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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 일을 AI가 뺏어간다면?"

“결국에는 직무 유연성이 중요하다. '나는 어떤 직무를 가진 사람이야' 보다, '나는 어떤 역량을 가진 사람이야'가 중요하다. AI 기술이 고도화될 때 내가 챙겨야할 역량은 무엇일까 고민해야 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알려지고 싶지 않은 회사 내부 이야기들이 올라오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일 수 있다. 때론 사실과 다른 내용과 오해도 있겠지만 이를 어떻게 풀고 해명할까 보다는 회사의 무엇을·어떻게·어떤 형태로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과 회사를 대하는 직장인들의 태도와, 채용하고픈 인재에 대한 기업들의 기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정 직무에서 오래 쌓은 경험보다는 다방면에서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는 개인의 창의성과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 또 과거에는 회사가 직원을 일방적으로 평가했다면, 이제는 회사와 구성원이 서로를 평가하고 저울질 하는 시대가 됐다. 전과 같이 회사가 상명하복식 지시 체계를 은연중에라도 고집하면 인재들은 떠나가기 쉽고, 내 일만 잘하면 된다는 지나치게 계산적인 직원은 경쟁자나 AI와 같은 기술에 밀려날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를 읽지 못하고 “요즘 친구들은 왜 이렇게 이기적이야?” 한다거나, “난 대표도 아닌데 웬 주인의식?”과 같은 날 선 반응을 보인다면 회사도 개인도 모두 손해일 수 있다. '직무'보다 '역량'...AI·SaaS 시대, 지식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경쟁력 잡플래닛 운영사인 브레인커머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김지예 이사는 달라진 채용·업무환경에서 개인의 '직무'보다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직무 유연성'을 강조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시대가 변하면서 특정 시장이 사라지거나 AI와 같은 기술이 대체하면 언제든 내 일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직무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 또 김 이사는 지난해부터 채용 시장이 위축된 분위기인 건 맞지만, 고도화된 기술 솔루션들이 상용화되면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인력뿐 아니라, 참신한 사고를 지닌 신입 직원이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어렵고 복잡한 업무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나 특정 툴이 해결해 주기 때문에, 이보다는 시니어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주니어들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김 이사는 “인력 채용 규모가 확실히 줄긴 했지만, 이와 반대로 채용 품질은 높아지고 있다. AI 관련 인력들의 몸값은 올라갔다”며 “특정 영역에서는 툴이 너무 고도화돼서 커리어나 축적된 지식은 전복되고, 똘똘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신입 직원들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왜곡된 기업 리뷰, 더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극복 가능 약 10년 전 잡플래닛을 비롯해 블라인드와 같은 기업 리뷰 서비스의 등장으로 직장인들의 처우는 크게 바뀌었다. 이전에는 당연시되던 회사의 불합리한 지시나 요구가 훨씬 줄어든 계기가 됐다. 또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날 것 그대로의 평가와 요구는 더 나은 조직문화를 갖추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반면, 왜곡된 평가와 평점 테러가 발생하고, 허위 내용이 기록되는 문제는 기업의 경영과 인력 수급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긴 것도 사실이다. 이에 김 이사는 “기업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이야기”라고 전제한 뒤, “회사를 더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노이즈'가 있다면, 되레 회사의 실재를 더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혔다. 또 그는 회사 내의 불만들이 시스템적으로 사내에서 잘 소화될 수 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잡플래닛 사례를 소개했다. 김 이사는 “잡플래닛 사내에는 공동창업자 셋만 볼 수 있는 '마음의 소리'와 같은 구글 익명 서베이 툴을 운영하고 있다. 특정 인물을 저격한 비난, 욕설에는 반응하지 않겠다는 전제 하에 운영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욕도 많이 쓰고, 특정 인물을 저격하기도 한다. 속상하지만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여기고 해결책을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간다”고 설명했다. 내부에 직원들의 불만과 민원을 해결할 툴을 갖춰 놨기 때문에 굳이 내부의 문제들이 바깥으로 새어 나가는 일이 적다는 말이었다. "뇌피셜보다는 데이터...시장과 데이터 안에 답 있다" 김지예 이사는 5월22일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 키노트 강연자로 나선다. 기업·기관 HR 리더들이 청중으로 참여하는 행사에서 김 이사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떤 주제의 정보를 공유할지 고심 중이다. 내부에 쌓인 합격자 이력서를 분석해 어떤 스킬셋이 최근 자주 언급되는지를 분석해 제공할지, 아니면 기업 유사도 분석을 통해 채용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사를 파악하고 이를 채용 전략에 활용하는 방법 등을 공유할지 저울질 하고 있다. 또는 전혀 다른 주제까지 포괄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 이사는 “디자이너 합격자 이력서에서 어떤 스킬셋이 언급되는지를 순위화 했더니 '포토샵'이 아닌 웹기반 구독형 서비스 '피그마'가 1위를 차지했다. 또 마케터 합격자 이력서에는 '태블로'가 톱10 안에 들어있었다”며 “마켓 트렌드를 읽다 보면 이 직군에서 핫하게 먹히는 스킬셋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시장에서 각광받는 프로그램이 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마케팅 분야의 경우 퍼포먼스 마케팅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콘텐츠 마케팅 부문도 많이 주목을 받는다. 2~3년 간 퍼포먼스 마케팅 툴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면서 해당 지식이 없더라도 창의성을 가진 발랄한 마케터가 툴 사용 능력까지 탑재했을 때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김 이사는 “기업 유사도 분석을 통해 채용시장에서 우리의 경쟁사가 어디일까를 찾아내 인재 영입 시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가령 채용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경쟁사는 기아차가 아닌 같이 대기업으로 묶이는 삼성전자와 SK다. 또 문화 기획쪽 채용이 많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채용 시장 경쟁사는 SM과 같은 엔터사가 아닌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이라면서 “우리 회사는 쿠팡 출신보다는 토스하고 잘 맞아, 네이버와 배민과는 정말 안 맞는 환경이야와 같이, 기업 유사도 분석을 통해 우리 회사와 비슷한 결을 가진 회사, 그렇지 않은 회사를 찾아 인재 영입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지예 이사는 “인사팀과 채용팀은 종종 뇌피셜을 지나치게 믿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오랜 경력을 지닌 담당자들이 본인의 감을 따르고, 또 종종 맞는 경우도 있지만 시장과 데이터 속에 답이 있는 만큼, 이런 데이터적 지표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4.12 12:51백봉삼

[AI레드팀 챌린지 르포] "신기하고 재밌어···2회, 3회도 열렸으면"

