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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쓴 생기부 걸러"…무하유, '카피킬러' GPT검사 강화

무하유가 생활기록부에 인공지능(AI)으로 작성된 문장 탐지하는 기능을 추가해 입시 공정성 확보에 나섰다. 무하유는 표절 검사 솔루션 '카피킬러'에 생활기록부 전용 GPT 검사 기능을 새로 넣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교육 현장에서 생기부의 AI 작성 여부에 대한 검증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카피킬러는 100억 건 이상의 데이터베이스(DB) 기반으로 문서의 표절과 출처 누락, 중복 게재 등을 1분 안에 검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적용된 GPT킬러는 AI 생성 확률을 분석해 약 99%의 정확도로 문장 작성 주체를 탐지할 수 있다. 문서 유형별 최적 알고리즘으로 검사 신뢰도를 높였다. GPT킬러는 과제물, 자기소개서, 논문, 생기부 등 문서별 특성에 따라 전용 모듈로 작동한다. 단일 방식이 아닌 맞춤형 탐지 방식을 통해 분석 정밀도를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기부 전용 모듈은 학생뿐 아니라 평가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대학 입시에서 신입생의 80%가 생기부 기반 전형으로 선발되는 만큼 AI 탐지 도구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 AI가 작성한 생기부의 경우 허위 활동이나 과장된 성과가 기록될 수 있어 입학처의 우려가 컸다. 생성형 AI 특성상 환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검증 도구가 더욱 절실했다. 카피킬러는 현재 공공기관, 학교, 기업 등 3485개 기관에서 약 1천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교육기관 외에도 기업 자기소개서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산되는 추세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생기부는 학생의 학교 생활을 담은 반영구적 공적 기록으로,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 평가 자료"라며 "GPT킬러의 생기부 검사 기능은 입시의 공정성을 지키고 학생들의 기록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6 13:00김미정

한국GM, 인천 지역 어린이 대상 교통 안전 캠페인 실시

한국GM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천사업본부와 함께 인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안전하게 건너요' 어린이 교통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금 7천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통 안전 캠페인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인천 서구, 부평구, 연수구 소재 초등학교 1~3학년 약 1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참여연극형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지난 15일 인천 연수구 명선초등학교에서 열린 수업에서는 옐로카펫을 활용한 주사위 퀴즈 게임, 교통안전용품 만들기 체험, 교통안전키트 사용법 소개 등 체험 중심의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에는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 윤명옥 전무, 굿네이버스 인천사업본부 홍상진 본부장, 명선초등학교 이지훈 교장 등이 참석해 수업을 참관했다. 이날 GM은 굿네이버스 인천사업본부에 교통안전 교육 지원을 위한 기부금 7천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는 "GM은 트리플 제로(교통사고 제로·탄소배출 제로·교통체증 제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기술 개발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상진 굿네이버스 인천사업본부 본부장은 "어린이들이 교통안전 수칙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GM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캠페인 참여 학생들은 연극을 통해 ▲신호등 및 표지판 규칙 ▲안전한 도로 횡단법 ▲통학차량 안전 이용 수칙 ▲자동차 사고 예방법과 안전띠 착용 ▲생명존중 등 교육부 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대해 경험하게 되며, '옐로 카펫'을 활용한 주사위 퀴즈 게임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에 대해 교육 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가방 부착형 교통안전용품 '옐로 카드'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교통안전키트를 전달받고 이에 대한 사용법에 대해 배우는 등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을 하게 될 예정이다. GM은 5월부터 7월까지 인천 서구, 부평구, 연수구 소재 초등학교 1~6학년 학생 2천명을 대상으로 안전 우산, 스티커 북, 반사 카드가 포함된 교통안전 키트를 배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상 속 안전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GM은 지역사회 안전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어린이보호구역에 옐로카펫을 설치,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했으며,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고자 각종 재난 발생 시 긴급 구호 차량을 신속히 투입했다.

2025.07.16 12:58김재성

[현장] 코난, 국방 AI 플랫폼 2.0 구상…"연산·개발 환경 강화 추진"

국방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실전 개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고도화 전략이 제시됐다. 제한된 인프라와 폐쇄망 운영 조건을 극복할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국방 AI 테크 서밋 2025'를 열고 국방 AI 기술 전략과 구축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정선 이사는 국내 최초 국방지능형 플랫폼의 설계를 총괄한 실무자로, AI 플랫폼의 기술적 구조, 한계, 차세대 고도화 방안을 설명했다. 국방지능형 플랫폼은 지난 2023년 83억원 규모 예산으로 5개월 만에 폐쇄망 내에 구축된 상태다. 현재는 컴퓨팅처리장치(CPU) 12대, 그래픽처리장치(GPU) 3대 기반의 가상화 환경에서 운영되며 약 30개의 AI 프로젝트를 동시에 개설할 수 있다. 웹 기반의 데이터 업로드, 자동 암호화, 라벨링 도구 제공 등 AI 개발의 기본 흐름은 갖췄지만 실질적인 고도화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박 이사는 가장 큰 병목으로 '연산 자원 부족'을 꼽았다. 현 시스템은 엔비디아 'H100' GPU 16장을 기반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생성형 모델 하나조차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학습·정제·추론·배포까지 이어지는 전체 개발 사이클을 포괄하기엔 인프라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도화 방향은 ▲시계열 센서·항적 데이터를 감당할 수 있는 데이터 웨어하우스·레이크 기반 구축 ▲정제 작업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오픈소스 도구 다변화 ▲VS 코드 등 고급 개발 환경의 병행 제공 ▲모델 개발 이후 자동 연계가 가능한 국방 AI 표준 추론 서비스 체계 신설 등 네 가지로 제시됐다. 현장의 비효율성도 언급됐다. 박 이사는 보안 출입에만 1~2시간이 소요되고 실제 개발 가능한 시간이 하루 3시간 내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간 협력사가 프로젝트에 투입될 경우 사전 승인 절차나 인증 체계에서도 병목이 발생한다는 점도 과제로 제시됐다. 박정선 이사는 "단순한 장비 증설보다는 개발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전용 공간 등 물리적 환경을 단계적으로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며 "실제 운영과 개발 간 간극을 좁히려면 인프라와 운용 방식 모두에 대한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16 12:33조이환

