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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캐피탈 "포트폴리오 32곳, 미 AC·VC서 잇따라 투자 받아"

크루캐피탈(대표 송민재·민병훈)이 투자한 포트폴리오사 32곳이 미국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탈(VC)로부터 잇따라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2023년 설립된 크루캐피탈은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프리시드(Pre-Seed) 단계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하는 VC다. 현재 약 32곳 포트폴리오를 운용 중이며, 매년 10건 이상 초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투자 분야는 ▲AI ▲로보틱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최근에는 컨슈머 AI와 기업간거래(B2B) AI 분야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2023년 7월 한국 창업가들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는 목표 아래 '크루캐피탈 벤처펀드 1호'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약 285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KDB산업은행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GPF),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 기관투자자와 국내 선배 창업가들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선배 창업가 출자자로는 다음·쏘카 창업자 이재웅 대표,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성상엽 대표, 야놀자 이수진 대표, 눔 정세주 의장, 그립컴퍼니 김한나 대표, 라이언 반도체 김원영 대표, 하이퍼커넥트 안상일 대표, 더파운더즈 이선형·이창주 대표 등이 있다. 크루캐피탈은 이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초기 창업팀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템 선정부터 팀 빌딩, 고객 확보 등 창업 초기 단계부터 밀착 지원하는 방식이다. 성공적인 사업 경험을 보유한 선배 창업가들이 사업 전략과 조직 운영에 대한 조언 등을 제공하고, 미국 내 ▲제품 개발 ▲AI/엔지니어링 ▲법률 ▲B2B 영업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초기 창업팀의 현지 사업 확장도 돕고 있다. 앤드리슨호로위츠, 세쿼이아캐피탈, 제너럴캐털리스트 등 미국 주요 VC와의 연결을 통해 후속 투자 유치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지원으로 지난 2년간 크루캐피탈의 포트폴리오사들은 미국 주요 AC와 VC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초기 창업가 AC인 와이콤비네이터의 배치 프로그램에는 타이파, 피클, 차, 알레프키즈, 라이트앵커 등 다수의 크루캐피탈 포트폴리오사가 연이어 선정됐다. 옵티마이저AI, 엔도헬스, 퍼플스마트AI는 a16z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스피드런'에 선정됐다. 모스는 페어VC 후속 투자 유치와 함께 초기 창업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페어X W26' 코호트에 합류했다. 덴트로닉은 사우스파크커먼스 '파운더 펠로우십'에 선정되며 100만 달러(약 15억 원) 규모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반다나는 제너럴캐털리스트와 크래프트벤처스 등으로부터 28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솔로몬은 베세머벤처파트너스로부터 1500만 달러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프리스트도 시그널파이어로부터 1100만 달러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받았다. 송민재·민병훈 크루캐피탈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경험을 쌓은 창업가들이 다음 세대 창업가의 글로벌 도전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과 후속 투자 유치까지 함께하는 파트너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7 13:42백봉삼 기자

[현장] "쓸모 있냐 묻던 AI, 이제 산업 생태계 바꾼다"

"처음 LG AI연구원이 출범했을 때만 해도 내부에서는 '인공지능(AI)이 정말 쓸모 있나'라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AI는 제조와 바이오, 금융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을 바꾸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X 페어 2026 키노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원장은 "엑사원,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하며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의 개발 성과와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20년 12월 출범했다. 당시만 해도 AI 기술의 실질적인 효용성을 두고 내부 논의가 이어졌다. 임 원장은 "그때만 해도 AI가 정말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이 계속 나왔다"며 "지금 돌아보면 불과 몇 년 사이 산업 현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회고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대규모 언어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뒤 자체 기반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엑사원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AI 기술 내재화를 추진해왔다. 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잘하는 범용 AI보다 어려운 현장 문제를 풀 수 있는 AI를 만들고 싶었다"며 "최근 공개된 엑사원이 이런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소개했다. 최근 선보인 엑사원은 기존 대형 모델보다 크기를 크게 줄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문서와 이미지 이해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임 원장은 "모델이 커질수록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진다"며 "기업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려면 성능뿐 아니라 운영 가능성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성과는 제조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석유화학 공장에서는 강화학습 기반 AI 에이전트가 원료 수급부터 혼합, 용광로 공정까지 각각 역할을 나눠 협업하며 생산 일정을 최적화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현장에서 "AI가 생산 계획까지 짤 수 있겠느냐"는 반응도 있었다"며 "하지만 수많은 테스트와 검증을 거친 뒤 지금은 실제 공장 운영의 상당 부분이 AI가 편성한 일정에 따라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사람을 대체한다기보다 사람과 함께 더 좋은 결정을 만드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업무 환경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LG그룹 내부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엑사원'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현재 8만명 이상 임직원이 사용하고 있다. 문서 검색과 요약, 보고서 작성 등 일상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임 원장은 "이제 AI는 일부 전문가만 쓰는 기술이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매일 사용하는 업무 도구가 됐다"며 "예전에는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 지금은 AI와 함께 판단하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바이오 분야에서도 AI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엑사원 패스는 암 환자의 조직 검사 이미지를 분석해 특정 치료제의 적합성을 판독하는 모델이다. 의료진이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는 "신약 개발과 의료 진단처럼 시간이 곧 생명과 연결되는 분야에서 AI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AI가 연구 속도를 높이고 더 빠른 치료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분야 AI 전환도 본격화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원자재 수요예측 기술에 엑사원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 기능을 결합해 금융 전망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뉴스와 시장 흐름, 기업 정보를 종합 분석해 보다 정교한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런던증권거래소 그룹 상품 목록에 AI 인사이트 서비스를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키움증권과 협력하고 있다. 임 원장은 "AI는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뉴스와 문맥까지 함께 이해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 의사결정 역시 AI와 함께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 AI 시대가 언제 오느냐가 아니라 AI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그리고 우리는 그 변화에 어떻게 대비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산업과 AI 기업이 긴밀하게 연결돼 함께 생태계를 만들 때 진정한 AI 전환이 가능하다"며 "AI는 더 이상 기술 자체가 아니라 산업의 운영 방식과 경쟁력을 다시 정의하는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7 13:09남혁우 기자

LA K-박람회, 공연 넘어 수출상담으로…K-컬처 북미 소비시장 시험대

K-컬처 해외 행사가 공연과 체험 중심의 홍보를 넘어 수출상담과 비즈니스 연계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LA에서 열린 K-박람회가 K팝 공연과 K푸드 체험, 콘텐츠 전시를 넘어 콘텐츠·뷰티 기업 수출상담까지 결합하면서, 북미 시장에서 한류 팬덤을 실제 소비와 거래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2026 미국 LA K-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컬처와 연관 산업을 함께 알리고, 기업의 해외 판로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전반부가 현지 소비자와 한류 팬덤을 대상으로 한 공연·체험형 프로그램이었다면, 후반부는 기업 간 거래와 수출상담에 무게가 실렸다. 24일에는 K팝 공연과 K푸드 체험, 콘텐츠 전시 등이 진행됐고, 26일부터 27일까지는 콘텐츠·뷰티 기업 63개사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가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가 눈길을 끄는 지점은 K-컬처 행사의 무게중심이 단순 홍보에서 소비와 거래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해외 한류 행사가 공연과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콘텐츠, 식품, 뷰티, 수산식품, 중소기업 제품을 함께 묶어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LA라는 개최지도 상징성이 크다. LA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이자 한류 팬덤과 아시아계 소비층, K-푸드와 K-뷰티 수요가 동시에 존재하는 시장이다. K팝과 드라마, 영화로 형성된 관심을 실제 구매와 유통 계약, 현지 협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 가늠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콘텐츠와 뷰티 기업 수출상담이 결합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K-컬처가 콘텐츠 자체의 소비를 넘어 생활소비재와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드라마와 음악, 예능을 통해 형성된 한국 이미지가 화장품, 식품,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실험하는 셈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K-컬처 정책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콘텐츠 수출은 더 이상 영상이나 음악의 해외 판매에만 머물지 않는다. 콘텐츠가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관심을 만들고, 그 관심이 식품·뷰티·관광·상품 소비로 이어질 때 K-컬처의 경제적 파급력도 커질 수 있다. 남은 과제는 현지화다. 북미 소비시장은 가격, 성분, 인증, 유통, 마케팅 방식에서 국내 시장과 다르다. K-뷰티와 K-푸드가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해지고 있지만, 실제 유통망에 안착하려면 미국 규제 대응, 현지 파트너 확보, 물류와 사후 관리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콘텐츠 기업도 마찬가지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해서 모든 콘텐츠가 곧바로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장르와 플랫폼, 언어, 현지 마케팅 전략이 맞아야 한다. AI 콘텐츠나 신기술 기반 콘텐츠 역시 현지 수요와 활용처를 구체적으로 찾아야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LA K-박람회는 한류 행사가 홍보성 이벤트에서 산업 연계형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K팝 공연이 팬덤을 모으고, K푸드와 K-뷰티 체험이 소비 접점을 만들며, 수출상담회가 기업 거래를 연결하는 구조다. 한류의 인기를 산업 성과로 바꾸려는 정부와 기업의 시도가 북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2026.05.27 12:15김한준 기자

