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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어 2등"...中 샤오미, 애플 제꼈다

신제품 출시를 목전에 둔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지난달 샤오미가 세계 2위 스마트폰 회사로 올라섰다. 18일 중국 언론 IT즈자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인용해 샤오미가 올해 8월 휴대전화 판매량으로 애플을 추월해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대 스마트폰 브랜드가 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같은 기간 보여진 애플의 계절적 하락세와 비교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는 다른 스마트폰 기업처럼 2022년 공급망 문제를 겪었으며 이러한 상황이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샤오미는 상품과 판매, 유통 전략을 수정하고 최근 성과를 얻고 있으며 과거 1년 간 상승세를 보였다. 거의 매달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올해 상반기 성장세도 빠르다.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 늘었다. 기저효과가 약화하면서 하반기 성장세는 둔화할 수 있지만 올해 연간 두 자릿 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는 샤오미가 여러 기기를 내놓기 보다 가격대별 플래그십 모델을 구축하는 간소화 된 제품 전략을 채택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영업 및 마케팅을 가오하하면서 중저가형 기기의 성능을 강화하고 폴더블 기기 및 울트라 시리즈를 통한 하이엔드 시장 진입에도 성과를 냈다고 봤다. 예컨대 150달러 미만의 저가형 시장에서 샤오미의 레드미 13 시리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 라틴아메리카, 동남아,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50달러 미만 시장에서 샤오미의 '레드미 13 C 4G' 모델이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A05' 모델과 '갤럭시 A15 4G' 모델을 2위와 3위로 따돌렸다.

2024.09.19 07:55유효정

롯데하이마트, PB 청소기 초도물량 완판

롯데하이마트는 자체브랜드(PB)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가 지난달 출시 이후 약 한달 만에 초도물량 2천 대를 완판했다고 19일 밝혔다. 제품은 롯데하이마트가 최근 한 달간 판매한 청소기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인기 스테이션 청소기 판매량과 비교하면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중 절반 가량은 롯데하이마트 PB 상품을 처음 접한 2030세대였다. 1~2인 가구,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고객층을 목표로 한 '싱글원 시리즈' 상품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해당 제품을 예약 판매로 전환해 운영한다. 상품은 이달 마지막 주부터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내달부터는 입고 물량을 9월보다 약 2배 늘릴 예정이다.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는 기존 저가형 스테이션 청소기에 없는 기능을 더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다. A/S 서비스 기간도 3년으로 늘렸다. 롯데하이마트는 1~2인 가구 중심의 인구 구조 변화, 가성비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PB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국내 생산·기술로 김치보관에 최적화된 150L 스탠드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가격은 59만9천원이다. 10L 김치통 6개를 기본 증정하고 5년 A/S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연기 발생이 적고 세척이 간편한 '싱글원 무연그릴'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전략실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PB 리뉴얼 작업을 연내 마무리해 롯데하이마트만의 차별화된 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9 06:00신영빈

이재용,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참석...폴란드 현장 경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 스타디움(Groupama Stadium)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젊은 기술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16~18일(현지시간) 추석 연휴기간 폴란드를 찾아 가전 생산공장 현장을 점검하며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 이재용 "젊은 기술인재가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기반" 이 회장은 폐회식에 참석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대표해 참석했으며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메달도 직접 수여했다. 이 회장이 대회에 참석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국제기능 올림픽대회',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에 이어 3번째다. 삼성은 국내 기업 유일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이며 2007년부터 지금까지 18년간 9개 대회째를 연속 후원 중이다. 특히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삼성전자·전기·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 소속 국가대표 선수는 총 19개 직종에 24명이 참가했다. 삼성은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하고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를 채용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해 산업기계, 모바일로보틱스 등 직종별 첨단 훈련장비를 갖추어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 외에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우수 고졸 인재를 특별채용하고 있다. 삼성은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를 18년간 장기 후원해오고 있으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특별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등에서 채용한 고졸 기술인재는 총 1600여명에 달한다. ■ 이재용 회장, 폴란드 사업장 방문...11년째 '명절 현장 경영' 이 회장은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 참석 이후 16~18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매장 방문 ▲연구소 간담회 ▲가전 생산공장 점검 등 명절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1990년 폴란드에 진출했으며 현재 브론키에 생산법인, 바르샤바에 판매법인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전제품 생산을 시작한 브론키 생산법인은 현재 냉장고, 세탁기를 양산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의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의 명절 해외 출장은 11년째다. 이 회장은 2014년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이후부터 설·추석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현장 경영을 이어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설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점검했으며 지난해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19일에 출발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이 회장뿐 아니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관계자 등 50∼60명이 참석한다.

2024.09.18 13:00이나리

현대차, 내년 말 유럽서 500만대 돌파…"체코공장 덕분"

현대자동차가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유럽에서 내년 말 500만대 돌파를 앞뒀다. 이는 2008년 체코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뒤 17년 만의 기록이다. 체코 공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에도 가동률을 올려왔으며 유럽과 중남미, 아중동 지역으로 수출을 통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 핵심 생산 거점 체코공장(HMMC)은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의 피해가 집중된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지역인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1천만코루나(6억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기부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성금 지원 외에 10월 8일까지 별도의 기부 사이트를 활용해 공장 직원 등의 자발적인 모금을 독려, 비영리단체를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홍수 피해 지역의 구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4륜 구동 투싼 3대와 i30 2대 등 총 5대의 차량도 제공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의 유럽 시장 공략 핵심 거점이자, '해외 최대의 친환경차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올해 안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공장 출고 판매 기준) 5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캐즘(시장 성장기 일시적인 수요 정체) 현상을 겪으며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지만, 현대차는 특유의 유연 생산 체계와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활용해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를 아우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갖췄다. 이를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차종을 최적화해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끌어 올리고 인기 HEV·PHEV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말쯤 17년 만에 500만대 판매 돌파…친환경차 적절한 투입 '성공 현대차 체코공장은 유럽 시장 내 현대차의 전체적인 판매 볼륨 확대에도 큰 힘을 보탰다. 이르면 내년 말 누적 출고 판매 500만대라는 '대기록'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체코공장은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은 20만1천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를 기록했다. 2008년 11월 가동 개시 이후 올해 7월까지 체코공장의 누적 출고 판매는 457만5천941대로, 이르면 내년 말 가동 17년 만에 공장 누적 판매 500만대 대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2008년 11월 체코 북동쪽 끝인 노소비체(Nošovice) 지역에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현대차 체코공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해왔다. 2010년 후반부터는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8년 유럽 시장(EU+EFTA) 친환경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EV 및 PHEV 38만 5천여대 / HEV 62만 6천여대)를 넘어선데 이어,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약 50% 급증한 149만 6천여대(EV 및 PHEV 55만 8천여대/HEV 93만 7천여대)를 기록 등 본격적인 친환경차 판매 확대가 진행됐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중형 SUV의 친환경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HEV)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3개 차종을 투입해 올해 7월까지 총 45만8천99대를 판매했다. 2020년부터 3년간 친환경차 판매의 연평균 성장률은 54.4%에 달했다. 체코공장의 출고 판매량이 500만대 가까이 쌓이기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투싼(HEV 등 친환경 모델 포함)이다. 투싼은 유럽뿐 아니라 중남미, 아중동 지역으로도 수출되며 총 262만 6천91대가 팔렸다. 현대차 체코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2008년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절정을 이룬 시점이지만, 현대차는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2008년 11월부터 두 달 동안 1만 1천4대를 출고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10만대를 넘겼고, 2010년 20만대에서 2012년 30만대 매년 10만대씩 판매를 늘렸다. 한편 체코공장 현지 생산 물량의 판매 확대는 현대차의 유럽 현지 판매량 증가로 이어져 현대차가 체코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2008년 26만9천931대에서 2023년 53만4천170대로 약 두 배가 됐다. 점유율 역시 1.9%에서 지난해 4.1%로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2024.09.18 12:12김재성

