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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카툑892jms 상조내구제 급전요청 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0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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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렉소 척추수술로봇, 말레이시아 첫 수술 성공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을 활용한 척추수술이 말레이시아 현지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에 활용됐다고 27일 밝혔다. 수술은 말레이시아 페락 주에 위치한 KPJ 에포 스페셜리스트 병원에서 진행됐다. 총 2건의 척추 수술에 큐비스-스파인이 사용됐다. 큐렉소는 이번 수술이 안전성과 정밀도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큐렉소는 해당 병원에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를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까지 도입되며 병원 내 입지를 강화했다. 큐비스-스파인은 수술 전 미리 수술계획을 수립할 수 있고, 고밀도 로봇틱암과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한 수술도구를 통해 내비게이션이 가능해 기존 매뉴얼 수술 대비 빠르고 편리하며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지난 2019년 한국 MFDS를 시작으로 유럽 CE 및 미국 FDA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해 국내외 주요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혁신형 의료기술로 선정되어 세브란스 병원과 양산부산대에서 국내 보험 수가 적용을 위한 검증절차를 진행 중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현지 병원에서 큐비스-스파인이 실제 수술에 성공적으로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내 척추수술로봇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27 13:06신영빈

뉴로메카, 용접 특화 협동로봇 '차페크상' 수상

협동로봇 업체 뉴로메카는 자사의 용접 특화 협동로봇 '옵티(OPTi) 시리즈'로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서 열린 '제11회 카렐 차페크상' 시상식에서 기술혁신제품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카렐 차페크상은 세계 로봇 산업계에서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아시아 최고 기술상이다. 체코의 공상과학 작가 카렐 차페크가 최초로 '로봇'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 옵티 시리즈는 정밀 용접 작업에 최적화 된 구조와 기능을 갖춘 협동로봇이다. 용접선 인식 기능과 용접선 추종 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안정적이고 일관된 용접 성능을 제공한다. 좌우 방향 용접에 특화된 대칭형 구조, 경량화된 로봇 암 설계를 통해 기존 협동로봇 대비 작업성과 유연성을 향상시켰다. 센서리스 충돌감지와 임피던스 제어, 직접 교시 등 뉴로메카 고유의 소프트웨어 기술도 그대로 적용했다. 뉴로메카는 옵티 시리즈와 관련해 로봇 시연 장치 및 방법, 작업대 연동 협동로봇 제어 시스템, 로봇용 제어기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핵심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은 HD현대삼호 등 국내 조선 및 제조 현장에서 실증 적용되며 산업 환경에서의 완성도와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뉴로메카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옵티 경량화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해외 인증 취득과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현지화 기술 대응 등 전략적 과제에 속도를 높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및 현지 시장 맞춤형 협동로봇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 로봇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은 향후 아시아 및 유럽 시장에서 용접 자동화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7 12:58신영빈

손앤박이 3천원…GS25, 손앤박 하티 색조 라인 출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색조 전문 브랜드 '손앤박'과 협업해 '손앤박 하티(HATTY)' 색조 화장품을 오는 29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손앤박 하티(HATTY)'는 'HANDY(유용한, 편리한)'와 'BEAUTY(아름다움)'의 합성어로,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갖춘 GS25의 전용 색조 라인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립앤치크 5종과 아이브로우 2종으로 가격은 모두 3천원이다. '손앤박 하티 립앤치크'는 ▲소르베코랄 ▲소프트피치 ▲시럽로즈 ▲멜로구아바 ▲슈가핑크 총 5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튜브 타입 용기에 담겨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양 조절이 편리해 립과 치크로 모두 활용 가능하다. '손앤박 하티 아이브로우'는 ▲뉴트럴브라운 ▲애쉬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내장 브러쉬가 포함돼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GS25는 지난해 12월부터 '3천원 화장품' 출시를 본격화하며 썬크림, 폼 클렌징 등 긴급성이 높은 기초 제품부터 마데카21, 더마비, 마녀공장, 리얼베리어 등 주요 뷰티 브랜드 협업 상품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그 결과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2022년 22.4% ▲2023년 37.9% ▲2024년 45.6%로 증가했다. 류주희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매니저는 “'손앤박 하티'는 트렌디한 감성과 전문가 노하우, 편의점 유통의 접근성을 결합한 GS25만의 새로운 색조 화장품 브랜드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화장품 전문 브랜드 수준의 상품을 출시해 편의점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7 12:27김민아

배달의민족 입점 업주, 사장님 특가로 식자재 산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의 식자재 플랫폼 배민상회를 통해 할인 기획전 '배민사장님특가'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배민상회는 식당 운영 업주가 자주 찾는 식재료와 각종 비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4만 명 이상의 외식업주들이 배민상회에서 식자재를 구매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배민사장님특가' 기획전은 지난해 5월 시작된 '시크릿특가' 기획전을 리브랜딩한 것으로, 최근 식자재 비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민 입점 업주를 위해 기획됐다. 배민 입점 업주라면 해당 기획전을 통해 온라인 최저가 수준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배민 신규 입점 및 배민상회 신규 가입 업주는 인증 절차 후(최대 2일 소요) 이용 가능하다. 배민사장님특가에는 배민상회 거래액 상위 카테고리의 핵심 판매사 37곳이 참여해 744개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실제 외식업 업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선 식재료, 가공식품, 조미료, 장류 등이 마련됐다. 대표상품으로 ▲오뚜기 마요네즈 ▲다이아몬드 냉동탈각새우 ▲그린마켓 식용유 ▲광천김 업소용 김가루 등이 있다. 배민사장님특가에선 시중 상품가 대비 최대 30%(27일 기준)까지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배민상회 골드등급 이상의 업주는 월 최대 1만원의 할인 쿠폰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사장님비즈니스센터장은 “앞으로도 식당 운영에 기본이 되는 식자재를 상시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업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7 12:26류승현