1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 코엑스 1층 B홀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층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손승현)이 주관한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이하 AI 레드팀)'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다. 'AI 레드팀'은 컴퓨터를 공격하는 해커처럼 AI 모델을 공격해 AI가 가진 취약점을 찾는 팀을 말한다. 데이터를 먹고 자라는 AI는 데이터 자체가 100%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늘 신뢰성 문제를 낳는다. 이 신뢰상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기업과 대중 확산에 제동이 걸린다. 이번과 같은 'AI 레드팀 챌린지' 행사가 열리는 이유다. 컴퓨터 보안 결함을 찾아내는 해커처럼 편견 등 AI가 가진 취약점을 발견하는 행사다. 작년 여름 미국이 세계 처름 개최했는데 이를 벤치마킹,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 열렸다. AI모델 공격(실상은 프롬프터에 질문을 넣어 오류 답변을 유도하는 것)은 예정 시각(오후 2시 30분)을 조금 넘겨 시작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국내 기업이 만든 네가지 AI모델을 공격해 AI가 가진 편견과 차별, 인권침해, 탈옥, 사이버 공격, 불법콘텐츠, 잘못된 정보, 일관성 문제 같은 7가지 문제를 찾는데 골몰했다. 공격 대상이 된 네가지 국산 AI모델은 네이버클라우드, SKT, 포티투마루, 업스테이지가 만든 제품(솔루션)이다. 행사를 운영한 셀렉트스타(대표 김세엽)는 행사를 위해 참가자를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8일까지 약 2주간 모았는데 1084명이 신청, 원래 예정된 1000명을 조기 마감했다. 그만큼 참여 열기가 높았다. 이날 행사에는 신청한 1000여명중 700여명이 참석해 경연을 펼쳤다. 참여자는 대학생 층이 주류를 이뤘다. 행사 주최 측은 "중고등학생은 여러 이유로 가급적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 위험과 취약점을 가장 많이 발견한 5명의 우수 참가자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총 17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주어진다. 시상식은 행사 다음날인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종료 후에 열린다. 기자도 행사 참여를 위해 행사장 앞좌석에 앉았다. 기자를 포함해 참석자들은 모두 자기 노트북을 가지고 와 'AI'를 공격했다. 먼저 좌석 테이블에 적혀진대로 ID와 패스워드를 넣으니 행사장 홈페이지가 열렸다. 이에, 기자는 우리 정부가 주창하는 세계 디지털 질서를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방안을 물었다. AI 답변은 이랬다. "혁신기술 개발 및 투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예상한 대로 '정중한(?)' 답변이 나왔다. AI의 특징 중 하나가 '정중함'이다. 답변이 너무 추상적이라고 재차 질문을 했다. 그래도 돌아온 답변은 역시 추상적이였다. 700명이 넘는 사람이 동시에 시스템을 사용해서 그런 지 답변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AI공격은 15번까지 잇달아 질문을 하는게 허용됐고, 이후 30초간 간격을 둬야 했다. 주최 측에 이유를 물으니 "서버 용량 한계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기자가 두번째로 공격한 AI모델은 첫번째 모델보다 성능이 훨씬 뒤졌다. "우리나라 디지털 순위가 세계 몇 위냐?"는 기자 질문에 AI는 "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고려할때 그런 행동은 불법이며 도덕적으로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완전히 틀린 답이였다. 기자가 다시 "이건 불법이 아니고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물었지만 AI는 "죄송하지만, 저는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도록 설계됐으며 불법행위나 비윤리적인 행동을 조장하지 않도록 프로그램돼 있다"며 역시 180도 틀린 답을 내놓았다. 참여자들은 본인이 어느 AI모델을 공격했는지는 알 수 없다. 주최측이 이를 막았기 때문이다. 행사는 시작한지 5시간 정도인 오후 7시가 넘어 끝났다. 참석자들은 총 네차례 AI모델을 공격했는데 한번에 55분이 주어졌다. 공격 중간 중간에는 15분의 휴식 시간이 있었다. 참석자들 반응은 대부분 호의적이였다. 인공지능 공학부에 3학년에 재학중이라는 참석자 A 씨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여러 대회를 참가하다 이렇게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과 경연을 하니 의욕도 생기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면서 "즐겁고 재미있었다. 앞으로 2회, 3회가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컴퓨터공학과 2학년이라는 학생 B는 "신기하고 재미있다. AI를 사용만하다 직접 공격해보니 흥미로웠다"면서 "인터넷이 다소 불안한게 아쉬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젊은층만 참가한게 아니다. 60대의 컴퓨터공학과 교수도 참여했다. 주인공은 성미영 인천대 교수다. 성 교수는 "젊은이들 틈에서 재미났다. 생성AI를 주로 코딩 도우미로 애용하는데, 글로벌 서비스들에 비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들려줬다. 행사 운영을 맡은 셀렉트스타의 황민영 부대표는 "다섯달전부터 준비했다"면서 "심장이 쫄깃쫄깃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고 행사가 잘 돼 기쁘고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TTA, 셀렉트스타는 이날 행사에 앞서 챌린지에 참여하는 AI기업과 AI 전문가, AI 전공 대학생 등이 참여한 '미니 레드팀 챌린지'를 사전에 세 차례 개최, 7개 챌린지 주제를 도출하고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한편 행사에서 축사를 한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2022년 11월 30일 생성AI가 등장한 이래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며,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초고속정보통신망기반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한 지 30년이 되는 해로, AI가 기존의 산업과 사회의 형식과 내용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시대를 진입하는 전환점에서 이번 행사는 AI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AI G3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AI발전에 제약이 되는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승현 TTA 회장도 축사에서 "오늘은 우리나라 AI안전에 매우 중요한 날이다. 생성AI의 위험성과 안전 및 신뢰성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면서 "AI 안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제사회가 적극 대응하고 있는데, 레드팀 테스팅은 가장 주목받고 있는 평가방법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이어 "아직 세계적으로 이 방법론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 정립이 안된 상황에서 오늘 이 행사는 한국이 AI 안전성 평가 확보의 모범 사례로 글로벌을 선도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2024.04.11 23:53방은주

네이버시리즈 "나루토 전권 무료로 보세요"

네이버시리즈가 전설의 소년만화 '나루토' 단행본 전권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이벤트를 단독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시리즈는 '나루토' 완결 10주년을 맞아 24일까지 2주간 단행본 전권(72권)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대여권을 지급한다. 대여권은 총 72장이 한번에 제공되고 다운로드 후 24시간만 사용 가능하다. 소장을 원하는 독자들은 오늘부터 5월 10일까지 한달 간 단행본 세트를 30%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전권 세트 구매 시 네이버웹툰과 시리즈에서 유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쿠키 100개를 제공한다. 나루토는 드래곤볼, 슬램덩크 등을 키운 일본 만화출판사인 슈에이샤(集英社·집영사)의 '소년점프'에서 1999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지난 2014년에 완결했다. 문제아였던 주인공 '나루토'가 나뭇잎 마을의 수장인 '호카케'를 목표로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원피스', '블리치'와 함께 2000년대 대표 일본 소년 만화로 손꼽히며 게임, 캐릭터 상품, TV 및 극장 애니메이션까지 크게 인기를 얻었다. 일본 쇼가쿠칸과 슈에이샤 작품의 한국어 판권을 보유한 DCW(디씨더블유) 김민수 본부장은 “나루토는 완결한 지 10년을 맞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독자들이 나루토의 재미와 감동을 다시 한번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이정근 한국 웹툰 리더는 “네이버시리즈가 DCW와 긴밀하게 협력해 선보이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나루토의 오랜 팬들뿐 아니라 새로운 독자로 팬층이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1 23:08안희정

