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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웨이브 "tvN 드라마·예능, FAST 채널로 보세요"

OTT 웨이브가 구독료를 내지 않고도 무료로 tvN 드라마와 예능을 볼 수 있는 실시간 채널을 늘리고 있다. 웨이브는 tvN 드라마·예능을 24시간 편성하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채널을 추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추가 채널은 특정 콘텐츠를 24시간 연속 편성하는 정주행 채널로, 유료 가입자뿐 아니라 무료 회원도 별도 결제 없이 시청할 수 있다. 웨이브는 유료 구독 중심 기존 OTT 모델에서 나아가 FAST 서비스 확대로 무료 회원을 아우르는 콘텐츠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날 웨이브는 '대탈출', '식스센스', '무쇠소녀단', '텐트 밖은 유럽' 등 예능 시리즈 정주행 채널을 13개 추가했다. 지난 13일 '도깨비', '호텔 델루나', '나의 아저씨',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 7개 드라마 채널을 선보인데 이은 것이다. 정주행 채널 추가로 웨이브 라이브 채널은 총 152개로 늘었으며, 이 중 133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웨이브 관계자는 "유료 가입자는 물론 무료 회원까지 더 많은 이용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인기 무료 채널을 확대해 누구나 매일 찾는 일상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0:34홍지후 기자

인디게임 '멧챠 카멜레온' 악성코드 사태 일단락...디스코드 서버도 정상화

일본 인디 게임 '멧챠 카멜레온'을 둘러싼 악성코드 논란 및 해킹 사태가 발생 이틀 만에 일단락됐다. 이번 사태는 스팀 창작마당에 올라온 특정 커스텀 모드 맵 안에 원격 코드 실행(RCE)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었다는 보안 연구자의 제보에서 시작됐다. 개발진은 제보 당일 취약점을 막는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해당 악성 맵을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내부 PC가 감염되며 공식 디스코드 서버의 관리자 권한을 탈취당했으나, 27일 오전에 정상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창작마당서 발견된 'RCE 악성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지난 25일 한 보안 연구자의 제보에서 시작됐다. 스팀 창작마당에 올라온 '멧챠 카멜레온'의 특정 커스텀 모드 맵 파일 안에 RCE 취약점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었다는 내용이다. 악성코드는 특정 맵 파일 내에 숨겨진 형태였다. 맵을 로딩하면 추가 실행 없이 코드가 즉시 동작해 이용자 PC에 원격 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구조다. 개발진은 제보 접수 당일인 25일 관련 취약점을 막는 보안 업데이트(버전 3.1.0)를 진행하고, 악성코드 유포에 활용된 맵을 창작마당에서 즉시 삭제했다. 대응 과정서 디스코드 서버 관리자 권한 탈취 문제는 악성 모드를 조사하고 패치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불거졌다. 개발진에 따르면 시스템 엔지니어가 사용하던 테스트용 예비 PC가 해당 악성코드에 감염됐고, 이로 인해 해커 측에 공식 디스코드 서버 관리자 권한까지 탈취당했다. 서버를 장악한 해커는 기존 관리자들을 모두 차단했다. 이후 "최신 업데이트에 RAT(원격 제어 트로이목마)가 포함돼 있으니 이를 해결하려면 특정 절차를 따라야 한다"는 내용의 허위 공지를 게시해 이용자들의 혼란을 부추겼다. 현재 개발진은 디스코드 관리자 권한을 완전히 회수했다. 아울러 감염됐던 내부 PC는 게임 소스 및 개발 환경에 접근할 수 없는 백업용 기기여서 게임 클라이언트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개발진은 모드 맵이 제한 없이 외부 웹사이트에 연결되고 임의로 파일을 만들 수 있었던 구조적 허점을 사건의 근본 원인으로 짚었다. 이에 따라 모드 내 외부 링크 접속을 안전한 특정 도메인으로 제한하고, 실행 파일(.bat, .cmd 등) 생성을 전면 차단했다. 또 공격에 쓰인 플러그인을 비활성화하고, 게임 엔진 차원에서도 위험한 파일이 생성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이번 사태를 제보했던 보안 연구자는 자신의 분석 글을 통해 많은 이용자가 즐기는 인기 맵 위주로 이용을 권장했다. 업로더가 신규 스팀 계정이거나 창작마당 댓글 기능이 비활성화된 경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악용 가능성 있는 맵을 플레이했다면, PC 내 최근 생성된 파일을 점검하기를 조언했다.

2026.07.27 10:33진성우 기자

SSG닷컴, 배스킨라빈스와 협업…'쓱7클럽' 혜택 키운다

SSG닷컴이 브랜드사와 협업해 멤버십 '쓱7클럽' 혜택을 강화한다. SSG닷컴은 배스킨라빈스와 손잡고 다음 달 31일까지 멤버십 '쓱7클럽'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쓱7클럽은 월 구독료 2900원에 장보기 결제액의 7%를 고정 적립해주는 장보기 특화 멤버십이다.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몰 최대 7% 할인 쿠폰 등의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월 1000원을 추가로 내면 OTT 티빙 콘텐츠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 기간 쓱닷컴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배스킨라빈스 5000원 할인 쿠폰을 계정(ID)당 1매씩 지급한다. 쿠폰은 2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앱 이용 고객 중 쓱7클럽 미가입 고객에게는 멤버십 2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배스킨라빈스 앱에서 쿠폰번호를 받은 뒤 다음 달 31일까지 SSG닷컴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SSG닷컴은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 접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브랜드와 제휴해 멤버십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장보기 적립 외에도 다채로운 혜택을 누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7 10:28김민아 기자

'다음'으로 돌아온 AXZ…AI 입은 포털 경쟁력 키운다

포털 다음(Daum) 운영사 에이엑스지(AXZ)가 사명을 '다음'으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포털 전환에 나선다. 대표 서비스와 기업 브랜드를 일치시켜 정체성을 강화하고 다음 포털 이용자 및 파트너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AXZ는 지난 20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주식회사 다음'으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명 변경 이후에도 다음을 비롯한 기존 서비스의 이용 방법과 회원 계정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다음은 이용자에게 익숙한 서비스 경험과 브랜드 자산을 지키면서 AI 기반의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1995년 시작된 다음은 검색, 뉴스, 메일, 카페, 블로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람과 정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대한민국 인터넷 산업의 성장과 함께해 왔다. 현재 다음앱과 검색·뉴스·메일·카페를 비롯해 창작자 플랫폼 티스토리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업 홈페이지와 공식 채널을 개편하고, 검색·콘텐츠·커뮤니티 분야에서 축적한 서비스 역량에 AI 기술을 결합한 포털 구축에 나선다.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에서 나아가 이용자의 질문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AI 검색을 강화한다. 뉴스 및 콘텐츠 영역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개인화 및 요약 기능을 고도화한다. 카페와 티스토리 등 커뮤니티·창작자 생태계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건수 다음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히 회사 명칭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다음 서비스와 미래에 대한 책임을 더 분명히 하는 일"이라며 "다음이 30여 년 동안 축적해 온 신뢰와 가치를 계승하면서 AI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인터넷과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0:08이나연 기자

