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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손잡고 단골력 폭발…스포티파이·컬리·우버원 '방긋'

로열티 높은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이용자 혜택을 넓히고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성장 모델 효과가 이용자 뿐 아니라 파트너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95%의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리텐션 효과가 파트너사 생태계로도 흘러가면서 파트너사 '단골력'도 더 강화되고 있다. 한달새 재방문 비율 15% 가까이 증가한 스포티파이...네이버 효과 가시화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분석 솔루션인 '와이즈앱 리테일'에 따르면, 작년 12월 음악 스트리밍 앱의 재방문 비율 조사에서 스포티파이는 82.3%로 1위를 차지하며 크게 약진했다. 11월 대비 12월 재방문 비율의 오름폭 역시 14.6%P를 기록해 국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스포티파이의 전월 대비 재방문율이 10% 이상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네이버와의 파트너십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1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스포티파이 멤버십인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이 추가됐다. 해당 혜택은 스포티파이의 1억여 곡의 음원과 700만여 개 이상의 팟캐스트를 감상할 수 있는 월 7천900원 상당의 유료 멤버십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월 4천900원 멤버십 구독료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에서) 스포티파이도 되다니 선택지가 점점 늘어나서 좋다”, “넷플릭스에 게임패스에 스포티파이까지 네이버 멤버십이 필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은 스포티파이가 국내에서 자사 멤버십을 플랫폼 단위로 결합한 첫 사례로, 스포티파이가 네이버를 통해 국내의 새로운 이용자 층과의 접점을 넓힌 것과 더해 충성 사용자까지 확보하며 국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이 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역대 최대 사용자 기록한 넷플릭스, 컬리N마트 거래액도 전달대비 2배 증가 이처럼 네이버는 빅브랜드십을 앞세워 압도적 이용자 혜택으로 치열한 유료 구독 멤버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만 OTT, 스트리밍, 그로서리, 모빌리티 등 혜택 확장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유료 구독 유지율은 95%에 이를만큼 높은 충성도로 자랑한다. 압도적인 이용자 혜택으로 플랫폼과 서비스 단골력을 키우고 있는 네이버에 파트너사들의 성과로도 전이돼 '파트너 얼라이언스' 모델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1천444만 명으로, 1천159만 명대를 기록했던 2024년 11월과 비교하면 약 25% 증가했다. 또 지난해 와이즈앱리테일의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12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OTT앱 역시 넷플릭스로, 넷플릭스의 재방문율 역시 85%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 12월 기준 역대 최대 사용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된 '네넷' 캠페인이 강렬하게 각인되며 신규 가입자 유입에 복합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신규 멤버십 가입자 증가율이 제휴 전과 비교해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구매가 중요한 그로서리 사업 영역도 마찬가지다. 네이버가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한 컬리N마트 2만원 무료배송 혜택은 컬리가 그동안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던 3~4인 가족 구매층과의 접점을 확실히 만들어냈다. 실제로 컬리N마트의 12월 거래액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컬리의 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4.4% 증가한 5천787억원을 달성했다. 우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이용 실적은 매달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우버택시가 하반기 출시한 '우버 원'멤버십 서비스가 다양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와 결합되며 이용 빈도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는 모두 '우버 원' 12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로서리·여행 등 오프라인으로도 확대...얼라이언스 선순환 구조도 강화 최근 롯데마트 제타, 에어로케이 항공과의 제휴 혜택이 신설되는 등 생활의 다양한 영역으로 네이버 멤버십 얼라이언스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파트너십 효과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협업하면서 멤버십 안에도 각각 다른 소비특성과 소비 목적의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있다"면서 "파트너사들이 단일서비스 또는 플랫폼만으로는 만나기 어려웠던 다양한 특성의 이용자와 접점을 폭넓게 만들며, 신규 이용자 확보 등 사업적 성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달 27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설날+세일' 얼리버드 행사도 진행하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소비가 늘어나는 명절 시즌을 앞두고, 쇼핑을 할수록 쌓이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혜택과 멤버십 회원 전용 할인 혜택, 빠르고 안정적인 N배송 등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핵심 혜택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6.01.26 09:07백봉삼 기자

"건기식도 맛있게"…GS25, 일본 '젤리형 건기식' 출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일본 젤리형 건강기능식품 'UHA 미카쿠토 구미서플리'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UHA 미카쿠토'는 국내에서도 '푸쵸'와 '코로로 젤리'로 잘 알려진 브랜드로 'UHA 미카쿠토 구미서플리'는 일본 여행 시 필수 구매 아이템이자 직구 인기 상품으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GS25가 선보이는 상품은 총 3종(철분·비타민C·멀티비타민)이며 국내 기준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는 상품은 철분·비타민C 2종이며 멀티비타민은 일반식품이다. 해당 상품들은 10일분(1일 2개 기준)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5천800원이다. 출시를 기념해 2월 말까지 4천900원에 판매된다. GS25는 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이 편의점의 '간편 구매 및 즉시 섭취' 특성과 잘 맞는 상품군이라고 보고 있으며 건기식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소비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웅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는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일상 속에 자리 잡으면서 맛과 휴대성을 갖춘 간편 섭취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GS25는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UHA 미카쿠토 구미서플리를 비롯한 차별화된 건기식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6 09:05김민아 기자

CJ온스타일, 신입∙경력 쇼호스트 공개 모집

CJ온스타일은 오는 2월 5일까지 2026년 신입 및 경력 쇼호스트(이하 셀러)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개 모집은 2023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번 모집은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 방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제는 상품 소개에만 그치지 않고, 콘텐츠 안에서 고객의 관심을 끌고 구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 기획과 표현이 결합된 '쇼' 형태의 세일즈 역량이 주목받는 이유다. CJ온스타일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상품 이해도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물론, 콘텐츠의 맥락과 고객 취향을 함께 읽어낼 수 있는 셀러를 영입해, 셀러 또한 하나의 콘텐츠가 되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지원은 1월 26일부터 2월 5일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연령과 학력에 제한이 없으며, 해외 출장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전형은 서류 심사, 카메라 테스트, 1차 기본 역량 평가, 2차 전문 역량 평가, 경영진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기본 역량 평가는 영상 환경에서의 표현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전문 역량 평가는 상품 이해도와 콘텐츠 기획력, 실전 커머스 대응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최종 합격자는 약 9주간의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거친 뒤, 이르면 올해 6월부터 모바일과 TV라이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만날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판매를 넘어 콘텐츠 안에서 고객과 소통하는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모바일과 TV를 넘나들며 고객의 취향을 읽고, 콘텐츠로 쇼핑 경험을 만들어갈 셀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1.26 08:56안희정 기자

고려아연 최윤범, 다보스포럼서 '핵심광물 공급망' 방향성 제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재편 방향과 해법을 제시했다.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정책·산업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한편, 핵심 광물 공급망 허브 기업으로서 고려아연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도 모색했다. 최 회장은 '핵심 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 공식 연사로 참여해 핵심 광물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방위 기술, 청정에너지 인프라 등 차세대 산업은 모두 핵심 광물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성을 공통 기반으로 한다”며 “그러나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은 수십 년간 생산과 정제 역량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구조적 취약성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공급망 문제의 본질적 제약 요인으로 '시간'을 지목했다. 공급망 구축에는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반면 정책과 시장 구조는 단기 가격·예산 논리에 따라 움직이면서 양자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핵심 광물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는 소비자 중심 산업과 달리 자본 집약적이고 개발 기간이 길다”며 “장기적 수요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유망한 프로젝트도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해법으로는 채굴·가공·정련·재활용·에너지·물류를 포괄하는 통합 산업 시스템 구축과 함께, 오프테이크(장기 구매계약) 등 10년 단위 수요 기반 파트너십 설계 필요성을 제시했다. 가격 변동성이 책임 있는 생산과 투자를 흔들 경우 공급망 자체가 붕괴할 수 있는 만큼, 핵심 광물 및 제련 인프라는 항공우주·방위 산업처럼 고자본·장기 투자 산업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포럼 기간 최 회장은 글로벌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논의도 이어갔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과 정책·산업 간 연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국·유럽·아시아 등 각국 주요 기업 및 정부 인사들과 만나 공급망과 AI,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자원순환과 신재생에너지 등 고려아연이 미국·호주 등지에서 추진 중인 신사업도 소개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은 핵심 광물과 소재 가공이 더 이상 후방 산업이 아니라 글로벌 기술 경쟁의 핵심 인프라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을 신뢰 가능한 글로벌 공급망 중심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통합 시스템 구축 관점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 산하 광업·금속 운영위원회 위원 4명 중 한 명으로 활동 중이다. 운영위원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트라피구라 의장 제레미 위어, 뉴몬트전 최고경영자(CEO) 톰 팔머, 텍 리소스 CEO 조나단 프라이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26.01.26 08:31류은주 기자