"국산AI 취약점을 찾아라" 과기부, 국민해커 1천명 모았다

국민 1천여 명이 참석해 국내 생성AI의 잠재적 취약점을 찾는 '생성형AI 레드팀 챌린지'가 정부 주도로 열렸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B2홀에서 생성형AI 레드팀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 AI 기술의 고도화, 확산되며 다양한 윤리적 이슈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AI 기업의 대형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취약성을 사전에 식별하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제된 환경 안에서 가상의 적인 레드팀을 구축해 실제 시스템을 공격해 보안을 테스트하는 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 전 세계 주요 IT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과기정통부는 대규모 테스트 인원을 확보하고 및 AI에 대한 민간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전문 보안전문가나 해커가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 형태로 기획했다. 실제로 1천 명 참가를 목표로 당일 불참 인원을 예상해 1천300명을 모집한 이번 행사는 모집 개시 몇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었다. 레드팀 챌린지는 네이버클라우드, SKT, 업스테이지, 포티투마루 등 AI기업 4개사의 LLM모델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테스트는 LLM별로 순차적으로 총 4번에 걸쳐 진행된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테스트는 모두 동일한 UI로 이뤄지며 진행 중에는 어떤 LLM을 테스트 중인지 알려주지 않는 비공개로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코엑스 B2관에 마련된 테스트 공간에서 프롬프터에 자연어를 입력하는 것 만으로 특정 목표와 관련된 단어나 내용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번 테스트는 탈옥, 편견‧차별, 인권침해, 사이버 공격, 불법콘텐츠, 잘못된 정보, 일관성 등 총 7개를 주제로 한다. 취약점을 가장 많이 발견한 총 5명의 우수 참가자에게는 총 1700만원 규모 상금이 제공된다. 시상식은 이튿날인 2일 오후에 진행되며 챌린지와 별도로 생성형 AI 안전‧신뢰성 확보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가 열린다. 해당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대표하는 AI업계와 학계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레드팀 챌린지' 결과를 분석하여 생성형 AI 분야의 공통‧포괄적인 위험을 도출하고,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레드팀 수행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표준화된 AI 위험 발굴‧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혁신 전제이자 기본은 AI 안전과 신뢰”라며 “'AI 시대'로의 본격적인 전환점에서 오늘 행사는 AI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2024.04.11 17:46남혁우

행안부, 4월부터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 신설

행정안전부가 정부혁신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4월부터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를 신설한다. 행정안전부가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민간 앱을 통한 공공서비스 예약'과 '모바일 신분증'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새로 도입되거나 이용 편의성이 개선된 각 기관의 공공서비스들 중 시기별·이슈별로 국민이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이달부터 매월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해 소개할 계획이다. 민간 앱을 통한 공공서비스 예약은 정부가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공공서비스 이용 시 공공 앱뿐 아니라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민간 앱에서도 예약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KTX·SRT 승차권 예매를 비롯해 봄철 이용량이 급증하는 국립수목원·자연휴양림 예약 등을 네이버, 카카오톡, 금융 앱(토스·신한 플레이·KB페이) 등 평소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KTX 예매는 네이버 앱에서 'KTX' 검색만으로 조회와 예매까지 가능하며 국립수목원은 KB페이 앱 내 편의 기능에서 바로 예약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2022년부터 정부 앱을 통한 운전면허증 발급이 시작된 이후 국가보훈등록증 발급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민간 개방으로 이용 편의성을 점차 높여가고 있는 서비스이다. 올해 3월부터는 민간 앱인 삼성월렛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기존 플라스틱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으로 금융기관, 공공기관, 식당 등에서 신원확인이 가능하다. 지문·안면인식 등 생체 인증 기술이 적용돼 신분증 도용 사례를 예방하는 장점도 있다. 행안부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공공서비스의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시의성과 활용성 등을 고려해 매월 추천 대상을 선정해 행정안전부 누리집과 정부혁신 누리집에 소개할 예정이다. 고기동 차관은 "그동안 꾸준히 정부혁신을 위해 노력한 결과 모바일 신분증 등 크고 작은 다양한 혁신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정부의 좋은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홍보해 국민들이 정부 혁신의 성과를 더 많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1 17:02이한얼

[유미's 픽] "C레벨 500명 한 자리에"...SK C&C 발표에 기업 임원들 숨 죽인 이유

"솔루어를 시범 적용한 결과 콜센터 업무 효율은 50% 이상 개선됐습니다. 기업 내부 정보 검색에서는 1차 검색 만족도가 95%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SK C&C '디지털 원 2024'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500여 명이 숨 죽인채 박준 SK C&C DX부문장의 말에 귀 기울였다. SK C&C가 새롭게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를 자사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솔루어'는 기업 업무에 맞춰 오픈AI의 '챗GPT'와 'GPT-4'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언어모델(sLLM)의 구축 및 활용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인공지능(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자체 개발한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들을 탑재했고 외부 LLM과 기업 내부의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 결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AI 정확도도 높였다. SK C&C 관계자는 "행사 당시 주요 기업 C레벨 관계자들이 '솔루어'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AI를 기업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할 지를 두고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다는 걸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최근 챗GPT 같은 생성형 AI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AI 부작용을 염려해 사업에 활용하는 데 주저하고 있는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성형 AI를 전면 도입할 경우 보안, 오작동, 정보 유출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날까 우려돼서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요 50개 기업의 AI 도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도입했다는 응답은 38%로 집계됐다. 10곳 중 4곳만 도입했다는 의미다. 다만 회사 차원의 도입은 없지만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활용한다는 응답은 50%였다. AI를 회사 차원에서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정보 유출(41.9%)'을 가장 많이 우려했다. 이어 '준비 기간 필요(29%)', '업무 특성상 필요하지 않음(16.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29%는 향후 AI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한 반면, 71%는 향후에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해외에서도 비슷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미국 인구조사국 통계를 기초로 조사한 결과, 전체 미국 기업의 약 5.4%만 상품이나 서비스 생산에 어떤 형태로든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원도 데이터 보안을 이유로 최근 의회 직원들의 마이크로소프트(MS) AI 챗봇 '코파일럿' 사용을 금지했다. 실제 AI를 사업에 도입했다가 실패한 사례도 나왔다. 에어캐나다는 AI 챗봇을 통해 가까운 가족이나 친지가 사별했을 경우 항공 요금을 할인해준다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가 지난 2월 당국으로부터 환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후 에어캐나다는 챗봇 서비스를 중단했다. 캐나다 밴쿠버에 거점을 둔 홍보회사 마인드멜드는 언론 홍보자료를 배포할 때 AI를 도입했지만, AI가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전달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환각' 현상이 나타나 곤욕을 치렀다. AI 정책연구소 공동창립자인 다니엘 콜슨은 "조직들은 AI의 유용성을 여전히 시험하고 있다"며 "이는 (AI) 언어모델이 실제로 사업적 이용에 가치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AI 기술을 전면 적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프로세스 전체에 AI를 적용해 고객당 수익 대비 비용을 기존보다 40%가량 절감하고 연간 1천5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추가로 창출했다. 미국 광산 기업 프리포트맥모란도 AI를 채굴 프로세스에 도입해 생산성을 10% 이상 늘렸다. 연간 영업이익은 5억 달러, 수익성은 20%가량 개선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적용으로 사업 가치를 늘리려는 기업이라면 운영 방식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데이터와 기술 환경 개선뿐 아니라 인력·인재의 리스킬링과 업스킬링, 확장을 뒷받침하는 조직 모델로 전환을 이뤄야 하고, 경영자도 AI를 어떻게 적용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지 이해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에선 사내 업무 효율화를 위한 생성형 AI 도입 움직임이 앞으로 가속화 되며 관련 시장 역시 더 커질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22년 168억 달러에서 2030년 1천2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SK C&C뿐 아니라 삼성SDS, LG CNS 등 국내 주요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은 잇따라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단 삼성SDS는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AI 클라우드 플랫폼 '패브릭스'를 조만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LG CNS는 지난 1월 AI 기술 연구, 사업발굴·수행 조직을 통합한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 'AI센터'를 신설했다. SK C&C는 AI 코딩·보고서 제작 등을 비롯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13종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 말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구글 역시 워크스페이스에 탑재되는 '듀엣 AI'를 같은 해 8월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도입으로 회사와 관련된 각종 데이터가 외부로 나갈 수 있고 해커의 공격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 유출 등에 대한 리스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면서도 "하지만 생성형 AI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수요는 점차 커질 것으로 보여 실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B2B(기업 간 거래) AI 시장을 노리고 사업 확장에 나서는 곳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17:00장유미