신라면 넘었다…CU '치트키 시리즈' 20만개 판매 돌파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자체 차별화 라면 브랜드 '치트키'가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8700개, 시간당 360여개, 약 10초에 1개씩 판매된 셈이다. 그동안 CU가 선보인 차별화 라면 시리즈 가운데에서도 최단기간 판매 기록이다. 특히 매주 일요일 진행한 '치트키 데이'에서 최대 77%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행사일에는 치트키 진한 새우탕면을 480원, 치트키 리얼 크림 불닭맛을 500원에 판매했다. 지난 12일 치트키 데이에는 치트키 진한 새우탕면의 하루 판매량이 봉지면 대표 상품인 신라면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치트키(Cheat Key)는 대중적으로 익숙한 맛에 '결정적인 한 끗'을 더해 요리에 가까운 맛의 완성도를 높인 CU의 차별화 라면 시리즈다. '치트키 리얼 크림 불닭맛'은 1급A 우유 한 팩을 통째로 넣은 볶음면이고 '치트키 진한 새우탕면'은 홍새우 건더기와 후첨 새우 분말을 적용해 새우 풍미를 살린 라면이다. CU는 다음 달까지 두 상품을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또는 BC카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주 일요일은 '치트키 데이'로 최대 50% 할인한다. 치트키 진한 새우탕면 구매 시 CJ 들기름밥은 900원에, 치트키 리얼 크림 불닭맛 구매 시 제니코 치즈파티 모짜렐라는 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CU는 치트키를 앞세워 차별화 라면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라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조리법과 원재료를 적용한 후속 상품을 선보이며 편의점 라면 시장의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정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완성도 높인 맛과 새로운 조리 방식의 재미까지 더해 1030 세대에서 자발적인 구매 후기와 치트키 조합 공유 등 바이럴이 이어지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콘셉트와 상품성을 갖춘 라면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0:02김민아 기자

호텔 침구 만져보고 산다…롯데호텔 부산, '이숍' 오프라인 매장 개점

롯데호텔 부산이 1층 로비에 '롯데호텔 이숍(e-SHOP)'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쇼룸 형태로 조성한 이번 매장에서는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호텔 브랜드 상품을 직접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다. 호텔 이용 고객은 물론 부산을 찾은 관광객도 롯데호텔 자체 브랜드 상품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장에서는 롯데호텔 김치를 비롯해 롯데호텔앤리조트 와인 전문가 그룹 '엘솜'이 엄선한 와인, 침구 브랜드 '해온', 프리미엄 어메니티 '에미서리.73'와 '데페이즈모' 등을 선보인다. 위스키와 전통주, 지역 특산물 등의 품목도 함께 판매한다. 개점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해온 베딩 상품을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에미서리.73 어메니티 키트를 증정한다. 또 다음 달 6일까지 롯데호텔 배스 어메니티 전 품목을 30% 할인하며 호텔 투숙객과 레스토랑 이용 고객에게는 롯데호텔 김치와 해온 베딩 시스템, 배스 어메니티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호텔 부산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만나던 롯데호텔 이숍 상품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롯데호텔앤리조트 최초의 오프라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호텔에서의 경험을 일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만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9:52김민아 기자

자망코 다음은 팥말차…스타벅스, 코코 프라푸치노 키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여름 시즌 음료 제품군을 확대한다. 지난해 670만잔 이상 팔린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에 이어 팥과 말차를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스타벅스는 '레드빈 말차 코코 프라푸치노'를 출시하고 신규 여름철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레드빈 말차 코코 프라푸치노는 단팥과 유기농 제주 말차, 펄을 조합한 음료다. 코코넛 베이스에 말차와 단팥을 더해 감식처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타벅스는 코코넛을 활용한 '코코 프라푸치노'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처음 출시한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는 지난해 누적 판매량 670만잔을 넘었다. 현재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제품군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파인애플 블루 코코 프라푸치노도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에 이어 프라푸치노 제품군 판매 2위에 올랐다. 스타벅스는 이번 신제품 외에도 살구 조이풀 메들리 쉐이큰 티, 핑크 피치 코코넛 리프레셔, 코코 콜드 브루 등 여름 아이스 음료를 함께 운영한다. 개점 27주년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Welcoming you, Always'를 주제로 약 4주간 매주 새로운 혜택을 선보인다. 먼저 이날부터 전 매장에서 제조 음료를 포함해 2만 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국내 스타벅스 1호점인 이대점 일러스트가 그려진 북 백을 증정한다. 이후 베어리스타 미니어처 키링 한정 판매, 베어리스타 네임택, 메쉬 미니백 키링 증정 이벤트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다음 달 2일까지는 전 매장에서 여름 시즌 굿즈 31종을 대상으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스타벅스 회원을 대상으로 음료 쿠폰과 30% 할인 쿠폰으로 구성된 '서머 쿠폰'을 증정한다. 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수 있는 프라푸치노와 콜드 브루 등 아이스 음료 라인업을 준비했다”며 “글로벌 트렌드와 고객 취향을 고려한 메뉴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9:38류승현 기자