공정위 "배달앱 동의의결 신속 심의"…플랫폼 중대사건 대응 강화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이츠·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사건 동의의결 개시 여부를 신속히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분야 불공정행위와 민생 밀접 분야 담합 등 구조적 중대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사조직과 경제·데이터 분석 기능도 강화한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6일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계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배달앱 사건의 경우 먼저 피심인들이 신청한 동의의결 개시 여부를 신속히 심의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의의결 개시가 결정되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기각될 경우 본안 심의에 들어간다. 배달앱 사건은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의 최혜대우 요구 의혹이 핵심이다. 입점업체에 경쟁 배달앱보다 음식 가격이나 거래조건을 불리하게 설정하지 못하도록 요구했는지가 쟁점이다. 쿠팡이츠는 지난해에도 동의의결을 신청했지만 구체적인 상생안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재신청에서는 기존보다 실효성 있는 시정방안이 제시됐는지, 입점업체 피해 회복이나 거래조건 개선 방안이 포함됐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주 위원장은 배달앱 사건의 동의의결 논의가 지연된 배경에 대해 “입점업체 단체와 배달앱, 라이더 등 이해관계자가 다양해 조율이 복잡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도 동의의결에 대하는 태도가 서로 달랐다”며 “이해관계 조율이 잘 준비되지 못한 점은 유감이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구조적 중대사건 대응”…중점조사기획단 신설 공정위는 플랫폼과 민생 밀접 독과점 분야, 대기업집단 관련 중대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 확충도 추진한다. 주 위원장은 조직·인력 확충 방안의 핵심으로 ▲구조적 중대사건 및 대규모·복합 사건에 대응하는 신속조사 체계 구축 ▲경제·데이터 분석 역량 고도화 ▲민생 밀착형 감시망 확충을 제시했다. 우선 국 단위 규모의 중점조사기획단을 신설한다. 중점조사기획단은 40명 규모로 운영되며, 중점조사 1·2·3담당관을 배치해 대규모·복합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주 위원장은 중점조사기획단에 대해 “복잡한 쟁점을 일시에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조사해 얽힌 실타래를 푸는 탄력 조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요약했다. 이어 “난이도가 높은 중대 사건을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조직이 지속 감시해 신속히 적발·시정하는 특수조직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년간 과징금 2조원 넘어…“사건처리 지연 개선” 주 위원장은 공정위가 지난 1년간 독과점화된 민생 밀접 분야 담합과 대기업집단 부당지원, 플랫폼 불공정행위 등에 엄정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위의 활동에 대해 “정부 출범 1년간 독과점 부문의 중대 불공정 행위를 적극적으로 적발해 유례없는, 그러나 합리적인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강조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밀가루 6710억원, 설탕 3960억원, 인쇄용지 3383억원 등 민생 밀접 분야 담합 사건과 사익편취·부당지원 사건 등을 포함해 총 2조원을 넘는 과징금 부과가 결정됐다. 주 위원장은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엄정 제재는 사업자들의 자진시정으로 이어졌다”며 “밀가루, 설탕, 전분당 등 최대 26%의 가격 인하뿐 아니라 빵, 라면, 아이스크림 등 식료품 가격 인하로도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사건 처리 속도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건처리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90건에서 1982건으로 4.9% 늘었고, 사건처리 기간은 185일에서 165일로 10.8% 단축됐다. 전분당·국고채 사건도 3분기 심의 추진 공정위는 주요 사건 심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전분당과 국고채 등 주요 담합 사건은 가급적 3분기 중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달앱 사건은 동의의결 개시 여부가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공정위가 동의의결을 개시하면 사업자가 제출한 시정방안을 토대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이 진행된다. 반대로 기각될 경우에는 본안 심의를 통해 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가 다뤄진다. 주 위원장은 위원 증원에 따른 사건 처리 속도 개선도 기대했다. 그는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 각 1인을 증원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다”며 “위원 증원을 통해 더 많은 사건을 더 짧은 시간에 신속하게 심의할 수 있고, 개별 사건에 대해서도 보다 면밀하고 심도 있는 검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독과점 사업자의 중대 불공정행위는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며 “공정한 경쟁과 혁신만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시장 규율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7 12:00류승현 기자

무신사, 1분기 영업익 275억원…전년比 8.2%↑

무신사가 1분기 국내외 오프라인 영토 확장 등 수익성 제고로 두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패션·뷰티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무신사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636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1%,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약 25% 증가한 335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보다 45.5% 늘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 8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는데, 이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자비용을 장부상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무신사는 1분기가 패션 업계 비수기임에도 무신사 스토어를 포함해 ▲29CM ▲무신사 엠프티 ▲무신사 글로벌 등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거래액을 확대했고, 명동·성수 등 타깃 고객층을 겨냥한 핵심 지역에서의 오프라인 영토 확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제고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수수료 매출 40.3% ▲제품 매출 32.4% ▲상품 매출 22.5% 등이다. 올해 1분기 무신사는 ▲원그로브 ▲스타필드빌리지 운정 ▲현대백화점 목동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파주 등 4곳에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점포를 열었다. 해당 기간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총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매장을 다녀간 고객 수는 약 92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98%가량 늘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신세계 신환중심점'도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 접점도 넓혔다. 이밖에도 ▲무신사 킥스 홍대 ▲무신사 스토어 롯데백화점 잠실점 ▲무신사 스토어 명동 ▲무신사 아울렛 롯데몰 은평점 ▲무신사 킥스 성수 ▲이구홈 성수 2 ▲무신사 엠프티 압구정 갤러리아점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별 오프라인 매장을 새롭게 마련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는 한국 패션 및 뷰티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확대에 힘입어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은 방한 글로벌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도 받은 덕분에 1분기 ▲명동 ▲서면 ▲성수 ▲한남 ▲홍대 등 5개 무신사 스탠다드 로드숍 점포의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은 약 44%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무신사의 수출 실적은 약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약 11.9배 늘어났다. 분기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5년 1분기 0.44%에서 올해 1분기 4.2%로 상승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새롭게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들이 안착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실질적인 실적 확대로 직결된 매우 의미 있는 기간"이라며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패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7 10:50박서린 기자