공정위, CJ 제재..."자본잠식 계열사 부당 지원"

공정거래위원회가 CJ그룹이 파생상품을 이용해 재무위기에 빠진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며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CJ 측은 이에 대해 “지적된 수준의 위기는 아니었고, 정당한 금융거래였다”고 반박했다. 16일 공정위는 CJ(지주사)와 CJ CGV가 지난 2015년, 계열사인 CJ건설(현 CJ대한통운 건설사업부문)과 시뮬라인(현 CJ 4DX)이 발행한 영구전환사채의 투자 유치를 위해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체결한 것이 사실상 신용보강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해당 자회사들은 당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자력으로는 고금리 외에는 자금 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CJ와 CGV가 신용도 높은 그룹사를 전면에 내세워 금융기관과 TRS 계약을 맺음으로써 이들 계열사가 각각 500억원(CJ건설), 150억원(시뮬라인)의 자금을 저금리에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TRS는 본래 자산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교환하는 파생상품이지만, 공정위는 "이 사건에서 TRS가 실질적으로 계열사 채권에 대한 지급보증 수단으로 기능했으며, 전환권 행사도 제한돼 투자로서 성격이 결여됐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거래가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내부 지원에 해당한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총 65억4천1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CJ 15억 7천700만원 ▲대한통운(구 CJ건설) 28억4천만원 ▲CGV 10억6천200만원 ▲CJ 4DX(구 시뮬라인) 10억 6천200만원 등이다. 이에 CJ 측은 “해당 자회사들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었으나 공정위가 지적한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으며, 이로 인해 공정거래를 저해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TRS는 유상증자의 대안으로 다수의 기업들이 선택한 적법한 금융상품이며, 이에 대한 제재는 자본시장과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면서 “공정위 의결서를 수령한 후 대응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형식상 금융거래라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계열사 지원인 경우 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점을 확인한 사례”라며 향후에도 유사한 부당지원 행위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16 12:00류승현

배민 B마트, 계란·삼겹살 등 대규모 할인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즉시배달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가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B마트에서 250개 핵심 인기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최저가도전' 행사를 15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서비스는 향후 다른 지역으로 순차 확대된다. 이번 행사는 장보기 필수품에 대한 가격 민감도를 고려해 계란, 우유, 정육, 채소, 생필품 등 반복 구매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품목으로는 ▲무항생제 대란 10구 3천890원 ▲1급A 우유 900ml 2천230원 ▲국산 냉장 삼겹살 500g 1만4천100원 ▲비엔나 소시지 700g 7천990원 ▲훈제오리 슬라이스 450g 8천990원 ▲롤티슈 12롤 7천190원 등이 있다. 배민B마트는 주문 후 1시간 이내 즉시배달을 기본으로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필품 전반으로 상품군을 꾸준히 확대 중이다. 이번 할인 캠페인은 배달커머스가 일반 이커머스보다 비싸다는 인식을 개선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됐다. 우아한형제들 이효진 커머스부문장은 “배민B마트는 빠르고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배달 장보기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기획전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6 11:32류승현

무신사, 네 번째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스토어 강남' 8월에 연다

무신사는 내달 서울 강남에 오프라인 패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강남'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내달 1일 문을 여는 무신사 스토어 강남은 신논현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 강남대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약 354평(1천170m²) 규모로 조성된다. 무신사 스토어 강남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이후 일년 만에 오픈하는 무신사의 네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무신사는 2023년 하반기에 100여 개가 넘는 국내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무신사 스토어 대구'와 '무신사 스토어 홍대'를 연달아 오픈하며 오프라인 편집숍 시장에도 진출했다. 무신사가 강남을 선택한 배경으로 사무실, 학원 등이 밀집해 있어 2030세대 유동 인구가 많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대형 상권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무신사는 2022년부터 강남대로 인근에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을 오픈한 이후 신규 고객이 대폭 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확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토어 강남에는 130여 개 패션·잡화 브랜드가 입점한다. ▲나이스고스트클럽 ▲더콜디스트모먼트 ▲마조네 ▲미세키서울 ▲아캄 ▲에이이에이이 ▲파이시스 ▲허그유어스킨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한다. ▲아식스 ▲푸마 ▲크록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화제성과 희소성있는 스니커즈도 선보인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숍인숍 브랜드로 입점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와 홍대 등 주요 상권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신사 스토어 강남 또한 글로벌 고객들에게 주목받는 K-패션 대표 편집숍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6 11:09박서린

