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업체 카툑892jms 상조내구제 급전요청 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116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지그재그, 디자이너 브랜드 '던스트' 공식 입점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던스트(DUNST)'가 신규 입점하며 브랜드패션 카테고리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세터(SATUR)', '씨타(CITTA)', '닉앤니콜(NICK&NICOLE)' 등 브랜드가 대거 입점한 데 이어, 이번 '던스트(DUNST)'의 합류로 지그재그의 디자이너 브랜드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 던스트는 LF의 자회사 씨티닷츠가 운영하는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다. 퀄리티 높은 소재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1990년대 중반 출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그재그는 던스트 입점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4일부터 20일까지 SS(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최대 20% 쿠폰팩을 제공한다. 전 상품 무료 배송 지원하며, 밤 12시 전까지 상품 주문 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다. 대표 상품인 '에센셜 스트라이프 로고 티셔츠', '유니섹스 큐피드 캠퍼스 티셔츠'도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가 '셀렉티드', '화요쇼룸' 등 디자이너 브랜드 전용 공간 및 부스팅 프로그램을 통해 입점 브랜드의 신규 고객 확대와 매출 성장을 적극 지원한 결과, 던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올해는 쇼핑몰부터 브랜드까지 한층 강화된 셀렉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상품을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국내 대표 여성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14 23:54안희정

두어스 지비지오, 누적 방문자 500만 넘었다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 두어스(대표 원지현)는 서비스 출시 10개월 맞은 지비지오의 월 평균 거래액 성장률이 45%를 기록하고, 누적 방문자 수도 500만 명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비지오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해 제품 판매를 지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어필리에이트 플랫폼으로, 빠른 성장세로 설립 1년 만에 시리즈A 100억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지비지오는 기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의 협업 방식의 복잡한 운영 과정을 완전 자동화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상품을 판매하고 정산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크리에이터는 지비지오를 통해 자신이 평소에 사용했거나 혹은 직접 선택한 상품을 본인의 SNS 채널에서 홍보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판매 성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판매 활성화를 이끌며 플랫폼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해 출시 이후 지비지오는 월평균 거래액이 45% 씩 성장하고 있다. 지비지오의 특징은 다양한 SNS 채널에서 마이크로부터 메가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까지 규모에 맞는 최적화된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채널별 규모별 성공 사례도 다양하다. 1천명 이하 팔로워를 보유한 A 크리에이터의 경우 뛰어난 숏폼 콘텐츠 제작 능력을 기반으로 지비지오를 활용해 누적 매출 5억원을 올렸다. 약 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B 크리에이터는 노련한 상품 소구 능력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 X(트위터), 커뮤니티 등에서 게시물 하나로 1~3억의 매출을 달성하고,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브 기반의 C 크리에이터는 오랫동안 형성된 구독자 팬덤을 기반으로 롱폼 영상 등을 통해 매출 1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지비지오는 약 500여 개의 브랜드와 협력하며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비지오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뷰티·패션 외에도 다양한 커머스 카테고리로 확장 중이며, 해외에서는 K-뷰티와 K-패션 등 국내 브랜드를 해외 크리에이터와 연결해 글로벌 매출을 발생시키고자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업 중에 있다. 두어스는 앞으로도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카테고리를 확장해 더 많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지비지오를 운영하는 두어스의 원지현 대표는 “지금은 다양한 유형과 규모의 크리에이터들이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시대가 됐다”며 “크리에이터들이 팬들에게 진정성 있게 제품을 소개하고 혜택을 나눠주면서, 동시에 수익화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14 23:44안희정

필립스, 전기면도기 i9000 시리즈 출시

필립스코리아는 전기면도기 프리미엄 라인업 i9000 시리즈 3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i9000 시리즈는 V트랙 시스템으로 수염을 중앙으로 모은 뒤, 이중 블레이드로 수염을 부드럽게 들어올려 절삭하는 트리플 액션 리프트 앤 컷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다. 또한 인공지능(AI) 파워 컨트롤 센서가 초당 최대 500번 수염 밀도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파워를 조절해 최상의 면도 효율을 유지해준다. 플래그십 모델 i9000 프레스티지 울트라는 최대 -0.08mm 뿌리수염까지 절삭하는 초밀착 면도가 가능하다. LED 라이트링을 통해 효율적인 면도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세계 최초 면도기 UV 살균 충전 케이스가 면도기 충전과 동시에 최대 99.9%의 박테리아를 살균해준다. i9000 시리즈는 이전 모델 대비 20% 더 작아진 면도기 헤드와 10% 더 얇아진 헤드 날망으로 최적의 절삭 지점을 구현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 그룸트라이브 앱을 통해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피부에 맞춘 면도 모드 설정 등으로 완벽한 면도 코칭을 제공한다.

2025.04.14 23:42신영빈

초록마을, 친환경 먹거리 특가로 판매…무항생제우유 '100원'

친환경 유기농 식품 전문 초록마을이 물가 안정에 앞장서기 위해 이달 27일까지 2주간 '봄 빅세일'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봄 빅세일에서는 건강 먹거리를 중심으로 약 400가지 품목을 최대 98% 할인한다. 최근 열풍인 저속 노화 트렌드를 겨냥한 곡물과 견과부터 제철 신선식품,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식품까지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지난달 도입한 초록마을의 신규 오프라인 특가 행사 '99딜' 릴레이도 함께 열린다. 이번 세일 기간 동안에는 가정에서 자주 소비하는 6가지 신선식품을 요일별로 파격가에 선보인다. ▲무항생제목장우유는 '100원' ▲부침두부는 '490원' 이며 ▲사과 ▲천혜향 ▲무농약토마토 ▲무항생제한돈대패삼겹살은 '1천990원'에 판매한다. 99딜 특가는 초록마을 회원 전용으로 1만5천원 이상 구매 시 적용된다. 특가 상품의 할인 요일은 매장마다 다르게 운영된다. 최대 50% 할인하는 초특가 상품에는 저속 노화 식단의 핵심 상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유기농현미 ▲유기농호라산밀 ▲유기농찰보리 ▲유기농약콩 ▲무농약귀리 등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과 ▲유기농올리브유 ▲유기농해바라기유 ▲유기농아보카도오일 등 좋은 지방산의 오일류, ▲고단백한끼쉐이크 ▲유기농45가지자연생식 등 식사 대용식까지 균형있는 식생활을 위한 장보기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건강한 단백질 공급을 위한 ▲한우·한돈·오리·닭 등 무항생제 축산물과 ▲유기농야채수 ▲유기농양배추브로콜리 ▲무농약흑마늘진액 ▲국내산도라지배즙 등 면역력 강화에 대비한 건강식품이 준비됐다. 인공첨가물을 최소화해 출시한 ▲옛날팥붕어빵 ▲제주자유방목그릭요거트 ▲버팔로윙 ▲찹쌀·크리스피치즈핫도그 등 PB 신상품도 최대 23% 할인한다. 1+1 행사는 ▲유기농레몬즙 ▲짜먹는멀티비타민 ▲짜먹는유기농석류 등 맛과 섭취 편의성, 성분을 고루 갖춘 건강식품 위주로 구성됐다. 이번 빅세일 행사는 초록마을 온라인몰과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초록마을 이소해 이사(CMO)는 “이번 빅세일은 물가 안정에 동참하면서 저속 노화와 같은 최신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라며 “이후에도 99딜과 같이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통해 모객 및 체감 물가 안정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4 23:38안희정

