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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크론, 대만 PSMC 팹 18억 달러에 인수…D램 생산 확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대만 파운드리 업체 PSMC의 P5 제조 시설을 약 18억 달러(약 2조6천억원)에 인수한다. 이 같은 계획은 D램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관측된다. 마이크론은 17일(현지시간) 대만 먀오리현 통뤄에 있는 PSMC의 P5 팹 부지를 현금 거래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300mm 웨이퍼 클린룸 공장으로, 최대 월 5만 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현재는 약 8천장 수준의 장비만 설치돼 가동률이 낮은 상태다. 마이크론은 기존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팹 인수를 선택했다. 이 공장은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D램 생산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에는 후공정 처리 설비와의 협력 강화 방안도 포함돼 있어, 마이크론의 메모리 공급망 확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이미 미국 뉴욕주와 아이다호주 등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뉴욕주 오논다가 카운티에서 약 1천억 달러 규모의 메가팹 착공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이번 P5 팹 인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경쟁사 대비 D램 생산 능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AI·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생산 능력의 조기 확보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마이크론의 글로벌 메모리 전략을 가속화하는 결정로 평가된다. 기존 공장을 인수해 가동 시간을 줄이는 한편, 차세대 D램 및 HBM 수요 대응을 위해 생산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26.01.19 11:24전화평 기자

스타필드 빌리지 찾은 정용진 회장 "고객 삶 속으로 들어가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올해 두 번째 현장경영으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아 패러다임 시프트를 재차 강조했다. 고객 중심 경영을 더 강화하라는 주문이다. 1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6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방문해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걸 넘어 고객 삶 속으로 들어가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성장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고객을 위해 기존 생각을 완전히 바꾸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제시한 바 있다. 정 회장이 스타필드의 새로운 콘셉트인 '빌리지'에서 패러다임 시프트를 역설한 이유는 스타필드 빌리지가 기존처럼 차 타고 찾아가는 복합쇼핑몰에서 한 단계 나아가, 언제라도 놀러갈 수 있는 '문 앞 복합쇼핑몰'이란 기존에 없던 가치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면 고객 역시 우리에게 한 발짝 더 다가오고 우리와 고객 사이 거리는 그만큼 확 좁혀진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방문은 지난 6일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현장경영이다. 죽전점에서 “가장 빠르고 바른 답은 현장에 있다. 새로운 성장 먹거리를 찾기 위해 올 한해 더 많은 현장을 찾겠다”고 공언한 지 열흘 만이다. 지난달 5일 문을 연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한 달여 만에 100만 명이 찾았다. 운정신도시 인구(약 29만 명)의 3배 넘는 인원이 다녀간 것이다. 파주시 전체 인구(약 52만 명)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방문객의 70% 이상은 운정 인근 거주민이다. 재방문율도 40%에 달한다. 당초 기대했던 대로 지역민들이 일상을 보내는 지역밀착형 리테일의 새로운 모델로 빠르게 안착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입점 업체의 60% 이상을 지역 최초 입점 브랜드로 채웠다. 1~2층 중심부의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는 약 3만6천 권의 도서를 보유했다. 여기에 카페·라운지가 어우러져 고객의 독서·대화·휴식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취지다. 정 회장은 “아이를 위해 부모들이 오거나, 부모가 가고 싶어 아이가 따라와도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곳”이라며 “우리 그룹이 추구해온 공간 혁신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계속 콘텐츠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정 회장은 4층에서 개장을 준비 중인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 관계자를 만나 설명을 듣기도 했다.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는 미국 크레용 브랜드 '크레욜라'가 만든 '창의력을 키우는 아트 체험 놀이 공간'으로 미국 이외 지역에 문을 여는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현재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시설 중 복합쇼핑몰 형태를 띈 '센트럴' 부분만 개장한 상태로 이곳과 이어지는 근린생활시설은 1분기 중으로 문을 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정을 시작으로 지역밀착형 리테일 플랫폼을 서울 가양동, 충북 청주, 대전 유성, 경남 진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01.19 09:44김민아 기자

K뷰티·C뷰티에 밀렸다…시세이도, 북미 실적·주가 동반 추락

일본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가 K뷰티와 C뷰티(중국 화장품)에 밀려 글로벌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2019년 대비 주가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수십 년 만에 첫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시에서 시세이도 주가는 2019년 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1조700억 엔(약 9조9천980억원)이다.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시세이도는 수십 년 만의 첫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인수한 '드렁크 엘리펀트'의 부진 때문이다. 시세이도는 젊은 소비층 공략을 위해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드렁크 엘리펀트를 8억4천500만 달러(약 1조2천463억원)에 인수했다. 클린 뷰티를 강조해 SNS 중심 마케팅으로 10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같은 콘셉트를 갖춘 저가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줄어들었다. 드렁크 엘리펀트 매출은 9개월간 49% 감소했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 화장품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이 재편된 영향도 작용했다. 아모레퍼시픽, 콜마코리아 등 한국 기업들이 시세이도를 제치고 현재 미국 최대 수출업체로 자리잡았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스팍스 아시아의 마사카즈 다케다 매니저는 “과거 시세이도·가오 같은 일본 브랜드는 붙이기만 해도 팔렸지만, 지금은 한국·중국·미국 업체가 모두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세이도는 비용 절감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나섰다. 생산공정 효율화, 외주비 축소,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250억 엔(약 2천336억원) 규모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또 ▲끌레드뽀 보떼 등 럭셔리 브랜드 강화 ▲나스(Nars) 같은 중가 브랜드 확대 ▲맥스마라 등 향수 포트폴리오 확장 ▲메디컬·더모코스메틱 분야 진출 등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년 매출 2~5% 성장, 영업이익률 최소 1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시장 회복과 드렁크 엘리펀트의 회복, 핵심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시세이도 반등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재팬의 미야자키 다카시는 “시세이도처럼 규모가 큰 기업은 브랜드를 좁히고 한정된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2026.01.19 09:27김민아 기자

위스키·코냑·데킬라까지…술 소비 급감에 재고 쌓였다

스카치위스키와 코냑, 데킬라 등 고급 증류주의 수요가 역사적으로 급감하면서 글로벌 주류 제조사들이 팔리지 않은 술 재고를 대량으로 떠안게 됐다. 업체들은 증류소 가동을 멈추고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창고에 쌓인 재고를 처리하는 중이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디아지오, 페르노리카, 캄파리, 브라운포먼, 레미코앵트로 등 상장 주류업체 5곳이 보유한 숙성 중인 주류 재고가 총 220억 달러(약 32조 4천5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10여 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프랑스 코냑 업체 레미코앵트로의 경우 숙성 재고 규모가 18억 유로(약 3조860억원)으로 연간 매출의 거의 두 배이자 시가총액에 근접한 수준에 이른다. 미국계 투자 리서치 회사 번스타인의 트레버 스털링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류 재고 축적 규모는 전례가 없다며, 재무 정보를 공개한 업체들 기준으로 금융위기 이후 쌓였던 재고를 이미 넘어섰다고 말했다. 디아지오의 경우 연간 매출 대비 숙성 재고 비중이 지난 2022년 34%에서 2025년 43%로 급증했다. 지난해 6월 기준 디아지오가 보유한 숙성 주류 재고 가치는 86억 달러(약 12조6천850억원)로 주로 미국산 위스키와 스카치위스키가 차지했다. 이 같은 재고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음주 수요가 급증하자 업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늘린 데서 비롯됐다. 이후 급등한 물가와 생활비 압박이 소비를 위축시키며 주류 수요는 급격히 식었다. 외신은 최근 수년간 글로벌 주류 업계에서는 실적 경고, 경영진 교체, 투자자 이탈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레미코앵트로는 지난해 11월 반기 실적 발표에서 코냑 부문 유기적 매출이 7.6%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프랑크 마릴리 최고경영자(CEO)는 오드비 공급이 과잉 상태여서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당시 미국에서 병당 45달러(약 6만6천375원)까지 올랐던 LVMH의 헤네시 코냑 가격이 현재는 35달러(약 5만1천625원) 수준까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생산을 중단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 일본 주류업체 산토리는 켄터키에 위치한 짐빔 버번의 주력 증류소를 최소 1년간 폐쇄했고, 디아지오는 텍사스와 테네시의 위스키 생산을 올여름까지 중단했다.