기상청과 국민 잇는 '기상청 국민정책기자단' 제18기 출범

기상청은 지난 23일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제18기 기상청 국민정책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기자단을 출범했다. 2009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올해 18기를 맞은 '기상청 국민정책기자단'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기상청 안팎 소식과 기상과학 등 전문 정보를 전달하며, 기상청과 국민을 잇는 가교역할을 한다. 기상청 국민정책기자단은 기상·기후 정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다. 이번 기수에는 총 157명이 지원해, 6.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텍스트 기자 18명과 영상 기자 5명 등 총 23명을 최종 선발했다. 기자단은 내년 2월까지 1년간 기상청의 다양한 정책 현장을 취재하고, 기상·기후 분야의 다양한 주제로 기사와 콘텐츠를 제작해 기상청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발대식에서는 신임 기자단 위촉장 수여, 국가기상센터 견학,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제작 교육 등이 진행됐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후와 날씨 정보는 이제 우리 모두의 생활과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국민정책기자단이 현장 시선과 일상 언어로 기상청 정책을 전달함으로써, 국민이 기상 정보를 더 쉽게 이해하고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1.25 15:03주문정 기자

제한 물량 안 알린 KT...공정위, 과태료 500만원 부과

KT가 지난해 1월 갤럭시S25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제한된 물량에도 모든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것처럼 알려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따라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KT의 이같은 판매 행위가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보고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니TV와 오라잇스튜디오에 게시한 배너와 연결된 이벤트 페이지에 “각종 선착순 이벤트는 별도의 마감 표시가 없다면 혜택을 받아보실 수 있다”고 안내했는데, 배너를 통해 접수된 물량 중 7천127건을 '선착순 1천명 한정'이라는 안내가 누락됐다는 사유로 취소했다. 예약 물량을 취소하면서 KT는 결제 포인트와 OTT 이용권, 전자책 서비스 구독권을 추가로 지급했다. 공정위는 KT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처럼 표시해 소비자가 제품의 공급 조건을 잘못 인식하게 한 행위는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인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이같은 제재를 의결했다.

2026.01.25 12:13박수형 기자

AAII "한국, AI 3위 국가 확실"…정부, 독자 AI 성과 확산 '약속'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서 한국 기업이 얻은 성과를 제시하며 해당 기술을 국내 산업·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지난 24일 미국 대형언어모델 종합 기능 점수를 평가하는 AAII(Articif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 결과를 링크드인에 리포스팅하며 이같이 밝혔다. AAII는 AI 모델 추론과 에이전트 활용, 지시 이행 등 고난도 성능을 종합해 AI 모델 프런티어 근접도를 수치화한 지표다. 모델 지표 점수가 30점 이상이면 글로벌 프런티어 최상위권으로 분류된다. 20점대 초중반일 경우 국가대표급 모델로 평가받는다. 10점대는 상용 가능하지만, 프런티어와는 거리가 있는 모델이다. AAII는 "한국은 '명확한 AI 3위 국가(clear #3 nation in AI)'"라며 "정부 주도 '국가 소버린 AI 이니셔티브'가 단계별 경쟁과 탈락을 통해 국내 AI 모델을 프런티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게시물에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도 언급됐다. AAII는 "한국 독파모 사업은 우수팀을 선별해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직접적인 정부 재원을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며 "2025년 8월 1차 선정에서 네이버와 SK텔레콤, LG, 업스테이지, NC AI 등 5곳이 뽑혔고, 최근 평가를 통해 LG, SK텔레콤, 업스테이지 3곳으로 압축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을 한국 대표 모델로 꼽았다. AAII는 "K-엑사원은 236B 규모 오픈 웨이트 모델"이라며 "과학적 추론과 지시 이행, 에이전틱 코딩 전반에서 강점을 보이며 AAII 32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AII는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00B'이 낮은 환각률과 안정적인 지시 이행 성능을 갖췄다고 봤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X 시드 싱크 32B' 관해서는 한국어 환경에 최적화된 에이전트 도구 활용 성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보고서에는 이번 독파모에 참여하지 않은 KT 모델도 언급됐다. KT의 '믿음 K 2.5 프로' 점수는 23점으로 집계됐다. 에이전틱 기반 도구 활용 성능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독파모 패자부활전에 참여한다고 밝힌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소형 오픈웨이트 모델 '모티프-2-12.7B'도 24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AII는 "이 모델은 장문 맥락 추론과 지식 처리 능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AAII 평가를 수행하는 데 약 1억2천만 토큰을 사용할 정도로 토큰 소모량이 많은 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부총리도 다음날인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AAII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배 장관은 "내년 이맘때는 대한민국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가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 누구나 민생 서비스를 AI로 쉽게 이용하고, 제조 현장에서는 AI전환(AX) 확산을 통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더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5 11:23김미정 기자

이번 설은 흑백요리사…협업 선물세트 쏟아진다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넷플렉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2)'에 출연 셰프들과 협업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설 명절 사전예약 기간 흑백2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와 협업한 선물세트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최강록의 나야 LA갈비 세트'와 '최강록의 나야, 와규 야끼니꾸 세트'다. LA갈비 세트는 최강록 셰프가 직접 고안한 특제 소스를 동봉했다. 야끼니꾸 세트 역시 최강록 셰프가 직접 개발한 소이·와인 소스를 함께 제공하며 와규 본갈빗살, 치마살, 부챗살, 살치살 등으로 구성됐다. 롯데마트는 이 외에도 구이용 상품 5종(토시살·살치살·부채살·꽃갈비살·대패삼겹살)으로 구성된 '최강록의 나야' 시리즈도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셰프의 철학과 노하우를 상품에 그대로 담아, 집에서도 셰프의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은 손종원 셰프와 협업한 '바삭(VASAK) 보리새우 김부각' 등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였다. '바삭'은 전통 김부각을 현대적인 미식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브랜드다. 최근 손종원 셰프와 협업한 '보리새우 에디션'을 출시하고 백화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주목받았다. GS샵은 다음 달 6일 '소유진쇼'를 통해 보리새우를 비롯해 연근·참깨·커피·헤이즐넛 등 4가지 맛으로 구성한 선물 세트를 선보이며 전 구매 고객에게 선물용 쇼핑백을 증정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손종원 셰프와 협업한 '바삭 보리새우 김부각'을 포함한 K디저트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명절 상차림은 물론 간식이나 선물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호텔업계도 흑백2 열풍에 올라탔다. 메이필드호텔은 전통 한식당 봉래헌의 '설날 차례상'과 '세찬' 등 프리미엄 설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이번 선물세트는 흑백2에 백수저로 출연해 주목받은 메이필드호텔 서울 한식 총괄 이금희 조리장이 직접 진두지휘했다. 모든 메뉴는 천연 식재료와 봉래헌에서 직접 담근 장을 활용했다.

