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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만든 콘텐츠로 계속 돈 번다…CJ ENM, IP 가치 재창출

한국에서 흥행한 드라마가 태국 현지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는 콘텐츠로 탄생한다. 다시 인도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 베트남에서 만든 영화는 개봉도 하기 전에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리메이크 계획이 확정된다. 콘텐츠가 한 번 소비되고 끝나는 상품이 아니라 국경과 플랫폼을 넘나들며 여러 차례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내는 IP 자산으로 진화하는 식이다. CJ ENM이 콘텐츠 IP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IP LTV(Lifetime Value)' 이야기다. 즉, 하나의 콘텐츠를 리메이크와 포맷 수출, 글로벌 공동 제작, OTT 유통 등으로 확장해 IP의 활용 범위와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키우는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이다. 콘텐츠 한 편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IP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 드라마가 세계 각국으로 계속 탈바꿈 CJ ENM 홍콩 법인은 지난달 2일부터 인도 광고 기반 무료 OTT 플랫폼 아마존MX플레이어를 통해 태국 합작법인 트루CJ크리에이션즈가 제작한 드라마 6편을 공개했다. '굿 닥터',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국내 흥행작을 태국 현지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가 태국에서 현지화되고, 다시 인도 플랫폼으로 유통되는 구조다. 드라마 장르를 넘어 예능 콘텐츠도 같은 방식이 통한다. 엠넷 '커플팰리스'는 한국 예능 최초로 2025 베니스TV어워즈 라이트엔터테인먼트 부문 금상을 받은 뒤 유럽 10개국과 리메이크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역시 2015년 첫 방송 이후 30개 국가와 지역에 포맷이 수출됐다. 영국 BBC One에서는 최고 시청점유율 28.1%를 기록하며 방송 당일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오르는 등 K-예능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외 IP 발굴해 다시 글로벌 유통 과거에는 한국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현지에서 발굴한 IP를 다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구조까지 생겨났다. 대표 사례가 베트남 공포영화 '마쏘(Ma Xó)'가 꼽힌다. CJ ENM 베트남 법인 CJ HK 엔터테인먼트와 현지 제작사 856픽처스가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개봉도 하기 전에 한국과 미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리메이크와 개발이 확정됐다. 지난 2014년 영화 '수상한 그녀'가 아시아 각국과 멕시코에서 리메이크되고, '극한직업'이 중국과 터키, 베트남에서 현지 버전으로 제작된 것과 달리 동남아시아에서 발굴한 IP가 다시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셈이다. CJ ENM은 베트남 공포영화 '하우스메이드'의 영어권 리메이크 작품 '그레이브 힐'도 미국에서 제작하는 등 현지 IP의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 넘어 IP 순환 CJ ENM은 이와 같은 IP 전략 성과는 현지 법인과 합작사에 대한 장기 투자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태국의 트루CJ크리에이션즈와 베트남의 CJ HK 엔터테인먼트 등은 수년간 현지 제작 역량을 키우며 각국 콘텐츠 생태계에 뿌리를 내린 게 바탕이 됐다. 더 이상 콘텐츠 한 편을 해외에 판매하는 데 머물지 않고 한국 IP를 해외에서 리메이크하고, 현지 IP를 다시 다른 국가로 유통하는 'IP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로, 아시아 현지 IP가 다시 미국과 한국 등으로 순환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CJ ENM은 개별 흥행작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K콘텐츠는 이제 개별 작품의 성공을 넘어 콘텐츠 IP와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과 플랫폼 역량,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1:38박수형 기자

中 시장 둔화에 BYD도 '덜컹'…올해 인도량 목표치 하회 전망

중국 신에너지차(NEV) 기업 BYD가 내수 시장 수요 둔화 영향을 받아 올해 목표 인도량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 CNEV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자동차 인도량 41만9211대를 기록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8%, 전월 대비로는 3.9%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월간 인도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인도량인 42만398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BYD는 상반기 자동차 181만대를 인도했다. 회사가 올해 인도량 목표치로 밝힌 500만~550만대를 달성하기 위해선 이후 월 평균 53만대 이상을 인도해야 한다. 실적과 목표치 간 괴리가 있는 만큼 올해는 연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BYD가 목표 대비 부진한 인도량을 기록 중인 데에는 중국 NEV 지원 정책 축소에 따른 내수 시장 부진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NEV에 대한 구매세 전면 면제 정책이 폐지되고, 50%만 부과함에 따라 세율 5%가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운영되던 '이구환신' 정책상 차량 판매 보상금 지급이 종료되면서 실 구매가가 상승했다. BYD는 내수 시장과 달리 해외 시장에선 고성장을 이루고 있다. 7월 해외 인도량은 17만98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4.3% 증가했다. 특히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BYD는 현지 생산거점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올해 출범한 헝가리 새 정부가 BYD 헝가리 세게드 공장에 대해 하청업체 노동 착취와 환경오염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사업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BYD가 최근 세게드 공장 가동 시점을 당초 목표보다 1년 연기한 올해 4분기로 조정한 점도 언급했다.

2026.08.03 10:15김윤희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 '월간 니코르' 8월 콘텐츠 공개

니콘이미징코리아가 Z시리즈 미러리스 카메라용 니코르(NIKKOR) 렌즈를 소개하는 '월간 니코르' 8월 콘텐츠를 공개했다. '월간 니코르'는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작년 10월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매달 다른 작가가 계절에 맞는 컨셉으로 새로운 렌즈를 이용해 촬영한 인물 화보 사진을 통해 렌즈의 특성과 매력을 소개한다. 8월에는 사진 전문 작가 '이태리타올'이 니코르 Z 35mm f/1.8 S 렌즈로 한여름 거리에서 촬영한 스냅 사진을 소개한다. 니코르 Z 35mm f/1.8 S 렌즈는 2018년 Z시리즈 미러리스 카메라 출시와 함께 등장한 제품으로 뛰어난 해상력과 자연스런 배경흐림, 우수한 색 재현력이 특징이다. 일상 스냅부터 인물, 여행, 다큐멘터리 촬영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이달 선정된 렌즈 구매 후 정품등록시 렌즈 보호 필터 '아크레스트 Ⅱ' 추가 증정도 한 달간 진행한다. 월간 니코르 8월·과월호 콘텐츠와 렌즈 구매자 대상 행사 관련 정보는 니콘이미징코리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03 09:55권봉석 기자

세라젬, 8월 헬스케어 가전 프로모션…최대 65만원 혜택

세라젬이 여름철 건강 관리 및 명절 선물 수요에 맞춰 헬스케어 제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라젬은 이달 31일까지 '마스터 V 컬렉션'과 '파우제 M 컬렉션' 등 대표 제품을 대상으로 할인 및 보상판매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척추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 컬렉션'은 제품별로 최대 40만원 상당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마스터 V9' 블랙 색상은 패밀리세일 및 타사 보상 프로그램 적용 시 정상가 대비 최대 65만원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마스터 V9은 목부터 골반까지 척추 전 구간을 관리하는 의료기기다. 척추 스캐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마사지와 최대 65도 온열 지압을 지원한다.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추간판 탈출증 및 퇴행성 협착증 치료 도움, 근육통 완화 등 6개 항목을 인증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통 완화 등 4개 적응증 허가를 받았다. 프리미엄 안마의자 '파우제 M 컬렉션'은 일시불 구매 및 구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파우제 M6, M8 핏(Fit), M10 등 다양한 라인업이 대상이다.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세라젬 밸런스 아쿠아'와 '셀트론 순환 체어' 등을 2종 이상 결합 구매할 경우 최대 30% 추가 혜택을 적용한다. 행사기간 제품 구매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는 서큘레이터를 증정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여름철 건강관리와 추석 선물 수요를 반영해 구매 혜택을 강화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건강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3 09:51전화평 기자

EU, 챗봇·딥페이크에 'AI 생성' 표시 의무…위반시 매출 3% 과징금

유럽연합(EU)이 챗봇과 딥페이크,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광고·마케팅 콘텐츠에 AI 사용 사실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한다. 유럽 기업들은 새로운 규정 시행을 앞두고 웹사이트와 고객상담 시스템을 서둘러 손보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업체와 여행사, 광고회사 등은 8월 2일부터 적용되는 EU AI법의 투명성 규정에 맞춰 관련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다. 새 규정에 따라 기업은 소비자가 AI 챗봇과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하며, AI로 생성한 이미지와 음성, 영상에도 별도 표시를 붙여야 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부터 규정을 위반한 기업을 제재할 수 있다. 패트릭 반 에커 쿨리 변호사는 이를 유럽 웹사이트에 쿠키 동의창이 보편화된 것에 빗대 AI의 쿠키 배너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AI 생성 표시를 접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외신에 따르면 EU는 미국과 중국에 뒤처진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의 AI 도입 확대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AI 사용을 늘리라고 요구하면서 해석하기 어려운 규제까지 동시에 부과하고 있다고 반발한다. 광고·마케팅 자료의 약 90%에 AI를 활용하는 독일 온라인 유통업체 잘란도는 새 지침이 불필요한 규제를 하나 더 추가했다며 기업마다 기준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업계는 AI로 만든 거의 모든 콘텐츠에 표시를 붙이면 소비자가 경고를 무시하는 표시 피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EU는 일반적인 사진 편집 등에는 예외를 두고 있어 작은 수정까지 모두 표시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같은 날부터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범용 AI 모델을 조사할 권한도 갖는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위반 기업에는 직전 회계연도 전 세계 매출의 최대 3% 또는 1500만 유로(약 248억 7990만원) 가운데 더 큰 금액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다만 기술업계와 일부 회원국의 반발로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규정 시행 시점은 2027년 12월로 연기됐다. 업계에서는 규제 강도보다 기준이 자주 바뀌고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더 큰 부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법률과 관련해 기업에 자문하는 한 변호사는 “기업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규제 자체가 지나치게 엄격해서라기보다 기준을 예측하기 어렵고 계속 바뀌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은 이런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6.08.03 09:40류승현 기자

