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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동 상황 대응 비상대응반 가동

중동 상황과 관련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중심으로 정부 관계부처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한다.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중동 상황 관련 실물경제·에너지·금융시장·중동 동향 등에 대한 합동 비상대응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동 현지 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 에너지·수출·해운·항공·공급망 등 실물경제 영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 발생 시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 따라 관계기관 간 공조 하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현재 충분한 국내 비축유 물량 등 수급위기 대응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당분간 국제금융·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향후 중동 상황 전개 양상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중동은 우리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므로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 가능성 등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 인근을 운항 중인 유조선·LNG선 등 우리 선박의 운항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할 것도 당부했다. 한편,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및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으로 이란 정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다.

2026.03.01 14:50손희연 기자

원유 동맥 호르무즈 막힐라…해운·정유업계 '초긴장'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해운·정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항 리스크가 커질 경우 유가 급등과 물류 차질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어서다. 2월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엽합(EU) 해군 작전사령부 한 관계자는 이란혁병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초단파(VFH) 방송을 선박들에 송출하고 있다. 다만 이란 당국이 해협의 공식 폐쇄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이 위치한 페르시아만을 오만만·아라비아해로 연결하는 핵심 요충지다.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4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부 유조선과 LNG선은 진입을 보류하거나 회항했고, 글로벌 석유·가스 기업들과 트레이더들도 호르무즈 경유 선적을 중단·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 등 외부 압박이 커질 때마다 호르무즈 봉쇄 가능성을 거론해 왔지만, 전면적·장기적 봉쇄를 실제로 실행한 전례는 드물다. 다만 만약 통항이 본격적으로 제한되거나 군사적 충돌이 확산할 경우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JP모건 등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되고 충돌이 확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로 뛸 수 있다고 추산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국내 해운·정유 기업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원유 도입량의 약 69%가 중동산이며, 이 가운데 95%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들어오기 때문이다. SK해운, 팬오션 등 유조선과 벌크선박에 주력하는 국내 해운사들에 호르무즈 해협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다. 해당 해역을 지나는 국내 업체들은 우회와 변경 등 비상계획을 점검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도 이날 오전 차관 주재로 긴급 비상회의를 열어 정유사·해운사들과 수급 및 물류 리스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026.03.01 13:43류은주 기자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월 단위'로도 운영...2030 겨냥

현대백화점이 문화센터 운영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백화점 문화센터를 '월 단위'로 운영하는 실험에 나서기로 해서다. 현대백화점은 1일부터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에서 월 단위로 문화센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백화점 문화센터는 보통 1년을 봄·여름·가을·겨울 등 4개 학기로 나눠 분기 단위로 운영하고 학기별 강좌 라인업을 학기 시작 한 달 전에 공개하고 있는데, 이번에 일회성 수강 방식인 '원데이 클래스'와 한 달짜리 강좌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문화센터는 한 강좌를 꾸준히 수강하며 교양과 전문성을 쌓는 공간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며 취향을 탐색하는 '트렌드 테스트베드'로 인식되고 있다”며 “매달 강좌 구성을 새로 짜면 최신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월 단위 운영방식을 추가로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역센터점과 목동점 전체 강좌 중 70%는 기존처럼 분기 단위로 운영되고, 나머지 30%에 대해 매달 중순 다음달 강좌 라인업을 공개하는 월 단위 운영 방식을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며 “영유아 동반 강좌처럼 연속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분기 단위 강좌는 기존처럼 계속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문화센터 운영방식이 적용되면, 이용 고객들은 짧아진 유행 주기에 맞춰 개발된 강좌를 체험할 수 있고, 매달 새롭게 선보이는 강좌 수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2030 고객 관심사를 반영한 신규 강좌를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숲 해설가와 함께 남산을 거니는 '남산 봄꽃 사진, 명상 여행', 식물을 활용한 공간 연출과 콘텐츠 제작을 결합한 '플랜테리어 & SNS 관리 노하우' 등 힐링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들이 대표적이다. '짧고 다채롭게' 즐기려는 2030세대의 수요는 이미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이용 현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회성 수강 방식인 '원데이 클래스'는 2030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서 진행된 원데이 클래스 수는 1만 2,000여 개로 5년 전인 2020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전체 수강생의 80%가 2030세대였다. 월 단위 운영 방식을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에 시범 적용하는 것도 이들 점포의 2030 문화센터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무역센터점의 경우 퇴근 후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2030 직장인 수요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자리한 목동점은 주말 강좌를 찾는 2030 고객 수요가 각각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문화센터 운영 실험에 이어, 콘텐츠 개발 방식에서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백화점이 강좌를 기획하고 강사를 섭외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백화점의 온라인 플랫폼에 강사가 직접 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이 신청하는 '플랫폼형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강사가 제안한 강좌와 수강생이 매칭되면 실제 강좌가 진행되도록 자율성을 높여, 콘텐츠 다양성과 강좌 선택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에서 월 단위 문화센터 운영에 대한 고객 반응을 면밀히 분석한 뒤, 트렌디한 콘텐츠 수요가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문화센터를 단순한 강좌 운영 공간이 아닌,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1 13:29안희정 기자

산업부, '이란 사태' 실물경제 영향 긴급 점검

산업통상부는 문신학 제1차관이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타격으로 중동지역 불안이 확산함에 따라 1일 '제2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자원·에너지 수급, 무역·공급망·금융 및 업종별 영향을 점검했다. 점검회의에는 외교부·기후에너지환경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석유공사·가스공사·KOTRA(중동본부)·에너지경제연구원·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 및 업종별 협회·단체(석유협회·화학협회·플랜트협회 등), 주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EU) 상무관 등이 참석했다. 사태가 발생한 28일 저녁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자원 수급과 국내 업계 영향 등을 긴급 점검한 데 이어, 이날 회의는 통상·무역·자원·안보 등 실물경제 영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점검 결과, 최근 일련의 사태 전개 과정을 고려할 때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조선 등 운항일정 조정·우회항로 확보 등을 포함한 면밀한 상황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한 국제 원유·가스 가격에 대한 영향은 전황 상황에 따라 가변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와 업계는 수개월 분의 비축유와 함께 비축의무량을 상회하는 수준의 가스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당장 수급 위기 대응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다만, 중동발 수급 차질이 실제 발생하는 경우, 우선 업계 차원에서 중동 외 물량 도입 등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사태 장기화로 민간 원유재고가 일정비율 이상 감소하는 등 수급위기가 악화하면 산업부는 자체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고, 여수·거제 등 9개 비축기지에 비축된 석유를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1차 회의 당시 김정관 장관 지시에 따라 석유공사도 해외생산분 도입, 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비축유 방출 태세 점검 등 비상 매뉴얼상 조치사항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한편, 일부 선박을 제외하고는 주요 컨테이너 화물 선사들이 2023년 홍해 사태 이후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는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어, 이번 사태에 따른 해상물류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다. 다만, 중동지역 수출비중(2025년 기준 총수출의 3%)은 크지 않지만, 사태 장기화 시 유가와 물류비 상승 등을 통해 우리 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수 있다는 점에서 해수부·KOTRA·무역협회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중동지역 수출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수출바우처를 활용한 물류비 지원, 현지 해외 공동물류센터 지원 등 기존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물류경색이 본격화 경우에 대비해 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대책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석유·가스 이외에 중동 의존도가 높은 공급망 품목은 거의 없는 상황으로 특히 난연재에 활용되는 브롬·합성섬유용 에틸렌글리콜 등 일부 중동 고의존 화학제품도 국내 생산, 재고 활용, 수급 대체 등을 통해 국내 공급망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수급 역시 기후부에서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직접적 영향은 없으며 한전과 발전공기업 등이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유가 급등·LNG 도입 차질 가능성에 대비하며, 산업부와 기후부 간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2026.03.01 12:47주문정 기자