2026.01.19 09:16류승현 기자

충북대생 6인이 본 CES 2026..."AI 개발자, 시스템 설계 역량 필수"

미래 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충북대 학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6'에 참가해 생생한 후기를 남겼다. 학생들은 CES2026에서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보안이 어떻게 결합되고 있는지 글로벌 혁신 기술의 지향점을 체감하고 돌아왔다. 충북대 컴퓨터공학과 및 경영정보학과 학생 6인은 지난 6~9일(미국시각) 열린 CES2026 참관을 마치고 돌아와 미래 산업을 분석한 보고서를 18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학생들이 전시회를 참관하고 참여업체의 전시를 도와주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내용이 담겼다. 이번에 CES2026를 참관한 충북대 학생 6인은 ▲김재환(컴퓨터공학과) ▲김채은(컴퓨터공학과) ▲정현욱(컴퓨터공학과) ▲조진우(컴퓨터공학과) ▲성지훈(경영정보학과) ▲현종민(경영정보학과) 등이다. "피지컬 AI 시대, '보안' 없이는 확장 불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은 AI 기술이 가상 공간에서의 판단을 넘어 실제 물리 환경과 밀접하게 결합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연스럽게 내재돼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물리적 환경에서 AI가 안전하게 작동하려면 보안이 내재돼 있어야 하고, 이런 이유로 AI가 더 이상 도구가 아닌 핵심 인프라로 인식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먼저 김재환 학생은 "CES2026 전시장 전반적으로 AI의 특정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학습·업무·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반 요소로 자연스럽게 작동하고 있는 점을 포착했다"며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기술의 경쟁력이 알고리즘 성능 그 자체보다, 어디에 어떻게 통합됐는가에 의해 평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AI가 도구에서 핵심적인 부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살펴본 AI는 더 이상 사용자의 요청에만 반응하는 일회성 도구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시스템과 하드웨어를 보이지 않게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AI 기술이 ▲인간의 주도적 사고를 지원하는 동반자 ▲물리적 환경 및 사용자 인지를 통한 실무적 실행력 확보 ▲기술적 무결성과 신뢰를 담보하는 보안 체계 구축 등 3가지 축으로 발전할 거라고 전망했다. 김채은 학생은 일상 속에 녹아든 피지컬 AI, 모빌리티 AI, 확장현실(XR) 부스를 돌아보고, AI가 더 이상 챗봇이나 가상 비서에서 나아가 현실 세계에서도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채은 학생은 CES2026 현장에서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의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AI 시스템 내부의 체계적인 보안 설계가 더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관람객들은 로봇의 움직임에 감탄했지만, 내 시선은 내부 시스템으로 향했다"며 "데이터센터 보안이나 IoT 관리 시스템은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이런 기술들이 있어야 피지컬 AI 생태계가 올바르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앞으로의 AI 개발자는 알고리즘 구현뿐 아니라 지연 시간, 대역폭, 장애 복구까지 고려한 시스템 설계 역량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AI 보안이 정보 유출이나 잘못된 정보 생성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피지컬 AI는 보안 침해가 곧 물리적 위협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의 보안은 정보를 지키는 기술을 넘어 현실 세계의 안전을 지키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욱 학생도 CES2026 현장에서 'AI의 물리적 실체화'에 초점을 맞춘 분석을 내놨다. AI가 물리적 공간에 완전히 정착했으며, 모빌리티,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형태로 '육체'를 입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AI의 기술적 진보는 보안의 관점에서는 '신뢰'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의도를 먼저 파악하고 시스템이 상시적으로 사용자의 물리적 환경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공격 시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안전과 사생활이 통째로 위협받는 '재난'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보안 전문가 지망생의 시각에서 볼 때 AI 혁신으로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면 '보안 내재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이제 우리는 '어떤 기술이 나왔는가'보다 '이 기술이 주는 자유는 얼마나 안전한가'를 묻는 현명한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진우 학생도 마찬가지로 AI와 로보틱스 기술이 실제 물리적 환경과 결합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보안적 영향을 중심으로 관람했다. 그는 이번 CES2026이 기술 전시를 넘어, 앞으로 보안이 어떤 영역까지 책임져야 하는지를 가능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였다고 분석했다. 조진우 학생은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 ▲LG스마트홈 ▲유니트리로보틱스 ▲구글 웨이모 ▲샌즈랩 등 5곳의 부스를 관람했다. 그는 "로봇, 스마트홈, 휴머노이드, 로보택시로 이어지는 기술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확장됐으나, 이는 곧 공격 표면의 급격한 확대와 물리적 위협이 현실화됨을 의미한다"며 "초연결 구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솔루션과 제어권 무결성 검증 체계가 기술 발전과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어 "피지컬 AI 시대의 초연결 생태계는 지능형 통합 보안 기술 없이는 안전하게 확장할 수 없다"며 "AI 기반 네트워크 감시, 실시간 이상 탐지, 제로트러스트 모델 등 빈틈없는 보안이 필수"라고 전망했다. "경영·기술 등 융합적 사고가 미래 경쟁력" AI가 실시간으로 물리 환경에 개입하고 직접 의사결정하는 시대가 됐다. 이에 경영정보학과 학생들은 기업이 AI를 통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와 지속가능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르 중점적으로 관찰했다. 먼저 현종민 학생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직접 의사결정하는 '개인화 AI 에이전트'와 물리적 환경에서 행동하는 피지컬 AI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분석했다. 특히 ▲데이터 주권 ▲프라이버시 보호 ▲개인 맞춤화 등 3가지 축을 핵심 가치로 AI 기술이 발전하고 있음을 포착했다. 그는 "기술이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파트너가 되고 있으며,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나를 이해하고 나를 대신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분신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조직의 기술 도입 의사결정은 훨씬 더 복잡해진다. 이에 따라 여러 요소를 균형있게 고려하는 의사결정 능력이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데이터 분석, 비즈니스 모델, 조직 전략, 기술 트렌드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융합적 사고가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지훈 학생은 "AI를 얼마나 신뢰 가능하게 통제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이번 CES2026은 AI 기반 산업이 요구하는 정보 시스템 아키텍처와 신뢰 구조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드러낸 전시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퀄컴,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이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AI와 모빌리티의 결합이 생산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모빌리티가 더 이상 제품 단위로 경쟁하는 영역이 아니라, AI가 실행되는 시스템·플랫폼 단위로 재편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성지훈 학생은 "AI·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은 개별 기능이나 성능이 아니라, 기술을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정보 관리 역량과 보안 설계의 성숙도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이는 경영·기술·보안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관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됨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참관 행사는 충북대 라이즈사업단의 '청주시 특화 산업 기술보호를 위한 산업보안 및 사이버보안 인력양성 센터'(센터장 김태성)가 지원하고 보안경제연구소(소장 김태성)가 주관했다.

