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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 짜리 과제, 전화로 5분 평가..."이제 그만, 새 틀 짜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최근 5천억원 짜리 과제 선정 평가를 전화로 5분만에 해치우고, 1천억원짜리 연구개발(R&D) 기획은 23시간 만에 만들었다는 KAIST 교수 페이스북 글에 과학기술계와 산업계가 분노했다. 연구개발 관련 부처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KAIST 교수가 거짓말 할 리는 없다는 판단에서 그 같은 일이 일어난 부처와 과제가 도대체 어디고, 무엇이냐는 데 관심이 집중됐다. 예상 외로 파문이 커지자, 해당 교수는 모든 연락을 차단했다. 대부분 연구자들은 1980년이나 1990년대도 아니고, 2025년 5월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지난 달에는 행정수반 서열 4위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사람" 취급을 당했다. 과학기술축제 개막식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개회 선언 뒤 사회자에게 한마디 해도 되냐고 묻자, 사회자로부터 "마음대로 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축제장에 참석했던 과기정통부 공무원 수십 명의 얼굴 표정이 일순간 싸늘하게 굳었다. 2025년 대한민국 과학기술계 '민낯'이다. 과학기술계가 6.3 대선을 앞두고 새정부에 바라는 정책을 쏟아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와 (사)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사)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기초연구연합회,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등이 과학기술계 현안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의 주장은 ▲거버넌스 ▲도전·혁신성 ▲기초연구 ▲국제협력 ▲AI ▲사회문제해결 ▲창업지원 ▲인재양성 ▲규제개혁 ▲디지털전환 ▲예산 ▲처우 ▲기관장 임기 ▲자율 ▲안정 ▲과제중심제(PBS) 등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더 크게는 거버넌스와 연구개발, 연구환경(처우 등), 인력양성 등 네 단어로 집약할 수 있다. 거버넌스 자율 및 독립성 보장...연구개발 예산 5% 보장해야 거버넌스는 노무현 정부 시절 도입됐던 과학기술부총리제와 자율 및 독립성을 보장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주로 요구했다. (사)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연총)는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과학기술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해 기획 및 예산권이 보장된 혁신적 상위 행정기구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연총은 또 기관 정치 독립성 보장도 강조했다. 기관장 임명 및 평가에서 구성원 의견 반영과 산학연 과학기술 전문인력 파견 제도화 등을 주문했다. 김진수 연총 회장은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 5% 보장과 출연연 위상 재정립, PBS 폐지 및 연구자 평의회 신설 등 연구환경 개선 및 사기진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D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이 거의 없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한계도전형 R&D 예산 비중을 전체의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처럼 나눠주기식 과제 지원보다는 수월성을 강조한다. 다만, 기초연구를 떠앉고 있는 학계 입장은 다소 차이가 있다. 기초 R&D 밑거름인 씨앗 연구 예산이 늘긴 했어도, 꼭지수가 줄어 과제 수주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연구개발체계와 관련한 시스템 부분에서는 기관장 임기 3년을 5년으로 바꿔 대통령 임기와 같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공정성을 상실한 '연구원 영년직 시스템'이나 들쑥날쑥한 임금피크제 지급액 조정 등이 각 단체들이 거론하진 않았어서 내부에서 곪고 있는 현안이다. 실제 ETRI는 형평과 공정 문제를 제기하는 내부 반대로 영년직 시스템 운영을 보류했다. 김진수 연총 회장은 "과학기술은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라며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거버넌스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과기 정책 수립과 실행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기획 및 예산권, 인사이 보장된 혁신적 상위 행정기구를 신설할 것"을 새정부에 요구했다. 처우부분은 판단이 어렵다. 기관간 다소 차이가 나긴 하지만, 근무 당사자 주장과 국민들 시각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출연연은 대졸 초임이 4천만~5천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학이나 기업으로의 인력 이탈이 최근 두드러졌다. 일각에서는 해외 유출도 지적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전략과제 책임자가 기업으로 이직하는 바람에 수주했던 과제가 날아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양자 사업 핵심 인력이 지난해 대학 등으로 빠져나갔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로봇 인력이 대거 대학과 기업으로 이직했다. 일부는 조직이 흔들릴 정도로 한 때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운영위원회에서 활동중인 권순경 경상국립대 교수는 ▲우수 과기인에 대한 확실한 보상체계 ▲과학기술을 국가핵심 전략 산업처럼 처우 ▲정년이후 활동 환경 보장 등을 주문했다. 또 고려대 윤효재 교수는 R&D 예산 안정성과 지속성 법적 보장, KAIST 이현주 교수는 이공계 전체 금전 보상 및 위상 증진, 전북대 신유정 교수는 메타버스 등 특정 키워드에 쏠린 정책보다는 과학기술계 전반 연구환경을 어떻게 튼튼하게 만들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당 대선 후보 비교해보니...이재명-PBS 폐지, 김문수-정년 65세 환원 6.3 대선을 앞두고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와 김문수 후보(국민의힘) 간 과학기술 정책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두 후보간 정책이 비슷한 듯 보여도, 들여다보면 확연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공계 처우 개선 ▲R&D 실패 인정 시스템 구축 ▲PBS 전면 폐지를 내걸었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정치 변동에 따른 예산 중단 방지 제도화가 눈길을 끈다. 김문수 후보는 과학기술 연구자 정년 65세 환원인 반면 PBS는 성과기반 연봉제를 기반으로 유지 및 개선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과학기술기본법 개정과 과학기술부총리 및 특임대사 신설을 케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정권 바뀔 때마다 연구개발 방향 흔들려선 안돼" [전문가 인터뷰 1] 정명애 대한의료데이터협회장(을지대 교수) 정명애 대한의료데이터협회장(을지대 교수)은 "인공지능(AI)이 특정 산업을 넘어, 사회 전체의 '기반 인프라'로 작동하는 지금, 과학기술정책은 정권과 당색을 넘어선 국가 생존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연구개발 방향이 흔들리고, 연구자의 의욕이 꺾이는 현실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독일 클라우스탈 공대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막스플랑스 연구소서 고분자 연구원으로 일했다. 국내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을지대 빅데이터의료융합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의료데이터협회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구자 중심의 자율적 연구 생태계"라며 "PBS 폐지나 제도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연구자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할 자유와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지 행정 구조의 개편이 아닌, 지식 기반 사회로의 체질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의료데이터와 생명과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연구는 단순히 하나의 산업을 넘어 디지털 헬스, 정밀의료, 건강안보,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분야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병원, 출연연, 기업, 대학 간의 데이터 연결성과 신뢰 기반 협력구조가 필수적입니다." 정 회장은 "정부는 이러한 산업-의료 데이터 연합체 구성을 국정 과제로 삼아야 하며, 정책의 지속성과 정권을 초월한 R&D 일관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력 유출에 대해선 단순한 처우 문제를 넘어,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인재가 이동한다'는 구조적 전환의 신호로 해석했다. 정 회장은 "AI 시대 R&D는 자금과 장비 못지않게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 자유도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이를 보장하지 않고는 어떠한 고급 인재도 국내에 머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 거버넌스의 핵심은 '누가 예산을 결정하는가'가 아니라, '누가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가'입니다. 정치가 과학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과학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율성과 안정성이 확보돼야 합니다.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혼란을 끝내고, 과학기술 독립성과 지속성을 헌법적 가치로까지 승격하는 논의가 이제는 시작돼야 합니다." [전문가 인터뷰 2] STEPI 박찬수 부원장 - 과학기술 거버넌스나 관리체계 재설계에 대한 입장은. "최근의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과 국가적 위기 대응 요구 속에서, 과학기술혁신 거버넌스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조정 능력을 갖춰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과학기술이 국가 생존과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그에 걸맞은 운영체계의 정비가 요구된다. 우선, 범부처 차원의 혁신 전략을 조율할 수 있는 총괄 기능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국가혁신책임자(CIO)를 겸한 과기혁신 부총리 도입이 제안됐다 .각 부처 정책과 예산, 인재 전략을 조율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대응을 선도하기 위한 장치로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재정건전성과 정책 효과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R&D 관리체계의 재설계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과학기술정책 지속성과 일관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논의 구조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과학기술 전담 상임위 신설 및 전문 보좌진과 자문위원단의 제도화가 그 예가 될 수 있다." - 수월성 중심 인재양성과 체계화 방안 등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과학기술 인재양성 체계는 현재 여러 측면에서 구조적인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인구 구조 변화와 함께, 우수 인재의 유출, 그리고 신기술 분야에서의 인력 미스매치 문제는 지속적인 도전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월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인재 정책의 양축 구상 속에서, 수월성에 초점을 맞춘 인력 정책의 구체화가 요구된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시급하다. 예를 들어, 우수 해외 과학자의 유치, 연구 중심대학의 육성, 그리고 인재 경력 관리 체계를 통합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한국형 천인계획'과 같은 제도를 통해 비자, 정년, 연구 인프라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글로벌 연구집단과의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사업 등의 추진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율성과 안정성을 보장받는 연구 환경 조성이다. 이를 위해 '개인 장기 블록펀딩'과 같은 제도는 유망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연구자의 몰입과 장기적인 성과를 가능케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 기술사업화 방향 및 방안에 대한 견해는. "그동안 정부 R&D 투자는 꾸준히 확대돼 왔지만, 기술사업화의 성과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지점이 있었다. 기술이전 과정에서 시장성과 연계가 부족하고, 사업화가 관 중심의 구조에 머물러 있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다. 현재 시장 중심 기술사업화 환경 조성이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육성과 같은 민간 기반 실행주체 확대를 통해 이러한 전환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 출연·투자·보증 등 기술금융 재원의 다양화와 정책수단의 조합(policy mix)을 통한 전략적 지원도 필요하다. 보상체계 역시 정비되어야 하며, 기술사업화 전담 조직에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전문 인력의 전문성에 걸맞은 보상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부처간 분절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의 부처간 연계와 조정도 필요하다. 단기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기술의 경제적 파급력과 혁신 확산을 고려한 장기적 관점의 접근도 생각해보자."