반도체 고공행진…2월 수출 '훨훨' 날았다

2월 수출이 역대급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2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증가한 674억5000만 달러, 수입은 7.5% 증가한 519억4000만 달러로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인 15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월 수출은 설 연휴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조업일수가 3일 줄었음에도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인 6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도 49.3% 증가한 35억5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억 달러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13개월 연속 흑자를 보인 무역수지는 월간으로는 역대 최대 흑자규모를 보였다. 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 컴퓨터, 선박, 무선통신, 바이오 등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251억6000만 달러, 160.8% 증가)은 AI 투자 확대로 인한 초과 수요와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이 지속되며 월 기준 전기간 역대 최대 실적 기록과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14억7000만 달러, 12.7% 증가)는 신규 모델 출시 영향으로 휴대폰 완제품(5억3000만 달러, 131.6% 증가)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컴퓨터(25억6천만 달러, 221.6% 증가)는 SSD 수출 호조가 지속되며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48억1000만 달러, 20.8% 감소)와 자동차부품(14억5000 달러, 22.4% 감소) 수출은 설 연휴가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이동하면서 조업일수가 3일 감소해 생산 물량이 줄어들며 감소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가동률 상승으로 수출 물량은 확대됐으나, 글로벌 저유가 지속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3.9% 감소한 3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바이오헬스(13억1000만 달러, 7.1% 증가)는 기존·신규 제품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플러스가 지속됐다. 한편, 석유화학(33억3000만 달러, 15.4% 감소)과 철강(23억6000만 달러, 7.8% 감소) 수출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영향으로 감소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주요국의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16.3% 감소한 3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미국·중국·아세안·EU·일본·중동·인도 등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 수출(128억5000만 달러, 29.9% 증가)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세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석유제품·이차전지 등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중국 수출은 설 연휴와 춘절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며 다수 품목이 부진했으나,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34.1% 증가한 12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124억7000만 달러, 30.4% 증가)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선박 등 주요 품목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역대 2월 중 1위 실적을 기록했다. EU 수출(56억 달러, 10.3% 증가)도 반도체·바이오헬스·선박 등 주력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2월 수입은 7.5% 증가한 519.4억 달러로, 에너지 수입(92억9000만 달러, 1.4% 감소)은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426억4000만 달러)은 9.6%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유가하락으로 원유(54억3000만 달러, 11.4% 증가) 수입은 감소했으나, 가스(26억4000만 달러, 15.9% 증가)는 증가했으며, 비에너지는 반도체(67억6000만 달러, 19.1% 증가), 반도체장비(25억6000만 달러, 43.4% 증가), 전화기(10억3000만 달러, 80.2 증가) 등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2월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115억5000만 달러 증가한 155억1000만 달러 흑자로 전기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함과 동시에 2025년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월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반도체·컴퓨터·선박 등 주력 품목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의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1 12:08주문정 기자

SSD·HDD 가격 상승 직격탄, 고전 게임 보존 플랫폼 문 닫는다

각종 콘솔 게임의 롬 파일 등을 보존해 온 비상업적 프로젝트 미리언트(Myrient)가 최근 급격한 저장장치 가격 상승으로 오는 3월 31일 운영을 마친다고 밝혔다. 미리언트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게임보이/위 등 콘솔 게임 구동을 위한 롬 파일 등을 모아 390TB 규모 대규모 저장소를 운영했다. 현재 상업적 유통이 중단된 희귀 타이틀을 포함해 디지털 접근이 사실상 차단된 콘텐츠를 보존하는 일종의 비공식 디지털 도서관 기능을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인터넷 아카이브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미리언트는 실제 구동이 가능한 롬 파일만 제공했고 다운로드 속도 면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미리언트는 28일(현지시각) 텥레그램 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해 트래픽이 크게 늘어났지만 기부금 규모는 늘지 않았고 이를 충당하기 위해 매달 6000달러(한화 약 800만원)를 개인적으로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토리지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인 상황이지만 지난 해 9월 이후 메모리, SSD, HDD 등 운영을 위한 핵심 저장장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호스팅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비용을 감당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확충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SSD의 핵심 구성 요소인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규모 AI 학습·추론 데이터를 저장·보관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HDD 가격 역시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개인이나 비영리 기반의 데이터 보존 프로젝트는 비용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유사한 비영리 프로젝트의 추가 중단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리어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새로운 게임 업로드도 중단했고 그동안 쌓인 게임 롬 파일 등을 이달 말까지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열어 둘 예정이다. 4월 이후부터는 저장소 운영이 중단된다. 단 공식 디스코드 서버와 텔레그램은 계속 운영해 이용자 간 정보 교류와 향후 대응 방안 논의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026.03.01 12:07권봉석 기자

GS더프레시, 국산 민물장어 특가 행사 진행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국내 어가 지원과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민물장어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추진하는 어촌·기업 비즈니스 상생 모델 'Co:어촌' 프로젝트의 사례로, 앞서 큰 호응을 얻은 전라남도 수산물 행사에 이어 기획됐다. 행사는 '우리동네GS' 앱을 통한 사전예약 방식으로 먼저 진행된다. 준비된 상품은 100% 국내산 자포니카종 민물장어 ▲600g 상품 ▲양념구이 250g*2팩(데리야끼/복분자) 등 총 2종이다. 특히 600g 상품은 카드 혜택 적용 시 1만9900원에 판매돼 역대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며, 특제 소스가 포함된 양념구이 상품도 2만7800원에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장어와 함께 겨울·봄 제철 수산물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오만둥이(만데기) 2kg 8900원 ▲국산 생굴 500g 9900원 ▲바지락 1kg 9900원 등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사전예약은 3월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진행되며, 상품 수령은 13일과 14일 양일간 가능하다. 이후 민물장어는 4월 GS더프레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Co:어촌' 프로젝트는 어촌·기업 간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국내 우수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로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Co:어촌' 프로젝트 1탄으로 선보인 '고성 홍가리비 2kg' 사전예약 행사는 약 2만 개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GS더프레시는 이번 민물장어 행사 역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혜택을 강화한 'Co:어촌'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해 어가∙기업∙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GS더프레시는 3월 한 달간 다양한 수산물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국산 손질 오징어 4마리 9900원, 슈페리얼 노르웨이 연어필렛 200g 9900원, 간장게장 800g 9900원, 김밥용 김도 20% 할인 등 특가 상품을 주차별로 운영한다. 정보찬 GS리테일 수산팀 MD는 “이번 민물장어 사전예약 행사는 국내 어가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우수한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한 상생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Co:어촌'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어촌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고객과 생산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03.01 12:06안희정 기자

