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업비트 usdt 전송 수수료 ⦿고객센터텔레 UPbit999 ⦿ 바이낸스 테더 송금 수수료 바이낸스 테더 송금 수수료,d4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49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작년 하반기 1인당 월평균 13.5통 스팸 쏟아졌다

지난해 하반기 국민들이 월 평균 13.5통의 스팸 통화, 문자,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5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1인당 불법스팸 수신량은 13.49통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19통 증가했다. 휴대전화 음성 불법스팸은 줄었지만, 문자 불법스팸 수신량이 전반기 대비 3.68통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3.11통으로 0.99통 증가했고 광고유형 별로는 의약품, 성인, 도박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팸 신고 탐지건 분석 결과, 이용자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거나 KISA가 자체적으로 탐지한 건은 총 2억651만 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휴대전화 단말기 스팸신고 기능을 개선하고, 기능이 개선된 단말기의 보급 확대로 신고 건수와 신고인 수가 증가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자스팸의 발송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7.9%)가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사업자 대상 규제 강화로 국내발송은 지속 감소한 반면에 규제를 피한 국외발송이 증가했다. 음성스팸 신고 탐지 건은 총 490만 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통신가입유도와 도박 등의 광고유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스팸 탐지 건이 총 1천652만 건으로 전반기 대비 241.3% 증가했다. 루마니아를 경유하는 이메일 스팸이 크게 증가했다. 방통위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며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도박, 금융, 스미싱 불법스팸에 대한 이용자 노출 최소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을 했 올해 4월 휴대전화 단말기 '스팸문자함 서비스' 운영을 위한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또한 스팸전송에서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량문자 유통시장의 건전화를 위한 '전송자격인증제'를 도입했고, 올해 상반기 시작을 목표로 문자중계사업자 등과 협약을 추진 중에 있다. 각 이동통신사에서도 '지능형(AI) 스팸차단서비스'의 스팸 필터링 정책 강화와 차단성능 개선 등 불법스팸의 실질적 차단율 향상에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동주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경기침체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도박‧스미싱 등 불법스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방통위는 사업자간 자율규제 체계 마련, 스팸문자함 서비스 등 제도적 기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불법스팸 감축 대응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5 10:41박수형

액토즈 '파이널판타지14', 신규 시나리오-토벌전 추가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는 PC MMORPG '파이널판타지14'의 V6.5 '광명의 시작'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먼저 강력한 어둠의 힘에 맞서기 위해 빛으로 가득한 '제1세계'로 향하는 신규 시나리오를 선보이고, 신규 인스턴스 던전 '달의 지하계곡', 신규 토벌전 '제로무스 토벌전', 신규 환 토벌전 '환 나이츠 오브 라운드 토벌전'을 추가했다. 신규 연대기 퀘스트 '에오르제아의 신화 제3탄'과 신규 방어구를 획득할 수 있는 신규 24인 연합 레이드 '번영의 신역 탈레이아'도 공개했다. 콘텐츠 및 플레이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무료 플레이 레벨 상한을 70으로 변경하고, 두 번째 확장팩 '홍련의 해방자'까지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혜택으로 확장되며, '홍련의 해방자'까지 주요 퀘스트에 등장하는 인스턴스 던전을 NPC와 함께 공략할 수 있는 임무 지원 던전 3종을 추가했다. 이 밖에도 '무인도 개척' 개척 랭크 상한을 20으로 확장하고, 신규 개척 목표, 신규 특수 건물 등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고, 특산품 생산을 의뢰하는 '야옹 선생의 부탁'을 도입했다. 또 '비에라' 및 '로스가르족' 신규 머리 모양 추가, 신규 탈것, 초코보 갑주, 꼬마 친구 등을 추가하는 다양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액토즈소프트는 '파이널판타지14' V6.5 '광명의 시작'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신규 이용자에게는 우대 서버인 '톤베리' 서버에서 플레이하면 79레벨까지 경험치 증가 버프와 함께 은빛 초코보 깃털 10개를 지급하며, 신규 가입 후 14일동안 매일 접속만 해도 '꿀빵', '전송망 이용권', 레벨별 장비 세트 등 성장에 도움되는 아이템과 의상 아이템 헤르메스의 신발', '플란넬 털모자', 꼬마 친구 '뚱냥이', 탈것 '마법 양탄자' 등 푸짐한 아이템을 선물한다. 더불어 신규 이용자는 30일 정액제 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에게는 7일 무료 이용권, 80레벨 점핑 아이템 2종과 80레벨 장신구 세트를 제공한다, 또, 주말에 접속한 모험가를 대상으로 매주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신규 이용자 대상 한정 이벤트도 준비했다. 복귀 이용자는 30일 이용권, 집사 3인 30일 고용권, 초코보 가방 30일 이용권, 전송망 이용권 30개, 알라그 백금화 30개 등 인기 아이템뿐만 아니라 최근 콘텐츠를 막힘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아이템 레벨 630 보강된 달사절단 장비'를 풀세트로 제공받을 수 있는 '복귀 전용 30일 이용권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이어 특정 기간동안 가맹 PC방에서 1시간 이상 접속 시 획득할 수 있는 가맹 PC 방 포인트를 2배로 지급하는 버닝 이벤트를 진행하며, 획득한 가맹 PC방 포인트로 꼬마친구, 의상, 패션 소품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파이널판타지14'의 주요 콘텐츠 '무작위 임무: 토벌전', '무작위 임무: 레벨링', '크리스탈라인 컨플릭트' 등을 플레이하면, 참여 누적 횟수에 따라 꼬마 친구 '한입 포크시', '오케스트리온 악보: Dedicated to Moonlight (Forge Ahead: Band)'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물한다.

2024.04.04 19:00이도원

'크립토 윈터'에 웅크렸던 빗썸...IPO 앞두고 도약 준비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옴에 따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상승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빗썸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빗썸은 최저 수수료 정책과 편의성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져 IPO를 향한 발걸음을 차근차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빗썸은 지난 2023년 매출 1천35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58%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43억 원으로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빗썸의 2023년 실적 감소는 지난 몇년간 이어졌던 '크립토 윈터'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3년 3분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거래량은 2020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빗썸 역시 이를 피해가지 못 했다. 2023년 4분기부터는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세에 접어들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거래량이 급상승했지만 이 기간에 겹쳐 시행한 수수료 무료정책으로 인해 실적에는 반영되지 못한 것도 빗썸의 지난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빗썸은 최저 수수료 정책을 강화하고 거래 편의성을 높이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빗썸은 출금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경우 기존 0.001%였던 출금 수수료가 0.0008%로 낮아졌으며 이더리움 역시 0.01%에서 0.009%로 출금 수수료가 인하됐다. 여기에 빗썸 내부 출금에는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빗썸 이용자는 원화입출금 한도상향을 앱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3월 신규 회원은 최초 원화 입금일로부터 30일 경과, 누적 매수금액 500만 원 이상 요건을 충족하면 앱 내에서 한도상향을 신청해 1회 1억 원, 1일 5억 원까지 입출금 한도를 상향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로딩 및 반응 속도를 4배 빠르게 개선한 더 빨라진 차트, 보조지표 실시간 반영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빗썸의 이런 행보가 내년 하반기에 목표로 한 IPO 이전에 거래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한다. 빗썸은 거래소 기능 강화 외에도 신사업 부문과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 부문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 기존 빗썸코리아는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을 이어가며 신사업 분야에 포함되는 지주사업, 투자사업, 부동산 임대사업 등은 신설법인이 맡게 되는 식이다. 빗썸은 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5월 10일 개최하고 빗썸코리아와 신설법인 분할을 최종 확정한다. 빗썸코리아와 신설법인 분할비율은 약 6대4, 분할기일은 6월 13일이다.

