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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C, Assure Broking Essentials 출시: 중소 보험중개사용 AI 지원 방식 SaaS

중소 보험중개사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상적인 Assure Broking Essentials 멀티 테넌트 솔루션 새로 출시 서비스나우(ServiceNow)와 AWS 같은 생태계 파트너의 기술력이 총망라된 DXC의 새로운 SaaS 솔루션으로 업무 환경 현대화를 통한 성장 촉진 애슈번, 버지니아주, 2025년 10월 7일 /PRNewswire/ -- 포춘 500대 기업(Fortune 500)에 선정된 세계적인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인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NYSE 종목 코드: DXC)가 오늘 중소 보험중개사가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상적인 AI 지원 방식의 멀티 테넌트 SaaS 솔루션인 Assure Broking Essentials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급변하는 보험 산업에서 보험중개사는 디지털화와 함께, 점점 커지는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 규제를 준수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등 중대 난제에 직면해 있다. Assure Broking Essentials는 즉시 배치되어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의 운영 모델로 대체할 수 있는 경제적인 플랫폼이다. 보안을 유지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데 효과적인 기능이 내장된 이 SaaS 솔루션은 ACORD GRLC 표준을 비롯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규제 체계 요건에 부합하고, 기존의 업무 환경에 쉽게 정착하는 동시에 성장을 지속적으로 촉진할 수 있다. DXC 테크놀로지의 레이 오거스트(Ray August) 보험 소프트웨어 및 BPS 부문 사장은 "보험 산업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중개사는 기존 기술이 가진 제약, 미흡한 기술 숙련도, 시대에 뒤떨어지는 프로세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진단하면서 "Assure Broking Essentials는 중소 보험중개사가 생산성을 증대하고, 규정 준수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며, 고객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AI 지원 방식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나우의 알릭스 더글라스(Alix Douglas) 파트너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AI 시범 사용 단계에서 전사적 도입 단계로 전환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신뢰성과 확장성을 겸비한 플랫폼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전하면서 "ServiceNow AI Platform을 기반으로 하는 DXC Assure Broking Essentials는 경제적이고 안전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원활하게 통합해 탁월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사적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번 기술 제휴는 보험 업계에 대한 심층적인 전문성과 대대적인 AI 혁신에 이상적인 맞춤형 플랫폼이 만나면 어떤 가능성이 열리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솔루션은 책임감 있는 AI, HITL(Human-In-The-Loop) 자동화, 지능형 데이터 추출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복잡성을 줄이며, 빈틈없는 워크플로를 구현한다. DXC의 검증된 보험 소프트웨어에 서비스나우의 워크플로 자동화, AWS의 안전한 클라우드 인프라, 그리고 벨로네틱(Velonetic)의 업계 노하우와 mea 플랫폼의 지능형 첨단 문서 처리 기술을 접목해 탄생한 DXC Assure Broking Essentials는 부담스러운 IT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이다. 이번 제품 출시는 국제 보험 생태계를 현대화하고 자사의 핵심 보험중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모든 규모의 보험중개사를 지원하겠다는 DXC의 의지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40년 넘게 보험 업계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해 온 DXC는 보험중개사가 신뢰하는 파트너답게 런던 보험 시장의 거래 5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DXC 소프트웨어로 처리되는 보험 계약이 10억 건을 넘어선 가운데, 핵심 보험 시스템 분야의 선두 기업인 DXC는 혁신을 거듭하면서 보험중개사와 (재)보험사의 복잡성과 비용 최소화를 돕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DXC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DXC 테크놀로지 소개 DXC 테크놀로지(NYSE 종목 코드: DXC)는 정보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선두 기업이다. DXC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여러 기업의 신뢰받는 운영 파트너로서, 산업과 기업의 발전에 이상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DXC의 엔지니어링, 컨설팅 및 기술 전문가의 지원을 받는 고객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간소화, 최적화, 현대화하고, 자사의 가장 중요한 워크로드를 관리하며, AI 환경을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보안과 신용을 굳건히 지킬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dx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rviceNow, ServiceNow 로고 및 기타 ServiceNow 마크는 미국 및/또는 기타 국가에서 ServiceNow, Inc.의 상표 및/또는 등록 상표이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788637/DXC_Technology_Services__LLC_DXC_Launches_Assure_Broking_Essenti.jpg?p=medium600

2025.10.07 14:10글로벌뉴스

에릭슨, 에어버스 공장에 프라이빗 5G 확대

스웨덴 통신장비사 에릭슨이 항공기 제작 전문업체 에어버스의 미국·영국·스페인 생산시설에 프라이빗 5G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독일·프랑스에 이어 주요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하며 항공·우주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에릭슨은 이미 독일 함부르크 에어버스 공장에 프라이빗 5G 장비를 공급했으며, 프랑스 툴루즈 공장은 2026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구축 지역은 미국, 영국, 스페인 생산시설이다. 에어버스는 프라이빗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3D 시뮬레이션 ▲증강현실(AR) 활용 품질 검사 ▲부품 추적성 향상 ▲예측 유지보수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과 자동화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에릭슨은 자사 기술이 “에어버스의 전략적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중추망”이라며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통합, 중요 설비 관리, 실시간 품질 제어, 협업 로보틱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사례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에어버스의 하킴 아슈리 5G 총괄은 “산업용 네트워크를 모두 5G로 전환해 작업자 워크스테이션부터 항공기 객실까지 통합되고 초신뢰성 있는 연결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표준화와 확장성을 기반으로 유럽과 전 세계 다른 공장으로 쉽게 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프라이빗 5G 프로젝트 외에도 연결형 항공기 객실, 6G, 비지상망(NTN) 등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에도 협력 중이다.