LPG값 다시 오른다…E1·SK가스, 3월 공급가 소폭 인상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3월 가스 공급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 들어 처음 이뤄진 가격 조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E1은 3월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스 가격을 ㎏당 1213.17원, 산업용 프로판 가스 가격을 1219.77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25원 인상했다. 부탄 가스 가격도 전월보다 25원 오른 ㎏당 1570.55원(L당 917.20원)으로 책정했다. E1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국제 LPG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톤당 약 75달러)해 큰 폭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분의 일부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도 이달 국내 공급가격을 kg당 28원 인상했다. 가정·상업용 프로판을 kg당 1187.73원에서 1215.73원으로, 산업용 프로판은 1287.73원에서 1315.73원으로 올랐다. 국내 공급사들은 소비자 연료비 부담 경감 등을 고려해 그동안 국내 공급가격을 동결해왔으나 원가 상승 요인이 잇따르자 소폭 인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026.03.01 11:31류은주 기자

"아마존 '가격 통제' 멈춰"...美 캘리포니아, 가처분 신청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롭 본타 법무장관이 아마존을 상대로 진행 중인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위법 행위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명령을 신청했다. 본타 장관은 “광범위한 증거 공개 절차를 통해 아마존과 일부 판매업자 및 업체들이 아마존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다른 웹사이트의 상품 가격을 인상하는 데 합의한 정황을 다수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달 25일(현지시간) 더빅뉴스레터·기가진 등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2022년 시작된 반독점 소송..."아마존 판매 구조 자체가 가격 통제력 강화" 이번 가처분 신청은 2022년 제기된 기존 소송의 연장선이다. 당시 캘리포니아주는 아마존이 판매업자들에게 다른 온라인 쇼핑몰보다 아마존에서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도록 압박해 가격 경쟁을 왜곡했다고 문제 삼았다. 본타 장관에 따르면 아마존은 판매업자에게 타 플랫폼 가격을 올리도록 요구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상품 노출 우선권 박탈 ▲사실상 제재에 해당하는 불이익 조치 등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경제 분석가 매트 스톨러는 아마존의 판매 구조 자체가 가격 통제력을 강화한다고 지적한다. 아마존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검색한 뒤 '카트에 담기(Add to Cart)' 버튼을 누르면, 특정 판매업자가 자동으로 선택된다. 많은 소비자들은 여러 판매자가 동일 상품을 판매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구매를 완료한다. 이때 자동 선택되는 판매자가 이른바 '우선 표시권(바이 박스)'을 가진 업체다. 이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대개 아마존의 물류 서비스인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FBA)'을 이용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스톨러는 “아마존이 알고리즘을 통해 다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한 판매자의 우선 표시권을 제한할 수 있다면, 판매자 입장에선 사실상 타 플랫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드러난 '3가지 가격 고정 방식'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의 가격 인상 유도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경쟁 플랫폼과 가격 경쟁 중일 때 아마존은 해당 상품을 공급하는 판매업자에게 가격 인상 또는 타 플랫폼 판매 중단을 요구한다. 결과적으로 아마존 가격이 가장 저렴해 보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두 번째, 경쟁사가 할인 행사를 진행할 때 아마존은 판매업자에게 할인 중단을 요구해 경쟁사의 가격 우위를 무력화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판매업자가 경쟁 플랫폼에서 가격 인하를 중단하면 아마존은 자사 가격을 인상했다. “아마존 '저가'는 경영 능력 아닌 압박의 결과” 본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아마존의 낮은 가격은 우수한 경영 판단의 결과가 아니라 위압과 불법적 행위의 산물”이라면서 “이로 인해 시장 전반의 소비자 가격이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아마존에서 최상의 거래를 하고 있다고 믿는 사이, 아마존은 경쟁을 차단해 불법적 이익을 취했다”며 “이는 명백한 가격 고정(price fixing)”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에는 ▲판매업자 및 경쟁사와의 명시적 가격 고정 행위 ▲타 소매업체 가격과 관련한 판매업자 접촉 ▲경쟁사 가격에 맞춘 손실을 판매업자에게 전가하는 행위 등을 즉각 중단시켜 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스톨러는 “법원이 가처분 명령을 내리려면 원고 측 승소 가능성이 높고, 현재 행위로 인한 즉각적·중대한 피해가 존재하며, 공공의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이번 신청은 그만큼 법무부가 증거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현재 공개된 자료 상당 부분은 비공개 처리(검은색 마스킹)돼 있지만, 법무부가 이처럼 강경한 조치를 요구한 것은 증거의 무게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본안 재판은 2027년 1월 열릴 예정이다.

2026.03.01 10:44백봉삼 기자

"돌봄로봇, 기술보다 노인 눈높이가 먼저"

"많은 노인들이 키오스크 활용하는 것도 어려워합니다. 전화를 할 때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돌봄로봇도 사용자 눈높이에 맞추는 게 가장 우선입니다." 이영란 대한간호협회 노인간호사회 정책이사는 지난달 27일 서울대병원 의료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돌봄로봇 공개 워크숍'에서 "돌봄 로봇을 사용하거나 사용을 당하는 사람은 일단 노인"이라며 고령자 중심 설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이사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의료·요양 통합 돌봄 정책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돌봄로봇이 현장에서 실질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 고도화보다 사용성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기기를 제공하든 그것을 사용하는 자가 노인 세대라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며 제품 크기, 조작 방식, 용어, 매뉴얼까지 고령자의 신체적·인지적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 특성을 언급하며 "사용자 매뉴얼과 교육 자료는 그들의 말높이에 맞춰 알아듣기 쉽게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제품 개발 방식에 대해서도 복잡한 다기능 탑재보다 핵심 기능 중심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다 넣기보다 핵심 기능을 가진 기본 사양의 기기를 먼저 개발하고, 이후 사용자 수준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용자의 잔존 기능을 유지·강화하는 방향의 설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가격 경쟁력 문제도 짚었다. 이 이사는 과거 욕창 예방 로봇 개발 사례를 언급하며 "현장에서는 이렇게 고가의 제품을 쓸 수 없다"며 기술 융합으로 가격이 상승할 경우 실제 활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화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만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보급 방식과 관련해서는 장기요양보험 급여 편입에만 의존하기보다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구매·대여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노인 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로 진입하려고 하기보다, 지자체 예산으로 구매해 필요한 대상자에게 대여·관리하는 방식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돌봄로봇 산업이 현장 수요와 괴리된 채 일회성 제품으로 사장되지 않기 위해서는 협동조합이 제도와 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돌봄로봇협동조합이 공익법인으로서 이런 역할을 대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사람에게는 항상 사람의 손길 또한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기계임에도 인간과 소통하며 교감할 수 있기를, 돌봄 대상자에게 경제적으로·기능적으로 도움이 되는 돌봄로봇 서비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01 09:40신영빈 기자

