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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구글 반독점 소송에 어떤 영향 미칠까

미국 정부와 구글 간의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AI를 검색의 '대체재'로 볼 것인지, '보완재'로 볼 것인지에 따라 구글의 향방도 크게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자사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검색 사업에 대한 법원의 견해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구글은 "법원 판결을 기다리겠다"면서도 "우린 법원의 당초 결정이 잘못됐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 최종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반응은 30일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반독점 소송 최종 변론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법원은 오늘 8월 최종 시정 조치 관련 판결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소송에서는 AI에 대한 성격을 어떻게 정의하는 지에 따라 판결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성형 AI와 검색, 보완재인가 대체재인가 이번 소송은 미국 법무부가 2020년 10월 온라인 검색 시장 불법 독점 혐의로 구글을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소송에서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을 '불법 독점'으로 규정했다. 또 이 같은 불법 독점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선 '크롬' 사업부문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차 공방에선 미국 정부가 승리했다.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아밋 메타 판사는 지난해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하면서 법무부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에 대해선 구글이 곧바로 항소했다. 이후 독점 해소 방안을 둘러싼 재판이 별도로 진행돼 왔다. 30일 열린 최종 변론은 독점 해소방안 재판 최종 절차였다. 최종 변론에선 생성형 AI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법무부는 구글의 독점을 방치하면 AI 분야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구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는 새로운 정보 접근점이자, 새로운 형태의 검색"이라며 "AI가 사실상 기존 검색의 대체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생성 AI는 기존 검색과는 다른 '보완재'라고 맞섰다. 또 이번 소송은 검색 계약과 관련된 특정 행위에만 초점을 맞춰야 하고, AI 제품까지 포함하는 조치는 지나치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구글은 이번 독점 해소 방안 재판에서 크롬을 매각할 경우 전 세계 수십억 명에 이르는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 연구개발(R&D)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도 고수했다. 법무부는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 매각, 애플 등에 대한 기본 검색 엔진 설정 수수료 지급 금지, 경쟁사와의 데이터 공유 등을 제안한 상태다. 이에 구글은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구글은 "법무부 제안은 사용자 데이터의 소유권을 법원이 아닌 정부가 정할 수 있도록 한다"며 "(법무부의 제안이) 경쟁사를 위한 조치일 뿐이지 소비자에게 어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재판부 "AI가 검색시장 바꾸고 있다"…어떤 결정 내릴까 미국 법무부와 구글 간의 소송이 처음 시작될 때만 해도 생성형 AI는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2021년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됐다. AI가 검색 영역까지 파고 들 가능성이 제기된 때문이다. 이번 소송에서 AI와 검색의 관계를 놓고 공방을 벌인 것은 이런 점 때문이다. 재판부 역시 최종 변론 당시 "AI가 검색 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판결에 AI 관련 조치를 포함시킬 것이란 여지를 뒀다. 구글은 AI가 본질적으로 다른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판결에 따라 검색 독점을 넘어 AI 기술과 데이터 지배력의 향방까지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AI 검색 시장 활성화 여파로 구글의 점유율이 이미 90%가 붕괴된 상황이란 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의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검색 점유율은 89.66%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90% 선을 밑돌았다. 올해 2월 점유율 90.15%를 기록하며 잠시 회복했지만, 3월 재차 89.71%로 떨어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오픈AI는 미국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하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내며 구글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진행된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 법무부 측 증인으로 출석한 닉 털리 오픈AI 제품 총괄은 "크롬 브라우저를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많은 기업들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챗GPT가 크롬에 통합된다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AI 중심의 경험이 어떤 것인지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도 구글 '크롬' 인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야후 검색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프로보스트는 지난 4월 24일 열린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서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할 경우 인수에 나설 것"이라며 "크롬 매각 가격이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픈AI, 야후가 '크롬'을 인수하는 것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현실화 될 경우 시장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오픈AI가 '크롬'을 인수해 웹 브라우저에 바로 AI를 탑재하게 될 경우 사용자들의 '챗GPT'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크롬'을 특정 AI 기업이 가져갈 경우 점유율이 상당해 시장 내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AI 기술 전반의 대중화 역시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구글은 크롬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자사의 혁신이 가로 막힐 뿐 아니라 시장 내 지배력이 상당히 약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의 데이터 공유 제안은 실질적으로 검색 사업의 해체를 요구하는 수준"이라며 "30년간 이어온 혁신이 중단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2025.06.02 17:24장유미