양자 전공자 취업문 '바늘구멍'…"생태계부터 조성 시급"

양자(퀀텀)는 우리 정부가 꼽은 미래 빅3 게임체인저 중 하나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양자 강국 달성을 위한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는 향후 10년 전후로 양자컴퓨터, 양자센싱, 양자통신이 세상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통제도 시작됐다. 미국은 퀀텀 센싱과 퀀텀 정보 등을 상거래 통제 목록에 포함시켰다. 영국은 아예 34큐비트 이상 퀀텀 컴퓨터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양자는 기술 개발 난이도가 높고, 그만큼 대단위 투자가 필요하다. 지디넷코리아는 산·학·연·관 전문가 9인을 초청해 '양자 코리아'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어디로 가야할 지를 모색한 좌담회를 최근 개최했다. 내용이 방대해 이 좌담회 내용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게재순서 양자 과학기술·산업 현황 및 이슈 업계가 양자에 사활건 이유 '퀀텀코리아', 어디로 가야하나 (가나다순)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 부사장 -김성혁 LG전자 CTO부문 Quantum AI 수석연구위원/상무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 -백한희 IBM Quantum 일본 사업총괄본부장 -엄상윤 IDQ 대표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 -전석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과학기술산업과 사무관 -표창희 IBM 퀀텀 사업본부장/상무 ※사회=방은주 지디넷코리아 전문기자(부장), 정리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전문기자(부장) ◇사회=양자와 관련한 인력 현황은 어떠한가. ◇전석남=국내 박사급 전문인력은 2019년이나 2020년에 대략 150명 정도였는데, 2022년 380명, 2023년 500명 정도로 석박사 학생까지 포함하면 1천 명이 넘어간다. 이 인력들이 전부 다 양자 분야의 전문인력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증가 속도만 보면 굉장히 빠른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나 해외 생태계에서 보면 여전히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기술 추격, 역량 갖추려면 산업계 참여통한 외연확장 절실 우리나라가 기술을 추격하고 우수 역량을 갖춰 나가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 및 산업계 참여 등 발전적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물리학뿐 아니라 전기전자, 컴퓨터, 수학, 화학 등 타 분야 전문인력의 유입 및 관련 대기업 및 소부장기업 등 산업계 참여를 통한 외연 확장이 절실하다. 미국의 경우 18년에 제정된 양자법을 공학과 산업계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내용으로 개정하였다. 우리 정부도 올해와 내년을 양자과학기술 대도약의 전환점으로 생각하고, 공학 및 산업계 등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방안들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김은성=인력 양성 측면에서 신진인력들이 있는데, 이들이 양자 생태계를 얼마나 활성화하는가가 관건일 것이다. 또 이들보고 창업해보라 얘기하는 근본 이유가 있다. 이 분야 여학생 비율이 너무 낮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킬러 에플리케이션이라고 얘기하는 실사용 케이스가 나오면 하드웨어는 자동적으로 따라올 것이고,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발생할 것이다. 그걸 하는 사람이 진짜 위너다. ◇김성혁=KAIST 졸업생도 데려와서 쓰고 싶은데, 국가 차원에서 양자 인력 500명을 육성해도 그걸 소화할 산업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백한희=참고로 양자 정보 과학이나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관련 인력은 우리나라에 많지 않다. 대부분 하드웨어 인력이다. 양자 정보 과학이나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인력이 없으면 아무리 하드웨어가 있어도 과학 분야의 발전이나 기술 개발, 기업에의 활용이나 산업 발전,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AI에 쏠리던 학생들, 최근 양자기술에도 관심" ◇김은성=KAIST가 분석해보면, 논문 발표는 AI에서는 아시아에서 1등이다. 전세계 5위 정도된다. 중국이나 일본이 아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연구실적만 보면 MIT나 스탠포드보다 더 많은 논문을 갖고 있다. 이렇듯 세계를 주도할수 있는 역량은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다.최근에는 이런 AI분야에 관심있던 학생들도, 양자기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인재들이 양자로 관심을 가지면 좋다고 본다. 물론, 양자가 인력과 시장 등 모든 면에서 아직은 AI 상대가 안된다. 또한, 인력이 양성되면 그러한 전문가를 받아줄 기업 관심이 아직은 많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 ◇방승현=그런 얘기 들으니 기업 측면에서 반성하게 된다. IonQ처럼 한국기업도 코스닥이나 나스닥 상장회사들이 배출되면, 그러면 방향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선 산업 쪽에서 뭔가 보여줄 그런 부분들이 약하다. 잘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반성하게 된다. ◇김성혁=매년 채용 계획이 있는데, 우리 인공지능연구소에서 KAIST 등으로 가서 양자컴퓨터 관련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데, AI 대비해서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다. ◇방승현=고려대, KAIST, 서울대, 포스텍 대학원 출신 면접을 해보면 대기업 밖에 안간다. 작은 기업에는 안 온다. 실질적으로 중견 기업도 마찬가지다.메가존클라우드 같이 큰 중견기업도 양자 인력을 뽑으려 하는데 쉽게 안 뽑히는 것으로 안다.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백한희=학생이 양자 컴퓨팅 관련 학위로 졸업을 해도 갈 수 있는 기업이나 대학, 연구소가 많지 않고, 기업이나 대학, 연구소는 반대로 인력이 부족하여 인력 양성이 잘 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이 부분을 선순환으로 만들기 위해 수십년 전부터 많은 투자를 시작했고, 여기서 생성된 인력을 바탕으로 국가 연구소 내에 많은 부서들이 만들어 졌으며, 많은 대학 연구 프로젝트들과 스타트업, 새로운 사업들이 기업에서 만들어졌다. 또한 하드웨어만의 투자가 아닌 양자 정보 과학,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관한 투자가 많이 되고 있고 인력도 많아서, 양자 컴퓨터를 이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잘 조성되고 있다. ◇사회=양자 경쟁력과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정리해 달라. ◇백한희=일본은 양자컴퓨팅 하드웨어도 일본 국내에서도 만들지만, 외국에서 양자컴퓨팅 서비스도 들여와서, 하드웨어, 양자 정보 과학, 소프트웨어, 알고리듬,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균형있는 양자 생태계를 만드는 환경을 일본 정부가 투자해서 조성하고 있다. ◇김은성=연세대 송도 캠퍼스에 IBM 퀀텀센터를 만들고 있다고 들었다. ◇백한희=우리나라도 세계에서 5번째로 100 큐빗 이상의 양자 컴퓨터를 국내에 도입해 한국 사용자 전용으로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유저들이 많이 써서 과학과 기업 알고리즘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김은성=양자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 인력이 없는 것이 아니고, 안될 것이라고 해서 안가는 게 아니라 더 잘될 게 있으면 그리 간다. AI가 그런 케이스라 본다. 그래서 그걸 활용할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지면 좋을 것 같다. IBM 뿐만아니라 중성 원자도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시스템을 활용해보고, 이게 가능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사회=국내 양자 대학원이 3개인가. ◇김성혁=요즘 영재고나 특목고 학생들한테 양자가 유행이라고 한다. KAIST 학생들에게도 양자가 유행이라고 들었다. 양자 역학 공부하고, 양자컴 코딩해 보는게 유행이다. 다만, 대학원 가고 취업 할 때 보면, AI 관련 기업들, 그것도 GPU 보유 개수 따져서 취업을 한다고 한다. GPU 하나당 5만 달러 이상이라는데, 그것을 엔비디아가 100만 개를 매년 찍어 내는데, 그런 걸 몇 만개 씩, 10만 개씩 사는 회사들이 있다보니, 생성형 AI가 대세인 요즘, GPU 인프라가 큰 회사로 간다는 것이다. 챗GPT같은 성공 사례가, OpenAI 같은 기업이 나와줘야 한다. 외부에서 말할 기회가 있을 때 우리 회사의 퀀텀 조직 소개를 항상 넣으려고 한다. LG도 양자 컴퓨터에 관심을 갖고 있다.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좋은 학생들을 데려오고 싶은데 AI 때문에 오히려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정부 지원 등을 통해 해결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김은성=정부 양자 이니셔티브를 보면 꼭 필요한 사업들과 주제별로 포지셔닝이 잘 되어 있다. 예산 지적이 있을 수 있으나, 우리가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을 적정하게 잘 배치했다고 본다. 중요한 사업중 하나가 생태계 조성 사업이다. 