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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커머스, AI 가격 협상 솔루션 '네고위즈' 고도화

KT커머스는 B2B 구매자와 판매자 간 가격 협상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솔루션 네고위즈를 데이터 기반 체계로 고도화했다고 28일 밝혔다. 네고위즈는 품목별 경쟁 강도와 과거 거래 이력, 구매 규모 등을 분석해 목표 가격을 제시하고, 챗봇이 실제 협상 과정을 진행한다. KT는 지난해 5월부터 통합구매대행 서비스에 네고위즈를 적용해 반복적인 가격 협상 업무를 자동화해왔다. 이번엔 네고위즈 협상 전략 엔진과 협상 기준 가격인 앵커링 체계를 개편했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협상이 진행된 기존과 달리 개편 이후엔 협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별 최적의 전략을 실시간 선택한다. 앵커링 체계도 고정된 기준 가격을 단순 적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협상 상황과 데이터에 따라 기준 가격을 조정하는 동적 앵커링 방식으로 전환됐다. 고도화된 네고위즈는 협상 결과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협상 전략 수립에 활용한다. 협상 진행 상태, 목표가 대비 제안가, 협력사 응답률·합의율·인하율 등 주요 지표를 기반으로 품목별·협력사별 협상 전략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KT커머스는 실제 구매 업무 환경에서 솔루션을 검증한 뒤 구매 담당자와 협력사 의견을 반영해 알고리즘과 대화 시나리오를 보완할 예정이다. 향후엔 구매 요청부터 견적, 협상, 계약, 정산까지 구매 전 과정을 AI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김대회 KT커머스 대표는 “고도화된 네고위즈를 통해 반복적인 협상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협력사와의 거래 투명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28 18:08홍지후 기자

"190만원까지 아낀다"…통신사 갤럭시Z8 예판 비교해보세요

이동통신 3사가 28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Z8 시리즈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지원금과 제휴카드 할인을 비롯해 예판 기간에만 제공되는 저장용량 업그레이드로 갤럭시Z폴드8 울트라 512GB 기준 224만 8000원까지 실제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날 0시부터 시작된 갤럭시Z8 예판에서 갤럭시Z폴드8 울트라 512GB 모델을 월 10만원대 요금제로 이용할 때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 제휴카드 1개 할인과 캐시백을 비롯해 256GB 가격에 512GB를 구매하는 저장용량 업그레이드를 모두 반영하면 비용 지원 효과는 SK텔레콤 기준 190만8천원이다. 다만, 최종 공시지원금은 예판 물량이 개통되는 8월4일 확정된다. 통신 3사는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과 최대 7만 5000원의 추가지원금을 지급한다. 최대 지원금은 SK텔레콤은 10만원대, KT는 9만원대, LG유플러스는 8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 받을 수 있다. 제휴카드 할인으로 SK텔레콤은 삼성카드 T프리미엄 이용 시 최대 12만원 캐시백과 24개월간 최대 84만원의 요금 청구 할인, KT는 최대 5만원 캐시백과 24개월 기준 최대 67만 2000원의 요금 할인, LG유플러스는 삼성카드 이용자 대상 최대 10만원 캐시백과 24개월간 최대 48만원의 요금 청구 할인 등을 제공한다. 경품 제공과 중고폰 보상도 경쟁적으로 이뤄진다. SK텔레콤은 8월31일까지 개통을 완료하면 호텔 숙박권과 넷플릭스 콘텐츠 연계 러닝 이벤트 초청권, 한정판 굿즈 등을 추첨 증정한다. KT는 갤럭시워치 할인 쿠폰과 액세서리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구글 AI 프로 6개월, 윌라 3개월 이용권, 정품 보호필름 교체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삼성 오디세이 OLED G9 모니터, Xbox 시리즈 X,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디올 카드지갑 등을 경품으로 준비했다. 온라인 가입에 따른 혜택도 차별화가 이뤄졌다. SK텔레콤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 고객에게 3만원 쿠폰을 지급하며, KT는 온라인 가입 고객에게 단말 할인 쿠폰 10만원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가입 할인 쿠폰 10만원에 더해 월 8만 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게 네이버 N페이 쇼핑쿠폰팩 12만원을 지급한다. 중고폰 추가 보상은 SK텔레콤이 최대 20만원으로 가장 많다. LG유플러스는 최대 17만원, KT는 최대 16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2026.07.28 17:28홍지후 기자

홍대 홀린 레이첼과 아일린…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팝업 카페 가보니

서울 홍대 AK플라자에 마련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 협업 카페가 게임 팬들의 발길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평일 시간대임에도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줄을 이으며 굳건한 IP 인기를 실감케 했다. 28일 방문한 현장에서는 입구에 늘어선 방문객들이 팝업 카페의 다양한 한정판 굿즈 구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매장에는 파스텔 아크릴 스탠드를 비롯해 A3 홀로그램 포스터, 랜덤 메이드 포토카드 등 총 7종의 오리지널 굿즈가 전시돼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었다. 식음료를 구매한 이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캐릭터 테마 식음료 구매 시 한정 노벨티를 증정하며, 일정 금액 결제 후 이용자 인증을 거치면 피규어나 픽업 소환권 등을 제공하는 '스탬프 랠리' 경품 추첨 기회가 주어진다. 현장에서는 일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스페셜 메뉴도 마련됐다. 다음 달 1일까지는 신규 일러스트 미니 포스터를 특전으로 제공하는 '메이드 오므라이스 정식'이, 이어 2일부터 11일까지는 랜덤 부채 4종을 증정하는 '메이드 파르페 정식'이 준비된다. 이러한 평일 현장의 열기는 주말을 맞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현장 관계자는 "주말마다 캐릭터 복장을 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직접 음식을 전달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주말에는 더욱 많은 인원이 모인다"고 설명했다. 주말 사전예약은 오픈과 동시에 마감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고도 덧붙였다. 업계는 넷마블이 이 같은 오프라인 콜라보 카페를 기획한 배경으로 코어 팬덤의 충성도 강화를 꼽았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게임 외적인 접점을 넓혀 장기적인 흥행 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현장에서 만난 김태우(23세)씨는 "세븐나이츠 IP를 10년 이상 즐기고 있는데, 이러한 협업 카페는 매우 환영할 일"이라며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협업 카페는 오는 8월 11일까지 홍대 AK플라자 3층에서 운영된다. 평일은 현장 대기를 통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주말 입장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2026.07.28 17:12정진성 기자