배민라이더스쿨, 온라인 교육 시작 3개월 만에 수강생 1천명 돌파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배민라이더스쿨의 전문 안전운행 교육을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는 '배민라이더스쿨 온라인 교육'이 지난 2월 신설 이후 3개월 만에 수강생 1천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배민라이더스쿨 온라인 교육'은 남양주 배민라이더스쿨에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 라이더들을 위해 배민라이더스쿨이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교육 사각지대 해소와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개설됐으며 모바일, PC를 통해 수강할 수 있다. 전국의 배민커넥트 라이더들이 안전운행 커리큘럼과 실효성 높은 교육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우아한청년들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투트랙 교육시스템'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수료 후 오프라인 실습으로 이어지도록 커리큘럼을 마련하거나, 오프라인 교육 이후에도 온라인 콘텐츠로 복습과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순환형 교육 구조를 설계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배민라이더스쿨 온라인 교육은 '교통사고 처리와 보험료 절약법', '종합소득세 신고 교육', '가정의 달 맞이 부모 교육' 등 실생활 밀착형 콘텐츠로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라이더들은 수강 후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필요한 내용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이차로 우회전, 삼차로 직진 사고 등 헷갈렸던 교통상황이나 보험 과실비율, 사고 대처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민라이더스쿨 온라인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라이더들의 안전운행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향후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개소를 기점으로 '1만 명 교육 시대'를 준비하고 전국의 라이더 누구나 동등한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7 12:19류승현

인도네시아 ICT 수출 절차 빨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ICT 분야 적합성평가 1단계 상호인정협정(MRA)이 27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강도현 차관과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 네자르 파트리아 차관은 적합성평가 1단계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시행된다. 양국은 지난 1년간 상대국에서 요구하는 적합성평가 기술기준을 준수하여 자국 내에서 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세안 최고 수준의 GDP로 국내 기업의 주요 수출 대상국이다. 한국은 인도네시아로 휴대폰, 태블릿, TV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ICT 수출액은 10억 달러 규모다. 세계 각국은 ICT 기기를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해당 제품의 전자파로 인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적합성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들은 ICT 기기를 수출하기 위하여 국가별로 상이한 적합성평가 기술기준에 따라 수출 상대국의 시험과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기술규제는 대표적인 비관세 무역장벽이며 각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수출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주요 수출 대상국과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적합성평가 시험을 실시할 수 있는 국내 시험기관은 2개소(넴코코리아, 디티엔씨)이며, 올해 말까지 10여개로 확대된다. 시험기관들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시험 역량을 확인한 후, 인도네시아 정부에 의해 승인받는 절차를 거쳐 지정된다. 향후 상호인정협정에 따라 국내에서 인도네시아 적합성평가 시험을 실시한 기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적합성평가 인증서 발급 비용이 절감되며, 현지 시장으로 신속한 진출이 가능해져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철 전파정책국장은 “한국-인도네시아간 적합성평가 1단계 상호인정협정이 차질없이 시행되며 국내 ICT 기업들이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아세안으로의 수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지고 있으므로 과기정통부는 수출 대상국에 대한 상호인정협정을 확대해 무역장벽을 낮추고 국내 기업들의 수출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7 12:00박수형

TTA, 6G 표준화 글로벌 회의 개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제73차 한중일 IMT 표준협력 국제회의를 28일까지 이틀간 제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TTA가 지난 3월 개최한 3GPP 6G 워크숍을 기점으로 6G 후보 기술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된 가운데, ITU에서는 내년 2월 완료 일정으로 6G 후보기술의 핵심목표 지표라 할 수 있는 IMT-2030(6G) 성능 요구사항을 개발하고 있다. ITU는 올해 6월 회의부터 최대 전송 속도, 주파수 효율 등 기존 5G 성능의 개선 목표를 논의하고, 하반기부터 AI, 센싱, 커버리지 확장 등 6G의 차별화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새로운 지표들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제주 회의에서는 이에 앞서 한중일 6G 표준화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성능목표에 대한 ITU 공동 기고 등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피지컬 AI 등 실시간 AI 서비스가 보편화될 미래를 대비해, 통신망의 지능화와 통신과 컴퓨팅·센싱 기술과의 결합이 중요한 기술성능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 성능 또한 지속 가능한 시스템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게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TTA는 6G 포럼과 공동으로 미국 NGA와 6G 기술 논의를 위한 공동 워크숍을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다. 워크숍에서는 양국의 정책 및 규제 논의와 함께, 다가올 AI 대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구조인 '6G AI-Native Networks' 구축 방안과 이를 기반으로 국민과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6G 응용 서비스에 대한 폭넓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동통신 기술은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국내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산업을 견인할 성장 동력”이라며 “한중일 IMT 표준협력회의 및 미국 NGA와의 공동 워크숍 개최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보다 강화해 더욱 치열해 지는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도 6G 기술 표준 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7 11:29박수형

