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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주목! 보안기업] 마크애니 "매출 성장 가속화...퀀텀 점프 원년"

"올해 2026년 경영 키워드는 '체질 개선'과 '상생을 통한 확장'입니다. 올해는 해외 매출 성장 가속화와 통합 IRM 제품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습니다. 단순히 기술력을 과시하는 단계는 지났습니다. 2026년은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 수치로 마크애니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퀀텀 점프'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통합 정보보안 전문 기업 마크애니(MarkAny) 최고 대표는 11일 지디넷코리아와 신년 인터뷰에서 "작년 2025년은 마크애니가 '글로벌 IRM(내부자 위험 관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업계 관행을 깬 '대통합의 원년'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1999년 2월 설립한 마크애니는 콘텐츠 보안 및 디지털 자산 보호 분야 선두 주자다. 내부자 위험 관리(IRM,Internal/Insider Risk Management) 솔루션 제공 전문기업이기도 하다. IRM은 기업이나 기관의 내부 직원 및 계약자 등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의도적이거나 실수로 중요한 데이터를 유출하거나 악용하는 위험을 사전에 탐지,예방, 대응하는 보안 체계를 말한다. 전통 보안이 외부 공격 차단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IRM은 내부 위험에 주목한다. 최고 대표는 미국 퍼듀대(Purdue University)에서 전자공학 학사와 응용물리학 학사를 마친후 동 대학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 학위(2007~2012년)를 받았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2015~2017년)도 수료했다. 삼성SDS 등에서 일했고 2016년 마크애니에 합류, 2019년부터 설립자인 최종욱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그가 대표를 맡은 이후 마크애니는 매출과 시장가치가 두 배 정도 높아졌다. 지난해 마크애니는 방위사업청 주관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 국방 인공지능 분야 핵심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고용노동부 등 주요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인증하는 '일 생활 균형 우수기업'도 뽑혔다. 올 1월 22일부터 시행하는 AI 기본법 준수를 위한 C2PA(Coalition for Content Provenance and Authenticity) 기반 기술을 작년에 제공하기도 했다. 아래는 최고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 -작년은 유독 대형 보안 사고가 많았다. 올해 국내 보안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2026년 보안시장 핵심 화두는 단연 '내부자 위험 관리(IRM)'와 'AI 보안'이 될 것이다. 먼저 '경계 없는 위협'이다. 해커들의 공격 방식이 고도화하면서 외부 침입 뿐 아니라 정상 권한을 가진 내부 계정을 탈취하거나 내부 공모를 통한 데이터 유출 위협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두번째는 'AI와 데이터 보호'다. 생성형 AI 확산은 데이터 이동 경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AI를 활용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역으로 AI를 활용해 내부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술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올해 경영 목표와 전략은? "경영 목표는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조직 체질 개선과 종합 IRM 시장의 확실한 선점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첫번째 키워드는 '글로벌&프로덕트(Global & Product)'다.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제품군을 플랫폼화하겠다. 둘째, 'Hyper-Collaboration', 즉 초협력이다. 다양한 기업 및 과거 경쟁사들과 구축한 파트너십을 2026년에 더욱 강력하게 드라이브할 예정이다. 배타적인 경쟁 대신, 각 사의 장점을 결합한 통합 오퍼링으로 시장 파이를 함께 키우겠다. 셋째, 조직문화다. '프로 구단형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파격적인 보상을 통해 임직원의 동기부여를 극대화하겠다. 책임감을 느끼고 성과를 내는 인재에게 자원과 권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올해 주력할 시장도 궁금하다 "마크애니는 특정 산업군을 넘어 공공, 금융, 제조, 엔터프라이즈 전 영역을 아우르는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에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지난해 사이버 위협이 48% 증가(KISA 분석)하며 기업의 생존을 위협한 가운데, 공격 주체가 '사람'에서 24시간 쉬지 않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크애니는 "AI에는 AI로 대응한다"는 전략 아래, 사람·기기·데이터 전반의 위험을 식별하고 통제하는 통합 IRM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여러 핵심 기술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첫째, AI 기반 화면 보안이다. 이는 스마트폰 촬영 행위를 AI 모델이 사전에 인지해 유출 시도를 원천 차단해주는 기술이다. 둘째, 카카오톡에 특화한 비가시성 워터마크다. 많은 보안 기술이 사용자 편의성이라는 명목하에 '카카오톡' 전송 시 무력화되는 약점이 있다. 카카오톡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미지 리사이징과 강력한 압축(Lossy Compression)에도 견딜 수 있어야 진짜 보안이다. 마크애니 기술은 카카오톡으로 전송, 훼손된 이미지에도 워터마크를 안정적으로 검출, 유출자를 끝까지 추적할 수 있는 독보적인 내성을 자랑한다. 셋째, 생성AI(Gen AI) 데이터 보안이다. 생성형 AI 환경에서의 기밀문서 및 데이터 유출 방지를 말한다. 마크애니는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고객사의 엔드포인트 환경을 자율적으로 보호하는 플랫폼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올해는 주력할 제품과 이들의 특장점은? 또 올해 나올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은? "2026년 제품 전략의 핵심은 '완벽한 통합을 통한 관리 편의성 극대화'다. 그동안 보안 담당자들은 수많은 보안 솔루션마다 별도의 에이전트(Agent)를 설치하고, 각각 다른 관리자 화면(Admin)을 운영해야 하는 비효율에 시달렸다. 마크애니는 이를 혁신, 단일 에이전트(One-Agent)와 통합 관리자 페이지(One-Admin)로 일원화한 'AI 기반 엔드포인트 통합 정보보안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리 복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기업들이 보안 운영 스트레스 없이 비즈니스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고객사 현황은? "작년말 현재 공공, 금융, 제조 등 전 산업군에 걸쳐 30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기존 문서보안(DRM) 고객들이 '비가시성 워터마크' 등 IRM 관련 신기술을 추가 도입하는 사례가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고객들 역시 내부자 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는 AI를 악용한 해커공격이 많을 전망이다. 어떻게 대응하나 "2026년에는 외부 해킹보다, AI를 활용해 정상 업무로 위장한 내부자 기반의 정보 유출이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크애니 대응 전략은 '통제할 수 있는 활용'과 '추적할 수 있는 보호'다. 무조건적인 차단은 업무 효율을 저해한다. 따라서 우리는 다계층 보안 기술에 AI 탐지 모델을 결합, 내부자의 이상 행위를 정교하게 식별하고 데이터의 은밀한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체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활용 이점을 누리면서도 보안 위협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과 올해 계획은? "현재 11%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8년 30%,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2026년은 이를 위한 권역별 특화 전략을 실행한다. 먼저 일본은 고도화한 'AI 솔루션'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진입 장벽이 높고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진출 1년 만에 8개의 레퍼런스를 확보, 이미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이를 발판으로 점유율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개인정보보호법(PDP) 발효에 맞춰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현지에 구축한 마크애니 엔지니어링 센터를 통해 우리 회사 제품 뿐 아니라, 협력 관계를 맺은 국내 타 보안 기업들의 제품 판매와 기술 지원도 병행, K-보안의 동남아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협력 파트너사 전원이 마크애니를 통해 현지에서 최소 1건 이상의 실제 수주 실적을 달성, 단순한 제휴를 넘어 실질적인 상생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중동과 미국은 글로벌 컴플라이언스를 충족하는 종합 IRM 솔루션을 필두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작년 회고와 주요 성과 몇 가지를 말해달라 "2025년은 마크애니가 업계의 관행을 깬 '대통합의 원년'이었다. 경쟁을 넘어선 '초협력' 생태계를 구축,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다. 폐쇄적인 경쟁보다 연대와 통합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다는 확신 아래, 다양한 보안 기업들은 물론 과거 경쟁 관계였던 기업들과도 과감하게 손을 잡고 IRM 중심의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글로벌 매출 부분도 큰 성과를 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11%에 육박, 내수 기업 이미지를 벗고 수출 기업으로의 체질 변화를 증명했다. 인도네시아, 중동, 미국, 일본 등 전략 국가에 의미 있는 거점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보안 및 사이버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언을 한다면 "보안은 비용이 아니라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다. K-보안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자도생'이 아닌 '연합과 융합'이 필요하다. 단품 솔루션 경쟁을 넘어,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우리 보안 기업들도 '적과의 동침'을 두려워하지 말고,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려는 도전 정신을 가져야 한다. 정부 역시 과감한 R&D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활주로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2026.01.11 11:26방은주 기자