배달앱 수수료 탓하는 프랜차이즈...가맹점 상생에는 '뒷짐'

배달앱 수수료 인하를 골자로 한 상생안으로 일부 배달음식 수수료가 인하됐음에도, 프랜차이즈 업계는 여전히 가맹점 부담이 크다며 '이중가격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탓에 음식값을 인상하고 이중가격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논리였는데, 정작 프랜차이즈들은 가맹점과의 상생에 인색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외식업계 전반에서 배달 가격과 매장 가격을 달리 책정하는 '이중가격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중가격제에 대해 배달 플랫폼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배달앱 전용가격제'로 명칭을 바꿔 사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생안으로 줄어드는 수수료보다, 프랜차이즈가 도입하는 이중가격제의 가격 인상 폭이 더 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부담이 오히려 늘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4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음식점이 배달앱에 지출하는 월평균 비용은 30만2천999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배달앱 비용은 15만원에서 50만원 미만이 48.1%로 가장 높았고, 5만원에서 15만원 미만이 30.3%로 두 번째로 높았다. 5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0%를 차지했다. 일부 프랜차이즈는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자사 앱 이용을 유도하지만, 자사 앱에서도 배달료를 받고 매장과 가격 차이를 두는 등 소비자 부담 구조는 그대로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킹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경우 배달앱과 자사 앱 모두 이중가격제를 사용하며, bhc와 BBQ는 자사 앱에서 배달 시 3천원의 배달 수수료를 책정한다. 또 프랜차이즈 본사가 실질적인 상생 활동에 나섰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선이 나온다. 일례로 교촌치킨은 올해 5월 가맹점주 부담을 줄이겠다며 전용유 출고가를 약 10% 인하하겠다고 밝혔는데, 정작 지난해에는 배우 변우석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모델료 일부를 가맹점이 분담하도록 해 상생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도 있다. 푸라닭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에프앤비와 60계치킨의 장스푸드는 가맹점주에게 홍보물, 영수증 인쇄지, 스티커 등을 본사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하고, 이를 어길 경우 공급 중단이나 전월 매출의 5%를 위약금으로 부과해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정작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쓰면서도 소비자나 가맹점주를 위한 실질적 지원은 드물다”며 “광고를 줄이고 가격이나 가맹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방법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중가격제가 점주 지원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본사 차원에서 마케팅 구조나 수익 배분부터 먼저 손보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2025.07.16 11:08류승현

KB국민카드 "메가커피 쏜다"

KB국민카드가 2022년말 출시한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KB Pay)'가 지난 7일 누적 발급 100만장을 돌파해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카드는 KB국민카드의 대표 체크카드 상품인 노리2 체크카드 중 KB Pay 혜택형 상품으로 KB Pay 온오프라인 결제 시 2%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KB Pay의 편리함에 더해 맞춤형 체크카드 서비스 제공으로 MZ세대의 높은 호응을 얻어 100만명이 선택한 메가 히트 상품이 됐다. 100만장 달성을 기념해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메가MGC커피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구매 시 고객별 1일 1회 반값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행사기간 중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KB Pay)를 신규 발급한 고객이 3만원 이상 이용 시 3만원을 캐시백으로 제공하고 마스터카드 브랜드 선택 시에는 1천원을 추가 지급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 KB Pay 혜택형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100만장을 돌파했다” 며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의 다른 혜택 버전 또한 고객들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는 커피, 편의점, 배달 등 10개 업종에서 할인 받는 '일상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KB Pay로 결제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KB Pay형 뿐만 아니라 해외 가맹점 결제와 공항라운지 연1회 혜택을 제공하는 Global형, PC방과 패스트푸드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Play형 총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5.07.16 11:06손희연

中, 드론·로봇 앞세워 방산 굴기…"韓, 민간 기술 전력화해야"

중국 방위산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향후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술 방산 분야 유입을 통한 무기체계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방위산업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방위산업은 내수 중심 성장 단계를 거쳐 글로벌 경쟁 단계에 진입했으며,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되는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등을 기반으로 무기체계 첨단화를 위해 '선 민간 산업 육성-후 민간 기술 방산 분야 적용'의 선순환 구조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도 민간 첨단기술이 방위산업에 효과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7% 국방비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7년 건군 100주년 목표 달성 ▲2035년 군 현대화의 기본적 실현 ▲2049년 세계 일류 군대 건설 등 중장기 국방 목표에 따라 국방비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국영 방산기업들은 통합과 대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AI 기술과 드론, 로봇 등 무인 시스템의 고도화에 집중하며 무기체계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주하이 에어쇼에서 전투로봇 '로봇늑대', 드론 '벌떼드론', 무인 전투함 '범고래호' 등 AI 기반 무인 전력이 대거 공개되며, 이들의 합동 운용을 통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실현 가능성이 부각됐다. 보고서는 이처럼 무기체계 첨단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배경에는 정부 주도의 기술 육성 전략이 있다고 짚었다.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등 핵심 기술을 민간 산업에서 선제적으로 발전시킨 뒤, 이를 국방 분야에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정책을 운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간 경쟁 구도는 한층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는 군용기 분야를 중심으로 제3세계 시장에서 제한적인 경쟁이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경쟁의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기체계 측면에서는 재래식 중심에서 첨단 무기 중심으로 전환을 예상하며, 시장 측면에서도 기존의 아시아·아프리카를 넘어 중동 지역까지 주요 수출 경쟁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방산 수출 확대와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기체계의 첨단화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의 우수한 기술이 방위산업에 효과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민군기술협력사업, 신속시범사업 등을 활용한 민간 기술의 신속한 전력화 ▲효과적인 전력화를 위한 민간 기술 부처와 국방부 간의 유기적인 정책 연계 ▲정보 접근성 제고를 통한 민간기업 방산 진입장벽 완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산업연구원 박혜지 연구원은 “중국 방위산업은 민간 기술을 전략적으로 흡수해 첨단 무기체계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민간 기술 전력화 기반을 정비해 방산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16 11:00류은주