닌텐도 스위치2 출시 앞두고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급부상

일본 닌텐도가 오는 5일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콘솔 게임기, 스위치2 출시를 앞두고 차세대 저장장치인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게임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매체로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카드만 쓸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SD 익스프레스는 SD카드 관련 표준화 단체인 SD협회(SD Association)가 2018년부터 추진한 차세대 전송 규격이다. 데이터 전송 통로로 PCI 익스프레스 3.0, 데이터 전송 규격에 SSD에 쓰이던 NVMe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현재 출시된 제품의 최대 속도는 읽기 880MB/s, 쓰기 650MB/s로 기존 마이크로SD 카드의 최대 6배 이상으로 향상됐다. 그러나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일반 소비자용 기기가 드문 탓에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SD협회 "닌텐도 인증 통과한 회사 두 개에 불과" 지난 달 하순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 기간 중 기자와 만난 나카노 카즈노리(中野一典) SD협회 마케팅 위원회 의장은 "닌텐도가 2년 전부터 스위치2 개발을 시작하면서 저장장치로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채용을 검토하고 저장장치 제조사에 개발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러 제조사 중 닌텐도의 인증을 통과한 회사는 두 개 회사이며 닌텐도가 이들 회사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자체 캐릭터를 입힌 카드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카노 카즈노리 의장은 "현재 주요 메모리카드 제조사가 아직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지 않은데다 공급할 수 있는 카드 수량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시장에서 이를 구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보급, 호환성·발열이 관건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의 시장 확대에는 여러 걸림돌이 있다. 나카노 카즈노리 의장은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는 신호 처리가 까다로운 규격이며 실제 기기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호환성 테스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닌텐도는 현재 호환성 검증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메모리 카드 제조사가 만든 제품이 스위치2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려면 제품을 닌텐도에 보내 테스트를 받아야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은 현재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는 고속으로 데이터를 읽고 쓸때 열이 발생한다. 그러나 SD 익스프레스 카드와 달리 카드 면적이 적어 열을 내보내는 데 한계가 있다. 나카노 의장은 "드론으로 영상을 촬영하거나 게임을 실행하는 도중 열 때문에 동작이 멈추면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열을 효과적으로 내보내거나 식힐 수 있는 대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PC·카메라용 SD 익스프레스 보급은 미지수 나카노 카즈노리 의장은 "HP나 레노버, 에이수스, MSI 등 주요 노트북 제조사의 고성능 게임용 노트북에는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리더가 탑재됐지만 제품이 없어 활용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SD협회 자체 집계에 따르면 현재 세계 SD카드 시장은 약 3억 장 규모다. 이 중 90% 가량이 스마트폰이나 드론, 블랙박스 등에 쓰이는 마이크로SD 규격, 10%가 기존 SD카드로 구성된다. 나카노 의장은 "일반 SD카드 중 주로 고화소 미러리스 카메라나 영상 장비 등에 쓰이는 UHS 규격 고성능 제품 수요는 약 150만 장으로 규모가 적다"며 "기존 출시 카메라도 CF 익스프레스나 XQD 등 듀얼 슬롯이라 SD 익스프레스 규격이 보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2025.06.02 16:31권봉석

[ZD 위클리 코인] 시장 하락 속 알트코인 강세...아발란체 15% 상승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가상자산 시장 동향을 담은 디지털 자산 지수(UBCI) 주간 리포트를 2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시장 전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알트코인과 특정 섹터는 상승세를 보이며 눈에 띄는 흐름을 나타냈다. UBCI는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거래되는 모든 가상자산의 가격 변화를 반영한 시장지수(UBMI)와 비트코인을 제외한 자산만을 집계한 UBAI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주 UBMI는 전주 대비 1.93% 하락하여 1만2천890.90포인트를 기록했다. UBAI도 1.76% 하락해 6천432.80포인트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한 주 동안 2.26%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0.71% 하락하며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테마별로는 분산 인프라 및 메인넷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분산 인프라 섹터에서는 아발란체가 15.60% 상승했고 메인넷 섹터에서는 플로우가 13.62% 상승하며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오라클과 프라이버시 섹터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밴드프로토콜은 19.18% 하락, 아이리스넷은 7.50% 하락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52.17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하며 중립 구간을 유지했다. 이번 주 투자자 심리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코인별로는 극명한 온도차가 나타났다. 가장 탐욕적인 자산으로는 플로우와 15.6% 상승한 아발란체, 11.63% 상승한 썸씽이 꼽혔다. 반면 가장 공포에 가까운 자산은 밴드프로토콜, 마스크네트워크, 아크블록 순으로 나타났으며, 모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2025.06.02 12:17김한준

스테이블코인 발행두고 한·미 중앙은행 관점차이 드러나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가상자산)에 관해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 인사 간 관점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창용 한국은행(한은) 총재는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 시 금융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로 보고 있는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사는 결제시스템의 새로운 경쟁 방식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2025국제컨퍼런스'서 진행된 이창용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정책 대담을 펼쳤다. 대담서 이창용 총재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관해 질문했고 월러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은 하나의 결제 도구이며 비은행(민간)이 제공하는 결제 도구"라며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결제시스템서) 경쟁 방식으로 미국은 결제수수료가 비싼데 민간서 비용 인하를 해준다는 측면에서 우호적인 입장"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다른 나라는 결제 수수료를 낮추려고 규제하지만 미국은 철학이 다르다"며 "은행은 물론 좋아하지 않겠지만 공정한 기회의 장이 있다면 괜찮을 거 같다"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이어 민간 기업의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규제에 대한 접근법도 내놨다. 그는 "신용 업무를 하거나 채권 추심 등을 하지 않고 결제만 하는 업체라고 하면 은행보다 훨씬 덜한 (규제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업에 적용한다기 보다 결제업체에만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전통적인 은행업무와 결제업무를 구분해 규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간 이창용 총재는 원화 표시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관해 신중론을 고수해왔다. 혁신적 관점서 스테이블코인은 허용하나 금융안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이 총재는 월러 의사의 발언 이후 "결제비용 수수료 규제가 한국에서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미국과 다르게 자본 통제가 가능하며, 자본통제를 약화되는 것 등을 고려하고 있다. 한·미 정책은 다르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앞서 지난 5월 2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으며, 혁신의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줘야 할 필요도 있다"면서도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게 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특히 이 총재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자본규제 회피 가능성이다. 그는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이 있게 되면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과 거래가 굉장히 손쉬워지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해외로 자금을 쉽게 감독을 피해서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인공지능(AI)에 관해 이창용 총재와 월러 이사 간 좌담이 오갔다. 월러 이사는 "연준서는 기밀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표준화된 자료들을 사용해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탐색하고 있다"며 "소규모 AI 프로젝트가 연준 시스템 내에서 쓰이고 있고 늘어날 것이며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5.06.02 12:12손희연