메타·구글 이어 링크드인까지…호주, 뉴스 사용료 규제 확대

호주 정부가 빅테크 기업의 뉴스 콘텐츠 사용료 제도를 강화한다. 메타와 구글, 틱톡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링크드인 등 전문 네트워크 플랫폼까지 규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올해 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뉴스 협상 이니셔티브(News Bargaining Initiative)'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메타플랫폼스, 알파벳의 구글, 틱톡 등이 주요 적용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이번 법안에서는 링크드인과 같은 전문 네트워크 플랫폼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번 제도는 호주 언론사의 콘텐츠 이용과 관련해 상업적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디지털 플랫폼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언론사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으면 부담금을 일부 또는 전액 감면받을 수 있다. 플랫폼이 언론사와 상업적 계약을 자율적으로 체결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장치다. 법안에 따르면 호주에서 검색 서비스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간 2억 5000만 호주달러(약 2532억원) 이상의 디지털 광고 매출을 올리는 플랫폼은 해당 매출의 2.5%를 부담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렇게 걷힌 재원은 언론사에 지급돼 뉴스 제작과 저널리즘 활동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대니얼 멀리노 호주 차관보는 성명을 통해 “호주의 저널리즘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디지털 플랫폼이 다양한 언론사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협의 과정에서도 플랫폼과 언론사 모두를 대상으로 성실하게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은 지난 4월 공개된 초안보다 규제를 강화한 내용이다. 당시 초안은 호주 내 모든 사업에서 연매출 2억 5000만 호주달러 이상을 올리는 기업에 2.25%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번에는 검색과 소셜미디어 광고 매출을 기준으로 부담금 비율을 2.5%로 높이고 적용 대상도 전문 네트워크 플랫폼까지 확대했다.

2026.08.03 09:30김민아 기자

응모 한번에 GV80·모델Y '반값'…케이카, 직영 중고차 이벤트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테슬라 모델Y와 제네시스 GV80 등 인기 직영 중고차를 정상 판매가의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케이카는 오는 18일까지 직영 중고차 6종을 대상으로 '반갑다 반값차'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고객은 대상 차량을 정상 판매가의 50%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6개월 무료 보증 혜택도 함께 제공받는다. 행사 대상 차량은 ▲기아 더 뉴 레이 프레스티지 ▲KGM 더 뉴 티볼리 가솔린 ▲KGM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디젤 ▲제네시스 GV80 AWD 5인승 가솔린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디젤 ▲테슬라 모델Y 등 총 6종이다. 특히 테슬라 모델Y는 미국 생산 차량으로 완전자율주행(FSD) 라이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판매가는 4300만원이며, 당첨 시 절반인 215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벤트는 케이카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입 회원에게는 더 뉴 레이 응모권이 기본 1회 제공되며, 이벤트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할 때마다 다음 차량의 응모 기회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공유 횟수가 5회에 도달하면 레이부터 모델Y까지 총 6개 차량 모두에 응모할 수 있다. 차량별 당첨자는 각각 1명씩 선정된다. 당첨자는 오는 21일 케이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회원정보에 등록된 휴대전화 번호로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차량 취득세와 보험료, 이전 등록비 등 구매에 필요한 부대비용은 당첨자가 부담해야 한다. 당첨 혜택은 본인에게만 제공되며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차량 구매 혜택과 무료 보증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만큼 직영 중고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03 08:59김재성 기자

기아, 500㎞ 넘게 달리는 EV6 출시…PV5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

기아가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PV5' 라인업을 10종으로 확대하고, 연식변경 모델 '더 2027 EV6'를 출시하는 등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략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구매 금융과 사후관리, 중고차 가치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서비스를 마련해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기아는 3일 PV5 신규 라인업과 더 2027 PV5, 더 2027 EV6 계약을 시작하고 상품·구매·보유·잔존가치를 아우르는 고객 맞춤형 전기차 솔루션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초 전기차 구매 혜택을 강화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수요에 맞춘 세분화 전략으로 전기차 경험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가장 큰 변화는 PBV 전략의 핵심 모델인 PV5다. 기아는 프라임, 패신저 5인승(1-2-2), 패신저 7인승(2-2-3), 카고 컴팩트, 샤시캡 도너 모델 등 5종을 추가해 총 10개 라인업을 갖췄다. 승객 수송부터 물류, 특장차 제작까지 다양한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패신저 7인승 모델은 가족과 다인승 이동에 적합하도록 2열 독립 시트와 3열 3인승 구조를 적용했고, 프라임 모델은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와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고급 이동 수요를 겨냥했다. 카고 컴팩트는 전장을 200㎜ 줄여 도심 기동성을 높였으며, 샤시캡 도너 모델은 특장업체가 불필요한 부품 탈거 없이 다양한 특장 차량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식변경 모델인 더 2027 PV5에는 가속 제한 보조 기능과 운전석 다단 조절 암레스트를 기본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패신저 모델에는 차음 글라스와 동승석 워크인 기능을 추가했고, 카고 모델은 플라스틱 복합재 격벽을 적용해 소음 저감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함께 출시되는 더 2027 EV6는 안전사양을 전 트림 기본화한 것이 특징이다. 테일게이트 비상램프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2.0)를 기본 적용했으며, 항속형 2WD 모델은 개선된 19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기존 494㎞에서 502㎞로 늘렸다. 스탠다드 모델도 395㎞까지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기아는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금융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내연기관 차량 보유 고객이 EV3·EV4·EV5·EV6·EV9·PV5를 구매하면 100만원의 EV 체인지 지원금을 제공하며, EV3와 EV4 구매 고객에게는 36개월 기준 연 0.8% 초저금리 할부를 지원한다. PV5 승용 모델에는 차량 가격의 최대 60%를 만기까지 유예하는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를 신설해 월 납입금을 약 22만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사후관리 서비스도 강화한다. 차량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사전에 분석해 정비를 준비하는 선제적 차량진단 시스템을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용 고객과 일부 전기차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또한 PV5 카고 고객을 위한 커스텀 랩핑·데칼 서비스와 EV 전시·시승 프로그램 등 애프터마켓 서비스도 확대한다. 중고 전기차 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기아 인증중고차를 통해 전기차를 판매한 뒤 신차를 구매하면 최대 140만원의 트레이드인 혜택을 제공하며, 배터리 건강상태(SoH), 충·방전 횟수, 배터리 온도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해 중고 전기차 거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에는 타 브랜드 차량과 사고 이력 차량까지 거래할 수 있는 중개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 라이프사이클 전 단계에서 최적의 전기차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품과 구매, 보유, 잔존가치 전 분야의 혜택을 강화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3 08:54김재성 기자