넷플릭스, '피지컬: 100' 미국 버전 만든다

넷플릭스가 글로벌 흥행 예능 '피지컬: 100'의 미국판 '피지컬: 100 USA'(가제) 제작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K-서바이벌 '피지컬: 100'이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피지컬: 100' 시즌 1과 2는 넷플릭스 글로벌 TV 비영어 부문 TOP 10에 80개국 이상 진입하며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시즌 1은 한국 예능 최초로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언어·문화 장벽을 넘어선 K-예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기존 리얼리티 서바이벌과 차별화된 기획과 서사, 정교한 현지화 전략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피지컬: 100 USA'는 원작의 긴장감과 스케일을 바탕으로, 미국 전역에서 선발된 스포츠·피트니스·군 엘리트들이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놓고 극한의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유기환 디렉터는 “한국이 만든 '피지컬: 100'은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한국 예능이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피지컬: 100 USA'(가제)는 우리 예능의 글로벌 확장을 실현하며 한국판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는 유럽판 버전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이며, 한국에서 시작된 포맷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장 중임을 시사했다. 오는 4분기에는 세 번째 시즌이자 세계관을 아시아로 확장한 '피지컬: 아시아'가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시즌은 시리즈 최초로 국가 대항전을 도입해,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피지컬 최강자들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특히 필리핀 대표로 전설의 복서 매니 파퀴아오가 출연을 예고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적, 성별, 체급, 직업을 뛰어넘는 '육각형 피지컬'들이 펼치는 국가 간 대결은 K-예능의 새로운 진화를 예고하며, '피지컬: 아시아'에 대한 글로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5.07.16 10:35진성우

[기고] 엣지 AI, 실시간 지능화 시대를 열다

한국의 엣지 AI 시장은 2024년 3억1천490만 달러(한화 약 4천4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27.7%의 성장률로 빠르게 확대돼 2030년에는 13억5천만 달러(약 1조8천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4년에는 하드웨어가 시장을 주도했으나, 2025년부터 2030년까지는 소프트웨어 부문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 AI 애플리케이션이 발전하면서 생성형 AI의 미래는 엣지 컴퓨팅에 달려있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골드만삭스는 AI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19%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막대한 에너지 소비는 조직이 AI 도입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함을 분명히 보여준다. 기존 클라우드 기반 AI 처리는 지연 시간, 대역폭 제약, 비용 증가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결국 AI 워크로드를 엣지로 옮기는 일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만큼, 엣지 AI로의 전환을 이끌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정부는 국가 전력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수도권 외 지역으로 분산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엣지 AI는 이러한 정책을 기술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전력 소모가 큰 AI 학습 작업은 지방에서 처리하고, 지연 시간에 민감한 추론 작업은 엣지 디바이스를 통해 도심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구현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엣지 AI는 사용자와 데이터 발생 지점 가까이에 AI 모델을 배치함으로써 지연 시간을 줄이고, 데이터 전송 비용을 최소화하며, 실시간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이미 디지털 아바타, 결함 탐지, AI 기반 감시 시스템 등 즉각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운영 방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한국은 엣지 AI 도입 초기 단계에 있지만, 제조업, 헬스케어,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는 영상 인식 기반 결함 점검, 자동화 설비, 디지털 트윈, 실시간 분석 등이 있다. 또한 AI 워크로드가 커질수록 클라우드 저장소와 컴퓨팅 리소스에 드는 비용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엣지 디바이스를 활용하면 연산 처리를 분산해 클라우드 비용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를 낮춰 환경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아울러 엣지 AI는 개인정보를 데이터 수집 지점에서 직접 처리해, 데이터 전송이나 중앙 집중형 저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및 프라이버시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엣지 AI는 분명한 이점을 제공하지만, 실제 배포 단계에서는 다양한 과제를 수반한다. 범용 AI 모델은 모든 상황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해법이 아니며, 각 기업의 내부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조정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AI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다. 국내 고객들은 사용 편의성과 저지연 응답성은 물론, 새로운 데이터에 따라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연성도 핵심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에서 엣지 AI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려면 관련 조직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AI 전용 서버 및 R&D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교육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솔루션 제공업체의 경우 전력 효율이 높은 엣지 AI 시스템을 설계하고, 엣지 데이터센터에 수냉식 냉각과 같은 지속가능한 기술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공동의 노력은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환경적 부담을 줄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엣지 AI는 산업 전반에서 실시간 지능화를 실현하며, AI 생태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에너지 최적화, 데이터 주권, 기술 리더십이 핵심 전략 과제인 한국에서 엣지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차세대 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 할 수 있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5.07.16 10:31김성민