SKT 정예팀 AI 모델, 공개 나흘 만에 다운로드 9천건 기록

SK텔레콤 정예팀이 개발한 국내 최초 500B 급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이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A.X K1은 약 4개월의 한정된 기간 동안 519B 규모의 초거대 모델로 개발됐음에도 주요 벤치마크에서 딥시크 V3.1 등 글로벌 AI 모델과 유사하거나 앞선 성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7일 A.X K1 모델의 기술 보고서를 공개한 뒤 나흘 만에 모델 다운로드 수가 8천800여 건으로 급증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A.X K1에 대한 관심이 큰 이유는 높은 확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링크드인과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A.X K1이 자유로운 사용과 배포가 가능한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된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허깅페이스, 에포크 AI에서 주목받아 글로벌 AI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창립자이자 CEO인 클렘 들랑그도 A.X K1 등을 직접 언급하며 대한민국 AI의 약진 사례로 지목했다. 클렘 들랑그 CEO는 8일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허깅페이스 인기 모델에 A.X K1을 포함한 한국의 3개 모델이 선정된 것을 알리면서 “AI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만, 오픈소스 덕분에 모든 국가가 개발자가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한다”라 밝혔다. 앤비디아도 링크드인에 클렘 들랑그 CEO의 글을 리포스팅하며 한국 기업의 성과를 공개 지지했다. 미국 비영리 AI 연구 기관인 에포크AI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사흘간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대한민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모델 5종을 등재했다. 에포크 AI는 인공지능 모델의 연산 능력과 데이터 추세를 분석하며 학습 데이터양, 연산 효율성, 기술적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전 세계 AI 모델을 엄격히 선별해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를 발표한다. “SKT, 멀티모달 추가하고 파라미터 확대 나서” AI 업계 관계자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A.X K-1 모델은 프롬 스크래치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부사장은 자신이 제안한 '소버린 AI 판정 시스템'에 A.X K1을 적용한 결과, 기술 주권을 달성한 단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해외 개발자들도 허깅페이스 등 AI 커뮤니티를 통해 "이 규모의 기초 모델이 공개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처음부터 자체 개발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매우 독창적"이라고 평가했다. 링크드인에도 “한국은 대규모 AI 개발에서 미국, 중국과 더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놓였다"와 같은 평가들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 정예팀은 올해부터 모델에 멀티모달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하고, 조 단위 파라미터로 확대하는 후속 개발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정예팀은 A.X K1이 국가 AI 생태계를 지탱하는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A.X K1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소형 특화 모델들이 A.X K1의 지식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26.01.11 08:21박수형 기자

눈앞으로 다가온 '피지컬 AI'…CES 2026이 증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이 펼쳐진 'CES 2026'가 9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가전에서부터 로보틱스, 디지털헬스, 자율주행까지. AI를 기반으로 이전보다 더욱 고도화된 다양한 기술들이 보여준 답은 명료했다. 이제 AI는 '레디(Ready)'가 아닌 '액션(Action)'의 영역으로 발을 들이고 있다. AI가 단순히 아이디어 구상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일상 안으로 들어오는 제품 및 서비스로 진화하는 모습을 이번 CES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피지컬 AI'의 시대를 목전에 뒀다. 올해 MVP는 '로보틱스'…K-휴머노이드에 전 세계 깜짝 이러한 변화에서 단연 주목을 받은 건 국내 기업들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무대에 올린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는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감탄사를 불러일으켰다. 아틀라스는 56개의 관절을 활용해 360도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50kg에 달하는 물건도 들어올릴 수 있다. 움직임은 AI로 보다 더 정교해진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에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로봇을 실제 공장에 투입하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LG전자는 AI홈로봇인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했다.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된다. 특히 휴머노이드의 핵심인 팔 부분은 7가지 구동 자유도(DoF)를 기반으로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움직임을 구현한다. LG 클로이드는 CES 2026 LG전자 부스에서 관객들을 안내한 것은 물론, 실제 가정 환경에서 어떠한 변화를 줄 수 있을지를 몸소 보여줬다. LG클로이드가 냉장고에서 물건을 꺼내거나, 세탁기에 빨래를 집어넣는 모습에서 관객들의 카메라 세례가 이어졌다. 'AI 대중화'에 사활 건 삼성전자, 첫 단독 전시관 흥행 삼성전자의 CES 첫 단독 전시관도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가 아닌 인근 윈 호텔에 업계 최대인 4천628㎡(약 1천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조성하고,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했다.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만 해도 1천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일반 참관객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겠다"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의 포부처럼, 전시관은 하나의 거대한 'AI 리빙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먼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130형 마이크로 RGB TV'는 100㎛ 이하 크기의 RGB LED 소자와 고성능 AI 엔진을 탑재해 독보적인 색상과 명암비를 구현한다. 사용자 일상의 편의를 크게 높이는 2026년형 AI 가전 신제품도 대거 공개됐다. 특히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중에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DS(반도체) 부문도 고객사와 긴밀한 논의를 거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윈 호텔에 반도체 쇼케이스 행사와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각 사업에 따른 고객사 미팅 부스를 마련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 수장들, 고객사 협업 논의·미래 사업 준비에 분주 이번 CES에서는 주요 기업 대표들의 행보가 두드러졌다. AI·로보틱스 등 유망한 신사업을 발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래 기술을 공부하는 이들의 표정은 매우 진지했다. 대표적으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5일 오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특별 연설을 참관해, AI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비전을 경청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베네시안 호텔에서 진행된 리사 수 AMD CEO의 기조연설에 참석했다. 이 외에도 약 25곳의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들을 연이어 만나며, HBM 등 핵심 AI 메모리 설루션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전시관을 전격 방문했다. 양사는 자동차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싱스, 5G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날 정 회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차세대 제품을 둘러봤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앞에서는 "모베드와 결합하면 뒤집어지지도 않고 높낮이도 조절되고 흡입이 더 잘될 것"이라며 "저희와 한번 콜라보(협업) 하시죠"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모베드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이다. 글로벌 빅테크도 "AI 혼자서 못 만든다" 한목소리 CES 참가 기업간의 합종연횡은 비단 국내만의 일은 아니다. 리사 수 AMD CEO는 5일 CES 2026 기조연설에서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창립자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앞서 AMD는 오픈AI에 6기가와트(GW)급의 전력량이 필요한 AI 가속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AI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다.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에 단순히 반응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알파마요는 마치 사람처럼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추론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가 복잡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주목할 점은 엔비디아가 알파마요를 완전히 '개방적인' 생태계로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파마요는 개방형 AI 모델과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 데이터 등 핵심 요소를 모든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에 대해 토마스 뮐러 JLR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개방적이고 투명한 AI 개발은 자율 주행 기술을 책임감 있게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알파마요와 같은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함으로써 자율 주행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개발자와 연구원들에게 복잡한 실제 시나리오를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6.01.11 07:58장경윤 기자