2024.04.04 16:08김한준

초당 32GB 전송 'PCI 익스프레스 7.0' 초안 공개

프로세서와 저장장치, 그래픽카드와 AI 가속기를 연결하는 데이터 전송 규격인 PCI 익스프레스 7.0 초안(버전 0.5)이 공개됐다. 한 레인(lane, 데이터 전송 통로)에서 단방향 16GB/s, 양방향 32GB/s를 전송 가능한 규격이며 내년 확정을 앞뒀다. PCI 익스프레스 규격을 주관하는 업계 표준화 단체인 PCI-SIG(스페셜 인터레스트 그룹)은 이번 주 규격안 0.5를 회원사에 제공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최종안은 내년 확정 예정이며 이를 적용한 제품은 이르면 2026년 말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800G 이더넷, AI/머신러닝,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HPC(고성능 컴퓨팅)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업계 단체 'PCI-SIG' 주도로 표준안 개발 PCI 익스프레스는 PCI-SIG 주도 아래 데이터 전송 속도 향상, 병목 현상과 지연 시간 최소화를 목표로 2003년부터 등장한 규격이다. 2004년경부터 각종 그래픽카드를 시작으로 현재는 NVMe SSD 등 저장장치에도 널리 쓰인다. PCI-SIG는 컴퓨팅, 반도체 주요 생산·설계를 담당하는 900여 개 기업이 참여중이다. 현재 IBM 출신 알 야네스(Al Yanes) 의장을 중심으로 AMD, Arm,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참여중이다. 현재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는 PCI 익스프레스 5.0 규격이, SSD에는 PCI 익스프레스 4.0(레인당 2GB/s)과 5.0(레인당 4GB/s) 규격이 보편적으로 쓰인다. ■ PCI 익스프레스 7.0, 1TB 용량 1분만에 전송 차세대 규격인 PCI 익스프레스 7.0은 PCI-SIG 주도 아래 2022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전송 속도를 PCI 익스프레스 6.0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신호 전송 방식은 PCI 익스프레스 6.0부터 도입된 PAM4(진폭변조 4단계)로 전기 신호 하나에 2비트를 전송해 단위 시간당 데이터 전송 속도를 끌어올렸다. 단방향 기준으로는 16GB/s, 양방향은 32GB/s로 약 1분만에 1TB를 전송한다. 레인 4개를 쓰는 SSD 기준으로 초당 최대 128GB를, 레인 16개를 쓰는 그래픽카드는 초당 최대 512GB를 읽고 쓸 수 있다. 이런 특성은 특히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서버 등에 유용하다. ■ 회원사 대상 초안 공개..."전력 효율 향상에 중점" PCI-SIG는 이번 주 회원사를 대상으로 표준안 초안(버전 0.5) 제공에 들어갔다. 이후 이를 열람한 회원사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알 야네스 PCI-SIG 의장은 "이번 초안은 지난 해 6월 공개한 버전 0.3 이후 회원사의 모든 의견을 수렴했고 PAM4 활용, 지연시간 단축과 신뢰성 향상, 전력 효율 향상, 기존 규격과 하위 호환성 확보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PCI 익스프레스 7.0은 800G 이더넷, AI/머신러닝,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HPC(고성능 컴퓨팅), 양자 컴퓨터가 요구하는 높은 대역폭과 전송속도 향상에 대비했으며 전력 효율 향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4 15:55권봉석

산업부, 기술금융 올해 3.4조원 공급…2028년까지 16.6조원으로 확대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의 도전적 기술혁신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3조4천억원, 2028년까지 5년간 총 16조6천억원 규모의 기술금융을 공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부·혁신기업·벤처투자사·금융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술금융 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주도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민관 합동 CVC 펀드를 올해 총 2조4천억원 규모로 조성해 혁신형 창업기업 등에 투자하고 재무적 투자에 더해 대기업의 사업·마케팅 역량과 혁신 인프라 등을 일괄 지원함으로써 개방형 혁신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산업기술혁신펀드를 4천억원 규모로 조성해 방산·인공지능(AI) 자율제조·무탄소 에너지(CFE) 등 첨단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하고 민간 벤처투자가 부족한 지역과 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기술혁신펀드 최초로 조성되는 360억원 규모 첨단민군협력 펀드는 이날 참석한 방산기업이 추가로 출자해 기업발굴과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방산분야 혁신기업을 육성한다. 개발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연 0.5~1.84% 수준초저금리 융자형 R&D를 5천4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기업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기부와 협업해 기술보증 수수료를 0.5% 포인트 인하하는 등 특례 보증도 지원한다. 또 벤처캐피털 투자에 연계해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연계형 R&D도 올해 총 1천7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올해 신설한 융자형 R&D 사업을 취급하는 13개 은행이 참여하는 융자형 R&D 협약식과 산업기술혁신펀드 조성 협약식이 이어졌다. 포스코기술투자, SGC파트너스·어센도벤처스(공동)가 운용사로 선정된 CVC 펀드 투자 협약식도 이뤄졌다. 지난해 산업기술혁신펀드 운용사의 하나로 선정된 이스라엘 아우어크라우드의 엘리 라진 투자총괄이사도 참석해 400억원 이상의 해외 자본을 한국 기술혁신펀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이 기술개발 이후 상품화까지 겪게 되는 죽음의 계곡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CVC 펀드, 융자형 R&D, 투자연계형 R&D 등 기술금융 유형과 공급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4 14:00주문정

