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여기 소액대출⪷⟬까톡𝚐𝚘𝚕𝚍𝟷𝟼𝟷𝟼⟭、ㄷH출나라♪38소액대출하남∿바로가능소액대출홍천⩇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577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LG전자·하이얼, AI 활용해 업무 효율 ↑…"MS 최적 솔루션 덕분"

LG전자, 하이얼 등 글로벌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AI를 적용하려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MS는 성공 사례를 앞세워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는 듯한 모습이다. MS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저 부트 캠프'를 통해 '생성형 AI가 산업을 재구성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주요 기업들의 AI앱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주로 수동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거나 업무 진행 속도를 향상시키며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대표적 사례로, 이곳은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AI를 도입해 업무 과정을 재편했다. 또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각 가전제품에 대한 고객 사용습관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여기에 오픈AI의 GPT기반 챗봇에 가전제품의 IoT 데이터를 학습시켜 자연어로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더불어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제품 및 서비스 계획 및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에하라 쇼타로 MS 리드는 "기존에는 적게 2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걸리던 데이터 분석 작업을 AI 도입을 통해 이제는 2~3분 이내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하이얼도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 이곳은 사용자 지정 신경망 음성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홈 환경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AI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요구와 선호도에 따라 개인화 서비스를 지원하는 세탁기, 냉장고, 와인셀러 등을 선보이고 있다. 호주 북부 지역 관광청 마케팅 부서는 유명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AI로 합성해 지역 소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우에하라 쇼타로 리드는 AI도입 후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분야로 금융, 제조, 분야를 꼽았다. 금융 분야는 AI를 사용해 대규모 문서를 간소화하며 비정상적인 거래 등 사기와 관련된 이상 신호를 사람보다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 CBH헬스펀드는 보험 처리 담당자가 직접 보험 청구 문서를 처리하던 작업을 AI로 자동화해 업무처리 속도를 향상했을 뿐 아니라 휴먼에러로 인한 비용손실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우에하라 쇼타로 리드는 "사기 감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 분야"라며 "효과적인 사기 감지 매커니즘은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절약하고 업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분야에서는 슈퍼마켓 체인 콜스(coles)가 대표적인 사례로, 이곳은 컴퓨터 비전을 이용한 가상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수동으로 제품을 입력하던 작업을 대부분 자동화했을 뿐 아니라 일부 고객이 개인 결제 중 비싼 제품을 올려 놓은 후 값싼 제품 가격으로 결제하려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며 손해를 방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 분야는 골드벡이 360도 이미지와 AI를 결합해 원격으로 건설 환경을 감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 주목 받았다. 기존에는 이미지를 분석하고 평가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문서작업이 요구됐지만 이제는 AI를 활용해 대부분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MS가 이처럼 여러 고객사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한 것은 최근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최근 맥킨지에서 실시한 글로벌 시장조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의 수치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65%를 달성했다. 우에하라 리드는 "지난해가 생성형AI의 의미를 발견한 해라면 올해는 각 조직에서 이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의 가치 창출을 시작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업무나 혁신을 위해선 변화 관리를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며 "현재 기술 전문 아키텍트가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 기업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사한 후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24 17:29남혁우

UN투어리즘, 관광 업계의 기후 행동을 가속하는 것이 이 분야와 관광객 유치 지역 사회의 회복력에 중요하다고 발표

마드리드, 2024년 9월 24일 /PRNewswire/ -- 브라질 벨렘에서 최근 열린 G20 관광장관 회의에서 주라브 폴롤리카쉬빌리(Zurab Pololikashvili) 유엔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은 환경과 지역 사회 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관광 분야를 재편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를 촉구했다. 올 연말까지 관광 업계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폴리카쉬빌리 사무총장은 회복을 넘어 이 분야에 긍정적인 변화의 힘을 만들어 주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메시지는 지역 사회를 지원하고, 기후 문제에 대한 의미 있는 행동에 나서며, 자연과 순환성을 우선하는 지속 가능한 경제 관행 채택을 강조했다. 전 세계 관광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꾸준히 회복되고 있으며,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해외 관광객은 2019년의 80%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 특히 중동과 유럽은 이러한 수치를 뛰어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와 태평양과 같은 지역은 진행 중인 여행 제한으로 인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회복세는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있어 이 업계의 중요한 역할을 강화한다. 폴롤리카쉬빌리 사무총장은 "관광 산업은 기후의 안정성, 생물 다양성, 천연 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기반으로 번창한다"면서 "긴급한 기후 행동이 없다면 관광 산업의 미래는 물론 이에 의존하는 지역 사회와 생태계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카쉬빌리 사무총장은 또한 관광 산업의 진정한 잠재력은 고용 창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하나로 모으는 능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관광 업계가 보다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산업으로 발전하려면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의사 결정에 있어 지역 사회와 환경 보존을 중심에 두는 혁신적인 거버넌스 외에도 정부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더 강력한 협력이 포함된다. 이번 촉구는 전 세계 관광 업계에 중요한 분기점을 의미한다. 이 분야의 장기적인 성공과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기후 행동과 지역 사회에 대한 지원이 그 핵심에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2024.09.24 15:10글로벌뉴스

넷이즈 '레이싱 마스터', 한국 상륙...2차 테스트 돌입

넷이즈게임즈는 신작 정통 레이싱 모바일 게임 '레이싱 마스터(Racing Master)'의 한국 이용자 대상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베타 테스트는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한다. 한국 이용자들의 개선 요청 사항 등을 적용해 한국 실정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레이싱 마스터'는 넷이즈게임즈가 레이싱 게임의 세계적 개발 명가 코드마스터즈와 협력해 만든 정통 레이싱 장르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4 및 코드마스터즈가 독점하는 에고(EGO)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에서도 AAA 콘솔 게임급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람보르기니(Lamborghini), 페라리(Ferrari), 포르쉐(Porsche) 등 글로벌 명차 브랜드 100종 이상의 차량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실제와 같은 차량 및 레이싱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게임 개발팀에는 실제 자동차 디자이너, 프로 레이서 등 실제 자동차 분야의 전문가가 다수 참여해 자동차 매니아층 및 레이싱 애호가들의 기호를 적극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현대자동차와의 공식 협력을 통해 국산 자동차인 현대 아이오닉 5N을 신규 차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인근 해안도로 등 경상남도 남해 서킷을 추가했다고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의 취향 및 패션 스타일을 반영한 한국 전용 캐릭터를 제작하는 등, 한국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개발팀은 출시 전 한국 전용 테스트 목적에 맞게, 국내 레이싱 게임 매니아 및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국내 출시 콘텐츠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연내 정통 레이싱 모바일 게임 '레이싱 마스터'를 정식 출시한다.

2024.09.24 11:44이도원

SK이터닉스, 고효율 연료전지 발전소 '약목에코파크' 상업운전 개시

SK이터닉스가 네 번째 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SK이터닉스는 고효율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발전소 '약목에코파크'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위치한 약목에코파크는 설비 용량 9MW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로, 연간 74GWh 전기를 생산한다. 특히 이번 상업운전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하게 돼 인근 약 1천200가구가 난방비 절감 등 혜택을 볼 예정이다. 약목에코파크는 대선이엔씨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하며, 영남에너지서비스에서 향후 20년간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SK이터닉스는 지난해 12월 SK에코플랜트와 구성한 SK컨소시엄을 통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 총 64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4천300㎡(약 1,300평) 부지에 약목에코파크 건설을 추진해 왔다. 이로써 SK이터닉스는 청주에코파크(20MW), 음성에코파크(20MW), 칠곡에코파크(20MW)에 이어 약목에코파크(9MW)까지 누적 69MW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 연간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74G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됐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충북 보은연료전지(20MW)가 연말에 상업운전을 개시하면 누적 운영 규모는 89MW에 이를 전망이다. 이 외에도 SK이터닉스는 ▲충주(40MW) ▲대소원(40MW) ▲파주(31MW) 등을 포함해 총 400MW 규모 연료전지 사업권을 확보해 개발 중에 있으며, 2024년 일반수소입찰시장에서도 3개소, 28MW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이번 약목에코파크 상업운전을 통해 약목면 일대 주민들의 주거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분산형 전원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자급률 증대와 주민복지형 연료전지 사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터닉스는 연료전지 외에도 태양광, 풍력, ESS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춘 친환경에너지 발전사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중개, 해상풍력, 미국 ESS 사업 등 친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4.09.24 09:24류은주