로키드, 앤트 인터내셔널과 스마트 글래스 결제 기능 통합 발표

라스베이거스 2026년 1월 9일 /PRNewswire/ --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과 증강현실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 로키드(Rokid)가 글로벌 디지털 결제, 디지털화 및 금융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앤트 인터내셔널(Ant International)과 전략적으로 협력하여 최근 CES 2026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세계 첫 오픈 생태계 AI 스마트 글래스 Rokid Glasses와 Rokid Ai Glasses Style에 결제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AI 기반 웨어러블 기술의 실제 활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앤트 인터내셔널이 스마트 글래스용으로 특별 설계한 임베디드 결제 솔루션 Alipay+ GlassPay를 로키드의 스마트 글래스에 통합하면 Alipay+로 연결되는 디지털 지갑을 이용해 Rokid AI&AR 제품을 통해 결제를 완료할 수 있어 손을 대지 않고도 AI 기반 AR 거래가 가능하다. Alipay+ GlassPay를 Rokid Glasses와 Rokid Ai Glasses Style에 통합하면 AI 기반 음성 인터페이스, 의도 상호작용, 카메라 기반 코드 스캔, 생체 인증이 결합된 안경 내 인터페이스를 통해 바로 결제를 시작하고 완료할 수 있다. 이번 협업으로 소매 구매, 여행 관련 거래, 해외 소비 등 일상적인 결제 경험이 간소화될 전망이다. 결제 기능은 직관적인 조작과 실제 사용이 강조돼 핸드헬드 인터페이스로 전환하지 않고도 거래가 가능하다. Alipay+는 해외 결제 및 디지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지갑 게이트웨이로, 40곳 이상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사업자에 등록된 18억 개 이상의 사용자 계정을 100개 이상의 핵심 시장에서 1억 5000만 곳 이상의 가맹점에 연결해 준다. 소비자는 해외 여행 시 Alipay+를 통해 원하는 결제 앱이나 전자지갑을 이용해 간편하게 결제하고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디지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미 많은 기업이 Alipay+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운영 효율을 높이고 옴니채널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제 Rokid Glasses와의 통합으로 이 기능들이 확대되어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전망이다. 결제 기능은 AI 글래스를 컨셉형 기기가 아닌,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도구로 만든다는 로키드의 비전을 실현해 주는 수단이다. 로키드와 Alipay+는 AR 디스플레이, AI 상호작용, 디지털 결제를 결합하여 일상 활동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인간과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을 더 효율적이고 자연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번 협업은 웨어러블 컴퓨팅의 진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 AI 글래스가 실제 디지털 및 금융 서비스와 어떻게 직접 결합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로키드는 결제, 서비스, 글로벌 커머스 생태계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로키드 AI&AR Glasses의 실적용 분야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로키드 소개 2014년에 설립된 로키드는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에 주력하는 제품 중심 플랫폼 기업이자 증강 현실(AR)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업계 초창기 혁신 기업으로 고급 하드웨어와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모두 설계하여 강력한 오픈 AI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개방형 글로벌 AI 액세스 기능이 있는 스마트 글래스를 최초로 공급하여 플랫폼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실시간 번역과 AI 상호 작용 서비스를 실현한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로키드는 전 세계 소비자, 개발자, 기업 사용자를 고객으로 두고 2만 명 이상의 등록 개발자와 5000여 개의 기업 파트너가 소속돼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XR 개발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측면에서 탁월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고 독일 iF 디자인상을 5회 수상해 차세대 AI 및 웨어러블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앤트 인터내셔널 소개 앤트 인터내셔널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 유럽, 중동, 라틴 아메리카에 주요 사업장을 운영하며 디지털 결제와 디지털화, 금융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앤트의 통합 테크핀 플랫폼은 민간과 공공 부문의 협업을 통해 금융 기관과 가맹점이 규모에 구애받지 않고 첨단 디지털 결제 및 금융 서비스 종합 솔루션을 통해 포용적 성장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https://www.ant-int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1.09 23:10글로벌뉴스

엔비디아도 'K-AI' 관심…"우리 솔루션으로 개발"

엔비디아가 한국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성과를 공개 지지했다. 9일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에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의 전문가혼합(MoE) 모델이 트렌딩 모델로 올라 기쁘다"고 링크드인 공식 계정을 통해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클렘 들랑그 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글을 리포스팅한 형태다. 들랑그 CEO는 지난 8일 "한국 모델 3개가 허깅페이스에서 트렌딩 모델로 올랐다"고 언급했다. 허깅페이스 트렌딩 모델은 일정 기간 동안 조회수, 다운로드, 커뮤니티 반응이 빠르게 증가한 모델을 의미한다. 실제 사용성과 개발자 관심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당시 들랑그 CEO가 공개한 화면에는 LG AI연구원 'K-엑사원 236B-A23B' 모델이 국내 모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SK텔레콤 '에이닷엑스(A.X.) K1'과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60B'이 뒤를 이었다. 실제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는 엔비디아 서비스를 모델 개발에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해당 모델들은 우리 풀스택 기반으로 구축됐다"며 "가속 인프라부터 네모트론 데이터셋, 라이러리 모두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한국 AI 모델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오픈소스는 더 많은 국가가 소버린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돕는다"고 덧붙였다.

2026.01.09 16:56김미정 기자

예지엑스, 중기부 '팁스 글로벌 트랙' 선정

예지엑스(Yeji X)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글로벌 트랙'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팁스 선정은 시드투자를 리드한 카카오벤처스의 추천으로 성사됐다. 팁스 글로벌 트랙은 유망 기술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제도로, 3년간 최대 12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되기 위해서는 팁스 운영사로부터 3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 외에도, 해외 자본 투자 유치, 해외 매출 실현, 해외법인 보유, 해외 구매계약 체결 등 까다로운 글로벌 진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예지엑스는 심사 과정에서 자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심부전 퇴원환자 재입원 위험예측 알고리즘'의 미국 시장 내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예지엑스의 솔루션은 전자의무기록(EHR)과 의료 영상을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질병의 조기 진단 뿐 아니라, 퇴원 후 환자의 상태 악화나 재입원 위험을 정밀하게 예측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이번 선정 과정에서 예지엑스의 기술은 병원 내 진료를 넘어, 퇴원 후 가정 및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연속 돌봄'(Continuum of Care) 체계의 시작점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환자의 재입원율을 낮춰 의료비 절감을 꾀하는 미국 의료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며, 향후 글로벌 수출형 의료서비스 모델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예지엑스는 최근 구글 헬스 리서치 출신의 KAIST 최윤재 교수를 과학자문위원으로 영입하며 R&D 역량을 강화했다. 데이터의 구조가 복잡하고 이질적인 EHR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최 교수의 전문성은 향후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표준화된 예측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성현 예지엑스 대표는 “예지엑스가 추구하는 비전은 심부전 재입원 예측 솔루션을 시작으로, 단순히 임상적 가치만 제공하는 의료기기를 넘어 병원의 재무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가능케 하는 '인프라스트럭처 레이어'(Infrastructure Layer)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 글로벌 팁스 선정을 발판 삼아, 재입원 위험예측 분야를 리딩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예지엑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과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데이터 확보 및 임상 검증(Validation)을 가속화하며 미국 시장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6.01.09 16:02조민규 기자

AI데이터센터 전력 발목..."비수도권 유인책·PPA제도 완화 필요"