코빗 리서치 센터 "이더리움, 자산 토큰화 측면에서 주도권

코빗(대표 오세진)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이더리움의 적정 가치를 평가 분석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주요 특징을 2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이더리움은 코스모스, 아발란체 등 다른 모듈러 블록체인 대비 레이어2 생태계가 고도화돼있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의 레이어2 생태계 성숙도는 수치상으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이더리움 레이어1을 제외한 이더리움 레이어2만의 합산 Bridged TVL이 디파이라마 기준 390억 달러(3월 28일 기준)를 기록하며 솔라나(213억 달러), 아발란체(46억 달러) 같은 타 레이어1 네트워크의 TVL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코빗 리서치센터는 기관의 미래 금융을 위한 대표적인 움직임 중 하나인 자산 토큰화 측면에서 이더리움이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블록체인 중 보안성이 가장 좋은 만큼 이미 다수의 금융기관이 이더리움상에서 자산 토큰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한 곳인 프랭클린템플턴이 지난해 미국 정부 기금 펀드를 토큰화한 자산을 3억 달러가량 운용 중인 것을 비롯해 지난달 블랙록이 토큰화 펀드를 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매일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를 배당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예로 들었다. 한편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시 발생하는 수익이 현금 흐름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현금흐름할인법(DCF)으로 이더(ETH) 적정 가치를 평가했다. 즉, 이더는 스테이킹을 해야만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와 신규 발행 인센티브와 같은 검증인들의 수익 판단을 명확히 할 수 있는 만큼 스테이킹된 이더에 대한 적정 가치를 산출했다. 코빗 리서치센터의 분석 결과 현재 이더는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빗이 계산한 스테이킹된 이더의 적정 가치는 9천412달러였다. 이는 별다른 변수 없이 기본적인 시나리오(영구 성장률 5%, 할인율 10%)에 근거해 나온 수치다. 이와 함께 코빗 리서치센터는 케이스별로 약세(영구 성장률 2%, 할인율 14%)와 강세(영구 성장률 5%, 할인율 8%)를 가정해 이더의 적정 가치도 측정했다. 그 결과 이더는 최소 3천809달러에서 최대 1만 5685달러의 가치를 갖는 것으로 집계돼 리포트의 기준 일시였던 3월 31일의 이더 가격인 3천550달러보다 높았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분석은 시장 상황을 배제하고 스테이킹된 이더의 내재 가치를 보편적인 밸류에이션 기법으로 측정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최근 SEC의 이더리움 증권성 조사 등으로 인해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승인 가능성이 낮아졌더라도 이와 같은 이더의 내재 가치와 시장의 관심을 고려했을 때 다음 현물 ETF의 주인공은 이더리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4.04.04 13:54김한준

[유미's 픽] 삼성도, 정부도 '보안' 강화 혈안…인력 확보 '사활'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AI) 기술도 사용자를 보호하지 못하면 쓸모가 없습니다. 오히려 위험합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일 사내 기고문을 통해 자사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BESPOKE) AI'의 핵심을 '보안'으로 꼽았다. 최근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세탁기, TV 등 각종 가전에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되는 이른바 'AI 가전 시대'가 열리면서 개인 정보 보안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최근 보안 인력을 충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와 가전제품,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지난 2월 경력직을 채용했다. 이 중 MX(무선사업부)에서는 ▲보안전략 수립 및 관련 솔루션 개발 ▲위협정보 모니터링, 보안 및 개인정보 관련 이슈 대응 등을 담당할 인원을, 네트워크 사업부는 ▲제품 보안 점검 ▲제품 보안기술 구현 및 운영 등을 맡을 직원을 선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시기관 701곳 중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 인력이 가장 많은 기업이었지만 이번에 추가로 보안 인력을 강화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전자뿐 아니라 병원, 금융사, 정부 등 각 분야의 기관·기업들이 정보보안 전문가 채용을 늘리고 있다. 최근 AI 시장 확대와 함께 중국,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한 해킹 집단이 보안 취약성을 이용해 대규모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대기업 겨냥 '우회 해킹' 빈번…중소기업·정부도 골머리 특히 시스템이나 파일을 마비시켜 몸값을 요구하는 공격 방식인 랜섬웨어의 피해를 받은 중소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사이버 침해 사고 신고 중 중소기업이 피해 기업의 78%를 차지했다. 신고 건수는 2020년 630건, 2021년 640건, 2022년 1천142건, 2023년 1천227건으로 2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중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은 2020년 213건, 2021년 123건, 2022년 122건으로 감소 흐름을 보이다 지난해 다시 213건으로 늘었다. 통신사와 웹호스팅 사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이 과반인 51.5%로, 전년(9.8%)보다 급증했다. 중소기업은 랜섬웨어를 포함한 전체 사이버 침해사고 건수에서도 81%를 차지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임진수 KISA 침해예방단장은 "공격 대상은 (해커들이) 뚫기 쉬운 중소기업부터 공격하고 거기에서 금전적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오아시스 시큐리티에 따르면 북한 해킹그룹이 최근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에 성공한 후 자료를 탈취해 경유지 서버에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 대상 기업은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계열사를 포함해 에너지, 중공업, 전자, 정보기술 등 다수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커는 보안 체계와 시스템이 비교적 잘 자리잡은 대기업 등 원청기업을 노리는 대신 상대적으로 보안 투자가 적은 중소 규모 협력회사를 공격의 시작점으로 삼고 있다"며 "특히 제조업 기반 대기업은 협력회사와 수시로 소통해야 하는데 이를 고리로 정보 탈취 해킹을 일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해킹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위성운영센터가 해킹 공격에 보안이 뚫렸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해 10월 직원 업무용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정보가 유출됐다. 사법부 전산망도 지난해 2월께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최근 3년간 해커의 공격을 받은 공공기관 PC는 3천 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기관은 교육기관이 가장 많았는데 서울시 교육청 390여 대, 경상남도 교육청 260여 대, 인천시 교육청 180여 대 순이었다. 서울시청과 경찰청, 법원, 검찰 PC도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등을 PC에 설치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 인력 확보 '비상'…인재 부족 속 중소기업 부담 커 이 탓에 정부는 최근 사이버 보안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섰다. 올해 사이버보안 R&D(연구개발) 예산도 전년 대비 늘어난 1천141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세계적 수준의 보안 기술 및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국과의 공동기술 개발 협력 및 인력교류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근래 수요가 급증한 AI·네트워크 보안 및 공급망 보안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북한의 해커 조직 '라자루스(Lazarus)'로부터 장기간 전산망 해킹 피해를 입은 사법부는 최근 임기제 6급 보안 전문가 1명을 공개 채용했다. 지방법원 전산 인력 1명도 행정처 정보보호담당관실에 이동시켰다. 사법부 전산망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대응 전력을 보강한 것이다. 기업들도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초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LG유플러스는 최고정보보호책임자(CPO)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달 산하 신설 조직의 팀장급 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개인정보보호정책팀과 사이버위협대응팀, 개인정보점검팀을 이끌 외부 인력을 충원해 보안 역량을 강화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KT는 지난 2월 보안컨설팅, 모의해킹 진단, 정보보호·보안관제 기획 및 침해사고 분석 대응 등 3개 파트에서 경력 4~7년차를 뽑았다. KT와 별도로 KT클라우드도 같은 기간 경력직 채용에 나섰는데, IT분야 채용은 정보보호 기획 파트만 뽑았다. 이 외에도 서울아산병원, 생명보험협회, 은행연합회 등도 올해 정보보안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는 재능 있는 보안 및 개발 분야 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달 채용 연계형 해커톤 대회(제한된 시간 내에 보안관련 과제를 해결하는 대회)를 개최했다. LG전자는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최근 고려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정보보호대학원 석사 과정에 'LG 사이버 시큐리티 트랙'을 신설한 것이다. 취업 보장과 장학금 등 혜택을 제공하는 계약학과로, 이달 1일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또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가전 데이터 보안 전담 부서도 별도 신설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의 영향도 컸다. 관련 법 시행으로 과징금 부과 대상이 대폭 확대된 데다 과징금 상한액도 종전 '관련 매출의 3%'에서 '전체 매출의 3%'로 대폭 상향됐기 때문이다. 3년째 접어든 정보보호 공시제도도 영향을 줬다. 민간·공공의 기업·기관 중 인원·매출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곳, 상급 종합병원, ISP(인터넷 서비스 공급자) 등에 대해 의무적(일부는 자발적)으로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인력 현황을 공시하도록 한 이 제도는 기업·기관이 스스로 정보보호 역량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구글 클라우드에 따르면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 보안 분야 부족 인력은 216만 명에 이른다. 미국(50만 명), 유럽(30만 명)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능력 있는 인재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이 전부 경력자들만 채용해 중견·중소기업에서 애써 육성한 중급 이상 인력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2024.04.04 11:40장유미