스토리 재단, AI 기반 IP 수익화 플랫폼 '뱅어스' 통해 뮤직바이버추얼스와 전략적 협업

스토리 재단이 AI 콘텐츠 플랫폼 '뮤직바이버추얼스(뮤직)'와 협업해 온라인 콘텐츠를 실시간 IP로 전환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플랫폼 뱅어스(Bangers)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뱅어스는 소셜미디어 X(엑스)에 게시된 밈, 이미지, 게시물 등 콘텐츠를 기반으로 AI가 음악 또는 뮤직비디오를 자동 생성하고, 이를 스토리 블록체인 상에서 IP로 등록·토큰화해 누구나 스트리밍하거나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X에서 뮤직의 공식 계정을 태그하고 창작물 유형, 제목, 프롬프트, 토큰 티커 등 4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맥락을 분석해 콘텐츠를 제작한다. 결과물은 자동으로 IP 자산으로 등록되며, 블록체인을 통해 수익 분배 구조도 구현된다. 스토리 재단은 “뱅어스의 핵심은 콘텐츠 제작과 보상의 자동화”라며, “원작자, 요청자, 커뮤니티 참여자 모두에게 IP 거래 수수료가 자동 분배되는 구조를 통해 창작과 보상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뮤직은 세계적인 DJ 리햅(R3HAB)과 우콩(Wukong)이 공동 제작한 음원 'Drip Drip'을 블록체인 IP 자산으로 등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창작자들이 콘텐츠 재해석과 수익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음원은 이미 100만 회 이상의 글로벌 스트리밍을 기록한 바 있다. 안드레아 무토니 스토리 재단 이사장은 “미래의 IP 생태계는 누구나 쉽게 만든 밈이나 게시물도 정당한 창작물로 인정받아야 하며, 이에 기여한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보상이 돌아가야 한다”며 “뱅어스는 AI 창작과 블록체인 보상의 접점을 투명하게 구현한 실증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2 11:59김한준

업비트, 1일 법인 국내 첫 거래 지원...월드비전 보유 이더리움 매도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보유한 0.55이더리움(ETH)의 매도를 지원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는 약 198만원 규모로,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매도가 허용된 직후 첫 거래란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합동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라, 일정한 조건을 갖춘 국내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날부터 현금화 목적의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번 지원도 이러한 제도 개선의 배경 아래 이뤄졌다. 월드비전은 케이뱅크 법인계좌를 업비트 계정에 연결하고, 기부금으로 수취한 이더리움을 업비트 원화마켓을 통해 성공적으로 매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나무는 건전한 가상자산 기부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업계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비영리법인이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원활하게 매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두나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등과 가상자산 나눔 문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두나무 측은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의 2단계 후속 조치인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지원도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은 올해 하반기 이후로 예정됐다. 한편 이날 월드비전이 현금화한 가상자산은 지난 3월 진행된 '미래세대 치얼업(Cheer Up!) 캠페인'의 결과물이다. 두나무와 월드비전은 교복, 책가방 등 신학기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해 업비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후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2025.06.02 09:04이도원

보건의약 대선 공약은…'미래건강의료부' 등 전담 부처 설립 등 담아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대선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으로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보건의약단체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기획단을 구성, 각 후보자들에게 제안할 공약을 만들어 전달했다. 대선 후보 진영에서도 각 단체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수용할 수 있는 정책 제안을 공약에 담은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주요 보건의약 공약을 요약해 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의료대란 해결 및 의료개혁을 가장 앞에 내세웠다. 국민이 어디에서는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살리고, 국민과 함께 진짜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맞춤형 주치의제를 활성화하고 방문·재택 진료를 확대하는 한편, 비대면진료 제도화와 공적 전자처방 전송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의 안전과 편성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건강보험의 경우 국고 지원으로 재정을 안정시키고, 보장성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의료비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현재의 의료개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의료시스템 재건을 위한 대통령 직속 '미래의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수의료에 대해 발생하는 의료사고 등에 대해 국가가 법적책임을 지는 '필수의료 국가책임제'와 보건·식품·의약품·질병 등 보건의료 분야를 전담하는 '미래건강의료부' 설립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건강보험과 관련해서는 직장과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일원화, 외국인 건강보험 자격관리 강화, 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음주·흡연·당화음료를 국민건강 3대 위험요인으로 꼽고 이에 대한 건강세 개편을 제안하는 한편, 병의원을 적게 이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국민 건강지갑-헬스세이브통장 등의 제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학 및 한의사와 관련해서는 한의사 주치의제, 돌봄한의사제 등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재명 후보는 '행복' 비전의 의료대란 해결 및 의료개혁 정책과제에서 맞춤형 주치의제를 활성화하고, 방문·재택 진료를 확대하고, 노인층 수요도를 고려한 어르신 대상 '한의사 주치의제' 도입 등을 통한 주치의 중심의 맞춤형 일차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한의약·재활한방 등 특화된 진료과목을 추가해 재택진료 서비스 다양화를 추진, 재택진료 서비스 및 통합 재가 서비스의 제공기관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다. 김문수 후보는 '모두 함께 발전' 비전 중 균형발전 실천과제로 장애인·치매어르신 대상 '돌봄한의사 제도' 도입 검토와 기타 보훈 위탁 의료기관 지정 대상에 한의원 포함을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활력 경제' 비전에선 한의학 K-콘텐츠 세계화 및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K-의료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과 분야에서는 양측 모두 어르신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를 제시했다. 또 김문수 후보의 경우 국가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 단계적 지원도 담았다. 간호 분야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중증 응급의료 수가 현실화 및 의사·간호사 등 별도 인건비 기준 명확화 등을 공약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자체별 농촌 노인의 의료‧돌봄‧복지서비스 통합지원 체계 발굴 지원(간호 포함)과 중증환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지속적 확대(장기요양 재택서비스 방문간호 활성화)를 제시했다. 약국 및 의약품과 관련해서는 양측 모두 수급불안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부 주도 공적 전자처방전 구축·관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필수의약품 수급불안 해소와 공급안정 체계 구축하는 한편, 수급불안 필수의약품에 대한 제한적 성분명 처방 등 대체조제 활성화 추진 등도 대안으로 내놓았다. 또 단골약국(의원) 중심의 우리동네 일차의료체계 구축과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을 통해 국민안심형 처방·조제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2 06:30조민규