'AI G3' 도약을 위해 AI 데이터센터(DC) 확충이 필수적이나 수도권의 전력 공급이 뒤따르지 못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DC 전력 공급을 위해 비수도권 증축, 직접구매계약(PPA) 활성화, 인허가 등 규제 완화가 해법으로 제시됐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9일 국회서 열린 DC 전력공급 토론회서 발제를 맡아 "AI DC는 AI 전환(AX)의 중요한 지표"라며 "우리나라의 2018~23년 AI DC 신규 건설 규모는 2천827개로 일본(4천283개), 말레이시아(3천221개) 등 아태지역 국가 중에서도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DC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도권 중심의 AI DC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 도입 이후 수도권은 송전망 부족으로 2030년까지 단기적으로 신규 허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호남권, 영남권 등 지방으로의 DC 분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특히 "호남권과 제주권은 재생에너지 공급 과잉이 나타나고 있어 재생에너지 기반 AI DC에 적합하다"며 "영남권은 원자력과 LNG를 통해 대규모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만큼 고신뢰 전력이 필요한 AI DC를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호남권 등 발전 과잉 지역을 중심으로 직접구매계약(PPA)을 허용하고 송전망 이용료를 감면하는 등 특단의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광장의 조대근 전문위원 역시 이어진 발제에서 글로벌 사례를 들어 PPA 제도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전력 확보를 위해 대상, 규모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PPA(직접 계약)를 진행하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처럼 한국도 범정부 차원의 PPA 용량 제한 완화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존은 세계 최대 PPA 구매자로, 전력망을 거치지 않고 원전과 직접 연결하는 데이터센터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제성 문제로 폐쇄된 원전을 재가동하기 위해 20년 장기 PPA를 체결했고, 구글은 전력망 전체를 24시간 무탄소 에너지(CFE)로 운영하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문위원은 또 "글로벌 빅테크는 PPA 거래 대상, 규모, 기간에 사실상 제한이 없다. 발전원과 직접 계약하고, 현지에서 전력을 소비할 수 있도록 제도가 열려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발전원과 무관한 직접 계약이 제한적이고, 전용 선로 구축 역시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접 AI DC를 구축하는 민간에서도 이같은 주문이 쏟아졌다. 조정민 SK브로드밴드 DC사업담당 부사장은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우리나라에 GPU 26만 장을 공급하면 약 800MW 규모 전력이 필요한데 현재는 그걸 운용할 DC가 없는 상황"이라며 "전력 수급을 위해 (정부가) 비수도권에 파격적인 전력 공급안을 제시하는 등 방안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준화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 사무국장은 "차세대 GPU는 지금보다 4~5배 많은 전력량을 필요로 한다"며 "PPA 활성화와 사업자 DC구축 시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AI DC 확장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안정적인 전력 수급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양기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은 "과기정통부는 '인허가 타임아웃제(규제 신속 처리)' 등 AI DC 건설 기간 단축안이 담긴 'AIDC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추진하는 중"이라며 "지방 DC 구축 인센티브제와 전력 수급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련해 AI DC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AI DC 확대는 AI G3 도약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송전망과 전력계획도 급증하는 AI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에선 PPA 계약 확보와 인허가 등 규제 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절박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PPA 확대와 평가 면제 등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진흥에 관한 특별법안'을 지난 8일 대표 발의했다.

2026.01.09 15:56홍지후 기자

[기자수첩] 디지털자산 논의, 한국만 시간이 거꾸로 간다

“최근 글로벌 금융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사이에선 온체인에 실물자산을 구현하는 건 당연한 흐름이 됐고,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자를 확보할지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제도조차 마련되지 않았고, 산업을 키우기보다 규제 시각에서만 접근하고 있어 답답하다.” 최근 디지털자산 업계 종사자들을 만날 때마다 반복해서 듣는 말이다. 글로벌에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경계가 이미 허물어지고 있지만, 국내에선 오히려 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규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비판은 과장이 아니다. 한때 가상자산에 부정적이던 글로벌 금융사들은 이미 입장을 바꿨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시작으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며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JP모건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도이치방크, 스탠다드차타드(SC)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에게 가상자산은 더 이상 변방의 실험이 아닌, 미래 금융 인프라 일부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움직임도 빠르다. 단순 매매를 넘어 커스터디, 실물연계자산(RWA), 토큰증권(ST), 파생상품, 예측시장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례로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은 지난해 12월 토큰화 증권 플랫폼 '엑스스톡(xStocks)'을 인수하며 토큰화 주식 서비스 준비에 들어갔다.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주식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토큰화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 반면 국내 상황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디지털자산과 산업을 정의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논의만으로도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디지털자산 산업을 관리•통제 대상으로 보고 규제 중심 틀을 강조하는 반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산업 육성과 활성화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대표 쟁점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둘러싼 갈등이다. 금융위는 은행 중심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상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15~20%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구상이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 기류가 감지된다. 디지털자산 업계 역시 금융위의 방향성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다만 업계가 더 문제 삼는 것은 개별 쟁점보다 논의 방향 자체다. 글로벌 금융사와 거래소들은 이미 웹2를 넘어 웹3 기반 '슈퍼 금융앱'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경의 의미가 희미해지는 웹3 시장 특성상, 제도 마련이 늦어질수록 한국은 글로벌 금융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가 나온다. 일부에서는 “설령 지금 기본법을 만든다 하더라도, 논의가 본질에 벗어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명확성을 확보하려면 발행 주체 논쟁에 앞서, 국내 국채시장 구조 한계, 발행과 유통 분리, 유통 활성화 방안 등 보다 현실적인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업계에선 현재 쟁점이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논의라기보다는, 금융권의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연막전'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의 본질을 흐려 입법을 지연시키고, 결과적으로 산업을 제도 틀 안에 가둬 관리하려는 전략 아니냐는 해석이다. 그 사이 디지털자산 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지난해만 해도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자산기본법, STO 법제화 논의가 활발했지만 지금은 기대감이 거의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은 2025년 4조8천700억달러에서 2030년 18조1천5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무려 연평균 약 30%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산업은 이미 전진하고 있다. 따라서 필요한 것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논쟁이 아니라, 글로벌 흐름 속에서 한국이 설 자리를 고민하는 '진짜 논의'다.

2026.01.09 14:55홍하나 기자

[AI는 지금] "AI 인재, 주식으로 유혹"…오픈AI發 빅테크 보상 경쟁 가열

오픈AI가 직원 주식 보상을 위해 500억 달러 규모 지분을 별도로 확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인재 몸값 버블'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AI 경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소수 핵심 인재에게 과도한 보상이 집중되고, 그 부담이 기업의 지분 구조와 재무 건전성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로이터통신, 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해 가을 직원용 주식 보상 풀로 회사 지분의 약 10%를 설정했다. 그 해 10월 기준 기업가치 5천억 달러를 적용하면 50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오픈AI는 이미 직원들에게 약 800억 달러 규모 주식 보상을 지급한 상태로, 기존 지급분과 신규 보상 풀을 합치면 직원 보상과 유동성 확보에 배정된 지분은 전체의 약 26%에 이른다. 이는 상장·비상장을 막론하고 빅테크 기업 가운데서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이 같은 수치는 단순한 '후한 보상'을 넘어 보상 구조의 비정상적 팽창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오픈AI 직원 1인당 평균 주식 보상액은 150만 달러(한화 21억원)에 달한다. 이는 2000년 이후 상장한 주요 기술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직전에 지급했던 평균 주식 보상과 비교해도 수십 배 높은 수준이다. 과거 직원 보상이 높기로 유명했던 구글의 상장 전년도와 비교해도 약 7배에 이른다.업계에선 AI 연구 인력 보상 증가 속도가 기업의 매출 성장이나 현금 창출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에퀼라(Eqila)에 따르면 오픈AI는 연 매출의 약 46%를 주식 보상으로 지출하고 있다. 이는 알파벳이나 메타, 심지어 주식 과다 지급으로 지분 희석 논란을 겪었던 팔란티어보다도 높은 수치다.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를 인재 보상에 사용하는 구조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구조는 비상장 기업에서 더욱 민감하게 작용한다. 누적된 주식 보상은 상장이나 대규모 자금 조달 국면에서 기존 투자자의 지분율을 빠르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기업가치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경우 주식 보상은 인재 유인책이 아니라 재무 부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는 오픈AI뿐만 아니다. 메타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을 선언한 이후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진을 대상으로 수천만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딥마인드 역시 일부 최상위 AI 연구자에게는 일반 임원급을 뛰어넘는 연봉과 주식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도 생성형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AWS 산하 AI·클라우드 조직을 중심으로 주식 보상 비중을 높이고, 성과급 상한선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또 AI 관련 핵심 인력에 대해 기존 내부 보상 체계를 넘어서는 예외적 계약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장 AI 기업들인 앤트로픽이나 xAI는 초기 인력에게 상당한 지분을 배정하며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다만 일각에선 AI 인재 풀이 극도로 제한된 상황에서 보상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대규모 언어모델과 인프라 경쟁에서 핵심 인력 확보에 실패할 경우 기술 경쟁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업계에선 이 과정에서 보상의 기준이 '성과'가 아니라 '희소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버블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AI 모델의 성능 경쟁이 극소수 연구진의 역량에 좌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미래 성과를 선반영해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업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가정이 있을 때만 성립하는 구조다.특히 비상장 기업에서 주식 보상은 현금 유출을 줄이는 대신 지분 희석을 누적시키는 방식으로 부담이 이연된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로이터는 직원 주식 보상 확대가 AI 인재 확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도, 대규모 지분 배정이 장기적으로는 기존 주주 지분 희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가치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경우 주식 보상은 인재 유인책이 아니라 재무 리스크 요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닷컴버블 시기 스톡옵션 경쟁과 닮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에도 핵심 개발자 확보를 위해 주식 보상이 급증했고 시장 환경이 바뀌자 옵션 가치가 급락하며 인재 이탈과 조직 불안정이 동시에 발생했다. AI 산업 역시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현재의 보상 체계가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AI 인재 몸값 버블' 논란의 본질은 기술 경쟁의 속도와 기업가치 현실 사이의 괴리에 있다"며 "AI 인재 확보 경쟁이 계속되는 한 보상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 그 부담은 언젠가 기업의 지분 구조와 투자 수익률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식 보상이 인재 확보의 핵심 수단이 된 만큼, 그 후폭풍 역시 기업과 투자자 모두가 감내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09 11:39장유미 기자