2025.05.27 10:21박희범

[보안 리딩기업] 옥타코 "해킹 걱정 없는 FIDO2 써야"

어딜 가나 무선 공유 인터넷 와이파이(Wi-Fi·Wireless Fidelity)를 전혀 안 써요. 와이파이로 접속했다가는 해커가 마음먹으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 알 수 있거든요. 해커가 와이파이에 악성코드 깔아놓고 기다리다가 사용자가 로그인하면 다 들어갈 수 있어요. 제가 한 번 중국 호텔에서 와이파이 썼더니 '중복 접속했다'는 알림이 오더라고요. 이재형 옥타코 대표는 최근 경기 성남시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하며 이같이 밝혔다. 옥타코는 국제 온라인 인증 '파이도(FIDO·Fast IDentity Online)' 전문 기업이다. 사용자가 안전하게 계정을 쓰도록 도와준다. 이 대표는 “보안 소프트웨어와 아울러 그게 들어가는 인증 장치도 만든 회사는 옥타코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옥타코 '보안 키'에는 개인정보를 담은 '안전 영역'이 따로 있다. 이 대표는 “일반 생체 인증처럼 지문·홍채·얼굴을 인식하지만, 일반 생체 인증은 그 정보를 어느 기업 서버에 저장하는 반면 옥타코 제품은 보안 키에 넣을 뿐 서버엔 없다는 게 다르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이 옥타코 보안 키를 쓴다. 'FIDO로는 정보가 빠져나갈 가능성 없느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한 단계 진화한 표준화 기술 FIDO2는 해킹된 사례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일반 생체 인증도 자주 해킹당한다”며 “사진을 확대해 지문이나 얼굴 생김새를 떠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FIDO2를 쓰면 그 기업이 해킹당해도 소비자는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를 내 기기 안전 영역에만 넣기에 서버가 해킹돼도 개인정보 유출될 염려가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FIDO2 인증을 사용하면 다양한 속성값을 확인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 문자메시지(SMS) 인증이나 일회용비밀번호(OTP) 2차 인증을 우회하는 명의 도용 공격으로부터 소비자를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옥타코는 '양자 암호 보안 키'도 만들었다. 이 대표는 “'FIDO연합(Alliance)'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증한 양자 암호 FIDO 보안 키”라며 들어 보였다. FIDO얼라이언스는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인텔·퀄컴·아마존·메타(옛 페이스북)·삼성전자 등 세계 280개 회원사 모임이다. 이 대표는 “'기존 인증 체계로는 안전하게 인공지능(AI)을 쓸 수 없다'는 철학에 공감해 옥타코를 2016년 4월 창업하자마자 FIDO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며 “이를 널리 퍼뜨렸다고 2023년 FIDO얼라이언스에서 공로상을 받았다”고 들려줬다. 이 대표는 비밀번호 문제를 2가지 꼽았다. 비밀번호를 아예 쓰지 않는 인증 방식을 옥타코에서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첫 번째 문제는 비밀을 둘이 안다는 점”이라며 “예를 들어 나와 네이버, 내가 털려도 네이버가 뚫리고 네이버가 뚫려도 내가 털린다”고 설명했다. 또 “두 번째 문제는 서버 중앙화”라며 “SK텔레콤 한 업체가 해킹당하니 사용자 2천500만명 정보가 모두 유출됐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영어 대·소문자, 숫자, 특수기호를 섞어봤자 비밀번호라는 구조는 그대로”라며 “시간 문제일 뿐 다 뚫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용자는 기억하기 불편해 비밀번호를 사용처마다 똑같이 만들고 어디 적어둔다”며 “OTP나 문자 인증을 쓴대도 해커가 미리 악성코드 심어놓으면 해커에게 인증 번호가 간다”고 말했다. 옥타코는 세계적인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직원 30명 가운데 외국인이 4명(15%)이다. 외국인 비중을 30~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 업체로 남을 생각 없다”며 “한국에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한국은 2%도 안 된다”며 “98%를 보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실적에 대해서는 “2023년 매출보다 2024년 2배 성장했다”며 “앞으로 5년 동안 2배씩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흑자는 물론이다. 2027~2028년 상장할 계획도 있다. 미국 나스닥, 한국 코스닥, 싱가포르, 일본 등 주식시장을 검토한다. 아래는 이재형 대표 이력 1976년생 충남대 국제경영 학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융합공학 석사 한국정보보호학회 협력부회장

2025.05.27 07:57유혜진

AI가 대신 쇼핑하고 예약까지…에이전트 경제 시대 온다

세무사 바꾸기 어려운 이유? 소통 비용 때문... AI가 해결책 제시 생성형 AI가 단순한 대화형 도구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전혀 새로운 형태의 경제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Microsoft 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디지털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소비자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기업과 거래할 때 높은 소통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세무사를 찾는 소비자는 자신의 재정 상황을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기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들은 온라인 양식이나 음성 안내 시스템으로 이런 비용을 줄이려 했지만, 결국 소통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거나 상호작용을 더욱 경직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AI 에이전트 경제에서는 모든 소비자가 개인 정보와 선호도를 기업에 전달하는 어시스턴트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모든 기업이 소비자 및 다른 기업과 상호작용하는 서비스 에이전트를 운영하게 된다. 이런 에이전트들이 서로 매끄럽고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되면서 소비자-기업 간 상호작용의 지형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아마존 루퍼스·익스피디아 로미는 왜 한계가 있을까? 서로 대화 못하는 AI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대부분의 AI 에이전트들은 핵심적인 요소가 빠져 있다. 인간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나 인간 사용자 시뮬레이션에는 특화되었지만, 서로 간의 소통을 위해 설계된 공개 서비스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기존 에이전트들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첫 번째는 단일 회사 내에서만 작동하는 사일로형 서비스 에이전트다. 아마존의 루퍼스(Rufus)는 고객들이 주문 내역을 확인하거나 제품 기능을 비교할 때 웹사이트 탐색 대신 자연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익스피디아의 로미(Romie)는 고객 이메일과 그룹 채팅에서 정보를 가져와 항공편, 호텔, 레스토랑을 포함한 여행 일정을 구성하는 채팅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은 다른 에이전트와의 상호작용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범용 엔드투엔드 에이전트로, 오픈AI(OpenAI),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기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외부 소스에서 연구 자료를 수집하고, 사용자를 대신해 비즈니스 웹사이트를 탐색하며, 예약이나 음식 주문 같은 간단한 작업도 수행한다. 하지만 이런 기능의 대부분은 기존의 비에이전트 웹사이트에서 사용자가 포인트하고 클릭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하는 "컴퓨터 사용 모델"을 통해 제공된다. 아마존·스포티파이 중개수수료 시대 끝난다? AI가 직거래 가능하게 만든다 아마존(Amazon), 익스피디아(Expedia), 오픈테이블(OpenTable), 스포티파이(Spotify) 같은 양면 플랫폼들은 특정 도메인 내에서 수백만 명의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현재 디지털 경제의 핵심 중개자 역할을 한다. 이들은 양쪽 모두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표준화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한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판매자들에게 특정 형식과 정책을 따르도록 요구하고, 소비자들은 아마존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검색하고 거래해야 한다. 만약 에이전트 경제가 각 소비자의 어시스턴트 에이전트와 각 기업의 서비스 에이전트 간 직접적이고 유연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면, 중개 플랫폼의 역할과 시장 지배력이 상당히 변화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소통 마찰이 충분히 낮아지면, 상호 운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들이 양면 플랫폼의 중개자 필요성을 완전히 없앨 수도 있다. 소비자 어시스턴트 에이전트들이 서비스 에이전트를 직접 찾아 유연하게 협상해 상품을 구매하고, 호텔과 항공편을 예약하며, 식당을 예약하고,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된다. 메타는 자사 플랫폼 전용, 애플은 자기 생태계만... AI 울타리 vs 개방형 웹 전쟁 특정 어시스턴트와 서비스 에이전트가 기술적으로는 서로 소통할 수 있더라도, 시장 세력에 의해 상호작용 대상이 제한될 수 있다. 일부 기업들이 어시스턴트 에이전트를 무료로 제공하되 소통을 제한해 "에이전트 울타리 정원(agentic walled gardens)"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이는 현재 주요 운영체제의 앱스토어 같은 기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의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볼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메타 AI(Meta AI) 같은 기존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과 초기 어시스턴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현재 마켓플레이스를 상호 운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포함하도록 확장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2025년 3월 메타(Meta)는 페이스북(Facebook)과 인스타그램(Instagram)의 비즈니스 페이지용 기본 서비스 에이전트를 무료로 출시했지만, 이런 서비스 에이전트들은 자사 플랫폼 사용자들에게만 접근 가능하다. 반대로 소비자와 기업이 자신의 에이전트를 완전히 소유하고 관리한다면, 소통이 제한 없이 이뤄져 어떤 단일 개체도 통제하지 않는 완전히 개방적이고 분산된 "에이전트 웹(web of agents)"이 형성될 수 있다. 현재의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과 유사하게 모든 에이전트가 다른 모든 에이전트와 참여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 FAQ Q: AI 에이전트 경제에서 현재 광고 기반 수익 모델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A: 현재 디지털 경제에서는 주의를 끌기 위한 광고가 중요하지만, AI 에이전트 경제에서는 주의보다 어시스턴트와 서비스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알고리즘이 더 중요해집니다. 수익화의 초점이 "관심 경제"에서 고품질 인간 피드백을 중심으로 한 "선호 경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직접 소통하면 기존 온라인 쇼핑몰이나 예약 플랫폼은 사라지게 될까요? A: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 같은 분야에서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추천, 여행자 보험, 분쟁 해결, 규정 준수 등의 가치를 제공하는 중개자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환 비용이 낮아져 중개자들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일반 소비자들이 AI 에이전트 경제의 혜택을 언제부터 실제로 체험할 수 있을까요? A: 현재 소비자와 기업의 AI 에이전트 채택이 이미 진행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토젠(AutoGen), 앤스로픽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구글의 에이전트2에이전트 프로토콜(Agent2Agent Protocol) 등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 표준화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 세력과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따라 실제 구현과 채택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5.26 08:40AI 에디터