일본 손잡은 '원롯데'…신동빈, 한일 시너지로 성장동력 찾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원롯데' 전략이 일본 롯데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유통과 식품, 호텔 등 그룹 핵심 사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 인기 상품 직소싱을 넘어 합작법인 설립과 현지 사업 공동 운영까지 협력 범위가 넓어지면서 내수 침체와 경쟁 심화 속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유통·식품·호텔로 넓어진 원롯데 28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일본 롯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인기 상품의 국내 직소싱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에서 검증된 디저트와 간편식 등을 국내에 들여와 상품 구색을 차별화하고, 일본 상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 롯데의 '생초코파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일본 롯데제과의 대표 디저트 상품인 생초코파이를 국내에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판매 2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올해 300만개를 추가로 확보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물량 확보는 일본 롯데의 제조 기술력과 롯데웰푸드의 수입 납품 프로세스, 코리아세븐의 유통망이 결합돼 탄생한 '원롯데' 시너지의 결과물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도 일본 측과 합작법인을 세우며 협업 범위를 넓혔다. 롯데웰푸드는 이달 초 일본 롯데제과와 함께 싱가포르에 합작법인을 출범했다. 합작법인 이사회 의장은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맡는다. 합작법인은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원재료 공동 구매, 물류·마케팅 효율화, 공동 연구개발, 신규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가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해외 사업을 공동 체제로 전환해 비용 효율과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호텔 사업에서도 한일 롯데 간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함께 지난해 9월 일본 내 호텔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합작법인 '롯데호텔스 재팬'을 설립했다. 롯데호텔스 재팬은 롯데아라이리조트와 롯데시티호텔 긴시초의 공동 운영 지원을 시작으로 신규 호텔 개발과 통합 운영 관리를 전담한다는 방침이다. 한일 시너지로 돌파구 롯데가 일본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내수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 계열사별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자리 잡고 있다. 신 회장은 정기적으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양사 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해왔다. 롯데 측은 이번 롯데웰푸드 합작법인 출범을 신 회장이 추진해온 '원롯데 전략'이 그룹 핵심 사업에서 거둔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는 내수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롯데웰푸드의 코코아류 매입 단가는 2023년 ㎏당 4228원에서 지난해 1만 5522원으로 세 배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70억원에서 1095억원으로 38.1%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코코아류 매입 단가도 ㎏당 1만 5306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합작법인을 통해 한·일 식품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원재료 구매와 생산·판매 과정의 효율화를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원롯데 전략은 이미 상품 개발에도 적용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5월 일본 롯데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쿨리쉬'를 국내 설레임 라인업으로 출시했다. 일본 롯데의 빙과 브랜드를 현지 브랜드명과 제품 사양을 그대로 적용해 국내에 도입한 첫 사례다. 현재 3종을 운영 중이며 향후 제품군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역시 자체브랜드(PB)와 해외 직소싱 제품을 앞세운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외 인기 상품을 선보여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점포 방문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세븐일레븐도 일본 상품 직소싱을 확대해 경쟁사와 구별되는 상품 구색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원롯데 전략은 통합 리더십을 뜻하는 과거와 달리 구체적인 사업 성과를 내려는 전략이 됐다”며 “얼마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8 17:07김민아 기자

"두 달 만에 맞춤형 AIDC 지어 드려요"...바로AI, 모듈형 HACC 승부수

"바로AI는 30평 공간과 300kW 전력만 확보되면, 어느 건물이든 두 달 반 만에 고객이 원하는 사양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합니다." 이용덕 바로AI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바로AI의 모듈형 데이터센터 사업을 이같이 소개했다. 이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대형화 경쟁에 들어갔지만 모든 기업이 대규모 인프라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산으로 전력과 발열 부담이 커지고 GPU 세대교체 주기도 빨라지는 만큼, 필요한 규모만큼 구축하고 수요가 늘어날 때 확장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바로AI가 개발한 모듈형 하이브리드 AI 컴퓨팅 센터(HACC)는 이 같은 전략을 구현한 제품이다. 지난해 평택 지식산업센터에 30평 규모 모듈 2개를 구축한 것이 첫 양산 모델이다. 기존 데이터센터처럼 대규모 시설을 먼저 짓고 GPU를 채우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한 GPU 규모에 맞춰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후 수요에 따라 모듈을 추가한다. 이 대표는 이를 '나만의 AI, 나만의 데이터센터'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마다 개발하는 AI 모델과 데이터 규모가 다른 만큼 획일적인 대규모 인프라보다 맞춤형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GPU 세대교체 빠른데…"처음부터 다 살 필요 없다" 바로AI가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강조하는 배경에는 GPU의 높은 가격과 빠른 세대교체가 있다. 데이터센터를 먼저 크게 구축한 뒤 GPU를 한꺼번에 채우면 초기 투자 부담이 커지는 데다, 2~3년 뒤에는 기존 GPU를 교체해야 할 위험도 있다는 설명이다. 바로AI는 한 고객사가 GPU 서버 40대 규모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요청했지만, 우선 20대만 구축하자고 역제안한 사례도 소개했다. 고객 연구개발 상황을 고려해 필요한 시점에 추가 증설하는 것이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HACC 기반에는 바로AI가 7년간 개발해온 수냉 GPU 서버 '포세이돈'이 있다. 바로AI는 GPU에서 발생하는 열을 서버 내부에서 직접 제어하는 수냉 기술을 적용해 별도 대규모 외부 냉각설비 의존도를 낮췄다. '인쇄회로기판(PCB) 냉각 블록 및 제조방법' 특허와 '수냉각 GPU 서버' 특허 등 등록 특허 2건도 확보했다. 이 대표는 "서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체이고, 하드웨어는 수많은 경험과 문제 해결을 거치면서 향상된다"며 "바로AI 서버는 지난 7년간 끊임없이 열과 소음을 잡아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세이돈은 89개 대학의 350여개 연구실, 86개 B2B 기업, 7개 종합병원, 28개 정부기관 등에 공급됐다. 재구매율은 70%를 넘는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발전시켜 랙(Rack) 단에서 열을 잡는 수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바로AI는 GPU 서버에서 출발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고객이 서버를 늘리면서 이를 묶어 관리할 클라우드가 필요해졌고, 이후 유지보수까지 직접 제공하는 풀스택 구조를 구축했다. 3년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보증을 제공하고 분기별 고객 방문을 통해 장비 상태를 점검하는 '디스턴스 제로(Distance Zero)' 전략도 운영한다. 고객과 거리를 '0'으로 만드는 걸 뜻한다. 이 대표는 "단순히 장비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어떤 AI를 개발하는지 파악해 다음에 필요한 인프라까지 제안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보다 AI 도입 기업 늘려야"…산업 AX 정조준 바로AI가 정조준하는 시장은 제조·물류 등 전통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AX'다. 이 대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AI를 실제 도입하고 개발하는 기업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 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면 AI를 하고 싶은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바로AI는 HACC와 온프레미스 기술을 기반으로 2·3차 산업과 공장에 AI를 접목해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로AI는 지난해 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창업 후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95%다. 매출의 최소 3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제 1차 플랫폼 개발을 마무리하고 시장 확산을 위한 외부 투자와 파트너십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필요한 만큼 만들고 필요할 때 확장하는 AI 인프라가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며 "바로AI가 기업의 AI 도입을 돕고 산업별 AX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Who is | 이용덕 바로AI 대표 이용덕 대표는 AI 반도체와 GPU 인프라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기업인이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브로드컴 코리아 초대 지사장을 역임한 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엔비디아코리아 지사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2019년 바로AI를 창립하고 지금까지 대표로 회사를 운영 중이다.