2026.01.25 09:43김민아 기자

AI·반도체가 가리키는 전력 해답 '원전' 국내외 급부상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한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에 불이 붙자 막대한 전력 수요를 감당할 필수 인프라로서 원전이 국내외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런 배경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의 신규 원전 투자 프로젝트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민간에선 특히 AI데이터센터 투자 주체인 빅테크 기업 위주로 원전 투자가 물살을 타고 있다. 메타는 오클로, 테라파워, 비스트라에너지 등 미국 원자력 전문 기업 3곳으로부터 전력 총 6.6GW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연내 가동 예정인 미국 오하이오주 AI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특히 오클로는 초소형원자로(MMR), 테라파워는 소듐고속냉각로(SFR) 등 차세대 기술을 개발 중인데, 메타의 투자로 이런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는 지난해에도 미국 원전 기업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빅테크 진영도 AI 투자에 공격적인 만큼 비슷한 행보가 나타난다. 알리바바는 중국 국영 원자력 기업 CNPP 등 파트너사와 함께 2억5천만 위안(약 524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지난 21일 알려졌다. 자체 AI데이터센터 전력 수급을 목적으로 한 협력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력망 안정성을 책임지는 각국 정부도 AI데이터센터 급증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비교적 착공 후 전력 발전까지 시간이 짧게 소요되는 태양광 증설과 함께, 비교적 저렴한 전력 발전원을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는 원전 증설에 긍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미국은 AI데이터센터 투자 주 무대이지만, 원전 설비 평균 연령이 43년에 달하는 등 노후된 설비를 대체할 신규 설비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더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원전 설비 용량을 현 100GW에서 2050년 기준 네 배 늘린 400GW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국 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원전 증설을 위해 한국, 일본 등 해외 산업과의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적으로 미래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원전 신규 건설을 피할 수 없다는 정부 및 국민 합의가 모아지는 분위기다. 그 동안 재생에너지 위주 에너지 정책을 발표해온 이재명 정부에서도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국제 추세나 에너지의 미래를 고민해보면 엄청난 에너지 수요가 있는 게 사실이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도 있다"며 "(신규 원전이)필요한지, 안전한지, 국민 뜻은 어떤지 등을 열어놓고 판단하자"고 말했다. 전력 수요 급증 사례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거론하기도 했다. 필요한 전력량이 13GW 규모로 예상되는데, 원자력 발전소로 환산하면 10곳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민 여론도 원전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형성되면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상 신규 원전 건설 계획도 원안대로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차 전기본은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갤럽과 리얼미터가 신규 원전 필요성에 대해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갤럽 조사에선 69.6%, 리얼미터 조사에선 61.9%가 11차 전기본 상 신규 원전 건설이 추진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2026.01.25 09:41김윤희 기자

신세계百, 설맞이 선물세트 본 판매 나서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신세계백화점 12개 지점과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 신세계 푸드마켓 도곡에 명절 선물세트 특판 행사장을 설치하고 본판매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타임스퀘어점과 대구신세계는 오는 26일부터, 신세계사우스시티는 28일부터, 김해점은 29일부터 본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서는 한우·청과·수산 등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품목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졌다. 10만~3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고품질의 백화점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도 줄을 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판매에서도 한우·청과·수산 등 전통적인 강세 품목을 비롯해 건강식품, 소장가치가 높은 주류, 우리 전통 문화의 가치를 담고 있는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먼저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5-Star'의 한우세트 기준을 기존보다 높였다. 마블링 스코어 8, 9번 판정을 받은 4산(産) 이내 암소만 사용해 세트를 구성했다. 청과세트에는 새로운 포도품종인 '로얄바인'을 포함한 세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한우 PB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는 구이용 특수부위를 늘려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에 부응해 살치살, 제비추리, 토시살 등이 포함된 구이용 세트를 30% 이상 늘렸다. 청과 바이어가 전국 각지를 다니며 최고 품질의 과일을 재배하는 산지와 생산자를 찾아 선정하는 '셀렉트팜'은 올해 처음으로 태국의 유명 망고산지 '차층사오'에 셀렉트팜을 지정해 태국 현지에서 직거래한 망고를 선보인다. 수산은 원물을 사전에 수매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간편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손질 및 가열조리가 필요 없는 구이·순살 상품을 기획했다. 이 외에도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살롱', '하우스오브신세계 기프트숍', '하우스오브신세계 와인셀라' 등 신세계만이 선보일 수 있는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여행플랫폼 비아신세계에서는 ▲기순도 명인과 함께 나만의 전통장을 만드는 여행 상품 ▲마스터스 토너먼트 골프 여행 ▲아프리카 세렝게티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 ▲모아이 석상과 고대 문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 등을 제안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명절을 맞이해 신세계만의 가치와 품격을 담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며 “마음이 담긴 선물을 주고받으며 풍요로운 명절이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6.01.25 09:39김민아 기자

일론 머스크, 성과급 걸린 'FSD' 구독 채찍질…오토파일럿 끈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구독자 확산을 위해 기본 서비스로 제공해온 주행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서비스도 종료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성과급 달성 조건으로 FSD 구독 확대가 달려 있는 만큼, 유사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렉트렉,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모델3와 모델Y에 대해 오토파일럿을 기본 옵션에서 지난 23일 제외했다. 오토파일럿은 지정된 주행 속도를 유지하면서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조절하는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 현 차로를 유지해 주행하는 '오토스티어'와 이를 기반으로 한 자동 차선 변경 등 기능을 제공해왔다. 오토파일럿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전 차종 기본 옵션으로 제공돼왔다. 테슬라는 이 중 오토스티어 기능을 기본 옵션에서 제외하고,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만 기본 옵션으로 명시했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려면 FSD를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FSD를 전면 구독제로 전환한 지 일주일여 만에 후속 조치가 나온 것이다. 지난 14일 머스크 CEO는 내달 14일부터 FSD 판매 방식 중 8천 달러 상당의 구매 서비스를 없애고, 월 99달러에 이용 가능한 구독제로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고도화에 따라 구독료가 인상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테슬라가 이처럼 FSD 구독 확대에 적극적인 배경으로, 일론 머스크 CEO의 성과급 조건이 주목을 받는다. 지난해 11월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 CEO가 최대 1조 달러 규모 주식을 받는 보상안을 승인했다. 이 보상안은 향후 10년 내로 FSD 구독 1천만건 달성 등 조건을 달성하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 차주 중 FSD 사용자 비중은 적은 편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현재 전체 차량 중 FSD 유료 이용자 수는 약 12% 정도다. 머스크 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FSD가 유럽과 중국에서 내달쯤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6.01.25 09:33김윤희 기자

머스크가 당긴 휴머노이드…로보티즈 '핵심 부품' 증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일반 판매 시점을 내년 말로 제시하면서, 글로벌 로봇 산업 전반에서 핵심 부품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로봇 부품 기업 로보티즈도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대응에 나섰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행사에서 "내년 말이면 휴머노이드 로봇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양산 시계를 제시했다. 옵티머스는 이미 공장 내 일부 단순 작업에 투입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보다 복잡한 작업 수행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액추에이터를 비롯한 핵심 부품 수요도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액추에이터는 구동기·감속기·제어기를 결합한 고난도 부품이다. 소형·경량화와 고출력·고정밀을 동시에 요구해 양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 제한적이다. 이런 가운데 로보티즈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역에 연간 300만 개 규모 액추에이터 생산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 후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단계적으로 증설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서울 마곡 본사에서 운영 중인 연간 약 30만 개 생산능력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로보티즈는 글로벌 로봇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액추에이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회사는 테슬라와 구글, 중국 유니트리 등에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차그룹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개발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대리점을 통해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등을 대량 구매하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액추에이터와 로봇 핸드 관련 기술 소통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인 공급 계약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확대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 흐름은 분명히 감지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머스크가 제시한 휴머노이드 상용화 일정이 현실화될 경우, 옵티머스를 포함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액추에이터 시장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핸드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2031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6.01.25 09:31신영빈 기자

"꼭, 써주실거죠?"...지마켓, '적립형 구독 멤버십' 내놓는다

지마켓이 새로운 멤버십 출시를 앞두고 네이밍과 핵심 콘셉트를 선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마켓의 새 멤버십 이름은 '꼭'이며, 적립형 구독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꼭 멤버십'은 지마켓이 2017년 선보인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 출시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독자 멤버십이다. 기억하기 쉬운 한 음절로, 쇼핑족이라면 '꼭' 챙겨야 할 멤버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멤버십의 가장 큰 변화는 혜택 구조다. 기존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혜택에서, 쓰면 쓸수록 혜택이 쌓이는 '적립형'으로 전환한다. 쇼핑을 할수록 혜택이 소모되는 구조가 아닌, 이용할수록 가치가 축적되는 방식으로 고객의 소비 경험을 실질적인 자산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높은 적립율을 내세운 쇼핑 최적화 설계도 특징이다. 활용도가 낮은 부가서비스 대신, 쇼핑 혜택에 집중해 실질적 체감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이다. 그 중에서도 쇼핑 빈도가 높고, 구매력이 강한 충성 고객에게는 압도적인 혜택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새로운 배송 혜택 및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 멤버십 고객을 위한 전용 혜택을 추가해 쇼핑 혜택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지마켓 관계자는 "새 멤버십 '꼭'은 단순한 멤버십 개편을 넘어 지마켓의 로열티 있는 고객을 위한 쇼핑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라며 "현재 막바지 점검 단계로 이르면 올해 1분기 내 정식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1.25 08:58박서린 기자