2026.01.18 19:19김기찬 기자

[CES 2026 참여기업 좌담회] "중국 미래만 보여...그나마 한국이 견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이 막을 내렸다. 미국 시각 6~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간 열린 행사에는 미디어 데이(4~5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14만8천 명이 찾았다. 미국, 중국, 한국 등 전 세계 4100여 개 기업과 120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AI, 양자기술, 모빌리티, 로보틱스, 헬스 분야의 혁신 기술이 실제 서비스와 제품 형태로 구현, '미래가 이미 도착한 현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컨퍼런스 세션도 400여 개가 열렸고, 1300명 이상의 연사가 무대에 올랐다. 전 세계 정부 관계자 200여 명도 참석했다. 한국 기업은 853곳이 참가했고, 168곳이 혁신상을 받았다. 전체 혁신상 수상자의 60% 이상이 한국기업이였다. 저성장에 시달리는 한국은 현재 세계 AI 3대 강국을 기치로 우리 경제를 다시 한번 점프 시키려 하고 있다. 세계 기술패권 경영장인 'CES 2026'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 지디넷코리아는 'CES 2026'에 참가한 피지컬AI, 의료AI, 데이터, AI인프라, XR기업 대표들을 초청한 전문가 좌담회를 14일 개최, 한국 ICT가 나가야 할 방향을 짚어봤다.(편집자주) -좌담회 주제: CES 2026 참여기업이 본 대한민국 ICT 현주소와 과제-일시 및 장소: 14일 오후, 서울 강남 소재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의실-패널:강성지 웰트 대표, 문성민 셀렉트스타 실장, 신정규 래블업 대표,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 전진수 볼드스텝 대표. (가나다순)-사회 및 정리:방은주 지디넷코리아 부장 Q1/먼저 각자 회사를 소개해달라 -강성지 대표: 웰트(WELT)는 인공지능(AI) 의사를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제약회사다. 2016년 7월 설립했다. 실제 환자들에게 에이전트(agent)를 붙이고 이 에이전트들이 여러 생체 데이터나 웨어러블(wearable) 데이터들을 수집, 의사의 결정을 돕는다. 특히 불면증(insomnia) 치료를 돕고 있다. 인지행동치료(CBT)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수면 습관을 분석하고 개선하도록 돕는다. -전진수 대표: IT 27년차로 SK텔레콤에서 근무했고 스타트업도 했었다. 메타버스의 어머니라는 이야기를 듣는다(웃음). 지금은 기업 자문과 투자 컨설팅을 코칭하고 있다. 회사 이름은 볼드 스텝이다. 혁신가들을 소개하는 유튜브 '혁신 전파사'를 운영하고 있고 '티타임즈'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손병희 소장: 마음AI(Maum AI)는 원래 2014년 마인즈랩(Minds Lab)으로 시작했고, 2023년 4월 1일부로 마음AI라는 사명을 쓰고 있다. 2021년 11월 한국거래소(KOSDAQ)에 등록한 상장사다. 자연어 이해, 음성 처리, 시각 인식, 행동 제어까지 통합한 AI 기술을 개발한 피지컬AI(Physical AI) 선도기업이다. 텍스트 기반으로 답을 주는 생성형 AI와 달리, AI가 보고·판단·행동하는 구조(Vision-Language-Action, VLA)를 통해 현실 세계의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 등 물리적 장치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공공 분야 AI 공급 기업에 1~3회차까지 선정되기도 했다. -신정규 대표: 래블업은 2015년 4월 설립한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이다. GPU 기반 AI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하는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백엔드닷AI (Backend.AI)'다. GPU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가상화하고 AI 워크로드를 최적화해주는 솔루션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2019년부터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이 있다. -문성민 실장: 셀렉트스타는 2018년 11월 설립한 AI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이다. AI 학습 데이터 구축부터 신뢰성 검증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 AI 기술기업이다. 초반에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다 LLM 같은 생성형 AI가 많이 나오면서 이들의 신뢰성을 검증을 하는 쪽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국가대표 AI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SKT 컨소시엄에 들어가 있기도 하다. Q2/CES 2026에 어떤 제품을 출품했나. 현장 반응은? 참가 소감도 듣고 싶다 -강성지 대표: 우리 회사는 'CES 2026' 공식 개막전 세계 유수 매체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언베일드' 행사에만 참여했다. 이 행사는 혁신상을 받은 기업만 참여할 수 있고, 비용도 7000달러로 비싸다.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이나 모두 똑 같은 공간(9바이9)을 준다. 4시간 정도 전시한다. 여기에 우리는 혁신상을 받은 AI 융합의약품(AI Converged Pharmaceutical)을 선보였다. 약에 QR코드를 붙인 제품이다. 기존 의약품에 AI 기반 디지털 치료 기술을 결합, 개인별로 약 복용 시점과 방식을 최적화, 새로운 치료 개념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일반적인 AI사용품과 달리 우리는 특수한 영역으로 깊이 파고들되, 그 안에서 부가가치를 얻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메디컬AI의 버티컬AI다. 우리가 아직 임상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CES에서 컨셉을 우선 소개한 거다. 우리는 약을 쥐고 흔드는 AI다. 해외 언론에 소개됐고, 반응이 좋았다. -전진수 대표: 그동안 CES를 10번 정도 간 것 같다. 회사에 소속돼 있을때는 출품한 제품이 혁신을 한 두번 받았다. 특히 올해는 내가 혁신상 심사위원을 했다. 그동안 CES를 다각도로 봐왔는데, 올해가 작년과 다른 것은, 작년에는 AI가 산업으로 들어오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공공재가 돼버린, AI가 공공 인프라가 된 느낌이었다. 제가 사람들한테 "AI가 안 들어간 걸 찾아보자"고 할 정도였다. 농기계, 중장비 등 모든 곳에 AI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이미 산업에 깊숙히 들어가 있었다. AI를 안 쓰는 회사들은 정말 위기감을 느끼겠다는, 이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고 왔다. -손병희 소장: 우리가 출품한 로봇은 LLM이라는 '심장'과 RFM이라는 '두뇌'를 갖고 있다. 행동을 할 뿐 아니라 말하고 보고 듣고 판단한다. 사족로봇 위에 장치를 달아 이걸 시연했다. 로봇 뿐 아니라 드론과 CCTV 등에도 달아 사용할 수 있다. 중국 유명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우리 옆에 부스였는데, 유니트리 영국 지사 관계자가 찾아와 협업하자고 하더라. 중국 기업이 자신들의 약점을 잘 안다. "우리는 두뇌가 없다"고 하더라. 유니트리 관계자가 다음달 첫째주 우리 회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니트리 뿐 아니라 미국 회사 관계자들도 우리 부스를 방문해 협업 의지를 비쳤다. CES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이 상하이에 갔는데, 여기에도 우리 CTO과 동행, 상하이 에즈봇하고 업무협약을 했다. 올해는 우리 회사 브랜드의 로봇도 나올 것 같다." -신정규 대표: 올해 래블업은 '백엔드 닷 에이아이 고(Backend.AI:GO)'라는 개인용 데스크톱·PC에서 소형 언어 모델을 직접 실행하게 해 주는 온디바이스 AI 애플리케이션을 출품했다. 기존 '백엔드 닷 에이아이'를 작게 만든 것이다. 병렬과는 다른, 메시 네트워크 기능이 들어가 있어 자기들끼리 연결된다. 우리가 개발한 추론 기능도 들어가 있다. 참관객들이 매우 좋아했고, 호응을 받았다. 우리는 혁신상은 신청 안했다. 서류 쓰는 게 귀찮더라(웃음). 올해를 포함해 CES에 4년 나왔다. CES의 C는 컨슈머(Consumer)인데, 우리 제품은 B2B라 그런지, 앞에 3년을 참가해보고 느낀 건 "여기는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는 거였다. 우리 제품은 클러스터 돌리는 솔루션이라, GPU 천장 있으세요? 이렇게 비즈니스를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CES에 여러 AI기업들이 참여하는데, 이들이 우리 고객이 되더라. 역대 참여하면서 이런 걸 느꼈고, 올해는 우리도 컨슈머쪽 제품을 출시했다. 맥이나 윈도OS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문성민 실장: 우리는 삼성 C랩 도움을 받아 스타트업이 몰려있는 유레카파크관에 부스를 전시했다. 한국에서 하는 사업 중 일부인 데이터 판매와 신뢰성 검증 솔루션을 글로벌로 비즈니스 하고 싶어 출품했다. 국내서는 파운데이션 모델 만드는 기업들한테 우리가 데이터를 많이 판매했다. 이런 데이터를 해외의 모델 만드는 기업들한테 팔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참여했다. 사실 글로벌로 이런 모델 만드는 곳이 많지 않다. 굉장히 좁은 시장인데, 이번에 일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관심을 가지더라. 우리는 주로 대량의 코퍼스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다. 영상과 음성도 100만 시간 단위 이상으로 판매 가능하다. 추론 영역 데이터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글로벌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신뢰성 검증 솔루션은 대부분 관심이 많았다. LLM 뿐 아니라 에이전트(agent) 평가를 묻는 곳도 많았고, 우리 제품을 이런 방향으로 고도화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Q3/ CES 행사 주관사인 CTA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게리 샤피로는 CES를 일컫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의 검증 무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CES 2026에서 어떤 제품이나 기술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전진수 대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올해는 피지컬 AI가 워낙 화두였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정말 많았는데, 그 중 상당 부분이 중국 회사들이 진짜 많았다. 이 중 중국 상하이에 아시아 허브를 둔 싱가포르 회사 샤르파(Sharpa)가 인상적이었다. AI 로보틱스 기업으로 정밀한 로봇 손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로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설립한 지는 만 2년이 안됐고, 중국과 실리콘밸리에서 R&D를 한다고 하더라. 이 회사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탁구 로봇과 포카 카드 로봇을 시연했다. 로봇이 카드를 넘길 정도로 손이 정밀했다. 로봇이 움직일 수 있는 독립적인 운동의 수를 의미하는 '로봇 자유도(DOF,Degree of Freedom)'가 22라고 하더라. 22면 최고 수준이다. 현존 시제품 중 톱일 듯 하다. 테슬라 옵티머스가 11인데 22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손만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SDK까지 줘서 계속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해준다. 창업자에게 비전이 뭐냐고 물으니 "전 세계 로봇이 자기네 제품을 쓰는 거"라고 하더라. 너무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안경 제품은, 이것도 중국산인데 20~30g짜리 스마트 안경이 흥미로웠다. LLM을 장착해 질문을 하면 답을 해준다. 로키드(ROKID)라는 중국업체(중국명 Hangzhou Lingmate Technology)다. AI·증강현실(AR) 스마트 글라스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첨단 웨어러블 제품 및 플랫폼 개발 회사다. 2014년 설립했고, 항저우(Hangzhou)와 베이징, 샌프란시스코 등에 R&D 거점이 있다. 이외에 중국기업 Even Realities와 Xreal(구 Nreal), 모지(Mojie) 등이 흥미로웠다. 반면, 스마트 안경에선 한국이 안보였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좀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이 이 분야서 더 분발했으면 한다. -강성지 대표: 스타트업관은 못가고 대기업과 피지컬AI기업이 많은 LVCC만 둘러봤다.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쏟아져 나온 게 인상적이었다. 이 중 뭘 살까? 유니트리다. 차이나 휴머노이드 ETF를 계속 사모으고 있는데, 앞으로 더 사려고 한다(웃음). LG전자가 내놓은 투명 전면 LCD 유리도 흥미로웠다. 4세대 글라스를 들고나온 중국 TCL도 인상적이었다. 올해 TCL은 삼성전자가 있던 자리에 들어섰다. 삼성전자는 호텔로 전시 무대를 옮겼다. 또 기존 SK가 있던 자리는 중국 두번째 청소기업 드리미가 들어갔다. 올해 CES는 과장하면 중국의 미래만 봤다. 중국은 물량도 엄청났지만 로봇 등에서는 품질도 뛰어낫다. 그나마 이를 견제한 게 한국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신정규 대표: 많이는 못보고, LVCC 쪽만 주로 둘러봤다. 우리 전시 제품이 LVCC 인근인 노스홀에 있었다. 제일 인상적인 건 TCL이었다. 가전제품 만드는 회사였는데, 지금은 삼성전자를 그대로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번에 4세대 글래스를 들고 나왔는데 인상적이었다. 시연줄이 길었다. 짬이 별로 없었지만, 이건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써봤다. 정말 잘 돌아가더라. 빅테크마다 접근법이 다른데, 단기적으로 나는 TCL이나 화웨이가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X리얼도 대단한 걸 내놨다. 게이밍 전용 글라스다. 아직 상용화는 안됐다. 엔비디아도 당연 눈길을 끌었다. 원래 엔비디아는 CES에 안나오는데, 이번에 로보틱스 AI 때문에 나온 것 같다. 원래 엔비디아는 매년 11월 엔터프라이즈 GPU를 미국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팅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1월 CES에서는 컨슈머 게이밍 GPU를 항상 발표했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에 이어 키노트를 했다. 작년에 젠슨 황 발표때 무대에서 사고가 있었는데, 만반의 준비를 했을텐데 올해도 사소한 게 일어났다(웃음). 레노보 키노트는 큰 주목을 못 받았다. -문성민 실장: 우리 부스 지키느라 많이 둘러보지 못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로봇이였다. 우리는 유레카관에 있었다. 올해도 체감상 절반 정도는 한국인이었던 것 같다. 아이러니하지만, 글로벌 행사인데 국내 고객들을 더 많이 만났다. 그래도 한국에서 만나기 힘든 분들을 한 곳에서 다 만날 수 있어 좋았다(웃음). Q4/ CES 2026의 최대 화두는 피지컬AI였다. 피지컬AI와 관련해서는 어떤 느낌을 받았나 -손병희 소장: 제가 한국 피지컬AI 기업을 분석할 건 아니고요, 저희 기업만 말하면, 로봇이 하드웨어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스스로 판단해서 움직이는, AI를 진정으로 탑재한, 이런 부분에 우리는 중점 두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한국 기업도 잘하고 있다고 본다. -전진수 대표: 한국도 마음AI를 비롯해 산업부가 지원해 10곳 정도가 뭉쳐서 나온 피지컬AI 기업들이 인상적이었다. 이게 없었으면 한국의 존재감이 없을 뻔했는데, 그나마 이들 기업이 그 많은 중국로봇 사이에서 우리나라 체면을 살렸다. 규모도 기업들이 단독으로 나왔으면 초라했을텐데, 뭉쳐서 나오니 15x15쯤 된 듯 한데, 그나마 볼 만 했다. -강성지 대표: 나는 의사 출신이라 피지컬AI는 잘 모르지만, 피지컬AI에 센서가 많이 들어가는데, 헬스케어에도 센서가 많이 들어간다. 데이터 처리하고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디지털트윈과 결합하고, 보통 이런 것을 많이 이야기 하는데, 헬스케어가 중요하다고만 했지, 로봇에 밀리는 인상을 받는다. -신정규 대표: 이번에 AMD와 엔비디아 모두 컨슈머 GPU를 발표 안했다. 이례적이다.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대신 로봇틱스를 내놨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AI 플랫폼 '알파마요(AlphaMayo)'를 내놨는데, 통신용인 '듀(DU, Distributed Unit)'가 나오기전 결과물로, 다들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그런데 조금 파격적이었던 것은 오픈 소스로 내놨다는 거다. 벤츠랑 독점으로 개발한 제품이라 벤츠만 사용하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이거를 풀어버렸다. 나는 제일 먼저 만나게 될 피지컬 AI가 자율주행차라고 생각한다. -전진수 대표: 제조 데이터도 짚고 싶다. 우리나라가 제조 강국이라고 하는데, 제조 데이터를 잘 확보하고 쌓는게 중요하다. 한국이 제조강국이다보니 피지컬 AI를 잘할 수 있는 여건이다.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잘 대응했으면 한다. " Q5/현대자동차 아틀란스 등 대기업들도 화제였다 -손병희 소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보여준 행보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는 선언처럼 느껴졌다. 이제 다음 단계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전시를 잘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실제 현장에서 함께 굴리고, 데이터를 쌓고, 실패까지 감내하며 공동으로 완성해 가느냐다. 마음AI는 그 다음 단계를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가고 싶다. 로봇과 모빌리티,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AI 두뇌가 실제 작동하고,공동으로 검증하고,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기술 협업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이제 연결하고, 함께 굴려보고, 현장에서 답을 찾을 시점이라고 본다." -전진수 대표 등 다른 패널들: TCL 등 중국 기업들도 돋보였다. 삼성이 나간 자리에 들어와있는 TCL의 제품들은 삼성의 빈자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창홍, 드리미가 함께 차지한 센트럴홀의 중앙 무대는 이제 CES에서 중국이 명시적으로 중심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Q6/마지막으로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해달라. 정부에 바라는 것이나 행사장에 오지 못한 사람을 위한 이야기 등 -손병희 소장: CES는 한 번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매년 기술의 실력을 다시 시험받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AI는 이제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산업을 실제로 움직이는 실행 엔진으로 다뤄져야 한다. 내년 CES는 60주년을 맞는다. 마음AI 역시 내년에도 CES에 다시 설 계획이며, 유니트리(Unitree) 부스 바로 옆, 로봇 중심 무대에서 한국 피지컬AI의 실행력을 다시 한 번 정면으로 보여줄 생각이다. 말로 설명하는 AI가 아니라, 함께 굴려보고, 현장에서 증명하는 AI, 이게 우리가 CES에 계속 서는 이유다. -전진수 대표: 우리 정부는 지원이 단기적, 단편적이다. 당장 돈이 안되더라도 비전이 있으면 지원을 해야 한다. 메타버스가 그 예다. 메타버스 하던 회사들은 과제가 끊겨 힘겹게 지내고 있다. 다행히 이번 CES에서 AI와 결합한 스마트안경 시장이 다시 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다가오는 기회에 다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2026.01.18 16:09방은주 기자