밀레, 세제 자동투입 식기세척기 출시

밀레코리아는 강력한 세척력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식기세척기 'G 7000 리디자인'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세미 빌트인부터, 빌트인, 완전 빌트인까지 총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주방 인테리어와 사용 환경에 맞춰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세제 자동 투입 시스템 '오토도스 2.0'를 탑재해 세척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식기 오염도와 세척 프로그램에 맞춰 적정량의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한다. 맞춤형 전용 세제 '파워디스크'를 활용해 별도의 세제 투입 없이도 약 한 달 동안 세척 효과를 유지한다.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인 3D 멀티플렉스 트레이는 수저 트레이, 상단 바스켓, 하단 바스켓의 3단 구조로 설계되어 다양한 한국식 식기를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상단 바스켓과 멀티 컴포트 구역을 갖춘 하단 바스켓을 통해 대형 조리기구까지 손쉽게 수납 및 세척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오토센서 세척 프로그램은 최소 6L의 물만 사용해 일반 손설거지 대비 최대 90%의 물을 절약해 환경친화적인 가치를 극대화했다.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도어 열림을 조절하는 센서 건조 기능으로 상판 손상을 방지하는 등 빌트인 가전으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2025.04.14 23:37신영빈

보다나, '글로우 물결 고데기 40mm' 출시

헤어브랜드 보다나는 소비자 편의성, 안전성, 무게, 디자인이 대폭 개선된 2세대 물결 고데기 '글로우 물결 고데기 40mm'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무게가 전작에 비해 약 26% 가벼워졌다. 3·5·7초 타이머 기능으로 설정한 타임 가이드에 맞춰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이온이 발생해 모발에 윤기를 부여해주며, 세라믹 코팅 열판을 적용해 모발 손상은 최소화해준다. 40mm 사이즈의 넓은 물결 열판으로 볼륨감 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안전성과 편리성도 개선했다. 메모리 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마지막으로 설정한 단계를 재 사용 시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마지막 버튼 작동 이후 4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스마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타이머와 음이온, 온도, 전원 등의 컨디션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열판 뒷면에는 과열 방지 설계를 갖췄다. 전선 꼬임 없는 360˚ 회전식 코드로 더욱 편리한 스타일링을 돕는다.

2025.04.14 23:29신영빈

사람지문이 같을 확률 640억 분의1…인공지문이 같을 확률은

사람 지문이 같을 확률은 640억 분의 1이다. 유전정보가 일치하는 일란성 쌍둥이 조차 지문은 다르다. 국내 연구진이 지문이 같을 확률이 거의 0에 가까운 '인공지문'을 개발해 화제다. UNIST는 화학과 심교승 교수 연구팀이 사람 지문보다도 더 고유한 주름 패턴을 새긴 손가락 전자 피부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심교승 교수는 "피지컬 AI 로봇에 전자 피부를 이식하면, 고유 식별이 가능한 로봇 지문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전자 피부는 감각을 느끼는 센서 등을 내장해야 하고 피부의 유연함 또한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딱딱한 무기물 대신 유연한 유기물이 더 적합하다. 특히 손가락 전자 피부는 물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갖춰야 해서 전자 피부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지문처럼 고유 패턴까지 갖춘 피부를 만들어내기 어려웠다. 심 교수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연한 고분자(SEBS) 전자 피부에 무작위 주름 패턴을 새기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시험하며, 인공지문 제작 방법을 찾았다. 연구팀은 유연 고분자를 화학 처리해 피부를 1차로 제작한 뒤, 여기에 톨루엔 용매를 떨어뜨리고 고속 회전시키면 피부 표면에 무작위 주름이 생긴다는 것을 확인했다. 톨루엔 용매로 부풀었던 피부 표면이 용매가 증발하면 쪼글쪼글하게 수축하는 원리다. 이 인공 지문이 똑같은 모양으로 다시 생성될 확률은 1㎟ 기준으로 10⁻⁴³에 불과했다. 사람 지문이 같은 확률보다 10³²배 더 낮은 수치다. 이를 사람 지문 크기로 확장하면, 같은 패턴이 생길 확률은 사실상 0에 수렴한다. 또 물리적 충격, 열, 습도에도 강해 지문 형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개발된 전자 피부를 로봇 손에 이식하면 사람처럼 사물을 잡고, 표면의 질감을 인식하거나, 살아 있는 생명체를 구분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연구팀은 온도 센서가 내장된 전자 피부를 부착한 로봇이 사람처럼 뜨거운 물체가 가까이 오면 피하는 물리적 상호작용도 시연했다. 심교승 교수는 “간단한 공정을 활용하면서도 동일한 패턴이 생성될 확률이 실제 지문보다 낮다"며 "개인용 전자 피부나 전주기 관리형 소프트 로봇, 차세대 휴먼 기계 인터페이스 등 보안과 고유 식별이 중요한 미래 기술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라고 전했다. 연구는 UNIST 화학과의 이주영, 박해찬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정웨이 리(Zhengwei Li) 교수팀과 함께했다. 울산과학기술원 기초과학연구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3월 5일자로 출간됐다.