'메기' 유튜브 가세한 스포츠 중계권 시장…판 흔들릴까

유튜브TV가 유료 요금제 '스포츠 플랜' 출시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플랫폼의 스포츠 중계권 시장 참전이 주목받고 있다. 자금력을 갖춘 유튜브까지 가세할 경우 중계권 경쟁이 한층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이미 주요 계약이 대부분 체결된 시장 구조상 당장의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유튜브 TV 부문에서 완전 맞춤형 멀티뷰 기능과 분야별 10개 이상의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는 고객들이 기대할 만한 패키지로 '유튜브 TV 스포츠 플랜'을 꼽으며 FS1, ESPN 언리미티드와 같은 스포츠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한 CEO는 NFL 선데이 티켓·레드존과 같은 추가 기능 포함 가능성과 함께 구독자는 무제한 DVR, 멀티뷰, 주요 플레이, 판타지 뷰와 같은 모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만 서비를 제공하는 유튜브 TV는 NFL 선데이 티켓 패키지를 월 34.5달러(약 5만원)에 독점 제공하며 지역 방송에 중계되지 않는 NFL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아직 유튜브 TV 스포츠 플랜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자금력 갖춘 유튜브, 스포츠 중계권 확보 '과열' 불러오나 SOOP, 네이버 치지직, 쿠팡플레이와 같은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도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유튜브까지 이 시장에 참전하면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는 원래 스포츠 중계권을 구매하는데 관심을 보이는 플랫폼은 아니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결정이 의외"라며 "최근 스포츠 중계권을 단독으로 가져가는 사례가 있어 이들까지 참전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유튜브가 지난 4년간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미디어 기업에 지급한 돈은 1천억 달러(146조7천3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경기 중계권 시장은 애플TV 플러스의 미국프로축구(MLS)처럼 전세계 중계권을 독점으로 확보하거나, NFL과 같이 리그와 슈퍼볼 중계권을 따로 판매할 수도 있다. 일부 경기는 FIFA, IOC 등의 협회가 중계권을 관리한다. 리그 형식으로 운영되는 스포츠는 팀별로 중계 플랫폼을 다르게 가져가기도 한다. 여기에 나라별로 독점 중계권을 파는 사례도 존재한다. “글로벌 스포츠 중계권, 이미 체결된 계약 다수…중계 기술력도 경쟁력” 다른 한편에서는 유명 스포츠 경기의 경우 몇 년간 중계권 계약이 이미 체결된 상황이라 유튜브TV 참전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굵직한 글로벌 스포츠 행사는 사실 지금 새로 따내거나 파고들 만한 부분이 없다”며 “매니아층을 위한 경기가 남아 시장 진입 초기에는 파급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쿠팡플레이는 미국 프로농구(NBA) 2025-26 시즌 한국어 독점 생중계권과 EPL, F1 등을 포함해 50여 개 리그 및 대회를 중계하고 있다. 네이버 치지직은 올해부터 6년간 동·하계 올림픽, 4년간 월드컵 경기 생중계를 담당한다. SOOP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중계권에 이어 여자프로농구(WKBL) 중계권도 확보했다. 티빙은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독점 중계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를 독점 중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TV가 미국 중계권을 가져가더라도 한국어 중계권은 다를 수 있다”며 “예전에는 돈을 많이 주면 중계권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였다면 최근에는 경기를 제공하는 쪽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경기를 어떤 퀄리티로 제공해줄 수 있는지를 많이 본다”도 덧붙였다.

