이동한다. 현재 슈퍼크루즈는 미국과 캐나다, 중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슈퍼크루즈는 카메라 센서와 라이다뿐만 아니라 정밀 라이다 맵핑을 통해 정확도를 높인다. 여기에 GPS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75만마일(120만㎞)의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GM은 올해말까지 120만마일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GM은 국내 시장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구현 조건이 갖춰진다면 슈퍼크루즈 도입 속도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국내 출시된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도 슈퍼크루즈 모듈이 탑재돼 정식 출시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서비스 가입을 할 수 있다. 슈퍼크루즈는 GM 모델 약 22개에 탑재돼 있다. GM 관계자는 "슈퍼크루즈는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 80% 이상이 슈퍼크루즈를 이용하면서 운전이 편해졌다고 한다. 그게 우리가 원했던 것이며 GM 자율주행차 비전이자 달성할 목표"라고 밝혔다. 한줄평: 고속도로 귀향길, 교통정체 끝났다

2025.06.22 09:24김재성

GSMA: MWC25 상하이, 중국과 아시아의 로보틱스, AI, 5G-A 기술 혁신 전 세계에 선보여

올해 행사에 약 4000명의 C레벨 임원을 포함한 글로벌 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 전체 참석자 중 40% 이상이 모바일 산업 외의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 상하이 , 2025년 6월 21일 /PRNewswire/ -- 세계 이동통신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 'MWC25 상하이'가 혁신 기술 쇼케이스, 기조연설, 협업 토론 등으로 이루어진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폐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휴머노이드 로봇, 도심형 로보택시, AI 기반 기기, 위성 통신, 전기차(EV) 등 첨단 기술 등이 대거 공개돼, 12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4만 5000명의 참관객을 매료시켰다. MWC25 상하이는 글로벌 사고 리더십(global thought leadership) 무대를 자처하며, 400명의 연사 중 약 40%가 해외 인사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 처음 개최된 GSMA 정책 리더스 포럼(GSMA Policy Leaders Forum)에는 중남미, 아시아, 중동, 유라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35개 대표단이 참여해 정책 및 산업 리더 간 교류를 이끌었다. 이를 통해 MWC 상하이는 비즈니스 리더, 정책 입안자, 국제 사회가 만나 교류하고 협력하는 이상적인 플랫폼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존 호프만(John Hoffman) GSMA 최고경영자(CEO)는 "MWC25 상하이는 다시 한번 글로벌 산업 교류의 장임을 입증했다"며 "중국과 아시아의 뛰어난 기술 혁신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전시장에서부터 기조연설 무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과 아이디어가 결합되어 '커넥티비티'의 미래를 이끄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GSMA를 대표해 왕징타오(Wang Jingtao)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주임, 천제(Chen Jie) 상하이시 부시장, 우진청(Wu Jincheng), 푸둥 신구 구장, 그리고 모든 참석자, 전시업체, 파트너, 후원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2026년에 다시 만나 뵙기를 고대한다"라고 말했다. 400명의 연사와 지식 리더들이 400개 이상의 전시업체, 후원사, 파트너들과 함께 참여해, 보다 지능적이고 연결된 미래로의 가속 전환을 조망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비벡 바드리나스(Vivek Badrinath) GSMA 사무총장은 "이번 주 행사를 통해 중국 생태계가 5G-Advanced, AI, 개방형 API 혁신 분야에서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 보여줬다"며 "MWC 상하이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시작하며, 중요한 성과를 인정받는 소중한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모든 관계자에게 축하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시한보천(Sihan Bo Chen) GSMA 중화권 총괄과 에리히 허만(Erich Hermann) GSMA MWC 미주 및 상하이 총괄은 푸둥 정부가 제공한 L4-level, 로보 택시를 직접 체험했다. 이들은 MWC25 상하이가 고무적인 기술 활용 사례를 선보이는 플랫폼이었다고 평가하며, 오는 10월 열리는 MWC25 라스베이거스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이러한 기술의 연결성과 잠재력을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2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참관객 • 1만 2500개 기업에서 4만 5000명의 현장 참관객, 이 중 40% 이상이 모바일 산업 이외 부문에서 참가 • 400개 이상의 전시업체, 파트너, 후원사 참여 • 약 400명의 연사와 지식 리더, 이 중 해외 연사 비중: 40%, 모바일 산업 이외 부문의 기조연설 및 컨퍼런스 세션 참가자 비중: 37% • 참석자의 35%가 이사급 이상으로 고위 경영진(C레벨)만 약 4000명 • 전 세계 약 300개 언론사 및 업계 애널리스트 참여, 블룸버그 TV, CGTN 등이 현장 중계 자세한 내용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1882833/5380265/GSMA_Logo.jpg?p=medium600

2025.06.21 23:10글로벌뉴스

[AI는 지금] 개발 코드 30%는 AI가 작성…개발 문화도 조용히 '혁신'