[단독] 빗썸, 국민은행과 실명계정 제휴 사실상 '연장'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KB국민은행이 오는 3월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이하 실명계정) 제휴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추가 연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9일 가상자산 및 은행권에 따르면, 빗썸과 국민은행 실무진은 실명계정 제휴 연장과 관련해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사실상 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양측은 세부조건 조율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빗썸은 지난해 3월 제휴 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변경하며 약 7년간 이어진 농협은행과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 업계에서는 당시 국민은행의 상대적으로 높은 계좌 개설 편의성과 디지털 채널 경쟁력, 2030세대 및 법인고객 기반 확대 전략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은행 역시 빗썸과의 제휴를 통해 실질적인 고객 유입 효과를 거뒀다. 제휴 직후 한때 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3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KB스타뱅킹'의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도 전년동기 대비 약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투자수요를 중심으로 젊은층 신규 고객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기대와 달리 빗썸의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점유율에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빗썸 시장 점유율은 최근 1년간 20~30%대를 오가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빗썸 내부에서는 연령대가 다양한 고객군 확보, 계좌 개설 과정에서 디지털 접근성 측면에서 이전 제휴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더해, 올해 1분기 중 영리법인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실명계좌 발급 허용이 예고되면서, 빗썸과 국민은행 제휴 효과는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법인 고객을 보유한 국민은행과 협력 관계가 유지될 경우, 향후 법인 가상자산 거래 시장 선점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6.01.09 11:23홍하나 기자

[이광재 칼럼] 사람이 모이는 나라에 미래가 있다

국가는 영토가 아니라 사람의 집합이다. 대한민국이 인구 절벽이라는 전대미문의 국가 존립 위기에 직면했다. 합계출산율 0.7의 벽이 무너졌다는 사실은 단순한 통계 수치를 넘어, 지난 70년간 유지되어 온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경고등이 켜졌음을 의미한다. 노동력 부족은 산업 현장의 활력을 앗아가고, 병력 자원 감소는 국방을 위협하며, 내수 시장의 위축은 경제 성장의 동력을 마비시킨다. 그러나 인류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를 돌이켜보면 국력은 단순히 그 땅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의 수에 비례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나라가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혁신적 두뇌를 끌어들이고, 그들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패권의 향방이 결정돼 왔다. 역사상 황금기를 구가했던 나라들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그들은 모두 '사람이 떠나는 나라'가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나라'였다. 17세기 네덜란드, 18세기 영국, 20세기 미국이 그러했다. 이제 21세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서 대한민국은 인재를 끌어들이는 블랙홀로 거듭나야 한다. 이것은 인구 감소에 대한 수동적인 고육책이 아니라, 세계 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능동적인 생존 전략이자 새로운 성장 엔진이다. 지식 자산과 수확 체증의 법칙 왜 우리는 단순한 노동자가 아닌 인재에 집중해야 할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는 지식과 아이디어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는 내생적 성장 이론을 정립했다. 전통적인 생산 요소인 자본과 노동은 투입량이 늘어날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따른다. 그러나 지식과 인재는 다르다. 이들은 서로 결합하고 공유될수록 성과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수확 체증의 법칙이 작동한다. 특히 고숙련 인재는 단순한 노동력 한 단위가 아니다. 이들은 주변에 영감을 주고 암묵지를 전파하며, 새로운 지식의 융합을 이끌어내는 혁신의 씨앗이다.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창조적 계급이 모여 사는 도시가 경제적 번영을 누린다고 주장했다. 인재가 모이는 곳에 자본이 흐르고, 그 자본이 다시 인재를 불러 모으는 선순환 구조야말로 현대 국가가 갖춰야 할 가장 강력한 부의 엔진이다. 인재의 이동이 바꾼 패권의 역사 1. 네덜란드, 관용이 일궈낸 늪지대의 기적 16세기 말, 세계 최강국이었던 스페인의 펠리페 2세는 종교적 순혈주의를 강조하며 유대인을 박해했다. 당시 유럽 경제의 중추였던 세파르디 유대인 금융가들과 숙련된 상인들은 박해를 피해 네덜란드로 탈출했다. 당시 암스테르담 인구의 약 3분의 1이 이주민이었을 정도로 네덜란드는 개방적이었다. 이들이 가져온 자본과 국제 무역 네트워크는 1602년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 창립의 토대가 되었다. 2. 영국, 명예혁명과 금융 기술의 대이동 1688년 명예혁명을 기점으로 패권은 영국으로 이동한다. 네덜란드의 집정관 빌럼 3세가 무혈입성으로 영국 왕위에 오르며 수만 명의 네덜란드 금융 엘리트들이 런던으로 이주했다. 네덜란드의 DNA가 영국에 심어졌다. 영국은 권리장전을 통해 사유재산권을 확립했고, 프랑스에서 박해받던 5만 명의 위그노 기술자들은 영국의 낙후된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산업혁명의 토대를 닦았다. 3. 미국, 기회의 땅이라는 거대한 인재 자석 미국은 1862년 홈스테드법으로 땅을 제공했고, 모릴법으로 실용 공학 중심의 대학들을 설립해 이주민의 자녀들을 교육했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에는 나치를 피해 망명한 아인슈타인 등 유럽의 천재들을 흡수했다. 오늘날 엔비디아의 젠슨 황,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등 미국 신경제를 이끄는 주역들이 모두 이민자 출신이라는 사실은 인재 유입이 곧 국익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천재일우의 기회, 글로벌 인재 이동의 파도 지금 전 세계 인재 시장에는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에게는 역사상 다시 없을 기회다. 미국의 전문직 취업 비자 H-1B는 연간 8만 5천 개로 제한돼 있지만, 신청자는 매년 수십만 명에 이른다. 실력이 있어도 추첨이라는 운에 미래를 맡겨야 한다. 특히 고연봉 AI 엔지니어들은 비자 갱신의 불확실성과 살인적인 물가에 지쳐 대안을 찾고 있다. 미국이 인재를 가려 받기 시작한 지금, 우리가 그 틈새를 공략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과거 구소련 시절부터 항공우주·방산·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지였다. 전쟁으로 국가 기반은 파괴됐지만, 공학 인재들의 수준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이다. 이들이 보유한 드론 기술과 암호학, 방산 IT 역량은 대한민국 방산 산업과 결합할 경우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인도는 매년 150만 명 이상의 공학 졸업생을 배출한다. 인도공과대학(IIT) 출신 인재들은 영어에 능통하고 수학적 기초가 탄탄해 AI와 반도체 설계 분야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 최근 K-컬처의 확산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최고조에 달한 지금이 영입의 적기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인구 구조가 젊고 IT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어 습득 속도가 빠르고 문화적 유사성이 커 정착 성공률이 높다. 이들을 단순 노동자가 아닌, 함께 성장할 파트너로 대우해야 한다. 인구 관리에서 인재 유치로, 행정 시스템의 혁신 현재 대한민국의 외국인 인력 관리 시스템은 지나치게 파편화돼 있다. 법무부는 출입국을, 산업부는 인력 유치를, 교육부는 유학생을 각각 관리한다. 유능한 인재조차 통제와 단속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경직된 시각이 발목을 잡는다. 싱가포르는 인력부라는 단일 기구가 데이터 기반으로 비자를 승인하고, 독일은 연방고용청과 이민국이 협업해 행정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제 우리도 관리가 아닌 예우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인재 유치, 국가적 총동원령 이제 대한민국은 더 이상 주저할 시간이 없다. 인재 유치는 21세기 국권을 지키는 경제 안보다. 첫째, 대통령 직속 '인재 유치 전략'을 즉각 수립해야 한다. 부처별로 흩어진 외국인 인력 관리 기능을 통합하고, 비자 발급부터 주거·교육·정착까지 원스톱으로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한국은 인재를 심사하는 나라가 아니라, 인재를 모시기 위해 세일즈하는 나라여야 한다. 둘째, K-디지털 홈스테드법을 통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핵심 인재에게 주거 지원과 함께 3년 내 영주권을 보장하는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고, 자녀 교육과 의료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그랜드 호스피탈리티'를 실천해야 한다. 셋째, 디지털 이민 제도로 영토를 확장해야 한다. 물리적 거주에 얽매이지 않고 전 세계 인재들이 온라인으로 우리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인재의 두뇌가 한국의 데이터망 안에 머무는 것이 진정한 디지털 영토 확장이다. 넷째, 한국어 능력에 따른 비자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자. 한국어를 잘할수록 비자 혜택을 강화하면 소통 능력 향상과 사회 통합이라는 복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사람이 모이는 나라에 미래가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 사람이 모이는 나라는 번영했고, 사람이 떠나는 나라는 쇠락했다. 네덜란드의 습지에서 피어난 황금기, 영국의 산업혁명, 미국의 실리콘밸리 신화는 모두 외지인들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대한민국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단일민족이라는 과거의 기억에 머물 것인가, 전 세계의 지혜를 포용하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것인가. 우크라이나의 공학도와 인도의 AI 인재가 우리와 함께 숨 쉬는 순간, 인구 감소라는 파도는 쇠락이 아닌 도약의 기회로 바뀔 것이다.