3천원 티셔츠에 지갑 열었다…인도 패스트패션 시장 급성장

인도에서 저렴한 가격과 최신 유행을 앞세운 패스트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득 증가와 함께 젊은 소비자들이 전통시장과 영세 상점에서 현대적인 매장으로 이동하면서 현지 대기업과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 계열 트렌트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주디오(Zudio)'는 최근 10년 동안 인도 전역에 대형 매장 1000개를 열었다. 회사가 지난해 판매한 의류는 3억 5000만개에 달했다. 노엘 타타 트렌트 회장은 인도 시장에 대해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있는 시장이라며 지난 25년 동안 구매력이 크게 증가했고 지금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중 소비층의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주디오의 핵심 경쟁력은 가격이다. 면 티셔츠는 199 루피(약 3010원), 운동화는 599 루피(약 9062원)에 판매하며 매장에서 가장 비싼 상품도 999 루피(약 1만 5114원)에 불과하다. 출점 전략도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와 다르다. 쇼핑몰보다 전통시장과 상점이 밀집한 번화가를 공략한다. 기존 시장에서 옷을 사던 소비자들을 냉방시설과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매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상품 구성에서도 소비 변화가 뚜렷하다. 과거 인도 의류시장의 중심이었던 사리와 쿠르타 같은 전통복보다 배럴진, 로고 티셔츠 등 현대적인 캐주얼 의류를 앞세우고 있다.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 레드시어 스트래티지 컨설턴츠는 인도 의류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최대 1500억 달러(약 219조 1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의 '릴라이언스 트렌즈', 두바이 랜드마크그룹의 '맥스 패션' 등도 대중형 패션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저가 패션업체의 성장 속도는 전체 시장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인디아 레이팅스앤드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1년간 저가 패션업체의 성장률은 전체 의류시장 성장률인 약 9%의 두 배에 가까웠다.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 소비자들의 수요가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인도 소비자의 구매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인도의 1인당 소득은 3000 달러(약 438만 3000원) 미만으로 1만 5000 달러(약 2187만원) 수준의 중국과 비교해도 5배 가량의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업체들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주디오는 빠른 상품 교체로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매주 목요일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며 소셜미디어에서 유행을 파악하는 별도 인력이 패션 트렌드를 디자인팀에 전달한다. 온라인 판매는 반품률이 높아 물류비와 운영비 부담을 키운다는 판단에 따라 하지 않고 있다. 낮은 판매가격에도 수익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주디오와 상위 브랜드 '웨스트사이드'를 운영하는 트렌트의 매출총이익률은 44~45% 수준이다. 상품 조달부터 운송, 창고, 매장 운영까지 공급망 대부분을 직접 관리하고 생산업체도 사실상 전용 협력사 형태로 활용해 비용을 낮춘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빠른 외형 확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트렌트의 6월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한 달간 주가는 9%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인도 저가 패션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아르빈드 싱할 더놀리지컴퍼니 회장은 소비자 수요는 충분하지만, 매장을 열 만한 좋은 입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소득이 늘고 전통시장 대신 브랜드 매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저가 패션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2026.07.27 09:18류승현 기자

기아, 의류부터 스노클링 장비 출시…브랜드 경험 확대

기아가 자동차를 넘어 고객의 일상 속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선보인다. 의류와 여행·아웃도어 용품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늘리며 브랜드 철학인 '무브먼트'를 다양한 접점으로 확장한다. 기아는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기아 컬렉션(Kia Collection) 2026'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아 컬렉션은 차량을 넘어 고객이 일상에서도 기아의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이다. 기아는 이번 라인업을 통해 브랜드 핵심 가치인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고객이 기아만의 감성과 가치를 더욱 실용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상품 구성을 확대했다. 신규 라인업은 경량 바람막이와 버킷햇, 판초우의 등 의류 제품을 비롯해 우산, 드라이백, 여행용 파우치 세트, 비치 타월, 스노클링 장비 세트 등 여행·아웃도어 용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스노클링 장비 세트와 판초우의는 기존 자동차 브랜드 굿즈에서는 보기 드문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기아는 일부 제품을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먼저 공개했으며, 현장에서는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 구성과 젊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기아 컬렉션 2026은 7월 말부터 기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기아샵(Kia Shop)'에서 판매된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와 Kia360, PXC 등 주요 브랜드 거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컬렉션은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디자인 철학을 고객의 일상 속 경험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기아만의 독창성과 위트를 더하면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08:54김재성 기자

[보안칼럼] 랜섬웨어 본질, 파일 암호화다

랜섬웨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해커 침입 경로, 계정 탈취, 내부 시스템 체류 시간, 데이터 유출 여부 등이 함께 언급된다. 모두 중요한 분석 대상이다. 그러나 복잡한 공격 과정을 설명하는 동안 정작 랜섬웨어가 무엇이며 기업과 기관에 어떤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지 그 본질이 흐려져서는 안 된다. 랜섬웨어는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악성코드다. 'Ransom'과 'Software'의 합성어인 랜섬웨어는 문서, 설계도면, 회계자료, 연구개발 자료와 각종 업무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이를 복구해 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한다. 컴퓨터와 서버가 정상적으로 켜져 있어도 파일이 열리지 않으면 업무는 이어질 수 없다. 자료가 저장장치 안에 그대로 남아 있어도 읽거나 활용할 수 없다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사라진 데이터와 다르지 않다. 랜섬웨어 피해를 일부 파일이 손상되는 기술적 문제로만 봐서는 안 된다. 제조기업의 생산도면과 작업지시서가 암호화되면 생산 공정에 차질이 발생한다. 병원의 진료자료와 검사정보가 잠기면 의료 업무가 지연될 수 있다. 공공기관의 행정자료가 암호화되면 민원과 공공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 일반 기업에서도 계약서, 회계자료, 고객관리 정보와 전자결재 문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영업과 재무, 인사와 고객지원 업무가 멈출 수 있다. 특히 대규모 개인정보를 보유하지 않은 중소·중견기업도 랜섬웨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제조기업의 설계도면과 생산자료, 기술기업의 소스코드와 시험결과, 유통기업의 주문·재고 정보, 일반 기업의 계약서와 견적서는 개인정보가 아니더라도 기업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자산이다. 파일 하나에는 단순히 정보만 담겨 있지 않다. 누군가의 연구와 노력, 기업의 기술과 경험, 고객과의 약속, 조직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성과가 함께 담겨 있다. 랜섬웨어는 바로 그 시간을 잠그고 기업의 다음 움직임을 멈춰 세운다. 최근에는 공격자가 내부 자료를 외부로 유출한 뒤 파일까지 암호화하는 공격도 발생한다. 그러나 데이터 유출과 파일 암호화는 구분해야 한다. 데이터 유출은 정보가 기업 밖으로 빠져나가는 문제이고, 랜섬웨어 암호화는 기업 안의 파일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문제다. 두 행위가 함께 발생할 수는 있지만 동일한 보안 문제는 아니다. 데이터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파일이 암호화되면 기업은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 백업 역시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백업은 암호화된 파일을 복구하기 위한 수단이지, 랜섬웨어의 암호화 행위 자체를 막는 기능은 아니다. 백업 시스템이 업무 환경과 연결돼 있다면 백업 파일까지 공격받을 수 있고,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리면 그동안 생산과 서비스는 계속 중단된다. 따라서 기업과 기관은 랜섬웨어가 파일을 암호화하기 전에 차단하고, 암호화가 시작되는 순간 비정상적인 행위를 탐지하며, 피해가 다른 PC와 서버로 확산되기 전에 멈출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 현재 운영 중인 보안체계가 실제로 대량 파일 변경과 암호화 행위를 탐지·차단할 수 있는지, PC뿐 아니라 서버와 공유폴더까지 보호할 수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사회가 랜섬웨어 사고를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 데이터 유출 여부만이 아니라 어떤 파일과 시스템이 암호화됐는지, 업무가 얼마나 중단됐는지, 정상화까지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지를 함께 봐야 한다. 그래야 피해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랜섬웨어는 특정 부서가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에 머물지 않는다. 경영진에게는 기업의 연속성과 존속에 관한 문제이고, 생산부서에는 공정과 납기를 지키는 문제이며, 공공기관에는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하는 문제다. 파일이 암호화되면 데이터가 멈춘다. 데이터가 멈추면 업무가 멈춘다. 업무가 멈추면 기업과 사회의 일상도 멈출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분명하게 기억해야 한다. 랜섬웨어 본질은 파일 암호화다. 이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올바른 랜섬웨어 대응은 시작된다.