현대차 배터리 구독, 니오·르노와 다른 길 간다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떼어내면 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구독 사업은 단순한 가격 인하 실험을 넘어,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의 소유와 관리, 재사용까지 직접 설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구독은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중고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검증, 사용 후 배터리의 자산화, 배터리 관리 책임과 보증 체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디넷코리아는 4회에 걸쳐 현대차 배터리 구독 사업이 전기차 가격 구조와 배터리 순환경제, 배터리 안전성 및 운영 방식에 미칠 영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해 배터리만 구독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배터리 교체소를 앞세운 중국 니오나 초기 구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를 임대했던 르노와 달리, 현대차는 법인택시 실증을 통해 배터리 소유권 분리가 운행 비용과 차량 활용 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구독 사업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승인된 '전기차 차체-배터리 소유권 분리 등록' 규제 특례를 기반으로 시작됐다.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중 보증기간이 끝난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차체와 분리해 별도로 등록·관리하는 체계가 없다. 실증 대상은 수도권 법인택시 아이오닉5 5대다. 실증에 참여하는 법인택시는 배터리와 차체 소유권이 분리된 구조에서 현대캐피탈에 월 구독료를 납부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배터리 소유권 분리가 전기차 운행 비용과 차량 활용 기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법인택시 실증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판매와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결합한 실증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기차 구매 수요를 제약해 온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감가 부담과 교체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니오는 '교체소 결합형'…편의성 높지만 투자 부담 커 해외에서는 이미 차량과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하는 시도가 이어져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다. 니오는 2020년 배터리 서비스형 모델(BaaS)을 출시했다. 이용자는 차량을 구매할 때 배터리 포함 구매와 배터리 구독형 구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니오에 따르면 BaaS를 선택하면 차량 가격에서 7만 위안을 낮출 수 있고, 70kWh 배터리팩을 월 980위안에 구독할 수 있다. 니오 모델의 특징은 배터리 구독과 배터리 교체소가 결합돼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충전소에서 충전을 기다리는 대신 교체소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바꿀 수 있다. 배터리 소유권 분리를 통해 구매 가격을 낮추면서 충전 대기 시간을 줄이는 이용 경험까지 함께 설계한 구조다. 하지만 니오 방식은 교체소 구축과 배터리팩 표준화, 운영 시스템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이용자 편의성은 높일 수 있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촘촘한 교체망과 여분 배터리 확보에 필요한 자본 지출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 실증이 현재 단계에서 교체형이 아니라 소유권 분리와 운행비 검증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 같은 인프라 부담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르노 조에는 '초기 가격 인하형'…장기 계약 복잡성이 한계 유럽에서도 배터리 구독 모델은 시도된 바 있다. 르노는 전기차 '조에(ZOE)' 초기 판매 당시 차량 가격에서 배터리 가격을 분리하고, 배터리는 월 이용료를 내는 방식으로 제공했다. 르노는 배터리 임대(리스)가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전기차 보급 초기에는 가격 장벽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 배터리를 직접 사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차량 가격을 낮게 제시할 수 있었고,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한 부담도 제조사가 일부 떠안는 구조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신뢰도와 보증 체계가 개선됐고, 소비자들은 배터리 포함 구매를 더 선호하게 됐다. 중고차 매각 시 새 소유자가 배터리 리스를 승계해야 하는 등 소유권 구조가 거래를 복잡하게 만든 점도 한계로 지목됐다. 결국 르노는 프랑스에서 조에 배터리 리스 모델을 단계적으로 종료했고, 이후 일부 시장에서도 배터리 포함 판매 중심으로 전환했다. 르노 사례는 배터리 구독 모델의 성패가 초기 가격 인하 효과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장기간 부담할 때 총소유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중고차 거래 때 배터리 소유권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배터리 성능 저하와 교체 책임을 누가 부담하는지가 명확해야 소비자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 모델은 '교체'보다 '소유권 분리'에 초점 현대차의 배터리 구독 실증은 니오처럼 배터리 교체소를 기반으로 충전 시간을 줄이는 모델도, 르노 조에처럼 전기차 보급 초기 가격 장벽을 낮추는 단순 리스 모델과는 다르다. 현재 단계에서는 배터리와 차체 소유권을 분리했을 때 전기차 운행 비용과 차량 활용 기간, 배터리 관리 부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차이는 실증 대상에서도 드러난다. 현대차는 일반 승용차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법인택시를 먼저 택했다. 배터리 성능 저하와 교체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드러나는 차종에서 소유권 분리 모델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결국 현대차의 배터리 구독은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 수단인 동시에, 배터리를 차량과 분리된 별도 자산으로 다룰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증이다. 니오가 교체 인프라를 앞세웠고 르노가 초기 가격 인하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대차는 국내 법·등록 체계 안에서 배터리 소유권 분리 모델이 실제 사업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먼저 검증하고 있다.

2026.05.27 10:42류은주 기자

"웹 방문자 10배 폭증"…오데마 피게·스와치 협업 흥행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와 스와치의 협업 제품이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라리아 레스타 오데마 피게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스와치 협업 제품 출시 당일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평소 1년 치의 10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양사가 협업해 선보인 회중시계 '로열 팝(Royal Pop)'은 지난 16일 출시됐다. 오데마 피게 대표 모델인 '로열 오크'를 재해석한 제품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됐다. 출시 직후 구매 인파가 몰리며 일부 스와치 매장은 안전 문제로 영업을 중단했다. 2022년 '문스와치(MoonSwatch)' 출시 당시보다 더 큰 열풍이라는 평가다. 레스타 CEO는 “로열 팝은 수개월 동안 계속 판매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에게 과열 구매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스와치 역시 출시 당일 참여 매장 220곳 중 약 20곳이 쇼핑몰 운영사들의 인파 통제 한계로 문을 닫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협업은 희소성을 기반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온 오데마 피게가 대중 브랜드인 스와치와 손잡았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을 끌었다. 모건스탠리와 럭스컨설트 보고서에 따르면 오데마 피게는 지난해 약 5만개의 시계를 판매했다. 추가 생산 여력도 2만개 수준이다. 반면 스와치 브랜드 연간 생산량은 약 440만개에 달한다. 레스타 CEO는 이번 협업을 젊은 소비자와 신규 고객층 확보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단순히 시간을 보기 위해 시계를 사는 시대는 아니다”라며 “시계 산업 자체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으로 선보인 로열 팝은 레핀 모델이 385 유로(약 67만원), 사보네트 모델이 400 유로(약 70만원) 수준에 판매됐다. 그러나 출시 직후 중고 시장에서는 가격이 급등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럭셔리 시계 거래 플랫폼인 크로노24에 따르면 출시 초기 평균 거래 가격은 1440 유로(약 252만원)로 형성됐다. 거래의 80%는 1100~1850 유로(약 192만~324만원)구간에서 이뤄졌다. 출시 효과는 협업 제품을 넘어 오데마 피게 대표 제품군에도 영향을 미쳤다. 크로노24 내 로열 오크 수요는 직전 6개월 평균 대비 40% 증가했다. 문스와치 관련 문의도 같은 기간 422% 급증했다. 발라즈 페렌치 크로노24 브랜드 인게이지먼트 총괄은 “구매자 상당수가 처음 시계 시장에 진입한 소비자였다”며 “이번 협업이 기존 시계 마니아층을 넘어 새로운 고객군까지 확산됐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2026.05.27 10:00김민아 기자