BYD, 차세대 LFP 배터리 출시 임박…후발주자 韓 부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기차가 주력인 중국 기업 BYD가 차세대 배터리 공개를 앞뒀다. 후발주자인 우리나라 기업들로선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카뉴스차이나는 오토홈을 인용해 BYD가 오는 5일 자체 행사에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개할 것이라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BYD에 따르면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1세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kg당 140~150Wh보다 성능이 개선됐다. 롱 타입 배터리 기준 kg당 210Wh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FP 배터리 기준 최대 수준 성능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배터리 비용은 15% 낮추고, 충방전 횟수는 3천회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행거리로는 최대 120만km를 지원하는 셈이다. BYD는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탑재 모델이 중국 경량 차량 테스트 주기(CLTC) 기준 최대 주행거리 1000km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LFP 배터리 시장에 진입했거나,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선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에너지 밀도가 강점인 삼원계 배터리 위주로 기술 개발과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수 년 동안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요 시장에서 '가성비' 성격을 지닌 LFP 배터리가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이 시장을 외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기업들은 중국 산업의 강점인 가격경쟁력 대신, 기술력을 더해 에너지 밀도를 비롯한 성능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당한 BYD가 가격을 낮추면서도 성능이 개선된 LFP 배터리를 출시함에 따라, 전기차 업계에서 요구하는 LFP 배터리의 가격 및 성능 허들도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3.01 09:18김윤희 기자

글로벌 AI 투자 몰리는 '네오클라우드'…한국 스타트업도 도전장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한 '네오클라우드'가 글로벌 인프라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수십조원대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들도 AI 전용 인프라 시장을 정조준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클라우드는 기존 범용 클라우드와 달리 AI 학습·추론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 자원을 서비스형(GPUaaS)으로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뜻한다. AI 모델 크기와 연산량이 급증하면서 하이퍼스케일러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GPU 중심 인프라를 특화해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코어위브·람다랩스·네비우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 GPU를 대규모로 확보해 AI 기업에 맞춤형 연산 자원을 제공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특히 북미 기준 엔비디아 H100 GPU 임대 비용이 하이퍼스케일러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며 가격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 금융권 자금도 네오클라우드로 몰리고 있다. 미국 주요 금융사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이 보유한 GPU를 담보로 대규모 대출을 실행하며 인프라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는 GPUaaS 기반 네오클라우드 시장이 2030년 약 9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이같은 흐름 속에 국내 스타트업들도 AI 전용 인프라 사업자로 정체성을 재정립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사례가 베슬AI다. 이 회사는 자사 플랫폼 '베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워크로드 운영에 특화된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베슬AI는 최근 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고 연내 H200·B200·B300 등 최신 GPU 1만 장 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미 미국·이스라엘·핀란드 등 6개 지역 데이터센터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100여 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글로벌 대학과 연구기관 도입도 확대되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4배 성장했다.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베슬AI는 미국 데이터센터 기업과 협력해 전력망 상황에 따라 AI 워크로드를 자동 조정하는 그리드 인지형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GPU 확보 경쟁을 넘어 운영 효율까지 아우르는 네오클라우드 전략이다. 몬드리안에이아이 역시 네오클라우드를 차세대 성장 축으로 내세웠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네오클라우드 사업 출사표를 던지며 최근 엔비디아 B300 GPU 클러스터 구축에 나섰다. 네오클라우드를 초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특정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맞춤형 인프라 서비스로 정의하고 매니지드 서비스 역량까지 결합하겠다는 전략이다 . 특히 델 테크놀로지스 인프라와 자체 ML옵스 플랫폼 '예니퍼', AI 실행환경 패키지 '몬스택'을 결합한 어플라이언스 '몬박스'를 교육·연구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등에서 도입 사례가 이어지며 복잡한 설정 없이 즉시 AI 연구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최근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서며 GPU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진출을 병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단순 GPU 임대를 넘어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아우르는 네오클라우드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 업계에선 네오클라우드가 하이퍼스케일러의 대체재라기보다 AI 특화 워크로드를 분리·보완하는 공존형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다만 GPU 확보 비용, 전력비 상승, 엔비디아 의존도 등은 장기 리스크로 꼽힌다. 그럼에도 AI 모델 고도화와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이 가속화되는 한 GPU 중심 인프라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자본이 몰리는 네오클라우드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이 기술·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현규 몬드리안에이아이 부사장은 "네오클라우드는 단순히 GPU를 임대하는 사업이 아니라 AI 연구와 서비스가 바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인프라 부담 없이 AI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네오클라우드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1 08:47한정호 기자

산업부, 미국-이스라엘 이란 타격 따른 석유·가스 수급 영향 긴급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오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타격함에 따라 산업부 내 석유·가스와 산업·통상 유관부서와 관계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비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석유·가스 등 자원 수급과 국내 업계 영향을 점검했다. 긴급 점검 결과 현재까지 유조선·LNG선 운항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으나 일부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로 계획돼 있어 우회항로 확보 등 면밀한 상황 관리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제 원유·가스 가격에 대한 영향은 전황 상황에 따라 가변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업계는 수개월 분의 비축유와 비축의무량을 상회하는 수준의 가스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수급 위기 대응력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했다. 중동 수급 차질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업계에서는 중동 외 물량 도입 등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며, 산업부는 수급위기가 악화하면 자체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고, 9개 비축기지에 비축된 석유를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국내 가격 동향과 중동 정세, 유조선·LNG선 운항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석유공사에는 “석유공사 해외생산분 도입, 비축유 방출 태세 점검 등 비상 메뉴얼상 조치사항을 사전에 점검해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을 단장으로 산업부 소관 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긴급 대책반을 가동해 향후 사태의 전개 추이를 일일 모니터링하면서 상황 전개에 맞게 적기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01 07:10주문정 기자

폰카를 향한 집념...샤오미, '괴물 카메라' 스마트폰 공개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샤오미가 1인치 크기의 LOFIC 이미지센서와 기계식 광학 줌 기능을 더한 차세대 플래그십 스바트폰 '샤오미17 울트라'를 공개했다. 라이카와 단순 협업을 넘어 '전략적 공동개발 모델'이란 정의를 통해 카메라 기능에 심혈을 기울인 점을 강조했다. 샤오미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콩그레스센터에서 MWC26 개막을 이틀 앞두고 카메라 성능을 극대화한 샤오미17 울트라와 태블릿, 워치,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냈다. 이날 글로벌 취재진의 관심은 샤오미17 울트라에 쏠렸다. 1인치 크기의 LOFIC 메인 이미지 센서로 스마트폰 역대 최강 카메라 성능을 구현했다. 또 75~100mm 기게식 광학 줌을 지원하고 최대 400mm 화각까지 확장되는 망원 줌으로 어지간한 DSLR 카메라를 뛰어넘으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사진은 물론 영상 촬영 기능도 강화해 4K 해상도 120fps 돌비 비전 촬영을 지원하며 AI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턴트, 샤오미 하이퍼커넥트 기능으로 촬영과 더불어 편집, 공유 기능도 강화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펙을 갖추고도 8.29mm 두께, 즉 샤오미 울트라 라인업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구현했다. 샤오미는 초슬림 베젤을 적용한 올플랫 바디와 카메라 위치 조정을 통해 간결하고 정돈된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무게 역시 218.4 그램으로 샤오미 울트라 역대 가장 가볍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샤오미17 시리즈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했다. 또 디스플레이는 6.9인치로 최대 밝기 3500니트를 지원하며, 일반 유리보다 최대 20배 강한 '샤오미 쉴드 글래스 3.0'과 6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라이카 100주년을 기념한 라이츠폰(Leitzphone)도 선보였다. 샤오미17 울트라와 비슷한 사양에 니켈 아노다이징 마감의 알루미늄 합금 바디를 적용, 옛 라이카 카메라를 떠오를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너클링 마감으로 실제 카메라를 쥔 것처럼 느껴지도록 물리다이얼 라이카 카메라 링을 적용했다. 한편 샤오미17 울트라는 1499 유로, 샤오미17은 999 유로부터 가격이 책정됐으며 이날 곧장 출시된다. 라이츠폰은 1999 유로다. 국내에서는 샤오미17 시리즈 예약판매를 3일부터 진행, 6일부터 배송할 예정이다.