2026.07.26 20:07홍승균 컬럼니스트

[AI 고속도로] AI 인프라 새 승부처 '랙 스케일'…칩·서버 업계 총력전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의 경쟁 축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경쟁을 넘어 '랙 스케일(Rack Scale)'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개별 서버를 조립해 공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GPU·중앙처리장치(CPU)·네트워크·전력·냉각을 하나의 랙으로 통합하는 구조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반도체 기업은 물론 서버 제조사들까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AMD를 비롯해 델 테크놀로지스·HPE·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AI 인프라 기업들이 최근 차세대 제품 전략으로 랙 스케일 아키텍처를 내세우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개별 서버 공급이 아닌 랙 단위 통합 시스템 경쟁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랙 스케일은 GPU·CPU·네트워크 스위치·메모리·전력 공급 장치·액체냉각 시스템 등을 하나의 랙에 통합 제공하는 AI 인프라 구조다. 데이터센터에 개별 서버를 연결하는 과정을 줄여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장애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같은 랙 스케일 확산은 AI 모델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만으로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신 AI 시스템은 랙당 전력 소비가 과거 수십 키로와트(kW) 수준에서 200kW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1메가와트(MW)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는 발열을 감당하기 어려워 전력과 직접 수랭(DLC), 냉각 분배 장치(CDU) 등을 처음부터 랙 단위로 통합 설계하는 방식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곳은 엔비디아다. 회사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의 NVL72 시스템을 앞세워 오픈AI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코어위브, 델 등에 공급을 확대 중이다. 베라 루빈은 GPU·CPU·네트워크를 단일 랙으로 통합해 설치 시간을 줄이고 생산 자동화까지 고려한 구조로 설계됐다. AMD도 최근 첫 랙 스케일 AI 플랫폼 '헬리오스'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헬리오스는 72개의 MI455X GPU와 18개의 6세대 에픽 CPU,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회사는 경쟁 제품보다 달러당 최대 30% 많은 AI 추론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 MS 등 주요 AI 기업들이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AI 모델 기업들도 랙 스케일 기반 인프라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AMD와 최대 50억 달러(약 7조 3155억원) 규모 AI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헬리오스 기반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 칩 구매를 넘어 AI 기업과 반도체 기업이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함께 추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전통적인 서버 제조사들도 랙 스케일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델은 지난 5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전략과 랙 스케일 인프라를 공개하며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델의 AI 랙 제품 '파워랙'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향후 서버 업체들의 역할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가 칩과 기본 랙 구조를 표준화할수록 서버 제조사는 단순 하드웨어 설계보다 액체냉각 기술과 생산 자동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으로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대기업·금융권·공공기관 등 자체적으로 초고전력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턴키' 방식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사 수 AMD CEO는 헬리오스 발표 당시 "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AI를 더욱 뛰어난 성능과 유연성, 폭넓은 선택지를 바탕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26 14:39한정호 기자