브라질서 'X' 차단 조치 해제 도왔나…클라우드플레어 CEO "협력 사실 없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가 브라질 통신업체의 접속차단을 피해 우회 접속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클라우드플레어가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X는 지난달 30일부터 브라질에서 차단됐다가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변경한 후 서비스가 재개됐다.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또 다른 유명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클라우드플레어로 변경하는 업데이트를 단행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플레어가 X의 서비스 재개를 도왔다는 주장이 나오자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CEO(최고경영자)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브라질 규제 당국을 의식한 행보로 분석된다. 앞서 브라질 통신 규제 주무당국인 아나텔은 브라질 대법원이 지난달 30일 명령한 X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으나, 클라우드플레어의 지원을 받아 서비스를 복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프린스 CEO는 "브라질 당국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X를 차단하거나, 브라질에서 X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협력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라질이 브라질 내 콘텐츠를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제거하는 것과 관련해 X가 우리에게 요청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대법원은 X의 브라질 내 서비스를 중단시키라는 명령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X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것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 지시한 바 있다. 브라질 대법원은 X가 선거 관련 가짜뉴스 유포 혐의를 받는 일부 계정을 차단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접속 차단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X 측은 '언론 자유 탄압'이라며 이를 거부했고 사법 당국의 벌금을 회피하기 위해 현지 법률 대리인을 해고하고 사무소를 폐쇄하는 등 반발했다. 이에 브라질 대법원은 X가 해외 기업이 브라질에서 사업을 하려면 법률 대리인을 선임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며 벌금을 부과했다. 또 X와 소유주가 같은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계좌도 동결했다. 여기에 명령 불이행을 이유로 X에 접속 차단 명령을 내린 후 우회 접속을 허용했다며 하루 500만 헤알(약12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브라질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모임인 인터넷·통신사업자협회(ABRINT)는 "X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변경 후 브라질 내 접속이 가능해진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에는 특정한 IP 주소를 사용해 차단이 가능했지만, 협력업체를 클라우드플레어로 바꾸면서 IP 주소가 계속 바뀌는 방식을 채택해 브라질 당국이 접속을 차단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X 대변인은 "(지난 주에 사이트가 갑작스럽게 재개된 것은) 부주의하고 일시적이었다"며 "네트워크 제공 업체를 변경하기로 한 결정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X는 최근 브라질에서 법적 대리인을 선임하고 특정 계정을 차단하라는 사법 당국의 명령을 따르기로 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는 브라질 법원의 압박이 점차 수위를 더해가는 데다 서비스 차단으로 브라질 이용자를 모두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은 X의 가장 중요한 해외시장 중 하나로 꼽히며 브라질 이용자는 약 2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X 차단 이후 브라질 사람들이 블루스카이와 메타의 스레드 등 X의 경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몰려든 것으로 파악했다. 프린스 CEO는 X를 도운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는 사실에 대해선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린스 CEO는 "이번 일로 우리 회사에 쏠린 관심에 놀랐지만, 새로운 고객을 맞이하면서 생긴 계획되지 않은 이벤트였다"며 "X가 우리 측과 계약을 체결해 경쟁업체의 사용을 중단하고 그 과정에서 IP 주소가 변경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연의 일치로 기업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4.09.24 09:17장유미

"27만 LG인에 'AI 비서' 제공···글로벌 수준 AI 확보 뿌듯"