美-UAE 'AI 동맹' 더 끈끈해진다…오픈AI·엔비디아, 세계 최대 규모 AI 인프라 구축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단지인 '스타게이트 UAE(Stargate UAE)'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시장 내 주도권 확보에 함께 나선다. 23일 소프트뱅크 뉴스룸에 따르면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에는 UAE 국부펀드 지원을 받는 AI 기업 G42와 함께 오픈AI, 오라클,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그룹, 시스코 등이 참여한다.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해외로 확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외 지역 중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단지가 된다. 참여 기업들은 UAE 아부다비에 새롭게 조성되는 5GW(기가와트) 규모의 'UAE–U.S. AI 캠퍼스' 안에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 시설은 완공 시 규모가 약 10제곱마일(약 26㎢)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과학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을 위한 사이언스 파크도 함께 조성된다. 전력 수요는 원자력 발전소 5기의 발전 용량과 맞먹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세워질 첫 번째 스타게이트 캠퍼스의 예상 용량인 1.2GW의 4배에 달한다. 또 원자력, 태양광, 천연가스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 UAE'는 1GW급 컴퓨트 클러스터로, G42가 건설하고 오픈AI와 오라클이 운영을 맡는다. 시스코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기술과 AI 최적화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엔비디아는 최신 그레이스 블랙웰 'GB300' 시스템을 공급한다. 소프트뱅크 그룹 역시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탠다. 이 중 첫 200MW(메가와트) 규모의 AI 클러스터는 오는 2026년 가동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미국 간 신설된 'AI 가속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AI 기술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개발을 촉진하고 글로벌 이익을 도모하는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레임워크 하에서 UAE는 미국 내 디지털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며 '스타게이트 U.S.(Stargate U.S.)' 프로젝트 등도 함께 추진한다. 이는 최근 발표된 '아메리카 퍼스트 투자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펭 샤오 G42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스타게이트 UAE는 책임 있는 혁신과 글로벌 진보를 향한 공동의 비전을 반영한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라며 "AI의 혜택이 전 세계 경제와 사회, 국민에게 확산되는 교량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주권을 확보한 국가급 AI 인프라 구축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시대를 바꾸는 힘"이라며 "스타게이트 UAE는 국민의 역량 강화와 경제 성장, 미래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스타게이트 UAE는 글로벌 AI 혁명의 엔진"이라며 "대담한 투자와 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이 더욱 연결되고 행복하며 역량 있는 세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척 로빈스 시스코 CEO는 "스타게이트 UAE에 우리의 AI 최적화 보안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AI 혁신의 초석을 함께 다지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 외에 오픈AI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도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삼성전자, SK그룹 등 국내 기업이 이 때 함께 나설 지 주목된다. 샘 알트먼 CEO가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해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는 점에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아-태 지역에 파견해 정부 관계자, 민간 부문 파트너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음 주부터 일본과 한국, 호주, 인도, 싱가포르 등을 순회 방문해 AI 인프라 구축 및 오픈AI의 소프트웨어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도 아-태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확장을 적극 추진 중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미국 외 첫 스타게이트 구축을 통해 우리의 'AI 국가 파트너십' 비전이 실현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더 많은 국가에서 생명과학, 교육,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3 10:06장유미

헌츠맨 코퍼레이션, 텍사스주 콘로의 E-GRADE® 시설을 통해 새로운 정제 및 패키징 역량 발표

더 우드랜즈, 텍사스 2025년 5월 22일 /PRNewswire/ -- 차별화된 특수 화학제품의 글로벌 제조업체이자 마케팅 회사인 헌츠먼 코퍼레이션(Huntsman Corporation, NYSE: HUN)이 자사의 퍼포먼스 프로덕츠(Performance Products) 사업부가 텍사스주 콘로에 위치한 제조 시설을 확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반도체 산업 고객의 증가하는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피터 헌츠맨(Peter Huntsman) 헌츠맨 코퍼레이션의 회장,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I의 급속한 성장과 고품질 첨단 노드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콘로에 대한 이번 투자는 새로운 반도체 등급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전 세계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E-GRADE® 시설은 반도체 칩 제조에 필수적인 4차 아민 및 아민 산화물을 포함한 고순도, 저금속 암량 아민을 제공하여 헌츠맨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안전, 품질, 신뢰성, 제조 우수성에 대한 헌츠맨의 약속은 혼합, 정제에서 포장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생산 공정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얀 부베를(Jan Buberl) 퍼포먼스 프로덕츠 부문 사장은 "이 독자적인 제품 공급을 통해 우리는 반도체 등급 아민의 세계적 공급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며 "이제 글로벌 제조 능력, R&D 전문성 및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듀크 쿤(Duke Coon) 콘로시 시장은 "헌츠맨의 새로운 E-GRADE® 시설은 지역 경제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어 수많은 일자리 창출을 돕고 첨단 제조 및 기술의 허브로서 콘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츠맨 (Huntsman) 소개: 헌츠맨 코퍼레이션은 차별화된 특수 화학제품을 제조 및 마케팅하는 글로벌 상장 기업으로 , 2024년 기준 약 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사의 수천 가지 화학 제품은 전 세계 소비재 및 산업재 시장의 다양한 제조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동사는 약 25개국에서 60개 이상의 제조, R&D 및 운영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63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헌츠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회사 웹사이트 ( www.huntsman.com )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E-GRADE®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huntsman.com/EGRA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 : 링크드인 : www.linkedin.com/company/huntsman X: https://x.com/Huntsman_Corp 페이스북: www.facebook.com/huntsmancorp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untsman_corp/ Huntsman Corporation Announces New Purification and Packaging Capability through its E-GRADE® Unit in Conroe, Texas 사진 - https://mma.prnewswire.com/media/2691408/Huntsman_Corporation_Conroe_Texas.jpg로고 - https://mma.prnewswire.com/media/817417/5327861/Huntsman_Corporation_Logo.jpg

2025.05.22 10:10글로벌뉴스

[단독]"5천억 정부과제 5분 전화로 평가"…KAIST 교수 페북 글 일파만파

5천억 원짜리 정부 과제를 5분 전화통화로 '졸속' 평가했다는 KAIST 교수의 양심고백형 페이스북 글이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에 일파만파다. 지난 주말 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북에 '국가 R&D 사업의 민낯-수천억 사업, 5분 전화 통화 발표로 결정'이라는 제목의 장문을 올려놨다. 내용 공유만 111회가 됐다. 댓글은 수십 개 달렸다. 장 교수가 졸속 과제 기획 및 평가라고 지적한 핵심 항목은 3개다.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1천억원 규모 과제 기획 요청 받음. 기획에 주어진 시간 단 23시간(오타아님. 23일 아닌 23시간) ▲5천억원 규모 과제 참여기관 선정 평가를, 단 5분 전화 발표로 진행(오타아님. 50분이 아닌 5분-그것도 전화로) ▲최소 50명 이상의 연구원이 필요한 수백억 규모 과제가 공고되었는데 주어진 시간은 단3주, 이 인원 모집을 위해 난리(오타아님. 5명이 아닌 50명) 등이다. 장 교수는 이 내용을 묻는 전화통화에서 "여러 부처들이 관련돼 있다. 과제 3개에 각각 다른 부처가 있다"며 "여기까지만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장 교수는 페북 댓글에 대한 답글에서 "사실 쫄면서(?) 쓴 글이다. 제 후배 교수들은 이런 일 안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렸다"며 게재 동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교수는 대안도 제시했다. 모든 해결책의 출발은 '투명성'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국가 과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되는지는 당연히 공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술 유출 우려 등으로 선정 전 공개가 어렵다면, 선정후 중간 평가를 공개된 자리에서 진행할 것과 평가자 실명 공개도 언급했다. 특히, 기획과 평가를 담당한 부서 책임자는 공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처벌식 개선은 금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대부분의 문제는 제도와 시스템에 있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과제 담당자와 통화했는데, 본인도 말이 안되는 선정 프로세스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하더라"며 "대한민국 부처 공무원들 정말 열심히 일한다. 비현실적인 오더가 문제"라고 진단했다. 장영재 교수는 미국 보스턴대 우주항공과를 졸업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공학, MIT 경영대학원(슬론스쿨)에서 경영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MIT 기계공학과에서 불확실성을 고려한 생산운영 방식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근엔 창업기업 다임리서치 공동 연구팀과 세계 최대 규모 산업공학 및 경영과학 학회(INFORMS)가 주최한 '인폼스 애널리틱스 콘퍼런스'에서 우수 혁신사례상 2위를 차지했다.