링크플로우, 115억원 규모 시리즈C 유치

웨어러블 카메라 전문기업 링크플로우가 115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SBI인베스트먼트 등 다수 투자 기관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347억 원이다. 링크플로우는 신제품 개발과 생산 설비에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미국 진출 본격화와 기술개발 고도화, 온·오프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향상에도 주력한다. 링크플로우는 2016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Lab에서 스핀오프하여 설립된 웨어러블 카메라 업체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웨어러블 카메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메타버스와 1인칭 영상 콘텐츠 시장에 대응하는 '피트(FITT) 360'과 B2B 사업자의 안전과 보안에 대응하는 '넥스(NEXX) 360'이다. 세계 최초 넥밴드형 360도 영상 합성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 이중 '넥스 원'과 '넥스 360'은 보안 기술을 갖춰 무선 영상전송장비 중에서 유일하게 공공기관용 보안 성능품질(TTA)을 인증 받아 공공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내장해 지자체와 여러 공공기관 등 대민 업무에 주로 활용됐다. 현재 공공 웨어러블 카메라 시장의 약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경찰청·소방청 등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링크플로우는 회사 설립 이후 5년 만에 1천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매출액이 상승하여 연평균 성장률(CAGR) 80% 이상을 달성하는 등 매출액 성장 지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에서 3년 연속 '혁신상' 수상, '2023 방산 혁신기업 100' 선정, '2023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등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3 방산혁신기업 100' 선정 이후 국내는 물론 미국, 중동, 동유럽에 걸친 경찰·방산 시장에서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링크플로우는 온디바이스 AI 기능 활용이 필요한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경찰·방산 분야뿐만 아니라 통신 서비스 업체와 5G 영업을 협업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가전 판매 체인점 요도바시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해 경찰과 군인, 개인용 블랙박스 시장에 추가 진입할 계획이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는 "올해 B2C 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 출시와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레저와 보안, 치안,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링크플로우는 2025년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주관증권사인 NH투자증권과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2024.04.04 09:24신영빈

7개국 해외송금 플랫폼 구축…예금토큰·스마트계약 활용

한국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과 5개 기축통화국(미국·영국·일본·프랑스·스위스), 멕시코, 국제금융협회(IIF)와 함께 예금 토큰과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해외송금 단일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다. 3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아고라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플랫폼은 개념 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거래 구현 전 단계인 프로토 타입의 시스템 구축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고라 프로젝트가 구상하는 플랫폼은 7개국의 국가 간 결제가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테스트하게 된다. 국가 마다 상이한 법 규제와 운영 시간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도 들여다 본다. 한국은행 윤성관 금융결제국 디지털화폐연구부장은 "현재 해외송금, 국가 간 지급 결제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수년 년전 부터 개선을 위해 논의가 있었다"며 "토큰 예금을 통해 하나의 시스템서 운영하면 효율성이 높아지지 않겠냐는 개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화폐(CBDC) 시스템에는 중앙은행이 한 군데 였지만 7개국이 참여하는 플랫폼에는 7개국 중앙은행과 과정서 필요한 민간 금융사로 구성된 국내 CBDC의 확장판이다. 윤 부장은 "글로벌 인프라를 만드는 작업에 한국이 처음부터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올해는 각 국마다 다른 법률과 규제 등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부장은 "자금 세탁과 탈세뿐만 아니라 외환 자금 규제 등에 대한 각 국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외환 규제가 있는데 기획재정부와 논의하고 있으며 규제 논의가 일단락 되면 PoC는 2025년 2분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해외 송금 플랫폼이 실제로 이용될 경우 송금 수수료는 대폭 줄 것으로 보인다. 윤성관 부장은 "해외 송금에 참여하는 은행들은 규제 준수 여부를 매번 체크하고 동일한 메시지를 보냈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줄어서 결과적으로는 비용, 송금 수수료가 낮아질 것"이라며 "하나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24시간 신속하게 해외 송금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 세실리아 휭슬리(Cecilia Skingsley) 혁신허브수장은 "아고라 프로젝트는 핵심 디지털 금융 인프라에 지급결제 시스템, 회계 원장, 데이터 등을 모아 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공통 지급 결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기술 테스트뿐만 아니라 참가국서 실제로 국가 간 지급 결제 참여 금융사와 검증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국제결제은행은 금융사 등 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공고를 게시할 예정이다. ☞ 예금 토큰(tokenized deposits)은 은행이 기관용 CBDC를 기반으로 분산 원장 기술 등을 이용하여 발행하는 예금과 유사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2024.04.03 23:00손희연