지난 7일은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역사에 기억할만한 날이다. 파운데이션(foundation, 초거대AI)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국가에 우리나라도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날 LG AI연구원(원장 배경훈)은 자사의 최신 AI '엑사원(EXAONE) 3.0' 중 7.8B(AI 성능을 좌우하는 파라미터가 78억개라는 의미. B는 10억을 뜻하는 Billion의 약어)모델을 오픈소스로 전격 공개했다. 전 세계 대학과 연구원들이 초거대 AI를 무료로 갖다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직 기업이 사용하려면 연구원 승인을 받아야 한다. LG AI연구원은 최근 국제표준을 인증하는 기구인 국제전기전자표준협회(IEEE-SA)의 한국 1호 AI윤리 평가·인증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은 영국 토터스미디어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AI 지수'에 따르면 세계 6위에 랭크됐다. 1위 미국을 100점으로 봤을 때 추정한 순위다. 싱가포르(3위), 영국(4위), 프랑스(5위) 등이 한국보다 앞 순위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세계AI 순위에서 한국보다 앞선 이 국가들도 아직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 'EXAONE(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이름이다. 'EXpert Ai for everyONE'의 약어로 '인간을 위한 전문가AI'라는 뜻이다. '엑사원 1.0'은 2021년 12월 발표됐다. 이어 19개월만(2023년 7월)에 '엑사원 2.0'이, 다시 13개월만인 지난달 '엑사원 3.0'이 출시됐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에 대해 "글로벌 빅테크 AI와 비교해 기능이 뒤지지 않는다"면서 실제 이들과 비교해 기능이 더 우수한 점을 공개하기도 했다. '엑사원 3.0'은 '엑사원 2.0'과 다른 아키텍처를 갖췄다. 덕분에 추론 처리 시간은 이전 모델보다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구동비는 72% 각각 줄였다. 경량화, 최적화 연구에 집중해 모델 크기를 줄였음에도 성능은 더 좋아진 것이다. 또 오픈소스로 공개한 덕분에 업그레이드도 빨라지고 있다. 벌써 '3.0' 보다 업그레이드 된 버전들이 만들어지고 '4.0' 출시도 내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과 함께 '챗GPT' 대항마로 'AI 비서' 역할을 하는 'ChatEXAONE(챗엑사원)'도 함께 공개, 관심을 모았다. '챗엑사원'은 LG그룹 내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 연말쯤 정식 상용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LG AI연구원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2020년 12월 설립됐다. 다른 대기업보다 빠른 행보였다. 현 배경훈 원장이 설립 때부터 '지휘'하고 있다. 구성원 60여명으로 시작한 연구원은 현재 300여명으로 늘었다. 최근 배 원장을 만나 연구원이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이유와 '챗엑사원' 출시 의미 등을 들어봤다. 아래는 배 원장과 일문일답.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이유가 궁금하다 "무엇보다 LG AI연구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걸 널리 알리고 싶었다. 올 상반기에 스탠퍼드대학 AI연구소가 조사한 세계 파운데이션 모델(초거대 AI)에서 한국 제품이 하나도 없다고 나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스탠퍼드가 한국을 제외하고 조사를 해 그런 결과가 나온 해프닝으로 밝혀지긴 했다. 하지만 전세계에 알려진 우리나라 AI 모델이 없는 것도 한 이유인 것 같다. LG AI연구원은 B2B(기업 시장)를 지향한다. 그래서 국내외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이번에 공개한 '엑사원 3.0'은 새로운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등 이전 모델에 비해 성능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이번 오픈소스 공개는 연구원이 글로벌 명성을 얻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연구원은 LG그룹내 다른 계열사와 바인딩돼 있다. 연구원 단독으로 오픈소스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서 지른 면이 좀 있다(웃음). LG그룹 내부를 비롯해 외부에도 '엑사원'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게 필요했다. 여러 의견들이 있었는데, 연구 목적으로 오픈한 후 내외부에서 응원과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특히 학계나 연구기관은 무료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사용 후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다. 다만 기업이 사용할 때는 라이선스 제한이 있다. 우리와 상의해야 한다." -소스를 공개한 건가? 국내 기업이 많이 사용하는 미국 메타의 '라마'가 오픈소스라고는 하지만 소스를 공개한게 아니라 엄격히 말하면 바이너리를 공개한 거다. 연구원도 API만 제공하는 거 아닌가? "모델과 바이너리, 코드를 다 공개했다. 기업 사용에만 제한을 뒀다." -기업한테도 전면 오픈 할 계획은 없나? "이걸 하려면 그룹 차원의 결정이 필요하다. AI연구원은 LG그룹의 AI 역량 강화와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이다. 우리가 단독으로 결정할 이슈가 아니다." -LG AI연구원이 LG그룹 안에서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즉 CAIO역할을 해야 하는데, CIO와 CTO도 그렇지만, CEO가 강력히 지원해줘야 CAIO든 CIO든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어떤가? "연구원은 그룹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거다. 외부 강의에서 "AI를 성공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CEO부터 AI를 공부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곤 한다. 지금의 LG는 각 계열사의 CEO 들이 솔선수범해 AI 트랜스포메이션(AI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노력과 도전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AI를 통한 혁신적 도전과 이를 통한 고객가치 창출을 적극 장려한 그룹의 의지에서 시작됐다." -세계 AI 경쟁이 '돈의 전쟁'이 돼가고 있다. LG같은 대기업도 고민이 많을 듯 하다. "세계적으로 좋은 AI 모델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LG가 자체 AI모델을 계속 개발해야 하나? 하는 물음이 있다. 구글이나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같은 회사와 협력해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또 '엑사원'은 정말 글로벌한 경쟁력이 있는가? 등의 질문이 계속 있었다. 그런데 '엑사원 3.0'이 나오면서 이런 질문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엑사원 3.0'은 글로벌 수준에 도달한 제품이다. 계열사들도 ROI를 따져 제품을 구매한다. 계열사 제품이라고 무턱대고 쓰지 않는다. 그동안은 챗GPT 같은 서비스가 그룹내에 없었다. 그런데 '엑사원 3.0'과 함께 '챗GPT'와 견줄만한 '챗엑사원'을 개발해했다. 게다가 '챗엑사원'은 '챗GPT'가 못하는 걸 할 수 있다. 내부 데이터와 연계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기능과 유용성면에서 우리가 개발한 '챗엑사원'이 '챗GPT'보다 더 낫다. ' LG 계열사 직원 모두에게 훌륭한 'AI 비서'를 제공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글로벌 수준 AI모델 개발과 '챗GPT' 같은 생성AI 서비스 개발, 이 두 가지 모두를 우리 연구원이 해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기반 '코파일럿'을 앞세워 전세계 기업 업무용 시장을 거세게 공략하고 있다. 최근 나델라 MS CEO는 '코파일럿' 사용자가 4억명이 넘는다고 말했는데... "LG 계열사 입장에서 봤을 때는 '코파일럿'도 '위크(weak)한' 생성 AI다. 회사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내부 보안 규정 상 업무문서 등 내부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 동안 연구원은 서비스 보다는 모델 중심 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챗GPT'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개별 직원 업무를 더 잘 도와 줄 '챗엑사원'을 개발했고, 제공한다. '코파일럿'과 달리 '챗엑사원'은 우리 계열사 내부 문서와 연결돼 업무 직군별 편의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고객에게도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 - 챗엑사원은 현재 계열사에서 베타 테스트 중이고 올 연말 정식 상용화한다는데, 그룹에서 몇 명이나 챗엑사원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나? "LG그룹 전체 인원이 27만 명쯤 된다. 이 중 챗GPT같은 생성 AI 서비스를 매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1~2%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 업무에서 생성AI를 제대로 쓰려면 오랫동안 쌓아온 내부 데이터와 연결해야 한다. 우리가 개발한 '챗엑사원'은 기업 내부 문서와 연결된다. 각 직무와 직군별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앞으로 모바일 버전도 만들거다. 성능을 계속 개선해 연말에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2%인 5천명 정도가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정식 오픈 후 '챗엑사원' 사용자를 그룹 내 20% 정도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다. 물론 계속 외산 솔루션을 사용하는 사람은 있을 거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사용자들이 금방 늘지 않는다. AI 트랜스포메이션이 제대로 되려면 전체 직원의 20~30%가 업무에 매일 AI를 잘 활용해야 한다. '챗엑사원'의 유용성과 차별점을 계속 만들어 사용자를 계속 늘릴 계획이다. LG 내부서도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계열사 중 B2C 사업을 하는 LG유플러스가 '챗엑사원'에 관심이 많다. 작년에 마곡에서 개최한 행사인 '토크 콘서트'는 아직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 -'엑사원 3.0'은 아키텍처가 이전 버전과 다르다는데, 어떻게 달라졌나? "사실, 트랜스포머(구글이 개발한 기술로 챗GPT 등 현 LLM의 기반이 되는 기술)라는게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다. 이미 오픈됐기 때문이다. 이제는 트랜스포머 기술보다 트랜스포머 안에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비용 절감형으로, 데이터를 더 많이 넣어 학습시킬 지가 더 중요해졌다. '엑사원 3.0'은 이런 개념으로 만든 모델이다. 기존 3천억개 파라미터 AI 모델은 6천억 개 데이터 토큰을 썼다. 하지만 최근 공개한 7.8B 모델은 78억 개가 아닌 8조개 토큰을 넣었다. 파라미터가 줄었음에도 학습한 데이터는 훨씬 많다." -이건 기술력 향상인가? 아니면 데이터 효율성 인가? "알고리즘 영역이니 기술 진화로 봐야 한다." -엑사원 4.0도 준비하고 있나? 언제 쯤 나오나? "내년에는 나오지 않을까 한다. '엑사원 3.0'은 온디바이스 버전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중 오픈소스로 공개한 버전은 '7.8B' 제품이다. 32B 이상 하이엔드 버전도 있다. 우선은 이들 버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오픈소스로 공개해 버전 업데이트가 빨라지고 있다. 7.8B 제품도 벌써 많은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4.0' 버전 발표 전에 마이너 버전을 추가 발표할 수도 있다. 4.0은 3.0 보다 더 진보된 새로운 아키텍처와 기능을 갖춘다." -엑사원 4.0을 좀 더 이야기해준다면... "우리가 4.0에서 기대하는 것은, 3.0을 만들 때도 그랬지만, 다른 기업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현재의 초거대 AI는 너무 많은 사람들의 피드백과 작업을 요구한다. 현재는 작업자가 학습용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생성한다. 그러나 작업자들의 역량 편차가 있기 때문에, 비유하자면, 10개 데이터를 작업하고 6개 정도는 버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면 나머지 4개 데이터로 레이블링 등 여러 작업을 거친 후에야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이다. 이런 과정을 사람이 하는데 앞으로는 AI가 자동으로 할 거다. 우리가 생각하는 '엑사원'의 미래이기도 하다. AI가 데이터를 모으고 평가하고 걸러내고(필터링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등 모든 걸 알아서 자동으로 하는 거다. 현재 이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AI 모델은 품질도 훨씬 좋을 거다. 사람은 편향성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AI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배 원장 말대로라면 AI가 무결성 데이터도 만들 것 같다. 더불어 AI 신뢰성도 높아질 것 같은데... "그렇다. 사람은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에서 실수할 수도 있고, 놓치는 것도 있다. 그런데 AI가 데이터를 모으고 판독하고 걸러내고 평가하고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면 무결성의 신뢰성 있는 데이터와 AI를 만들 수 있다. 또 하나 이런 연구가 좋은 건, 산업현장에는 항상 데이터가 부족하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만, AI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생성하더라도 사람의 평가와 피드백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엑사원은 버전 몇까지 생각하고 있나? 5.0도 나오나? "버전업은 계속 되겠지만, 지금의 이런 경쟁(파라미터수)을 계속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오픈AI도 그렇고 다른 빅테크들도 비용 문제로 이런 양적 경쟁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GPT5의 월 구독료가 200만 원이 넘을 거라는 언론보도도 이런 오픈AI의 고민을 반영한다. 더 많은 데이터와 더 많은 파라미터,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써야 하는 현재의 AI 모델 경쟁은 큰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우리보다 미국 기업이 유리하다.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일반 인공지능)로 가는 데 있어 지금은 다들 언어모델(LLM)만 보고 있다. 전반적인 AI 발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LG도 AGI를 지향하는 거 아닌가? 배 원장이 생각하는 AGI는 무엇인가? "궁극적으로는 모든 AI개발업체는 AGI를 지향한다. 다만 접근 방향이 다를 것이다. 일반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 숫자가 30조 개를 넘지 않을 것 같다. 거의 다 왔고 본다. 지금의 생성AI는 일반 데이터 중심으로 학습이 돼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데이터 이외에도 확보하기 어려운 의료, 법률, 제조 등 각 영역의 전문 도메인 데이터도 있다. 이런 전문 데이터가 정말 의미 있는 데이터인데 각 영역에 숨어있다. 의사 수준의 AI, 판사 수준의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전문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이들 간 결합과 융합이 이뤄지면 AGI라 일컫는 '슈퍼인텔리전스 AI'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AGI 방향이다. 지금의 LLM, 멀티모달 연구만으론 불가능하다. AI가 예측을 훨씬 더 잘해야 하고 컴퓨팅 파워 등 인프라도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져야 한다." -이런 AGI가 언제 올거라고 보나 "아주 오래 걸릴 것 같다. 10년 이상은 걸릴 듯하다. 새로운 구조의 AI 아키텍처 기술이 나와야 하고 AI 칩도 훨씬 더 좋아져야 한다. 지금처럼 엔비디아 칩 'H100'을 백대, 천대 연결하는 방식으로는 AGI를 달성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 앞서 얘기한 도메인 전문 지식과 AI 기술이 같이 발전해야 한다. 즉 모든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고 그 지식 간 융합이 일어나면 AGI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LG AI연구원 출범이 만 4년이 돼간다.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나? 대표적인 성과를 말해준다면? "오는 12월이 만 4년이다. 그동안 AI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AI 전환을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지금은 달라졌다. 특히, 올해 들어 그룹 내부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논의가 더 활성화됐다. AI로 생산성 혁신을 달성할 수 있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 최근 내놓은 '엑사원 3.0' 만해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연구원의 대표 성과는 LG이노텍의 반도체 공정 라인 하나를 완전 무인화 한 것이다. 이외에 LG전자, 유플러스, 생활건강, 디스플레이, 화학, 에너지솔루션 등에서도 계속 성과가 나오고 있다." -연구원은 어떻게 설립하게 됐나 "출범 당시 그룹 차원의 AI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2년 정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운영한 후 2020년 12월 LG AI연구원을 설립했다. 나도 TF에서 2년간 일했다. 2018년 말부터 2020년 11월까지다. 연구원 설립 당시 직원이 60~70명이었다. 지금은 300명이다. 연구원 첫째 미션은 그룹 즉, 계열사들의 AI 역량 강화다." -연구원의 석박사 비중은 얼마인가 "석박사 비중이 80% 정도지만 연구 인력은 석박사 비중이 훨씬 더 높다. 해외 박사도 수십 명 정도 된다." -LG가 다른 4대 그룹보다 일찍 AI연구원을 만들었다. 4대 그룹 간 AI 경쟁력을 비교해준다면? "다들 나름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잘하고 있다(웃음)." -엑사원 1.0과 2.0, 3.0에서 얻은 교훈을 말해준다면 "1.0 개발 시에는 처음이다 보니 아무래도 시행착오가 있었다. 2.0부터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마침내 글로벌 제품인 '3.0'을 내놓았다. 운용비를 생각 안 하고 큰 모델을 만든 게 초창기 시행착오다. 좋은 LLM을 만들려면 두 종류 데이터가 필요하다. 우선 기본적인(제너럴한) 지식을 많이 학습해야 하고, 여기에 전문 지식을 추가해야 한다. 전문 데이터만 많이 모아 학습한다고 AI 모델이 좋아지지 않는다." -작년 7월 마곡에서 개최한 행사인 '토크 콘서트'때 AI 모델 세 종류(유니버스, 디스커버리, 아틀리에)를 선보였다. 이후 1년이 지났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 "'유니버스'는 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일반적인 질의응답을 넘어 전문 지식 기반으로 답을 해준다. '디스커버리'는 신소재, 신물질, 신약 탐색에 활용하는 생성 AI 플랫폼이다. 논문과 특허 등 전문 텍스트뿐 아니라 화학 분자 구조, 차트, 표,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읽고 학습할 수 있다. 또 '아틀리에'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만들어주는 AI로 데이터 3억5000만장을 학습했다.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이해해 이미지를 만들고, 이미지를 텍스트로 설명할 수도 있다. 현재 AI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할루시네이션(그럴듯한 거짓말)이고, 이를 감소시켜 주는 기술이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다. 우리는 1년 전 발표한 '유니버스'에 RAG 같은 기술을 이미 적용했다. 당시 우리는 이 기술을 '에비덴셜 Q&A'라 불렀다. RAG 원조 기술인 셈이다.(웃음). 지난 1년간 이들 3종 제품으로 계열사와 10개 정도 프로젝트를 했다. 3종 중 '유니버스'와 '아틀리에'는 최근 발표한 '챗엑사원'으로 진화했다." -소버린AI가 화두다. 어떻게 생각하나 "소버린 AI가 중요하지만, 너무 마케팅적 요소로 활용되지 않았으면 한다. 가트너가 정의한 소버린AI는 자체 기술, 데이터, 인프라 학습된 AI로 정의하고 있다. 국방이나 행정 등 외부에 의존할 수 없는 자체적인 AI를 확보해야 한다. LG도 절대 외부에 오픈할 수 없는 영역들이 있다. 국가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산업 분야들이 해당되는데, 이러한 데이터는 외부에 노출하기 어렵다. 이런 영역들은 별도로 자체 AI를 구축해야 한다. 이것은 결국 국가경쟁력하고 연결이 된다고 생각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모든 분야에서 소버린 AI를 외칠 순 없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강점이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소버린AI를 만들어 가야 한다. LG가 추구하는 전문가AI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AI가 확산하면서 이곳저곳서 AI를 말하고 있다. AI 훈수꾼도 늘고 있는데... "우리가 대기업군이긴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인프라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지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질 듯하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모델 하나를 내놓을 때 테스트를 한 두번만 하는게 아니다. 천문학적인 자본과 인프라를 투입해 수십, 수백번의 시행착오를 거친다. 우리는 이렇게 빅테크 기업처럼 할 수 없지만, 지난 3년 넘게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며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쌓았다. 최근 내놓은 '엑사원 3.0'도 글로벌 제품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엑사원 3.0'을 계기로 우리도 이제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고 본다. 일각에서 말하는, 글로벌 수준이 안되는 자체 AI 모델 개발이 필요하냐는 말에 대한 대답을 한 것이다. AI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만큼 AI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산업계에서 하는 AI 연구개발이 쉽지 않다. 사업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도 어렵고, 투자 대비 ROI를 뽑아내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인구절벽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AI는 미래에 가장 효과적인 대비책이자 국가경쟁력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 이후에도 꾸준히 성과를 발표할 거다. 언젠가는 대한민국에서도 엑사원 같은 자체 AI 모델이 있어 다행이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 ·