앤트로픽, 금융권 특화 AI 솔루션 출시…"정확성·추론력 차별화"

앤트로픽이 금융 서비스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본격 출시하며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섰다. 16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금융권에 특화된 '클로드 금융 분석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투자 전략 수립, 시장 동향 분석, 기업·산업 리서치 등 복잡한 금융 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금융 분석 솔루션은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4'와 '소넷4'를 중심으로 코드 생성 기능인 '클로드 코드', 기업용 확장 서비스인 '클로드 포 엔터프라이즈'가 통합된 형태다. 사용자 맞춤 설정과 사용량 확대, 전문적인 구현 지원 기능이 함께 제공되며 금융 분야에서 요구되는 정확성·추론·맥락 이해 등 고난도 작업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솔루션의 강점은 실시간 데이터 연동에 있다. 앤트로픽은 박스·피치북·데이터브릭스·S&P글로벌·스노우플레이크 등 주요 데이터 제공업체들과의 통합을 통해 최신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통합 기능은 이미 출시됐으며 향후 더 많은 파트너가 추가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이 솔루션을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도 곧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케팅, 세일즈,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금융 분야에 특화된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앤트로픽 케이트 젠슨 수익 총괄은 "이번 솔루션은 기존 기업용 클로드 제품을 금융 분석가에 맞게 고도화한 맞춤형 버전"이라며 "정확성, 논리적 추론, 복잡한 데이터를 다루는 정교함 등 금융 분야의 니즈에 충실히 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2025.07.16 10:30한정호

남동발전, 발전공기업 첫 자체 생산 재생E 전력 직접 판매

남동발전이 발전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재생에너지 설비로 생산한 전력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활로를 개척했다. 한국남동발전(대표 강기윤)은 최근 기아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PPA) 계약을 맺고, 지난달 25일부터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계약에 따라 기아에 연간 약 1천215M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한다. 약 3천2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기차 1만5천대를 완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직접 전력 공급 계약을 통해 국내 기업의 RE100 달성을 돕고, 재생에너지 전력 확대를 통한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PPA 계약은 발전공기업 최초로 남동발전이 자체 보유한 태양광 설비를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 실적을 확보한 첫 사례다. 남동발전 측은 “발전사업자로서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생산한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로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발전공기업이 민간 기업의 RE100 달성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 민간-공공 협력 사례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탈탄소 전환의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상풍력·수소 혼소 등 친환경 전원 확대를 통해 남동발전이 RE100 실현과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동발전은 최근 발표한 '남동 에너지 신작로 2040 비전'을 통해 2040년까지 석탄화력을 폐쇄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2만4천MW 전원 확보, 연간 3천800억원 규모 주민 참여형 연금 조성, 20대부터 40대까지 신규 청년 일자리 50만개 창출 등 국가 에너지 대전환 전략을 주도하는 역할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통한 RE100 달성 지원은 '남동 에너지 신작로 비전'의 실질적 실행 사례다. 남동발전은 앞으로 전국 5대 권역에 재생에너지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계의 RE100 달성과 수요를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2025.07.16 10:23주문정

"희토류도 미국산"…애플, MP머티리얼스와 희토류 자석 구매 계약

애플이 미국 기업 MP머터리얼스와 5억 달러 규모 희토류 자석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희토류 자석은 스마트폰,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와 전기 모터, 내비게이션 장비 등에도 사용되는데 아이폰, 맥북, 애플 펜슬 등에도 사용된다. MP머티리얼스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희토류 광산을 운영하는 업체다. 애플과 MP머티리얼스는 텍사스 공장을 개선해 애플 제품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첨단 제조 및 R&D 분야에서 수십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예정이다. 또, 양 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재활용 시설을 만들 예정이며, 자석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자석 소재와 혁신적인 처리 기술'을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MP머리티얼스는 2027년부터 애플에 자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이번 계약이 "수년 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소식에 15일 뉴욕증시에서 MP머터리얼스의 주가는 19.99% 폭등한 58.22달러로 마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혁신은 애플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원동력이며,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희토류 소재는 첨단 기술 개발에 필수적이며,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에서 이러한 필수 소재의 공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애플이 향후 4년간 미국에서 5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내용의 일부다. 그 동안 애플은 중국 생산 규모를 축소하고 대신 인도, 베트남 등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미국 투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애플은 이번 MP머티리얼스와의 협력을 통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 리스크가 적은 희토류 투자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 가공의 90%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중국이 트럼프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편, 애플은 재활용 희토류를 가전제품에 사용하는 데 있어 앞장서 왔다. 2019년 아이폰11의 탭틱 엔진에 재활용 희토류를 쓰기 시작했다. 희토류는 다양한 군사 무기 시스템에서 핵심 부품이기도 하며, 최근 미 국방부는 MP머티리얼스의 최대 주주가 되기도 했다.