개발자들이 작성하는 코드의 30%는 이미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자동완성 수준을 넘어 AI가 실질적인 개발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와 오스트리아 복잡성 과학 허브(CSH) 등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생성형 AI의 세계적 확산과 영향(Global Diffusion and Impact of Generative AI)'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아카이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깃허브(GitHub)에 업로드된 약 8천만 건의 오픈소스 파이썬(Python) 커밋을 분석해 생성형 AI가 실제로 코드 생산에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2024년 말 기준 미국 깃허브 사용자들이 작성한 파이썬 함수 중 30.1%가 AI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설문이나 사용자 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AI가 작성한 코드와 사람이 작성한 코드를 구분하는 딥러닝 분류 모델을 구축해 실데이터에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파이썬 함수 단위의 코드 블록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그래프코드버트(GraphCodeBERT) 기반 언어 모델에 함수 내부의 토큰, 주석, 변수 흐름 등을 입력해 AI 생성 여부를 자동 판별하도록 훈련시켰다. 해당 모델은 외부 테스트셋 기준 정확도(AUC) 0.964, 정밀도 0.969라는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AI 판별 모델을 훈련하는 데에는 세 가지 종류의 데이터셋이 활용됐다. 먼저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전인 2018년 이전에 작성된 인간 고유의 코드와 사람과 AI가 코딩 문제를 해결한 결과가 담긴 벤치마크 데이터셋과 테스트셋이 사용됐다. 마지막으로는 AI가 설명을 바탕으로 직접 생성한 코드 쌍이다. 이렇게 다양한 데이터로 훈련된 AI 판별 모델을 통해 연구팀은 깃허브 코드 중 어떤 것이 AI가 작성한 것인지를 높은 정밀도로 판별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시간 흐름, 국가별 차이, 사용자 특성 등 다양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높은 AI 코드 작성 비율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사실상 0%였던 비율이 2024년 말에는 30.1%까지 급등했다. 이는 챗GPT, 깃허브 코파일럿 등 주요 AI 도구가 출시된 이후 급속히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 뒤는 독일(24.3%), 프랑스(23.2%), 인도(21.6%), 러시아(15.4%), 중국(11.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이번 분석 대상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인도는 2023년 이후 AI 활용이 급격히 증가, 프랑스와 독일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도입률을 보였는데, 이는 기술 접근성, 규제 환경, 깃허브 대신 기티(Gitee) 등 독자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발 생태계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발자 개인 특성에 따른 AI 활용 양상도 뚜렷했다. 깃허 활동 기간이 짧은 신입 개발자일수록 AI 도구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가입자는 전체 코드의 41%를 AI로 작성한 반면 10년 이상 경력자는 28% 수준에 머물렀다. 성별에 따른 AI 활용률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깃허브 사용자 이름을 기반으로 성별을 예측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유사한 수준의 AI 도입률을 보였다. AI 활용은 단순히 코드 양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동일 개발자의 활동 변화를 추적한 결과, AI 사용률이 높을수록 분기별 커밋 수가 평균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도입과 기존에 없던 라이브러리 조합 실험도 함께 증가했다. 이는 AI가 반복 작업을 대신할 뿐 아니라 개발자의 기술 탐색성과 창의성까지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생성형 AI는 개발자의 학습 속도와 폭을 넓히고 새로운 기술 영역으로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이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도 상당한 수준이다. 연구진은 미국 내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서 AI가 가져온 생산성 향상을 보수적으로 추산했을 때 연간 96억144억 달러(약 13조20조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 수치는 AI 사용률 30%, 커밋 수 2.4% 증가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전체 개발자 임금 총액을 고려해 산출됐다. 여기에 최근의 무작위 대조 실험(RCT) 및 자연실험에서 나타난 더 큰 생산성 향상을 반영할 경우 그 가치는 최대 640억 달러(약 131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단순한 AI 도입률이 아니라 AI가 개발자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실증 데이터로 보여줬다는 점이다. AI를 적극 활용한 개발자는 코드의 양뿐 아니라 내용, 구조, 기술적 폭에서도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이는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실제 코딩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는 협업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입 개발자일수록 AI 도입에 개방적이고 숙련 개발자일수록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는 점은 향후 세대 간 개발 문화의 차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시사점을 던진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의 시몬 다니오티 등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제 중요한 것은 AI에 접근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작업에 통합해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가"라며 "국가·기업·개인 간의 AI 활용 격차가 결국 생산성과 소득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6.21 15:00남혁우

가상자산 업계, XRP-솔라나-도지 ETF 승인 확률 90% 이상 전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재 검토 중인 대부분의 스팟(현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90% 이상의 승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코인데스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제임스 세이퍼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대다수 스팟 가상자산 ETF 신청에 대한 승인 확률을 9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히며 "SEC의 적극적인 소통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의 세이퍼트와 에릭 발츄나스에 따르면, 라이트코인(LTC),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등의 ETF는 모두 현재 90% 이상의 승인 확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SEC가 잇따라 19b-4 서류를 접수하고, 발행사들에 S-1 양식 수정을 요청한 점에 근거한 분석이다. 19b-4 서류는 거래소가 특정 ETF 상품을 상장하기 위해 규정 변경을 신청하는 문서로 SEC가 이를 공식적으로 검토에 착수하면 심사 절차가 본격화된다. S-1 양식은 ETF를 발행하는 운용사가 SEC에 제출하는 등록 서류로 SEC가 여기에 수정 요청을 한다는 것은 상품 출시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카나리가 단독 신청한 수이 토큰 ETF 승인 확률은 60%로 평가했다. 규제된 선물상품 부재와 규제 불확실성이 낮은 확률의 이유로 꼽혔다. 가상자산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도 이들 ETF 승인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은 높다. 폴리마켓에서 XRP ETF의 올해 승인 확률은 98%, 솔라나 ETF는 91%로 평가되고 있으며 도지코인 ETF도 71%의 가능성을 기록 중이다.

2025.06.21 10:26김한준

타타 테크놀로지스, 볼보자동차의 전략적 공급업체로 선정

인도 푸네 및 스웨덴 예테보리, 2025년 6월 20일 /PRNewswire/ -- 글로벌 제품 엔지니어링 및 디지털 서비스 기업인 타타 테크놀로지스(Tata Technologies, BSE: 544028), (NSE: TATATECH)가 오늘 볼보자동차(Volvo Cars)의 전략적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위해 더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혁신함으로써 #EngineeringASoftwareDefinedFuture를 실현하겠다는 타타 테크놀로지스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다. 자동차 안전과 지속 가능성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유명한 볼보자동차는 전기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플랫폼 및 지능형 차량 내 경험을 통해 모빌리티를 재구상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고객에게 개인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안전한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한 당찬 포부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턴키 제품 엔지니어링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타타 테크놀로지스는 이제 볼보자동차의 이러한 여정에서 더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미 신뢰를 쌓아온 기존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제품 엔지니어링,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PLM(제품 수명주기 관리) 서비스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타타 테크놀로지스는 예테보리에 위치한 오토모티브 엑설런스 센터(Automotive Centre of Excellence)를 비롯해 인도, 루마니아, 폴란드 등 글로벌 딜리버리 허브를 통해 볼보자동차를 지원하게 된다. 워렌 해리스(Warren Harris) 타타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 겸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에 대해 "볼보자동차가 우리의 역량을 신뢰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관계를 더욱 확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는 전 세계 고객에게 최고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 더 나은 세상을 설계하려는 우리의 비전에 따라, 안전, 지속가능성 및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차량을 개발하려는 볼보의 목표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볼보자동차는 타타 테크놀로지스의 깊이 있는 도메인 전문성, 확장 가능한 딜리버리 모델, 자동차 혁신 분야에서의 입증된 탁월함을 활용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타타 테크놀로지스 소개 : https://www.tatatechnologies.com/타타 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제품 엔지니어링 및 디지털 서비스 기업으로, 고객이 더 나은 제품을 실현하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 세계가 '달리고, 날고, 건설하고, 경작하는' 데 기여한다는 사명에 집중한다. 타타 테크놀로지스는 기업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꿈꾸는 기업들이 선택하는 엔지니어링 파트너로서, 이들 기업이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이해관계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구상하고, 개발하며, 실현하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타타 테크놀로지스는 #EngineeringABetterWorld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www.tatatechnologies.com 또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신 업데이트 내용은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타 테크놀로지스 미디어 문의 :니키타 크라스타(Nikita Crasta)+91 22 67574600Nikita.Crasta@adfactorspr.com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714016/TATA_Technologies_Logo.jpg?p=medium600

2025.06.20 16:10글로벌뉴스

[써보고서] 입기만 하면 하지마비 환자도 일상으로…'엔젤슈트 H10'