[ZD브리핑] 삼전·SK하닉 반기 실적 발표…'새 신화' 쓸까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역대 최대 예고 이번 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이번 분기에도 AI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만큼, 양사도 사실상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 82조원, 영업이익 63조~65조원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업계는 이들 기업의 실적 외에도, 하반기 메모리 시장에 대해 어떠한 전망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외에, 스마트폰과 TV 등을 판매하는 완제품 부문 내 MX사업부와 VD사업부 실적도 관심사입니다.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삼성전자 MX사업부에 2분기는 비수기입니다.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조 35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 수준입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00% 높습니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좋을 것이고, 하반기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MLCC 등 부품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조5788억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주요 중후장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27일 한화오션, SKC ▲28일 한화시스템, HD현대일렉트릭 ▲29일 한화솔루션, HD건설기계, HD한국조선해양 ▲30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홀딩스, SK이노베이션 ▲31일 에코프로비엠, LG화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기업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사업 전망을 밝힐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번 주 진행됩니다. 기업별 실적 전망은 다소 엇갈립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잠정 실적을 발표한 반면, 증권가에선 삼성SDI와 SK온의 적자 폭은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 29일부터 부분 파업 돌입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3차 부분파업을 실시합니다. 노사가 지난 8일 15차 교섭 이후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이번 파업은 올해 세 번째입니다. 노조는 앞서 13~15일 하루 2시간, 20~22일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이번에도 주·야간조가 각각 하루 4시간씩 파업할 예정입니다. 협상이 멈춘 배경은 비임금성 요구안입니다. 노조는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는 해당 쟁점이 정리돼야 추가 제시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회사의 마지막 제시안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와 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입니다. 1·2차 부분파업으로 이미 1만50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3차 파업까지 이어질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기아도 파업 수순에 들어갔고 포스코 역시 교섭 결렬로 중노위 조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임단협이 여름휴가 이후까지 이어지면서 자동차와 부품, 철강업계 전반으로 하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8일 자정부터 '갤폴드8' 사전 예약 시작 이동통신 3사가 지난주 영국 런던에서 발표된 갤럭시 폴더블 8세대 스마트폰 3종에 대한 예약판매를 28일 자정부터 시작합니다. 사전예약 물량 개통과 공식 출시는 8월입니다. 갤럭시Z폴드7 등 전작 인기가 시장에서 높았던 만큼 통신 3사의 예약판매 기대치가 높은 편입니다. 또 폴드와 플립 두가지 폼팩터에서 폴드의 분화로 동영상 시청이 늘어난 시대의 새로운 휴대폰 구매 패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LG CNS 등 국내 IT서비스 기업 실적 발표 앞둬 오케스트로는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테크 컨퍼런스 'OPUS 2026'을 열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오케스트로 그룹 차원의 AI 인프라 풀스택 솔루션 체계를 전면 재정립한 '오케스트로 4.0'과 핵심 기술 로드맵, 향후 사업 전략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에이아이빅스랩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 취선관에서 '에아이이빅스(AIBIX) 지수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행사에서는 AIBIX 개발 배경과 측정 방법론,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시장 전망과 사업 계획을 설명합니다. 이날 한국빅데이터학회·플립비와 3자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입니다. 포스코DX는 오는 29일 롯데호텔서울에서 'AI 네이티브 컴퍼니'를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개최합니다. 포스코DX가 AX 역량을 결집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나아가는 추진 전략과 그간 성과를 발표합니다. 특히 제조현장 특화 피지컬 AI, 로봇 전환(RX) 등 핵심 기술과 레퍼런스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 2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 콜도 이어집니다. 현대오토에버는 29일, 삼성SDS 30일, LG CNS 31일 진행합니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1462억원, 영업이익 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증가, 13.7%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SDS는 매출 3조 6560억원, 영업이익 2368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4.1%, 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LG CNS 역시 매출액은 전년보다 7.1% 증가한 1조 5640억원, 영업이익은 0.1% 늘어난 140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개선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래프톤·엔씨·펄어비스 등 2분기 성과 주목 주요 게임사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됩니다. 먼저 크래프톤은 오는 29일 2분기 성적표를 꺼낼 계획입니다.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 2분기 매출 약 1조2927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했다고 추정됩니다. 이 기록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95.3%, 영업이익 76.2% 증가한 수치입니다. 배틀그라운드 PC 버전 접속자 수치 증가와 서브노티카2 등 신작 게임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어 다음달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 NHN, 펄어비스,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시프트업, 넥써쓰, 등의 성적도 공개됩니다. 엔씨는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서비스에 힘입어 2분기 매출 67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예상됩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700% 오른 수치입니다. 붉은사막 흥행으로 주목을 받은 펄어비스는 2분기 매출 2796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기록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0% 증가한 성과입니다.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 반대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회의에서 인요한 전 의원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취업심사 안건이 다뤄질 예정인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앞에서 '취업 제한' 의결을 촉구하며 인요한 회장 인준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노조는 인요한 전 의원이 민간의료보험 확대와 영리병원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을 뿐 아니라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내고 더 쉽게 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의료민영화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과연 혈액사업과 적십자병원, 재난구호를 책임지는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요한의 회장 인준에 반대하며 6월26일부터 한달여 동안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으며 7월20일부터는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27일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는 인요한 전 의원 대상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제한' 의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 거부를 촉할 예정입니다. '여성 희귀 간질환 PBC 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오는 7월29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환자가 겪는 진단과 치료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건강보험 보장성과 치료제 접근성을 개선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주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PBC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간 안의 작은 담관이 점차 손상되는 희귀·만성·진행성 자가면역 간질환입니다. 담즙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서 간 손상이 진행되고 손상이 누적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단계로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장년 여성은 경제활동과 가사·가족 돌봄을 함께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건강 악화가 개인의 치료 문제에 그치지 않고 노동 지속성 저하·소득 감소·가족 돌봄 공백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토론회의 주요 의제로,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중장년 여성의 건강 악화와 사회경제적 손실'을 주제로, 강원석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PBC의 질환 특성과 국내 치료 환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국회, 자율주행 상용화 정책토론회 개최 오는 2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피지컬 AI 시대, 자율주행은 어떻게 일상이 되는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개최됩니다. 이동민 대한교통학회 회장 직무대행이 좌장을 맡으며, 정광복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단장이 '대한민국 자율주행 정책의 새로운 도전'을,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AI부문 부사장이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경험과 상용화 과제'를 발표합니다. 토론에는 유시복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한지형 오토노머스A2Z 대표, 박정혁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장, 이수진 서울시 미래첨단교통과장 등이 참석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2026.07.26 14:34손희연 기자

"몰카·악질 영상 지운다"...메타, 'AI 안경' 불법 촬영물 단속

레이밴 메타 등 AI 스마트 글래스의 보급과 함께 몰카와 길거리 헌팅 영상이 SNS상에서 퍼지면서 메타가 단속에 나섰다. 인스타그램이 AI 글래스로 촬영된 괴롭힘·착취성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전면 삭제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IT 전문 매체 매셔블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총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스마트 글래스로 타인을 괴롭히거나 악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플랫폼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모세리 총괄은 "상대방을 악용하거나 괴롭히는 콘텐츠, 예컨대 불쾌한 헌팅 대사 등이 담긴 영상을 게시할 경우 해당 콘텐츠를 즉시 삭제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을 몰래 촬영해 괴롭히고, 이를 우리 플랫폼에 공유하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는 AI 글래스의 은밀한 촬영 기능을 악용한 도 넘은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됐다. 대형 마트에 있는 양초에 악취 액체를 뿌린 뒤 손님이나 직원에게 냄새를 맡아보라고 요청하거나,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 가짜 변을 가져다 놓고 카운터 직원에게 확인해 달라고 골탕을 먹이는 식이다. 이미 인스타그램은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며 불쾌한 헌팅 시도를 이어가던 대형 크리에이터 계정 2개를 정지시킨 바 있다. 해당 계정들의 팔로워 수는 각각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역시 괴롭힘 관련 정책을 위반한 계정들을 삭제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제재 시점이나 세부적인 괴롭힘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메타는 AI 글래스 기기 자체에도 몰래카메라 방지 기술을 탑재해 두고 있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전면의 흰색 LED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며, 사용자가 스티커 등으로 LED를 가릴 경우 카메라 작동이 멈추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현지에서는 이러한 도촬 방지 안전장치를 무력화하도록 기기를 불법 개조해 판매하는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메타 측은 개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광고, 게시물, 마켓플레이스 출품작 역시 발견 즉시 적극 삭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메타 AI 글래스 유통이 시작됐다. 이미 지난 5월 메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기기가 출시된 이후, AI 글래스를 착용한 채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나 토익(TOEIC) 시험을 치르는 부정행위가 적발되거나 타인을 불법 촬영해 SNS에 유포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AI 글래스 악용 사례가 발생해도 기존 AI기본법이나 정보통신망법, 성폭력처벌법에 포괄되지 않아 법적 공백이 크다는 지적이다. 기기가 대중화되기 전 실효성 있는 법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6.07.26 14:26백봉삼 기자