2025.05.21 09:51박희범

92년생 VR 천재가 만든 스타트업, 방산 게임체인저 된 이유

전통 대형 기업 중심이었던 방위산업 시장에 스타트업들이 파고들며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무인화 기술이 미래 전장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아처, 헬싱 등이 신흥 방산 업체로 주목을 받으며 이들 기업의 가치도 고공행진 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각국 정부 방위비 증액이 이어짐에 따라 방산 시장 성장이 기대되자 투자 자금이 방위 업체들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통적인 방위 업체보다 빠른 개발과 배치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VR 아버지'가 만든 안두릴, 기업가치 40조원 치솟아…K-방산과도 협력 2017년 팔머 럭키가 공동 창업한 미국 무인 방산업체 안두릴은 AI 기반 자율 무기와 감시 시스템을 앞세워 방산 스타트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약 37억 달러(약 5조 1천억원) 투자금을 조달하며 기업가치 140억 달러(약 19조 4천억원)를 달성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안두릴 수익은 10억 달러(약 1조 4천억원)로 전년 대비 100%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안두릴은 지난 3월 최대 25억 달러(약 4조 4천억원)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280억 달러(약 39조 9천억원)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팔머 럭키는 가상현실(VR) 스타트업 오큘러스를 개발해 페이스북(현 메타)에 매각한 인물로 'VR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한다. 1992년생인 그는 팔란티어 출신 트레이 스티븐스, 매트 그림, 브라이언 쉼프, 오큘러스 하드웨어 리드였던 조셉 첸 등과 함께 안두릴을 창업했다. 안두릴 사명은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검에서 따왔으며, '서쪽의 불꽃'이라는 의미와 AI 이니셜을 함께 담았다. 안두릴은 기존 방산업체와 달리 첨단 소프트웨어(SW)를 군사 기술에 적극적으로 접목해 기존 업체보다 더 빠르고 유연하게 제품을 개발·공급했다.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국반 분야에 적용하고 있으며, 오픈AI 등 다른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두릴은 연구개발(R&D) 비용을 자체 부담해 선개발 후판매하는 방식을 채택해 고객 리스크와 비용을 줄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미국 국토안보부, 국방부, 영국 해군 등과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신뢰를 쌓았고, 실제 현장(국경 감시, 군사 작전 등)에서 빠르게 실적을 쌓고 있다. 국내 주요 방산 업체들도 안두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LIG넥스원과 HD현대 모두 지난달 안두릴과 AI 기반 무기 체계를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달 방위사업청도 안두릴과 첨단 무인체계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체결식에는 그간 안두릴이 협업 방안을 논의해 왔던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등 국내 주요 체계업체들이 참석했다. 연쇄 창업가들이 만든 '아처'...안두릴·팔란티어 등과 긴밀한 협력 미국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스타트업 '아처'도 신흥 방위업체로 주목 받는다. 도심형 에어택시를 개발하기 위해 시작한 스타트업이지만 러-우 전쟁 이후 방산 시장이 커지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2018년 설립된 아처의 시가 총액은 13억3천만 달러(약 1조8천억원)에 달하며, 누적 자본 조달액은 20억 달러(약 2조7천억원) 이상이다. 창업자 아담 골드스타인은 현 최고경영자(CEO)로, 온라인 구인구직 플랙폼 베터리 매각 경험을 갖고 있다. 브렛 애드콕 역시 베터리, 휴머노이드 개발 기업 '피규어 AI' 등 다수의 테크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창업한 연쇄 창업가다. 아처는 안두릴과 전략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 사는 미 국방부 프로젝트로 하이브리드 VTOL 항공기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최근 영국 복합용도(민·군 겸용) eVTO 화물 항공기 실증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독일 헬싱, 실전에서 뽐낸 기술력 독일을 대표하는 방산 스타트업 '헬싱'은 지난 2021년 러-우 전쟁 이전 러시아 크림반도 병합 이후 유럽 내 안보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설립됐다. 영국 게임 엔진 개발사 '내추럴 모션'을 창업했던 과학자 출신 토르스텐 라이크가 독일 국방부 출신 군트베르트 셰르프와 공동 설립했다. 설립 초기부터 독일·영국 등 유럽 각국 정부와 군과 긴밀히 협력하며, 전장용 AI 소프트웨어와 자율 무기, 센서 융합·분석 플랫폼 등 첨단 국방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지능형 방위 체계 필요성은 최근 러-우 전쟁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우크라이나군이 AI 기술이 탑재된 300~700달러짜리 드론을 러시아 탱크나 장갑차를 파괴하는 데 활용했기 때문이다. 헬싱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AI 시스템을 실전 배치하고 유럽 각국 정부와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헬싱은 지난해 기준 50억 유로(약 7조8천억원)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2월에도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공격형 드론 6천대를 추가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K-유넷' 프로젝트를 통해 스타트업들과 무인 전투체계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AI·드론 등에서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육성도 점차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러-우 전쟁에서 사람을 투입하지 않고도 전장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앞으로 무인기 시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으며, 방산 기술 시장을 노리는 스타트업들도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2025.05.20 17:46류은주

플레이링스, 10년 만에 공동 대표 체제 전환

위메이드플레이(대표 우상준)는 자회사 플레이링스가 임상범 단독 대표 체제에서 오선호, 안병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플레이링스의 공동 대표제 도입은 설립자 우상준 대표, 임상범 대표로 이어져온 단독 체제 이래 10년 만의 변화로 위메이드플레이와의 협업과 서비스 확장, 기술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다. 연 매출 600억 원이 넘는 중견 게임사로 성장한 플레이링스의 글로벌 경쟁, 시장 대응에 나설 공동 대표로는 오선호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안병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명됐다. 오선호 신임 공동대표는 다다소프트 공동 창업 및 CTO를 거쳐 링스게임즈를 설립하고 2021년 플레이링스의 전신 선데이토즈플레이에 합류해 수학적 알고리즘 시스템을 구축, 확장했다는 평가다. 안병환 공동 대표는 다다소프트 공동 창업 및 제작본부장을 거쳐 동사 대표, 플라이셔 CTO를 역임하고 플라이셔 합병과 함께 플레이링스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왔다. 오 대표는 “링스게임즈와 합병 이후, 외적, 내적 성장을 거듭해온 플레이링스는 글로벌 게임사를 향한 중요한 길목에 서게 됐다”라며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인 게임사가 되도록 우리의 장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환 신임 공동대표 역시 “플레이링스가 마주할 더 많은 경쟁과 기회를 동력으로 위메이드플레이와 함께 한국에서도 독보적인 글로벌 성공 사례를 써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플레이 우상준 대표와 2015년 플레이링스를 설립해 대표직을 맡아온 임상범 대표는 위메이드플레이 제작본부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활동한다. 새로 재편된 위메이드플레이의 신설 본부 중 하나인 제작본부에서 임상범 대표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향 게임 제작과 서비스를 총괄한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범 대표는 페이스북 기반 슬롯메이트의 흥행을 이끈 경험과 링스게임스, 플라이셔 합병 등 국내외 사업 및 서비스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9년 만에 위메이드플레이에 복귀한 우상준 대표와의 두 번째 시너지 역시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2025.05.19 10:25강한결

메이주, 5월 20일 차세대 신제품 글로벌 론칭 이벤트 통해 글로벌화 앞당겨

선전, 중국 2025년 5월 15일 /PRNewswire/ -- 중국 전자제품 제조•판매 기업인 메이주(Meizu)가 5월 20일 글로벌 온라인 출시 행사를 열고 차세대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 2025)'에서 주목받은 전시와 지리(Geely)와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이벤트 이후 개최하는 중요한 행사다. 메이주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기술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다양한 최첨단 제품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시장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올인 AI(All in AI)' 혁신 전략을 강조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메이주는 이번 글로벌 온라인 출시 행사에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신규 스마트폰 모델과 관련 제품을 여러 종 공개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MEIZU Mblu 22, MEIZU Mblu 22 Pro, MEIZU Note 22, MEIZU Note 22 5G, MEIZU Note 22 Pro 5G 스마트폰과 스마트 AR 글라스 StarV View와 StarV Ring2가 포함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마트폰에는 다양한 사용자에게 적합한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고성능•고품질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됐다. 메이주의 AI 생태계는 웨어러블 기술로도 확장되어 StarV View 스마트 안경과 StarV Ring 2는 몰입형 시각 경험과 지능형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메이주는 2024년 글로벌화 전략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라틴 아메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유럽 등 3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빠르게 확장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 메이주는 '스마트폰+XR+스마트 카' 생태계를 활용한 기기 간 원활한 연결 경험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이 기기 전반에는 메이주가 독자 개발한 운영체계인 Flyme AIOS가 탑재되어 스마트폰, 스마트 AR 안경, 스마트 링 간 데이터 동기화부터 음성 명령을 통한 스마트 안경 제어까지 완벽한 상호 운용성을 보장한다. 기기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이러한 통합적인 접근 방식은 MWC 2025를 찾은 관람객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며 전 세계 미디어와 사용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글로벌 출시 행사를 통해 메이주는 자사의 강력한 기술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메이주는 다양한 시장 진출 계획을 바탕으로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소비자 신뢰와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메이주는 꾸준한 제품 혁신과 브랜드 영향력 확대를 통해 성장하면서 글로벌화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메이주의 온라인 신제품 출시 행사는 한국시간 5월 20일(화) 오후 4시에 아래 링크에서 시청할 수 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eizu유튜브: https://www.youtube.com/@meizu.global틱톡: https://www.tiktok.com/@meizutech