2024.09.24 09:03방은주

허진수 사장, 대통령 순방길 동행에서 SPC그룹 미래 찾았나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체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SPC그룹에 따르면 허영인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사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허 사장의 이번 경제사절단 동행은 지난해 베트남과 중동에 이어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6월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기업인 및 관계자들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해 10월 중동 경제사절단 동행에서는 중동 지역에 1000여개의 외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Galadari Brothers Group)과 파리바게뜨 중동 진출을 위한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동행 역시 동유럽 시장을 개척하기 위함이라고 SPC그룹은 설명했다. 허 사장은 지난 19일 체코 프라하에서 '파리바게뜨 유럽 리더십 회의'를 열고 잭 모란(Jack F. Moran) SPC그룹 유럽 총괄 등과 동유럽 수출 확대 및 판로 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또 체코 금융당국 및 주요 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동유럽 시장 상황과 K-베이커리 수출 확대 가능성도 점검했다. 20일에는 경제사절단으로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 그리고 정부 관계자들과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한-체코 협력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허 사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를 통해 K-푸드를 동유럽 시장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 확대로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진수 사장은 2022년 1월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2014년 SPC그룹 글로벌부문(BU)장에 오른 뒤 파리바게트의 해외 진출을 총괄했다. 2019년 3월 중국 SPC 텐진 공장, 같은 해 4월에 싱가포르 주얼창이 입점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했고 지난해 말에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 제2터미널에 파리바게뜨 글로벌 500호점인 'T2 랜드사이드점'을 오픈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파리바게뜨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까닭은 국내 시장 성장이 정체기를 맞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의 국내 매장 수는 2013년 3천220개에서 2022년 3천446개로, 10년간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과점업 전체 사업체 수가 2012년 1만3천577개에서 2022년 2만8천70개로 2배 이상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산업 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도 부진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013년 663억원에서 지난해 199억원으로 70% 감소했다. 여기에 제과점 출점 제한이 5년 연장되는 등 규제가 해소되지 않는 것도 국내 사업 확대에 발목을 잡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달 제과점업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약 연장 합의를 도출하고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대기업 신규 출점시 기존 중소빵집으로부터의 거리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수도권이 기존 500m에서 400m로 완화됐고 그 외 지역은 500m가 유지된다.

2024.09.24 06:00김민아

대형 HPC를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으며 최대 성능 집적도를 갖춘 슈퍼마이크로의 새로운 멀티 노드 액체 냉각 아키텍처

새로운 랙-스케일 레디 플렉스트윈(FlexTwin™) 시스템은 각 노드 당 최대 500W의 DLC 듀얼 CPU, 프론트 노드 액세스와 최적화된 네트워킹을 통해 멀티 노드 폼 팩터에서 전례 없는 컴퓨팅 집적도를 구현한다 산호세, 캘리포니아주, 2024년 9월 23일 /PRNewswire/ -- AI/ML, HPC,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5G/엣지를 위한 토탈 IT 솔루션 공급업체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Inc(나스닥: SMCI))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까다로운 컴퓨팅 작업을 수행하는 과학자, 연구자, 정부,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하도록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플렉스트윈 시스템 제품군을 발표한다. 최신 CPU, 메모리, 스토리지, 전력 및 냉각 기술을 유연하게 지원하는 플렉스트윈은 금융, 과학 연구, 복잡한 모델링을 포함한 까다로운 HPC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다. 이 시스템들은 단위 가성비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슈퍼마이크로의 모듈형 빌딩 블록 솔루션® 설계 덕분에 특정의 HPC 애플리케이션과 고객 요구 사항에 맞춰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다. FlexTwin 슈퍼마이크로의 사장 겸 CEO인 찰스 량(Charles Liang)은 "슈퍼마이크로의 플렉스트윈 서버는 표준 48U 랙에 최대 96개의 듀얼 프로세서 컴퓨팅 노드를 갖춘 랙 스케일 설치를 위해 성능 집적도의 새로운 표준을 설정했다"면서 "우리 슈퍼마이크로는 서버, 랙, 네트워킹, 액체 냉각 컴퍼넌트 등 완벽한 원스톱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설치 시간을 단축하고 전체 인프라에서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며 고객들이 더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액체 냉각 솔루션을 사용하면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의 최대 90%가 제거되어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더 큰 컴퓨팅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레스트윈 시스템에 대한 상세 정보는 여기에서 입수할 수 있다. 이 새로운 멀티 노드 설계는 공유형 전원 공급 장치와 핵심 컴퍼넌트의 DLC를 사용하여 원자재 사용량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며 데이터 센터 PUE(전력 사용)를 낮추는 슈퍼마이크로의 모듈형 리소스 절약 아키텍처를 적용한다. 이 새로운 플렉스트윈 아키텍처에는 성능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대형 데이터 센터의 워크로드 유연성과 서비스 용이성을 제고하는 다양한 신기술 및 업계 표준 기술이 들어 있다. 종래의 데이터 센터 공냉식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컴퓨팅 집적도를 실현하는 DLC를 통해 최대 500W의 최신 세대 고주파수 CPU를 지원한다. CPU 당 최대 12개의 메모리 채널로 멀티 벤더 CPU를 지원한다. 전면 액세스가 가능한 핫 스왑 컴퓨팅 노드, I/O 포트 및 드라이브 베이 옵션을 통해 서비스 용이성을 제고하고 냉기 통로에서 유지보수를 간소화한다. 이중 전원 공급 장치와 핫 스왑 가능 액체 냉각 펌프를 통해 안정성을 제고함으로써 다운타임을 최소화한다. 최적화된 토탈 랙 레벨 솔루션을 통해 액체 냉각 기기의 인로우 및 인랙 설치가 가능하다. 슈퍼마이크로는 플렉스트윈 아키텍처의 대규모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업계 최고의 월 최대 5,000개의 랙(1,350개의 액체 냉각식 랙 포함) 글로벌 제조 능력, 넓은 규모의 랙 스케일 통합 및 테스트 시설, 포괄적인 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품군을 통해 모든 규모의 완벽한 솔루션을 설계, 생산, 검증 및 공급할 수 있는 랙 스케일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슈퍼마이크로(나스닥: SMCI)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토탈 IT 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이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슈퍼마이크로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및 5G 통신사/엣지 IT 인프라를 위한 혁신 제품을 최초로 출시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 당사는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지원 서비스를 갖춘 토탈 IT 솔루션 공급업체이다. 슈퍼마이크의 마더보드, 전원 및 섀시 설계 전문 지식은 또한 당사의 개발 및 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전세계 고객들을 위해 클라우드에서 엣지에 이르는 차세대 혁신을 실현한다. 당사 제품들은 사내(미국, 아시아 및 네덜란드)에서 설계 및 제조되며 규모와 효율성을 위해 글로벌 운영을 활용하고 TCO를 개선하고 환경 영향을 줄이도록 최적화되었다(그린 컴퓨팅). 고객들은 수상 경력이 있는 서버 빌딩 블록 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포트폴리오를 통해 폼 팩터,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킹, 전력 및 냉각 솔루션(에어컨, 프리 공냉 또는 액체 냉각)의 종합 세트를 지원하는 당사의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으로 구축된 다양한 시스템 제품군 중에서 선택함으로써 자신들의 정확한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할 수 있다. Supermicro, 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와 We keep IT Green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상표 및/혹은 등록상표이다. 기타 모든 브랜드, 명칭과 상표는 그들 각 소유자들의 재산이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509321/13_PR_Image_2024_09_FlexTwin_R03_1080x1080px.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443241/Supermicro_Logo.jpg?p=medium600