지면에 발을 딛고 걷는다는 것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가장 기초적인 신체 활동이다. 평소 의식하지는 않아도 두 발과 다리가 균형을 잡는다. 불의의 사고나 뜻밖의 질환으로 보행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종종 벌어지지만, 병원 밖에서는 이를 교정하거나 회복할 수단이 마땅치 않았다. 그동안 환자의 걸음을 분석하기 위해선 취득해야 하는 정보가 너무 많고, 개선점을 찾더라도 정밀하게 보조해줄 만한 기기도 없었다.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를 방문해 전문 장비로 진단을 받아야 하는 영역이었다. 엔젤로보틱스가 최근 출시한 엉덩관절(고관절) 보조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는 이같은 장벽이 많은 보행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제품이다. '전동식 정형용 운동장치'로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기자는 엔젤슈트 H10을 입어보고 제품 작동 방식을 살펴봤다. 착용법은 허리에 벨트처럼 채운 뒤 무릎 쪽 버클을 체결하면 된다. 매우 간편했지만 2.8kg 무게감은 조금 느껴지는 편이다. 부피도 꽤 크다. 양쪽에 구동기가 각각 하나씩 붙어 있어 골반이 두꺼워진 기분이 들었다. 벨트 안쪽이 쿠션처럼 두터워 푹신했다. 여름에 밖에서 입기는 더워 보였다.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는 허리춤 앞쪽에 별도로 체결해 쓴다. 2천900mAh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배터리 때문에 무게 균형에 이질감이 들진 않는다. 몸 쪽으로 직접 닿지 않아서 발열로 인한 불편도 적어 보였다. 한국인 평균 신체 조건에 맞게 설계됐다. 허리둘레 24~40인치, 신장 150~190cm 범위 내에서 착용자에 맞게 조절해 입을 수 있다. 제품을 입으면 당장은 아무 변화가 없었다. 조금 두텁고 단단한 옷을 입은 느낌이다. 여기서 전원을 켜는 순간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 로봇이 내 걸음걸이의 형태를 읽는다. 로봇 관절이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기자가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힘을 보태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걸으려다가 발을 내딛으지 않으면 로봇이 살짝 속는(?) 기분도 느껴진다. 그런 경우에도 억지로 보조력을 주는 경우는 없고 움직임에 맞게 자연스레 멈춘다. 엔젤로보틱스는 기존 엔젤렉스 M20에 적용된 족저압 센서 없이 새로운 행동의도 파악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골반과 양 허벅지의 동작만으로 사람의 행동 의도를 인지한다. 훈련 과정이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금방 익숙해진다. 반대로 착용하다가 로봇을 벗으면 걸음이 무거운 느낌이 더 오래간다. 속도는 어느 정도 가볍게 뛰는 정도까지도 보조해줄 수 있다. 보조력은 양 다리 각각 조절이 가능하다. 제품은 5가지 훈련 플러그인을 제공한다. ▲기능 활성화를 돕는 보행보조(스마트 보조)와 ▲앉기 서기 보조부터 ▲안전한 훈련을 위한 관전 운동 제한 ▲기능을 증강하는 저항 훈련(물속 걷기) ▲부하 조절(우주 걷기)을 받을 수 있다. 기능 증강에 쓰는 저항 훈련을 켜면 마치 물 속에서 묵직하게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부하 모드는 우주에서 붕 뜨는 듯한 움직임이 느껴진다. 훈련 이후에는 실시간 세션 모니터링과 동작 분석 리포트를 통해 보행 상태 및 훈련 전후 개선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체계적인 환자 맞춤형 훈련이 가능하다. 단순히 활동 시간이나 걸음 수, 보행 거리부터 걸음 비대칭 지수와 골반 좌우 기울어짐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분석된 정보는 동작분석 결과지로 출력해 볼 수 있다. H10 제품은 현재 공공종합병원에 보급돼 파킨슨병이나 만성 뇌졸중, 소아마비 등 환자들에게 실증이 이뤄지고 있다. 환자 외래 진료 시 일상생활 동작 훈련에 유용한 점이 의료진에게 호평을 받았다. 아직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임상 효과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엔젤슈트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의료 및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국방, 산업 안전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미래기술원장은 "병원뿐만 아니라 집, 일상생활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고 연결시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의료의 미래,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5.06.20 15:16신영빈

CJ온스타일, 감탄브라 판매

CJ온스타일은 오는 22일 저녁 10시40분 TV라이브 IP '조윤주가 사는 세상(주사세)' 방송을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웨어 전문기업 '그리티'의 감탄브라를 처음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26일 저녁 8시50분 첫 출시하는 언더웨어 전문 모바일 라이브 방송 'ABC마켓'의 첫 방송도 감탄브라로 포문을 연다. 여기에 전세계 3초에 하나씩 팔리는 푸쉬업 브라 세계 1위 '원더브라'도 함께 선보인다. 27일 저녁 10시45분 TV 라이브 '힛더란제리' 방송에서도 원더브라를 만나볼 수 있다. 감탄브라와 원더브라, 메이든폼 등 언더웨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그리티'는 모델로 손예진을 발탁한 감탄브라로만 일 매출 11억원을 넘겼다. 심리스브라 브랜드 업계 1위 감탄브라의 대표 인기제품 '감탄 인견쿨'의 경우 누적판매 2천700만장을 기록하고, 베스트셀러 '자세브라'는 품절대란을 이끄는 등 자체 기네스를 경신하고 있다. 그리티가 감탄브라와 원더브라 등 대표 브랜드 판매 플랫폼으로 CJ온스타일을 선택한 배경엔 업계 1위 수준의 언더웨어 카테고리 실적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성장세가 있다. CJ온스타일은 매년 언더웨어 카테고리 매출로만 1천억원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CJ온스타일의 1~5월 모바일 라이브 언더웨어 방송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505% 급증하는 등 모바일과 TV 등 다양한 채널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데 주목한 것.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방송에서 3040 고객 비중이 높은 만큼 감탄브라 주요 고객층과 접점이 많다”며 “CJ온스타일의 모바일, TV 라이브를 통해 감탄브라의 부드럽고 시원한 착용감을 고객 피부에 와닿도록 소개하는 등 새롭게 부상하는 심리스브라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0 14:54안희정