[디엘지 law 인사이트] '100원 주식' 논란...베스팅과 주식 처분

하정우 전 AI수석의 업스테이지 주식 처분이 논란이다. 이는 겉으로 보면 매우 단순해 보인다. 유망 AI스타트업의 주식을 주당 100원에 처분했다는 사실만 놓고 보면, 누구나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의 비정상 거래가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사안을 단순히 '100원 매각'이라는 숫자만으로 평가하면 스타트업 주식보상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이 사건 핵심은 '비싼 주식을 왜 싸게 팔았는가'가 아니다. 정확한 질문은 '그 주식이 이미 확정적으로 귀속된 주식이었는가, 아니면 아직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즉 베스팅(Vesting) 되지 않은 주식이었는가'다. 스타트업 실무에서는 고문, 외부 전문가, 핵심인재 등에게 주식을 부여하면서도 일정 기간 또는 일정한 기여를 충족해야 비로소 그 권리가 확정하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바로 '베스팅(Vesting)'이다. 스타트업은 인재가 필요하다. 하지만 초기 스타트업은 대기업처럼 높은 연봉이나 보상을 제공하기 어렵다. 그래서 현재의 현금 대신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보상으로 제시한다. “지금은 충분히 보상하지 못하지만, 회사가 성장하면 그 성과를 함께 나누겠다”는 약속이 바로 주식보상의 본질이다. 다만 주식보상에는 균형이 필요하다. 회사가 주식을 처음부터 확정적으로 넘겨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컨대 외부 고문에게 주식 1만 주를 부여했는데, 실제 기여는 몇 달에 그치고 이후 회사와 거의 관계가 없어졌다고 해보자. 그럼에도 이 고문이 회사가 성장한 뒤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간다면, 남아 있는 창업자와 임직원, 후속 투자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베스팅'과 '클리프(Cliff)'라는 조건이 활용된다. 베스팅은 시간이 지나거나 조건이 충족될 때마다 주식에 대한 권리가 단계적으로 확정되는 구조다. 클리프는 최소 기여기간이다. 예를 들어 '1년 클리프, 4년 베스팅' 구조라면 처음 1년 동안은 권리가 전혀 확정되지 않고, 1년을 채운 시점에 일부 권리가 한꺼번에 확정된다. 이후 나머지 권리는 일정 기간 동안 나누어 확정된다. 클리프는 인재를 의심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회사와 인재가 서로를 검증하는 최소한의 시간이다. 하정우 전 수석 사례에서 언급된 '3년 거치, 3년 분할 베스팅' 구조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만약 실제 계약상 일정 기간이 지나야 주식의 권리가 확정되고, 그 기간을 채우지 못한 주식은 액면가 또는 취득가로 반환하도록 정해져 있었다면, 미확정 주식을 주당 100원에 반환한 것 자체가 비정상 거래라고 보기는 어렵다. 미베스팅 주식은 아직 완전히 벌어들인 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트업 실무에서는 리버스 베스팅(Reverse Vesting) 구조가 자주 사용된다. 일반적인 베스팅은 아직 주식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면 받을 권리가 생기는 방식이다. 반면 리버스 베스팅은 처음부터 주식을 부여하되, 일정 기간이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회사 또는 기존 주주가 그 주식을 되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명의상으로는 이미 주주가 되었지만, 경제적으로는 아직 완전히 확정된 권리가 아닌 셈이다. 이 구조에서는 미베스팅 주식의 환매가격을 액면가 또는 최초 취득가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외부에서 보면 “가치 있는 주식을 100원에 팔았다”고 보일 수 있지만, 법률적으로는 “이미 확정된 주식을 헐값에 처분한 것”이 아니라 “아직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주식을 계약상 정해진 가격으로 반환한 것”일 수 있다. 양자는 완전히 다르다. 전자는 저가양도, 증여, 차명보유, 주식 파킹 의혹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후자는 적법하게 설계된 베스팅 계약의 이행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의문이 자동으로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아야 할 핵심은 계약의 실질이다. 실제로 주식 부여 당시 베스팅 계약이 존재했는지, 그 계약에서 미베스팅 주식의 반환 조건과 가격이 사전에 명확히 정해져 있었는지, 처분된 주식 수가 계약상 산식에 따라 계산된 것인지, 반환 상대방이 회사인지 회사가 지정한 제3자인지, 반환 이후 그 주식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사전에 정교하게 설계된 계약의 집행인지, 사후적으로 논란을 피하기 위해 형식만 맞춘 거래인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주식보상은 성장의 도구이지만, 설계가 부실하면 분쟁으로 발전한다. 회사가 작을 때는 1만 주가 큰 의미 없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회사 가치가 수십 배, 수백 배 상승하면 그 1만 주는 회사의 지배구조, 투자유치, 세무 리스크, 평판 리스크를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 된다. 특히 고문에게 주식보상을 제공할 때는 임직원보다 더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 고문은 회사에 상시 근무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역할도 추상적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전략 자문', '기술 자문', '네트워크 지원'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나중에 실제 기여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고문계약에는 자문 범위, 자문 빈도, 기대 산출물, 이해상충 금지, 비밀유지, 겸직 가능성, 계약 종료 사유, 베스팅 중단 사유, 미베스팅 주식 처리 방식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 외부 고문이 다른 회사나 기관에 소속되어 있다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기존 소속 기관의 겸업금지 규정, 이해상충 규정, 윤리규정, 영업비밀 유지의무와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유명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전문가가 적법하게 자문을 제공하고 주식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회사까지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 고문 개인의 문제가 회사의 평판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는 것이다. 세무와 상법 이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주식을 액면가로 부여하거나 낮은 가격으로 이전하는 경우, 시가와 취득가 사이의 차이가 근로소득, 기타소득, 증여, 저가양수도 문제로 평가될 수 있다. 또한 회사가 직접 미베스팅 주식을 환매하는 경우에는 자기주식 취득 규제가 문제될 수 있다. 초기 스타트업은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사가 직접 매수하지 못하고 창업자, 최대주주 또는 회사가 지정한 제3자가 매수하는 구조가 활용될 수 있다. 좋은 주식보상은 좋은 인재를 데려오는 힘이 된다. 그러나 잘못 설계된 주식보상은 좋은 회사를 흔드는 위험이 된다. 스타트업이 고문과 핵심인재에게 주식을 줄 때 필요한 것은 정확한 조건 설계다. 미래의 성과를 나누겠다는 약속은 아름답지만, 그 약속이 법률적으로 정교하지 않으면 분쟁이 씨앗이 될 수 있다.

2026.05.27 09:58안희철 컬럼니스트

채널코퍼레이션 "AI 상담 효과, 미리 확인해보세요"

'우리 서비스에 사람이 아닌 AI가 상담을 진행해도 괜찮을까'. 이 같은 불안감을 가진 기업들을 위해 가상의 AI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채널톡'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은 가상으로 AI 상담 환경 구현을 지원하는 'AI 상담 시뮬레이션' 기능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채널톡 및 AI 상담 에이전트 '알프' 도입을 고민하는 고객사가 AI 상담 효과를 사전에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채널톡 홈페이지에서 기업·브랜드 명칭 또는 홈페이지 웹주소(URL)를 입력하면 가상의 AI 상담 환경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AI 상담 시뮬레이션은 검색증강생성(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기반으로 구현된다. 알프 상담의 원천 근거가 되는 텍스트·이미지 등의 자료를 홈페이지에서 수집(웹 크롤링)하고, 이후 사용자가 상담창에서 자연어로 질문을 남기면, 알프가 질문 의도를 파악해 적합한 답변을 생성·제공한다. 알프 간편 설치도 지원한다. 기업과 브랜드는 실제 알프 도입 시 이메일 계정만 연동하면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데모 페이지에서 구축한 AI 상담 환경을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최완섭 채널코퍼레이션 최고제품책임자는 “대부분의 고객 문의는 홈페이지에 기입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 안내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해결된다”며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은 물론 AI 상담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 누구나 AI 상담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활용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5.27 09:49백봉삼 기자

코스피 4%대 폭등, 8450 돌파…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지수가 매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27일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가량 상승한 8401.89 로 거래되고 있다. 장중 코스피 지수가 폭등하면서 한때 8450까지 치고 올라왔다. 현재 코스피 200 선물 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프로그램 매매 효력이 5분 간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기업 마이크론이 크게 오르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주가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32만원, SK하이닉스는 225만 9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6.05.27 09:11손희연 기자

마이크론도 시총 '1조 달러' 돌파…주가 20% 폭등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보다 19.29% 급등한 895.88달러에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종가 기준 마이크론의 시가총액은 1조 100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UBS가 535달러였던 마이크론의 목표 주가를 1625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이 마이크론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외신들이 분석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폭등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과 SK하이닉스과 함께 마이크론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불과 몇 주 전 시가총액 7000억 달러를 돌파했던 마이크론은 이제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올 들어 마이크론의 주가는 3배 이상 상승했다. 이날 미국 주요 증시는 강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오른 7519.12로 마감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역시 지수는 1.19% 상승한 2만6656.1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05.27 08:37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검색 결과 상단도 잘 봐야"…네카오, 피싱 사기 '주의보'