[현장] "빅스비, 에어컨 꺼줘. 아, TV도"...삼성 가전에 생성형AI 도입

"빅스비, 안방이 습해. 에어컨 무풍으로 켜주고, 날씨 알려줘" 삼성전자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열고,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제품은 15종에 달한다. 비스포크 신제품은 생성형AI 기반의 음성명령 '빅스비'가 도입된 점이 큰 변화다. 새로운 빅스비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적용돼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파악해 실행해 준다. 또 한가지 명령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 명령도 기억해서 연달아 제어해준다. 기존에는 "빅스비, 에어컨 꺼줘", "빅스비, TV 꺼줘"라고 라고 각각 명령해야 했지만 생성형 AI가 적용되면 "빅스비, 에어컨 꺼줘. 아, TV도"라는 식으로 말해도 의도를 파악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같이 자연스럽다. 또 세탁기를 작동할 때 무거운 빨래물을 들고 있으면 세탁기를 작동시키기 어려운데, 음성으로 세탁기의 문을 열수 있고, 전화도 받아준다.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7형 터치스크린가 탑재된 점도 세탁기의 큰 변화다. 디스플레이에는 음성, 휴대전화를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리모트리스(remoteless)' 기능이 탑재돼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이 화면 하나에서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러 역할을 한다. 세탁기와 냉장고는 사용자들의 실제 집 구조를 토대로 생성한 3차원 맵뷰 화면을 띄워 공간별 기기의 위치와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연결된 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켜는 제어도 스크린에서 가능하다. 이날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은 "비스포크 AI 콤보의 7인치 LCD 스크린은 시력이 좋지 않은 시니어 소유자들도 쉽게 수치를 확인하고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어 사용 경험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프로세스를 탑재한 LCD 스크린은 비스포크 AI 콤보뿐 아니라 일반 세탁기와 레인지, 인덕션, 오븐 등에 탑재돼 집안 곳곳의 모든 제품들을 화면상에서 하나로 이어주고, 터치나 음성으로 편리하게 대응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비스포크 AI 콤보'는 내부 센서가 주기적으로 내부 건조도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하는 'AI 맞춤코스'를 제공한다. 기기가 바닥의 상태를 학습한 뒤 AI 알고리즘에 따라 탈수 회전속도를 조절해 도서관 수준의 소음인 최대 51.7dB(A)까지 낮춰 강력 탈수하는 기능도 있다. '슬립 모드'로 설정하면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소음을 줄여준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에 스팀 기능까지 더한 점이 특징이다. 로봇청소기 중에 스팀 기능 지원은 삼성전자가 최초다. 로봇청소기는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준다. 마지막으로 55℃의 열풍으로 물걸레를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을 덜어준다. 이 제품은 초음파 센서 등 총 5개의 센서로 바닥 환경을 감지하는 'AI 바닥 인식'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맞춤으로 청소한다. 마룻바닥은 물걸레로 청소하고, 카펫의 경우에는 높이에 따라 물걸레를 아예 분리할지 또는 들어올려 청소할지를 판단해 카펫이 젖거나 오염되지 않게 해준다. 로봇청소기는 170만 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Deep Neural Network) 모델 기반의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얇은 휴대전화 케이블이나 매트까지 인식할 수 있다. 또 이전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dToF 라이다(LiDAR) 주행 센서로 최대 8m 앞, 기존보다 79% 더 넓은 면적을 감지하고, 3차원 맵뷰(Map View)를 생성해 실제 우리 집과 유사한 지도를 휴대전화에 보여준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삼성 특허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고효율 컴프레서와 올해 처음으로 펠티어 소자가 탑재됐다. 이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평소에는 고효율의 AI 인버터 컴프레서만 단독 운전해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다가 한여름처럼 냉장고 사용량이 급격하게 많아지면 펠티어 소자가 함께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냉각 운전 방식이다. 또 냉장고 신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이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도 30% 더 높다. 펠티어 소자를 사용함으로써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이 줄어들어 기존과 동일한 외관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내부 선반은 6㎝ 더 깊어지고 내부 용량은 25ℓ 더 커졌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약 100만 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로 스마트한 식재료 관리를 도와준다. 내부 카메라가 입출고되는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토대로 보관된 식품의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사전에 설정한 보관 기한이 임박해지면 알림도 준다. 냉장고는 삼성 푸드 서비스를 통해 선호와 식습관에 맞는 개인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하고, 레시피별 최적의 조리 알고리즘을 냉장고에서 '비스포크 AI 인덕션'으로 자동 전송해준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AI 끓음 감지' 기능이 물이나 국∙탕류가 끓어 넘치기 전에 미리 화력을 조절해줘 조리 내내 주변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제품에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러닝해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필터를 폐기하지 않고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먼지를 걸러주는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는 물로 세척해 재사용이 가능하고, 냄새를 제거하는 '광분해 탈취 필터'는 광촉매와 UV를 활용해 교체를 최소화할 수 있어 폐기물을 줄여준다. 비스포크 AI 기기들은 AI 기반으로 알아서 에너지도 절감해준다.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최대 6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AI기능을 대폭 강화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업계에서 AI 기술의 확산을 리드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소비자들이 가정 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들을 통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17:33이나리

고속도로가 전기차 충전…시속 100km 달려도 가능

고속 주행 중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고속도로가 생긴다. 퍼듀대학과 미국 인디애나 교통국 엔지니어들이 시속 100km의 속도로 주행하는 동안 전기차를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고속도로 구간을 개발하고 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퍼듀대학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있는 231번과 52번 국도의 약 400m 테스트 구간에 전기차 무선 충전이 가능한 고속도로 공사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특허 출원 중인 이 기술은 고속도로 포장 아래에 송신기 코일을 설치한 후, 자기장을 통해 전기자동차 바닥에 있는 수신기 코일로 에너지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에는 수신기 코일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가 해당 기능을 내장하거나 전기차 소유주가 차량에 추가적으로 해당 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작년에 미국 디트로이트에도 무선 전기차 충전도로가 개설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 중인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은 고속으로 주행하면서 전기차를 포함한 전기 세미트럭까지 충전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주목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고속도로에 해당 시스템을 설치한 후 2025년 5월 기술 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테스트 단계에서 연구진들은 차량이 코일 바로 위로 주행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악천후가 충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도로 균열이 충전에 문제를 일으키는지 등을 추가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향후 4~5년 내에 해당 기술을 미 인디애나 주 고속도로의 한 구간 전체에 적용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4.04.03 17:11이정현

中 배터리, 美 우회 공략 '꼼수'...지분 없이 완성차와 협력

미국 정부가 강력한 무역 제재로 중국 배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사실상 막아뒀으나, 이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배터리 기업에게 미국 시장 공략을 막는 최대 걸림돌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이다. FEOC에는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으로 해당 국가 정부 소유이거나 통제, 지시를 받는 기업이 포함된다. 관련 기업 지분이 25%를 넘는 합작 법인에 대해서도 IRA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제한한다. 미국 정부가 사실상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자국 시장에서 배제하기 위해 FEOC 규정을 지난해 말 꺼내들었지만, 중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다. 해외 시장을 통해 성장해야만 하는 중국 배터리 기업과 저렴한 배터리를 탑재해 비용을 낮추려는 자동차 기업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협력 사례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CATL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으로 리튬인산철(LFP)배터리 공장을 미국 또는 멕시코에 설립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되면 CATL은 배터리 양산 라인과 공급망 구축, 생산 라인 장비 시운전, 제조 공정 관리 등을 담당할 전망이다. 공장 설립을 위한 자본은 GM이 전담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CATL은 공장 지분을 소유하지 않고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와 서비스 수수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CATL이 포드와 맺은 협력 방식과 유사하다. CATL은 포드와의 협력 하에 미국 미시간주에 LFP 배터리 공장을 설립 중이다. 마찬가지로 포드가 전체 자본을 대고, CATL은 기술 라이선스만 제공하는 방식이다. CATL이 합작 기업 지분을 갖지 않기 때문에 FEOC 제재를 피해갈 수 있었다. 일본에 본사를 둔 중국계 배터리 기업 AESC의 경우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공장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AESC는 이번 공장 확장 건설에 15억 달러(약 2조 265억원)을 투입한다. 공장 최초 건설 및 지난해 말 발표한 확장 계획 예산까지 합하면 총 31억2천만 달러(약 4조 2천151억원)을 투자하는 셈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BMW 멕시코 공장에 납품된다. BMW는 멕시코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상 IRA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다른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도 적극 진출 중이다. 미국 내부에선 이미 중국 배터리, 전기차 기업이 이같은 방법으로 자국 시장에 우회 침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의회 공화당 소속 조시 홀리 삼원의원은 중국 기업 자동차는 생산지와 관계 없이 관세를 현 27.5%에서 125%로 올리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도 지난달 러몬도 상무부 장관,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USTR)에 공개서한으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촉구했다.

