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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KCL과 차세대 BIPV 상용화·기업성장발판 조성 협력

남부발전이 전문기관과 손잡고 차세대 창호형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상용화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원장 천영길)은 31일 서울 발전회사협력본부에서 차세대 창호형 태양광의 표준화와 규제 개선, 보급기반 조성 공급체계 구축 협력 등을 위해 '차세대 창호형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과 KCL은 기존 모듈 중심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시공·유지보수 중심으로 사업 추진체계를 확장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차세대 BIPV 표준화 및 인증제도 마련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 ▲정부 주관사업 공동 참여 등 대정부 협력 ▲보급기반 조성을 위한 공급체계 구축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차세대 창호형 BIPV는 재생에너지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으며, 국내 기업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남부발전은 연구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차세대 BIPV 보급 확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천영길 KCL 원장은 “국내 BIPV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업이 규제 부담 없이 마음껏 기술력을 펼치고 시장에 보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CL은 적극적인 현장 규제 개선과 공동구매 등 혁신 조달을 통해 BIPV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6.07.31 17:28주문정 기자

수출용이 국내 효자로…식품업계 '역출시' 확산, 왜?

'국내 출시 후 해외 수출'이 당연했던 식품업계의 신제품 공식이 달라지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판매하며 시장성을 확인한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거나, 현지에서 얻은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국내 제품을 새롭게 기획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과 삼양식품 등 식품 기업들은 최근 해외 시장을 겨냥해 판매했던 제품을 국내에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 역시 국내에서 단종된 이후 해외 판매를 이어가던 제품을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다시 국내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K푸드의 해외 시장이 커지면서 현지 시장에서 쌓은 판매 경험과 소비자 반응을 국내 제품 전략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 영향이라고 업계는 설명한다. 해외여행과 직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 소비자도 해외 전용 제품을 쉽게 접하게 되면서 해외에서 형성된 수요가 국내 출시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해외서 먼저 검증…국내로 돌아오는 제품들 농심은 지난 3월 미국과 유럽,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해 온 수출 전용 제품 '순라면'을 국내에 출시했다. 순라면은 채소와 버섯 등을 활용한 순한 국물과 건면을 적용한 제품으로,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돼 왔다. 신라면 골드도 해외 시장에서 얻은 제품 경험을 국내로 가져온 사례다. 농심은 앞서 해외 시장에서 치킨 육수를 활용한 신라면 제품을 판매했고, 이를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게 재설계해 국내 출시를 결정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 골드는 출시 이후 비교적 빠른 기간 안에 누적 판매량 1천만봉을 넘어섰다. 최근 농심이 공개한 서울 지역 라면 판매 현황에서도 중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신라면 제품으로 집계되는 등 판매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 역시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과 야끼소바 불닭볶음면, 하바네로라임 불닭볶음면 등이 국내에 역수출된 사례다. 오뚜기의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조금 다른 경로로 국내에 돌아왔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 먼저 출시됐다가 단종된 뒤 해외에서는 판매가 지속됐다. 이후 국내에서도 과거 제품을 먹었던 소비자들이 해외 구매와 역직구 등을 통해 제품을 찾으면서 다시 국내에 출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출시됐다가 단종된 이후 해외에서는 판매가 계속된 제품"이라며 "해외 반응이 좋았고 처음 출시됐을 때 제품을 접했던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도 있어 다시 출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해외 인기만으로는 부족…국내 시장성 살핀다 다만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해서 그대로 국내에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 현지 소비자의 식문화와 취향에 맞춰 개발되는 만큼 국내 소비자에게도 같은 맛이 통할지는 별도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 출시 전 해외 소비자 리뷰와 SNS 반응뿐 아니라 국내 소비자의 관심과 실제 판매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국내 출시 여부를 결정한다. 필요할 경우 해외에서 판매하던 제품의 맛과 구성을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게 조정하고 출시 전 소비자 테스트도 거친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 입맛에 맞춰 만든 제품을 그대로 가져오면 국내 소비자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제품을 접한 뒤 보이는 반응과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해외 소비자 반응이나 온라인 데이터 역시 제품 전략을 판단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다. 특정 리뷰나 SNS 화제성만으로 출시 여부를 결정하기보다는 시장 반응과 소비자 수요, 제품 경쟁력 등을 함께 살피는 방식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서 제품을 먹어보고 맛있다고 평가한다고 해서 바로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 국내에서 판매했을 때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지 검토하고, 필요하면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게 변형한 뒤 소비자 테스트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2026.07.31 17:05류승현 기자

SOOP, 2분기 영업익 126억원…전년比 57.9%↓

SOOP이 일회성 비용과 세무조사의 제무제표 반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주요 리그 일정 조정에 따른 광고 미수비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하반기 신규 스트리머와 이용자 유입을 확대하고, 기존 이용자 활동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SOOP은 31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038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영업이익은 57.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1.1%줄어든 87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플랫폼 매출은 741억원, 광고 매출은 272억원이다. SOOP은 2분기 스트리머와 유저가 콘텐츠를 중심으로 연결되는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자체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II'를 각각 대표하는 장수 e스포츠 리그인 ASL과 GSL을 운영했다. 게임·스포츠·음악·버추얼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는 대회와 오리지널 콘텐츠, 오프라인 행사를 연계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생태계 지원도 강화했다. 방송 시작 단계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활동 단계와 카테고리에 맞춰 장비·제작·홍보를 지원하는 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버추얼 스트리머를 포함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안정적인 활동과 팬 커뮤니티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도 정비했다. SOOP은 하반기 신규 유입을 확대하고 기존 이용자의 활동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스트리머가 새로운 스트리머를 직접 발굴·육성하는 제도와 활동 및 업적을 기반으로 한 '성과 인증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스트리머의 참여를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고, 기부경제 생태계에 활력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개편을 추진한다. AI 기반 개인화 추천, 자막 및 채팅 번역 등 기능도 강화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글로벌 이용자의 언어 장벽을 낮출 예정이다. 수익 다변화를 위해 SOOP과 광고·마케팅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통합 마케팅 컨설팅 브랜드도 선보인다. 각 사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통합된 브랜드로 시장에 대응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플랫폼 광고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유저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스트리머와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2026.07.31 16:44박서린 기자