2025.10.07 11:24진성우

'킬린' 또 자산운용사 해킹… AIP자산운용 내부 데이터 탈취

국내 자산운용사 내부 데이터를 탈취한 랜섬웨어 그룹 '킬린(Qilin)'이 최근 새로운 국내 자산운용사를 피해자로 새로 등록했다. 이로써 킬린의 '피해자 목록'에 오른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총 29곳으로 늘어났다. 7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랜섬웨어 공격 그룹 킬린은 AIP자산운용의 내부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 게시했다. 킬린은 AIP자산운용에 대해 "이 회사의 포트폴리오에는 전 세계 고가의 부동산이 포함돼 있다"며 "회사 내부 문서는 물론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임대 및 매매 가격에 대한 수많은 보고서와 회사 투자자의 개인 데이터도 공개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킬린은 AIP자산운용의 데이터 유출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 단 AIP자산운용의 내부 자료 및 문서로 추정되는 샘플 사진 8장을 게시했다. 앞서 킬린은 국내 자산운용사 28곳을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한 바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등 조사 기관에 따르면 지제이텍이라는 전산 업체에 외주를 맡긴 자산운용사들로 확인되는데, 지제이텍이 킬린의 공격을 받으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내부 데이터가 빠져나가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개보위 등 조사기관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킬린의 '피해자 목록'에 오른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포어모스트자산운용(이하 자산운용 생략) ▲트라움 ▲페트라빌 ▲모비딕 ▲피티알 ▲포도 ▲허브 ▲트러스타 ▲써밋 ▲이음 ▲브로드하이 ▲이오스 ▲에스티 ▲오름 ▲디블록 ▲슈니크 ▲새봄 ▲제브라 ▲클라만 ▲휴먼앤드브릿지 ▲어썸 ▲포렉스 ▲벤코어인베스트먼츠 ▲에이펙스 ▲마제스티 ▲멜론 ▲토러스 ▲엘엑스 등 28곳으로, 이번 AIP까지 포함하면 피해가 확인된 곳은 총 29곳이다. 킬린은 금융권뿐 아니라 국내 건축·토목 업체 등 국내 산업계 전반에 걸쳐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심지어 킬린은 올해 들어 전 세계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가장 활발한 공격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기준 킬린은 올해 들어 전 세계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581건의 공격을 시도해 다른 랜섬웨어 그룹 대비 가장 많은 공격 시도를 기록하고 있다.

2025.10.07 11:22김기찬

Queue-it과 Akamai, 고수요 판매를 노리는 봇 공격을 막기 위한 'Hype Event Protection' 출시

코펜하겐, 덴마크, 2025년 10월 6일 /PRNewswire/ -- 가상 대기실(Virtual Waiting Room) 글로벌 선도 기업 큐잇(Queue-it)과 사이버 보안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Akamai Technologies, Inc., NASDAQ: AKAM)가 '하이프 이벤트 프로텍션(Hype Event Protection)'을 공식 출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신규 솔루션은 제품 드롭(Product Drop), 콘서트 티켓 판매, 한정판 굿즈 발매, 브랜드 협업 등과 같은 한정 수량 중심의 대규모 이벤트에서 첨단 봇 공격을 차단해준다. 하이프 이벤트(Hype Event)'는 봇(bot)들의 자석과 같아서, 실제 고객보다 최대 20대 1의 비율로 더 많을 수 있다. 자동화 스크립트는 속도와 대규모 동시 접속 능력을 악용해 재고를 선점하고, 이를 2차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되판다. 그 결과 충성 고객은 구매 기회를 잃고, 기업은 신뢰 하락과 운영 비용 증가라는 피해를 입는다. 이에 대응해 출시된 하이프 이벤트 프로텍션(Hype Event Protection)은 아카마이(Akamai)의 봇매니저(Bot Manage)가 제공하는 정교한 탐지 기술과 큐잇(Queue-it)의 가상 대기실 트래픽 제어 기능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봇의 가장 큰 무기인 속도와 규모를 동시에 제거한다. 큐잇은 판매 접속 트래픽을 선제적으로 통제해 아카마이가 악성 방문자를 식별할 충분한 시간과 데이터를 확보하도록 돕는다. 판매가 시작되면 고객들은 무작위로 온라인 대기열에 배치되며, 이 시점에서 봇은 차단되거나 줄 맨 뒤로 밀려난다. 대응 시점을 의도적으로 늦춤으로써 봇이 전략을 바꿀 여지를 차단해 자동화된 공격의 문을 닫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실제 고객에게 더 공정한 기회, 사이트 부하 감소, 더 빠른 접근성을 보장한다. 유럽의 한 대형 티켓 업체는 지난 8월 여러 차례 할인 이벤트시 하이프 이벤트 프로텍션 솔루션을 도입했다. 한 차례 예매에서만 전체 트래픽의 98%에 해당하는 200만 개 이상의 봇을 차단, 실제 팬들의 성공 확률을 50배 이상 높였다. 아카마이 (Akamai) 보안 전략 CTO 패트릭 설리번(Patrick Sullivan)은 "하이프 이벤트는 점점 더 정교해지는 봇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이는 공정성, 고객 신뢰, 브랜드 평판을 위협한다"며 "아카마이 Bot Manager와 큐잇의 가상 대기실을 결합한 하이프 이벤트 프로텍션은 기업의 중요한 순간을 지켜내는 강력한 방어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잇 (Queue-it) CEO 예스퍼 에센드롭(Jesper Essendrop)은 "수년간 우리는 대규모 이벤트에서 봇 위협이 얼마나 집요한지 확인해왔다. 이번 솔루션은 아카마이와 큐잇이라는 업계 최고의 기술을 결합해 다층적 방어를 제공한다"며 "조직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온라인 경험을 보장하는 데 한 단계 더 다가섰다"고 강조했다. 정교한 봇 차단 기능 외에도, 하이프 이벤트 프로텍션(Hype Event Protection)은 대규모 봇 트래픽 급증 상황에서도 조직이 사이트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이트 다운, 속도 저하, 초과 판매를 방지하고, 기업이 매출 손실 없이 중요한 날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한다. '하이프 이벤트 프로텍션'은 아카마이 Bot Manager와 큐잇(Queue-it)의 가상 대기실 (Virtual Waiting Room)을 사용하는 기업과 기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queue-it.com/blog/hype-event-protection-waiting-ro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사소개 큐잇(Queue-it) 큐잇은 가상 대기실(Virtual Waiting Room)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연간 300억 건 이상의 온라인 방문을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1,000여 개 이상의 조직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 주요 정부기관, 리테일러, 티켓 기업들이 큐잇을 통해 대규모 트래픽 이벤트에서 웹사이트 다운 방지, 봇 차단, 초과 판매 문제 해결을 실현하고 있다. 본사는 덴마크에 있으며 미국, 호주, 대한민국, 일본에 지사를 두고 있다. Queue-it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세요. https://queue-it.com/ko.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 (Akamai Technologies) 아카마이는 사이버 보안 및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으로, 전 세계 기업의 데이터•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고 있다. 업계 선도적 보안 솔루션과 위협 인텔리전스, 글로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신뢰를 확보했다. 또한 아카마이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은 세계에서 가장 분산된 플랫폼 위에서 뛰어난 성능과 경제성을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akamai.com과 akamai.com/blog에서 확인하거나, X(구 트위터)와 LinkedIn에서 Akamai Technologies를 팔로우하세요. 문의 큐잇(Queue-it)말루 토프트(Malou Toft), 최고수익책임자(CRO)전화: +45 25 23 03 00이메일: madt@queue-it.com 아카마이(Akamai)크리스 니콜슨(Chris Nicholson), 미디어 홍보 담당전화: +1 508 517 3703이메일: cnichols@akamai.com Logo - https://mma.prnasia.com/media2/2787767/Akamai_x_Queue_it_Logo.jpg?p=medium600