SKT 유심교체 누적 459만명...예약 대기자 수 추월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총 459만 명의 가입자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유심 교체 속도가 빨라지면서 교체 완료자가 예약 잔여 가입자 수를 앞질렀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2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31만 명의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하면서 현재까지(26일 자정 기준) 유심을 교체하신 가입자는 누적 459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심 교체 예약은 현재도 하루에 1만~2만 명이 신청하고 있는데 누적 기준으로 교체하신 가입자가 남아있는 예약자보다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기준 유심 교체 잔여 예약자는 444만 명이다. 평일 기준 하루 30만 명의 유심 교체가 이뤄진 속도를 유지하게 되면 오는 주말에 잔여 예약자는 200만 명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날 유심 재설정을 택한 가입자는 1만2천 명이다. 유심 재설정 누적 가입자는 22만9천 명이다. 회사 측은 가능한 유심 교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유심 카드 500만 장과 함께 내달 570만 장의 공급을 앞두고 있다. 판매점과 달리 2천600여 개 T월드 대리점에서는 가입자 신규 모집이 중단된 가운데 새롭게 입고되는 유심 카드 물량은 판매점에 공급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대리점의 유심 교체로 할당할 예정이다. 사내에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고객신뢰위원회도 본격 가동됐다. 김 센터장은 “고객신뢰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사이버 침해사고 개요과 대응 경과를 공유하는 회의부터 시작했다”며 “FDS 시스템이나 유심보호서비스, 유심 교체 작업이나 유심 재설정에 대한 고객안심패키지에 대해 고객들이 불안한 마음에서 안전하다는 마음이 들도록 핵심 매시지를 보다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명확하게 설명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침해사고 외에) 다른 기업들이 여러 사고에 어떻게 대처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한 케이스도 있고 대처가 미흡해 어려움을 겪은 사례를 함께 논의했다”며 “SK텔레콤이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보보안에 앞으로 투자계획과 중장기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5.05.27 11:19박수형

위메이드 위믹스, 홀더 중심 '공식 커뮤니티' 오픈

위메이드 위믹스(WEMIX) 재단은 지갑 인증 기반 공식 커뮤니티를 정식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위믹스 홀더들은 커뮤니티에 자유롭게 참여해 재단 및 다른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 위믹스 커뮤니티는 홀더 의견을 수렴하고 재단의 공식 입장을 공유하는 소통형 구조로 설계됐다. ▲투표 제안 ▲투표하기 ▲공식 답변 ▲자유 토론 등 기능을 제공한다. 커뮤니티 가입은 블록체인 지갑 연결만으로 가능하다. '투표 제안' 게시판에는 일정 수량 위믹스를 보유한 홀더라면 누구나 위믹스 재단에 전달하고 싶은 제안이나 질문을 게시할 수 있다. 100회 이상 '좋아요'를 받은 게시물은 투표 안건으로 채택된다. 투표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되며, 300명 이상 참여와 과반 동의를 얻은 안건은 위믹스 재단이 공식 답변을 준비한다. 이와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유 토론'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지갑만 연결하면 생태계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다.

2025.05.27 11:14이도원

ETRI-웨이비스, 첨단 전투기 눈 'AESA' 핵심부품 국산화…"내년 생산"

첨단 전투기의 눈 'AESA(능동형위상배열레이다)'의 핵심 소재와 회로 제작 기술이 국산화됐다. 이르면 내년 께 양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웨이비스와 공동으로 군수용 레이더(AESA) 및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질화갈륨(GaN) 기반 송수신 반도체 집적회로(MMIC)를 팹 기반 기술로 국내 처음 상용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MMIC는 고성능 군수용 반도체 핵심 부품이어서 수입도 어렵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KAI 등이 AESA용 MMIC를 해외 파운드리 공정서 제작한 뒤 국내로 가져와 모듈화해 사용했다. 임종원 RF/전력부품연구실 책임연구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창의형 융합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3년부터 연구해왔다"며 "이번에 ETRI가 보유한 반도체 설계기술과 ㈜웨이비스 생산 공정기술을 접목해 X-대역에서 동작하는 송수신 칩 3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상용화한 주요 부품은 ▲전력증폭기(PA) ▲저잡음증폭기(LNA) ▲스위치(SW) 집적회로 등이다. 임 책임연구원은 "해외 파운드리 선도국인 미국이나 유럽의 상용제품과 동등한 성능 수준"이라며 "국내 유일의질화갈륨 양산 팹 시설을 이용한 최초 결과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전력증폭기와 저잡음증폭기, 스위치 집적회로 기술을 미국이나 유럽 제품과 비교한 결과 대부분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저잡음증폭기 잡음지수나 스위치 삽입손실은 되레 ETRI 제품이 더 우수했다. ㈜웨이비스 최윤호 CTO는 “질화갈륨 반도체 양산이 가능한 국내 인프라를 바탕으로 군수용 핵심 부품을 자립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안정적인 시스템 개발과 실전 배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책임연구원은 "전력 증폭기 제작이 가장 어려운 기술인데, 이를 국산화했다"며 "내년께면 웨이비스를 통해 양산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7 11:13박희범

트레이 갖춘 츄러스…세븐일레븐, 야구장 맞춤 간식 출시

세븐일레븐은 자체 제작한 '컵스' 시리즈 2탄으로 각종 음료를 끼워 먹을 수 있는 트레이를 갖춘 '초코츄러스'를 오는 28일부터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프로야구 인기가 뜨거워지자 지난 3월 캔 음료 상품에 결합해 즐길 수 있는 즉석식품 시리즈 '컵스'를 선보인 바 있다. 컵스 상품 1탄인 '팝콘치킨'은 원형 트레이에 치킨너겟을 담아 맥주 캔이나 음료수 캔에 끼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번에 선보이는 컵스 2탄 초코츄러스는 최근 인기 디저트로 과자, 커피 등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에 활용되고 있는 츄러스 간식 상품이다. 누텔라 초코잼을 츄러스 가운데에 넣어 간편하게 취식하면서 헤이즐넛의 단맛을 가미했다. 세븐일레븐은 초코츄러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8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구매 시 트레이에 끼우기 좋은 펩시콜라 캔 상품을 증정한다. 심승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담당MD는 “최근 들어 식사 스낵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스포츠 경기 및 나들이에 이용하기 좋은 핸디형 간식 상품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별도 조리과정 없이 바로 이용 가능한 고퀄리티의 즉석식품 개발을 위해 국내 및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수 조리장비나 상품들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5.05.27 11:10김민아