[황승진 AI칼럼] 환경보호와 AI

AI는 환경보호 노력에도 크게 기여한다. 대표적 예가 아마존 우림 보호 운동이다 (엘리엇 스미스, Source LATAM). 아마존 우림은 거대하다. 브라질과 콜롬비아를 포함한 9개국에 걸쳐 놓여있으며, 그 크기가 한국 영토의 60배, 미국 본토 48개주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아마존은 산소를 발산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니 '지구의 허파'라는 별명이 어울린다. 또 그 지역의 기후를 좌지우지한다. 만약 아마존에 큰 변화가 생기면 그 지역의 기후 환경의 균형이 깨져 어떤 자연 재해가 생길지, 그 다음 지구 전체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 불허다. 게다가 이곳에 지구 생태계의 80% 동식물이 살고 있다. 인간의 횡포에서 벗어나 살만한 남은 곳 중의 하나다. 그들에게는 이 곳이 인간이 득실거리는 정글에서 벗어나 살 수 있는 안식처다.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양의 불법 벌채가 일어나고 있다. 2023년 한 해에만 우리나라 면적의 10% 정도의 삼림이 사라졌다. 불법으로 행하는 벌채, 광산, 농업 활동이 주된 요인이었다. 이런 추세를 방치하면 멀지 않아 지구촌은 재앙을 맞이할 것이다. 허나, 당장 내 발등에 떨어지지 않은 불똥이라, 각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인센티브가 약하다. 작은 자원과 노력으로 거대한 삼림 벌채를 막기 위해 최근 빅데이터 기술과 AI/ML이 동원된다. 마이크로소프트과 아마존 같은 AI 업체가 정부와 NGO들과 협조함으로 가능했다. 환경 문제를 접근함에 있어 탐사, 분석 및 예측이 첫 단계 임무이다. 이를 위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인공위성, 드론, 카메라와 도청장치가 동원된다. 플래넷 랩, 센티넬이나 랜드셋 같은 공급자로부터 인공위성 사진을 거의 일별로 받는다. 구름이 낀 날에도 SAR라는 기술을 사용해 양질의 영상을 받는다. 문제는 그 다음 단계로, 이를 분석해 아마존 숲의 변화를 정확히 추적하는 것이다. 센티넬 같은 저궤도 위성이 아마존을 사진 찍는 데는 몇 초 내지 몇 분이 걸리나 이를 인간이 기본 IT 장비로 분석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린다 한다. 따라서 설령 매일 혹은 매달 사진을 찍어 나른다 해도 분석이 감당을 못한다. 혹자는 “왜 그리 자주 찍나?” 라고 물을 지 모른다. 만약 6개월을 기다린다면 벌채꾼이 들어와 숲 안에 길을 내고 집 짓고 편하게 나무 자르는 시간을 줄 것이니 감시당국이 할 일을 못 할 것이다. 반면에 CNN으로 학습된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은 즉석에서 이미지에 있는 '인간' '차량' '길' 같은 패턴을 찾아 낸다. 이미지를 여러 개의 사각형으로 나눈 후, 각 사각형의 지형적 상태를 들여다본다. 숲이 잘 숨쉬고 살아 있는지, 벌채되었는지, 수목이 해충으로 감염되었는지, 누가 거기에 가축을 키우는지, 불에 타버렸는지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지난 번 사진과의 차이점을 발견한다. 의심점이 발견되면 감시당국과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매일 수행하면 효과적인 벌채 방지 수단이 될 것이다. 한 발작 더 나아가, 이러한 위성 테이터와 ML을 이용해 브라질의 파라 주(州)는 SeloVerde(녹색인증)라는 감사 플랫폼을 만들었다. 숲의 주변에 살며 가축을 키우거나 콩 같은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축산가를 상대로 불법적 벌채나 농사 행위를 감시하고 합격점을 받은 농가는 정부의 인증을 받고 시장에서 합당한 대접을 받는 제도다. 슬쩍 숲의 공지로 불법 확장하지 않는지, 허가된 농산물 종을 허가된 장소에 심는지, 토지를 혹사시키지 않고 여러 종으로 돌려 심는지, 농지를 불로 태워 준비하는지, 시설물을 허가 받은 대로 짓는 지 등을 위성과 AI로 감시한다. 아마존에서는 비전 외에 오디오도 벌채 방지에 한 몫 한다. 벌채 과정에서 생기는 체인톱, 차량 소리, 사람 목소리, 동물 울음소리 변화가 보조적으로 벌채활동을 노출시킨다. 이를 위해 당국은 수많은 녹음기를 숲에 설치해 전송케 한다. 이 데이터는 숙련된 ML이 분석한다. 더 흥미롭게도, AI는 다음 벌채가 일어날 지역을 '예측'할 수 있다. 지난 강화학습 칼럼에서 이야기한 화재 방향 예측과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벌채가 일어날 가능성은 돈 되는 큰 나무가 많이 있고, 대형 차량이 움직일 큰 길이 근처에 있고, 지형적으로 사람이 들어 다니기 수월한 장소일 것이다. 이 복잡한 요소를 과거 기록과 합쳐서 신경망에 수학 공식화한 결과다. 이를 근거로 감시당국은 요주의 지역을 집중적으로 감시할 것이다. 벌채꾼이 벌채를 하려면 먼데 채산성 떨어지는 데로 가야 한다. 벌채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도 비싸고 힘들게 할 것이다. 벌채 방지 외에도 AI는 '동식물의 생태계 보존'에도 큰 역할을 한다. 아마존의 여러 지역에 무인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동물의 존재와 개체군을 추적한다. 야행성 동물을 겨냥해 나이트 비전도 갖추었다. 이 이미지 데이터는 캡쳐되어 전송 즉시, 종 별로 분석되어 DB에 기록된다. 일부 카메라는 비디오 카메라로 오디오를 동시에 녹화한다. 이 경우 분석에 이용되는 ML 모델은 비디오-오디오 멀티모달 LLM이다. 오디오 자체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숲의 환경에 변화가 생겼을 때, 동물들은 소리를 내어 반응한다. 소리 데이터로 변화를 유추하게끔 ML은 훈련된다. 예로, 새로운 종의 새의 등장은 무언가 규명해야 할 스토리를 경고한다. 소리의 부재 역시 환경 변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준다. 이러한 위성, 드론, 카메라, 도청기에 기반한 AI/ML은 아마존 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환경운동에 활용된다. 북가주의 MBARI 해양 연구소는 몬터레이 배이의 해양 자원을 연구하며 해양 생태계의 보존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드론 사진을 ML로 분석해 배이에 사는 어종별 개체수를 파악한다. 사실, LLM은 물건 세기를 잘 한다. 하늘에 가득한 새들의 사진을 주며, “여기 새가 몇 마리?” 하고 물으면 금방 답한다. 이를 기반으로, 어린 물고기는 배이 북쪽에 머물다가 나이가 들면 남쪽으로 간다는 등 어류의 행동까지 유추한다. 게다가, 그들의 키와 허리 둘레를 AI로 재 기록해 그들의 건강을 체크한다. 그들에게 프라이버시 걱정이 없으니 다행이다. 이렇게 AI는 환경보호에 널리 쓰인다.