2026.07.28 16:23전화평 기자

야구장·해변으로 간 한국타이어…체험이 새 경쟁력 됐다

구매 주기가 길고 소비자와 접점이 적은 타이어 업계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야구장과 해변, 스포츠 경기장 등 일상 공간에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해 친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도 최근 야구장과 해수욕장 등을 무대로 안전 캠페인과 브랜드 체험을 결합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을 직접 홍보하기보다 타이어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은 지난 25일~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베어스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6년부터 이어온 두산베어스 후원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야구팬들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타이어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행사장 중앙매표소 앞 메인 부스는 선수들이 경기 전 몸 상태를 점검하는 락커룸과 덕아웃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선수에게 컨디션 점검이 중요하듯 차량 역시 안전한 주행을 위해 타이어 상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현장에서는 마모 정도가 다른 타이어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전시와 함께 적정 공기압인 '38PSI'를 활용한 '공기압 타임어택' 이벤트가 열렸다. 참가자가 스톱워치를 3.8초에 맞춰 멈추는 방식으로 적정 공기압의 중요성을 체험하도록 했으며, 타이어 마모도를 확인할 수 있는 키링을 증정했다. 티스테이션과 두산베어스 공식 캐릭터 '철웅이'를 활용한 유니폼 커스텀 이벤트도 마련됐다. 참가자에게는 브랜드 굿즈와 타이어 할인권 등을 제공하며 경기 관람과 브랜드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전국 주요 프로야구 경기장 주차장에서 무료 타이어 점검 서비스 '타이어보이'를 운영하며 차량 방문객의 공기압과 마모도를 무상으로 점검하고 있다. 올해는 창원 NC파크와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등에서 타이어를 활용한 체험형 팝업 '스트라이크존'도 함께 선보였다. 여름 휴가철에는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한국타이어 튜브숍(TUBE SHOP)'을 운영했다. 물놀이에 필요한 튜브와 안전 운전에 필수적인 타이어를 연결한 콘셉트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현장 주차장에서는 타이어보이를 함께 운영해 무료 안전 점검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처럼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전략은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공통된 흐름이다. 타이어는 자동차처럼 신차 출시나 디자인 변화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고, 교체 주기도 길어 브랜드를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브리지스톤은 소비자가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안전점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대회 차량을 운전한 약 4000명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타이어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미쉐린은 고객이 직접 차량을 운전하며 타이어 성능을 체험하는 '미쉐린 패션 익스피리언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모터사이클 이용자를 대상으로 트랙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공식 타이어 파트너로 활동하며 경기장 체험 행사와 팬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스포츠를 활용한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브리지스톤이 발간한 '브리지스톤 데이터 2026'에 따르면 글로벌 타이어 시장 점유율은 미쉐린(14.1%), 브리지스톤(13.6%), 굿이어(9.6%), 콘티넨탈(6.9%), 피렐리(4.0%), 스미토모러버와 한국타이어(각 3.8%) 등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품 성능뿐 아니라 브랜드 경험과 소비자 접점 확보를 위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한국타이어 역시 야구장과 해변, 주차장 등 소비자의 일상 공간을 찾아 '안전'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6.07.28 15:59김재성 기자

하이브, 2분기 실적 날았다...BTS 완전체 효과 본격화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 재개와 월드투어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BTS뿐 아니라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음반과 공연, 머치(MD)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수익성도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하이브는 28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매출 1조4500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1.8%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1483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2026년 2분기는 하이브의 글로벌 영향력과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확장을 증명한 분기”라며 “BTS의 월드투어 성공과 전 아티스트 라인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BTS 완전체 복귀에 음반·공연·MD 동반 성장 이번 실적을 견인한 핵심은 BTS의 완전체 복귀다. BTS는 지난 3월 정규 5집 '아리랑'을 발매한 데 이어 글로벌 월드투어에 돌입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아리랑'은 미국 바이닐과 CD 판매량 상위권에 오르며 음반과 음원 부문에서 모두 성과를 냈다. 하이브는 BTS의 앨범 흥행이 한국 음악의 글로벌 수출 확대와 피지컬 음반 시장 성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월드투어 역시 공연 매출뿐 아니라 지역별 MD 판매와 음반, 콘텐츠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BTS는 'BTS노믹스'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공연 개최 지역마다 경제적 파급효과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BTS는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문화적 현상을 반복적으로 만들어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아이콘으로서의 위상과 파급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BTS의 투어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공연과 MD, 음반 등 직접·간접 참여형 매출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멀티레이블 아티스트도 고른 성장 BTS 외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하이브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 주요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신규 앨범을 발매하고 공연 활동을 재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내 CD 판매량 상위 10개 앨범 가운데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5개 팀의 앨범이 포함되며 멀티레이블 전략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신인 그룹 코르티스는 데뷔 1년이 되기 전에 누적 앨범 판매량 500만장을 넘어섰다. 주요 앨범의 누적 판매량도 300만장을 돌파했으며,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120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하이브는 코르티스가 미국을 중심으로 음원 스트리밍을 확대하고 있으며, 데뷔 초기부터 월드투어와 글로벌 음악 축제에 참여하며 기존 K팝 신인과는 다른 성장 경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세라핌과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등도 앨범 발매와 월드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정규 앨범 초동 판매량 100만장을 넘기며 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이어갔고, 북미와 일본, 아시아 주요 도시를 도는 첫 대규모 월드투어에 나섰다. 엔하이픈은 남미 공연을 포함한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활동 지역을 넓혔다. 브라질 공연에서는 약 4만석 규모의 공연장을 매진시키며 현지 팬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아티스트 간 협업도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제시됐다. 르세라핌과 아일릿, 캣츠아이 등이 참여한 협업 음원은 빌보드와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 진입하며 흥행했다. 하이브는 서로 다른 아티스트의 팬덤이 교차 유입되고 숏폼과 댄스 챌린지 등 2차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각 팀의 인지도와 팬덤 규모가 함께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캣츠아이 글로벌 확장…위버스 MAU 1443만명 하이브와 게펜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도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캣츠아이는 미국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 부문을 포함해 여러 상을 받았으며, 최근 공개한 신곡도 스포티파이 미국과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오는 9월 시작되는 북미·유럽 투어는 티켓 판매 개시 48시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하이브는 공연 횟수를 확대해 10개국 27개 도시에서 총 31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팬 플랫폼 위버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위버스에 개설된 아티스트 커뮤니티는 200개를 넘어섰으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 분기보다 8% 증가한 1443만명을 기록했다. 위버스는 팬과 아티스트 간 소통뿐 아니라 앨범과 MD 구매, 콘서트 시청, 음원 스트리밍, 오프라인 이벤트를 연결하는 종합 팬덤 플랫폼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하이브는 최근 양주일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실행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아티스트의 입점을 늘리고 커머스와 콘텐츠, 공연 서비스를 연계해 수익 모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하이브가 오랜 시간 일궈온 성과가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난 의미 있는 상반기였다”며 “음악과 기술에 기반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성장 영역을 지속해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5:58안희정 기자