2026.01.25 08:54박서린 기자

[박종성 피지컬AI ③] 역세권 지고 '로세권' 시대 온다

"좋은 기술을 다운로드 받은 로봇도, 문턱 앞에서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 피지컬 AI가 가져올 미래의 청사진은 명확하다. 그것은 물리적 행동에 투입되는 한계비용이 사실상 '0'에 수렴하는 거대한 비용 혁명이다. 우리는 이제 학위보다 실무 역량을 중시하는 기존의 채용 트렌드를 넘어, 로봇이라는 하드웨어에 물리적 작업 능력을 앱처럼 다운로드해 즉시 실행하는 진정한 의미의 '스킬 이코노미'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디지털 세계의 무한한 지능이 로봇이라는 신체를 빌려 현실의 노동을 대체하는 이 시나리오는 논리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해 보인다. 엔비디아가 언급한 '피지컬 튜링 테스트'가 현실화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빈틈없는 미래 전망에도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실은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물리적 걸림돌이 하나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로봇의 인공지능 문제도, 배터리 효율 문제도 아니다. 바로 우리가 매일 발을 딛고 살아가는 비효율적인 '공간', 그 자체의 구조적 한계다. 2026년 1월 현재, 1X 테크놀로지스가 가정용으로 출시를 예고한 휴머노이드 '네오(NEO)'에 수십 달러짜리 '호텔리어 스킬 패키지'를 결제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 로봇이 당신의 현관을 넘어 거실로 들어와 빨래를 개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3cm 남짓한 '문턱'과 무거운 '방화문', 그리고 무선 통신이 끊기는 '엘리베이터'다. 소프트웨어가 아무리 화려하게 진화해도, 하드웨어가 활동할 무대인 물리적 공간이 받쳐주지 못하면 '서비스로서의 노동(LaaS, Labor as a Service)'은 성립할 수 없다. 바야흐로 피지컬 AI의 시대는 기술의 경쟁을 넘어, 로봇이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는 공간, 즉 '로봇 친화적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한 부동산과 건설 산업의 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다. 왜 우리 집 현관은 로봇에게 난공불락인가 우리가 사는 도시는 철저하게 '인간'이라는 생물학적 종(種)의 신체 규격에 맞춰 설계되었다. 손잡이 높이, 계단 단차, 복도 폭, 조명 조도까지 모든 것이 인간을 기준으로 한다. 인간에게 안락함을 주는 카펫조차 로봇에게는 바퀴가 헛도는 늪지대가 된다. 마찬가지로 두꺼운 벽으로 둘러싸인 엘리베이터는 통신 신호를 차단해 로봇의 두뇌인 클라우드와 연결을 끊어버리는, 고립된 감옥이 될 뿐이다. 1X의 '네오'나 테슬라의 '옵티머스' 같은 휴머노이드가 2026년을 기점으로 대량 생산을 예고하며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들은 인간의 형상을 모방함으로써 인간을 위해 지어진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려 한다. 딱딱한 기계가 아닌 인공근육 방식을 채택해 인간과의 접촉 안전성을 높인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이것은 과도기적 해결책일 뿐이다. 로봇 공학적 관점에서 이족 보행은 바퀴보다 에너지 효율이 극도로 낮기 때문이다. 결국 효율성의 논리에 따라, 미래의 도시는 로봇이 인간을 흉내 내는 것을 넘어, 공간 자체가 로봇의 이동과 통신에 최적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건설 산업 대응: '로봇 친화형 건축물(REEC)'과 현실적 타협 이미 건설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조짐이 뚜렷하게 감지된다. 네이버 제2사옥 '1784'가 세계 최초로 획득했던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Robotics-Enabled Environment Certification, REEC)'의 개념이 이제는 업무용 빌딩을 넘어 주거 단지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5년 7월 준공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꼽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를 그룹사의 '피지컬 AI' 기술을 주거 공간에 실증하는 전초기지로 삼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대차그룹 사내벤처 '모빈(Mobinn)'과 협력해 도입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다. 이 로봇은 특수 고무바퀴를 장착해 계단과 문턱 같은 장애물을 스스로 극복하며, 커뮤니티 센터의 커피와 식음료를 입주민의 현관 앞까지 '도어 투 도어(Door-to-Door)'로 배달한다. 여기에 더해, 기존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던 '사족보행 로봇'이 단지 보안을 책임진다. 산업 현장에서나 쓰이던 이 로봇은 이제 아파트 단지 내부와 지하 주차장을 순찰하며 미등록 차량을 식별하고, 전기차 화재 징후를 탐지하는 등 입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로봇 경비원' 역할을 수행한다. 이곳의 접근 방식은 단순한 로봇 도입을 넘어, 주거 경험의 완벽한 자동화를 지향한다. 단지 지하에는 로봇 전용 통로와 무선 통과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며, 향후에는 로봇이 차량을 대신 주차해 주는 '로봇 주차 솔루션'과 무거운 짐을 현관까지 옮겨주는 '포터 로봇' 서비스까지 연계될 예정이다. 이는 우리가 곧 마주하게 될 '로세권'이 단순한 배송 편의를 넘어, 주차·보안·이동 등 거주 경험의 모든 과정이 로봇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피지컬 AI 라이프'의 시작점임을 시사한다. 보이지 않는 인프라, 건물 '디지털 신경망'과 플랫폼 종속 '로세권(로봇 서비스 권역)'의 핵심은 물리적 공간 뿐 아니라 건물의 '디지털 신경망'에 있다. 로봇이 건물 내를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건물의 정밀지도(Digital Twin) 정보와 실시간으로 소통해야 한다. 특히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은 필수적이다.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제공하는 오픈 API를 통해, 로봇은 물리적 버튼을 누르는 대신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문 열어", "15층으로 와"라고 명령하고, 만원 여부까지 판단해 탑승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우려도 제기된다. 바로 '주거의 플랫폼 종속'이다. 건설사와 로봇 제조사 간의 배타적 파트너십으로 인해 특정 브랜드 아파트(예: 현대건설 디에이치) 입주민은 해당 건설사가 제휴한 로봇 서비스(예: 현대차 로봇)만 이용해야 하는 폐쇄형 생태계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 앱스토어만 써야 하듯, 내가 사는 아파트가 내가 쓸 수 있는 로봇을 결정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로봇 서비스 기능 여부가 거주자 생활비용 결정 20세기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한 것이 '역세권'이었다면, 2020년대 후반 부동산의 가치는 '로세권'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 차원을 넘어, 로봇 서비스 가능 여부가 거주자의 '생활 비용'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상상해 보라. 로봇 친화적으로 설계된 A 아파트 주민은 월 499달러 수준의 구독료만으로 가사 노동과 배송 서비스를 로봇에게 일임한다. 로봇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디지털/물리적 '길'이 뚫려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반면, 엘리베이터가 없고 턱이 높은 노후 빌라 B 거주자는 로봇 배송 불가 판정을 받거나, 고성능 이족 보행 로봇을 부르기 위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결국 B 빌라 거주자는 모든 생활 노동을 직접 하거나 비싼 인간 인건비를 지불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A 아파트와 B 빌라의 삶의 질과 비용 격차는 벌어질 것이며, 이는 고스란히 자산 가치(집값)에 반영될 것이다. 인프라 양극화가 불러올 새로운 불평등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피지컬 디바이드(Physical Divide)'라는 새로운 불평등을 낳는다는 점이다. 신축 아파트는 로봇 친화적 요새가 되겠지만, 구축 아파트와 노후 주택은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피지컬 AI는 고령화 시대, 특히 독거노인 돌봄의 공백을 메울 유일한 대안이다. 그러나 정작 로봇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저소득층 독거노인은 로봇이 진입할 수 없는 낡은 주거 환경에 거주할 확률이 높다. 기술은 준비되었으나, 문턱 하나를 넘지 못해 로봇이 멈춰 서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노후 주택의 문턱 제거, 스마트 도어 설치 등 '로봇 접근성' 개선 사업을 단순 리모델링이 아닌 국가적 복지 정책으로 다뤄야 한다.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가 이제는 로봇을 위한 인프라로 확장되어야 할 시점이다. 집, 휴식 공간에서 서비스 플랫폼으로 머지않아 로봇의 '아이폰 모멘트'가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이 인터넷망 없이는 무용지물이었듯, 우리의 물리적 공간도 '로봇'이라는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100년 된 도시 계획의 문법을 깨고, 공간 자체를 거대한 도킹 스테이션(Docking Station)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100년 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집이 상상할 수 없는 불편함이었듯, 이제 로봇이 들어오지 못하는 집은 문명의 혜택에서 소외된 오지와 다를 바 없다. 우리는 집을 재정의해야 한다. 집은 단순히 비바람을 피하는 처소가 아니라, 수도관으로 물을 공급받고 전선으로 에너지를 공급받듯, '로봇'이라는 물리적 노동력을 끊김 없이 공급받아야 하는 공간이다. 당신의 현관 앞 3cm 문턱은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문명의 혈관을 막고 있는 동맥경화와 같다. 여러분의 집은 지금, 새로운 노동력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가?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피지컬 AI 패권 전쟁(아래 사진)'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출간 예정) 'Enterprise IT Governance, Business Value and Performance Measurement'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로 선정),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AI, 수학적최적화' '기묘한 과학책' 등이 있다.

2026.01.24 15:36박종성 컬럼니스트

게임시장 소비자 직접 판매 'D2C 시대' 온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의 수익 문법이 새롭게 쓰이고 있다. 절대적인 지위를 누려온 앱 마켓 중심의 유통 구조가 약화되고, 게임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TC(Direct to Consumer)'가 주류로 부상했다. 이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수익성 방어와 극대화를 위한 필수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18일 일본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쟁 촉진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보수적이던 일본 시장마저 개발사의 앱 외부 결제를 허용하는 추세다. 이로써 사실상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의 '인앱 결제 장벽'이 모두 법적으로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규제 완화는 국내 게임사들의 DTC 전략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PC 클라이언트 등을 통해 자체 결제 인프라를 갖추고 있던 한국 게임사들은 공식 커뮤니티 등 앱 외부 접점을 통해 적극적으로 웹 상점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수수료를 아낀 재원으로 이용자에게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스마트 컨슈머'들과 고과금 이용자들의 결제 동선을 웹으로 대거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앱 마켓 매출 순위'의 권위 또한 퇴색됐다. 매출의 상당 부분이 웹 상점으로 이전되면서 앱 마켓 매출 순위는 더 이상 게임의 실제 흥행 성적을 대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순위표 밖의 숨은 매출까지 합산한 실질 영업이익이 기업 성과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형 웹 상점의 가장 큰 특징은 '커뮤니티화'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PC 런처와 웹 페이지를 연동해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고 공략 정보를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아이템을 구매한다. 이와 함께 웹 전용 미니게임, 출석부 등을 결합하여 이용자가 매일 상점에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이용자 데이터를 100% 직접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임사는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웹 상점의 역할이 중요해질수록 글로벌 시장 확장 과정에서의 대응 난이도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국가별로 상이한 세금 규정과 온라인 판매 관련 규제를 개별 기업이 일일이 대응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그 이유다. 이에 게임사들은 '자체 구축' 대신 결제·정산·세무 업무를 책임지는 구조(Merchant of Record)를 기반으로 하는 '전문 솔루션'을 도입해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에 드는 막대한 리소스를 줄이고 서비스 본질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홍진우 앱차지 한국 지사 이사는 "최근 대형 게임사들조차 복잡한 글로벌 규제 대응 리소스를 줄이고,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검증된 전문 솔루션을 도입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선도 기업들은 솔루션 도입을 통해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이를 다시 이용자 혜택으로 돌려주며 LTV(고객생애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단순 결제와 구매 기능을 넘어, 이용자 경험과 로열티 시스템이 결합된 '통합형 D2C 플랫폼'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느냐가 향후 글로벌 확장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24 15:26정진성 기자