수입차 5위 오른 벤츠 GLC의 비결…넓은 공간·주행 탁월 전천후 SUV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럭셔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LC가 국내 소비자의 선택지로 부상했다. GLC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온·오프로드에서도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일상과 여행에서 높은 활용도를 갖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2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GLC는 지난달 896대가 팔려 단일 모델 기준 수입차 시장에서 4위에 올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3천250대로 내연기관 수입 SUV로는 1위다. 벤츠 GLC는 현재 2025년식 모델로 GLC 220d 4MATIC, 300 4MATIC 아방가르드, 300 4MATIC AMG 라인 세 가지 모델로 공급하고 있으며, 차량 가격은 8천30만원부터 9천40만원이다. GLC는 국내 인증 기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55㎜ 길어진 차체로 더욱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비율을 자랑하며,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연결된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으로 차량의 폭이 강조된다. 차량의 후면 역시 입체감 있는 리어램프 디자인을 통해 후면부 폭이 강조됐다. 모델별로 개성있는 매력 가득…韓고객 사로잡아 GLC 300 4MATIC에는 스포티함을 배가시키는 AMG라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날렵한 디자인의 에어 인테이크가 포함된 AMG 프론트 에이프런, 퍼포먼스 룩 디퓨저가 적용된 리어 에이프런, 20인치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 사이드 실 패널 등이 탑재됐다. GLC 300 4MATIC 아방가르드와 GLC 220 d 4MATIC에는 다크 그레이 색상의 루브르가 적용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미러 크롬 소재의 언더가드가 장착된 프론트 범퍼 및 리어 범퍼, 그레인드 블랙 다이아몬드 패턴의 메시 공기 흡입구 등의 요소들이 적용돼 스포티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준다. GLC는 130만개 마이크로 미러를 통해 차량당 260만 픽셀 이상의 해상도를 자랑하면서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디지털 라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전세대 대비 길어진 휠베이스…실내 공간도 최대수준 확장 GLC는 이전 세대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15㎜ 늘어나 캠핑 시 더욱 편안한 공간감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이전 세대 모델보다 70L 증가된 620L의 트렁크 공간이 제공되며, 4:2:4 비율로 분할 폴딩 가능한 2열 좌석을 모두 접을 시 최대 1천680L까지 트렁크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아이사이즈(i-Size) 인증 및 아이소픽스(ISOFIX) 방식 유아용 카시트 설치가 가능하고 컴포트 시트, 메모리 패키지 등 다양한 시트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차량 중앙에 위치한 11.9 인치 LED 센트럴 디스플레이에는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2세대가 탑재돼 보다 직관적이고 디지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이 적용돼 운전자가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GLC는 4기통 가솔린 엔진(M254)에 48V 전기 시스템이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를 통해 내연기관 엔진에 추가적인 전기를 공급해 최대 17kW, 200Nm의 출력과 토크를 지원한다. GLC는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과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을 통해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구동력과 주행 안전성까지 갖췄다. 다이내믹 셀렉트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인디비주얼, 오프로드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파워트레인, 변속기,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까지 주행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험지 주행을 위한 특별한 기능도 내장됐다. 오프로드 스크린은 운전석 디스플레이와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노면의 기울기, 경사도, 지형 고도, 지리 좌표 및 나침반, 스티어링 각도 등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기능으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오프로드 모드 선택 시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360도 카메라와 연동해 전방의 주행 경로를 완벽히 파악할 수 있는 '투명 보닛' 기능도 제공된다. 투명 보닛 기능은 운전자 시야가 닿지 않는 차량 전면부 밑의 사각지대를 보여줌으로써, 오프로드 주행 시 전방 도로 상황 및 장애물 여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GLC에는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과 다양한 첨단 기술의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최신 버전의 주행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으며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10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탑승객의 안전을 책임진다. 이와 함께 차량 주변의 전방위 시야를 확보해 주차 및 출차를 돕는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주요 주행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최신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목적지에 대한 최적의 경로와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음성 명령을 지원해 원활한 드라이빙을 돕는 MBUX 내비게이션 프리미엄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2025.06.20 14:46김재성

[영상] AI로 '돼지 몸무게'까지 재는 시대…제조현장, 자율화의 문을 열다

스마트팩토리가 단순한 자동화 단계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 제조'로 진화하고 있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의 권오혁 본부장은 20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제조현장에서 이제는 사람 개입 없이도 AI가 판단하고 보정하는 자율 제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제조업은 전통적으로 '가용성, 신뢰성, 실시간성'이라는 3대 요소를 핵심으로 삼아왔다"며 "이제는 여기에 생성형 AI 기술이 결합되며 제조 프로세스를 설계하거나 조정하는 작업이 누구나 손쉽게 가능한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등장이 제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자동화 명령어를 구현하려면 전문가가 복잡한 코드를 작성해야 했지만 이제는 자연어 기반 채팅 인터페이스만으로도 쉽게 구현할 수 있어 제조 현장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음료를 캔이나 병에 담는 충전 공정의 경우 온도, 압력, 주입 속도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기존 방식에서는 이러한 조건들을 사람이 일일이 프로그래밍해 설정해야 했고, 음료의 종류나 공정 환경이 바뀔 경우에도 모든 값을 다시 수정해야 했다. 하지만 AI를 활용하면 이 과정을 크게 단순화할 수 있다. 단순히 자연어로 '정량 충전'과 같은 명령을 입력하면 AI는 사전에 학습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변수 조건에 맞춰 충전량을 자동 계산하고 조정한다. 특히 모든 장비에 센서를 부착하지 않더라도 카메라 등 제한된 장비만으로도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압력을 조절하고 정밀하게 충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권 본부장은 이를 '소프트 센서' 기술이라고 설명하며 "지금은 물리적 센서 없이도 AI가 공정 상황을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흥미로운 사례로 '돼지 체중 측정'을 소개했다. 과거에는 축산업자가 수백에서 수천마리에 달하는 돼지를 매일 일일이 저울에 올려 무게를 재며 출하 시기를 판단했다. 하지만 이제는 AI가 돼지의 머리 크기, 허리 둘레, 다리 길이 등을 비전 카메라로 분석해 무게를 측정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특히 이 오차범위가 10~15g 수준으로 매우 정교 이를 바탕으로 배급량까지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AI 기술이 만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AI가 내놓는 결과가 반드시 100% 정답인 것은 아니다"라며 "제조업처럼 오작동이 생명이나 수익에 직결되는 산업에서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철저한 디버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오혁 본부장은 "급격한 AI의 발전으로 앞으로는 대부분의 공정이 AI 비전 중심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망하며 "특히 3D 비전과 AI를 결합해 실시간 품질 검사, 공정 제어, 생산량 예측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제어 시스템인 PLC도 향후에는 머신러닝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제조업 전반이 정형화된 자동화를 넘어 AI가 판단하고 보정하는 자율화로 나아가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2025.06.20 14:15남혁우

