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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AI 개발도 AI가"…앤트로픽 출신 미렌딜, 몸값 10억 달러 찍었다

인공지능(AI) 업계의 경쟁 축이 모델 성능을 넘어 연구·개발 자동화로 넓어지고 있다. 대형 AI 연구소들이 내부에서 AI를 활용해 모델 개발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이를 외부 과학자와 기업 연구소에 제공하려는 신생 기업에도 투자금이 몰리는 분위기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앤트로픽 출신 연구자들이 세운 AI 스타트업 미렌딜은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클라이너 퍼킨스,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2억 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0억 달러다. 최근 신생 AI 기업의 시드 투자로는 이례적인 규모로 꼽힌다. 미렌딜은 베남 네이샤부르 최고경영자와 하시 메타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두 사람은 2019년 구글에서 만나 AI를 활용한 과학 연구 자동화 가능성에 관심을 보여 왔다. 이후 2024년 말 앤트로픽으로 옮겼고, 클로드 오퍼스 4.5 출시 직후인 지난해 12월 회사를 떠났다. 미렌딜이 내세우는 사업은 AI 모델 개발을 돕는 AI다. 이를 통해 대형 AI 연구소 내부에서 쓰이는 연구·개발 자동화 도구를 외부 개발자와 과학자에게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고객층으로는 의료·소재 등 특정 분야에 맞는 자체 AI 모델을 만들려는 연구기관과 기업 연구소가 거론된다. 미렌딜은 이 AI를 '과학을 위한 AI'보다 한 단계 앞선 개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과학자가 특정 문제를 풀기 위해 AI 모델을 직접 설계·개선하는 과정을 AI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베남 네이샤부르 미렌딜 최고경영자는 개인의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 개발을 활용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은 과학을 위한 AI가 아니다"며 "과학 연구에 쓰이는 AI를 개발하도록 돕는 AI"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주요 AI 연구소의 폐쇄적 운영 방식과도 연결된다. 현재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프런티어 AI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AI를 활용해 코드 작성과 모델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앤트로픽은 지난 5월 기준 자사 코드의 80% 이상을 클로드가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외부 개발자가 같은 방식으로 상용 모델을 활용하는 데는 제약이 따른다. 앤트로픽은 자사 서비스와 경쟁하는 제품·서비스 개발에 클로드를 사용하는 것을 약관상 금지하고 있다. 또 이 같은 정책이 주요 모델 제공업체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해외 경쟁 세력이 미국의 프런티어 AI 우위를 약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투자사들은 대형 AI 연구소의 사용 제한이 독립 AI 개발 도구 기업의 성장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프런티어 AI 기업들이 고객의 자체 모델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기 어려운 만큼, 중립적 도구 기업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맷 본스타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투자자는 "선도 연구소들은 고객이 자체 모델을 대폭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막는 점에서 합리적인 경제 주체로 움직이고 있다"며 "구조적으로 독립 기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미렌딜이 겨냥하는 영역은 AI 안전 논쟁에서도 민감한 주제로 평가된다. AI가 더 나은 AI를 만드는 '재귀적 자기 개선'은 일부 연구자들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해 온 분야다. 모델이 인간 감독 없이 스스로 코드를 고치고 성능을 높일 경우 AI 역량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렌딜 창업자들은 이 접근이 과학 연구 속도를 높이는 핵심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안전성 논란을 기술 설계와 감독 체계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미렌딜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도심 사무실에서 약 20명의 기술 인력을 두고 있는 상태로, 창업팀에는 xAI 초기 멤버였던 샤얀 살레히안과 MIT 출신 타라 레자에이도 포함됐다. 미렌딜은 향후 몇 달 안에 사용자 피드백을 받기 위한 모델과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네이샤부르 CEO는 "전 세계에 수천 개의 연구소가 존재하고, 각자 우리 시대의 중요한 문제를 공략하는 미래를 원한다"며 "우리는 다른 이들이 그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6.25 09:55장유미 기자

웬디스 주가 26% 급등…美 밈주식 투자자 몰렸다

미국 햄버거 체인 웬디스 주가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주가가 레딧을 중심으로 한 밈주식 투자 열풍의 새 표적이 된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웬디스 주가는 24일 뉴욕증시에서 26%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상승폭은 42%에 달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 이날 주가 급등을 설명할 만한 별도의 회사 발표는 없었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웬디스 주식은 투자자 소셜 플랫폼 스톡트윗의 인기 종목 순위 상단에 올랐다. 레딧의 유명 주식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 올라온 게시글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해당 게시글은 이후 삭제됐지만, 회원들에게 너무 늦기 전에 웬디스를 구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웬디스가 개인투자자들이 집단 매수 대상으로 삼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2023년 중반 이후 70% 넘게 하락했다. 여기에 공매도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할 경우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추가 매수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브랜드에 대한 향수도 작용했다. 웬디스는 프로스티, 데이브스 트리플 버거, 비기 딜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0년대 광고 문구로 X세대에게 익숙한 브랜드다. 스티븐스의 짐 살레라 애널리스트는 이번 일에 대해서 밈 주식 열풍의 또 다른 사례라며 웬디스는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있을 만한 전형적인 미국 브랜드로, 게임스톱에 붙었던 향수와 비슷한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은 최근 몇 년간 밈주식 열풍을 여러 차례 촉발했다. 개인투자자들이 함께 몰려들 다음 대상을 찾아 움직이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도넛 업체 크리스피크림과 기술 기반 주택 매매업체 오픈도어테크놀로지스 주가가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급등한 바 있다. 뮤리엘 시버트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웬디스가 낮은 주가와 높은 공매도 비중 때문에 주목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소비재 종목들이 경제 여건 악화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웬디스 주식의 공매도 잔고는 유통주식의 약 24%에 달한다. S3파트너스 자료 기준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웬디스는 매출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23일 스티브 시룰리스를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기존 켄 쿡 CFO는 7월까지 자문 역할을 맡는다. 월가의 시각은 여전히 밝지 않다. 외신에 따르면 웬디스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다수는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하고 있으며, 약 4분의 1은 '매도'를 권고하고 있다.

2026.06.25 09:31류승현 기자

아마존, 인도서 광폭 행보…퀵커머스 300개 지역으로 확대

아마존이 인도에서 초고속 배송 서비스 '아마존 나우' 제공 지역을 확대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블로그를 통해 아마존 나우 서비스를 기존 100여 개 지역에서 300개 이상의 인도 도시와 마을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나우는 도서부터 식료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수 분 내 배송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일부 도시에서 처음 시작한 후 현재까지 서비스 지역을 100곳 규모로 늘려왔다. 다만, 인도의 즉시 배송 시장에서는 월마트 계열 플립카트와 현지 업체 이터널의 블링킷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경쟁사들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아마존도 통상 10분 이내 배송을 의미하는 '퀵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아마존은 아마존 나우를 두고 “인도 사업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커머스 사업으로 자리잡았으며 서비스 출시 이후 주문량이 매 분기 두 배씩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인도를 방문 중이며 현지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직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회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시 CEO는 2021년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로부터 수장 자리를 넘겨받은 후 인도 현지 경영진의 방문 요청을 여러 차례 거절해왔다. 이같은 그의 행보는 최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 사업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인도 투자 규모를 350억 달러(약 54조 54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지만, 투자금 대부분은 전자상거래가 아닌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될 방침이다.