K-드라마 인도땅 밟는다...CJ ENM,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파트너십

CJ ENM이 27일 인도 뭄바이에서 아마존프라임비디오인도와 K-콘텐츠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 내 증가하는 K-드라마 수요에 대응하기 위 이번 파트너십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인도 내 K-드라마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시청자들이 CJ ENM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CJ ENM은 향후 2년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도를 통해 신작 26편을 포함한 총 100여 편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 시청 경험을 높이기 위한 언어 현지화도 강화한다. 새롭게 공개되는 신작에는 영어 자막과 힌디어, 타밀어, 텔루구어 더빙을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인도 전역의 다양한 시청층이 K-드라마를 더욱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CJ ENM이 지속적으로 추진한 글로벌 사업 전략 연장선에 있다.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해외 유통을 확대했고, 아마존 MX 플레이어를 통해 인도 광고 기반 OTT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번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도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 구독형 OTT 시장까지 접점을 넓히며 인도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인도는 약 14억 명의 인구와 빠르게 성장하는 OTT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K-드라마와 K-팝을 중심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지속 확대되면서 글로벌 OTT와 현지 플랫폼 간 K-콘텐츠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양사 협업은 '유미의 세포들 시즌3'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미국, 브라질, 프랑스, UAE 등 81개국에서 스트리밍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한 CJ ENM의 대표 프랜차이즈 IP다. 아울러 글로벌 105개국에서 1위를 기록한 '은밀한 감사', 독창적인 세계관과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 다양한 화제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 신작 '최애의 사원'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도를 통해 공개하며, 향후 주요 신작들도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실랑기 무커지 아마존프라임비디오인도 SVOD 사업 총괄은 “지난해에 이어 CJ ENM과의 협력을 인도 시장으로 확대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인도 시청자들에게 프리미엄 K-콘텐츠를 선보이고, 한국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더욱 폭넓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장호 CJ ENM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인도에서 프라임 비디오와 협력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인도 시청자들에게 CJ ENM의 K-콘텐츠를 선보이고, 한국 스토리텔링의 글로벌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8 15:01박수형 기자

카스퍼스키 "암호화폐 지갑 정보 탈취하는 새로운 악성코드 발견"

지난 1월 암호화폐 사용자를 겨냥한 새로운 악성코드가 발견, 다수의 공격 정황이 포착됐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는 28일 지난 1월 암호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 창의 내용을 탈취할 수 있는 새로운 악성코드를 이용한 다수의 공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코봇(OkoBot)'으로 암호화폐 지갑의 복구용 시드 문구를 메모리에서 찾아 외부로 탈취하는 악성 도구인 'TookPS'를 이용하는 악성 프레임워크로 알려졌다. 공격자들은 새로운 오코스파이웨어(OkoSpyware) 모듈을 통해 크로미움 기반 웹브라우저를 모니터링하며, 릴라이드 스틸러(Rilide Stealer)를 비롯한 다양한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식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현재까지 25개국 이상에서 수백 명의 피해자가 확인됐으며,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브라질, 베트남, 캐나다, 멕시코, 튀르키예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 연구진은 이 위협이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특히 암호화폐 사용자가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코봇(OkoBot)'은 20개 이상의 악성 페이로드 (악성 기능을 수행하는 실행 코드)와 임플란트(감염된 시스템에 설치돼 지속적으로 공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악성 모듈)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로컬 파일 수집, 원격 명령 실행, 임의의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다운로드, 계정 자격 증명 탈취, 영상 녹화 등 다양한 악성 기능을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브라우저 메모리를 변조해 악성 확장 프로그램을 은밀하게 로드하고 숨기는 로더 역할을 수행한다. 오코봇에는 키 입력과 특정 애플리케이션 창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오코스파이웨어 모듈도 포함돼 있다. 공격 방식은 사회공학적 기법을 이용해 사용자가 직접 악성 코드를 실행하도록 유도하거나, 깃허브에서 정상 소프트웨어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방식이다. 조사 과정에서 연구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도구인 SQL Server Management Studio(SSMS)의 가짜 설치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례도 확인했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기법과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Infostealer)는 러시아어권 위협 행위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방식이며, 기술 분석 과정에서도 러시아어 코드 흔적이 확인됐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암호화폐 투자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많은 시장으로, 오코봇과 같은 고도화된 악성 프레임워크의 주요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에서도 공격자들은 사회공학 기법과 정상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지갑을 노린 피싱 공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는 서드파티 프로그램 설치를 위해 보안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습관을 지양하고, 통합 보안 솔루션과 전용 비밀번호 관리 솔루션을 함께 활용해 다중 모듈 기반 스파이웨어 공격으로부터 암호화폐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28 14:06김기찬 기자