2026.03.01 00:45박수형 기자

Strutt ev¹,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CES 2026 성공적 데뷔 이후 상업적 성장 가속화

싱가포르 2026년 2월 28일 /PRNewswire/ -- 스마트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 기업인 스트럿(Strutt)이 28일 자사의 플래그십 차량인 Strutt ev¹이 권위 있는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를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상은 스트럿의 기술적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동시에 상업적 성장 모멘텀을 가속하는 계기가 됐다. 스트럿은 초기 얼리버드 물량이 빠르게 완판됨에 따라 추가 사전 주문 물량을 다시 오픈했다. 1954년부터 창의적 우수성의 글로벌 상징으로 인정받아 온 iF 라벨은 129명의 국제 디자인 및 지속가능성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 심사위원단이 수여한다. ev¹은 68개국에서 접수된 1만 건 이상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관습에 도전하고, 시스템을 재고하며, 일상의 경험을 의미 있는 가치로 승화시키는 혁신가를 기리는 것으로, 이는 스트럿의 디자인 미션과 일치하는 철학이다. 이번 수상은 최근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스트럿의 최고 수준의 업계 수상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 여기에는 2026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과 2025 레드닷: 루미너리(Red Dot: Luminary)가 포함됐다. ev¹은 여러 권위있는 상을 잇달아 수상하면서 상업적 실행 가능성과 시장 판도를 바꿀 잠재력에 대해 글로벌 기술 및 디자인 커뮤니티가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ev¹은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에 스마트 차량 기능을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기존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차량에 탑재된 독자적인 evSense 기술은 강력한 경쟁 우위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다. 첨단 스마트 알고리즘과 라이다(LiDAR)를 활용하는 evSense 시스템은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매핑한다. 이를 통해 벽, 가구, 보행자, 반려동물과의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유기적으로 조정하며, 안전성과 사용자 자율성의 기준을 재정의한다. 스트럿의 토니 홍(Tony Hong) 최고경영자(CEO)는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우리의 전략적 비전과 실행력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CES 혁신상과 레드닷: 루미너리 수상 이후 이러한 업계의 찬사가 강력한 얼리버드 판매 성과로 직결되고 있다. 스트럿은 계속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 역량을 확대하고, 일상 이동의 실질적 장벽을 제거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럿 소개 스트럿은 첨단 센싱 기술, 자율 주행 기술, 수상 경력에 빛나는 산업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인 이동 수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싱가포르 설립 로보틱스 기업이다. CES 2026에서 글로벌 공개된 이후 Strutt ev¹은 지능형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정의해 왔으며, 전기차 수준의 안전성, 지능, 제어 성능을 일상 사용에 적합한 컴팩트 개인용 차량에 구현했다. 자세히 알아보기: https://www.strutt.inc/ 본 문서는 번역본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영문본을 참조하십시오.

2026.02.28 20:10글로벌뉴스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격...중동 전면전 위기에 비트코인 3% 급락

중동의 전운이 결국 폭발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향한 공습을 전격 개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군사작전 참여를 공식 선언하며 이란 정권 전복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8일 이른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8분 6초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미군은 이 사악하고 급진적인 독재정권이 미국과 미국의 핵심 국가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규모 지속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의 주된 타격 목표는 이란의 핵심 군사력인 미사일 전력에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며 강력한 파괴 의지를 드러냈다. 공격의 명분으로는 이란의 핵 개발 야욕과 지속적인 도발을 지목했다. 그는 “이란 정권은 핵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다”며 “이들의 위협적인 활동이 미국 국민과 해외 기지, 전 세계 동맹국들을 직접적인 위험에 빠뜨리고 있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역설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끄는 이란 지도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란 정권은 47년간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무고한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아 끝없는 유혈사태와 대량 살인을 자행해왔다”고 비난하며, 이번 작전의 목표가 이란 정권으로부터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고 미국 국민을 방어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이란 내부의 동요를 유도하는 메시지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포함한 군과 경찰 세력에게 무력 저항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또한 이란 국민들을 향해서는 현재의 상황이 변화의 기회임을 강조하며 사실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개입하고 있음을 명시하며 현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 이스라엘 국방부 역시 테헤란 내 주요 군사 시설에 대한 타격 직후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이 가시화되면서 이란 측의 보복 예고와 미국의 추가 병력 배치 소식이 더해져, 중동 전역이 대규모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극에 달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적인 충격에 직면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가상자산 시장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28일 오후,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공습 소식과 함께 가파르게 하락했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순식간에 3% 이상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다른 주요 가상자산들의 동반 폭락으로 이어졌다.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주요 종목들이 10% 안팎의 하락율을 기록하며 시장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다.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들 역시 '극단적 공포' 단계를 나타내며 시장의 냉각된 분위기를 반영했다. 이러한 현상은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위험자산을 처분하고 달러나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의 향방과 이란의 대응 수위에 따라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6.02.28 19:26홍하나 기자