2026.06.25 09:29박서린 기자

영국, 쉬인·테무 키운 소액 면세 2028년부터 폐지한다

영국이 쉬인과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이 활용해온 소액 수입품 관세 면제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지만, 시행 시점을 2028년으로 정하면서 자국 유통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영국 유통업계는 제도 개편이 늦어 해외 플랫폼과의 불공정 경쟁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135 파운드(약 27만원) 미만 소액 소포에 적용되는 수입관세 면제 제도를 2028년 10월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정됐던 2029년 3월보다 시행 시점을 약 5개월 앞당긴 것이다. 다만 재무부는 마크스앤드스펜서, 아르고스, 넥스트, 프라이마크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요구한 임시 정액 수수료 도입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행 제도는 영국으로 반입되는 135 파운드 미만 소포에는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쉬인과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은 저가 상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 제도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반면 영국 유통업계는 해외 업체들이 수입 관세와 안전성 검사 부담을 사실상 피하면서 자국 업체와의 경쟁이 불공정해졌다고 지적해왔다. 헬렌 디킨슨 영국소매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일정 변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영국 소매업체들은 관세를 내지 않는 수입업체들과 불공정한 경쟁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프라이마크 모회사인 어소시에이티드 브리티시 푸즈(ABF)의 조지 웨스턴 CEO도 “정부가 앞으로 2년 넘게 수억 파운드의 잠재적인 세수를 포기하는 셈”이라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영국 일자리 보호에 진정성이 있다면 시행 일정을 더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재무부는 최근 3년간 135 파운드 미만 수입품 물량이 세 배로 증가해 2024년 기준 하루 약 160만 건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유럽연합(EU)은 다음 달부터 150 유로(약 26만원) 미만 온라인 구매 상품에 품목당 3 유로(약 5000원)의 한시적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2028년부터는 소액 수입품 제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2026.06.25 09:02김민아 기자

마이크론, 메모리 장기계약 비중 확대...삼성·SK도 성장 구도 바뀐다

메모리 시장이 '장기공급계약(LTA)' 중심 사업 구조로 급변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데이터센터·컨슈머·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서 16건의 LTA를 체결했다. LTA는 일정 수준 물량과 가격 하한선을 보장해, 메모리 업체의 안정적 수익 확보에 크게 기여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도 LTA에 따른 중장기 수혜를 입을 수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매출 63.9조원, 영업이익 51.9조원...영업이익률 81%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 415억 달러(약 63조 9000억원), 영업이익 337억 달러(약 51조 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영업이익률이 81%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5.7%, 전 분기 대비 7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1252.7%, 104.7% 증가했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증권가 컨센서스(매출 358억 달러)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예상보다 강력한 메모리 슈퍼사이클 효과로 풀이된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크다. 해당 분기 관련 매출만 250억 달러를 초과했다. 내년에도 메모리 수급 상황 여유 없어...2028년께 점진적 공급 개선 기대 메모리 사업 구조가 단기 거래가 아닌 LTA 중심으로 변하는 점도 눈에 띈다. 마이크론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데이터센터·컨슈머·자동차 등 전체 시장에서 전략적 고객 계약(SCA)을 16건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마이크론의 전체 D램 물량의 20%, 낸드 물량의 33%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전체 SCA 완료 시, 마이크론 매출의 절반 이상이 SCA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마이크론의 SCA는 일정한 물량 구매에 대한 구속력이 있다. 또한 4~6월 시장가를 상한선으로, 계약 기간 전체에 걸친 하한가를 동시에 설정했다. 그러면서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DDR6·LPDDR6 등 신제품은 별도로 가격을 협상한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마이크론은 "현재 체결한 SCA 16건 중 14건을 기준으로, 계약상 최소 보장 매출은 기간을 통틀어 1000억 달러에 이른다"며 "가격 하한선이 과거 어떤 사이클의 분기 최고 마진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어 "2027년에도 메모리 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타이트할 것"이라며 "2028년은 점진적 공급 개선을 기대하나, AI·로봇 등 첨단 산업의 강한 성장 덕분에 수요를 따라잡는 시점을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론의 HBM4(6세대 HBM) 누적 매출은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가 HBM4 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마이크론 역시 HBM4 공급량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6.06.25 08:55장경윤 기자

'1만 4000mAh 배터리' 초강력 스마트폰 나오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배터리 용량이 3배에 달하는 스마트폰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4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한 곳이 1만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신제품 개발 초기 단계(NPI)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제품 출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디지털챗스테이션은 구체적인 제조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게시물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를 연상시키는 이모티콘을 사용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아너가 최근 대용량 배터리폰 경쟁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너는 지난해 4월 8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 '아너 파워'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1만1000mAh 배터리와 최대 1만 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X80 프로 맥스'를 공개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최근 배터리 용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보 X300 울트라는 6600mAh, 오포 파인드 X9 프로는 7500mAh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모델은 대부분 5000mAh 안팎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배터리 용량 면에서는 중국 업체들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중국 외 시장의 소비자들은 초대용량 배터리 스마트폰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폰아레나는 스마트폰에 1만 4000mAh 수준의 배터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닐 수 있지만, 8000mAh급 배터리를 탑재한 아이폰이나 갤럭시 스마트폰이 출시된다면 배터리 부족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6.25 08: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퀄컴, AI 스타트업 '모듈러' 39억 달러에 인수

퀄컴이 24일(현지시간) AI 인프라 스타트업 모듈러(Modular)를 39억 달러(약 6조 196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토큰 생성·처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이기종 컴퓨팅 강화 목적이다. 모듈러는 구글 출신 크리스 래트너와 팀 데이비스가 CPU와 GPU 제조사별로 파편화된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에 만든 스타트업이다. 파이썬 대비 실행 속도가 빠른 새 언어 '모조(mojo)' 등을 개발했다. 특정 가속기마다 별도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한 번 개발한 AI 모델을 여러 하드웨어 환경에 배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을 줄이고 인프라 구축 비용을 낮출 수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 전반에 걸쳐 AI가 확산될 것이며 여러 공급업체의 기술이 결합된 분산형 아키텍처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는 개발자 친화적이면서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 동작하는 수평적 플랫폼에 있다"며 "모듈러 인수를 통해 고객이 AI를 어디서 어떻게 배치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는 퀄컴이 이날 공개한 데이터센터 전략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퀄컴은 서버용 CPU '드래곤플라이 C1000', AI 추론 가속기 'AI250·AI300', 고속 네트워크 기술과 함께 모듈러를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계층의 중심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퀄컴이 모듈러를 선택한 이유는 AI 산업이 성능 경쟁에서 효율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단순한 연산 성능보다 전력 효율과 운영 비용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퀄컴은 이러한 환경에서 하드웨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서로 다른 CPU와 GPU, AI 가속기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계층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향후 데이터센터에는 인텔과 AMD의 CPU, 엔비디아와 AMD의 GPU, 각종 AI 가속기가 혼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정 하드웨어가 아닌 다양한 플랫폼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니 피알리스 퀄컴 데이터센터 부문 총괄은 이를 두고 "다른 기업들이 자사 하드웨어를 보호하기 위한 해자를 구축하는 동안 퀄컴은 업계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래트너 모듈러 CEO는 "AI에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배포 환경을 아우를 수 있는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기반이 필요하다"며 "퀄컴과 함께 개발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하드웨어 간 이식성을 강화해 보다 개방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5 08:20권봉석 기자

"전남광주 반도체 패키징, '유리급 기판'도 선택지"