웨카, 안드로메다와 파트너십 체결해 글로벌 규모의 AI 워크로드 지원

이번 파트너십으로 인해 안드로메다의 글로벌 공급자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일관되고 고성능의 AI 스토리지가 제공되며, AI 팀의 혁신 총비용 절감 캠벨, 캘리포니아, 2026년 8월 3일 /PRNewswire/ -- AI 데이터 및 메모리 인프라 기업인 웨카(WEKA)가 7월 30일, AI 팀과 고성능 컴퓨팅을 연결하는 플랫폼인 안드로메다(Andromeda)가 관리형 GPU 클러스터를 위한 핵심 AI 데이터 스토리지 계층으로 웨카 뉴럴메시(NeuralMesh) 플랫폼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안드로메다의 고객들은 이제 전용 뉴럴메시 또는 GPU 네이티브 방식의 웨카 뉴럴메시 액손(NeuralMesh Axon) 배포를 통해, 하이퍼스케일러나 AI 클라우드 환경에 관계없이 모든 클러스터에서 일관된 스토리지 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WEKA and Andromeda: powering AI teams building at the frontier 모든 환경에서 GPU에 데이터를 원활히 공급하다 안드로메다는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모든 팀이 고성능 컴퓨팅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하드웨어 접근성이 아닌 아이디어 자체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요 AI 연구소,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제공업체들과 협력하며 전 세계 공급망 전반에서 학습 및 추론 작업을 배분한다. 안드로메다는 전 세계 50개가 넘는 컴퓨팅 제공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계속 성장하는 관리형 클러스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 및 추론 워크로드를 라우팅하고 있다. 안드로메다 플랫폼상의 모든 클러스터는 어떤 사업자가 인프라를 운영하든 동일한 품질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이 회사는 고객에게 제공되기 전 각 클러스터를 GPU, 스토리지, 네트워크 패브릭, 보안 측면에서 인증한다. 이 과정에서 공급업체마다 스토리지 환경이 달라 클러스터마다 성능 격차가 발생하는 까다로운 과제가 드러났다. 웨카와의 협력을 통해 안드로메다는 기존 하드웨어에서 상당한 성능 향상을 이뤄냈으며, 몇 분 만에 배포를 완료하고, 모든 제공업체에서 일관성을 확보하며, 스토리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안드로메다의 윌 모셰이(Wil Moushey) 최고경영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목표는 컴퓨팅의 전 세계적 흐름을 실현하는 것이며, 이는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클러스터가 그 용량이 어디서 오든 반드시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웨카 뉴럴메시로 표준화함으로써 우리 고객들은 성능이 결정되는 스토리지 및 메모리 계층에서 하이퍼스케일러급 일관성과 오픈마켓의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휴 상태의 GPU는 AI 혁신의 속도를 저해하고 있다. 웨카는 우리가 관리하는 모든 GPU가 제 역할을 다하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몇 분 만에 배포 완료되는 GPU 네이티브 AI 스토리지 및 메모리 한 연구소가 클러스터에 제공된 스토리지로 인해 워크로드에 병목현상을 겪고 있음을 발견했을 때, 안드로메다는 동일한 하드웨어에 뉴럴메시 액손을 배포해 추가 인프라 없이도 해당 연구소가 필요로 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뉴럴메시 액손은 뉴럴메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GPU 네이티브 배포 방식이다. 이는 스토리지를 안드로메다의 GPU 서버에 직접 통합해, 각 클러스터가 보유한 기존 NVMe를 통합된 고성능 데이터 계층으로 전환함으로써 학습과 추론에 최고 속도로 데이터를 공급한다. 해당 인프라가 이미 랙에 설치돼 전력이 공급되고 비용이 지불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는 추가적인 공간이나 전력 소모, 비용 없이 성능만을 향상한다. 뉴럴메시 쿠버네티스 오퍼레이터(NeuralMesh Kubernetes Operator)를 활용해 안드로메다는 몇 분 만에 완전한 뉴럴메시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으며, 스택의 다른 모든 계층을 운영하는 동일한 워크플로를 통해 전체 클러스터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다. 안드로메다의 뉴럴메시 배포 가운데 약 절반은 뉴럴메시 액손 방식으로 운영되며, 나머지는 모든 GPU 코어와 모든 기가바이트의 메모리를 자신의 워크로드에 전용으로 할당해야 하는 고객들을 위한 전용 뉴럴메시 배포로 운영된다. 배포되는 위치에 관계없이, 뉴럴메시는 그 아래에 어떤 제공업체의 하드웨어가 있든 동일한 성능 기준을 제공한다. 이러한 신뢰성 덕분에 안드로메다는 이전에는 공유 스토리지가 없었던 클러스터에도 고객들을 온보딩할 수 있게 됐다. 안드로메다의 효과는 명확하다. 즉시 가동 가능: 신규 뉴럴메시 액손 클러스터는 최소 10분 만에 배포되므로, AI 팀은 클러스터가 가동되는 당일부터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다. 신속한 반복 작업: 안드로메다가 관리하는 클러스터에서 작업하는 AI 팀들은 환경 시작 로딩 시간이 3분에서 30초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하루에 더 많은 실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대규모 성능: 뉴럴메시 액손으로 운영되는 안드로메다 클러스터는 클러스터당 초당 400GB가 넘는 지속적인 처리량과 실제 운영 환경에서 초당 600만 IOPS가 넘는 성능을 달성하고 있다. 이러한 성능 덕분에 안드로메다의 한 바이오테크 고객사는 디렉터리당 10억 개 파일이 관여되는 메타데이터 집약적 전송 작업을 몇 시간이 아닌 몇 분 만에 완료할 수 있었다. 네이티브 복원력: 안드로메다 클러스터 전반에 걸쳐 장애가 확산될 위험이 있을 때, 뉴럴메시는 이를 차단해 클러스터의 가용성을 유지함으로써 모든 고객의 워크로드를 보호한다. 안드로메다의의 비쉬바지트 커(Vishvajit Kher) 리드 아키텍트는 "안드로메다의 첫 웨카 뉴럴메시 액손 배포는 베어메탈 상태에서 구축을 완료하는 데 단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것이 우리의 청사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공유 스토리지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웨카 뉴럴메시를 배포하기만 하면 확실한 성능이 보장된다. 이는 시중의 대안들보다 최대 90% 저렴한 완전한 기능을 갖춘 시스템으로, 우리가 규모를 확장할수록 누적되는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절감된 모든 비용은 우리가 서비스하는 AI 팀들에게 그대로 혜택으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웨카의 리란 즈비벨(Liran Zvibel)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안드로메다는 50개 이상의 서로 다른 제공업체에서 공급되는 컴퓨팅을 하나의 플랫폼처럼 느껴지도록 만드는 AI 인프라의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웨카 뉴럴메시는 그러한 약속을 데이터 계층까지 확장해, 전 세계 어디서든 어떤 GPU 제공업체의 하드웨어에서도 몇 분 만에 배포되고 학습 및 추론 워크로드에 최고 속도로 데이터를 공급한다. 안드로메다에서 작업하는 팀들은 스토리지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건너뛰고 곧바로 혁신을 시작할 수 있다. 우리는 함께 AI 팀들이 아이디어에서 결과에 이르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AI 인프라로의 확장 안드로메다는 전용 배포와 GPU 네이티브 배포를 모두 아우르며 자사의 글로벌 플랫폼 전반에 웨카 뉴럴메시를 배포하고 있다. 안드로메다가 글로벌 플랫폼을 확장하는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은 이미 차세대 AI 하드웨어로도 확대되고 있다. 안드로메다에서 워크로드를 운영하고자 하는 AI 팀은 andromeda.ai에서 시작할 수 있다. 다음 링크를 통해 웨카의 스토리지 및 메모리 솔루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웨카 뉴럴메시: https://www.weka.io/product/neuralmesh/ 웨카 뉴럴메시 액손: https://www.weka.io/product/neuralmesh-axon/ 안드로메다 소개안드로메다는 컴퓨팅 자원의 구매자와 공급자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AI 인프라의 구매와 판매, 운영을 더 쉽게 만들어준다. 이는 하이퍼스케일러의 단순함과 신뢰성을 오픈마켓의 유연성, 속도, 경제성과 결합한 것이다. 구매자는 하나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 세계 컴퓨팅 제공업체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으며, 예약형, 온디맨드형, 스팟 용량 모두가 일관된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검증된다. 공급자는 고객을 유치하고 GPU 클러스터를 운영하며 대규모로 용량을 수익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전문성, 유통망을 제공받는다. 안드로메다는 50개가 넘는 용량 제공업체를 통해 100개가 넘는 AI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십억 GPU 시간을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andromeda.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웨카 소개웨카는 에이전틱 AI의 경제성을 혁신하는 AI 데이터 및 메모리 인프라 기업이다. 웨카® 뉴럴메시™ 플랫폼은 고성능 데이터 스토리지와 GPU 메모리를 필요한 곳 어디에서든 운영할 수 있도록 확장해, 기업과 AI 클라우드 제공업체, AI 개발자들에게 학습, 추론, 에이전틱 워크로드를 위한 통합된 기반을 제공한다. 웨카 증강 메모리 그리드(Augmented Memory Grid)를 통해 뉴럴메시는 GPU 메모리 용량을 1000배까지 확장하고, 첫 토큰까지의 시간을 최대 20배 단축하며, 동일한 GPU 규모로 10배 더 많은 동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실제 운영 환경 벤치마크를 통해 입증됐다. 세계적인 대기업과 최전선의 연구소, AI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웨카는 고객들이 GPU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와트당 더 많은 토큰을 생성하며, 토큰당 비용을 낮추고, 프로덕션 AI를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weka.io를 방문하거나 링크드인과 엑스(X)에서 확인할 수 있다. WEKA, WEKApod 및 W 로고는 WekaIO, Inc.의 등록 상표이다. 본문에 언급된 기타 상표명은 해당 소유자의 상표일 수 있다. WEKA, The Foundation for Enterprise & Agentic AI Innovation