2024.09.23 23:10글로벌뉴스

없어서 못 산다는데…K-양극재, 탈중국 전구체 확보 전략은

국내 양극재 업계가 핵심 원료인 전구체에 대한 공급망 전환 전략에 매진하고 있다. 그 동안 필요한 전구체 상당량을 중국에서 수급해왔지만, 당장 내년부턴 전구체에 대해서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적용돼 중국산을 사용하면 세액공제 혜택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양극재에서 전구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 수준으로 상당하다. 단순 계산하면 미국에 수출될 양극재 캐파(CAPA) 대비 80% 이상으로 전구체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다만 전구체 시장에서 중국 비중이 80% 이상인 만큼, 비(非)중국산 전구체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업계에선 전구체 사업을 내재화하거나, IRA 요건을 충족하는 전구체 공급 계약을 맺는 등 다양한 행보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기업과 합작 투자하되, 해당 기업의 지분율을 25% 미만으로 낮추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전기차 캐즘 속 공급망 재정비 에코프로비엠은 전구체 생산 내재화 전략을 택했다.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전구체 생산을 맡고 있는데, 올해 기준 연 CAPA는 5만톤으로, 2027년 기준 21만톤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타 기업에 대한 전구체 공급도 추진 중이다. 전구체와 더불어 양극재 CAPA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28만톤 수준으로 분석되는데, 2026년 기준 55만톤을 목표치로 내건 바 있다. 다만 전기차 시장 캐즘을 고려해 이를 하향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국내 기업과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동시에, 전구체 시장 주요 플레이어인 중국 기업과는 IRA를 우회해 협력하는 방향으로 전구체 수급 전략을 세웠다. LS와 설립 중인 새만금 산단 전구체 공장은 내년 또는 내후년 양산을 시작해 오는 2029년까지 연 CAPA를 12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 CNGR이 최대 주주인 국내 기업 피노를 통해 우선 2028년까지 전구체 6만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피노를 통해선 필요한 전구체 70~80%를 수급할 것”이라며 “나머지 30%는 LS 합작 공장에서 수급할 계획으로 전구체 확보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했다. 엘앤에프의 올해 양극재 CAPA는 20여만톤 수준이다. 2027~2028년까지 40만톤으로 확대하려 했지만, 역시 전기차 캐즘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 화유코발트=IRA 낙제? 포스코퓨처엠은 포기, LG화학은 "계획 변동 없어"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화유코발트와의 합작 공장 설립 계획을 이달 4일 철회하면서 전구체 수급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밝혔지만, 업계에선 협력사인 화유코발트의 지분율을 낮추더라도 IRA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란 시각이 있다. 경영진이 중국 공산당과 관련돼 있는 경우 제재 대상이 되는데, 화유코발트가 이에 해당된다는 지적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CAPA는 올해 기준 국내 13만톤, 중국 2만5천톤을 합한 총 15만5천톤이다. 2026년에는 국내 31만톤, 중국 2만5천톤, 북미 6만톤을 합한 총 39만5천톤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전구체 CAPA도 2030년 기준 46만톤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었다. 광양 공장은 내년 3월 2단계 증설이 끝나면 5만톤 규모로 CAPA가 확대된다. 포항 영일만 4산단 내 중국 CNGR과의 합작 공장은 연 CAPA 11만톤, 2026년 양산이 목표다. GM과 합작 투자하는 캐나다 공장도 전구체 연간 4만5천톤 생산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공급처를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전구체 수급이 필요한 건 맞다”며 “현재로서 결정된 대응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도 지난 11일 국회 이차전지 포럼 현장에서 “IRA 규정을 충족하는 전구체를 구매할 계획”이라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대응책을 세울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LG화학도 전구체 수급 계획에 화유코발트와의 합작 투자 건이 있다. 새만금 산단에 설립 추진 중인 연 CAPA 10만톤 규모 공장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사례를 볼 때 LG화학과의 협력 건도 추진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실제로 국내 기업이 화유코발트와 발표한 합작 투자 프로젝트 중 상당수가 불발됐다. 일단 현재로선 이 합작 투자 계획엔 변동이 없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그 외 전구체 공급망으로는 고려아연과 울산 온산산업단지에 설립한 합작 공장이 지난 3월 완공됐다. 연 CAPA는 2만톤이다. 양극재 CAPA의 경우 올해 중국 5만톤과 국내 9만톤을 합한 총 14만톤이다. 2026년까지는 국내 13만톤, 중국 6만톤, 미국 1만톤 총 2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IRA 걱정은 되지만…"가격 무시 못해" 미국 내 정치적 구도를 고려할 때, IRA 규정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업계에서 점쳐진다. IRA발 공급망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관점에선 공급망 탈중국화가 보다 안전한 선택지다. 그러나 배터리 생태계에서 가격 경쟁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완전히 포기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까지 발표된 계획을 봤을 때 에코프로비엠을 제외한 국내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 연계한 전구체 수급에 비중을 더 크게 두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구체에 비해 국산 전구체가 가격 경쟁력을 가지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4.09.23 15:40김윤희

2024년 AI 순위 발표서 佛 급상승, 韓 제쳐…이유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분야의 경쟁력을 평가한 권위있는 인덱스에서 프랑스의 순위가 급상승해 한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영국 데이터 분석 매체인 토터스미디어(Tortoise Media)가 발표한 '2024 글로벌 AI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순위 중 6위를 기록하며 독일, 캐나다, 이스라엘 등을 앞섰다. 한국은 AI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덱스에서는 프랑스의 급부상이 특히 눈에 띄었다. 지난해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프랑스는 단 일년만에 단숨에 5위로 올라서며 한국을 앞질렀다. 여기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주도 아래 이뤄진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AI 기술 개발을 위한 환경 구축에 투자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는 추가로 22억 유로를 투입해 관련 인재 육성 및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AI 스타트업인 '미스트랄 AI'는 올해 6월 총 6억 유로(한화 약 9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회사 가치가 약 60억 달러(한화 약 7.8조원)로 평가됐다.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도 AI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억만장자 자비에 니엘은 지난해 10월 AI 연구 센터 설립과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2억 유로(한화 약 3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덱스에서 미국과 중국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특히 미국은 만점인 100점을 기록하며 53점인 중국과 큰 격차를 보였다. 싱가포르는 3위를 유지했고 영국은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AI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이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혁신이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정우 네이버 AI센터장은 "프랑스는 국가 차원에서 자국 연구자들이 국내에 남도록 지원하고 토종 스타트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며 "한국 정부도 이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23 14:41조이환

슈피겐코리아, '엠로' 덕에 구매 관리 시스템 빨라진다

엠로가 구매 공급망관리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인정 받아 슈피겐코리아의 구매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엠로는 자사 최신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SMARTsuite) v10.0'을 기반으로 슈피겐코리아의 협력사 풀(pool) 구축부터 부품 원가 관리, 협력사 견적 분석, 전자 계약 체결 및 관리 등 구매 업무 전반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트렌트에 민감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협력사 관리를 통해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제품 개발 단계부터 부품 원가를 전략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이를 위해 엠로는 새롭게 구축하는 슈피겐코리아의 구매시스템 상에서 업체가 직접 정보를 등록하도록 해 폭넓은 잠재 협력사 풀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 신용평가사의 데이터를 활용한 객관적인 평가와 업체의 자가 진단을 통해 이 중에서 역량 있는 업체를 정식 협력사로 발굴 및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에 구매 담당자가 문서 기반으로 관리하던 협력사 풀을 단일 시스템을 통해 단계별로 관리함으로써 우수 협력사를 꾸준히 육성하고 슈피겐코리아 공급망 전체의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가 및 견적 단가 관리 기능도 구매시스템에 탑재할 예정이다. 엠로가 제공하는 원가 관리 기능을 통해 슈피겐코리아는 부품의 재료비나 다양한 제조 공법에 따라 원가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최적의 원가를 산정할 수 있다. 여기에 부품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원재료, 주재료, 부재료 등 세부 항목을 기반으로 협력사의 견적 단가를 상세하게 검토해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원가 절감 기회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구매시스템 내에 전자 계약서 생성 및 계약 현황 조회 기능을 구현한다. 또 이를 슈피겐코리아에서 사용 중인 그룹웨어, 법무포털 등과 연동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협력사 계약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엠로는 내년 3월까지 슈피겐코리아의 구매관리시스템 구축 및 안정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엠로 관계자는 "자사 '스마트스위트 v10.0'을 기반으로 구매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함으로써 슈피겐코리아가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3 14:37장유미