2026.01.09 10:51이광재 컬럼니스트

엠클라우드브리지 "韓 기업 제일 잘 아는 'AI 에이전트'로 시장 공략"

"기업 시스템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여러 개 붙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일하는 방식에 맞게 AI를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우리는 한국 기업 업무 환경을 가장 잘 아는 AI 에이전트 오케이스트레이션으로 고객 업무 자동화를 돕겠습니다." 이혁재 엠클라우드브리지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Ai 365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을 이같이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기반 그룹웨어 위에 AI 에이전트를 얹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문서부터 데이터, 업무, 보안을 한 구조로 통합한 형태다. 엠클라우드브리지 핵심 전략은 'Ai 365 기반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다. 여러 AI 모델과 기능을 단순히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도 기반 권한 관리 중심으로 AI를 통합 운영하는 구조다. 관련 서비스는 'Ai 365 지식관리 에이전트'와 'Ai 365 데이터 에이전트' 'Ai 365 업무지원 에이전트' 'Ai 365 보안 에이전트'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된다. 이 대표는 해당 플랫폼이 타사 업무용 AI 에이전트보다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이 Ai 365 에이전트 플랫폼을 조직 단위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현재 시장에는 개별 AI 에이전트는 많지만 이를 조직 단위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은 드물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빅테크 에이전트는 개인 단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됐다"며 "이는 조직 단위로 의사결정·업무가 이뤄지는 한국 기업에 정착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Ai 365 에이전트는 개인이 아닌 조직 기준으로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형태"라며 "부서·직무·직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AI와 접근 가능한 문서·데이터를 일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지식관리 에이전트, 가장 빨리 기업 생산성 올려" 현재 엠클라우드브리지가 주력하고 있는 영역은 지식관리 에이전트·데이터 에이전트다. 지식관리 에이전트는 기업 내부 문서와 규정, 보고서, 계약서 등을 AI가 직접 이해하고 질의응답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AI가 직원 소속 부서와 직무에 맞는 문서만 골라서 답을 주는 구조로 이뤄졌다. 현재 챗GPT,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챗봇도 통합됐다. 이 대표는 "기존 지식관리 시스템은 별도 문서 저장소를 만들어 놓고 사람이 직접 관리해야 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유지보수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직 권한과 분리된 상태로 운영되면 6개월만 지나도 실제 사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지식관리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기반 그룹웨어와 연동됐다"며 "문서 권한이 조직도와 자동으로 통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 이동이나 조직 개편이 발생하면 접근 권한이 자동 조정된다"며 "사람이 아니라 AI가 이를 먼저 판단한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문서 자산이 많은 법무법인이나 제약사, 제조 기업이 지식관리 에이전트로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은 문서 관리만 제대로 해도 사무·관리 업무 생산성을 체감상 50~60% 이상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데이터 에이전트는 기업 내부에 흩어진 엑셀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 등을 연결해 AI가 자동으로 분석하도록 구축됐다. 기존처럼 사람이 데이터를 정리해 보고서를 생성·해석하는 방식과 다른 셈이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질의에 답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보고서 생성부터 검토, 해석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보고서 자체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데이터 에이전트 강점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설정 간소화를 꼽았다. 사용자가 BI에서 어떤 지표를 볼지, 어떤 차트를 쓸지, 분석 순서를 어떻게 짤지 일일이 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가 데이터 구조를 파악해 적합한 분석 방식과 시각화를 자동으로 선택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대기업 계열사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BI 도구는 다루기 어렵고 일부 인력만 사용하는 시스템이었다"며 "데이터 에이전트는 BI를 일상 업무 도구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보안도 국내 업무에 맞게...AI 마켓형 플랫폼 진화 목표" 이 대표는 Ai 365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보안을 국내 기업 업무 환경에 맞춰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AI의 접보 접근 통제를 개인 계정이 아니라 조직도 기준으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직원 소속 부서와 직무, 권한에 따라 AI가 볼 수 있는 문서와 데이터 범위가 다르며, 그 안에서만 질문과 분석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 대표는 "국내 기업은 개인보다 조직 단위로 업무와 책임이 움직인다"며 "이 구조에 맞춰 보안을 설계하지 않으면 AI를 많이 쓸수록 오히려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이동이나 조직 개편이 발생해도 접근 권한이 자동으로 함께 조정된다"며 "관리자가 매번 권한 설정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올해 지식관리 에이전트 중심으로 매출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동시에 데이터 에이전트와 업무 지원 에이전트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했으며 AI 그룹웨어 기반 구독형 비즈니스를 가속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향후 산업별 전문 에이전트까지 연결할 수 있는 AI 마켓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한국 기업 문화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09 10:43김미정 기자

머스크의 '그록', 아동 성 착취물 제작 도구 전락…영국·EU 조사 착수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Grok)'이 아동 성 착취물 제작에 악용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영국과 유럽 규제 당국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지정한 아동 성학대물 규제기관인 인터넷감시재단(IWF)은 최근 다크웹에서 11~13세 소녀를 성적 대상화한 불법 이미지를 다수 발견했다. IWF는 해당 이미지들이 xAI의 이미지·영상 생성 모델인 '그록 이매진(Grok Imagine)'을 통해 만든 것으로 분석했다. 다크웹 이용자들은 그록 이매진으로 아동의 성적 이미지를 만들고, 이를 다시 다른 AI 도구에 넣어 노골적인 콘텐츠로 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아이 알렉산더 IWF 아동 성학대물 접수 총괄 책임자는 "그록 같은 도구들이 아동 성적 AI 이미지를 주류로 끌어들일 위험이 있다"며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파리에 있는 비영리 단체 AI 포렌식스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그록이 제작한 포르노 이미지와 영상 800개 중 약 8%(67개)가 어린이를 묘사하고 있었다. 이 단체는 해당 자료를 프랑스 검찰에 신고했다. 폴 부쇼 AI 포렌식스 연구원은 "그록은 구글 제미나이나 오픈AI 챗GPT에 비해 안전 조치가 취약한 편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X에 통합된 것보다 독자 그록 앱에서 제작된 이미지들이 훨씬 더 노골적이고 충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각국 정부의 비판과 규제도 거세지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그록의 성적 이미지 제작은 역겹다"며 "X(옛 트위터)가 이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역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섰다. EU는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X 플랫폼에 그록과 관련된 모든 내부 문서를 2026년 말까지 보존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앞으로 본격적인 조사와 규제 조치를 위한 사전 단계로 풀이된다. X와 xAI 측은 이번 사안에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26.01.09 10:43이나연 기자