2025.10.06 22:10글로벌뉴스

'비철금속 거목'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타계

고려아연을 비철금속 세계 1위로 키워낸 '비철금속 업계 거목' 최창걸 명예회장이 향년 84세(1941년생)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려아연은 최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영면했다고 6일 밝혔다. 최 명예회장은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임종은 유중근 여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지켰다. 최 명예회장은 고려아연을 비철금속 세계 1위 반열에 올리고, 한국의 제련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비철금속 업계 거목'으로 평가받는다.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난 최 명예회장은 1974년 창립 때부터 고려아연에 몸담아왔다. 자원 빈국이자 아연제련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세계 제련소들을 제치고 고려아연을 세계적인 종합 비철회사로 성장시켰다. 고려아연이 전세계 제련소를 대표해 세계최대 광산업체와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를 협상하는 업체로 우뚝 서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다. 장례는 7일부터 4일간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0호실)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5.10.06 15:01김윤희

中, '전기차·배터리' 수출 쾌속 질주…태양광 패널 실적 하락 상쇄

중국이 전기차·배터리 등 산업 부문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에너지 기술 산업 월 수출액을 경신,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광 패널 등 제품 가격이 급락함에도 이런 성과를 거둬 주목된다. 블룸버그, 일렉트렉 등 외신들은 5일(미국시간)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그리드 기술, 풍력 발전, 냉난방 시스템 등 산업 수출액이 집계된 결과다. 수출액 성장을 주도한 건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기차 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배터리 산업 수출액도 같은 기준 23% 증가했다. 각 산업은 태양광 산업 수출액 대비 두 배 이상 실적을 달성했다. 상대적으로 타 분야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준 그리드 기술은 22%, 풍력 부문은 16%, 냉난방시스템 부문은 4% 증가했다. 태양광 발전 사업 수출액은 19% 감소했다. 업계는 제품 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중국이 이같은 실적을 거둔 데 주목했다. 일례로 태양광 패널은 지난 10년간 가격이 80% 하락했다. 다만 이와 동시에 글로벌 수요도 증가해왔다. 지난 8월 기준 중국의 태양광 패널 수출 규모는 46GW로 집계됐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호주 전체 태양광 설비 용량을 넘어선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달러 기준 수출액은 지난 2023년 3월 최고치 대비 47%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태양광 패널만큼은 아니지만 전기차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기차 수출의 다변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엠버는 올해 중국의 전기차 수출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OECD 외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아세안(ASEAN) 지역이 주요한 성장 동력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전기차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특히 인도네시아는 중국 전기차 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세계 9위 수준의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 전기차 수출액도 같은 기준 287% 증가했다. 남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선 11%, 중동 지역에선 72% 전기차 수출액이 상승했다. 엠버 애널리스트 유안 그레이엄은 "저비용 전력부터 더 저렴한 자동차까지 점차 더 많은 국가에서 청정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의 지속적인 비용 절감은 특히 신흥 경제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중국과 달리 미국이 화석연료 수출에 집중하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한 지난 7월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미국은 올해 들어 석유, 가스 수출액이 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 수출액은 1천200억 달러로 더 많았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친환경 기술 수출량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다른 국가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최대 에너지 소매업체 옥토퍼스에너지의 그랙 잭슨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수출은 하드웨어와 같아 한 번 구매하면 수십 년간 전기를 생산한다”며 “반면 가스는 구매하고 영원히 사용할 순 없다”고 말했다.

2025.10.06 14:23김윤희

산업용 로봇 설치 10년 새 2배↑…"작년엔 中이 전체의 절반"

지난해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가 10년 전보다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제로봇연맹(IFR) '월드 로보틱스 2025' 통계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54만2천대로 집계됐다. 연간 설치량은 4년 연속 50만 대를 넘겼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74%를 차지했고, 유럽(16%), 아메리카(9%)가 뒤를 이었다. 전 세계 산업용 로봇 가동 대수는 작년 기준 466만4천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타카유키 이토 국제로봇연맹 회장은 "작년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산업용 로봇이 설치된 해로, 2년 전 최고 기록보다 단 2% 낮았다"며 "산업 전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 확산이 로봇 수요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작년 설치 대수가 3만600대로 3% 감소했다. 2019년 이후 연평균 3만1천대 수준에서 정체를 보였다.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로봇 시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 전체 설치량의 54%를 차지했다. 연간 설치량은 29만5천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산 로봇 판매량이 외산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중국 내 제조업체 시장점유율은 10년 전 28% 수준에서 57%로 급등했다. 중국 누적 로봇 가동 대수는 200만 대를 넘어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2024년 4만4천500대의 로봇을 설치하며 2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가동 중인 로봇 수는 3% 증가해 45만500대에 달했다. 올해에는 소폭 성장 후, 이후 몇 년간 중간 한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인도는 2024년 설치 대수가 9천100대로 7% 증가하며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전체의 45%를 차지하며 수요를 이끌었다. 인도는 연간 설치 기준으로 세계 6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유럽의 산업용 로봇 설치는 2024년 8% 감소한 8만5천대로 집계됐다. 그중 EU 지역이 80%(6만7천800대)를 차지했다. '니어쇼어링(근거리 생산)' 트렌드의수혜로 2019~2024년 연평균 성장률은 3%를 기록했다. 독일은 유럽 전체 시장의 32%를 차지하며 세계 5위에 올랐다. 작년 설치량은 2만6천982대로 5% 감소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탈리아는 16% 감소한 8천783대를 기록했고, 스페인(5천100대)은 자동차 산업 수요 증가로 3위에 올랐다. 프랑스(4천900대)는 24% 감소해 4위로 내려갔다. 영국은 세제 혜택(슈퍼 공제) 종료 영향으로 35% 감소한 2천500대를 기록했다. 세계 순위는 19위다. 아메리카 지역은 2024년 5만100대의 로봇이 설치돼 4년 연속 5만 대를 돌파했으나,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미국은 68%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을 유지했지만, 설치량은 9% 감소한 3만4천200대였다. 미국은 일본과 유럽산 로봇 의존도가 높지만, 다수의 로봇 시스템 통합업체가 자국 내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멕시코는 5천600대로 4% 감소했으며, 자동차 산업이 63%를 차지했다. 캐나다는 12% 감소한 3천800대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산업 비중은 47%였다. OECD와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3.0%, 내년을 2.9~3.1%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 전쟁, 무역 불확실성이 여전히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IFR 측은 "로봇 산업 역시 세계 경기 영향을 받지만, 장기 성장세가 꺾일 조짐은 없다"면서 "지역별 변동은 있더라도 전체 글로벌 추세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가 6% 증가한 57만5천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8년에는 70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025.10.06 10:10신영빈