[이기자의 게임픽] 넥슨 FC온라인, 2025년 여름 시즌 어떻게 바뀌나

국가대표 축구 게임 'FC온라인'의 여름 업데이트 계획이 공개됐다. 올해는 11차 넥스트 필드 업데이트와 함께 공식 경기 및 1대1 모드 개편, 신규 기능 등을 추가해 기존 게임 팬과 휴면 팬을 동시 사로잡는데 계획이다. 20일 넥슨 측에 따르면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 2025 여름 업데이트 안내 영상이 올라갔다. 영상에는 넥슨 박정무 사업부사장과 EA 장채창, 전우환 PD, 윤수빈 아나운서 등이 출연해 여름 신규 콘텐츠와 개선사항 등을 소개했다. 11차 넥스트 필드 업데이트...손맛과 정확성 초점 먼저 다양성과 몰입감 강화한 '11차 넥스트 필드'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넥스트 필드는 피파온라인4 당시 때부터 테스트 구장을 통해 점검한 콘텐츠를 본서버에 적용해왔던 개선 노력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에는 횡 방향 또는 중앙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그라운드 스루 패스'가 더욱 안정적으로 연결되도록 개선하고, 과도하게 휘던 패스 궤적도 완화한다. 몸 반대 방향으로 틀어 시도하는 터닝 패스는 안정적인 자세가 아닐 경우 패스 정확도가 낮아지도록 조정하고, 크로스의 스핀 속도를 낮춘다. '퍼스트 터치'의 입력 방향도 정밀하게 반영하고 의도하지 않은 트래핑을 줄여 정확도를 높인다. 땅볼 트래핑은 공을 받은 이후 동작과 부드럽게 연계되며, 공중볼 트래핑은 발이나 무릎 활용 빈도를 높여 예측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작감을 개선한다. 특정 상황에서만 발동됐던 '아웃사이드 슈팅' 전용 조작키도 추가한다. 이는 C+D, 패드 LT+B로 입력 후 파워 게이지가 40% 이상일 때 발동되며, 수비수의 예측을 벗어나는 창의적인 득점 루트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규 세리머니도 추가한다. FC서울 린가드 선수의 '둘리'와 '피리 부는 사나이',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선수의 '바로 나, 여기' 등 실제 축구에서 영감을 받은 동작부터 다양한 개성을 담은 창의적인 세리머니 총 23종이 새롭게 업데이트 된다. 공식 경기 '1대1 모드', 랭크 4.0으로 개편 많은 이용자가 즐기는 공식 경기 '1대1 모드'를 '랭크 4.0'로 새롭게 개편하는 것도 이번 여름 업데이트 핵심 내용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월드클래스 이하 등급에게는 각 등급을 여러 단계의 스테이지로 나누고 결과에 따라 스테이지가 상승 또는 하락하는 신규 래더 시스템이 적용된다. 특히 챌린저 등급 이상부터는 기존 챔피언스 이상 등급에만 적용되던 랭킹 점수 기반의 등급 연동 시스템이 도입된다. 매치 결과에 등급이 실시간으로 정해지고 기존 챔피언스 이상 등급의 승리 보상으로 FC가 지급된다. 기존 9주 단일 시즌으로 운영된 공식경기 1대1 모드는 전-후반기 구조로 개편되며 한 시즌은 약 8~10주간 운영된다. 보상은 전-후반기 전체 시즌 최고 달성 등급 기준으로 총 3회 제공된다. 이 밖에도 클럽 단위의 대규모 협력과 경쟁을 중심으로 구성된 클럽 랭킹 시스템을 추가해 새로운 클럽 단위의 성장 동기와 재미를 제공한다. 선수 개성을 극대화하는 신규 특성 4종 추가 신규 특성 4종 업데이트를 통해서 선수별 전술적 활용을 확장하고 몰입감을 강화한다. 오는 26일 업데이트되는 '라인브레이커' '크로스포쳐' '와일드 태클러' '체이서'다. 8월에는 신규 특성 4종이 또 추가된다. 라인브레이커는 최종 수비 라인 근처에서 오프사이드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적용되어 빠르게 온사이드로 복귀하는 행동을 보이며, 침투형 공격수에게 효과적이다. 크로스 포쳐는 골문 앞에서 크로스나 컷백형 패스가 해당 특성을 가진 선수에게 향할 때 순간 가속이 붙어 득점 마무리 순간을 빠르게 잡을 수 있다. 와일드 태클러는 상대 선수에게 스탠딩 태클 시도 시, 태클 범위가 확장되어 넓은 범위에서 수비할 수 있는 특성으로, 태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수비 스타일에게 효과적이다. 마지막 특성인 체이서는 상대에게 공을 뺏긴 10초 이내에 자신의 골문으로 질주하면 가속 효과가 적용돼 긴박한 상황에서 공격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대표팀 급여가 기존 275에서 285로 상승되며, 다양한 클래스의 선수와 전술을 조합하는 등 유연한 팀 구성을 통해 신선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새 기능 추가와 편의성 개선...26일 '넥슨 쇼핑 라이브'로 25TOTS 선수 소개 게임 플레이 편의성을 개선하는 퀵 스쿼드와 플레이 네비게이션, 통합 미션 허브 등 새 기능도 추가된다. 퀵 스쿼드는 대표팀이나 클럽팀을 직접 구성하지 않아도 미리 준비된 스쿼드를 선택해 즉시 공식 경기, 스페셜 매치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복잡한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경기에 진입할 수 있으며, 스쿼드 구성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춰 접속 직후 다양한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플레이 네비게이션은 이용자가 더욱 쉽게 미션을 달성하고 보상을 효율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콘텐츠 흐름을 명확하게 안내하고 각 미션 단계별 목표와 보상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통합 미션 허브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에서 제공되는 미션과 보상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로 구성된 25TOTS(25 Team of The Season) 클래스를 오는 26일 출시한다. 커리어 첫 리그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해리 케인, 세계 팬의 주목을 받은 스페인 라리가의 라민 야말, 올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프랑스 라리가의 우스만 뎀벨레 등 세계 최고 리그에서 활약한 161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25TOTS로 선정된 선수 중 정점의 활약을 펼쳤던 36명을 오버롤 1을 상향한 Ultimate TOTS로 선보인다. 25TOTS 출시를 기념해 2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넥슨 쇼핑 라이브' 채널을 통해 방송을 실시한다. 25TOTS 선수들과 세부 능력치를 최초 공개하며, 직접 주요 선수를 플레이해보는 리뷰도 진행한다. 이날 25TOTS로 구성된 라이브 방송 한정 상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실시간 이벤트를 통해 넥슨캐시, 아이콘매치 티켓 등을 선물한다. 이와 함께 박병무 넥슨 부사장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의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을 9월 13일부터 14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창과 방패 콘셉트로 경기를 펼치는 축구 행사다. 작년 10월 카카, 드로그바, 앙리, 피구, 셰우첸코, 퍼디난드, 푸욜 등 게임으로만 만나볼 수 있던 선수들이 방한해 전례 없는 축구 이벤트를 선보였으며, 6만4천명이 넘는 현장 관람객과 라이브 방송 누적 시청자 6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화제의 중심이 된 바 있다. 넥슨 박정무 사업부사장은 "작년 아이콘매치 이후 많은 이용자 분들을 비롯해 축구 팬들, 출전 선수들까지도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다"라며 "많은 분들이 재경기 서명에 참여해 주신 만큼 올해도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아이콘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2025.06.20 11:23이도원

클라우데라, 'AI-RAN' 얼라이언스 합류…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 박차