2025.04.14 22:28박희범

아산나눔재단, 정창경-아산 보이저 배치 20팀 선정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초기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글로벌 트랙(아산 보이저)'에 참가할 20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산 보이저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이하 정창경) 글로벌 트랙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초기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체류 지원금부터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코칭, 세미나, 정기 커뮤니티 프로그램까지 다각도로 지원한다. 올해 정창경 글로벌 트랙(아산 보이저)에는 총 223개사가 지원했으며, 경쟁률은 11대 1을 기록했다. ▲그래비티랩스 ▲더플레이토 ▲리아드코퍼레이션 ▲리얼드로우 ▲베슬AI ▲벤디트 ▲에이비스 ▲에이슬립 ▲에이아이포기빙 ▲엔엑스엔랩스 ▲이노바이드 ▲인핸스 ▲잼잼테라퓨틱스 ▲카드몬스터 ▲컷백 ▲크리밋 ▲팩타고라 ▲펄스애드 ▲플립션 ▲픽스업 등 총 20개사가 선정됐다. 이들은 헬스케어, 보안, 콘텐츠, 슬립테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독창적인 기술과 글로벌향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참가팀에는 ▲최대 2천만원의 현지 체류비 ▲최대 500만원의 해외진출 베네핏 ▲아산나눔재단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 멤버십 스타트업 지원 자격 ▲마루360의 공용 업무공간 및 회의실 사용 혜택 등이 주어진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 역시 제공된다.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코칭 프로그램과 미국 창업 전문가들의 세미나를 비롯해, 참가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정기 타운홀·워크숍·공유회 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참가 스타트업은 하반기에 결선 심사를 거쳐, 올해 개최되는 정창경 데모데이에서 미국 시장 진출 성과를 발표하고 피칭할 기회를 갖는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글로벌 트랙의 결선팀 자격으로 총 8개 팀이 데모데이 무대에 오르게 되며, 결선팀에게는 대상 5천만원을 포함해 총 1억 7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아산나눔재단 허여나 글로벌팀 팀장은 “아산 보이저는 초기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유니콘을 꿈꾸는 초기 스타트업의 든든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아산 보이저 참가팀들이 미국 현지에서 성장 가능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4 22:13백봉삼

스칸디나비아 혁신 75주년 기념: 아스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획기적인 가전제품 출시

밀라노 2025년 4월 14일 /PRNewswire/ -- 스칸디나비아의 프리미엄 주방, 세탁, 전문 가전제품 브랜드인 아스코(ASKO)가 4월 8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에서 인터랙티브 전시와 함께 최신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첫 세탁기 출시 이후 75년간의 혁신을 기념했다. 최첨단 기술과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을 조화롭게 결합한 아스코는 이번 밀라노 전시에서 수상 경력에 빛나는 Celsius°Cooking™ 기술 적용 NYACRAFT 오븐, Nordic Fresh 2.0 Refrigeration 및 Scandinavian Laundry Care 2.0 등을 소개했다. 특히, 마르모 아레도(Marmo Arredo)와 협업한 독창적인 설치 작품 속에서 전시되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스웨덴의 한 젊은 농부가 최초의 세탁기를 발명한이래 75년의 혁신을 기념하며, 아스코는 아드리아 지역판 보그(VOGUE Adria)와 협업하여 자사의 신형 세탁기 라인업을 조명하는 특별 화보를 선보였다. 유명 사진작가 브라니슬라프 시몬치크(Branislav Simončík)가 촬영한 이번 화보는 아스코 세탁기의 탄생지인 스웨덴 리드셰핑 부근 유서 깊은 레쾨 성(Läckö Castle)에서 진행됐다. 해당 화보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발표된 보그 리빙(VOGUE LIVING) 매거진 창간호에 실리며 아스코 전시관에서도 전시됐다. 에너지 효율적인 세탁 시스템부터 혁신적인 주방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아스코는 기능성과 디자인 면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정교한 장인 정신과 미래 지향적인 혁신을 결합하여 아름답고 고기능적인 제품을 만드는 '아스코의 디테일에 대한 철학(ASKO Attention to Detail)'을 드러냈다. 혁신적인 기술과 스마트한 기능이 탑재된 아스코의 주방 및 세탁 가전은 진정한 스칸디나비아식 장인정신으로 디자인됐다. 미니멀한 미학과 모든 디테일의 정교한 마감 처리로 일상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아스코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선보인 세탁, 냉장, 오븐 분야의 3대 주요 신제품 플랫폼은 각각 2025년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s)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다. Steel Seal™ 세탁기를 특징으로 하는 ASKO Scandinavian Laundry Care 2.0은 위생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혁신 기술을 통해 아스코가 세탁 관리 분야의 선두 주자임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아스코의 빌트인 및 프리스탠딩 냉장고 제품군은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특히 아스코 프리스탠딩 라인업에 적용된 키친핏(Kitchen Fit) 설치 기술을 통해 공간 활용성과 디자인 일체감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 아스코의 Celsius 오븐 라인업 중 하나인 NYACRAFT 오븐은 정밀함과 다재다능함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제품으로, 프레임과 글라스 디자인으로 제공되며 일련의 고급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아스코 혁신의 역사(ASKO History of Innovation)' 전시회는 4월 8일부터 13일(10:00~17:00)까지 매일 방문객을 맞이한다. 위치: 밀라노 브레라 디자인 지구(Brera Design District) Via delle Erbe 2a. 아스코(ASKO) 소개 아스코는 75년 넘게 전통적인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 첨단 기술과 혁신을 결합해,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람의 건강과 지구 환경까지 생각한 고품질 제품을 만들어왔다. 품질, 디자인, 혁신,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최초의 세탁기 발명을 시작으로 스마트 조리 기술 및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권위 있는 디자인 및 환경상을 수상하며, 놀라운 성과와 세계 최초의 혁신, 기억에 남을 이정표 등 수많은 업적을 이뤄냈다.

