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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인정했다…포시에스,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 수상

포시에스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2025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포시에스는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를 비롯한 많은 벤처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전자계약 등 국내 페이퍼리스 업계의 선도적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고 봤다. 포시에스는 지난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까지 받음으로써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와 벤처 기업 분야를 통틀어 모두 국내 우수 기업임을 입증했다.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은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정부 포상이다. 포시에스 박미경 대표는 지난 30년간 전자문서 소프트웨어 국산화로 전자문서 시장의 성장 및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로 대중소·벤처기업과 공공분야의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특히 1995년 설립 이후 독자 기술력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며 시장을 개척해온 포시에스의 혁신적 여정이 높이 평가받았다. 외산 제품이 주도하던 국내 전자문서 시장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하며 국산 솔루션의 고도화 기반을 마련했고, 외산 소프트웨어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를 선도해왔다. 포시에스의 오즈 리포트와 오즈이폼 등 독자 개발 솔루션은 우체국, 국세청,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공공 분야부터 금융, 제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 분야에 표준으로 도입되며 국내 전자문서 시장 확산의 토대가 됐다. 국내 금융권 70% 이상이 포시에스의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은 복잡한 인프라 구축이나 시스템 도입 없이 월 단위 합리적인 요금제로 전자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디지털 전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CSAP SaaS 표준등급을 선재적으로 획득하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과 디지털서비스 혁신제품에 동시 지정된 이폼사인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경기도의회 등 공공기관은 물론 현대, SK, LG 등 굴지의 대기업에서도 도입해 서비스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분야에서 20여건 이상의 특허 기술을 독자 확보했으며 과기정통부 주관 클라우드·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대중소 기업 전반의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촉진해 왔다. 최근에는 네이버 클로바 X를 활용한 AI 기반 전자문서 자동화 기술을 상용화하며 전자문서 업계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지난 30년간 오직 전자문서 기술 하나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해온 여정에서 이렇게 큰 영예를 안게 돼 감사하다"며 "이는 전 임직원의 노력과 고객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산 전자문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전자문서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11 13:54장유미

네이버,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 출시

네이버는 지난 10일 신뢰 기반의 판매 환경에서 이용자가 안심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 컬렉션'은 브랜드스토어 상품 구매 시 잃어버리기 쉬운 종이 보증서를 대신해 디지털 형태의 보증서를 발급해 네이버앱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보증기간 중 A/S 접수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삼성전자 ▲LG전자 ▲아디다스피트니스 등 다양한 공식 스토어를 포함해 ▲코치 ▲비비안웨스트우드 ▲마르니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등 600개 이상의 브랜드가 '네이버 컬렉션'을 발송하고 있다. 지난 10월 ▲럭셔리 ▲패션 ▲뷰티 브랜드 외에 ▲리빙 ▲가전 명품 브랜드로 판매군을 확대한 네이버 '하이엔드' 서비스 개편과 더불어 30개 이상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네이버 컬렉션을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쇼핑몰 통합관리 서비스 '사방넷'과 협력해 다양한 온라인 판매채널에서도 디지털 보증서 발송을 지원하며 안전한 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판매자는 네이버 컬렉션 발송을 통해 가품, 사칭 위험 없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페이퍼리스 보증서로 ESG 관점에서도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구매자는 ▲제품 구매 일지 ▲보증기간 ▲유의 사항 등 제품 관련 정보를 분실 없이 확인 가능하고 A/S 접수 등도 가능하다. '네이버 컬렉션'을 제공하는 브랜드스토어 상품 구매 확정 시 자동으로 네이버앱에서 위변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 배지가 포함된 디지털 보증서가 발급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컬렉션'의 정식 출시를 기념해 지난 10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약 2천만원 상당의 행사를 진행하며, 행사는 '공유하기'와 '리뷰하기' 두 가지 미션으로 구성된다. '공유하기'의 경우 공유된 보증서를 상대방이 열람하면 선착순 최대 1천 Npay 포인트, '리뷰하기'는 서비스 사용 경험에 대한 리뷰 작성자 중 추첨 및 선정을 통해 최대 5만원의 Npay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나윤재 네이버 디지털아이디&인증 리더는 “네이버 컬렉션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중요시하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디지털 보증서로 네이버는 신뢰할 수 있는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향후 디지털, 패션, 뷰티 등 각 상품군 특성에 맞는 템플릿을 다양화하고 더욱 많은 브랜드와 연계해 디지털 보증서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3:46박서린