김구성 강남대 교수가 전남·광주 지역의 반도체 유리기판 연구개발 방향에 대해 "'글래스 라이크 서브스트레이트'(glass like substrate:유리급 기판)가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째 반도체 업계에서 관심사인 유리기판은 실리콘 인터포저를 유리 인터포저로 바꾸는 기술, 그리고 레진 코어를 유리 코어로 바꾸는 기술 등 크게 둘로 나뉜다. 아직 상용화되진 않았다. 김구성 교수는 24일 국립순천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징 기술 산업 포럼'에서 나온 '전남·광주 지역이 반도체 공급망 중에서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특히 유리기판 공정·소재 등에 집중하는 방향의 타당성'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김 교수는 "반도체 유리기판은 여러 기술 중 한 분야이고, 유리기판이 향후 채용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전략적으로 유리기판을 미는 이유가 TSMC에 대항하려는 목적이 크지만, 향후 정말 채용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례로, 유리기판을 잘 만들어서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했는데 동작 중 불량이 나거나 깨졌을 때 기판 업체와 반도체 업체 중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 물어보면 아무도 답을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남·광주 지역이) 유리기판 자체만 보는 것보다, 유리 원천재료, '글래스 라이크 서브스트레이트'로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유리기판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기판 대면적화에 따른 휨(warpage)을 유리 소재가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다. 기판 대면적화를 지원하는 소재를 다양하게 연구해야 한다는 주문으로 보인다. 나정운 엔빅스 대표는 "유리 인터포저나 유리기판을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며 "일부 기업이 (개발을 마쳤다고 발표하는 유리기판이) 과연 신뢰성, 경제성 갖춰서 최종 수요처인 칩렛 업체들이 채용할 것인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정운 대표는 "(유리기판) 연구개발 방향은 매력적이지만 기술 난도가 높고, 수요업체들이 아직 망설이는 것 같다"며 "왜 실리콘이 (반도체를) 지배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유리기판에 대해선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리기판, 유리 인터포저에 '올인'하겠다고 뛰어들면 곤란해질 수 있다는 김구성 교수 의견에 동감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기업과 연계한 소부장 과제를 강조했다. 김선재 연구위원은 "(소부장 과제는) 국가과제이냐, 지역과제이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소부장은 국가차원에서 기술 병목을 해소할 수 있느냐, 그렇다면 기업에서 요구하는 어떤 기술 병목을 해소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소부장 과제가) 기업이 필요한 기술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산업 클러스터가 2300개가 넘는데, 대부분 그렇게 성공한 사례로 기억되지 않는다"며 "장비나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겠다고 계획하는 순간 (해당 과제는) 수요와 연계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인력양성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선 후공정(OSAT) 역량은 대부분 레거시 공정에 그치고, 해당 부분을 대기업 중심으로 퀀텀 점프하듯 기술역량을 키워왔다"며 "지역대학 입장에서 제조인력을 육성할 것이냐, 선단공정을 이끌 수 있는 인력을 육성할 것이냐는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이충민 KPCA(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차장은 "많은 대학에 반도체 전공정 전문인력은 많은데, 후공정 전문가가 없다"며 "대학이 기업과 유기적 관계를 만들고 기업 전문가를 많이 초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충민 차장은 "인프라가 구축된 학교에서 실습을 많이 해본 학생일수록 기업이 원하는 인재에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포럼 좌장인 조병록 국립순천대 교수가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지역대학은 어떤 어드밴스드 패키징을 돌파구로 삼을 수 있겠느냐"고 질문하자, 김구성 교수는 "반도체 설계, 제조, 소부장 생태계 중 어느 분야에 강약점이 있는지 우선 확인하고 그 분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답했다. 'AI 반도체 패키징 기술 산업 포럼'은 국립순천대 주관, KPCA 후원으로 열렸다. 이동희 국립순천대 부총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기업의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검토 관련 질의에 "제2의 지방 반도체 클러스터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조만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26.06.25 02:53이기종 기자

GSMA MWC26 상하이에서 시청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페널티킥 축구 경기

상하이, 2026년 6월 24일 /PRNewswire/ --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MWC26 상하이 전시장에서 페널티킥 축구 경기를 펼치고 있다.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에서 개최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페널티킥 챌린지(Humanoid Robot Football Penalties Challenge)는 휴머노이드 로봇공학의 최신 돌파구를 선보이는 라이브 페널티킥 슛 아웃 경기이다. 이 경기는 모션 제어, 환경 인식, 자율적 의사결정, 네트워크 역량의 발전을 강조하며, 모바일 AI가 실험에서 실세계 적용으로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역동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보조 영상 및 바이럴 영상 클립은 여기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GSMA는 MWC26 상하이 전시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페널티킥 챌린지를 라이브 스트리밍하고 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MWC26 상하이의 모바일 AI 이노베이션 프런티어(Mobile AI Innovation Frontiers) 존에서 개최되는 축구 챌린지는 선도적인 로봇공학 팀과 업계 참가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연결성, 컴퓨팅, 지능형 시스템이 라이브 환경에서 융합되는 방법을 시연한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글로벌 관객들에게 로봇들이 경쟁하고, 실시간 조건에 반응하며, 압박 속에서 성과를 발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청자들에게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페널티킥 챌린지는 구현형 AI의 진화를 직접 엿볼 수 있는 창으로, 연결성과 컴퓨팅의 발전이 점점 더 정교해지는 자율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6월 24일 개막식과 6월 25일 준결승 및 결승을 포함한 경기의 주요 순간들을 다룰 예정이다. 이 경기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IQ 에라(IQ Era)'를 주제로 진행되는 MWC26 상하이의 일환이다. 이 행사는 글로벌 모바일 및 기술 생태계를 한자리에 모아 모바일 AI, 5G-어드밴스드, 신흥 기술의 발전을 선보이며, 업계, 정책 입안자 및 혁신가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행사 전반에 걸쳐 MWC26 상하이는 200명의 소트 리더 및 연사와 400개 이상의 전시업체, 후원사 및 파트너를 선보이며 성장하는 규모와 국제적 도달 범위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능이 연결된 시스템 전반에 걸쳐 점진적으로 내재되고 있는 방식을 강조하며, 모바일 네트워크가 부문 전반에 걸친 AI 기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06.25 02:10글로벌뉴스