비트코인, 또 올라 12만3천달러…"모든 자산 이례적 오름세"

비트코인 시세가 전일 대비 상승하며 12만3천 달러 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례적으로 가상자산과 주식 등 위험 자산뿐 아니라 실물 등 안전자산에 해당하는 자산들도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타났다. 가상자산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오전 9시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약 0.9%가 상승해 12만3천 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 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 도지코인, 트론 등 주요 알트코인도 같은 기준 시세가 상승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분석업체 코베이시레터의 분석을 인용해 귀금속, 주식 등 여러 자산이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베이시레터는 “지난 6개월간 S&P 500 주가가 40% 이상 상승했고, 비트코인은 며칠 전 12만5천 달러 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경신했다”며 “금도 온스 당 3천880달러로 역대 최고가에 가까운 4천달러에 근접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금과 S&P 500 간 상관계수는 사상 최고치인 0.91에 도달하기도 했다”면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간 이례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존 거시경제 패러다임이 새롭게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코베이시레터는 “인플레이션이 강화되고 노동 시장은 약화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며 “미국 달러화 가치는 연초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등 1973년 이후 최악의 한 해가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거시경제 변화 요인이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은행 시그넘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파비안 도리는 "미국 정부 셧다운 등 요인이 비트코인 상승 샐리를 이끌었다"면서 "전통적 제도에 대한 신뢰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가치 저장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다시 주목하게 만들었다"고 짚었다.

2025.10.06 09:23김윤희

[기자수첩] 中 로봇은 걷는데, 韓 로봇은 걷지 않는 이유

세계 각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서울에 모였다. 지난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로봇학회는 인류가 꿈꿔온 '걷는 기계'들로 가득했다. 각국 로봇이 일제히 포즈를 취하고, 일부는 관람객들 앞에서 두 다리로 당당히 걸었다. 가장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준 건 단연 중국 로봇들이었다. 중국 유니트리와 부스트로보틱스 등이 선보인 최신형 휴머노이드는 경량화된 하드웨어와 안정적인 보행 알고리즘으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특히 올해 로보컵을 석권한 부스트로보틱스 로봇은 빠른 보폭과 균형 감각을 보여주며 '정말 사람처럼 걷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국내 로봇들은 바퀴 위에 서 있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 뉴로메카 등 주요 업체들이 선보인 모델들은 대부분 주행 기반 플랫폼 위에 양팔 조작 기능을 탑재한 형태였다. 실제 현장에서 보행이 가능한 로봇은 많지 않았다. 그나마 로브로스 '이그리스-C'가 보행 성능 대회에서 수상한 점이 고무적이었다. 국산 로봇이 현장에서 성큼성큼 걷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이유는 명백하다. 중국 로봇들이 경량화와 민첩한 움직임에 집중해 저가형 로봇을 양산하는 데 집중하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쓸모 있는 로봇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가 경쟁력에서 차이도 있겠지만, 당장 현장에서 걷고 뛰는 '쇼'를 해줄 로봇은 전무한 상황이다. 국내 로봇 기업들은 대신 '두 발'보다도 '두 손'에 더 집중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생산성 중심의 접근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강조한 건 '걷는 것보다 손으로 실제 일을 하는 능력'이다. 이런 흐름은 세계적 기업 시선에서도 공감됐다. 스펜서 황 엔비디아 로보틱스 제품 리드는 최근 학회 토론에 참여해 "양손 조작 능력이야말로 휴머노이드가 풀어야 할 가장 어려운 과제"라며 "초기에는 두 발 보행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 모바일 베이스(바퀴 이동)와 매니퓰레이터(양손 조작기)만으로도 충분한 유즈케이스가 많다"고 말했다. 황 리드는 특히 산업·창고 환경을 휴머노이드 발전의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으로 꼽았다. "지금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 구조를 만드는 단계"라며 "창고·제조 현장은 자동화가 이미 진전된 반구조적 환경이라 손쉽게 실적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강조한 건 결국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손"이었다. 국내 로봇계 원로인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 역시 같은 화두를 던졌다. 그는 "(삼성에서도) 정밀 로봇 손을 설계 및 테스트 중이며, 링크식·케이블식·드래그식 등 여러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가 단순히 '걷는 존재'가 아니라 '작업하는 존재'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번 전시를 관통한 인상은 분명하다. 중국은 '보행'으로, 한국은 '조작'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중국이 인간과 닮은 형체로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안, 한국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생산성을 낼 수 있는 형태를 택했다. 어쩌면 이는 단기적 격차이자 장기적 분기점일지 모른다. 달리는 중국 로봇들이 '보여주는 미래'를 대표한다면, 손을 연마하는 한국 로봇들은 '일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두 발로 걷는 것은 시선의 문제지만, 두 손으로 일하는 건 생존의 문제다.