클라우데라가 실시간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통신 네트워크를 지능형 수익 창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는 글로벌 통신사 및 데이터·AI 기업들과 협력에 나선다. 클라우데라는 AI를 통신 인프라에 통합하고자 발족한 글로벌 연합체 'AI-RAN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합류로 클라우데라는 AI-RAN 관련 의제를 추진하고 관련 기업들과 협력한다. 통신 사업자들이 가상화와 차세대 인프라 및 아키텍처를 통해 네트워크 운영 비용을 최적화하고자 경쟁하는 가운데 AI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한다. AI는 네트워크 서비스 효율성을 높여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분산된 엣지 환경 전반에 AI를 구축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통신 사업자는 무선 접속망(RAN) 전체에 AI를 대규모로 운영하고 상업적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도록 기업 차원에서의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AI와 통신 기술을 접목해 혁신을 추진하고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AI-RAN 얼라이언스는 창립 멤버인 엔비디아(NVIDIA)를 비롯해 델(Dell), 소프트뱅크(SoftBank), T-모바일(T-Mobile), KT가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기존 및 신규 네트워크에 AI를 통합하는 표준을 설정하고 AI 최적화를 위한 공유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엣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하고 통신 업계가 AI를 안정적이고 수익성 있게 구축할 수 있도록 실제 검증 사례를 개발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확장 가능한 데이터 관리, 엣지-AI 오케스트레이션, 오픈소스 중심 접근 방식을 조합해 얼라이언스의 비전을 실현할 예정이다. 또 하이브리드, 엣지, 온프레미스 환경 전반에서 통신 사업자들이 AI 워크로드를 배포, 관리,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AI-RAN 얼라이언스에서 신규 워킹그룹 '데이터 포 AI 랜(Data for AI-RAN)'에 참여해 데이터 및 AI 플랫폼 전문성을 제공한다. 또 데이터 및 AI 파이프라인을 통신 운영 환경에 맞춰 조정해 AI 기반 사용 사례의 혁신과 배포를 가속한다. '데이터 포 AI 랜'은 통신 및 AI 워크로드 전반에서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네트워크 자동화, 하이브리드 환경 기반 MLOps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그룹이다. 클라우데라는 얼라이언스의 세 가지 핵심 전략인 ▲AI-for-RAN ▲AI-and-RAN ▲AI-on-RAN도 지원한다. 여기에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협력해 SLA 기반 네트워크 가용성 확보, 실시간 이상 감지와 같은 실제 AI 애플리케이션을 시범 운영하고 배포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신 사업자가 실제 환경에서 바로 배포할 수 있는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구축 및 검증해 구현까지의 과정을 단축하고 모델 재사용성과 협업 효율을 최대로 높인다. 더불어 클라우데라는 자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엣지에서의 실시간 의사결정, 확장가능한 학습 데이터 준비 및 MLOps, 거버넌스, 관측 가능성, 엣지-코어 오케스트레이션을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AI 추론을 구현한다.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 전략 책임자(CSO)는 "AI-RAN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데이터 및 AI 전문성을 제공하게 됐다"며 "AI-RAN 얼라이언스의 회원사들과 함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지능형, 적응형, AI 네이티브 차세대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만드는 데이터 표준, 오케스트레이션 모델, 레퍼런스 아키텍처 정의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제민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연구소 상무는 "AI가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자리잡는 가운데 데이터를 안전하고 대규모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AI 중심의 RAN 진화를 가능하게 하고 운영 인텔리전스를 강화하는 모범 사례를 함께 정의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AI-RAN 얼라이언스 합류는 한국 통신 부문 고객과 잠재 고객에게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앞으로 국내 통신관련 업계 리더들과 협력함으로써 기업용 AI 및 최신 데이터 아키텍처 역량을 활용해 분산 네트워크 전반에서 AI를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0 10:18장유미

X에서 금융 서비스 가능…머스크표 '슈퍼앱' 구상 시동

소셜미디어 X가 신용카드 혹은 직불카드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 앞으로 X에서도 음식 결제, 투자 등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X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추구하는 '슈퍼 앱' 구축을 위한 금융 서비스 확장의 일환이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린다 야카리노 X 최고경영자(CEO)는 X에서 사용자가 곧 투자나 거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카리노 CEO는 인터뷰에서 “사용들은 X에 접속해 자신의 재정 활동을 플랫폼 상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어젯밤 우리가 나눠 먹은 피자 값을 지불하거나 투자와 거래를 하는 것도 모두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X에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도입도 검토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나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X의 금융 서비스 진출은 머스크가 X를 중국의 위챗처럼 메시징, 결제, 쇼핑 등을 통합한 슈퍼 앱으로 만들려는 구상과 일맥상통한다. 앞서 X는 이미 비자(Visa)를 첫 파트너로 삼아 디지털 지갑 및 개인 결제 서비스인 'X 머니'를 올해 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야카리노 CEO는 “X머니가 미국에서 우선 출시된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자금을 보관하고, 크리에이터에게 팁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X가 금융 서비스로 진출할 경우 면허 및 자금세탁방지 규정과 같은 복잡한 규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X의 금융 서비스 진출이 광고주 이탈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머스크가 2022년 X를 440억달러(약 60조3조372억원)에 인수한 후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하며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광고는 X의 주요 수익원으로 당시 광고주들은 머스크의 콘텐츠 관리 방식을 문제 삼았다. 자사의 광고가 부적절한 콘텐츠 옆에 게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X가 광고를 구매하지 않으면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내겠다고 협박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야카리노 CEO는 “머스크 인수 전의 광고주 중 96%가 현재 X로 복귀했다”며 “회사가 조만간 2022년 광고 매출 수준을 매우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06.20 09:37박서린

새로 산 2세대 넥쏘가 넓어보이는 이유…"2열·트렁크 모두 넓혀"