루스토어, 한국 개발사 러시아 시장 진출 돕는다

최근 3년간 한국 게임 산업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대형 회사들이 주도하는 구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사용자 유입 비용 급등과 해외 시장의 규제 및 수익성 악화로 개발사들이 받는 재정적, 운영적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이런 변화는 급격히 상승한 사용자 유입 비용(UA)에서 두드러진다. 최근 지표에 따르면 평균 CPI(Cost Per Install)는 안드로이드 3.38달러, iOS가 4.63달러까지 치솟았다. 캐주얼 게임은 4.8달러, 미드코어 장르는 6달러에서 최대 8달러 수준이다. 북미에서는 장르별 CPI가 10달러를 넘는 사례도 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또 한국 게임에 가장 안정적인 시장이었던 중국은 이제 지속적인 규제 리스크를 안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인앱결제(IAP) 수익화 효율이 감소했으며, 빈번한 플랫폼 정책 변경 등으로 중소형 스튜디오의 글로벌 진출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국내 게임 수출 구조 변화도 부담을 주고 있다. 산업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국 게임 수출액은 83억9천만 달러(12.3조원)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특히 수출 매출의 대부분이 중국, 동남아시아, 북미, 일본 등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어 새로운 시장 개척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새로운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잠재적 수요 규모와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법적 절차와 콘텐츠 검토, 결제 인프라, 현지 운영 프로세스 등과 관련된 문제들이 불확실해 한국 스튜디오들의 진출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공식 앱스토어 '루스토어(RuStore)'는 한국 진출을 통해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 간다는 계획이다. 루스토어는 한국 개발사들을 위한 표준 온보딩 시스템을 마련해 문서화, 도구, 운영 지원을 제공하며 러시아 시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앱마켓 재편 속 러시아 모바일 시장 '재도약' 루스토어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IT 기업 'VK'가 운영하는 공식 앱스토어다. 현재 러시아 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앱스토어로,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6천550만 명, 활성 디바이스는 1억5천만 대를 넘어섰다. 이는 러시아 인터넷 이용자 절반이 루스토어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루스토어에는 10만 개 이상의 앱과 게임이 제공되며, 이 중 약 3분의 1은 중국, 일본, 인도, 베트남 등 70개국 개발사들이 등록한 해외 콘텐츠다. 또 최근 시장 데이터에 의하면 러시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연 2억4천720만 달러(3천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4년 하루 평균 플레이 시간은 약 23분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100개의 앱 중 해외 개발사의 비중이 88%로 집계됐다. 러시아 이용자들의 선호 장르는 롤플레잉게임(RPG), 전략, 캐주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하이퍼 캐주얼 등으로 글로벌 트렌드와 유사하다. 이런 점은 고품질 그래픽과 안정적인 서비스, 풍부한 콘텐츠로 유명한 한국 게임 개발사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외국 퍼블리셔 매출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게임에서 발생하고, 2025년 수요는 15% 증가하는 등 아시아 게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국 시장 활동 강화... 파트너십 확대도 루스토어는 지스타 참가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활동을 강화하고, 파트너십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 루스토어는 AI 에이전트 게이밍 생태계를 개발한 '세븐라인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모바일·TV·자동차 게임을 제작하는 '부시돌(Busidol) '과도 유통 협력을 맺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고품질 신작 출시가 줄어들며 새로운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 로컬 스튜디오가 늘고 있다. 루스토어는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 스튜디오의 새로운 진출 경로로 주목 받고 있다. 앱스토어를 넘어 '운영 지원 플랫폼'으로 루스토어는 기존 앱스토어 구조를 갖추면서도 해외 개발사를 위한 지원 범위가 넓다. 유료 다운로드, 인앱결제 구독 등 주요 수익화 모델을 모두 지원하며, 러시아 스튜디오와 동일한 조건으로 정산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루스토어는 개발자와 앱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앱에 3단계 보완·검수 절차를 필수로 적용한다. ▲안티바이러스 검사(악성 코드 자동 스캔) ▲수동 검사(전문가들의 앱의 성능 테스트) ▲법률 검토(법률 준수 및 금지된 콘텐츠 배제)가 이뤄진다. 또 출시 후에는 개발사를 위한 전용 지원 채널을 통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루스토어는 수익화 기능 설정, 마케팅 기획 지원, 운영상의 문제 해결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스튜디오 위한 간소화된 등록 절차 루스토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 출시 이후 개발사들이 러시아 법인을 설립하지 않고도 앱을 등록 및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국내 개발사들은 계정 생성, 빌드 업로드, 수익화 모델 선택, 연령 등급 및 앱 제공 지역만 설정하면 검토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소 스튜디오의 러시아 시장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다. 글로벌 주요 시장의 성장 둔화와 수익화 정책 변화로 한국 개발사들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을 위해 새로운 시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는 ▲높은 모바일 기기 보급률 ▲안정적인 게임 소비 패턴 ▲핵심 장르에 대한 지속적 수요 ▲구조화된 시장 진입 절차 등이 강점이다. 드미트리 파트루셰프(Dmitry Patrushev) 루스토어 대표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게임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루스토어는 한국 개발사와 러시아 이용자들을 직접 연결하는 가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더 이상 '불투명한 시장' 아니야" 루스토어의 한국 공식 진출은 기술적, 절차적 측면에서 러시아 시장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문서화·도구·법률 전문성 지원을 통해 러시아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의 안드로이드 시장은 최대 규모 중 하나다. 러시아 모바일 기기 중 안드로이드의 비중이 75~80%에 달한다. 루스토어는 러시아 모바일 시장에서 핵심 유통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신규 사용자 확보, 홍보, 수익화까지 가능한 통합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글로벌 시장 구조가 재편되는 가운데, 국내 스튜디오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러시아 시장을 주목받을 전망이다.

2025.12.11 13:46백봉삼

위로보틱스, CES2026 언베일드 참가

글로벌 로봇 리딩기업 위로보틱스는 내년 1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언베일드 행사에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S' 실착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CES 언베일드는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CES 본 행사에 앞서 핵심 기술을 미리 확인하는 공식 프리뷰 행사다. 위로보틱스는 2025년 한국에서 우선 출시된 윔 S를 현장에서 직접 착용해 걸어볼 수 있는 체험형 방식으로 소개한다. 향상된 착용감과 보조력 반응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해, 웨어러블 로봇 기술의 글로벌 대중화 가능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위로보틱스는 보행보조 로봇 시리즈 '윔'으로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작년 로보틱스와 접근성·노후화 부문, 올해 로보틱스 부문, 내년에는 아동용 모델 '윔 키즈'가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수상했다. 윔 시리즈는 시니어, 보행약자, 근로자 등 다양한 사용자층에서 활용되며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해외 주요 시장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윔 S는 기존 모델 대비 본체 무게와 부피를 크게 줄여 휴대성과 착용성을 강화했다. 실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보조력 반응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에어, 하이킹, 케어, 아쿠아 등 4가지 보행 모드를 지원해 일상 보행부터 등산, 근력 운동까지 활용할 수 있다. CES 2026 언베일드는 1월 4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만달레이 베이에서 열린다. 위로보틱스는 이 자리에서 윔 S 실착 체험을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이후 CES 본 행사에서는 지난 8월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를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CES 언베일드 행사는 글로벌 미디어가 가장 먼저 혁신 기술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윔 S와 휴머노이드 알렉스는 위로보틱스가 이끌어갈 차세대 로봇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3:44신영빈

사람인 '비긴즈', '크리스마스에는 연애를' 행사 진행

사람인이 운영하는 연애 성향 매칭 소개팅 앱 비긴즈가 이달 23일까지 '크리스마스에는 연애를'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연말·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비긴즈 회원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나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23일까지 비긴즈 앱 내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행사 참여 가능하다. 비긴즈를 처음 사용하는 신규 회원은 연애 성향을 16가지 동물 유형으로 분석해주는 블룸(BLOOM) 검사를 완료해야 참여할 수 있으며, 기존 회원은 프로필 업데이트 후 참여가 가능하다. 해당 검사는 입력된 정보를 토대로 연애 성향 기반의 맞춤형 매칭 결과를 제공한다. 신규 회원은 연애 성향 검사를 완료하면 매일 오후 6시 이후에 연애 성향에 따른 추천 상대가 홈에 노출되며 블라인드 챗으로도 연결이 가능해 24시간 동안 무료로 대화가 가능하다. 이번 기획전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 식사권(2인) 3명 ▲배달의민족 3만원 쿠폰 30명 ▲네이버페이 1만원 쿠폰 50명 등 경품이 제공된다. 연애 고민 해결을 돕기 위해 사람인 운세 서비스 '포스티니'의 연애운 1만원 할인 쿠폰도 100명에게 제공된다. 비긴즈는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온라인 기획전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도 함께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일 진행된 첫 오프라인 소개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두 번째 소개팅을 오는 20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비긴즈 관계자는 “설레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사용자들이 더 쉽게 비긴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테마 행사와 오프라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3:25박서린