[박형빈 교수 AI와 윤리⑨] 머스크 "올해 BCI 양산"...'신경권(Neurorights)' 주목

1.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작년 12월 31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 X를 통해 뉴럴리크(Neuralink)가 올해부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수술 절차 또한 거의 전면 자동화된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uters, 2026). 이는 지금까지 진행했던 임상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상용화 국면으로 진출하겠다는 공표다. Neuralink의 인간 대상 임상은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용 의료기기 사용 승인(Investigational Device Exemption, IDE)을 부여하면서 시작되었다(Reuters, 2023). 이후 2024년 1월, Neuralink는 첫 임상 참가자인 놀란드 아부(Noland Arbaugh)에게 뇌 이식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시연에서 그는 생각만으로 커서를 움직여 컴퓨터를 사용해 비디오 게임을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Financial Times, 2024). 여기까지 놓고 보면, BCI 기술은 이미 준비를 마친 듯하다. 수술 로봇은 대기 중이고, 클리닉 설립 계획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그러나 '대량 생산'이라는 단어가 지닌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는 우리의 가장 내밀한 자아인 뇌마저 규격화된 공정의 산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서늘한 경고와도 같다. 뇌가 하나의 하드웨어처럼 공정과 효율의 언어로 다루어지는 순간, 그 안에 깃든 인간의 존엄은 과연 안전한가. 우리는 흔히 기술적 특이점(singularity)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질문은 어쩌면 '윤리적 특이점'에 더 가깝다. 생각이 신호가 되고, 신호가 데이터가 되며, 그 데이터가 외부 시스템과 연결되는 시대에 인간의 자유는 어디까지 보장될 수 있는가. 이 글은 2026년 대량 생산 시대를 목전에 둔 지금,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들—신경 데이터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그리고 정신적 자유는 어떻게 지켜질 수 있는가—를 차분히 짚어보고자 한다. 생각이 클라우드로 전송되는 순간에도, 인간은 여전히 인간으로 남을 수 있을까. 그 물음에서 이 이야기는 출발한다. 2. 생각이 데이터가 되는 문턱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 질문은 칸트 이전부터, 그리고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반복되어 온 철학적 난제다. 그러나 인류는 오랫동안 이 질문에 대해 하나의 합의에 가까운 답을 공유해 왔다. 그것은 바로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내면의 성소, 곧 우리의 '정신'이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필자는 내가 밖으로 내뱉지 않은 생각, 침묵 속에 감춰둔 감정, 아직 결정되지 않은 욕망과 망설임들이 내 안에 존재함을 알고 느끼고 있다. 이 내면의 영역은 법도, 권력도, 타인의 시선도 쉽게 닿을 수 없는 곳에 존재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정신을, 나의 마음을, 나의 생각을 타인이 마구 흔들어 대지 못하는 나만의 그것으로 안도감을 가지고 소유한다. 일종의 이러한 불투명함이야말로 내 자유의 마지막 보루이자, 인간다움의 최후 방어선이지 않을까? 그리고 이것은 나와 동일하게 이 글을 읽고 있을 당신도 전유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인공지능(AI)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의 결합은 그 난공불락이라 믿었던 마지막 성소의 암호를 해독하며, 그 빗장을 기술적으로 해제하고 있다. 머스크가 이끄는 Neuralink는 침습적 BCI를 통해 뇌 신호를 기계와 직접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시험하고 있다. 이는 비단 Neuralink만의 시도가 아니다. 미국의 Synchron은 FDA의 IDE 하에 환자들에게 기기를 이식했으며, 상업적 승인에 앞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준비했다. BrainGate는 브라운대학교 연구진이 시작한 BCI 프로젝트로, 초기 단계에서 인간의 뇌 신호를 컴퓨터로 무선 전송하는 가능성을 입증한 선도적 연구로 평가된다. 사례 연구에서는 뇌 신호를 최대 약 97%의 정확도로 음성으로 변환하는 데 성공해,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환자가 생각만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프랑스의 Clinatec은 Wimagine 장치를 통해 사지마비 환자의 보행과 신경 소통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Onward Medical과의 협력을 통해 BCI와 척수 자극을 결합한 시스템이 상·하지 운동 기능 회복에서 타당성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Barrie, 2024).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생각이 데이터가 되는 문턱'을 통과하고 있다. 질문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기술이 우리의 뇌를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 세상에서, 과연 우리의 '정신적 자유'는 어떻게 지켜질 수 있는가? 3. 행동의 감시에서 '뇌의 해킹'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온 프라이버시 침해는 주로 '행동'과 '흔적'에 국한되어 있었다. 클릭 기록, 위치 정보, 구매 이력, SNS 활동 등이 그것이다.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소설 '1984』(Nineteen Eighty-Four, 1949) 그려낸 감시 역시 '행동을 들여다보는 권력'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감시는 모두 사후적으로 남겨진 외적 행위를 분석하는 데 머물러 있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다시 말해, 무엇을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고, 다만 생각이 행동으로 번역된 이후의 결과만이 감시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BCI 기술은 이 경계를 넘어선다. 이제 수집되는 것은 행동 이후의 데이터가 아니다. 행동 이전, 의식 이전, 그리고 선택 이전의 신경 데이터(Neural Data)다. 최근의 뇌신경과학 연구들은 AI가 fMRI나 EEG 데이터를 해독하여 사람이 보고 있는 이미지를 재구성하고, 머릿속에서 떠올린 문장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fMRI를 사용하여 기록된 대뇌 피질의 의미론적 표상으로부터 연속적인 언어를 재구성하는 비침습적 디코더를 소개했다. 이 디코더는 새로운 뇌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험자가 들었던 말이나 상상한 말, 심지어 소리 없는 영상을 보았을 때의 내용까지 의미를 복원해 내는 '이해 가능한 문장'을 생성했다. 연구자들은 대뇌 피질 전반에 걸쳐 이 디코더를 테스트하였으며, 연속적인 언어 정보가 뇌의 여러 영역에서 각각 개별적으로 해독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Tang et al., 2023). 이 변화가 갖는 함의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선다. 지금까지 프라이버시는 개인이 무엇을 했는가에 관한 문제였다면, 이제 그것은 개인이 무엇을 하려 했는가, 더 나아가 무엇을 의미로 구성하고 있었는가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뇌가 알고리즘에 의해 해석 가능한 신호 공간으로 편입되는 순간, '동의'와 '자율성', '내면의 자유'는 더 이상 자명한 전제가 아니다. 우리의 뇌는 더 이상 미지의 블랙박스로 남아 있지 않다. 두개골 안의 뇌는 여전히 생물학적 기관이지만, 동시에 분석·예측·잠재적 개입의 대상이 되는 입출력(I/O) 시스템으로 재정의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개인정보 보호 개념만으로는 이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4. 신경권(Neurorights): 새로운 인권 탄생 필자의 저서 'BCI와 AI 윤리'에서 강조했듯, 기존의 법과 윤리 체계는 이러한 상황을 방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신체의 자유, 통신 비밀, 개인정보 보호법만으로는 뇌 속의 정보를 온전히 지킬 수 없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개념이 바로 '신경권(Neurorights)'이다. 신경과학과 신경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인간의 뇌로부터 정보를 접근·수집·공유·조작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이러한 활용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검토되어야 할 인권 원칙에 대한 중대한 도전을 제기한다. 마르첼로 이엔카(Marcello Ienca)와 로베르토 안도르노(Roberto Andorno)는 네 가지 새로운 권리를 도출했는데, 그것은 인지적 자유에 대한 권리, 정신적 프라이버시에 대한 권리, 정신적 온전성에 대한 권리 그리고 심리적 연속성에 대한 권리이다(Ienca & Andorno, 2017). 신경권은 크게 두 가지 핵심 권리를 포함한다. 첫째는 '정신적 프라이버시(Mental Privacy)'로, 개인의 신경 데이터가 본인의 명시적 동의 없이 수집·분석·이용·거래되지 않을 권리를 의미한다. 이는 기존 개인정보 보호 개념이 행동 데이터와 식별 정보에 머물러 있던 한계를 넘어, 사고·의도·의미 형성 과정 자체가 데이터화되는 상황을 전제로 등장한 권리 개념이다. 둘째는 '인지적 자유(Cognitive Liberty)'로, 개인의 생각, 감정, 판단 형성이 외부의 기술적 개입—특히 알고리즘적 조작이나 신경 자극—에 의해 변경·유도·통제되지 않을 권리를 뜻한다. 이 두 권리는 전통적 자유 개념의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자유의 존재론적 기준점 자체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해할 수 있다. 고전적 자유(liberty)가 외부 강제의 부재, 즉 행동의 자유를 중심으로 정의되었다면, 신경권이 문제 삼는 것은 그보다 선행하는 단계인 사고의 형성 조건이다. 