서울시, '킥라니' 단속 칼 빼든다...면허증 인증 의무화

서울시가 전동 킥보드 사고를 줄이기 위해 강력한 대책을 내놨다. 앞으로 서울에서는 공유 킥보드를 빌릴 때 운전면허 인증이 필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킥보드 대여 사업자가 이용자의 운전면허 보유 여부를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하는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왜 바꾸나?..."청소년 무면허 사고 심각" 이번 조례 개정의 가장 큰 이유는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 때문이다. 특히 면허가 없는 청소년들의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개인형 이동 수단 무면허 사고 570건 중 약 70%에 달하는 393건이 19세 이하 청소년에 의한 사고였다. 전동 킥보드는 도로 위에서 예측 불가능하게 튀어나와 운전자와 보행자를 위협한다는 의미의 '킥라니(킥보드+고라니)'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낼 만큼 사회적 문제가 됐다. 현재 국내에는 지쿠·빔·킥고잉·스윙 등 공유형 전동킥보드가 운영되고 있다. 무엇이 달라지나?..."대여 단계부터 면허 '필수' 확인" 현재 도로교통법상 전동 킥보드는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 이상의 운전면허가 있어야 탈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공유 킥보드 앱에서 면허 인증 절차가 허술해 면허가 없는 청소년들도 쉽게 빌려 타는 문제가 지속돼 왔다. 개정안의 핵심은 이 구멍을 막는 것이다. 앞으로 킥보드 대여 업체는 이용자가 면허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업체가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서울시장은 경찰 등 관계 기관에 시정 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5월, 홍대 레드로드와 반포 학원가 등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하는 등 규제를 강화해왔다. 시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달 23일까지 이번 개정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공포할 계획이다.

2026.01.18 15:54백봉삼 기자

"엔비디아 中 AI 가속기 시장 점유율, 66%→8% 떨어질 것"

중국 내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 점유율이 8%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정부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와 중국 업체들이 자체 설계한 추론 반도체 성장으로 엔비디아 의존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6일 닛케이 아시아는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 보고서를 인용해 "과거 중국 내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 점유율은 66%였지만 앞으로 수년 내 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번스타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반도체 제조사들은 AI 관련 GPU와 각종 가속기를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자국산 업체들의 점유율이 80%를 넘어설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중국 내에서는 화웨이와 함께 무어스레드 등 두 업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중국 내 대표적 AI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지푸AI는 화웨이 어센드 칩만 활용해 멀티모달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2020년 이후 중국 시장 대상으로 AI 가속과 머신러닝, 딥러닝용 GPU 수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2년 10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엔비디아 A100, H100 등 GPU를 포함해 AMD 제품까지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연산 성능이나 대역폭 등 성능을 낮추는 선에서 수출을 허용했지만 지난 해 초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를 한층 강화했다. 지난 13일 미국 정부는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비 군사적 목적으로, 미국 내 고객사에 판매하는 물량 중 50%만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H200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는 중국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여러 공개 석상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와 관련된 발언을 내놓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작년 5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 기간 중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은 세계 AI 연구자의 50%가 모여 있고, 세계 2위 컴퓨터 시장이지만 이를 다루는 미국 정부의 정책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지난 해 10월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라 중국 본토 기업에 첨단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되면서, 중국 내 첨단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95%에서 0%로 떨어졌다. 현재 중국 사업은 개점휴업 상태"고 밝히기도 했다.