내년 퀀텀 클러스터 사업이 있는데, 산업체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를 통해 전문인력이 양성되고 꿈을 펼칠 수 잇는 다양한 생태계를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지자체가 클러스터를 선정하면 분명히 뭔가 매칭이 돼야 되고 거기서 생태계를 어떻게 지원할 건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하기에 이런 것들이 양자 산업 활성화의 또다른 축이 될 것으로 믿는다. 정부에서만 하면 소용없고, 사실은 민간에서 이제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투자가 돼야지만 활성화가 된다. ◇김동호=민간 기업 투자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재 민간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분야에 투자를 주저하는 이유는 단지 수익성이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 투자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지, 기술의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서는 아니다. 양자컴퓨팅 기술이 상업적으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점이 오면, 민간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양자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초기 시장을 형성하며 민간 기업들이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의 예산이 시드 자금으로 사용되어 기술 개발과 상업화의 첫 단계를 지원하면, 이후 민간 기업들의 투자가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사회=양자분야에서 '금비디아'같은 회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양자 생태계 는 어떻게 되고 있다고 보나. ◇김성혁=정부 양자 이니셔티브 잘 됐다. 다만, 산업체 입자에서 보면 현재 국가가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합쳐서 제대로 된 양자 컴퓨터 성공 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양자 산업과 관련해 회의론도 얘기하고, 퀀텀 윈터 얘기도 했지만, 최악을 가정하였을 때, 양자컴퓨터가 불가능한 것으로 끝나게 되더라도, 그 중간 과정에서 엄청난 기술적 발견과 혁신들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고, 그렇기에 양자 컴퓨터 연구를 대기업에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기회를 우리가 반드시 잡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나 아쉬운 점은 한국 정부의 양자 기술 전략은 다른 국가의 선언 대비 좀 모호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 영국이나 미국, 프랑스 등의 국가, 그리고 구글, IBM도 실현되든 안되는 명확한 정량적 목표를 제시하는데, 우리는 지원을 많이 해줄테니, 열심히 해보라라는 느낌이다. 우리가 달릴 방향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함께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SW나 알고리즘, 애플리케이션 등 밸런스 있는 투자 필요 ◇백한희=엔비디아 같은 기업이 한국에서 나와야 하지만, 오픈 AI같은 기업도 한국서 나와야 한다고 본다. 뛰어난 AI 소프트웨어가 있어서 하드웨어 밸류가 같이 오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밸런스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 그게 중요하다고 본다. 지난 5년간 정부가 하드웨어에 더 많이 투자한 것 같다. 이제부터는 알고리즘이나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에 많이 투자를 하면 좋을 것 같다. IBM은 2029년 1억 게이트에 에러 수정이 되는 수백 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선 보일 예정이다. 소프트웨어나 알고리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이런 양자 컴퓨팅 발전에 대비를 해야한다고 본다. ◇표창희=해외의 여러 연구 사례와 기술을 빨리 공유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해외 과학자들과 기업 관계자들과도 더 많은 교류를 늘려나가면 좋겠다. ◇방승현=국내에서는 그동안 변화가 많았다. 올해 예산도 좀 줄었다. 최근엔 회복하려는 노력도 했다. 정부,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양자 도메인에, 시·도 사업도 들여다 보고 있고, 다른 부처도 들여다보고 있다. 업계 입장서는 좀 헷갈린다. 과기부에서는 사이언스와 출연연에 예산의 70~80%를 배정하기 때문에 산업은 10~20%밖에 드라이브를 못 거는 실정이다. 어려운 애기지만, 정부 정책과 산업 이해도가 있는 범부처 컨트럴타워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 이런 와중에 양자법을 만들었고, 예타도 진행해 오면서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에 박수울 보내고 싶다. IBM은 첫 양자논문이 1960년대 나왔다. 그런 역사에 비하면 한국은 잘 해왔다. 여러부처,시,도에서 양자에 대한 관심으로 계획과 예산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예산을 만들려면 절대적인 시간이 걸린다. 현재 큰 예산을 만들 수 있는게 주관 부처인 과기정통부다. 과기정통부에 양자 산업계 전반에 걸친 담대한 계획을 수립해 달라. 또한, 대기업도 스타트업과 함께 상생할 수 있게 문을 열어 달라. ◇엄상윤= 오늘 좌담회에 정부에서도 참석해 주셔서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양자 기술이 전략 기술적인 측면에서 얘기가 많이 되는 것 같다. 미국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다. 우리가 만드는 제품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품 중에 한국 중소기업과 협업해서 부품을 개발해서 공급받고, 품질도 높이기 위해 기술 전수도 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인증 제도도 시행하고, 이제는 판로가 문제다. 정부가 많이 써줄 것으로 기대한다. 양자 인력은 숨만 쉬어도 데려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원은 늘 부족하다. 그래서 자연히 정부 예산이 인력 양성 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좀 편중된 측면이 있다. 기업 제품이 기여를 하려면 판매할 수 있는 수요 시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투자도 이루어진다. 제품을 팔 수 있는 시장이 많이 개척되어야 할 것이다. 양자 기술과 제품이 이미 전략 물자로 구분되고, 수출입 제한을 받고 있어 반드시 한국 자체 기술을 양성해야한다. 반드시 가져가야할 기술에 대한 투자는 가져가되, 산업을 어떻게 내실화할 것인가 등과 관련한 점에서 양자산업특별법 시행령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석남=양자산업법 시행령은 11월 1일 시행될 것이다. 초안 나와있다. 현재 법제처와 협의 중이다. ◇이용호=국내에서 20큐비트 사업을 시작한지 2년 3개월 가량됐다. 이와 함께 1년 이상 소부장 업체를 발굴 중이다. 희석냉동기, 자기냉동기, 펄스튜브 냉동기 개발이 정부 지원으로 개발 중이고, 고주파 분야도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내년쯤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주파 케이블도 곧 국산화될 것이다. 가급적 많은 기업이 양자 소부장에 참여하도록 노력 중이다. 양자컴퓨팅 시스템과 활용 소프트웨어는 이익을 내는데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소재·부품·장비 분야 업체는 이미 이익을 내고 있다. 그래서 국내의 소부장 관련 업체를 발굴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은 신경 많이 못쓰는데, 이 부분이 좀 약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 투자가 좀 이루어져야하지 않을까 한다. 맥킨지 리포터에 따르면 2035년 쯤 되면 하드웨어시장의 100배 정도가 애플리케이션 쪽 시장이 될 것이다. 소부장도 소프트웨어도 글로벌하게 가야 할 것이다. ◇김동호=정부의 비전, 전략, 그리고 이니셔티브가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방향을 설정해 나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러한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은 서울, 부산 등 주요 지자체들의 활발한 참여를 촉진시키며, 전국적인 양자컴퓨팅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각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양자과학기술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있다. 이는 지역별로 양자 기술 연구개발 거점이 마련되고, 산업계와 학계가 연계된 양자 기술 인프라가 구축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다만, 현재 정책과 투자의 상당 부분이 과학적 연구와 개발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는 산업계와의 균형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 양자 기술의 상업적 응용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실제 산업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양자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방승현=세계 양자의 날이 4월 14일이다. 한국도 양자법 시행일인 11월 1일을 기준으로 한국 양자의 날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2024.09.18 10:22박희범