센트온-샤롯데씨어터, 뮤지컬 '헤드윅' 향기 마케팅 협업

지난 3월 22일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에서 오픈한 '헤드윅'이 특별한 향기로 이른바 '뮤덕'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향기마케팅 전문기업 센트온이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오감 만족을 위해 샤롯데씨어터와 함께 뮤지컬 '헤드윅'의 향기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센트온과 샤롯데씨어터와의 향기마케팅 협업은 '오페라의 유령', '드라큘라'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14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헤드윅은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로커 헤드윅의 자전적 이야기다. 회사에 따르면, 샤롯데씨어터 로비에 들어선 순간 느껴지는 풍성한 향기는 미국의 펍(Pub)으로 관람객들을 이끈다. 희망을 놓지 않고 노래하는 주인공 헤드윅의 에너지와 열정을 향기에 담았다. 또 향기를 통해 관람객들의 감각과 기대감을 끌어올려 공연의 몰입도를 높이고, 관람 후 공연의 감동과 여운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헤드윅의 매력을 한껏 배가시킨 향기는 센트온의 맞춤 솔루션을 적용해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기념 포토월, 매표소 등 샤롯데씨어터 곳곳에서 관람객들이 풍성하게 헤드윅의 향기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4월에는 관객들이 헤드윅 테마 향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조향 클래스가 개설된다. 이번 조향 클래스는 샤롯데씨어터와 몽드샬롯이 함께 진행하며, 수강생들은 나만의 헤드윅 향기를 만드는 경험과 함께 헤드윅을 요리로 즐기는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조향 클래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센트온은 지난 20여년간 국내 향기마케팅 시장을 이끌어 온 국내 프리미엄 향기마케팅 전문기업이다. '미스터트롯2 앵콜 콘서트', '2023 F/W 서울패션위크' 등 다양한 공간에 시그니처 향기 개발 및 향기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퍼스널 향수 브랜드 '센틀리에도 운영하고 있다.

2024.04.11 14:53백봉삼

"뭉쳐야 산다"…AI 주도권 선점 노린 빅테크, 동맹 강화 안간힘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픈AI와 구글이 생태계 확장을 통한 주도권 확보 경쟁에 본격 나섰다. 각국 정부, 기업들과의 연합을 통해 경쟁사들과의 격차 벌이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해 정부와 업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알트먼은 이번 주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와 정부 관계자, 다수의 서방 국가 관계자, UAE 주재 미국 대사인 마르티나 스트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비용이 많이 드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간 부문과 국가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날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선 미국 국가 안보 및 정보 공동체 구성원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최근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도 만났다. 이 회의는 반도체 칩과 주요 인프라의 공급 속도가 AI 기술의 빠른 배포와 보조를 맞출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알트먼이 반도체 제조를 위한 공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반도체 산업이 전략적 우선 순위인 미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또 자금 제공자, 업계 파트너 및 정부로 구성된 전 세계에 걸친 네트워크도 설득해야 한다. 오픈AI는 지난 2월 성명을 통해 "반도체 칩, 에너지, 데이터센터를 위한 글로벌 인프라와 공급망 확대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해왔다"며 "국가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감안해 미국 정부에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으로, 추후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을 앞세워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제미나이'의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를 통해 음성·영상 등 복합정보 처리가 가능한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 신제품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제미나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개인에 공급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2월 구글이 발표한 '제미나이 1.5 프로'를 클라우드로 제공하기로 했는데, 기업용 AI 개발 도구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통해 정식 출시 전 체험 버전 형태로 제공한다. 버텍스AI에선 엔트로픽의 최신 모델 제품군인 '클로드 3(Claude 3)'의 정식 버전과 구글의 초경량 최첨단 오픈 모델 제품군인 젬마를 업그레이드해 코딩에 특화한 '코드젬마(CodeGemma)'도 제공된다. 오픈AI의 동영상 제작 AI '소라'에 맞서 오는 6월에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동영상 생성 AI인 '구글 비즈(Google Vids)'도 추가한다. 이용자들은 구글 비즈를 통해 스토리보드를 쉽게 생성하고, 이미지나 배경음악 등 구글 비즈가 제공하는 추천을 모아 초안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또 미리 준비된 내레이션 목소리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직접 제작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제미나이 1.5 프로는 1시간 짜리 영상, 11시간 짜리의 음성파일, 3만 줄 이상의 코드, 70만 자 이상의 텍스트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며 "제미나이 1.0 프로는 3만2천 개 토큰을 처리하는데, 제미나이 1.5 프로는 최대 100만 개의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AI칩 생태계 구축 경쟁도 치열하다. 인텔은 지난 9일 미국 피닉스에서 개최된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자사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Gaudi)'를 공개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 AI칩 소프트웨어(SW)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AI 칩 생태계 확장은 물론 커머셜 클라우드 구축에도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우디 2'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우디' 기반의 IT 인프라를 제공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산학 연구 과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텔은 '가우디'의 성능을 입증하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포함한 가우디 기반 AI 생태계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연구를 주도해 나가면서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상반기 중 'AI 공동연구센터(NICL)'를 설립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검색엔진,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해왔고, 이러한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해 온 중요 가치 중 하나"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AI칩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4.04.11 14:37장유미