2024.04.03 13:41김윤희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에서 데이터 요금 안들어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이동통신 3사와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의 데이터 요금 면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운영중인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은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5G, LTE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전송속도, 지연시간 등 네트워크 품질을 직접 측정하고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제 이 앱으로 품질을 측정하면 5G 서비스는 약 900MB, LTE 서비스는 약 150MB의 데이터가 소진된다. 협약에 따라 이통 3사와 알뜰폰 업계는 전체 통신이용자에 대하여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으로 5G LTE 품질측정 시 소진되는 데이터 요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NIA는 이통3사가 통신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이용자 측정 결과 데이터 중 전송속도가 낮은 지역의 품질 정보 등을 이통 3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데이터 요금 면제 조치는 NIA가 운영하는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협약에 따른 데이터 요금 면제 조치는 시스템 개선을 거쳐 6월 중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의 데이터 요금 면제가 적용되면 국민들이 데이터 소진 부담 없이 품질측정에 많이 참여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NIA와 이통3사간의 측정데이터 공유를 통해 이통3사가 품질 개선을 위해 더욱 투자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3 12:00박수형

오늘부터 보건소·보건지소에도 비대면진료 한시 허용

오늘부터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비대면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2월 23일부터 모든 종별 의료기관에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해오고다. 대상 기관에서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제외되어 있었지만, 이날부터 보건소 246개소와 보건지소 1천341개소에서도 비대면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증질환자는 지역 보건소나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를 통해 상담과 진단·처방 등을 받을 수 있다. 처방전의 약국 전송 등 현행 비대면진료 절차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중대본은 '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 개정내용'을 이날 지자체에 안내할 예정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파견이 시작된 이후 전라남도 등 일부 지자체는 지역 보건기관에 일부 공백이 발생한 것을 우려해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며 “앞으로 경증질환자는 지역 보건소나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를 통해 상담과 진단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사도 섬·벽지 등 근무지와 먼 지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경증질환자나 동일한 약을 처방받는 만성질환자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15개소 진료 제한 또한 중대본에 따르면, 2일 기준 수도권 주요 5대 병원의 입원환자는 4천798명이다. 이는 전주 평균 4천754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5대 병원을 제외한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지난주 평균 대비 4.0% 증가한 1만7천936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천871명으로 지난주 평균인 2,926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7천133명이다. 현재 응급실 408개소 중 97%인 395개소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다. 1일 기준 중증 응급환자는 전주 대비 9.1% 늘었다. 산부인과응급·뇌출혈수술 등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진료제한 중인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5개소다. 응급의료기관의 경우, 중앙응급의료센터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에 의료진 사정 등에 따른 진료제한 여부를 공지하고 있다. 중대본은 지역별·주요 의료기관별 배후 진료 역량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대본은 1일부터 수도권·충청권·경상권·전라권에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은 24시간 운영되며 지역의 실정을 잘 아는 의사 1명과 상황요원 2명~4명이 교대근무를 하며 지역별 전원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 중이다. 만약 응급환자 전원 요청이 오면 상황의사가 환자의 중증도와 광역 내 병원의 역량 등을 고려해 적정 병원을 연계, 전원을 요청하게 된다.

2024.04.03 11:28김양균

GE, 에너지사업 분사…GE버노바, 뉴욕 증시 거래 시작

제너럴일렉트릭(GE)이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을 분사했다. GE버노바는 2일(현지시간) GE로부터 분사를 완료하고 독립 기업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종목코드 'GEV'로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캇 스트라직 GE버노바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GE 버노바는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주력하는 독립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GE버노바의 전력, 풍력, 전기화 사업 부문은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데 있어 전력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GE버노바는 세계에 전력을 공급하고 탈탄소화에 주력하는 기업"이라며 "우리 팀이 이룬 오늘의 이정표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고객과 주주들과 함께 이 여정을 계속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GE버노바는 전세계 100여개가 넘는 국가에 8만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세계 유수의 유틸리티, 디벨로퍼, 정부 및 대규모 산업용 전기 사용자들이 기 설치 기반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기를 생산·전송·변환·저장하고 있다. GE버노바는 전세계 전력 공급의 약 30%를 지원한다. 세계 최대 규모 7천기 이상의 가스터빈과 약 5만5천기에 달하는 풍력 터빈 설치기반을 보유한다. GE 버노바가 주력하는 시장 규모는 현재 약 2천65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약 4천3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까지 발전 용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화와 탈탄소 수요 증가는 GE버노바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GE버노바는 지속가능성, 혁신, 린을 사업 운영 핵심 가치로 두고, 에너지 전환 기술 연구개발에 매년 약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GE버노바의 분사는 GE가 GE버노바 보통주 전량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지난달 19일 기준 GE 보통주를 소유하고 있는 주주는 GE 보통주 4주당 GE버노바 보통주 1주를 받았다.