현대자동차가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2세대를 약 7년 만에 출시했다. 신형 넥쏘는 7년간 개발을 거쳐 출시된 만큼 '칼을 갈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특히 프리미엄 수소전기차 이미지를 위해 실내 공간 개선과 편의성 등 다방면에 걸친 재탄생을 거쳤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19일 서울시 강서구 방화대로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에서 '넥쏘 테크 토크'를 개최하고 신형 넥쏘의 상품성을 소개했다. 2세대 넥쏘는 기존에 운영하던 단일 트림을 3개 트림으로 확대 운영하며 판매가격은 ▲익스클루시브 7천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천928만원 ▲프레스티지 8천345만원이다. 신형 넥쏘는 전장 4천750㎜에 전폭 1천865㎜로 전세대 대비 전장은 5㎜, 전폭 5㎜ 늘어났다. 휠베이스도 2천700㎜로 동일해 실질적인 크기 변화는 없지만 실내 공간은 훨씬 더 넓어진 느낌을 준다. 쾌적한 실내 환경은 1열과 2열의 시트 구성 등 전체적인 구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현준 현대차 MLV프로젝트2팀 연구원은 "넥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패밀리카나 레저 활동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도록 편리함과 편안함 또한 극대화하고자 했다"며 "장거리 주행에서 편안하면서 여유로운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도록 1열 시트백을 슬림화해 후석 무릎 공간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레이아웃을 최적화해 리클라이닝 각도를 증대하는 등 편안한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며 "2열에는 승강 폭을 넓히고 도어 힌지 구조를 개선해 열리는 각도를 증대했다. 2열에 타고 내리거나 유아용 카시트 설치할 때 그리고 뒷좌석 대형 수화물 적재할 때 더욱 편리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신형 넥쏘는 차박과 캠핑 등 레저 활동에도 다양한 사용성을 늘리기 위한 고려를 해왔다. 대표적으로 조수석 뒤편에 있는 커넥터리스 V2L이다. 현대차는 전기차에 외부 V2L를 제공하고 있지만 커넥터를 연결해야 한다. 바로 220볼트(V)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은 넥쏘가 처음이다. 정 연구원은 "넥쏘가 기존 전기차 대비 가장 큰 특징은 직접 발전해 활용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이다"며 "최대 전력량은 110kWh로 서울시 일반 가구 월평균 소비 전력량의 40% 수준으로 1.6kW 전기히터를 5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넥쏘는 전세대 대비 111㎞ 주행거리를 늘린 1회 충전 최대 720㎞를 달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8초로 기존 대비 1.4초 단축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끊임없는 시스템 개선이 바탕이 됐다. 넥쏘 연료전지 스택은 최대 110kW 출력을 발산해 기존 대비 16% 향상됐다. 여기에 스택의 공기 및 수소 공급 시스템, 냉각 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경량화·고효율화해 내면서 연비와 저온운전성 등 대폭 개선됐다. 또한 전동화 일체화를 통해 실내 공간 확보와 효율 개선에 중점을 뒀다. 기존에는 모터와 인버터만 일체형으로 사용했다면 신형 모델에서는 감속기까지 모두 하나로 합쳐 공간과 성능 모두 강화할 수 있었다. 전성배 전동화시스템설계팀 책임연구원은 "기존 넥쏘는 모터와 인버터 일체형의 감속기가 추가된 2-in-1 방식이었지만, 신형 넥쏘는 모터, 인버터, 감속기를 일체화했다"며 "모터 출력은 기존 113kW에서 150kW로 상향됐으며 전체 주행 성능이 20% 이상 개선됐다"고 말했다. 2세대 넥쏘는 기존 대비 더욱 정숙성을 갖췄다. 수소차는 전기차나 내연기관과 달리 스택에 공기를 공급하고 배출하는 과정에서 소음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신형 넥쏘는 기존 세대보다 출력이 향상돼 더 많은 공기를 공급하고 배출한다. 이는 고주파 소음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이재훈 MLV총합시험팀 책임연구원은 "이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서 소음기의 내부 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으며 2열 정숙성을 더 강화하기 위해 유리 두께를 증대하고 차량 곳곳에 흡차음 아이템을 적용했다"며 "타이어는 동급 최초로 흡음 타이어를 기본화하고 소음 전달 부위에는 다이내믹 덴버를 적용해 수동으로 소음을 제어한다"고 강조했다. 넥쏘는 일반 주유소와 같은 내연기관이 아니다. 전기차 충전소도 갈 수 없다. 수소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에 기존 고객들은 불편함이 있었다. 신형 넥쏘는 루트 플래너를 통해 차량의 수소 잔여량을 파악하고 이동하는 경로에 충전소를 포함하는 최적의 길을 제안한다. 정 연구원은 "수소 충전소 인프라와 실시간 정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새로운 여정을 떠나시는 경우 어떤 충전소를 경유할지 고민하고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루트 플래너는 장거리 이동 시 더 이상 충전소 앱에 접속하거나 전화 확인하는 불편함을 없앴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상용화를 이뤄낸 선두기업이다. 현대차는 수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신념을 강조했다. 김호중 MLV프로젝트2팀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넥쏘는 올곧은 신념의 결실이라고 부른다"며 "수소는 깨끗한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높고 공평한 에너지이며 후대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2025.06.20 08:30김재성

니어스랩, 美 디펜스포스트 선정 '세계 100대 드론 방산기업'

드론 인공지능(AI) 기업 니어스랩은 미국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포스트가 발표한 '2025년 세계 100대 드론 방산기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명단에는 니어스랩을 비롯해 ▲미국 록히드 마틴 ▲영국 BAE시스템스 ▲프랑스 탈레스 그룹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스 등 전통적인 글로벌 방산 강자들이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안두릴 ▲쉴드AI ▲레드캣 홀딩스 등 차세대 드론·AI 방산 기업들도 함께 선정되며 기술 주도의 세대교체 흐름도 반영됐다. 디펜스포스트는 드론 관련 매출과 무인 시스템에 대한 기여도를 비롯해 R&D 투자 규모, 기술 성장성, 미래지향적 혁신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0대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발표에서 니어스랩은 비전 AI 기반 자율비행 기술력과 글로벌 어워즈 수상 이력, 미국 방산 네트워크 진출 성과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니어스랩은 CES 2025 최고혁신상과 에디슨어워즈 등 세계적 권위의 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북미·유럽·아시아 주요국들과 전략적 협력 체계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명단에 함께 오른 미국 레드캣 홀딩스와는 지난 5월 전략적 양해각서(MoA)를 체결하고, '레드캣 퓨쳐스 이니셔티브'에 공식 참여하며 북미 방산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 같은 빠른 기술 성장세를 기반으로, 니어스랩은 기존 방공 체계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전술 드론 솔루션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속 요격 드론 카이든은 위협을 인식하고 제거하는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전장 환경에서도 즉각적이고 정밀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국내외 군사 및 안보 기관과의 실증 시험 및 전력화 협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전 배치를 앞두고 구체적인 적용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니어스랩 기술력뿐만 아니라 실전성이 입증됐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고 드론 수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9 23:13신영빈