2025.05.31 22:14황승진

[이종수의 창업심리학⑩] 작은 시작, 큰 변화: 페이스북·토스 성공 비결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반드시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모건 하우절) 현대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현상은 한정된 자원을 가진 작은 기업들이 때로는 거대 기업들보다 더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낸다는 점이다. 모건 하우절의 통찰은 오늘날 스타트업 세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게 증명되고 있다.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Barry Schwartz)의 '선택의 역설' 이론에 따르면, 무제한의 선택권보다는 적절한 제약이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 스타트업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원이 제한될 때 창업자들은 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게 된다. 이를 '제약 기반 혁신'이라고 부르며, 이는 종종 기존 시장의 관행을 뒤엎는 파괴적 혁신으로 이어진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 기숙사에서 500달러 서버 비용으로 시작했다. 그는 거대한 자본 대신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효과에 집중했고, 이것이 전 세계 30억 명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인스타그램 역시 창업 초기 단 13명의 직원으로 1억 명의 사용자를 지원했으며,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 달러에 인수될 때까지도 소규모 팀을 유지했다. 디지털 기술은 스타트업에게 전례 없는 레버리지 기회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는 한번 개발되면 추가 비용 거의 없이 전 세계로 배포될 수 있는 '제로 마지널 코스트' 특성을 갖는다. 과거에는 수백만 달러의 서버와 인프라가 필요했지만, 오늘날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몇 달러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린 스타트업 방법론은 이러한 환경에서 탄생한 혁신적 접근법이다. 에릭 리스가 제안한 '빌드-측정-학습' 루프는 대규모 자원투입 없이도 시장 검증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드롭박스의 창업자 드류 휴스턴은 실제 제품 개발 전 간단한 데모 영상만으로 7만5000명의 대기자 명단을 확보했다. 외부 자본에 의존하지 않는 '부트스트래핑' 접근법도 주목할 만하다. 메일침프는 17년간 단 한 푼의 외부 투자 없이 성장해 2021년 120억 달러에 인수됐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초기부터 실질적 문제 해결과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집중한 것이었다. 국내에서도 토스는 간편 송금이라는 단일 기능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피벗해 사용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당근마켓 역시 제한된 자원으로 시작했지만 사용자 경험과 지역 커뮤니티 형성에 집중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했다. 오늘날의 기술 민주화는 과거 대기업만이 접근할 수 있었던 도구들을 모든 스타트업에게 개방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API 경제,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은 기술적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이는 스타트업이 대규모 개발 팀이나 막대한 기술 투자 없이도 혁신적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레버리지다. 특히 AI 기술 발전은 이러한 민주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과거 수십 명의 개발자가 필요했던 작업을 한 명의 창업자도 수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코딩, 디자인, 콘텐츠 제작, 고객 서비스까지 AI가 지원함으로써 소규모 팀도 대기업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AI 스타트업들이 몇 명의 팀원만으로 수백만 사용자를 확보하며, 이는 AI가 제공하는 생산성 레버리지의 강력함을 보여준다.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핵심은 거대한 자원 보유가 아니라, 제한된 자원을 얼마나 전략적이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가에 달려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대기업이 갖지 못한 민첩성, 창의성, 그리고 집중력이다. 제한된 자원은 제약이 아닌 창의적 문제 해결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반드시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원칙을 내재화하고,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오늘날 스타트업 성공의 열쇠다. ◆ 이종수 교수는... ▲학력 -서울대 산업공학 학사 -서울대 인간공학 석사 -서울대 인간공학 박사 수료 ▲경력 -전/SK이노베이션 기술개발기획 팀장 -전/벤처기업 창업 및 M&A -전/벤처캐피털 투자본부장(부사장) -현/서울대학교 SNU공학컨설팅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