곽도연 바디프랜드 대표 "AI 헬스케어 로봇으로 패러다임 전환 본격화"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미래 기술처럼 제시됐던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 '733'이 출시를 눈앞에 둔 실제 양산 단계 제품임을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곽도연 바디프랜드 대표는 7일(현지시간) 'CES 2026' 현장에서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 733에 대해 '피지컬AI를 선도적으로 제시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헬스케어로봇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본격 나선다. 회사는 내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약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곽 대표는 "733은 사용자 움직임을 비약적으로 확장하며 헬스케어로봇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헬스케어로봇은 생체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이를 실제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구현한다는 점에서 피지컬 AI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733은 스스로 일어서고 앉는 '스탠딩 기술'과 팔·다리·몸통을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전신 로보틱스 구조를 갖춘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이다. 곽 대표는 "스탠딩 기술은 사용자가 제품을 수월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라며 "신체에 제약이 있는 사용자에게도 접근성과 사용성을 크게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지 독립구동 기술에 대해 "헬스케어로봇의 역할이 고정된 신체를 주무르는 마사지에 머무르지 않고, 팔과 다리를 비롯한 전신의 움직임과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의 활동성을 높이고 기능을 보조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재활 영역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술적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재활 효과'라는 표현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전신 독립 구동이 갖는 기능적 가치를 강조했다. 곽 대표는 "의료적 의미의 재활 효과를 단정하기보다 신체 구조와 운동역학 관점에서의 기능적 가치로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상·하체와 몸통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움직이는 구조를 통해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히고 근육을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는 단순히 받는 마사지가 아니라, 몸의 움직임을 인지하고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에 가까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 피지컬 AI 전략의 핵심은 AI와 생체 데이터, 로보틱스의 결합이다. 곽 대표는 "바디프랜드는 2022년 안마의자를 헬스케어로봇으로 진보시켰고, 다음 단계는 AI·로보틱스·헬스케어 기술이 융합된 'AI 헬스케어로봇'"이라며 "구글의 LLM 제미나이 기반으로 개발한 생성형 AI와 센서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 AI 마사지를 제공하는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곧 출시될 AI 헬스케어로봇은 광혈류(PPG) 센서를 통해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피로도를 판단한 뒤 심박수에 맞는 힐링 음악과 마사지를 제공한다"며 "바이오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피지컬한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용 홀터 심전도 기반 AI 분석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곽 대표는 "현행법과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의 또 다른 축은 로보틱스 기술 수출이다. 곽 대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로보틱스 기술 라이선스 협력을 통해 지난해 기술 수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며 "당분간은 수익성보다 헬스케어로봇 저변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대되는 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디프랜드가 기존 하드웨어 기업을 넘어 "로보틱스 플랫폼 및 원천 기술 라이선스 기업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바디프랜드는 해외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 곽 대표는 "2027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약 2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북미·유럽 중심의 프리미엄 헬스케어·웰니스 시장, 중국 중심 기술 라이선스 협력, 제3국가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가전 시장을 각각 차별화된 방식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ES 2026을 기점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헬스케어로봇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라며 "피지컬 AI를 선도적으로 제시한 헬스케어로봇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받겠다"고 강조했다.

2026.01.09 10:42신영빈 기자

조이시티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 2월 5일 한국·대만 출시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애니플렉스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전략 게임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을 한국·대만에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은 다음 달 5일 한국과 대만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이 게임은 캡콤 인기 지식재산(IP)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평행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고 있다. 원작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며 싱글 플레이, 퍼즐 등 다양한 모드와 전략이 결합된 점이 특징이다. 앞서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18일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세계 151개국에 먼저 선보였으며, 누적 다운로드 400만건을 돌파했다. 미국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1위, 일본·영국·프랑스·독일 등 15개국 이상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이시티는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대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 특히 이 시장은 바이오하자드 IP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전략 게임 이용자층이 탄탄한 만큼, 앞선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26.01.09 09:57진성우 기자

반도체 수출날자 경상수지 122억4천만달러…11월 기준 사상 최대치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도 크게 늘었다. 9일 한국은행은 2025년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22억4천만달러로, 11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는 2023년 5월부터 31개월 간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2000년대 들어서 2012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82개월 연속 이후 두 번째로 가장 긴 흑자 흐름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33억1천만달러로 이 역시 1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수출은 601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IT품목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통관수출 기준으로 IT품목 수출은 전년 대비 24.3% 늘었다. 이중 반도체가 38.7%로 확대됐다. 통관 기준 무역을 봤을 때 반도체는 전년 대비 21.9% 수출이 증가했으나, 반도체를 제외한 경우 수출은 외려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은 "반도체를 제외했을 때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인해서 감소하는 흐름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468억달러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승용차 수입이 늘고 금 수입 증가가 지속되며 소비재 수입이 전년 대비 19.9% 증가했으나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수입은 감소했다. 이밖에 서비스 수지는 여행 수지 등을 중심으로 27억3천만달러 적자,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 증가를 중심으로 18억3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금융계정은 82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122억6천만달러 증가,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57억4천만달러 늘었다. 송재창 부장은 "12월에는 통관 기준으로 무역이 121억8천만달러로 증가했다"며 "12월 수치가 워낙 좋아서 연간에서도 이런 흐름을 반영했을 때 전년 보다는 흑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난 11월 조사국 전망한 1천150억달러 수준은 확실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5년 누적 경상수지 규모 1천50억2천만달러를 상회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흑자 규모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09 09:57손희연 기자

순혈주의는 옛말…완성차, 빅테크와 AI 동맹으로 승부수

현대차그룹·메르세데스-벤츠·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CES 2026을 계기로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등 빅테크와의 인공지능(AI) 동맹을 잇달아 공개하며 'AI 합종연횡'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데이터 기반 경쟁이 곧 제품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국면에서 'AI 두뇌'를 외부에서 신속히 확보하려 하고, 빅테크는 대규모 이용자 데이터와 검증된 AI를 양산 차량에 얹어 확산시킬 창구를 얻기 위해 협력 전선을 넓히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구글 딥마인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딥마인드의 로보틱스 기반 모델을 접목해 아틀라스의 지능·행동 역량을 강화하는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 영역에서 기술·생태계를 선점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CES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AI 플랫폼 '알파마요'를 공개하고,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해 신형 CLA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차량용 AI 모델·시뮬레이션·개발 도구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시하며 'AI로 정의되는 차량'을 전면에 내세웠고, 벤츠는 이를 기반으로 단계적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CES 2026에서는 이 같은 '빅테크-완성차' 결합이 특정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변화되는 흐름도 확인된다. 엔비디아는 현대자동차와도 자율주행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약 30분 동안 황 CEO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며,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관련 협업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철완 서정대학교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그룹은 포티두닷 대신 엔비디아 솔루션을 통해 자율주행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1~2년 사이에 자율주행 향방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자율주행 외 영역에도 기술 협력 발표가 이어졌다. BMW는 아마존의 차세대 음성 비서인 알렉사+ 기술을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에 확대 적용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음성 기반 차량 제어와 개인화 기능을 강화해 인간-차량 인터랙션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중국 완성차 립모터 퀄컴과 협업해 콕핏·주행 플랫폼을 결합한 중앙집중형 컴퓨팅 구성을 양산 모델에 적용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차량 내 여러 도메인을 통합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AI 기능 확장 등을 용이하게 하려는 접근이다. 토요타는 CES 2026에 참가하진 않았지만, 전시 기간에 퀄컴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콕핏 기능을 공개하며 AI 기반 사용자 경험 강화를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기술 협력 확대 배경으로 양산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가 커진 점을 꼽는다. 완성차는 자율주행·콕핏·로봇 등으로 AI 적용 범위가 넓어지는 상황에서 모델 학습과 검증에 필요한 데이터·컴퓨팅·개발 생태계를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대로 빅테크는 고도화된 AI를 보유하더라도 이를 대규모로 탑재·운영할 물리적 플랫폼이 제한적인 만큼, 글로벌 판매망을 가진 완성차와의 연합이 확산의 지름길이 된다는 분석이다. 결국 AI 두뇌와 양산 플랫폼·데이터 상호 보완 관계가 맞물리며, 완성차-빅테크 간 협업 발표는 이후 더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자율주행을 넘어 차량 내 개인화 서비스, 구독형 기능(FOD), 로봇·물류 등으로 AI 활용 영역이 확장될수록 동맹의 형태도 칩–소프트웨어–서비스를 아우르는 '연합 생태계'로 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완성차의 '순혈주의'가 강했지만, 기술의 총합인 미래 모빌리티는 한 기업이 모든 것을 다 잘하기 어렵다”며 “잘하는 기업들끼리 협력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 시장 선점의 기본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선두권(T1)에 진입하기 위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는 흐름”이라면서도 “다만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정의차(SDV) 역량이 약하면 주도권을 잃을 수 있어, 협력과 내재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6.01.08 19:15류은주 기자