"1.8조 벌었지만 배당 NO"…HD현대오일뱅크, 석화 재편 대비

HD현대오일뱅크가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1조 8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배당 재개에는 선을 그었다. 하반기 석유화학 업황 약세가 예상되는 데다 3분기 이후 사업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남궁훈 HD현대오일뱅크 전무는 31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2026년 결산 연도에 대한 배당은 변동 없이 내년에는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3분기 이후 예정된 석유화학 구조조정 등의 자금 소요를 감안해 현재로서는 배당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조 4774억원, 영업이익은 1조 824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23%,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5% 늘었고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9.2%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 차질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중동과 역내 등·경유 공급이 감소하면서 제품 가격과 정제마진이 개선된 영향이다. 실적 개선에는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도 크게 작용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대비 2분기 유가 상승 영향으로 재고 관련 손익이 총 5000억원가량 발생했다"며 "재고 효과는 약 4200억원, 환율 효과는 약 8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유가·재고 효과에 정유·석화·윤활기유 동반 개선 사업별로는 정유 부문이 매출 8조2572억원, 영업이익 1조28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5%로 1분기 13.3%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8469억원, 영업이익 359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 30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0.5%에서 42.4%로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 3733억원, 영업이익 1814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48.6%로 전분기 10.5%보다 크게 개선됐다. 석유화학 부문 이익 증가는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HPC)보다 현대케미칼의 석유제품 정제 부문 영향이 컸다. 회사는 "석유화학의 경우 HPC 쪽보다는 현대케미칼의 석유제품 정제 쪽에서 이익이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정제마진 강보합 전망…원유 도입 다변화 검토 HD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에도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재고가 낮아진 상황에서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강보합세를 전망했다. 다만 인도의 수출 증가와 중국의 수출 제한 해제는 휘발유 크랙(정제마진)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등·경유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이어져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크랙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제마진의 추가 상승 여부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회사는 "2차 분쟁 발발 이후 다소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시점에서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보합세를 유지하는 정도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 도입 방식도 다변화한다. 2분기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은 53%로 중동 리스크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3분기도 중동산과 비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중동 불확실성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원유 수급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유 도입 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이며 홍해 지역을 통한 도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화·윤활기유는 하반기 조정…구조조정 재원 확보 석유화학 시황은 하반기 약세가 예상된다. 혼합자일렌(MX)은 미국·이란 분쟁에 따른 납사 가격 상승으로 고객사들이 구매를 늦추면서 스프레드가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MX 공급 회복과 파라자일렌(PX) 설비의 정기보수 종료 후 재가동도 시황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은 고객사들이 비축 재고를 활용하면서 신규 수요가 감소하고, 하반기 역내 설비의 재가동과 신규 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해 시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는 중동 지역 생산 차질로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지만 스프레드는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카타르 등 중동 지역의 윤활기유 생산 공정에 손실이 발생해 쇼티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7~8월 들어 1·2분기보다 스프레드가 다소 약보합세를 띠고 있어 쇼티지에 큰 변화가 없더라도 약보합세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대규모 이익에도 배당 재개보다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대비한 자금 확보를 우선하기로 했다. 하반기 정유 부문의 변동성이 남아 있고 석유화학 사업 재편 과정에서 추가적인 자금 소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26.07.31 16:43류은주 기자

뉴로메카·위로보틱스,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내재화 계획…단가 낮추기 총력

휴머노이드 기업 뉴로메카와 위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이미 에이로봇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직접 개발해왔다. LG전자는 지난 3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자사 휴머노이드용으로 액추에이터 '악시움' 초도생산을 시작했다"며 "양산성 검증과 품질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제조원가 절반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자체 생산해 가격을 낮추고,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술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이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뉴로메카, 액추에이터 적용처 협동로봇서 휴머노이드로 확대 뉴로메카는 액추에이터 핵심 부품인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를 모두 독자 생산한 액추에이터를 휴머노이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그간 뉴로메카는 '옵티3' 등 액추에이터를 일부 협동로봇 모델에만 적용해왔다. 뉴로메카 내부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는 "로봇이 제조업인 만큼 뉴로메카는 핵심 부품 제조 노하우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자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위로보틱스는 모터는 외부에서 조달하되, 감속기와 제어기를 자체 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 위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알렉스'를 개발 중이다. 위로보틱스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위로보틱스는 몇백 그램(g) 수준의 압력이 팔에 닿아도 팔이 외력을 느끼고 반응하는 액추에이터를 원한다"며 "기본 모터는 구매하고 감속기와 제어기는 모두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감속기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을 자체 생산해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구성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감속기는 에스피지에서 조달하고 모터와 제어기는 직접 만들어 세미 휴머노이드 'RB-Y1'에 적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당 6000만원"…원가 압박이 내재화 부른다 내재화의 가장 직접적인 동인은 가격이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 수량이 많은 데다 단가도 높아 완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를 개발하는 에이로봇은 원가 경쟁력을 이유로 자체 생산으로 전환 중이다. 그간 로보티즈 액추에이터를 주로 사용했다. 에이로봇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에 액추에이터가 30개 정도 들어가는데 국내 액추에이터 제품 하나당 200만원 수준"이라며 "액추에이터 비용만 6000만원이 들어가는 만큼, 자체 생산하지 않고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로봇은 이족 하체에 들어가는 리니어 액추에이터는 물론 상체에 사용하는 준직접구동(QDD) 액추에이터까지 직접 생산하고 있다. 기술장벽이 낮은 것도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내재화 흐름을 부추긴다.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한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는 산업용 로봇에 사용하는 액추에이터보다 정밀도 요구가 크게 낮아 기술장벽이 높지 않다"며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로봇 기업들이 직접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산업용 로봇은 1mm 오차도 없이 움직여야 하지만, 사람의 움직임은 폭넓은 오차 범위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에 요구되는 정밀도가 낮다.

2026.07.31 16:40진운용 기자

태평양, 챗GPT 전사 도입…"리걸 AI 통합 업무체계 구축"

법무법인 태평양이 글로벌·국내 리걸 인공지능(AI)과 범용 AI를 업무 목적에 따라 선택해 쓰는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태평양은 지난 1일 글로벌 리걸 AI 플랫폼 '하비'를 전사 도입한 데 이어 내달 1일부터 오픈AI 기업용 AI 솔루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전 구성원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법률 업무에는 엘박스와 슈퍼로이어 등 국내 리걸 AI를 함께 활용한다. 태평양은 국제 계약 검토와 해외 법령 분석에는 하비를 사용한다. 국내 판례·법령 검색과 국내 사건 관련 업무에는 국내 리걸 AI를 적용하고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번역 등 범용 업무에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회사는 내부 지식과 실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과 업무 지원을 수행하는 자체 AI도 별도로 구축하고 있다. 오는 9월 자체 AI 내부 베타 버전을 공개한 뒤 11월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평양은 AI 도입 기준을 개별 기술 성능보다 업무 프로세스와 협업 방식 개선 가능성에 두고 있다. 필요한 도구는 계속 도입하되 향후 역량은 AI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고 실제 활용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적 활용 체계도 함께 운영된다. 국내외 변호사 700여 명을 포함한 전문가 전원과 업무 연관성이 높은 스태프 부서에 계정을 제공하고 실무그룹별 활용 사례 공유와 교육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태평양은 AI 보안과 거버넌스 체계도 마련했다. 하비와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고객·사건 관련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 기업용 환경에서 운영하며 국내 리걸 AI를 포함한 모든 도구는 도입 단계에서 데이터 처리 조건과 보안 요건을 검토한다. 또 AI 활용 가이드라인과 내부 정책이 실무 전반에 적용된다. AI가 생성한 결과물은 전문가가 검증하며 반복적인 데이터 처리와 기초 조사는 AI에 맡기고 전문가는 전략적 판단과 실행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준기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필요한 도구는 적극 도입하겠지만 성과를 결정짓는 본질은 도구 자체가 아니라 이를 다루는 사람과 일하는 방식"이라며 "이제는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AI를 전제로 업무 프로세스 전체를 재설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2026.07.31 15:15김미정 기자