실제로 현대 신경과학과 BCI 연구는 선택과 행동이 발생하기 이전의 신경 과정이 기술적으로 관측·해석·개입 가능하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입증해 왔다. 이로 인해 자유는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생각하고 의미화할 수 있는가가 외부 시스템에 의해 구조화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재구성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이미 제도적 논의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칠레다. 2021년 칠레는 신경기술의 잠재적 오남용을 다루는 두 가지 이니셔티브를 논의한 세계 최초의 선도적 사례 중 하나다. 하나는 헌법 개정안이고, 다른 하나는 신경권(neurorights)을 신설하는 법안이다. 헌법 개정은 신속히 승인된 반면, 구체적인 신경권을 창설하는 법안은 현재도 하원에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초기에는 지지가 있었지만, 현재 두 이니셔티브 모두 비판에 직면해 있다(Arriagada-Bruneau et al., 2025). 그러나 이 조치는 신경기술이 개인의 뇌 활동과 인지 과정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개인정보 보호나 신체권 중심의 인권 체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논의가 된다. 이러한 접근은 인지적 자유(cognitive liberty)를 표현의 자유나 사상의 자유의 하위 범주로 환원하기보다는, 신경과학과 인공지능이라는 기술 조건의 변화 속에서 독립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할 권리 영역으로 이해하려는 국제적 논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따라서 뇌 데이터를 단순한 '개인정보(data)'로 볼 것인지, 아니면 신체의 일부인 '장기(organ)'로 간주할 것인지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은 기술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어떤 방식으로 재정의해야 하는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논쟁을 기술 발전의 속도를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지체 현상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인간의 가장 내밀한 성소인 정신적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해 인류가 선제적으로 수행해야 할 숙의의 과정으로 이해하는 편이 타당하다. 나아가 이는 다가올 기술 환경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방어할 미래의 법적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단계라 할 수 있다. 5. 디지털 식민화와 뉴로 자본주의(Neuro Capitalism) 의료차원에서의 엄청난 혜택에도 불구하고, 만약 강력한 윤리적 제동 장치 없이 BCI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는 '정신의 디지털 식민화'라는 디스토피아에 직면할 수 있다. 거대 테크 플랫폼들은 우리가 무엇을 '좋아요' 하는지를 넘어, 무엇을 볼 때 뇌의 보상 회로가 반응하는지를 직접 측정하려 들 것이다. 뇌파 헤드셋이 보편화된 미래의 교실을 상상해 보자. 학생의 집중도가 교사의 태블릿에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딴생각을 하는 순간 경고음이 울리는 수업. 이것을 교육이라 부를 수 있을까, 아니면 사육이라 불러야 할까? 극단적인 시각에서 볼 때, 이는 인간을 자율적인 도덕 판단의 주체가 아니라, 효율성 최적화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뉴로-자본주의(Neuro-Capitalism)'의 민낯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지점이 있다. 바로 자유는 '감추는 능력'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2002)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전에 뇌의 의도를 읽어 처벌받는 사회를 경고했다. 이는 제레미 벤담의 '판옵티콘(Panopticon)'이 신체 감시를 넘어 정신 감시로 확장된 형태다.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인간의 조건』(The Human Condition, 1958)'에서 사적 영역의 붕괴가 인간을 끊임없이 드러나고 평가받는 존재로 만들며, 그 결과 자유의 조건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논증한다(Arendt, 1958).' 아렌트에게 사적 영역은 단순한 은신처가 아니라, 인간이 공적 세계에 자신을 드러내기 이전에 생명과 사고, 감정이 타인의 판단으로부터 일시적으로 면제되는 공간이다. 오늘날 이를 '불투명성'이라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은 사적 영역이 수행해 온 비가시성·비노출성의 기능을 현대적 어휘로 옮겨 적은 표현에 가깝다. 이런 불투명성은 인간이 공적 세계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이자, 동시에 타인의 시선 밖에서 자기 자신으로 회복될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라고 말할 수 있다. 6. 맺음말: 나의 뇌는 누구의 것인가 필자의 연구가 일관되게 붙들어 온 핵심 가운데 하나는 '윤리 감수성(Ethical Sensitivity)'이다. AI와 BCI를 둘러싼 논의가 흔히 성능, 효율, 상용화의 속도로 기울 때, 우리가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다르다. '이 기술은 편리한가?'가 아니라 '이 기술은 인간을 어떤 존재로 만들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기술은 도구지만, 도구가 인간을 해석하는 방식—무엇을 정상으로 두고 무엇을 결함으로 분류하며 무엇을 데이터로 환원하는가—를 바꾸는 순간, 윤리는 부가 옵션이 아니라 방향 그 자체가 된다. 물론 BCI와 AI는 난치병 환자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제공하고, 소통과 이동의 경계를 넓힐 수 있는 강력한 가능성이다. 말할 수 없던 사람이 다시 말할 수 있게 되고, 움직일 수 없던 사람이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분명 기술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선물에 가깝다. 그러나 같은 기술이 다른 장면에서는 정반대의 얼굴을 드러낼 수 있다. 치료의 이름으로 수집된 신경 데이터가 어느 순간 산업의 원료가 되고, 편의의 이름으로 설계된 인터페이스가 인간의 욕구와 선택을 '예측'하는 수준을 넘어 '유도'하는 체계가 된다면, 우리는 삶의 가장 안쪽—사고의 형성, 망설임, 침묵, 미완의 감정—까지 공정과 효율의 언어로 재분류하는 시대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서 프라이버시는 더 이상 클릭과 위치, 구매 이력의 문제가 아니다. 행동 이후의 흔적이 아니라 행동 이전의 의도, 말로 나오기 전의 생각, 심지어 아직 스스로도 명료하게 규정하지 못한 감정의 결까지 데이터가 될 수 있다. 뇌가 '입출력(I/O) 장치'처럼 이해되는 순간,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도 완전히 투명해야 하는 존재가 될 위험에 놓인다. 그 투명성은 곧바로 자유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자유란 단지 선택지의 개수가 아니라, 선택이 형성되는 내면의 공간—말하지 않을 권리, 드러내지 않을 권리, 멍하니 있을 권리, 엉뚱한 상상을 품을 권리—이 보장될 때 비로소 성립하기 때문이다. 내면이 완전히 노출되는 사회에서, 인간은 스스로 결정하는 존재라기보다 타인의 시선과 알고리즘의 기준에 '조정되는' 존재로 전락할 수 있다. 우리는 그 체제를 '정신적 판옵티콘'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 질문은 피할 수 없다. 나의 뇌는 누구의 것인가? 나의 신경 데이터는 누구의 소유가 될 수 있으며, 누구의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가? 더 나아가, 내가 말하지 않은 생각과 설명하지 않은 감정, 실패할 자유와 망설일 자유는 앞으로도 온전히 존속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기술의 선의에 맡겨질 수 없다. 필요한 것은 선전이 아니라 원칙이며, 낙관이 아니라 제도다. 최소한 정신적 프라이버시와 인지적 자유—내면이 동의 없이 수집·분석·거래되지 않을 권리, 그리고 나의 사고와 감정이 외부의 개입으로 조작되지 않을 권리—는 기술 발전의 속도와 무관하게 우선적으로 확보되어야 한다. 기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묻는 일만큼, 우리가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묻는 일이 중요하다. 어떤 혁신도 인간의 내면을 공공재처럼 개방할 권리는 없다. 설령 기술이 가능하더라도,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허용되어서는 안 되는 경계가 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우리의 정신은 동의 없이 침범될 수 없는 최후의 성소로 남아야 한다. 그것이 인간을 인간으로 남게 하는 마지막 선이며, 우리가 지켜야 할 자유의 가장 깊은 형태가 아닐까? ◆ 필자 박형빈 서울교육대학교 윤리학과 교수는.... ▲약력 ·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 미국 UCLA 교육학과(Department of Education) 방문학자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AI인문융합전공 교수 ·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 ▲주요 경력 및 사회공헌 · 현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센터장 · 현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 · 현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 · 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주요 수상 ·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3회 선정 ― 『어린이 도덕교육의 새로운 관점』(2019, 공역),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역서) ▲주요 저서 · 『도덕적 AI와 인간 정서』(2025) · 『BCI와 AI 윤리』(2025) · 『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 윤리 수업』(2025) ·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2024) ·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 『도덕지능 수업』(2023) ·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0)

