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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금지...달러 경쟁력 약화할 것"

미국 투자 기업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앤서니 스카라무치 대표가 가상자산(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에 포함된 '수익형(이자형) 스테이블코인 금지' 내용이 달러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주장했다고 미국 디지털자산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19일 보도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거래소와 서비스 제공자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고객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막는 조항을 두고 은행권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경쟁을 원치 않아 보상을 차단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또한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에 이자를 지급하는 방향으로 가는 상황에서 신흥국들이 결제·송금 인프라를 선택할 때 '보상이 있는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1월부터 상업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예치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런 중국의 움직임과 미국 정책이 대비될수록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 확대에 따른 예금 이탈 가능성을 핵심 리스크로 꼽고 있다. 브라이언 보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스테이블코인 확산 시 은행 예금에서 최대 6조달러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2026.01.19 08:43김한준 기자

"전통금융이 못 한 실험, 블록체인이 구현...금융 실험실될 것"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BitMEX)는 만기없이 거래되는 선물상품인 '영구 선물계약'을 대중화하며, 전통 금융권이라면 수십 년의 논의와 제도 정비가 필요했을 구조를 시장에 안착시켰다. 김한샘 알케미랩 대표는 비트멕스 사례를 들며 디지털자산 시장을 “금융 혁신이 실제로 시험되는 실험실”이라고 표현했다. 전통 금융에서 새로운 파생상품 구조가 제도권에 편입되려면 복잡한 승인 절차와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아이디어가 곧바로 상품으로 구현되고 시장에서 검증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변화가 금융 시스템 전반이 재편되는 과정의 일부라고 봤다. 지금의 혼란은 새로운 질서로 넘어가기 위한 불가피한 과도기라며 이미 블록체인 업계는 한 발 앞서 실험을 끝낸 상태라고 진단했다. 인프라에서도 갈라진 길 김 대표는 최근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쟁을 개별 금융기관의 리스크 문제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특정 은행이나 금융사의 위기가 아니라, 수십 년간 유지돼 온 뱅킹 시스템 전체가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기술 인프라 측면에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그는 “기존 금융 시스템은 여전히 레거시 환경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반면, 디지털자산 생태계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API) 중심 현대적 개발 환경 위에서 빠르게 실험과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상적인 방향은 전통 금융 인프라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진화하는 것이지, 디지털자산 시장이 기존 금융의 틀에 맞춰 후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규제가 혁신의 방향을 거꾸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규제는 코드, 하지만 리팩토링이 어렵다 김 대표는 현행 금융 규제를 '코드'에 비유했다. 문제는 이 코드가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상정하지 않은 채 오랜 시간 누적돼 왔다는 점이다. 레거시 위에 규제가 덧붙여지면서 구조가 복잡해지고, 부분 수정만 반복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규제 당국 역시 고민이 많겠지만, 기존 체계를 유지한 채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다 보니 근본적인 재설계가 쉽지 않을 것”며 “그 사이 새로운 금융 문제는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도기일수록 설계자가 필요하다” 김 대표는 지금의 혼란을 피할 수 없는 과도기로 봤다. 그는 “이 전환기가 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한국이 관망자가 아니라 설계자로 참여하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자산은 기존 금융을 대체하기 위한 도전이라기보다, 금융의 다음 모습을 미리 시험해본 실험실에 가깝다”며 “이 실험의 결과를 어떻게 제도권 안으로 흡수할지에 대한 고민이 지금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8 14:00홍하나 기자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늦어지면 FTA처럼 받아들일 수밖에"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늦어질수록, 과거 자유무역협정(FTA)처럼 결국 외부에서 만들어진 규칙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김규윤 해피블록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흐름을 FTA에 비유하며 “한국도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듯, 스테이블코인 역시 한국만 막는다고 해서 흐름이 멈추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FTA와 같은 구조…늦을수록 협상력 잃는다” 200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FTA 체제가 전 세계로 확산됐지만, 한국 사회 내부에서는 농업·의료·법률 시장 개방 등을 둘러싸고 거센 반대가 이어졌다. FTA를 거부할 경우 수출 경쟁력 약화, 투자 위축 등 비용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한국은 협정을 받아들였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규제 역시 이와 유사한 경로를 밟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도화를 미룰수록 나중에는 선택지가 사라진다”며 “결국 남이 만든 규칙을 받아들이는 국면이 온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먼저 움직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이 같은 우려는 이미 현실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법과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감독이 미치지 않는 해외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미 해외에서 KRWQ 사례처럼 해외에사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들이 시장을 먼저 만들고 이용자가 붙기 시작하면, 국내 제도권은 사실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이를 제도권 안에서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또 다른 형태의 외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RWQ는 원화와 일대일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핀테크 기업 아이큐(IQ)와 프렉스 파이낸스가 선보였다. 벌어지는 글로벌 금융 격차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전제로 한 상품과 인프라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시카고상품거래소그룹(CME) 등 전통 금융의 상징적인 거래소가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제도권에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무기한 선물과 같은 상품은 그동안 전통 금융권이 쉽게 다루지 못했던 영역이었지만, 가상자산업권서 보편화하면서 제도권에서도 도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선진 금융시장은 새로운 개념이라도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결국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규제 논의가 지연되면서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한국이 머뭇거리는 사이 규제 차익이 발생하고, 이는 곧 국부 유출과 자본 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원화 가치와 금융 주권에도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다.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시간 벌어야” 그는 국내 금융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 스마트컨트랙트, 코드 리스크, 보안과 책임 구조 등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블록체인 금융은 단순한 IT 문제가 아니라 내부통제와 컴플라이언스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나 국내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 JP모건과 BNY멜론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 3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금융권이 관련 기술 기업과 협업하는 것이 현실적 대응책인 셈이다. 김 대표는 “이미 시간을 많이 놓친 만큼, 관련 기술과 경험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업이나 위탁, 인수를 통해 제도와 내부 통제 체계를 정비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야 비로소 한국형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금융의 방향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8 09:32홍하나 기자

'비트코인' 9만5천 달러 안착…주요 디지털자산 주간 상승 속 단기 숨 고르기

1월 셋째 주 글로벌 가상자산(디지털자산) 시장은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한 주간 상승 흐름 속에서 단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약 9만5천106달러에 거래 중이다. 최근 7일 기준으로는 5.2% 상승하며 주간 흐름은 견조했지만, 24시간 기준으로는 0.4% 하락해 단기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 하루 거래대금은 약 178억9천600만 달러, 시가총액은 약 1조8천99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은 3천304달러 선을 기록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0.2% 소폭 상승했고, 최근 7일 기준으로는 7.4% 오르며 주요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한 주간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약 3천988억 달러 수준이다. 솔라나는 143달러에 거래되며 최근 7일 기준 6.1% 상승했다. 하루 기준으로는 0.9% 하락했지만, 주간 흐름에서는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 역시 946달러로 주간 4.9%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결제·송금 계열 자산인 트론의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트론은 0.318달러에 거래되며 최근 7일 기준 6.0% 상승했고, 24시간 기준으로도 2.7% 오르며 단기 탄력까지 동반했다. 반면 XRP는 2.06달러로 최근 7일 기준 1.2% 하락하며 주요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밈 계열 자산인 도지코인은 0.137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기준 0.3%, 최근 7일 기준 1.0% 하락하며 단기적으로는 약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2026.01.18 09:14김한준 기자