"음식물처리기 남성 구매자 늘었다"…왜?

음식물처리기 소비자 중 30대 비율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별로는 남성 구매 비중이 전체의 40%로 보다 늘어났다.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공식 브랜드 스토어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에 비해 '30대'와 '남성'의 구매 비율이 높아졌다. 가장 높은 구매율을 보인 연령은 30대(40%)로 지난해 31.5%로 전체 연령 중 구매율 2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1위였던 40대의 구매율은 30.6%로 올해 두 번째로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 50대(15.8%)와 20대(13.6%)가 뒤를 이었다. 성별 데이터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여성의 구매율이 70%를 차지하며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으나, 올해는 남성과 여성의 구매 비율이 4:6으로 남성의 구매율이 상승했다. 스마트카라는 지난 5월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2종 출시 이후 2분기 매출이 1분기 대비 약 71.4% 상승했다. 특히 5L 대용량 제품인 '블레이드X'는 NS홈쇼핑에서 4회 연속 매진되고 4회 방송 누적 매출 약 13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최근 구매력을 갖춘 30대를 중심으로 신가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구매 연령층이 낮아졌다"며 "남성의 가사 참여도가 높아지고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남성 구매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9.18 09:37신영빈

"우리 가입자는 안전하다"...SKT, 불법스팸과 전쟁 선포

"불법 스팸은 나날이 치밀해지고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가족 사칭 문자부터 대출 및 금융기관 사칭, 주식 리딩방 등 불법 스팸은 조직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SK텔레콤 고객은 안전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으로 대응해 보자는 마음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SK텔레콤은 최근 전사 차원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불법 스팸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몇 년간 불법 스팸 문자는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면서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올해 신고된 불법 스팸만 2억8천만건에 달한다. 이에 대한민국은 '스팸 공화국'이라는 오명까지 얻게 됐다. '엄마 나 핸드폰 고장 났어', '사장님께만 드리는 대박 정보', '부자가 될 마지막 기회!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등의 문자에 우리는 너무 쉽게 노출되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문자를 받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다. 최근 SK텔레콤 본사에서 만난 손영규 SK텔레콤 정보보호담당(CISO)은 "범죄 조직들은 불법 스팸 문자의 형태를 교묘하게 바꿔가며 수많은 개인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특히 재판매사 등 대량문자 발신 사업자들에 대한 규제를 우회해 불법 스팸을 대량 발송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불법 스팸은 통신사의 망을 통해 고객들에게 발송된다. 그렇다면 통신사들이 불법 스팸 문자를 직접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까? 현재 통신사들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신고된 번호를 차단하는 사후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손 담당은 "통신사가 문자 중계를 하는데 '왜 못 막냐?'라고 많이들 물어보시지만 통신사는 중계하는 역할이지, 감시하는 역할이 아니다"며 "통신사는 사후적인 측면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불법 스팸을 보내는 재판매자나 중개 사업자 쪽에서 저감 활동이 일어나 한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사는 발신된 메시지의 합법성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즉 착신 과정에서 임의로 조치할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결국 통신사들은 불법 스팸 차단을 위한 직접적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손 담당은 "문자 중계사 및 재판매 회사들은 대부분 영세한 업자들이 많은데 이를 악용하는 스패머들이 많다. 또 알뜰폰을 여러개 개통해서 악용하는 스패머들도 있다"며 "(불법 스팸)절대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적인 측면에서 타이트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최근 불법 스팸이 기승을 부리면서 SK텔레콤은 문자 중계사가 과도한 불법 스팸 문자를 발송할 경우에는 발송을 직접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방침을 밝힌 공문을 국내의 모든 문자 중계사에 전달했다. 불법 스팸 유형은 주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출 및 금융 기관 사칭 문자들이 많아졌다가 최근에는 주식 리딩방 형태의 불법 스팸 문자가 급증했다. 여기에 URL을 첨부하는 방식의 스미싱 문자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에 유행했던 방식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손 담당은 "최근 기승인 방식을 차단하면 다른 방식이 증가한다. 또 예전에 유행했던 스미싱 방식의 문자들도 유입되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스패머들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할 수 있는 사전 테스트를 다 해보고 통과하겠다 싶으면 스팸 문자를 발송하는데 거의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I 기반의 불법 스팸 유형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불법 스팸 차단 활동을 해오고 있다.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약 3억4천만건의 문자 스팸, 약 474만 건의 스미싱 문자, 약 34만개의 음성 스팸 번호를 차단했다. 실제 고객의 신고 데이터 기반으로 학습을 시켜, 이제는 실시간 수준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실시간 수준으로 계속 차단하다 보니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게 보였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사 차원으로 대응하기 위해 TF를 꾸리게 됐다. 손 담당은 "지난 8월 '스팸 대응 TF'를 만들어서 기술 조직과 정보보호 조직, CR/PR 조직 등이 함께하고 있다. 각 영역별의 역량을 집결해 시너지를 내고자 하고 있다"며 "현재 임원 및 실무자들이 약 40여명 정도가 된다. 주기적으로 사장님에게 보고하는 등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텔레콤을 쓰면 안전하다'는 인식을 주고 싶다. 고객들이 통신사를 선택하는데 '보안'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F는 앞으로 불법 스팸을 감지하고 차단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사이버 범죄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일환으로 송수신 문자와 관련한 필터링 정책 업데이트 시간을 종전 1일 1회에서 10분당 1회로 단축했다. 또 불법 스팸 발송 번호 등록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강화했다. 손 담당은 "내부적으로 스팸 차단 시스템들이 AI 기반의 머신러닝으로 돼 있는데, 계속 고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통신사가)사후에 차단하긴 하지만, 그 차단 갭을 계속 줄여 2차, 3차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도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불법 스팸과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정부 부처와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온디바이스AI 통한 보이스피싱 감지기능'은 정부 부처의 가명 처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9.18 09:32최지연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

삼성전자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이달부터 페루·아르헨티나 등에 출시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국내와 4월 북미 시장에 이어 지난 7월 중남미 시장에서 유일하게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히트 펌프 방식인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페루·아르헨티나·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15개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11월부터 유럽 판매도 시작한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을 옮기지 않고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삼성전자 국내 드럼세탁기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호평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중남미 도입을 기념해, 멕시코에서는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신제품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등 현지 소비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9.18 09:23이나리