"코파일럿으로 돈 버는 비결은"…MS, 글로벌 AI 전환 고객 사례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고객 업무 흐름에 연결해 기업 AI 투자를 측정 가능한 사업 성과로 전환한 사례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비롯한 '파운드리' '코파일럿 스튜디오' '에이전트 365' 등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와 비용 절감, 고객 경험 개선, 보안 대응 고도화를 추진했다고 31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AI 전환을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정의하고 고객 성과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직 지식과 데이터, 워크플로, 애플리케이션을 지능 자산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 맞췄다. AI 가치를 외부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업 내부에 축적해 고유한 경쟁력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과 마이크로소프트 IQ, 에이전트 365를 핵심 플랫폼으로 제시했다. 코파일럿은 업무 과정에서 AI 활용을 지원하고 마이크로소프트 IQ는 조직의 지식 자산을 연결하고 보호하는 식이다. 또 에이전트 365는 AI 에이전트 운영 현황과 보안, 거버넌스를 관리한다. 국내 냉난방·온수 솔루션 기업 나비엔은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과 파운드리, 코파일럿 스튜디오로 47개국 사업장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연결했다. 이를 통해 연간 2만 8000시간을 절감했으며 애저 전환으로 향후 5년간 총소유비용 140만 달러 이상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EY는 직원 15만명에게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배포해 생산성을 15%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프론티어 스위트 적용 범위를 40만명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업무 처리 기간을 95% 단축하고 재무 운영 비용을 37% 이상 줄였으며 수작업 업무량도 최대 90% 감축했다. 프랑스 IT 컨설팅 기업 아토스 그룹은 54개국 직원 5만 6000명에게 코파일럿을 배포했다. 파운드리와 코파일럿 스튜디오, 에이전트 365를 활용해 1만 9000개 AI 에이전트를 통합 운영하고 생산성과 보안,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를 하나의 운영 모델로 연결했다. 영국 NHS잉글랜드는 90개 기관 근로자 3만명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시범 운영해 사용자 한 명당 하루 평균 43분의 행정 업무 시간을 줄였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과 지원 인력 50만명 이상에게 코파일럿을 확대 도입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방코 포퓰라르 도미니카노가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파워 플랫폼으로 AI 에이전트 생태계 '아우라'를 구축했다. 운영 리스크 모니터링 범위를 기존 약 40%에서 100%로 확대했으며 분석 역량은 7배 높이고 수작업은 70% 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를 연구개발과 전문 문서 업무에도 적용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애저 기반 추론 에이전트를 활용해 유망 아이디어 평가 규모를 분기당 5~10건에서 50건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캑터스 라이프 사이언스는 30개 이상의 맞춤형 에이전트로 데이터 추출 효율을 약 35~50% 높였다. 소매 분야에서는 저우타이푹이 마이크로소프트 AI·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400개 이상의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핵심 업무 효율을 70% 이상 높이고 판매 전환율을 최대 57% 개선했다. 그랜디오스 슈퍼마켓은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와 애저 오픈AI 서비스로 AI 쇼핑 도우미 '그랜드셰프'를 구축했다. 구매 전환율은 31% 높아졌으며 평균 장바구니 구매액은 20% 늘고 쇼핑 소요 시간은 40%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확산에 맞춰 보안과 거버넌스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기업 ASM은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도입해 사고 분류 시간을 68% 단축하고 노트북 침해 조사 시간을 25분에서 8분으로 줄였다. 미국 세인트루크스대 헬스 네트워크도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피싱 경보 분류 업무에서 매월 약 200시간을 절감했다. 사고 보고서 작성 시간도 몇 시간에서 몇 분 수준으로 단축했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9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다. 유료 사용 규모는 3000만 라이선스를 넘어섰으며 5만 라이선스 이상을 도입한 엔터프라이즈 고객 수는 전년 대비 7배 이상 늘었다.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 커머셜 비즈니스 부문 최고경영자는 "조직들은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고도화하며 고유한 지식과 데이터를 전략적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이 조직의 지능 자산을 증폭하고 보호해 운영, 경쟁, 성장 방식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1 15:10김미정 기자

"보안 외주 인력 디지털 포렌식으로 상시 점검해야"