선미, 올인원 모바일 단말기 및 스캐너-프린터로 매장 환경 간소화와 처리 속도 향상

싱가포르 2026년 1월 17일 /PRNewswire/ -- 비즈니스 과제: 오늘날 매장은 고정된 카운터를 넘어 더 빠르고 유연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요구와, 백엔드(back-end) 운영을 보다 단순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두 가지 압박에 직면해 있다. 여러 장치로 어수선한 워크스테이션은 효율성과 기동성을 저해한다. 선미의 솔루션: 선미(Sunmi)는 이러한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구성과 워크플로 통합을 염두에 둔 두 가지 전용 하드웨어 제품을 선보인다. V3 PLUS 올인원 모바일 단말기는 선미의 핸드헬드 라인업을 한 단계 진화시킨 제품이다. 산업용 등급의 스캔 엔진을 탑재해 손상됐거나 품질이 낮은 바코드, 원거리 바코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며, 소매 매장 창고나 야외 환경과 같은 까다로운 현장에서도 신뢰할 수 있다. 또한 정교해진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장시간 모바일 사용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강력한 스캐닝, 결제 처리, 고속 프린터 기능을 하나의 견고한 디바이스에 통합함으로써, 직원은 어디서든 전체 거래 프로세스를 완료할 수 있으며, 모든 직원을 완전한 모바일 서비스 포인트로 전환한다. 고정형 고처리량 스테이션을 위해 선미는 80MM 라벨 프린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의 핵심 혁신은 스캐너와 열전사 프린터를 하나의 컴팩트한 유닛으로 결합한 점이다. 별도의 장비와 복잡한 케이블을 제거해 전원과 데이터 전송을 하나의 USB 케이블로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간소화된 설계는 메인 계산대나 주방 배식 구역과 같은 핵심 지점에서 일관되고 신속한 처리를 보장한다. 전략적 가치: 두 제품을 함께 활용하면 보다 유연하고 견고한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V3 PLUS는 현장 중심의 민첩한 응대와 복잡한 스캐닝 작업을 담당하고, 80MM 라벨 프린터는 대량 처리 허브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한다. 두 제품 모두 선미의 단말기 관리 플랫폼(Device Management Platform)과 연동돼 중앙 집중식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다. 이러한 결합 접근 방식은 운영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변화하는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고객과 직원 모두의 경험을 향상시킨다.

2026.01.17 17:10글로벌뉴스

챗GPT도 더 싼 '광고 요금제' 나온다...월 8달러

오픈AI가 최저 요금제인 '챗GPT 고(ChatGPT Go)'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무료 이용자와 고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 도입 실험에도 착수하며 수익 모델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챗GPT 고 요금제를 170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됐지만, 이날부터 미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월 구독료는 8달러(약 1만2천원)로, 현재 제공되는 유료 요금제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챗GPT 고는 무료 이용자 대비 메시지 전송 한도, 파일 업로드, 이미지 생성 제한이 완화되며, 오픈AI의 최신 모델에 대한 접근 범위도 확대된다. 가격 부담을 낮추는 대신 사용량 제한을 완화한 '입문형 유료 모델' 성격이다. 다만 이 요금제에는 광고가 포함된다. 오픈AI는 조만간 무료 이용자와 고 요금제 구독자를 대상으로 대화 화면 내 광고 노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더 많은 사람이 비용 부담 없이 또는 더 적은 비용으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프로(Pro),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는 당분간 광고가 적용되지 않는다. 광고는 이용자 대화와는 분리된 영역에 명확히 표시된 형태로 노출되며, 광고주가 챗GPT의 답변 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고 오픈AI는 강조했다. 또 대화 내용은 광고주와 공유되지 않으며, 이용자 데이터 역시 판매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광고는 기본적으로 개인화돼 제공되지만, 이용자는 언제든 개인화 광고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 18세 미만 이용자에게는 광고가 노출되지 않으며, 건강·정신건강·정치 등 민감하거나 규제 대상이 되는 주제 옆에는 광고를 배치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외신은 이번 광고 도입이 오픈AI가 수익성 확보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며, 업계에서는 회사가 이번 10년 말까지도 상당한 손실 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AI가 '차세대 수익 창출 기계'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만큼, 투자자들의 인내심도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평가다.

2026.01.17 12:42안희정 기자

개보위 "의료분야 데이터 스크래핑, API로 개선해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16일 14시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의료분야 스크래핑 대응 및 안전성 강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의료 분야에서 쓰이는 의료분야 주요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대한 '스크래핑' 대응 및 안전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크래핑(Scraping)은 사용자로부터 ID, 비밀번호, 인증정보 등을 얻어 사용자 대신 홈페이지에 접속해 화면에 표시된 개인정보를 자동화된 프로그램으로 긁어 오는 방식을 말한다. 개인정보위는 마이데이터 본인전송요구권 확대와 본인전송의 안전성·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령이 개정되기 전에도 안전한 마이데이터 전송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 등 스크래핑이 많이 일어나는 의료분야 홈페이지 정보전송자와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했고, 스크래핑 대응을 위한 홈페이지 안전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그간 개인정보위와 의료분야 공공기관의 논의 내용 및 추진상황을 공유하는 동시에, 스크래핑의 위험성과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점검하고, 홈페이지 사용자인 국민의 권리행사 보장 및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내려받기 위한 제도·기술적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패널들은 개인정보 스크래핑이 해킹의 한 방식인 '크리덴셜 스터핑'과 구분하기 어렵고, 자동화된 스크래핑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 다른 사용자의 홈페이지 이용을 방해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다크웹 등에 유출된 ID, 비밀번호 등을 자동 대입해 공격하는 해킹 방식이다. 또 개인정보위는 ▲정보주체인 개인이 기업 홈페이지에서 본인정보를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대리하는 대리인이 개인정보를 잘 관리할 수 있을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기업 홈페이지 관리자는 대리인 식별 및 어떤 개인정보를 가져갔는지 기록에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위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함께 관련된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스크래핑이 사용자 동의를 얻었다고 해도 과도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인증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개인정보의 목적 외 이용 등 정보유출·오남용 위험이 높아 안전한 전송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위가 지목한 안전한 전송방식은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다. API는 데이터 제공기관이 사전에 정의한 표준 규격에 따라 인증 및 권한 절차를 거쳐 필요한 정보를 안정적으로 연계·전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스크래핑 방식의 위험 요인과 관련해 발제한 김동범 서울대 혁신융합대학 전문위원은 "스크래핑 방식은 사용자의 ID 및 패스워드를 그대로 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목적 외로 사용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는 A라는 사이트에만 접속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계정정보를 사용하고 있는 B, C 사이트까지도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며 "A항목, B항목 등 일부분만 가져오는 것이 수집하는 방법이 기술적으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인증 정보의 탈취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크래핑 방식은 인증 이중장치와 같은 방어 수단을 회피해서 다음 단계로 진입해 정보를 수집한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 장애 및 인프라 부하가 발생할 수 있고, 과도한 트래픽으로 인해 오류가 생길 우려가 있다"며 "또한 법적 및 관리적 위험성도 있는데, 지적재산법 및 웹사이트 이용약관을 위반할 소지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외에도 김 전문위원은 국내외 보건의료정보 관려 법령 비교 및 서비스 현황, 정책 동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개인정보위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국세청 등 정부기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토의는 개인 의료정보 스크래핑 위험성과 이를 대체할 API 기반의 안전한 정보 전송 체계 구축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하승철 개인정보위 마이데이터추진단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스크래핑이나 크롤링 등 이런 기술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쓰였던 기술이고, 특히 제도적으로 모호한 분야에서는 비공개된 개인정보까지 끌어보는 형태까지 뿌리내려 있어 개선해야 할 여지가 있다"며 "안전의 측면에서 이번 토론회가 쟁점들을 폭넓게 다루고 좋은 해법들이 마련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6.01.17 07:46김기찬 기자