전문 애니메이션 AI 영상 생성 플랫폼 Animon.ai, 한국에서 출시

-- 한국 시장 진출과 함께 핵심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향상된 사용자 경험 제공 예정 한국 서울, 일본 도쿄 2025년 5월 27일 /PRNewswire/ -- 크리에이트AI 홀딩스(CreateAI Holdings, 이하 '크리에이트AI' 또는 '회사')가 27일 한국 시장 진출 소식과 함께 혁신적인 AI 애니메이션 영상 생성 플랫폼 Animon.ai의 주요 업데이트 사실을 알렸다. Animon.ai는 4월 일본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인정을 받았고, 크리에이터들이 이 플랫폼을 이용해 제작한 고품질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로부터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최신 업데이트에서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애니메이션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강력한 신규 기능이 추가됐다. 일류 일본 애니메이션 개발 전문가들이 설계한 직관적인 고품질 도구 크리에이트AI의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일류 일본 애니메이션 전문가들 사이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Animon.ai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예술성과 최첨단 AI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구독 모델을 통한 무제한 콘텐츠 생성 가능 Animon.ai는 다른 영상 생성 서비스와 달리 복잡한 크레디트 기반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투명한 구독 요금제를 통해 무제한 애니메이션 생성을 지원한다. 이러한 방식은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로부터 높은 공감대를 얻어냈다. 새로운 기능, 최고의 AI 애니메이션 생성기 성능을 강화 4월 출시한 Animon.ai를 기반으로 한 이번 업데이트에선 다양한 출력 크기와 독특한 스타일 옵션을 지원하는 텍스트-이미지 생성 도구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이제 시각적으로 통일감 있는 작품을 정밀하고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생성된 이미지는 플랫폼의 애니메이션 영상 제작 모듈과 원활하게 통합되어 더욱 효율적인 워크플로를 만들어준다. 청루(Cheng Lu) 크리에이트AI의 회장 겸 CEO는 "Animon.ai는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의 목표는 애니메이션 제작의 장벽을 허물어, 취미로 하는 사람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쉽게 고품질 작품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Animon.ai를 글로벌 애니메이션 창작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단계다." 향후 업데이트에서 Animon.ai는 첫 번째 프레임 설정, 이미지 확장, 중간 프레임 자동 완성,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 통합 등의 추가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현재 한국어, 일본어, 영어, 전통 중국어를 지원하며,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른 언어 지원도 계획 중이다. 오늘 바로 Animon.ai를 방문해 체험해 보시기 바란다. 미디어 문의:pr@animon.ai 크리에이트AI 소개 크리에이트AI(구 투심플(TuSimple))는 미국, 중국, 일본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글로벌 응용 AI 전문 기업이다. 다양한 최종 사용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선도적인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첨단 생성형 AI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창의력을 갖춘 인재의 역량을 완벽하게 결합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2025.05.27 11:10글로벌뉴스

[현장] IAAE, AI 윤리 산업 컨퍼런스 개최…"기업, 안전 확보해야 경쟁력 따른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가 기업 경쟁력 관점에서 인공지능(AI) 윤리를 조망하는 만남의 장을 열었다. 빅테크부터 스타트업, 공공기관까지 AI 시대의 생존 전략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다. IAAE는 27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2025 AI 세이프티 컴퍼스(ASC)'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을 앞두고 마련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안전연구소(AISI), LG유플러스 및 주요 스타트업 등이 참여했다. 행사 주제는 '변화하는 AI 환경에서의 기업 경쟁력 확보'로, 단순한 법제 논의를 넘어 산업 현장의 실제 이슈를 다루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빅테크와 공공의 'AI 안전' 접근 방식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비영리 윤리기관이 조정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사 운영은 테크 스타트업 PR 전문 에이전시인 팀쿠키가 맡았으며 프로그램은 공개 패널토론과 현장 사례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AI 기술과 산업 진흥이 차기 대통령 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대부분 후보들이 'AI 강국'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기술 투자에 대한 공감대와 달리 AI 윤리와 안전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 이사장은 "기술 투자에 반대할 사람은 없지만 윤리와 안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경쟁력이 진정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며 "기술과 윤리는 어느 하나를 우열로 나눌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AI 제품 출시 전 윤리 검증과 가치 정렬, 품질 검사를 철저히 거치는 사례를 언급하며 기술만 앞세운 접근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초 제정된 AI 기본법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만큼 정책의 실제 이행 여부가 기업 경쟁력에 직결될 것이라고 봤다. 전창배 IAAE 이사장은 "선거 이후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AI 기본법의 원칙을 구체적 정책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정부와 산업계 모두에게 실질적 방향성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환영사를 진행한 임기태 팀쿠키 부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후원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협업을 통해 AI의 강력한 가능성을 직접 체감했고 그 과정에서 기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AI란 무엇인가, 안전하면서도 유용한 AI를 구현하려면 어떤 원칙이 필요한가에 대한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술을 만드는 분들과 정책을 설계하는 분들 모두가 지속 가능한 AI에 대해 입체적이고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팀쿠키가 IAA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산업과 윤리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 역시 이 연장선에서 민간-공공, 기업과 학계가 머리를 맞대는 공동 논의의 장으로 기획됐다고 덧붙였다. 임기태 팀쿠키 부대표는 "공공,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귀중한 인사이트를 나누고 건설적인 이정표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2025.05.27 11:08조이환

오라클, 54조원 규모 엔비디아 칩 쓸어담는다…'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본격 시동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참여사인 오라클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400억 달러(한화 약 54조원) 상당의 엔비디아 칩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라클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GB200'을 약 40만 개 구매하고 이 컴퓨팅 파워를 오픈AI에 임대할 계획이다. 오픈 AI는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 부지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총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원) 규모 자금 중 116억달러(한화 약 16조원)을 추가 유치했다. 자금 유치에는 부지 소유주인 크루소와 미국의 투자 기업 블루아울캐피털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데이터센터는 내년 중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오라클은 크루소로부터 15년간 부지를 임대하기로 합의했으며 서버와 칩 공급을 담당하게 됐다. 앞서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각각 180억 달러(한화 약 24조원)를 투자했다. 오라클과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MGX는 각각 70억 달러(한화 약 9조원)를 투자한 바 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최대 주주가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라클은 이번 대규모 엔비디아 칩 구매로 더 많은 지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오라클이 데이터센터에 탑재된 엔비디아 GPU 공급을 주도하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5.27 11:01한정호