2025.10.06 08:57신영빈

테슬라, 태양광 구독 서비스 재개…ESS 연계 판매

테슬라가 과거 중단한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다시 출시했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다시 출시했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는 태양광 패널과 ESS 제품 '파워월'을 함께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임대 기간은 25년, 연간 비용 인상률은 3%로 명시했다. 그간 테슬라가 태양광 사업 규모를 점차 축소해오던 것과 다른 행보다. 지난 2016년 테슬라는 전문 기업 솔라시티를 인수하는 등 태양광 사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했지만 이후 실적이 하락세를 그렸다. 이후 2021년에는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중단했다. 태양광 패널 설치 등 관련 부서 인력도 감축한 바 있다. 미국 태양광 시장이 견조하게 성장 중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시장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 평균 15.1% 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 수요 성장과 함께, 전력 생산이 불안정한 단점을 보완하는 ESS 수요도 동반 성장 중인 점도 상품 기획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법 개정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 수혜 기간을 2032년에서 2027년으로 대폭 줄이면서, 태양광 시장도 이전보다 성장세가 완화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일렉트렉은 “지난달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수요가 급증했듯이, 테슬라가 내년 태양광 수요가 비슷한 이유에서 급증할 것이라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10.05 09:51김윤희

'중대형 OLED' 올해 성장세 뚜렷…삼성·LGD 매출 확대 기회

올해 중대형 OLED 시장이 모니터·노트북 등의 주도로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선도하는 분야로,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것으로 기대된다. 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올해 및 내년 중대형 OLED 출하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9인치 이상의 전체 중대형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OLED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0% 증가하면서 LCD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대형 OLED의 성장세는 주로 태블릿과 노트북이 주도하고 있다. 해당 기간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은 전년 대비 60.9%, 노트북용 OLED 출하량은 45.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TV용 OLED 출하량도 전년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 PC용 OLED 출하량은 전년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패널 업체들은 주력 고객사향 공급 확대로 이와는 다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옴디아는 "한국 패널 제조업체들은 OLED TV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 산업에 힘을 싣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체 태블릿용 OLED 시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애플·삼성전자 등의 고객사향 출하량을 전년 대비 3.6%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은 내년에도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QD(퀀텀닷)-OLED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을 올해 250만~300만대 수준에서 내년 400만대로 100만대 가량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모니터용 OLED 사업에 집중하면서, 소재·부품 협력사도 공급량 확대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상황"이라며 "내년 삼성디스플레이가 물량을 크게 늘리고, LG디스플레이도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을 올해 80만대 수준에서 내년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5.10.05 08:44장경윤

[크리스의 SW아키텍트⑰] 대전센터 화재...아키텍처 기본 원칙 무너진 것 보여줘

어제 참담한 소식을 들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태 수습을 맡았던 주무 부처 공무원이 우리 곁을 떠났다는 이야기다. 기술인으로서, 또 한 명의 동료로서, 그가 마지막까지 느꼈을 막막함과 압박감을 생각하니 여러 면에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지난 주 대전센터 화재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는 국가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만한 대형 사고가 아닐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우리 디지털 정부의 근본적인 취약성을 수면 위로 드러냈다. 바로 '이중화(Redundancy)의 부재' 라는, 시스템 아키텍처의 가장 기본 원칙이 무너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언론 보도를 통해 우리가 알게 된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다. 국정자원은 이미 시스템 장애에 대비하기 위한 'Active-Active' 방식의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을 공언했지만, 정작 내년도 관련 예산은 24억 원 규모의 시범사업비에 그쳤다고 한다. 심지어 행정안전부는 작년 4월, 시범사업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각 부처에 '1·2등급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투자 금지' 지침까지 내렸다고 한다. “잘못된 방향으로 투자해 비용이 발생하는 것보다 시범 사업을 통해 모델을 확정한 이후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었다. 전면적인 이중화에 수천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결국 '알면서도 미뤄둔 위험' 을 선택한 셈이다. 이런 총체적인 상황 앞에서, 과연 한두 명의 실무 책임자에게 모든 짐을 지우는 것이 온당한 일일까? 필자는 이번 비극의 가장 깊은 뿌리가, 우리 모두가 오랫동안 외면해 온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실종'에 있다고 생각한다. 시스템 전체 설계도를 아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예산 삭감과 정책적 제약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문제들을 홀로 감당해야 했던 그 막막함은 기술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무게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지난 35년간 이 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또 아키텍트로 살아왔다. 2000년대 초반, 동료들과 밤을 새워가며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와 '마르미' 방법론을 만들며 컴포넌트 기반 개발의 씨앗을 뿌렸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라는 직업의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절에 포럼을 만들어 그 중요성을 외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러다 10여 년 전, 국내 해운SW를 글로벌 솔루션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안고 해외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컨설팅 회사 대표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마주한 우리 현실은, 마치 30년 전으로 되돌아간 듯한 깊은 당혹감이었다. 필자가 떠나기 전 동료들과 그토록 열정을 쏟았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라는 개념은, 어느새 응용 아키텍처나 기술 아키텍처 같은 좁은 영역으로 축소돼 있었다. 사람들은 시스템 전체의 뼈대와 철학을 논하기보다, 당장의 요구사항이 구현되었는지만을 확인하는 데 급급해 보였다. 행안부 주도로 야심 차게 추진했던 'EA(Enterprise Architecture)'는 현행화되지 못한 채 장롱 속 산출물로 전락했고, 대기업 참여 제한으로 어느 한 업체도 시스템 전체의 품질을 끝까지 책임지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 연이은 보안 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도입된 망 분리는, 역설적으로 외부의 좋은 기술로부터 우리를 고립시키고 G-Cloud라는 복잡한 기술 섬을 만들었다. 이러한 '보여주기식' 관리는 결국 아키텍처의 총체적 부실을 낳는다. 마케팅적으로 그럴듯한 키워드 중심으로 시스템을 관리하다 보니, 정작 시스템의 혈관과도 같은 근본 구조는 곪아 터지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모두가 AI라는 키워드에만 매몰돼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그 AI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아키텍처 개선, 즉 낡은 기술 부채를 청산하고 데이터의 맥락을 이해하는 새로운 계층(Contextual Layer)을 설계하는 본질적인 노력에는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런 위태로운 토대 위에서 어떻게 시스템의 신뢰를 쌓아갈 수 있을까? 얼마 전 아제르바이잔 공무원들을 초청해 한국의 IT 관제 시스템을 소개해 준 적이 있다. 그때 그들이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건 놀랍게도 기술 그 자체가 아니었다. 서울의 고궁과 최첨단 IT 시스템이 함께 공존하는 모습에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저력을 느꼈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며 필자는 생각했습다. 우리는 왜 레거시(Legacy)를 청산의 대상으로만 여기는지, 낡았지만 여전히 작동하는 기존 시스템과 새로운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전체 아키텍처를,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설명하며 신뢰를 얻어내는 제대로 된 설계를, 우리는 정말 이걸 할 수 없는 걸까? . 한 동료의 안타까운 선택 앞에서, 우리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지금처럼 낡은 구조 위에 새로운 기술만 덧대는 식의 위태로운 공사를 계속하다가는, 언젠가 이보다 훨씬 더 큰 사회적 재난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제는 멈춰 서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시스템의 기초부터 다시 살펴봐야 할 때다. 다음 편에서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같은 지정학적 변화가 만들어내는 '다극화 세계' 속에서 SW 아키텍트가 어떤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마주하는지 그 거시적인 도전을 다뤄보려 한다. ◆ 나희동 크리스커퍼니 대표는... -정보관리기술사 (54회), SW아키텍트 (CPSA), 수석감리원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CMU SEEK 1기 MSE, UTD SW MBA 수료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이사, 마르미III 개발참여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10.04 10:59나희동