삼성금융, 두나무 주요 주주로?…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 매수 검토

삼성금융 계열사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소유의 두나무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계열사는 최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두나무 구주 거래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10.58% 가운데 약 8% 안팎을 인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인수 가격은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주식 교환을 추진하면서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기준가인 주당 43만9천252원 수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거래 규모는 1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두나무 측은 “주주 간 구주 거래 사안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삼성생명 측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지분 매각 검토가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간 합병 추진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삼성금융 입장에서는 네이버·두나무 진영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자산 신사업 확장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금융과 플랫폼,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전략적 연대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1.16 17:35홍하나 기자

민주당, 금융위 스테이블코인 법안 대부분 반대...기본법 반영 가능성 시사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의 지분을 15~20% 수준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여당을 포함한 업계와 학계에서 반대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가 디지털자산기본법 당론안 마련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업계 의견이 최종안에 상당 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6일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가상자산 거래소가 공공재적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대주주 지분 제한에 대한 문제의식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우회·편법 가능성과 투자 위축에 따른 부작용, 글로벌 스탠다드와의 충돌 등을 고려할 때 시장 친화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방식으로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여당 내부에서는 거래소 대주주 지분율을 직접 제한하기보다 불공정 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행위 규제 강화가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내부자 거래와 시세조종, 이해상충 행위를 강력히 규제하는 것이 실효적이라는 주장이다. 과도한 지분 제한이 오히려 산업 혁신을 위축시키고 투자 유인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주주 중심의 지배구조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도 제시됐다. 문철우 성균관대 교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강화하고, 독과점 문제가 과도할 경우 사회적 환원 책임을 부과하거나 사고 발생에 대비한 투자·준비금 요건을 강화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에 대해 민주당 TF 내부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자산기본법 당론안에 업계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TF는 오는 20일 당론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민주당, '은행 중심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에 반대 이날 토론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 요건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졌다. 현재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은행 중심(50%+1)의 컨소시엄 구성을 주장하는 반면, 여당과 업계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안도걸 의원은 “발행 주체를 특정 업권으로 한정하면 안정성은 확보할 수 있지만 기대하는 수준의 혁신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비금융 기관과 핀테크 기업, 온라인 플랫폼 등 혁신 역량을 갖춘 주체들이 참여하는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법조계에서도 은행 중심 컨소시엄의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행 은행법에 따르면 은행은 의결권 있는 지분증권을 15% 이상 보유할 수 없어,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시 최소 4곳 이상의 은행이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참여 가능한 은행 수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은행 중심 컨소시엄이 시장 자율성을 위축시키고 산업 혁신을 저해해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 공감하며 조속한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은 “날씨가 풀리기 전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한민수 민주당 의원도 “디지털자산 시장은 한 발 늦으면 세 발 뒤처지는 분야”라며 “시장·학계·국회가 함께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6.01.16 17:10홍하나 기자

SAP 데이터 비식별화 수요 급증…에피유즈랩스 '데이터 프라이버시 스위트' 주목

기업 데이터 활용이 인공지능(AI)·분석·자동화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SAP 시스템에 저장된 민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비식별화 기술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에피유즈랩스는 SAP 환경에 최적화한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 비식별화 솔루션인 'Data Privacy Suite'를 통해 운영·비운영 시스템 전반에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규제 준수와 데이터 활용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SAP 시스템은 재무·인사·급여·고객·자재·거래 정보 등 기업 핵심 데이터가 집약된 플랫폼으로, 민감 정보가 대규모로 축적돼있다. 동시에 AI 학습, 데이터 분석, 테스트·개발 환경, 외부 협력사와의 공동 프로젝트 등 SAP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요구도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SAP 데이터는 구조적 복잡성이 높아 단순 마스킹이나 필드 치환 방식만으로는 데이터 정합성이 훼손돼 테스트나 분석 환경에서 활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SAP 데이터 구조와 비즈니스 로직을 이해한 전문적인 비식별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에피유즈랩스가 제공하는 Data Privacy Suite는 SAP 환경에 특화된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 비식별화 솔루션으로,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법 GDPR과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등 글로벌 규제 대응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비운영 시스템에서는 SAP 테이블 구조와 비즈니스 로직을 고려한 정교한 비식별화·익명화 처리를 통해 데이터 프라이버시 위험 없이 정확한 테스트 수행을 지원한다. 인사·급여·재무 등 민감 영역에 대한 필드 단위 마스킹과 규칙 기반 처리, 운영 시스템에서 비운영 시스템으로 데이터 복제 시 전송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스크램블링하는 보호 기능도 제공한다. 또 AI 및 분석 활용을 위해 식별 정보는 제거하면서 데이터 활용성은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운영 시스템에서는 SAP 환경 전반을 즉시 검색해 특정 주체의 데이터 흔적을 식별·조회·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참조 무결성을 유지하면서 필드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삭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삭제 대상 데이터 주체를 유연한 규칙 기반으로 사전에 식별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에피유즈랩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SAP 데이터 비식별화 전략이 규제 대응을 넘어 데이터 활용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영국 통신사 BT는 대규모 SAP 테스트 데이터 관리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에피유즈랩스의 Data Sync Manager Suite를 도입, 운영 데이터 중 필요한 데이터만 선별 복제하고 민감 정보에 데이터 스크램블링을 적용해 GDPR 준수와 함께 테스트 데이터 정확성을 높였다. 기존 한 달이 걸리던 SAP 데이터 리프레시 작업을 최대 72시간 내로 단축하며 효율성과 통제 수준을 개선했다. 네덜란드 금융기관 라보뱅크는 은행 당국(DNB) 규제에 따라 운영 환경 외 모든 SAP 데이터를 스크램블링해야 하는 요구에 직면해 Data Sync Manager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 리프레시 자동화와 비운영 환경 SAP 데이터 스크램블링을 구현했으며 운영 문서를 94페이지에서 4페이지로 축소하고 디스크 공간 5TB 절감, 데이터 리프레시 시간 10시간 단축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네슬레는 GDPR 시행 이후 유럽 내 SAP 시스템에 저장된 인사·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Data Privacy Suite를 도입해 개인정보 비식별화·가명 처리를 적용하고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테스트·분석 환경에서 SAP 데이터를 지속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쉘은 비운영 시스템 데이터를 스크램블링하는 방식으로 공급업체·비즈니스 파트너·직원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민감 정보 노출 없이 SAP 테스트 및 시스템 최적화를 수행했다. 기존 6주 소요되던 데이터 스크램블링 작업을 전체 리프레시와 결합해 5일 만에 완료했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는 80TB 규모 SAP 시스템 내 개인정보를 식별·분석한 뒤 운영 데이터는 제거하고 비운영 데이터는 비식별화하는 전략을 수립해 Data Privacy Suite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감독기구(CNIL) 재감사를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이같은 사례는 SAP 데이터 비식별화가 단순 보안 조치를 넘어 기업·공공기관의 데이터 활용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피유즈랩스는 SAP S/4HANA 전환, 클라우드 이전, AI 기반 데이터 분석·자동화,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 프로젝트 등에서 보호되지 않은 SAP 데이터는 자산이 아닌 사업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런 과제를 데이터 프라이버시 스위트를 앞세워 해결해 나간다는 목표다. 에피유즈랩스 제임스 왓슨 데이터 프라이버시·보안 글로벌 총괄은 "SAP 데이터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지만, 동시에 가장 엄격한 규제를 받는 정보이기도 하다"며 "Data Privacy Suite는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의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검증된 솔루션으로, 데이터를 단순히 숨기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6 16:59한정호 기자