2026.01.18 12:20권봉석 기자

태양광 업계 "銀 시세 급등 열받네"...원가 29%가 은값

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은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태양광 업계도 비용 압박이 커졌다. 블룸버그는 최근 은 현물 가격이 온스 당 93달러(약 13만7천원)를 돌파하는 등 최고치를 경신해 지난 1년간 상승률이 300%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은은 태양광 패널에 미량 사용되지만, 시세가 워낙 급등하면서 제조 원가의 29%까지 차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은이 태양광 패널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기준 3.4%, 지난해 14%에 이어 계속 급증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 제조 기업들은 지난 2010년대 초반 증설 경쟁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대부분 적자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은이 추가 비용 압박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업계는 패널 가격을 인상하는 동시에 은을 보다 저렴한 소재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포링크컨설팅은 이번 주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에서 모듈 제조업체들이 W당 가격을 0.8위안 이상으로 책정, 전주 대비 1.4~3.8%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은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500W 패널 가격은 약 400위안(약 8만4천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얄리 장 BNEF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은 지난 2년간 낮은 판가를 견뎠고, 이후 추가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급등이 태양광 모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하이금속거래소는 지난 12일 태양광 패널의 설치 속도 둔화와 더불어 업계가 은 대체재 개발에 힘쓰면서 올해 은 사용량이 전년 6천톤 대비 800~1천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롱지그린에너지테크놀로지는 최근 자사 태양전지에서 은을 비철금속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진코솔라와 상하이아이코솔라에너지 등 다른 기업들도 은 대체재를 물색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도 태양광 패널에 투입되는 은 중량이 2024년 기준 와트(W) 당 평균 11.2mg였지만, 지난해에는 8.96mg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충분한 검증 없이 대체재를 적극 도입할 경우, 보증 기간 등 태양광 패널 성능에 리스크가 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업계에서 나온다. 이 경우 제조사가 막대한 배상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금속 전문기관 실버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부문은 전체 은 수요의 약 17%를 차지해 10년 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2026.01.18 09:04김윤희 기자

"세계서 가장 진보된 로봇"…현대차 아틀라스, 해외 언론서 주목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CES 2026 기간 동안 주요 해외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비전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기술 경쟁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뉴스 통신사 중 하나인 'AP통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첫 선을 보인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AP는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대중에게 처음 공개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을 대신해 일하는 로봇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틀라스는 두 다리로 스스로 일어나 무대 위를 유려하게 걸어 다녔고 때때로 관중에게 손을 흔들거나 부엉이처럼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며 "선도적인 로봇 제조업체들도 실수를 우려해 공개적으로 시연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아틀라스의 시연이 실수나 부족함 없이 아주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영국 런던 일간지 '가디언'은 CES 2026에서 공개된 주요 로봇들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아틀라스를 다뤘다. 가디언은 아틀라스의 방수기능과 배터리 자동교체 기능 등을 소개하면서 "올해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보도채널 '유로뉴스'도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처음으로 아틀라스를 공개 시연하면서 더 이상 프로토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통해 인간의 육체적 작업을 줄여주고, 신체적 부담을 경감시켜 인간-로봇 협업 환경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자동차·테크 전문 매체들은 현대차그룹 아틀라스의 활용 가능성과 기술 완성도에 주목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위크는 '현대차의 차세대 모빌리티 혁명은 자동차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촉진하고,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제조 생태계에 통합하며, 선도적인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기술의 핵심이 전기차나 자율주행이 아닌 로봇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테크 전문 미디어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아틀라스가 제조 현장에 투입되면 인간의 동료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버지는 "아틀라스가 테슬라 옵티머스와 같은 경쟁사 제품보다 더 발전되고, 작업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리"라고 평가했고, 디지털 미디어 마셔블은 "언젠가 아틀라스 로봇이 가정에서도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터키 테크전문지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이 로봇을 실제 공장 현장에 투입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현대차그룹에게 CES는 콘셉트카 전시를 넘어 실제 공장에서 자동화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를 논의하는 장이 됐다"고 밝혔다. 일본 로봇 전문지 로봇스타트는 "현대차그룹이 가고자 하는 로봇 생태계는 AI 로봇의 대량생산과 사회적 구현을 가능하게 해 기술 측면뿐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틀라스는 지난 8일 CES 2026에서 글로벌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이 선정하는 Best of CES 2026에서 '최고 로봇'상을 수상했다. 씨넷은 아틀라스의 자연스럽고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 세련된 디자인 등 핵심 요소를 높이 평가했다.

2026.01.18 09:00김재성 기자

내수 부진 본격화...中 전기차 '공격' vs '생존' 온도차

중국 전기차 시장 내수 부진이 가팔라지며 주요 업체들의 올해 경영 전략이 '공격'과 '생존'으로 갈리고 있다. 일부 신흥 전기차 업체들은 고성장을 전제로 목표치를 크게 끌어올린 반면, 대다수 업체는 내수 변동성과 수익성 압박을 의식해 보수적 전망을 내놓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올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1%로 둔화하고,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 증가율도 15.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둔화 전망 속에서도 신흥 전기차 업체들은 목표치에서 온도차를 보인다. 가장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곳은 립모터다. 립모터는 올해 판매 목표를 100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약 60만대를 인도하며 연간 목표를 120% 초과 달성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6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샤오미 역시 기세를 몰아 55만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SU7의 성공을 발판 삼아 SUV 등 신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올해 판매 목표를 55만~60만대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인도(42만9445대) 대비 28~40% 확대한 수치며, 해외 판매 비중을 두 배로 키우겠다는 내부 구상도 함께 거론된다. 니오는 아직 목표치를 공식 공표하진 않았지만, 시장에선 2025년 대비 40~50% 성장(약 45만6천~48만9천대) 수준이 거론된다. 니오의 작년 인도량은 32만6천28대로 전년 대비 늘긴 했지만, 앞서 2024년(22만1천970대) 대비 판매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발언 대비 44만대 수준에 그치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체리는 320만대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 판매가 260만대 수준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목표는 공격적이지만, 체리는 내수 보다 해외 시장에 더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반면 전통 완성차·대형 그룹은 '규모'보다 '수익성'에 방점을 찍는 흐름이 두드러진다. 장성차는 올해 순이익 목표를 100억 위안 이상으로 제시하는 한편, 판매 목표는 180만대로 낮추는 방향의 조정이 거론된다. 과열된 가격 경쟁 국면에서 무리한 볼륨 경쟁을 경계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리자동차는 올 그룹 판매 목표를 345만대로 제시하고, 지커(30만대)·링크앤코(40만대) 등 산하 브랜드별 목표를 병행하는 구조를 택했다. 지리는 지난해 302만대 판매로 조정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져, 올해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 초반 성장에 가까운 계산이 깔려 있다는 평가다. BYD는 내수 둔화 조짐 속에서 지난해 연간 목표를 하향 조정했던 전례가 있다. BYD는 지난해 내수 소비 위축으로 인해 당초 550만대였던 목표를 460만대로 약 16% 하향 조정했다. 올해는 해외 판매 목표를 150만~160만대로 더 높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며, 내수 전면전보다는 해외에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시장은 '상위권 쏠림'이 심화된 한 해였다. 샤오미와 립모터 등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나, 테슬라와 BYD를 포함한 상위권 업체들은 연말 대규모 할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성장세 둔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전망은 더욱 불투명하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를 5개년 개발 계획의 '전략 산업'에서 제외하기 시작했고, 구매세 면제 혜택 등 정책적 지원도 축소될 예정이다. 결국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성장 둔화라는 공통 분모 위에서 업체별로는 공격적 증산과 보수적 수익성 방어 전략이 동시에 전개되는 양극화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기술 전문 매체 36Kr은 "신생 업체들의 공격적인 확장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생존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며 "시장의 집중도는 올해 더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망했다.

2026.01.18 08:47류은주 기자

골프-기술 융합 지속...카카오골프예약에 디봇로봇까지

테크(기술)가 골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이끌고 있다.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은 골프장 예약에 편의성을 제공해 급성장을 했다면, 일부 IT 기업은 골프장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춘 로봇과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 관련 IT 기업이 플랫폼 서비스 확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카카오VX의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은 지난 2020년 6월에 론칭한 이후 장기간 관련 분야 1위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지난 14일 공개된 '2025 결산 리포트'를 보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누적 회원과 예약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누적 회원 수는 총 300만 명, 누적 티타임 예약 수는 540만 건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와 29.4% 증가한 수치다. 또 카카오골프예약은 골프장과 동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도 자리매김했다. 1인 예약 편의성, 특허를 보유한 티타임 청약, 홀인원 보상금 제공 등이 골프장과 시너지를 낸 영향이다. 리포트를 보면 플랫폼 회원 1인 최다 방문 골프장 수 39개, 홀인원 이용자 187명에게 지급된 홀인원 보상금은 2억원 규모였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더 나은 기술을 기반으로 멤버십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골퍼의 만족도 향상과 더불어 국내 전국 골프장이 고루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프장 관리 분야에서도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코스 관리 장비 전문업체 터프솔루션은 지난해 10월 양평 더스타휴골프앤리조트에서 로봇모어 '크레스(Kress)' 제품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레스는 스스로 움직이며 잔디를 깎는 로봇모어로, 인력 및 날씨에 관계없이 저소음으로 세밀한 예지 작업을 할 수 있다. 업계는 비용 절감은 물론 정밀 관리가 가능해 지역 골프장 잔디 관리에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로봇전문 기업 대동로보틱스는 HL그룹과 디봇 보수 AI 로봇 '디봇픽스(DivotFiX)'를 공동 개발 중이다 '디봇픽스'는 골프장에서 라운드 중 발생하는 잔디 파손 부위(디봇)를 비전 AI와 라이다(LiDAR) 기술로 탐지한 뒤 정량 분사 시스템을 활용해 디봇 모래를 투입·복구하는 지능형 자율주행 로봇으로 요약된다. 해당 제품은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2026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론·AI 기반 코스관리 솔루션 기업 메이사는 기존 자체 기술에 골프존클라우드 골프장 운영 시스템(WGMS)을 융합한 '차세대 골프장 토탈 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사와 골프존클라우는 개발에 앞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업계도 기술이 정답임이 확실해지고 있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골프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고, 관련 기업과 더불어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6.01.17 09:00이도원 기자