생수 '무라벨' 의무화 앞두고 제조사, 제품 차별화 어려워 고심

오는 2026년부터 생수 제품에 무라벨 QR코드 표시가 의무화될 예정인 가운데, 제조사들은 무라벨 포장에서의 제품 차별화 방안을 고심 중이다. 환경부가 행정 예고한 '먹는샘물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 기준'에 따르면 2026년부터 생산되는 먹는샘물 용기에는 비닐 라벨 사용이 제한되고, 제품 정보는 병마개 QR코드로 제공된다. 의무화의 이유는 재활용 비용 절감 때문이다. 라벨이 붙은 제품은 재활용 과정에서 라벨을 제거하는 별도의 공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시행까지 2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편의점 등에서 무라벨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제품 식별이 쉽지 않다는 점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또 소규모 업체의 경우 무라벨 제품을 생산할 여력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병목에 비닐 라벨을 부착하고 있는데, 이 라벨도 조만간 모두 사라질 것”이라며 “병뚜껑에 바코드와 QR코드 등을 인쇄하는 방법을 기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커머스 등을 통해 판매되는 묶음 제품의 경우 무라벨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편의점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몇몇 제품 등만 유통될 뿐 아직도 대부분 비닐 라벨을 사용한 제품들이 주로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뚜껑의 색이 대부분 하얀색 혹은 파란색이라 구별이 쉽지 않다”며 “일부 제품의 경우 고유의 뚜껑 색을 채택하거나 병 디자인을 다르게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2024.09.18 09:16류승현

연휴 마지막날…유통가 추석 이벤트 즐기면 어떨까

유통업계가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는 각 지점에서 온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안성은 오는 22일까지 'LEGO CITY : 레고 시티 세상에서 무선조종 체험하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레고 자동자 빌드 테이블'에서 직접 레고 자동차를 만들고, '액션 디오라마존'과 '레이싱 트랙'에서는 내가 만든 자동차를 움직여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스타필드 고양은 '영실업 플레이타운'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엉뚱발랄 콩순이', '시크릿쥬쥬', '베이블레이드X', '또봇' 등 완구 기업 영실업의 인기 제품들을 선보인다. 스타필드 수원은 20일부터 22일까지 한복 대여 및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마술, 마임, 인형극 등 예술 공연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별주부전', '멋진 어린이 선발대회' 등 어린이 뮤지컬과 참여 놀이극 '흥부와 놀부', 전래동화극 '덩덕꿍 청구리전' 등 키즈 공연과 콘서트도 점포별로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추석 당일 영업하는 아울렛도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추석맞이 고객 감사 '홀리데이 페스타'를 개최한다. 아웃도어, 골프웨어 등을 할인하고 닥스키즈와 네파키즈 등이 참여하는 '키즈 스페셜 특진전'을 진행한다. 오는 18일까지는 1층 아동관 뒤편에 마련된 회전목마 놀이기구 무료 이용 이벤트를 연다. 하루 100명씩 선착순 한정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자별 무료 쿠폰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롯데몰 김해점은 1층 중앙광장에서 13~18일 45개 부스를 마련해 완구, 패션 액세서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일루아키키 키즈 플리마켓'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은 야외 잔디광장에서 오는 29일까지 추석을 테마로 한 하리보 팝업스토어 '해피추석 위드 하리보'를 선보인다. 글로벌 F&B 브랜드 하리보 코리아와 함께 협업하여 선보이는 체험형 팝업스토어다. 10M 높이의 규모로 하리보 마스코트인 '골드베렌' 캐릭터의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한복을 갖춰 입은 '골드베렌'과 대형 달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을 조성했다. 팝업스토어 내부에는 독일 본사에서 직수입한 굿즈와 한정판 젤리 등 총 350여종을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추석 연휴 기간 다양한 행사와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은 웨스트 2층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15일까지 '퍼퓸 플라워' 증정과 '럭키드로우' 행사를 연다. 웨스트 3층에서는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 '페치(Fetch)'의 팝업을 25일까지 운영한다. 수원 광교에서는 18일까지 ▲슈콤마보니 ▲커스텀멜로우 ▲왁 등 총 11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오롱 패션위크'를 선보인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12% G캐시(갤러리아 모바일 적립금)를 증정하고 브랜드별 추가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실내외 조경식물부터 테라리움(유리병 안의 식물 가꾸기)까지 만나볼 수 있는 '노플랜트 노라이프' 팝업을 29일까지 운영한다. 토끼, 돌고래, 청룡 등 동물 모양 바람떡으로 유명한 '바니윙스' 팝업도 19일까지 운영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다양한 혜택과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족 단위 고객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8 06:59김민아

배터리 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두코시의 셀 모니터링 칩셋, 양산 준비 완료

독자적인 칩 온 셀 기술은 C-SynQ®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의 성능, 안전성, 확장성과 수명을 개선하고 배터리 패스포트 규정을 지원한다 에든버러, 스코틀랜드, 2024년 9월 17일 /PRNewswire/ -- 배터리 시스템의 성능, 안전성 및 지속 가능성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기술 회사 두코시(Dukosi Ltd)가 안전에 중요한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을 위한 두코시 셀 모니터링 시스템(DKCMS)을 양산할 준비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DKCMS 코어 하드웨어는 AEC-Q100을 준수하는 광범위한 인증 테스트를 거쳤으며, 전기 자동차(EV)와 고정식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의 엄격한 요구 사항과 기대 수명을 충족했다. 두코시의 독보적인 칩 온셀 기술과 전용 C-SynQ® 통신 프로토콜은 배터리의 설계와 모니터링 방식을 혁신한다. 또한 DKCMS 온 셀 모니터링과 비휘발성 임베디드 메모리는 수명 추적 능력을 갖고 있어 고객들의 제품이 EU 배터리 패스포트와 같은 향후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코시의 새로운 비접촉식 솔루션은 종래의 유선 및 원거리 무선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물리적 설계 제약을 제거함으로써 더 큰 안전성, 설계 유연성 및 확장성을 제공한다. DKCMS 코어는 DK8102-AQ-25 셀 모니터 칩, DK8202-AR-25 시스템 허브 칩, 두코시 API와 C-SynQ®로 구성된 독특한 비접촉식 배터리 셀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각 셀에 직접 장착된 셀 모니터는 필요한 셀 밸런싱 기능 및 진단과 함께 전압 및 온도와 같은 주요 작동 파라미터들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한다. 시스템 허브는 단일 버스 안테나를 통해 두코시의 독자적인 C-SynQ를 사용하여 모든 셀 모니터와 BMS 호스트 간의 양방향 데이터 전송을 관리한다. C-SynQ는 예측 가능한 레이턴시를 통해 매우 안전하고 매우 견고하며 안정적인 통신을 제공하며 모든 셀 모니터 측정을 동기화하여 최적의 팩 성능을 구현한다. 두코시의 시장 선도적인 배터리 셀 모니터링 솔루션에 대해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의 베스트 프랙티스 조사 애널리스트인 실바나 룰렛(Silvana Rulet)은 "두코시는 칩 온 셀 감지 플랫폼을 통해 경쟁사들보다 앞서 충족되지 않던 시장의 니즈를 해결했다"면서 "이 솔루션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온보드 프로세싱과 메모리를 통해 각 배터리 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게다가 이 기술을 통해 셀과 메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 간에 정확하고 비접촉식이며 동기화된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직들은 모든 셀의 상태, 문제 여부와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코시 솔루션을 위한 시장은 상당한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반적인 배터리의 셀 당 하나의 두코시 셀 모니터에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14.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및 BESS의 공개된 판매량 예측을 근거로 하면 2025년에 20억 개의 IC들이 공급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1][2] 두코시 CEO 마크 핀토(Mark Pinto)는 "지금은 우리가 첫 번째 DKCMS 칩을 생산에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셀에 진정한 지능을 제공하는 매우 기대되는 시기"라고 하면서 "우리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전 세계로 확장하는 시장 기회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인재와 입지를 키우고 있다. 우리는 여러 고객과 파트들이 자신들의 차세대 배터리와 BMS 설계에 DKCMS 설계를 반영토록 했는데 이는 협업을 통한 기술 혁신과 성공에 대한 우리 공동의 철학을 부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코시 두코시는 배터리 시스템의 성능, 안전성,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배터리 가치 사슬을 구현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한다. 동사는 전기 자동차(EV), 산업 운송과 고정식 에너지 저장 시장을 위한 칩 온 셀 기술과 C-SynQ® 통신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 독자적인 셀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한다. 영국 에든버러에 본사가 있는 두코시는 미국, 아시아와 유럽에 지사를 두고 글로벌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www.dukosi.com을 방문하기 바란다. [1] https://about.bnef.com/blog/electric-vehicle-sales-headed-for-record-year-but-growth-slowdown-puts-climate-targets-at-risk-according-to-bloombergnef-report/[2] https://about.bnef.com/blog/global-energy-storage-market-records-biggest-jump-yet/ 로고 - https://mma.prnewswire.com/media/2503171/4906323/dukosi_Logo.jpg