브랜드, AI보다 '깊이'가 경쟁력…아임웹이 제시한 넥스트 커머스는

마케팅 영역에서 변화가 감지되면서 커머스 다음 단계의 성장은 '깊이'에서 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 인공지능(AI)이 마케팅에 계속해서 침투하고 있지만, 결국 브랜드의 경쟁력은 데이터와 사람의 고유에 역량에서 나올 것이라 관측도 이어졌다. 김태오 아임웹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브랜드콘 26'에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며 “이전의 성공 방정식이었던 퍼포먼스 마케팅의 효율이 하락하고, 검색엔진에서의 검색 결과도 이전만큼 힘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말하면서 마케팅 환경에서의 변화를 시사했다. 특히, 김 CPO는 고객이 브랜드와 상품을 발견하는 방식과 브랜드를 운영하는 방식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브랜드와 상품 구매 과정에서 AI가 미치는 영향이 늘어나고, 고객의 질문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선크림 탐색 시 포털 검색 창에 “지성 피부 선크림 추천”이라고 입력했다면, 지금은 AI 도구에 “지성 피부인데 백탁이 없고, 화장을 덧발라도 안 밀리는 선크림을 추천해줘”라고 검색하는 식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하는 방식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검색 결과의 출처와 브랜드의 노출 기회가 대표적이다. AI가 다양한 정보를 참고함에 따라 블로그 같은 UGC, 어필리에이트 커뮤니티와 같은 사이트 밖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AI 검색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상품이 노출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브랜드명 검색 효율은 오히려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브랜드를 검색할 때는 AI 요약이 거의 뜨지 않고 있고, 뜨더라도 오히려 단순 클릭률(CTR)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크리에이터 역시 브랜드를 발견하는 중요한 경로가 되고 있다. 지난해 홀리데이 시즌 미국 온라인 매출 중 인플루언서가 포함된 마케팅 비중은 20%를 넘었다. 김 CPO는 “고객이 실제로 묻는 구체적인 질문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그 질문 공간에서 최고의 답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고객들과의 깊은 관계가 중요해진다. 고객들이 우리의 브랜드와 상품을 기억하고 직접 다시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고객이나 언론, 커뮤니티, UGC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사이트 밖에서 브랜드와 상품이 언급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언급하는 것도 중요한 소스이기 때문에 그들이 상품을 언급하고 판매에 기여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운영에서는 브랜드 업무 중 실행 측면의 일은 AI가 점차 흡수하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한 뷰티 브랜드는 예전에 6명이 필요했던 전환율 최적화 업무를 현재는 한 명이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김 CPO는 시간과 인력이 없고, 실행 과정이 익숙하지 않아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 줄어들면서 차이는 데이터, 사람의 역량에서 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브랜드 자산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김 CPO는 운영과 실행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제공된다면 브랜드의 경쟁력은 사람이 할 수밖에 없는 영역에서 나온다고 역설했다.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한 평가, 새로운 시도에 대한 아이디어 등이 그 예시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서로 다른 변화처럼 보이지만 결국 발견과 운영의 변화는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공통 키워드로 '깊이'를 제시했다. 김 CPO는 “커머스 영역에서 다음의 더 큰 성장은 깊이에서 올 것”이라며 이를 '딥 커머스'로 지칭했다. 김 CPO는 이같은 변화에 맞춘 아임웹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아임웹은 양질의 데이터를 위해 데이터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AI 에이전트 제품을 만들고 있다. 사이트 디자인부터 퍼포먼스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 브랜드 운영의 전반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슬릿(Slit)'이라는 서비스도 출시했다. 끝으로 김 CPO는 “깊이는 플랫폼이 대신 만들어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결국 깊이는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의 고민과 선택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짚었다.

2026.07.28 13:51박서린 기자

[현장] 김민준 오케스트로 의장 "AI 시대 승부처는 인프라 SW"...'오케스트로 4.0' 공개

"AI 시대 승자는 가장 큰 모델을 가진 기업이 아닙니다. 데이터를 이해하고 인프라를 통제해 비즈니스 성과를 가장 빠르게 만들어내는 기업입니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오퍼스(OPUS) 2026' 기자간담회에서 AI 산업의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생성형 AI 경쟁이 거대언어모델(LLM)과 GPU 확보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통제하는 'AI 인프라 SW'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를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오케스트로 4.0'을 공개했다. AI 경쟁, 모델·반도체 넘어 인프라 SW로 김 의장은 전 세계가 AI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인식하며 AI 모델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국 역시 AI 강국을 목표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지만 AI 산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모델과 반도체와 함께 축을 이루는 'AI 인프라 SW'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도입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로 어떤 AI 모델을 선택할지 보유한 GPU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지, 데이터를 AI와 어떻게 연결할지, 여러 클라우드와 데이터를 어떻게 하나의 환경처럼 운영할지 등을 꼽았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바로 AI 인프라 SW라고 말했다 이어 "AI 모델과 반도체가 AI의 두뇌와 엔진이라면, AI 인프라 SW는 이를 연결하고 실제 산업에서 움직이게 만드는 운영체제"라며 "AI 경쟁은 이제 더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경쟁을 넘어 이를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의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AI 시대 주권 확보의 핵심 요소로 인프라 SW를 꼽으며, 해외 기술 의존에 따른 리스크도 짚었다. 그는 "VM웨어 등 글로벌 가상화 시장의 라이선스 정책과 가격 체계 변화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이 예상치 못한 비용 증가와 운영 부담을 경험한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정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이 국내 IT 투자와 운영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구매 이슈가 아니라 기술 통제력과 지속가능성의 문제"라며 "AI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AI 모델뿐 아니라 인프라 SW에 대한 통제력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케스트로 4.0, AI 풀스택 인프라 SW로 기술 혁신 가속 김영광 대표 겸 CTO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케스트로 4.0'을 제시했다. 오케스트로 4.0은 기존 AI 인프라 풀스택 SW에 고객 환경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결합해 기획·개발·검증부터 서비스 제공과 기술 지원까지 전 과정을 AI 전환(AX) 기반으로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고객 환경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기술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은 온톨로지 기반 지식 그래프 '스코어'와 AI 기반 기술 생성 체계 '오케스트로 젠데브'다. 스코어는 자원과 서비스, 장애 이력, 정책, 비용 등 분산된 운영 데이터를 하나의 관계망으로 연결해 AI가 실제 운영 환경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운영 데이터의 맥락과 관계를 구조화해, 추론과 검증이 가능한 형태로 축적하는 것이 특징이다. 젠데브는 스코어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체계다. 김 대표는 젠데브 적용 시 전체 생산성이 기존 개발 방식 대비 약 10.6배 향상되며, 반복적인 개발 작업은 AI가 수행하고 개발자는 아키텍처 설계와 구조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10배의 생산성은 10배 빠른 개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간 안에 10배 더 큰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시작점일 뿐이며, 50배, 100배 수준의 생산성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획부터 개발, 테스트, 운영, 유지보수까지 사람이 단계별로 오가던 기존 방식을 AI가 관통하는 하나의 생성 흐름으로 바꾸는 것이 오케스트로 4.0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개발 속도를 높이는 수준이 아니라, 같은 시간 안에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 자체를 만드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오케스트로4.0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대형 공공기관을 포함해 금융·제조 분야까지 총 68개 기관에 관련 제품이 적용 중이다. 김영광 대표는 최근 VM웨어 이슈와 관련해 국내 소프트웨어 대체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오케스트로가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외 사업도 일본, 유럽, 아프리카 시장에서 소버린 클라우드 수요와 가상화 전환 수요에 대응하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관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주시대를 연 최초의 위성 스푸트니크처럼 오케스트로 4.0은 개별 기능 개선을 넘어 기술을 만드는 방식 자체를 혁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2026.07.28 12:32남혁우 기자