새 성장동력 찾는 오뚜기...'케어푸드'로 활로 찾나

오뚜기가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선보이며 성장세가 이어지는 케어푸드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함영준 회장 취임 이후 전통차·건기식 등 신사업이 연이어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성장세가 이어지는 케어푸드 시장이 오뚜기의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어푸드 브랜드 '오늘케어' 상표 출원 16일 지식재산처 지식정보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 12일 'O'늘케어(오늘케어)'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정상품으로는 ▲과실농축음료 ▲과일맛음료 ▲과일음료 및 과일주스 ▲소스류 ▲죽류(야채죽·전복죽) ▲가공된 견과류 ▲곤약젤리 ▲꼬리곰탕 ▲두부가공식품 ▲떡갈비 ▲탕수육 ▲사골육수 등을 등록했다. 오뚜기는 해당 브랜드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부문 케어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도 관련 제품군을 판매해왔지만, B2B 통합 브랜드로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 예정 품목은 소스류·드레싱류·조리냉동류·디저트류 등이다. 디저트의 경우 저당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케어푸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케어푸드는 노인이나 환자 등 특별 영양 공급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맞춤형 식품을 뜻한다. 최근에는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도 식사 대용식으로 각광받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7천억원에서 지난해 3조원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식품업계는 케어푸드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대상웰라이프는 균형영양식 브랜드 '뉴케어'를 통해 시장을 공략 중이다. 기존 '구수한맛', '검은깨맛' 등에 이어 지난해 '오트아몬드맛'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빙그레도 지난해 영양식 전문 브랜드 'GLC 더:케어'를 선보였다. 해당 브랜드는 빙그레에서 특허출원한 단백질 'BC-4-PRO'를 비롯해 13종의 비타민, 11종의 미네랄, 타우린 등이 함유됐다. 신사업서 연이어 고배…케어푸드, 새 먹거리 될까 시장에서는 케어푸드가 오뚜기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오뚜기가 이렇다 할 신사업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다. 앞서 함 회장은 2010년 취임 이후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전통차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했었다. 이를 위해 중소 차가공업체 '삼화한양식품' 주식 12만주(80%)를 112억원에 취득하고 오뚜기삼화식품으로 간판을 바꿨다. 이후 전통차를 연이어 출시했지만, 매출은 ▲2013년 201억원 ▲2014년 196억원 ▲2015년 191억원으로 매년 줄었다. 오뚜기는 2016년 오뚜기삼화식품을 흡수합병했다. 건기식 사업 확장을 위해 2012년 '네이처바이'라는 건기식 브랜드를 선보였고 이듬해에는 미국 건기식 브랜드 '네이처메이드'도 함께 선보였다. 하지만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현재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오뚜기 관계자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케어푸드에 대한 급식, 프랜차이즈, 요식업등 B2B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상표를 출원했다”며 “아직 상표 출원 단계라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26.01.16 17:19김민아 기자

SAP 데이터 비식별화 수요 급증…에피유즈랩스 '데이터 프라이버시 스위트' 주목

기업 데이터 활용이 인공지능(AI)·분석·자동화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SAP 시스템에 저장된 민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비식별화 기술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에피유즈랩스는 SAP 환경에 최적화한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 비식별화 솔루션인 'Data Privacy Suite'를 통해 운영·비운영 시스템 전반에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규제 준수와 데이터 활용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SAP 시스템은 재무·인사·급여·고객·자재·거래 정보 등 기업 핵심 데이터가 집약된 플랫폼으로, 민감 정보가 대규모로 축적돼있다. 동시에 AI 학습, 데이터 분석, 테스트·개발 환경, 외부 협력사와의 공동 프로젝트 등 SAP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요구도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SAP 데이터는 구조적 복잡성이 높아 단순 마스킹이나 필드 치환 방식만으로는 데이터 정합성이 훼손돼 테스트나 분석 환경에서 활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SAP 데이터 구조와 비즈니스 로직을 이해한 전문적인 비식별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에피유즈랩스가 제공하는 Data Privacy Suite는 SAP 환경에 특화된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 비식별화 솔루션으로,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법 GDPR과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등 글로벌 규제 대응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비운영 시스템에서는 SAP 테이블 구조와 비즈니스 로직을 고려한 정교한 비식별화·익명화 처리를 통해 데이터 프라이버시 위험 없이 정확한 테스트 수행을 지원한다. 인사·급여·재무 등 민감 영역에 대한 필드 단위 마스킹과 규칙 기반 처리, 운영 시스템에서 비운영 시스템으로 데이터 복제 시 전송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스크램블링하는 보호 기능도 제공한다. 또 AI 및 분석 활용을 위해 식별 정보는 제거하면서 데이터 활용성은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운영 시스템에서는 SAP 환경 전반을 즉시 검색해 특정 주체의 데이터 흔적을 식별·조회·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참조 무결성을 유지하면서 필드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삭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삭제 대상 데이터 주체를 유연한 규칙 기반으로 사전에 식별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에피유즈랩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SAP 데이터 비식별화 전략이 규제 대응을 넘어 데이터 활용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영국 통신사 BT는 대규모 SAP 테스트 데이터 관리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에피유즈랩스의 Data Sync Manager Suite를 도입, 운영 데이터 중 필요한 데이터만 선별 복제하고 민감 정보에 데이터 스크램블링을 적용해 GDPR 준수와 함께 테스트 데이터 정확성을 높였다. 기존 한 달이 걸리던 SAP 데이터 리프레시 작업을 최대 72시간 내로 단축하며 효율성과 통제 수준을 개선했다. 네덜란드 금융기관 라보뱅크는 은행 당국(DNB) 규제에 따라 운영 환경 외 모든 SAP 데이터를 스크램블링해야 하는 요구에 직면해 Data Sync Manager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 리프레시 자동화와 비운영 환경 SAP 데이터 스크램블링을 구현했으며 운영 문서를 94페이지에서 4페이지로 축소하고 디스크 공간 5TB 절감, 데이터 리프레시 시간 10시간 단축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네슬레는 GDPR 시행 이후 유럽 내 SAP 시스템에 저장된 인사·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Data Privacy Suite를 도입해 개인정보 비식별화·가명 처리를 적용하고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테스트·분석 환경에서 SAP 데이터를 지속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쉘은 비운영 시스템 데이터를 스크램블링하는 방식으로 공급업체·비즈니스 파트너·직원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민감 정보 노출 없이 SAP 테스트 및 시스템 최적화를 수행했다. 기존 6주 소요되던 데이터 스크램블링 작업을 전체 리프레시와 결합해 5일 만에 완료했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는 80TB 규모 SAP 시스템 내 개인정보를 식별·분석한 뒤 운영 데이터는 제거하고 비운영 데이터는 비식별화하는 전략을 수립해 Data Privacy Suite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감독기구(CNIL) 재감사를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이같은 사례는 SAP 데이터 비식별화가 단순 보안 조치를 넘어 기업·공공기관의 데이터 활용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피유즈랩스는 SAP S/4HANA 전환, 클라우드 이전, AI 기반 데이터 분석·자동화,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 프로젝트 등에서 보호되지 않은 SAP 데이터는 자산이 아닌 사업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런 과제를 데이터 프라이버시 스위트를 앞세워 해결해 나간다는 목표다. 에피유즈랩스 제임스 왓슨 데이터 프라이버시·보안 글로벌 총괄은 "SAP 데이터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지만, 동시에 가장 엄격한 규제를 받는 정보이기도 하다"며 "Data Privacy Suite는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의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검증된 솔루션으로, 데이터를 단순히 숨기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6 16:59한정호 기자