[써보고서] 진화한 '챗GPT'…인터뷰 준비부터 기획 취재 업무까지 돕다

"'챗GPT 워크'가 흩어진 자료를 모아 인터뷰 준비를 지원하고 취재 현황을 팀과 공유할 수 있게 대시보드까지 만들어줬다. 인공지능(AI)이 대답하는 챗봇을 넘어 업무 시작부터 완성까지 돕는 존재로 진화했음을 체감했다." 오픈AI가 이달 발표한 챗GPT 워크 기능을 업무에 활용해 본 뒤 든 첫 생각이다. 약 일주일간 챗GPT 워크에 인터뷰 일정 조율과 자료 분석을 맡기고, 팀 기획 취재 현황을 공유할 대시보드 제작을 시켜봤다. 처음에는 워크가 기존 챗GPT에 단순 업무 기능을 더한 수준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리저리 분산된 정보와 작업을 연결해 실제 결과물까지 만들어냈다는 점이 예상 밖이었다. 챗GPT 워크는 단순한 대화보다 복잡하고 장시간 이어지는 업무에 초점을 맞춘 실행형 AI 에이전트다. 챗GPT 무료와 고 이용자는 워크를 'GPT-5.6 테라'로 구동할 수 있다. 플러스와 프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이용자는 '솔' '테라' '루나' 가운데 작업 목적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고 추론 강도도 조절할 수 있다. 복잡한 작업에 더 많은 연산을 투입하는 '울트라' 모드는 프로와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 제공된다. 워크는 구글 캘린더를 비롯한 지메일,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드라이브, 셰어포인트 등 외부 업무 도구와 연결된다. 도구 연동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고서와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웹앱 등 완성된 결과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뷰 일정 조율부터 자료 분석...보고서까지 만들어 스노우플레이크 글로벌 임원 인터뷰 준비에 워크를 활용해 봤다. 그동안 인터뷰 준비는 늘 빠듯하게 이뤄졌다. 우선 일정을 정하기 위해 캘린더를 일일이 확인했다. 웹 또는 메일함에서 기업 관련 소식이나 최신 보도자료를 찾아야 했다. 이를 토대로 별도 문서에 들어가 인터뷰 질문을 만들었다. 인터뷰 준비 하나에 여러 서비스와 문서를 반복해서 오갔던 셈이다. 챗GPT 워크에선 이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었다. 먼저 워크에 업무 스케줄이 입력된 구글캘린더와 지메일을 연동했다. 다음 주 일정 가운데 인터뷰하기 적절한 시간 세 개를 제시해달라고 워크에 요청했다. 워크는 기존 회의와 취재 일정을 확인해 후보 시간을 정리했다. 이 중 첫 번째 일정을 선택하자, 해당 시간을 캘린더에 인터뷰 일정으로 자동 추가했다. 일정 확인→후보 선정→일정 등록 과정이 별개 작업이 아니라 한 흐름으로 처리됐다. 이어 웹 또는 지메일에서 스노우플레이크 관련 자료를 찾아 주요 사업 현황을 보고서 형태로 작성해 달라고 워크에 요청했다. 특정 메일 제목이나 발신자를 지정하지 않고 인터뷰 목적과 취재 방향을 설명한 뒤 자료를 찾아 분석하도록 지시했다. 워크는 메일에 흩어진 스노우플레이크 관련 보도자료와 참고 자료를 분석했다. 이중 가장 최신 사업 소식인 데이터 표준 프로젝트 '아파치 오시(Apache Ossie)' 관련 정보를 모았다. 프로젝트 추진 배경과 주요 참여 조직, 기업마다 데이터를 다르게 해석하는 문제, 글로벌 데이터 표준 경쟁 등을 웹에서 검색해 이를 쟁점으로 구조화했다. 워크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AI가 자료 바탕으로 정리할 수 있는 부분과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나뉘어져 있었다. 주요 사업 설명과 메일 내용은 워크가 요약했지만, 실제 솔루션 도입 사례, 한국 기업 활용 현황 등 수치 부분은 인터뷰 때 재확인하도록 표시됐다. 이를 인터뷰 질의서 작성에 참고해 핵심 내용을 질문할 수 있었다. 섬세함 필요한 팀 기획 취재…회의 시간 단축 팀 기획 취재 준비부터 기사 작성까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워크로 만들어 봤다. 팀 기획 기사는 조율이 촘촘하게 필요한 작업이다. 전체 기획 방향과 기사별 역할을 나눠야 하고, 각 기자 취재 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 여러 기사가 한 문제의식과 결론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작업도 필요하다. 그동안 기획 취재는 팀원들이 직접 만나 회의하거나 전화나 메시지로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취재가 시작된 뒤 협업은 더 어렵다. 누가 어떤 취재원과 통화했는지, 어떤 답변을 확보했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쟁점은 무엇인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힘들었다. 새로운 취재 내용이 나올 때마다 다시 전화하거나 회의를 열어 공유해야 했다. 소프트웨어팀 기자 3명과 깃허브 AI 사업 전략을 다루는 기획 기사를 준비할 때 워크로 업무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챗GPT 워크에 각 기자 취재 역할인 '코딩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깃허브' 'AI 사용량 중심 수익모델' '코드와 개발 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경쟁력'을 제시했다. 이후 기사별 담당 기자와 가제, 핵심 취재 방향, 진행률, 주요 취재원, 통화 여부, 확보한 답변과 추가 확인 사항을 한 화면에 보여주는 웹·앱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워크는 기획 취재에 필요한 기능을 참고해 대시보드를 여러 버전으로 만들었다. 한 버전을 선택한 후 이를 URL로 공유할 수 있게 웹·앱 버전을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워크는 '사이트(Sites)' 기능을 이용해 기획 기사 프로젝트 보드 접속 가능한 URL을 제작했다. 이 기능은 웹 대시보드나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공유해 주는 기능이다. 무료와 고를 제외한 유료 요금제에만 제공된다. 대시보드에 들어가니 워크에 요청했던 모든 기능이 탑재돼 있었다. 대시보드에 수정이 필요하면 자연어로 화면 구성과 기능 변경을 요청할 수도 있었다. 팀원들은 대시보드 URL에 접속해 기획 기사에 필요한 취재원 연락처를 비롯한 취재 방향, 진행률 등 필요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대시보드에 입력했다. 외근이나 취재 이동 중에도 팀원 진행률과 취재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풀리지 않은 쟁점이나 중복 취재 가능성도 파악할 수 있었다. 반드시 만나서 논의해야 하거나 전화해야 파악할 수 있었던 진행 상황을 링크 하나로 확인할 수 있어 편했고, 일정에 맞춰 기획 기사를 완성할 수 있었다. URL 방식이라고 해서 모든 정보가 공개되는 것도 아니었다. 접근 범위를 소유자와 관리자, 지정된 사용자나 그룹, 같은 워크스페이스 구성원 등으로 설정할 수 있다. 특정 팀원에게만 접근 권한을 부여하면 링크를 전달받은 제3자라도 허용된 계정으로 로그인하지 않는 한 사이트를 열 수 없다. 접속 권한과 내용 수정 권한도 구분 가능하다. 팀원에게는 진행률과 취재 메모를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외부 관계자에게는 열람만 허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지속적인 공동 편집을 구현하려면 로그인 기능과 사용자별 권한, 변경 내용을 저장할 데이터베이스를 대시보드에 함께 구성해야 한다. 취재원 정보처럼 민감한 내용은 더 세분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전체 진행률은 팀원에게 공유하되 전화번호나 비공개 발언, 내부 평가 등은 별도 영역으로 분리하도록 했다. AI가 대시보드를 만들더라도 어떤 정보를 누구에게 공개할지는 사용자가 설계해야 한다. 이같은 기능은 특히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협업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조직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 보였다. 새로운 협업 플랫폼을 전사적으로 도입하지 않아도 기존 단체 채팅방에 URL 공유하는 식으로 프로젝트 현황·진행을 안전하게 추진할 수 있어서다. 결과물 검증·판단은 인간 몫...연동 앱 생태계 확장 필요 워크가 업무를 도운 건 맞지만 여전히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검증하는 일은 사용자 몫이다. AI가 후보를 제시하고 업무를 도와줄 수는 있지만, 모든 업무 우선순위를 정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수는 없이 때문이다. 특히 메일에는 오래된 정보나 중복 자료가 포함될 수 있고, AI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내용이 실제 기사 가치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출처와 날짜, 수치, 인용 가능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는 역시 생략할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캘린더에 비어 있는 시간이 반드시 인터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이라는 보장도 없다. 기사 마감이나 이동 시간, 사전 준비처럼 일정표에 표시되지 않은 변수까지 AI가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 또 오픈AI가 워크 활용 범위를 넓히려면 연동 가능한 제3자 앱 생태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용되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웍스 같은 한국 협업·메신저 서비스까지 연동된다면, 국내 이용자층이 한층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6.07.26 14:04김미정 기자