2025.07.16 10:16이정현

델테크놀로지스, '델 14·16 프리미엄' 공개

델테크놀로지스가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 최상위 라인업인 '델 프리미엄' 신제품을 이달 중 국내 출시한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올 초부터 일상 업무와 학습 등 일상생활에 최적화된 소비자용 노트북 브랜드를 '델'로 재편중이다. '델 프리미엄'은 기존 XPS 라인업을 통합해 단순미를 살린 디자인과 고성능 부품을 적용했다. 델 14 프리미엄은 14.5형, 델 16 프리미엄은 16.3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한 인피니티엣지 기술로 몰입감을 높였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H(애로우레이크) 프로세서 기반으로 일상 업무와 콘텐츠 제작시 성능을 강화했다. 전력 절약형 2K LCD 디스플레이 선택시 델 14 프리미엄은 최대 20시간, 델 16 프리미엄은 최대 27시간 작동한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각각 3.2K/4K 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 가능하다. 델 16 프리미엄은 인텔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GPU, 인텔 썬더볼트5 인터페이스로 AI 기반 콘텐츠 제작 작업, 고성능 게임 구동을 겨냥했다. 델 14 프리미엄은 와이파이7(802.11be)으로 이더넷 연결 없이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지포스 RTX 40 시리즈 GPU를 선택해 AI 응용프로그램을 가속할 수 있다. CNC 가공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글래스 3 소재를 적용했고 키보드 맨 윗줄에는 정전식 터치 버튼을 적용했다. 포장재와 완충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신제품 2종은 이달 중 국내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2025.07.16 10:04권봉석

금감원, AI로 불공정거래 감지…343억 규모 DX 사업 추진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약 343억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에 걸친 '디지털 혁신(DX) 중장기 사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감독체계와 문서 없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감독의 정밀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금감원은 16일 금융감독 DX 중장기 사업 계획을 나라장터를 통해 공개했다. 7월 21일부터 제안요청서 접수를 시작해 8월 말까지 사업자 평가 및 계약을 완료한 뒤 9월 1일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감독업무 디지털 전환…AI로 불공정거래 감지 이번 사업은 데이터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감독체계를 구축하고 민원처리와 인허가 등 주요 업무를 전면적으로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은 총 14개 세부 과제로 구성되며 약 27개월 동안 협상에 의한 장기계속계약 방식으로 연차별 과업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에서 핵심은 'AI 기반 불공정거래 대응체계'다. 금감원은 거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혐의거래 탐지 모델을 도입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업무의 효율성과 적시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외에도 생성형 AI 기반 민원처리 포털과 통합 인허가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민원·분쟁 처리 자동화는 물론 금융소비자의 접근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회계감리 시스템 역시 실사례 기반 학습을 통해 AI가 감리 대상 기업과 항목을 선별하고 분석할 수 있는 체계로 고도화한다. 문서 기반 업무도 스마트화…페이퍼리스 환경 전환 금감원은 기존 문서 기반 업무 환경을 전면 재설계해 스마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협업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보고자료 자동화, 전자결재 고도화, 협업툴 도입, 문서중앙화 시스템 구축 등 조직 전반의 디지털화가 추진된다. 보고자료 자동화는 템플릿 기반 보고서 작성, 통계 자동 삽입, 반복자료 갱신 기능 등을 통해 수작업 부담을 줄인다. 이 시스템은 향후 감시·평가 체계와도 연계된다. 전자결재 시스템은 모바일과 원격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개선되며 문서 검색과 보안 관리도 전자문서 기반으로 일원화된다. 문서중앙화 시스템은 개별 PC나 부서별 저장소에 분산된 문서를 중앙 저장소에 통합하고 버전 관리와 접근권한 제어, 이력 추적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 이는 공공기관 문서관리 기준에도 부합한다. 협업툴은 실시간 공동편집, 댓글 피드백, 업무 대시보드, 메신저, 영상회의 등을 통합한 플랫폼 형태로 제공해 원격근무나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정보 공유 체계도 함께 고도화된다. 내부적으로는 지식 공유 플랫폼을 통해 각종 사례와 보고서를 축적·검색하고 외부적으로는 제재공시와 행정조치 정보 등을 금융위, 예탁결제원, 법무부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기업 여신, 재무, 리스크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마이크로데이터 기반 감독 플랫폼이 도입된다. 이는 향후 데이터레이크 기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과 연계돼 금융사기, 보험사기 대응의 정밀도와 속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3단계 추진 로드맵…GPU 기반 AI 인프라 도입 전체 사업은 3단계로 구분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각 단계는 ▲기능 구축 ▲시스템 확장 ▲기술 고도화 순으로 설계됐다. 1단계는 기반 구축 단계로 마이크로데이터 기반 감독체계, AI 기반 혐의거래 탐지 모델 검증, 문서중앙화 시스템이 핵심 과업이다. 2단계는 민원처리와 인허가 시스템을 운영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고 전자결재 및 협업 플랫폼을 모바일 환경까지 확장한다. 이와 함께 지식 공유체계와 문서관리 시스템 간 통합도 추진된다. 3단계는 AI 모델을 재학습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감독정보 검증 및 외부 공유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반 재해복구(DR) 인프라와 IT 통합검증체계가 도입된다. AI 업무처리 강화를 위한 고성능 GPU 인프라도 대규모로 도입된다. 엔비디아 L40, H100 NVL GPU가 탑재된 서버 10대 이상이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도입되며, AI 모델 개발·재학습, 실시간 예측 처리에 활용된다. 또한 페이퍼리스 환경을 위한 무선망 인프라도 전 층에 구축된다.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인증서버,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등으로 구성되며, 금감원 기존 시스템과 호환되고 5년 이상 기술지원이 가능한 장비가 요구된다. 금감원은 제안요청서를 통해 "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중심 감독체계를 본격적으로 구현하고, 민원 및 인허가 등 핵심 행정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감독의 효율성과 국민 체감도를 동시에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 시스템의 고도화와 운영 안정성 확보를 통해 디지털 금융시대에 걸맞은 감독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6 10:04남혁우