2025.04.14 20:10글로벌뉴스

틸론, '재팬 IT 스프링 2025' 참가···일본 시장 공략 가속화

클라우드 가상화 전문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Japan IT Week Spring 2025'에 참가해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틸론은 이번 전시회에서 엔지니어링과 보안 분야에 최적화한 자사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솔루션 'E스테이션(Estation)'을 중심으로, 고객 경험 기반 기술 전략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Estation'은 4K 해상도, 64FPS 이상의 고성능 그래픽 환경을 지원하는 GPU 기반 엔지니어링 VDI 제품이다. CAD, 3D 모델링, 시뮬레이션 등 복잡한 작업을 원격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저대역폭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며, 사용자의 기기, 위치, 시간에 따라 접근 권한을 제어하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를 탑재해 민감 정보 보호에도 탁월한 효율을 제공한다. 특히 틸론의 VDI와 AI 기반 분석 기술은 사용자 행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잠재적인 데이터 유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보안 위협에 대한 탐지 및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방, 의료, 설계 등 고성능과 고보안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틸론은 이번 전시에서 기존의 대표 솔루션인 클라우드 가상화 플랫폼 'D스테이션(Dstation)'과 보안 특화 제로 클라이언트 단말기 'OBB(오브젯 박스)'도 함께 선보인다. 'Dstation'은 중앙 집중형 관리 환경을 제공해 사용자 단말의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고, IT 자산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 플랫폼이다. 기업의 IT 관리자들은 이를 통해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시스템 전반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제로 클라이언트 단말기 OBB는 USB 차단, 사용자 인증, 네트워크 접근 제어 등 다계층 보안 기술을 통합한 고성능 제로클라이언트다. 내부 저장장치가 없는 구조로 설계돼 데이터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며, 가상화 환경에서의 실시간 성능 처리에도 최적화됐다. 틸론은 2010년대 초부터 일본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장에 진출해왔다. 오카야마현, 아키타현 등 일본 지방정부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시장 기반을 다졌고, 2024년 전시에서도 현지 기업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일본 내 시스템 통합(SI) 기업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B2B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기술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일 뿐, 틸론의 중심은 언제나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이다”며 “일본 시장에서도 '최고 기술력'보다는 '가장 실용적인 기술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station은 고객의 니즈를 기술로 해석하고 반영해 만든 제품으로, 고도화된 보안성과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틸론은 기술 시연, 제품 체험, 현장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본 내 파트너 및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일본을 거점으로 동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LG그룹과 국내 주요 금융기관에서 시트릭스(Citrix) 제품을 틸론 VDI로 전환한 윈백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KT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일본 시장에서도 틸론 VDI로의 대규모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한편, 'Japan IT Week Spring 2025'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정보보안, 데이터센터 등 최신 ICT 기술을 망라하는 일본 최대 규모 IT 전문 전시회다. 틸론은 이번 전시를 통해 차세대 업무 환경에 적합한 고성능·고보안 VDI 솔루션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VDI 기반 '하이퍼워크' 플랫폼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틸론의 전시 부스는 'IoT & Edge Computing Expo' 전시관 내 25-2번에 위치한다.

2025.04.14 20:02방은주

툴스포휴머니티, 서울 익선동에 '월드코리아 프리 플래그십' 팝업 오픈

툴스포휴머니티(TFH)가 14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누디트에서 '월드코리아 프리 플래그십 팝업'을 운영하며 월드코인 프로젝트 국내 행보에 속도를 높였다. 오는 16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은 TFH가 글로벌 주요 거점에 설치하고 있는 '플래그십' 공간의 사전 형태다. 현장을 찾은 이가 월드 아이디 발급과 오브 인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월드코인의 생체 인증 장치인 오브 8대가 설치된 파빌리온이 마련됐다. 사용자는 안면 및 홍채 스캔을 통해 월드 아이디를 발급받을 수 있다. TFH 관계자는 "오브를 통한 월드 아이디 발급이 가능한 공간을 국내에 상시 운영하기 위해 상반기 내 정식 플래그십 공간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플래그십 공간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파빌리온 형태와 구조를 따르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공간적 경험을 담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이를 위해 미니멀한 공간 구성과 높은 층고, 파빌리온 설치 요건을 만족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FH는 과거 여의도 등지에서 오브 체험을 위한 소규모 팝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익선동 팝업은 브랜드 철학과 글로벌 스탠다드를 반영한 첫 정식 커뮤니티 행사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월드코인은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신원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TFH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오브를 활용한 월드 아이디 발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5.04.14 19:29김한준

야권, 국회 토론회 열고 "한화 경영 승계 논란...시장 의심은 합리적"

한화그룹이 상법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정쟁에 휘말려 정치권에서 맹공을 받고 있다.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한화 경영권 3세 승계,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공동 주최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범야권 정치인 다수가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회를 맡은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 유상증자를 계기로 한화 경영권 승계가 그동안 어떤 과정으로 진행돼왔고, 승계와 관련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상법개정안 재표결 앞두고 열린 '한화 저격' 토론회 주최자들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결정 과정을 문제삼으며 상법개정안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화에어로는 올해 초 총수일가 소유 회사인 한화에너지 등이 가진 한화오션 지분을 1조3천억원에 사준 직후, 3조6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해 주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본인 소유 한화 주식 일부를 즉각 세 아들에 증여해 승계 논란을 잠재우고, 한화에어로도 유상증자 규모를 2조3천억원으로 축소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해 성난 주주들의 민심을 달랬다. 그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다 이날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가 뜨거운 감자다. 오는 6월3일 조기대선의 유력 후보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콕짚어 한화에어로 유증과 승계 문제를 연관지어 지적하며 상법개정안 재발의 통과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가 한화 사례를 언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날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다수 의원들이 '상법개정안' 재발의를 언급하며, 한화그룹의 승계 문제를 예의주시하겠다는 경고성 발언을 남겼다. 지난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법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야당은 상법개정안을 재추진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오는 1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배주주 이익을 위한 이사회 제지할 장치 필요...출자 규제도 추가해야"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와 패널들 역시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서는 오너일가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이사회를 제재할 규제들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이창민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대통령도 (잘못하면)탄핵으로 끌어내리는데, 지배주주는 어떻게 패널티를 줄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으며, 오너일가가 주주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했을 때 제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한화는 ㈜한화와 한화에너지(삼형제 100% 지분 보유 계열사)를 절대 합병하지 않겠다 했지만, 과거 패턴을 봤을 때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기에 시장의 의심은 합리적"이라며 "한화에너지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복상장 문제가 있으며, 과거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 합병이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됐듯이 주주이익에 반하는 합병이나 중복상장에 대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한화S&C 지분 헐값 매각으로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이사회 결의를 거쳤기 때문에 절차적 정당성이 있다는 이유에서 패소했다"며 "결국 이사회 문제로 돌아오기 때문에 상법 개정에 담긴 '이사의 충실 의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패널로 참여한 최한수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한화가 전형적인 삼성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하지만, 삼성은 이재용 회장에게 지분을 몰아준 것과 달리 한화는 삼형제끼리 향후 '형제의 난'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막을 방법이 없기에 상법개정 외에 계열사간 출자에 대한 규제(공정거래법 등)등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종보 변호사(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재벌의 승계와 넘치는 부의 이전은 우리나라를 봉건적 사회로 만들고 있다"며 "리더십을 보여준 적도 없는 (장남인)김동관 부회장에게 직원들의 미래 생존을 맡기는 것을 계속 용납할 수 없기에, 대주주 일가에는 더욱 과감한 규제를 통해 (오너 사기업이 내부거래로)몸집을 불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4.14 19:28류은주

에코앤드림, 전구체 고객사 '유미코아' 공개

에코앤드림은 벨기에 배터리 소재 기업 유미코아에 전기차 배터리용 전구체를 납품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에코앤드림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5년간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고객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유미코아가 자체 행사 '캐피탈 마켓 데이 2025'에서 에코앤드림과의 계약 사실을 발표함에 따라 고객사를 밝히게 됐다. 에코앤드림 전구체는 유미코아를 거쳐 최종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 전기차에 탑재된다. 에코앤드림은 생산되는 전구체 전량을 유미코아에 공급하고 있으며, 공급량을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청주 공장과 더불어 지난달 준공한 새만금 공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에코앤드림 새만금 공장 준공식에 유미코아 배터리 소재 부문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새만금캠퍼스는 연간 전구체 3만톤 생산능력(CAPA)을 갖췄으며, 현재 시운전 및 고객사 검증 샘플을 생산하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이번 계약 공개를 통해 유미코아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파트너로서 함께 나아갈 계획이다. 유미코아 측은 "에코앤드림 전구체 공장은 최첨단 저탄소 제조 공장을 통해 고품질 생산과 최고 수준 환경 지속 가능성 기준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2025.04.14 17:24김윤희