“000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결제 완료됐습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를 사칭해 계정 비밀번호를 탈취하거나 공식 사이트로 속여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두 회사는 메일 제목과 주소 확인을 안내하는 동시에, 회사 차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불법 사이트 단속을 이어간다.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2월 10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두 달간 '카카오톡 PC버전'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에서 약 560건의 악성코드 다운로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식 사이트 위장 악성코드, 두 달간 560건”…멤버십 결제 사칭 사례도 공격자는 구글 등 주요 검색엔진에서 '카카오톡 PC버전'을 검색하면 결과 상단에 피싱 사이트가 노출되도록 조작했다. 위장된 설치 파일을 실행하면 사용자 PC에 정보 유출이 가능한 악성코드가 깔려 PC에 저장된 민감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갈 위험이 존재한다. 최근 네이버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안내 메일로 위장해 이용자의 계정 비밀번호를 탈취하려는 피싱 메일이 유포된 것이다. 피싱 메일은 '[MemeberShip] 멤버십 결제 완료' 또는 '[Membership] 결제 완료'라는 제목으로 실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안내 메일과 유사하게 제작됐으며, 본문에 포함된 '마이 멤버십으로 이동' 버튼을 클릭하면 피싱 사이트로 이동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설계됐다. 메일 제목·이메일 주소 확인 필수…반드시 공식사이트 이용해야 이번 사례를 두고 네이버 측은 메일 제목과 발신자 이메일 주소를 확인하고, 포함된 URL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Membership' 태그를 제목 앞에 붙이고 있는 피싱 메일과 달리 네이버 공식 안내 메일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내역 안내'라는 제목으로 발송되기 때문이다. 발신자 이메일 주소 역시 회사 공식 안내용 이메일 주소 '@navercorp.com'이 아닌 다른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면 피싱을 의심해봐야 한다. 마이 멤버십으로 이동 버튼 또한 공식 메일은 연두색을 채택하고 있어, 빨간색 버튼이 포함됐을 경우 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해당 버튼 클릭 시 이동하는 URL도 공식 네이버 서비스는 'nid.naver.com' 도메인에서만 계정 정보를 요구한다. 카톡 PC버전 다운로드 피싱 사이트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KISA는 공식 사이트에서 카톡을 포함한 주요 소프트웨어(SW)를 다운로드 받을 것과 검색 결과 중 상단 노출 링크 URL이 정상 사이트와 일치하는지 확인 후 접속할 것을 권장했다. “피싱 사이트 꼼짝마”…네카오,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이외에도 네이버는 회사 차원에서 피싱으로 유출 의심되는 계정으로 판단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보호조치를 적용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있다. 2단계 인증 등으로 사전 예방책을 제공하는 중이며, 계정 정보를 피싱사이트에 입력했다면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해결 방안을 이용자에게 안내한다.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네이버를 대상으로 한 피싱 공격을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계정보안 위협 사칭 등 스팸 유포방식의 피싱과 검색·간편 로그인 등의 형태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사는 자체 개발한 피싱 감지·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피싱 사이트를 사전 탐지해 약 566개의 검색 피싱 유포 사이트를 차단했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가 우선 노출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는 것은 물론 사칭·피싱 등 불법 사이트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특이사항 확인 시 사이트 운영자 대상 시정 요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접속 차단 요청, 호스팅 업체 신고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력과 대응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5.27 08:33박서린 기자

[미장브리핑] S&P500·나스닥 최고치 경신…스페이스X·테슬라 합병설 솔솔

◇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50461.68.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7519.12.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19% 상승한 26656.181.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S&P 500 지수는 지난주 0.9% 상승하며 2023년 말 이후 최장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다우존스 지수는 2.1% 상승하며 4주 만에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0.5% 상승하며 8주 만에 7주 연속 상승.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 19% 가량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UBS 목표 주가 3배로 상향 조정. UBS는 마이크론의 장기 계약으로 인한 이점을 언급하며 주가가 100% 이상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 메모리 칩 기업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도 각각 4%, 8% 상승.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하락, 브렌트유는 상승 마감. WTI 7월 선물은 2.81% 하락한 배럴당 93.89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3.58% 상승한 배럴당 99.58달러에 장 종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협상 결렬 시 미국이 공세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해. ▲국제 유가 가격이 여전히 연초 수준보다 훨씬 높은 수준서 거래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CME 페드 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11%로 보고 있는데, 이는 한 달 전 0.9%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 ▲CNBC에 론 알바하리 LNW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전쟁이 곧 끝나고 모든 것이 전쟁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 경제서 인플레이션이 체계적인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 ▲CBNC에 테슬라 직원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 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왔으며, 사내서 이 주제가 공개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해.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도 일론 머스크는 두 회사를 합병하는 방안에 대해 동료들과 검토 중이라고. 스페이스X는 1조 2500억달러 기업가치 평가받아. 2주 후 나스닥 상장 예정. 테슬라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 6000억달러. 머스크가 스페이스X 이사회의 의결권 85%를 보유있어 합병에 관한 이사회 반발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보도.

2026.05.27 08:21손희연 기자

컨스트럭터 그룹, 새로운 글로벌 AI 및 양자 본사 입지로 싱가포르 선정하며 200개 이상의 고숙련 일자리 창출

브레멘, 독일, 2026년 5월 26일 /PRNewswire/ -- 컨스트럭터 그룹(Constructor Group)이 본사를 스위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혁신 허브 중 하나인 싱가포르로 이전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젊은 전문가와 숙련된 전문가 모두를 위한 약 200개의 새로운 고숙련 직위를 창출할 것이다. 이번 이전과 장기적 파트너십은 컨스트럭터 그룹과 싱가포르의 연결을 한층 더 강화한다. 컨스트럭터는 향후 2~3년에 걸쳐 2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 거점을 연구, 교육, 딥 테크놀로지 및 자본 사업으로 확장하며 25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Constructor Group announced today it's relocating its global HQ to Singapore. 컨스트럭터 그룹이 싱가포르에 자사를 설립하기로 한 결정은 선도적인 기술 목적지들에 대한 광범위한 국제적 평가 과정을 거친 후 이루어졌다. 싱가포르 정부는 싱가포르의 AI 및 양자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 연구 및 교육 부문의 역량을 향상할 이 이니셔티브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컨스트럭터 그룹 창립자 겸 이사회 의장인 세르그 벨(Serg Bell) 박사는 "싱가포르는 세계 최고의 기술 및 연구 환경 중 하나이며, 그들의 지원이 새로운 문을 열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컨스트럭터 그룹의 전체 생태계인 연구, 교육, 딥 테크놀로지, 자본이 이제 한곳에 모여 다음 10년간 AI와 양자가 산업과 교육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정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를 선택한 이유 이 결정은 글로벌로 인정받는 혁신 및 기술 허브로서 싱가포르의 위상을 반영한다. 싱가포르는 2026년 헨리 패스포트 지수(Henley Passport Index) 1위를 기록하고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글로벌 혁신 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글로벌 상위 5위를 유지하는 것을 포함해 혁신, 인재 경쟁력, 글로벌 연결성 측면에서 세계 선도 경제권 중 하나로 꼽힌다. 싱가포르는 또한 인프라, 연구, 인재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뒷받침되는 국가 AI 전략 2.0(National AI Strategy 2.0) 하에 AI 및 딥 테크 생태계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기술 혁신, 인재 및 기업 도입의 허브로서 싱가포르의 매력을 반영해 오픈AI(OpenAI),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워카토(Workato)를 포함한 많은 선도 기술 기업들의 중요한 지역 거점이 되었다. 컨스트럭터의 이전은 이러한 더 넓은 생태계 트렌드와 일치한다. 디지털 인더스트리 싱가포르(Digital Industry Singapore) 수석부사장, 전무이사 겸 책임자 필버트 고메즈(Philbert Gomez)는 "디지털 인더스트리 싱가포르는 컨스트럭터 그룹이 싱가포르에 AI 및 양자 우수 센터(AI and Quantum Centre of Excellence)를 설립하려는 계획을 환영한다. 이 투자는 싱가포르의 성장하는 딥 테크 생태계를 강화하고 우리의 연구 및 기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위한 가치 있는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역량과 혁신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 내용 보기: 컨스트럭터 그룹, 새로운 글로벌 AI 및 양자 본사 입지로 싱가포르 선정하며 200개 이상의 고도로 숙련된 일자리 창출 | 컨스트럭터 그룹 문의처: D. 스콧 피터슨(D. Scott Peterson), +49 172 367 7317, dpeterson@constructor.university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87256/Constructor_Group_Photo.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987255/Constructor_Group_Logo.jpg?p=medium600