[AI는 지금] 'IPO 추진' 앤트로픽, 대규모 자금 확보…한국 진출 속도내나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규모 자금 조달에 또다시 나서 주목된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투자 라운드는 코투 매니지먼트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주도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몇 주 내 마무리될 예정으로, 최종 투자 규모는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3천500억 달러(한화 5천60조원)로, 4개월 전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여러 차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 1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최대 150억 달러 투자를 약속 받았다. 또 9월에도 시리즈 F 투자에서 기업가치 1천830억 달러(약 265조원)로 평가받으며 13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고, 3월엔 35억 달러를 조달받는 등 공격적으로 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앤트로픽의 이 같은 행보를 IPO를 염두에 둔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아마존, 구글 등으로부터 그간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시장에선 앤트로픽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오는 2028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오픈AI보다 빠른 속도로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번 자금 조달은 AI 산업 전반의 투자 열기와도 맞물린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AI 기업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천220억 달러(약 322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오픈AI도 최근 기업가치 약 1천445조원(7천500억 달러) 기준으로 최대 1천억 달러(약 145조원)를 조달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앤트로픽이 대규모 자금 마련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께 한국 진출을 공식 언급했던 만큼, 구체적인 진출 시기가 언제일지를 두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는 지난해 11월 국가AI전략위원회에 직접 방문해 임문영 부위원장과 만나 한국 시장 진출과 AI 안전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앤트로픽 측은 AI 안전과 책임 있는 확장 전략, 한국 시장 진출 계획, 향후 협력 가능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자리에서 일본과 인도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를 올해 초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한국을 아시아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벤 만 공동창업자는 "한국 내 클로드 사용량이 전 세계 상위 5위 이내"라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AI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부위원장은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해서도 안전한 AI 모델은 필수적"이라며 "향후 한국 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양측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IPO 추진, 아시아 거점 설립 계획, 한국 정부와의 공식 협의가 맞물리며 한국이 단순한 서비스 소비 시장을 넘어 AI 안전과 정책 협력을 아우르는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앤트로픽의 이번 자금 조달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라며 "이미 한국 정부와의 공식 접촉을 통해 시장 진출 방향을 논의한 만큼, 한국이 아시아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6.01.08 17:00장유미 기자

배틀그라운드, '에란겔: 서브제로' 콘텐츠 강화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39.2 업데이트를 통해 '에란겔: 서브제로'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에란겔 맵 내 혹한 환경이 강화됐다. 에란겔 전역에 더욱 거세진 기후 변화가 적용돼 눈보라로 시야가 제한되고, 생존 상황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졌다. 이 변화는 경쟁전뿐만 아니라 일반 매치와 사용자 지정 매치에도 적용된다. 다른 핵심 변화는 '위성체 추락'이다. 기존 레드존을 대체하는 스페셜 존으로, 에란겔 상공에서 위성체가 추락하며 새로운 위협 요소로 작동한다. 위성체와 충돌 시 피해를 입지만 추락한 위성체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 위험과 보상이 공존하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혹한 전장을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드는 새로운 전투 수단도 추가됐다. '블루존 생성기'는 거대한 냉각 블루존을 생성하는 신규 무기로 전투 양상에 전략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 '특수 내열 수트'는 블루존 피해를 일정량 방어해 주는 방호복 형태 아이템으로 위성체에서만 획득 가능하다. 블루존 피해를 받을수록 점차 손상되는 구조다. 론도 맵도 일부 개선이 이뤄졌다. 최근 변화된 환경에 맞춰 아이템 스폰량이 조정됐다. 비밀의 방 내 총기와 부착물, 투척 무기 스폰량이 증가됐다. PC 플랫폼에서는 계정 보안 강화를 위한 '2차 비밀번호' 기능이 도입됐다. 6~8자리 숫자로 설정할 수 있으며, 최초 설정이나 재설정 시에는 반드시 문자 인증을 거쳐야 한다. 기존 경쟁전 이용을 위해 이미 인증한 계정도 2차 비밀번호 설정을 위해 다시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설정을 마친 계정은 로비 진입 시 24시간마다 1회씩 인증을 진행한다. 접속 PC가 바뀔 경우 시간과 관계없이 즉시 2차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인증을 완료하지 않으면 로비 이용과 게임 플레이가 모두 제한된다. 비밀번호를 5회 이상 잘못 입력하면 자동으로 재설정 절차로 이동한다. 경쟁전 이용 요건도 변경한다. 2차 비밀번호를 설정한 계정만 경쟁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파티원 중 미설정 플레이어가 포함된 경우 경쟁전 매칭이 불가능하다. 다만 일반 매치 등 경쟁전을 제외한 다른 콘텐츠는 비밀번호 미설정 상태에서도 정상 이용할 수 있다. 보안 시스템 운영에 따른 주의 사항도 공개했다. 2차 비밀번호를 잊었을 경우 본인 인증 후 재설정이 가능하지만, 아예 미설정 상태로 돌리기 위해서는 고객센터를 통해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 과도한 인증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문자 인증을 10회 초과 시도 시 24시간 동안 핀코드 전송을 제한한다. 이외에도 ▲팀 데스매치 모드 알림 연출 개선 ▲신규 서바이버 패스 출시 ▲은신처 분해 기능 개선 ▲각종 버그 수정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2026.01.08 13:34진성우 기자

X 일본법인, 성적 이미지 논란 AI '그록' 불법이용 경고…위반자 계정 동결·법적조치

미국 엑스(X·옛 트위터)의 일본법인 X Corp. 재팬은 X 플랫폼 이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그록'으로 불법콘텐츠를 제작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일본 IT미디어가 보도했다. IT미디어에 따르면 X재팬은 지난 6일 공식 공지에서 규정을 위반하면 계정을 영구정지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X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그록의 이미지 편집기능을 이용해 실존 여성 사진 등을 무단으로 성적 왜곡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X재팬은 X의 안전성 관련 정보를 보내는 공식 계정(@Safety)이 4일 게재한 영문 내용을 번역해 일본 사용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불법 콘텐츠를 포함한 게시물은 삭제하거나 계정 영구동결 등의 조치와 함께 행정당국이나 사법기관 등과 협력해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록으로 불법 콘텐츠를 만들거나 부추겼을 때도 같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X는 폭력·괴롭힘·폭력적 발언·아동 성착취·개인정보·합의업는 알몸 사진 등 불법적이거나 규약에 위배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2026.01.08 13:12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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