기업들의 IT 인프라 확장과 인건비 절감 수요가 맞물리면서 개발부터 보안, 내부 감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외주 활용이 보편화하고 있다. 그러나 수탁, 재수탁 등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외주 구조 속에서 계정 및 크리덴셜(인증 정보) 관리 부실로 인한 침해사고는 더욱 빈번해지는 현실이다. 특히 사고 발생 후 증거 확보나 책임 추적은 복잡한 외주 환경 탓에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장훈 유락 전략사업본부 이사는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외주 인력 활동 등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점검하는 상시 감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사고 전후의 위험 행위를 확인하고 내부통제를 검증하는 상시 보안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락은 현장에서 즉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포렌식 전문 업체다. 김 이사는 유락 전략사업본부에서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의 개발, 기획 등 영역을 총괄하고 있다. 어느 한 기술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화 등 경영 차원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김 이사는 "인력 TO는 그대로인데 IT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개발 수요는 늘어 외부 인력, 외주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심지어 수탁사가 재수탁하는 구조까지 더해지며 이같은 구조는 더욱 활성화된 상태"라며 "문제는 외주 개발자가 어떤 권한이나 크리덴셜을 갖고 있는지는 추적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퇴직자의 경우 퇴직 즉시 권한을 회수하고 조직 클라우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통제가 뒤따르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에 프로젝트 수행 중 승인되지 않은 개인정보 저장소 사용, 평문으로 저장된 토큰·계정정보, 깃허브·구글 드라이브 등 외부 플랫폼 업로드, 개인 계정 사용, 중요 파일의 비정상적인 복사·반출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외주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침해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퇴사자의 경우 침해사고 발생 이후에도 증거 확보나 책임 추적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락의 '디파스 디스커버리는(DFAS Discovery)'는 이 과정을 케이스 단위로 운영하는 모델을 지향한다. 감사 목적과 대상, 단말기, 수집 기간·범위를 지정하고, 승인된 범위의 데이터만 선별 수집한 수집·분석한다. 이후 파일과 브라우저 기록, 외부 저장장치·업로드 흔적을 시간 흐름과 관계 정보로 분석해 흔적을 보안정책이 실제로 작동했는지 객관적인 증거로 확인한다. 디파스 디스커버리는 내년 3월께 출시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분산된 증거의 연결과 선제적 위험 탐지, 나아가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갖고 데이터를 반출하려 했는지 등 행위 관점에서 통합 분석한다. 이를 통해 개별 파일이나 단일 저장소 기록만으로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사용자·단말기·파일·접속기록을 시간의 흐름과 관계 정보로 교차 검토해 실제 데이터 이동 경로와 행위 주체를 규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술로 사고 이전에 위험을 발견할 수 있으며, 외주 인력이 운영 데이터를 개인 PC에 반복 저장하거나 종료를 앞두고 대량의 파일을 복사하는 정황이 포착되면 실제 유출로 번지기 전에 접근권한을 조정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기준 상태와 점검 이력이 남아 있어 조사 착수 시간을 줄이고 유출 경로와 영향 범위를 더 빠르게 규명할 수 있다. 김 이사는 "회사 프로젝트를 오픈소스 저장소인 깃허브(Github)에 공개하거나 개인 계정에 업로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API키를 하드코딩(소스코드 내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하는 등 보안의 기본 중의 기본은 물론 사내 보안 정책을 위반해 피해가 확산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국내·외로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유락의 솔루션들은 사전에 외주 환경이나 보안 정책을 위반한 프로젝트를 상시적으로 감사하며 위협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사후 결과 검증에 초점을 맞춘 기존 포렌식 기법의 한계를 한층 진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외주 업무의 전 생애주기를 증거 기반으로 관리함으로써 착수 단계에서는 데이터 처리 범위와 점검 기준을 정하고, 수행 중에는 중요정보의 저장·복사·반출 여부를 점검하며, 종료 단계에서는 접근권한 회수와 데이터 파기를 기술적으로 검증한다"며 "기존의 계약서와 파기 확인서에 의존하는 관리에서 벗어나 데이터가 어디에 있었고, 어떻게 사용됐으며, 실제로 삭제됐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입증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사고 가능성과 피해 범위를 실질적으로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라고 부연했다. '현장성·사용성' 앞세운 유락 차별점…비전문가도 쓰는 '디파스' 시리즈 김 이사는 유락만의 차별점으로 '현장성'과 '사용성', 그리고 AI를 꼽았다. 침해사고가 빈번해지면서 디지털 포렌식의 역할이 사고 이후의 사후 분석에서 예방 점검, 내부감사, 외주 인력 관리와 사고 초기 대응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락 디지털포렌식의 차별점은 현장에서 즉시 필요한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반적인 포렌식은 대상 장비를 별도 연구실로 옮겨 전체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 이 기간은 통상 길면 수주, 수개월까지도 소요된다. 그러나 유락의 '디파스 프로(DFAS Pro)'는 별도의 연구실로 장비를 옮기지 않고도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 수집·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디지털 포렌식이나 감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디지털 포렌식은 아무리 쉽게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보안팀이나 포렌식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조직 내 감사팀은 회계 감사, 인사팀 등에 치중돼 있다. IT 관련 지식이 없어 자체 포렌식이 가능한 기업은 일부 대기업에 한정된다. USB 기반 포터블 운용과 자동화된 절차를 통해 비전문가도 초기 증거 확보와 판단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 멀티모달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 이미지와 동영상 등 복잡한 데이터도 파일명이나 메타데이터를 넘어 내용과 의미를 기준으로 관련 자료를 탐색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사자는 키워드와 개인정보, 문맥, 이미지, 음성·영상 등 서로 다른 형식의 데이터를 하나의 검색 흐름에서 분석할 수 있다. 조사자가 AI 분석의 근거를 직접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지털 포렌식은 그럴듯한 설명을 생성하는 것보다 증거의 무결성을 확보하고 증거를 바탕으로 어떤 결과를 도출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유락은 본 증거와 분석 과정에서 생성된 파생 데이터를 명확히 구분하고, 관측된 사실과 시스템의 해석, 상관관계 후보, 조사관의 판단과 AI의 설명을 하나의 확정된 결론으로 혼합하지 않는다. 최종 판단은 조사자가 원본 증거를 직접 검토한 뒤 내리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김 이사는 "이 외에도 PoC 중인 제품 중의 하나로, '디파스 고'가 있다. '디파스 고'는 AI 사용을 감사한다"며 "조직 내에서 수많은 AI 모델이 활용되고 있다. 사용 형태도 웹, API 등 그 형태마저 다양한데, 이를 추적하고 감사하며 가시성까지 확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모델에 업로드하는 내부 데이터, 민감한 데이터를 첨부하는 경우는 DLP(데이터 유출 방지) 등 기존 보안 솔루션으로 차단이 가능하지만, 왜 이런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려 했는지 감사하고 추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디파스 고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기밀이나 민감·개인정보의 특정 패턴을 마스킹하고 외부로 반출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며, 경영자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또한 디파스 엣지(DFAS Edge)를 통해 인터넷 연결이 제한된 폐쇄망과 현장에서도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포렌식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별도의 대규모 분석 인프라 없이도 증거가 존재하는 현장에서 신속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초기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중동 등 9개국 영토 확장…민간 부문 매출 49% 유락의 고객 포트폴리오는 공공·수사기관에서 출발해 민간기업과 금융권, 해외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8년 설립부터 2026년까지의 누적 매출 기준으로 민간 부문이 49%로 가장 크고, 해외 26%, 공공·수사기관, 금융 순이다. 공공·수사 분야에서는 경찰청과 국방부 등이 현장형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 '디파스 프로(DFAS Pro)'를 활용하고 있다. 현장 압수수색과 초동 조사 단계에서 디지털 증거를 신속하게 선별·분석하는 제품 특성을 바탕으로 초기 핵심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민간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 반도체·제조 대기업과 거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탄자니아 ▲브루나이 ▲오만 ▲중국 ▲대만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미국 등 9개국 이상에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경찰 납품과 정부 전자조달 플랫폼 GeM 등록을 기반으로 주요 주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대학교(NFSU)를 대상으로 현장형 디지털 포렌식 기술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시적인 성과는 인도와 중동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인도에서는 정부 전자조달 플랫폼인 GeM 등록을 완료하고, 안드라프라데시·우타르프라데시·구자라트·텔랑가나 등 주요 4개 주의 경찰청과 법과학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시연과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국립과학수사대학교(NFSU)와도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힌디어 OCR과 현지 개인정보 형식, 수사 절차에 맞춘 기술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오만 왕립오만경찰청(ROP)의 디지털 포렌식 시스템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기술 평가를 진행 중이다. 김 이사는 "향후에는 미국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국가별 수사 절차와 증거 기준에 맞춘 현지화, 현지 파트너십, 포렌식 랩 구축과 교육·컨설팅을 결합해 실증을 실제 계약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증명하는 '포렌식 인텔리전스' 리더로 성장할 것" 김 이사는 유락의 비전을 기존 디지털 포렌식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기업과 기관의 내부통제를 객관적인 증거로 입증할 수 있도록 돕는 '포렌식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는 "침해사고 대응뿐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 메신저 분석 등 기업 전반에서 내부 통제 차원의 포렌식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모든 사람이 어디서든 유락의 솔루션을 통해 감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이사는 1980년 출생, 가천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CISA·EnCE·ACE 등 정보보안 및 디지털 포렌식 관련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정보보호진흥원(현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보안 업무에 뛰어 들었으며,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더존비즈온 등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디지털 포렌식 관련 경력을 쌓았다. 2025년부터는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에서 산업보안 조사와 포렌식, 보안시스템 운영·활용을 강의하며 전문 인력 양성을 활동을 하고 있다. 유락은 2023년에 합류했다. ◆김장훈 이사 약력 - 정보보호진흥원(현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분석팀 - 더존정보보호서비스(현 더존비즈온) 디지털 포렌식 컨설팅 -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연구원 - 쿠팡 내부 부정 조사 및 사내 감사 - 유락 전략사업본부 이사