2026.05.26 19:10글로벌뉴스

은행·이커머스와 컨소시엄 만드는 토스…"스테이블코인, 유통 방점"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단순 발행 경쟁 대신 '유통 동맹' 전략을 꺼내 들었다. 최대한 많은 사업자를 컨소시엄에 끌어들여 스테이블코인 사용처와 유통망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창훈 토스 신사업 담당 상무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토스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상과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토스가 유통 전략에 무게를 둔 배경에는 미국과 다른 국내 시장 구조가 있다. 국내는 미국처럼 단기 국채 기반 이자수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발행 자체보다 스테이블코인이 얼마나 넓게 쓰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결국 승부는 '발행량'이 아니라 '유통력'에 달렸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토스는 가능한 많은 사업자가 참여하는 발행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금 흐름과 맞닿아 있는 은행, 캐피탈사 등 금융권, 실제 소비가 일어나는 이커머스 업계와 협업을 핵심으로 보고 있다. 서 상무는 “현재 국내 은행 대부분을 만나고 있다”며 “캐피탈, 이커머스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이들 업체와 기술 검증을 거쳐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동맹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컨소시엄 최대주주가 되기보다 최소 지분만 확보해 더 많은 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회사가 높은 지분율을 보유하면 다른 파트너사 진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참여 기업이 많아질수록 컨소시엄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유통 경로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토스는 스테이블코인 유통 활성화 전략 일환으로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11개 관계사, 계열사 생태계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계열사와 컨소시엄에 공동으로 참여할지, 토스가 대표로 단독 참여할지 여부는 검토 중이다. 서 상무는 “향후 컨소시엄 사업자 공고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일”이라며 “토스는 계열사와 한 팀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함께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갑 서비스 위해 VASP 취득 검토 토스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 취득 가능성도 내비쳤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소보다는 지갑(월렛)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서 상무는 “토스는 송금, 지급결제 서비스로 시작한 사실상 웹2 지갑 회사”라며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를 하려면 VASP가 필요한데 직접 할지, 관련 업체 인수를 통해 취득할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토스는 지난 3월 관련 조직을 꾸려 지갑 서비스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향후 VASP 자격을 세분화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윤곽이 드러나면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자와 협업 추진 토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자와 협업도 논의 중이다.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무역대금 정산 등에 활용될 경우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협업 대상으로는 자체 레이어를 보유한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수이 등이 거론된다. 다만 자체 레이어(L) 구축 여부에 대해서는 컨소시엄 차원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서 상무는 “자체 레이어를 만든다면 컨소시엄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며 “L1을 만들기보다 특화 L2, L3를 만드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신사업 구상 토스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계기로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블록체인 기술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결합되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토스에 “올 8월 1박에 15만원 선에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호텔을 2박 3일 일정으로 예약해줘”라고 명령하면 AI가 조건에 맞는 숙박시설을 찾고 결제·예약까지 처리하는 방식이다. 또 토스에서 “특정 업무를 위한 보고서를 작성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유료 기사나 리포트를 단건 결제해 정보를 활용해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토스는 궁극적으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 dApp) 생태계 구축도 지향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토스에 미니 앱을 올릴 수 있는 오픈 플랫폼 '앱인토스(App in Toss)'가 있다. 개발자는 토스에서 게임·쇼핑·교육 등 다양한 미니앱을 선보이고, 이용자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통해 앱 내 구매 등을 이용하는 구조다. 수익화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송금·지급결제 등 웹2 기반 지갑 서비스를 제공 중인 토스는 지난 2021년 8월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매월 30억~40억원 규모 수수료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 인프라를 기반으로 증권 등 부가 서비스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처럼, 향후 지갑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상무는 “토스는 지급결제 인프라를 만든 뒤 이용자 대신 송금 수수료를 내며 다른 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이 토스의 차세대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5.26 17:55홍하나 기자

[AI는 지금] 中 AI, 계약서 쓰고 해외로 간다…알리바바, 큐원 앞세워 파키스탄 공략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모델 '큐원(Qwen)'이 몇 분 만에 대규모 기술 협약 초안을 작성하며 중국 생성형 AI의 글로벌 상용화 가능성을 드러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중국 방문 첫 일정으로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를 찾아 조 차이 알리바바그룹 회장에게 즉석에서 포괄적 전략 협약 체결을 제안했다. 통상 포괄적 협약은 수주간 법률 검토와 행정 절차가 필요하지만, 조 회장은 스마트폰으로 '큐원'을 활용해 협약 골격을 만들었다. 조 회장은 몇 개 키워드를 입력해 양국 논의를 위한 협약 초안을 생성한 뒤 샤리프 총리에게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큐원이 작성한 초안은 중국과 파키스탄의 '철의 형제' 동맹과 일대일로 체제 아래 구축된 전략적 파트너십을 언급하는 문구로 시작됐다. 이를 바탕으로 양측은 AI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헬스케어, 전자상거래, 디지털 결제 등을 포괄하는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파키스탄 국립기술기금(Ignite)은 우르두어와 지역 언어 기반 AI 모델, 현지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또 교육·의료·농업 분야 적용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개발자, 학생, 공공기관 인력 50만 명을 대상으로 한 AI·클라우드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알리바바 연구조직 다모아카데미는 파키스탄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스카이47과 손잡고 이슬라마바드, 라호르, 카라치 등에 AI 기반 질병 스크리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선 알리바바닷컴이 파키스탄 중소기업개발청과 협력한다. 양측은 1만 개 중소기업에 AI 무역 에이전트 '아시오 워크(Accio Work)' 교육을 제공하고, 최소 2000개 기업을 알리바바닷컴 내 '파키스탄관'에 입점시켜 5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구매자와 연결할 계획이다. 핀테크 협력도 추진된다. 알리바바 산하 남아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다라즈가 보유한 코코테크는 파키스탄 내 선구매 후결제(BNPL)와 디지털 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해 3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코코테크는 지난 4월 파키스탄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BNPL 사업 승인을 받았다. 업계에선 이번 사례가 생성형 AI 활용 범위가 사무 생산성을 넘어 국가 간 기술 협력과 산업 인프라 수출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 또 큐원이 단순히 협약 초안을 작성한 도구가 아니라 알리바바의 AI, 클라우드, 이커머스, 핀테크 역량을 하나로 묶는 접점 역할을 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AI 기업들이 이젠 모델 자체보다 클라우드, 결제, 이커머스, 공공 서비스까지 묶은 실행 패키지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파키스탄이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식 AI 인프라 수출 모델의 주요 적용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26 17:27장유미 기자