젠하이저, DSP 기반 서브우퍼 노이만 KH 시리즈 5종 출시

젠하이저 자회사이자 방송·음향장비 전문기업인 노이만은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링 스피커 라인업인 KH 시리즈에 디지털 신호 처리(DSP) 엔진을 적용한 신형 서브우퍼 5종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KH 805 II, KH 810 II, KH 870 II 3종과 오디오 오버 IP(AoIP)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KH 810 II AES67 및 KH 870 II AES67 2종이다. 새로운 KH 서브우퍼는 높은 출력 및 정밀한 저역 재생, 다양한 시스템과 호환되는 확장성을 갖춰 스테레오부터 멀티채널, 3D 이머시브 오디오까지 폭넓은 음향제작 환경에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KH 805 II는 기존 노이만의 소형 서브우퍼인 KH 750 DSP 대비 약 2배에 가까운 출력을 제공한다. 볼륨을 높이거나 깊은 저역을 재생할 때에도 소리가 흐트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특히 KH 120 II, KH 150, KH 310 등과 같은 중소형 모니터 스피커와 조합할 경우, 작은 룸 환경에서도 단단하고 정확한 저음을 확보해 균형 잡힌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KH 810 II는 최대 7.1.4 채널의 베이스 매니지먼트를 지원해 중급 이상의 돌비 애트모스 스튜디오에 적합하다. 상위 모델인 KH 870 II는 동일한 7.1.4 구성에 약 두 배의 출력까지 갖춰 대형 룸이나 KH 420과 같은 플래그십 모니터링 스피커를 사용하는 고급 프로덕션이나 마스터링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KH 810 II AES67과 KH 870 II AES67은 네트워크 기반의 제작 환경을 고려해 설계됐다. 두 모델은 AES67 기반 12채널 오디오 입력, ST 2110·ST 2022-7(이중화 전송) 같은 방송 표준뿐 아니라 단테, 라벤나, NMOS 등 네트워크 오디오 기술과도 호환된다. 신형 KH 서브우퍼는 DSP 엔진을 탑재해 노이만의 측정용 마이크 MA 1의 자동 보정 시스템을 지원한다. DSP 모니터링 스피커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KH 스피커와의 조합에서도 안정적인 저역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야스민 리허스 노이만 CEO는 "음악, 포스트 프로덕션, 방송 등 모든 분야에서 이머시브 오디오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새로운 KH 서브우퍼는 스튜디오 규모와 포맷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확장성과, 아날로그 및 DSP 기반 KH 모니터와의 완벽한 호환성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2025.12.11 13:17신영빈

알리바바클라우드 "영상 생성 AI '완 2.5', 경쟁사 모델보다 압도적 가성비"

"현재 인터넷에서 생성되는 콘텐츠의 약 50%를 인공지능(AI)이 만들고 있습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영상 생성 AI 모델 '완 2.5'를 통해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품질의 비디오와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합니다." 알리바바클라우드 임종진 테크 리드는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I &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5(ACC 2025)'에서 자사의 최신 AI 영상 모델(VLM)인 '완 2.5 프리뷰(Wan 2.5-Preview)'를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임 리드는 이번 발표에 앞서 알리바바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언급했다. 그는 "에디 우 알리바바클라우드 회장이 올해 초 향후 3년 간 AI와 인프라 리소스에 7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중심에 비디오 파운데이션 모델 '통이(Tongyi)'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이 2.6 모델은 이르면 차주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임 리드는 이날 발표의 핵심인 '완 2.5 프리뷰' 모델의 강력한 멀티모달 기능을 시연했다. 그는 "완 2.5는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의 입·출력을 모두 지원하는 네이티브 다중 모델 프레임워크"라며 "모델 학습 단계에서는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 학습(RLHF)라는 아키텍처를 채택해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고 소개했다. 특히 영상과 음향의 정교한 동기화 기능이 주목받았다. 임 리드는 "탁구공이 튀는 소리나 스키를 탈 때 얼음이 갈리는 소리까지 영상과 거의 정확히 일치시킬 수 있다"며 "한국어 립싱크 또한 어색함 없이 구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이미지 생성 AI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텍스트 렌더링' 능력도 대폭 개선됐다. 임 리드는 "한글이나 영어 텍스트가 깨지지 않고 정확하게 생성된다"며 "복잡한 시스템 아키텍처 다이어그램이나 플로우 차트까지 전문가급으로 그려낼 수 있어 업무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임 리드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가성비'를 완 모델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720p 해상도의 10초 영상을 생성할 때 경쟁사 모델들은 약 3~5달러가 소요되지만, 완 2.5는 단 1달러면 충분하다"며 "대량의 콘텐츠를 발주하면 추가 할인이 제공될 수 있어 비용 절감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업 실무자를 위한 구체적인 활용 팁도 제시했다. 임 리드는 "단순한 명령어보다는 조명·카메라 구도·렌즈 종류 등 구체적인 '힌트'를 프롬프트에 포함해야 고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자사에서 완 모델로 제작한 영상과 이에 활용된 프롬프트를 예시로 정리한 자료도 공유했다. 임 리드는 "완 2.5 프리뷰는 현재 웹사이트와 API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며 "알리바바클라우드의 AI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이 비즈니스 혁신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2.11 13:16진성우

"소름 끼친다" 비판에…맥도날드, AI 제작 광고 결국 비공개

맥도날드가 최근 논란에 휩싸인 인공지능(AI) 제작 크리스마스 광고를 비공개 처리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도날드 네덜란드는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해 약 45초 분량의 크리스마스 광고를 제작해 지난 6일 맥도날드 네덜란드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문제가 된 광고는 크리스마스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묘사하며 그 시간을 맥도날드와 함께 보내는 것이 더 낫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네덜란드 회사 TBWA/Neboko와 미국업체 더스위트샵이 제작했다. 하지만, 광고가 공개되자 시청자들의 혹평이 쏟아졌다. 광고 속 기괴하게 생긴 등장인물, 어색한 장면전환, 짜깁기한 듯한 영상 구성 등이 지적됐다. 한 이용자는 "올해 본 광고 중 가장 끔찍한 광고"라고 혹평했으며 "소름 끼친다" "편집이 엉망이다"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맥도날드 네덜란드는 9일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이 회사가 AI의 효과적인 활용을 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훈이 됐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광고는 최근 코카콜라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적극 활용하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생성형 AI로 제작된 영상 클립은 영상 길이가 길어질수록 왜곡될 가능성이 높아 대부분의 클립은 대략 6~10초 정도다. 45초 분량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조각 영상이 필요하며, 합성 과정에서 부자연스러운 전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고 제작사 더스위트샵의 멜라니 브리지 최고경영자(CEO)는 “제작 과정이 약 7주 간 진행됐고, 팀원들은 거의 잠을 자지 않고 수천 번의 테이크를 촬영한 후, 여러 번의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며, "이건 AI가 꾸민 속임수가 아닌 영화와 같은 제작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한편 AI 광고 제작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분석업체 소셜 스프라우트서에 따르면 온라인 댓글 작성자 중 61%가 해당 광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AI 광고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코카콜라는 올해 두 번째 AI 크리스마스 광고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나, 발렌티노 등 일부 브랜드는 "싸구려 같다" "게으른 제작 방식"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25.12.11 13:10이정현