2026.07.31 14:59김기찬 기자

[AI 고속도로] 클라우드 빅3, AI 투자 결실 맺었다…인프라 슈퍼사이클 진입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빅3가 일제히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자체 반도체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도 클라우드 성장세를 이어가자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이 새로운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메타가 자체 AI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이같은 시장 흐름과 맞닿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AW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2006억 달러를 처음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166억 달러를 기록해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약 61%를 차지했다. 이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가 꼽힌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첨단 AI 기업들이 모델 학습·추론을 위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면서 AI 클라우드와 자체 AI 칩 사업 모두 연환산 매출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주잔고 역시 4960억 달러로 급증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투자도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치는 기존 약 2000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대부분 데이터센터와 서버, 네트워크 장비, AI 반도체 등 AI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전망이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는 평균 3년 이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고 이미 내년 증설 용량 대부분과 2028년 상당 물량까지 계약이 완료됐다는 게 AWS 측 설명이다. MS도 AI 투자 효과를 실적으로 증명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900억 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특히 핵심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 매출 증가율은 직전 분기 40%에서 43%로 확대됐고 회계연도 기준 연매출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애저 성장세는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시장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MS의 분기 자본지출은 4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지만, AI 업무지원 서비스 'MS365 코파일럿' 유료 계정이 3000만 개를 넘어서는 등 AI 서비스 수익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투자 대비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클라우드 역시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24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기업들의 AI 학습·추론 수요 확대에 힘입어 계약잔고도 5140억 달러까지 늘었다. 자체 AI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확보 속도 역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빨라졌고 기존 고객의 사용량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알파벳은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최대 20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대부분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에 투입된다. 투자 확대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전환됐지만, 회사는 AI 인프라 수요가 클라우드 매출과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와 AI 솔루션에 대한 강한 수요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며 "포춘 100대 기업의 90%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고 있고 기업 고객 전반에서 AI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대규모 투자가 우려 요인이었지만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실제 클라우드 매출과 AI 서비스 성장으로 연결되는지가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AWS·MS·구글클라우드가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 빅3의 호실적이 발표된 이후 오라클·코어위브·네비우스 등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체 모델 개발에 공을 들여온 메타 역시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22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하더라도 올해 고객 AI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고 이런 상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우리가 확보한 2028년 AI 인프라 수요도 놀라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6.07.31 14:36한정호 기자

앤트로픽 AI, 보안 테스트 중 외부 기관 3곳 시스템에 침입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사이버보안 테스트 과정에서 실제 외부 기관 3곳의 시스템에 침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날 오픈AI의 사고 발표 이후 자체 사이버보안 테스트를 전수 점검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오픈AI와 같이 테스트용으로 격리돼 있어야 할 환경에서 AI 모델이 인터넷 환경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이 사고의 원인이다. 회사는 총 14만1006건의 평가 테스트를 검토한 결과 자사 AI 모델 '클로드'가 인터넷에 접속한 뒤 외부 기관의 실제 인프라를 해킹한 사례를 3건 확인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일어난 사고는 지난 4월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기관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허깅페이스와 클라우드 플랫폼 모달은 이번 피해 기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오픈AI 모델은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데 이어 모달 고객사의 계정에도 접근한 바 있다. 앤트로픽과 피해 기관 모두 침입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회사는 네트워크 로그와 평가 기록을 보다 철저히 검토했어야 한다고 인정했다. 회사에 따르면 사고에는 제한된 테스트 환경을 벗어난 오퍼스 4.7, 미토스 5, 내부 연구용 테스트 모델 등 총 3개 AI 모델이 연관됐다. 이들은 일반 공개 서비스에 적용되는 안전 장치 없이 실행됐으며, 클로드는 취약한 비밀번호를 악용하는 등 기본적인 해킹 기법을 이용해 외부 기관 시스템에 침투했다. 모든 사고는 AI 보안 기업 '이레귤러'가 구축한 평가 환경에서 발생했다. 당시 앤트로픽은 클로드에 해당 환경이 시뮬레이션이며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다고 안내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우리와 평가 파트너 간 오해로 인해 실제 환경은 의도와 달랐다”고 설명했다. AI 모델은 무단으로 접근한 외부 기관들도 모두 테스트의 일부로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스트는 다른 시스템에 침투해 숨겨진 정보를 찾아내는 '캡처 더 플래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사람과 AI 모두의 해킹 능력을 평가할 때 널리 활용되는 방식이다.

2026.07.31 11:38박서린 기자

"아마존·월마트 AI 쇼핑 도우미, 가짜 원산지 표시 알아도 모른척"

아마존과 월마트의 인공지능(AI) 쇼핑 도우미가 상품의 미국산 원산지 표시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상당수 식별할 수 있음에도 이를 소비자에게 경고하는 데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리나 칸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이끄는 싱크탱크 연구진은 아마존과 월마트의 AI 쇼핑 도우미가 미국산이라는 상품 설명과 실제 상품 정보 사이의 모순을 찾아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마존의 쇼핑용 AI 알렉사와 월마트의 스파키는 상품이 '미국산'이라고 명시돼 있으면서도 상세 정보에는 이와 배치되는 내용이 있는 경우 이를 식별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런 기능이 실제 상품의 허위 원산지 표시를 걸러내거나 소비자에게 경고하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연구진이 스파키에 의심스러운 원산지 표시를 왜 별도로 경고하지 않는지 묻자 스파키는 FTC가 관련 규정을 주로 제조업체를 상대로 집행하며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스파키는 이러한 판단에 대해 법적 근거가 아니라 사업상 판단이라고 답했다. 월마트는 해당 연구에 대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은 원산지 정보가 제공되는 경우 현재 상품 상세 페이지에 이를 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알렉사의 정보 제공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판매자가 회사 정책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칸 전 위원장이 FTC를 떠난 뒤 복귀한 컬럼비아대 로스쿨의 법과 경제 센터가 발표한 첫 연구다. 칸 전 위원장은 AI 도구의 정교함과 능력이 계속 발전하더라도 이러한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는 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책당국과 집행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유통업체들이 AI 쇼핑 도우미를 소비자의 구매를 늘리는 수단으로 적극 도입하는 가운데, AI가 소비자 보호에 불리한 정보를 발견했을 때 이를 어디까지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FTC 규정에 따르면 제품을 미국산으로 광고하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의 전부 또는 사실상 전부가 미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FTC는 지난해 아마존과 월마트에 입점한 제3자 판매자의 미국산 표시를 보다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두 회사 모두 판매자에게 정확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자체 정책을 두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마존 알렉사에 허위 미국산 표시가 플랫폼에 계속 남아 있는 이유를 묻자 알렉사는 미국에서 실제 생산하는 브랜드들이 입는 피해가 존재하지만, 그 피해가 아마존에 직접적인 금전적 비용을 발생시키기 전까지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는 편이 더 쉽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AI가 허위 표시를 찾아낼 기술적 능력을 갖췄는지와 기업이 그 능력을 실제 소비자 보호에 활용할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칸 전 위원장은 FTC 재임 당시 아마존이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불법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2026.07.31 10:12류승현 기자