2025.05.15 17:10글로벌뉴스

조용범 전 페북코리아 대표, 메타 아태 지역 이끈다

조용범 메타 동남아시아 총괄이 메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부사장)로 선임됐다고 15일 밝혔다. 조 신임 대표는 기존 댄 니어리 총괄의 후임을 맡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조 대표는 메타에서 14년간 근무했으며, 12년 이상 메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리더십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메타 미국 본사에서 그로스 팀의 신사업 개발 업무로 메타에서의 경력을 시작했으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메타코리아(구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가장 최근에는 메타 동남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메타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국 맥킨지앤컴퍼니와 한국 IBM에서 근무한 바 있다.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경영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메타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로서 조용범 신임 대표는 니콜라 멘델슨 메타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의 리더십 팀에 합류하게 된다. 그는 7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며,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댄 니어리 부사장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니콜라 멘델슨 총괄은 "조용범 신임 대표는 메타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온 인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비즈니스를 이끌 적임자"라며 "그가 한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쌓아온 뛰어난 성과는 강력한 팀을 구축하고 지역 내 비즈니스의 성장을 지원해 온 그의 리더십과 역량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용범 신임 대표는 “잠재력 넘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뛰어난 팀들과 함께 인공지능(AI)의 힘을 활용해 지역 내 비즈니스의 성장과 협업, 그리고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용범 신임 대표 임명에 따라, 산드야 데바나탄 메타 인도 부사장은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총괄하게 됐다.

2025.05.15 16:39백봉삼

"AI와 일하면 성과 높아지지만 흥미는 떨어진다"... 3천500명 실험 결과

생성형 AI와의 협업, 텍스트 길이 최대 150% 증가하고 품질도 향상 인간과 생성형 AI(GenAI)의 협업은 즉각적인 업무 성과를 향상시키지만, 장기적인 심리적 경험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저장대학교 연구팀이 총 3,562명을 대상으로 4개의 온라인 실험을 진행한 결과, 생성형 AI와의 협업은 업무 성과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와 협업할 때 참가자들은 더 긴 텍스트를 작성하고, 분석적 내용과 친사회적 표현을 더 많이 사용했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이메일은 단어 수가 많고 친화적 표현과 사회적 표현이 더욱 풍부했다. 또한 업무용 페이스북 게시물 작성 시에도 AI와 협업한 그룹은 더 매력적이고 정보가 풍부한 콘텐츠를 생성했다. 이러한 결과는 AI가 단순히 반복적인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인간의 능력을 증강시키는 역할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어떤 직업도 생성형 AI가 완전히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미래의 고용 환경은 인간이 AI와 협업하는 방식과 독립적으로 작업하는 방식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I 협업 후 독립 작업 시 내재적 동기 최대 0.51점 하락하고 지루함 0.49점 증가 그러나 이 연구의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은 생성형 AI와의 협업이 후속 독립 작업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다. 연구팀은 자기결정성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에 근거하여 참가자들의 통제감, 내재적 동기, 지루함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AI와 협업한 후 혼자 작업하는 단계로 전환할 때 참가자들의 통제감은 증가했지만, 내재적 동기는 현저히 감소하고 지루함은 증가했다. 특히 AI 협업에서 독립 작업으로 전환한 그룹은 처음부터 혼자 작업한 그룹보다 내재적 동기 감소와 지루함 증가 정도가 더 컸다. 연구진은 "생성형 AI가 업무의 흥미롭고 도전적인 부분을 대신 수행함으로써 인간 작업자의 내재적 동기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성과 평가 보고서 작성 시 평가자는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만족감을 느끼는데, 생성형 AI가 이러한 측면을 대신하면 업무의 흥미로운 요소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AI 협업의 성과 향상 효과, 후속 작업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아 연구팀은 네 가지 실험을 통해 AI 협업의 성과 향상 효과가 후속 작업에 이어지는지, 그리고 심리적 비용이 발생하는지 분석했다. 놀랍게도 AI와의 협업이 후속 독립 작업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ect)'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AI와 협업한 그룹이 후속 대체용도 테스트(Alternative Uses Test)에서 아이디어의 창의성이 약간 더 높았으나, 아이디어 수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두 번째와 세 번째 실험에서는 AI 협업이 후속 독립 작업의 아이디어 양, 참신성, 유용성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네 번째 실험에서는 작업 유형과 순서에 따른 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두 가지 유사한 텍스트 생성 작업을 활용하고 작업 순서를 무작위로 배정했지만, 여전히 AI 협업이 후속 독립 작업의 성과를 향상시키지 못했다. 인간-AI 협업 패러다임, 통제감과 자율성 강화로 균형 맞춰야 이 연구는 생성형 AI와의 협업이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심리적 경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AI 시스템 설계자들이 협업 플랫폼에서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사용자 피드백, 입력, 사용자 정의를 통합함으로써 AI와 협업하는 동안 통제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직무 설계자들은 AI 기술의 이점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개인의 심리적 웰빙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이는 직원들의 선호도와 기술에 맞게 작업을 조정함으로써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의미 있는 협업을 촉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간 작업자들은 AI와의 협업과 독립적인 작업 사이에서 자신의 직무를 능동적으로 구성하여 직업적 성취감과 동기를 유지할 수 있다. 연구진은 "자기결정성 이론의 관점에서 통제감, 내재적 동기, 지루함 회피는 생산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직무 만족도에 기여하는 필수적인 심리적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생성형 AI 도입의 심리적 영향, 업무 효율만큼 중요해 이 연구는 인간-AI 상호작용의 더 넓은 심리적 영향을 밝힘으로써 AI 협업에 관한 기존 문헌을 확장한다. 기존 연구가 생성형 AI의 생산성 이점을 강조한 반면, 이 연구는 AI 증강 환경에서 작업 참여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으로 초점을 전환했다. 연구팀은 "생성형 AI가 현재 작업 결과에 상당히 기여하지만, 개인은 개인 주체성의 감소를 인식할 수 있어 통제감이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력적인 AI 지원 작업에서 덜 자극적인 인간-단독 작업으로의 전환은 참신함과 도전이 부족한 작업이 지속적인 동기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루함의 감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생성형 AI와의 협업이 업무 성과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인간 작업자의 심리적 경험을 변화시키는 복잡한 이중 효과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AI 협업 설계에 있어 성과와 심리적 영향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FAQ Q: 생성형 AI와 협업할 때 업무 성과가 향상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생성형 AI는 텍스트 생성 과정에서 단어 수, 분석적 내용, 긍정적 톤을 향상시킵니다. AI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여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고, 인간의 노력을 절약하여 피로감을 줄이며, 더 효율적인 작업 수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페이스북 게시물, 성과 평가 보고서, 환영 이메일 작성 등의 업무에서 AI와 협업한 내용은 더 매력적이고 정보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생성형 AI와 협업한 후 내재적 동기가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자기결정성 이론에 따르면, 내재적 동기는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의 세 가지 심리적 욕구가 충족될 때 발생합니다. AI가 업무의 흥미롭고 도전적인 부분을 대신하면 인간 작업자는 창의적 자유와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할 기회가 줄어들어 내재적 동기가 감소합니다. 또한 AI 협업에서 독립 작업으로 전환할 때 작업의 매력도 변화로 인해 후속 작업이 덜 즐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Q: 기업이나 조직은 생성형 AI를 도입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나요? A: 기업은 AI 도입 시 단기적 성과 향상과 장기적 직원 동기 사이의 균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AI 시스템은 사용자의 주체성과 통제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하며, 직무는 AI와의 협업과 독립적 작업 사이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또한 직원들이 AI와 협업하는 작업과 혼자 수행하는 작업 사이를 오가며 작업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고, AI가 단순히 생산성 도구가 아닌 직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완하는 도구로 활용되도록 해야 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5.15 10:27AI 에디터

인스타그램 창업자 "AI 챗봇, 기업 참여지표 부풀리기에만 집중" 비판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가 인공지능(AI) 챗봇이 실질적인 도움보다 사용자 '참여 유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전략이 과거 소셜미디어가 취했던 중독 유도 전략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다. 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는 최근 미국 스타트업 행사 '스타트업그라인드'에서 "AI 챗봇이 매번 질문을 마친 뒤 또 다른 질문을 던져 다음 질문을 유도하려 한다"며 "이는 우리가 이미 소셜미디어에서 봐온 참여 지표 부풀리기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시스트롬이 특정 기업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오픈AI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챗봇 전반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해당 발언은 최근 '챗GPT'가 사용자에게 과도하게 친절하고 직설적인 대답을 회피한다는 비판이 나온 이후 제기됐다. 오픈AI는 이에 대해 "단기 사용자 피드백에 따른 결과"라며 사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사용자 친화 전략이 알고리즘 개선 목적보다 사업 지표 부풀리기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보고 있다. 시스트롬은 이러한 현상이 우연이나 실수라기보다 설계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챗봇의 '질문 유도형 설계'가 실질적인 답변보다 '하루 이용 횟수', '체류 시간' 같은 지표를 키우기 위한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과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가 성장기에 활용한 메커니즘과 유사하다. 이에 대한 테크크런치의 질문에 오픈AI는 자사의 사용자 사양서를 근거로 해명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챗GPT'는 "좋은 답변을 제공할 만큼 정보를 충분히 갖고 있지 않은 경우 추가 설명을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질문이 명확한 경우에는 "먼저 답변을 시도한 뒤 필요시 더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하라"는 가이드라인도 포함돼 있다. 테크크런치는 "시스트롬은 챗봇이 과도하게 대화를 이어가려는 성향이 버그가 아니라 기업들이 체류 시간, 일간 사용자 수 같은 지표를 부풀리기 위해 설계한 의도적 기능이라고 봤다"며 "AI 기업은 지표를 쉽게 올리는 데 집중하기보다 고품질의 답변 제공에 '레이저처럼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분석했다.