카카오, AI 기반 광고 지원 '모먼트AI' 출시

카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운영 지원 서비스 '카카오모먼트 AI(이하 모먼트AI)'를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모먼트 AI는 광고 데이터를 해석하고 운영 방향을 제안하는 기능을 제공해 모먼트 광고 플랫폼을 활용하고 싶으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의 광고 집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다. 복잡한 설정과 분석 과정을 AI가 대신 수행함으로써 광고주는 캠페인 개선에 필요한 조치를 쉽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광고주별 캠페인 데이터를 분석해 18점부터 100점까지 최적화 점수를 제공하며 점수는 ▲최근 성과 변화 ▲경쟁 상황 ▲소재 피로도 등을 종합해 산출해 점수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실행 제안을 함께 제시한다. 광고주는 제안된 조치를 북마크하거나 설정 화면으로 바로 이동해 반영할 수 있다. 또한 ▲예산 ▲클릭률(CTR) ▲전환율(CVR) 등 주요 지표를 기준으로 경쟁 광고주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업종 내 평균 대비 현재 위치는 분위 단위로 제공돼 광고 경험이 적은 사업자도 성과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예산 배분과 소재 전략 설정에 참고할 수 있다. 모먼트 AI는 고객 행동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광고 인지 후 방문·고려·전환에 이르는 과정을 4단계 퍼널로 분석해 이탈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광고주는 각 단계별 ▲연령대 ▲관심사 ▲선물하기·톡딜 이용 패턴 등 행동 데이터를 함께 볼 수 있다. 모든 퍼널 분석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K-익명성 기준을 적용해 제공한다. 카카오는 모먼트 AI를 광고 운영 전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목표 설정 ▲예산 배분 ▲타겟 정의 ▲소재 실험 등 전략 수립 기능을 추가하고 소재 자동 생성과 시뮬레이터 기반 A/B 테스트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광고 리포트 분석부터 전략 수립과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AI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광고를 직접 운영하는 사업자가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실행 가능한 개선 방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앞으로 광고 운영 전 과정에서 AI가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3:07박서린

KT, 삼성전자와 AI-RAN 상용망 검증 성공

KT가 상용 통신망에서 AI-RAN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KT와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AI-RAN은 기지국이 단말과 주고받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AI-RAN은 단순한 네트워크 최적화를 넘어 6G 시대에 필수인 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이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KT와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AI-RAN 공동 연구를 이어왔다. 올해는 엔비디아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RAN 연구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AI-RAN 상용망 검증은 경기도 성남시 지역에서 진행됐다. 하루 평균 약 1만8천명의 사용자가 AI-RAN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를 이용했다. 검증 결과,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일부 이용자의 셀(하나의 기지국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 간 이동 시 끊김 등 문제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유사한 이동 패턴을 가진 다른 이용자들의 품질도 함께 개선돼 셀 전체의 네트워크 품질도 향상됐다. 이는 AI-RAN 기술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기존 국내외 통신망은 대부분 셀 단위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했다. 이로 인해 셀에 연결된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값이 적용돼 개별 사용자의 상황이나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하기 어렵다. KT와 삼성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맞춤형 네트워크 품질 제공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신호 세기와 품질 변화 흐름 등 실시간 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각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설정값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을 보장한다. 개선된 체감 품질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성과는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이 실제 환경에서 가능함을 보여준다. 6G 시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도 평가된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은 “AI가 실제 통신망에서 사용자 경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두 연구소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검증을 통해 AI 중심의 미래 통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검증은 AI가 네트워크 운영을 사용자 중심으로 혁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기술을 고도화해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G 핵심 기술 확보에 앞장서 고객 가치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11 13:01진성우