[유미's 픽] IPO 앞둔 메가존, AWS 움직임에 대비책 마련 '분주'…왜?

상장을 추진 중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움직임에 맞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올 초 아마존 본사 임원 출신인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총괄 대표의 합류 이후 수시 조직 개편과 신사업 확장 움직임을 보이며 기업 가치 끌어올리기에도 본격 나선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올 들어 변경된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 셰어링 정책에 대응해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AWS의 셰어링 옵션이 조만간 전면 금지되면 수익성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는 만큼, 차선책 마련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AWS는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서비스(IaaS) '아마존 EC2'에 대한 약정할인 정책에 부여했던 '셰어링(Sharing)' 옵션을 올해 6월 폐지키로 했으나,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의를 통해 일단 이 옵션을 내년 초쯤으로 좀 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어링 옵션'은 AWS의 약정 할인 서비스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기업들이 저렴하게 구매해 다른 고객사에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MSP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를 활용해 AWS 서비스 재판매를 주력 비즈니스로 삼으며 덩치를 키워왔다. 매출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조1천8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도 전년 대비 각각 356억원, 298억원가량 축소돼 각각 266억원, 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고객사들의 AI 및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하지만 AWS가 최근 약관을 수정하며 '셰어링 옵션'을 전면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그간 셰어링 옵션을 통해 장기 고객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생각한 AWS가 MSP를 거치지 않아도 향후 고객 이탈이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셰어링 옵션은 MSP 기업에겐 약정 부담을 지는 대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구조"라며 "고객사 입장에선 할인율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약정 부담을 질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그간 잘 활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MSP 기업들은 지금까지 셰어링 옵션을 활용해 고객사를 확보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이제는 중개 수수료 없이 AWS가 제공하는 재판매 수수료만 받을 수 있는 셈이어서 AWS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더 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메가존클라우드는 AWS를 설득해 셰어링 옵션 기간을 다소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CSP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바탕으로 한 수익 구조로 그간 흑자를 내기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셰어링 옵션이 당장 중단되면 사업 운영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또는 내후년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비용 압박이 큰 상황에서 AWS의 움직임은 메가존클라우드에 치명적이 될 수 있다"며 "이 탓에 염 대표가 올 초 합류한 후 수시 인사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AWS 셰어링 옵션 중단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봤다. 업계에선 메가존클라우드가 최근 금융·핀테크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 이의 일환이라고 봤다. 메가존클라우드 모회사인 메가존이 지난 5월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핀테크 기업 '핀플로우'를 설립한 것이 대표적으로,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메가존은 제4인터넷전문은행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는 상태로 그간의 기술력을 활용해 서비스형 뱅킹(BaaS) 플랫폼을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BaaS는 은행의 주요 플랫폼 사업으로 금융사가 비금융 회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염 대표가 최근 AI 네이티브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도 외연 확장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염 대표는 지난 5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AI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며 "AI 네이티브 기업은 단순히 AI 도구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 운영 방식, 의사 결정, 가치 창출의 전 과정에 AI를 깊숙이 내재한 기업"이라며 "고객사가 모든 분야에 AI를 내재화해 조직 DNA 자체가 AI 중심으로 재설계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메가존클라우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근 들어 적자 자회사 정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는 지난 2020년에 약 9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디지털엑스원을 흡수합병했다. 디지털엑스원은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기업으로, 메가존클라우드의 100% 자회사였다. 하지만 2022년 순손익 9억원, 2023년 순손익 23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진 데다 2023년 말 디지털엑스원의 부채가 48억원에 달하자 결국 지난해 8월 메가존클라우드에 합병되며 사실상 정리됐다.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이노인사이트도 지난해 3월 메가존 자회사 제니스앤컴퍼니로 흡수합병 후 해산됐다. 피부측정을 도와주는 스마트 뷰티 기기 '하우스킨' 등을 출시했으나, 2022년 매출액은 200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LG CNS와 설립한 합작법인(JV) 클라우드그램도 5년 만인 지난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디지털엑스원 역시 출범 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금이 반토막났다. 업계 관계자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주력으로 내세운 MSP 사업은 앞으로도 수익을 낼 수가 없는 구조인 만큼 새로운 먹거리 확보가 절실할 것"이라며 "셰어링 옵션 중단에 나선 AWS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다른 CSP들도 이처럼 나선다면 MSP 시장 상황은 더 안좋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일각에선 셰어링 옵션을 선택했던 고객들이 스타트업 중심이었던 만큼 메가존클라우드를 비롯한 MSP 기업들에게 AWS의 움직임이 큰 타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MSP 업체들의 매출에서 셰어링 옵션을 선택한 고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다"며 "이미 예견됐던 일이어서 각 MSP 업체들이 몇 년 전부터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왔던 만큼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AWS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CSP 파트너"라며 "최근 전략적 협력 협약(SCA) 체결로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협력체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7.16 09:53장유미