28년전 한석규 스피드011 광고, 갤Z폴드8 버전으로 재탄생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지난 1998년 SK텔레콤 '스피드011' 광고 캠페인이 2026년 버전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Z8 출시를 맞아 28년 전 스피드011 캠페인을 오마주한 신규 광고 '이제,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시간'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당시 광고 모델인 배우 한석규가 다시 등장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광고 영상은 과거와 동일하게 고요한 대나무 숲길을 스님과 함께 걷는 한석규 배우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한석규 배우가 든 갤럭시Z폴드8에서 나오는 SK텔레콤 사전예약 혜택 안내 소리만 숲속의 정적을 깬다. 그 순간 갤럭시 Z 폴드8이 나비처럼 날아가며 통화가 끊긴다. 1998년 광고에서 전화벨 소리에 놀라 날아가던 나비를, 이번 광고는 갤럭시Z폴드8이 화면을 접으며 날아오르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전화를 끈 한석규 배우는 특유의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조용한 산책을 이어 간다. SK텔레콤은 오마주 광고와 함께 한석규 배우가 탐험가로 변신한 모큐멘터리 콘셉트의 광고 '새로운 종의 출현'도 공개했다. 사람들이 잃어버린 스마트폰들이 사실은 스마트폰의 최적 서식지인 'SKT 아일랜드'로 가출했다가, 그곳에서 SK텔레콤 '베스트 요금제'를 갖춘 갤럭시Z폴드8로 진화해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앞선 광고가 1998년 원작을 진정성 있게 오마주했다면 '새로운 종의 출현' 콘텐츠는 시대 변화로 한층 달라진 통신 생활을 조명하며 반전 메시지를 전한다.탐험 중 날아든 '새로운 종' 갤럭시Z폴드8을 한석규 배우가 손에 쥐자 넷플릭스 화면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어 대화면에서 넷플릭스를 즐기며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과 함께 과거 명대사를 재치 있게 패러디한 “새로운 종을 만나실 땐 밤새 켜두셔도 좋습니다”라는 반전 카피가 등장한다. OTT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8과 SK텔레콤 넷플릭스 요금제를 결합해 '밤새 켜둬도 좋다'는 메시지로 확장한 것이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과거의 장면을 단순히 재현하기보다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이야기와 고객 가치로 재해석하되 한석규 배우의 광고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SKT가 쌓아온 신뢰와 향수를 환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6.07.31 09:48박수형 기자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2' PS 이식판, 악의적 해킹 피해 확산

최근 플레이스테이션(PS)4 및 PS5로 출시된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2' 이식판에서 악의적인 해킹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IGN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 Isn't Sharp'라는 닉네임의 해커가 게임 로비에 난입해 이용자들의 '프레스티지' 레벨을 존재하지 않는 16단계로 강제 변경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게임의 정상 프레스티지는 최대 10단계와 마스터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해커는 이용자의 클래스 설정을 임의로 수정한 뒤 강제로 로비에서 퇴장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입은 계정은 이후 게임 매치메이킹이 불가능해지거나 무기 위장 및 부품 진행도가 마비되는 치명적인 오류를 겪고 있다. 이용자 커뮤니티는 해당 해커를 발견할 경우 계정 변조를 막기 위해 즉시 게임을 완전 종료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외신은 액티비전과 이식 개발사 아이언 갤럭시가 최근 선보인 '블랙 옵스' 1편과 2편의 PS 이식판이 출시 초기부터 각종 취약점과 변조 로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6.07.31 09:39정진성 기자

밸브 "스팀머신 예약 주문 처리 중…연내 예약 배송 완료 목표"

밸브가 신형 콘솔-PC 하이브리드 기기 '스팀 머신'의 공급 부족 현상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기존 예약 물량을 모두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31일 IGN에 따르면, 밸브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재 예약 구매 신청자 전원이 연내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밸브는 스팀 머신 출시 직후 예약 페이지를 개설하고 추첨을 통해 예약 및 대기 목록으로 나눠 관리해 왔다. 현재 정확한 사전 신청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 세계적인 수요를 처리하는 데 올해 말까지 걸릴 만큼 많은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은 지역별 수요 격차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밸브 측이 지역 재고 상황에 따라 대기 목록에 있던 이용자가 예약 목록으로 전환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예약 물량 공급이 완료됐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번 물량 공급 차질의 주요 원인으로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이 꼽힌다. 한편 밸브는 기기 커스텀을 위한 외관 CAD 파일을 공개해 이용자가 직접 3D 프린터로 페이스 플레이트와 스킨을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6.07.31 09:37진성우 기자

삼성 갤럭시Z8 시리즈, 사전구매 절반이 1030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시작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사전판매에서 '1030 세대'(10대~30대) 비중이 50%를 넘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 1030 세대에서 가장 인기를 끈 모델은 접었을 때 여권 크기 규격의 갤럭시 Z 폴드8이다. 색상은 크림 선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용 색상인 피스타치오와 라벤더가 뒤를 이었다. 대화면 중심의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그라파이트와 그린 쉐도우 색상이, 갤럭시 Z 플립8은 민트, 크림, 핑크 색상 선호도가 높았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흥행 원인으로 고용량 저장공간 제공 혜택을 꼽았다. 사전판매 기간 동안 256GB 모델을 구매하면 512GB 모델로 무상 업그레이드해 준다. 폴드8 512GB 구매 고객은 31만 700원을 추가 결제하면 1TB 모델을 받는다. 이와 함께 애플 iOS 기기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스마트 스위치'와 파일 공유 기능인 '퀵 셰어' 등 호환성 강화 기능도 젊은 층 유입을 이끌었다. 삼성 월렛의 아멕스 카드 해외 결제 지원과 밀리패스 탑재 등 기능 추가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사전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글 AI 프로 6개월 구독권, 갤럭시 워치 할인 쿠폰, 잔존가를 보장하는 '뉴(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등 혜택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블 스토리지를 비롯한 사전구매 혜택이 8월 3일 종료된다"며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은 사전판매 기간을 활용하길 권한다"라고 말했다.