하나금융,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본격화…4개 금융사와 컨소시엄

하나금융지주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BNK금융지주·iM금융지주·SC제일은행·OK저축은행과 금융권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을 꾸렸다. 컨소시엄 참여 금융사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같은 세부적인 내용은 확정짓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번 컨소시엄은 은행법에 따라 은행이 다른 회사의 지분 투자 15% 이상이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당에서는 은행 위주의 컨소시엄(50%+1주) 보다는 다양한 플레이어가 유입되기를 원하고 있는 상태다. 하나은행 차원서 이제까지 스테이블코인 사업 구상과 준비를 도맡았지만, 지주 차원서 지원 사격에 나섰기 때문에 해당 사업이 속도감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이 독자적으로 가입한 13개 은행 컨소시엄에서는 하나은행 등은 빠지게 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선두 주자가 될 것을 지속해서 주문해 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함영주 회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2026.01.16 15:27손희연 기자

앱차지 "모바일 게임 DTC, 선택 아닌 핵심 수익 모델로 자리매김"

모바일 게임의 DTC(Direct-to-Consumer) 수익화 모델이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핵심 수익 시스템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DTC 웹스토어 플랫폼 앱차지는 16일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결제 트렌드를 분석한 데이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200개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들은 5%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DTC 인프라 대신 30%의 수수료가 적용되는 앱 마켓 결제를 고수하면서 매일 약 4천100만 달러(약 604억원)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국,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발생한 수백만 건의 결제 세션과 연간 7억 달러(약 1조312억4천만원) 이상의 거래 규모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데이터에서 나타난 가장 뚜렷한 변화는 '앱-투-웹 페이먼트 링크'가 DTC 진입의 강력한 통로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분석 결과 페이먼트 링크 사용자의 56%가 DTC를 처음 접하는 신규 이용자였으며, 이 중 25%는 추후 웹상점의 충성 고객으로 전환됐다. 특히 이러한 링크 도입은 기존 웹상점 매출을 잠식하지 않고 오히려 추가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적 가치 창출 면에서는 웹상점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앱차지 플랫폼 기반 웹상점 매출의 97%가 재구매 이용자에게서 발생했으며, 평균 주문 금액(AOV)은 앱-투-웹 결제보다 3배 높게 나타났다. 웹상점에서 3회 이상 구매한 이용자의 재구매율은 전 세계적으로 84%를 상회해 산발적 구매 패턴이 습관적 소비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였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DTC 이용 행태는 전통적인 이커머스보다 '라이브옵스'와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성과가 높은 웹상점들은 프로그레스 바, 연쇄구매 오퍼, 일일 보너스 등의 게임적 요소를 활용해 구매 이용자당 평균 매출을 높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경우 소수 핵심 결제 수단이 매출의 75%를 차지한 반면, 유럽은 단일 수단 점유율이 30%를 넘지 않아 국가별 로컬 결제 옵션 제공이 필수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오르 사손 앱차지 CEO는 "우리의 데이터는 2025년이 앱-투-웹 결제와 웹상점이 확장 가능한 수익 엔진으로 변모한 변곡점이었음을 보여준다"며 "페이먼트 링크가 문을 여는 역할이라면 웹상점은 그 안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이어 "성공적인 퍼블리셔들은 웹상점을 개인화하고 플레이어의 행동과 연동된 라이브옵스 제품처럼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16 10:35정진성 기자