2026.08.03 07:10글로벌뉴스

[ZD브리핑] '애플 맞대결' 삼성 갤Z8 예약판매 물량 4일 개통...네이버·카카오 2Q 실적 발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갤럭시Z폴드8, 올해 삼성 폴더블폰 흥행 열쇠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8 시리즈 예약판매 물량이 4일부터 본격 개통됩니다. 메모리 반도체 부족 여파로 스마트폰 구입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동통신 3사는 대대적 프로모션으로 할인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예판 물량 사전 개통이 시작되면서 국내 인기 모델과 저장용량, 색상을 비롯해 주요 구입 연령대에 대한 분석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Z8 시리즈 본격 출시는 7일부터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Z8 시리즈 3종 중에선, 올해 라인업에 처음 추가한 Z폴드8(와이드폴드)에 대한 시장 반응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여권'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애플도 Z폴드8과 비슷한 형태의 첫 번째 폴더블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Z폴드8은 삼성전자 입장에서 올해 갤럭시Z8 시리즈 흥행과 애플과 맞대결 모두에서 중요한 모델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국내 갤럭시Z8 시리즈 예약판매 중간 집계에서 '1030 세대'(10대~30대) 비중이 50%를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내 예약판매는 얼리 어답터 비중이 특히 크지만, 1030 세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은 Z폴드8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 이어, 이번 주에는 전 세계 반도체 기판 1위 일본 이비덴과, T-글래스 독점 공급업체 닛토보가 4~6월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요즘 반도체 부문 실적발표 관심사는 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지속성과 정도입니다.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삼성전기와 경쟁 중인 이비덴의 실적 전망, 그리고 닛토보의 생산시설 투자 집행 등은 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완성차 5사, 하계휴가 돌입...한국GM·KGM만 임단협 마무리 국내 완성차 5사가 8월 첫째 주 일제히 하계휴가에 돌입합니다. 한국GM과 KG모빌리티(KGM)는 휴가 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한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코리아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휴가를 맞았습니다. 현대차는 1일부터 9일까지 하계휴가를 실시합니다. 노사는 휴가 전 타결에 실패했으며, 노조는 지난달 29~31일 3차 부분파업을 실시한 뒤 휴가에 들어갑니다. 기아도 같은 기간 생산직 하계휴가를 실시하며, 노조는 휴가 기간을 임단협 집중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잠정합의안 도출을 위한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르노코리아도 부산공장을 중심으로 하계휴가에 돌입합니다. 노사는 임금과 성과급, 고용안정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반면 한국GM은 완성차 5사 가운데 가장 먼저 올해 임단협을 타결했습니다. 부평공장은 1일부터 23일까지 하계휴가와 공장 설비공사를 진행하며, 창원공장은 1일부터 9일까지 하계휴가를 실시합니다. KGM도 휴가 전 임단협을 마무리하며 17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갔습니다. 휴가 이후에는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의 임단협 교섭이 재개됩니다. 특히 현대차는 이미 부분파업을 실시했고 기아도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8월 중순 이후 교섭 결과가 완성차 업계 하반기 노사관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이번 주 마무리됩니다. ▲3일 에쓰오일 ▲4일 에코프로 ▲6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7일 롯데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 엘앤에프 등이 상반기 실적 현황과 하반기 사업 전망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이 금융 당국의 정정 요구를 받아 다시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가 통과될 경우, 오는 8일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회사는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금 조달 등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니켈 원가를 낮춰 회사 핵심 제품인 삼원계 양극재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통신·미디어 실적발표 이번 주 통신과 미디어 업계 2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됩니다. SK텔레콤은 5일, LG유플러스는 6일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분기 침해사고 영향의 기저효과로 상당히 개선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인한 무선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대폭 늘어만 무선 사업 매출 중심의 실적 성장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CJ ENM과 LG헬로비전은 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디어 시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양사는 각각 분기 영업이익 약 300억원, 100억원이 예상됩니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 전문가 포럼 개최 이번 주 주요 게임사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됩니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는 6일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두번째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 전문가포럼 정책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황성기 GSOK 의장은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 전문가포럼 하반기 논의의 주요 쟁점과 성과'를 주제로 발표합니다. 또 박종현 한양대 교수(게임진흥원 등 게임 관련 서비스) 이병찬 변호사(게임 등급분류 및 내용수정신고 제도) 유병준 서울대 교수(게임 경품규제 및 사행성 예방조치)를 주제로 발제합니다. 지정 토론은 이재진 한양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이경혁 게임평론가와 이용민 변호사, 이철우 변호사, 장면균 호서대 교수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앞서 GSOK는 지난 4월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의 주요 내용 및 정책적 의미'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네이버·카카오 2분기 실적 발표…AI 수익화 주목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 주 나란히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카카오는 6일, 네이버는 7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양사 모두 광고와 커머스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539억원, 영업이익은 571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0%,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 역시 매출 2조 529억원, 영업이익 2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반기에는 생성형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양사의 성장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KISIA, 신임 IITP 정보보안 PM과 보안업계 R&D 간담회 개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신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보안 PM과 KISIA 회원사가 함께하는 R&D 간담회를 오는 7일 개최합니다. 간담회에서는 IITP의 R&D 기술수요조사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정보보호 산업계에 필요한 R&D 지원 방향과 기술 수요를 논의합니다. R&D 지원 필요성 등 현장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6.08.02 14:29이기종 기자

[기고] 우주청, 기술개발 앞서 '철학'부터 제시해야

대한민국 우주항공청(KASA)이 지난 2024년 5월 출범했다.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서 우주 정책의 중요한 전환적 의미가 있다.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지자체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우주 정책과 사업 기능을 하나의 컨트롤타워로 모아놨다. 방향성에는 공감한다. 정부는 우주청 개청 이후 오는 2045년까지 세계 7대 우주항공 강국 진입, 우주항공 산업의 국가 주력 산업화, 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탐사·우주안보·우주과학 5대 분야 육성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예산은 1조 1,605억원으로 전년(1조 8억원) 대비 15.1% 증가했다. 우주탐사 및 우주안보 예산이 확대됐다. 그중 R&D에 8,064억 원을 투입하고, 발사체·첨단위성·달 착륙선·미래항공·민간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정책이라기보다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가깝다. 민간 생태계 조성이라는 명분아래 예산이 흘러갈 뿐, 비전을 제대로 구현할 지 의심스럽다. 우주청이 내세운 '우주산업 주력산업화'라는 슬로건은 수익 창출만을 전면에 내세웠다. 수익이 나기 전에 먼저 있어야 할 것이 빠져 있다. 인류에게 우주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리부터 해야한다. 우주청의 구조적 딜레마…"기술적 철학·전문성 안보여" 우주청은 출범부터 태생적 모순을 안고 있다. 정치적으로 경남 사천에 입지가 결정됐고, 항공·방산 클러스터 구축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실제 우주개발 핵심 역량은 대전 항우연·천문연·KAIST와 수도권·대전권 기업 생태계에 분산돼 있다. 또한 우주청은 정책·사업·예산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출범했지만, 발사체·위성·우주과학의 기술 전문성과 시험 인프라, 개발 경험은 여전히 항우연과 천문연 등 출연연에 축적돼 있다. 이러다보니, 정책 결정, 기술 판단, 사업 수행, 민간 사업화의 책임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불분명하다. 연구 및 산업 현장에서는 "누가 의사결정권자인지 모르겠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종종 나온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전문성이다. NASA(미항공우주국)는 수십 년간 구축한 기술 전통과 인재풀이 조직 내에 있다. ESA(유럽우주국)는 22개 회원국의 과학 공동체가 거버넌스에 참여한다. 반면 우주청은 출범 초기부터 기획 인력 중심으로 구성됐다. 핵심 기술 판단을 외부에 의존하는 구조가 고착화 되고 있다. 올해 사업 계획에도 이같은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예를들어 ▲K-SSA(국가 우주상황인식시스템) 개발 착수 ▲차세대발사체 메탄 전환 확정 ▲KPS(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등 각각은 필요한 사업들이지만, 이 사업들을 아우르는 기술 철학이나 우선순위 판단 기준이 문서 어디에도 명확하지 않다. 로드맵은 있지만 판단력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질문은 “우주청이 생겼는가”가 아니다. “우주항공청이 어떤 철학과 질서로 한국의 우주를 이끌 것인가”이다. 현재의 정책은 여전히 '몇 년도 달 착륙', '몇 대 강국', '몇 개 기업 육성', '몇 조 원 시장 창출' 같은 목표 중심 언어에 머물러 있다. 물론 목표와 예산은 중요하다. 하지만 NASA와 ESA가 단순한 연구개발 집행기관을 넘어 국가와 문명의 우주 방향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기능해 온 이유는, 그들이 기술 개발 이전에 우주를 바라보는 철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NASA· ESA엔 철학 명확…우주청은 구호만 요란 NASA의 힘은 아폴로 계획의 성공에서 오는 게 아니다. "Why space?"라는 질문에 수십 년간 일관된 언어로 답해온 데서 온다. NASA의 사명 선언(mission statement)은 단순하다. "인류를 위해 우주를 탐사하고,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 이 한 문장이 예산 배분, 민간 파트너 선정, 국제협력 범위를 모두 규율한다. ESA의 '2025 어젠다'는 더 명확하다. 우주를 경제적 기회로만 보지 않는다. 기후 감시, 행성 방어, 우주 기원 연구를 공공재로 규정하고, 민간이 하기 어려운 영역을 국가 기관이 책임진다는 원칙이 명문화돼 있다. 민간에 넘길 것과 공공이 쥐고 있어야 할 것의 경계가 정치적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설정돼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일본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도 참고할 만하다. 하야부사 시리즈가 보여준 것은 단순한 기술 성과가 아니다. 소행성이라는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을 굳이 선택하고, 두 번의 실패 끝에 귀환 캡슐을 회수하는 과정 전체가 "일본이 우주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가"를 세계에 전달했다. 그것이 JAXA의 브랜드이자 철학이다. 대한민국 우주청에 이 질문을 던지면, 찾을 수 있는 답은 '뉴스페이스 시대 대응'과 '우주강국 도약'뿐이다. 이것은 목표가 아니라 구호다. 또한, 현재까지의 한국의 우주정책은 아직 “우주를 왜 하는가”에 대한 국가적 문장이 약하다. "발사체를 개발해야 한다, 위성을 만들어야 한다, 민간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말은 많지만, 우주가 국민의 삶과 인류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큰 틀의 설명은 부족하다. 우주는 단순히 국방, 산업, 수출, 기술패권의 수단만이 아니다. 우주는 기후위기 감시, 재난 대응, 식량·해양·산림 관리, 통신 인프라, 지구 관측, 우주과학, 인류 지식 확장의 기반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우주청은 “우주항공 7대 강국”이라는 순위 목표를 넘어 “우주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는 상위 철학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 업계의 현실: 생태계라는 이름의 불균형 업계 현황만 봐도 문제는 분명하다. 국내에는 위성 탑재체, 광학계, 통신장비, 위성영상, 지상국, 부품, 시험평가 등 다양한 기업이 등장했지만, 민간 우주기업들 상황을 보면 늘 '활기 속에 불안'이 교차한다. 누리호 4차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처음 참여했다. 쎄트렉아이는 초고해상도 위성을 독자 발사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상업 발사를 시도했다. 양적으로 생태계가 확장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 우주기업들은 정부 R&D 프로젝트에 하청 형태로 참여하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226억 원)이나 ▲스페이스챌린지(32억 원) ▲Space-K BIG 프로젝트(33억 원) 등 분산된 소규모 지원 사업들이 기업 자립 역량을 키우는지, 아니면 정부 의존도를 높이는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글로벌 비교를 하면 더 선명해진다. 스페이스X는 정부 계약을 발판으로 출발했지만, 독자적 사업 모델(스타링크)을 통해 정부 의존에서 벗어났다. 플래닛 랩스(Planet Labs)는 위성 데이터를 구독 서비스로 파는 비즈니스 모델을 먼저 설계하고 위성을 만들었다. 국내 기업들이 "정부 과제가 끊기면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어야 진짜 생태계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인 다수 우주 기업들은 아직 자체 위성 버스는 물론, 우주검증, 품질보증, 신뢰성, 지상국 운용, 수출 인증, 반복 납품 구조까지 확보하지 못했다. 정부과제는 많지만 사업화로 이어지는 통로는 좁고, 시제품 개발 후 비행 검증 기회를 얻지 못해 멈추는 사례도 적지 않다. 우주산업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만들었다”보다 “우주에서 검증되었다”가 중요하다. 그런데 현재 정책은 기업에 개발과제를 주는 데는 익숙하지만, 개발품이 실제 궤도에서 검증되고, 공공 수요로 구매되고, 민간 시장에서 반복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는 아직 부족하다. 우주청의 가장 큰 문제는 여기서 드러난다. 컨트롤타워를 표방하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부처별 사업, 기관별 이해관계, 출연연 중심 구조, 단년도·분절형 R&D 관성이 남아 있다. 우주청이 진정한 전문기관이 되려면 예산 배분기관을 넘어 정책 설계자, 기술 로드맵 관리자, 우주산업 시장 조성자, 국제협력 플랫폼, 우주윤리와 규범의 제안자가 되어야 한다. 특히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를 말하면서도 실제 조달, 구매, 우주검증, 데이터 활용, 공공서비스 적용은 정부 주도 올드스페이스 방식에 머문다면 기업은 성장할 수 없다. "우리는 왜 우주로 가는가"부터 명확히 해야 개선 방향은 명확하다. 첫째, 우주청은 한국형 우주철학을 먼저 선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주는 국민 안전, 지구 지속가능성, 인류 지식 확장, 미래세대 기회 창출을 위한 공공 인프라”라는 식의 상위 가이던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주청은 정책 집행기관이 아닌 우주철학 수립 기관이 돼야 한다. “대한민국은 왜 우주로 가는가”에 공식 선언이 필요하다. 경제적 이익, 안보역량, 과학적 기여, 인류문명에 대한 공헌 중 어디에 무게를 두는지가 명문화 돼야 예산 배분과 인재 육성과 국제 협력의 방향이 정렬된다. 둘째, 장기 임무 중심 과학 투자를 늘려야 한다. 올해 우주과학 예산 355억 원은 우주청 전체의 3%에 불과하다. 달 착륙과 화성 탐사를 국가 목표로 내걸면서 그것을 지탱할 기초 과학 역량 구축에는 인색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NASA의 경우 기초 우주과학 연구(천문학, 행성 과학, 태양물리 등)에 전체 예산의 20% 안팎을 유지한다. 10년 후 한국이 독자적 탐사를 수행할 때 판단 근거가 될 과학 지식은 지금 쌓아야 한다. 셋째, 우주검증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의 부품과 탑재체가 실제 위성에 실릴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국산 기술검증 위성, 공공 탑재체 슬롯, 표준 위성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기업들의 개발품을 우주에서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보장해야 한다. 넷째, 공공조달을 시장 마중물로 활용해야 한다. 정부가 위성영상, 통신, 재난감시, 농업·해양 데이터 서비스를 구매해야 민간 우주기업 반복 매출이 생긴다. 다섯째, 품질보증과 신뢰성 체계를 민간에 확산해야 한다. 우주산업은 실패 비용이 크기 때문에 AS9100(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ECSS(유럽 우주산업 표준체계), NASA식 미션보증 체계를 한국형으로 정리하고, 중소기업이 적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가이드를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제협력의 질을 높여야 한다. 올해 계획에는 아르테미스 참여, ESA·일본·인도와의 협력 등이 잡혀 있다. 그런데 이 협력들에서 한국이 제공하는 것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 협력은 기여가 있을 때 대등해진다. 한국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설계하는 것, 가령 초소형 위성 기술이나 특정 탑재체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것이 단순 참여 목록을 늘리는 것보다 낫다. 한국 우주정책은 이제 “따라잡기”에서 “정의하기”로 넘어가야 한다. 과거에는 선진국이 만든 기술을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앞으로는 한국이 어떤 우주 활용 모델을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 기후위기와 재난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감시하는 위성망, 국민 통신 안전망, 국방 우주안보, 우주과학 교육, 민간 탑재체 검증 플랫폼은 모두 국가가 설계해야 할 우주 인프라다. 이러한 모든 것이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그 방향은 우주철학적 접근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우주는 국가 철학의 거울…왜 하나에 명쾌한 답 내놔야" 우주청 출범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구호가 아니라 더 깊은 철학이다. NASA가 “인류를 위한 탐구”를 얘기하고 ESA가 “유럽의 장기 우주전략”을 말하듯, 우리나라도 “왜 우주를 하는가”에 답해야 한다. 그 답이 분명할 때 발사체도, 위성도, 탐사도, 산업도 하나의 방향을 갖게 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사업 목록이 아니다. 사업들을 꿰는 하나의 언어, 우주에 대한 대한민국의 철학적 선언이다. 그 선언이 있을 때, 예산 숫자들이 단순한 숫자를 넘어 방향이 된다. 우주는 단순한 성장산업이 아니다. 우주는 국가가 미래세대에게 남겨줄 가장 큰 공공 인프라이자, 인류와 지구를 이해하는 창이다. 한국의 우주정책은 이제 기술의 속도보다 철학의 깊이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우주항공청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2026.08.02 13:40김명길 컬럼니스트