2024.09.17 17:10글로벌뉴스

건강기능식품 부당 중고거래 성행…규정 위반 판매자 당근마켓만 1946명

홍삼·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중고거래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개봉된 제품이나,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 거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비례)이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인 '당근마켓'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중고거래 시범사업이 시작된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당근마켓 내에서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총 판매액은 7억3천800만원 규모로 나타났다. 판매자는 2만3천473명이며, 판매 게시물은 같은 기간 7만8천103건이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6월과 7월 당근마켓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규정을 위반해 제재받은 판매자는 총 1천946명에 달했다. 규정 위반 사례로는 의약품 317건, 해외직구 6건, 개봉 233건, 소비기한 47건, 기타 1천136건(기타: 주로 개봉, 대량, 소비기한이 경과된 거래불가 상품)으로 확인됐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과 혼동되기 쉽고, 직접 복용하는 제품인 만큼 부작용 발생 우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식약처는 지난 5월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제품 허용기준으로 ▲미개봉 ▲제품명 및 건강기능식품 도안 등 표시사항 확인 가능 ▲잔여 소비기한 6개월 이상 ▲보관기준이 실온 또는 상온인 제품 ▲연간 판매 10건·누적 금액 30만 원 이하의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당 중고거래와 규정 위반거래를 모니터링하는 감시단은 당근마켓 자체 인력인 5인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식약처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감시인력은 수도권에만 한정되어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미화 의원은 “추석을 앞두고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업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규제 완화를 강조하면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소홀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 기간에 소비자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2024.09.17 14:37조민규

전기차도, 운전자도 재충전…BMW '차징 허브 라운지' 가보니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전기차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수십 분 이상이다. 갈 길 바쁜 운전자 입장에선 도중에 충전 시간을 추가로 할애해야 한다는 건 무시할 수 없는 불편함이다. BMW그룹코리아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회현동에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공식 개소한 배경이다. 운전자가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 운전에 쌓인 피로를 재충전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취지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호텔 라운지와 전기차 충전소를 결합한 공간으로,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 마련됐다. 라운지 내 카페를 이용하고, BMW그룹코리아가 전시한 최신 차량도 살펴볼 수 있다.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한정 에디션 모델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 모델 등 일반 전시장에서 볼 수 없는 차량도 전시될 예정이다. 해당 공간에는 LG전자가 개발한 200kW급 급속충전기 6기가 설치됐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i5 모델 기준 80%까지 충전되는 데 30분 미만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도 설치될 예정이다. 첫 이용 때 필요한 정보 입력을 거치고 나면 이후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사용자 인증과 결제가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도 지원된다. 충전 케이블을 차에 연결하니 별도 절차 없이 충전기 화면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충전 속도, 충전량, 충전 금액 등이 바로 나타났다. 플러그앤차지는 수입차 업계에선 최초로 BMW그룹코리아가 한국전력과 협력해 제공되는 서비스다. 공식 서비스 개시는 오는 11월부터다. 충전기 위에는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어 차량에 가까이 가지 않고, 라운지 안에서도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타 브랜드 전기차도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단 플러그앤차지 서비스는 한국전력과이 협력이 필요해 이용이 제한된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GS그룹과의 협력 하에 운영된다. 이날 선보인 라운지는 과거 GS 칼텍스 주유소가 위치한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에너지플러스 서울로 빌딩에 구축됐다.라운지는 파르나스 호텔이 담당한다. GS 차지비는 충전 사업자로서 전체 충전 서비스를 운영한다. 만약의 가능성을 대비해 화재 예방책도 4단계로 구성했다. 먼저 충전소 상단에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했다. 화재 감지를 위한 열 화상 CCTV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운영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특화된 AVD 소화기와 소화포 등 소방 키트도 비치했다. 연말까지 전기차 충전 공간 하부에 냉각 소화장치를 도입, 차량 하부에 배터리가 설치되는 전기차 특성에 맞춰 화재 대응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충전소는 연중무휴다. 한동률 BMW그룹코리아 홍보총괄 본부장은 “BMW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고, 전기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며 BMW를 비롯한 모든 전기차 운전자들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이런 메시지를 실현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달 기준 1천600기의 충전기를 전국에 설치했다. 연말까진 충전기 누적 2천10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2024.09.17 09:02김윤희

TV 시장이 바뀌었다…삼성·LG, 콘텐츠로 돈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존의 TV 판매 중심에서 채널 플랫폼(OS)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TV 판매는 1회성 수익으로 그치지만,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와 광고는 지속적인 수익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양사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활용한 장기적인 수익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 삼성전자, 'TV 플러스·아트 스토어'로 수익 다변화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타이젠 OS가 탑재된 TV에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Free-Ad Supported Streaming)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 TV 플러스는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영화, 드라마, 예능, 뉴스, 스포츠, 어린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다. 삼성 TV 플러스는 현재 27개국 3000여개 채널과 5만여개 주문형 비디오(VOD)를 제공하고 있다.오는 10월에는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으로 확장해 총 3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콘텐츠 종류도 다양해졌다. 지난 7월부터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송출하는 '바오패밀리' 채널을 새로 선보인데 이어 국내에서는 'KLPGA 투어', 유럽에서는 '유로2024' 등 스포츠 경기 실시간 생중계 서비스도 시작했다. 또 숏폼·미드폼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인기 인플루언서 VOD 콘텐츠도 도입했다. 삼성 TV 플러스 사업 매출은 2021년 1조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성장세다. 지난 9일 IFA 2024 기자 간담회에서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 플러스 누적 시청 시간이 지난해 50억 시간을 기록했고, 내년에는 100억 시간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한 2017년부터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통해 '삼성 아트 스토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더 프레임'은 TV를 켜면 고화질의 영상 콘텐츠가, TV가 꺼지면 아트 디스플레이로 전환되는 기능으로 TV를 액자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삼성 아트 스토어'에 매월 구독료를 내면, 2500여 점의 미술 작품을 제한 없이 감상할 수 있고, 삼성전자는 구독료 기반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 LG전자, LG 채널 미디어 플랫폼 사업 확장 LG전자 또한 웹OS 기반 TV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광고, 서비스 등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15년부터 무료로 제공한 'LG 채널' 서비스는 현재 29개국에서 3800개 채널을 운영 중이며, 파라마운트, 디즈니플러스 등과 협업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CEO는 지난 8월 '인베스터 포럼'에서 "TV 사업의 지향점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하고 웹OS 광고, 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라며 "TV 웹OS는 2018년 이후 연평균 64%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1조원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모수에 해당하는 제품이 많을수록 사업 규모가 커진다. 이에 LG전자는 웹OS를 TV뿐 아니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 가전 등으로 확장해 매출을 높인다는 목표다. 또 게임이나 맞춤형 쇼핑, 건당 개별 결제 콘텐츠인 TVOD(Transactional Video On Demand)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웹OS 플랫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4천개 이상 콘텐츠 파트너와 협업을 이가고, 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와 협력해 맞춤형 광고 솔루션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4.09.17 08:21이나리