결제 솔루션 기업 엑솔라, 도쿄게임쇼2024 참가 이유는

결제 및 다양한 게임 서비스 지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엑솔라가 도쿄게임쇼2024 기간 주력 제품을 소개한다. 이 회사는 한국에 이어 일본 등 아시아 게임 시장에서도 영향력 확대에 나선 가운데, 도쿄게임쇼 기간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엑솔라는 도쿄게임쇼2024 기간 기업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게임 및 IT 기업들과 적극 소통에 나선다. 올해 도쿄게임쇼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다. 엑솔라는 행사 기간 전시장 홀4(04-C48)에서 게임 개발자와 퍼블리셔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최신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엑솔라 일본 지역 부사장이 Merchant of Record(MoR) 솔루션의 장점을 중점적으로 알린다. 해당 솔루션은 해외 거래, 세금, 규제 등의 처리에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엑솔라의 MoR은 기존 결제 서비스 공급사(PSP)와 다르게 여러 재무 문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엑솔라는 개발자와 퍼블리셔들에게 필요한 자체 개발 솔루션과 플랫폼으로 글로벌 서비스 운영을 간소화해주고, 각 게임 개발 스튜디오가 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노하우도 조언해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엑솔라는 핵심 서비스인 결제 시스템과 크로스플레이 및 크로스페이 기능 등도 직접 시연하고, 각 게임사에 수익성 개선 방법도 전한다. 도쿄게임쇼2024 현장을 찾은 각 게임 및 IT 기업은 엑솔라 부스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맞춤형 솔루션이 게임 개발자와 퍼블리셔의 비즈니스 성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논의할 수 있다. 또 1대1 미팅을 통해 심층적인 논의와 엑솔라 솔루션에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엑솔라는 글로벌 페이먼트 솔루션이 핵심 사업이다. 이 회사는 게임사들이 글로벌 직접 퍼블리싱 사업에 필요한 최적화된 서비스와 부정결제 방지 솔루션 등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런던, 베를린, 서울, 베이징, 쿠알라룸푸르, 롤리, 도쿄 등 세계 여러 도시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파트너사로는 밸브와 에픽게임즈, 테이크투, 크래프톤, 넷이즈, 미호요, 반다이 등이 있다. 데이비드 스텔저(David Stelzer) 엑솔라 회장은 "도쿄 게임 쇼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며, 게임 개발자와 퍼블리셔들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신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어 기대된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게임 산업이 국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글로벌 진출을 더 쉽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2024.09.23 10:58이도원

SK스토아, 인플루언서 모바일 라방 강화

SK스토아(대표 박정민)는 인플루언서들과 손잡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 강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SK스토아는 그동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 전용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주요 카테고리 별로 ▲패션잡화 '입어보고서' ▲건강식품 '헬C타임' ▲먹거리 '왔다! 장보기' ▲가전제품 '가전대학' 등 다양한 방송을 구성해 선보이고 있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모바일 사용에 익숙한 고객층의 유입을 위해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협업 프로젝트도 전개했다. 팔로워 약 23만 명의 '김준희'와 함께 부티크 디자이너 브랜드 '알렌오' 상품을 선보이고 팔로워 약 8만 명의 '허은순'과 '쇼핑천재 허은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특히 SK스토아의 모바일 현재 회원수가 인플루언서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한 3월 대비 약 20% 늘어나는 등 모객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분석했다. 이에 SK스토아는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상품 카테고리 별 영역 확장에 나선다. 먼저 오는 24일 오후 8시부터는 팔로워 약 16만 명의 최희 아나운서와 '에이스침대 특별방송'을 진행한다. 이 방송을 통해 에이스침대의 'LUCE 3' 등 신상품을 할인 혜택과 함께 판매하고 최희 아나운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어 오는 25일 오후 5시부터는 팔로워 약 21만 명의 리빙·식품 인플루언서 '모스스토리'와 특별 방송을 마련했다. 모스스토리가 직접 출연하는 이 모바일 '라방'을 통해 모스스토리의 코인 육수, 콩간장, 참치액 등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이 상품은 30일까지 모스스토리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동구매를 함께 진행하는 등 고객 접점을 더욱 늘렸다. 이 밖에도 SK스토아는 아이돌 가수 출신 '최성욱', 배우 '김빈우' 등 인플루언서와도 각각 식품과 패션 카테고리의 특별 방송을 만들어 신규 고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SK스토아의 주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 중 핵심 내용만 요약한 영상인 '짧게 보는 숏토아'를 통해서도 해당 인플루언서의 방송을 다시 볼 수 있다. 윤화진 SK스토아 프로덕트그룹장은 “모바일 영역에서 신규 고객 모집을 위해 진행한 인플루언서 협업 프로젝트가 좋은 효과를 보여 이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개성 있는 취향, 안목을 가진 인플루언서 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과거에는 없던 모바일 라이브를 만들고, 더욱 알리고 싶은 PB 공동구매나 상품 큐레이션을 확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10:56안희정

솔트룩스·플루닛, 생성형 AI로 맞춤형 교육 사업 시작

솔트룩스와 플루닛이 교육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융합한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양사는 GS에서 분사한 학습관리시스템(LMS) 기업 겟스마트와 손잡고 생성형 AI 기반 교육 영상 제작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솔트룩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경일 플루닛·솔트룩스 대표와 원승빈 겟스마트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플루닛은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가상인간 구현 기술과 다국어 번역 기술을 겟스마트의 자체 LMS와 연계한다. 여기에 솔트룩스 교육사업팀의 콘텐츠·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 맞춤형 교육 영상을 자동 생성하는 교육 영상 제작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 결과물에 대한 지식재산권은 삼사 공동소유로 하되, 사업화 방식과 이익 배분 등은 별도 협의한다. 솔트룩스는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 차세대 모델인 '루시아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자회사 플루닛은 옴니채널 AI 직원 서비스 '플루닛 워크센터'와 AI 기반 가상인간 영상 생성 플랫폼 '플루닛 스튜디오' 등을 출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절반의 비용으로 하루 만에 기업이 필요한 고품질 영상을 제작하는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 '영상제작소'도 준비 중이다. 겟스마트는 금융, 병원, 항공사 등 약 40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에 기업인재관리(HC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교육 서비스 기업이다. 기업들이 인재 및 조직 관리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서 LMS 시장에 학습자 맞춤형 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AI가 창출하는 새로운 학습 경험이 교육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승빈 겟스마트 대표는 "교육 영상 제작 자동화를 통해 더 효율적이고 개별화된 학습 콘텐츠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학습자 몰입도와 교육 성과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학습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09.23 10:12김미정

DeepL, 업계 최초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및 브랜드 일관성 문제 해결을 위한 용어집 생성기 공개