2025.05.31 21:52이종수

이재명 "K배터리로 경제 재충전…국내 생산 세제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을 육성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K-배터리로 대한민국 경제를 재충전하겠다"며 R&D 지원, 국내 생산에 대한 세제 마련 등 지원 정책을 도입하겠다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외국산 저가 배터리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산업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 등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크게 뛰어넘는 전고체 배터리 R&D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미드니켈, 나트륨 배터리 등 다른 차세대 배터리 기술 R&D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활용한 정책금융 지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전략산업인 배터리의 국내 투자와 생산 활성화를 위해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세제 혜택이 충분히 적용될 수 있도록 이월공제 적용과 기준 조정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충청권·영남권·호남권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배터리 산업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며 "충청권은 배터리 제조, 영남권은 핵심 소재와 미래 수요 대응, 호남권은 핵심 광물과 양극재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공유했다. 배터리 삼각벨트는 전력과 용수 같은 입지 인프라뿐 아니라 인력과 공급망 같은 전략 인프라를 모두 갖춘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서남해안 잉여 해상풍력을 주요 산업 지대로 전송하기 위한 송전망인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도 공약으로 밝힌 바 있다. 이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보급해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배터리 산업 지원 공약으로 언급했다.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산과 함께 ESS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분산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해 ESS 보급을 대폭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국가가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도 공약으로 언급됐다. 이 후보는 "사용후 배터리는 순환경제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지만, 중첩규제와 수요 부족으로 성장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관련법과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전 과정을 관리하는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부문 우선구매 지원과 보급 사업도 병행해, 사용후 배터리 산업 규모를 키우겠다"고 했다.

2025.05.31 10:29김윤희

ZTE, AIS, 미디어텍이 공동으로 UE 집성 기술 공개 - 5G-A 기술 진화에 박차

방콕, 2025년 5월 31일 /PRNewswire/ -- 종합 정보통신기술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인 ZTE 코퍼레이션(ZTE Corporation, 0763.HK/000063.SZ)이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 및 미디어텍(MediaTek)과 협력해 방콕의 A-Z 이노베이션 센터(A-Z Innovation Center)에서 5G-A UE 집성 기술 라이브 시연을 선보였다. ZTE, AIS and MediaTek jointly unveil UE aggregation technology, advancing 5G-A to new heights 확장 현실(XR), 4K 라이브 방송, 몰입형 메타버스 경험 등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보편화됨에 따라 단말(UE)은 전력, 주파수 대역, 채널 용량 측면에서 본질적인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UE 집성 기술은 원격 UE가 인근 중계 UE와 협력해 자원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중계 UE는 여유 자원을 활용해 원격 UE의 업링크 성능을 향상시키며, 단말 하나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성능 병목을 해결할 수 있다. UE 집성은 업링크 전송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세 가지 핵심 협력 방식으로 구성된다. 전력 집성 : 중계 UE가 신호 전달을 지원해 커버리지가 약한 영역에서 업링크 연결을 개선한다. 대역폭 집성 : 중계 UE가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자원을 공유해 원격 UE의 업링크 처리량을 높인다. 채널 집성 : 원격 및 중계 UE가 동시에 독립적인 통신 링크를 설정해 다중 경로 전송을 가능하게 하고 안정성과 이중화를 강화한다. 실시간 테스트는 A-Z 센터 실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AIS의 상용 5G 네트워크 구성 기반으로 ZTE의 5G gNodeB 및 코어 네트워크 장비가 사용됐다. 미디어텍은 UE 집성 기능을 갖춘 프로토타입 단말기를 제공했다. 테스트 시나리오는 원격 UE와 중계 UE 간 협력을 시뮬레이션하고, 기존 단일 장치 설정과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성능은 무선 업링크 처리량 및 모바일 장치에서의 실시간 4K 비디오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평가됐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UE 집성 활성화 시, 엣지 사용자의 업링크 속도가 최대 3배까지 향상됐다. 집성이 적용되지 않은 경우, 업링크 처리량이 안정적인 4K 라이브 스트리밍을 지원하기에 부족해 자주 끊기거나 프레임 저하가 발생했다. 집성이 활성화된 경우, 업링크가 부드럽고 고화질의 4K 라이브 스트리밍을 일관된 품질로 지원하며, 눈에 띄는 프레임 손실 없이 전송할 수 있었다. UE 집성 기술은 3GPP Release 18 사양에 포함됐으며, 향후 릴리스(Release 19 및 20)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향후 버전에서는 다중 경로 라우팅, 다중 중계 아키텍처, DU/CU 간 조정, 지능형 저지연 경로 최적화를 지원하며, 이는 산업용 IoT, V2X(Vehicle-to-Everything), XR 등 미래 활용 사례를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미디어 문의 : ZTE 코퍼레이션커뮤니케이션스이메일: ZTE.press.release@zte.com.cn

2025.05.31 08:10글로벌뉴스

네이버페이 "제주도서 돈 주시멍 하우다"

네이버페이가 제주특별자치도 주요 관광지 및 유명 맛집 등에서 엔페이(Npay) 포인트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 내 245개 '착한가격업소'에서는 6월부터 올 12월까지 Npay 포인트·머니로 1만원 이용 시 2천 포인트를 지급한다. 휘닉스파크에서는 7월 17일까지 파크·아일랜드·플레이스캠프 숙박패키지 결제 시 최대 3만 포인트가 적립되며, 제주도 내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6월 내내 5만원 이상 결제 시 5천 포인트를 제공한다. 제주도립미술관, 거문오름 등 주요 관광지와 CU·GS25, 포도원흑돼지·자매국수·유지커피웍스 등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주요 가맹점 6천600여곳에서는 QR결제가 가능하다. 그 외 카드 결제가 가능한 모든 결제처에서는 MST(마그네틱보안전송)을 활용한 Npay-삼성페이 결제를 통해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2025.05.30 15:45손희연