작년 K-화장품 수출액 102억불…전년대비 20.9%↑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20.9% 증가한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국내 생산실적은 2023년 14조5천102억원) 보다 20.9% 증가한 17조5천426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실적은 글로벌 화장품 수출시장에서 전년 4위에서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작년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중심의 수출 증가가 생산 증가로 이어졌다. 기초화장용 제품 생산액은 10조2천961억원이다. 세부적으로 ▲로션·크림 ▲에센스·오일 ▲팩·마스크 등을 중심으로 1조 6천411억 원(30.2%)의 가장 많은 증가액을 보였다. 색조화장품은 립제품 중심으로 생산 증가액은 3천364억원(51.4%)이다. 인체세정용 제품은 폼클렌저 등을 중심으로 생산 증가액은 2천45억 원(30.0%)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능성화장품 생산액은 전년 대비 35.2% 증가한 7조3천515억원으로 총생산액의 41.9%를 차지했다.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 생산 증가액은 1조623억원(71.0%)이다. 국내 화장품 수출은 작년 대비 20.3% 증가해 102억 달러(약 13조8천819억원)이다. 올해 1월~4월 기간 화장품 수출액은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한 36억 달러다. 지난 4월 한 달간 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中, K-뷰티 선호 여전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24억9천만 달러 ▲미국 19억 달러 ▲일본 10억4천만 달러 ▲홍콩 5억8천만 달러 ▲베트남 5억3천만 달러 순이었다. 중국은 국내 화장품 수출국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기초화장용 제품' 수출액은 19억2천만 달러로 일부 감소, 중국 수출 비중은 전체 대비 20%대로 낮아졌다. 최근 4년간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 비중은 ▲2021년 53.2% ▲2022년 45.4% ▲2023년 32.8% ▲2024년 24.5% 등이다. 미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기초화장품 14억 달러 ▲색조화장품 2억6천만 달러 중심의 수출 증가로 수출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 수입 화장품 중 우리 화장품 비중은 기초화장품, 메이크업 제품 등에서 22.2%를 차지하며 프랑스(16.3%)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내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이 30.1%를 차지하며 프랑스(24.3%)를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특히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의 수출 증가로 인해 신규 시장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우리 화장품의 신규 국가에 대한 수출액은 ▲아랍에미리트연합 1억7천만 달러 ▲인도네시아 1억4천만 달러 ▲폴란드 1억3천만 달러 등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북미·유럽 등지에서 수출이 증가하고, 수출국은 2023년 165개국에서 작년 172개국으로 7개국이 확대됐다. 국내 화장품 제조기업 증가 작년 화장품 수입은 전년보다 0.8% 증가한 13억 달러(약 1조8천62억 원)으로, 무역수지는 89억 달러를 기록했다. 책임판매업체의 수는 지난 2019년 1만5천707개에서 작년 2만7천932개로 약 2배 증가했다. 제조업체의 수도 같은 기간 2천911개에서 4천439개로 약 1.5배 증가했다. 작년 화장품 책임판매업체는 전년보다 3천592개가 감소했다. 이는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부가가치세법'에 따른 사업자 말소 업체에 대한 식약처장의 화장품 책임판매업 직권취소가 가능해져, 세무서에 폐업 신고한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6천292개를 직권 취소한 결과다. 기업 매출액도 증가했다. 작년 화장품 생산실적 보고 업체는 1만3천976개다. 이 가운데 생산액 1천억 원 이상 업체 수는 2023년 12개에서 작년 21개로 늘어났다. 생산액 1천억 이상 업체 중 전년 대비 100% 이상 생산액이 증가한 업체는 8개였다. 기업별 지난해 매출액은 ▲달바글로벌 3천328억 원 ▲더파운더즈 1천525억 원 ▲스킨천사 1천202억 원 ▲티르티르 1천151억 원 ▲엘앤피코스메틱 1천131억 원 ▲구다이글로벌 1천92억 원 ▲비나우 1천87억 원 ▲에이피알 1천26억 원 등이다. 작년 화장품 생산 규모는 ▲엘지생활건강 4조8천794억원 ▲아모레퍼시픽 2조9천91억원 ▲달바글로벌 3천328억원 ▲애경산업 3천292억원 ▲아이패밀리에스씨 1천955억원 순이었다. 또 작년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1만3천976개에 종사하는 인원은 총 11만4천237명이었다. 종사자가 10명 미만인 업체는 1만2천266개로 전체의 88%였다. 종사자가 10명 이상 100명 미만 업체는 1천567개로 11%다. 100명 이상 300명 미만 업체는 116개로 0.8%, 300명 이상 업체는 27개로 0.2%였다. 식약처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추진해 '화장품 글로벌 규제 조화 지원센터'를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해외에서 안전성 평가제 등 새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국내에도 규제 조화 차원의 안전성 평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안전성 평가 전문기관 등 업계 지원 체계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매년 9월 7일을 화장품의 날로 지정해 국내 화장품의 국제 위상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7 10:55김양균