미, 암호화폐 규정 '클래리티 법안' 일정 연기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가상자산(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화 법안'(클래리티 법) 조문 단위 심사 및 수정안 표결(마크업)을 연기했다. 법안을 본회의로 넘기기 위한 핵심 관문에서 추진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스콧 상원 은행위원장은 초당적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크업을 연기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내고, 논의가 테이블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재개 시점을 확정하지 않아 업계에서는 다시 이 법안을 둘러싼 협상 모드가 진행될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연기의 직접적인 촉발 요인으로는 코인베이스의 공개 반발이 꼽힌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X(구 트위터)에서 현재 법안 내용으로는 지지할 수 없다 말했다. 나쁜 법안이라면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는 강경한 입장도 드러냈다. 암스트롱 CEO는 토큰화 주식이 사실상 막힐 수 있다는 우려, 디파이(DeFi) 관련 금지·제한이 과도해 프라이버시를 훼손하고 정부 접근 권한을 넓힐 수 있다는 주장, CFTC 권한이 약화돼 SEC 중심 구조로 기울 수 있다는 지적, 스테이블코인 보상 기능이 죽으면 은행이 경쟁을 봉쇄할 여지가 생긴다는 경고를 내놨다. 스테이블코인 '보상' 조항은 이번 법안에서 이해관계 충돌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이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 보상이 사실상 예금의 대체재로 작동해 은행 예금이 빠져나가고, 그 결과 금융 시스템 안정성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클래리티 법안 초안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이자처럼 보상을 주는 행위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구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를 두고 은행권과 업계가 정면으로 맞서면서, 법안 처리 일정까지 흔들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디지털자산 업계는 이에 반박하는 모습이다. 미국 블록체인협회는 논의가 지연되는 배경에 대형 은행의 강한 로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히 보상 기능을 원천적으로 막으려는 시도는 소비자 선택지를 줄이고, 혁신 서비스가 시장에서 경쟁해볼 기회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는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맞섰다. 은행위 마크업 연기 소식이 전해진 뒤 시장은 온도차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주요 디지털자산 현물은 큰 방향성을 만들기보다 관망세를 보였다. 반면 규제 수혜 기대가 반영돼 있던 거래소·핀테크 등 관련주는 실망 매물이 나오며 압력을 받았다. 디지털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규제 명확성 기대는 남아 있지만 초안 방향이 '명확성'이 아니라 '제약'으로 읽히면 오히려 리스크가 된다”며 “시장도 일단은 법안 통과 자체보다 어떤 내용으로 통과하느냐를 더 크게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클래리티 법안 입법을 위한 흐름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 미 상원 농업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까지 법안 텍스트를 공개하고 27일 오후 3시에 마크업을 진행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시장구조 법안이 농업위원회와 함께 움직이는 이유는 CFTC 관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디지털자산을 '상품(커머디티) 성격'으로 분류하거나 CFTC에 현물시장 감독 틀을 부여하는 내용이 들어가면 클래리티 법안에 대한 농업위 역할이 커진다. 반면 증권성 판단과 투자자 보호, SEC 관련 규율은 은행위가 맡고 있기에 농업위 마크업이 일정대로 진행된다고 해도 여전히 속도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디지털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원 은행위 마크업 연기는 단순 일정 변경이 아니라, 업계·은행권·정치권의 이해관계가 문구 단위에서 다시 충돌하고 있다는 신호다"라며 "은행위가 마크업 재일정을 언제 다시 공지하는지, 스테이블코인 보상 제한의 표현이 어디까지 정리되는지, 디파이 의무와 프라이버시 논쟁이 어떤 수준에서 절충되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6.01.16 10:28김한준 기자

BOA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은행예금 최대 6조 달러 유출 우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이자 지급형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될 경우 미국 은행권에서 최대 6조달러(약 8천832조원) 규모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비판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은행예금 이탈을 가속화하고, 신용공급을 위축시켜 중소중견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미 의회 전반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은행 등 전통 금융권은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이 규제되지 않은 투자 상품과 유사하다며, 이를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내용이 포함된 클래리티(CLARITY) 법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기도 했다. 모이니한 CEO의 이번 발언은 디지털자산 포괄 법안 클래리티의 입법 논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나왔다. 당초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15일 마크업을 통해 법안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추가적인 초당적 협상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2026.01.16 09:46홍하나 기자

업비트, 대한체육회와 공식 파트너 후원 협약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15일 대한체육회와 공식 파트너 후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업비트와 대한체육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 등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2026년 2월 개최 예정인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맞아 팀코리아 선수단 응원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꿈나무 선수 육성 지원과 스포츠 저변 확대 등 다양한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업비트는 대한체육회의 공식 파트너로서 ▲대한체육회 휘장 및 공식 후원사 명칭 사용 ▲팀코리아 엠블럼 ▲국가대표 선수단 집합적 초상권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도전하며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업비트의 여정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선수단의 도전에 함께하며 국민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신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공식 후원 협약을 통해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향한 팀코리아 선수단의 도전에 업비트와 함께 힘을 보태고, 스포츠와 디지털 혁신이 만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6 09:40홍하나 기자

인텔리빅스, CES 2026 혁신상 수상기업 3곳과 MOU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기업 인텔리빅스(대표 최은수, 장정훈)는 'CES 2026' 기간 중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글로벌 유망 기술기업 3곳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MOU는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AI가 실제 물리적 세계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즉각 '행동'까지 수행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 퀀텀하이텍과 GEVR 협력 인텔리빅스는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퀀텀하이텍과 GEVR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화재를 사전에 예측하고, 발생 즉시 탐지 및 진압하는 'EV 안전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전기차 화재 대응의 전 과정을 하나의 AI 플랫폼으로 통합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퀀텀하이텍의 CES 혁신상 수상 제품 TRIZ-AI™(EV Battery Lifecycle Intelligence Platform)를 활용해 배터리 내부 데이터(전압, 전류, SOH 등)를 기반으로 화재 징후를 조기에 예측하고 인텔리빅스의 VLM(시각언어모델)과 비전 AI가 스파크, 연기, 차량 외부 온도 변화 등 외부 이상 징후를 실시간 포착해 내부 데이터와 외부 시각 정보를 결합한 멀티모달 AI 분석으로 화재를 확인하고 경고 메시지를 내보낸다. 화재 확인 즉시, GEVR의 EV-GUARD(원격 자동 타공 진압 시스템)에 AI 명령을 전송하면 차량 하부 배터리 팩을 자동 타공해 냉각수 및 소화 약제를 직접 분사함으로써 화재 발생 10분 이내 원격 진압을 목표로 한다. 인텔리빅스는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전기차 화재 징후 예측•탐지•진화 AI 통합 플랫폼으로 구현해, 전기차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 그리네타와 3D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관제 플랫폼 구현 인텔리빅스는 또 다른 CES 2026 혁신상 수상기업인 그리네타와 MOU를 체결하고, 3D 디지털 트윈 기반 차세대 통합 AI안전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그리네타는 고품질 3D 공간 데이터를 원본 수준의 정밀도로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최대 99.6%까지 압축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양사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대규모 공장•시설•도시 공간을 3D로 디지털 트윈화해 모바일•웹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스트리밍하고 그 위에 인텔리빅스의 VLM과 비전 AI가 분석한 화재, 도난, 설비 이상, 안전사고 등 이벤트 정보를 실시간 오버레이하는 실감형 3D 통합관제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공장 전체를 3D로 스캔해 클라우드에 구축하고, 인텔리빅스의 안전 AI 엔진이 설비 이상이나 작업자 위험 요소를 탐지하면 음성 경고 및 즉각적인 현장 대응까지 연결되는 '행동 중심 관제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이번 CES 2026은 단순히 기술의 혁신성을 보여주는 자리를 넘어, 글로벌 리딩 기업들과 실질적인 협업 동력을 확보한 성과의 현장이었다”면서 “각 분야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파트너들과의 MOU는 인텔리빅스의 AI가 현실 세계의 문제를 인식하고 직접 해결하는 '행동하는 AI'임을 증명한 사례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전 세계 산업 현장에 지능형 영상분석과 피지컬 AI의 새로운 표준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1.16 09:21방은주 기자