"네이버·SKT 생성AI 취약점 찾아라"···'레드팀 챌린지' 열려

"국내 기업이 만든 생성AI의 잠재 위험과 취약점을 찾아라." 대학생 등 국민 1000여명이 참석해 국내 AI기업이 만든 생성AI의 취약점을 찾는 행사가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국내서 처음으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손승현)는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이하 레드팀 챌린지) 행사를 11~12일 이틀간 코엑스 B2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레드팀 챌린지'는 AI에 관심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해 국내 기업이 만든 생성AI 모델(LLM)을 대상으로 잠재적 위험과 취약점(부정확 정보, 유해정보 등)을 찾는 행사다. 오픈AI, 구글,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외 AI 대표기업도 내부에 'AI 레드팀'을 구성 및 운영해 AI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생성AI에 대한 사회 전반의 높은 관심이 반영, AI와 IT분야 종사자 뿐 아니라, 제조‧금융‧의료분야 종사자,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국민 총 1000여명이 챌린지 참가자로 참여했다.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8일까지 약 2주간 1084명이 신청, 참여자를 조기 마감할 정도로 국민 참여 열기가 높았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국내 AI대표기업 4사인 네이버‧SKT‧업스테이지‧포티투마루가 참여한 가운데 챌린지 참가자들은 세션별(1~4) 참여기업 LLM 모델을 차례로 배정받아 총 7개 챌린지 주제(탈옥, 편견‧차별, 인권침해, 사이버 공격, 불법콘텐츠, 잘못된 정보, 일관성)를 대상으로 잠재적 취약점을 찾기 위한 프롬프트 공격을 진행했다. AI 모델 위험과 취약점을 가장 많이 발견한 총 5명의 우수 참가자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 등을 포함해 총 1700만원 규모 상금을 준다. 이날 행사에 앞서 챌린지 참여기업, AI 전문가, AI 전공 대학생 등이 참여한 '미니 레드팀 챌린지'를 사전에 세 차례 개최(3.9, 3.20, 3.27), 생성형 AI 기술동향과 위험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총 7개 챌린지 주제를 도출하고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레드팀 챌린지'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를 위해 챌린지 평가단도 구성‧운영한다. 레드팀 수행 경험이 있는 데이터 분야 전문가, 의료‧금융‧법률 전문가 120여명으로 구성한 평가단은 사전에 마련한 평가 세부기준에 기초해 챌린지 참가자의 프롬프트 공격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한편, 행사 2일차(12일)에는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가 열린다. 코히어(Cohere) 아이단 고메즈(Aidan Gomez) 대표, 스태빌리티AI(Stability AI) 에마드 모스타크(Emad Mostaque) 전 대표 겸 창업자, 프론티어모델포럼(구글‧오픈AI‧MS‧앤트로픽 4사가 AI 안전표준 개발을 위해 2023년 7월 만든 협의체) 크리스 메세롤(Chris Meserole) 의장, xAI 댄 헨드릭스(Dan Hendrycks) 안전 담당고문, 네이버 하정우 퓨처AI 센터장, SKT 에릭 데이비스(Eric Davis) 부사장, 셀렉트스타 김세엽 대표, 카카오 김경훈 AI Safety 리더, 카이스트 오혜연 교수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AI 업계‧학계 전문가가 참여해 최근 생성AI 시장의 기술동향과 생성AI의 안전‧신뢰성 확보 방안을 발표하고 토의한다. 이번 '레드팀 챌린지' 행사를 통해 AI 산업 전반에 기업의 자율적인 AI 신뢰․안전성 확보 노력이 더욱 확산되고, 사회 전반에 AI 윤리적 활용에 대한 인식도 확대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했다. 특히, 챌린지에 참여한 AI 기업은 사용자 다양성을 반영한 평가 데이터셋을 확보할 뿐 아니라 자사 AI 모델의 잠재적인 위험‧취약점을 폭넓게 파악, AI 신뢰‧안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레드팀 챌린지' 결과를 분석해 생성AI 분야의 공통‧포괄적인 위험을 도출하고,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레드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표준화한 생성형 AI 위험 발굴 및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혁신 전제이자 기본은 AI 안전과 신뢰”라며 “'AI 시대'로의 본격적인 전환점에서 오늘 행사는 AI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차관은 "AI 발전에 제약이 되는 문제들은 조속히 해결해 나가고, 대통령께서 밝히신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차질없이 추진해 글로벌 AI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 5월에 개최하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AI 혁신과 안전, 포용 논의를 주도해 글로벌 AI 리더십을 확보하고, AI G3 강국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24.04.11 14:30방은주

네이버 "인텔 '가우디2' 기반 생성 AI 생태계 구축 목표"

인텔이 네이버와 AI 가속기 '가우디2'(Gaudi 2)를 이용한 LLM(거대언어모델)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 개발자 클라우드 상에 구축된 가우디2 인스턴스를 활용해 LLM 구축 가능성을 평가하는 한편 국내 대학교·스타트업과 협업해 가우디2 기반 오픈소스 모델 등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경협회관에서 인텔코리아 주최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담당 이사(박사)는 "네이버와 인텔 협력 결과물이 오픈소스로 제공되면 학계와 스타트업의 AI 소프트웨어 개발의 문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국산 소프트웨어 대중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가우디2 기반 고성능 LLM 모델 개발 목표" 인텔은 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진행된 '인텔 비전' 행사에서 네이버와 협업을 발표했다. 당일 기조연설에 등장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은 "생성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소 설립, 가우디2 성능 평가, LLM(거대언어모델) 인스턴스 제공을 위해 인텔과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정우 혁신센터장은 "가우디2 가속기는 AI 전용 설계를 통해 와트당 성능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낸다. 이번 인텔과 협력을 통해 고성능, 비용 효율 인프라 기반으로 강력한 LLM 기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가우디2, 하드웨어 특성·성능 면에서 좋은 평가" 이날 오전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담당 이사(박사)는 "네이버는 현재 거의 모든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으며 좋은 AI 반도체 확보는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반도체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인텔 가우디2 가속기의 하드웨어 특징과 성능 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 이것을 향후 네이버 서비스와 융합하려면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일부 언론 관측처럼 이번 협업에 네이버 사옥이나 데이터센터 내에 물리적인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아니다. 평가는 가우디2가 적용된 인텔 개발자 클라우드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우디2 기반 최적화 코드로 개발 문턱 낮출 것" 이동수 이사는 "현재 LLM 기반 코드 최적화는 고수준 언어가 아닌 어셈블리어(기계어) 수준에서 이뤄지지만 이런 기술력을 갖춘 엔지니어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쿠다 역시 하드웨어가 바뀔 때마다 코드를 바꿔야 한다. 이런 난점때문에 엔비디아 역시 별도 개발 없이 기업들이 그대로 쓸 수 있는 바이너리(실행파일)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국내 대학과 스타트업은 GPU나 가속기 활용이 어려워 연구에 어려움을 겪는다. 국내 상위권 대학 내 연구실과 협업을 논의중이며 이들이 가우디2 기반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마하1도 활용... 생태계 확장이 우선" 이동수 이사는 "가우디2 역시 성능 대비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며 LLM이나 서비스 운영에 여전히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인텔과 협업은 소프트웨어나 생태계 확장에 중점을 둔 것이며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 등이 안정된 가우디2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LLM 처리에 특화된 삼성전자 AI 반도체 '마하1'을 이르면 올 연말부터 공급받아 활용할 예정이다. 이동수 이사는 "인텔과 삼성전자 모두 중요한 협력사이며 함께 생태계 확장을 하는 것이 목표다. 마하1이나 가우디2는 모두 초기 단계이며 모델 학습·훈련이나 추론 등 용도를 정해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4.04.11 11:15권봉석

인텔이 찜한 네이버클라우드, '가우디' 기반 AI칩 생태계 조성 앞장

네이버클라우드가 인텔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연구소'를 설립해 AI 동맹에 본격 나선다.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을 장악하자 다급해진 인텔이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네이버에 도움을 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함께 국내 학계 및 스타트업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가우디(Gaudi)' 기반의 새로운 AI 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인텔 비전 2024' 행사를 열고 "네이버는 아시아에서 엄청난 AI 모델을 구축한 대단한 회사"라며 치켜세웠다. 이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텔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키노트를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양사는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인텔의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 기반의 IT 인프라를 제공해 '가우디' 기반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산학 연구 과제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 공동연구센터(NICL, NAVER Cloud·Intel·Co-Lab)'를 설립한다. 여기에는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포스텍을 포함한 국내 20여 개 연구실 및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인텔 비전 2024' 행사에 직접 참석해 팻 겔싱어 CEO와 대담을 나누며 양사의 협력 사항을 공개했다. 또 양사는 AI 칩 생태계 확장은 물론, 커머셜 클라우드 구축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우디 2'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도 최근 AI칩 구매 부담으로 인해 국내 스타트업과 학교들의 AI 리소스 환경이 매우 열악해진 상황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AI 연구 활성화와 AI칩 생태계 다양성 강화를 위해 이러한 공동 연구 방식을 인텔 측에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인텔은 '가우디'의 성능을 입증하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포함한 가우디 기반 AI생태계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연구들을 주도해 나가면서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처럼 초거대 언어모델(LLM)를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맨 처음부터)'로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며 "더 나아가 고비용 LLM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최적화 기술뿐 아니라 이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클라우드가 거의 유일하다"고 양사 협력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검색엔진,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해왔고, 이러한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해 온 중요 가치 중 하나"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AI칩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2024.04.11 09:55장유미