한화에어로 대전공장 생산차질 3주째…"실적 타격은 미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생산 차질이 3주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전사업장은 미사일 추진체 등을 생산하는 핵심 방산 거점이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생산 중단 기간을 고려하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크게 흔들 변수는 아니라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지난 2일 생산중단 공시 이후 23일째 일부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대전사업장에서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시를 통해 생산중단 분야를 대전사업장으로 명시하고, 생산중단 영향에 대해 '일부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산 재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사고 원인 규명과 전 현장 특별안전교육, 재발방지 대책 수립 이후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생산중단이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사업장은 추진체를 제조하는 사이트로, 우주 발사체 관련 물량뿐 아니라 수출이 확대되는 천무와 천궁 등 미사일 추진체 생산과도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실적에 미치는)영향은 극도로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며 "대전 공장은 추진체를 제조하는 사이트로, 우주 발사체 분야도 있겠지만 현재 성황리에 수출되고 있는 천무, 천궁 미사일 추진체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중단 기간과 매출 구조를 감안하면 실적 추정치 조정 폭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백 연구원은 "1년을 52주로 치환하고 전체 매출 중 미사일 관련 비중을 고려하면 한화에어로 별도와 연결 기준으로 극도로 미미한 추정치 하향은 있을 수 있다"며 "고객사의 요청사항에 대해 시장이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은 제한적이므로, 시장에서 원래의 실적 추정치를 낮게 보고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 공시 기준 대전사업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3189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연결 매출액 26조 7029억원의 4.94% 수준이다. 단순 계산상 대전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5% 미만인 데다, 생산중단이 특정 기간에 국한될 경우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구조적인 수요 훼손보다는 일시적 생산 차질로 보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은 천무, K9 자주포, 탄약·유도무기 관련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생산 재개 시점이 늦어질 경우 일부 납기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연간 실적 컨센서스를 크게 낮출 변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연간 컨센서스(예상 평균치)는 매출 30조 694억원, 영업이익 4조 2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6%, 37.9% 증가한 수치다. 대전사업장 생산 차질에도 방산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최정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단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변수가 남아 있지만, 수출 사업에서 주로 나가는 것은 아직 탄보다는 체계”라며 "천무 같은 체계는 체계 자체와 탄이 분리돼 들어가는데, 조립이 먼저 들어가고 수출된 이후 탄이 나가는 구조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2분기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생산 재개 시점이다. 작업중지 명령 해제에는 사고 원인 조사와 안전조치 이행, 관계 당국의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생산중단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일부 방산 물량의 납기와 매출 인식 시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26.06.24 18:09류은주 기자

티엘비, 유리기판 기술 개발 추진…협력사와 MOU 체결

PCB 전문기업 티엘비가 유리기판 기반의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선다. 티엘비는 최근 유리기판 관련 장비·공정 기술을 보유한 A사와 유리기판 및 반도체 패키징 기술 분야 공동개발·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는 유리관통전극(TGV) 기술, 금속화(Metallization) 기술,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제조기술 등을 핵심 협력 과제로 설정했다. 양사는 관련 소재·화학약품·장비 검토부터 시제품 제작, 성능·신뢰성 평가까지 전주기적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내외 특허·인증·표준화 대응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역할 분담은 각사의 강점에 따라 나눴다. 티엘비는 반도체용 PCB 및 차세대 패키징 분야에서 쌓아온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요구사항 검토, 기술성 평가, 사업화 가능성 분석을 맡는다. A사는 유리기판 관련 장비 및 공정 기술 역량을 토대로 기술 정보 제공과 검토를 담당한다. 필요에 따라 제3의 연구기관이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포함한 공동개발 과제도 추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 구조를 열어뒀다. 유리기판은 기존 유기 기판 대비 신호 손실이 적고 열팽창계수(CTE)가 낮아 고성능 AI 반도체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패키징의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내 PCB 업체들도 유리기판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는 추세다. 티엘비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 메모리 반도체용 기판 전문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PCB 기술력을 유리기판 패키징으로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티엘비 관계자는 "이번 MOU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동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6.24 18:01장경윤 기자

AI 내재화 확산에 서버용 고출력 전원 솔루션 주목

기업이나 조직 내에서 기업 비밀이나 민감한 개인정보 외부 유출을 막고 오픈소스·자체개발 AI 모델을 활용한 추론과 에이전틱 AI 구동을 위해 AI 서비스를 일부, 또는 전부 자체 서버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AMD 등 GPU 제조사 기반 서버 도입도 늘고 있다. 문제는 이 서버들이 활용하는 전력이 과거 수백 W에 불과했던 x86 서버 대비 최소 두 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DGX A100(6U) 기반 서버는 시스템 한 대당 최대 6.5kW(킬로와트)의 전력을 소비한다. 일반 웹서버나 가상화 서버에 쓰이는 x86 1U 서버의 전력 소모량인 300W의 20배 이상이다. 24일 한미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고성능 GPU 서버 등장으로 단일 서버가 아닌 랙 단위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이 전력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고효율·이중화 서버 전원 솔루션 도입을 확대중"이라고 설명했다. 고성능 AI 서버가 바꾼 전원 인프라 시장 고성능 GPU를 구동하는 서버 환경에서 서버용 전원공급장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용량 전력을 장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며, 이에 실패하면 내부 서비스 중단과 이로 인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주류 GPU인 엔비디아 블랙웰 GB200은 블랙웰 GPU 2개와 그레이스 CPU 1개로 구성되며 최대 2.7kW까지 소비한다. 이는 전세대 주력 제품인 H100의 700W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AI 서버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글로벌 서버 제조사와 전원 솔루션 업체들도 고출력 PSU 및 파워쉘프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미마이크로닉스 "AI 전원 솔루션 공급 확대"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올해 2월 글로벌 전원 솔루션 전문기업 그레이트월과 AI·서버 및 엔터프라이즈 전원 솔루션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는 기존 PC와 워크스테이션 등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를 서버 등 AI 인프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현재 한미마이크로닉스는 그레이트월 제품군 중 엔비디아 GB300 구동을 위한 33kW급 파워쉘프, 서버용 특수 전원공급장치인 CRPS 제품 4종을 국내 유통중이다. CRPS는 서비스 운영 중단이 허용되지 않는 데이터센터 환경을 위해 설계된 특수 전원공급장치다. 전원 공급을 이중화해 문제가 생겨도 전원 차단 없이 교체가 가능해 다운타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 GPU 서버 매각시 전원 교체 필요" AI 서버 도입 확대와 함께 기존 장비 교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신규 AI 서버를 도입하면서 기존 서버 자산의 매각과 재활용, 유지보수 체계 구축에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올 상반기 진행된 자체 제품 발표 행사와 주요 AI 관련 전시회 등에 AI 인프라 환경을 고려한 그레이트월의 GB300 파워쉘프와 CRPS 시리즈를 비롯해 서버용 전력·냉각 인프라 제품군 전시에 나서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업들이 단가 최소 수천만원 이상인 GPU 서버를 교체하며 기존 제품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비용 보전에 나서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 전원공급장치를 신규 제품으로 교체하는 수요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전원부터 섀시, 추론 서버까지 포트폴리오 확대"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전원 솔루션 외에도 서버 섀시와 냉각 솔루션, AI 서버 플랫폼 등 관련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1U 랙마운트 서버 케이스 RM100은 이중화 전원과 다양한 서버 환경 구성을 지원하며, 이 외에도 4U~6U 서버 섀시, 스토리지 서버 케이스, 듀얼 CPU 서버용 쿨러 및 산업용 고풍압 팬 등 서버 인프라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자체 개발 제품 투입도 준비 중이다. 7U 규모 AI 추론용 서버 'GSR7 P2G8M24'는 GPU 최대 8개를 탑재 가능하며 핫스왑 기반 스토리지와 이중화 전원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확보와 전력 효율 개선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GPU 성능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버 전원공급장치와 파워쉘프 등 전력 인프라 시장 역시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6.24 17:25권봉석 기자