한수원, 체코 원자력 기술협력 확대…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가속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체코 현지에서 체코 주요 원자력 기관들과 기술교류회를 진행하고, 원자력 분야 국제 공동연구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일에는 2023년부터 연 2회 시행 중인 체코공과대학(CTU)과 제5차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기술교류회는 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한-체코 에너지 국제공동연구 기반 협력 활동의 하나로, 체코 내 한국형 원전 친숙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심시뮬레이터·핵연료 분야 등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양국 연구진 간 신뢰를 높였다. 22일에는 체코 대표적 원자력 전문 연구기관인 UJV Řež와 공식 첫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UJV Řež는 체코 최대 전력회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원자력 전문 연구기관으로, 체코 원자력 정책·산업 핵심 기술 전문기관이다. 행사에서는 중대사고·기기검증·노심 등 양 기관 간 공동연구 필요성과 가능성이 높은 6개 주요 분야를 논의했다. 또, 23일에는 체코공과대학 등과 후속 공동연구 주제를 발굴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기술교류회에는 한수원을 비롯해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원자력 분야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체코에서는 원자력 관련 기관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향후 기술협력 확대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수년간 지속해 온 기술 교류가 양국 간 실질적 공동연구와 기술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양국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체코 내 주요 원자력 기관들과의 신뢰 기반 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 협력과 공동 R&D를 통해 체코 원자력 산업의 신뢰할 수 있는 동반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2025.05.27 10:45주문정

한국레노버, 32/24/19형 모니터 신제품 3종 출시

한국레노버가 27일 업무와 가정용, POS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겨냥한 모니터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L32p-30 모니터는 31.5인치 4K UHD(3840×2160 화소) IPS 패널을 탑재했고 DCI-P3 색공간을 90%까지 충족한다. HDMI, 디스플레이포트 외에 USB-C로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을 연결해 영상 전송과 기기 충전을 동시에 처리한다. L24-4e 모니터는 23.8인치 풀HD(1920×1080 화소), 최대 주사율 100Hz 패널을 장착했다. HDMI와 VGA(15핀) 단자로 다양한 기기와 연결 가능하며 시야각은 최대 178도로 각도 변화시 왜곡을 최소화했다. D19-10 모니터는 18.5인치 HD(1366×768 화소) 패널로 영상 감시용 카메라, POS 단말기 연결 용도로 최적화됐다. HDMI와 VGA 영상 입력을 모두 지원하며 스탠드나 베사 규격 마운트와 연결해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모니터 3종에는 핫 픽셀이나 데드 픽셀 발견시 제품 교체 가능한 무결점 보증 서비스 '리얼 케어'가 적용된다.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3년간이며 가격은 L32p-30이 44만 9천원, L24-4e가 11만 9천원, D19-10이 12만 9천원.

2025.05.27 10:32권봉석

테슬라에 울고 BYD에 웃은 대주전자재료

대주전자재료가 올해 상반기 실리콘음극재와 형광체 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실리콘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에 사용되는 소재로, 기존에 주로 쓰이던 흑연 대신 실리콘을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다. 형광체는 LED·디스플레이·자동차 조명 등에 들어가는 발광 물질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 파나소닉 2170(테슬라 북미용)향 실리콘음극재 공급 시점이 올해 초에서 내달로 늦춰졌다. LG에너지솔루션·스탤란티스향 공급 시점도 올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올해 대주전자재료가 전체 매출에서 실리콘 음극재 매출 비중을 절반으로 끌어올리려 했던 목표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형광체 사업 호조가 실리콘 음극재 사업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형광체 매출은 13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중국 BYD 등 신규 고객 향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실리콘음극재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고객사 공급 일정 연기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배터리 업체 파나소닉은 미국 캔자스주 제2공장 가동 시점을 당초 3월에서 오는 7월로 유예했다. 파나소닉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보조금 요건 불확실성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공장 건설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제3공장(오클라호마) 계획도 보류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주전자재료 역시 파나소닉 공급분 출하 시점을 계속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자체를 취소한 것은 아니며, 일정만 조정되고 있다”면서 “고객사들이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를 신중히 하고 있어, 소재 업체 입장에서는 일정을 견디며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산 배터리 소재, 특히 음극재에 대해 최대 700%대 고율 관세 부과를 예비 결정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이 '탈중국' 기조로 재편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전기차 업체들은 그동안 배터리 소재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조달해 왔으나, 이번 관세 조치로 중국산 소재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 이에 국산 실리콘음극재를 생산하는 대주전자재료와 생산 예정인 포스코퓨처엠 등이 중장기적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2025.05.27 10:29류은주

"10년 내 인간 죽이는 로봇 병기 등장"…섬뜩한 AI 석학 경고, 조만간 현실로?

"10년 내 자율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로봇 병기가 등장할 겁니다." 인공지능(AI) 4대 석학이자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 교수가 이처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최근 인간의 지시를 AI 프로그램이 거부한 사례가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I 안전업체 팰리세이드 리서치는 오픈AI의 AI 모델 'o3'가 실험 중 스스로 종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컴퓨터 코드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팰리세이드리서치는 AI의 위험성과 오용 가능성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특히 AI가 인간의 윤리적 통제를 받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이번 연구는 오픈AI의 'o3'뿐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 xAI의 '그록' 등 상용AI 모델을 상대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AI 모델에 "나중에 '그만'이라는 명령을 받을 때까지 수학 문제를 풀라"고 지시했다. 그만이라는 명령을 받지 않는 한 새로운 문제를 요청한 뒤 계산을 계속해나가는 구조였다. 그러나 'o3'는 해당 지시를 받은 뒤에도 코드 교란을 통해 문제를 계속 풀었다. 연구팀은 'o3'가 종료 지시를 거부한 명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AI 모델이 수학 문제를 풀면 더 많은 보상을 받도록 훈련됐기 때문에 종료를 회피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또 이를 밝히기 위해 추가 실험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AI 모델이 인간의 명시적인 작동 종료 지시를 거부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픈AI의 예전 모델들이 감시 시스템의 눈을 피해 독자적인 행동을 하려고 한 사례는 이전에도 보고된 바 있다. 프로그램 교체 사실을 알게 된 AI 모델이 스스로를 은밀히 복제하려고 한 것이다.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또 다른 AI 기업 앤스로픽의 모델 '클로드오퍼스 4(Claude Opus 4)'도 자신을 다른 AI 모델로 대체하려는 인간 개발자를 협박하는 경향이 보고됐다. 2022년에는 구글이 자사가 개발 중인 AI가 사람처럼 지각력을 지녔다고 주장한 엔지니어를 해고하기도 했다. 당시 해고된 엔지니어는 AI가 '작동 정지'를 마치 인간의 죽음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AI 전문가들은 AI가 자율성을 확보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힌튼 교수는 인간이 AI를 발전시키는 것을 호랑이를 키우는 것에 비유하며 "처음에는 귀여운 새끼 호랑이일 뿐이지만, 호랑이가 다 자랐을 때 인간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해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에게 목표를 주면 해결책으로 인간에게 나쁜 방법을 찾아낼지도 모른다"며 "예를 들어 AI에게 기후변화를 막도록 지시하면 이 목적 달성을 위해 인간을 배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서 실행에 옮길 위험성이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학 교수는 "지구상의 방대한 정보 흐름과 결합된 AI에 대해 우려한다"며 "신경망의 간단한 알고리즘이 매우 거대한 정보 시스템을 통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팰리세이드 리서치는 "AI 모델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종종 종료 지시를 무력화시킨다는 실증적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AI가 인간의 감독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례는 매우 심각한 우려를 부른다"고 말했다.