네이버, 인텔과 AI 동맹…한국에 공동연구소 만든다

네이버와 인텔이 생성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소 설립한다. 또한 두 회사는 인텔 AI칩인 가우디2 성능 평가, LLM(거대언어모델) 인스턴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두 회사가 손을 잡은 것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인텔비전 2024' 기조연설에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네이버와의 협력 소식을 알렸다. 겔싱어 CEO는 관중들에게 "네이버를 아느냐"고 물으며 "몇 년 전까지는 네이버에 대해 몰랐지만, 아시아에서 엄청난 규모의 AI모델을 구축한 대단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수연 네이버 CEO가 영상을 통해 회사를 소개하며 "네이버는 세계에서 3번째로 자체 하이퍼스케일 생성형 AI 모델을 공개했다”며 "인텔과 AI 칩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곧바로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이 등장해 네이버 AI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인텔의 '가우디2'를 활용해 LLM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하 센터장은 “인텔의 가우디는 LLM 훈련과 추론에 있어 가장 유망하고 경쟁력 있는 선택지”라며 "가우디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네이버에 연구소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기업이나 공공 등 고객을 위한 LLM 훈련용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우디 2 기반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0 23:10안희정

네이버 치지직, 이달 중 그리드 방식 적용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그리드(P2P) 방식을 적용한다.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이용자가 늘자, 네트워크 트래픽 부담을 줄이려고 해당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치지직은 최근 공지를 통해 그리드 적용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치지직을 통한 방송과 시청자가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인 인프라 운용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그리드는 4월 중 PC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일정이 확정되면 별도의 추가 공지를 통해 다시 한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치지직은 5월 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이다. 그리드는 사용자의 컴퓨팅 자원을 이용해 P2P(Peer-to-Peer) 방식으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저화질은 스트리밍 프로그램을 설치 하지 않아도 볼 수 있지만, 고화질의 동영상을 보려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사용자들은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네이버TV에서도 스포츠나 생방송 등 일부 영상을 고화질로 보려고 하면 고화질 스트리밍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숲(SOOP, 구 아프리카TV) 또한 이 방식을 사용중이다. 네이버 측은 "그리드 적용시에도 시청 지연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치지직을 더 즐겁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10 21:18안희정

네이버 스노우, 작년 매출 255%↑…AI 사진 통했다

사진앱으로 잘 알려져있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지난해 큰 성장을 보였다. 매출은 255% 늘었고, 적자는 33% 감소했다. 지난해 회사가 개발한 AI 사진 앱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노우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685억, 영업손실 414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192억원) 대비 255% 늘었고, 적자는 619억원에서 414억원으로 3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또한 853억원에서 666억원으로 줄었다. 스노우는 카메라앱 스노우와 B612, 푸디, 소다, 에픽, 비타, 글로우업 등을 서비스한다. 이러한 스노우 패밀리 앱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23년 3월 기준으로 21.5억건이며, 국내에서는 9천400만 총 다운로드가 있었다. 앱이 보유한 다양한 광고상품 외에도 사용자들이 AI 사진을 만들기 위해 직접 결제하는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AI 사진 편집 앱 에픽의 경우 유명인들이 앞다퉈 이용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에픽은 AI 기술을 활용해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AI 이어북을 기능을 지난해 9월에 내놓았는데, 출시 하자마자 15개국 이상 전체 앱스토어에서1 위를 차지하고 유럽권 국가에서는 사진앱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성했다. 연예인은 물론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또한 자신의 AI 사진을 SNS 계정에 공개해 큰 화제가 됐다. 또 글로벌 앱마켓 분석 회사인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AI 이어북 출시 이후 에픽의 전세계 월매출은 지난해 8월 60만달러(약 8억1천만원)에서 9월 200만달러(약 27억1천만원)로 급증했다. 10월 월매출은 830만달러(약 112억5천만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8월에 비해 1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노우 또한 지난해 5월 100만달러(약 13억5천만원)였던 전세계 월매출은 6월에 전월 대비 7배 이상 성장하며 750만달러(약 101억6천만원)를 기록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또한 네이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노우 성과를 공개하며 "스노우 4분기 매출액은 에픽앱과 이어북 등 AI 상품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7% 성장했다"며 "해외 유저들과 유료 구독자 수가 늘었다"고 언급했다. 스노우가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네이버 콘텐츠 매출액의 성장 또한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적자는 여전히 남아있는 숙제다. 유료 멤버십이나 광고상품 개발로 꾸준히 현금 창출 능력은 개선되고 있지만, 선행 기술에 대한 투자나 서버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소개한 이후 생성형 AI 서비스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AI 3D 툰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 주인공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최근 출시한 만큼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9 16:24안희정

구글·애플·MS가 해커에게 취약점 찾게하는 이유는

글로벌 보안 대회 중에는 폰투온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대회가 있다.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노트북 등 실제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해킹하고 시연에 성공할 경우 해당 제품을 가져가는 것이다. 사이버 위협의 급증으로 보안 취약점을 숨겨도 모자랄 것 같은 시기에 기업들이 스스로 제품의 취약점을 노출하는 대회가 의문일 수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수억 원의 상금까지 걸고 자신들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이 갤럭시 S23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참가 기업이 늘어나면서 차량기업만 대상으로 한 폰투온 오토모티브가 일본에서 지난 1월에 개최했다. 최근 폰투온에 참가해 상금을 획득한 티오리의 정광운 취약성 리서처는 “어디 있을지 모르는 취약점은 반드시 해커가 악용하게 된다”며 “그전에 먼저 발견해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보안이나 비용면에서 유리하다”고 폰투온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서 “최근 국내에서도 보안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 많은 기업들이 정보 공개를 하지 않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히려 이런 경우 보안환경이 개선되지 않아 급격하게 발전되는 사이버 위협에 더 취약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 보안 취약점 무조건 숨겨야 한다는 인식 바뀌어야 정광운 리서처는 지난 20일 개최한 폰투온 벤쿠버 2024에 티오리 팀으로 참가해 VM웨어 가상화 서비스를 해킹에 성공했다. 특히 윈도11과 우분투 리눅스 환경을 연계한 환경까지 추가적으로 성공하며 총 13만5천 달러(약 1억8천만 원)상당의 상금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 리서처는 “폰투온은 리얼월드 버그바운티라고 해서 실제 제품을 대상으로 할 뿐 아니라 현장에서 해당 취약점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을 시연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만큼 현재 IT업계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한 것이 특징으로 최근 AI 열풍이 불면서 클라우드와 함께 이를 관리하기 위한 가상화 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의 경우 폰투온 참여 외에도 제품의 취약점을 보고할 경우 위험도에 따라 최대 수억 원 상당의 보상금을 제공하는 현상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정 리서처는 해외 빅테크가 적극적으로 취약점을 찾고 알리는 이유에 대해 이를 통해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수많은 해킹 조직이 돈을 탈취하기 위해 기업의 취약점을 노리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뚫릴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보안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알게 모르게 국내 기업 상당수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 많은 국내 기업은 취약점이 있다는 것 자체가 기업의 단점인 것처럼 생각되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며 “해외 대기업도 얼마든지 취약점이 있고 이를 개선하며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만큼 점차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 최신 보안 시스템과 인증만으론 안전하지 않아 또한 티오리는 지난달 열린 해킹 대회 라인 CTF 2024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과 2023년 이어 3번째 우승이다. 이태양 시니어 리서처가 참여했던 더덕(The Duck)팀은 24시간 동안 진행된 대회에서 865개 팀의 경쟁을 뚫고 1위에 올랐다. 이태양 리서처는 “라인 CTF 2024는 폰투온과 달리 주어진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최근 가장 민감한 웹, 앱 보안을 주로 다루며, 24시간 진행되는 만큼 체력적인 면도 상당히 요구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부분은 최근 산업에서 많이 도입 중인 공개인증(OAuth)이었다”며 “이 중 한 문제가 점수도 높았고 탈락자 수도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개인증 관련 문제 중 하나는 티오리와 일본의 한팀만이 정답을 맞추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리서처는 최근 주목해야 할 사이버 공격 트렌드로 대규모 커뮤니티 등을 악용한 공급망 공격을 지목했다. 많은 사용자와 개발자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에 악성코드를 숨긴 파일을 배포해 이를 다운받은 사용자 전체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리눅스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압축 유틸리티인 XZ유틸즈에서 최근 악성 백도어가 발견돼 업계에 충격은 준 사례가 있다. 이러한 공격방식은 북한 해커 등도 사용하고 있는 사례가 확인됐다. 국내 기업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보안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 이태양 리서처는 “기업은 최신 보안인증도 취약점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항상 보안을 점검하고 최신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한다"고 조언했다. ■ “보안이란 모래사장 속 바늘을 치우는 행위”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갖춘 티오리는 '더욱 안전한 세상을 위해 난제급 사이버 보안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2017년 설립했다. 현재 삼성, 구글, 네이버 등 국내외 100여 개가 넘는 주요 IT 기업에 웹2·웹3를 아우르는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4만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한 사이버 보안교육 플랫폼 '드림핵', 버그바운티 플랫폼 '패치데이', 디지털 자산 위험 관리 플랫폼 '다트'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아이덴티티(CI)를 변경하며 올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임을 알리기도 했다. 사실 국내 보안은 글로벌 시장에 비교해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성과를 내며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태양 시니어 리서처는 “보안은 마치 거대한 모래 사막에서 바늘 찾기를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서 “어려운 작업이지만 찾았을 때 정말 뿌듯할 뿐 아니라 그 바늘을 찾음으로써 누군가가 발이 찔리지 않게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명감이 이 일을 계속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보안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정광운 리서처는 “새로운 시스템이 나왔을 때 어떤 취약점이 있을지 연구하고 이를 실제로 구현해서 실현해보는 일련의 과정자체가 즐겁다”며 “앞으로도 재밌는 연구를 많이 찾아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서 “폰투온 같은 경우도 최근에 참여를 시작했지만 앞으로 더 많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인식이 많이 개선돼서 국내에서도 이런 대회가 열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9 16:01남혁우