[ZD SW 투데이] 교보DTS, AWS 마켓플레이스 공식 지원 파트너 선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교보DTS, AWS 마켓플레이스 공식 지원 파트너 선정 外 교보DTS가 국내 소프트웨어 제품의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을 공식 지원하는 자격인 3PI(3rd-Party Integrator) 파트너 업체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번 AWS 3PI 공식 파트너 선정과 함께 지난해 12월 첫 AWS 마켓플레이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록 부트캠프 행사를 진행했다. 교보DTS는 이번 AWS 3PI 공식 파트너 선정과 부트캠프 운영을 계기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티젠소프트, AI 기반 분석·진단 시스템 특허 출원 티젠소프트가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위한 AI 기반 두피·피부 분석·진단 시스템 및 제어방법 BM+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특허 출원은 이미지 인식 수준이 아니라 AI 객체 탐지·인스턴스 분할·광학 기반 다중 파장 분석·머신러닝 예측 모델·사용자 문진 데이터 결합 등을 하나의 통합 구조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촬영된 두피와 피부 영상에서 모공, 모발, 피지, 각질, 염증, 홍조, 주름, 기미 등 세부 항목을 정밀하게 정량화했다. 이를 개인별 건강 지표로 환산해 맞춤형 제품과 관리 프로그램, 오프라인 시술까지 자동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진단·추천 시스템을 구현한다. ◆비큐AI, 초경량 소형언어모델 'RDP-N1' 개발 비큐AI가 초경량 소형언어모델(sLLM) 'RDP-N1'을 개발했다. 이는 자체 구축한 '사고의 연쇄(CoT, Chain of Thought)' 데이터셋을 활용해 오픈소스 7B 기반 모델을 파라미터 효율적 미세 조정(PEFT) 방식으로 학습한 것이다. 이번 모델은 QLoRA(Quantized Low-Rank Adaptation) 기법을 적용해 기존 파라미터 손상을 최소화하고, 양자화 기술로 모델 용량을 29GB에서 7.1GB로 줄였다. 이를 통해 EM·ROUGE·BLEU·KoBERT 유사도 등 주요 지표에서 최대 93%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에브리봇모빌리티,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 본격화 AI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 자회사 에브리봇모빌리티가 퍼스널 모빌리티 브랜드 '에브리고(EVERYGO)' 전동스쿠터 S300과 S350을 선보인다. 에브리고 S300과 S350은 2026년형 신제품으로 일상 이동 환경에 최적화된 전동스쿠터 라인업이다. 에브리봇은 계열사를 통해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을 자율주행 기반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 로봇 모빌리티 전문기업 인수와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해 관련 기술과 사업 경험을 축적해 왔다. ◆GIST-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 분야 기술·정책 융합 협력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KIHASA)과 보건·복지 분야 상호교류 및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G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정책연구실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협력 추진단을 구성한다. 공동 연구 기획·조정부터 성과 확산까지 단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01.16 16:33이나연 기자

그래픽카드도 메모리 쇼크...16GB 줄고 8GB 모델 늘어난다

글로벌 빅테크가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투자에 경쟁적으로 나서며 메모리 반도체 관련 수급난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PC용 그래픽카드도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게 됐다. 그래픽카드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GDDR6·GDDR7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사들은 제품 구성과 출하 전략 조정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50 GPU 중 16GB 모델 수량을 조절한데 이어 AMD도 이르면 이달부터 공급가를 올릴 전망이다. 고해상도 게임이나 대용량 AI 모델을 실행하려는 일반 소비자들은 당분간 8GB 내장 그래픽카드를 써야 할 형편이다. 트렌드포스 "엔비디아, 16GB 메모리 GPU 출하량 조정"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16GB 메모리를 적용한 지포스 RTX 5060 Ti와 RTX 5070 Ti 출하량을 줄이고 메모리를 8GB로 줄인 지포스 RTX 5060/5060 Ti 출하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는 2월부터 16GB 이상 GPU 출하량을 조정하고 AMD도 1월부터 일부 제품군의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 지포스 RTX 5060 Ti/5070 Ti와 RTX 5080 탑재 그래픽카드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다. RTX 5070 Ti 16GB 모델, RTX 5080 모두 지난 해 말 대비 적게는 15만원, 크게는 20만원까지 상승했다. 작년 10월 대비 GDDR6/7 원가 3배 상승 엔비디아와 AMD가 공급하는 AI GPU 가속기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를 주로 적용했다. 그러나 HBM 가격이 비싸지자 추론 등에 중점을 둔 일부 제품에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GDDR6/7 등 메모리가 쓰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그래픽카드 구성을 위해 주로 쓰이는 GDDR6 모듈 가격은 지난 해 10월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GDDR6 8Gb(1GB) 모듈의 평균 거래가는 지난 해 10월 하순 2.80달러였지만 현재는 8.40달러까지 상승했다. 8GB를 구성하기 위한 원가는 22.4달러에서 67.2달러까지 상승했다. 8GB GPU 메모리는 현 시점에 다소 부족 그래픽카드 메모리는 게임 그래픽 품질과 거대언어모델(LLM) 로딩 가능 용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용량이 클 수록 더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고 더 큰 용량의 LLM을 그래픽카드에 올릴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을 QHD(2560×1440) 해상도로 실행하면 그래픽카드에 탑재된 메모리를 10GB에서 14GB 가량 쓴다. 메모리가 모자라면 PC 메모리를 끌어다 쓰며 이 과정에서 성능이 하락한다. 2K 이상 고해상도로 게임 실행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8GB 메모리는 극히 부족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그래픽카드로 LLM을 구동하려는 개발자는 AI 모델 용량을 낮춰야 한다. AMD "그래픽카드 가격 적정 수준 유지 위해 노력" 엔비디아와 AMD 등 GPU 제조사가 8GB 메모리를 주력 모델로 추진하면 8GB 이상 메모리를 탑재한 그래픽카드 중 가장 저렴한 그래픽카드로는 인텔 아크 B570/B580만 남게 된다. 15일(미국 현지시간) 데이비드 맥아피 AMD 클라이언트 비즈니스 그룹 부문 제품 관리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AMD는 모든 D램 제조사와 다년간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그래픽 사업에서 필요한 물량과 가격대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AMD는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사와 실제 가격을 AMD 권장가에 유사하게 유지하도록 협업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6.01.16 15:55권봉석 기자

레거시 딜레마에 빠진 완성차 업계…"SDV 전환이 생존 가른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레거시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동화 전환이 둔화되고 수익성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중심차(SDV)로의 전환 속도가 향후 완성차 업체들의 생존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양진수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상무)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16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개최한 신년 세미나에서 '2026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망'을 주제로 "자동차 시장이 전동화, SDV 그리고 AI까지 대전환의 이슈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결합되면서 격변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양 실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저성장과 전동화 전환 지연이라는 이중고 속에 접어들었으며,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단기 수익성 방어와 장기 미래 투자 사이에서 전략적 딜레마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자동차 시장은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회복세가 둔화됐지만, 중국의 '이구환신' 소비촉진 정책과 인도의 소비여건 개선으로 글로벌 전체 자동차 시장은 8천776만대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올해는 인도·서유럽 등 일부 지역의 성장에도 불구,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시장의 둔화로 전년 대비 0.2% 증가에 그친 8천793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HMG경영연구원은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 1천593만대(전년 대비 -2.3%) ▲서유럽 1천514만대(+1.5%) ▲중국 2천447만대(+0.5%) ▲인도 482만대(+5.6%) ▲아세안 319만대(+3.8%) ▲국내 164만대(-0.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 속에서 가장 큰 불안 요소로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 확대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미국은 점진적 금리 인하, 자동차 대출이자 세액 공제 등 구매력을 키울 요소 기대되지만 품목 관세 부과에 따른 차량가격과 보험료 동반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해 2023년 이후 3년 만에 자동차 시장 규모가 1천500만대 수준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또한 소비 진작 정책이 올해도 지속되겠지만, 높은 청년 실업률 등 고용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신에너지차(NEV) 취득세 감면 혜택 축소 등으로 시장 규모는 소폭 상승 수준으로 내다봤다. 양 실장은 "2024년 이후로는 공급의 정상화와 수요 정상화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정체되는 국면으로 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저가 소형전기차 중심 판매 확대가 이뤄지고 인도는 5% 이상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세안 시장 또한 2022년 이후 4년만에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 시장은 국산 완성차의 수출 우선 전략과 수입차 판매 둔화로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전동화 시장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 실장은 지난해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장이 서유럽·인도·아세안 시장의 호조로 전년 대비 24.0% 증가한 2천143만대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미국과 중국의 성장 동력 약화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천359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실장은 "하이브리드는 지금 국면에서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이라며 "과거에는 하이브리드에 관심이 없던 업체들조차도 이제 하이브리드 기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하이브리드 경쟁도 올해는 좀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핵심 이슈는 레거시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적 딜레마로 꼽힌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적 딜레마를 촉발하는 요인으로는 ▲수익성 악화 심화 ▲중국 업체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 ▲HEV 시장 재조명에 따른 경쟁 심화 ▲로보택시 상업화 가속화 ▲스마트카 기술 확산 등이 언급됐다.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는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비용 확대 등 시장 외부적 요인이 더해질 것으로 봤다. 또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대안으로 급부상한 하이브리드 시장 경쟁 심화도 기술 우위에 있던 일본 등 격차가 늘어날 것이라는 평가다. 레거시 업체들은 단기적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는 동시에 미래 시장을 위한 투자 확대의 압박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미국 빅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로보택시 시장이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상업화 국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로 로보택시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아질 뿐 아니라 기존 차량의 판매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SDV 전환 속도가 이러한 기술 격차를 좌우할 변수라는 분석이다. 양 실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저성장과 전동화 전환 지연이라는 이중고 속에 들어가 있고,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단기 수익성과 미래 투자를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몇 년간은 레거시 완성차 업체들의 생존 전략이 계속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로봇 택시 사업들이 미국 테크 기업들 중심으로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상업화 국면으로 가고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레거시 OEM들한테는 위험 요인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격변기 속에서 레거시 OEM들이 과연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6.01.16 15:40김재성 기자