中 로보택시 시장, 10년 뒤 900배 커진다

중국 로보택시 시장이 2035년까지 900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CNEV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같은 전망을 15일 발표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중국 로보택시 시장 규모가 매년 평균 96% 성장해 올해 5천200만 달러(약 721억원) 수준에서 2035년 445억 달러(약 62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해 미국 로보택시 시장 규모 예상치인 365억 달러(약 51조원)를 앞지를 것으로 본 것이다. ⁠올해 미국 로보택시 시장 규모는 3억1천400만 달러(약 4천400억원)로, 연 평균 성장률은 61% 수준으로 내다봤다. 중국 시장의 고속 성장 동력으로는 바이두, 포니AI, 위라이드 등 기업 중심의 강력한 공급망을 꼽았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솔루션 등 하드웨어 비용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로봇택시 시장 주도 업체로는 테슬라와 웨이모를 꼽았다. ⁠테슬라는 현재 텍사스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행 중이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트렌드포스는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 경쟁력과 시각적 솔루션 등을 토대로 타 기업 대비 하드웨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웨이모에 대해선 선도 업체이지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비용을 크게 감축하지 못할 경우 테슬라에 입지를 뺏길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5.07.16 09:34김윤희

북미 소비자 3명 중 1명 "플라스틱 포장 때문에 구매 포기"

미국과 캐나다의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포장에 대한 우려로 제품 구매를 꺼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지속가능성 컨설팅 업체 오라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미 응답자 37%가 환경에 해로운 포장 때문에 구매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유럽의 경우 이 비율은 42%에 달했다. 오라의 컨설팅 책임자인 질리언 가사이드 와이트는 “포장은 이제 브랜드의 환경 신뢰도를 시험하는 새로운 기준”이라며 “소비자들은 기업이 지속가능성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기업들이 과도하게 많은 포장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북미에서는 포장 폐기물과 기후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인식한 비율이 57%에 그쳐 유럽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플라스틱 포장과 그 안에 포함된 화학물질에 대한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대응은 여전히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코카콜라는 자사 제품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미뤘다. 유니레버 역시 신플라스틱(버진 플라스틱) 사용 감축 계획을 연기했다. 이들 기업은 제너럴밀스, 크래프트 하인즈, 이스트만케미컬 등과 함께 2020년 '미국 플라스틱 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빨대와 일회용 식기, PFAS(영원한 화학물질) 사용 중단 ▲전체 포장의 절반 이상 재활용 또는 퇴비화 ▲모든 포장을 재사용·재활용·퇴비화 가능하게 만드는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목표 대부분은 2030년으로 시한이 연기됐다. 플라스틱에 포함된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건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플라스틱 제조에 쓰이는 1만6천여 개 화학물질 중 4천200개 이상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지속성, 독성, 이동성, 생물농축성 등의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이드 와이트는 “식품·생활용품·전자상거래 산업은 이번 데이터를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기업이 포장재 회수와 재활용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법제화가 강화되는 만큼, 정확한 정보 공개 없이는 소비자 이탈과 재정적 손실이라는 '이중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2025.07.16 09:29김민아

카카오,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 '브런치 작가 멤버십' 출시

카카오(대표 정신아)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가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인 '브런치 작가 멤버십'을 공식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독자가 마음에 드는 작가를 구독하고, 멤버십 프리미엄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유료 구독 기능이다. 지난 1월부터 대표 작가 20여 명과 함께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6월 10일에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참여 작가 사전 모집에 나섰다. 그 결과 단 한 달 만에 3천명 이상이 신청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는 창작자가 안정적인 창작 생태계 속에서 팬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도록 2026년 6월까지 구독료에 대한 플랫폼 수수료 0% 정책을 약속했다. 시행 초기부터 창작자가 수익을 온전히 확보하며 창작 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멤버십 작가 전원에게 특별 프로필 화면을 제공해 작가의 브랜딩을 돕고, 멤버십 전용 글 10편을 발행하고 유료 구독자 100명을 달성한 작가에게는 파트너 출판사와 연계해 출간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연재한 브런치북 중 세 개의 작품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독자에게는 '오늘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오늘만 무료'는 브런치스토리가 매일 새롭게 작품 한 편을 선정해, 0시부터 24시간 동안 무료로 공개하는 프로모션이다. 작가들에게는 유료 구독자와 연결될 기회를, 독자들에게는 다양한 작품 세계를 탐색할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성진 카카오 브런치 리더는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작가의 창작 활동이 진성 독자와 연결되고,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시작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로 역할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브런치 작가 멤버십 사전 신청 오픈 이후 브런치스토리 내 창작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신규 작가 수는 135% 증가, 브런치북 작품 수는 125% 증가를 기록했으며, 또 다른 창작자 지원 모델인 '응원하기'의 누적 응원금은 4억 원을 돌파하는 등 창작자와 독자 간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브런치스토리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위한 지원을 다방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07.16 09:16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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