2024.04.03 10:52류은주

삼성전자, 초연결 강화한 '비스포크 AI' 라인업 공개...'빅스비' 적용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으로 개인별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2024년형 비스포크(BESPOKE) 신제품 라인업을 3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Welcome to BESPOKE AI)'를 열고,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스포크 AI는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AI 기능이 '스마트싱스'의 초연결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맞춰주는 제품이다. 특히 올해는 진화한 AI 기능과 대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음성 인식 '빅스비(Bixby)'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어, 설치 공간과 제어 방식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AI 홈을 통해 모바일 전화 수신, 동영상∙음악 감상까지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AI기능을 대폭 강화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업계에서 AI 기술의 확산을 리드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소비자들이 가정 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들을 통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삼성 비스포크 AI는 다양한 연령과 환경의 소비자들이 누구나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최상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더 나아가 환경 부담을 덜어주는 지속 가능한 차세대 기술도 꾸준히 개발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물인식, 패턴분석, 에너지 절감까지…알아서 해주는 비스포크 AI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에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더욱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AI 제품은 15종에 달한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삼성 특허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고효율 컴프레서는 물론 펠티어 소자가 함께 탑재돼, 두 종류의 동력원이 상황에 맞춰 단독 또는 복합 운전하며 알아서 냉각 방식을 조절한다. 이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평소에는 고효율의 AI 인버터 컴프레서만 단독 운전해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다가 한여름처럼 냉장고 사용량이 급격하게 많아지면 펠티어 소자가 함께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냉각 운전 방식이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약 100만 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로 스마트한 식재료 관리를 도와준다. 내부 카메라가 입출고되는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토대로 보관된 식품의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사전에 설정한 보관 기한이 임박해지면 알림도 준다. 또한, 냉장고가 삼성 푸드 서비스를 통해 선호와 식습관에 맞는 개인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해준다. 레시피별 최적의 조리 알고리즘을 냉장고에서 '비스포크 AI 인덕션'으로 자동 전송해줘 연결된 주방 경험을 제공한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AI 끓음 감지' 기능이 물이나 국∙탕류가 끓어 넘치기 전에 미리 화력을 조절해줘 조리 내내 주변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이는 제품에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러닝 하여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센싱 기술 기반의 AI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최대 25kg 용량 세탁기와 15kg 용량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이 제품은 AI 기반으로 세탁물의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세탁하고, 내부 센서가 주기적으로 내부 건조도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하는 'AI 맞춤코스'를 제공한다. 기기가 바닥의 상태를 학습한 뒤 AI 알고리즘에 따라 탈수 회전속도를 조절해 도서관 수준의 소음인 최대 51.7dB(A)까지 낮춰 강력 탈수하는 기능도 있다. AI로 더욱 진화된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모두 수행하는 겸용 제품이다. 이 제품은 170만 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Deep Neural Network)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또한,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준다. 마지막으로 55℃의 열풍으로 물걸레를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을 덜어준다.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은 빅스비 음성 인식을 통해 온도나 모드 설정부터 복잡한 명령까지 말로 제어할 수 있다. "지금 날씨에 맞는 모드로 변경해줘"라고 말하면 외부 날씨를 센싱해 최적의 모드로 운전한다. 에어컨을 통해 로봇청소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도 음성 제어가 가능하고, 간단한 음성 명령은 와이파이(Wi-Fi)에 연결하지 않아도 에어컨 본체에서 곧바로 대답해준다. □ 대화면 AI 홈과 음성인식 빅스비로 더 편리해진 스마트홈 경험 삼성전자는 7형 터치스크린과 음성, 휴대전화를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리모트리스(remoteless)로 기기 제어의 경험을 혁신했다. 특히 빅스비 음성 지원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홈'은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이 화면 하나에서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러이자 모바일이나 TV처럼 외부와 소통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 사용자들의 실제 집 구조를 토대로 생성한 3차원 맵뷰 화면을 띄워 공간별 기기의 위치와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연결된 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켜는 제어까지 스크린 하나로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제품에 휴대전화가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는 휴대전화와 제품 간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리모컨 팝업이 뜬다. 덕분에 리모컨을 찾아 집안을 뒤질 필요가 없고,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여러 단계를 거쳐 진입하지 않더라도 팝업 화면에서 바로 전원 제어와 모드 선택, 온도 설정까지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스마트한 기능을 항시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 서비스도 신규로 도입했다. 스마트 포워드는 세탁기의 오토 오픈 도어 기능, 스틱청소기의 전화 알림 표시와 같이 새로운 기능의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신규 업데이트가 있을 때에는 제품의 스크린이나 모바일 앱의 푸시 알림을 통해 간편하게 업데이트를 알려준다. 스마트싱스에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업데이트 내역을 확인할 수도 있다. 빅스비 음성 지원은 연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도입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도 가능해진다.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지시나 복잡한 명령어를 알아듣고, 이전 대화를 기억하고 연속으로 이어서 대화를 할 수 있다. □ 차세대 기술∙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사용기간 늘리고 환경부담 덜어 삼성전자는 필터를 폐기하지 않고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선보였다. 먼지를 걸러주는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는 물로 세척해 재사용이 가능하고, 냄새를 제거하는 광분해 탈취 필터는 광촉매와 UV를 활용해 교체를 최소화할 수 있어 폐기물을 줄여준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역시 펠티어 소자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리모컨이 없는 제품 확대로 소모품 낭비를 적극 줄여나갈 계획이다. 비스포크 AI 기기들은 AI 기반으로 알아서 에너지도 절감해준다.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최대 6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을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삼성 리워즈'를 도입한다. AI 절약모드 등으로 전력을 절감하고 리워즈를 적립할 수 있으며, 삼성닷컴에서 제품 구입 시 리워즈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력을 생산할 때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뜻하는 탄소집약도에 따라 탄소 배출량이 적은 시간대를 골라 제품을 최적으로 관리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이 최적 충전(Optimal Charging) 기능은 상시 충전이 필요한 로봇청소기부터 먼저 적용되며 추후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적 충전 설정을 했더라도 충전량이 부족해 청소를 원할 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터리의 60%까지는 탄소 집약도에 상관없이 충전한다. 나머지 40%만 탄소 집약도가 낮은 시간대에 맞춰 충전해줘 편리하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도 강화한다. 2024년형 신제품은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BA)에 화재방지 표준 설계와 PBA 화재 확산방지 구조를 적용했다. 화재방지 설계는 국제 공인 시험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의 인증을 취득했고, 이 화재저감 인증을 향후 전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4.04.03 10:01이나리

SKB, 한국자금중개와 글로벌 금융 통신망구축

SK브로드밴드는 한국자금중개와 글로벌 금융 통신 인프라 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의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에 따라 7월부터는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이 국내 지점 개설 없이도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 수요를 고려해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런던, 싱가포르에 선제적으로 해외거점(POP)을 구축했다. POP은 가까운 해외 접점에서 원활하게 데이터를 연결시켜주는 장소로, 비유하자면 물류센터를 해외에 전진 배치하는 원리다. 또한 국내외 금융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런던과 싱가포르 등 해외 지점과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자금중개 IDC를 국제전용회선으로 연결하고 장비 임대, 유지 보수 등 국제 통신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도 통합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금융 데이터를 원활하게 송수신할 수 있도록 망 이원화도 완료했다. 한국자금중개는 외국 금융기관이 전용회선을 이용해 시스템 간 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연결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웹 브라우저로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전자거래가 가능한 플랫폼(KMB-Web)도 지원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해외 인프라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자금중개 외에도 국내외 금융기관의 외환 선진화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세일즈CP 담당은 “양사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글로벌 금융 거래에 필요한 해외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하여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기관들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해외 금융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3 09:27박수형

빗썸, 업계 최저 수수료 정책-편의성 강화

빗썸(대표이사 이재원)이 업계 최저 수수료 정책을 강화하고 거래 편의성은 더욱 높였다고 2일 밝혔다. 빗썸은 가상자산 출금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수수료율(0.04%)에 이어 출금 수수료도 업계 최저수준으로 내려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조정된 가상자산별 출금 수수료는 거래소 수수료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회원들이 보다 편리하게 가상자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원화입출금 한도상향 간편 신청 ▲'더 빨라진 차트' 업데이트 등 서비스 편의성 개선도 잇따라 선보였다. 먼저 '원화입출금 한도상향'을 앱 내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3월 신규 회원 가운데 ▲최초 원화 입금일로부터 30일 경과 ▲누적 매수금액 500만 원 이상 요건을 충족한 경우 한도 상향 신청을 통해 1회 1억 원, 1일 5억 원까지 입출금이 가능한 정상계정으로 전환이 즉시 가능하다. '더 빨라진 차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더 빨라진 차트' 기능을 사용하면 로딩 없이, 더 빠르고 유려한 모션의 시세 차트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웹뷰 방식을 네이티브로 변경해 로딩 및 반응 속도를 4배 빠르게 개선했다. 더 빨라진 차트는 '빗썸 실험실'의 기능 활성화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업계 최저 수수료, 멀티체인 지원, 입출금 UI 개편 등 다각도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2024.04.02 19:56김한준