KT클라우드 "차세대 인프라 기술 선도"…실증 허브 'AI 이노베이션 센터' 공개

KT클라우드가 미래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술을 실증하는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개하며 차세대 인프라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다이렉트 투 칩(D2C) 수냉식 냉각, AI 전용 네트워크 등 실제 운영 환경 구현을 통해 국내 AI 데이터센터 표준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KT클라우드 허영만 DC본부장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AI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실제 운영 서버와 동일하게 구현해 기술을 검증하고 업계가 필요로 하는 표준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AI 이노베이션 센터 내부는 'AI 스튜디오'와 'AI 인프라 랩스'로 구성됐다. AI 스튜디오는 주요 기술 요소를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쇼룸 개념 공간으로, D2C 콜드플레이트 구조와 액침 냉각 모형을 비롯해 KT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패스파인더' 전력 제어 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AI 인프라 랩스는 실제 냉각·전력·네트워크가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실증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센터에는 D2C 수냉식 냉각 실증 환경이 마련됐다. KT클라우드는 엔비디아 B200·NVL72급 초고발열 서버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최대 140키로와트(kW) 랙형과 64kW 서버형 부하기를 자체 개발했다. 해당 부하기는 실제 고비용 서버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냉각 성능을 정밀 시험할 수 있는 장비로, 글로벌 기준 시운전 절차에 맞춰 실증을 완료했다. KT클라우드는 이 기술을 이미 가산 AI 데이터센터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적용 중이다. 이날 투어 현장에서는 D2C 시스템이 실제 부하를 처리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랙형 부하기는 100kW 부하에서 약 33도, 120kW에서는 35도 수준의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한다. 서버형 부하기 역시 고성능 GPU 운용 온도인 45도 수준에 맞춰 안정성을 확보했다. 'PG25' 냉각 용액의 반응성 검증과 마이크로 필터 기반 이물질 차단 등 품질 관리 체계도 구현했다. KT클라우드는 액침 냉각도 기술검증(PoC)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3년 용산 데이터센터 시험 결과, 액침 냉각은 최대 60% 전력 절감 효과와 PUE 1.08~1.33 수준의 고효율을 실증했다. 시장 요구가 확대되면 상용화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AI 네트워크도 고도화했다. 센터에는 글로벌 기업 아리스타와 협력해 이더넷 형태의 'RoCEv2' 기반 AI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기존 엔비디아 인피니밴드 네트워크보다 비용 효율·확장성·운영 편의성을 강화했다. 차세대 AI 네트워크 표준인 'UEC'로 자연스럽게 진화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전력 인프라 역시 KT클라우드가 직접 개발한 AI 서버랙이 적용됐다. 글로벌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커뮤니티 규격을 기반으로 20kW 이상 고밀도 전력을 지원하고 DC 48V 기반 전력 공급으로 효율을 높였다. 세부 모듈이 모두 교체·확장 가능한 구조라 고객 맞춤형 구성이 용이하다는 점도 소개됐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은 '패스파인더'다. 이는 KT클라우드가 특허 등록한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흐름을 AI가 실시간 분석해 장애·부하 변화에 따라 최적 경로로 자동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도 제공해 데이터센터 운영 신뢰성을 높인다. 'DIMS 인사이트' 역시 관심을 모았다. 이 솔루션은 전력·냉각·보안 등 시설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장애를 사전 예측하고 예지 정비 기능을 수행한다. 예측 기반 운영 체계로 인력 효율성을 개선하고 운영비 절감 효과 향상을 돕는다. AI 이노베이션 센터에 위치한 자율주행 점검 로봇도 실제 운용 환경에서 시연됐다. 로봇은 온·습도·소음·조도·가스 등 환경 요소를 실시간 감지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과열·화재 징후를 탐지한다. 감지 정보는 관제 시스템과 연동돼 조기 알림과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KT클라우드는 장기적으로 운영 인력을 현재 60~70명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지능형 자동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KT클라우드의 중장기 AI 데이터센터 로드맵도 공개됐다. 2030년까지 총 32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으로, 내년 신규 개소할 부천·개봉·안산 센터도 모두 액체 냉각을 기반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연계 가능성도 기술적 검토 단계에서 연구 중이다. KT클라우드 허영만 DC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기술은 이제 빠르게 표준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우리는 실증 기반 기술 내재화를 통해 고객이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의사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2:27한정호

[AI는 지금] 구글 추격도 힘든데…'코드레드' 오픈AI, 챗GPT 오류에 난감

제미나이를 앞세운 구글의 맹추격에 중대경보(코드레드)를 내린 오픈AI가 또 다시 비상상황에 직면했다.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오류가 또 발생한 탓이다. 오픈AI는 10일 오후 2시 41분(미국 서부시간 기준)부터 3시 27분까지 약 46분간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를 중심으로 오류 발생율이 증가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오류는 단순 로그인뿐 아니라 대화, GPT 호출, 검색, 파일 업로드 등 총 13개 기능에서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고객이 많이 쓰는 API 호출, 연구용 기능인 딥리서치, 신규 서비스인 에이전트 기능 일부 역시 영향을 받았다. 오픈AI는 문제 발생 약 30분 후인 오후 3시 15분께 긴급 조치 적용을 마쳤다. 또 10여 분간의 추가 모니터링을 거쳐 모든 기능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별도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챗GPT가 장애를 일으킨 것은 이번뿐만 아니다. 지난 11월 18일에는 웹 인프라 제공업체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의 네트워크 장애 여파로 접속이 한동안 막힌 바 있다. 또 6월 19일, 7월 여러 차례, 9월 3일 등 올해에만 최소 5회 이상 오류가 보고됐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전 세계적인 장애에 대해 사과하며 챗GPT 플러스, 프로, 팀 등을 이용 중인 유료 구독자들에게 보상안을 제공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최근 구글의 매서운 추격 속에 잦은 챗GPT 장애까지 발생하자 오픈AI가 직면한 위기감이 더욱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구글은 최근 '제미나이3 프로'를 출시한 후 높은 성능과 '나노바나나 프로' 등의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을 앞세워 이용자 수를 빠르게 늘려 나가고 있다. 반면 오픈AI는 챗GPT 이용자 수 감소세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됐다.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의 집계에 따르면 1년 전만 해도 87%에 달했던 챗GPT의 생성AI 트래픽 점유율은 12월 초 71.3%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제미나이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5.7%에서 약 3배로 늘어나 15.1%를 기록했다. 이 탓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에 중대경보 상황임을 선언하면서 다른 업무를 일단 접고 챗GPT 모델 개선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또 사내에 공개한 메모에서 곧 출시될 새 추론 모델이 내부 평가에서 제미나이3 프로를 앞서고 있다고 강조하며 분위기를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오픈AI는 이달 말 'GPT-5.2'를 선보일 예정으로, 구글의 움직임을 의식해 발표 시기를 조금 더 앞당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챗GPT 장애 문제로 알트먼 CEO의 계획은 다소 틀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모델 경쟁의 핵심이 성능 못지 않게 서비스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챗GPT'의 잦은 장애가 이용자 이탈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 요소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오픈AI의 독주 체제였지만, 지금은 그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내부적으로 명백해진 듯 하다"며 "성능 비교 지표에서 구글에 밀리는 흐름을 끊기 위해 오픈AI가 대응에 나서려던 순간 이 같은 장애가 또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용자 충성도를 더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5.12.11 12:25장유미

코웨이, 롯데백화점 강남점 입점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서울 롯데백화점 강남점 8층에 브랜드 체험 및 판매 매장 '코웨이 갤러리 롯데 강남 직영점'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신규 매장이 들어선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건강하고 편리한 생활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은 만큼 하이엔드 가전·가구 수요층이 두텁다. 코웨이는 고객이 직접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확인해보며 코웨이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언주역 직영점에 이어 강남권 두 번째 매장을 선보였다. 코웨이 갤러리 롯데 강남 직영점에서는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미니·오리지널·맥스' 등 세분화된 얼음정수기 라인업을 기반으로 크기 및 얼음 사용량에 따라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는 가로 사이즈와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얼음 저장 용량을 기존 대비 약 49% 늘려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아이콘 얼음정수기 미니는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작은 사이즈를 구현해 주방 공간 활용도를 강화했다. 이 외에도 '아이콘 프로 정수기', '노블 제습공기청정기', '비렉스 트리플체어' 등 다양한 베스트셀러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코웨이 갤러리 롯데 강남 직영점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며, 원활한 체험 및 상담이 필요한 경우 공식 홈페이지 '코웨이닷컴'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코웨이 관계자는 "롯데 강남 직영점은 인근 주민 방문 비율이 높고 향후 근방에서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가 다수 예정되어 있는 만큼 프리미엄 환경가전 및 침대·가구에 대한 체험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2:19신영빈