CATL, 세계 최초 현장 검증 나트륨 이온 BESS 공개…나트륨 저장장치 상용화 실현

뮌헨 2026년 6월 24일 /PRNewswire/ -- CATL이 독일 뮌헨에서 세계 최초로 실제 현장에서 검증된 나트륨 이온 에너지 저장 솔루션 TENER Sodium Energy Storage System을 6월 22일 공식 공개했다. 기술, 생산능력, 공급망 준비도 전반에서 완전한 상용화 성숙 단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솔루션이었다. 누적 출하량은 2026년 말까지 1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인도는 2027년 6월 시작될 예정이다. 윌리엄 우(William Wu) CATL 에너지 저장 기술 센터(Energy Storage Technology Center) 디렉터는 출시 행사에서 "CATL은 고객에게 장기적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 세계 에너지 자립을 촉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당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대륙에서 풍부하게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을 기반으로, 80억 인구 모두의 에너지 수요를 지원하면서 더 긴 사이클 수명과 향상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 배터리 화학 체계를 개발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았다"며 "당사는 나트륨과 리튬이 함께 미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양대 기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William Wu, Director of CATL's Energy Storage Technology Center TENER Sodium: 불확실한 미래를 위한 확실성 재생에너지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AI가 주도하는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에너지 저장장치는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에서 보조적 역할을 넘어 핵심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에너지 저장장치는 리튬 기반 시스템에 크게 의존해 왔으며, 리튬은 공급이 집중되어 있고 가격 변동성이 커 공급망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리튬보다 1000배 이상 풍부하고 널리 분포한 나트륨은 극한 온도 성능, 안전성, 비용 잠재력 측면에서 특성이 더 좋은 에너지 저장 분야의 기술 전환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아만다 쉬(Amanda Xu) CATL ESS CTO ESS 겸 CATL ESS 유럽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에너지 저장 산업은 이미 규모 경쟁의 단계를 넘어섰다. 오늘날 성공은 장기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점점 더 정의되고 있다"며 "우리가 가장 확고하게 믿는 원칙은 준비성이 확실성을 만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manda Xu, CTO ESS and President of ESS Europe CATL 그리고 이것이 바로 TENER Sodium의 사명이다. CATL의 최신 나트륨 이온 기술로 구동되는 TENER Sodium은 완전 모듈형 아키텍처에서 정격 용량이 30MWh가 넘는다. 이 아키텍처는 고객 입장에서 장점이 크게 세 가지다. 프로젝트 구축 간소화: 단일 모듈의 무게는 약 42톤이며, 1GWh 사이트에 필요한 모듈은 34개에 불과하다. 구성 유연성 확대: 에너지 블록과 전력 블록을 분리해 프로젝트별 요구사항에 맞춰 1시간, 2시간, 4시간, 6시간, 8시간의 유연한 저장 지속시간을 지원한다. 유지보수 비용 절감: 결함이 있는 모듈을 신속하게 격리하고 독립적으로 교체할 수 있어 스테이션 수준의 시스템 가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의 운영비용(OPEX)을 줄이고 자산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모듈형 편의성을 넘어, CATL은 나트륨 이온 시스템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스테이션 수준 플랫폼을 구축했다. 전압 조정: CATL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넓은 전압 범위에 대응하기 위해 나트륨 솔루션 전용 양방향(Bi-DC) 전압 조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저전압 범위에서 자동 전압 승압이 가능해 PCS가 전체 범위에서 일정한 최적 출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전체 시스템 왕복 효율(RTE)이 약 2% 향상된다. 1GWh 에너지 저장 스테이션 기준으로 이는 매년 수백만 킬로와트시의 추가 발전량을 의미한다. 이 시스템은 전 세계 주요 PCS 제품과 호환되며 계통 지원도 더 강력하다. BMS 시스템: CATL은 나트륨 화학의 연속적으로 기울어진 전압 곡선을 활용해 더욱 정확한 충전 상태(SOC) 추정을 가능하게 하는 나트륨 이온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BMS 시스템을 설계했다. 또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과충전 SOC 허용 범위는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20% 확대됐다. 이를 통해 BMS는 운영 시 안전 여유가 20% 더 커 유연성도 그만큼 더 높다. 초저 보조 에너지 소비: 독자적인 상부 방전 공기 흐름 설계는 열섬 효과를 근원적으로 제거해 기존 솔루션 대비 시스템 발열을 약 30% 줄인다. 여기에 고효율 액체 냉각 시스템을 결합해 보조 전력 소비를 업계 평균 2%에서 1%로 낮췄다. 대규모 장주기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의 경우, 이렇게 개선되면 운영비용이 수백만 유로가 절감된다. 저소음 설계: TENER Sodium은 기존 시스템보다 10데시벨 낮은 65데시벨 수준에서 작동한다. 이는 업계 전반에서 흔히 직면하는 지역사회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해 줄 만한 수준으로, 에너지 저장 스테이션을 부하 중심지에 더 가깝게 건설해 송전 및 배전 비용이 크게 절감될 수 있다. TENER Sodium 시스템은 또 LFP 시스템과 호환되며 물리적 설치 영역도 같다. 플랫폼이 같으면 인클로저 변경, 프로젝트 재설계, 인증 절차 반복 없이 나트륨 이온 배터리 또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수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유연성 덕분에 나트륨 이온과 리튬 이온 기술 간 원활한 전환이 가능해 고객은 리튬 가격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확보하게 된다. 향후 TENER Sodium 시스템은 2000V 고전압 아키텍처로의 업그레이드 경로도 확보해 진화하는 기술 노선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10년에 걸친 준비: 공급망과 제조, 완전한 상용 등급 도달 TENER Sodium이 안전성, 수익성, 신뢰성 측면에서 갖춘 종합적 우위는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CATL은 2016년부터 나트륨 이온 배터리 연구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 10년 동안 약 12억 유로를 투자했다. 300여 연구개발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1600여 가지 특허와 전 세계에서 200여개 특허를 축적했고, 100여 가지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으며, 소재부터 셀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제조 공정을 완전히 확립했다. 나트륨 이온 기술은 실험실 프로젝트에서 확장 가능한 역량을 갖춘 에너지 저장 소재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현재 CATL은 음극재와 양극재를 수만 톤 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구축했다. NFPP 생산 비용은 기술이 성숙함에 따라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CATL은 시스템 통합업체들과 협력해 셀 연구개발, 시스템 인도, 제품 테스트, 상업적 구축을 포괄하는 나트륨 이온 에너지 저장의 완전한 폐쇄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생산능력 측면에서 CATL은 푸딩 기지의 나트륨 이온 생산라인 확장을 위해 50억 위안을 투자해 연간 40GWh의 생산능력을 추가했다. 산둥성 지닝 기지는 160GWh 규모의 나트륨 이온 생산능력을 계획하고 있다. CATL의 양산 라인은 완전히 시운전을 마치고 가동 중이며, 대규모 구축을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 기술, 제품, 공급망, 제조 역량이 전반적으로 성숙해지면서 나트륨 이온 에너지 저장의 상용화도 크게 빨라졌다. 중국에서 CATL은 올해 9월 첫 나트륨 이온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고객 인도를 공식 시작할 예정이며, 누적 출하량은 2026년 말까지 1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인도는 2027년 6월 시작될 예정이다. 2026년 4월 CATL과 HyperStrong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나트륨 이온 상용 계약인 3년간 60GWh 규모의 에너지 저장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나트륨 이온 에너지 저장이 GWh 규모 구축 시대에 공식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차세대 에너지 저장: 미래 전력망을 위한 확실성 구축 CATL은 에너지 저장의 주류 화학 체계로 LFP를 개척한 데서 시작해 280Ah와 314Ah의 1세대 전용 에너지 저장 셀과 587Ah 2세대 셀을 만는 데 이어 이제는 최초 실제 현장 검증 나트륨 이온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표준의 전환이 있을 때마다 업계를 한 단계씩 앞으로 이끌어 왔다. CATL TENER Sodium Energy Storage System의 출시는 리튬과 나트륨이 함께 차세대 에너지 저장 인프라의 양대 기반을 형성하고 향후 수십 년간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TENER Sodium이 글로벌 무대에 데뷔하고 양산 인도를 향해 안정적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CATL과 전 세계 파트너들은 전략적 비전을 실질적 현실로 전환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세계 에너지 미래를 위해 더 안정적이고 비용 대비 효율이 높으며 지속가능한 원동력이다.