부산 신세계 뜬 K-공예…공진원, 2026 한국공예전 '환대' 및 팝업스토어 운영

[부산=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부산에서 한국 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가 진행 중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2026 한국공예전 '환대' 등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한국공예전은 국내외 방문객에게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도자, 섬유, 유리, 옻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공예 작가 29인이 참여해 총 14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머무름-공예의 뜰'과 '공감-오늘의 공예·일상의 공예'로 구성됐다. 공예의 뜰에서는 한국 고건축을 재해석한 이정훈 작가의 스툴과 권중모 작가의 한지 조명 등을 통해 한국적 정원의 정취를 연출했다. 이어지는 '공감' 공간은 전통 한옥을 본뜬 구조로 꾸며졌다. 조선백자의 미감을 살린 윤상현 작가, 금속과 나전의 조화를 표현한 김현주 작가 등 27명이 참여해 일상과 어우러지는 공예의 실용적 쓰임을 제안한다. 전시와 연계해 반짝 매장인 '나눔-공예정원'도 동시 운영된다. 해당 매장에서는 부산·경남 지역 작가들의 작품과 공진원의 공예 전문 플랫폼 '공예정원', 케이리본 우수 공예상품 등을 직접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는 'K-헤리티지 굿즈샵'이 열려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신세계와 K-굿즈 브랜드 미미달(mimidar) 등이 협업해 기획한 별도의 팝업 공간으로, 다채로운 전통 모티브 아이템을 판매 중이다. 특히 2025년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선왕실 와인마개' 등 프리미엄 기프트가 전면에 배치됐다. 왕실의 품격을 담은 세밀한 디자인이 세계유산위원회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6.07.26 14:00정진성 기자

현대차 후원 '아세안 현대컵' 개막…동남아 축구팬 공략 나서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 국가대표 축구대회인 '아세안 현대컵(ASEAN Hyundai Cup™)' 타이틀 스폰서로 처음 참여하며 현지 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한다. 축구를 매개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동남아 시장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아세안 현대컵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모로독 테코 국립경기장에서 개막했다고 26일 밝혔다. 1996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부터 현대차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아세안 현대컵'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표 축구대회로 격년마다 열리며, 지난 2024년 대회에서는 TV와 디지털 스트리밍을 합쳐 누적 시청자 5억 40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11개국 대표팀이 참가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현대차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하나되는 아세안(Hyundai, Driving ASEAN as One)'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인도네시아 유명 인플루언서 '아르칸 디카'와 협업한 디지털 콘텐츠를 공개하고, 동남아 각국의 응원 문화를 반영한 차량 스티커를 배포하는 참여형 캠페인도 운영한다. 또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우승 트로피를 선보이는 트로피 투어를 진행했으며, 대회 기간에는 경기장 브랜딩, 키즈 에스코트 프로그램, 중계방송 그래픽 노출 등 타이틀 스폰서 활동을 이어간다.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계약금 지원과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딜러 전시장에서 단체 응원 행사와 공식 굿즈 증정, 결승전 직관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세안 현대컵은 아세안 전역의 축구 팬들을 하나로 묶는 열정과 화합의 가치를 담고 있다"며 "하나되는 아세안 캠페인을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아세안 공동체 정신을 함께 기념하는 데 기여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아세안 현대컵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아세안 유나이티드 FC가 주관하는 클럽 대회와 23세 이하(U-23) 대회, 여자부 대회 등 총 10개 축구대회를 공식 후원할 계획이다.

2026.07.26 13:39김재성 기자

바이럴만으로 '디어 패신저스' 200만 '찜'…인디 돌풍 이어갈까

글로벌 인디 게임 시장에서 또 하나의 기대작이 등장했다. 데모 버전도 없이 공식 트레일러 영상만으로 화제를 모으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립 개발사 플렉서스 게임즈는 지난 23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신작 '디어 패신저스'의 스팀 찜 목록(위시리스트)이 200만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흥행은 별도의 체험판 없이 오직 영상 콘텐츠와 SNS 바이럴만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흥행의 주된 요인으로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의 언급을 꼽는다. 실제로 지난 14일 개발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의 조회수는 약 2만 7000회에 그쳤으나, TGA 공식 틱톡 계정에 올라간 동일한 영상은 무려 13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글로벌 대형 이벤트 채널의 이른바 '샤라웃(Shout-out)'이 인디 게임의 인지도를 급격히 높인 셈이다. 올해 출시를 앞둔 디어 패신저스는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일본 인디 게임 '메챠 카멜레온' 뒤를 이어 또 다른 인디 대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디어 패신저스'는 1인칭 시점의 멀티플레이어 협동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세계 최악의 항공사 승무원이 돼 난기류와 기체 파손, 난동 승객, 밀수품 화물 관리 등 온갖 돌발 상황을 수습하며 비행기를 무사히 목적지까지 착륙시켜야 한다. 특히 이 게임은 승객 안전을 뒷전으로 두고 밀수품을 먼저 수습하는 등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앞세워 게이머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2026.07.26 13:39진성우 기자

카카오맵,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 전용 지도 공개…티켓부스·MD부스 한눈에