[박종성 피지컬AI⑧] 로봇으로 무장한 '슈퍼 1인 기업' 시대

솔로프레뉴어 탄생...리프킨 예견 '한계비용 제로 사회' 현실로 지금까지 경제 문법을 규정한 것은 '한계비용의 법칙'이었다. 제품 하나를 더 만들 때마다 인건비와 재료비, 설비 운용비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구조가 시장을 지배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스크린 밖으로 나와 로봇이라는 물리적 실체와 맞물리면서 머지않아 생산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것이다. 한 번 궤도에 오른 자동화 시스템은 인력 투입 없이도 막대한 산출물을 쏟아내며,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예견했던 '한계비용 제로 사회'를 제조 현장으로 소환한다. 이런 기술 토양 위에 비즈니스 전 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지휘하는 솔로프레뉴어(Solopreneur: 1인이라는 뜻을 가진 Solo와 기업가를 의미하는 Entrepreneur의 합성어)'라는 신인류가 전면에 등장했다. 이들은 단순히 직원이 없는 1인 기업가에 머물지 않는다. AI, 클라우드 같은 강력한 무기를 지렛대 삼아 비즈니스의 모든 매듭을 자동화하고, 자신만의 영토를 개척해 나간다. 솔로프레뉴어와 전통적 기업가는 그 지향점부터 궤를 달리한다. 전통적 기업가가 외부 자본을 수혈하고 조직의 덩치를 불려 나가는 '외형적 확장'에 매달린다면, 솔로프레뉴어는 작고 영리한 구조를 유지하며 효율의 극치를 추구하는 '자율성'에 압도적인 가치를 둔다. 이들은 인력을 확충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려 들지 않는다. 그보다는 시스템화와 자동화라는 정교한 지렛대를 설계하는 쪽을 택한다. 이들에게 '혼자'라는 제약은 오히려 시장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무기로 작용한다. 조직 내 번거로운 행정 절차와 합의가 없기에, 시장의 미세한 변화에도 누구보다 기민하게 응전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진 핵심 역량에 오롯이 집중하고 나머지는 자동화와 아웃소싱 영역으로 넘김으로써, 홀로 중견 기업 수준의 성과를 거침없이 일궈낸다. 그러나 지금까지 솔로프레뉴어의 주된 활동 무대는 디지털 세계였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물리적인 세상에서 꽃피우려면 제조 시설과 일할 사람이 필요했다. 1인 기업 입장에서 넘기 힘든 '초기 자본 장벽'이 상존했던 이유다. 하지만,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물리적인 도움까지 줄 수 있는 피지컬 AI가 우리 삶에 본격 등장하면서 높아보이기만 했던 장벽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미래의 단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테슬라가 머지않아 출시할 '사이버캡(Cybercab)'이다. 머스크 공개 테슬라 '사이버캡', 솔로프레뉴어영토 물리적 확장 강력한 병기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테슬라 사이버캡은 솔로프레뉴어의 영토를 물리적으로 확장하는 가장 강력한 병기다. 2027년까지 3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머스크의 공언은, 거대 자본이나 복잡한 조직 없이도 누구나 도심 운송 사업의 주인공이 되는 시대를 앞당긴다. 단순히 이동 수단을 소유하는 차원을 넘어, 단 한 대의 차량만으로 '24시간 자율 운영 수익 플랫폼'을 가동할 수 있다. 구매하는 순간부터 가치가 깎여나가던 과거의 자동차는, 이제 스스로 거리를 누비며 현금을 창출하는 똑똑한 일꾼으로 그 본질을 완전히 바꾼다. 사이버캡이 추구하는 물리적 자동화의 정점에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사용을 승인한 초광대역(UWB) 통신 기술과 무선 유도 충전 시스템이 자리한다. 마치 스마트폰을 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듯, 사이버캡은 스스로 스테이션을 찾아가 센티미터 단위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밀한 정렬을 마친 뒤 에너지를 흡수한다. 충전기를 삽입하거나 뽑는 수고를 완전히 덜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자기 유도 현상을 활용한 이 우아한 방식은, 기계 스스로 에너지를 채우고 작동하는 이른바 '완전 자율 운영 루프'라는 퍼즐을 완성할 수 있게 해준다. 사이버캡 한 대를 소유한다는 것은, 솔로프레뉴어 입장에서 24시간 쉬지 않고 가치를 창출하는 충직한 직원을 두는 것과 같다. 주인이 사무실에서 창의적인 과업에 몰두하거나 깊은 잠에 든 시간에도, 사이버캡은 테슬라 네트워크라는 거대한 신경망에 접속해 승객을 실어 나르고 스스로 수익을 정산한다. 그러다 배터리가 소진될 것 같으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서 에너지를 채운 뒤 다시 영업 전선으로 복귀한다. 이처럼 매끄러운 흐름은, 자본이 스스로 부를 일구고 인간을 육체적 노동의 굴레에서 진정으로 해방시킨다. 이러한 자산의 확장은 단순히 수입 규모를 키우는 행위를 넘어선다. 그것은 솔로프레뉴어를 현장의 고단함에서 분리해,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전략적 지휘관'의 지위로 격상시킨다. 이제 솔로프레뉴어의 영토는 도로 위를 넘어, 무언가를 직접 빚어내고 조립하는 제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뻗어 나가고 있다. 1인 방송국 시대를 넘어 '1인 공장' 시대로 피지컬 AI가 몰고 온 가장 혁명적인 변화는 바로 '숙련 기술의 민주화'다. 과거에는 정교한 제품을 하나 만들기 위해 장인이 수십 년간 갈고닦은 감각과 직관의 축적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의 암묵지는 데이터 패키지가 되어 클라우드 상에서 이리저리 유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솔로프레뉴어는 일류 셰프의 섬세한 칼질이나 정밀 조립공의 손재주를 모사한 제어 알고리즘을 마치 소프트웨어를 내려받듯 자신의 로봇에 이식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개인이 홀로 운영하는 소규모 제조 거점, '마이크로 팩토리(Micro-Factory)'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이다. 이제 거대 공장이 없어도, 숙련된 직원이 없어도, 단 한 명의 설계자가 피지컬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휘두르며 세상에 없던 실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유튜브가 미디어의 문턱을 허물어 누구나 방송국을 가질 수 있는 시대를 열었듯,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은 '1인 제조'의 빗장을 거세게 풀고 있다. 고도화된 시각 센서와 유연한 구동계를 갖춘 소형 시스템은 거대 공장이라는 육중한 외피 없이도 집 안이나 앞마당을 첨단 생산 기지로 탈바꿈시킨다. 이제 솔로프레뉴어는 복잡한 하청 구조에 발목이 잡히거나 대규모 인력을 관리하는 고충 없이도, 각자 품고 있던 빛나는 아이디어를 즉시 구체화하고 시장에 내놓는 강력한 실행 능력을 거머쥐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 팩토리의 진정한 무기는 거대 자본이 흉내 낼 수 없는 '극한의 유연함'이다. 한 번 구축하고 나면 품목을 변경할 때마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경직된 생산 라인과 달리, 로봇 기반의 마이크로 팩토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나로 어제의 가죽 공방을 오늘의 가전 조립 공장으로 변모시킬 것이다. 이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지배하는 현대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는 가장 날카로운 전략이며, 솔로프레뉴어가 거대 제조 기업의 틈바구니에서 독자적인 영토를 구축하게 만드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특히 1X 테크놀로지스의 '네오(NEO)'처럼 인체 친화적인 외형을 갖춘 휴머노이드는 솔로프레뉴어의 작업 현장에서 가장 유능한 조력자로 활약할 것이다. 원재료 운반이나 반복적인 포장 같은 저부가가치 노동을 로봇이 온전히 짊어지게 함으로써, 솔로프레뉴어는 브랜드 기획이나 고객 경험 설계와 같은 고차원적인 창의 업무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게 된다. 1000만 솔로프레뉴어를 양성하려면...교육, 근본적 재편해야 피지컬 AI가 인간의 물리적 노동과 단순 지적 과업을 거침없이 대체하는 오늘날, 우리 교육 체계는 뼈아픈 실존적 질문 앞에 서 있다. “기계가 정답을 제시하고 실행까지 도맡는 세상에서, 인간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정보를 머릿속에 가두고 시험지에 쏟아내는 암기식 교육은 이제 그 유효기간이 완전히 끝났다. 그 빈자리는 AI와 협력하며 새로운 가치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창의적 주체'를 길러내는 교육이 채워야 한다. 피지컬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휘두르는 '1000만 솔로프레뉴어'를 양성하기 위해 우리 교육은 지식, 기술, 인성, 그리고 메타 학습(Meta-Learning)이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재편을 단행해야 한다. 가장 먼저 칼을 대야 할 곳은 '지식'의 영역이다. 기정사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던 관성에서 벗어나,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기술과 공학, 그리고 기업가 정신을 실전적으로 체득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문법을 바꿔야 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라, 그 지식을 '어떻게 가치로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이다. 