배민·당근·야놀자·컬리...지난해 살림 어땠나

국내 대표 플랫폼들이 지난해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배달의민족은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이 훌쩍 뛰어 시장을 놀라게 했고, 당근과 컬리는 적자 폭을 줄이며 안정적인 성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야놀자는 지난해 구조조정까지 하며 비용 효율화에 나섰지만, 연구개발비·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88% 감소했다. 올해 이들 기업은 흑자를 목표로, 성장과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PO(기업공개)에 나선 기업들은 체질 개선에 더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플랫폼사들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배민, 2년 연속 흑자 기록…커머스·배달 모두 잘됐다 먼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4천155억원, 영업이익 6천9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2조9천471억원) 대비 15.9%, 영업이익은 전년도(4천241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우아한형제들 실적은 배민B마트 등 그동안 지속해서 투자해 온 커머스 사업이 결실을 본 때문이다. 또 소비자 배달비 부담을 낮춘 알뜰배달 등 신규 서비스가 배달 앱 업계 치열한 경쟁에서도 타사 대비 이용자 확보 및 유지에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분야 중 상품 매출이 6천880억원으로 전년(5천122억원) 대비 34% 증가하면서 배민B마트 등 커머스 사업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B마트 사업에서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한 것은 물론 물류 효율화를 통해 운반비, 보관비 등 비용 절감 효과를 키운 것이 이익률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배민배달, 가게배달 등 음식배달 사업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은 2조7천187억원으로 전년(2조4천233억원) 대비 12.2% 성장했다. 지난해 4월 도입한 알뜰배달이 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의 실적 전망은 예측하기 힘들다. 매출 증가율은 점점 둔화되고, 배달앱 경쟁 또한 더 과열되기 때문이다. 최근 쿠팡이츠는 묶음배달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고, 배민 또한 알뜰배달을 무료 제공하겠다고 했다. 요기요는 무료 배달 멤버십 서비스인 요기패스X 구독비를 월 4천900원에서 2천900원으로 낮췄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음식배달과 커머스를 각각 한 축으로 해 배송이 아닌 배달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 상생을 통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근, 별도 기준 창립 8년만에 흑자…적자 확 줄이고 신사업 투자 박차 당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천278억원, 영업손실 11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전년(565억원)보다 확 줄였다. 당근마켓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천276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으로 2015년 창립 8년만에 첫 흑자를 거뒀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464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됐다. 당근마켓 연결 기준으로는 북미, 일본 등 해외 법인과 당근페이 자회사 비용이 영업비용으로 편입돼 11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회사는 당근마켓 자체적인 이익 창출의 결실로 전년 대비 98% 이상 영업손실 규모를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관점에서는 2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는 얘기다. 당근은 향후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인구직·중고차·부동산 등 버티컬 사업 영역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기반 금융 서비스인 당근페이를 통한 하이퍼로컬 금융 생태계 조성 등 광고 플랫폼 외 수익모델 개발과 비즈니스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모법인인 당근마켓이 창출해낸 이익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과 당근페이 사용성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컬리, 처음으로 연간 손실 감소…흑자 목표 컬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역대 최대치 2조77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2조372억) 2% 증가했다. 연간 손실액은 1천436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335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연간 손실이 감소한 것은 컬리 설립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4.5% 개선됐고,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56억원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마케팅비와 물류비, 고정비 등 비용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과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가동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물류 안정화를 이뤄냈고, 기존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로 비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없앤 부분도 영향이 컸다. 운반비와 포장비 등 물류비의 경우 배송 효율성 개선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약 160억 원 비용을 절감했다. 동시에 IT 비용 등 고정비 절감과 마케팅 예산 효율화 등으로 220억원을 줄일 수 있었다. 신사업에 속하는 뷰티컬리와 수수료 기반 3P, 컬리멤버스 등도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뷰티컬리의 경우 컬리 전체 거래액(GMV)에서10%의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사업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식품 대비 단가가 높은 상품이 판매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는 컬리는 올해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물류센터 구축 등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만큼 올해는 흑자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성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놀자,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 급감…"올해는 다르다" 야놀자가 지난해 여행 플랫폼(야놀자)과 클라우드·인터파크트리플 부문 등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이 약 27% 늘었다. 다만 연구개발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88%나 감소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한 7천66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약 88% 감소한 17억원이고 당기순손익은 전기 대비 약 67% 개선된 -404억원을 기록했다. 야놀자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억원 증가한 3천75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5억원 감소한 321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 또한 130억원 감소한 572억원이다. 회사 측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업데이트와 함께 국내여행을 넘어항공 등 해외여행 서비스까지 강화해 견조한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경상연구개발비 등의 증가로 전기대비 영업이익과 조정 EBITDA는 다소 감소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 126억원, 조정 EBITDA는 185억원으로 예년수준을 회복해 이런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4억원 증가한 1천7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5억원 증가한 8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조정 EBITDA는 284억원 증가한 148억원이다. 인터파크트리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천224억원 증가한 2천5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억원 감소한 -216억원이며 조정 EBITDA는 6억원 증가한 -21억원이다. 회사는 "비약적인 매출의 증가가 이뤄진 가운데 마케팅비용 등의 증가로 전기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4분기 영업이익 2억원, 조정 EBITDA는 70억 원으로 야놀자 인수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며 "항공, 패키지,티켓 등 전 사업 분야의 본격적인 신장세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IPO 앞두고 '성장+수익' 두 마리 토끼 잡기 총력 올해 IPO를 준비하고 있는 플랫폼의 경우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분석된다. 외형 성장을 보여주는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에서도 의미 있는 숫자를 보여야하기 때문이다. 야놀자는 올해 상장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신인 알렉산더 이브라힘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때문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컬리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조정 EBITDA 흑자를 기록하고, 흑자 기조는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월 시장 상황으로 IPO를 철수한 컬리가 올해 재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매출을 늘려나가면서 수익성까지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라며 "플랫폼 기업들이 올해는 서비스 고도화나 내실 다지기에 더 신경을 쓸 것 같다. IPO는 관련 시장이 다시 살아나기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4.04.02 16:23안희정

도우정보, SK하이닉스 '튜브 T31' SSD 이마트 입점

SK하이닉스 국내 총판인 도우정보는 2일 스틱형 SSD '튜브 T31'을 전국 이마트·일렉트로마트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튜브 T31은 데스크톱PC와 노트북, 콘솔 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에 꽂아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는 외장형 SSD다. 각종 기기와 USB-A 단자로 연결되며 최대 전송 속도는 10Gbps(USB 3.2 Gen.2)로 1GB 파일을 1초 안에 복사할 수 있다. 장시간 고성능 작동시 발생하는 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입출력 속도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밸런스 기술을 적용했다. 시장에는 1TB 단일 용량 제품이 공급된다. 도우정보 담당자는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인 일렉트로마트 입점으로 소비자들이 SK하이닉스 SSD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튜브 T31은 오늘(2일)부터 전국 이마트·일렉트로마트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11만 1천원(이마트몰 기준)이며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3년간.

2024.04.02 15:07권봉석

  Prev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갤S25 엣지' 배터리·망원 지적에 삼성 임원 답은?

아마존, 사람 대신 로봇이 택배 배달 한다

인간 보면서 더 강해진다...로보티즈, '세미 휴머노이드' 공개

MBTI처럼 내 '정치·젠더·종교·세대' 성향은 어떨까?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