"손흥민 컵부터 지드래곤 조아 키링까지"...2030 '희귀템'에 빠졌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와 세트 구성으로 마련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손흥민 컵이 한국에 출시되기 전 지난 6월 최대 30만원에 거래되며 화제를 모았다. 증정품이지만 당시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랜덤으로만 얻을 수 있어 '희귀템'으로 재탄생한 결과다. 희소성과 무작위(랜덤) 요소를 갖춘 제품들이 2030 세대의 핵심 구매 기조로 자리 잡고 있다. 강력한 IP와 SNS 파급력을 갖춘 제품에 한정 판매, 품절 마케팅, 랜덤 증정 등이 더해지면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모양새다. 원하는 아이템을 얻기 위해 같은 제품을 여러 번 구매하거나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것은 물론, 오픈런까지 감수하는 소비 방식도 이제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MAMA 조아야 나한테도 와줘"...팬심 자극하는 '희귀 시크릿템' IPX(구 라인프렌즈)가 선보인 'ZOA'S OUTFIT COLLECTION: CROWN EDITION'은 최근 희귀템 열풍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드래곤(G-DRAGON)의 일상 패션부터 무대 의상까지 캐릭터 조아(ZOA)에 입힌 키링 컬렉션으로,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SNS에는 이른바 '랜덤깡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조아는 지드래곤의 반려묘를 캐릭터화한 IP로, 그의 감각적인 취향과 일상적 영감, IPX의 크리에이티브가 결합해 탄생했다. 특히 지드래곤이 캐릭터 이름과 로고, 세계관, 제품 개발 등 약 2년에 걸친 기획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번 컬렉션은 박스를 열기 전까지 어떤 키링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판매된다. 특히 '시크릿'과 '슈퍼 시크릿' 제품은 외부 패키지에도 디자인을 공개하지 않아 기대감과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 실제로 SNS에는 시크릿이나 슈퍼 시크릿 제품 당첨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시크릿이라니! 최애 착장이 나와버렸다", "실물 영접이라니 너무 부럽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으며, 일부 제품은 리셀 플랫폼에서도 거래되는 등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시크릿과 슈퍼 시크릿 제품은 2024년 MAMA 무대 의상과 2013년 '니가 뭔데' 뮤직비디오 속 착장을 모티브로 제작돼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티스트의 상징적인 패션을 캐릭터 굿즈로 소장할 수 있다는 점이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팬들은 서로 착장의 원본을 맞히고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 자체에서도 재미와 유대감을 느끼고 있다. "'포켓몬 랜덤 배지' 원합니다"...추억까지 소비하는 키덜트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채 구매력을 갖춘 성인, 이른바 '키덜트' 소비도 희귀템 열풍을 이끌고 있다. 과거 쉽게 구하지 못했던 캐릭터 굿즈를 이제는 전 종류를 모두 모으는 '풀세트 수집'으로 완성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근 이삭토스트가 국내 한정으로 선보인 '포켓몬 랜덤 메탈 배지'는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에디션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20만여 개가 조기 완판됐고, 모든 종류를 모은 '전종 풀세트'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단품 가운데에서도 획득 확률이 낮은 전설의 포켓몬 '뮤츠' 배지는 정가 7900원의 10배가 넘는 약 10만원에 거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2030세대에게 포켓몬 랜덤 뽑기가 단순한 캐릭터 상품 구매를 넘어 어린 시절의 추억을 현재의 구매력으로 다시 경험하는 놀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리락쿠마 말랑이' 찾아 오프라인까지...체험형 희소성도 인기 랜덤 구성이나 한정 판매뿐 아니라 직접 만져봐야만 차이를 알 수 있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말랑이'가 대표적이다. 말랑이는 디자인과 탄성감에 따라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재미가 특징이다. 특히 푸딩, 바나나, 멜론 모양으로 출시된 '리락쿠마 말랑이'는 제품마다 미세하게 다른 쫀득한 반발력을 갖고 있어 성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기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말랑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8% 증가했고, 검색량도 281.6% 늘었다. 해외 직수입 제품이나 한정판 디자인은 판매처와 수량이 제한적인 데다 화면만으로는 촉감과 탄성을 확인하기 어려워 직접 매장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거리 등에는 원하는 제품을 직접 비교하고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MZ세대에게 소비는 나를 표현하고 남들과 공유할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행위"라며 "같은 제품이라도 누구나 살 수 있는 것보다 손에 넣기 어려운 것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에서 인증하고 취향을 나누는 문화가 더해지면서, 희귀템을 손에 넣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놀이이자 성취로 소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02 10:30안희정 기자