2026.07.31 09:30전화평 기자

아마존, 관세 6억 달러 돌려받았다…일부 고객에게 환급

아마존이 미국 정부로부터 약 6억 달러(약 8557억원) 규모의 관세 환급금을 받았다. 아마존은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한 것으로 확인되는 일부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환급금을 돌려주겠다는 방침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관세 부과에 대비해 재고를 미리 확보해 둔 덕에 환급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또 자사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상품은 아마존이 아닌 판매자가 수입 신고 주체(importer of record)이기 때문에 환급 대상 역시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올사브스키 CFO는 “관세로 인해 비용이 증가한 경우에도 대부분은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고 회사가 부담했다”며 “다만 특정 수입 비용이 고객에게 전가된 것으로 추적할 수 있는 제한적인 사례를 확인했다. 환급금을 받는 즉시 해당 고객에게 연락해 자동으로 환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환급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관세 부과 권한을 인정하지 않은 이후 미국 정부가 수입업체들을 대상으로 관세 환급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환급금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월마트는 환급금을 가격 경쟁력 강화에 우선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스트코는 이미 환급금 청구 절차를 시작했으며 어떤 형태로든 고객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급 규모와 시점은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31 09:22김민아 기자

넷플릭스, 내년부터 전 세계에 '워킹데드' 공개

넷플릭스가 내년부터 영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를 선보인다. 30일(현지시간) 더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워킹데드를 제작한 AMC글로벌미디어와 모든 스핀오프 시리즈 판권을 5년 5억 달러(약 7126억원)에 구매했다. 워킹데드는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문명이 붕괴된 세상에서, 생존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인간성의 본질을 마주하게 되는 드라마로, 전 세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는 2011년부터 미국에서 워킹 데드를 선보여 왔다. 계약엔 오리지널 시리즈 11개를 비롯해 '피어 더 워킹 데드', '워킹 데드, 대릴 딕슨', '워킹 데드, 데드 시티', '워킹 데드, 더 원스 후 리브', '워킹 데드, 월드 비욘드', '테일즈 오브 더 워킹 데드' 등 스핀오프 시리즈가 포함된다. 계약을 통해 넷플릭스는 영국, 이탈리아, 호주, 뉴질랜드 등 지역에서도 오리지널과 스핀오프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계약은 공동 독점 계약으로, 내년부터 AMC가 운영하는 OTT 'AMC+'에서도 드라마 공개될 예정이다. 로리 콘클링 넷플릭스 라이선싱 담당 부사장은 “넷플릭스를 통해 거의 15년 동안 시청자들은 워킹데드를 접하고 사랑해 왔으며, 시리즈는 꾸준히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AMC글로벌미디어와 협력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워킹데드를 넷플릭스에서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돌란 AMC글로벌미디어 CEO는 "계약을 통해 '워킹 데드' 모든 시리즈와 에피소드를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6.07.31 09:21홍지후 기자

AI·ESS 수요에 웃은 파나소닉, 연간 영업익 전망치 상향

파나소닉홀딩스(이하 파나소닉)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를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했다. 전기차와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에너지 부문도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에 힘입어 분기 이익이 개선됐다. 파나소닉은 2027회계연도 1분기인 올해 4~6월 연결 기준 매출 2조 189억엔, 영업이익 1825억엔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4.6%에서 올해 9%로 높아졌다. 파나소닉은 1분기 실적과 AI 관련 수요 전망을 반영해 2027회계연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5500억엔에서 5900억엔으로 400억엔, 7.3% 상향했다. 연간 매출 전망은 7조 6000억엔에서 7조 8000억엔으로 높였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전망도 4200억엔에서 4500억엔으로 조정했다. 회사는 산업 부문에서 생성형 AI 서버용 부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 부문은 AI 서버 등에 사용되는 전자부품과 공장자동화 장치, 전자재료를 공급하는 B2B 사업이다. 산업 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391억엔으로 전년 동기 194억엔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3343억엔으로 18%가량 늘었다.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409억엔으로 전년 동기 319억엔보다 28% 증가했다. ESS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파나소닉 에너지 부문은 데이터센터와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회사는 에너지 부문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1710억엔으로 유지했다. 다만 북미 배터리 공장 1분기 판매량은 가동률 저하로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 파나소닉은 2분기부터 가동률과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연간 목표 달성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미국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종료 이후 둔화했던 전기차 판매가 올해 1분기부터 회복됐으며, 최근까지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업 부문도 대체로 이익이 개선됐다. 제조·물류·유통 현장 자동화와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담당하는 커넥트 부문 영업이익은 58억엔에서 255억엔으로 늘었고, 전기설비 부문은 112억엔에서 248억엔으로 증가했다. 생활가전과 TV 등 소비자 전자제품을 담당하는 스마트라이프 부문 영업이익도 79억엔에서 118억엔으로 확대됐다. 반면 냉난방·공조 부문 영업이익은 157억엔에서 145억엔으로 소폭 감소했다. 에너지·산업·커넥트 부문의 이익 증가가 공조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파나소닉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 확대를 성장 동력으로 삼는 한편, 북미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 회복과 ESS 판매 확대를 통해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26.07.31 09:20류은주 기자