초대형 풍력발전기 날개 국산화…AI 도움받아 107m, 12MW급 설계

100% 수입에 의존하던 초대형 풍력발전기 블레이드가 국산화됐다. 용량은 12MW급으로 AI 지원을 받았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풍력연구단(유철 단장) 연구진이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설계 플랫폼과 제작, 시험까지 가능한 통합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또 12MW급 블레이드를 설계해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설계 인증도 획득했다. 산업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2038년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2024년(30GW) 대비 4배인 121.9GW를 확보해야 한다. 이 가운데 풍력 발전 비중은 30%인 40,7GW다. 연구팀은 "현재 풍력발전 핵심 부품 국산화율은 34%에 불과하다"며 "특히 10MW 이상급 풍력발전기 핵심인 블레이드는 자체 설계, 제작 능력을 갖춘 국내기업이 거의 없어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초대형 블레이드 설계가 가능한 국산 플랫폼 'KIER-블레이드포지(KIER-BladeFORGE)'를 개발했다. 블레이드 설계 핵심은 공력 설계와 구조 설계다. 기존에는 바람이 블레이드 표면을 지날 때 발생하는 힘을 제어하기 위해 공력 설계를 먼저 수행하고 이후 안정성 향상을 위한 구조 설계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공력 설계 내용이 조금이라도 변경되면 구조 설계를 완전히 바꿀 수밖에 없어 효율적이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에 최신 AI 기법과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블레이드 단면 형상, 비틀림 각도 등 미세한 설계 변수까지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공력-구조 통합 설계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존 설계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것. 여기에 블레이드 설계 전 과정을 자동화한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기존 3~4주 이상 소요되는 고반복 수작업 방식 대비 설계 최적화 시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선급으로부터 개념승인(AIP) 인증도 받았다. 개념승인은 조선해양 및 산업플랜트 분야에서 주로 제작되지 않은 개념 설계에 대한 원칙 승인을 의미한다. 관련 기술이 적절한 신뢰수준과 타당성을 갖췄는지 검증한다. 연구팀은 또 설계된 블레이드 실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풍력 블레이드 전주기 시험 통합 인프라를 국내 처음 구축했다. 유철 단장은 "현재 길이 107m, 12MW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를 설계했다"며 "국내서 생산한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중 처음으로 국제 인증기관(덴마크 DNV)로부터 설계 인증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연은 추후 관리 규약 등 구체적인 제도가 마련되면 관련 기업, 기관 모델 테스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철 단장은 "설계부터 제작, 시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것과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를 국제적으로 공식 인증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본사업 지원을 받았다.

2025.06.19 17:15박희범

전국민 15만~50만 원 지역화폐 지급…정부, 10조9천억 추경 편성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최대 50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을 중심으로 한 민생경제 회복 대책이 본격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국무회의에서 총 10조 9천352억원 규모의 새정부 추가경정예산안(2차 추경)을 의결해 2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소비활성화와 경기진작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을 지원하는 예산으로 편성됐다. 정부는 전 국민에게 차등 방식으로 1인당 15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소득 상위 10% 이상 국민에게는 15만 원, 일반 국민에게는 25만 원이 지급되며, 한부모 가정 및 차상위계층에는 4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50만 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1인당 2만 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지급 시기와 방법, 사용처 등은 향후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거쳐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 쿠폰이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도 역대 최대치로 확대된다. 지난 1차 추경을 통해 확보된 4천억원의 국비에 이번 추경의 6천억원을 더해 총 1조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정부는 올해 총 29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화폐 정책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지자체의 재정 여건 차이를 고려해 보통교부세 미교부 단체에는 2%, 수도권에는 5%, 비수도권에는 8%, 인구감소지역에는 10%의 국비 지원율을 차등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경에는 자연재해 복구와 사회적 재난에 대한 대책도 포함됐다. 침수나 붕괴 피해를 입은 지역 정비를 위해 525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15억원의 예산도 책정됐다. 해당 예산은 생활지원금, 치유휴직 고용유지 보조, 추모행사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행정안전부 추경이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추경안이 신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국회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9 17:13남혁우

"기후 위기 속 식탁 지켜라"…'애그테크' 주목↑

고물가와 기후 재앙이 세계 식량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에선 계란값이 300% 넘게 오르고, 일본은 쌀값이 두 배 이상 뛰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농업 자동화 기술인 '애그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 농기계, AI 기반 작물 진단, 식물공장 솔루션까지 국내 스타트업들이 식량 안보를 지키는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그플레이션'과 '고메쇼크'는 전세계에 식량 위기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 올해 3월 미국 계란값은 무려 326% 치솟았다. 12개당 6.23달러, 한화로 약 9천원이다. 일본 또한 작년 시작한 쌀값 폭등을 막지 못하는 형세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5월 기준 5kg 포대가 4천285엔(약 4만원)으로, 예년 가격을 두 배 이상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식량 안보 강화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가장 먼저 발의된 법안이 양곡관리법이다. 쌀값 안정화와 농민 소득 보호를 목표로 정부의 의무적인 시장 개입이 핵심이다. 초과 생산분에 대한 매입 의무화가 대표적인 조항이다. 정책적 대응과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비해 농업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미국에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유행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산란계가 1천300만 마리 넘게 폐사하거나 살처분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HPAI 확산 양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본 쌀값 폭등 또한 유래 없는 폭염으로 인한 흉작이 시작이었다. '애그테크'(Agriculture+Technology)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농업의 의사 결정과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 전반을 애그테크라고 부른다. 기후 데이터에 기반해 농장을 자동 관리하거나 현장에 자율주행 농기계와 로봇을 도입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국내 산업은 스타트업에서 주도하는 상황이다. 2015년 설립한 긴트는 농기계 자율 주행 솔루션 '플루바 오토'로 농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트랙터에 별도 모듈을 탑재해 조향 자동화를 할 수 있는 특징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1천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인도네시아, 2024년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긴트는 농정 전반을 스마트화, 자동화할 수 있는 제품을 기능별로 개발 중이다. 플루바 오토에서 자율 주행 기능을 강화하고 퇴비 살포기, 씨앗 파종기 등 작업기 원격 조작 기능을 추가한 '플루바 오토 PRO', 과수원 자율 방제 로봇 '플루바 SS기', 작물 모니터링과 인공지능(AI) 농업 가이드를 제공하는 정밀 농업 서비스 '플루바 팜 AI' 등이다. 새팜은 설립한 지 3년 만에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주요 권역별 진출에 성공했다. 별도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만으로 정확하게 농지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농지 모니터링 시스템이 경쟁력이다. 특히 대부분 스마트 농업 시스템이 실내 시설 원예에 쏠린 현재, 전체 농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지 농업을 혁신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높은 미래 가치를 예상한다. 새팜 솔루션은 ▲작물 생육 상태 ▲토양 특성 ▲생산량 예측 ▲병해충 방지 ▲최적 작물 추천 등 과학적인 작물 관리를 위한 각종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외 농림 위성 220여기로부터 제공받은 영상을 AI로 분석해 데이터화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다. 농산물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며 품종 개발부터 재배, 유통까지 혁신에 나선 기업도 있다. 퍼밋은 스마트 온실 기술을 기반으로 기후 변화에 영향받지 않는 '식물 공장' 구축을 목표한다. 수냉식 LED, 저전력 공조 시스템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 식물 공장 솔루션은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에 활용도가 높다는 평을 받는다. 더불어 자사 식물 공장 환경에 맞춰 개발한 신품종 딸기 재배에 열중하고 있다. 프리미엄 딸기 '신데렐라'와 '팅커벨', 그리고 저광량 환경에 특화된 '1943'이 대표적이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농업 노동력 감소, 기후 위기 등 식량 안보를 향한 위협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비가 미비한 국가는 외산 솔루션에 의지해 기술 농업 시대를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긴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애그테크 기술력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2025.06.19 17:12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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