MBK, 홈플러스에 1천억원 투입…"긴급운영자금 지원"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긴급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천억원을 투입한다. 홈플러스가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선 총 3천억원의 회생기업 운영자금(DIP)이 필요한 데 이중 1천억원을 부담하겠다는 설명이다. 16일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구조혁신 회생계획이 실제로 실행돼 성과를 내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긴급운영자금 확보”라고 말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회생 절차 개시 이후 1천억원을 증여와 DIP 대출로 홈플러스에 지원했으며 이자지급보증 등으로 지금까지 3천억원 규모의 재정적 부담을 하고 있다. 또 M&A 성사 시 최대 2천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최근 긴급한 상황을 고려해 M&A 이전이라도 우선 1천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을 투입한다는 설명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결정이 출발점이 돼 DIP 대출 협의가 빨리 마무리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긴급운영자금이 적기에 투입되면 급여 지급은 물론 매장 운영 안정과 협력업체와의 거래 회복 등 회생을 위한 최소한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어느 한 주체의 이익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홈플러스와 함께해 온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담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허락해 주신다면 홈플러스의 지속 가능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16 13:41김민아 기자

로봇용 OLED 시장 노리는 삼성·LG…넘어야 할 2가지 과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OLED 시장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로봇에 주목하고 있다. 양사 모두 이달 초 열린 'CES 2026' 행사에서 로봇용 OLED를 공개한 상황으로, LCD 대시 자유로운 디자인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만 로봇 기업들이 실제로 디스플레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할 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는 평가다. 또한 중국 기업들도 비용·휘도 등에서 유리한 LCD를 기반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로봇용 OLED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OLED는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특성을 지니고 있다. 덕분에 뛰어난 명암비와 높은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것은 물론, 휘어지거나 구부러지는 등 유연한 설계가 가능해진다. 특히 사용자의 환경에 밀착하는 홈로봇, 사람의 형상을 닮은 휴머노이드는 성능 뿐만이 아니라 디자인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곡면·원형 등으로 비교적 자유롭게 구현 가능한 OLED가 주목받는 이유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역시 이 같은 관점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 로봇 시장을 겨냥한 OLED 시제품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로봇의 얼굴 위치에 13.4형 OLED를 탑재한 'AI OLED 봇'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차량용 탠덤(Tandem) OLED 기반의 휴머노이드용 OLED를 공개했다. 탠덤 OLED는 레드·그린·블루(RGB) 유기발광층을 복수로 쌓아, 기존 OLED 대비 휘도 및 수명을 높인 기술이다. 로봇에 디스플레이 얼마나 쓰일까…아직 '미지수' 다만 OLED가 향후 로봇 시장에서 얼마나 효용을 거둘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많다. 국내외 로봇 기업 중 실제로 OLED 탑재를 확정한 사례가 많지 않아서다. 실제로 이번 CES에서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해 주목을 받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는 전면부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은 상태였다. 중국 유니트리, 엔진AI, 엘와이 아이테크 등이 공개한 휴머노이드 역시 얼굴 부분을 디스플레이로 구현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CES 현장 인터뷰에서 "당사는 신뢰성이 높고 디자인적으로 곡면을 구현할 수 있는 OLED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금 느끼기엔 로보틱스 업체들이 아직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구현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中 기업들도 LCD로 시장 공략…가격·휘도에서 강점 로봇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와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LG전자가 공개한 가정용 AI 홈로봇 '클로이드'는 OLED가 아닌 LCD를 탑재한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가 이미 상용화한 서브봇 '클로이' 역시 LCD를 채용한 바 있다. 중국 기업들도 LCD를 앞세워 로봇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하이센스는 이번 CES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미니LED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미니LED는 기존보다 작은 LED 소자를 채택하고, 백라이트 영역을 정밀 제어해 기존 대비 화질 및 명암비 개선에 유리하다. 특히 미니LED는 OLED 대비 구조적으로 고휘도 구현에 유리해 야외 환경에 적합하다. 가격 역시 OLED 대비 저렴하기 때문에, 비용을 고려하는 로봇 기업들에게 이점으로 작용한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의 얼굴을 얇고 굴곡진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현하려면 OLED가 채택되겠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LCD가 저렴하다"며 "기술별로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우열을 가리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1.16 13:30장경윤 기자

[비욘드IT] 늘어나는 공공SW 단독응찰, 윈인은 '불공정 카르텔'

정부가 인공지능(AI) 강국을 목표로 제시하며 소프트웨어(SW) 품질 제고를 위해 공정한 경쟁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 SW 현장에서는 단독응찰과 유찰이 반복되는 경쟁 실종 사태가 지속된다는 지적이다. 15일 관련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단순한 사업성 부족 때문이 아니라 특정 업체 내정, 들러리 입찰, 기업형 브로커 난립 등 공공 입찰 시장에 뿌리 깊은 관행이 빚어낸 구조적 결과라며 해결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정해진 사업자...경쟁 원천 차단하는 알박기 업계 증언을 종합하면 단독 응찰이 반복되는 주요 원인으로는 사업 발주 과정에서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둔 밀어주기가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한 SW 기업 임원은 "공고가 나오기 전 이미 특정 업체가 수주하기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겉으로는 공개 경쟁 입찰 형식을 띠지만 실상은 짜고 치는 경우가 존재한다"고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경쟁사를 배제하기 위한 알박기 수법이 동원된다. 그는 "내정된 업체만 수행할 수 있는 특정 기술이나 규격을 제안요청서(RFP)에 미리 심어놓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범용적인 AI 솔루션 대신 특정 기업 패키지 기능을 필수 요건으로 명시하거나 ▲특정 업체 비표준 UI/UX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는 식이다. 또는 ▲해당 기관이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과 호환성을 이유로 원천 소스코드를 보유한 기존 사업자 외에는 유지보수가 불가능하도록 진입 장벽을 치기도 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는 "경쟁사들이 입찰에 참여하고 싶어도 RFP를 살펴보면 도저히 맞출 수 없는 규격들이 숨겨져 있어 알아서 포기하게 만드는 구조"라며 "결국 경쟁자가 없어 단독응찰이 되거나, 유찰 후 수의계약으로 이어지며 특정 업체가 손쉽게 사업을 따내는 수순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유찰 막으려 협력사 동원한 '가짜 경쟁'... 공정위 철퇴 맞기도 단독응찰로 인한 유찰 반복을 피하기 위해 경쟁 의사가 없는 업체를 허위 경쟁자로 내세우는 '들러리(Dummy) 입찰' 관행도 여전하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조달청 발주 사업에서 11차례나 협력업체를 들러리로 세운 '슈어소프트테크'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들은 단독 입찰 시 유찰되거나 수의계약으로 낙찰 단가가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협력사에 입찰 가격을 미리 알려주며 형식적으로 참여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우대 제도를 악용해 중간 이득만 챙기는 '기업형 브로커' 문제까지 불거졌다. 브로커는 기술력 없는 일반인이나 위장 중소기업을 내세워 수의계약 자격 요건을 맞춘 뒤 낙찰을 받고 실제 수행 능력 있는 기업에 저가로 하도급을 넘겨 중간 마진을 챙긴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는 사실상 영업비 명목 통행세를 걷어간다. 한 IT서비스 기업 대표는 "한 브로커가 수의계약 과정에 참여해 사업비에서 상당 부분을 요구한 사례를 목격했다"며 "브로커에게 떼어준 비용만큼 실제 개발비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곧 저숙련 개발자 투입에 따른 품질 저하와 전산망 마비 사고로 이어진다"고 성토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우대 제도를 악용해 중간 이득만 챙기는 '기업형 브로커' 문제까지 불거졌다. 브로커는 기술력 없는 일반인이나 위장 중소기업을 내세워 수의계약 자격 요건을 맞춘 뒤 낙찰을 받고 실제 수행 능력 있는 기업에 저가로 하도급을 넘겨 중간 마진을 챙긴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는 사실상 영업비 명목의 통행세를 걷어간다. 한 IT서비스 기업 대표는 "한 브로커가 수의계약 과정에 참여해 사업비에서 상당 부분을 요구한 사례를 목격했다"며 "브로커에게 떼어준 비용만큼 실제 개발비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곧 저숙련 개발자 투입에 따른 품질 저하와 전산망 마비 사고로 이어진다"고 성토했다.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브로커 활동이 활발한 이유는 공공 SW 사업 특유 연속성 때문이다. 한번 사업 레퍼런스를 쌓으면 이를 바탕으로 향후 다른 공공 사업 수주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민간 시장 진출 시에도 공공 레퍼런스가 신뢰의 척도로 작용하는 만큼 당장은 적자를 보더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사업을 수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국회 "브로커 직접 제재" 법안 발의...업계 "불공정 관행 근절 확대해야"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회도 나섰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달 입찰 과정에서 브로커 불공정 행위를 명시하고 조달청장이 직접 조사·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조달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SW 업계는 이번 입법 움직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만연했던 중간 착취 구조를 해결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와 함께, 공정한 거래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 회장은 "SW 유통 과정에서 정당한 가치가 훼손되거나 제값을 받지 못하는 구조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브로커를 통한 비공식 유통 구조를 전면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상용SW 직접구매 제도' 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가능한 한 기업이 직접 공공기관과 계약하고 유지보수를 제공해야 왜곡된 이익 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다"며 "국내 SW 산업이 기술력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AI 등 SW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6 11:29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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