'AI 음성 비서'의 배신...이용자 분통 왜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사람들에게 언제나 유익하고 편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례가 미국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약국에 도입된 AI 음성 비서가 오히려 약 전달을 지연시키고 잘못된 약을 처방하는가 하면, 환자의 민감한 정보까지 위협한 것.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VT 디거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주와 뉴욕주에서 약국 체인을 운영하는 키니 드럭스는 업무 효율화를 위해 AI 기업 '시니어리오'가 개발한 AI 음성 비서 '버트'를 지난 5월 도입했다. 창업자의 이름을 딴 버트는 전화로 환자를 응대하며 처방약 접수와 문의 처리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AI 도입 후 환자들은 오히려 불편을 겪었다. 키니 드럭스는 이용자가 약국에 전화번호를 등록하는 순간 자동으로 AI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했다. 추후 거부권(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정작 전화 연결 시 사람 약사와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없었다. 기존 시스템에서 제공되던 '전화키 버튼 입력(푸시폰)' 방식조차 차단됐다. 이에 이용자들은 "AI와 대화하든가, 아니면 약을 받지 않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강제적인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지 언론 VT 디거가 버몬트주 주민들을 취재한 결과, 환자들의 피해 사례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 단골 고객은 "기존에는 키패드로 번호를 눌러 약사와 바로 연결되는 시스템이 무척 원활하게 작동했다"며 "새로 도입된 AI는 단지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약 수령을 지연시킬 뿐, 고객에게 아무런 이점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AI의 기술적 오류였다. 버트는 수년간 약국을 이용해 온 장기 환자의 계정을 찾지 못해 기존과 전혀 다른 성분이나 용량의 약을 잘못 재처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약이 준비됐다고 알려주는 기본 통보조차 종종 누락시켰다. 환자의 민감한 의료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사생활 침해' 불안감도 크다. 키니 드럭스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보호 대상인 의료 정보가 약국 업무 개선을 위한 AI 도구에 이용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문제는 버트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주체가 약국이 아닌 외부 AI 기업(시니어리오)이라는 점이다. 미국 밴더빌트대 의료센터의 생물의학정보학 전문가 브래들리 멀린 교수는 "환자가 본인의 의료 기관하고만 소통할 때는 해당 기관의 보안만 믿으면 되지만, 제3의 조직이 개입하기 시작하면 데이터 유출 및 보안 위협의 범위가 급격히 넓어진다"고 경고했다. 버몬트대학교 컴퓨터과학 조셉 니어 준교수 역시 "소비자들은 본인이 무엇에 동의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동의를 강요받는다"며 "이런 부실한 개인정보 동의 체계는 소비자 보호에 본질적인 결함이 있다"고 꼬집었다. 환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기업 경영진은 현장과 정반대의 인식을 보이고 있다. 키니 드럭스 이사회 측은 "AI가 전화 응대를 정중하게 해준 덕분에 약국으로 들어오는 전화 건수가 줄어드는 등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현장의 실상은 달랐다. 전화 건수가 줄어든 것은 AI가 유용해서가 아니라, 분통이 터진 환자들이 전화를 포기했거나 AI의 거듭된 대답 오류와 처방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약사들이 일일이 뒷수습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던 현장 약사들의 업무 부담만 더욱 가중된 셈이다.

2026.08.02 10:01백봉삼 기자

KT 온라인 직영몰, 'KT다이렉트샵'으로 새단장

KT는 공식 온라인몰 'KT샵' 명칭을 'KT다이렉트샵'으로 바꾸고, 다이렉트샵 전용 혜택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도록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KT다이렉트샵은 KT 본사 직영 온라인 매장이다. 고객이 매장 방문 없이도 온라인과 모바일로 KT다이렉트샵에 접속해 휴대폰, 인터넷, TV 등 통신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 KT는 개편으로 KT다이렉트샵이 KT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매장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가입자가 KT다이렉트샵 전용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성도 강화했다. 가입자는 온라인 전용 7% 다이렉트 요금 할인과 인터넷·TV 동시가입, 결제·중고폰 보상 등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개편을 통해 KT다이렉트샵이 공식 직영몰로 앞으로도 가입자 중심의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2 09:00홍지후 기자

SKT, '가민' 러닝워치·'샥즈' 골전도이어폰 싸게 판다

SK텔레콤이 가민의 러닝워치 일부 모델을 독점 제휴로 판매하면서 통신 요금제와 결합해 할인된 가격을 할부로 제공한다. 러너들에 인기가 많은 샥즈 이어폰 제품도 신규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이넹 추가됐다. SK텔레콤은 2일 러너들이 선호하는 스마트기기 라인업을 확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이 독점 제휴로 판매하는 기기는 가민의 '포러너 70'과 '포러너 265', 샥즈의 골전도 이어폰 '오픈런 프로2' 등이다. 가민 워치와 샥즈 이어폰은 '베스트맥스', '베스트프로', '베스트109', '다이렉트5G 76' 요금제 이용제가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인 대상에 추가된다. 예컨대 베스트맥스 요금제 가입자가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인을 선택하면 기기 할부금을 월 최대 2만 4000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러너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은 9월19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6 무한도전 Run in 경주(무도런)'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SK텔레콤에서 ▲갤럭시Z폴드8 울트라 ▲갤럭시Z폴드8 ▲갤럭시Z플립8을 구매하면 무도런 참가권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인 대상 요금제에 가입해 스마트기기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가 응모 기회가 제공된다. 무도런 참여를 원하면 8월31일까지 프로모션 페이지에 접속한 뒤 10km와 하프코스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한 후 하단의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SK텔레콤은 추첨을 통해 총 2000명(당첨자 1000명에 1인 2매 제공)에게 참가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러닝을 즐기는 고객들이 필요한 웨어러블 기기를 보다 편리하게 구매하고 다양한 러닝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상품과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러너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2 08:38박수형 기자