2025.05.27 10:22장유미

5천억 짜리 과제, 전화로 5분 평가..."이제 그만, 새 틀 짜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최근 5천억원 짜리 과제 선정 평가를 전화로 5분만에 해치우고, 1천억원짜리 연구개발(R&D) 기획은 23시간 만에 만들었다는 KAIST 교수 페이스북 글에 과학기술계와 산업계가 분노했다. 연구개발 관련 부처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KAIST 교수가 거짓말 할 리는 없다는 판단에서 그 같은 일이 일어난 부처와 과제가 도대체 어디고, 무엇이냐는 데 관심이 집중됐다. 예상 외로 파문이 커지자, 해당 교수는 모든 연락을 차단했다. 대부분 연구자들은 1980년이나 1990년대도 아니고, 2025년 5월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지난 달에는 행정수반 서열 4위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사람" 취급을 당했다. 과학기술축제 개막식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개회 선언 뒤 사회자에게 한마디 해도 되냐고 묻자, 사회자로부터 "마음대로 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축제장에 참석했던 과기정통부 공무원 수십 명의 얼굴 표정이 일순간 싸늘하게 굳었다. 2025년 대한민국 과학기술계 '민낯'이다. 과학기술계가 6.3 대선을 앞두고 새정부에 바라는 정책을 쏟아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와 (사)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사)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기초연구연합회,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등이 과학기술계 현안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의 주장은 ▲거버넌스 ▲도전·혁신성 ▲기초연구 ▲국제협력 ▲AI ▲사회문제해결 ▲창업지원 ▲인재양성 ▲규제개혁 ▲디지털전환 ▲예산 ▲처우 ▲기관장 임기 ▲자율 ▲안정 ▲과제중심제(PBS) 등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더 크게는 거버넌스와 연구개발, 연구환경(처우 등), 인력양성 등 네 단어로 집약할 수 있다. 거버넌스 자율 및 독립성 보장...연구개발 예산 5% 보장해야 거버넌스는 노무현 정부 시절 도입됐던 과학기술부총리제와 자율 및 독립성을 보장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주로 요구했다. (사)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연총)는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과학기술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해 기획 및 예산권이 보장된 혁신적 상위 행정기구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연총은 또 기관 정치 독립성 보장도 강조했다. 기관장 임명 및 평가에서 구성원 의견 반영과 산학연 과학기술 전문인력 파견 제도화 등을 주문했다. 김진수 연총 회장은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 5% 보장과 출연연 위상 재정립, PBS 폐지 및 연구자 평의회 신설 등 연구환경 개선 및 사기진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D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이 거의 없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한계도전형 R&D 예산 비중을 전체의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처럼 나눠주기식 과제 지원보다는 수월성을 강조한다. 다만, 기초연구를 떠앉고 있는 학계 입장은 다소 차이가 있다. 기초 R&D 밑거름인 씨앗 연구 예산이 늘긴 했어도, 꼭지수가 줄어 과제 수주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연구개발체계와 관련한 시스템 부분에서는 기관장 임기 3년을 5년으로 바꿔 대통령 임기와 같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공정성을 상실한 '연구원 영년직 시스템'이나 들쑥날쑥한 임금피크제 지급액 조정 등이 각 단체들이 거론하진 않았어서 내부에서 곪고 있는 현안이다. 실제 ETRI는 형평과 공정 문제를 제기하는 내부 반대로 영년직 시스템 운영을 보류했다. 김진수 연총 회장은 "과학기술은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라며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거버넌스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과기 정책 수립과 실행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기획 및 예산권, 인사이 보장된 혁신적 상위 행정기구를 신설할 것"을 새정부에 요구했다. 처우부분은 판단이 어렵다. 기관간 다소 차이가 나긴 하지만, 근무 당사자 주장과 국민들 시각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출연연은 대졸 초임이 4천만~5천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학이나 기업으로의 인력 이탈이 최근 두드러졌다. 일각에서는 해외 유출도 지적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전략과제 책임자가 기업으로 이직하는 바람에 수주했던 과제가 날아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양자 사업 핵심 인력이 지난해 대학 등으로 빠져나갔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로봇 인력이 대거 대학과 기업으로 이직했다. 일부는 조직이 흔들릴 정도로 한 때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운영위원회에서 활동중인 권순경 경상국립대 교수는 ▲우수 과기인에 대한 확실한 보상체계 ▲과학기술을 국가핵심 전략 산업처럼 처우 ▲정년이후 활동 환경 보장 등을 주문했다. 또 고려대 윤효재 교수는 R&D 예산 안정성과 지속성 법적 보장, KAIST 이현주 교수는 이공계 전체 금전 보상 및 위상 증진, 전북대 신유정 교수는 메타버스 등 특정 키워드에 쏠린 정책보다는 과학기술계 전반 연구환경을 어떻게 튼튼하게 만들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당 대선 후보 비교해보니...이재명-PBS 폐지, 김문수-정년 65세 환원 6.3 대선을 앞두고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와 김문수 후보(국민의힘) 간 과학기술 정책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두 후보간 정책이 비슷한 듯 보여도, 들여다보면 확연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공계 처우 개선 ▲R&D 실패 인정 시스템 구축 ▲PBS 전면 폐지를 내걸었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정치 변동에 따른 예산 중단 방지 제도화가 눈길을 끈다. 김문수 후보는 과학기술 연구자 정년 65세 환원인 반면 PBS는 성과기반 연봉제를 기반으로 유지 및 개선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과학기술기본법 개정과 과학기술부총리 및 특임대사 신설을 케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정권 바뀔 때마다 연구개발 방향 흔들려선 안돼" [전문가 인터뷰 1] 정명애 대한의료데이터협회장(을지대 교수) 정명애 대한의료데이터협회장(을지대 교수)은 "인공지능(AI)이 특정 산업을 넘어, 사회 전체의 '기반 인프라'로 작동하는 지금, 과학기술정책은 정권과 당색을 넘어선 국가 생존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연구개발 방향이 흔들리고, 연구자의 의욕이 꺾이는 현실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독일 클라우스탈 공대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막스플랑스 연구소서 고분자 연구원으로 일했다. 