[보안리더] 박기웅 세종대 교수 "해킹 방지 '가시성' 중요...'신의 한 수' 교육자 될 것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랜섬웨어 등 보안 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보안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가장 시급한 부분은 가시성 확보입니다. 클라우드 전환, 인공지능(AI) 활성화로 수많은 IT 자산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는 즉 보호해야 할 자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말인데, 위협을 파악하기 위해선 무엇을 막아야하는지 지켜보는 가시성이 중요합니다." 박기웅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15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올해에도 수많은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급한 부분으로 '가시성 확보'를 꼽았다. 박 교수는 "방 한 칸자리 공간을 지키라고 하면 쉽다. 문이 하나밖에 없고 그 문조차도 내가 설계했다면 도어락만 잘 보고 있으면 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현재 지켜야 되는 시스템은 방이 수천개인 구조다. 심지어 그 조그마한 방조차도 내가 설계했다면 어느 정도 파악이 되겠지만, 이 방의 설계를 모두 외주를 맡겼다고 하면 완벽하게 지켜내기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소스 시대다. 요즘 어떤 회사도 제로 베이스로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는다. 대부분 만들어 놓은 솔루션이나 체제를 가져다 쓰고, 또 자동화하는 시대다"라며 "이런 두 가지 요인이 맞물려 지켜야 할 IT 자산이 몇 개인지, 약점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반면 공격자들은 이런 수많은 IT 자산의 약점 딱 한 가지만 알고 있어서 전체 시스템을 장악할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여러 기업들이 해킹 공격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박 교수는 "보안 인력은 한정돼 있는데 복잡도는 증가했다. IT 자산의 개수도 많이 늘어났지만 유동성도 크다"며 "이에 여러 기업이 수년전 식별된 취약점에도 뚫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해킹 잡지 '프랙(Phrack)'에 따르면 민간 뿐 아니라 정부 기관이나 공공 부문도 보안에 취약한 부분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공격자의 시각에서 본다면 민간부문이나 공공 부문이나 똑같이 TCP(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송 계층 프로토콜)를 쓰고, 똑같은 개발자가 만든 '컴퓨터'다. 공공 역역이라고 해서 민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똑같은 '방'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대응은 '칸막이' 식이다. 예를 들어 민간 부문 보안 대응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관장하고, 공공 부문은 국가정보원이 대응한다. 군은 국방부가 있다"며 "공공과 민간이 다른 부분은 공공의 경우는 공격당했을 때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행정적 대응의 차원이든, 국가 안보적 관점이든 칸막이식 대응보다는 부처간 확실한 협조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침해사고, 숨기기보단 공개해야…투명성이 곧 조직 신뢰" 이렇게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기업이든 기관이든 침해 사실을 숨기기 급급하다. 그러나 어떤 기관이나 기업이 해킹 공격을 당했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중요한 정보가 된다. 마치 백신이 우리 몸에 항체를 형성하는 원리와 같이, 어떻게 공격을 당했는지, 어떤 취약점이 있었는지 등이 충분히 공유되면 다른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박 교수는 "침해사고가 있었을 때 최대한 숨기려 하기보다 공공과 민간 가릴 것 없이 공유돼야 할 정보들을 즉시 공유하는 체계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사실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생기고, 그 책임자의 업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공유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익명화 등 치부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원할하게 공유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사고 이후나 보안을 대하는 인식에서 정보보안 담당자가 누군지에 따라 정도가 크게 나뉜다"며 "예컨대 국가정보원에서 진행하는 보안 실태평가가 마치 우리를 감시하려 한다고 인식해 굉장히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기관이 있다. 민간의 경우도 보안 담당자도 막상 처음 겪는 침해사고인데, 경험이 없다 보니 일단 숨기고자 하는 경향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침해사고 사실을 숨기기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조직 자체에서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교수는 "해외는 보안을 대하는 문화가 다르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침해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우선 미국의 경우는 시장 자체가 범지구적이다. 이에 주식시장도 24시간 개방하는 등 모든 것을 투명하게 하지 않으면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피해 사실을 숨기다가는 기업이 망할 수도 있다는 투명성을 대하는 자세가 엄격한데, 이에 기반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미국도 수십년간 보안 사고를 겪으며 이런 인식이 자리잡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도 보안 문화가 자리 잡는 과정에 있어 조직이 '투명성은 곧 기업 신뢰'라는 점을 잘 습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ISMS 인증 개편, 지속성에 초점 맞춰야"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ISMS-P)을 받은 기업이 침해사고를 당하는 등 인증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정부가 인증 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박 교수는 ISMS, ISMS-P 인증이 지속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결격 사유(부적합 사항)가 없어야 통과되는 '체크리스트' 형식의 인증 평가가 아니라, 점수를 책정함으로써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지속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비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공공기관은 경영평가, 보안 실태평가 등을 진행하는데, 평가 시 점수를 책정하도록 구성돼 있다. 평가 항목 역시 오랜 기간 계속해서 바뀌어왔다. 이 지표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걸 맞추기 위해서라도 조직이 계속해서 움직이고 노력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ISMS를 획득하기 위해 1년간 열심히 컨설팅도 받고 보안 거버넌스 구축하는 등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끔 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인증을 받으면 끝'이라는 문제가 나온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나 보안 실태평가처럼 점수를 매기는 등 계속해서 기업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시스코어 랩(Syscore Lab)' 연구실 운영..."쉽게 설명하기 정치학 전공 아버지 앞에서 강의 전 먼저 해" "우리나라에 여러 정보보호학과가 있지만, 태생적 측면에서의 차별점으로 본다면 기존의 암호 등 수학에 기반해 정보보호 분야로 발전한 경우가 많다. 반면 세종대는 태생부터가 컴퓨터나 시스템 중심으로 학과를 키워왔다 보니 침해 대응부터 디지털 포렌식 등 기술과 실무를 잇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 교수는 세종대 정보보호학과를 이같이 소개했다. 세종대 정보보호학과는 2012년에 개설됐는데, 실무적 관점에서 교육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정보보호 특성화 사업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이버국방학과와 정보보호학과가 한 지붕 아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박 교수는 "원래는 정보보호학과 내에 사이버 국방 트랙이 있었다. 졸업을 하면 임관하는 별도 트랙이었으나, 학과로 새로 만들어졌다"며 "사이버사령관 등 여러 장군들을 모셔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 내 '별(계급)'만 합치면 18개"라며 미소지었다. 또 박 교수는 '시스코어 랩(Syscore Lab)'이라는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박 교수는 "시스코어 랩은 어떻게 하면 시스템 내부를 효율적으로 뜯어볼 수 있는지 연구하는 곳"이라며 "공격자의 관점에서 시스템에 어떠한 약점이 있을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호기심을 갖고 연구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연구를 진행하다 보면 시스템의 문제를 찾아내는 연구들이 어떤 때에는 모의해킹이 되고, 또 다른 때에는 디지털 포렌식이나 악성코드 분석이 되기도 한다"며 "사람의 뇌도 단층 촬영을 해야 종양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처럼 시스템을 깊게 들여다보는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에도 어렵게 느껴지는 보안을 항상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박 교수는 "모든 강의는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동하도록 하는 자극, 즉 모티베이션(motivation)이 가장 중요하다"며 본인의 교수 첫 강의를 아버지 앞에서 먼저 했다고 들려줬다. "정치학을 전공한 아버지 앞에서 강의를 먼저 하곤 했다. 정치학 전공자를 이해시킨 강의가 성공한 강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 첫 강의는 '리눅스 시스템 보안 관점'이었다. 아버지께 이 강의를 하니, '마우스만으로도 컴퓨터를 잘 쓰고 있는데 이 명령어를 왜 봐야 하는지 어떤 재미가 있는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때부터 모티베이션이 강의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늘 그렇게 강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신념을 통해 박 교수는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자신과의 만남을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교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남겼다. 이 외에도 박 교수는 공과대학에서도 마케팅적인 부분이나 경영적인 부분 등 다양한 분야와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학과에 적응하지 못했던 한 학생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 학생은 중국어를 이중전공하는 등 진로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는데, 졸업 후에 아무 곳에도 취업을 못하겠다며 찾아왔었다"며 "그런데 안랩에서 중국어가 능통한 인재를 채용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 학생이 안랩에서 들어가 뛰어난 활약을 했다. 나중에 들었지만 그 학생이 말하길 저와의 면담이 인생의 신의 한 수였다고 했다. 앞으로도 신의 한 수를 최대한 만들어주는 교수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보안 분야 리더다. 현재 세종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뿐 아니라 국가전략기술위원회, 한국정보보호학회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에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등 대규모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설계 및 운영하고, 그 위의 클라우드 플랫폼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도 해커 판별 시스템 등 공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여러 연구를 수행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 박기웅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현) 세종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 현) 국가전략기술위원회 사이버보안분과 위원 현) 한국정보보호학회 상임이사, 국제공동연구부문 현) 경찰청 디지털포렌식 자문위원 전)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연구원 전)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카이스트 대학원 전기전자 박사 2022. 국가정보원 유공표창 202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R&D부문 장관상