[유통 픽] 배스킨라빈스, '두바이 스타일 초코 통통' 출시 外

SPC 배스킨라빈스가 '두바이스타일 초코 통통'을 전국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피스타치오와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크런치 볼과 피스타치오 분태가 더해졌다. 회사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깨먹는 초코컵'을 활용한 음료 '바삭 두바이스타일 초코 블라스트'도 함께 출시했으며, 9월 말 두바이스타일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준비했다”고 밝혔다. bhc, 신유빈 뿌링클 광고 비하인드 공개 bhc 치킨이 신유빈과 함께한 뿌링클 10주년 기념 광고 비하인드컷을 공식 사회관계망(SNS)에 공개했다. 이번 광고 영상은 '뿌링클'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TV 광고다. 오는 26일부터 방송될 예정. 회사는 10주년을 기념해 대학가 근처에서 게릴라 이벤트를, SNS에서는 기대평 남기기 이벤트 등을 펼칠 예정이다. 홈플러스, 휘라 할인 행사 진행 홈플러스가 9월 18일까지 노르웨이 연어 브랜드 '휘라(HURRA)' 할인 행사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회사는 지난 8월 초 휘라를 론칭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전품목 최대 반값 할인을 지원한다. '휘라 노르웨이 생연어 구이용/횟감용(100g)'은 각 3천350원, 3천700원에 판매된다. 회사는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와 함께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휘라 생연어에 부착된 홀란 스티커 내 QR 코드를 스캔해 퀴즈를 풀면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노르웨이 2인 여행권과 축구선수 엘링 홀란의 사인이 들어간 노르웨이 국가대표팀 유니폼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응모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론칭한 휘라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이미스 오픈 롯데백화점이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미스(emis)'를 유통사 최대 규모로 오픈했다. 해당 매장에서는 이미스의 대표 제품과 신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회사는 개점을 기념해 18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 ▲키링 ▲헤어핀 ▲스크런치를 뽑을 수 있는 경품 뽑기 기회를 제공하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키링 ▲유리컵 ▲티셔츠 등을 증정한다. 또 사회관계망(SNS)에 이미스 매장과 구매 상품사진을 인증하면 선착순 50명에게 프래그런스 택을 증정한다.

2024.09.16 11:21류승현

"아이폰16 첫주말 판매량 13%↓…프로모델 부진 때문"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초기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부터 아이폰16 시리즈 예약판매가 미국, 한국 등 수 십 개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프로 모델의 인기가 기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맥루머스가 15일(현지시간)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를 인용 보도했다. 궈밍치는 애플 부품 공급망과 애플 스토어 배송 추정치를 아이폰16 모델의 첫 주말 판매량이 3천7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예상치는 전 모델인 아이폰15의 첫 주말 판매량보다 13% 가량 줄어든 수치다. 아이폰16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프로 모델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때문이라고 궈밍치는 주장했다. 궈밍치는 첫 주말 아이폰16프로와 프로 맥스 판매량은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에 비해 각각 27%와 16%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프로와 프로맥스 판매가 부진한 것은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되지 않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아이폰16과 16 플러스는 아이폰15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모델들의 판매량 증가분이 프로와 프로 맥스 판매 부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궈밍치는 설명했다.

2024.09.16 10:28김익현

'中에 시장 주도권 뺏길라'…현대차, 경쟁사 GM과 공동 전선

현대자동차가 경쟁 상대인 제너럴모터스(GM)와 전방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배경으로, 최근 전기차를 필두로 약진하는 중국 기업에 맞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타났다. 양사가 주도권을 가졌던 내연차 시장과 달리, 점차 커지는 전기차 시장에선 중국 기업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원가 경쟁력을 무기로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단일 기업으로서 이에 대항하기보다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것이란 해석이다. ■정해진 미래 '전동화' 성적표 부진 따른 결단…中은 무섭게 성장 현대차와 GM은 지난 12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잠재 협력 분야를 승용·상용 차량, 내연 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 등으로 밝혀 거의 모든 사업 영역으로 둔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협력 방안을 상세히 정하진 않았지만 생산 비용 절감 및 효율성 증대, 배터리나 철강 등 원자재 통합 소싱, 다양한 제품군의 신속한 제공, 기술 공동 개발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수요 성장세가 둔화된 데 반해 가격 경쟁은 심화되고 있어 기업들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이를 '규모의 경제'로 해소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점쳐진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년같지 않음에도 중국 기업 점유율은 지속 상승 중이다. 올해 들어 유럽에서 전기차 보급 촉진 정책이 축소되고, 이전까지 판매 1위였던 테슬라의 신차 출시가 지연되는 등 비(非)중국 기업들에는 악재가 많았던 데 반해 중국 기업들은 성장세가 뚜렷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기차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중국 기업인 BYD가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중국 기업인 지리, SAIC, 창안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각각 3위, 5위, 6위를 기록했다. 내수가 큰 중국 시장을 제외해도 지리가 6위, BYD가 10위로 나타난다. 현대차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9.4%로 나타나 전년 대비 1.2%p 줄었다. GM은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 차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BYD '시걸' 등 중국 기업들이 1천만원 후반대 수준까지 전기차 가격을 낮춰서 출시한 반면, 최근 기아가 출시한 보급형 전기차 'EV3' 가격은 3천995만원부터 시작해 격차가 크다. 그럼에도 전기차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 등 기술 고도화가 더 필요해 기업들이 상당한 R&D 비용을 추가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포드는 지난 1분기 기준 전기차 한 대 당 손실이 10만 달러를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GM 간 협력에 대해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라는 상황이 양사 간 협력의 배경일 것"이라며 "테슬라, BYD의 글로벌 시장 내 부상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전기차 원가 경쟁력 등 향후 예상되는 미래 사업 구조 변화 과정에서 레거시 자동차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컸다"고 분석했다. ■"공장 나눠 쓰고 원자재 같이 주문하면 비용 절감 기대" 양사가 협력해 경쟁력을 높일 방안으로 공장 생산라인을 공유하는 '리배징'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운영 중인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공장을 빌려 쓰는 입장에선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신윤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픽업트럭 제품군에 대한 리배징으로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GM그룹의 캐나다 오샤와 공장의 생산능력이 연간 20만대 이상이지만, 현재 13만대 내외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차급은 판매 중이지만, 픽업트럭 등 대형 차종은 판매하고 있지 않아 양사 수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가 유럽, 인도,동남아시아 등에 구축한 공장에 대한 리배징 가능성도 언급했다. GM이 이 시장에서 공장을 철수해 재진출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 입장에선 특히 미국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이번 협업을 추진했을 것으로도 분석했다. 신윤철 애널리스트는 "GM그룹 글로벌 판매량의 약 75%가 미국과 중국에서 소화되고 있고 3위 시장인 브라질에서는 현대차와 GM 그룹이 서로 시장점유율 3, 4위를 다투고 있어 현대차가 실질적으로 GM그룹으로부터 도움을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중국에선 양사 모두 로컬 업체와 협업 체제라 글로벌 협업 대상 시장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신흥국에서의 협업 또한 기대할 수 있겠으나 현대차가 GM그룹을 파트너로 택했다는 것은 결국 미국에서의 점유율 추가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봤다. 원자재 통합 소싱을 통한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일례로 전기차 배터리는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데, 통합 소싱으로 협상력을 늘려 보다 저렴한 가격에 배터리 등을 수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GM과 협력 방안에 대해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24.09.16 09:59김윤희