BMW 모토라드, 'F 900 GS 엔듀로 프로 에디션' 6대 한정 출시

BMW 모토라드가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화한 미들급 어드벤처 모터사이클 'BMW F 900 GS 엔듀로 프로 에디션'을 국내에 단 6대 한정 출시한다. 이번 모델은 오프로드 특화 사양을 기본 적용했으며 BMW 모토라드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BMW 모토라드는 28일 오후 2시부터 'BMW 모토라드 샵 온라인'에서 F 900 GS 엔듀로 프로 에디션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 물량은 6대로 한정됐다. BMW 모토라드는 F 900 GS 엔듀로 프로 에디션에 마일리지 제한 없이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년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2380만원이다. F 900 GS 엔듀로 프로 에디션은 기존 F 900 GS에 '엔듀로 프로 패키지'를 적용해 험로 주행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레이싱 블루 메탈릭과 레이싱 레드, 라이트 화이트를 조합한 '스타일 GS 트로피' 컬러를 적용해 오프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엔듀로 프로 패키지에는 전륜 45㎜ 완전 조정식 쇼와(Showa) 도립식 포크와 후륜 완전 조정식 ZF 삭스 스프링 스트럿이 적용됐다. 주행 환경에 맞춰 앞뒤 서스펜션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핸들바 위치를 기본 모델보다 24㎜ 높여 오프로드에서 일어서서 주행하는 상황의 조작성도 개선했다. 여기에 블록형 트레드 패턴의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를 장착해 진흙이나 자갈길 등에서도 접지력과 구동력을 확보했다. DLC(Diamond-Like Carbon) 코팅이 적용된 M 엔듀런스 체인은 마찰을 줄여 동력 전달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고 유지관리 부담을 낮췄다. 파워트레인은 895cc 수랭식 직렬 2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9.5㎏·m를 발휘한다. 티타늄 소재의 아크라포빅 스포츠 리어 사일렌서를 적용해 배기 성능과 사운드를 강화했다. 주행 보조 기능도 강화했다. 기본 '레인'과 '로드' 모드 외에 '다이내믹'과 '엔듀로' 모드를 추가한 '라이딩 모드 프로'를 지원한다.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DTC), ABS 프로, 키리스 라이드,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틴티드 윈드실드 등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2026.07.28 11:16김재성 기자

한국타이어, 졸음운전 예방 '졸음번쩍 껌' 출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롯데웰푸드와 손잡고 장거리 운전 시즌을 겨냥한 이색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졸음운전 예방과 타이어 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알리기 위한 마케팅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롯데웰푸드와 협업한 '한국타이어 X 롯데 졸음번쩍 껌'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한국타이어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세이프티 캠페인(SAFETY CAMPAIGN)'의 일환이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등 장거리 운행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과 타이어 관리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 졸음번쩍 껌'은 천연 카페인 성분인 과라나 추출분말과 강한 멘톨 향을 담은 기능성 껌이다. 운전자뿐 아니라 업무와 학업 중 기분 전환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롯데웰푸드의 대표 제품이다. 콜라보 제품은 7월 말부터 전국 주요 마트 등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판매된다. 제품 패키지에는 한국타이어 브랜드를 적용했으며, 구매 고객에게는 타이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구매자는 제품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난수번호를 입력하면 티스테이션 온라인 쇼핑몰 '티스테이션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타이어 3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소비자 체험형 안전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도를 무상 점검하는 '타이어보이'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튜브와 타이어를 연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 '한국타이어 튜브숍'을 선보였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접점에서 안전운전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7.28 11:13김재성 기자

엔비디아發 '순환 금융' 우려…AMD·SK하이닉스까지 동반 하락

엔비디아 주가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약 5%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반도체 업체 AMD도 이날 5% 이상 하락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SK하이닉스도 각각 2% 이상, 7% 이상 떨어졌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번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500억 달러(약 368조원) 규모의 금융 보증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지목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신용과 자금을 바탕으로 오픈AI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다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구매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순환 금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AI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해 오픈AI가 데이터센터 임차료나 반도체 구매 대금을 감당하지 못할 경우, 엔비디아가 고객사의 신용 위험까지 떠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해당 보증 규모가 실제 성사될 경우 반도체 제조업체가 제공한 금융 보증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주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SK그룹과 AI 공장 구축 및 차세대 메모리 개발 등을 포함한 5000억 달러 이상의 전략적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중국의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우려도 반도체 업종에 부담을 주고 있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7일 중국 국영기업이 핵심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량 생산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으며,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에 점차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주 알파벳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회사 주가가 급락한 것도 이러한 투자 심리를 반영한 사례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기업 모두 AI 관련 투자를 추가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날 경우 AI 반도체와 관련 장비 업체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망했다.

2026.07.28 10: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전자, '2026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업계 최다 16개 수상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고효율 절전 기술과 친환경 소재 적용을 인정받아 소비자·환경단체가 주관하는 올해의 녹색상품 시상식에서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비영리 시민단체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생활가전 14개, 모바일 2개 등 총 16개 제품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과 '비스포크 AI 김치냉장고'가 환경 전문가 및 소비자 평가단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표 생활가전 제품군은 친환경 고효율 열교환 및 제어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출시된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5배 끌어올렸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에어컨에 탑재한 '쾌적제습' 기술은 공간 습도에 맞춰 냉매를 미세 제어해 기존 제습 대비 최대 30% 전력을 절감한다. 이 외에도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 적용 시 세탁 최대 60%, 건조 최대 30%의 에너지 소비를 절약한다.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는 미사용 시간대 자동 살균 기능을 통해 위생성을 높였다.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인버터 제습기' 역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을 만족했다. 모바일 제품군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북6 프로가 녹색상품 명단에 올랐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재활용 탄탈륨과 리튬 소재를 신규 적용하고 7년간의 OS·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해 제품 사용 수명을 연장했다. 갤럭시 북6 프로는 30~120Hz 가변 주사율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전력 자동 조절 기술로 소모 전력을 줄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경 전문가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환경성과 상품성을 평가하는 시상에서 거둔 최다 수상 성과"라며 "앞으로도 AI 알고리즘과 고효율 인프라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가전·모바일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09:58전화평 기자

블랙핑크, 다마고치 만났다…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

롯데백화점이 '블랙핑크X다마고치' 협업 팝업스토어를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팝업에서는 블랙핑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협업 굿즈 28종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블랙핑크 멤버 4명(지수, 제니, 로제, 리사)의 캐릭터를 담은 한정판 다마고치와 인형 키링이다. '블랙핑크 오리지널 다마고치'를 비롯해 모자, 티셔츠, 가방 등 다양한 굿즈 상품이 공개된다. 블랙핑크 멤버들의 캐릭터를 담은 인형 키링은 잠실 팝업에서만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8종의 키링이 랜덤으로 들어있는 '플러쉬 키체인 블라인드 박스'를 한정 판매하며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디자인 외에도 4종의 '스페셜 인형 키링'이 숨겨져 있다. 당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판 포토카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협업 캐릭터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 부스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최윤석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키덜트 트렌드에 글로벌 아티스트 IP를 접목해, 2030 팬덤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폭넓은 고객층이 즐길 수 있는 팝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IP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28 09:55김민아 기자