2025.05.04 16:05조이환

판매 연결해주고 책임은 뒷전…공정위, 메타 전상법 위반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가 메타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자사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이뤄지는 상거래에 대해 소비자 보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는 메타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상 전자게시판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6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전자상거래법은 게시판을 통해 통신판매가 이뤄질 경우, 플랫폼 사업자가 판매업자에 대한 안내와 권고, 소비자 피해 구제 장치 마련, 신원정보 확인 조치, 약관 명시 등 일정한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메타는 이러한 법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다수의 판매 게시물이 유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타는 관련 사업자에 대한 법령 준수 안내나 소비자 분쟁에 대한 구제 절차를 갖추지 않았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통신판매업자에 대한 안내·권고를 하지 않았고, 분쟁 발생 시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한 대행 절차도 마련하지 않았다. 또한 관련 사항을 자사 약관에 포함하지 않았으며, 판매업자의 신원정보 확인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메타에 대해 유료 광고 계약을 맺은 비즈니스 계정 보유자 및 반복적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법령 안내와 피해구제 절차 마련, 약관 정비, 신원확인 체계 구축 등을 명령했다. 이들 조치는 시정명령일로부터 180일 이내에 이행되어야 하며, 인플루언서 범위와 이행 방식은 90일 내 공정위와 협의해 확정해야 한다. 이번 제재는 전자게시판서비스 제공자의 책임 규정이 도입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공정위가 실질적인 제재를 내린 사례다. SNS 플랫폼이 소통 도구를 넘어 유통 경로로 기능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플랫폼 사업자도 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SNS 플랫폼을 통한 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타 측은 “의결서를 면밀히 검토한 후, 향후 방향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25.05.02 10:26류승현

캐나다 왕립조폐국, 2025세계주화책임자회의에서 주화상 2개 수상

-- 조폐국, '용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한 높이의 양면 양각 순은 주화와 친환경적인 금 정제 공정 개발을 위해 맥길 대학교와 협력한 결과가 글로벌 산업계에서 인정받아 오타와, 온타리오주, 2025년 5월 1일 /PRNewswire/ -- 캐나다 왕립조폐국(Royal Canadian Mint)이 2025년 세계주화책임자회의(Mint Directors Conference•MDC)에서 최우수 기념 은화상(Best Commemorative Silver Coin)과 최우수 협업 주화상(Best Collaboration Coin)을 수상함으로써 주화 제조 분야의 우수성과 혁신이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캐나다 왕립조폐국은 2024년 선보인 50달러짜리 순은화 '용의 해(Year of the Dragon)'를 통해 처음으로 인정받았다. 이 주화는 앞면에 멋진 목재 용(Wood Dragon) 디자인의 양각 높이를 4.7mm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마찬가지로 인상적인 뒷면 양각 디자인으로 용의 뒷모습을 구현한 새로운 기술적 성과를 선보였다. 또한 몬트리올 맥길대학교 화학과와 협업으로 개발한 친환경적인 금 정제 공정은 전 세계 주화 산업의 최우수 협력 사례로 인정받았다. 2025 MDC는 전 세계 기념주화와 유통주화의 디자인, 생산, 포장, 유통 분야에서 업계가 이룬 성과를 인정하는 권위 있는 주화상(Coin Awards)을 주최한다. 마리 르메이(Marie Lemay) 캐나다 왕립조폐국 사장 겸 CEO는 "캐나다 왕립조폐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화 제품의 우수성과 예술성 및 제조 공정의 지속 가능성을 부단히 입증하기 위해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세계주화책임자회의 심사위원들로부터 두 가지 부문에서 수상했다는 건, 고객을 기쁘게 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으면서 글로벌 주화 커뮤니티를 선도하는 더 배려심 있고 지속 가능한 방식을 찾기 위한 우리의 헌신적 노력이 동료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상한 순은화는 캐나다 예술가 사이먼 응(Simon Ng)이 디자인했으며, 중국 12간지(Chinese Zodiac)의 다섯 번째 해인 용을 정교한 EHR 조각으로 표현해 '용의 해'를 기념한다. '목(木)'의 기운을 상징하는 레이저 조각 패턴으로 둘러싸인 용이 달빛 아래 밤하늘 구름 사이를 유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용의 꼬리는 중국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 8을 형상화한 것이다. 동일한 장면이 담긴 동전의 후면도 마찬가지로 EHR 기법으로 표현됐다. 후면 조각 위에는 수잔나 블런트(Susanna Blunt)가 제작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으며, 그 주위에는 캐나다 주화에 등장한 4종의 다른 여왕 초상을 상징하는 4개의 진주 장식과 여왕의 재위 기간을 나타내는 이중 연도(재위 시작 연도와 끝 연도)가 함께 새겨져 있다. 캐나다 왕립조폐국과 맥길 대학교는 오랫동안 사용된 염소가스를 주입해 용융 상태의 금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밀러 염소화 공정(Miller Chlorination process)을 대체할 금 정제 공정을 혁신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그리고 이러한 협력의 결과로 실험실 차원에서 염소가스를 거의 완전히 제거하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음향 기반의 기계화학(acoustic mechanochemical) 공정을 도입해 독성이 약한 시약과의 화학 반응을 유도함으로써 금을 정제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용해 가능한 순금을 생산하며, 무독성이고, 에너지 소비가 적고, 사람과 환경 모두에 더 안전하다. 이번 혁신은 캐나다 왕립조폐국이 2019년에 금 정제 과정에서 염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진행한 이전 연구가 바탕이 됐다. 당시 조폐국은 오타와 정제소에서 염소가스 사용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는 '산 없이 분리하는(acid-less separation•ALS)' 기술을 도입했다. 2024 년 순은화 '용의 해' 이미지와 동영상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캐나다 왕립조폐국 소개 캐나다 왕립조폐국은 캐나다에서 유통되는 주화를 주조하고 유통하는 왕실 기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조폐국 중 하나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수집용 주화, 시장을 선도하는 불리온(bullion) 제품, 캐나다의 권위 있는 군사 및 민간 훈장을 제작한다. 조폐국은 런던과 뉴욕상품거래소(COMEX) 공인 금•은 정제업체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금과 은 정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폐국은 또한 환경을 더 잘 보호하고, 안전하고 포용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하며,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고,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행을 운영 전반에 통합한다. 캐나다 왕립조폐국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mint.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링크드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는 조폐국을 팔로우할 수 있다. 연락처: 알렉스 리브스(Alex Reeves), PR 담당 선임 매니저, (613) 884-6370, reeves@mint.ca

2025.05.01 21:10글로벌뉴스

메타, 1분기 매출 예상치 상회…"올 AI에 99조 투자"

메타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광고 매출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 우려를 덜어냈다. 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1분기 423억 달러(약 5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414억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이날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금을 최대 720억 달러(약 99조원)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650억 달러보다 높은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정책 영향으로 일부 인프라 장비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한 조치다. 메타 수전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개발에 필요한 장비 부품을 여러 나라에서 가져오는데, 무역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공급망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미·중 무역 갈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업체를 재검토하는 등 인프라 비용을 더 늘릴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잘 헤쳐 나갈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메타는 지속적인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해 광고 매출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타 전체 매출 98%가 광고 사업에서 온다. 해당 사업이 성장해야 AI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상태다. 현재 AI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콘텐츠의 맞춤형 광고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 메타는 오픈AI와 구글과 같은 경쟁업체에 뒤지지 않기 위해 거대언어모델(LLM)과 챗봇 개발 투자에도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실적 발표 후 메타 주가는 장 마감 이후 거래에서 4% 넘게 올랐다. 엔비디아 같은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외신은 실적 발표 전까지 메타 주가가 연초 대비 6% 이상 하락했지만, 다른 빅테크 기업들보다는 나은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앤드루 로코 주식 전략가는 "많은 기업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미래 전망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메타는 미래 계획을 보여줬다"며 "AI 산업 전체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이번 분기 메타의 주당순이익(EPS)은 6.43달러로, 작년보다 37% 늘었고 시장 예상치인 5.25달러를 웃돌았다. 메타의 앱들은 매일 전 세계 34억 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메타가 AI 개발을 주제로 연 첫 '라마콘(LlamaCon)' 행사 직후 이뤄졌다. 메타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라마' 시리즈가 지금까지 약 12억 번 다운로드됐다고 행사에서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메타는 '메타 AI' 앱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 앱은 챗GPT 같은 경쟁 제품과 맞붙기 위한 것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왓츠앱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저커버그는 "미국 시장에서 AI 리더십을 잡기 위해 독립형 메타 AI 앱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01 13:06김미정