토스뱅크, 올 1분기 당기순익 187억…전년比 26.2%↑

토스뱅크는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148억원) 대비 26.2% 증개핬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1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잔액은 14조8천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수신잔액은 30조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가량 늘어났다. 올해 3월 기준 평잔 예대율은 57.50%로 전년 동기(56.42%) 대비 1.08%p 가량 상승했으며,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60%로 전년 동기 2.49% 대비 0.11%p 올랐다. 토스뱅크의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천45억원으로 전년동기(1천759억원) 대비 16.30%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52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167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소폭 축소됐다. 토스뱅크 측은 "대부분 수수료가 무료라는 고객 비용이 크지만 목돈굴리기나 체크카드, 함께대출 등 수익원이 다양화돼 비이자부문의 손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토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5.90%로 전년동기(14.87%) 대비 1.03%p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5.62%로 전년동기(206.35%) 대비 79.27%p 증가했다. 연체율은 1.26%로 전년동기(1.34%) 대비 0.08%p 감소,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8%로 전년동기(1.19%) 대비 0.21%p 하락했다. 1분기 잔액기준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을 34.3%로 집계됐다. 한편,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1천245만명으로 전년동기(986만명) 대비 26.33% 증가했다. 1분기 기준 토스뱅크 자체 월간 이용자 활성화 수는 865만명으로 조사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며 "외환 송금, 액티브 시니어 특화 서비스, 금융상품 직접 판매 등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5.30 15:41손희연

불법 스팸문자 사전규제 강화된다

정부가 특수 유형의 부가통신사업자, 즉 문자사업자의 등록 요건을 준수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안의 입법예고를 시작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에서 위임한 사항과 시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내용으로 문자사업자의 등록 요건 준수 여부 등의 점검 사항, 방법, 절차 등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규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발표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를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스팸 발송자를 추적하기 위한 문자메시지 발송 시 식별코드 삽입과 위변조 방지, 정보보호 지침의 적용 등 기술적 조치를 강화하고, 납입자본금을 기존 5천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했다. 또 스팸 방지 조치를 수행할 전담 직원의 의미를 대표자를 제외한 내부 전담 직원으로 명확히 했다. 문자사업자의 등록 요건 준수 여부와 등록 조건 이행 실태를 점검하면서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점검할 사항을 소관에 따라 구분했다. 이를테면 전송자격인증과 관련한 사항은 방통위에서, 나머지 등록 요건과 등록 요건 변경 등에 관한 사항은 과기정통부에서 점검하도록 한다. 효율적 점검을 위해서는 합동 점검이 가능토록 규정했다. 등록 조건을 이행하지 않거나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불법 스팸 관련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사업 정지, 등록 취소가 가등하도록 처분 기준도 마련됐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시행령 개정으로 문자 발송 유통시장에서 부적격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방지하고, 위반 사업자에 대한 시장 퇴출이 쉬워지는 등 시장 정상화를 통해 불법 스팸 근절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30 10:29박수형

LGU+, '우리집지킴이 도어캠' 출시

LG유플러스가 보안 사각지대인 현관문 앞에서 발생하는 범죄나 택배·배달음식 도난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현관문 CCTV 서비스인 '우리집지킴이 도어캠'을 새롭게 출시했다. 3중 보안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우리집지킴이 도어캠'은 현관문 앞에서 발생하는 수상한 움직임이나 아이 귀가, 택배 도착 등을 감지해 알려주고, 실시간 영상보기부터 자동 녹화까지 해주는 현관 CCTV 상품이다. 월 1만2천100원에 현관 CCTV 서비스 뿐만 아니라 택배 분실부터 화재·도난 피해까지 보상하는 보험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출입문 앞 범죄는 최근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2023년 발표한 '주거지역 범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절도 범죄 중 절반 이상이 출입문 또는 공동현관 앞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택배·배달 도난은 최근 3년간 약 1.7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의 우리집지킴이 도어캠은 움직임이 감지되면 1초 내로 자동 녹화를 시작하며,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알림을 전송한다. 야간에도 적외선(IR) 모드로 선명한 영상 확인이 가능하며, 사용자는 외부 방문자와 양방향 대화하거나 음성 안내를 송출할 수 있다. 우리집지킴이 도어캠 서비스는 월 1만2천100원(3년 약정 기준, 모바일/인터넷 결합 시)에 ▲도어캠 1대 ▲20GB 클라우드 영상 저장 ▲택배·화재·도난 보상 보험을 제공한다. KB손해보험과 제휴한 보상보험을 통해 화재·택배·도난 사고 시에는 연간 최대 5천만원(화재), 최대 1천만원(시설 내 도난), 최대 50만원(택배 도난, 연 2회 한도)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025.05.30 10:25최이담