美 해군의 모듈식 자율전함 "약 30톤 싣고 1만8천㎞ 간다"

미국 해군을 위해 새로운 유형의 모듈식 자율운항 수상함이 건조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모듈식 공격 수상정(MASC)'이라 불리는 이 함정은 민간 해군기술업체 블랙시테크놀로지스가 개발했다. 이 선박은 약 30톤(t)까지 실을 수 있어 동급 함정보다 2배에 달하는 수용력을 자랑한다. 기존 상업용 선체와 달리 이 함정은 용골 설계부터 탑재물 접근성, 적재 용량과 운용 유연성까지 처음부터 전투 임무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선박에는 첨단 센서 및 무기 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198kWe(킬로와트급) 규모의 발전소가 탑재됐다. 최고 속도 시속 46.3km, 작전 항속 거리는 5,556km, 최대 항속거리는 1만8천km에 이른다. 탑재 면적과 전력이 동급 선박의 2배에 달해 대잠수함전(ASW), 대수상전(ASuW), 전자전/정보·감시·정찰(ISR), 군수·물자 수송, 인프라 모니터링, 타격, 기뢰전(MCM/MIW) 등 7가지 기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지난 7월 미국 해군이 제시한 대형·중형 무인 수상함(UAV) 요건을 충족하거나 초과하도록 설계돼 무인 해상 자율 아키텍처(UMAA)를 활용한 플러그 앤 플레이식 모듈식 구성이 가능하다. 그 결과 83㎡의 넓은 개방형 갑판을 갖추고 최대 30톤의 표준 운송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다. 블랙씨의 첨단기술 담당 부국장 토드 그린은 “저희의 접근 방식은 플랫폼이 아닌 '임무'에서 출발한다. 함대와 함께 진화할 수 있는 유연하고 모듈화된 전투함을 설계해 수년 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대규모 건조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2025.10.04 10:09이정현

"TSMC 못 넘긴다"…대만, 美 '칩 절반 이전' 요구에 강력 반발

대만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생산 절반 이전' 요구를 거듭 일축하며 양측 간 무역 협상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자국 내 칩 생산 확대를 압박하고 있지만, 대만은 자율적 투자 모델을 앞세우며 선을 긋는 양상이다. 3일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의 정리쥔 부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대만은 반도체 생산을 50대 50으로 나누자는 미국 측의 제안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미국과 협상에 참여했는지 묻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대만과 협의해 반도체를 절반씩 생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확보를 통해 안보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만은 미국의 요구가 자국 산업 경쟁력과 '실리콘 방패' 전략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신 대만 정부는 자국식 모델을 제안했다. 이는 기업의 자율적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대만 정부가 금융 보증을 제공하고 미국은 토지·인프라·비자 지원 등을 맡아 산업 클러스터를 공동 육성하는 방식이다. 정 부원장은 최근 5차 협상에서 이 모델에 대해 "미국 측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대만 야권과 업계의 반발도 거세다. 국민당 주리룬 주석은 "TSMC를 미국으로 옮기는 것은 대만의 실리콘 방패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아무도 대만을 팔아넘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만 전자기기 업체 페가트론의 퉁쯔셴 회장 역시 "대만 반도체 경쟁력은 수십 년간의 전략과 인재, 자본이 축적된 결과"라며 "정치적 계산으로 이를 흔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갈등과 관련해 주요 외신들은 미국이 요구하는 '1:1 칩 생산'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비중은 현재 10%도 되지 않고 대만의 공급망은 수십 년간 촘촘히 구축된 생태계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의 제안이 단순한 협상 카드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번 사안을 두고 대만 한 인사는 "수십 년간 쌓아온 대만 반도체 생태계를 단순한 숫자로 나눌 수는 없다"며 "미국과의 협상에서 산업과 안보 모두를 지키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0.03 15:19한정호

추경호 의원 "AI 들어간 자격증 545개...자격증 장사 전락"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 정무위원회)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 이하 직능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수 만 개의 등록 민간자격이 난립하고 있으며, 한 해 자격증 응시·취득자가 단 한 명도 없거나 응시자 전원이 합격하는 등 민간자격제도가 유명무실해지고 있으며, 범죄에도 악용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직능연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자격기본법'에 따라 민간자격제도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다. 직능연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말 기준 등록민간자격은 총 5만5161개 종목인데, 직능연이 관리하는 '민간자격정보서비스' 웹사이트에 취득현황을 입력한 자격은 4792개로 전체의 8.7%에 불과했다. 이중 895개 자격은 2024년 응시자, 취득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유령자격'이었다. 응시자 수와 취득자 수가 같은 '전원합격' 자격증도 2249개나 됐고, 이 중 김치교육지도사, 퓨전북난타지도사를 비롯한 190개 자격은 단 한 명이 응시해 합격했다. 민간등록자격 중에는 'ESG'라는 단어가 들어간 자격이 245개, 'AI'가 들어간 자격이 545개나 됐고, 'ESG경영전문가'라는 같은 이름의 쌍둥이 자격은 9개, 'ESG경영평가사'는 11개, 'AI(인공지능)지도사'는 6개나 됐다. 추 의원은 "이처럼 민간자격증이 난립함에도 적절히 관리되지 않고 자격증 장사로 변질됨에 따라 취업시장에서 민간자격에 대한 공신력 저하는 물론이거니와 범죄에도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어르신들에게 민간 지도사가 되면 지원금을 받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며 속여 교육비 명목으로 6억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2022년 검거된 바 있다. 올 7월에는 민간 자격증으로 의료 행위를 한 척추교정업체 대표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추 의원은 “직업능력 개발을 민간자격제도가 관리 부실로 인해 자격증 장사로 전락하고 있다”며 “사후관리 체계 개선을 통해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10.03 14:47방은주

"클릭만 하면 쿠팡 사이트 계속 뜨네" 알고보니 '납치 광고'…뿔난 쿠팡, 이유가?