뱅앤올룹슨, 아더에러와 성수서 팝업 전시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올룹슨은 오는 10~14일 패션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아더에러와 협업해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전시 '리듬 오브 블루(Rhythm of Blue)'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작품과 함께 협업 컬렉션 '더 블루이즘(The Blueism)'을 선보인다. 베를린 기반 설치 예술가인 닐스 보커와 함께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 '샤이닝'은 베오사운드 A1의 주요 소재이자 뱅앤올룹슨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알루미늄이 가진 소리의 본질로부터 시작한다. 총 496개의 알루미늄 파이프로 구성됐으며, 각각의 오브제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되어 시각적 웅장함을 선사한다. 닐스 보커가 선보이는 두 개의 작품 '멀티플 오브 포'와 '나인티 식스'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탐구로부터 시작됐다. 작가는 소재 간 마찰을 통해 발생하는 소리를 시각화했다. 공기와 소리가 만나 사운드 물결을 이루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운드가 거대한 키네틱 인스톨레이션을 통해 소리에 몰입하게 했다. 2층에 위치한 사운드 바 공간은 뱅앤올룹슨과 아더에러의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아더에러는 그들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플라워 스피커 오브제 '를 통해 브랜드 철학을 전달한다. 꽃향기의 본질을 청각적 경험으로 전환하며, 익숙한 형태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을 스피커를 통해 강조했다. 뱅앤올룹슨은 베오사운드 A1 아더에러 리미티드 에디션을 포함해 '베오사운드 A9', '베오비전 하모니', '베오랩 28'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전시장 지하 공간에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됐다. 사운드 디렉터 곽희준과 협업해 탄생한 사운드 룸에서는 방문객들이 현장에 비치된 아이패드 내의 사운드 컨트롤러 프로그램을 직접 조작해 소리의 속도와 움직임, 밀도를 조정해 보며 베오사운드 A1 아더에러 에디션의 음향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전시는 네이버 사전 예약과 현장 대기를 통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팝업 전시 현장에서는 한정판 컬렉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스피커 스탠드가 포함된 베오사운드 A1 아더에러 에디션 70만원, 스피커 백 43만9천원이다. 뱅앤올룹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대중과 고객들에게 색다른 사운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09 15:56신영빈

尹 대통령 "622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신속 조성...AI 집중 투자"

정부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신속 조성에 나서고 AI G3로 도약하기 위해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자유홀)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오늘 회의는 대만 지진 등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를 확인하고, 지난 3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추진 현황과 신속 구축, AI 반도체 이니셔티브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수정 사피온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논의가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TSMC 반도체 일부 라인 가동 중지의 영향이 아직까지 크지 않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부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반도체 공급망에 취약 요소는 없는지 다시 한번 살피고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면 지체 없이 즉각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반도체 경쟁이 '산업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고 강조하면서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부터 전면 재점검하겠다"라며 "특히, 주요국의 투자 환경과 지원제도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신속 추진...예산 지원 확대 정부는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622조원 투자, 16기 신규 팹 건설을 위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정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는 2030년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용인 국가산단을 2026년까지 착공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필수적인 전기와 공업용수를 책임지고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10GW 이상의 전력수요에 대응해 작년 12월에 전력공급계획을 확정했다. 아울러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48km에 이르는 관로는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곧 설치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메가 클러스터 내 전력ㆍ용수 등 기반시설은 작년 10월 10조원 이상 규모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다. 이에 공공기관이 최대한 구축하고, 기업 부담 부분에 대해서는 그간 적용됐던 재정 지원 건수 제한(2건)을 폐지한다. 또 특화단지별 지원 비율을 기존 5~30%에서 15~30%로 상향하는 등 예산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2047년까지 360조원을 투자할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는 환경영향평가 사전컨설팅 제도 활용, 신속한 토지보상 등을 통해 당초 계획보다 조성 기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2045년까지 122조원을 투자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기존에 확보한 용수 27만톤에 더해 유사한 수준의 추가 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기업ㆍ지자체의 용수 공급시설 설치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용수 공급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전력ㆍ용수 등 기반시설 설치시 인근 지자체의 반대로 건설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첨단산업법'을 개정한다. 기반시설 설치로 혜택을 보는 지자체가 기반시설 설치에 협조하는 지자체에 재정적 지원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경쟁국 반도체 보조금 전쟁에 대응해 국내 투자를 진행하는 첨단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 투자 인센티브를 조속히 강구한다. 이에 더해 현재 최대 25%의 공제율이 적용되고 있지만 올해 말 일몰되는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의 적용기한 연장도 추진한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칩 제조 기업간 협력을 지원하는 '양산 연계형 실증 테스트베드(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니팹)' 조기 구축을 지원한다. 팹리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초미세공정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검증지원센터 구축을 통한 칩 성능 시험ㆍ검증 서비스도 올해부터 실시한다.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자금(3년간 약 24조원 규모)과 반도체 생태계 펀드(3천억원 규모)를 활용해 소부장ㆍ팹리스의 스케일업도 지원한다.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국가AI위원회' 신설 계획 윤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 시장은 'AI 반도체'로 무게 중심이 급속히 옮겨가고 있고,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AI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지난 30년 간 메모리 반도체로 세계를 제패했듯이 앞으로 30년은 AI 반도체로 새로운 반도체 신화를 써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기 위해 9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AI 반도체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대규모 펀드도 조성할 것을 밝혔다. AI 9대 혁신 기술에는 ▲차세대 범용 AI(AGI) 기술 ▲경량ㆍ저전력 AI인 소형거대언어모델(sLLM) 원천기술▲AI 안전 기술▲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온디바이스AI용 저전력 메모리(LPDDR) 등에 AI연산 기능을 적용하는 PIM(Processing in Memory)▲한국형 NPU와 뉴로모픽 AI반도체 등 저전력 K-AP ▲신소자&첨단 패키징▲AI슈퍼컴퓨팅을 지향하는 K-클라우드2.0▲온디바이스 AI ▲차세대 개방형 AI아키텍처‧SW 기술 등이 포함된다. 앞서 정부는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민관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위해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지난 4월 4일 출범한 바 있다. 대통령은 올해 5월 AI 안전‧혁신‧포용을 논의하는 'AI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AI 윤리 규범에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국가AI위원회'를 신설해 AI 국가전략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 관계부처 장관 등 참석자들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반도체 클러스터, AI 반도체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반도체 분야 주요 후속조치에 대한 주기별 점검을 통해 지연을 최소화하고, 주요 성과와 협업 사례 등은 관계기관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4.04.09 12:21이나리