구독시장 다양화…특수 가전과 교통수단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 이후 구독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OTT 및 플랫폼 서비스에 이어 생필품, 가전제품, 최근에는 교통수단과 대형 특수 가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정기적으로 구독료를 지불하고 물건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뜻한다. 최신 가전제품을 초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구독 기간 동안 A/S나 관리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은 매출이 7천733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77.9% 성장했다. 코웨이는 같은 기간 2조8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제품 범위를 확대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도 구독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르면 10월 중 가전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독 서비스가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분야와 기업들이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수면과 스트레스가 모두 케어 가능한 전신형 안마의자 'LG 힐링미 MX9'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경우 6년 계약 기준 월 9만9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1년마다 제품을 관리하고 주기에 따라 가죽을 교체해 준다. 최근 학교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보급되고 있는 전자칠판도 구독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현대아이티는 학원과 공부방을 대상으로 전자칠판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증금과 위약금, 약정기간이 없어 부담 없이 사용해 볼 수 있으며 꾸준히 출시되는 신제품을 월 구독료만 지불하며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학원에서 다수의 전자칠판을 설치해야 할 경우에도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구독 중 구매 전환도 가능하다. 월 20만원으로 30개월까지 구독이 가능하며, 30개월 이후에는 제품 소유권이 이전된다. 대여 서비스의 원조격인 공유 모빌리티 기업들 또한 구독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더스윙은 지난 5월 프리미엄 전기 자전거 구독 서비스 '스왑'을 정식 런칭했다. 월 구독료만 내면 배송부터 조립, 수리, 도난 방지 시스템을 관리해준다. 근거리 도심형 자전거 구독 시 월 7만5천원에서 5만5천원 정도의 비용으로 전기 자전거를 내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제품·서비스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소비자를 락인해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니즈가 들어맞아 구독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6 09:58신영빈

"헌혈에서 교육까지"…추석 이웃과 상생나선 IT서비스기업

IT서비스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그룹, 롯데이노베이트, 코오롱베니트, 현대오토에버 등이 지역사회 및 협력사와 상생 활동을 전개했다. 코오롱베니트는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IT 취약 계층 스마트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실생활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의 활용을 어려워하는 노년층들이 보다 편리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세대 간 유대감을 높이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교육은 코오롱베니트 인턴사원이 주축이 되어 약 8주간 진행됐으며 문자/전화/사진 등의 기초 사용법을 시작으로 앱 설치, 교통 앱, 메신저 사용 등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 방식이 일대일 방식으로 제공됐다. 티맥스그룹 사내 봉사 단체 티맥스나누미는 서울 송파구 사회복지법인 신아원을 찾아 지적장애인 대상 컴퓨터활용교육을 진행한다. 더불어 성남시 거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 IT 교육과 함께,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 멘토링을 오는 11월까지 실시한다. 티맥스나누미는 2006년 사내 동아리로 시작해 꾸준히 지역 사회 대상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며 지난 2019년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된 바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임직원은 가산동 본사에서 헌혈 봉사 캠페인에 참여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사랑의 헌혈버스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헌혈인원이 감소하는 연휴 및 명절을 앞두고 진행한 한큼 혈액 보유량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충원 묘비 정화, 유기동물 센터 봉사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를 추진 중이다. 또한 현대오토에버는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거래 대금 지급일을 앞당겨 지급해 명절 자금난 해소를 지원했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8월과 9월 매입한 하도급 거래대금으로, 총 750억원 규모다. 이번 대금 조기 지급으로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협력사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하도급 대금 지급 기준의 변경을 통해 매입 이후 지급까지의 날짜를 반으로 줄여 협력사의 유동성 제고를 돕는다. 이 밖에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우수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판매하는 동반성장몰에서 이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고, 서울시 취약계층 후원을 위한 지역 상품권을 기탁하는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은 각 서비스의 특성을 살려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티맥스그룹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인근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나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의 특성을 살린 작지만 의미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6 09:52남혁우

현대차도 '배터리 내재화' 도전…테슬라와 다를까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동안 주요 플레이어인 테슬라를 포함해 자동차 업계가 꾸준히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앞선 배터리 내재화 추진 사례와 마찬가지로 제품 개발 이후 '양산'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산 과정에서 수율을 잡지 못해 따르는 비용 등 문제를 고려하면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수급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보급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니켈 비중을 조절해 기존 제품보다 재료비를 절감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도 20%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자체 생산한 배터리와 차체를 통합하는 CTV(Cell to Vehicle) 구조도 도입할 방침이다. 부품을 줄이고 배터리 집적도를 개선해 CTP(Cell to Pack) 방식보다 배터리 시스템 중량을 10% 낮추고 재료비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냉각 기술 고도화로 열 전달 성능은 최대 45%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제조사가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게 되면 배터리 업계에 대한 협상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전기차 원가 중 배터리 비중은 40% 수준으로 상당하다.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을 할 수 있고, 그만큼 이익을 늘릴 여지가 생긴다. 전기차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얻을 수도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판매량 기준 현대자동차그룹이 31만3천대로 7위를 기록했다. 현지 기업 중심인 중국 시장을 빼면 순위가 3위까지 올라간다. 현대차가 필요한 배터리 물량을 자체 생산으로 수급하게 될 경우 배터리 업계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청사진을 제시했을 뿐, 난이도가 높은 양산까지 성공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는 개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양산까지 다다를 수 있어야 한다”며 “양산 과정에서 절반이 불량이면 공장 운영이 불가능하고 이는 먼저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 중인 테슬라도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테슬라도 4680 배터리를 2020년 발표하고 자체 생산에 도전 중이지만 여전히 수율을 효과적으로 높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연말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체 생산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지난 7월 흘러나왔다. 배터리 내재화에 성공하더라도 일부 물량을 자체 생산하고, 배터리 업체를 통한 수급을 병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 전량을 내재화하진 않을 것”이라며 “전량 양산하려면 투자 비용이 막대할 뿐더러, 화학 물질인 배터리를 전량 문제 없이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봤다. 이 관계자는 “2030년 배터리를 개발한다면 양산까지 최소 3~4년 걸린다고 보더라도 시점이 너무 멀고, 이 때 전기차 수요량이 어느 수준이 될지 현재로선 짐작하기 어렵다”며 “현대차의 배터리 내재화가 배터리 업계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단언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2024.09.16 09:45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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