쿠팡이 제휴마케팅 프로그램 '쿠팡 파트너스'를 악용해 이용자를 강제로 쿠팡 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반복한 악성 파트너사 10여 곳을 상대로 형사 고소에 착수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일 쿠팡 파트너스 이용약관과 운영정책을 지속적으로 위반한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이들이 경고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동일한 행위를 반복했다고 판단해서다. 쿠팡은 이들이 단순 계약 위반을 넘어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영업활동을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A업체는 자신이 구매한 인터넷 사이트 광고 지면에 보이지 않는 쿠팡 구매 링크를 삽입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이용자가 클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쿠팡 사이트로 강제 이동되도록 했다. 쿠팡은 "이 같은 납치광고는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선량한 파트너사와 중소상공인의 영업에도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쿠팡은 악성 광고 근절을 위해 ▲불법 광고 모니터링 강화 ▲부정 광고 수익금 몰수 및 계정 해지 ▲신고·포상제 운영 ▲전담 인력·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 개정된 운영 정책에 따라 1회 위반 시에도 수익금 장기 몰수가 가능하며 2회 이상 위반 시 계정 해지 조치가 내려진다. 이번 고소와 별개로 이미 해당 파트너사들의 수익금 몰수와 계정 해지가 이뤄진 상태다. 쿠팡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부정광고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강력 제재를 도입하고, 정부와 협력해 불법·불편 광고 근절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0.03 14:39류승현

"국정자원 화재 초래 서버-배터리 간격 규제해야"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원인을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배터리와 서버 간격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행안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대전 국정자원 데이터센터의 경우 배터리 옆에 서버를 보관하고, 간격이 60cm에 불과했다. 미국 등 해외에선 서버와 배터리 사이 간격을 90cm 이상 띄워야 하고 불연성 차단벽도 세운다. 이에 대해 염흥열 순천향대 명예교수는 "어떤 배터리를 사용할 것인지, 리듐이온배터리인지, 다른 배터리인지 등의 안전성 측면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대표적으로 리튬인산철 배터리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고밀접 에너지 집적이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리듐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이럴 경우는 반드시 공간 분리가 필요하다. 아니면 같은 공간이라도 방화벽을 설치해 화재가 나더라도 2시간 정도는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염 교수에 따르면, 미국 소방안전협회는 배터리 상황을 고려해 별도 공간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고, 만약 같은 공간에 위치한다면 2시간 또는 1시간의 내화방화시설을 이용해 화재를 막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염 교수는 "이와 관련한 미국 NFPA 855: 2023 문건은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문서"라며 "여기서도 공간 분리, 공간 분리가 어려우면 방화벽 설치 및 운영을 권유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인 검토와 규제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11월 과기정통부는 전산실 면적이 500㎡ 이상인 대형 데이터센터 88곳을 대상으로 배터리 화재 확산 방지, 풍수해 대비 방안 등을 점검했다.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유발한 2022년 10월 경기 성남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리튬 배터리 규제 조치를 시행한 뒤 첫 점검이었다. 점검 결과 88곳 중 73곳에서 배터리-서버 분리 보관 위반, 적정 이격거리 미확보 등 265건의 지적 사항이 나왔다. KT클라우드와 LG유플러스, 삼성SDS, 네이버 클라우드 등 주요 업체도 여기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 중 47곳이 올 7월 18일까지 여전히 지적 사항을 보완하지 않았다. 정부는 20kWh(킬로와트시)를 초과하는 리튬 배터리의 경우 서버 등 전기설비와 다른 공간에 보관하도록 규정했으나, 이를 개선하지 않은 센터가 8곳이었다. 또 비상전원장치(UPS) 화재에 대비해 전원을 우회(바이패스)할 수 있는 설비를 두지 않은 센터는 8곳, UPS와 리튬 배터리를 같은 층에 보관하면서도 원격으로 전원을 끊지 못하는 센터는 10곳이었다. 리튬 배터리끼리 적정 거리를 확보하도록 한 조치를 어긴 사례는 27곳에 달했다. 이 밖에도 배터리와 UPS를 연결할 때 여러 전력선을 '문어발식'으로 설치한 사례, 배터리 화재에 대비한 급속 배기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례가 각각 6곳이었다. 방수, 배수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도 4곳이었다.

2025.10.03 14:27방은주

기업이 원하는 AI, 클라우데라 생태계에 다 있다…서비스나우도 합류

클라우데라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 요구사항들을 지원하기 위해 AI 업체들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인 '기업용 AI 생태계'를 확장한다.클라우데라는 엔비디아, AWS, 구글 클라우드 등이 참여하는 기업용 AI 생태계에 서비스나우, 펀더멘탈, 펄스, 갈릴레오 AI가 새로 합류했다고 3일 밝혔다. 클라우데라는 AI 기반 레이크하우스를 제공하며 기업들이 어느 위치에서든 데이터에 AI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자사의 종단간 플랫폼이 AI 지원 데이터와 이러한 데이터를 지능적 행동으로 변환시키는 AI 에이전트를 모두 제공한다. 또 이미 수백 개의 클라우데라 고객은 AI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기능 팀 전반에 AI를 내장했다.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기업용 AI 생태계는 기업이 AI 도입에 따르는 복잡성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데라 전략의 초석"이라며 "▲서비스나우를 통한 AI·에이전트 워크플로우 대규모 운영화 ▲펀더멘탈을 통한 구조화 데이터에서의 차세대 AI 실현 ▲펄스와 갈릴레오 AI를 통한 투명성·신뢰성·정확성 보장 등 우리 파트너사들은 현재 고객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전문 역량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5.10.03 09:49장유미

[기자수첩] 국내 기업 데이터, 해커 돈벌이 전락 왜?