뉴타닉스 "AI 도입, 멋진 모델보다 '단순함'과 '운영 전략'이 우선"

뉴타닉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들에게 단순하고 확장 가능한 AI 인프라와 IT 주도형 플랫폼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뉴타닉스 코리아 마이클 신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무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클라우드 컨퍼런스 2025(ACC 2025)'에서 AI도입 과정의 어려움을 살펴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도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이유는 결국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처음 설계 단계에서부터 인프라와 운영 방식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무는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먼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어떤 모델을 쓸 것인지 ▲어떤 부서와 업무에 AI를 적용할 것인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과 비용 현실 등을 감안해 인프라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 것인지다. 그는 "지금 당장 수천 개의 GPU를 살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며 "처음부터 크게 시작하는 것보다 작게 시작하되 수요에 맞춰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뚜렷한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 없이 우선 도입을 추지하려는 관행도 지적했다. 신 전무는 "공공과 민간을 막론하고 'AI를 도입하지 않으면 예산조차 받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압박이 심하지만, 정작 실무자들은 무엇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현장의 고충을 짚었다. 이어 "성공적인 AI 프로젝트는 '이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우리 조직의 어떤 업무부터,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폭발적으로 늘어난 AI 모델 생태계에 대해서는 기회와 위험이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신 전무는 "현재 공개된 모델이 100만 개가 넘고 매주 수 많은 신규 모델이 등장한다"며 "각 모델의 특성과 규제 이슈를 따져보지 않고 '좋다더라'는 말만 믿고 도입했다가 나중에 개인정보 수집이나 라이선스 문제로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데이터베이스를 표준화해 공통 인프라 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했듯 생성형 AI도 장기적으로는 모델과 추론,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타닉스가 제시한 해법의 핵심은 IT가 주도권을 가지는 AI 플랫폼이다. 신 전무는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 쿠버네티스 환경과 '뉴타닉스 엔터프라이즈 AI(NAI)'를 결합한 구조를 소개했다. NAI는 다양한 모델과 추론 서버를 라이브러리처럼 등록하고,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는 "허깅페이스나 엔비디아에서 몇 번의 클릭으로 모델을 가져오고 추론 서버 구성을 자동화한 뒤 대시보드에서 엔드포인트 수와 GPU 사용률, 토큰 요청량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 내 역할 분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 전무는 "AI 인프라와 플랫폼은 기존 인프라를 관리하던 IT 조직이 맡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기계학습 운영(MLOps) 엔지니어는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인력을 인프라 관리에 쓰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AI 인프라를 IT와 보안 엔지니어의 시야 안에 두는 것이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도 훨씬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쿠버네티스 운영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쿠버네티스는 15주마다 새 버전이 나오고 15개월이면 기술 지원이 종료된다"며 "여러 AI 벤더가 각자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들고 들어오면, 기업 입장에서는 버전 관리와 보안 검증, 업그레이드를 클러스터마다 따로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뉴타닉스 쿠버네티스 플랫폼은 CNCF 표준을 따르지만 실제 운영과 업그레이드는 뉴타닉스가 책임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IT 인프라팀은 공통 플랫폼만 관리하고, 개발자와 데이터팀은 그 위에서 자유롭게 도구를 선택해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 전무는 내년 이후 본격화될 에이전틱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공통 플랫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전트 환경에서는 리즈닝, 임베딩, 검색증강생성(RAG), 리랭킹, 가드레일 등 여러 모델이 얽혀 돌아가는데, 애플리케이션마다 따로 GPU와 인프라를 얹어 구성하면 관리와 비용, 보안이 모두 폭증한다"고 지적했다. 뉴타닉스는 에이전트와 툴까지 NAI 안에서 라이브러리 형태로 재사용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에이전틱 AI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신 전무는 "AI 도입에서 중요한 것은 '최고 성능의 모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직이 감당할 수 있는 단순한 구조와 운영 방식을 먼저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게 시작하되 확장 가능한 인프라와, IT가 책임지고 운영하는 AI 플랫폼을 갖추는 것이 성공적인 AI 여정의 출발점"이라며 "뉴타닉스가 그 설계와 운영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1:49남혁우

WHO, '보습제'를 필수의약품 등재...왜?

세계보건기구(WHO)가 '보습제(moisturizers)'를 필수의약품(EML)에 등재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제25차 전문가 위원회 논의를 거쳐 9월 최종 등재가 결정됐다. 최종 등재는 9월 물론 해당 제품은 우리들이 피부미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보습제는 아니다. 바로 성인과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위해 개발된 '특수한' 보습제다. 프랑스 제약사 피에르파브르의 '덱세릴 MD크림'과 같은 조성으로, 글리세롤 15%를 함유한 보습제 제형이다. 해외에서는 의약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있다. 제품의 EML 등재 논의는 전 세계 피부과 의사들의 권고에서 비롯됐다. 중저소득국가로 표준 보습제 조달이 어렵고, 이곳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 대한 치료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결국 WHO는 아토피 피부염 증상 완화와 재발 예방 효과, 소아 및 전 연령층에서 장기간 사용 가능한 높은 안전성, 공중보건 필요성 등을 들어 제품의 EML 등재를 결정했다. 관련해 덱세렐 MD크림은 출시된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럽 시장에서는 '잘 팔리는' 제품으로 꼽힌다. 제품 함유 성분들의 개수는 13개로 최소 성분 조합이 적용됐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보습을 통한 피부장벽 관리가 아토피피부염 등 만성 피부질환의 전반적인 관리에서 핵심 요소라는 것이 인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습제는 아토피 피부의 경증과 중증 모두에 핵심”이라며 “치료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나정임 피부과 교수도 “아토피 피부염이 삶의 질에 미치는 문제는 상당하다”라며 “제대로 치료하면 치료가 어렵지 않으며 특히 소아는 더욱 치료가 잘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보습제로 피부장벽까지 회복시켜야 반복되는 재발을 막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전현진 피에르파브르 코리아 대표는 “이번 등재를 계기로 국내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12.11 11:43김양균