2026.01.16 09:13김기찬 기자

서광열 코드박스 "ZUZU는 기업-자본시장 잇는 연결고리"

업계에서 '주주명부 관리'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엑셀의 복잡한 수식이나 캐비닛 속 종이 뭉치와 동의어였다. 하지만 9년 전, 한 개발자 출신 창업가가 이 지루한 행정 업무에 '기술'을 이식하기 시작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국내 대표 비상장회사 주주 관리 플랫폼 '주주'(ZUZU)를 운영하는 코드박스 이야기다. ZUZU는 지난해 인사관리(HR)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기존의 법인 설립·주총/이사회·주식보상·급여·투자유치 기능을 하나의 운영 흐름으로 통합하는 방향을 본격화했다. 주주명부 관리를 시작으로 주식보상, 그리고 인사관리 서비스까지 기능을 추가해왔다. 코드박는 올해 '스타트업의 자본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과 개선 프로젝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서광열 대표는 “ZUZU는 처음부터 HR을 목적으로 만든 서비스가 아니었다”며 “주주명부와 캡테이블이라는 자본 구조의 밑바닥을 다지다 보니, 그 위에서 일어나는 보상과 인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진화한 것”이라며 입을 뗐다. 엑셀에 갇힌 '자본'을 기술로 해방시키다 서광열 대표는 뼛속까지 개발자다. ZUZU 서비스 초기 3~4년 동안 직접 코드를 짜며 제품을 일궈왔다. 그가 본 비상장 기업의 현실은 생각보다 낙후돼 있었다. 100만 개에 달하는 주식회사들이 정작 자신의 주주가 누구인지, 지분 구조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비상장사는 주주명부가 제대로 정돈되지 않아 상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시작한 것이 캡테이블(지분 구조 관리) 서비스였습니다.” 변곡점은 2021년 말에 찾아왔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인수되면서 ZUZU는 날개를 달았다. 두나무의 비상장 주식 거래 서비스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 기업이 자본시장에 더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 것이다. “주식보상은 HR의 끝 아닌 시작” ZUZU가 최근 공을 들이는 영역은 'HR' 분야다. 서 대표는 주주관리에서 주식보상으로, 다시 HR 서비스로 이어지는 확장 흐름이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 핵심 연결고리는 바로 '스톡옵션'이다. “스타트업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먼저 꺼내 드는 카드가 스톡옵션입니다. 그런데 기존에는 이 업무가 인사, 법무, 재무·세무 부서 등으로 파편화 돼 있었어요. 담당자들은 엑셀과 워드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죠. 저희는 이 파편화된 영역을 하나의 서비스 흐름으로 묶어냈습니다.” 서 대표는 특히 주식보상의 핵심은 '부여'가 아니라 '운영'에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계약서를 쓰는 것보다, 제도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를 돕고 행사 타이밍이나 세금 대응까지 안내하는 '사후 관리'가 보상의 실제 가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큰 금액을 약속해도 운영이 부실하면 구성원에게는 무의미한 종이조각이 됩니다. ZUZU는 보상이 실제 보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통합 인프라를 지향합니다. 이제 기업들은 현금 보상과 주식 보상을 ZUZU라는 하나의 바구니 안에서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표의 '무지'가 부르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들 서광열 대표는 인터뷰에서 '실수'와 '무지'에 대한 경각심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많은 창업가가 사업과 기술에는 전문가지만, 정작 회사의 가치를 나누는 법에는 서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초기 직원에게 지분을 과하게 주는 것입니다. 10%를 덜컥 줬다가 나중에 투자 유치가 막히거나, 퇴사한 직원 때문에 남은 이들의 인센티브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죠. 이건 '돌이킬 수 없는 의사결정'입니다.” 서 대표는 이런 문제의 상당수가 악의가 아니라 '대표도 잘 몰라서 생기는 구조적 오류'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ZUZU는 단순히 대표에게만 유리한 툴이 아닌, 회사와 구성원 모두를 보호하는 표준 계약과 운영 장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1만2천 개가 넘는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정 보상 가이드를 제시하고,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주식보상 설계 컨설팅까지 지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높이는 인프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보안은 기본...데이터로 말하는 보상의 가치 인사 및 주주 정보는 기업의 생명줄과 같다. ZUZU는 두나무 계열사로서 금융권 수준의 엄격한 보안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 ISMS 인증은 물론, 내부 프로세스 역시 일반적인 HR 서비스보다 훨씬 까다롭게 관리된다. 서 대표는 “보안에 있어서는 타협이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ZUZU는 임직원 개인의 편의성까지 확장하고 있다. 직원들은 ZUZU 대시보드를 통해 내가 가진 스톡옵션의 현재 가치가 얼마인지,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미국 엔비디아 직원들이 높은 동기부여를 받는 것은 월급 때문만이 아닙니다. 주식 보상을 통해 회사의 성장이 곧 나의 자산 증가로 연결되는 것을 체감하기 때문이죠. 최근 상법 개정 논의나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의 확산 역시 이런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현금과 주식이 결합된 '총보상(Total Compensation)' 패키지 시대로 가고 있고, ZUZU가 그 길을 닦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놓다 서광열 대표의 시선은 더 먼 미래를 향해 있다. 올해 목표는 유료 구독 기업을 3천 개까지 늘리는 것이다. 기존에 가입한 1만2천 개(무료+단건 유료+유료 구독) 기업을 정기적인 관리 시스템 안으로 포섭, 주식보상에서 인사까지 연결되는 통합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ZUZU는 단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아닙니다. 기업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이 자본시장에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툴입니다. 스톡옵션 행정 절차를 넘어, 나중에는 그 주식을 팔아 실제 현금화하는 과정까지 돕는 거대한 생태계를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서 대표는 창업가들에게 다시 한번 당부했다. 주식보상은 단순한 선심 쓰기가 아니라, 정교한 설계와 운영이 필요한 '경영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개발자 출신의 치밀함과 자본시장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무장한 그가 만들어갈 ZUZU의 내일이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성장 공식'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2026.01.16 09:02백봉삼 기자