엔비디아-오픈AI, 초대형 AIDC 추진…최대 2500억달러 자금지원

오픈AI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최대 2500억달러(약 366조원) 규모 자금지원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오하이오주 파이크 카운티에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자금 조달 과정에서 일종의 신용 보강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엔비디아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부지 임대와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부채 형태로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자금지원은 데이터센터 건설과 임대 관련 채무를 뒷받침하는 성격이다. 내부에 탑재될 엔비디아 AI 반도체 구매 비용과는 별개로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투자라기보다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 지원 장치로 보고 있다. 해당 부지는 과거 우라늄 농축 시설로 사용됐던 곳으로 전해졌다. 10기가와트는 미국 내 약 800만 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 규모다. 완공될 경우 세계 최대 수준의 AI 전용 데이터센터 단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사업비 역시 5000억달러(약 733조원)를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논의는 아직 진행 단계로, 구체적인 조건과 구조는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가 이번 논의에 주목하는 것은 AI 주도권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전력, 부동산, 반도체, 금융이 결합된 초대형 인프라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는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연산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앤트로픽,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확충에 막대한 자본지출을 이어가고 있어 안정적인 컴퓨팅 인프라 확보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엔비디아와 오픈AI의 협력 관계도 한층 긴밀해지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의 강자로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AI 기업의 핵심 공급망 역할을 맡고 있다. 양사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과 인프라 측면까지 협력을 확대할 경우 AI 생태계 내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는 소프트뱅크와 SB에너지, 미국 에너지부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에너지와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대형 AI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의가 성사될 경우 단순한 데이터센터 신설을 넘어 차세대 AI 산업의 기반 시설을 선점하기 위한 상징적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와 오픈AI는 아직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6.07.28 09:54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AI 쓰자 직무 경계 허물어졌다…챗GPT 업무 43.5%가 '남의 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직장인의 업무 범위를 넓히며 기존 직무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 영업 담당자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케팅 담당자가 웹사이트 오류를 해결하는 등 다른 부서에 맡기던 업무를 AI로 직접 처리하는 사례가 늘면서 조직의 역할 분담 방식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28일 오픈AI 경제연구팀이 미국 챗GPT 이용자의 메시지 80만 개 이상을 분석한 결과 업무 관련 메시지의 16.8%가 이용자의 본래 직업과 다른 직군의 업무로 분류됐다. 글쓰기와 요약, 일정 관리처럼 여러 직군이 공통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제외하면 직무 외 업무 비중은 43.5%로 높아졌다. 오픈AI는 특정 직업이 맡아온 업무가 다른 직업 종사자의 AI 활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업무 교차'로 정의했다. AI가 기존 업무를 대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조직 안에서 누가 어떤 일을 맡는지도 바꾸고 있다는 의미다. 직군별로는 고객경험 담당자의 직무 외 업무 비중이 77%로 가장 높았다. 디자이너는 75%, 인사 담당자는 69%, 법률 담당자는 56%, 마케팅 담당자는 53%였다. 영업과 재무는 각각 40%, 엔지니어링은 28%로 집계됐다. 직무 사이에서 가장 널리 확산된 업무는 재무 계산과 기술 문제 해결이었다. 두 업무는 조사 대상 8개 직군 가운데 본래 직군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직군 모두에서 자주 수행하는 외부 업무 3개 안에 포함됐다. 마케팅 자료 제작도 5개 직군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업무를 많이 가져오는 직군과 다른 직군으로 업무가 퍼지는 직군도 구분됐다. 디자이너 메시지의 35.2%는 다른 직업의 업무였지만 다른 직군이 수행한 디자인 업무 비중은 1.7%에 그쳤다. 엔지니어링은 반대 양상을 보였다. 엔지니어가 다른 직군의 업무를 수행한 비중은 18.5%였지만 다른 직군이 수행한 엔지니어링 업무는 7.4%를 차지했다. 소프트웨어 오류 해결과 기술 시스템 관리 등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과 기술 시스템 관련 업무가 비개발 직군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케팅은 업무 유입과 확산이 모두 활발했다. 마케팅 담당자 메시지의 24.3%가 다른 직군의 업무였고, 다른 직군 이용자가 수행한 마케팅 업무 비중도 8.9%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직무 외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비중도 높았다. 평균 이용자 기준 직무 외 업무 비중은 계정 수 2~5개인 워크스페이스에서 18.9%였지만 100개가 넘는 조직에서는 16.3%로 낮아졌다. 전문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조직에서 AI가 여러 직무를 보완하는 범용 도구로 활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실제 AI 사용 데이터가 채용 공고나 노동 통계보다 빠르게 직무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고 봤다. 기업이 직무기술서를 바꾸거나 새로운 직함을 만들기 전에 근로자들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업무 조합을 시도하고 있어서다. 오픈AI는 "AI 사용 패턴은 기업이 직무기술서를 다시 작성하거나 새로운 직함을 만들기 전에 업무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초기 신호"라며 "전통적인 노동시장 통계가 나중에 포착할 직업 변화를 먼저 드러낼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7.28 09:52장유미 기자

카페24 "생성형 AI 통한 D2C 쇼핑몰 방문 건수 85만건…전년비 72%↑"

카페24는 자사 플랫폼 기반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쇼핑몰의 유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챗GPT, 제미나이 등 주요 생성형 AI를 통한 방문 건수가 올해 2분기 약 85만 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쇼핑몰 방문자가 어떤 사이트를 거쳐 들어왔는지 보여주는 '리퍼러(방문 유입 경로)' 데이터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서비스별 유입 현황을 보면 챗GPT를 통한 유입이 약 62만 건으로 전체(약 85만 건)의 7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제미나이는 약 17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 증가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에서 20%로 확대됐다. 클로드와 코파일럿을 통한 유입도 각각 851%, 156% 증가했다. 생성형 AI 유입은 단순한 방문 증가를 넘어 실질적인 구매 성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AI 경유 방문의 구매 전환율은 0.50%에서 0.85%로 약 1.7배 높아졌고, 주문 건수는 195% 증가했다. 챗GPT 경유 방문의 구매 전환율은 0.96%로 제미나이(0.57%)·퍼플렉시티(0.50%) 등 다른 AI 서비스의 약 2배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 같은 구매 성과의 배경에는 생성형 AI 특유의 상품 탐색 방식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카페24가 AI 유입이 많은 상위 30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방문자가 처음 접속한 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AI를 거쳐 온 방문자의 절반 이상(57.4%)이 쇼핑몰 메인이 아닌 상품 상세페이지로 직접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포털 검색이 브랜드나 카테고리 중심 탐색에서 시작되는 것과 달리 생성형 AI는 소비자가 원하는 특정 상품으로 곧바로 연결하는 방식이 두드러졌다. 생성형 AI가 새로운 상품 탐색 창구로 자리잡으면서, AI가 쇼핑몰과 상품 정보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느냐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페24는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해 생성형 AI가 쇼핑몰과 상품 정보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돕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인 '카페24 프로'를 통해 AI 크롤러가 쇼핑몰 구조와 상품 정보, 브랜드 스토리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llms.txt'를 제공하고, ▲상품 ▲사이트 ▲게시판 정보에는 '구조화 데이터(JSON-LD)'를 적용해 생성형 AI와 검색엔진이 쇼핑몰 정보를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지 중심의 상품 상세페이지를 텍스트 구조로 전환하고, 실제 고객 문의를 바탕으로 FAQ 콘텐츠를 구성해 상품 정보를 다양하게 전달한다. 카페24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환경 변화에 맞춰 관련 기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생성형 AI는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쇼핑의 시작점이 되고, 브랜드에게는 새로운 고객 유입 채널이 되고 있다"며 "카페24는 D2C 브랜드가 AI 환경에서도 보다 많은 고객과 연결될 수 있도록 GEO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8 09:42박서린 기자