[ZD SW 투데이] 한진정보통신·아시아나IDT, 공동 해커톤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한진정보통신·아시아나IDT, 공동 해커톤 성료 한진정보통신과 아시아나ID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공동 개최한 'HIST-IDT 해커톤 2026'이 지난 5월 22일 최종 발표회와 시상식을 끝으로 한 달간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 행사는 양사 통합을 앞두고 임직원 간 협업 시너지를 높이고 AI 기반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12개 팀 60명이 혼합 팀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번 해커톤은 AWS의 차세대 AI 네이티브 개발 방법론인 'AI-DLC'를 도입해 아이디어 구상부터 프로토타입 개발·기술 검증까지 신속하게 진행한 점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연계하는 후속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비아, 과기정통부·NIPA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 선정 가비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6년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총 167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국내 AI 기업·기관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 도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으며, 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과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국산 AI 반도체 활용' 두 분야로 구성된다. 가비아는 이 중 '국산 AI 반도체 활용사업' 분야를 맡아 리벨리온의 NPU 'ATOM-맥스'를 수요기업에 공급한다. ATOM-맥스는 대규모 AI 추론에 특화된 가속기로 FP16 기준 128 TFLOPS 연산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전작 대비 4배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 대학 등 선정된 수요기업은 계약 체결일부터 12월 31일까지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ECS텔레콤, 줌 협업·CX 양대 영역 기술 지원 인증 동시 취득 ECS텔레콤이 줌(Zoom)으로부터 협업 솔루션(줌 워크플레이스·줌 폰)과 고객 경험 솔루션(Zoom CX) 두 개 영역의 기술 지원 공식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국내 파트너사 가운데 양대 영역의 구축·기술 지원 인증을 모두 보유한 최초 기업 중 한 곳으로, 2022년 줌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구축 인증에 이어 이번 기술 지원 인증까지 추가하며 전 과정의 인증을 갖추게 됐다. ECS텔레콤은 줌 플래티넘 파트너로서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 운영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줌 인증 엔지니어를 다수 보유해 PBX·ERP·CRM 등 레거시 시스템 연동 경험이 풍부하며,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전화 통합 관리 솔루션 'ECM'과 AI 컨택센터 플랫폼 'ECP-AI'를 줌 제품군과 결합해 고객 경험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세일즈포스, GC녹십자웰빙에 '세일즈 클라우드' 공급 세일즈포스가 헬스케어 기업 GC녹십자웰빙에 '세일즈 클라우드'를 공급했다. GC녹십자웰빙은 전국 병의원 대상 기업 간 거래(B2B) 영업 특성상 방대한 거래처 데이터 관리가 과제였으며, 이번 도입으로 고객·거래처 데이터, 영업 실적, 담당자 이력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갖췄다. 도입 후 실적 보고 업무를 100% 자동화하고 영업 행정 업무 시간을 50%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행정안전부 데이터 연동으로 병의원 폐업·재개업 여부도 자동 식별할 수 있게 됐다. 도입 1년 만에 월 활성 사용자 비율 95%를 달성했으며, 세일즈포스는 축적된 영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폴라리스AI, 산업부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R&D' 과제 선정 폴라리스AI가 산업통상부가 추진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총괄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통합환경 개발' 국가 과제에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과제는 중견·중소기업이 비용 부담 없이 자사 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표준화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폴라리스AI는 세부주관 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과 함께 AI 플랫폼 설계와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한다. 폴라리스AI는 세종대학교와의 산학협력으로 AI 모델 경량화 기술을 확보하고, 노타AI·딥엑스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번 과제에서 개발하는 엣지 컴퓨팅 기술을 가전에 그치지 않고 향후 산업용 로봇·방산 솔루션 등 피지컬 AI 전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 반도체 업계 대상 '이노베이션 데이' 개최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반도체 및 장비 제조사를 대상으로 다음 달 23일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AI 기반 혁신을 통한 반도체 산업의 미래 방향 제시'를 주제로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6개 기술 세션과 함께 최신 제품·기술 데모를 모은 '이노베이션 허브'가 운영된다. 기술 세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현황, 스마트 전력 품질 전략, 디지털 트윈 기반 전력 관리, 무정전전원장치(UPS) 인프라 전략, 디지털 차단기,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 등을 다룬다. 아울러 두 차례에 걸쳐 '이노베이션 허브 데모 투어'를 운영해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주요 솔루션과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대 CTAI 세미나, AI 조정안 평가 실험 결과 발표 서울대학교 인공지능신뢰성 연구센터(CTAI)가 개최한 제3회 월례 세미나에서 박혜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한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AI가 판결을 내리는 재판 절차에는 거부감이 뚜렷했지만, 최종 결정권이 당사자에게 남는 조정 절차에서는 AI가 작성한 조정안이 인간 작성 안보다 더 공정하고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명성의 역설도 확인했다. 인간이 작성한 조정안에 사례별 구체적 설명을 덧붙이면 오히려 공정성·수용도가 낮아지는 역효과가 나타났으며, AI 확률 점수를 제공받은 조정자들의 실제 성공률이 떨어졌다는 현장 실험 결과도 함께 소개됐다. 이번 연구는 국제 법학 학술지 '컴퓨터 법률 및 보안 리뷰(Computer Law & Security Review)'에 게재됐다. CTAI는 AI 신뢰성 의제를 공론화하기 위한 월례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6.05.26 17:17이나연 기자