새로운 용어집 생성기와 더 많은 언어 지원 등 향상된 DeepL 용어집 기능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번역 품질을 강화하여 시간, 노력, 비용을 절감 독일 쾰른, 2024년 9월 23일 /PRNewswire/ -- 글로벌 언어 AI 선도 기업 DeepL이 오늘 전문가와 기업이 특정 용어에 대한 번역을 맞춤화하여 번역의 일관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인 용어집의 새 기능을 발표했다. DeepL 용어집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 용어집 생성기를 제공하여 번역 용어집 생성 과정을 간소화하고 속도를 향상시킨다. 용어집은 다수의 새로운 언어로 제공되며, DeepL의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및 다양한 통합 기능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기존 워크플로에 쉽게 통합되어 웹, Google Workspace 및 Microsoft 365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더욱 높은 접근성과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DeepL의 제품 담당 부사장인 크리스토퍼 오스본(Christopher Osborne)은 "AI 기반 번역은 오늘날 점점 더 글로벌화되는 세상에서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자 하는 기업에 필수적"이라며, "DeepL의 강력한 용어집 기능은 기업이 고유한 용어를 일관되게 번역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한층 더 수준 높은 번역 품질을 보장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DeepL을 이용하는 전 세계 10만여 고객을 위해 항상 DeepL 경험을 개선하고 더 높은 가치와 ROI를 제공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이 새로운 기능을 통해 기업은 용어집을 더욱 효율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활용하여 팀의 번역 작업을 맞춤화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한편, 수동 번역이나 값비싼 대체 도구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업은 기술 용어, 제품명, 브랜드 용어 등 다양한 메시지를 전 세계 팀, 고객, 시장에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일관된 브랜딩은 매출을 20% 이상* 증가시키고 브랜드 가시성을 3~4배 높일 수 있지만, 이를 유지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 DeepL 용어집은 이러한 과정을 간소화하여 기업과 전문가가 팀 전체에 걸쳐 고품질의 일관된 다국어 커뮤니케이션을 용이하게 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용어집을 통해 특정 단어나 구문이 브랜드의 고유한 용어에 따라 일관되게 번역되도록 맞춤 번역 용어집을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다. DeepL 용어집의 확장된 기능은 다음과 같다. 업계 최초 AI 기반 용어집 생성기: DeepL의 새로운 용어집 생성기는 간단한 파일 업로드만으로 맞춤형 번역 용어집을 생성할 수 있는 최초의 도구이다. 이전에 번역된 파일을 활용해 수작업 없이 맞춤형 용어집 항목을 생성할 수 있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를 통해 팀의 규모에 맞게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용어집 지원 언어 확대: 용어집은 현재 한국어, 덴마크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루마니아어를 포함한 총 16개 언어를 지원한다. 다양한 언어적 맥락에서 정확하고 섬세한 번역을 제공하여 기업이 더욱 다양한 고객을 공략할 수 있다. DeepL 플랫폼에서의 손쉬운 접근: 이제 사용자는 Chrome 및 Edge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에서 용어집에 직접 액세스하여 Google Workspace 애플리케이션 등 웹 전반에서 일관된 번역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Microsoft 365의 Word, Outlook, PowerPoint에서도 용어집을 사용할 수 있으며 DeepL의 웹 브라우저, 데스크톱 앱, API를 통해서도 용어집에 쉽게 액세스할 수 있다. 기타 대체 도구와는 달리 DeepL의 용어집은 대소문자, 성별, 시제 등의 복잡한 문법 요소를 처리하는 고급 문맥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고 정교한 번역을 제공한다. 그 결과, 번역 수정 시간이 절약되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 언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DeepL 번역기는 Google 번역에 비해 30%, Chat GPT-4에 비해 20% 번역 수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oogle 번역과 Chat GPT-4는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야 하는 반면, DeepL 번역기로 번역한 내용은 필요한 수정 횟수가 현저히 적다. DeepL Pro 용어집은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호를 제공하며, 전용 데이터 센터, ISO 27001 인증, GDPR/SOC 2 type 2 준수, 데이터 암호화 등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DeepL은 Pro 구독자의 데이터를 AI 모델 훈련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준수한다. Pro Advanced 및 Ultimate 구독자라면 DeepL 용어집 생성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TMX/DOCX/PDF 파일이 지원된다. 현재 영어 ↔ 독일어, 영어 ↔ 스페인어, 영어 ↔ 일본어, 영어 ↔ 이탈리아어, 영어 ↔ 프랑스어, 영어 ↔ 러시아어 용어쌍을 지원하며, 앞으로 더 많은 언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여기에서 DeepL Pro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직접 용어집을 사용해 볼 수 있다. DeepL 회사정보 DeepL은 전 세계 기업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전 세계 228개 시장에서 10만 개 이상의 기업, 정부 및 기타 조직과 수백만 명의 개인 사용자가 자연스러운 번역과 정교한 글쓰기를 위해 DeepL의 언어 AI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철저한 엔터프라이즈 보안을 바탕으로 전 세계 기업들이 언어에 특화된 DeepL의 AI 솔루션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혁신하고 시장을 확장하며 생산성을 향상하고 있다. 2017년, CEO 야로스와프(야렉) 쿠틸로브스키가 창업했으며 현재 900명 이상의 열정적인 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Benchmark, IVP, Index Ventures 등 세계적인 투자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 * Marq, "2021 Brand Consistency Report" ** Demand Metric x Lucid Press, "Impact of Brand Consistency" Report, 2016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447716/4925310/DeepL_Logo.jpg?p=medium600

2024.09.23 09:10글로벌뉴스

"시리, '애플 인텔리전스' 예상보다 빨리 만날 수도"

애플의 새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해 확 바뀐 시리가 예상보다 더 빨리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 일정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시리 기능 중 일부는 이전에 예상됐던 iOS 18.4가 아닌 iOS 18.3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iOS 18.1 다음으로 가장 큰 iOS 18 업데이트는 iOS 18.4로, 여기에는 여러 새로운 시리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하지만, 애플이 일부 시리 기능 출시를 iOS 18.3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 시리는 내년 1월부터 사용자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향후 iOS 18 출시 일정에 대해 ▲ iOS 18.1 10월 중순 ▲ iOS 18.2 12월 출시 ▲ iOS 18.3 내년 1월 출시 ▲ iOS 18.4 내년 3월 출시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시리가 보다 개인화되고 상황에 맞는 응답을 제공해 확 바뀌는 시기는 내년 3월이라고 전망했다. iOS 18.1에서는 새로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더 빠른 응답을 갖춘 시리의 가벼운 개선이 적용되며 쓰기도구, 사진 정리, 알림 요약 기능이 출시된다. iOS 18.2에서는 이미지플레이그라운드, 젠모지, 챗GPT 통합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으로, 내년 초에 완전히 새롭게 바뀐 시리를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지난 6월 WWDC24 행사에서 확 바뀐 시리를 공개했으며, 여기에서 시리는 사용자의 언어를 더 잘 이해하고 맥락을 파악하고, 다른 앱과 통합해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화면에 무엇이 있는지 볼 수 있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시리 기능의 출시 일정을 앞당기려 하는 움직임이 흥미롭다며,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당시 지금은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중심으로 홍보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늦기 전에 새로운 시리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2024.09.23 08:57이정현

[타보고서] 3분 완충에 500㎞…전기차 단점 없앤 'BMW iX5 하이드로젠'

[뮌헨(독일)=김재성 기자] BMW가 수소연료를 활용한 연료전지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BMW는 지난 5일(현지시간) 토요타와 함께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 기술이 사용된 수소차를 2028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차는 내연기관 퇴출로 이어지고 있는 미래 완성차 시장에 주력 차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에 이미 시장을 이끄는 현대자동차에 이어 토요타, BMW, 혼다 등이 참전했다. 이중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처음인 BMW는 X5를 기반으로 활용한 iX5 하이드로젠으로 수소차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북부를 iX5 하이드로겐을 타고 약 15㎞의 짧은 거리를 주행했다. 토요타가 만든 수소셀을 활용하고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직접 개발한 BMW는 사실상 이미 상용화에 가까운 완숙한 기술력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iX5 하이드로젠에 앉자 그냥 기존 X5에 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주행에 들어가자 전혀 달랐다. iX5 하이드로젠은 후륜이다. 여기에 전기 모터와 변속기, 전력전자장치(PE)를 소형 하우징에 통합한 세대 기술이 적용돼 최고출력 401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단 6초다. 강력한 모터의 힘을 도로에서 느껴볼 수 있었다. 가속페달을 살짝 강하게 밟았는데, 몸이 약간 붕 뜨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무게감이 몸을 눌렀다. 전기차 특유의 급가속이 401마력과 결합해 순식간에 속도를 높였다. 주행 중에는 소음도 도로 밖 풍절음도 전혀 나지 않았다. 동승석과 보조석에서도 노면의 진동은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약 10㎞ 정도의 거리를 주행했지만, 이 정도면 당장 상용화해도 무리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소연료전지차의 장점은 전기차의 단점을 해소한다. 수소를 차량에 주입하면 수소와 산소가 만나 서로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발생하고 이 발생한 전기가 수소차를 움직이게 한다. 짧은 충전 시간으로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어 상용차에서만 주목받았지만, 승용차에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iX5 하이드로젠은 두 개의 탱크에 6㎏의 수소를 보관하고, 이 수소로 504㎞(유럽인증·WLTP 기준)를 달린다. 충전 시간은 3~4분이면 충분하다. 다만 수소차의 보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프라다. 시승 전 BMW그룹의 수소차 개발에 대해서 발표한 위르겐 굴트너 BMW 그룹 수소기술 분야 총괄(박사)은 "수소차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사회기반시설"이라며 "인프라는 혼자서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 상용화에 가까운 기술을 가졌지만, BMW는 최적의 시점을 찾고 있다. 위르겐 박사는 "최적의 시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대차 넥쏘와 토요타 미라이가 곧 2세대 차량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3세대와 함께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한 차종에 가솔린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수소차도 새로운 브랜드로 나오는 것보다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르겐 굴트너 박사는 "우리는 항상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소차나 별도의 모델이 아닌 일반 모델에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BMW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었으며 하나의 모델에 통합된다면 유연하게 생산할 것"이라며 "유연성은 5년, 6년 후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쉽다"고 덧붙였다. 한줄평: 달리는 기분도 주행감도 최상…이미 완성된 BMW 수소기술