2026.01.24 14:48박형빈 컬럼니스트

中, 엔비디아 H200 수입 준비…자국 AI칩 동시 활용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를 비롯한 자국 주요 IT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0' 주문을 준비하라고 통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에 H200 칩 구매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이로써 해당 기업들은 필요한 칩 물량 등에 대한 사항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H200 수입을 위한 조건도 붙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수입 승인 조건으로 일정 물량의 자국산 칩을 함께 구매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수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중국향 수출이 금지돼 왔던 H200의 수출 재개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AI가속기인 '블랙웰' 시리즈에 비해서는 한 세대 뒤쳐지지만, 중국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에 있어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미국이 H200의 수출을 허용한 데에는 중국 내 AI 반도체 자립화 시도를 억제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캠브리콘 등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가 규제를 받는 사이 자체 AI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해 왔다. 중국 역시 미국의 H200 수출 재개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H200 수급으로 자국 IT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를 원활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자국 AI 칩을 일정량 도입하게 해 기술 자립화 시도 역시 멈추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2026.01.24 13:11장경윤 기자

애니메이션 '다크문: 달의 제단' 시청률↑...웹툰도 역주행

애니메이션 '다크문: 달의 제단'이 방송 초반부터 애니메이션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IP가 가진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하고 있다. 하이브는 애니메이션 '다크문: 달의 제단'이 국내외 주요 애니메이션 방송 채널 및 OTT 플랫폼 등에서 인기 순위에 오르며,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박스(ANIBOX)'에서 지난 10일과 17일에 각각 1화와 2화가 방송된 가운데, 첫 방송 당시 동시간대 유료방송 및 위성 TV 분야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해당 방송 주간(1월 5일~11일) 애니박스에서 방영된 전체 프로그램 중 20대 여성 시청률 1위에 올랐고, 애니메이션 장르의 국내 유료 방송 채널 중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OTT 플랫폼 '티빙'에서는 첫 방송 당시 애니박스 채널이 '이 시각 인기 채널' 2위에 올랐고, 방송 후, 티빙 내 실시간 인기 애니메이션 10위와 애니메이션 모험·판타지 장르 2위에, 방송 2주차에 전체 애니메이션 인기 7위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전문 OTT 플랫폼 '라프텔(LAFTEL)'에서는 1주차에 실시간 인기 4위, 2주차에 8위를 기록했다. 일본 스트리밍 플랫폼 '아베마(ABEMA)'에서도 첫 방송 당시 인기 애니메이션 데일리 랭킹 13위를 거머쥐며 다른 화제작들이 대거 공개된 일본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작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플랫폼 및 애니메이션 전문 커뮤니티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으며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Crunchyroll)'에서는 평점 5점 만점에 4.8점을, 중화권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및 대중 문화 커뮤니티인 '바하무트(Bahamut)'에서는 4.6점을 받았다. 또 전 세계 애니메이션과 만화 관련 정보를 집대성한 세계 최대 영어권 커뮤니티인 '마이아니메리스트(MyAnimeList)'에서는 1화 공개 직후 현재 시청 중인 작품 순위를 뜻하는 '나우 워칭(Now Watching)' 10위와 화제성 지표인 '트렌딩(Trending)' 10위에 오른 데에 이어, 2화 공개 후엔 트렌딩 7위에 랭크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마이아니메리스트에서의 순위는 애니메이션 팬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지표의 표준'이자, 대중적인 흥행의 척도로 평가된다. 크런치롤 관계자는 “'다크문: 달의 제단'은 이미 웹툰으로 폭넓은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고 있던만큼, 이번 애니메이션도 전 세계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크런치롤에서 8개 언어 및 자막으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매혹적인 스토리의 이 작품을 계속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X(구 트위터) 등 SNS 채널에서는 주인공 수하와 헬리의 첫 만남, 수하의 괴력이 나오는 신 등 각각의 장면에 대한 감상평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왔고, “다크문은 웹툰으로만 끝나기에는 너무 아까웠는데 애니메이션으로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원래 만화보다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하는데, 다크문이 애니메이션으로도 완성도 있게 잘 만들어져서 볼 맛이 난다” 등의 게시물들이 잇따라 업로드됐다. 또, 작품의 몰입감을 더한 엔하이픈의 OST에 대한 긍정 반응은 물론, “헬리 목소리를 토야 키쿠노스케가 해서 너무 좋다” 등 더빙을 맡은 성우들에 대한 호평들도 이어졌다. 애니메이션 흥행과 함께 원작을 찾는 팬들도 많아지면서 웹툰 '다크문: 달의 제단'은 완결된지 2년여 만에 전 세계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언어 서비스별 플랫폼에 따르면, 웹툰 '다크문: 달의 제단'은 애니메이션 첫 방송일부터 지난 20일까지의 최고 순위 기준 일본, 라탐, 인도네시아, 독일 각각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에서는 2위, 태국과 북미 지역에서는 3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판타지 장르 부분 여성 인기 웹툰 4위, 판타지 장르 부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 관계자는 “첫 방송 당시 '다크문: 달의 제단' 글로벌 검색량 추이가 10배 급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원작 웹툰이 차트 역주행까지 하는 등 애니메이션을 통해 '다크문' 이야기를 즐기는 새로운 팬 분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의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IP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23 23:32안희정 기자

대기업 이탈 속 국대 AI 패자부활전 개막…"기준 미달 시 선정 무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1개 정예팀 추가 공모를 예고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정식 공고를 냈다. 다만 주요 기업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지며 독파모 패자부활전은 스타트업 경쟁 구도로 흐를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2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독파모 정예팀 1곳을 새롭게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정예팀 추가 선정 방식은 벤치마크 평가·전문가 평가·사용자 평가의 큰 틀은 유지하되, 전문가 평가 항목에 '독자성' 보강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평가위원 과반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새로 선발된 정예팀엔 B200 768장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K-AI 기업' 명칭 등이 부여된다. 정부는 다른 정예팀과 동등한 수준의 AI 모델 개발 기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8월 초 전후로 단계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도전 유력 후보 기업들 줄줄이 불참 선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독파모 1차 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역대 탈락팀을 포함한 모든 기업에 재도전 기회를 주겠다고 나섰다. 애초 정부는 6개월 단위 단계평가마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등 5개 정예팀을 1곳씩 떨어뜨릴 방침이었다. 이번 1차 평가에 이어 오는 6월 말~7월 초 2차 평가, 12월 중 3차 평가에 따라 연말에 최종 2곳이 남는 구조다. 그러나 외국산 오픈소스 기술 사용에 따른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바닥부터 독자 개발)' 논쟁으로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 3곳만 2차 단계평가에 진출했다. 정부가 추가 공모를 통해 상반기까지 4개 정예팀 경쟁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배경이다. 갑작스러운 사업 재공모 소식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기업은 드물었다. 이미 6개월 이상 사업이 진행된 데다, 또 탈락할 경우 위험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물론, 본선 문턱을 넘지 못한 카카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독파모 패자부활전 불참 의사를 전했다. KT와 코난테크놀로지도 정부가 독파모 추가 공모를 게시한 이날 당일 재도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독파모 패자부활전, '기술 독자성' 평가 논란 해소할까 독파모 추가 공모에 재도전한다고 밝힌 기업은 현재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가 유일하다. 지난해 양사는 각각 독파모 주관기업과 참여기업으로 도전했다가 탈락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모두 독파모 추가 공모에 지원하기 위해 정예팀 꾸리기에 한창이다. 모레 자회사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춘 국내 유일 스타트업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작년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이다. 트릴리온랩스도 설립 1년 만에 700억(70B) 매개변수 규모 LLM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경험이 있다. 특히 이곳은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과 함께 정부의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돼 의과학·바이오 특화 AI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한편 독파모 재공모가 참여팀들의 기술 독자성 논란에서 비롯된 만큼 추후 심사 기준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평가위원 과반이 심사 기준에 해당하는 정예팀이 없다고 평가할 때 3개팀 체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평가 항목에 대해선 "오늘이 재공고 첫날인 만큼 추후 내용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6.01.23 18:48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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