카카오맵이 JYP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서울 공연을 위한 전용 지도를 선보인다. 공연장 내 티켓부스와 MD부스 위치부터 실시간 팬 소통 기능까지 제공하며 콘서트 현장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위치 기반 라이프 플랫폼 카카오맵에서 서울 KSPO DOME에서 열리는 'Stray Kids World Tour 〈RUN IT SEOUL〉' 공연 전용 지도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자는 카카오맵 앱에서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 또는 공연명인 '런 잇 서울'을 검색하면 티켓부스와 MD부스, 앨범 예약판매 부스, 물품보관소 등 공연장 주요 시설 위치와 공연 관련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현장톡' 기능을 통해 대기 상황이나 현장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다. 카카오는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해 'Stray Kids X Kakao Map, 로드뷰에서 스키즈를 찾아라' 이벤트도 오는 8월 20일까지 진행한다. 카카오맵 로드뷰에 숨겨진 스트레이 키즈 이미지를 찾아 화면을 캡처한 뒤 카카오맵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X 계정을 태그해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 사인 CD를 증정한다. 카카오는 최근 국립중앙박물관 실내지도 서비스와 대구치맥페스티벌 전용 지도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문화·행사 공간을 위한 지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JYP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를 찾은 팬들에게 보다 편리한 현장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연과 축제, 전시 등 다양한 문화 공간에서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탐색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6 10:32안희정 기자

레고처럼 조립하는 전기차 나온다…"18가지로 자유자재 변신"

사용 목적에 따라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형태로 바꿀 수 있는 모듈형 전기차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 기업 엔보 드라이브 시스템(ENVO Drive systems)이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유틸리티 퍼스널 트랜스포터(UPT·Utility Personal Transporter)'를 공개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PT는 한 개 공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대 18개 차량 형태로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옵션과 액세서리, 업그레이드를 더하면 더욱 폭넓은 조합이 가능하다. 엔보는 용도별로 서로 다른 차량을 제작하는 대신 한 개 섀시를 기반으로 저속 차량(LSV)과 골프 카트, 화물 운반차, 다목적 ATV, 산업용 운송 차량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구매자는 미리 구성된 모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거나 온라인 3D 컨피규레이터를 이용해 처음부터 자신만의 차량을 설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섀시 레이아웃, 구동계, 배터리 팩, 조향 시스템, 휠과 타이어, 좌석 배치, 적재함, 범퍼, 충전기, 각종 액세서리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조립 방식을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경험에 비유하는 한편, 이케아의 모듈형 가구 개념과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알리 카젬카니 엔보 창업자는 "목표는 경량 전기차를 설계하고 판매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하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제조업체는 하나의 용도에 맞춘 차량만 판매하지만, UPT는 현재 필요한 용도에 맞게 차량을 구성하고 향후 필요가 바뀌면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시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엔보에 따르면 UPT 개발에는 약 4년이 걸렸다. 회사는 군소 전기차 브랜드의 과제 중 하나인 낮은 생산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통 플랫폼을 생산,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차량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 목적 차량에 일반적으로 붙는 높은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도 맞춤형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 구성에 따라 UPT에는 모듈형 배터리 팩과 선택 사양인 사륜구동 시스템, 개별 휠 트랙션 컨트롤, 크롤 모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스마트폰 연동, 액세서리 전원 출력, 태양광 충전 기능, IP67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 향후 원격 또는 로봇 운용을 위한 기능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가격은 구성에 따라 약 8000~1만2000달러(약 1170만원~1756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생산은 올해 늦가을 시작될 예정이다.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초로 계획돼 있다. 엔보는 UPT가 농장, 리조트, 창고, 공항, 지방자치단체 차량, 건설 현장, 대학 캠퍼스, 배송 업무, 레저 활동, 보안 업무는 물론 이동식 커피 판매 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렉트렉은 엔보가 다양한 차체와 액세서리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공통 플랫폼 구축에 성공한다면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동시에 차량의 활용성과 수명 주기 동안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모듈형 차량의 성공 여부는 실제로 차량을 얼마나 쉽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 부품 교체 후에도 충분한 내구성을 유지하는지, 그리고 소비자들이 이러한 유연성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25 14: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통제 안된다"…빅테크, '오픈웨이트 규제' 집단 반발

엔비디아를 비롯한 20개 이상 테크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오픈웨이트'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성급한 규제를 재고해달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이 주도한 이번 서한에는 두 회사 외에도 메타, 팔란티어, IBM 등 주요 테크기업들이 동참했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최근 중국업체 문샷AI의 '키미 K3'를 계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오픈소스는 모델의 구조를 비롯한 학습 코드, 데이터셋 정보, 파라미터 등 전 요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모델 작동 원리를 분석하고 수정할 수 있다. 반면 오픈웨이트는 말 그대로 학습 가중치만 외부에 제공하는 식이다. 제한적 공개 모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개 범위에 모델의 설계 코드나 학습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용자들도 모델 파인튜닝이나 추론은 가능하지만 구조 변경이나 재학습을 할 수는 없다. 최근 문샷AI가 선보인 '키미 K3'는 미국 주요 AI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내에서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픈웨이트, 기술 계택 널리 공유해주는 장점 있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회사들의 미국 지적새산권 침해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베선트 장관은 “이런 도둑들에 대해선 정부가 제재할 권한이 있다”고 공언하면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날 서한에서 미국 테크기업들은 정부의 성급한 대응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서명에 동참한 기업들은 오픈웨이트 모델은 경쟁을 강화할 뿐 아니라 기술의 혜택이 좀 더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폐쇄적인 모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면서 “외부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침해되고 남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특히 “소수의 폐쇄형 모델에 고급 AI 기능을 집중시키는 것은 이런 위험을 더욱 가중시킨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과 사티아 나델라는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이번 서한을 공유했다. 일론 머스크 역시 자신의 엑스 계정에 서한을 공유하면서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X는 이번 공동 서한에 서명하지 않았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이번 서한에 서명하지 않았다. 두 회사는 올해 대대적인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대신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이 서한에 대해 언급하면서 “미국이 오픈웨이트와 상용 모델 모두와 윈윈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불법 증류 문제도 쟁점…빅테크 "표적화된 프레임워크로 대응해야" 오픈웨이트 모델 논쟁은 문샷AI의 '키미 K3' 때문에 더 거세게 불거졌다. 특히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실장이 문샷AI가 앤트로픽의 기술을 증류하는 방식으로 키미 K3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크라치오스는 “미국 기술을 도용할 목적으로 벌이는 은밀한 산업적 증류 활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증류란 더 강력한 모델을 활용해 크기는 작지만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구축하는 AI 학습 방식을 뜻하는 용어다. 이날 서한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 증류' 문제도 언급했다. 이들은 “불법 증류에 대한 우려는 전면적인 규제보다는 '표적화된 법적·상업적 프레임워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 “우리들의 AI 리더십은 단일한 프론티어 AI 모델로 판가름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강력하고 개방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7.25 08:53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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