고객이 전화 끊는 진짜 이유는 대기시간이 아니라 AI 목소리였다

고객이 상담 전화를 끊게 만드는 의외의 이유는 긴 대기시간만이 아니다. 첫마디를 듣는 순간 "아, 이건 기계구나" 하고 느끼게 만드는 어색한 AI 목소리다. 글로벌 고객경험 전문 매체 CX 네트워크(CX Network)가 음성 AI 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와 함께 2026년 5월 11일 공개한 보고서 '보이스 블루프린트(The Voice Blueprint)'는, 이제 AI 음성을 고르는 일이 단순한 기술 선택이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을 정하는 결정, 즉 AI 음성 브랜드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매일 수천 통의 통화가 이 목소리 하나로 시작된다면, 어떤 목소리를 고르느냐가 곧 회사의 첫인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림1. 일레븐랩스 보이스 블루프린트 보고서 표지 (출처: CX Network·ElevenLabs) AI 음성 브랜드 전략이 바꾸는 고객 첫인상 CX 네트워크와 일레븐랩스가 공개한 '보이스 블루프린트' 보고서에 따르면, AI 음성은 이제 고객경험(CX)의 핵심 통로이자 브랜드 정체성을 좌우하는 요소다. AI 음성 브랜드 전략이란 회사가 고객과 통화할 때 어떤 목소리로 말할지를 로고나 색상처럼 하나의 브랜드 자산으로 설계하는 일을 말한다. 예전에는 음성을 "잘 들리기만 하면 되는 기능"으로 봤지만, 보고서는 잘못 고른 목소리가 측정 가능한 손해, 즉 고객 이탈과 신뢰 하락, 통화 성과 저하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이 차이는 누구나 일상에서 겪는다. 같은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도 차분하고 또렷한 중저음이 맞아주면 안심하고 용건을 말하게 되지만, 톤이 들쭉날쭉하고 끊기는 기계음이 나오면 "상담원 연결" 버튼부터 찾게 된다. 보고서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우리 회사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고객을 머물게 하는 쪽인가, 끊게 만드는 쪽인가. 음성 만드는 네 가지 방식, 라이브러리부터 리믹싱까지 일레븐랩스가 제시한 브랜드 음성 제작 방식은 크게 네 가지다. 보이스 라이브러리, 보이스 클로닝, 보이스 디자인, 보이스 리믹싱이며, 각 방식은 속도와 독창성, 비용에서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진다. 보이스 라이브러리(Voice Library)란 이미 만들어진 1만 개 이상의 목소리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바로 쓰는 방식이다. 가장 빠르고 손쉽지만, 누구나 같은 목소리를 쓸 수 있어 우리 브랜드만의 색이 옅어질 수 있다. 보이스 클로닝(Voice Cloning)은 실제 사람의 목소리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짧은 샘플만으로 즉시 복제하는 방법과 긴 녹음으로 정밀하게 복제하는 방법이 있다. 회사 전속 성우의 목소리를 24시간 쉬지 않고 쓸 수 있는 셈이다. 보이스 디자인(Voice Design)은 "30대 여성, 따뜻하고 신뢰감 있는 톤, 약간 낮은 목소리"처럼 글로 특징을 적으면 세상에 없던 새 목소리를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스 리믹싱(Voice Remixing)은 이미 가진 목소리를 "조금 더 젊게", "더 부드럽게"처럼 말로 지시해 손보는 방식이다. 규모가 작은 가게라면 라이브러리에서 어울리는 목소리를 골라 바로 시작하는 편이 합리적이고, 고유한 브랜드 음성을 자산으로 키우려는 큰 기업이라면 디자인이나 클로닝으로 전용 목소리를 만들어 모든 채널에서 똑같이 쓰는 쪽이 유리하다. 자기 회사가 어느 쪽에 가까운지 떠올려 보면 선택의 방향이 보인다. 음질, 지연속도, 표현력을 동시에 가질 수는 없다 일레븐랩스에 따르면 실시간으로 고객과 대화하는 음성 에이전트를 만들 때는 음질, 지연속도(latency), 표현력 세 가지를 동시에 최고로 끌어올릴 수 없고, 용도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여기서 지연속도란 고객이 말을 끝낸 뒤 AI가 대답을 내놓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사람끼리 대화할 때 답이 즉시 돌아오듯, 이 시간이 길어지면 "여보세요?"를 반복하게 되고 대화가 어색해진다. 이 트레이드오프는 일레븐랩스가 공개한 모델별 사양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실시간 상담에는 가장 빠른 모델인 플래시 v2.5(Flash v2.5)가 권장되는데, 응답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75밀리초, 즉 0.075초에 불과하다. 눈 한 번 깜빡이는 시간이 보통 0.1초가 넘으니, 사람이 끊김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속도다. 이 빠름이 통화마다 쌓이면 수천 건의 상담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대화"라는 경험 차이를 만들어 낸다. 반면 감정 표현이 가장 풍부한 모델인 v3는 웃음이나 속삭임 같은 미묘한 감정까지 표현하고 70개가 넘는 언어를 다루지만, 첫 응답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려 실시간 통화보다는 광고 내레이션이나 오디오북처럼 미리 녹음하는 콘텐츠에 어울린다. 결국 빠른 응답이 생명인 콜센터냐, 풍부한 감정이 생명인 녹음 콘텐츠냐에 따라 정답이 갈린다. IVR 대체와 다국어 콜센터, 통신·금융·헬스케어의 선택 보고서는 통신, 금융, 소매, 헬스케어 기업들이 낡은 IVR(자동응답시스템)을 사람처럼 들리는 AI 음성 에이전트로 바꿔 처리 시간을 줄이고, 직원을 늘리지 않고도 상담 규모를 키웠다고 소개한다. IVR이란 "○○는 1번, △△는 2번을 누르세요"처럼 버튼을 눌러 단계를 넘어가는 기존의 기계식 자동응답을 말하는데, 고객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느리다는 불만이 컸다. 음성 에이전트는 화가 난 고객을 차분히 달래거나 환불 처리와 배송 조회 같은 실제 업무까지 통화 중에 바로 끝내는 데 쓰인다. 일레븐랩스가 별도로 공개한 사례를 보면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클라르나(Klarna) 같은 기업이 이런 방식으로 대량의 통화를 처리한다. 다국어 응대도 강점이다. 사람 상담원을 언어별로 따로 두지 않아도 하나의 음성 시스템이 여러 언어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응대할 수 있다. 작은 사업자도 예약 접수나 단순 문의 응대처럼 반복이 많은 통화부터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변화는 대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목소리가 곧 신뢰가 되는 시대의 과제 AI 음성이 사람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러워지면서, 통화 상대가 사람인지 AI인지 알리는 고지(告知)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자연스러움이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이 속았다고 느끼는 순간 오히려 신뢰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사람 같은 음성이 통화 성과를 높인다는 데이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이런 투명성 문제의 정답까지 제시하지는 않는다. 기술이 빠르게 자연스러워지는 만큼, 어디까지 알리고 어떻게 신뢰를 지킬지는 기업마다 다른 답을 내며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분명한 것은 이제 목소리가 고객이 브랜드를 처음 만나는 접점이자 신뢰의 출발점이 됐다는 사실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 음성 에이전트는 기존 ARS(자동응답)와 무엇이 다른가요? 기존 ARS는 정해진 번호를 눌러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기계식 안내인 반면, AI 음성 에이전트는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듣고 답하며 환불이나 배송 조회 같은 실제 업무까지 통화 중에 처리합니다. 그래서 대기와 단계 이동이 줄어 통화가 한결 빠르고 편안해집니다. Q. 우리 회사만의 AI 목소리를 만들려면 꼭 비용이 많이 드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1만 개가 넘는 기성 목소리를 모아둔 보이스 라이브러리에서 어울리는 목소리를 골라 바로 시작할 수도 있고, 예산과 목표에 따라 전용 목소리를 새로 디자인하거나 실제 성우 목소리를 복제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Q. AI 상담원 목소리가 사람과 구분이 안 되면 문제가 되지 않나요? 자연스러운 목소리는 고객 만족과 신뢰를 높이지만, 상대가 AI라는 사실을 숨기면 오히려 신뢰가 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통화 상대가 AI임을 적절히 알리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CX 네트워크(CX Network)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Designing the ideal AI voice for your brand (The Voice Blueprint), CX Network·ElevenLabs, 2026년 5월 11일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CX Network·ElevenLabs 보고서 표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5.26 17:06AI 에디터

코스피 사상 첫 8000 돌파 마감…한때 8100 넘기도

지난 7일 이후 13거래일 만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매수를 띔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8000 선을 돌파한 상태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5% 상승한 8047.5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코스피 지수는 강세를 띄며 8131.15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증가폭이 축소됐다. 코스피 지수 강세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굵직한 대형주들이 오르면서 이끌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이 711억원 순매수, 13거래일 만에 순매도 흐름이 반전됐다. 기관이 1조 2460억원 샀으며 기관은 1조 2024억원 순매도했다. 한때 1520원을 넘봤던 원·달러 환율도 오늘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10원 하락한 1502.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2026.05.26 15:55손희연 기자

60% 안 써도 환불 가능…스타벅스, 선불카드 환불 기준 한시적 완화

'5·18 탱크데이' 행사로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선불카드 잔액 환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하지 않아도 환불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관련 시스템 개발과정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일 간 충전 금액 사용 비율 조건과 관계없이 고객이 요청할 경우 한시적으로 예외 환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카드 이용약관을 기준으로 최종 충전 잔액의 60% 이상 사용하면 40% 이하에 해당하는 잔액을 환불해 왔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을 따른 것이다. 충전형 상품권의 경우 소비자가 100분의 60 이상을 사용한 뒤에 잔액을 반환할 수 있다. 스타벅스 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환불 신청을 할 수 있고 신청 후 7영업일 이내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계정당 예외 환불 기간 중 현재 최대 보유 잔액 한도인 200만원 기준까지 환불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앱에 등록하지 않은 무기명 실물 카드 환불은 매장을 통해 운영된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탈퇴를 즉시 원하는 고객은 매장에 방문해 무기명 실물 카드로 잔액을 전액 이전하면 예외 환불 기간 이전에도 회원 탈퇴가 즉시 가능하다. 이후 예외 환불 기간에 매장에 방문해 현금 환불을 받으면 된다. 다만 매장별 응대 부담과 현금화 악용 리스크 등을 고려해 일부 스타벅스 카드 관련 편의 기능 및 잔액 충전 한도를 제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무거운 책임감과 자숙의 마음을 갖고 최근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기준을 완화해 운용하게 됐다”며 “향후 스타벅스 카드 환불 규정 관련,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15:50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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