대한민국 전기차 지형도, 이제 가격보다 신뢰가 움직인다

'모빌리티 판 읽기'는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을 사회·경제·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변화의 본질과 앞으로의 방향을 짚는 분석 시리즈입니다. 대한민국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한동안 전기차 시장을 설명하는 단어는 '캐즘'이었다. 관심은 있지만 구매는 망설이는 시기,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소비자의 확신은 그만큼 빨리 따라오지 못하는 시기였다. 그런데 최근의 흐름은 조금 다르다. 전기차는 다시 소비자의 선택지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6년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3만 80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1만 9453대로 전체의 51.1%를 차지했다. 수입차 시장만 놓고 보면 6월에 팔린 차 두 대 중 한 대가 전기차였던 것이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 1119대, BYD가 4652대를 기록했고, 6월 수입차 상위 3개 모델도 테슬라 Model Y L, 테슬라 Model Y 프리미엄, BYD 돌핀이 차지했다. 이 수치만 보면 전기차 시장은 이미 대세로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장의 표면 아래에는 다른 질문이 놓여 있다. 소비자는 왜 전기차를 선택하는가. 그리고 더 정확히는, 무엇을 믿고 전기차를 선택하는가. 전기차 구매는 단순히 엔진을 모터로 바꾸는 일이 아니다. 충전 환경, 배터리 수명, 보조금, 중고차 가격, AS,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결정이다. 내연기관차를 살 때도 소비자는 많은 것을 비교했지만, 전기차는 비교의 범위가 훨씬 넓다. 차 자체의 상품성뿐 아니라 구매 이후의 불확실성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 전기차 시장의 본질이 가격 경쟁을 넘어 '신뢰 경쟁'으로 이동하는 이유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수는 BYD다. BYD는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6월에는 돌핀을 앞세워 4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상위권에 진입했다. 돌핀은 6월 수입차 모델별 판매 3위에 올랐고, 씨라이언7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중요한 것은 이 실적이 7월 이전, 즉 보조금이 적용되던 시기의 결과라는 점이다. BYD의 진정한 시험대는 7월 이후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전기차 보급 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에서 총 35개 참여 업체 중 27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 평가에서 선정되지 않은 업체는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BYD는 7월부터 국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는 단순히 한 브랜드의 보조금 이슈로 보기는 어렵다. 중국 전기차를 바라보는 한국 소비자의 인식이 어디까지 바뀌었는지를 확인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중국차는 '저가'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지금의 중국 전기차는 배터리, 소프트웨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소비자 역시 예전처럼 중국 전기차를 무조건 낮게 평가하지 않는다. 문제는 관심이 곧 신뢰로 이어지느냐다. 보조금이 있을 때 소비자는 가격 매력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보조금이 사라지는 순간 소비자의 판단 기준은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얼마나 저렴한가'보다 '얼마나 믿고 오래 탈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되는 것이다. AS 네트워크는 충분한가. 중고차 잔존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될까.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며 서비스를 지속할 것인가. 차량의 성능뿐 아니라 구매 이후까지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믿고 맡길 수 있을까. 소비자의 고민은 차량 자체를 넘어 브랜드가 제공하는 신뢰와 지속 가능성으로 확장된다. 그렇기에 BYD의 하반기 성적은 단순한 판매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중국 전기차가 한국 시장에서 '가격의 대안'을 넘어 '신뢰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의 경우는 조금 다른 위치에 있다. 테슬라는 여전히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의 기준점에 가깝다. 모델Y는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강한 판매 흐름을 보였다. KAIDA 통계에 따르면 모델Y 전체 트림의 상반기 판매량은 4만 3359대로, 2위 BMW 5시리즈와 큰 격차를 보였다. 테슬라를 둘러싼 최근 논란은 가격이다. 정부의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 직후 테슬라코리아가 모델3와 모델Y 일부 트림의 가격을 최대 700만원 인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조금 혜택이 가격 인상으로 상쇄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제 확인해야 할 것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브랜드 신뢰가 유지될 것인가'다. 테슬라가 강한 이유는 단순히 전기차를 먼저 잘 만들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경험으로 만든 브랜드다. 충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주행 보조 기능, 브랜드 커뮤니티, 중고차 시장에서의 인지도까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했다. 소비자는 테슬라를 살 때 차량 한 대만 사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라는 시스템 안으로 들어간다고 느낀다. 이것이 브랜드 신뢰의 힘이다. 그러나 신뢰는 고정된 자산이 아니다. 가격 정책이 소비자의 기대와 어긋난다고 느껴지는 순간, 신뢰는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은 소비자에게 일종의 공적 약속처럼 인식된다. 그 혜택이 실제 체감 가격 인하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소비자는 브랜드를 다시 계산대 위에 올려놓는다. 테슬라의 하반기 과제는 분명하다. 강한 브랜드가 가격 논란을 어디까지 흡수할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 반면 국산 전기차, 특히 기아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단단하다. 시장의 화제성은 테슬라와 BYD에 쏠리지만, 실제 국내 전기차 판매에서는 기아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기아 실적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기아 전기차는 7만 2078대로 전년 대비 151.1% 증가했다. EV3는 1만 8431대, EV5는 1만 5965대, PV5는 1만 5000대가 판매됐다. 특히 기아는 2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국내 전기차 판매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기아의 강점은 전기차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는 데 있다. EV3처럼 접근성 높은 보급형 SUV, EV5와 같은 패밀리형 전기 SUV, EV9 같은 대형 전기 SUV, 여기에 PBV까지 더해지며 소비자 목적별로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전기차가 소수 얼리어답터의 제품이 아니라 일상적 소비재로 확장되려면 결국 다양한 생활 방식에 맞는 라인업이 필요하다. 기아는 이 지점에서 빠르게 시장을 채우고 있다. 이 흐름은 차봇의 상반기 신차 견적 트렌드에서도 확인된다. 차봇 플랫폼 내 전기차 견적 수요는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실제 판매량이 아닌 구매 검토 단계의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비자가 아직 최종 구매를 결정하기 전부터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비교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산 전기차에서는 기아의 다양한 모델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소비자 선택지 안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반드시 가장 저렴한 차를 고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동차 구매는 수천만원이 오가는 고관여 소비다. 가격이 중요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가격만으로 결정하기에는 감수해야 할 변수가 많다. 전기차는 더 그렇다. 배터리 상태, 충전 편의성, 보조금 변동, 중고차 가치, 정비 네트워크까지 모두 구매 이후의 비용이자 위험이다. 결국 소비자는 '싸게 사는 것'과 '안심하고 사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다. BYD가 보여준 가격 경쟁력은 분명한 매력이다. 테슬라가 쌓아온 브랜드 신뢰 역시 강력하다. 기아가 제공하는 폭넓은 라인업과 국내 기반의 서비스망도 소비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세 브랜드의 경쟁은 단순히 누가 더 많이 파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의 불안을 줄이려는 경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신뢰 경쟁이 가장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무대는 충전 인프라다. 아무리 상품성이 뛰어난 전기차라도 충전이 불편하면 소비자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각 브랜드는 차량 경쟁만큼이나 충전망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테슬라는 자체 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오랫동안 브랜드 경험의 핵심으로 삼아 왔다. 별도의 인증이나 결제 과정 없이 차를 대고 케이블만 꽂으면 충전이 시작되는 방식은 테슬라가 전기차를 하나의 생태계로 완성해 온 대표적 사례다. 최근에는 슈퍼차저를 타 브랜드 전기차에도 개방하며 인프라 자체를 서비스 경쟁력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초급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앞세운 이피트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도심 거점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케이블을 연결하기만 하면 인증부터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를 이피트를 넘어 채비 등 민간 충전 사업자망 1500여 곳까지 넓혔다. 자사 충전소에 소비자를 묶어두기보다 어디서 충전하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 경쟁은 충전기 숫자를 얼마나 늘리느냐의 싸움이 아니다. 소비자가 충전 과정에서 느끼는 번거로움과 불안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줄여주느냐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이 역시 전기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가격에서 신뢰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기차 시장을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의 변화는 기술 수용의 전형적인 전환점과 닮아 있다. 새로운 기술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성능과 혁신에 주목한다. 하지만 대중화 단계에 들어서면 질문은 현실적으로 바뀐다. 내 생활에 맞는가. 유지할 수 있는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주변에서 믿을 만하다고 말하는가. 기술의 문제가 생활의 문제로 전환되는 순간, 소비자는 기능보다 리스크를 더 깊게 본다. 경제적 환경도 이 선택을 더욱 보수적으로 만든다. 고물가와 금리 부담 속에서 자동차 구매는 더 신중해졌다. 전기차는 유지비 절감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 구매 가격과 충전 환경, 잔존가치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안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는 단순히 '전기차냐 아니냐'를 묻지 않는다. 어느 브랜드의 전기차가 나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인가를 묻는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한 가지로 정리되지 않는다. 어떤 소비자에게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와 브랜드 파워가 답일 수 있다. 어떤 소비자에게는 BYD의 가격 경쟁력이 매력적일 수 있다. 또 다른 소비자에게는 기아의 서비스망과 익숙한 브랜드 경험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숙은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소비자가 판단해야 할 리스크가 늘어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대한민국 전기차 시장은 기술 경쟁, 가격 경쟁을 지나 신뢰 경쟁으로 들어서고 있다. 소비자는 더 이상 전기차를 막연한 미래 기술로 보지 않는다. 실제 구매 목록에 올려놓고,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며, 자신의 생활과 비용 구조에 맞는지를 따져본다. 그만큼 전기차는 가까워졌지만, 선택은 더 어려워졌다. 이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만은 아니다.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는 이미 넘쳐난다. 문제는 그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기준으로 비교하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으로 연결하느냐다. 보조금, 금융, 유지비, 충전, 보험, 정비, 중고차 가치까지 연결해서 볼 수 있어야 전기차 구매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앞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이 해야 할 역할도 여기에 있다. 소비자에게 더 많은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보조금과 금융 조건, 유지비, 충전 환경, 보험, 정비, 잔존가치까지 자동차 구매 전 과정에 존재하는 다양한 변수와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것이 앞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다. 차봇 모빌리티가 차봇 3.0을 선보이며 '제로 리스크 커머스'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동차는 여전히 개인이 하는 가장 큰 소비 가운데 하나다. 특히 전기차는 기술 변화와 정책 변화가 빠른 만큼 소비자가 고려해야 할 요소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복잡한 선택 과정을 더 쉽고 투명하게 만들고 구매 이후까지 이어지는 불안을 줄여주는 플랫폼이다. 제로 리스크 커머스는 단순히 가격 부담을 낮추는 개념이 아니라, 자동차 구매 과정 전반의 '의사결정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보조금 적용 여부와 실제 구매 가격을 한눈에 비교하고, 금융 조건과 월 납입 비용을 쉽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향후 중고차 잔존가치나 배터리 상태 진단, 정비 이력 등 구매 이후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이 차를 사도 괜찮을까'라는 불안을 '이 정도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바꾸는 경험 자체가 제로 리스크 커머스의 핵심 가치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전기차 시장의 판은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것이다. BYD의 도전, 테슬라의 브랜드 경쟁력, 기아를 중심으로 한 국산 브랜드의 확장 모두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경쟁이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소비자가 선택하는 전기차는 가장 저렴한 차도, 가장 화려한 차도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신뢰할 수 있고,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선택으로 향한다. 그렇기에 앞으로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와 플랫폼은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소비자가 후회 없는 선택을 하도록 돕는 곳이 될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다음 경쟁력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지 않다. 그 정보를 소비자의 확신으로 바꾸는 능력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2026.08.02 08:30이성미 컬럼니스트