[기고] 생성형 AI, 자동차 산업 판도를 바꾸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자동차 산업 미래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업계 리더들에게 이는 단순한 첨단 기술이 아니라 시장 판도를 바꿀 전략적 도구다. 자동차 업계 임원 79%가 향후 3년 내 AI 기반 혁신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생성형 AI의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가 됐다. AI가 꾸준히 영향력을 넓혀가면서 차량을 설계하고, 진화하는 위협에 대해 보안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운전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차량이 사이버 위험을 예측·대응하도록 지원하는 것부터 디자인 혁신을 가속화하고 더욱 개인화된 운전 경험을 창출하는 것까지 AI는 자동차 개발과 사용 핵심 측면을 재정의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사이버 보안 위협도 더욱 증가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2022년 3월 독일의 한 대형 자동차 제조사가 판도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사례와 같은 고위험 침해 사례는 보안 전략의 고도화가 절실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공격자들은 구매 주문, 기술 도면, 내부 이메일 등 1.4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민감 데이터를 탈취해 자동차 업계 내 취약점을 드러냈다. 예측 모델과 생성 모델을 포함한 AI 기반 시스템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므로 잠재 공격을 나타내는 비정상적인 패턴 탐지에 필수다. AI 기반 시스템은 과거 위협으로부터 지속 학습하고 새로운 위험에 역동적으로 적응함으로써 침입을 탐지하고 규칙 기반 또는 감독 모델과 협력해 결과를 예측하고 훈련 목적으로 공격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다. 여기에는 손상된 노드 격리, 악성 IP 주소 차단, 위협이 확산되기 전 이를 완화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이런 이유로 IT 의사결정자의 82%가 향후 2년 내 AI 기반 사이버 보안 솔루션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데이터와 패턴을 생성하는 생성형 AI의 능력은 공격 발생 전에 이를 예측해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대표적인 예로 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는 다양한 네트워크 공격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생성 모델을 활용하여 차량-사물 통신(V2X) 시스템의 보안을 크게 개선했다. 사전 예방적 접근 방식을 통해 네트워크의 방어 메커니즘을 예상 공격에 대비해 훈련·테스트할 수 있다. 이 기업은 시뮬레이션용 가상 공격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변분형 오토인코더(VAE)또는 적대적 생성 모델(GAN) 등을 활용해 다양한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를 재현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테스트 단계에서 시뮬레이션된 공격의 최대 90%를 탐지하고 피해를 완화해 전반적인 보안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생성형 AI, 자동차 디자인 재정의하다 생성형 AI는 최첨단 기능을 통해 차량 디자인을 혁신하면서 자동차 아키텍처에 새로운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AI 기반 시스템은 생성 디자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디자인 변형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를 통해 제조사는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도출 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생성형 AI 디자인은 엔지니어링·미적 결정을 최적화해 제조사가 개발 시간과 비용을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돕는다. 기업은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도요타 연구소는 디자이너가 '날렵한' 'SUV 스타일' '현대적인' 같은 스타일 속성을 디자인 스케치로 전환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구를 통합했다. 이 도구는 디자인이 엔지니어링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며, 미적 요구 사항과 엔지니어링 요구 사항을 통합시켰다. 이로 인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보다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최종 디자인이 중요한 기술 사양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창의적인 팀과 엔지니어링 팀 간극을 줄임으로써, 기업들은 최종 디자인이 필수 사양을 충족하면서도 디자인 변형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연결성·개인화 높인 운전자 경험 제공하려면 자동차 제조사들은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시장에서 생성형 AI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정적이고 사전 프로그래밍된 응답에 의존하는 기존 음성 명령 시스템과 달리 AI 기반 음성 기술은 역동적이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제공한다. 차량에 통합된 생성형 AI는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기타 차량 내 기능을 향상시켜 운전자가 차량의 AI 비서와 의미 있는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생성형 AI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뛰어난 운전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제조사들의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됐다. 고객 상호 작용을 강화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데 상당한 발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제조사들이 고객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차량 구매 경험의 질이 많은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이지만 최근 차량 구매 경험에 완전히 만족한다고 답한 고객은 52%에 불과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AI 기반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통합해 구매·소유 경험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뛰어난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자동차 제조사들의 주요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제조사가 고객 기대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 구매 경험 품질이 고객의 구매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지만, 최근 차량 구매 경험에 완전히 만족한다고 답한 고객은 52%에 불과했다. 이는 AI 기반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통합해 구매·소유 경험을 개선할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2025.04.14 17:20퐁 응우옌

美, CSAP 추가 완화 요구…"韓 금융·공공 이득 가능성"

미국이 한국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CSAP) 추가 완화를 압박한 가운데, 해당 규제 완화가 국내 금융·공공시장에 이득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외산 클라우드 유입으로 서비스 다양성이 커지고 경쟁이 촉진돼 독과점 문제와 가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외산 클라우드 기업에 CSAP '중' 등급을 부여할 경우 공공시장이 이같은 수혜를 입을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앞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CSAP 제도를 무역장벽으로 지목한 바 있다. USTR은 "CSAP 제도가 한국 공공에 진출하려는 미국 클라우드 기업을 막는다"고 '2025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 클라우드 기업에게 CSAP 등급을 '중'까지 부여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정부는 외국 클라우드 기업에게 CSAP '하' 등급까지만 부여했다. 이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는 국내 공공·금융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중'과 '상' 등급은 한국 클라우드 기업만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CSAP 추가 완화로 인해 외산 클라우드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중 등급을 받아 공공·금융시장에 진출할 경우 국내 기업 반발이 커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형태 수요↑…요금 인상 어려울 것" 일부 업계에선 CSAP 제도 완화가 오히려 국내 금융·공공 시장엔 이득이라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다양성이 커지면 경쟁이 촉진돼 독과점 문제와 가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생성형 AI 확산이 더 커지면 클라우드 인프라도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중심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오라클도 CSAP 중등급을 목표로 설정했다. 세일즈포스도 2022년부터 국내 CSAP 인증을 획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내 금융·공공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한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생성형 AI 초기에 클라우드 빅3가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을 주도하면서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며 "그로 인해 다른 방식의 클라우드가 시장에 들어오기 어려운 구조가 생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외에선 기업·기관들이 AI를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새로운 클라우드 형태를 찾기 시작했다"며 "향후 한국 금융·공공시장도 분산형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대안적 접근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사용 요금 면에서도 가격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현재 클라우드 빅3는 기업용 핵심 서비스에 요금 인상을 단행하거나 예고했는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 요금 인상을 지금처럼 쉽게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 한국 정부도 외산 클라우드의 CSAP 추가 완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지난 3월 발표한 '제4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CSAP 인증을 세분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업계는 외산 클라우드의 중등급 진입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그동안 국내 클라우드 기업 보호에 초점 맞췄다면 이제는 공공부문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5.04.14 17:20김미정