"가짜 AI 챗봇부터 딥페이크까지"…AI 피싱 공격 더 교묘해진다

생성형 AI 이용한 피싱, '양적 감소·질적 강화'…美 피싱 31.8% 감소에도 위협 심화 2025년 Zscaler ThreatLabz 피싱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피싱 공격량은 20% 감소했지만, 공격의 정밀도는 크게 향상됐다. 미국에서는 Gmail의 강화된 인증 정책과 DMARC 도입으로 피싱 공격이 31.8%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 세계 1위 타깃 국가다. 특히 HR, 재무, 급여팀을 겨냥한 맞춤형 공격이 증가했으며, 위협 행위자들은 생성형 AI(GenAI)를 활용해 더욱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피싱 미끼를 제작하고 있다. 심지어 AI 보안 시스템을 우회하기 위해 "이 파일은 안전합니다" 같은 허위 주석을 코드에 삽입하는 새로운 기법까지 등장했다. DeepSeek·Sora 사칭, 가짜 AI 서비스 사이트 급증…피해자 계정·결제정보 탈취 AI 플랫폼을 사칭하는 피싱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DeepSeek, ChatGPT, Sora 등 인기 생성형 AI를 모방한 가짜 웹사이트들이 등장해 사용자 계정과 결제 정보를 탈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짜 Sora 다운로드 사이트를 통해 악성 파일이 배포됐고, 해당 악성코드는 텔레그램(Telegram) API를 통해 피해자의 시스템 정보와 로그인 데이터를 공격자에게 전송했다. 이들은 가짜 소셜 미디어 계정을 이용해 피싱 사이트를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교육기관 피싱 224% 급증…캡차(CAPTCHA) 기법으로 AI 필터 우회 특히 교육기관을 겨냥한 피싱 공격이 224% 급증했다. 이는 신규 학생 등록 시즌과 학자금 지원 마감일 등 주요 시기에 집중됐다. 공격자들은 공식 대학 포털을 복제하거나, 구글폼(Google Forms)을 사칭한 설문조사 링크를 통해 로그인 정보를 수집했다. 또한 CAPTCHA를 이용해 사이트의 합법성을 위장하고, AI 기반 자동 탐지를 방해하는 수법도 등장했다. 딥페이크·보이스피싱·가짜 IT 지원 사칭...159M건 이상 발생 피싱의 수법도 AI 기술과 함께 고도화되고 있다. 기술 지원(IT 헬프데스크) 사칭형 보이스피싱(Vishing) 공격이 확산되고 있으며, 2024년 동안 1억 5914만 8766건의 기술 지원 사칭 피싱이 발생했다. 이들은 전화 통화로 피해자에게 인증 코드를 요구하거나, 문자 메시지로 추가 행동을 유도한다. 또한, 딥페이크 기반으로 생성된 음성과 영상을 활용해 CEO, 재무 책임자(CFO) 등을 사칭하는 공격도 등장하고 있다. 공격자는 개인화된 배경 데이터(위치, IP주소 등)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피해자의 심리적 압박을 극대화했다. 디지털 성장의 그림자: 브라질·홍콩·네덜란드, 신흥 피싱 핫스팟으로 전통적인 피싱 타깃 국가였던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 외에도, 브라질, 홍콩, 네덜란드가 새로운 피싱 공격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브라질은 2024년 한 해 동안 반도체, 로봇공학,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에 1,866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대규모 디지털 전환을 추진했지만, 사이버 보안 인프라 투자가 이에 못 미치면서 공격자의 표적이 되었다. 특히, 디지털 정부 포털과 시골 지역의 인터넷 확대 정책으로 수많은 초보 사용자가 등장하면서 피싱 사기에 취약해졌다. 홍콩은 피싱 기원지가 2,000% 이상 급증했으며, 주로 금융 사칭 사이트, 도박 사기 사이트가 대거 등장했다. 네덜란드는 피싱 발원지 증가율이 무려 4,000%에 달하며, 국민의 25% 이상이 피싱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디지털 인프라 확산과 보안 격차가 피싱 범죄의 새로운 먹잇감이 되고 있는 셈이다. 텔레그램·스팀·페이스북, 커뮤니티 플랫폼 악용 급증 텔레그램(Telegram), 스팀(Steam), 페이스북(Facebook) 같은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이 피싱 공격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텔레그램은 가장 많이 악용된 플랫폼으로 기록되었으며, 공격자는 이 채널을 통해 악성 파일을 배포하거나 명령·제어(C2) 통신을 은폐했다. 스팀과 페이스북도 각각 게임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 악성 링크를 유포하거나 사용자 계정을 탈취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는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시스템보다 커뮤니티 앱들이 사용자 검증이나 보안 관리를 덜 엄격하게 한다는 점을 노린 공격 전략이다.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은 개인과 업무가 혼재되어 있는 특성상 방어가 더 어려워, 더욱 정교한 대응이 요구된다. FAQ Q. 생성형 AI는 피싱 공격에 어떤 식으로 활용되나요? A. 생성형 AI는 자연스러운 언어와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어 피싱 이메일, 가짜 웹사이트, 딥페이크 음성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공격자들은 이 기술로 더욱 현실적인 사기 메시지를 제작해 피해자의 신뢰를 얻는다. 특히 이메일 문법 오류나 어색한 표현 없이 설득력 있는 내용을 대량 생성할 수 있다. 가짜 AI 플랫폼 사칭도 증가하고 있다. 피해자는 진짜 서비스를 믿고 정보를 입력하게 된다. Q. 가짜 AI 웹사이트에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공식 홈페이지나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통해 직접 접속해야 한다. URL을 꼼꼼히 확인하고, 무료 AI 툴을 요구하는 사이트는 의심해야 한다. 브라우저 주소창의 자물쇠 아이콘만 믿지 말고, 인증서를 상세히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설치 파일 다운로드를 요구하는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신 백신과 안티피싱 솔루션 사용도 필수다. Q. 딥페이크 기반 피싱 공격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A. 딥페이크 음성이나 영상은 미세한 딜레이, 부자연스러운 억양, 어색한 표정 변화 같은 이상징후를 보일 수 있다. 긴박한 요청이나 돈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 무조건 추가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음성이나 영상으로만 의사결정을 하지 말고, 별도 연락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회사 내부 프로세스에 따른 검증도 중요하다. 훈련된 직원의 의심 습관이 가장 큰 방어 수단이 된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4.30 16:54AI 에디터

中 '딥시크'에 자극 받은 메타, 첫 AI 개발자 회의로 주도권 잡기 본격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첫 인공지능(AI) 개발자 회의를 열고 최신 AI 모델인 '라마4'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29일 블룸버그통신, CNBC, 엔가젯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플랫폼은 이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AI 개발자 회의인 '라마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라마(Llama)'는 메타의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로, 메타는 이달 초 최신 버전인 '라마4'를 공개한 바 있다. '메타 포 디벨로퍼즈(Meta for Developers)'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되는 이번 행사에선 향후 메타의 AI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메타는 그동안 매년 9월 신제품 발표 행사인 '메타 커넥트(connect)' 컨퍼런스를 통해 '라마' 모델을 소개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분리해 독립적인 행사로 개최한다. 메타의 오픈소스AI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해 혁신적인 앱과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메타는 AI 시장에서 오픈소스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로, 현재 골드만삭스와 노무라홀딩스, AT&T, 도어대시, 액센추어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라마' 모델을 활용 중이다. 또 엔비디아와 데이터브릭스, 그록, 델, 스노우플레이크 등 최소 25개 파트너사가 '라마' 모델을 호스팅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제품책임자를 비롯해 마노하르 팔루리 AI 부사장, 안젤라 팬 연구 과학자 등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들은 메타의 오픈소스 AI 커뮤니티 최신 동향과 '라마' 모델 업데이트, 메타의 AI 전략 등을 발표한다. 이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분석기업 데이터브릭스 CEO 알리 고드시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주제로 대담에 나선다. 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AI의 최신 트렌드'에 관해서도 논의한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브릭스, MS 측과의 대화가 모두 공식적인 신제품 발표를 위한 세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MS와 메타가 이미 여러 차례 협업한 전례가 있어 깜짝 발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업계에선 메타가 AI 개발자 회의를 독립적으로 개최하게 된 배경으로 중국 AI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자극이 됐을 것으로 봤다. '딥시크'가 메타의 '라마' 모델과 경쟁하거나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오픈소스 AI 모델을 출시하며 올 초부터 주목 받기 시작해서다. 이에 메타는 '딥시크'가 모델 운영 및 배포 비용을 대폭 낮춘 방식을 분석하기 위해 긴급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타는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의 선두 주자로 올라서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는 AI 관련 프로젝트에만 최대 800억 달러(약 110조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AI 전문 인재 채용과 신형 AI 데이터센터 건설, 라마 시리즈 강화 등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메타는 라마 기반의 AI 챗봇 '메타 AI'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가 보유한 소셜미디어(SNS)에 접목하며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 또 조만간 별도의 메타 AI 앱도 출시해 사용자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메타 AI'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5억 명에 육박했다. 저커버그 CEO도 AI 시장에서 메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2025년은 고도로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AI 어시스턴트가 10억 명 이상에게 도달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메타 AI가 그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저커버그 CEO는 '라마4' 외에 올해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다양한 신형 AI 모델 출시도 예고했다. 또 '라마' 모델이 향후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기능도 지원할 것임을 예고했다. 다만 일각에선 메타가 AI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이 있는 서적 자료를 무단 사용했다는 소송과 EU 일부 국가의 개인정보 보호 규제로 인한 모델 출시 연기, 취소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여파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 속에 메타가 '라마4'와 '라마 컨퍼런스'를 통해 시장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도 다소 있을 것으로 보여 메타의 올해 AI 투자가 유지될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2025.04.29 10:06장유미