실제로 중국은 파격적인 실험을 통해 지식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4년 학위법을 개정하며 학술 논문 대신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한 '제품'이나 '실체적 성과'만으로 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실용 박사(Practical Doctorate)'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2026년 1월, 동남대학교에서 중국 최초로 실용 박사 학위를 받은 정허후이(Zheng Hefu)가 그 상징적인 이정표다. 그는 수백 쪽의 텍스트로 채워진 논문 대신, 창타이 창장 대교 건설 현장에 투입되어 가치를 입증한 '강화 강철 레고 블록'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학문적 깊이를 증명해 냈다. 박제된 지식이 아닌, 세상을 바꾸는 실천적 지식이 승리한 순간이다. 교육 혁신의 실질적인 동력은 학계와 산업계의 경계를 허무는 '이중 지도교수제'에서 뿜어져 나온다. 학생들은 상아탑에 안주하는 교수뿐만 아니라, 현장의 거친 호흡을 간직한 산업계 전문가의 지도를 동시에 받으며 이론과 실전의 간극을 메운다. 학생들의 성취도를 평가할 때에도 학자와 현직 엔지니어가 나란히 앉아 지식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실질적 성과도 거두고 있다. 칭화대학교가 56개 기업과 손잡고 1400여 명의 인재를 길러내며 100건 이상의 특허를 쏟아낸 것이 대표적이다. 나아가 교육의 축은 세 가지 핵심 영역으로 재편되어야 한다. 첫째, '기술' 영역에서는 인공지능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성지, 즉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데 집중해야 한다. 피지컬 AI가 명령을 수행하는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는 인간보다 앞서지만, 해당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묻고 그 목적을 설정하는 주체는 결국 인간이기 때문이다. 둘째, '인성'은 로봇이라는 강력하고 때로는 파괴적일 수 있는 기술의 힘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내면의 나침반이다. 기술이 인간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고도화될수록, 그 거대한 에너지를 제어하고 가치 있는 곳에 투영하게 만드는 윤리적 판단력과 책임감의 무게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셋째, '메타 학습'은 급변하는 기술 지형에 맞춰 스스로를 끊임없이 재설계하고 진화시키는 가장 날카로운 생존 무기가 된다. 단순히 쏟아지는 지식을 수동적으로 습득하는 차원을 넘어, 변화의 본질을 꿰뚫고 학습하는 방법 자체를 체득하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나가는 데 필수불가결하다. 이제 학교는 '지식을 찍어내는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멈춰야 한다. 학생들이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고 삶의 목적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성찰의 광장'이자 거대한 실험실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텍스트에 갇혀 있던 지식이 대교를 지탱하는 육중한 강철 블록으로 거듭난 것처럼, 학생들이 AI를 지렛대 삼아 세상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보는 '경험 중심 프로젝트'가 교육의 중심축에 놓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단단하게 다져진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피지컬 AI 시대에 개인이 자기 삶의 주권을 쥐고 당당히 항해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연료가 될 것이다. 미래 교육이 청소년을 위한 것이라면, 리스킬링(Reskilling)은 현재를 살아가는 성인들이 피지컬 AI라는 거대한 파도에 올라탈 수 있게 해주는 재정비 과정이다. 기술 진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면서, 우리가 애써 쌓아온 기존의 직무 기술은 불과 몇 년 만에 낡은 유물이 되어버린다. 이제 생존을 위한 '업스킬링(Upskilling)'과 새로운 영토로의 전입을 위한 '리스킬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다. 리스킬링의 첫 단추는 기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생산적인 호기심으로 치환하는 심리 전환이다. 로봇이 내 일자리를 가로챌 것이라고 보지 않고, 고단한 반복 노동의 사슬을 끊어줄 든든한 파트너로서 재정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직과 정부는 성인들이 새로운 도구를 마음껏 만져보고 실험할 수 있는 심리적·물리적 안전망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리스킬링의 종착역은 'AI 유창성(AI Fluency)' 확보다. 이는 단순히 도구의 사용법을 익히는 수준을 넘어, 업무 흐름 자체를 AI와 로봇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제 고객 응대 직원은 매뉴얼의 수동적인 집행자에서 벗어나, AI 비서의 언어와 태도를 기획하고 인간적 통찰로 해법을 제시하는 '경험 설계자'로 거듭나야 한다. 현장 작업자 역시 개별 로봇의 고장을 수리하는 기능공의 차원을 넘어,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로봇이 뒤섞인 현장에서 전체 공정의 리듬을 조율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터(Robot Orchestrator)'로 진화해야 한다. 이들은 현장의 돌발 변수를 직관적으로 읽어내고 이를 토대로 로봇 군단의 작업 우선순위와 동선을 합리적으로 재설계함으로써, 가장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지휘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결국 리스킬링은 단순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우는 교육을 넘어,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증명하는 능력, 즉 '재취업 가능성'을 확보해 가는 과정이다. 기업은 업무 시간 내에 학습의 기회를 보장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하며, 개인은 '평생 학습자'라는 정체성을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스마트폰 앱을 수시로 업데이트하듯, 우리의 뇌와 숙련도 역시 멈춤 없이 진화시켜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거대한 변화 종착지는 인간 주체성 회복 인공지능이 소프트웨어의 한계를 넘어 물리적 실체인 로봇과 결합하는 지금, 우리는 노동과 삶의 정의를 근본적으로 다시 써 내려가야 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테슬라 사이버캡 같은 자율 운영 자산으로 경제적 자립의 토대를 닦고, 마이크로 팩토리라는 독립적인 제조 거점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솔로프레뉴어의 등장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이는 노동의 본질적 정의가 뿌리부터 재편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생존을 위해 고단한 노동을 견뎌내던 시대는 저물고, 피지컬 AI를 도구 삼아 가치를 설계하고 지휘하는 '주체적인 가치 실현'의 시대가 찬란하게 열리고 있다. 이제 경쟁력의 원천은 정보를 얼마나 많이 움켜쥐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 지식을 지렛대 삼아 얼마나 견고한 물리적 실체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상아탑 속에 박제되어 있던 지식이 거대한 대교를 지탱하는 강철 블록으로 변신하듯, 모든 지식은 이제 추상적인 개념을 넘어 실체적인 가치로 그 존재 증명을 마쳐야 한다. 우리는 기계가 내뱉는 정답을 수동적으로 수집하는 보조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스스로의 뇌와 기술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하며, 기술이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주체적으로 키를 잡고 항해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결국 이 거대한 변화의 종착지는 기술에 의한 인간 소외가 아니라, '인간 주체성의 회복'이다. 피지컬 AI라는 강력한 날개를 달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토를 개척하는 전략적 지휘관이 될 것인가, 아니면 거센 변화의 물결을 거부한 채 수동적인 존재로 남을 것인가. 로봇 오케스트레이터로서 전체 공정의 리듬을 조율하고 새로운 가치를 설계하는 주인공이 되는 길은, 그리고 그런 인재를 키워내는 길은, 오직 우리 자신의 주체적인 결단과 실천을 통해서만 완성될 것이다. ◆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피지컬 AI 패권 전쟁'(아래 사진)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2026년 'SERI CEO 비즈니스 북클럽' 선정, 아래 사진) 'Enterprise IT Governance, Business Value and Performance Measurement'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본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 (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 선정),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AI, 수학적최적화' '기묘한 과학책' 등 다수가 있다.