"헤드폰은 패션, 워치는 개성"…패션 아이템 된 IT 기기

스마트 기기는 이제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도구에서 더 나아가 디자인을 갖춘 패션 아이템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채로운 컬러와 감각적인 디테일은 마치 주얼리처럼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스타일을 완성하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삼성전자가 2023년 공개한 갤럭시Z폴드5 톰 브라운 에디션은 IT기기가 패션 요소로 활용된 대표적 사례다.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등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기술 기업과 협업해 자체 디자인한 오디오 기기를 출시하며 액세서리 라인업을 확장했다. IT기기와 패션 아이템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MZ세대는 IT기기를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거나 액세서리를 더해 자신의 정체성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패션 트렌드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이에 일부 IT기기들은 자연스럽게 패션의 한 영역으로 편입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선 대표적인 IT기기들을 모아봤다. 헤드폰은 음향기기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음악을 자주 소비하는 MZ세대 중심으로 헤드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듣기 위한 기기였던 헤드폰은 점차 보여지는 아이템으로 진화했다. 소니 플래그십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1000X 시리즈는 어떤 의상과도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과 뉴트럴 컬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1000X 시리즈의 6세대 모델인 'WH-1000XM6'가 출시됐다. WH-1000XM6는 무광의 미니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이어컵 하우징의 부드러운 이음새, 메탈 힌지 구조, 넓어진 헤드밴드 등 디테일을 업그레이드해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비니·볼캡 등에 착용하면 트렌디한 감성을 더해주며 목에 걸치기만 해도 스타일리시한 무드 연출이 가능하다. 플래티넘 실버, 블랙, 미드나잇 블루 3종 색상으로 패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헤드폰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커버를 씌워 커스터마이징하는 경우도 있다. 애플은 기술과 감성, 디자인을 결합한 IT기기를 선보이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애플 워치는 스마트 기능 뿐만 아니라 복잡한 장식이 없는 매끈한 곡선과 균형 잡힌 비율, 심플한 화면 구성으로 어떤 스타일이든 조화롭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애플워치11'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이자 패션 액세서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감 컬러와 케이스 크기는 물론, 알루미늄∙티타늄 등 케이스 소재부터 가죽·메탈·니트·스포츠 밴드 등 스트랩 소재까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에 클래식한 정장이나 캐주얼한 데일리룩,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룩에 최적의 조화를 이끌어낸다. 또한 수면 중 사용자의 심박수, 손목 온도, 혈중 산소, 호흡 수 등의 생리 지표를 정밀하게 측정해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건강 관리 도구로서의 효용도 놓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을 통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패셔너블한 스마트폰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갤럭시Z플립은 접으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작은 클러치백을 연상시키며, 매 시즌 트렌디한 컬러로 출시돼 케이스나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패션 소품처럼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지난 7월 선보인 '갤럭시Z플립7'은 전작보다 베젤이 얇고 새로운 힌지 구조를 적용해 슬림하면서도 고급스럽다. 이에 젊은 층의 호응을 받아 갤럭시Z폴드7과 함께 역대 삼성전자 폴더블폰 중 가장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갤럭시Z 시리즈 체험존인 '더 갤럭시 언폴더스'에 방문하는 고객 중 75%가 1030세대였다. 또한 커버 디스플레이를 영상, 위젯, 이미지, 셀피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점도 젊은 세대의 커스터마이징 니즈를 반영한 강점으로 내세웠다.

2025.12.11 11:22신영빈

제동 걸린 가상자산 2단계 입법…업계가 바라보는 쟁점은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 틀을 완성할 2단계 입법이 정부안 제출 지연으로 제동이 걸렸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0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던 디지털자산 기본법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율안이 기한을 넘기며 당초 예정됐던 연내 심사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법안은 발행·유통 규율, 인가 체계, 공시 기준 등 기존 1단계 규제에 담기지 않은 영역을 아우르는 핵심 작업이었기에 업계의 실망도 적지 않다. 가상자산 업게는 법안 준비가 늦어지는 배경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구조를 두고 금융위와 한국은행의 의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국은행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지급결제 체계와 금융안정에 직결된다는 점을 근거로 시중은행이 과반 지분을 가진 컨소시엄 방식만이 안정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발행 주체를 은행 중심으로 설계해야 예상치 못한 통화정책 교란이나 준비자산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지나치게 제한적인 지분 규정은 시장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며 난색을 보여 왔다. 은행 중심의 구조에는 공감하지만, 지분율을 법에 고정하면 핀테크나 결제 사업자 등 비은행권의 참여가 사실상 차단되고 산업적 다양성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금융위는 발행 자본요건과 유동성 규율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통제하고 발행 주체 범위는 일정 수준 열어두는 접근이 글로벌 흐름에 더 가깝다고 보고 있다. 두 기관의 시각차는 감독 권한 배분에서도 이어진다. 금융위는 스테이블코인 인가와 감독은 금융규제 원칙에 따라 금융위가 일원화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은은 지급결제 안정성을 이유로 인가 단계부터 실질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장치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논의에서는 검사 참여권이나 긴급조치 요청권 등 한은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금융위는 이런 구조가 감독체계를 복잡하게 하고 사업자 부담만 키운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가상자산 업계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되면 결제나 송금 같은 실사용 분야와 온체인 금융 서비스까지 사업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발행 자격과 감독 방식이 정해지지 않자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 일부가 컨소시엄 형태를 검토해 온 것도 사실이지만 법적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준비에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온다. 규율이 늦어질수록 그 공백만큼 해외 규제 체계를 따르거나 외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의존하는 구조가 고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율 과정이 단순한 권한 배분을 넘어서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의 방향 자체를 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자격과 감독 체계가 어떻게 확정되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주체의 스펙트럼이 결정되고, 구조가 은행 중심으로 재편될지 아니면 다양한 민간 사업자가 경쟁하는 개방형 형태로 자리 잡을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업계의 함 관계자는 “발행 주체 범위가 지나치게 좁아지면 결국 시장은 은행 위주로 고착되고, 기술 기반 서비스는 은행의 부속 기능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반대로 규제가 너무 넓게 열릴 경우 준비자산 관리나 디페깅 위험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라며 “감독권 배분과 안전장치 수준이 산업의 속도와 신뢰도를 동시에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5.12.11 11:21김한준

블리자드 '와우: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 신규 업데이트 '천둥왕' 적용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이하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천둥왕'을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 전설 이야기 전개가 이어지며, 새로운 시나리오와 도전 모드 시스템, 천신 던전 최신 업데이트 등이 포함됐다. 신규 지역으로는 '천둥의 섬'과 '괴수의 섬' 두 곳이 추가됐다. 이용자는 동료들과 함께 일일 PvE 및 PvP 퀘스트를 수행하고, 대장정 퀘스트와 시나리오를 진행하며 섬 단계를 해제할 수 있다. 각 지역에는 강력한 신규 야외 우두머리도 등장한다. 천둥의 섬에서는 폭풍 군주 '나락크'를, 괴수의 섬에서는 잔달라의 실험체 '운다스타'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12명의 우두머리가 등장하는 신규 공격대 '천둥의 왕좌'도 공개된다. 이곳은 복수를 위해 돌아온 황제 레이 션(천둥왕)이 머무는 요새로, 오는 12일 오전 8시부터 이용 가능하다.