2024.09.22 15:00김재성

NC다이노스가 '유튜브 쇼핑' 뛰어든 이유

"프로야구가 사상 첫 1천만 관중을 돌파할 정도로 성원 받고 있습니다. 구단 굿즈를 찾는 MZ세대 팬도 급증세죠. 새로운 굿즈 문화를 선도하고 팬들에게 보다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콘텐츠 커머스 전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백종덕 NC 다이노스 사업혁신팀장은 유튜브 쇼핑 시장에 진출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콘텐츠 커머스로 팬덤 비즈니스의 새 장을 열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전년비 관중 40% 급증...유튜브·굿즈도 촉매 역할 NC 다이노스는 올해 팬덤 규모를 가파르게 성장시킨 구단이다. 경기당 관중 수가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한 가운데 지난달 17일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엔튜브'는 팬과의 소통 확대를 위한 핵심 전략지다. 지난 2011년 창단과 함께 엔튜브를 개설할 당시 대부분의 타 구단은 이런 채널이 없었다. 그만큼 NC 다이노스가 팬을 위한 영상 콘텐츠를 일찍부터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뜻이다. "NC 다이노스는 한 시즌이 끝나면 '공감'이라는 영상 콘텐츠로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구성원들이 한 해를 복기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팬들과 공유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영상 제작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상당한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지만 팬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좋았던 시즌, 안 좋았던 시즌이 있지만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브랜드의 진심을 전하는 방식으로써 영상 콘텐츠의 힘을 다시 체감한 계기였습니다." 구단의 굿즈는 팬심을 집결시키는 또 하나의 매개체다. 응원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구단 로고나 캐릭터가 삽입된 갖가지 액세서리를 갖고 다니는 모습은 야구팬의 일상이 됐다. 굿즈의 인기는 구단과 팬의 교감을 더욱 깊어지게 한다. 결국 유튜브 영상과 굿즈 비즈니스의 연동은 구단 마케팅에 있어서 기대주로 지목됐다. 단순히 기존 굿즈를 영상으로 선보이는 것을 넘어 더욱 견고한 비즈니스를 구단은 설계했다.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 POD 샵 오픈...유튜브 쇼핑 연동 구단은 우선 지난 8월 새로운 자사 쇼핑몰 'NC 다이노스 POD샵'을 열었다. 쇼핑몰 이름의 'POD'는 'Print-ON-Demand', 곧 주문제작인쇄를 뜻한다. 팬들이 굿즈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 주문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 국내 프로스포츠단 쇼핑몰 중 POD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팬들은 NC 다이노스 로고, 선수단 이미지 등 구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선호에 맞는 상품을 제작할 수 있다. 상품은 의류, 패션잡화, 문구, 홈리빙 등 530여개에 달한다. 쇼핑몰 내 편집 기능은 팬 누구나 쉽게 상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OD샵 출시로 구단으로선 초기 투입 비용이나 재고 부담 없이 상품화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습니다. 그동안 스몰 프랜차이즈로서 상품화 사업에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이젠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다양한 시도를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팬들 역시 구단 IP(지적재산권)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나만의 굿즈'를 소장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됐고요. 판매하는 제품만을 구매하던 것에서 벗어나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주체적 참여자로서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다음 수순은 엔튜브와 쇼핑몰의 연동이었다. 영상 시청 중에도 클릭 몇 번이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카페24의 지원을 받아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엔튜브의 '스토어' 탭과 라이브 스트리밍, 여러 영상(VOD) 등에 굿즈가 선보이고 있다. 시청자 겸 소비자 증가에 유리한 콘텐츠 커머스 환경이 마련된 것. 구단은 앞으로 콘텐츠와 상품의 연결을 강화하고, 유튜브 쇼핑의 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선수 인터뷰와 비하인드 이야기, 선수들의 개성있는 모습 등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영상의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선수가 기획, 제작에 참여하는 스토리가 담긴 상품들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NC 다이노스 팬들은 유튜브 채널에서 야구 현장의 즐거움을 누리는 한편, 색다른 굿즈 쇼핑으로 응원의 폭도 넓히게 됐다. 새로운 브랜드 팬덤 확대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콘텐츠와 상거래가 결합한 콘텐츠 커머스 전략이 유통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엔튜브로 NC 다이노스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팬들과 소통하는 한편, POD샵 출시로 야구가 주는 즐거움을 나만의 굿즈로 간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유튜브 쇼핑 서비스를 시작하며 팬들이 콘텐츠의 재미를 즐기는 동시에 구매로 이어지는 여정을 단축시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카페24, 위블링, 유튜브 등 파트너들의 도움 덕분에 일단 기본적인 환경은 마련된 것 같은데요. 앞으로가 더 중요하고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떨까. NC 다이노스는 새로운 굿즈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팬들의 목소리, 최신 트렌드, 새로운 기술에서 답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콘텐츠와 커머스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상품에 스토리를 담아 가치를 높이는 것, 콘텐츠 속 의미 있는 요소를 상품으로 발굴해 순발력 있게 내놓는 것, 콘텐츠를 통해 느낀 즐거움과 감동을 내가 원하는 형태로 소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매 편의성 등 기본적인 요소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런 요소들이 잘 조화되도록 구현하고 운영하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계속해서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최신 트렌드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계획입니다. 보다 풍성하고 즐거운 NC 다이노스만의 굿즈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2024.09.22 14:43백봉삼

왜 아시아인들은 '명품 쇼핑'을 좋아할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개인용 사치품 소비시장으로 꼽힌다. 이들은 뉴욕, 밀라노, 파리와 같은 도시 등에서 럭셔리 쇼핑 시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검소한 삶을 미덕으로 여기는 유교나 불교와 같은 전통적인 가치관과 종교관이 깊이 자리 잡은 아시아에서 왜 모순적으로 명품 쇼핑을 좋아할까. 연구 결과 종교적인 가치관을 넘어 동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집단에 녹아들려는 '집단주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PHYS.ORG, 기가진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시간 대학교 로스 경영대학원의 라지브 바트라 마케팅학과 교수는 검소한 삶을 추구할 것 같은 아시아인들이 왜 더 명품 쇼핑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홍콩, 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을 포함한 7개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8~64세 소비자 3천 명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해 ▲집단주의 ▲종교-전통 ▲검소함 ▲지위/물질주의적 소비 가치 등이 소비 선호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저널 오브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터디(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단주의'는 네 가지 가치 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연구원들은 7개 아시아 시장과 같은 집단주의 사회는 종종 종교적 전통적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종교적 전통적 가치가 커지면 검소함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지위 소비나 사치품 소비가 줄어든다. 반면 집단주의는 지위를 높아보이게 하는 소비를 직접적으로 증가시키는데, 이 같은 효과는 다른 가치들을 무시할 정도로 강력했다. 바르타 교수는 “아시아 소비자는 사치품 소비에 열정을 보이는 동시에, 검소함의 도덕적 미덕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집단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종종 사회 집단 의견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쓴다. 이 때문에 그들은 동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집단에 적응하기 위해 비싸거나 지위가 높은 품목을 구매하기도 한다. 또 지위 소비가 과시나 물질주의 등 부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 서구의 개인주의 문화와 달리,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명품 소비가 집단 내에서 명예롭게 여겨져 선호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원들은 분석했다. 바트라 교수는 “아시아에서 사치품 소비가 높고 또 증가하는 이유는 아시아인들이 점점 더 서구화되고 개인주의적으로 되고 있어서가 아니라, 집단주의자들이 지위 소비를 중시하고 이에 더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트라 교수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관점에서 참고할만 한 해설도 내놨다. 그는 “지위를 높이는 물건을 마케팅(광고)할 때 타깃이 되는 소비자가 더 젊고 글로벌하게 연결된 세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내부 집단과 긴밀하게 연결된 나이 많고 보수적인 소비자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소비자들의 가치관이 제품을 선택할 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도 이번 연구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지위 소비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소비자는 종종 자신의 소비가 다른 사람들에게 눈에 띄기를 원한다. 이들은 스타일, 브랜드 평판, 원산지와 같이 대중들에게 더 주목받는 제품 속성을 우선시하고 가격에 덜 민감하다. 반면 검소한 소비자는 내구성과 가성비에 더 큰 가치를 둔다. 바트라 교수는 “이 같은 특성은 마케터가 어떤 제품 속성을 강조할지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2 10:31백봉삼

두산스코다파워, 유럽 원전시장 진출 교두보 부상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한국 유럽 원전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팀코리아의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존재감이 부각된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뿐 아니라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유럽 원전시장에서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두산에너빌리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국과 체코 양국 정상을 비롯해 정부와 원전업계 주요 인사들은 체코 프라하에서 90km 가량 떨어진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본사를 찾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원전 업계는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을 갖고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원전용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하는 증기터빈을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하는 것에 대한 협약이다. 그 밖의 원전 주기기는 한국에서 생산, 공급한다. 유럽에서는 현재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다수 국가들이 신규 원전을 추진 중이거나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다른 나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유럽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의 회사 측의 설명이다. 150년 넘는 역사의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미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기를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전세계 발전시장에 공급했다. 여기에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기 기술을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이전 받을 계획이어서 원전사업 수행 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프라하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 행사를 개최하면서 두산스코다파워에 약 2천억원 규모 발전기 기술 이전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기술 이전 완료 시 두산스코다파워는 2029년부터 SMR, 복합화력 등 다양한 발전소용 발전기 자체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두 회사는 지난 6월 발전기 기술 이전과 공장·설비 투자를 위해 공장 현황, 보유 설비, 기술 이전 일정에 대해 내부 검토를 실시했다. 7월에는 두산스코다파워 설계∙생산 엔지니어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발전기 공장을 찾아 실제 설비를 확인하고 생산 가능 여부와 투자 계획 논의에 들어갔다. 체코 원전사업을 계기로 진행되는 이 같은 사업 협력과, 이번 양국 정상의 사업장 방문으로 두산스코다파워 임직원들은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원전사업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두산스코다파워 다니엘 프로차즈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체코 원전사업 본협상을 하고 있는 시점에 한국 대통령이 체코 총리와 함께 직접 이곳을 방문하신 것에 대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힘을 실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두산스코다파워를 포함한 양국 산업계가 잘 협력해 나간다면 유럽 원전 시장에서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과 면담을 가진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도 발전기 기술 전수를 위한 신규 투자 결정에 감사를 표하면서 “체코 원전의 성공적 수행은 한국-체코 원전 산업계가 여러 유럽 국가의 신규 원전사업에 공동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회장은 “두산스코다파워의 기술 확보로 양국의 원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전 사업은 건설, 운전, 가동 연장을 감안하면 100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두산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2 10:12류은주

  Prev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단통법 이후 휴대폰 싸게 사면 위약금 폭탄 온다

폭염·장마로 ‘밥상 물가’ 비상…"수박·닭·상추 귀한 몸"

이근주 핀산협회장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금융 주권 지키는 핵심"

단통법 사라지고 매장마다 보조금 달라진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