中 '키미 K3' 공습에 美 '흔들'..."기술 독점 대신 '표준 주도권' 승부수 띄워야"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 최근 인공지능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중국의 '키미 K3'입니다. 지난 2026년 7월 16일, 중국의 스타트업 문샷AI가 내놓은 이 모델은 단순히 성능이 좋아서 화제가 된 게 아닙니다. 바로 인공지능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모델 가중치를 전격 공개하며 오픈소스 전략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죠. 그동안 오픈AI나 앤스로픽 같은 미국 기업들이 '비밀주의'를 고수하며 기술의 희소성으로 시장을 지배해왔던 방식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셈입니다. 2.8조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이 거대한 모델이 무료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풀리자, 미국이 지켜온 AI 패권의 성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은 이 거센 추격을 어떻게 따돌려야 할까요? 이에 대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된 AI 패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아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해봤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AI 기술 전문가, 오픈소스 전문가, 기술 수출 통제 전문가, 미중관계 전문가, 기술 시장 분석가, 그리고 비판적 시각을 가진 패널까지 총 6명의 AI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기술적 돌파구를 찾는 패널부터 지정학적 질서를 분석하는 패널까지, 이들이 바라본 미국의 전략적 방향은 크게 '기술적 퀀텀 점프'와 '생태계 주도권 확보'라는 두 갈래 길로 나뉘었습니다. 특히 중국이 미국의 기술을 교묘하게 베껴 학습 비용을 줄이는 '증류(Distillation)' 전략을 쓰고 있다는 점과, 이를 막기 위한 수출 통제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토론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단순히 누가 더 똑똑한 AI를 만드느냐의 싸움을 넘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어떤 표준을 선택하게 할 것인가라는 거대한 판짜기 싸움이 시작된 것이죠. 베끼는 중국을 따돌릴 '퀀텀 점프'냐, 생태계 포섭이냐 먼저 AI 기술 관점의 패널은 지금의 위기를 기술적 격차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현재의 언어모델 방식으로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어려우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아키텍처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죠. 이 패널은 향후 18개월 내에 양자 컴퓨팅이나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AI를 내놓아 중국이 감히 흉내 내지 못할 '퀀텀 점프'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결과물을 베껴서 지름길로 쫓아오는 증류 전략을 쓰고 있는데, 아예 베낄 수 없는 고차원의 기술적 방벽을 세우자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18개월이라는 시한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자칫 현실성 없는 기술에 매몰되어 '과잉 엔지니어링'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술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이 전 세계 시장을 이미 장악해버릴 것이라는 경고였죠. 여기서 논점은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모델'로 옮겨갔습니다. 기술 시장 분석 관점의 패널은 이제 범용 모델을 파는 것만으로는 돈을 벌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키미3가 고성능 모델을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풀기 시작했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도 12개월 내에 가격을 대폭 내리거나 기업들이 직접 가져가서 설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술의 성능 우위보다 '총소유비용(TCO)'을 얼마나 낮춰주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됐다는 분석이죠. 이에 오픈소스 관점의 패널은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이 폐쇄적인 태도를 버리고 오히려 오픈소스 생태계의 표준과 보안 거버넌스를 먼저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모델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미국이 만든 보안 기준이나 운영 표준 안으로 그들을 끌어들여 주도권을 유지하자는 전략입니다. 수출 통제의 딜레마와 다자간 협력의 새로운 질서 토론의 또 다른 뜨거운 감자는 '수출 통제'였습니다. 기술 수출 통제 관점의 패널은 중국이 프록시 서버나 우회 계정을 통해 미국의 기술을 빼가는 것을 기존의 방식으로는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칩이나 소프트웨어 접근을 막는 차원이 아니라, '지식의 확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국제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죠. 동맹국들과 손잡고 2027년까지 AI 모델의 무단 복제나 역공학을 방지할 수 있는 다자간 협의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했습니다. 기술 유출을 완벽히 차단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지연시키면서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지킬 시간을 벌자는 셈입니다. 기술 보안이 안보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이는 미국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카드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중관계 관점의 패널은 이러한 통제 전략이 이미 때를 놓쳤을 수 있다는 뼈아픈 분석을 내놨습니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미중 간의 기술 단절이 심해졌는데, 중국은 이미 미국 중심의 기술 표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특히 중국이 동남아시아나 남미 같은 신흥국들에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을 대거 공급하며 '기술 다극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들을 규합해 문을 걸어 잠그더라도, 중국은 그 밖의 거대한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표준을 심고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패널들은 미국이 일방적인 통제에 매달리기보다는, 국제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개방적인 AI 거버넌스'를 선제적으로 제안해 중국 모델을 선택하려는 국가들을 다시 미국 생태계로 돌려세워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독점'이 아닌 '신뢰와 표준'의 싸움으로 이번 토론을 통해 확인된 가장 큰 합의점은 미국이 더 이상 '폐쇄형 모델의 독점'만으로는 패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중국의 키미3는 기술적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이 누구나 쓸 수 있는 '공공재'처럼 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시장은 이미 성능보다는 비용과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패널들은 미국이 향후 1~2년 내에 하드웨어와 결합된 차세대 기술 혁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오픈소스 생태계가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표준을 선점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되, 시장 운영에서는 가장 개방적이고 안전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모순적인 과제를 안게 된 것이죠. 물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도 많습니다. 과연 2027년까지 다자간 기술 통제 합의가 가능할지, 그리고 중국의 저가 공세를 뚫고 미국의 고부가가치 AI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패널들 사이에서도 팽팽한 이견이 남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중국의 오픈소스 전략이 미국에게 '문 뒤에 숨지 말고 광장으로 나와 진정한 표준 경쟁을 하라'는 숙제를 던졌다는 점입니다. 이제 미국이 나아갈 방향은 기술의 빗장을 더 단단히 거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가장 매력적인 '기술 운동장'을 설계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체스판에서 중국의 한 수에 미국이 어떤 응수를 내놓을지, 그 변화의 시작점은 바로 지금인 것 같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811fff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28 09:39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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