2026.02.28 17:04박종성 컬럼니스트

AI·가상자산 '미끼' 키워드 넣은 금융사기 주의보

인공지능(AI)·가상자산 등 '미끼' 키워드를 넣은 금융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에 따르면 2030부터 4050까지 세대 모두가 관심있는 키워드를 사용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거래소를 통해 금융사기를 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금융사기범죄자는 실제 존재하는 해외 거래소나 AI 기업인 것처럼 위장한 사이트나 앱을 만들어 피해자가 직접 수익률을 확인하게 만든다. 화면 속 '나의 자산'이 불어나는 시각적 자극은 피해자의 판단력을 마비시킨다. 최근들어 사기범은 다수 명의의 계좌를 이용한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나 공식 거래소라면서 정작 입금은 '김XX' '이XX' 등 개인 명의의 통장이다. 외국인 명의의 계좌가 쓰일 때도, 낯선 유한회사 계좌 여러 곳으로 나누어 받기도 한다. 이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 계좌 동결에 대비하기 위한 전형적인 자금 세탁 수법이다. 실제 A씨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을 통해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원금의 13배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내용을 받았다. 사기범이 알려준 사이트에 접속해 초대코드를 입력하자 거래소 화면이 나타났다. 사이트 내에서 A씨가 투자해 구매한 코인은 상승세였고, 사기범은 추가 투자를 하면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안내했다. 매번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 입금을 유도했다. 총 1억 1500만원, A씨는 8차례에 걸쳐 송금했으며 뒤늦게 사기임을 깨달았을 땐 이미 사이트가 폐쇄된 뒤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화면 속 수익률이 아무리 높아도, 입금하려는 계좌가 해당 거래소의 공식 법인 계좌가 아닌 개인 명의이거나 매번 다른 이름의 계좌를 알려준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정상적인 금융 투자는 절대 개인 계좌로 투자금을 받지 않는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은 투자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세 가지 당부를 했다. 그는 "수익금 출금 전, 수수료를 먼저 입금하라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정상적인 금융사는 수수료나 세금을 수익금에서 공제하고 지급한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금은 이쪽 개인 계좌로 보내달라는 것은 '사기 신호'이며, 글로벌 프로젝트나 대형 거래소 이름과 입금 계좌주와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며 "검증되지 않은 URL과 초대코드는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28 10:30손희연 기자

정부 GPU 지원에 업계 '호응'…배경훈 "더 많은 기업에 지원 확대"

정부가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지원 사업'이 현장에서 가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정식 공모에 앞선 사전 베타테스트만으로도 스타트업이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B200) GPU를 활용해 대규모 모델 학습을 경험하는 등 고성능 연산 자원 접근성 확대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GPU 지원 서비스에 선정돼 블랙웰 32장을 쓰게 됐습니다. 비록 14일이지만 감개무량합니다. 저희 같은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라는 한 스타트업 대표의 메시지를 전하며, 더 많은 기업이 고성능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첨단 GPU 활용 지원 사업의 사전 베타테스트로, 현재 정식 공모를 진행 중이며 곧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배 부총리는 "GPU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한번이라도 더 좋은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며 현장 체감도를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엔비디아 H100과 B200 등 최신 고성능 GPU를 대규모로 확보해 국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에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책적으로는 'AI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전 베타테스트에서는 블랙웰 GPU를 단기간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스타트업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고가·고성능 자원을 단기간이라도 병렬 클러스터 환경에서 운용해보며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과 스케일링을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정부 지원에 대한 현장 수요도 폭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업에 공공·민간을 합쳐 4만 장이 넘는 GPU 사용 신청이 접수돼 올해 공급 예정 물량의 4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공공 6000장, 민간·산학연 4000장 등 총 1만 장의 GPU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PU는 지난해 정부가 추경 예산을 통해 확보한 물량을 기반으로 하며 네이버·카카오·NHN 등 클라우드 사업자의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서비스형 방식으로 제공된다. 기업과 기관이 별도 장비 구매 없이 고성능 연산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추가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조 1000억원을 투입해 GPU 1만 5000장을 추가 확보할 계획으로, 향후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기반을 갖춘다는 목표다. '첨단 AI반도체 서버확충 및 통합운영환경 구축'이라는 공고로 다음 달 초 사업이 공개될 예정이다. 배 부총리는 "AI는 말로 강해지지 않고 실제로 학습이 돌아갈 때 만들어진다"며 "본 공모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더 많은 팀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계속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7 17:42한정호 기자

KT스퀘어 미디어아트 영상,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KT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6' 브랜딩&커뮤니케이션 부문과 사용자화면(UI) 부문에서 KT스퀘어의 미디어아트 영상 '티키타카 안무'·'KT UX 디자인 시스템'이 본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제품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브랜딩&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서비스, 시스템&프로세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UX)과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부문에서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엔 전 세계 68개국에서 약 1만 개의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펼쳤다. 티키타카 안무 영상은 KT의 AI 브랜드 'K 인텔리전스'를 한국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영상미로 표현한 작품이다.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의 새로운 출발을 역동적인 춤으로 형상화했으며, 지난해 9월 'KT스퀘어' 점등식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영상엔 KT스퀘어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해 역동적이고 흥겨운 춤사위를 통해 소통과 융합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특히 아나모픽 3D 효과를 적용해 공간의 깊이감을 극대화함으로써 높은 몰입감을 구현했다. KT는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기념해 티키타카 안무 영상을 오는 3월 한 달간 특별 상영한다. 영상은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외벽의 KT스퀘어에서 감상할 수 있다. UI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KT UX Design system'은 KT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일관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 설계 시스템이다. 시각적 가이드라인을 넘어,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작업할 수 있는 효율적인 협업 환경을 구축한 완성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은 “KT스퀘어의 첫 번째 콘텐츠가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6.02.27 17:10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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