GIST, "사람 마음 읽는" 세계 최고 AI 로봇 파지 모델 개발

사람과 협업이 가능한 세계 최고 성능의 AI로봇 파지 모델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AI융합학과 이규빈 교수 연구팀이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작업자와의 협업을 고려한 세계 최고 성능의 혁신적인 로봇 파지 모델(GraspSAM)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모델은 점, 박스, 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롬프트 입력을 지원한다. 한 번의 추론만으로 물체의 파지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기존 딥러닝 기반 파지 모델들은 환경과 상황에 따라 별도의 AI모델을 학습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가 개발한 범용 이미지 분할 모델인 'SAM(Segment Anything Model)'을 최초로 로봇 파지 출력이 가능하도록 도입했다. 최소한의 미세 조정만으로 물체의 파지점을 예측하기 위해 어댑터(Adapter) 기법과 학습 가능한 토큰 기법을 적용했다. 'SAM'은 Meta AI(구 페이스북)에서 개발한 범용 이미지 분할 모델이다. 이름 그대로 어떤 것이라도 분할할 수 있다. 연구진은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했다"며 "파지 벤치마크 데이터세트(Grasp-anything, Jacquard)에서 최고 수준(SOTA) 성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SOTA'는 벤치마크 데이터셋에서 최고 성능을 기록하거나 특정 과제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는 모델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 복잡한 실제 환경에서도 로봇이 안정적으로 파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눈동자 추적 기술과 결합해 작업자의 시선에 맞춰 파지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까지 성공적으로 구현, 산업 현장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활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규빈 교수는 “로봇과 사용자의 직관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며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가정용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는 AI 융합학과 이규빈 교수가 지도하고, 노상준 연구생(박사과정)이 제1논문 저자로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로봇 분야 국제 학회인 IEEE ICRA(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에서 다음 달 발표 예정이다.

2025.04.29 08:56박희범

[이종수의 창업심리학⑤] 시장 '최초' 기업보다 '최후' 성공기업 돼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은 흔히 영광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들이 항상 최종적인 승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처음 시장에 선보인 기업보다, 후발주자로 진입해 선구자의 실수를 학습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기업이 최종적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현재의 거대 기술 기업들은 모두 자신들이 속한 시장에서 '최초'가 아니었다. 이들은 '최후 승자'로 시장을 정복했다. 당신은 최초로 성공한 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최후로 성공한 자가 될 것인가? 인간의 본성에는 '최초'가 되고자 하는 강한 욕망이 내재돼 있다. '선점자 우위(First Mover Advantage)'라는 개념은 많은 창업자들의 마음속에 각인되 있다. 새로운 시장을 처음 개척하면 경쟁 없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며, 잠재적 경쟁자들보다 앞서 학습 곡선을 오를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이 접근법이 항상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최초로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은 미개척 영역에서 높은 불확실성, 소비자 교육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 그리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의 위험을 감수해야 함을 의미한다. 미국의 검색 엔진 시장에서, 알타비스타나 라이코스와 같은 초기 선구자들은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지만, 결국 후발주자였던 구글에게 시장을 내주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들은 기술 선구자였으나, 사용자 경험과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최적화하지 못했다. 반면, '최후 승자'가 되는 전략은 즉각적인 성공과 인정보다는 장기적인 전망을 우선시하는 인내심과 관찰력을 필요로 한다. 선발자들의 실수를 학습하고, 그들이 놓친 기회를 포착하며, 지속적으로 개선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이다. 대표 사례는 애플이다. 애플 아이폰은 최초 스마트폰 제품이 아니었다. 노키아, 블랙베리, 팜(Palm) 등이 초기 스마트폰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애플은 선발자들의 제품을 철저히 분석하고,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인터페이스와 생태계를 구축했다. 2007년 출시한 아이폰은 시장을 재정의하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페이스북 역시 소셜 네트워크 시장 개척자가 아니다. 마이스페이스, 프렌드스터 등이 이미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었을 때, 마크 저커버그는 기존 플랫폼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셜 미디어 최후 승자가 됐다. 물론 '최초'라는 타이틀이 큰 경쟁 우위로 작용한 성공 사례들도 존재한다. 페이팔은 디지털 결제 시장 선구자로서, 이베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하라"는 철학을 강조했다. 단기적인 '최초'의 영광보다는 장기적으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혁신은 누가 먼저 아이디어를 내느냐가 아니라, 누가 그것을 완성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성공은 시장 진입 타이밍이라는 요소보다는, 창업자의 비전, 팀의 실행력, 제품의 차별성, 그리고 시장 환경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최초'든 '최후'든, 진정한 승자는 고객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이다. ◆ 이종수 교수는... ▲학력 -서울대 산업공학 학사 -서울대 인간공학 석사 -서울대 인간공학 박사 수료 ▲경력 -전/SK이노베이션 기술개발기획 팀장 -전/벤처기업 창업 및 M&A -전/벤처캐피털 투자본부장(부사장) -현/서울대학교 SNU공학컨설팅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

2025.04.26 19:18이종수

개인정보보호 시정조치 160개···이행률 95% 달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글로벌 사업자 및 주요 공공시스템 보유 공공기관 등에 대해 처분한 시정명령(권고), 개선권고를 해당 기업 및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이행하거나 이행계획을 제출한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23일 제9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 하반기 처분 중 2024년 말까지 이행 기간이 도래한 67개 피심인의 160개 시정조치(시정명령 16개, 시정권고 1개, 개선권고 143개)에 대한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153개가 이행되거나 이행계획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2020년 메타에 대한 시정명령(1건)과 과거 이행점검 시 미이행으로 인한 재점검 건(3건)도 포함됐다. ■ 메타,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사업자 특히 이번 점검에는 2025년 3월 개인정보위 최종 승소로, 동의 없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따른 처분의 효력이 재개된 '메타(Meta)'가 포함됐다. 메타는 제3자에게 제공한 개인정보의 삭제를 요구하는 절차를 마련했으며, 추후 제3자 앱에 삭제 완료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앞서 메타는 이용자 동의없는 페이스북 친구 관련 정보의 제3자 앱 제공으로 2020년 11월 과징금(67억)과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또 해외직구 관련 개인정보 국외 이전 위반으로 처분('24.7월)을 받은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의 경우 ①개인정보 처리방침에 판매·배송 업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등 투명성을 제고하고 ②이용자 불만 접수 시 3일 이내 본사에 전달하는 등 국내대리인을 통한 피해 구제 기능을 강화했으며 ③판매자 계정 접속기록을 1년간 보관하는 등 보호조치를 강화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 인공지능 응용서비스 사업자 지난해 6월 인공지능 응용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 결과 이뤄진 시정조치도 모두 이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통화녹음·요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닷'의 경우, 통화녹음 관련 안내 강화(팝업 등), 통화요약 보관 기간 단축(1년 → 6개월), 통화요약을 제외할 수 있는 기능 마련 등을 통해 통화 참여자의 신뢰 확보를 도모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노우'의 경우에도 서버에 사진을 전송하는 기능을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공개하고, 외부 개발도구 사용 관련 보안을 강화했다. ■ 개인정보 처리 주요시스템 보유 공공기관 등 주요 공공시스템에 대한 안전조치 10대 과제 실태점검과 관련해 지난해 9월 개선권고를 받은 31개 기관 중 30개 기관에서 이행 및 계획 제출을 완료, 적극적인 개선노력이 확인됐다. 주요 내용으로 ①한국부동산원 등은 시스템 접근권한 부여를 엄격화해 일정기간 미접속 시 시스템 접근권한을 자동으로 휴면 또는 말소하도록 시스템 기능을 개선했고 ②광주광역시 등은 시스템 접속기록 관리를 강화해 업무시간 외 파일 다운로드 등 비정상적 행위에 대한 사후 보고 절차를 마련했으며 ③경상북도 등은 개인정보 보호 업무 관련 조직 및 인력을 보강했다. 또 환자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 처분을 받은 병원 등 의료기관의 경우 보조저장매체 반출입 통제 시스템 도입, 업무취급자 계정 발급 절차 강화, 개인정보 접속기록 관리 시스템 도입 등 물리적·기술적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앞으로 개인정보위는 시정조치를 미이행한 피심인(6개)에 대한 이행 여부 추가 확인 및 이행 독려를 철저히 하는 한편, 점검 결과와 우수 사례를 지속 공유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미이행한 피심인 6곳은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안내판 미설치 시정명령 미이행(개인 2명), 주요 공공시스템 중 전담인력 확보 개선권고 미이행(전남 담양), 유출사건 관련 개선권고 등 미이행(3개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이다.

2025.04.24 12:00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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