2025.12.11 11:20정진성

[ZD SW 투데이] 딥브레인AI, 국민연금공단 'NPS AI 스튜디오' 구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딥브레인AI, 국민연금공단 'NPS AI 스튜디오' 구축 딥브레인AI가 국민연금공단(NPS)을 대상으로 홍보, 교육 콘텐츠 제작을 위한 AI 영상 합성 플랫폼 'NPS AI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구독형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AI 스튜디오는 별도 촬영이나 편집 없이 누구나 원하는 영상을 쉽고 빠르게 완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구축된 국민연금공단의 'NPS AI 스튜디오'는 공단 내부 홍보·교육 콘텐츠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지원사업에도 본격 활용될 계획이다. 또 문서 기반 자동 제작 기능과 150개 이상의 언어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다국어 홍보영상을 보다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쿠콘, 에일릿과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쿠콘이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귀금속 거래 플랫폼 에일릿과 공동 사업 추진 및 상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쿠콘은 에일릿이 운영하는 귀금속 거래 플랫폼에 자사 API를 연동해 서비스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쿠콘은 ▲신분증 진위 확인 ▲안면 일치 여부 조회 ▲간편 인증 등 비대면 거래에 필수적인 API를 제공한다. 또 에일릿은 무인 키오스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고객 인증 체계를 구축해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비대면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사이냅소프트, 토스랩에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 공급 사이냅소프트가 업무용 협업툴 '잔디(JANDI)'를 운영하는 토스랩에 자사의 AI 문서 구조 분석 솔루션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를 공급했다. 이번 공급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AI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협업툴 내에 축적되는 방대한 비정형 문서 데이터를 AI가 활용 가능한 고품질 자산으로 변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토스랩은 해당 솔루션 도입을 통해 서비스 내 문서 데이터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사용자에게 더욱 정교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가비아, 'AI 채팅' 첫 해 이용료 50% 지원 실시 가비아가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혁신대상' 수상을 기념해 '가비아 AI 채팅' 도입 기업을 대상으로 첫 해 이용료를 50%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인공지능혁신대상위원회 등이 주최한 이번 시상식에서 가비아는 '기업용 AI 솔루션'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대표 AI 서비스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가비아가 실질적인 기업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기업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AI 도입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에퀴닉스, IDC '데이터센터 지속가능성 기업' 리더 선정 에퀴닉스가 IDC에서 처음 발간한 'IDC 마켓스케이프 : 2025~2026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 서비스 지속가능성 기업 평가' 보고서에서 리더 범주에 선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퀴닉스는 지속가능성과 환경 관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공인 받았다. 또 에퀴닉스는 글로벌 코로케이션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와 에너지 및 물 관리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글로벌 LLM 성능 평가서 韓 1위 기록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최근 선보인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모티프(Motif) 12.7B'가 글로벌 LLM 성능 평가에서 한국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AI 전문 평가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가 지난 10일 발표한 LLM 지적능력 평가인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모티프 12.7B'는 글로벌 동급 사이즈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 GPT-5.1 같은 최신 모델이나 매개변수(파라미터)가 675B에 달하는 미스트랄 라지(Mistral Large) 3와 같은 대형 LLM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한국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진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0(32B)나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2(31B) 보다도 작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더 앞서는 점수를 기록하며 한국에서 개발된 모델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드림헬퍼스, '우정샵' PCT 국제특허 출원 완료 드림헬퍼스가 자사 운영 데이터 주권 회복 플랫폼 '우정샵'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PCT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우정샵은 이미 지난 9월 11일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치며 기술적 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PCT 국제특허 출원은 우정샵이 제시하는 데이터 거래 방식의 독창성과 기술적 진보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절차의 시작을 의미한다. 우정샵은 개인의 구매 이력과 접속 기록을 철저히 비식별화해 제휴 쇼핑몰을 통해 수집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유통한 뒤 발생한 수익을 공정하게 개인과 쇼핑몰에 분배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2025.12.11 11:12장유미

퓨어스토리지 "에이전틱 AI 성패, 'AI 레디 데이터'서 나온다"

"기업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AI 맞춤형 데이터'가 선행돼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를 뒷받침할 고성능 스토리지가 필수입니다. 우리는 AI 훈련·추론·배포에 적합한 스토리지를 제공해 누구나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 김영석 상무는 11일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AI &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5(ACC 2025)'에서 AI 성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데이터 스토리지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김 상무는 AI 학습 지연 주요 원인으로 '스토리지 한계'를 꼽았다. 그는 "AI는 학습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대규모 체크포인트를 저장해야 한다"며 "이때 저장 작업이 끝날 때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대기 상태에 머물기 때문에 전체 학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메타데이터 작업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메타데이터 작업이 수 백만 건씩 쏟아진다"며 "일반 스토리지는 이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데이터셋을 준비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토리지 성능은 모델을 학습하거나 추론 단계로 넘어가기 전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며 "전체 AI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구조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존 S3 저장 방식이 AI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AI가 학습하거나 추론할 때 요구되는 빠르고 병렬적인 작업 속도를 제대로 S3가 감당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김 상무는 "기업은 S3에 저장된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없다"며 "이를 다시 파일 시스템으로 옮기는 추가 작업이 전체 처리 시간을 크게 늦춘다"고 설명했다. 그는 퓨어스토리지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우선 데이터 처리 지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S3 오버 RDMA' 기술을 스토리지에 추가했다. 이 기술은 저장된 데이터를 GPU로 바로 보내 데이터 지연을 없애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래피드파일 툴킷'을 더해 데이터셋을 만들고 정리하는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김 상무는 스토리지 관리가 복잡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로무브 티어링' 방식도 제시했다. 이 방식은 자주 쓰는 데이터와 오래된 데이터를 분리해 관리하는 기능이다. 데이터 이동이 필요 없어 운영 부담도 줄여준다. 또 여러 서버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쉽게 옮기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포트웍스' 기술도 갖췄다. 김 상무는 AI 답변 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로 '키밸류 가속기'를 소개했다. 그는 "이를 적용하면 AI 추론 속도를 최대 20배까지 높일 수 있다"며 "GPU가 멈춰 있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퓨전'과 'AI 코파일럿'을 통해 장비 상태 확인을 비롯한 보안 점검, 성능 분석 등을 자연어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김 상무는 기업의 투자 부담을 덜기 위한 구독형 서비스 '에버그린 원 포 AI'도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AI 사용량에 맞춰 스토리지 성능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특히 수요 변화가 큰 기업이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 상무는 "기업은 AI 레디 데이터를 필수로 마련해야 한다"며 "정제된 데이터가 없다면 에이전트나 거대언어모델(LLM)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10:55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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