"갤럭시Z플립8 193만원→78만원...제휴카드 필요없다" 예판기간 매장 가보니

“512GB를 256GB 가격에 주고, 공통지원금도 사전예약 기간이 최대예요. 제휴카드 묶거나 한 달 넘게 기다릴 게 아니라면 이때 사는 게 이득이에요.” 1일 서울 마포구 핸드폰 판매점, 점원은 “핸드폰 번호이동 시 갤럭시Z플립8 512GB는 무료 용량 업그레이드 비용 25만원, 통신사 공통지원금 50만원, 매장 지원금 40만원 등 총 115만원 할인을 제하면 정가 193만원에서 실구매가 78만원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8·Z폴드8·Z폴드8울트라 등 Z시리즈 번호이동 시 용량 업그레이드·공통 지원금·매장 지원금을 포함해 할인금액은 최대 102만원에 달했다. 512GB 기준 정가 193만원 Z플립8은 78만원, 253만원 Z폴드8는 138만원, 283만원 Z폴드8울트라는 170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기기변경 시에도 무료 용량 업그레이드 비용 25만원, 통신사 공통지원금 50만원, 매장지원금 27만원에서 32만원으로 최대 102만원 할인이 가능했다. 할인금액을 제하면 Z플립8 실구매가는 91만원, Z폴드8는 150만원, Z폴드8울트라는 175만원이 됐다.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10만원대 요금제를 6개월 사용하고 그 이후엔 5~6만원대 요금제를 약정 기간 사용하는 조건이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별 지원금은 대동소이하고, 3사 모두 고가 요금제를 쓸수록 더 많은 지원금을 제공하는 구조다. 중저가 요금제를 고른다고 하자 직원은 만류했다. 그는 “6만원대 요금제를 쓰면 공통지원금은 50만원에서 36만원으로, 매장지원금은 4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줄어든다”며 “요금 5만원을 6개월 간 더 내면 30만원인데, 할인금액은 46만원 낮아지므로 중저가 요금제를 쓰면 약 16만원 손해를 보는 셈”이라고 말했다. 발걸음을 옮겨 찾은 다른 매장 직원도 같은 취지로 설명했다. 직원은 "갤럭시Z폴드8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가 요금제를 쓸수록 기기 수급이 원활하다"고 귀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사전예약 기간 1030 세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이들에게 수요가 가장 높은 모델은 Z폴드8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기기가 잘 팔려서 주문을 해도 언제 받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핸드폰을 가져오는 대리점, 도매상에서도 고가 요금제 위주로 기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3일까지 진행되는 사전예약 기간 256GB에서 512GB로 무료 용량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이통사 공통지원금도 출시 초기와 비교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은 “사전예약이 끝나고 정식 출시되면 한 이통사는 공통지원금을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 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럼 다른 이통사도 줄줄이 지원금을 줄인다. 무료 용량 업그레이드는 당연히 끝난다”며 “다시 지원금이 확 오르려면 통상 한 달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2026.08.02 07:00홍지후 기자

美 상원 6인, 애플에 "중국산 메모리 쓰지마"…SK하이닉스 미국 공장도 근거로

현지 시각 7월 30일 척 슈머 미국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초당파 상원의원 6명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메모리 반도체를 쓰지 말 것을 요구했다. 대상은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다. 의원들은 두 회사 제품을 중국 시장용을 포함해 전 세계 어느 애플 제품에도 넣지 않겠다고 확약하라고 요구했다. 서한은 슈머와 짐 뱅크스 의원이 주도했고 앤디 김, 잔 샤힌, 마이크 크레이포, 피트 리케츠 의원이 함께 서명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이 각각 3명씩이다. 근거로는 세 가지가 제시됐다. 국방부가 두 회사를 중국 군사기업으로 지정했다는 점, 양쯔메모리가 2022년 상무부 수출통제 명단에 올랐다는 점, 2023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따라 2027년 12월부터 연방기관 조달이 금지된다는 점이다. 서한에는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짓고 있는 첨단 패키징 공장도 등장한다.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를 대량 구매하면 미국 안에서 진행 중인 메모리 증설 투자가 훼손된다는 논리다. 발단은 애플이 창신메모리 D램 시험에 착수했고 중국산 메모리 사용을 허용해 달라고 연방 당국에 요청했다는 보도다. 서한은 이를 신뢰할 만한 보도라고만 표현했으며 애플이 확인한 사실은 아니다. 의원들은 7개 항목을 질의하고 8월 21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애플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 상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애플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01 10:42AI 에디터

[유미's 픽] 구글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 韓서 통할까

구글이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를 국내에 선보이며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출시 이후 편의성과 정확성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온 만큼 국내 이용자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한 '제미나이 스파크'를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이용자에게 선보였다. 구글 AI 프로와 울트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영어와 한국어 서비스를 순차 확대하며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제미나이 스파크는 이용자가 지시한 작업을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수행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다. 질문에 답하거나 단일 문서를 작성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지메일과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 캘린더 등을 오가며 여러 단계로 구성된 업무를 처리한다. 이용자는 항공권 예약 메일을 확인해 여행 일정을 정리하거나 받은편지함에서 구독 서비스를 찾아 비용을 표로 만들 수 있다. 고객 문의 내용을 분석해 답장 초안을 작성하거나 특정 시간마다 웹사이트를 확인해 새로운 정보를 정리하는 반복 작업도 맡길 수 있다. 이용자가 노트북을 닫거나 다른 작업을 하는 동안 클라우드에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메일 전송이나 외부 서비스 이용처럼 결과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작업은 이용자 승인을 받도록 설계됐다. 미국에선 구글 서비스와의 연동성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용자가 자료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이메일과 드라이브에 저장된 정보를 찾아 문서를 만들고 일정과 참석자를 정리하는 등 여러 업무를 연결해 처리해서다.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데서 벗어나 실제 업무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복 업무를 미리 설정하면 이용자가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어 개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정확성과 안정성에는 의문이 제기됐다. IT전문매체인 더버지는 복잡한 작업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가 다시 개입해야 하는 사례를 지적했다. 와이어드는 행사 참석자 명단에서 이용자를 빠뜨리거나 동거 중인 연인을 친한 친구로 분류하고 외부 예약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사례를 전했다. 이 때문에 스파크를 완전한 업무 대행 도구로 활용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왔다. 여러 앱을 넘나드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지만 결과물을 사람이 다시 검토해야 한다면 시간 절감 효과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국내에선 지메일과 캘린더, 구글 문서 등을 사용하는 개인 이용자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 구글 계정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고 한국어로 반복 작업을 지시할 수 있다는 점도 초기 이용을 늘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국내 이용자가 이메일과 일정, 문서 등 개인 데이터에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부여할지는 변수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 대신 업무를 수행하려면 기존 챗봇보다 많은 데이터와 권한이 필요한 만큼 개인정보 처리 방식과 오작동 방지 체계에 대한 신뢰가 요구돼서다. 업무용 계정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기업의 보안 정책과 데이터 접근 권한에 따라 이용 범위는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회사 이메일과 문서를 AI 에이전트에 연결하려면 개인정보뿐 아니라 기업 기밀과 고객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챗GPT 워크'를 최근 내놓은 오픈AI도 장시간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제미나이 스파크'를 앞세운 구글과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오픈AI는 챗GPT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AI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넓히고 있는 상태다. 이에 맞서 구글도 지메일과 문서, 캘린더 등 이용자의 업무 데이터가 축적된 워크스페이스를 앞세워 AI 에이전트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선 AI 에이전트가 여러 업무를 연결해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사람이 결과물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는 한계가 함께 확인됐다"며 "국내에서도 한국어 업무 이해력과 반복 작업의 정확성,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이용 확산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7:39장유미 기자

"플랫폼 역량 더 강화"…SOOP, 하반기 '체질 개선' 힘 준다

네이버 치지직과 치열해진 경쟁 환경 속에서 SOOP은 경쟁사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보다는 자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하반기에는 성장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신규 스트리머의 진입을 돕고, 그룹 전체 마케팅 역량을 한 데 모은 컨설팅 브랜드도 공개한다. 이민원 SOOP 대표는 31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플랫폼 사업에서 경쟁 자체는 새로운 일이 아니”라며 “특정 경쟁사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것보다 자사가 가진 경쟁력을 얼마나 잘 강화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SOOP의 경쟁력으로 오랜 기간 형성된 스트리머와 이용자의 관계, 라이브 콘텐츠 경험과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생태계를 꼽았다. 이를 위해 SOOP은 하반기 세 가지 계획을 통해 사업과 서비스의 도약을 꾀한다. 우선, 신규 스트리머 유입을 위해 기존 스트리머가 이들을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성과 인증 제도'를 도입한다. 이 제도를 통해 기존 스트리머의 활동성과 동기부여를 높이고, 기부경제(별풍선) 생태계를 다시 활성화한다. 이 밖에도 수익 다변화를 위해 광고·마케팅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 통합 마케팅 컨설팅 브랜드를 구축한다. 각 사의 전문성은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통합된 브랜드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신규 브랜드는 연내 출시한다. 단기적으로는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해 바잉파워를 확보하고 플랫폼 광고 생태계의 규모를 확대하는 구조를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이용자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해 스트리머와 브랜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는 식이다. 서비스의 편리한 이용과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회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개편에 들어간다. 이용자들이 많은 스트리머와 콘텐츠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회사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자막, 채팅 번역 등 다양한 AI 기능도 적용해 편의성을 제고한다. 변경될 UI·UX는 스트리머 대상에서 공개된다. 이 대표는 “전체적인 방향은 회사가 직접 성장시키는 구조에서 생태계가 스스로 성장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경쟁에서 가장 좋은 대응은 자사를 보다 좋은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개편의 방향성은 대규모 개편을 일회성으로 한 번 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변화를 주는 구조”라며 “배구단 운영은 순수한 비용 부담이 아닌 체계적인 수익화를 바탕으로 스포츠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플랫폼 트래픽을 유입시키는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이날 SOOP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1038억원, 영업이익은 57.9% 하락한 126억원이다.

2026.07.31 17:45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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