2026.06.24 17:10글로벌뉴스

통합된 미래를 여는 디자인 인텔리전스: 지스타소프트, 개방형 CAD+BIM+AI 생태계 강화

중국 시안 및 프랑스 리옹 2026년 6월 24일 /PRNewswire/ --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설계 솔루션을 전 세계에 공급하는 기업 지스타소프트(Gstarsoft)가 6월 23일 CAD와 BIM, 클라우드 솔루션, AI 기술을 망라한 최신 설계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번 출시는 CAD/BIM 기술, 개방형 생태계 역량, 산업 중심 AI 모델을 통합 지능형 설계 플랫폼으로 결합하려는 회사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지스타소프트는 도면 인식과 설계 지원부터 협업 및 프로젝트 납품에 이르기까지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에 지능형 기능을 내장해 조직이 생산성을 높이고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 지능형 설계 플랫폼 이번 출시의 핵심 하이라이트는 제품 매트릭스와 핵심 기술 엔진 세트라는 두 계층을 중심으로 구축된 지스타소프트의 새로운 지능형 설계 아키텍처다. 제품 매트릭스는 설계 협업과 관리를 위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며, 엔지니어링, 건설, 제조 전반의 엔드투엔드 워크플로를 지원한다. 이 매트릭스는 2D CAD, 3D CAD, BIM, CAM, 클라우드 협업, 산업별 솔루션을 포괄하는 동시에 데이터 인텔리전스와 운영 인텔리전스에 초점을 맞춘 AI 기능을 통합한 것이다. 이 포트폴리오를 뒷받침하는 것은 CAD/BIM 핵심 기술, 개방형 통합 역량, AI 기반 산업 모델이라는 세 가지 핵심 기술 엔진이다. 이 핵심 엔진들은 핵심 기능을 구현해 전체 생태계 전반에서 제품 개발과 생태계 확장을 지원한다. 이들은 함께 독립형 CAD 솔루션에서 풀스택 지능형 설계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보여주며, 조직이 생산성을 높이고 도입 장벽을 낮추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도록 돕는다. Gstarsoft Intelligent Design Product Architecture diagram illustrating the company's integrated platform for design collaboration and management, featuring a product matrix with various software solutions and core technology engines including CAD/BIM capabilities, open integration, and AI-powered industry models CAD + BIM: 기존 설계 워크플로와 모델 기반 납품 연결 포트폴리오의 중심에는 2D CAD, 3D 설계, BIM 및 제조 지향 워크플로를 아우르는 통합 설계 환경이 있다. 이 솔루션은 설계, 모델링, 조정, 생산을 포괄하는 더욱 연결된 워크플로를 지원한다. GstarCAD 2027 최신 릴리스는 안정성, 성능, 사용성을 크게 개선해 준다. 도면 재생성 효율 7.6배, 파일 열기 속도 2배 향상, 메모리 최적화 8배로 업그레이드된 상태다. 까다로운 엔지니어링 환경을 위해 설계된 CAD 소프트웨어로 대규모 도면, 향상된 파라메트릭 구속조건, 운영체제와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확장된 호환성을 지원한다. 건축 부문에서 GstarBIM 2027은 통합 건축, MEP 및 인테리어 설계 워크플로, 고급 2D-3D 변환, 포인트 클라우드 모델링, AI 지원 시각화로 기능이 확장됐다. 이 플랫폼은 IFC 기반 협업을 포함한 개방형 표준도 더 강력하게 지원한다.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주요 솔루션으로 지스타소프트의 새로운 컴퓨터 지원 제조 솔루션인 GstarCAM도 있다. 디지털 워크플로를 설계와 모델링을 넘어 제조 준비 단계까지 확장해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다운스트림 생산 공정과 연결하고, 설계 의도와 제조 실행 간 연속성을 한층 강화해 주는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설계 수명주기 어디서나 팀, 데이터, 워크플로 연결 지스타소프트의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는 하이브리드 전환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GstarCAD Cloud는 브라우저 기반 설계, 실시간 협업, 안전한 도면 관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2D CAD 플랫폼을 도입했다. 데스크톱 CAD와 동일한 핵심 기술 및 파일 형식을 기반으로 구축돼 클라우드와 로컬 환경 전반에서 원활한 워크플로 연속성을 지원한다. Gstar3D Cloud는 제품 설계와 엔지니어링을 위한 AI 기반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이 있다. 이 솔루션은 브라우저 기반 3D 모델링, 지능형 상호작용, 통합 데이터 관리를 결합하는 동시에 한 환경 안에서 설계, 검토, 제조 워크플로를 연결해 준다. GstarCAD 365는 클라우드 CAD 협업 허브로서 기능을 확장해 온라인 검토, 해당 위치 마크업, 안전한 문서 공유를 지원한다. 교차 기능 팀을 위해 설계된 솔루션으로 프로젝트 수명주기 어디서나 커뮤니케이션, 승인 프로세스, 도면 관리를 간소하게 만들어 준다. AI: 설계 데이터를 엔지니어링 인텔리전스로 전환 인공지능이 다양한 워크플로 중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새 포트폴리오 전반에 통합되고 있다. AI Assistant는 CAD 워크플로에 자연어 상호작용을 도입했다. 설계 생성, 작업 자동화, 엔지니어링 지식 접근을 지원하도록 설계돼 CAD를 명령어 중심 도구에서 더욱 지능적인 설계 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AI ScanToCAD는 이미지 기반 도면을 편집 가능한 CAD 콘텐츠로 변환해 주는 솔루션이다. AI 기반 인식과 벡터 재구성을 활용해 조직이 기존 문서를 디지털화하고 래스터 도면을 재사용 가능한 DWG/DXF 자산으로 전환해 준다. GstarRender는 포트폴리오의 AI 역량을 시각화와 설계 커뮤니케이션 영역으로 확장해 주는 솔루션이다.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조경, 도시계획,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위해 설계된 플랫폼으로 콘셉트 생성, 설계 개선, 고품질 렌더링, 지능형 편집, 애니메이션 제작을 지원한다. 지스타소프트는 설계 및 엔지니어링 산업이 AI 지원, 클라우드 연결, 데이터 기반 워크플로로 계속 전환함에 따라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디지털 전환을 향한 실질적 경로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개방적이고 연결된 생태계 안에서 CAD, BIM, 클라우드 솔루션, AI 기술을 결합한 접근법이다. 지스타소프트 소개 지스타소프트는 2001년 설립돼 연구개발 중심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고객 중심 - 설계를 더 효율적으로, 협업을 더 원활하게, 가치를 지속가능하게(customer-centric - making design more efficient, collaboration smoother, and value sustainable)라는 사명 아래 세계적 수준의 제품 혁신 주도 산업용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로 성장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2D CAD, 3D CAD, BIM, AI CAD, 클라우드 기반 CAD를 포함한 전체 솔루션군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지스타소프트의 제품과 서비스는 100여 나라에서 쓰이고 있으며 전 세계 누적 사용자 기반은 1억 명을 넘어섰다.