TSN랩, 세계적 연구기관 프라운호퍼 IPMS와 제휴···IP 국내 첫 유통

실시간 솔루션 전문기업 티에스엔랩(TSN Lab, 대표 김성민)은 유럽 최고 반도체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IPMS(Fraunhofer Institute for Photonic Microsystems)와 글로벌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티에스엔랩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프라운호퍼 IPMS의 핵심 TSN IP 3종(TSN-EP, TSN-SE, TSN-SW)과 RISC-V 프로세서 IP를 국내 처음으로 유통하고 기술지원하는 권한을 확보했다. 김성민 티에스엔랩 대표는 파트너십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 이달 26일 독일 드레스덴의 프라운호퍼 IPMS 연구소를 방문했고, 두 회사는 IP 공급 계약을 넘어 공동 기술개발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로드맵을 논의했다. TSN(Time-Sensitive Networking)은 시간에 민감한 데이터를 정해진 시간 안에 오차 없이 전달할 수 있게 설계한 차세대 실시간 통신 기술이다. 데이터 전송 시점을 마이크로초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기존 이더넷 기반 통신으로는 대응이 어려웠던 고정밀 제어 환경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로봇 제어, 철도, 에너지 인프라 등 고신뢰성과 저지연이 필수인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프라운호퍼 IPMS는 반도체 설계와 IP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티에스엔랩은 실시간 통신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통합에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양사는 TSN과 RISC-V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통신 표준화, 실시간 AI 융합,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프라운호퍼의 연구 인프라와 티에스엔랩의 현장 기술력을 결합한 새로운 실시간 솔루션 개발도 추진한다. 특히 차량 내 통신과 공장 자동화에 활용하는 산업용 단거리 이더넷 기술인 '10BASE-T1S'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10BASE-T1S는 저비용으로 복잡한 배선을 단순화할 수 있어 스마트 제조 현장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양사는 관련 제품 공동 개발과 유럽 시장 실증 방안도 함께 논의중이다. 김성민 대표는 "유럽 최고 반도체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IPMS와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실시간 통신 분야에서 핵심 기술 내재화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계약을 넘어, 유럽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기관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실시간 통신 솔루션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티에스엔랩은 반도체 IP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글로벌 표준 검증까지 아우르는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기술을 빠르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실시간 통신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30 08:47방은주

신세계I&C, 동반위와 협력사 'ESG 경영 역량 강화' 지원 나선다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사 ESG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선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28일 동반위와 '2025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신세계아이앤씨는 IT서비스 업종의 특성을 반영해 협력사의 ESG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동반위는 ESG 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신세계아이앤씨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리우대, 수출지원, 환경에너지 기술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상생협력기금 3억원을 출연하고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ESG 교육, 컨설팅 등 ESG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외에도 협력사 기술 보호를 위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 임치 수수료 지원, 정보보안 및 안전보건 컨설팅 지원, 협력사의 핵심인재 장기재직 유도를 위한 포상금 지원 등 복리후생 지원도 강화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공급망 정책 수립,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한 동반성장 활동을 비롯해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실천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IT서비스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ESG 지원이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신세계아이앤씨와 함께 IT서비스 업종 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우리는 협력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한 거래문화를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IT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자사 협력사의 성장 위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29 15:52장유미

두나무, 오경석 신임 대표 내정...이석우 대표는 경영고문

오경석 팬코 대표가 두나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29일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오경석 팬코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오 내정자는 오는 6월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오 내정자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의 법조 경력을 거쳤다. 2016년 의류 업체인 주식회사 팬코에 합류한 뒤 2018년 대표이사에 선임, 본격적인 전문 경영인의 길을 걸어왔으며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법률, 회계, 기업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도전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두나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 내정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두나무가 더욱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혁신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두나무의 다음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석우 현 대표는 두나무 경영 고문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2017년부터 두나무를 이끌어온 이 대표는 재임 기간 두나무의 성장과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05.29 15:38김한준

TTA, 세계 최초 무선주방가전 국제공인시험소 지정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세계 최초로 무선 주방가전 분야의 국제표준인 'Ki'의 국제공인시험소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Ki는 'Kitchen'의 약자로 블렌더, 토스터, 전기포트 등 다양한 주방 기기에 최대 2.2kW의 무선 전력을 실시간으로 공급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무선전력전송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무선전력전송 국제표준단체인 WPC가 Ki 인증프로그램 공식 개시와 함께 발표한 것으로 TTA는 2023년 11월, 세계 최초 WPC의 'Qi2' 상호운용성 시험소 개소에 이어 세계 최초로 Ki 표준적합성과 상호운용성 시험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소 자격을 보유하게 됐다. TTA가 국제 표준화기구의 공인인증시험소를 국내에 유치하면사 국내 무선전력전송 기업들은 시험인증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게 되었다. 손승현 TTA 회장은 “Ki 국제공인시험소 지정을 통해 TTA는 무선 주방가전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시험인증 인프라를 지속 확장하여 글로벌 시험인증 수요를 국내로 유인하고 국내기업 제품의 품질 향상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9 14:59박수형

노타-윈드리버 동맹 맺었다…온디바이스 AI 최적화 '시동'

노타가 윈드리버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노타는 윈드리버와 함께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 프로그램 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노타의 AI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와 윈드리버의 개발 플랫폼 '스튜디오 디벨로퍼'를 연동해 AI 모델 개발 속도를 높이고 엣지 환경에서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합해 디바이스 수준에서 실행 가능한 생성형 AI 기술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자동차,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등 산업 전반에서 엣지 AI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도 운영 가능한 워크플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넷츠프레소'는 AI 모델의 훈련부터 압축, 변환, 평가, 배포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 맞춰 모델을 경량화하고 최적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스튜디오 디벨로퍼'의 테스트 자동화, 가상 랩, 디지털 피드백 루프 기능이 결합되면 반복 작업과 수작업을 줄이고 실시간 피드백 기반의 성능 개선도 가능해진다. 일례로 '스튜디오 디벨로퍼'의 '디지털 피드백 루프'를 활용하면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넷츠프레소'로 다시 전송해 모델을 지속적으로 미세 조정할 수 있다. 이는 모델 정밀도 향상뿐 아니라 엣지 환경에 특화된 AI 구현에도 유리한 구조다. 또 '테스트 자동화' 기능은 기존 수동 검증 작업을 간소화해 반복 실험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넷츠프레소' 기반의 워크플로까지 자동화되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과 함께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가상 랩' 기능은 실제 엣지 디바이스 없이도 원격에서 AI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하드웨어 제약 없이 다양한 디바이스 구성에 대한 모델 검증이 가능해져 개발 초기 단계에서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아비지트 신하 윈드리버 수석 부사장은 "이번 협력이 엣지 AI의 새로운 활용 사례 발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윈드리버의 엣지 컴퓨팅 역량과 노타의 AI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에서 생성형 AI 기술의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5.05.29 14:55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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