"돈이 되니까" 한 보안 전문가는 해커들이 국내 기업으로 공격을 확대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맞다. 국내 정보보안의 구조적 결함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가 해커들의 '돈'이 되기 시작했다. 실제 세계적 랜섬웨어 공격 그룹 '킬린(Qilin)'은 올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킬린'은 올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800건이 넘는 공격 시도를 기록, 가장 활발히 공격하고 있는 랜섬웨어 그룹이다. 앞서 킬린은 지난 4월 SK그룹 뉴욕오피스를 공격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국내 금융권을 대상으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8월에는 웰컴금융그룹 산하 대부업체인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의 내부 데이터를 탈취해 다크웹 사이트에 게시하기도 했다. 킬린의 '피해자 목록'에 오른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포어모스트자산운용(이하 자산운용 생략) ▲트라움 ▲페트라빌 ▲모비딕 ▲피티알 ▲포도 ▲허브 ▲트러스타 ▲써밋 ▲이음 ▲브로드하이 ▲이오스 ▲에스티 ▲오름 ▲디블록 ▲슈니크 ▲새봄 ▲제브라 ▲클라만 ▲휴먼앤드브릿지 ▲어썸 ▲포렉스 ▲벤코어인베스트먼츠 ▲에이펙스 ▲마제스티 ▲멜론 ▲토러스 ▲엘엑스 등 28곳이다.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를 포함하면 국내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공격만 29건에 달한다. 금융권뿐 아니다. 건축·토목 등 다양한 국내 산업계를 킬린이 공격하고 있다. 왜 한국 기업 데이터가 외국 해커들의 돈벌이로 전락했을까. 한국 기업은 랜섬웨어 등 공격을 당하면 피해 사실을 숨기기 급급하다. 침해 대응 기관에 신고를 늦게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심지어 예스24는 지난번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을 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기술지원을 거부하기도 했다. 해외는 다르다. 기업이 침해사고를 겪으면 어떤 경과로 공격이 이뤄졌고,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상세히 보고한다. 신고 등 대응 조치도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인식'이다. 한국 기업들은 '해킹 당한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힐까 두려워 대외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피해 사실을 최대한 숨기려한다. 여기에 해킹당한 기업도 피해기업임에도 불구, '조사'를 이유 기업의 정상업무가 방해받을 정도로 당국의 조사가 이뤄지는 점도 기업의 피해 신고를 주저하게 만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랜섬웨어 그룹 등 공격자와 협상해 조용히 사건을 묻으려는 사례도 적지 않다. 반면 해외의 경우는 침해사고 미신고를 막기 위해 피해 사실을 빠르게 신고하고 적절한 조치를 다한 경우에는 과징금을 면책하는 '인센티브'를 준다. 우리도 참고할 만 하다.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을 때 복구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예방안인 백업에 대한 낮은 인식도 해커의 공격에 취약한 요인으로 꼽힌다. 웨스턴디지털이 올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사용자의 47%는 데이터 백업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고, 글로벌 평균 36%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이동근 KISA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은 "최근 기업을 노린 랜섬웨어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복원을 위한 백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KISA가 공개한 데이터 백업 8대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랜섬웨어에 대비해 중요 데이터를 반드시 주기적으로 백업하고, 오프사이트(클라우드나 외부 저장소·오프라인)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년 전에도, 지난 8월에도 KISA 등은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해킹 피해가 속출했다.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다. 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정보보호투자액을 공시한 국내 773개 기업의 지난해 기준 총 정보기술부문 투자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 비중은 6.29%에 불과했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예산 비중과 비교해 절반에 불과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 개인 부주의와 기업의 보안 공백은 공격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부디 이번 추석 연휴에는 안타까운 기업의 해킹 피해 소식이 들려오지 않기를 바란다.

2025.10.03 09:34김기찬

엔노비, '비욘드 오토모티브(Beyond Automotive)' 전략적 확장 발표

싱가포르, 2025년 10월 2일 /PRNewswire/ -- 엔노비(ENNOVI)가 자동차 산업을 넘어선 전략적 확장을 발표했다. 이는 전동화와 인공지능(AI)이라는 메가트렌드가 자동차 산업에서 융합하며 더욱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차량을 만들어내는 흐름에 발맞춘 조치다. 엔노비는 자사의 핵심 연결성(connectivity) 역량을 활용해 더 넓은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결정은 마일드 48V 하이브리드부터 BEV(배터리 전기차)에 이르는 혁신적 배터리 및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사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엔노비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다. 또한 견고한 신호 연결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역량은 전동화와 AI 전환을 타 산업 분야에도 매끄럽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ENNOVI Announces Strategic Expansion 'Beyond Automotive' 스테판 루슬러(Stefan Rustler) 엔노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비욘드 오토모티브' 전략은 자연스러운 진화"라며 "혁신, 속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사가 다양한 산업에서 전동화와 AI 메가트렌드를 따라 미래로 더 빨리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확장을 통해 엔노비는 항공우주, 소비자 기기, 데이터 저장,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역량을 적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인터플렉스 메디컬(Interplex Medical)은 엔노비 브랜드로 통합된다. 엔노비 메디컬은 정밀성, 신뢰성, 확장성을 갖춘 의료 솔루션을 제공해, OEM 업체들이 진단 장치, 연속 혈당 모니터링(CGM), 최소 침습 수술 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스마트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확장은 엔노비의 린(lean) 조직 구조와 산업별 전담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이나 고객 플랫폼별로 맞춤화된 인터커넥트, 버스바, 파워 모듈, 배터리 인터커넥트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엔노비의 민첩성과 현지 지원은 이처럼 다양한 시장의 요구를 긴밀하게 충족시키며, OEM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엔노비는 소비자를 위한 과도기적 기술로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여전히 중요하며, HEV(하이브리드 전기차)와 BEV(배터리 전기차)의 도입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여 자동차 산업의 전기화 전환을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진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핵심적인 전략적 파트너로서 엔노비의 입지는 이러한 이중 전략과 새롭게 추진하는 '비욘드 오토모티브' 전략과 결합하여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노비 소개 엔노비(ENNOVI)는 전 세계 산업의 전동화와 인공지능(AI) 전환을 가속화하여 더욱 빠르고 스마트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도록 지원한다. 셀반 빌헬름(Selvan Wilhelm)Selvan.Wilhelm@ennovi.com; 에린 맥마혼(Erin McMahon) McMahonerin.mcmahon@publitek.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86233/ENNOVI.jpg?p=medium600

2025.10.02 18: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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