배민 '픽업 주문 유료화' 시작...엇갈린 반응

배달의민족이 14일부터 포장 주문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하며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배민은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포장 주문이 업주의 수익성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을 내놨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14일부터 포장 주문 서비스에 6.8%의 중개수수료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중개수수료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배달과 동일한 수준의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앱 메인 화면에서 픽업이 눈에 띄도록 전면 배치하고, 가게 상세 페이지와 장바구니에서도 배달과 픽업 옵션을 함께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가격을 유지하는 점포에 한해 픽업 고객 할인비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의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그러나 이번 수수료 정책 시행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도 있다. 고물가와 불경기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포장 주문까지 줄어들면 업주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김은경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자영업자가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를 직접 만날 기회를 뺏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배민은 14일 자사 뉴스룸에 픽업 주문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 사례를 소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회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치킨 전문점을 운영하는 A 가게는 지난해 9월 픽업 서비스에 가입한 이후 전체 주문 중 픽업 비중이 30%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픽업 주문 전 이익률이 79.0%였던 것이 가입 후 85.6%로 개선됐고, 가게의 전체 주문 수는 169%, 수익은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의 죽 전문점 B 가게도 픽업 주문 비중이 0%에서 18%로 늘며 이익률이 80%에서 82.1%로 상승, 평균 주문 수는 155%, 수익은 140% 증가했다. 회사 측은 “픽업 주문이 배달에 비해 건당 3천300원의 배달비가 들지 않아 이익률 개선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며 “픽업 고객은 매장을 방문해 신뢰를 형성할 수 있어 단골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초기 이용이 배달 주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5 동행축제'의 사례도 담겼다. 픽업 행사에 참여한 부대찌개 전문점 C 가게는 주당 픽업 주문이 7건에서 20건으로 증가했고, 중개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을 감안해도 수익이 약 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성과를 근거로 회사는 중개수수료가 단순히 비용 증가로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민 관계자는 “픽업 서비스도 배달과 동일한 수준의 개발과 운영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그간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중개수수료를 면제했으나, 이 구조로는 마케팅과 기술 투자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배민 전체 가맹점의 픽업 주문 비중은 한 자릿수 중반”이라며 “그간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투자에 제약이 있었으나, 앞으로 본격적인 기술 및 마케팅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5.04.14 17:19류승현

[AI는 지금] "밤새고 싶어도 장비는 없고"…韓, 글로벌 AI 경쟁서 출발선도 못 선다

미국의 프론티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주 100시간에 가까운 몰입 근무로 주도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 제도 논의만 반복될 뿐 정작 개발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기본 조건조차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는 지난해부터 주 단위로 신제품을 내놓는 속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조직 내부에 '전시체제'에 준하는 몰입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반대로 국내에서는 최신 그래픽 처리장치(GPU) 등 기초 인프라 부족과 근무 환경의 제약으로 몰입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 고착되고 있다. 연구개발 직군에 자율성과 유연성을 부여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도 논의가 반복되는 사이 실질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몰입, 선택이 아닌 생존"…美 프론티어 AI 기업, 주 '100시간' 근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 내부에서는 주 6일 근무와 야간 작업이 사실상 일상화된 상태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연구 성과를 빠르게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며 팀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근무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밥 맥그루 오픈AI 전직 최고연구책임자는 "연구 결과가 금세 실험실을 넘어 사용자 앞에 도달한다"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환경을 언급한 바 있다. 구글 역시 마찬가지다.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 팀은 지난해 2월에는 주당 근무 시간이 120시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챗봇이 역사적 인물의 이미지 생성을 회피하거나 왜곡하는 등 결과물의 정확성과 편향성 문제가 불거지며 팀에 가해지는 업무 부담이 전례 없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 역시 유사한 분위기다. 모델 훈련과 검증 과정에서 야간·새벽 근무는 흔한 일이며 엔지니어들은 SNS에 자발적인 몰입 근무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실제로 xAI의 엔지니어 벤자민 드 크래커는 지난 2월 중순 자신의 SNS에 "지금은 새벽 3시 12분"이라며 "'그록 3'의 마지막 디버깅을 마쳤다"는 글과 함께 사무실 내부 사진을 올렸다. 이같은 높은 몰입 강도는 상당한 부작용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오픈AI의 전직 연구원 다니엘 코코타일로는 "회사는 안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속도만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 직원은 비판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분위기를 내부 고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고강도 몰입 근무는 글로벌 AI 기업들 사이에서 '뉴노멀'로 굳어지고 있다. 가속하는 AI 경쟁 속에서 인재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개발 속도를 맞추기 위해선 누군가가 밤을 새우는 구조가 이미 당연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韓 AI 개발자들 "몰입할래도 못 해요"…현장은 GPU부터 부족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국내에서도 AI 산업의 경쟁력이 미래 기술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고정된 노동시간 체계로는 글로벌 초격차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정치권과 산업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는 것이다. 일례로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K-엔비디아'를 육성하겠다고 밝히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화이트칼라의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도 안 해주면서 무슨 엔비디아를 키우겠냐"고 비판한 바 있다. 최 의원은 IT·연구개발 직군에 있어 유연한 노동시간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노동시간 규제 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기업계의 요구와 맞물린다. 주요 산업계와 경영계에서는 반도체 및 AI 분야에서의 초격차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주 52시간제가 혁신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연구개발(R&D) 인력에 한해서는 집중 근무가 가능하도록 법적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일본이나 독일 같은 제조 강국들은 핵심 기술 인력에 대해서는 별도의 유연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며 "한국도 혁신 인재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선 개발자들이 마주한 현실은 이와 다소 온도차가 있다. AI 개발 현장에서는 단순한 시간 총량보다 '몰입 가능성'과 '작업 조건'이 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모델 학습처럼 집중이 필요한 시기에는 밤낮 없이 일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픽 처리 장치(GPU) 운용 특성상 유휴 시간이 발생해 고강도 근무가 항상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프로젝트나 긴급 대응이 필요할 땐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일정을 몰아가기도 한다"며 "근무시간을 법으로 획일화하기보다 필요할 때 몰입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환경을 조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가 시간으로 측정되지 않는 만큼 원격 기반의 자율 구조가 성과에 더 직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모델 학습을 위한 인프라 부족도 국내 개발 환경의 구조적 제약으로 꼽힌다. 고성능 GPU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일정 자체가 중단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가용한 엔비디아 'H100'급 GPU가 최대 3천장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의 AI 기업들이 전제하고 있는 '풍부한 컴퓨팅 리소스 바탕의 초과 근무'를 그대로 따르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GPU 같은 기반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집중하려 해도 흐름이 자주 끊긴다"며 "AI 개발은 정해진 시간보다는 작업이 끊기지 않는 환경이 보다 실효성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개발자라는 직업 자체가 정해진 시간만 일하려고 선택하는 일은 아닌 만큼, 법적 기준보다 실질적인 유연성과 몰입 환경을 어떻게 만들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14 17:18조이환