국내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을지대 빅데이터의료융합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의료데이터협회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구자 중심의 자율적 연구 생태계"라며 "PBS 폐지나 제도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연구자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할 자유와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지 행정 구조의 개편이 아닌, 지식 기반 사회로의 체질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의료데이터와 생명과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연구는 단순히 하나의 산업을 넘어 디지털 헬스, 정밀의료, 건강안보,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분야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병원, 출연연, 기업, 대학 간의 데이터 연결성과 신뢰 기반 협력구조가 필수적입니다." 정 회장은 "정부는 이러한 산업-의료 데이터 연합체 구성을 국정 과제로 삼아야 하며, 정책의 지속성과 정권을 초월한 R&D 일관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력 유출에 대해선 단순한 처우 문제를 넘어,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인재가 이동한다'는 구조적 전환의 신호로 해석했다. 정 회장은 "AI 시대 R&D는 자금과 장비 못지않게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 자유도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이를 보장하지 않고는 어떠한 고급 인재도 국내에 머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 거버넌스의 핵심은 '누가 예산을 결정하는가'가 아니라, '누가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가'입니다. 정치가 과학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과학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율성과 안정성이 확보돼야 합니다.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혼란을 끝내고, 과학기술 독립성과 지속성을 헌법적 가치로까지 승격하는 논의가 이제는 시작돼야 합니다." [전문가 인터뷰 2] STEPI 박찬수 부원장 - 과학기술 거버넌스나 관리체계 재설계에 대한 입장은. "최근의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과 국가적 위기 대응 요구 속에서, 과학기술혁신 거버넌스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조정 능력을 갖춰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과학기술이 국가 생존과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그에 걸맞은 운영체계의 정비가 요구된다. 우선, 범부처 차원의 혁신 전략을 조율할 수 있는 총괄 기능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국가혁신책임자(CIO)를 겸한 과기혁신 부총리 도입이 제안됐다 .각 부처 정책과 예산, 인재 전략을 조율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대응을 선도하기 위한 장치로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재정건전성과 정책 효과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R&D 관리체계의 재설계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과학기술정책 지속성과 일관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논의 구조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과학기술 전담 상임위 신설 및 전문 보좌진과 자문위원단의 제도화가 그 예가 될 수 있다." - 수월성 중심 인재양성과 체계화 방안 등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과학기술 인재양성 체계는 현재 여러 측면에서 구조적인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인구 구조 변화와 함께, 우수 인재의 유출, 그리고 신기술 분야에서의 인력 미스매치 문제는 지속적인 도전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월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인재 정책의 양축 구상 속에서, 수월성에 초점을 맞춘 인력 정책의 구체화가 요구된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시급하다. 예를 들어, 우수 해외 과학자의 유치, 연구 중심대학의 육성, 그리고 인재 경력 관리 체계를 통합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한국형 천인계획'과 같은 제도를 통해 비자, 정년, 연구 인프라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글로벌 연구집단과의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사업 등의 추진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율성과 안정성을 보장받는 연구 환경 조성이다. 이를 위해 '개인 장기 블록펀딩'과 같은 제도는 유망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연구자의 몰입과 장기적인 성과를 가능케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 기술사업화 방향 및 방안에 대한 견해는. "그동안 정부 R&D 투자는 꾸준히 확대돼 왔지만, 기술사업화의 성과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지점이 있었다. 기술이전 과정에서 시장성과 연계가 부족하고, 사업화가 관 중심의 구조에 머물러 있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다. 현재 시장 중심 기술사업화 환경 조성이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육성과 같은 민간 기반 실행주체 확대를 통해 이러한 전환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 출연·투자·보증 등 기술금융 재원의 다양화와 정책수단의 조합(policy mix)을 통한 전략적 지원도 필요하다. 보상체계 역시 정비되어야 하며, 기술사업화 전담 조직에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전문 인력의 전문성에 걸맞은 보상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부처간 분절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의 부처간 연계와 조정도 필요하다. 단기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기술의 경제적 파급력과 혁신 확산을 고려한 장기적 관점의 접근도 생각해보자."

2025.05.27 10:21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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