2026.06.24 17:10글로벌뉴스

삼성전자 "3년 안에 AI 모듈러 홈 1만채 판매 목표"

삼성전자가 3년간 '인공지능(AI) 모듈러 홈' 1만채 판매가 목표라고 밝혔다. 유럽과 호주, 미국 하와이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협업 업체도 물색한다. AI 모듈러 홈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주택이다. 80% 이상이 공장에서 만들어 공사기간이 짧고, 삼성전자 AI 가전에 맞춤 형식으로 설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목조 모듈러 주택 기업 공간제작소와 손잡고 '삼성 AI 모듈러 홈'을 출시했다. 이신영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그룹장은 24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에서 "3년 동안 누적 1만채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신영 그룹장은 "해외 시장에 대해서는 현재 북미 지역에서 클레이턴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럽과 호주, (미국) 하와이 등에서 사업을 검토하고 있고, 다양한 협업 업체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AI 모듈러 홈 사업을 단독주택 형태를 넘어 공동주택, 복합시설, 숙박시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그룹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유창이엔씨와 함께 삼성전자 내 연수원을 조성했고, 삼성물산과 국제가전전시회(IFA)에 모듈러를 전시하며 해외 사업 본격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에는 LH와 국내 공동주택에 대해서 스마트 전시회에 참가했고 시장 공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AI 모듈러 홈은 공장 제작 단계부터 삼성전자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 홈 솔루션을 미리 설치해 배송한다. 소비자는 에어컨,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과 스마트 조명, 홈캠 등 20여 종 연동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듈러 사이즈는 부지에 맞게 33제곱미터(㎡), 99㎡, 132㎡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고객 요구사항에 따라 달라진다. 평당 500만~600만원 수준이다. 도업캠·홈캠·로봇청소기로 3중 보안 삼성전자는 단독주택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침입·보안 ▲화재·누수 ▲에너지 관리 ▲가족·지인 초대 등 4개 영역에 집중했다. 범죄 발생빈도는 아파트는 258세대당 1건, 단독주택은 189세대당 1건이다. 삼성전자는 침입·범죄 걱정을 줄이기 위해 도어캠, 홈캠, 로봇청소기를 활용했다. 도어캠으로 문밖 상황을 감시하고, 홈캠으로 집안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홈캠으로 촬영이 불가능한 사각지대는 로봇청소기로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월 9900원만 내면 이상 징후 발생 시 보안업체 에스원 출동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화재나 누수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센서가 이를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동시에 집 안 조명을 점멸해 위험 상황을 알리고 TV, 스피커, 로봇청소기를 통해 음성으로도 위험 상황을 안내한다. '삼성 AI 모듈러 홈' 솔루션은 냉난방 비용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기능과 제품을 적용했다.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는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면서 누진 구간 도달 전 연결된 가전을 에너지 절감 모드로 전환한다. 부재 시에는 집 안 조명과 불필요한 대기 전력을 차단하는 '외출모드'가 작동된다. 외출모드는 "나 나가"라고 말하기만 하면 자동 실행된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탑재됐다. 스마트싱스 자동화 기능을 설정하면 가족이나 지인이 도착하기 전 거실 조명, 실내 온도, 음악을 한 번에 설정해 손님을 맞이할 수 있다. 이 그룹장은 "삼성 AI 모듈러 홈 솔루션은 소비자가 실제 주거 환경에서 겪는 고민을 AI 기술로 해결한다"며 "주거 형태와 거주자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이에 맞춘 AI 홈 솔루션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4 17:00진운용 기자

문체부, 코리아뷰티페스티벌 개최…OTA 관광상품 800여개 판촉

화장과 헤어, 패션, 의료, 웰니스 등 한국 뷰티 산업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7월 19일까지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2026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화장과 헤어, 패션, 의료, 웰니스 관련 체험을 소개하는 행사다. '올 어바웃 뷰티'를 표어로 내걸고 한국적 아름다움과 뷰티 관광 콘텐츠를 알린다. 개막식에는 행사 홍보모델인 배우 혜리와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 세시 드 라 쿠에바, 몽골 콘텐츠 창작자 차드라발 강인즈가 참여한다. 하이커 그라운드에서는 25일부터 28일까지 화장과 헤어, 패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K-뷰티 체험관을 운영한다. 1층에서는 미용 자가 진단 체험을 진행하고, 4층에서는 아이돌 화장과 두피 진단, 헤어 스타일링, 눈썹 미용, 체형별 패션 스타일링 등을 선보인다. 4층 체험 공간은 참여 업체를 정비해 7월1일부터 19일까지 추가 운영한다. 5층에서는 개인 맞춤형 색상 진단과 결혼 스타일링 등 전문가 일대일 상담, 연예인 화장 시연 강의, 성수·이태원 등 지역별 유행 패션 강의도 진행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오는 9월30일까지 국내외 온라인여행사 9곳과 함께 'K-뷰티 관광상품 특별전'도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마펑워와 와그, 케이케이데이, 코네스트, 크리에이트립, 클룩, 트래블로카, 트립닷컴, 한유망 등에 등록된 화장·헤어·피부관리 등 K-뷰티 관광상품 800여개를 예약할 수 있다. 오는 25일에는 19개국 해외 여행기업 40개사와 국내 뷰티·의료·웰니스 판매기업 42개사가 참여하는 사업 상담회도 열린다. 문체부는 상담회를 통해 K-뷰티 관광상품 개발 100여 건과 방한 관광객 2천여명 유치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상담회에 참여하는 해외 여행업자들은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경기, 부산, 제주 등의 K-뷰티 관광 현장을 둘러본다. 설화수 도산과 올리브영 명동점, 아모레 성수 등 피부관리 관련 공간부터 제니하우스와 에코쟈댕, 차홍 등 화장·헤어 업체, 오설록 티뮤지엄과 금풍양조장, 뮤지엄산, 피부·성형외과와 로미지안 가든, 범어사 등을 방문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는 특히 K-뷰티 관광객의 직접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세계적인 온라인여행사와 협업해 다양한 K-뷰티 관광상품의 홍보·판촉을 지원하고, 해외 구매자를 대상으로 K-뷰티 현장 홍보 여행을 진행한다”며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다채로운 K-뷰티를 체험해 한국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24 16:36김한준 기자

'메모리 슈퍼사이클' 어느 정도?…마이크론 실적 관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호황을 맞으면서 마이크론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862%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316% 상승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최근 12개월간 1035%, 연초 대비 348%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에 대해 일부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과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AI 낙관론자들은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메모리 업체들이 상승세를 보일 근거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매출 전망치, 전년 대비 281% 상승...시장 기대치 높아진 상태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55억 달러로, 전년 동기(93억 달러) 대비 281% 증가할 전망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0.39달러로 예상된다. EPS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1.91달러보다 967% 늘어난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D램 매출이 전년 대비 288% 증가한 275억 달러, 낸드(NAND) 매출은 256% 늘어난 7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2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급락 여파를 반영하며 13.2% 하락했다. 퀄컴(-8.0%), 인텔(-6.1%), AMD(-6.0%)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최근 마이크론과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메모리 및 스토리지 기반 AI 아키텍처의 설계·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마이크론 전사 차원의 AI 모델 '클로드' 도입, 앤트로픽 시리즈 H 투자 라운드 참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미 시장 기대치가 크게 높아진 만큼 실제 실적이 예상치를 얼마나 상회할지, 그리고 향후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추가 상향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D램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HBM은 AI 데이터센터용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성능 메모리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동시에 D램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게임 콘솔 등 일반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DDR 메모리 생산에도 필수적이다. 현재는 자금력을 갖춘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대규모 메모리 물량을 확보하면서 전자제품 제조업체들 간의 메모리 및 스토리지 칩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 여파로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게임 콘솔 제조업체들은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했으며, 애플 역시 메모리 수급 부담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업계 분석가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경우 향후 수개월간 노트북과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6.06.24 16:3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럽이 끓는다…프랑스 44.3도 '기상관측 이래 최고'