[기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가는 길, 데이터 활용의 딜레마를 넘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해 상정하고 지난 2월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심의해 채택한 '인공지능(AI) 데이터 확충 및 개방 확대방안'은 AI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이 방안을 채택하면서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대응하고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보다 많이 확보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목표로 삼았다. 이 의안에서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AI 정책의 최상위 거버넌스 기구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AI 발전을 위해 데이터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데이터 활용을 둘러싼 사회적 인식과 정책 방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다만 보다 중요한 과제는 이 방안의 취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후속 정책을 신속히 마련한 후 실제 집행으로 이어가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AI 모델이 실제로 어떻게 설계되고 학습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산업 현장과 기술의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이론에만 머무는 논의는 오히려 과도한 규제나 비현실적인 기준으로 이어져 혁신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 이번 의안은 AI가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할 때 정보주체의 '동의'만을 유일한 법적 근거로 삼지 않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는 동의를 받기 어려운 현실적인 제약과 형식적인 동의가 오히려 개인정보 보호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동의 외에도 정당한 이익, 공익 목적, 가명정보 활용 등 다양한 법적 근거를 합리적으로 마련하면 데이터 활용의 유연성을 높이고 AI 혁신의 기반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 결국 어떤 대안을 채택하고 그 기준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한국 사회가 나아갈 AI 시대의 방향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계약의 필요성(제15조 제1항 제4호)'과 '정당한 이익(같은 항 제6호)'은 개인정보보호법상 동의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법적 근거다. 지난해 12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개한 개인정보 처리 통합 안내서에서도 이 두 근거의 적용 범위를 넓히려는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방향성은 데이터 활용의 현실성과 기술 발전의 속도를 함께 고려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AI 학습에는 필연적으로 대규모 데이터의 활용이 요구되며 이를 뒷받침하려면 기술적 맥락과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유연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계약의 필요성'과 '정당한 이익'의 적극적인 해석과 적용은 앞으로의 AI 정책과 데이터 활용 논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AI 모델의 발전은 이제 단순한 IT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의 경쟁력과 대한민국 사회 전체의 이익과 직결된 과제가 됐다.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AI 기술을 학습하고 고도화하는 일을 생존 전략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일반 국민 역시 AI 기술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누릴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국내 이용자에 기반한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우리의 언어, 지리, 문화적 맥락을 반영하지 못하는 기술은 결과적으로 편향되거나 차별적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는 AI가 우리의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오고 있는 지금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결국 해답은 데이터 접근성의 획기적 확대에 있다. 이미 세계 각국은 데이터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유럽 개인정보보호이사회(EDPB)는 AI 학습을 위한 적법 근거로 '정당한 이익'을 명시했고 일본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통해 일정한 요건 하에서는 동의 없이도 AI 학습 데이터 활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제 우리도 더 이상 논의를 미룰 수 없다. AI 시대에 걸맞은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법적 기준을 마련해야 할 때다.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는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조화를 이뤄야 할 정책 목표다. 이를 위한 정교한 설계가 절실하다. 이 중요한 전환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제도다.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데이터를 다루는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규제는 결국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을 제약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AI 강국을 향한 우리의 여정이 규제의 그늘 속에 가로막힐 수 있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어야 할 것이다.