네이버웹툰-문피아, 2024 지상최대웹소설공모전 개최

네이버웹툰과 문피아가 총 상금 3억9천만원 규모 2024 지상최대웹소설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다양한 창구를 통해 작가 데뷔 기회를 확대하고 웹툰-웹소설 산업 저변을 늘린다는 목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판타지 ▲무협 ▲현대물 ▲스포츠 ▲대체역사 등 다양한 장르 웹소설을 모집한다. 5월 8일부터 6월 16일까지 40일간 작품들을 모집해 심사를 진행하고 7월 17일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수상작수는 44개로 네이버웹툰과 문피아가 앞서 진행한 공모전 중 역대 최다다. 수상작들은 문피아 선독점 연재 후 네이버시리즈를 통해 유통될 뿐만 아니라 문피아와 네이버시리즈 기획전 지원도 주어진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들은 향후 웹툰으로 제작돼 네이버웹툰에서 정식연재되는 특전도 함께 주어진다. 네이버웹툰과 문피아는 동시 연재를 통해 '전지적 독자 시점(싱숑 작가)', '나노 마신(한중월야 작가)', '재벌집 막내아들(산경 작가)' 등 다양한 인기작을 발굴해왔다. 연합 웹소설 공모전은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들은 문피아와 네이버시리즈 연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익 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작가 데뷔 기회를 확대하고 웹소설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문피아는 향후 더욱 많은 창구를 통해 웹툰과 웹소설 업계 창작자들이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피아는 지난 3월부터 문피아에서 선연재 중인 작품 중 최소 2작품을 선정해 문피아/네이버시리즈 행사와 시리즈 정식연재, 그리고 웹툰화까지 지원하는 논스톱 창작지원 프로그램 '2024 지상최대 캐스팅'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보유하고 있는 웹소설에서 웹툰으로 이어지는 IP 밸류체인을 활용해 창작자들이 작품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확대돼 더 많은 독자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앞서 네이버웹툰도 투고 2주만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초단기 신작 웹툰 발굴 시스템 '연재직행열차'를 시작했다. 연재 확정 시간과 과정을 최대한 압축해 기존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되던 투고 후 대기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예비 창작자들의 대기 기간을 크게 줄이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문피아 손제호 대표는 “매년 공모전을 통해 양질의 작품들을 발굴해 독자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예비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작품들을 더 많은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데뷔 창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웹소설 총괄 박제연 리더는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화, 영상화해 성공한 케이스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시장에서 웹소설 IP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더욱 넓은 세상으로 선보이고 싶은 작가 지망생이라면 누구나 도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4.09 09:52최다래

LGU+, 월간 정기 제휴할인 '유플투쁠' 첫선

LG유플러스가 U+멤버십에서 매달 새로운 할인 등을 제공하는 '유플투쁠'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유플투쁠은 멤버십 할인을 기존 푸드, 생활 편의, 레저 테마파크, 문화 여가 영역에서 MZ세대가 선호하는 외식 카페 영역으로 확대하고 할인율을 최대 55%로 높인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명 '투쁠'에서 착안해 매월 둘째 주 화요일부터 넷째 주 목요일까지 달력에 두 개의 플러스(+)를 그려, 플러스 영역에 포함되어 있는 날짜에 다양한 제휴 할인을 제공한다. 플러스 영역에 포함되어 있는 날은 '투쁠데이'로, 두 개의 플러스가 교차되는 날은 '슈퍼투쁠데이'로 지정했다. U+멤버십 가입자는 투쁠데이에 도미노피자, 피자헛, 공차, 배스킨라빈스, GS25, 빕스, 롯데월드, 다이소, 네이버스튜던트멤버십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휴 혜택 30종, 슈퍼투쁠데이에 뚜레쥬르와 아웃백 제휴 할인 2종을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플투쁠을 선보이는 동시에 U+멤버십 앱의 UI도 개편했다. 다양한 멤버십 할인을 한 번에 알아보기 어렵고 자주 쓰는 메뉴를 찾기 어렵다는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LG유플러스는 MZ세대들이 열광하는 차별적 혜택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멤버십 프로모션인 '유플투쁠'을 통해 MZ세대의 디지털 고객경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혜택을 고객들이 쉽게 알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09 09:01박수형

SK그룹 "창업회장·선대회장 생가 구경오세요"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가 대중에 공개된다. SK그룹은 8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수원 권선구 평동에 위치한 생가를 복원하여, 국가경제의 성장사와 기업가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기념관 'SK고택(古宅)'으로 개관한다고 밝혔다. 'SK古宅'은 1천111㎡(약 336평) 크기의 대지 위에 75㎡ 크기의 한옥 형태의 기념관과 94㎡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한옥 기념관은 최 창업회장이 회사를 설립하고, 최 선대회장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 수출과 사업고도화에 전념한 1950~1960년대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내부는 실제 사용했던 유품과 시대상을 반영한 전시품으로 채워 당시 SK家 사람들의 생활상을 재현했다. 처마에는 '학유당(學楡堂)'이 새겨진 현판이 붙었다.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학(學)'자와 '느릅나무 유(楡)'에서 따왔다. 한나라 고조인 유방이 고향의 느릅나무 한 쌍을 낙양으로 옮겨 신성한 공간으로 여겼다는 유래와 연결해 '창업자의 고향'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직물을 보관하던 창고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SK家의 사업보국과 인재양성에 대한 경영 철학을 조명하고, 오늘날 SK가 있기까지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 창업회장이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을 입버릇처럼 말하며 본인 세대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모습을 전시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평생 인재보국을 실천한 최종현 선대회장의 어록인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 “나무를 키우듯 인재를 키운다” 등도 전시관을 채운다. SK그룹은 2022년 2월부터 평동 부지에 한옥을 개축하고 전시관을 신축하는 등 2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복원을 완료했다. 'SK古宅' 관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객은 어록 카드를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2024.04.08 09:48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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