유럽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프랑스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AFP통신과 사이언스얼랏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1947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더운 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랑드주 피소의 기온이 44.3도까지 치솟았고, 보르도는 42.1도를 기록하는 등 여러 도시가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국 30개 관측소의 주·야간 평균 기온을 반영한 전국 기온 지표가 29.8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폭염이 심화되면서 프랑스 96개 주 가운데 54개 주에는 최고 수준인 적색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학교와 주요 관광지는 조기 폐쇄됐으며 일부 철도 운행도 취소됐다. 프랑스 기상청 메테오프랑스의 예보관 세바스티앙 레스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아프리카에서 유입된 거대한 고온 기단이 서유럽 전역을 뒤덮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르투갈 해안의 한랭 전선이 "마치 열 펌프처럼 작용해 따뜻한 공기를 북쪽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폭염은 유럽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스페인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으며 남부와 북부 일부 지역에는 최고 단계인 '극심한 위험' 경보가 발령됐다. 이 같은 폭염 속에서도 야외 노동자들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사업체 직원 발렌틴 페르난데스는 기온이 38도까지 오른 마드리드에서 가구와 상자를 운반하고 있다며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면 견디기 힘들다. 트럭 안은 체감 온도가 두 배는 더 높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스페인 간호사 노조는 일부 병원의 냉방 시설 부족 문제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병원 내 일부 구역의 온도가 30도를 넘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이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국이 "창문을 닫고 블라인드를 최대한 내리라"는 수준의 권고만 내놓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영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영국 기상청은 기온이 최고 40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두 번째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부 학교는 휴교하거나 단축 수업에 들어갔으며, 25일에는 런던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에서는 수십 개 학교가 23일 조기 하교 조치를 시행했으며 앞으로 이틀간 추가 휴교가 예정돼 있다. 또한 영국 북동부와 런던을 연결하는 일부 철도 노선에는 선로 변형과 안전 문제를 우려해 '여행 자제' 권고가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노약자와 야외 노동자 등 취약 계층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6.06.24 15:5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쿠팡·네이버 같은 잣대 안 돼…이커머스 플랫폼, 차등 규제 필요"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규제 체계를 판매모델에 따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쿠팡처럼 상품을 직접 매입·판매하는 직매입 모델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처럼 판매자를 중개하는 오픈마켓 모델은 권한과 수익구조, 책임 범위가 다른 만큼 동일한 기준으로 규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플랫폼 책임을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보다 직매입(1P), 마켓플레이스(3P), 2PL·3PL·4PL 물류서비스 모델로 나눠 검토해야 하고 상품 판매 통제 수준과 데이터 활용 범위, 물류 관여 정도에 따라 책임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직매입과 오픈마켓은 다르다…“책임도 달라야”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24일 열린 한국유통학회 특별세미나에서 '지속가능한 이커머스를 위한 유통모델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플랫폼의 판매모델과 물류서비스 모델을 구분한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온라인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186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10년간 무점포소매(온라인)의 연평균 성장률은 12.6%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업태를 크게 앞질렀다. 조 교수는 현재 이커머스 플랫폼이 하나의 산업군으로 묶여 논의되고 있지만 실제 사업 구조는 크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직매입(1P) 모델은 플랫폼이 제조사나 벤더로부터 상품을 직접 매입한 뒤 판매하는 구조다. 가격 결정과 재고 관리, 배송·반품 등을 플랫폼이 통제하는 만큼 제품 하자나 환불, 리콜 등에 대한 책임도 상대적으로 크다. 반면 오픈마켓(3P) 모델은 판매자가 상품 등록과 가격 설정, 재고 관리 등을 담당하고 플랫폼은 거래를 중개한다. 플랫폼의 역할은 검색과 결제, 광고, 리뷰, 분쟁 조정 등 생태계 운영에 집중된다는 설명이다. 조 교수는 “플랫폼의 책임은 판매 통제력과 데이터 활용 수준, 물류 관여 정도에 따라 구분돼야 한다”며 “판매모델과 물류서비스 모델을 동일한 기준으로 바라보는 접근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세대 모델은 풀필먼트…“수익·권한·책임 균형 필요” 그는 향후 이커머스 산업의 발전 방향으로 4PL(풀필먼트) 모델를 제시했다. 4PL은 판매자가 상품 소유권과 판매 권한을 유지하면서 외부 파트너가 보관과 배송, 반품, 고객서비스(CS) 등을 통합 지원하는 모델이다. 플랫폼은 거래를 중개하고 물류 전문기업은 배송 서비스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판매와 물류의 책임을 분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 사례로는 네이버배송이 꼽혔다. 네이버배송을 도입한 판매자의 경우 2023년 2월 대비 지난해 2월 기준 거래액이 236%, 주문 건수가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소비자 보호 정책 역시 플랫폼의 개입 정도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판매 주체와 배송 책임자, 반품·환불 책임자, 광고·추천 여부, 직매입 상품 및 자체브랜드(PB) 상품 여부 등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물류·풀필먼트 적용 상품은 판매자, 플랫폼, 물류서비스 제공자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명확화하고 이를 구분해 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제조업체와 판매자 보호를 위해서는 수수료와 광고비 기준 공개, 알고리즘 운영 투명성 강화, 데이터 접근권 보장, 물류·풀필먼트 서비스의 요금 및 책임 범위 공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 교수는 “지속 가능한 이커머스 생태계는 판매모델과 물류서비스를 구분하고 플랫폼의 수익과 권한, 책임이 균형을 이룰 때 가능하다”며 “획일적인 규제보다 사업 구조에 맞는 차등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6.24 15:19김민아 기자

HD건설기계, 인도산 20톤 굴착기로 중동 시장 뚫는다

HD건설기계가 인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신흥시장 맞춤형 굴착기 판매 확대에 나선다. HD건설기계는 최근 인도 푸네 생산법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등 중동 주요 딜러를 대상으로 20톤급 디벨론(DEVELON) 굴착기 론칭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신흥시장 내 수요가 큰 20톤급 굴착기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고객층을 겨냥해 인도 공장의 생산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고, 주요 부품과 기능품의 원가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HD건설기계는 기존 장비의 기능과 내구성을 현지 작업 환경에 맞게 조정해 성능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비용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들이 신흥시장에 공급하는 원가 절감형 제품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제품 소개와 장비 시연이 진행됐으며, HD건설기계는 중동 지역 딜러들에게 인도 공장의 생산 역량과 품질 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HD건설기계 인도 공장은 최근 신흥시장 수요 증가에 맞춰 연간 생산능력을 9000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기존 현대(HYUNDAI) 브랜드 제품에 이어 디벨론 장비도 생산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연산 1만 2000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HD건설기계는 지난 5월 인도 굴착기 시장에서 점유율 20.5%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1위에 올랐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20톤급 디벨론 굴착기를 앞세워 저가 장비와 경쟁하고, 인도 공장을 거점으로 신흥시장 판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4:09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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