2025.04.14 17:17조경식

멕시코 Tech4Nature 재규어 보호 프로젝트 2단계 출범

메리다, 멕시코 2025년 4월 14일 /PRNewswire/ -- 최근 열린 2025 Tech4Nature 서밋에서 화웨이(Huawei),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현지 파트너들이 멕시코 Tech4Nature 프로젝트의 2단계 출범식을 가졌다. 맥시코 Tech4Nature 프로젝트는 멕시코의 질람 데 브라보 주립 보호구역에서 재규어 보호를 강화하고 기후 변화가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다. The official launch of Tech4Nature Mexico Phase 2 at the 2025 Huawei-IUCN Tech4Nature Summit 이번 출범식은 화웨이, IUCN과 더불어 멕시코 환경부, 유카탄 주 정부, 현지 파트너인 시마인즈(C-Minds)가 함께 했다. 멕시코 환경부의 생물다양성 및 환경 복원 담당 차관인 마리나 로블레스 가르시아(Marina Robles García) 박사는 "멕시코의 생태계 중 42%가 일정 수준 훼손된 상태이며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생태계 감시와 많은 복원 작업이 수반되지만, 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 바로 이 협업을 통해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Tech4Nature 프로젝트는 화웨이의 TECH4ALL 이니셔티브와 IUCN의 녹색목록(Green List) 프로그램에 보조를 맞춰 기술 혁신을 통해 생태계 보호를 확대한다는 목표로 화웨이와 IUCN이 2020년에 시작한 글로벌 파트너십이다. 이 행사에서 호아킨 디아즈 메나(Joaquín Díaz Mena) 유카탄 주지사는 "오늘 우리는 생태계 보호가 더 이상 선의나 독자적인 정책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우리는 과학, 기술, 역량을 가진 지역사회, 그리고 헌신적인 정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서식지 손실과 분열로 인해 재규어는 IUCN 적색목록(Red List)에서 준위협종(NT)으로 분류됐다. 이 프로젝트의 1단계에서는 재규어 보호를 위해 60개의 오디오 장치와 20개 이상의 카메라 트랩을 질람 데 브라보 주립 보호구역에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훈련된 AI 모델을 통해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생물종들의 발성음과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다. 2025년 4월까지 이 솔루션은 보호구역 내 총 147종의 동물을 식별했고 재규어 9마리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 프로젝트의 2단계는 생물학적 통로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재규어 개체군의 분포 데이터를 수집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보호구역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5 Tech4Nature 서밋에서는 전 세계 전문가, 과학자, 생태계 보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 중심의 자연 보호에 대한 발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타오 징웬(Tao Jingwen)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지속가능개발위원회 이사는 "디지털 기술은 생물 다양성 보호 효율을 대폭 강화하고 정부와 생태계 보호 활동가들이 더 빠르고 더 목표에 맞는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며 "디지털 기술을 글로벌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공통 도구로 만들기 위해 더 많은 파트너들이 Tech4Nature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멕시코 외에 브라질, 중국, 스페인, 케냐, 튀르키예에서 진행되는 Tech4Nature 2단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다루면서 디지털 기술과 AI 분석이 다양한 생태계의 특정 요구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모색했다. 우르술라 파릴라(Úrsula Parrilla) IUCN 멕시코•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사무소(ORMACC) 소장은 "지금까지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이 파트너십의 2단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며 새로 시작하는 2단계는 6개국을 대상으로 종, 생태계,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한 대대적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대규모 생태계 보전 활동에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의사결정의 중심에 자연을 두려는 글로벌 목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Tech4Nature 2단계 프로젝트 • 브라질은 기후변화가 마라조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생태계 건강의 지표로 맹그로브 게를 모니터링한다. 중국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디지털 솔루션과 AI 분석을 통해 현재 42마리만 남아 있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영장류인 하이난 긴팔원숭이의 개체수 증가를 추적하고 지원한다. 스페인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공원 방문객이 독수리의 번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산트 로렌스 델 문트 이 오바크' 자연공원의 보넬리 독수리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케냐는 불법 어업과 관광객 영향 문제를 해결하고 산호 생존에 도움이 되는 앵무고기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키사이트•멍구티 해양 국립공원 및 보호구역의 보호 지역과 산호초 모니터링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튀르키예는 비정부기구, 민간, 정부 간 선구적 협력을 통해 2곳의 시범 지역에서 다마사슴과 야생 염소를 포함한 대형 포유류를 중심으로 생물 다양성 보호를 평가한다. 2025 Tech4Nature 서밋은 기술 부문, 비정부기구, 정부, 학술기관, 지역사회 간 협력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TECH4ALL 소개 TECH4ALL은 화웨이의 장기적 디지털 포용 이니셔티브이자 실천 계획이다. 혁신 기술과 파트너십으로 구현되는 TECH4ALL은 디지털 세계에서 포용과 지속가능성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화웨이 TECH4ALL 웹사이트: https://www.huawei.com/en/tech4all 화웨이 X 채널 팔로우하기: https://x.com/HUAWEI_TECH4ALL Tech4Nature 추가 정보: https://www.huawei.com/en/tech4all/stories/tech4nature-technology-nature-conservation.

2025.04.14 17:10글로벌뉴스

6분기 연속 적자 롯데면세점...'따이궁' 손 떼고 새 판 짠다

지난해 1천억원대의 대규모 적자를 낸 롯데면세점이 수익성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편의점·결제플랫폼 등과 손을 잡고 외국인 단체 관광객 및 개별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1% 오른 3조2천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천432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는 고환율로 인한 판매 부진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감소가 겹친 상황에서 ▲공항 임차료 ▲마케팅 비용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수수료 등 고정비 부담이 원인으로 꼽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보따리상 의존도가 높다 보니 거기에 따른 비용이 과도하게 들어갔고 따이궁에게 지불하는 송객수수료나 할인 비용들이 많다”고 말했다. 6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허리띠 졸라매기 롯데면세점은 지난 2023년 3분기 98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2023년 4분기 –159억원 ▲2024년 1분기 –280억원 ▲2024년 2분기 –183억원 ▲2024년 3분기 –460억원 ▲2024년 4분기 –509억원 등으로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지난해 8월 희망퇴직을 통해 150여명의 직원을 감축했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모든 임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했다. 올해 1월부터는 수수료 부담이 큰 중국 보따리상(따이궁)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면세품을 헐값에 대량 구매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유통한다. 지난해 기준 롯데면세점 연 매출에서 따이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품 정상가의 40~50% 수준을 송객수수료 명목으로 환급해주면서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앞선 관계자는 “따이궁 수수료 경쟁을 자중하자는 분위기가 업계 전반에 형성된 상황에서 올해 초 신임 대표가 부임하면서 큰 결단을 했다”며 “당장의 매출보다는 수익 안정성을 우선으로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따이궁 빈자리 채워라…단체·개별 관광객 모시기 대신 롯데면세점은 단체 관광객 및 개별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초 마케팅 부문을 신설하고 ▲그룹투어(GT)팀 ▲개별관광객(FIT)팀 ▲커뮤니케이션팀 등을 배치해 고객 세분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 단체 관광객을 포함한 MICE 행사 및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유치로 따이궁의 빈자리를 메꾸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대만 암웨이그룹의 임직원 1천여 명과 중국 크루즈 단체관광객 3천여 명, 중국 화장품 기업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800여 명을 각각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종 산업 간 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편의점 GS25,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와 3자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위챗페이 사용량이 높은 중국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오는 6월 30일까지 GS25와 롯데면세점에서 위챗페이 결제고객을 대상으로 양사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 2종을 발급한다. 이번 행사는 롯데면세점 시내 전 지점과 서울(중구·성동구·마포구·강남구·송파구), 부산(부산진구·수영구·해운대구), 제주도 등에 위치한 약 1천600개 GS25 매장에서 진행된다. 부산관광공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과 부산관광공사는 ▲국내외 관광상품 판매촉진을 위한 면세점 할인 제휴 ▲부산지역 국내외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협력사업 ▲국내외 관광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형성 ▲기타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등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부산관광공사가 새롭게 출시할 예정인 SIC 및 SIT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특별 할인쿠폰을 제공해 국내외 관광객의 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SIC는 부산에 체류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대형버스나 밴 차량을 이용해 인근도시 및 동해안 등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SIT는 부산에 체류하는 국내외 관광객의 특수 목적 관광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투어 프로그램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따이궁과의 거래를 줄인 만큼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단체관광객과 개별관광객을 면세점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마케팅 부서를 확대했다”며 “특히 객단가가 높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으며 3분기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가 시행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14 17:04김민아

  Prev 441 442 443 444 445 446 447 448 449 45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美 정부, 인텔에 12.3조 투자 최대 주주로...사실상 '국영기업' 전환

취준생 열기 후끈…IT 인재 박람회 ‘너디너리 페스티벌’ 가보니

글로벌 IT 업계 휩쓰는 'SaaS 종말론'…韓 산업의 해법은?

"AI·초혁신경제로 잠재성장률 3% 회복"…李정부 경제 첫 청사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