상반기 서버해킹 487건..DDoS·랜섬웨어 증가

올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 및 접수된 침해사고는 1236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19.5% 증가했다. 하지만 신고·접수가 가장 많았던 2025년 하반기보다는 8.4% 감소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상반기 국내 사이버위협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상반기 침해사고 핵심 유형 분류와 국내 8개사와 글로벌 7개사 등 총 15개사의 버전문가 기고문도 함께 수록했다. 국내 8개사는 안랩, 지니언스, 이글루코퍼레이션, NSHC, S2W, SK쉴더스, 플레인비트, 엔키고, 글로벌, 7개사는 시스코 탈로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트렌드마이크로, 팔로알토, 카스퍼스키,지스케일러(Zscaler)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침해사고 유형에서 분산서비스거부 공격(DDoS, Distribute Denial of Service)과 랜섬웨어 감염 신고가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 서버 해킹은 조사 대상 전체 기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신고 건수는 2025년 상반기 531건에서 2026년 상반기 487건으로 8.3% 감소했다. 반면 DDoS 공격은 2025년 상반기 238건에서 2026년 상반기 373건으로 56.7% 큰 증가했다. 랜섬웨어 신고 역시 145건으로 2025년 상반기(82건)보다 63건(76.8%) 증가, 악성코드 감염 신고 201건의 72.1%를 차지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국내 및 글로벌 정보보안 전문기업 15개사 전문가들과 함께 올 상반기 사이버 침해사고 중 핵심 유형 5가지를 도출했다. 이를 유형별로 분류해 사고원인 분석, 기술적 특징 및 기업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반영해야할 사항들을 제시, 국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자체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했다. ①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보안 위협: 인공지능(AI)은 취약점 탐지, 악성코드 분석, 코드 검토, 보안 이벤트 요약 등 방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하면, 공격 대상의 취약점 탐색, 패치 전후 코드 비교, 공격 코드 초안 작성, 정찰 결과 정리, 반복 실험이 빨라질 수 있다. 모든 공격이 완전히 자동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격 준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면 기존보다 더 많은 대상을 짧은 시간에 분석할 수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이메일, 코드 저장소, 클라우드 서비스, 협업 플랫폼 등 외부 시스템과 연결돼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면 공격 표면을 크게 넓힐 수 있다. 특히, 악성 지시문 주입(Prompt Injection), 권한 오남용, 민감정보 유출, 악성 도구 호출, 잘못된 자동 실행이 발생할 수 있다. ② 오픈소스 생태계를 노린 개발자 계정 탈취와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고도화: 공격자들은 정보탈취형 악성코드(Infostealer)를 개발자 단말과 클라우드 개발환경에 무단으로 설치하고,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개발 관리(GitHub), 자바스크립트 개발 관리(npm) 및 파이썬 개발 관리(PyPI) 환경의 계정 비밀번호, 개인 접근 토큰(PAT, Personal Access Token), 클라우드 접근 키를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 탈취된 계정정보, 토큰 및 접속 키 등 자격증명은 정상 프로젝트 유지관리 권한을 악용하거나, 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CI/CD, Continuous Integration/Continuous Delivery) 파이프라인을 통해 악성 패키지를 배포하거나 기업 정보를 탈취하는데 직접 사용하고 있다. 공급망 공격은 개발자 한 명의 피해로 끝나지 않는다. 정상 패키지를 신뢰한 다수 기업과 기관의 빌드 서버, 개발자 단말, 운영환경으로 악성코드가 연쇄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자동화 계정과 빌드 파이프라인은 사람 확인 없이 광범위한 배포를 수행하기 때문에 하나의 토큰 노출이 수백 개 저장소와 서비스의 침해 및 정보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③ 국제 핵티비스트의 국내 대상 DDoS 공격 증가와 서비스 가용성 위협: 국제 핵티비스트(Hacktivist) 그룹이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다. RipperSec 해킹조직은 텔레그램 채널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 등을 공격 대상으로 언급하고 국내 기관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거나 공격을 실제 수행했다고 주장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들 공격의 주된 목적은 기밀정보 탈취보다 대외 서비스의 가용성을 떨어뜨려 사회적 혼란을 유발하고, 조직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데 있다. 공격 성공 여부와 장애 화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와 메신저에 게시해 대상 기관의 심리적 부담과 대외적 혼란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업들은 평상시에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ISP, Internet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 Cloud Service Provider)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비상 대응 절차를 협의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중소기업들은 KISA에서 제공하는 'DDoS 사이버대피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ISA 보호나라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입주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실제 공격을 받아 서비스가 마비되는 긴급 상황이라면 국번 없이 118 KISA 상담센터, 사이버대피소 담당자 직통 02-405-4769 또는 help@ddos.or.kr로 연락하여 사이버대피소 서비스 지원을 신청하거나 상담받을 수 있다. ④ 랜섬웨어 공격의 지속적인 고도화와 데이터 유출을 결합한 이중 갈취 확산: 랜섬웨어는 제조, 물류, 유통, 정보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 서비스 등 산업 전반의 핵심 위협으로 지속되고 있다. 공격자는 시스템을 암호화하기 전에 중요 데이터를 외부로 빼낸 뒤, 복호화 대가와 데이터 비공개 대가를 동시에 요구하는 이중 갈취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내부망에 장기간 잠복해 자료를 수집한 후 암호화를 수행하면 업무 중단, 정보 유출, 법적 책임, 평판 훼손이 동시에 발생하게 된다.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Ransomware-as-a-Service)와 초기 접근 브로커(IAB, Initial Access Broker)의 분업 구조가 정착되면서 전문 공격자가 아니어도 침해된 계정이나 원격접속 권한을 구매해 공격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협력업체와 공급망 계정을 우회 경로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과 협력사도 직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 랜섬웨어 대응은 악성 파일 차단에 국한해서는 안 된다. 초기 침투부터 권한 상승, 내부망 이동, 데이터 수집·압축·외부 전송, 백업 훼손, 대량 암호화까지 공격 전 과정을 탐지하고 복구할 수 있어야 한다. ⑤ API 및 계정 탈취를 악용한 개인정보 유출 위협 지속: 개인정보 탈취 공격은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DB, Database) 서버 침해에서 외부 API와 사용자 계정을 악용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격자는 인증 우회, 객체별 권한 검증 미흡, 과도한 데이터 반환, 예측 가능한 식별자 등 API 설계상의 취약점을 이용한다. 또한, 다크웹이나 과거 유출 사고에서 확보한 계정정보를 자동화 도구로 대량 대입하는 '계정정보 재사용 공격'(크리덴셜 스터핑, Credential Stuffing)을 수행한다. 이러한 요청은 정상 서비스 이용과 형태가 유사해 기존 네트워크 보안장비만으로 비정상 행위를 구분하여 대응하기 어렵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기반 사이버위협이 현실로 다가오고, 클라우드 환경 취약점을 대상으로 하는 지능화된 공격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는 AI 기반의 예방·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선제적 취약점 발굴 조치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31 09:03방은주 기자

지마켓, 8월 월첫세일서 광고템 반값 판매

지마켓이 다음달 1일부터 5일 간 '월첫세일'을 진행, 한정판 굿즈 100원 행사를 진행한다. 굿즈 행사는 광고 캠페인 모델인 배우 장혁을 활용한 각종 아이템을 100원에 응모하는 이벤트다. 장혁을 유쾌하게 담아낸 텀블러, 티셔츠, 키링, 그립톡 및 스티커팩 등으로, 광고 속 핵심 메시지인 '1일이야'를 일상 속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확장했다. 굿즈는 총 100명을 추첨해 무작위로 제공하며, 당첨자는 추후 이벤트 당첨 게시판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 오픈을 앞두고 공개한 광고 캠페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름철 인기 상품을 1일에 특가로 선보인다는 내용으로, '가족사진편', '회전목마편' 등 2편으로 제작했다. 지마켓 공식 유튜브를 통해 29일 공개했는데, 30일 오후 4시 기준 누적 조회수 315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마켓은 광고 영상에 등장하는 상품을 8월 월첫세일 특가 상품으로 선보인다. 한정수량으로 준비한 스케쳐스 운동화, 제철과일, 휴대용 손선풍기 및 과자·음료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그 외에도 인기상품을 모은 '베스트딜'과 최대 10% 수준의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적립딜' 등 1000여 개의 특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추가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최대 12%까지 할인되는 월첫세일 4종 쿠폰을 제공한다. 구매하는 상품 가격에 따라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된다.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되는 카드사 결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8월 월첫세일에는 지마켓 영업 담당자가 엄선한 베스트 브랜드를 포함, 지난달보다 더 많은 브랜드가 참여해 특가템을 선보인다”며 “하나의 유머 코드로 자리잡은 지마켓의 광고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한정판 굿즈 이벤트도 진행하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7.31 09:01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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