크립토랩, '암호화 RAG'로 국방부 장관 표창 수상

동형암호 원천기술 기업 크립토랩(대표 천정희)은 자사가 수행한 'AI 모델 암호화 기술 실증' 사업이 2025년 국방실험사업 가운데 최우수 과제(1위)로 선정, 국방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크립토랩은 기밀 유출 걱정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암호화 AI' 기술의 국방 현장 적용 가능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은 국방부가 추진하는 '국방혁신 4.0' 전략 일환으로, 기밀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의 실전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복호화(암호를 푸는 과정)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AI 분석이 가능한 '암호화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민감 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생성형 AI를 실무에 활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실증은 두 가지 분야에서 진행됐다. 먼저 국방 문서를 대상으로 RAG(검색증강생성) 기반의 생성형 암호화 AI 솔루션을 구현, 보안이 요구되는 문서 환경에서도 암호화 상태로 검색과 활용이 가능한지를 검증했다. 이어 무인경비체계를 위한 객체인식 암호화 AI 모델을 개발해 감시·경계 등 실제 작전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성능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 기술 적용 시 연산 지연이 크다는 기존의 통념과 달리, 실제 운용 환경에서 사용자가 지연을 거의 체감하지 못하는 수준의 응답 속도를 구현했다. 보안성과 실사용성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작전 수행을 실시간에 가깝게 지원할 수 있는 현장 적용가치와 기술적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이번 실증을 통해 군은 기밀 정보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은 채 민간 클라우드와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는 짚었다. 크립토랩의 동형암호 기술은 데이터의 수집·저장·전송 단계는 물론, AI가 실제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연산 단계'까지 보호함으로써 '신뢰하지 않고 검증한다(Zero Trust)'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크립토랩은 향후 이 기술을 군사 분야 LLM(거대언어모델) 환경의 데이터 보호 기술로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또 크립토랩이 보유한 동형암호 원천기술은 현재 국제표준화기구(ISO/IEC) 표준화가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완료를 앞두고 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국방부 장관 표창과 이번 선정으로 우리 기술이 연구실 수준을 넘어 국가 안보 현장에서 요구되는 성능과 보안성을 모두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방 분야를 넘어 금융, 의료 등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 전반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5 23:25방은주 기자

리얼티 원 그룹, 앙트러프러너 프랜차이즈 500®에서 5년 연속 부동산 프랜차이즈 1위로 선정

라구나 니구엘, 캘리포니아주, 2026년 1월 15일 /PRNewswire/ -- 현대적인 목적 지향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부동산 프랜차이즈 기업 리얼티 원 그룹 인터내셔널(Realty ONE Group International)이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 매거진이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500(Franchise 500®) 부동산 부문에서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하며 5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리얼티 원 그룹 인터내셔널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올해로 10년째다.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역동적인 기업 문화인 쿨처(COOLTURE),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매년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쿠바 예브게니에프(Kuba Jewgieniew) 리얼티 원 그룹 인터내셔널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5년 연속 1위로 선정된 것은 프랜차이즈 오너와 부동산 전문가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이라며 "리얼티 원 그룹은 단순히 성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을 최우선시하고, 구시대적인 산업 모델에 도전하며, 기업가들이 평생 이어갈 유산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브랜드를 구축해 왔다. 이번 수상은 그들의 노고와 충성심,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원 패밀리(ONE Family)의 성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밝혔다. 제이슨 파이퍼(Jason Feifer) 앙트러프러너 매거진 편집장은 "이번에 선정된 500대 기업은 미국에서 사업 소유로 이어질 수 있는 가장 신뢰도 높은 경로를 제시한다"며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성공을 실제로 견인하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엄격한 분석을 통해 각 기업을 검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순위는 비용 및 수수료, 규모와 성장성, 가맹점 지원, 브랜드 경쟁력, 재무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결정됐다. 리얼티 원 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은 독자적인 비즈니스 시스템, 포괄적인 코칭과 지원, 대담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전략, 그리고 기존 부동산 모델과 차별화되는 사람 중심의 쿨처®에 기반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약 30개 국가와 지역에서 450곳 이상의 거점을 통해 2만 명 이상의 부동산 전문가를 보유 중이며, 부동산을 통해 삶을 변화시킨다는 사명을 지키며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OwnAOne.com 또는 www.join.realtyonegroup.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얼티 원 그룹 인터내셔널 소개 리얼티 원 그룹 인터내셔널(Realty ONE Group International)은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현대적이며 목적 지향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중 하나로, 하나의 집(ONE home), 하나의 꿈(ONE dream), 하나의 삶(ONE life)을 통해 전 세계 곳곳에 문을 여는 것을 하나의 목표(ONE Purpose)로 삼고 있다. 입증된 자체 비즈니스 모델, 풀 서비스 중개, 역동적인 쿨처(COOLTURE), 원 유니버시티(ONE University)를 통한 탁월한 비즈니스 코칭, 탁월한 지원 시스템, 그리고 독점 기술인 zONE을 통해 30개 국가 및 지역에 걸친 450개 이상의 지점에서 2만 명 이상의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리얼티 원 그룹 인터내셔널은 앙트러프러너 매거진(Entrepreneur Magazine)에서 3년 연속 넘버 ONE 부동산 브랜드로 선정되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고객뿐만 아니라 부동산 전문가와 프랜차이즈 오너들을 위한 문을 열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RealtyONEGro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60011/realty_one_group___logo.jpg?p=medium600

2026.01.15 20: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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